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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챗GPT
폭주하는 AI가 뒤흔든 인간의 자리
한빛비즈 | 부모님 | 2023.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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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챗GPT가 뒤흔들어 놓은 인간의 다양한 ‘자리’ 중에서 의료, 언론, 법, 과학, 테크산업, 시민사회, AI리터러시, 교육, 출판, 메타인지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의 진중한 견해와 기술/사회비평을 담았다. 이른바 챗GPT로 급변하는 각 분야에 대해 ‘지금 말할 수 있는 것들’이다. 15명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통해 우리는 미처 준비할 새도 없이 도래한 인공지능 시대의 전체 그림 속에서 내가 어디에 있는지 가늠할 수 있다.

챗GPT의 가장 큰 특징은 채팅, 즉 사용자가 대화를 통해 필요한 지식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인공지능의 사용자 경험을 혁신했다는 점이다. 인간은 수다 떨기를 좋아하고, 진실 여부와 상관없이 대화를 통해 알아낸 지식을 신뢰하는 마음의 습관이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 마음의 습관에서 벗어나서 전체 조감도를 봐야 한다.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챗GPT 뉴스들 틈바구니에서 잠시 한 템포 쉬고, 가장 인간적인 방법으로 돌아가자. 그 시작은 끈덕지게 자기 분야를 열심히 살아내고, 파고들어 분석해온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것이다. 이는 인공지능 시대를 어떻게든 야무지게 살아내려는 우리 모두를 위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챗GPT 다음, 우리는 어디에 있을까?”
고삐 풀린 기술을 직시하는
전문가 15인의 시대진단

전 세계적 챗GPT 열풍이 인공지능 개발 경쟁을 가속화시키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4월, 딥러닝 창시자 중 한 명인 제프리 힌튼 토론토 대학 교수는 인공지능 기술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10여 년 재직한 구글을 떠났다. 비영리단체 생명의미래연구소 또한 ‘거대 AI 실험을 중지하라’는 제목의 공개서한을 발표했다.
그만큼 챗GPT가 너무나 갑작스럽게 대중화되어 일상의 곳곳을 침투한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기술의 뒤꽁무니를 쫓기 바쁘다. 개발의 속도와 방향에 대한 사회적 논의 또한 좀처럼 이루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대화가 필요하다. 챗GPT로 인해 이미 우리가 속한 모든 곳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 챗GPT》는 이 대화의 초석이 될 전문가들의 견해를 모았다. 챗GPT가 의미심장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다양한 현장의 리포트들이다. 나아가 변화의 흐름을 추적하는 메타 비평도 담았다. 법률, 언론, 출판, 의료, 과학연구, 교육 현장, 거버넌스(시민사회)를 망라하는 현장 조감도부터 AI리터러시, AI심리학, 메타인지, 기술비평, 미디어 사회학적 전망까지 전문가 15인의 ‘시대진단’이다.
이처럼 자신만의 주제와 연구 분야를 깊이 파고들어온 전문가들의 전망은 매우 중요하다. 각자의 현장에서만 보이는 것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것도 섣불리 확신할 수 없지만, 열심히 예견해서 앞으로 나아가고, 잠시 뒤돌아보고 점검하는 일련의 태도가 인공지능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필수 교양이 되었다. 이 책 또한 우리의 ‘다음(포스트)’을 위한 점검이다. ‘지금’을 인지해야 ‘그다음’이 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는 기술을 만드는 사람과, 기술을 소유한 사람들, 그리고 기술을 사용할 사람들, 우리 모두의 미래이기 때문이다.

의료, 과학, 법률, 교육
흔들리는 현장의 질문들
“인공지능 시대가 시작되었다”

3장에서 서울대 해부학교실 조교수 조동현은 의료 현장에 끼친 챗GPT의 충격을 전한다. 실제로 학계에서는 챗GPT 출시 세 달 만에, 우려와 낙관을 오가는 의학 논문 50여 편이 발표되었다. 저자는 이 대규모언어모델 인공지능이 진료 보조, 즉 병원에서 일어난 일을 정리하고, 환자와 의사 사이의 문진 과정을 작성하는 의무 기록을 해내는 역할은 탁월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의학 연구자로서 기존 문헌을 검토하는 ‘교육 과정’에서도 활용 지점은 많다. 하지만 이러한 대화형 인공지능이 발전에 있어 “그 방향이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거나 이와 관련된 이익을 누리는 사람들에 의해 결정되는 것은 곤란하다”고 지적한다. 이를테면 전자의무기록이 도입될 때에도 단순 업무가 줄어들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의 관계 개선’을 전망했으나 현실은 꼭 그렇지 않았다. 새로운 기술이 도입될 때마다 대중 참여와 숙의가 활성화 되지 못했던 점을 지적한다.
8장에서 전주홍 교수가 지적하는 과학연구 현장의 전망도 흥미롭다. 챗GPT라는 연구 파트너는 우연과 행운, 호기심과 주관이 넘치는 ‘실제 과학의 현장’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은 실패한 가설 없이 승리한 결과만 남는 연구 논문만을 데이터로 학습한다. 하지만 역동적이고 즉흥적인 과학연구의 ‘소통 과정’에서 챗GPT가 어떻게 쓰일 수 있을지가 화두인데, 저자에 의하면 논문은 철저히 특정 의도와 방향성을 가지고 결과를 재구성한 산물이기 때문에 챗GPT에게 깊은 소양을 기대하기에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또한 4장에서 금준경 <미디어오늘> 기자는 ‘로봇기자가 인간기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이미 미디어 환경은 조회 수를 자극하는 수익성 기사와 양질의 르포 기사 사이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는데, 우리는 이 환경에 챗GPT가 투입되는 것을 상상해야 한다. 논리적이고 완결성 있는 글쓰기를 해내는 ‘형식’만 보면 인공지능은 인간 기자를 대체할 수 있어 보인다. 하지만 언론이야말로 ‘허위정보’의 홍수에 가장 취약한 분야다. 도널드 트럼프 체포 장면과 같은,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으로 만들어진 가짜뉴스가 이미 논란을 일으켰다. 저질 뉴스의 온상이 될 가능성이 더욱 더 커진 것이다. 또한 무엇보다 현재성이 중요한 뉴스의 경우 기존의 데이터에 입각해 최신 정보를 반영하지 못하면 정보의 정확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일갈한다.
출판 분야의 변화 또한 눈여겨볼만 하다. 5장에서 출판평론가 장은수는 인공지능 시대, 출판의 미래에 관해 구체적 실무의 변화와 거시적인 생산 구조의 변화를 세심하게 짚어낸다. 또한 딥엘 등 번역 인공지능의 발달이 번역서의 생산 구조를 파괴할 가능성을 제시하며 실제로 번역가 없는 출판을 계획 중인 업계 관계자의 목소리도 전한다. 또한 번역지능과 출판의 만남은 출판산업의 대표적 특징인 지역적, 언어적 장벽을 무너뜨림으로써 전 세계 인구를 독자로 상정한 콘텐츠 제작을 꾀하는 작가가 탄생할 수도 있다는 흥미로운 전망을 제시한다.
인공지능이 위법의 주체가 될 것인지도 흥미로운 화두다. 14장 <인공지능의 법적 일탈을 규제할 수 있을까?>에서 박도현 광주과학기술원 AI 대학원 조교수는 인공 지능이 위법을 저지를 수 있는 영역들에 대해 지적한다. 글쓰기와 소설 창작도 챗GPT가 큰 영향을 끼칠 대표적인 분야다. 15장 <인공지능은 창의적인 소설을 쓸 수 있을까?>에서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연구교수 강우규는 새로운 글쓰기 주체로 떠오른 챗GPT에 대해 소설 창작과 주체라는 원론을 되짚으며 새로운 ‘글쓰기’의 형태를 조망한다.
리사손 컬럼비아대 바너드칼리지 교수는 챗GPT를 통한 ‘표절’이 당장의 문제로 떠오른, 교육 현장의 우려를 생생하게 전한다. 또한 교육자로서 ‘스스로 오류를 발견하고, 이를 고쳐나가기 위해 도움을 청하고 바꾸어 나가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삼기에 챗GPT가 이 능력을 갖추게 될 경우를 더 우려한다. 메타인지 연구자로서, 스스로 메타인지용 튜링 테스트를 시행한 경험과 동료 연구자들의 메타인지 튜링 테스트를 소개하며, 인공지능이 메타인지를 하게 될 경우를 상상하게 한다. 그리고 깊이 있는 주관식 문제를 통해, 단순히 ‘정답 맞히기’ 교육이 아닌 오류를 발견하고, 실패한 뒤 다시 고치고 ‘사유하게 하는’ 진정한 교육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나아가 단 하나의 정답 맞히기에 급급한 인간의 교육이 오히려 기계를 닮아가는 중이었다는 심도 있는 통찰도 함께 덧붙인다. 같은 맥락에서 최재용 디지털융합교육원 원장 또한 앞으로 디지털 네이티브의 교육 현장에서 교사의 역할은 토론을 돕는 퍼실리테이터라고 강조한다. 철학자 김재인 또한 작금의 교육현장에서의 챗GPT 과제 표절 논란은 표면적인 현상일 뿐이며 문제의 핵심이 따로 있다고 강조한다. 결국 문제는 대학에서 배워야 하는 능력이라는 게 무엇이냐,이다. 교수들이 이 능력을 키워주는 문제에 대해 별 고민도 대안도 없이 단순히 ‘표절이 문제다’라는 문제 설정은 교육 제도에 대한 성찰이 부족하다는 방증이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기술에 반응하는 인간이다

추천 서문을 쓴 김건희 서울대 컴퓨터공학부 교수와, 1장을 집필한 오터레터 발행인 박상현은 빌게이츠의 글 ‘인공지능 시대가 시작되었다’는 기고문을 소개하며 지금 시대를 진단한다. 박상현은 이어 인공지능의 짧은 역사를 훑으며 실리콘밸리에서 오픈에이아이가 처한 맥락, 그리고 벤처자본의 흐름이 인공지능을 겨냥하고 있는 현실적인 모습을 생생하게 전한다. 기술 개발이 흥하고 쇠하는 성과의 이면에는 개발자와 투자자들의 치열한 움직임이 있었다.
또한 15명의 저자들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에 대해 공통적으로 우려하는 지점 중 하나는 ‘환각Hallucination’이다. 챗GPT는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듯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자신 있게’ 하는 대규모 언어 모델,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대표적 특징이다. 이러한 화법은 어떤 형태로든 인간과 사회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2장에서 구본권 사람과디지털연구소 소장은 챗GPT가 거짓 비용을 만드는 비용을 0에 가깝게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지금보다 더더욱 허위정보와 합성데이터로 넘쳐나게 된다.
6장에서 한소원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무인도의 사기꾼 문어’ 우화를 소개하며, 확률에 기반한 ‘언어 생성’을 하는 챗GPT의 발화 시스템과 마주한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주시한다. 기계는 마음이 없어도 텍스트를 생성해내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 뒤에 마음이 있다고 상상하는 것을 멈추지 못한다는 것이다. 또한 엔지니어뿐만이 아니라 사회과학자, 윤리학자, 철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인공지능 개발에 참여야 한다고 일갈한 구글의 CEO 순다르 피차이의 말을 전하며 글을 맺는다. 비슷한 맥락에서 출판평론가 장은수도 5장에서 인공지능이 스스로 세계를 체험하지 못하고, 의미와 가치를 알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자기 고유의 체험을 언어로 의미화하는 맥락과 다른 것이다. 대화를 좋아하는 인간의 마음의 습관이 챗GPT의 대중화를 초래했지만 결국 인공지능을 창조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인간’이라고 강조한다.
5장에서 미디어 사회학자 박권일은 이 지점을 인지빈곤으로 설명한다. 이미 다양한 미디어 환경에서 쏟아지는 지식-정보 소화불량에 빠진 맥락과 더 견고해지는 탈진실 사회라는 구조에 챗GPT-인공지능 시대가 도래햇음을 직관적으로 그려낸다. 전주홍 또한 오류에 취약한 인간의 사고 체계를 지적하며 챗GPT가 제공하는 지식에 비판적 태도를 견지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를 역설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원재와 박권일은 인공지능 시대 앞에서 갈림길에 놓인 민주주의에 주목한다. 경제평론가이자 경기도 정책보좌관 이원재는 인공지능이 시민에게 양날의 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잘 활용하면 시민의 직접 정치 참여의 도구가 되지만, 거꾸로 고도의 감시를 받게 되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시민사회와 정치가 대응하기 나름이라고 판단을 유보한다. 미디어 사회학자 박권일도 민주주의 문제를 지적한다. 이미 각종 온라인 공간의 알고리즘을 통해 사회 양극화와 민주주의가 혼란을 경험하고 있음에도 별다른 개선을 꾀하지 않는 인류가, 인공지능 개발을 조금 유예한다고 해서 얼마나 달라질 것인지 회의하며 인류는 정말 공적 사안에 대해 참여할 의사가 있는 것인지 날카롭게 묻는다.




챗GPT의 충격이 전 세계를 휩쓸고 있다. 빌 게이츠와 같이 평생 컴퓨터 산업에 몸담아온 인물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연구자, 개발자들을 넘어서 일반 대중에게도 큰 관심을 불러들이고 있다. 최근 딥러닝의 창시자 중 한 명인 제프리 힌튼 토론토 대학 교수 또한 10여 년 재직한 구글을 떠나면서 인공지능 기술을 향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인공지능 기술의 위험성을 말하며 일평생 해오던 인공지능 연구를 후회한다고 밝힌 것이다. 2016년 구글 딥마인드 사에서 개발한 알파고도 이세돌 9단을 4 대 1로 비교적 손쉽게 이기면서 한국 사회에 큰 충격을 던졌지만 챗GPT에 비하면 그 파급력은 제한적이었다. 알파고의 혁신도 눈부셨지만 어디까지나 바둑에만 특화된 인공지능이었으므로 일반 대중의 실제 삶까지 변화시키지 못했다. 하지만 챗GPT는 다르다. 챗GPT는 우리 모두가 인공지능 기술을 바라보는 태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_ 추천 서문 중에서

마법처럼 강력한 기술을 누구나 자유로이 쓸 수 있는 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그 힘을 어디에, 무엇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가의 문제이다. 누구나 자신에게 가장 소중한 것에, 자신이 가장 욕망하는 것에 강력한 도구를 활용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생산성 향상과 창의적 도구로 쓰이는 사례만큼이나 어뷰징과 사기, 범죄와 혼란에 동원되는 경우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 누구나 욕망을 이루기 위해 가장 강력한 도구를 동원할 수 있는 상황이 된 만큼 개인적·사회적 차원에서 어떠한 조정 원칙과 통제 체계를 마련해야 하는지가 핵심 과제가 된다.
_ 2장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재인
철학자.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학술연구교수.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 《웹진X》 편집위원장. 디지털소사이어티 기획위원. 콜렉티브 휴먼 알고리즘 AI Five의 창립 멤버.서울대학교 미학과를 졸업했고 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니체의 ‘영원회귀’ 사상 연구」)와 박사(「들뢰즈의 비인간주의 존재론」)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 연구원과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프로그램 연구원을 역임했고, 서울대, 경희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여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에서 강의했다.주요 단독 저서로 『뉴노멀의 철학』(2021년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 『생각의 싸움』(2022년 원주시 올해의 철학책 선정),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2017년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 제58회 한국출판문화상 본심 선정, 경기문화재단 ‘경기그레이트북스 100선’ 선정), 『혁명의 거리에서 들뢰즈를 읽자』 등이 있다.공동 저서로는 『포스트 챗GPT』, 『호모 퍼불리쿠스와 PR의 미래』, 『이성과 반이성의 계보학』, 『인간을 위한 미래』, 『AI 시대, 행복해질 용기』, 『공동체 없는 공동체』, 『모빌리티 사유의 전개』, 『인공지능 시대의 예술』, 『철학, 혁명을 말하다』, 『처음 읽는 프랑스 현대철학』 등이 있다.번역서로 『들뢰즈, 연결의 철학』, 『베르그손주의』, 『안티 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 등이 있다.

지은이 : 이원재
LAB2050 대표이자 경제평론가. 〈한겨레〉 경제부 기자와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했고, 한겨레경제연구소장, 희망제작소 소장, 대통령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위원을 거치면서 한국 사회의 핵심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책을 연구하는 일을 했다.일과 소득의 질서가 바뀌는 전환기, 우리 사회의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기본소득제를 누구보다 쉽고 친절하게 안내하고자 이 책을 썼다. 다양한 방송, 기고, 강연 활동을 통해 기본소득을 비롯, 우리 사회가 직면한 사회·경제적 이슈에 관한 활발한 논의를 펼치고 있다. 특히 2018년 〈KBS명견만리〉 강연 ‘물고기를 주세요, 기본소득’은 기본소득에 대한 인식 전환을 이루어내며 큰 화제를 모았다.현재는 민간 싱크탱크 LAB2050을 세워 미래의 경제, 사회,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과 담론을 연구하며 더 나은 사회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일을 하고 있다. 《소득의 미래》 《이상한 나라의 경제학》 《MIT MBA 강의노트》 등의 책을 썼으며, 《코로나 0년 초회복의 시작》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 등을 공동집필했다.

지은이 : 구본권
언론인이자 디지털 인문학자.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를 지냈다. 〈한겨레〉 사람과디지털연구소장으로 일하며, 국가교육위원회 전문위원을 맡고 있다. 기술과 사람이 건강한 관계를 구축할 방도를 궁리하며 글 쓰고 강의한다.신문기자로 오래 일했고 서울시교육청 미래교육 전문위원, 〈신문과 방송〉, 〈미디어 리터러시〉, 〈언론중재〉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로봇 시대, 인간의 일》, 《당신을 공유하시겠습니까?》, 《공부의 미래》, 《전길남, 연결의 탄생》, 《뉴스를 보는 눈》 등을 썼고, 《잊혀질 권리》, 《페이스북을 떠나 진짜 세상을 만나다》를 우리말로 옮겼다.

지은이 : 장은수
읽기 중독자. 출판평론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민음사에서 오랫동안 책을 만들고,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현재 편집문화실험실 대표로 주로 읽기와 쓰기, 출판과 미디어 등에 대한 생각의 도구들을 개발하는 일을 한다. 지은 책으로 《출판의 미래》《같이 읽고 함께 살다》 등이 있다.

지은이 : 박권일
1976년 부산에서 태어났다. 유년기 베어스 팬이었으나 부산인들 등쌀에 자이언츠 팬으로 개종 당하며 야구 지역주의의 폐해에 눈떴다. 그리고 40대 이후 KBO 안티팬이 됐다. 1996년 신촌에서 경찰에 토끼몰이 당하며 공권력을 향한 분노를 각인했다. 그때 대학생을 “도시게릴라”로 매도한 극우 언론에 대한 증오를 키웠으며, 운동을 망치고 도망친 한총련 지도부에 앙심을 품게 됐다. 그 시절 정기 구독한 잡지는 월간 『말』, 『인물과 사상』이었다. 『키노』의 장광설과 비문을 욕하면서도 추천영화는 꼭 챙겨봤다. 대학 2학년 때 문화연구학회를 만들어 참여관찰을 핑계 삼아 홍대 클럽에 뻔질나게 들락거렸다. 2000년 초 민주노동당원이 됐다. 안티조선 ‘우리모두’, ‘깨끗한 손’, ‘진보누리’ 필진으로도 활동하며 이때부터 ‘키배’에 눈을 떴다. 2002년 월간 『말』 공채시험에 응시해 12월부터, 그러니까 노무현 정부 출범과 거의 동시에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많은 노동자가 손배가압류 등 각종 노동탄압으로 죽었다. 반면 ‘동일 가치 노동 동일 임금’ 등 노무현 정권 핵심 공약들은 빠르게 폐기처리 됐고 비정규직법 개악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신분이 나뉘는 사회가 완전히 고착한다. 2003년 늦가을 취재를 위해 노동자 김주익이 목을 매 자살한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에 한동안 머문 뒤부터 폐소공포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비행기나 열차의 창 측이나 좁은 공간에 앉으면 호흡이 안 되거나 밖으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이 일어나서 복도 측 좌석을 예약하는 습관이 생겼다. 기자를 그만두고 쉬던 시기인 2007년, 공저한 『88만원 세대』가 그만 베스트셀러가 되고 말았다. 자의 반 타의 반 저술과 강연을 하며 전국을 돌아다녔다. 노무현 정부 마지막 해에 국정홍보처 주무관으로 채용돼 『참여정부 경제정책 5년』 집필에 참여했다. 그 책에서 노무현 정부 비정규직 정책의 실패에 대해 가감 없이 평가했다. 국정홍보처를 마지막으로 직장경력은 끝이 나고 이후부터 프리랜스 저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다문화반대카페’와 ‘일간베스트저장소’ 등을 수 개월간 취재해 최초로 한국 넷우익 담론 분석을 시도했다. 그 일부는 『우파의 불만』,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등의 책으로 출간됐다. 오랜 취미인 건프라 조립은 노안이 오며 자동 종료됐다. 로드바이크, 테니스 같은 운동을 좋아한다. 운동을 못 하는 사람일수록 장비가 좋아야 한다고 철썩같이 믿고 있다. 로드바이크를 타며 겪은 고생담을 『한국일보』에 연재한 적이 있다. 마흔 넘어 대학원에 들어가 「한국 능력주의의 형성 -『고시계』 텍스트 분석을 중심으로」 논문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20년 현재 커뮤니케이션학 박사 논문을 준비하고 있다.

지은이 : 금준경
기자. 미디어 리터러시, 콘텐츠 혁신이 주요 관심사다. 〈미디어오늘〉 뉴미디어·정책팀 팀장과 경상국립대학교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유튜브 쫌 아는 10대》 《미디어 리터러시 쫌 아는 10대》 《저널리즘의 미래》(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박상현
매체 발행인. 테크와 국제정치, 문화를 다루는 온라인 매체 〈오터레터〉를 운영하며 글을 쓰고 있다. 미국과 한국에서 뉴미디어 스타트업과 벤처 투자 일을 해왔으며 지은 책으로는 《나의 팬데믹 일기》가 있다.

지은이 : 전주홍
분자생리학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교수로 분자생리학 연구실을 운영한다. 호기심과 교차적 아이디어가 혁신적 과학연구의 밑거름이며, 패러다임을 전환하거나 새로운 경로를 개척하는 핵심 요소라고 생각한다. 대전환의 시대를 맞이한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인문학적, 예술적 소양이 풍부한 과학자를 양성하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다. ‘저자’로서 논문을 쓰고 ‘독자’로서 논문을 검토하고 ‘실험자’로서 가설을 세우며 실험하고 ‘예술가’로서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토론자’로서 자료와 해석을 두고 열띤 토론을 펼치는 과학자를 희망한다. 지은 책으로는 《과학하는 마음》, 《논문이라는 창으로 본 과학》, 《醫美, 의학과 미술 사이》(공저) 등이 있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평가전문위원회 위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제도혁신기획단 위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연구위원, 제4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기획위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보건복지부 연구윤리심의위원회 위원, 서울대학교 의학연구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 : 리사 손
컬럼비아대학 바너드 칼리지 심리학 교수. 펜실베이니아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인간의 학습, 기억, 메타인지를 골자로 하는 학습방법과 장기 기억 최적화를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메타인지 학습법》 《임포스터》가 있다.

지은이 : 한소원
인지심리학자. 서울대학교 심리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미국 일리노이주립대학에서 인지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오클라호마주립대학 심리학 교수를 지냈다. 뇌가소성, 심리학과 인공지능, 인간-로봇 상호작용을 연구해왔으며 지은 책으로 《변화하는 뇌》 《나이를 이기는 심리학》 등이 있다.

지은이 : 강우규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 인공지능인문학사업단 연구교수. 고전문학을 전공했으며, 고전문학과 문화콘텐츠 및 디지털 기술의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AI가 내려온다》(공저) 《더 나은 AI, 더 나은 삶》(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박도현
광주과학기술원(GIST) AI대학원 조교수. 서울대학교 경제학부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과 일반대학원 법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지은 책으로는 《인공지능 원론》(공저) 《인공지능 시대의 개인정보 보호법》(공저) 등이 있다.

지은이 : 최재용
디지털융합교육원 원장. 인공지능 콘텐츠 제작 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는 《챗GPT 세상을 바꾸다》(공저)가 있다.

지은이 : 이유미
중앙대학교 인문콘텐츠연구소 HK+ 인공지능인문학사업단 교수. 전공 분야는 화용론, 의사소통론이다. AI리터러시와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소통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지은이 : 조동현
의사과학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조교수로 재직 중이며 소아의 눈에 발병하는 암, 망막모세포종을 진료하고 있다.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박사후 연구원과 연구교수를 역임했다.

  목차

추천 서문 _ 김건희 인공지능 시대, 인류의 번영은 계속될 것인가

1장 오픈에이아이와 챗GPT로 본 테크 산업 _ 박상현 (테크산업)

“지금 인공지능은, 실리콘밸리 벤처자본의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2장 역사상 가장 빨리 보급된 기술, 챗GPT _ 구본권 (기술비평)

“기술의 힘을 어디에, 무엇을 위해 사용해야 하는가”

3장 의료 현장의 챗GPT 지각변동 _ 조동현 (의료)

“단순 업무가 줄어들면,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개선될까?”

4장 챗GPT는 기자가 될 수 있을까? _ 금준경 (언론)

“저널리즘의 가치를 구현하는 심층 보도와 받아쓰기, 수익성 기사 사이에서”

5장 챗GPT, 인공지능 시대의 출판 _ 장은수 (출판)

“콘텐츠 생산 구조를 깨트리는 인공지능과 편집의 창조성.”

6장 챗GPT와 인공지능 연구의 흐름 _ 한소원 (심리학)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기술에 반응하는 인간이다”

7장 생각을 포기한 사람들과 챗GPT _ 박권일 (사회비평)

“인공지능 시대의 위험은 우리 내부에 있다.”

8장 챗GPT는 과학자를 대체할 수 있을까? _ 전주홍 (과학)

“문제는 과학 연구의 소통에 끼치는 영향력이다”

9장 딸기를 모르는 챗GPT와 거버넌스의 가능성 _ 이원재 (시민사회)

“챗GPT 시대에 어떤 정치, 어떤 시민사회를 선택할 것인가.”

10장 챗GPT가 메타인지를 시작하면 우리는 어떻게 될까? _ 리사손 (메타인지)

“슬프게도 우리는 점점 기계를 닮아가고 있다”

11장 우리에게는 AI리터러시가 필요하다 _ 이유미 (AI리터러시)

“챗GPT는 생각하지 마! 발전된 기술이 가져온 프레임을 깨는 법”

12장 인공지능의 법적 인격을 규제할 수 있을까? _ 박도현 (법률)

“챗GPT가 저지를 수 있는 위법의 가능성들에 대하여”

13장 인공지능은 창의적인 소설가가 될 수 있을까? _ 강우규 (글쓰기)

“또 하나의 세계를 완성하는 챗GPT의 글쓰기”

14장 디지털 네이티브와 챗GPT 교육 _ 최재용 (교육비평)

“교사는 토론을 돕는 코치와 퍼실리테이터로 변화해야 한다.”

15장 챗GPT가 던지는 철학적 물음들 _ 김재인 (철학)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조건들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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