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은 “근대 전환공간의 인문학, 문화의 메타모포시스”라는 아젠다 아래 한국 근대 형성 과정에 대한 문화적 탐구를 진행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기획된 『근대계몽기 서양영웅전기 번역총서』는 1907년부터 1911년 사이 발간된 서양 영웅전기를 현대어로 번역하여 학계에 연구 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알렉산더, 콜럼버스, 나폴레옹, 잔 다르크 등 각국의 대표적 인물을 다룬 이 전기들은 국문이나 국한문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국문본이어도 출간 당시의 언어로 표기되어 있으므로 지금 독자가 읽기에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원문을 현대어로 번역하고, 원자료를 영인하여 첨부함으로써 일반 독자는 물론 전문 연구자에게도 유의미한 인문학 자료로 활용될 수 있게 하였다.『화성돈전』에서는 워싱턴의 성인군자적 면모와 군인으로서의 활약이 두루 강조된다. 특히 전자는 조지 워싱턴이 근대전환기 동아시아에서 널리 환영받은 핵심적인 이유이다. 워싱턴의 일생에서 널리 평가받는 두 가지의 핵심적인 업적은 바로 미국 독립전쟁에서의 활약과 초대 대통령으로서의 활약이다. 이 중 전자의 국면에서 워싱턴은 ‘인내와 극기’, ‘충’과 같은 가치를 증명하였으며, 후자의 국면에서는 ‘절제’와 ‘중용’의 미덕을 보여준다. 종합하자면 워싱턴은 유교적 영웅이었던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