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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국어 굴리기 Rolling Motherland  이미지

모국어 굴리기 Rolling Motherland
이주, 언어, 그리고 몸
히스테리안 | 부모님 | 202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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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리뷰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사람이 돌아갈 집이 없다면."

『모국어 굴리기 Rolling Motherland』는 바로 그 장면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이 책은 ‘집’이라는 개념이 얼마나 가변적인지, 그리고 그 집을 스스로 굴리며 끊임없이 돌아가고자 하는 몸의 기억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책의 기반이 된 이 프로젝트는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일본 지바현 마쓰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에어 레지던시의 오픈콜을 통해 3개월간 일본에 머물게 되었고, 그때의 경험이 작업의 바탕이 되었습니다. 파라다이스 에어는 예술가를 위한 국제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매해 오픈콜을 통해 아티스트를 선정하고 작업을 지원합니다. 레지던시에 머무는 동안, 조선족 이주 여성을 만나게 되었고, 그녀와의 대화를 통해 모국어가 단어보다 먼저 몸에서 흘러나오는 억양과 리듬, 그리고 억눌렸던 의성어의 소리로 다가온다는 사실을 체감하게 되었습니다.

말이 되지 않은 언어가 단절이 아닌, 새로운 소통의 가능성이 되지 않을까. 이 질문으로 일본에 체류 중인 다양한 이주민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인터뷰, 워크숍, 퍼포먼스, 전시를 통해 언어 이전의 감각을 시각 언어로 확장해 나갔고, 이주와 경계의 조건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단층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습니다.『모국어 굴리기 Rolling Motherland』는 ‘돌아갈 집’이란 무엇인지, 누구에게나 있지만 또 누구에게나 없기도 한 그 집으로 향하는 길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점차, 집은 단지 물리적 장소나 고향이 아니라, 말해지지 못한 감각과 감정이 머무는 공간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만든 저희 두 사람은 손과얼굴(Hand and Face)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4년 강정아와 정혜진이 결성한 콜렉티브로 주로, 타자성과의 공존, 고정되지 않는 정체성, ‘머무르지 못함’의 감각에 주목하며, 이주와 경계의 조건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단층을 꾸준히 탐구해 왔습니다. 강정아는 텍스트, 아카이브, 상호연결성에 기반한 언어 구조를 구성하며 정혜진은 시각 이미지, 미디어 환경, 인터랙션 설계 작업을 통해 영상, 텍스트, 사회참여형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전개합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협업자들과의 유연한 조우를 통해 콜렉티브의 형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시로는 《모국어 굴리기》(2025, 포에버 갤러리, 서울), 《PUZZING POLY+SEMY》(2023, Sunsun Garden, 일본 마쓰도), 《감각 심포지온》(2019, 플랫폼엘, 서울), 《상상을 상상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 짓기》(2018, 코리아나미술관, 서울) 등이 있습니다.

본문은 세 가지의 언어로 구성되었습니다.

책의 본문은 한국어에서 영어로, 다시 영어에서 일본어로, 그리고 일본어에서 다시 한국어로 번역되었습니다. 번역의 순서는 원문이 작성된 언어를 기준으로, 각 단계를 거쳐 이루어진 순서를 따릅니다. 다단계 번역 과정에서 원문의 의도나 뉘앙스가 일부 달라졌을 가능성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러나 이는 단순한 언어 전환이 아닌, 각 언어가 지닌 고유한 감각과 사유의 층위를 통과해가는 과정이기도 했습니다. 모든 번역은 해당 언어권의 모국어 화자와의 협업을 통해, 의미와 어조를 가능한 한 충실하게 살리는 데 집중하였습니다.

특히 일본어 번역은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인 미술 평론가 콘노 유키가 맡아주셨으며, 이 작업을 통해 번역 불가능성 자체의 감각을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번역을 일종의 ‘굴리기’로 이해하며, 언어가 이동하면서 만들어내는 변형과 균열, 그리고 새로운 감각의 지점을 드러내고자 했습니다.

작가 소개

이 책을 만든 저희 두 사람은 손과얼굴(Hand and Face)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4년 강정아와 정혜진이 결성한 콜렉티브로 주로, 타자성과의 공존, 고정되지 않는 정체성, ‘머무르지 못함’의 감각에 주목하며, 이주와 경계의 조건에서 발생하는 감각적 단층을 꾸준히 탐구해 왔습니다. 강정아는 텍스트, 아카이브, 상호연결성에 기반한 언어 구조를 구성하며 정혜진은 시각 이미지, 미디어 환경, 인터랙션 설계 작업을 통해 영상, 텍스트, 사회참여형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전개합니다. 프로젝트에 따라 협업자들과의 유연한 조우를 통해 콜렉티브의 형태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주요 전시로는 《모국어 굴리기》(2025, 포에버 갤러리, 서울), 《PUZZING POLY+SEMY》(2023, Sunsun Garden, 일본 마쓰도), 《감각 심포지온》(2019, 플랫폼엘, 서울), 《상상을 상상하는 사람들의 세상에서 가장 긴 이름 짓기》(2018, 코리아나미술관, 서울) 등이 있습니다.

책의 주요 내용 및 특징
『모국어 굴리기』는 이주, 경계, 체류와 이동의 조건 속에서 발생하는 감각의 단층을 탐색하며, 그 안에서 말해지지 못한 언어, 발화되지 못한 억양이 새로운 감각 공동체로 번역되는 과정을 기록한 책입니다.

2023년 일본 마쓰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 에어 레지던시에서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조선족 이주 여성과의 협업을 통해 이루어진 리서치 기반 예술 실천을 담았습니다. '모국어'라는 말이 지시하는 뿌리, 익숙함, 정체성의 단어는 여기서 단절되고 미끄러지고 억눌린 말들의 운동을 통해 다시 정의됩니다.

책은 텍스트, 퍼포먼스 기록, 인터뷰, 사진, 리서치 노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유동하는 자’로서의 삶을 예술 언어로 번역하는 실천의 기록이자, 고정된 정체성 너머에서 타자성과 공존하는 예술의 가능성을 사유하는 시도를 담았습니다.

책 속 주요 질문들
언어의 억양, 억압, 실어(失語)는 어떻게 예술적 감각으로 전환될 수 있는가?
이주의 말은 누구의 말인가? 우리는 타인의 목소리를 어떻게 함께 말할 수 있을까?
정착하지 못하는 몸과 언어는 공동체를 어떻게 다시 상상하게 하는가?
기억과 리서치, 퍼포먼스는 어떻게 ‘함께-말하기’와 ‘공감각적 기록’이 될 수 있는가?

독자 대상
이주, 경계, 타자성을 감각적·예술적으로 사유하고자 하는 독자
리서치 기반 예술 실천, 콜렉티브 작업, 다매체 작업에 관심 있는 예술가 및 연구자
퍼포먼스, 사운드, 텍스트를 넘나드는 작업 방식에 관심 있는 독립 예술계 활동자
언어의 정치성과 몸의 감각성을 동시적으로 탐구하고자 하는 비평적 독자층

여전히 지금도 전쟁의 살육으로 삶과 터전을 잃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온전히 다른 것인가. 잠시나마 머무를 수 있는 우연으로 살아지는 기회, 완벽한 집이 없듯이 완전한 안전은 없다.

고향을 찾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만난 다양한 국가적 정체성을 복합적으로 가지고 있는 이들은 어떤 언어를 쓰더라도 어렵지 않게 질문의 의도를 파악했다. 그 단어가 가진 힘은 아주 사소한 감각적 영향만으로도 삽시간에 그 장소로 데려다주었다. 전 세계를 아울러 존재하는 공동의 감각으로 기호화된 언어 바깥에 존재하는 대화의 가능성을 발견한다.

언어 간 교환을 이루는 모든 번역이 그러하듯 단어와 단어를 완벽하게 치환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그래서 다중언어 사용 시 원어를 상상하며 번역가의 글을 읽는 일은 다분히 매력적이다. 가끔은 마치 학습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못한 초창기 번역기의 어투처럼 직역된 엉망의 번역 글이 주는 친근감과 어눌함 속에 진짜 뜻을 찾기도 한다. 그렇게 고향을 이야기하는 언어들은 서로 뒤섞이며 의미를 구축해 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정아
히스테리안 출판사의 발행인, 문화예술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제9회 아마도예술공간에서 기획상을 수상했고《비틀년》프로젝트(2018~2021)을 기획했다. 대안적 삶과 예술 실천에 관심을 두며 공공예술, 거버넌스, 생활과 예술을 둘러싼 담론 현장에 목소리를 내고 글을 쓴다. 기획 전시로는 <머리없는몸,바깥에서 안으로 회귀하는 여인들>(2021), <오드라데크: 정해져 있지 않은 거주지>(2022), <이동성 없는 거주, 거주 없는 이동성: 옵드라데크>(2023)등이 있다.

  목차

INTRO 10p
ABOUT PROJECT 14p
PROCESS 22p
INSPIRATION 34p

― WORK ―
INTERVIEW: HOMETOWN 48p
OPEN STUDIO: THE VOICE TAKES YOU HOME 62p
WORKSHOP: COMMUNICATION SENSE 70p
EXHIBITION 57p

― ESSAY ―
THE MIGRATION FROM SPEAKING LANGUAGE TO WRITING LANGUAGE 88p
WOMAN WANDERING AROUND TOMBSTONES 102p
詩歌 POEM 102p
答歌 POEM 132p
還鄕 HWAN-HYANG 142p
POST-HOME: SHARED NOSTALGIA 148p
CAN WE FLOW LIKE A SPIRAL, NOT A DOT? 16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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