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한국탐사저널리즘센터-뉴스타파는 갈등과 대결, 분쟁을 부추기는 언론 상황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추구하는 저널리즘을 실천하기 위해 한국전쟁 70주년인 2020년부터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3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제작, 방영했다. 이와 함께 도서출판 뉴스타파는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화보집 3부작 시리즈를 2023년부터 매년 1권씩 출간했다. 2023년에 시리즈 첫 편으로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초토화 폭격>을, 2024년에는 두 번째 편으로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삐라 심리전>을, 그리고 2025년 6월에 이 3부작 시리즈 세 번째 편이자 완결편인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포로와 판문점>을 펴냈다.<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포로와 판문점>은 전작과 마찬가지로 뉴스타파 해외사료수집팀이 미국 국립문서기록청(NARA) 등에서 수집한 한국전쟁기 포로와 판문점 관련 사진과 영상, 도면, 지도 등을 선별해서 수록했다. 또 공동 편저자인 성공회대 전갑생 교수와 뉴스타파 김용진, 최윤원 기자가 해제를 붙였다.글씨체를 살펴보면 붓 같은 필기구로 쓴 글자가 아님을 알 수 있다. 혈흔 같은 게 글자 주변에 묻어있어 혈서로 보인다. 우리 현대사의 한 순간에 그대로 멈춰버린 이미지. 이 소리 없는 아우성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이들은 어떻게 이 열차에 타게 됐을까? <프롤로그 중>
한국전쟁 동안 포로로 잡힌 조선인민군 간호장교와 간호병은 모두 668명이다. 이들은 정전협정 이후 단 한 명도 빠지지 않고 북한 송환을 선택했다. 이들은 ‘2부산(병원) 포로수용소’ 6수용동(2개 천막)에서 아동 25명(영유아 4명 포함)과 함께 집단 수용됐다. <프롤로그 중>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포로수용소에서 17만여 명이 이런 카드에 등록됐다. 하지만 이 기본인적기록 카드에서 포로 특성을 규정하는 ‘반공포로’ 라든지 ‘친공포로’, ‘악질포로’라는 단어는 찾아볼 수 없다. 포로를 구분하는 이런 수식어는 언제, 누가, 왜 붙였는지, 한국전쟁기 포로라는 존재는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살펴보자. <1장. 존재로서의 포로 중>
작가 소개
지은이 : 전갑생
역사학자. 뉴스타파 전문위원과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연구교수와 냉전평화연구센터장. 한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냉전기 포로, 수용소, 학살 그리고 세계 여러 아카이브 조사 방법과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지은이 : 김용진
뉴스타파 기자,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교수,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 회원, 다큐멘터리 감독. KBS 탐사보도팀장과 뉴스타파 대표를 역임했다. 다큐 영화 <압수수색-내란의 시작>, <족벌- 두 신문 이야기>를 연출했다.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당신이 보지 못한 한국전쟁> 3부작 시리즈를 기획 연출했다. 저서로 <압수수색> <친일과 망각>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등이 있다.
지은이 : 최윤원
뉴스타파 데이터개발팀 팀장으로 일한다. 데이터를 주로 다룬다.박근혜·최순실 40년 우정 동영상, 노무현 친필메모 266건, 동백림 사건 서훈 공적서 등을 발굴 보도했다. 저서로는 <세상을 바꾸는 데이터저널리즘 with 뉴스타파>(공저), <윤석열과 검찰개혁>(공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