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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2
플레이블(예원북스) / 성혜림 (지은이) / 2018.12.10
14,000

플레이블(예원북스)소설,일반성혜림 (지은이)
레이디 루시펠라가 된 그 기사, 에스텔. 점차 레이디로서의 삶에 익숙해져 간다. 당당함과 강인함을 가진 그녀를 보며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 제드. 그런 루시펠라에게 이빨을 숨긴 2황자 이오지프가 접근해 온다.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황위 다툼. 그 복잡한 정세 속, 숨을 죽인 채로 그녀를 노려왔던 검은 그림자가 손길을 뻗기 시작하는데…….1. 성공한 티파티2. 내 이름을 불러줘3. 이미 그리되었다4. 그는 동화를 바라지 않았다5. 포획6. 레이디는 기사를 사랑했다7. 자각레이디 루시펠라가 된 그 기사, 에스텔.점차 레이디로서의 삶에 익숙해져 간다.당당함과 강인함을 가진 그녀를 보며 알 수 없는 끌림을 느끼는 제드.그런 루시펠라에게 이빨을 숨긴 2황자 이오지프가 접근해 온다.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황위 다툼.그 복잡한 정세 속, 숨을 죽인 채로 그녀를 노려왔던 검은 그림자가 손길을 뻗기 시작하는데…….“아아, 네가 너무 그리웠어, 에스텔.”혼란스러운 정세, 깊어지는 감정에 방황하는 루시펠라의 선택은?뺨에 닿은 돌바닥이 차가웠다. 그러나 그 차가움도 점차 희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입에서는 피가 줄줄 새어 나오고 있었고, 복부는 불덩이가 내장을 불살라 태우려는 듯 작열감이 느껴졌다.그곳에서 흘러나온 피는 바닥을 천천히 적시고 있었다.떨리는 입술을 들어 말하려 한다. 그러나 이미 성대는 기능하지 않는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에스텔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눈으로 묻는 것밖에 없었다.왜?왜?왜?도대체 왜?에스텔은 눈을 떠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바라보았다. 시야는 흐릿했지만, 바닥을 디디고 선 남자의 두 다리가 보였다. 얼굴을 보려 했지만 고개를 들 힘도 사라져 버렸다.“독을 바른 칼에도 이렇게 살아 계시다니, 역시 단장님이시군요.”그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부드러웠고 다정했다. 감각이 사라져 가는 얼굴에 그의 기다란 손가락이 머리카락을 쓸었다.“카…… 리…….”“쉿, 말을 하면 더 고통스럽잖아, 에스텔. 얌전히 죽어야지.”귓가에 머무르던 손가락은 이내 느른하게 피에 물든 입술을 매만졌다. 그 입술이 내뱉는 최후의 숨결까지 느끼려는 듯.숨이 끊어지는 날이 다가온다면 의연히 죽음을 맞이하겠지만 어느 정도 미련은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그녀였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미련을 가질 만한 여유가 없었다.자신이 죽으면 조국이 적국 얀스가르에 항복한다는 것도, 기사단 녀석들이 모두 죽임을 당할 거라는 것도, 심지어는 지금 자신이 맞이하는 죽음이 가장 한심한 개죽음이라고 비웃었던 하극상이라는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왜냐하면, 어떤 것도 지금 그녀가 당한 배신보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배신자는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만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뱉으려던 숨이 더욱 거칠어졌다. 그녀의 몸이 고통으로 요동쳤다.칼리드, 네가 왜? 나를 발견해 준 네가 왜? 대체, 왜?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이라 생각했다. 내가 검을 잡게 한 이가 너였잖아. 기사로 만든 이가 너였잖아.친구이자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였다. 피를 나누지 않았어도 유일한 형제이자 그녀의 인생에 선명한 빛으로 새겨져 있던 남자였다. 그럼에도 네가 날 배신하다니. 칼리드, 네가 나를!어느새 시력마저 상실한 듯 시야가 캄캄하게 물들었다.“안녕히, 나의 이슈타르.”나긋한 작별인사와 함께, 에스텔은 눈을 감았다.***망할 노친네. 제드는 이를 으득 갈았다. 마물들과 전투에서 실컷 고생하고 돌아오니 뭐가 어쩌고 어째?제드의 적갈색 눈이 번뜩였다. 그의 기분은 최악을 달렸다. 그러나 탓할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 없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는 신께서 허락하신 생명의 시간이 다했고, 쉽게 말하면 그냥 병으로 죽었다.여기서 말하는 망할 노친네, 그는 제드의 아버지였고, 하인트 공작가의 가주, 아니, 전대 가주였던 가스파르 하인트였다.출정하기 전 낌새가 이상하더라니, 전장에서 날아온 것은 갑작스러운 그의 부고였다.우선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잃은 감정을 추스르고, 장례식을 거행하며 작위를 받고 가신들의 인사를 받아야 했으며, 황제에게 충성 맹세를 해야 했다.스물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작위를 물려받은 것 역시 귀찮은 일이었는데, 문제는 공작의 유언장이었다.선대 공작의 서명과 더불어 가문의 표식이 찍힌 밀랍으로 봉인된 유언장.윤기가 도는 고급 양피지에는 가문의 도장과 더불어 대신관의 인장이 한 개도 아니고 무려 세 개나 찍혀 있었다.당연하겠지만 이 명예로운, 아니, 망할 신관이 셋이나 달려들어 작성된 유언장은, 그 누구도 유언의 이행을 거부할 수 없다. 만약 거부하게 된다면 신의 뜻을 어긴 것이니, 그는 작위는커녕 제국민으로서의 이름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유언장의 내용은 아주 간단했다. 아이딘 백작가의 영애와 결혼하라는 것. 그러나 그 간단한 문장과는 달리, 내용은 전혀 간단하지 않았다.제드는 졸지에 약혼녀가 생겨 버린 것이다. 여자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 제드는 오는 여자는 가리…… 아니, 가렸다. 예쁜 여자들만 가렸다. 그렇다고 아이딘 백작 영애가 아름답지 못하냐. 그런 것은 아니었다.그녀는 루시펠라라는 이름 그대로 얀스가르의 ‘샛별’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외모로 소문이 자자했다. 밤하늘의 색과 같은 길고 탐스러운 머리, 새하얀 얼굴, 그리고 별과 같다는 그 은청색의 눈까지.그녀는 현재 스무 살이다. 스무 살. 일곱 살이나 어린 여자였지만, 보통 여자들이 스물이 채 되기 전에 결혼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녀는 혼기보다 나이를 더 먹은 것이다. 왜 결혼하지 못했냐 하면 간단했다. 그녀의 성격 때문이었다.아이딘 백작은 어렸을 적에 백작부인과 사별했고 슬하에는 외동딸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아이딘 백작은 그녀를 금지옥엽, 말 그대로 호호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톡 부러질까 애지중지 귀한 딸로 떠받들어 키웠다는 것이 문제였다.그리하여 그녀는 응석받이로 자랐고, 최악으로 신경질적인 성격까지 더해져 아름다운 외모만큼 그녀의 성질머리는 이미 귀족들 사이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게다가 최근에는,‘황태자 전하와 염문이 있었지.’‘염문이 있다’라는 말은 간단했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꽤나 가관이었다.우선 풋풋한 연애가 아니라 남녀의 운우지락까지 들어 있다는 게 그러했다. 이들의 잠자리 사정까지 그의 귀에 들려올 정도라면 어땠는지는 대충 알 것도 같았다.포악한 황태자와 포악한 백작 영애의 만남의 결과는 뻔했다. 그녀는 결국 황태자에게 비참하게 버림받아 웃음거리가 되었다.그가 아버지의 장례식과 뒤처리에 숨도 못 쉬도록 바쁠 때 듣자 하니 어쨌다더라, 황궁 연회에서, 황태자에게 거절당하자 항의를 하려는지 아니면 상심을 했는지 황궁 호수에 뛰어들어서 자살 시도를 했다지.그래서 아직도 정신을 잃고 있다고. 그 와중에 들려오던 소문에 어이가 없어 실소했던 기억은 난다. 남의 아버지는 죽었는데 그 인간 목숨이 참 쉽다고.멍청한 이가 아닌가. 그는 자신의 기사 중 사귀던 여자한테 차이자 매달리는 최후의 수단으로 자살하겠다는 기사를 보았다. 물론 그놈을 거꾸로 매달아 흠씬 두들겨 패줌으로써 진정한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하게 해 삶의 의욕을 고취시켰다.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다. 제드는 그런 것을 혐오했다. 남들은 지극히 낭만적이다 뭐다 하지만 감정 하나에 저렇게 매달리는 것은 그저 추할 뿐이었다.사교계에서 손가락질 받는 황태자가 버린 여자가 자신의 약혼녀라. 아버지도 참 고약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아버지를 욕했다.“며칠 전 깨어나셨다고 합니다.”“누가?”“아이딘 백작 영애 말입니다.”부관인 버나드가 말했다. 제드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래도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하지 않을 양심은 있었다.“약혼 사실을 아이딘 백작가에서 알고 있나?”“방금 유언장 공개와 동시에 신관들이 전했을 겁니다. 신전의 이름을 내건 이상 유언은 집행해야 하니까요.”망할 오지랖.아이딘 백작가에서도 유언장 공개 전까지 약혼에 대해서는 몰랐을 가능성이 컸다. 감히 하인트 공작가를 약혼자로 두고 황태자와 놀아나지는 않았겠지.아이딘 백작가라……. 제드는 생각에 잠겼다.아이딘 백작은 황태자의 모후인 죽은 황후와 사촌 관계였다. 즉, 공개적으로 황태자를 지지하는 가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아버지는 그가 황태자를 지지하길 바라서 이런 것인가. 여전히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그는 한숨을 쉬었다. 하필 ‘저런’ 약혼녀라니.“이젠 무를 수도 없겠군.”그가 못마땅한 어조로 중얼거렸다.버나드 역시 주인의 고민에 같이 한숨을 쉬었다. 약혼을 파기하는 방법은 분명 존재했으나, 양가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가능했다. 하인트 공작가를 물어버린 아이딘 백작가는 절대 약혼을 파기하지 않을 것이다.“이틀 후 찾아가겠다고 전해.”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3
플레이블(예원북스) / 성혜림 (지은이) / 2018.12.10
14,000

플레이블(예원북스)소설,일반성혜림 (지은이)
제드에게 향하는 마음을 인정한 루시펠라는 제드와 함께 얼샤로 떠나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얼샤에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 방황하는 루시펠라에게 진심을 다해 부딪쳐 오는 제드. 결국, 감춰져 있던 마음이 드러나고 서로의 진심이 통한다.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두 사람. 그러나 에스텔의 과거는 운명처럼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1. 폭력과 로맨스2. 최악의 기사3. 두 이방인4. 에스텔 슈페르트5. 한여름 밤의 춤6. 소녀들의 약속7. 어리석은 죽음과 숭고한 죽음8. 과거로 남은 남자9. 귀환제드에게 향하는 마음을 인정한 루시펠라는 제드와 함께 얼샤로 떠나게 된다.우여곡절 끝에 다다른 얼샤에서 드러나는 충격적인 진실!방황하는 루시펠라에게 진심을 다해 부딪쳐 오는 제드.결국, 감춰져 있던 마음이 드러나고 서로의 진심이 통한다.행복한 한때를 보내는 두 사람.그러나 에스텔의 과거는 운명처럼 그녀를 놓아주지 않았다.“꿈이 아니야. 내가, 에스텔이 돌아왔어, 리엄.”옛 동료들을 마주한 루시펠라는 에스텔로서의 과거를 선택할 것인가,연인, 제드와의 미래를 선택할 것인가.뺨에 닿은 돌바닥이 차가웠다. 그러나 그 차가움도 점차 희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입에서는 피가 줄줄 새어 나오고 있었고, 복부는 불덩이가 내장을 불살라 태우려는 듯 작열감이 느껴졌다.그곳에서 흘러나온 피는 바닥을 천천히 적시고 있었다.떨리는 입술을 들어 말하려 한다. 그러나 이미 성대는 기능하지 않는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에스텔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눈으로 묻는 것밖에 없었다.왜?왜?왜?도대체 왜?에스텔은 눈을 떠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바라보았다. 시야는 흐릿했지만, 바닥을 디디고 선 남자의 두 다리가 보였다. 얼굴을 보려 했지만 고개를 들 힘도 사라져 버렸다.“독을 바른 칼에도 이렇게 살아 계시다니, 역시 단장님이시군요.”그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부드러웠고 다정했다. 감각이 사라져 가는 얼굴에 그의 기다란 손가락이 머리카락을 쓸었다.“카…… 리…….”“쉿, 말을 하면 더 고통스럽잖아, 에스텔. 얌전히 죽어야지.”귓가에 머무르던 손가락은 이내 느른하게 피에 물든 입술을 매만졌다. 그 입술이 내뱉는 최후의 숨결까지 느끼려는 듯.숨이 끊어지는 날이 다가온다면 의연히 죽음을 맞이하겠지만 어느 정도 미련은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그녀였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미련을 가질 만한 여유가 없었다.자신이 죽으면 조국이 적국 얀스가르에 항복한다는 것도, 기사단 녀석들이 모두 죽임을 당할 거라는 것도, 심지어는 지금 자신이 맞이하는 죽음이 가장 한심한 개죽음이라고 비웃었던 하극상이라는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왜냐하면, 어떤 것도 지금 그녀가 당한 배신보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배신자는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만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뱉으려던 숨이 더욱 거칠어졌다. 그녀의 몸이 고통으로 요동쳤다.칼리드, 네가 왜? 나를 발견해 준 네가 왜? 대체, 왜?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이라 생각했다. 내가 검을 잡게 한 이가 너였잖아. 기사로 만든 이가 너였잖아.친구이자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였다. 피를 나누지 않았어도 유일한 형제이자 그녀의 인생에 선명한 빛으로 새겨져 있던 남자였다. 그럼에도 네가 날 배신하다니. 칼리드, 네가 나를!어느새 시력마저 상실한 듯 시야가 캄캄하게 물들었다.“안녕히, 나의 이슈타르.”나긋한 작별인사와 함께, 에스텔은 눈을 감았다.***망할 노친네. 제드는 이를 으득 갈았다. 마물들과 전투에서 실컷 고생하고 돌아오니 뭐가 어쩌고 어째?제드의 적갈색 눈이 번뜩였다. 그의 기분은 최악을 달렸다. 그러나 탓할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 없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는 신께서 허락하신 생명의 시간이 다했고, 쉽게 말하면 그냥 병으로 죽었다.여기서 말하는 망할 노친네, 그는 제드의 아버지였고, 하인트 공작가의 가주, 아니, 전대 가주였던 가스파르 하인트였다.출정하기 전 낌새가 이상하더라니, 전장에서 날아온 것은 갑작스러운 그의 부고였다.우선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잃은 감정을 추스르고, 장례식을 거행하며 작위를 받고 가신들의 인사를 받아야 했으며, 황제에게 충성 맹세를 해야 했다.스물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작위를 물려받은 것 역시 귀찮은 일이었는데, 문제는 공작의 유언장이었다.선대 공작의 서명과 더불어 가문의 표식이 찍힌 밀랍으로 봉인된 유언장.윤기가 도는 고급 양피지에는 가문의 도장과 더불어 대신관의 인장이 한 개도 아니고 무려 세 개나 찍혀 있었다.당연하겠지만 이 명예로운, 아니, 망할 신관이 셋이나 달려들어 작성된 유언장은, 그 누구도 유언의 이행을 거부할 수 없다. 만약 거부하게 된다면 신의 뜻을 어긴 것이니, 그는 작위는커녕 제국민으로서의 이름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유언장의 내용은 아주 간단했다. 아이딘 백작가의 영애와 결혼하라는 것. 그러나 그 간단한 문장과는 달리, 내용은 전혀 간단하지 않았다.제드는 졸지에 약혼녀가 생겨 버린 것이다. 여자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 제드는 오는 여자는 가리…… 아니, 가렸다. 예쁜 여자들만 가렸다. 그렇다고 아이딘 백작 영애가 아름답지 못하냐. 그런 것은 아니었다.그녀는 루시펠라라는 이름 그대로 얀스가르의 ‘샛별’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외모로 소문이 자자했다. 밤하늘의 색과 같은 길고 탐스러운 머리, 새하얀 얼굴, 그리고 별과 같다는 그 은청색의 눈까지.그녀는 현재 스무 살이다. 스무 살. 일곱 살이나 어린 여자였지만, 보통 여자들이 스물이 채 되기 전에 결혼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녀는 혼기보다 나이를 더 먹은 것이다. 왜 결혼하지 못했냐 하면 간단했다. 그녀의 성격 때문이었다.아이딘 백작은 어렸을 적에 백작부인과 사별했고 슬하에는 외동딸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아이딘 백작은 그녀를 금지옥엽, 말 그대로 호호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톡 부러질까 애지중지 귀한 딸로 떠받들어 키웠다는 것이 문제였다.그리하여 그녀는 응석받이로 자랐고, 최악으로 신경질적인 성격까지 더해져 아름다운 외모만큼 그녀의 성질머리는 이미 귀족들 사이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게다가 최근에는,‘황태자 전하와 염문이 있었지.’‘염문이 있다’라는 말은 간단했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꽤나 가관이었다.우선 풋풋한 연애가 아니라 남녀의 운우지락까지 들어 있다는 게 그러했다. 이들의 잠자리 사정까지 그의 귀에 들려올 정도라면 어땠는지는 대충 알 것도 같았다.포악한 황태자와 포악한 백작 영애의 만남의 결과는 뻔했다. 그녀는 결국 황태자에게 비참하게 버림받아 웃음거리가 되었다.그가 아버지의 장례식과 뒤처리에 숨도 못 쉬도록 바쁠 때 듣자 하니 어쨌다더라, 황궁 연회에서, 황태자에게 거절당하자 항의를 하려는지 아니면 상심을 했는지 황궁 호수에 뛰어들어서 자살 시도를 했다지.그래서 아직도 정신을 잃고 있다고. 그 와중에 들려오던 소문에 어이가 없어 실소했던 기억은 난다. 남의 아버지는 죽었는데 그 인간 목숨이 참 쉽다고.멍청한 이가 아닌가. 그는 자신의 기사 중 사귀던 여자한테 차이자 매달리는 최후의 수단으로 자살하겠다는 기사를 보았다. 물론 그놈을 거꾸로 매달아 흠씬 두들겨 패줌으로써 진정한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하게 해 삶의 의욕을 고취시켰다.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다. 제드는 그런 것을 혐오했다. 남들은 지극히 낭만적이다 뭐다 하지만 감정 하나에 저렇게 매달리는 것은 그저 추할 뿐이었다.사교계에서 손가락질 받는 황태자가 버린 여자가 자신의 약혼녀라. 아버지도 참 고약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아버지를 욕했다.“며칠 전 깨어나셨다고 합니다.”“누가?”“아이딘 백작 영애 말입니다.”부관인 버나드가 말했다. 제드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래도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하지 않을 양심은 있었다.“약혼 사실을 아이딘 백작가에서 알고 있나?”“방금 유언장 공개와 동시에 신관들이 전했을 겁니다. 신전의 이름을 내건 이상 유언은 집행해야 하니까요.”망할 오지랖.아이딘 백작가에서도 유언장 공개 전까지 약혼에 대해서는 몰랐을 가능성이 컸다. 감히 하인트 공작가를 약혼자로 두고 황태자와 놀아나지는 않았겠지.아이딘 백작가라……. 제드는 생각에 잠겼다.아이딘 백작은 황태자의 모후인 죽은 황후와 사촌 관계였다. 즉, 공개적으로 황태자를 지지하는 가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아버지는 그가 황태자를 지지하길 바라서 이런 것인가. 여전히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그는 한숨을 쉬었다. 하필 ‘저런’ 약혼녀라니.“이젠 무를 수도 없겠군.”그가 못마땅한 어조로 중얼거렸다.버나드 역시 주인의 고민에 같이 한숨을 쉬었다. 약혼을 파기하는 방법은 분명 존재했으나, 양가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가능했다. 하인트 공작가를 물어버린 아이딘 백작가는 절대 약혼을 파기하지 않을 것이다.“이틀 후 찾아가겠다고 전해.”
지독한 하루
문학동네 / 남궁인 지음 / 2017.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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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소설,일반남궁인 지음
매일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를 받아내며 사투를 벌이는 응급실의 의사 남궁인의 두번째 산문집이다. 생사가 갈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느끼는 인간으로서의 고통과 고민, 그리고 죽음이라는 '예정된 현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를 비추는 성찰을 담았다. 죽음은 모든 인간이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인 그에게 그 운명은 더욱 급박한 형태로 습격하듯 찾아온다. 도시가 잠든 깊은 밤, 각종 사건 사고, 혹은 급작스런 비극을 맞이한 이들이 도착하는 종착지가 바로 응급실이기 때문이다. 남궁인은 매일같이 의사로서 환자와 함께 이 운명을 대면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극적으로 생명을 다시 획득했고, 어떤 이들은 의료진의 온갖 노력 끝에도 결국 생의 마지막을 마주해야만 했다. 그처럼 생사가 거짓말처럼 오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지은이는 매번 심호흡을 가다듬고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의사였지만 당연하게도 그 역시 인간이었다. 슬픔이 찾아오면 입술을 깨물고 이를 억지로 참는 인간, 비극 앞에 다만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는 인간, 그 마음속 깊은 곳의 한 '인간'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여느 환자와 다름없이 아파하고 외로워하고 자신의 결정이 옳았는지 끊임없이 되묻는 인간의 모습, 매일밤 극단을 오가느라 끝없는 피로에 시달리면서도 초인적인 힘으로 환자의 곁을 지키며 눈빛을 형형하게 빛내는 한 인간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감히 예정된 패배 앞에서도 끝까지 저항하는 모든 인간이란 존재의 아름다움을 엿보게 된다.프롤로그: 죽음의 순간, 그 경계를 긋는 일 지독한 하루 기내 난동 사건을 마주하며 악마를 만나다 라포를 형성한다는 것 인턴 첫날의 일기 하나뿐인 신장 산 채로 불탄 일곱 명의 사내 그들이 사는 세상 질풍노도를 건너는 법 거기 119죠? 지진의 응답자들 ‘밭갈이’를 아시나요? 영민한 외과 인턴의 일 왜 하필 그곳은 양양이었을까 소방본부의 의사 죽음은 평등한가요? ‘매끄러운 뇌’를 가진 열한 살 아이 땡볕에 갇힌 아이 1미터의 경계 조각난 몸 중증외상센터의 현실 외로움 일기 만약은 없다 마지막 성탄절 에필로그: 정우철을 기억하며『만약은 없다』를 쓴 남궁인의 두번째 책! 삶과 죽음이 거짓말처럼 교차하는 그곳 인간의 목숨을 붙든 또다른 인간의 마음 “운명을 마주한 인간의 슬픔과 두려움, 때로는 패배가 예정된 일일지라도 거기 맞서 싸우는 인간의 경이로움이 이 책에 엑스레이 사진처럼 선명하게 찍혀 있다” _요조(가수) 그의 하루는 지독하다. 매일같이 찾아오는 죽음의 공포가 지독하며, 죽음의 문턱까지 간 환자를 다시 삶의 영역으로 돌이켜야 하는 긴박한 과제가 지독하며, 어쩔 수 없이 이 세상을 떠나버린 환자와 이별하고 또 이별해야만 하는 일이 지독하다. 『지독한 하루』는 매일 죽음을 눈앞에 둔 환자를 받아내며 사투를 벌이는 응급실의 의사 남궁인의 두번째 산문집이다. 생사가 갈리는 절박한 상황에서 느끼는 인간으로서의 고통과 고민, 그리고 죽음이라는 ‘예정된 현실’을 통해 인간의 삶과 사회를 비추는 성찰을 담았다. 죽음은 모든 인간이 언젠가는 받아들여야 할 운명이지만, 응급의학과 의사인 그에게 그 운명은 더욱 급박한 형태로 습격하듯 찾아온다. 도시가 잠든 깊은 밤, 각종 사건 사고, 혹은 급작스런 비극을 맞이한 이들이 도착하는 종착지가 바로 응급실이기 때문이다. 남궁인은 매일같이 의사로서 환자와 함께 이 운명을 대면해야 한다. 어떤 이들은 극적으로 생명을 다시 획득했고, 어떤 이들은 의료진의 온갖 노력 끝에도 결국 생의 마지막을 마주해야만 했다. 생사의 기로에 선 환자를 마주한 의사라는 ‘인간’ '죄송합니다. 영면하세요, 부디.' 나는 드디어 몸을 일으켰다. 이대로 끝없는 잠에 빠져들 것만 같았다. (235쪽) 그처럼 생사가 거짓말처럼 오가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지은이는 매번 심호흡을 가다듬고 냉철한 판단을 내리는 의사였지만 당연하게도 그 역시 인간이었다. 슬픔이 찾아오면 입술을 깨물고 이를 억지로 참는 인간, 비극 앞에 다만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는 인간, 그 마음속 깊은 곳의 한 ‘인간’을 이 책에 오롯이 담았다. 여느 환자와 다름없이 아파하고 외로워하고 자신의 결정이 옳았는지 끊임없이 되묻는 인간의 모습, 매일밤 극단을 오가느라 끝없는 피로에 시달리면서도 초인적인 힘으로 환자의 곁을 지키며 눈빛을 형형하게 빛내는 한 인간의 모습 속에서 우리는 감히 예정된 패배 앞에서도 끝까지 저항하는 모든 인간이란 존재의 아름다움을 엿보게 된다. 한편, 에필로그 ‘정우철을 기억하며’에는 지은이와 같은 병원에서 수련을 받았던 한 특별한 동료에 대한 이야기도 실렸다. 그는 외과 전문의가 되기를 꿈꾸며 누구보다 헌신적으로 환자를 돌보던 동료였지만, 수련 일정을 마친 서른두 살의 나이에 말기암 판정을 받았다. 그는 하루아침에 의사에서 환자가 되었지만, 그 순간부터 누구보다 환자의 마음을 깊이 이해하는 의사, 환자에게 용기를 북돋워주는 또다른 환우가 되어 남은 인생을 살다 갔고,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었다. 나는 모든 의학으로 밝혀낼 수 있는 죽음으로부터 사위어가는 생명을 끝까지 살려야 할 의무가 있다. 그에게 심장에서부터 느껴지는 날카롭고 찢어지는 듯한 통증을 조금이라도 더 느끼게 한 것, 또 그를 방치해서 사망 확률을 더 높인 것은 분명히 내 책임이다. (…) 이것은 필사적으로 피하고 싶은 괴로운 일이다. 순간 나는 모든 환자들이 나를 괴롭게 만들기 위해 가면을 뒤집어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그 괴로움을 감내하는 일이 내가 평생 해야 할 일이었다. (19쪽) 팔, 다리, 신장, 뇌, 창자. 지켜내야 할 것이 너무 많았지만, 점차 긴장이 풀리며 강박과도 같은 피로가 쏟아졌다. 나는 머릿속에서 수액과 감압, 아직 아무도 알지 못하는 창자가 팽창한 연유를 강박적으로 떠올리며 피로에 맞섰다. 승압제를 조절하고 수액을 바꾸며 배를 눌러보기도 하고, 별 차이 없는 호흡기 세팅을 실시간으로 바꿔가며 버텼다. 하지만 상태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나는 그냥 기적을 기다리며 갈구하는 사람 같았다. (231쪽) 우리는 TV 드라마에서 제 어머니나 아버지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보곤 한다. 그들은 “왜 멀쩡하던 사람이 돌아가신 겁니까?” “과실이 있었던 것 아닙니까?”와 같은 말을 뱉어내며, 벼락처럼 떨어진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해 의사의 멱살을 잡아챌 기세로 울부짖는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이런 경우가 드물다. 대부분의 보호자는 사망선고를 듣자마자 눈물을 삼키며 체념한다. 그것은 병원이나 의사에 대한 신뢰에서라기보다는, 인간의 생명이 어느 때건 끝날 수 있다는 사실, 그리고 생명은 결국 유한하다는 사실을 누구나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죽음에 관한 신뢰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 (232, 233쪽) 죽음은 평등한가? 부조리한 세상 속에서 또한 그는 이처럼 나약하고 언젠가는 죽고야 말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는, 세상은 어떠해야 하는지 묻는다. 아슬아슬한 생명을 건져올리는 그의 눈에 이 세상은 여전히 불합리하다. 그가 응급실에서 가장 자주 보는 이들 중 하나가 119 대원이다. 그런데 불길에서 사람을 구해내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이들은 국민 안전에 직결된 역할을 맡고 있음에도 여전히 불합리한 대우를 받고 있다. 소방관은 특정직 공무원이 아닌 지방직이기에 소방 조직은 전면적인 국가 관리에서 벗어나 있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그들이 사는 세상」). 그뿐만이 아니다. 한국에는 아직도 중증환자를 받을 수 있는 중증외상센터가 턱없이 부족해 교통사고를 당한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손도 못써보고 죽는 일이 여전히 허다하다(「중증외상센터의 현실」). 병원에서 접하게 된 아동 학대 사례(「악마를 만나다」), 희귀 질환을 앓는 안타까운 아이의 이야기(「‘매끄러운 뇌’를 가진 열한 살 아이」)도 세상을 향한 그의 따뜻한 관심에서 포착됐다. 법이라는 말을 뱉고 나도 조금 놀랐다. 법이 이 일을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릇된 어른들과 사회의 부조리함에도 불구하고 생명은 어떻게든 살아난다. 풀뿌리를 짓밟듯 발굽으로 짓이겨도 질긴 목숨은 결국 다시 싹을 틔운다. 이 어린 생명은 결국 상처가 선연하게 남은 몸으로 간신히 회복할 것 같았다. (62, 63쪽) 지극히 인간적이며 위트 넘치는 평범한 인턴들의 일상 한편, 이처럼 무거운 주제뿐 아니라 이 책에는 갓 의과대학에 입학한 새내기 의학도가 인턴, 레지던트를 거쳐 어엿한 전문의가 되기까지 마주하게 되는 인간미 넘치는 일화도 많다. 그들은 외과 인턴을 거치며 수술 전, 발 빠르게 환자의 배꼽을 소독하는 ‘배꼽닦이’가 되기도 하고, 만성적인 수면 부족에 시달리면서도 언제든 쿵쾅거리며 호출이 있으면 달려가는 기동력을 획득하기도 한다. 그런 시절을 지나 그도 의사가 되었다. 여전히 응급실 환경은 열악하다. 응급실을 찾은 취한 폭력배에게 이유 없이 싸다귀를 얻어맞은 일도 있다. 하지만 그는 환자의 소독된 환부가 온전하기만을 바라며 환자를 지켜야 했기에 저항하지 못했다. 아무리 지독한 피로가 강박처럼 몰려오는 날들이 기다리고 있을지라도, 그의 꿈은 여전히 하나다. 언젠가 엘리베이터에서 잠시 보았던 의대 교수님이 그랬듯, 자신도 언제나 환자의 이마를 다정하게 짚어주며 몸보다 마음이 먼저 아프고 외로울 환자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의사가 되는 것이다.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
21세기북스(북이십일) /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글 / 2013.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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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북이십일)소설,일반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글
“지금 세계는 대한민국에 주목하고 있다.” 동아시아 문명학을 전공한 하버드대 박사의 대한민국에 대한 통찰 김연아, 조수미, 박지성, 싸이 등 자기 분야에서 세계 최고가 된 한국인들은 많다. 삼성 LG, 현대 등 세계 초우량 기업들도 많다. 또 한국은 OECD 가입국으로 이미 선진국이다. 그러나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의 정체성은 희미하고 애매모호하다. 국제사회가 알고 싶어하는 것은 한국이 다른 나라와 무엇이 달랐는지에 대한 것이다. 그렇지만 한국은 기적적인 국가 발전의 배경이나 한국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묻는 질문에 속 시원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미국 태생으로 한국, 중국, 일본에서 공부하고 하버드대에서 동아시아 문명학 박사를 받은 석학이다. 그런 그의 눈에 비친 한국은 자신의 위상에 대한 모순적인 태도를 가진 이상한 나라이다. 그가 보기에 지금까지 한국은 국제사회에 제대로 자신을 알리려고 노력한 적이 없고, 정부와 한국 정부 스스로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국가 브랜드로 홍보하고 알릴 수 있는 엄청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나라이지만 그것을 전혀 이용하거나 살리지 않고, 어떤 면에서는 부끄러워하고 하찮게 여기면서 그것들을 점점 없애고 있는 나라가 바로 한국이다. 그는 이 책에서 한국의 훌륭한 문화적 유산에 넘치는 애정을 갖고 그것을 어떻게 지키고 살려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한국은 이제 선진국가의 일원으로서 국제사회를 선도하는 보편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동시에 개발도상국은 물론 다른 선진국가로부터 존경을 받는 모범국가가 돼야 하는 독특한 사명도 지니고 있다. 저개발국가에서 선진국이 됐다는 특이한 국가 발전 경험은 수많은 개발도상국에 희망과 영감을 불어넣어 주는 근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진짜 문제는 한국인 스스로를 바라보는 인식이다. 만약 한국이 자학감을 넘어서 담담한 심정으로 있는 그대로의 한국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수 있다면 한국의 존재는 명확하게 인식될 수 있다. 그것으로부터 한국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면서 색깔이 다른 또 하나의 멋진 선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추천의 말 _ 우리 안에 숨은 보물 찾기 추천의 말 _ 인류의 이정표가 될 한국 문화 저자의 말 _ 한국인도 모르는 한국의 위대함 1장 나는 왜 대한민국에 주목하는가? 01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불편한 진실 02 성장의 족쇄가 된 새우 콤플렉스 03 한국의 전통문화는 세계로 도약할 발판 2장 한국의 재발견 01 선비 정신, 한국 홍보의 핵심 개념 02 유구한 역사와 전통의 잠재력 03 한국 역사에 살아 있는 민주주의 전통 04 사랑방과 역관, 열린 교류의 장 05 한국의 예학은 디지털 시대의 황금률 06 주자학 전통은 세계와 인간을 읽는 틀 07 옛 골목과 전통시장은 흙 속에 묻힌 진주 3장 발전적 한류를 꿈꾸며 01 추석을 세계화하자 02 한국 건축에 예술적 가치를 부여하라 03 아시아의 프로방스로 발전할 한국 농촌 04 한국 홍보 전략의 새로운 초점 05 한류는 세계 젊은 지성의 새로운 희망 4장 세계가 한국을 공부하게 하라 01 미국 내 한국학 연구의 현실과 과제 02 한국 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대안 03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자 04 한국어 세계화, 사전과 입력 시스템부터 시작하자 5장 한국의 기술 유산은 차별적 발전의 원천 01 긴 잠에서 깨어난 한국인의 기술 02 한국의 구찌를 만들자 03 풍수, 미래형 생태 건축의 철학 04 천 년을 이어갈 서울의 아름다움을 창조하라 05 세계 농업 문화 혁명을 이끌 한국 유기농법 6장 미래 한국의 비전 01 상상력을 허하라 02 홍익인간 정신과 교육 혁명 03 진정한 다문화 사회를 건설하자 04 참선과 명상, 병든 현대인의 치유제 05 싸이월드의 교훈, 세계 시장을 보는 안목과 용기 06 세계가 함께 꿈꾸는 코리안 드림을 만들자 07 한국은 세계적 나비 효과의 진원지 08 홍익인간과 한국의 기업 문화 혁신 09 병세의식과 새로운 동북아 공동체 10 G2 시대, 한국사에서 외교 상상력을 키워라 11 G20 사무국을 한국에 설치하자 12 21세기 르네상스를 꽃피울 한국 맺음말대한민국 사람도 모르는 코리안 프리미엄의 재발견 이 책은 한국인들이 모르거나 의식하지 않는 한국의 독특한 장점을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장점들을 국제사회에서 효과적으로 소개하는 방법에 대한 나름의 제안과 한국이 문화선도국가로서 국제사회에 영향력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유념해야 할 조건 등에 대한 견해를 담았다. 한국이 시대착오적인 약소국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당당한 선진국으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우선 자신의 과거를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자신의 위상에 대해 냉정하게 인식해야 한다. 요컨대 정체성을 정립해야 할 과제가 있다. 이러한 정체성은 수천 년 동안 지속된 한국 역사 속에서 찾아야 한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이 세계 최초로 제국주의 정책을 채택한 경험이 없는 선진 모범국가라고 말한다. 한국은 포악한 국왕의 절대 권력에 신하들이 반기를 들고 정치의 핵심 목표를 백성의 안위에 두는 전통을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의 눈에 비친 한국에는 창조적 융합의 아이디어를 낼 수 있는 사랑방 문화, 동양의 어느 곳보다도 인문적인 요소가 많은 풍수지리, 선진적인 친환경 농법, 세계적인 브랜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선비문화 등 훌륭한 문화유산이 넘쳐난다.그래서 과거 한국의 가치가 더욱 중요하다. 이는 재발견되어야 할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실제 생활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용하고 가치 있는 한국의 많은 전통문화가 창고에 잠들어 있는 처지다. 지금 한국이 어떤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느냐는 결정적인 변수가 되지 못한다. 오히려 각종 기술을 융합하는 능력이 더욱 중요하다. 여기서 진정으로 혁신적인 무언가가 탄생하기 때문이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21세기 르네상스가 한국에서 꽃피는 상황이 생긴다고 해도 전혀 놀랄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한국은 그런 잠재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은 한국의 소프트 파워를 살려서 대한민국이 진정한 의미의 소프트 파워를 지닌 나라로 거듭나기를 바라는 세세한 고언들을 담은 책이다. 불교의 『법화경』을 보면 ‘무가보주無價寶珠’ 즉 무한한 가치를 지닌 보석이라는 제목의 이야기가 나온다. 친한 친구가 많이 취했을 때 옷 속에 귀한 보물을 넣어 두었으나 그 친구는 사실을 모른 채 계속 가난하게 살았다는 이야기다.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교수는 한국 그리고 한국인들을 향해 이렇게 외친다. “당신들 안에 보물이 있는데 왜 그걸 찾으려고 하지 않나요?”
건축가의 닷투닷
이유출판 / 닉 론디스 그림 / 2017.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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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출판소설,일반닉 론디스 그림
수많은 점을 순서대로 이어서 건축 역사에 기록된 멋진 건물들을 그려보는 닷투닷이다. 독자들은 점 잇기를 통해 건물을 설계하는 건축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점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에 하나의 건물이 지면 위에 나타나는데, 자신이 이어 온 점의 위치를 살짝 조정했을 때 건물의 표정이 금세 바뀐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이 책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닉 론디스는 각 건물의 특징이 잘 드러나는 시각적 요소를 잡아내고 몇몇 선들을 미리 이어 놓아 독자들의 호기심을 부채질한다. 점 잇기를 마친 독자들은 컬러링을 더해 건축물을 완전히 자신만의 작품으로 만들 수도 있다.점을 이어 그리며 건물의 표정을 그리다 닷투닷으로 완성하는 위대한 건축물들 컬러링북을 비롯해 독자의 그림 활동을 유도하는 책들이 요즘 인기입니다. 종이 위에 주어진 점을 이어가거나 밑그림에 색을 칠하는 작업은 누구나 아무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컬러링북을 비롯한 미술 활동책의 유행은 어쩌면 골치 아픈 일이 너무 많아 아무 생각 없이 휴식하고 싶은 우리의 현실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의 점 잇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여느 책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습니다. 건물을 설계하는 건축가의 고민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지요. 이 책에 주어진 점을 이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하나의 건물이 지면 위에 나타날 것입니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든 전혀 처음 보는 생경한 건물이든, 독자들은 점 하나만 위치가 바뀌어도 건물의 표정이 놀라울 만큼 다르게 바뀐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건축가의 고민을 따라 조형의 세계로 들어가는 가이드북 건물의 형태는 내적인 리듬과 비례 그리고 전체와 부분 사이의 특별한 관계들로 짜여 있습니다. 건축가들은 건물을 디자인할 때 바로 이 부분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 붓습니다. 그래야만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지요. 독자들은 한 점에서 다른 점으로 갈 때 잠시나마 망설임과 고민을 해봄으로써 설계 당시의 건축가들의 고민을 일부나마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건축가들이 고민했던 지점을 따라서 조형의 세계로 들어가는 가이드북인 셈입니다. 바둑판 위에 돌을 놓는 기사도, 오선지 위에 음표를 그려 멜로디를 만드는 음악가도 점과 점 사이의 필연적인 관계를 만들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합니다. 이들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는 누구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점을 이어 가며 ‘인생’이란 그림을 그려 나갑니다. 태어난 뒤로 매순간에 최선을 다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 자체가 이미 점과 점을 잇는 닷투닷의 연속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든 인생은 닷 투 닷! 순간이란 점을 이어 만드는 삶의 스토리 이탈리아의 건축가 안니발레 비텔로치(1902~1990)와 구조엔지니어 피에르루이지 네르비(1891~1979)가 1960년 로마올림픽을 위해 설계한 경기장. 5천여 명을 수용하며 내부에 기둥이 없는 직경 60m의 돔형 지붕은 보강재용 철망에 콘크리트를 부어 완성했다. 다이아몬드 형으로 교차하는 돔의 뼈대는 천정에 견고함과 우아함을 부여하며 돔이 가볍게 떠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이 돔 지붕은 건축 부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완성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여 불과 40일 만에 완성되었다. 건축의 아름다움이란 구조적인 일관성에서 나온다는 네르비의 신념이 구현된 작품으로 구조적 해법이 미학적 성공으로 이어진 보기 드문 경우이다. (10p) 기라성 같은 건축가들이 숱한 밤을 새우며 디자인한 건축물들을 닷투닷으로 접하게 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접하고 그리는 데 몰입하는 시간 또한 인생에서 하나의 ‘점’일 것입니다. 그 점은 어쩌면 또 다른 점으로 나아가게 해 주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 것입니다. 결국 닷투닷의 모든 점들이 커다란 그림을 완성하기 위해 어느 하나도 빠짐없이 필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 것처럼, 인생의 모든 순간도 커다란 하나의 스토리를 완성시키기 위해 꼭 필요한 점들입니다.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점들이 선으로 이어지고 모양을 갖추면 비로소 우린 그 하나하나의 의미를 깨닫게 됩니다. 닷투닷은 인생 위에 놓인 모든 순간들도 지나온 뒤에야 깨달을 수 있는 운명이자 인연임을 우리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무심한 점 잇기 끝에 지면에 나타난 건물을 보며 우리는 자신을 문득 돌아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혹시 이 책을 통해 건축가의 꿈을 품게 될 독자가 생긴다면 더없이 기쁜 일이겠지요. 스포츠 경기장(Palazzetto dello Sport) 1960이탈리아의 건축가 안니발레 비텔로치(1902~1990)와 구조엔지니어 피에르루이지 네르비(1891~1979)가 1960년 로마올림픽을 위해 설계한 경기장. 5천여 명을 수용하며 내부에 기둥이 없는 직경 60m의 돔형 지붕은 보강재용 철망에 콘크리트를 부어 완성했다. 다이아몬드 형으로 교차하는 돔의 뼈대는 천정에 견고함과 우아함을 부여하며 돔이 가볍게 떠있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 이 돔 지붕은 건축 부재 대부분을 공장에서 완성한 후 현장에서 조립하여 불과 40일 만에 완성되었다. 건축의 아름다움이란 구조적인 일관성에서 나온다는 네르비의 신념이 구현된 작품으로 구조적 해법이 미학적 성공으로 이어진 보기 드문 경우이다. 낙수장(Falling water) 1939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건축가인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1867~1959)가 설계한 별장으로 미국의 펜실베니아 주 베어런에 세워졌다. 숲속의 폭포를 감상할 수 있는 집을 원했던 건축주에게 폭포 위에 건물을 지을 것을 제안했던 건축가! 아이디어가 독특했던 만큼 실현과정은 힘들었는데, 장대한 수평 콘크리트 슬라브를 수면 위에 띄우기 위해서 석회암 말뚝과 거대한 석조 굴뚝이 등장했고, 거실에는 그 자리에 있던 자연석을 그대로 놓아두는 등 주변의 돌과 나무를 활용했다. 낮은 층고를 이루며 겹겹이 포개져 떠 있는 지붕은 자연경관에 대한 건축가의 오마쥬처럼 느껴진다. 1991년 미국 건축가협회로부터 ‘최고의 미국건축물’에 선정되었다.


해피 버스데이
문학세계사 / 아오키 가즈오 지음, 홍성민 옮김 / 2008.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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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세계사소설,일반아오키 가즈오 지음, 홍성민 옮김
TV아사히의 ‘시청자가 골라 읽고 싶은 책’ 1위 선정작. "처음으로 책을 읽고 울었다"라는 어린이부터 "나도 학대를 받았다"는 독자, "사실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는 부모를 비롯해 여러 학교의 선생님 등, 실로 폭넓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1997년 12월 초판 발행 후 2000년 10월까지 30만 부라는, 아동서로는 경이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한 <해피 버스데이>는 일본에서 이미 교육문제의 지침서가 되어 사춘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1999년 7월에는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장편 만화영화가 완성되어 현재도 일본 각지에서 상영중이다. 9월 본격적인 상영이 시작된 이래,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전국적으로 100만 명을 동원했다. 또한 각 학교와 단체에서도 상영회를 갖고 교육문제를 토론하는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 영화는 "2000년 제4회 춘천국제만화축제"에 초대되어 한국 관객들에게도 선을 보였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선보인 이번 만화축제는 성황리에 끝났으며, 특히 <해피 버스데이>는 많은 관객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주었다.1. 생일 케이크 2. 잠자는 나무 3. 소포 4. 새로운 시작 5. 전학생 6. 싹트는 우정 7. 특수학교 8. 반격 9. 수업 참관 10. 남매 11. 기억 12. 해피 버스데이 작가의 말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소중한 당신에게 1. TV아사히의 ‘시청자가 골라 읽고 싶은 책’ 1위 선정 <해피 버스데이>는 올 6월 3일 TV아사히의 책 소개 프로그램(‘혼파라! 세키구치 서점’)에 아동서로는 처음으로 소개되어 「시청자가 골라 읽고 싶은 책」 1위로 선정되었다. 아동도서로서는 특별하게 다양한 연령층의 독자를 획득한 것이다. “처음으로 책을 읽고 울었다”라는 어린이부터 “나도 학대를 받았다”는 독자, “사실은 아이를 사랑하지 않았는데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달라졌다”는 부모를 비롯해 여러 학교의 선생님 등, 실로 폭넓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았다. 또한 마이니치 신문사가 10월에 실시한 「학교 독서 조사」에서도 초등학교, 중학교 여학생의 「감동했거나 인상에 남는 책」1위로 나타났다. 2. 일본에서 영화화, “2000년 제4회 춘천국제만화축제” 초대작 1997년 12월 초판 발행 후 2000년 10월까지 30만 부라는, 아동서로는 경이적인 판매부수를 기록한 <해피 버스데이>는 일본에서 이미 교육문제의 지침서가 되어 사춘기 자녀를 가진 부모들의 필독서가 되었다. 청소년독서감상문 전국대회 도서로도 선정된 <해피버스데이>는 “아동용 소설의 이례적인 히트”( 마이니치 신문), “아동서로 공감대 형성”(아사히 신문), “부진한 아동문학계에 이례적인 호황, 메마른 가슴에 스며드는 해피버스데이”(산케이 신문) 등으로 크게 보도되었다. 1999년 7월에는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장편 만화영화가 완성되어 현재도 일본 각지에서 상영중이다. 9월 본격적인 상영이 시작된 이래, 홋카이도에서 오키나와까지 전국적으로 100만 명을 동원했다. 또한 각 학교와 단체에서도 상영회를 갖고 교육문제를 토론하는 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이 영화는 “2000년 제4회 춘천국제만화축제”에 초대되어 한국 관객들에게도 선을 보였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으로 동시에 선보인 이번 만화축제는 성황리에 끝났으며, 특히 <해피 버스데이>는 많은 관객들에게 가슴 찡한 감동을 주었다. 일본의 공식 영화 사이트는 www.jrss.co.jp/happybirthday이다. 춘천국제만화축제 사이트는 www.anitownfestival.com/anitown.asp이다. (<해피 버스데이> 영화를 보려면 사이트의 “영화제”로 들어가서 “장편 애니메이션”을 클릭.)
iGen
매일경제신문사 / 진 트웬지 (지은이), 김현정 (옮긴이) /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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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신문사소설,일반진 트웬지 (지은이), 김현정 (옮긴이)
i세대는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는 물론, 바로 직전의 선배들인 밀레니얼 세대와도 전혀 다르다. 비교적 반항적이지 않고, 관용적이지만, 그리 행복하지 못하다. 무엇보다 완벽하게 어른이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느리게 성장한다. 우리 어른들은 i세대에 대해 과연 무엇을 알고 있을까? X세대 엄마가 들려주는 포스트 인터넷 세대의 성장기를 담았다.머리말 i세대란 누구인가 1장 느리게 성장하는 아이들 외출도 성관계도 예전만큼 즐기지 않는다 어른처럼 행동하는 10대가 줄어든 이유 곧장 운전면허를 따지 않는다 열쇠 어린이가 줄고 있다 일하는 10대도 줄고 있다 ‘엄마 아빠 은행’에서 대출 음주를 꺼리는 i세대 느리게 자라는 i세대 요즘 10대들이 좀 더 책임감 있는 것일까 부모의 간섭이 싫지만은 않다 2장 스마트폰 네이티브 누구나 소셜 미디어를 한다 책은 죽었다? 웃기는 고양이 동영상이 인기를 끄는 시대 3장 오직 가상세계에서만 함께해 파티가 아닌 만남 다 함께하거나 그렇지 않거나 암울해지는 휴대전화 세상 원시인 뇌, 소외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소프트 스킬 4장 새로운 정신 건강 위기 모든 것이 굉장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소외되고 외로운 i세대 우울증, 계속 살아가는 게 두려워 주요우울장애, 자해, 자살 왜 정신 건강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가 잠들지 못하는 i세대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5장 사라진 종교와 신앙 공개적인 종교 생활과 무리의 일원 신앙이 있지만 과거와는 다른 사람들 개인 신앙 활동 역시 줄어들고 있다 관대한 종교? 영적이지도 종교적이지도 않은 사람들 커다란 틈과 종교 양극화 젊은 미국인들이 종교를 멀리하는 이유 종교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 6장 안전은 예스, 사회적 참여는 노 안전한 삶 위험한 술, 안전한 마리화나 줄어드는 싸움과 성폭행 감소 위험은 사양할게요 모든 학생들을 위한 안전 공간 모든 곳이 집만큼 안전해야 한다 우리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지켜주세요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오게 되었을까 보호의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내재적 가치는 없다 학교를 대하는 자세 배려와 공동체 i세대는 온라인에서 무엇을 배우고 있는가 7장 쇼핑이 아니라 생계를 위해 일한다 직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 일할 수 있는 곳 일은 나이가 많은 사람들이 하는 것 내가 성공할 수 있을까 기대, 마침내 거품이 터진 것일까 i세대는 무엇을 원하는가 8장 i세대의 성과 연애, 결혼 이야기 틴더 세대의 성 포르노 세대 전염되는 감정 결혼은 할 것이다 …… 언젠가는 i세대는 자녀를 원할까 9장 불완전한 관용과 미완성 평등 혁명 성소수자, 사랑은 승리한다 어린 트랜스젠더 성 역할, 누가 무엇을 하는가 모두 함께하지만 다소 마지못해 받아들인다 안전 공간, 초청 취소, 사전 경고 소수 활동가들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일까 미묘한 공격, 천 개의 작은 상처 자유롭고 열린 토론 10장 정치적 독립성을 추구하는 세대 정당 문제 정치적 분열 자유지상주의자여, 원하는 대로 하라 난 그냥 믿지 않아, 그리고 휘말리고 싶지 않아 뉴스를 좋아하지 않는 i세대 맺음말 i세대를 이해하려면 부록 주"“우리 세대는 진짜 사람보다 스마트폰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X세대 엄마가 들려주는 포스트 인터넷 세대의 성장기 우리는 i세대를 얼마나 알고 있는가? 관용적이고 평등을 추구하지만 반항적이지 않으며 그리 행복하지 않은 요즘 아이들 이야기 그들은 1995년 이후에 태어났다. 스마트폰 화면과 함께 성장했고, 고등학교 입학 전에 인스타그램을 시작했으며, 인터넷 이전 시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베이비붐 세대와 X세대는 물론, 바로 직전의 선배들인 밀레니얼 세대와도 전혀 다르다. 비교적 반항적이지 않고, 관용적이지만, 그리 행복하지 못하다. 무엇보다 완벽하게 어른이 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느리게 성장한다. 그들은 바로 i세대다. 우리 어른들은 i세대에 대해 과연 무엇을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수많은 i세대의 심층 인터뷰와 수십 년 동안 미국의 1,100만 명이 넘는 응답자들로부터 얻어낸 설문조사를 활용해 여가시간 활용, 행동방식, 종교관과 성생활, 정치의식 등 여러 측면에서 새로운 세대가 출현했음을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이들 i세대를 기르거나 가르치거나 채용하거나 이들에게 물건을 팔고 표를 얻기 위해 우리 어른들이 무엇을 이해하고 고민해야 할지 알려준다.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자란 세대 우선, i세대는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인터넷을 하게 된 첫 번째 세대다. i세대라는 명칭의 i는 인터넷을 뜻하며 인터넷이 상용화된 시기는 1995년이다. (미국을 기준으로) i세대에서 가장 연령이 높은 구성원은 아이폰이 등장한 2007년에 청소년기에 접어들어 아이패드가 출시된 2010년에 고등학생이 되었다. 이들은 인터넷이 존재하기 이전의 세상은 기억조차 하지 못한다. 이처럼 스마트폰이 10대들을 완벽하게 지배하는 현상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부터 정신 건강에 이르기까지 10대들의 인생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친다. 즉 i세대는 ‘친구와의 직접 만남’, ‘운동’, ‘책읽기’ 같은 비스크린 활동보다는 SNS, 문자메시지, 인터넷 같은 스크린 활동에 치중함으로써 직접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많은 외로움을 느낀다. 소셜 미디어와 스마트폰이 다른 여가 활동 및 의사소통 방식을 대신하게 되면서, i세대가 친구나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오프라인에서 함께 어울리는 시간이 줄어들게 되었다. 어쩌면 오프라인 만남이 줄어든 탓에 10대들은 전례 없이 높은 수준의 불안과 우울증을 겪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i세대를 다른 세대와 뚜렷이 구분하는 것은 기술만이 아니다. i세대의 i는 구성원들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개인주의individualism, 즉 i세대에서 관찰되는 전통적인 사회규범 거부 현상과 근본적인 평등 의식에 토대가 되는 광범위한 흐름을 뜻하기도 한다. 그들은 성별이나 인종, 성적 취향에서 비롯된 차별을 거부한다. 또한 i는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고 ‘가지지 못한 자’가 아니라 ‘가진 자’가 되는 데 도움이 될지 고민하는 i세대를 극심한 불안에 떨게 하는 소득 불평등income inequality을 나타내기도 한다. i세대는 대학등록금 같은 부채로 인해 경제적인 미래를 걱정하며 현실적인 접근 태도를 취한다. “우리는 흥미를 느낄 수 있거나 창의성을 북돋는 일에 그리 큰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런 걸로는 돈을 벌 수 없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10만 달러씩 빚을 지고 있는 내 또래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이유다.” (본문 299쪽) 이 밖에 i세대는 종교적 믿음이 약화되는 세대이고, 고립적이지만 내재적 가치는 그리 중시하지 않으며, 기존 정치 세력에 좌우되지 않는 독립적인 정치 시각을 갖고 있다. 느리게 성장하는 아이들 i세대가 스마트폰과 함께 성장한 세대라는 점과 함께 중요하게 언급되어야 할 것이 있다. 그들은 그 어떤 세대보다 느리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 아이들이 이전 세대보다 빨리 성장한다는 통념과는 반대로 i세대는 느리게 자란다. 요즘의 18세 청소년들은 과거 세대의 15세처럼 행동하며, 지금의 13세들은 과거의 10세 아이들처럼 행동한다. 지금의 10대는 신체적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지만 이전 세대에 비해 정신적으로는 더욱 취약하다. 저자는 이를 유년기가 청소년기로 연장되는 현상으로 분석한다. 즉, i세대는 이전 세대에 비해 부모 없이 외출을 하지 않으며, 연애를 미루고, (미국에서 성인이 된 지표라고 할 수 있는) 운전면허 취득을 늦춘다. 또한 술을 마시거나 일을 할 가능성도 낮다. 하지만 이렇게 느리게 성장하는 i세대에게 어떤 가치판단을 개입시켜서는 안 된다. 저자에 따르면, 이는 ‘느린 생활 전략’을 따른 것에 불과하다. 즉, 한 가정에서 함께 자라는 형제 수가 적고 부모들이 각 자녀를 오랜 기간 집중적으로 양육하는 시기에(혹은 이런 특성을 가진 지역에서) 흔히 나타나는 현상이다. 평균적인 가정에 2명의 자녀가 있고, 아이들은 3세 무렵부터 단체 운동을 시작하며,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지금의 미국 문화와 부합하는 설명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렇게 느리게 성장하는 i세대가 보이는 ‘안전’에 대한 엄청난 관심이다. 최근 들어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는 읽을거리나 강의 자료가 불안감을 줄 수도 있다고 말해주는 ‘사전 경고trigger warnings’나 교내에서 누군가가 하는 말을 듣고 마음이 상했을 때 학생들이 찾아갈 수 있는 ‘안전 공간safe spaces’ 같은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학생들이 보호막 안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기 때문에 이 같은 흐름이 나타난다고 본다. 예를 들어, 어느 대학의 안전 공간에는 컬러링북이 비치되어 있으며 깡충거리며 뛰어다니는 강아지 영상도 상영된다. 안전 공간 개념을 유년기와 교묘하게 결합시킨 것이다. 나아가 i세대는 안전 개념을 ‘신체적 안전’뿐만 아니라 ‘정서적 안전’으로까지 확장시킨다. 이로 인해 미국의 i세대 대학생은 아예 듣고 싶지 않은 외부 강연자의 강연을 취소하라고 빈번하게 압력을 가하고, 이는 언론 자유 논쟁을 촉발시키고 있다. 우리는 이제 i세대와 함께 살아가고 있다! i세대는 미국 대학생의 대다수가 되었으며, 이제 취업 시장에도 나오고 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지금껏 등장한 그 어떤 세대보다 느리게 성장하고 불안해하지만, 한편으로는 과거 그 어떤 세대보다 관용적이고 안전한 새로운 세대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i세대는 성인들을 유혹하는 술이나 성관계 등을 멀리할 뿐 아니라 운전면허 취득, 독립적인 거처 마련, 재정적 자립 등 성인이라면 의당 감당해야 할 책임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i세대는 윗세대들이 젊었을 때와 달리 열린 마음을 갖고 있으며, 미래를 생각하고, 신중하다. i세대의 특성과 관련된 흐름들이 당황스럽게 느껴질 수도 있고, 심지어 반직관적이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i세대와 성공적으로 상호 작용하려면(즉 i세대를 기르고, 가르치고, 그들과 함께 일하고, i세대에게 물건을 팔려면) i세대가 누구인지, i세대는 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지 이해해야 한다. 세대에 따른 차이가 그 어느 때보다 큰 상황에서 부모와 교육자, 고용주들이 이제 갓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한 새로운 세대에 속하는 10대와 젊은 성인들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i세대라는 새로운 부류의 젊은이들이 성인기에 접어들고 있는 만큼 우리 모두는 이들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i세대가 나아가는 그곳으로 세상이 함께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20명의 i세대에게 아이로 사는 것이 어른이 되는 것보다 좋은 이유가 무엇인지 묻자 거의 모두 어른이 되면 책임져야 할 일이 너무 많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어렸을 때는 부모님이 모든 것을 책임져주었고 자신들은 신나게 즐기기만 하면 됐다고 이야기했다. (중략) 다시 말해, 아이일 때는 일은 거의 하지 않고 오직 즐기기만 하면서 보호막 속에서 살아갈 수 있었다. 부모들은 유년기를 칭찬으로 가득하고, 재미가 중시되고, 책임은 거의 없는 멋진 시간으로 만들어주었다. 어른이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i세대는 온라인과 문자메시지에 훨씬 많은 시간을 할애하며 잡지, 책, 텔레비전 같이 전통적인 미디어에는 훨씬 적은 시간을 투자한다. i세대는 스마트폰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탓에 잡지를 읽거나 극장에 가거나 텔레비전을 보는 데(휴대전화로 하는 게 아니라면) 관심을 갖지 않는다. 혹은 스마트폰 때문에 그럴 만한 시간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 텔레비전이 스크린 혁명의 전조가 되었지만 인터넷은 활자의 종말을 재촉하고 있다. 인쇄기가 발명된 1440년 이후 5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동안 종이에 인쇄된 글씨는 정보를 전달하는 표준 방식이었다. 우리는 지금 정보 전달의 표준이 바뀌는 시대에 살고 있다. i세대는 이전 세대만큼 사람을 직접 만나서 교류하는 방법을 충분히 연습하지 않고 있다. 따라서 사회성 기술을 선보이는 ‘연주회’ 날이 되면 무대 위에서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 가령 대학 입학 면접을 보거나 고등학교에서 친구를 사귀거나, 일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하는 등 사회성 기술이 정말 중요한 순간에 실수할 가능성이 크다. 아직도 인생에서 중요한 사회적 의사 결정은 주로 직접 만남을 통해 이뤄지는데, i세대는 이런 상황에 대한 경험이 적다. 앞으로 10년이 지나면 상황에 걸맞은 이모티콘은 쓸 줄 알지만 적절한 얼굴 표정은 지을 줄 모르는 젊은 사람들이 늘어날지도 모른다.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1
플레이블(예원북스) / 성혜림 (지은이) / 2018.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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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블(예원북스)소설,일반성혜림 (지은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검을 잡은 여자 기사 에스텔, 최후의 전투 전, 가장 믿었던 친우이자 부관에게 살해당한다. 깨어나 보니 이곳은 적국 한복판, 그녀는 기사가 아니라 아름다운 레이디 루시펠라가 되어 있었다. 약골인 이 몸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약혼자가 적국의 장수라니! 게다가 날 죽인 ‘그놈’은 왜 자꾸 얼쩡거린단 말인가!1. 기사는 레이디가 되었다2. 그린힐의 연쇄살인마3. 불편한 초대4. 황궁의 개5. 검은 손6. 습격7. 위험한 초대8. 레이디들의 티파티나라를 지키기 위해 검을 잡은 여자 기사 에스텔,최후의 전투 전, 가장 믿었던 친우이자 부관에게 살해당한다.깨어나 보니 이곳은 적국 한복판, 그녀는 기사가 아니라 아름다운 레이디 루시펠라가 되어 있었다.약골인 이 몸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약혼자가 적국의 장수라니!게다가 날 죽인 ‘그놈’은 왜 자꾸 얼쩡거린단 말인가!“혼인 후 바로 이혼이라, 그렇게 해주지.”“저는 영애에게 관심이 갑니다.”앙숙 같은 적국의 기사와 속을 알 수 없는 ‘그놈’과의 사이에서 벌어지는 달콤살벌 로맨스 판타지!뺨에 닿은 돌바닥이 차가웠다. 그러나 그 차가움도 점차 희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입에서는 피가 줄줄 새어 나오고 있었고, 복부는 불덩이가 내장을 불살라 태우려는 듯 작열감이 느껴졌다.그곳에서 흘러나온 피는 바닥을 천천히 적시고 있었다.떨리는 입술을 들어 말하려 한다. 그러나 이미 성대는 기능하지 않는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에스텔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눈으로 묻는 것밖에 없었다.왜?왜?왜?도대체 왜?에스텔은 눈을 떠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바라보았다. 시야는 흐릿했지만, 바닥을 디디고 선 남자의 두 다리가 보였다. 얼굴을 보려 했지만 고개를 들 힘도 사라져 버렸다.“독을 바른 칼에도 이렇게 살아 계시다니, 역시 단장님이시군요.”그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부드러웠고 다정했다. 감각이 사라져 가는 얼굴에 그의 기다란 손가락이 머리카락을 쓸었다.“카…… 리…….”“쉿, 말을 하면 더 고통스럽잖아, 에스텔. 얌전히 죽어야지.”귓가에 머무르던 손가락은 이내 느른하게 피에 물든 입술을 매만졌다. 그 입술이 내뱉는 최후의 숨결까지 느끼려는 듯.숨이 끊어지는 날이 다가온다면 의연히 죽음을 맞이하겠지만 어느 정도 미련은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그녀였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미련을 가질 만한 여유가 없었다.자신이 죽으면 조국이 적국 얀스가르에 항복한다는 것도, 기사단 녀석들이 모두 죽임을 당할 거라는 것도, 심지어는 지금 자신이 맞이하는 죽음이 가장 한심한 개죽음이라고 비웃었던 하극상이라는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왜냐하면, 어떤 것도 지금 그녀가 당한 배신보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배신자는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만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뱉으려던 숨이 더욱 거칠어졌다. 그녀의 몸이 고통으로 요동쳤다.칼리드, 네가 왜? 나를 발견해 준 네가 왜? 대체, 왜?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이라 생각했다. 내가 검을 잡게 한 이가 너였잖아. 기사로 만든 이가 너였잖아.친구이자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였다. 피를 나누지 않았어도 유일한 형제이자 그녀의 인생에 선명한 빛으로 새겨져 있던 남자였다. 그럼에도 네가 날 배신하다니. 칼리드, 네가 나를!어느새 시력마저 상실한 듯 시야가 캄캄하게 물들었다.“안녕히, 나의 이슈타르.”나긋한 작별인사와 함께, 에스텔은 눈을 감았다.***망할 노친네. 제드는 이를 으득 갈았다. 마물들과 전투에서 실컷 고생하고 돌아오니 뭐가 어쩌고 어째?제드의 적갈색 눈이 번뜩였다. 그의 기분은 최악을 달렸다. 그러나 탓할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 없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는 신께서 허락하신 생명의 시간이 다했고, 쉽게 말하면 그냥 병으로 죽었다.여기서 말하는 망할 노친네, 그는 제드의 아버지였고, 하인트 공작가의 가주, 아니, 전대 가주였던 가스파르 하인트였다.출정하기 전 낌새가 이상하더라니, 전장에서 날아온 것은 갑작스러운 그의 부고였다.우선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잃은 감정을 추스르고, 장례식을 거행하며 작위를 받고 가신들의 인사를 받아야 했으며, 황제에게 충성 맹세를 해야 했다.스물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작위를 물려받은 것 역시 귀찮은 일이었는데, 문제는 공작의 유언장이었다.선대 공작의 서명과 더불어 가문의 표식이 찍힌 밀랍으로 봉인된 유언장.윤기가 도는 고급 양피지에는 가문의 도장과 더불어 대신관의 인장이 한 개도 아니고 무려 세 개나 찍혀 있었다.당연하겠지만 이 명예로운, 아니, 망할 신관이 셋이나 달려들어 작성된 유언장은, 그 누구도 유언의 이행을 거부할 수 없다. 만약 거부하게 된다면 신의 뜻을 어긴 것이니, 그는 작위는커녕 제국민으로서의 이름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유언장의 내용은 아주 간단했다. 아이딘 백작가의 영애와 결혼하라는 것. 그러나 그 간단한 문장과는 달리, 내용은 전혀 간단하지 않았다.제드는 졸지에 약혼녀가 생겨 버린 것이다. 여자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 제드는 오는 여자는 가리…… 아니, 가렸다. 예쁜 여자들만 가렸다. 그렇다고 아이딘 백작 영애가 아름답지 못하냐. 그런 것은 아니었다.그녀는 루시펠라라는 이름 그대로 얀스가르의 ‘샛별’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외모로 소문이 자자했다. 밤하늘의 색과 같은 길고 탐스러운 머리, 새하얀 얼굴, 그리고 별과 같다는 그 은청색의 눈까지.그녀는 현재 스무 살이다. 스무 살. 일곱 살이나 어린 여자였지만, 보통 여자들이 스물이 채 되기 전에 결혼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녀는 혼기보다 나이를 더 먹은 것이다. 왜 결혼하지 못했냐 하면 간단했다. 그녀의 성격 때문이었다.아이딘 백작은 어렸을 적에 백작부인과 사별했고 슬하에는 외동딸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아이딘 백작은 그녀를 금지옥엽, 말 그대로 호호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톡 부러질까 애지중지 귀한 딸로 떠받들어 키웠다는 것이 문제였다.그리하여 그녀는 응석받이로 자랐고, 최악으로 신경질적인 성격까지 더해져 아름다운 외모만큼 그녀의 성질머리는 이미 귀족들 사이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게다가 최근에는,‘황태자 전하와 염문이 있었지.’‘염문이 있다’라는 말은 간단했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꽤나 가관이었다.우선 풋풋한 연애가 아니라 남녀의 운우지락까지 들어 있다는 게 그러했다. 이들의 잠자리 사정까지 그의 귀에 들려올 정도라면 어땠는지는 대충 알 것도 같았다.포악한 황태자와 포악한 백작 영애의 만남의 결과는 뻔했다. 그녀는 결국 황태자에게 비참하게 버림받아 웃음거리가 되었다.그가 아버지의 장례식과 뒤처리에 숨도 못 쉬도록 바쁠 때 듣자 하니 어쨌다더라, 황궁 연회에서, 황태자에게 거절당하자 항의를 하려는지 아니면 상심을 했는지 황궁 호수에 뛰어들어서 자살 시도를 했다지.그래서 아직도 정신을 잃고 있다고. 그 와중에 들려오던 소문에 어이가 없어 실소했던 기억은 난다. 남의 아버지는 죽었는데 그 인간 목숨이 참 쉽다고.멍청한 이가 아닌가. 그는 자신의 기사 중 사귀던 여자한테 차이자 매달리는 최후의 수단으로 자살하겠다는 기사를 보았다. 물론 그놈을 거꾸로 매달아 흠씬 두들겨 패줌으로써 진정한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하게 해 삶의 의욕을 고취시켰다.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다. 제드는 그런 것을 혐오했다. 남들은 지극히 낭만적이다 뭐다 하지만 감정 하나에 저렇게 매달리는 것은 그저 추할 뿐이었다.사교계에서 손가락질 받는 황태자가 버린 여자가 자신의 약혼녀라. 아버지도 참 고약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아버지를 욕했다.“며칠 전 깨어나셨다고 합니다.”“누가?”“아이딘 백작 영애 말입니다.”부관인 버나드가 말했다. 제드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래도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하지 않을 양심은 있었다.“약혼 사실을 아이딘 백작가에서 알고 있나?”“방금 유언장 공개와 동시에 신관들이 전했을 겁니다. 신전의 이름을 내건 이상 유언은 집행해야 하니까요.”망할 오지랖.아이딘 백작가에서도 유언장 공개 전까지 약혼에 대해서는 몰랐을 가능성이 컸다. 감히 하인트 공작가를 약혼자로 두고 황태자와 놀아나지는 않았겠지.아이딘 백작가라……. 제드는 생각에 잠겼다.아이딘 백작은 황태자의 모후인 죽은 황후와 사촌 관계였다. 즉, 공개적으로 황태자를 지지하는 가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아버지는 그가 황태자를 지지하길 바라서 이런 것인가. 여전히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그는 한숨을 쉬었다. 하필 ‘저런’ 약혼녀라니.“이젠 무를 수도 없겠군.”그가 못마땅한 어조로 중얼거렸다.버나드 역시 주인의 고민에 같이 한숨을 쉬었다. 약혼을 파기하는 방법은 분명 존재했으나, 양가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가능했다. 하인트 공작가를 물어버린 아이딘 백작가는 절대 약혼을 파기하지 않을 것이다.“이틀 후 찾아가겠다고 전해.”
마스터링 파스타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마크 베트리, 데이비드 요아힘 (지은이), 정연주 (옮긴이) / 2018.10.04
34,000원 ⟶ 30,600원(10% off)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건강,요리마크 베트리, 데이비드 요아힘 (지은이), 정연주 (옮긴이)
아마존 요리책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선정 ‘최고의 셰프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마크 베트리가 선보이는 단 한 권의 파스타 바이블. 달걀노른자 반죽, 압출용 세몰리나 반죽, 재료의 풍미를 더한 파스타 반죽 등 30개가 넘는 파스타 반죽과 이를 다양한 모양으로 빚는 방법이 실려 있다. 여기에 파스타뿐 아니라 부드럽고 가벼운 뇨키, 완벽한 리소토 만드는 법도 함께 소개했다. 고전적인 레시피부터 현대 이탈리아 요리에 이르기까지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파스타 레시피를 소개했으며, 각종 육수와 파스타 소스 등 기본적인 요리 테크닉에 관해서도 충실하게 설명하였다. 또한 파스타에 관한 지식을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리기를 원하는 요리사를 위해 파스타와 여러 가지 밀가루에 얽힌 과학을 깊이 파고들어 최상의 파스타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레시피 목록 시작하며: 파스타의 감성 1. 전통과 혁신 2. 밀가루 3. 생파스타 달걀노른자 반죽 / 달걀노른자와 제빵용 밀가루 반죽 / 진한 달걀노른자 반죽 / 전란과 달걀노른자 반죽 / 전란, 달걀노른자, 제빵용 밀가루 반죽 / 전란, 제빵용 밀가루, 맷돌 제분 밀가루 반죽 / 전란과 통밀가루 반죽 / 전란과 세몰리나 반죽 / 코르제티 반죽 / 쿨루르지오네스 반죽 파파르델레와 토끼 라구 및 복숭아 코르제티와 붉은 피망 크림 말탈리아티 알 아라비아타 가르가넬리 알라 카르보나라 페투치네와 옥수수 크림 및 그을린 잔파 탈리아텔레와 전통 볼로네제 파르팔레와 초리소 및 누에콩 파졸레티와 게살 및 부라타 4. 구운 시트 파스타 아스파라거스와 달걀노른자 로톨로 가지와 파르메산 로톨로 남은 폴렌타 로톨로와 옥수수 샐러드 여름 호박 파졸레티와 갈릭 차이브 오일 아티초크 카넬로니와 민트 샐러드 근대와 양젖 리코타 파졸레티 가지 카넬로니와 파르메산 크림 및 재래종 토마토 버들송이 버섯 카넬로니와 로마네스코 샐러드 재래종 토마토와 부라타 라자냐 양 라자냐와 통밀 파스타 오픈 라자냐와 스카모르차 및 아스파라거스 5. 라비올리와 속을 채운 파스타 리코타 라비올리 무화과 양파 카라멜레와 고르곤졸라 돌체 폰두타 완두콩 아뇰로티와 라르도 농어 라비올리와 토마토 버터 소스 탈레지오 라비올리와 라디키오, 꿀, 호두 램프 라비올리와 리코타 및 레몬 제스트 라르도 카펠레티와 누에콩 크림 및 페코리노 족발 라비올리와 펜넬 꽃가루 도피오 라비올리와 양고기 및 폴렌타 속을 채운 파파르델레와 푸아그라 테린 및 양파 마멀레이드 쿨루르지오네스와 흉선 및 옥수수 6. 압출 및 건조 파스타 압출용 세몰리나 반죽 / 파로 세몰리나 반죽 / 로리기타스 세몰리나 반죽 / 레드 와인 세몰리나 반죽 / 사프란 세몰리나 반죽 / 오징어 먹물 세몰리나 반죽 / 완두콩 세몰리나 반죽 / 통밀 세몰리나 반죽 스파게티와 고추 라구 스파게티와 토마토 바질 소스 푸실리와 푸타네스카 소스 부카티니와 아몬드 페스토 링귀니 알레 봉골레 링귀니와 피키토 게 및 홀스래디시 속을 채운 파케리와 문어 라구 및 카치오카 발로 폰두타 리가토니와 쏨뱅이 닭 볏 모양 파스타와 오리 라구, 주니퍼 및 카스텔마뇨 7. 풍미 다루기 파슬리 반죽 / 민트 반죽 / 바질 반죽 / 차이브 반죽 / 레몬 반죽 / 오렌지 반죽 / 피멘톤 반죽 / 코코아 반죽 / 피스타치오 반죽 / 밤 반죽 / 메밀 반죽 민트 파파르델레와 모렐 사프란 푸실리와 바다가재 및 리크 레몬 페투치네와 가리비 피스타치오 페투치네와 아티초크 피멘톤 링귀니와 어린 문어, 하몽 육수, 마르코나 아몬드 포르치니 파스타와 달팽이, 포르치니 라구 밤 탈리올리니와 흉선 라구 코코아 페투치네와 사슴 고기 라구 사프란 뇨키 사르디와 골수 완두콩 말로레두스와 양고기 라구 및 민트 오징어 먹물 링귀니와 성게알 및 게살 통밀 스파게티와 올리브유에 조린 문어 레드 와인 스파게티와 아삭한 채소 및 로크포르 8. 손으로 빚은 파스타 피치 반죽 오레키에테 반죽 카바텔리 반죽 도브 파스타 반죽 테스타롤로 반죽 로리기타스와 해산물 피치 알리오 에 올리오 팔리아타와 흉선 카바텔리 알라 노르마 도브 파스타와 메추라기 미트볼 키타라와 송아지 정강이 라구 오레키에테와 돼지머리 라구 및 검은 호두 테스타롤로와 피스타치오 페스토 스트로차프레티와 녹색 토마토 및 맛조개 9. 뇨키 감자 뇨키와 옥수수 크림 및 옥수수 샐러드 밤 뇨키와 포르치니 라구 호박 뇨키와 브라운 버터 및 바삭한 세이지 바칼라 뇨키와 오징어 근대 뇨키와 브라운 버터 및 파르메산 양배추 뇨키와 소시지 및 구운 빵가루 염소 치즈 뇨키와 바삭한 프로슈토 칩 전통 세몰리나 뇨키 10. 리소토 토마토 리소토 리소토 알라 밀라네제 조개 및 갑각류 리소토 게살과 소렐 리소토 민자주방망이 버섯 리소토와 카스텔마뇨 치즈 오징어 먹물 리소토와 세피아 샐러드 및 리코타 오리 리소토와 오렌지 소스 육수, 소스, 기타 기초 레시피 송아지 육수 / 골수 육수 / 소 육수 / 닭 육수 / 오리 육수 / 거위 육수 / 메추라기 육수 / 생선 육수 / 갑각류 육수 / 게 육수 / 토마토소스 / 베샤멜 / 양파 베샤멜 / 송로버섯 베샤멜 / 탈레지오 베샤멜 / 빈코토 / 3-2-1 염지액 / 적양파 피클 / 폴렌타 구입처 감사의 말 참고 문헌 색인 아마존 요리책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선정 ‘최고의 셰프상’ 최고의 이탈리안 셰프가 전하는 파스타의 모든 것! “이 책은 파스타를 완벽하게 마스터하고자 하는 모든 요리사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이다.” - 마리오 바탈리 (미슐랭 이탈리안 레스토랑 셰프) “마크 베트리는 지구상에서 제일 뛰어난 파스타 요리사다. 누구나 반드시 한 권은 가지고 있어야 할 책이다.” - 제이미 올리버 (셰프, 방송인)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 선정 ‘최고의 셰프상’ 수상 경력에 빛나는 마크 베트리가 선보이는 단 한 권의 파스타 바이블. 이 책에는 달걀노른자 반죽, 압출용 세몰리나 반죽, 재료의 풍미를 더한 파스타 반죽 등 30개가 넘는 파스타 반죽과 이를 다양한 모양으로 빚는 방법이 실려 있다. 여기에 파스타뿐 아니라 부드럽고 가벼운 뇨키, 완벽한 리소토 만드는 법도 함께 소개했다. 고전적인 레시피부터 현대 이탈리아 요리에 이르기까지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파스타 레시피를 소개했으며, 각종 육수와 파스타 소스 등 기본적인 요리 테크닉에 관해서도 충실하게 설명하였다. 또한 파스타에 관한 지식을 한 차원 높이 끌어올리기를 원하는 요리사를 위해 파스타와 여러 가지 밀가루에 얽힌 과학을 깊이 파고들어 최상의 파스타를 만들어내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설명해준다. 또한 아름다운 사진, 이탈리아 문화에 관한 흥미로운 글을 통해 베트리 셰프의 이탈리아 여행과 미식적 발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최고의 이탈리안 셰프가 알려주는 파스타 만들기의 A to Z 이 책에는 기본 달걀 노른자 반죽부터 통밀 파스타 반죽, 세몰리나 반죽, 사프란 반죽, 오징어 먹물 반죽, 레드 와인 반죽, 민트 반죽, 바질 반죽 등 30여 가지 다양한 파스타 반죽 레시피와 만드는 방법이 자세한 설명과 함께 실려 있다. 각 밀가루의 특성에 대한 과학적인 탐구에서 시작한 이 책의 파스타 여정은 라비올리, 뇨키, 리소토, 구운 파스타에 이르는 다채로운 이탈리아 요리로 이어진다. 저자는 독자들에게 뛰어난 식감과 맛의 파스타를 만들고 즐기는 방법뿐 아니라 여러 가지 다른 밀가루를 활용해 손이나 기계로 파스타를 직접 만드는 방법을 체계적으로 가르쳐준다. 여기에 어떤 파스타 요리라도 성공적으로 만드는 방법, 수십 가지의 파스타 형태를 빚는 요령, 파스타와 소스의 궁합을 맞추는 법 등을 소개한다. 미국 최고의 셰프상을 수상한 저자가 특별히 아끼는 반죽과 필링, 풍미 조합도 담았다. 고전적인 레시피부터 모던 스타일에 이르기까지 100가지가 넘는 파스타와 뇨키, 리소토 레시피 이탈리아인들에게 파스타와 소스는 하나다. 따로 존재할 수 없다. 한 접시의 파스타 요리는 최고의 맛과 풍미를 위한 최적의 조합이다. 이 책에서는 고전적인 이탈리아 요리부터 최신 트렌드를 담은 모던한 메뉴에 이르기까지 100가지가 넘는 다양한 파스타와 뇨키, 리소토, 전채 레시피를 소개한다. 각 요리 레시피에는 대체할 수 있는 다른 파스타의 종류와 사전 준비 방법, 파스타 보관 요령, 등 이탈리안 요리 전문가가 전하는 지혜를 아낌없이 더했으며, 육수나 파스타 소스 등 기본적인 이탈리안 요리 테크닉에 관해서도 충실하게 설명하였다. 이 책 한권으로 파스타는 물론 주요 식사 메뉴인 뇨키와 리소토 등 다양한 이탈리아 요리의 기본기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다. 한편 아름다운 음식 사진과 함께 베트리 셰프가 직접 다녀온 이탈리아 여행과 미식적 발견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함께 수록하여 독자가 파스타에 대한 내용 뿐 아니라 이탈리아 음식 문화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4
플레이블(예원북스) / 성혜림 (지은이) / 2018.12.10
14,000

플레이블(예원북스)소설,일반성혜림 (지은이)
칼리드의 마지막 음모에 걸려들고야 만 루시펠라. 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제드와 함께하기 위해 루시펠라는 홀로 반격을 준비한다. 그녀의 선택에 쓰라린 배신감을 느끼는 제드와, 그것을 알면서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루시펠라. 마침내, 칼리드의 광기 뒤에 감춰진 슬픈 진실이 드러난다.1. 은밀한 유산2. 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3. 비극을 피하는 법4. 붉은 비5. 너를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6. 그들이 살아가는 법Epilogue외전 1. 훔쳐 간 이름외전 2. 내가 너를 미워하게 됐을 때외전 3. 냉전과 열정 사이작가 후기칼리드의 마지막 음모에 걸려들고야 만 루시펠라.그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제드와 함께하기 위해 루시펠라는 홀로 반격을 준비한다.“그대에게 대체 나는 뭐지?”그녀의 선택에 쓰라린 배신감을 느끼는 제드와,그것을 알면서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루시펠라.“그냥 레이디로 태어났으면, 레이디처럼 살았어도 됐잖아!”“이게 내가 레이디로 사는 법이라서 말이야.”마침내, 칼리드의 광기 뒤에 감춰진 슬픈 진실이 드러난다.레이디였던 그 기사는 어떠한 방식으로 살아갈 것인가.《그 기사가 레이디로 사는 법》 마지막 이야기!뺨에 닿은 돌바닥이 차가웠다. 그러나 그 차가움도 점차 희미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다.입에서는 피가 줄줄 새어 나오고 있었고, 복부는 불덩이가 내장을 불살라 태우려는 듯 작열감이 느껴졌다.그곳에서 흘러나온 피는 바닥을 천천히 적시고 있었다.떨리는 입술을 들어 말하려 한다. 그러나 이미 성대는 기능하지 않는지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에스텔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저 눈으로 묻는 것밖에 없었다.왜?왜?왜?도대체 왜?에스텔은 눈을 떠 자신을 죽인 살인자를 바라보았다. 시야는 흐릿했지만, 바닥을 디디고 선 남자의 두 다리가 보였다. 얼굴을 보려 했지만 고개를 들 힘도 사라져 버렸다.“독을 바른 칼에도 이렇게 살아 계시다니, 역시 단장님이시군요.”그의 목소리는 언제나처럼 부드러웠고 다정했다. 감각이 사라져 가는 얼굴에 그의 기다란 손가락이 머리카락을 쓸었다.“카…… 리…….”“쉿, 말을 하면 더 고통스럽잖아, 에스텔. 얌전히 죽어야지.”귓가에 머무르던 손가락은 이내 느른하게 피에 물든 입술을 매만졌다. 그 입술이 내뱉는 최후의 숨결까지 느끼려는 듯.숨이 끊어지는 날이 다가온다면 의연히 죽음을 맞이하겠지만 어느 정도 미련은 있지 않을까, 막연하게 생각했던 그녀였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미련을 가질 만한 여유가 없었다.자신이 죽으면 조국이 적국 얀스가르에 항복한다는 것도, 기사단 녀석들이 모두 죽임을 당할 거라는 것도, 심지어는 지금 자신이 맞이하는 죽음이 가장 한심한 개죽음이라고 비웃었던 하극상이라는 것도 생각나지 않았다.왜냐하면, 어떤 것도 지금 그녀가 당한 배신보다 중요하지 않기 때문이었다.배신자는 부드럽게 그녀의 입술을 만지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내뱉으려던 숨이 더욱 거칠어졌다. 그녀의 몸이 고통으로 요동쳤다.칼리드, 네가 왜? 나를 발견해 준 네가 왜? 대체, 왜? 목숨을 걸어도 아깝지 않을 이라 생각했다. 내가 검을 잡게 한 이가 너였잖아. 기사로 만든 이가 너였잖아.친구이자 생사고락을 함께한 전우였다. 피를 나누지 않았어도 유일한 형제이자 그녀의 인생에 선명한 빛으로 새겨져 있던 남자였다. 그럼에도 네가 날 배신하다니. 칼리드, 네가 나를!어느새 시력마저 상실한 듯 시야가 캄캄하게 물들었다.“안녕히, 나의 이슈타르.”나긋한 작별인사와 함께, 에스텔은 눈을 감았다.***망할 노친네. 제드는 이를 으득 갈았다. 마물들과 전투에서 실컷 고생하고 돌아오니 뭐가 어쩌고 어째?제드의 적갈색 눈이 번뜩였다. 그의 기분은 최악을 달렸다. 그러나 탓할 사람은 이미 이 세상에 없었다. 다른 말로 하면 그는 신께서 허락하신 생명의 시간이 다했고, 쉽게 말하면 그냥 병으로 죽었다.여기서 말하는 망할 노친네, 그는 제드의 아버지였고, 하인트 공작가의 가주, 아니, 전대 가주였던 가스파르 하인트였다.출정하기 전 낌새가 이상하더라니, 전장에서 날아온 것은 갑작스러운 그의 부고였다.우선 그는 자신의 아버지를 잃은 감정을 추스르고, 장례식을 거행하며 작위를 받고 가신들의 인사를 받아야 했으며, 황제에게 충성 맹세를 해야 했다.스물일곱이라는 젊은 나이에 작위를 물려받은 것 역시 귀찮은 일이었는데, 문제는 공작의 유언장이었다.선대 공작의 서명과 더불어 가문의 표식이 찍힌 밀랍으로 봉인된 유언장.윤기가 도는 고급 양피지에는 가문의 도장과 더불어 대신관의 인장이 한 개도 아니고 무려 세 개나 찍혀 있었다.당연하겠지만 이 명예로운, 아니, 망할 신관이 셋이나 달려들어 작성된 유언장은, 그 누구도 유언의 이행을 거부할 수 없다. 만약 거부하게 된다면 신의 뜻을 어긴 것이니, 그는 작위는커녕 제국민으로서의 이름도 갖지 못하게 될 것이다.유언장의 내용은 아주 간단했다. 아이딘 백작가의 영애와 결혼하라는 것. 그러나 그 간단한 문장과는 달리, 내용은 전혀 간단하지 않았다.제드는 졸지에 약혼녀가 생겨 버린 것이다. 여자가 싫다는 것은 아니다. 제드는 오는 여자는 가리…… 아니, 가렸다. 예쁜 여자들만 가렸다. 그렇다고 아이딘 백작 영애가 아름답지 못하냐. 그런 것은 아니었다.그녀는 루시펠라라는 이름 그대로 얀스가르의 ‘샛별’이라고 불릴 만큼 아름다운 외모로 소문이 자자했다. 밤하늘의 색과 같은 길고 탐스러운 머리, 새하얀 얼굴, 그리고 별과 같다는 그 은청색의 눈까지.그녀는 현재 스무 살이다. 스무 살. 일곱 살이나 어린 여자였지만, 보통 여자들이 스물이 채 되기 전에 결혼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그녀는 혼기보다 나이를 더 먹은 것이다. 왜 결혼하지 못했냐 하면 간단했다. 그녀의 성격 때문이었다.아이딘 백작은 어렸을 적에 백작부인과 사별했고 슬하에는 외동딸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아이딘 백작은 그녀를 금지옥엽, 말 그대로 호호 불면 날아갈까 만지면 톡 부러질까 애지중지 귀한 딸로 떠받들어 키웠다는 것이 문제였다.그리하여 그녀는 응석받이로 자랐고, 최악으로 신경질적인 성격까지 더해져 아름다운 외모만큼 그녀의 성질머리는 이미 귀족들 사이에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다. 게다가 최근에는,‘황태자 전하와 염문이 있었지.’‘염문이 있다’라는 말은 간단했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것은 꽤나 가관이었다.우선 풋풋한 연애가 아니라 남녀의 운우지락까지 들어 있다는 게 그러했다. 이들의 잠자리 사정까지 그의 귀에 들려올 정도라면 어땠는지는 대충 알 것도 같았다.포악한 황태자와 포악한 백작 영애의 만남의 결과는 뻔했다. 그녀는 결국 황태자에게 비참하게 버림받아 웃음거리가 되었다.그가 아버지의 장례식과 뒤처리에 숨도 못 쉬도록 바쁠 때 듣자 하니 어쨌다더라, 황궁 연회에서, 황태자에게 거절당하자 항의를 하려는지 아니면 상심을 했는지 황궁 호수에 뛰어들어서 자살 시도를 했다지.그래서 아직도 정신을 잃고 있다고. 그 와중에 들려오던 소문에 어이가 없어 실소했던 기억은 난다. 남의 아버지는 죽었는데 그 인간 목숨이 참 쉽다고.멍청한 이가 아닌가. 그는 자신의 기사 중 사귀던 여자한테 차이자 매달리는 최후의 수단으로 자살하겠다는 기사를 보았다. 물론 그놈을 거꾸로 매달아 흠씬 두들겨 패줌으로써 진정한 죽음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하게 해 삶의 의욕을 고취시켰다.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다. 제드는 그런 것을 혐오했다. 남들은 지극히 낭만적이다 뭐다 하지만 감정 하나에 저렇게 매달리는 것은 그저 추할 뿐이었다.사교계에서 손가락질 받는 황태자가 버린 여자가 자신의 약혼녀라. 아버지도 참 고약하기 그지없었다. 그는 다시 한 번 아버지를 욕했다.“며칠 전 깨어나셨다고 합니다.”“누가?”“아이딘 백작 영애 말입니다.”부관인 버나드가 말했다. 제드는 얼굴을 일그러뜨렸다. 그래도 깨어나지 않았으면 좋을 텐데, 라고 생각하지 않을 양심은 있었다.“약혼 사실을 아이딘 백작가에서 알고 있나?”“방금 유언장 공개와 동시에 신관들이 전했을 겁니다. 신전의 이름을 내건 이상 유언은 집행해야 하니까요.”망할 오지랖.아이딘 백작가에서도 유언장 공개 전까지 약혼에 대해서는 몰랐을 가능성이 컸다. 감히 하인트 공작가를 약혼자로 두고 황태자와 놀아나지는 않았겠지.아이딘 백작가라……. 제드는 생각에 잠겼다.아이딘 백작은 황태자의 모후인 죽은 황후와 사촌 관계였다. 즉, 공개적으로 황태자를 지지하는 가문 중 하나라는 것이다. 아버지는 그가 황태자를 지지하길 바라서 이런 것인가. 여전히 그 이유는 알 수 없었다.그는 한숨을 쉬었다. 하필 ‘저런’ 약혼녀라니.“이젠 무를 수도 없겠군.”그가 못마땅한 어조로 중얼거렸다.버나드 역시 주인의 고민에 같이 한숨을 쉬었다. 약혼을 파기하는 방법은 분명 존재했으나, 양가의 합의가 이루어져야 가능했다. 하인트 공작가를 물어버린 아이딘 백작가는 절대 약혼을 파기하지 않을 것이다.“이틀 후 찾아가겠다고 전해.”
한경무크 : 궁금한 중대재해처벌법
한국경제신문 / 한국경제신문 (지은이) / 2021.12.15
18,000

한국경제신문소설,일반한국경제신문 (지은이)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2022년 1월27일부터 시행된다. 여전히 끊이지 않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법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사망사고, 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 등은 기존의 한전 시스템 개선을 넘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만들어졌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산업안전 분야에 큰 전환점이 될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정리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문이나 잡지를 보고 인터넷을 찾아도 파편화된 정보가 대부분이다. 단편적인 정보를 접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의 전체적인 내용과 다양한 쟁점을 한눈에 파악하기는 무척 어렵다. 한국경제신문이 ‘광장 변호사들이 알려주는 궁금한 중대재해처벌법’을 펴내는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이 책은 각 산업에 걸쳐 중대재해처벌법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체계적으로 담았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주요 쟁점과 궁금한 점을 조목조목 짚어봤다. 국내 대표 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광장의 중대재해팀 변호사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중대재해처벌법 해설서’를 목표로 만들었다.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예시를 적극 활용했다. 예시는 가능한 한 실제 발생했던 일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현장감을 더했다. 핵심 내용은 다양한 그래픽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주요 쟁점들도 표로 만들어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래픽과 표는 핵심을 담으면서도 최대한 단순화했다. 전문용어는 따로 설명을 넣어 이해도를 높였다./ Contents 004 Prologue 논란의 중대재해처벌법 Opening 008 누구나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는 중대재해처벌법 010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는 중대시민재해 012 숫자로 보는 산업재해 014 안전보건관리체계 셀프 체크리스트 Section 1 018 ISSUE 1 중대재해처벌법 요점 정리 022 ISSUE 2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령 공포, 입법예고와 무엇이 다른가 024 ISSUE 3 중대재해처벌법이 ‘한국형 징벌 규제’라고? 026 ISSUE 4 기존 산업안전보건법과는 어떻게 다를까 028 ISSUE 5 중대재해처벌법 기준과 쟁점 Section 2 032 CASE ① 전기차 화재 사고 034 CASE ② 유해 화학물질에 의한 사고 036 CASE ③ 선박 안전사고 038 CASE ④ 건축물 붕괴 사고 040 CASE ⑤ 군대 사고 042 CASE ⑥ 화재 사고 044 CASE ⑦ 항만 안전사고 046 CASE ⑧ 끼임 사고 048 CASE ⑨ 감전 사고 050 CASE ⑩ 식중독 등 음식물에 의한 사고 Section 3 054 QUESTION ① ‘경영책임자등’은 누구인가요 056 QUESTION ② 공장 운영을 전부 도급 준 경우에도 중대재해 책임을 지나요 058 QUESTION ③ 해외 현장에서 사고가 나도 중대재해에 해당하나요 060 QUESTION ④ 택배기사 같은 자영업자에게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지나요 062 QUESTION ⑤ 임대한 식당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임대인도 책임을 지나요 064 QUESTION ⑥ 안전 장구 착용을 거부한 근로자에 대해서도 사업주가 중대재해 책임을 지나요 066 QUESTION ⑦ 직장 내 괴롭힘으로 근로자가 자살한 경우도 중대재해에 해당하나요 068 QUESTION ⑧ 출퇴근길 사고도 중대재해에 해당하나요 070 QUESTION ⑨ 업무 스트레스로 인한 질병도 중대재해에 해당하나요 072 QUESTION ⑩ 아차사고는 무엇인가요 074 QUESTION ⑪ 하인리히 법칙과 4M은 무엇인가요 076 QUESTION ⑫ 공사 시간 연장 요구를 거절한 후 사고가 나면 누가 책임지나요 078 QUESTION ⑬ 배달 라이더의 교통사고는 누가 책임지나요 080 QUESTION ⑭ 위험성평가란 무엇인가요 082 QUESTION ⑮ 공정안전관리제도(PSM)는 무엇인가요 084 QUESTION 안전 작업 허가 없이 작업하다 사고가 나면 발주자가 책임지나요 086 QUESTION 더위 속에서 일하다가 쓰러진 경우 중대재해에 해당하나요 088 QUESTION 도급할 때 수급인의 안전관리능력 평가를 반드시 해야 하나요 090 QUESTION 쇼핑몰에서 점포를 임대하는 경우 안전관리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092 QUESTION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건설공사 발주자도 책임을 지나요 094 QUESTION 수영장에서 사고가 나면 수영장 운영자가 책임지나요 096 QUESTION 신규 점포 인테리어 공사 중 화재 폭발 사고가 나면 점주가 처벌받나요 098 QUESTION 사업장에서 중대재해가 발생하면 어디서 수사를 받나요 100 QUESTION 회사 사정이 어려운데 안전보건 관련 예산편성은 어떻게 하나요 102 QUESTION 사무직 근로자만 있는 회사도 중대재해처벌법을 적용받나요 Eilogue 104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어떻게 할까 106 안전보건 경영책임자 임명 방법과 효과 108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손해배상금액의 기준은 어떻게 되나 110 안전보건관리체계 가이드 114 중대재해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122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140 을 만든 스페셜리스트이 책이 필요한 분 - 경영상 안전보건 의무가 있는 기업 최고경영자 -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경영책임자 - 각 기업 및 기관에서 인사·노무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분 - 의약·화학·식품·유통산업 종사자 및 대규모점포 운영자 -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이 주요 산업별로 가져올 변화가 궁금한 분 중대재해처벌법의 핵심과 주요 쟁점을 사례를 통해 알기 쉽게 보여주는 책 한경무크 궁금한 중대재해처벌법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2022년 1월 27일부터 시행된다. 여전히 끊이지 않는 산업재해 사망사고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도입된 법이다. 특히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살균제 피해,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사고,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사망사고, 이천 물류센터 화재 참사 등을 보면 기존의 안전 시스템 개선을 넘어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따라 만들어졌다. 법 시행을 앞두고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기존 체계에선 주로 현장에 상주하는 직접 관리자에게 제재를 가했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후에는 기업의 최고경영자에게 경영상 안전보건 관련 의무를 부과한다. 그리고 사고 발생 시 사업 대표자를 무겁게 형사처벌하고 징벌적 손해배상책임을 지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해 기업 전체를 대표하는 이를 처벌하는 것이 타당한 일인지, 대표이사를 처벌함으로써 현장 안전보건관리 시스템의 혁신적 향상을 가져올 수 있는지 등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의견도 나온다. 기업 본사 대표자가 전국 사업 현장의 모든 안전 조치를 관리 감독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형식적 대표이사만 두고 있을 뿐 기업 오너가 실질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 경우, 사업 전체의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이 별도로 존재하는 경우 등에 따라 실제 처벌 대상을 누구로 하느냐를 두고도 논란이 있다. 중대재해에는 사망자 발생과 같은 명확한 경우도 있지만,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이 발생한 경우도 해당한다.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인한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했을 때도 적용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우에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처벌받게 되는지에 대한 해석을 두고는 전문가들조차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중대재해에는 중대산업재해와 함께 중대시민재해도 있다. 중대시민재해는 공중이용시설 또는 공중교통수단의 설계·제조·설치·관리상 결함으로 인해 발생한 시민재해다. 지하철 운행 중 시민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중대시민재해가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지하철 운행을 담당하는 기관의 대표가 처벌받을 가능성도 있다. 일정 규모 이상의 지하상가와 터미널, 공항, 도서관, 박물관, 병원, 어린이집, 백화점, 공연장, 종교시설도 ‘공중이용시설’로 폭넓게 규정돼 있다. 처벌 대상에는 기업은 물론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공공기관의 장도 포함돼 있다. 의약품과 화학제품 부문에서도 중대시민재해가 발생할 수 있다.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 대표적이다.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집단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사실상 중대시민재해는 언제, 어디서나 발생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이 산업안전 분야에 큰 전환점이 될 것만은 분명하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중요한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정리된 정보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신문이나 잡지를 보고 인터넷을 찾아도 파편화된 정보가 대부분이다. 단편적인 정보를 접하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중대재해처벌법의 전체적인 내용과 다양한 쟁점을 한눈에 파악하기는 무척 어렵다. 한국경제신문이 ‘광장 변호사들이 알려주는 궁금한 중대재해처벌법’을 펴내는 것은 이런 배경 때문이다. 이 책은 각 산업에 걸쳐 중대재해처벌법이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체계적으로 담았다.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주요 쟁점과 궁금한 점을 조목조목 짚어봤다. 국내 대표 로펌 중 한 곳인 법무법인 광장의 중대재해팀 변호사들이 참여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중대재해처벌법 해설서’를 목표로 만들었다.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예시를 적극 활용했다. 예시는 가능한 한 실제 발생했던 일들을 중심으로 구성해 현장감을 더했다. 핵심 내용은 다양한 그래픽을 통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주요 쟁점들도 표로 만들어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래픽과 표는 핵심을 담으면서도 최대한 단순화했다. 전문용어는 따로 설명을 넣어 이해도를 높였다. 중대재해처벌법은 16개, 시행령은 13개 조항에 불과하지만 중대재해를 야기한 경영책임자등을 산업안전보건법보다 중하게 처벌함으로써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한다는 점에서 다릅니다. 또한 중대재해에는 산업재해가 아닌 제품, 원료, 서비스, 시설관리 하자 등에 의한 시민재해가 포함된다는 점에서 사업장 내 안전관리에 중점을 두고 산업재해 예방을 목적으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과 차이가 있습니다. 아울러 보호대상이 산업안전보건법은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인 반면, 중대재해처벌법은 시민과 종사자(근로기준법상의 근로자·도급·용역·위탁등 계약의 형식에 관계없이 그 사업의 수행을 위해 대가를 목적으로 노무를 제공하는 자 등)를 보호 대상으로 해 대상이 더 넓다는 점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 기존 산업안전보건법과는 어떻게 다를까 중대재해처벌법은 일반적 사고가 아닌 그 피해가 중한 ‘중대재해’에 대해 적용하는 법입니다. 중대재해는 산업계 종사자에게 발생하는 중대산업재해와 일반 시민에게 발생하는 중대시민재해로 구분됩니다. 이런 개념에는 사망자 발생과 같이 비교적 명확한 경우도 포함되지만,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 2명 이상이 발생한 경우, 동일한 유해 요인으로 인한 직업성 질병자가 1년 이내에 3명 이상 발생한 경우와 같이 해석이 필요한 개념도 포함돼 있습니다. 중대재해의 해석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근간으로 향후 법 적용 과정에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됩니다. - 중대재해처벌법 기준과 쟁점
너의 안부
몽스북 / 성현주 (지은이) / 202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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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스북소설,일반성현주 (지은이)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학병원의 3층, 수술 환자 보호자와 집중치료실 보호자들의 대기 장소. 이 책은 그 곳에서 수많은 낮과 밤을 보낸 ‘엄마’ 성현주의 기록이다. 아침까지만 해도 함께 숨쉬고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어주던 아이가 갑자기 병원 응급실에 누워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나 원망하고 고민할 틈도 없다. 그저 내 아이가 다시 눈을 뜨고 ‘엄마’라고 불러주기를 기다리느라 하루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병원에 누워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그 아이와 평범하고 당연했던 날들을 생각한다. 유치원에서 발표회를 하던 찬란한 모습,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했던 행복한 운동회, 엄마 친구 마미 이모와의 즐거운 한 때. 그리고 특별하지 않지만 함께 밥을 먹고 마트를 다녀오고 잠을 자던 그 무수한 일상들까지. 꿈인지 현실인지조차 분간하기 힘들었던 시절. 스스로도 자신이 많이도 옹졸하고 예민했다고 말하는 시간을 지나 아이와 함께 병원에서 지내는 삶이 일상이 되었다. 그 속에서 먹고, 자고, 아이를 돌보고, 때때로 핸드폰 화면을 보며 웃을 힘도 생겼다. 기계와 약물에 의해 ‘살아지고’ 있는 아이를 보는 것은 여전히 비현실적이지만 그 속에서 인간 성현주의 삶, 그리고 주변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의 삶을 하나씩 발견하게 된다.1. 당연하지 않은 날들 주말 오후 10 엄마, 나만 믿어! 17 엄마 냄새가 나요 23 면담 35 둘이 셋이 되던 날 40 파란 하늘 44 정말 다행이다 46 앞구르기 50 서후와 하고 싶었던 것들 54 2. 기억은 추억이 된다 주말의 온도 58 순복이 할머니 63 두 손 모아, 간절히 69 마미 이모 72 일 더하기 일은 귀요미 76 할아버지의 범행 80 주차권 할머니 84 고등어 반찬 89 보호자 94 3 슬픔 뒤에 웃음 0.5cc의 기적 100 잘 먹고 힘내요, 우리! 107 선나쑬 할아버지 113 한 여름에도 두 겨울에도 116 우리 집 셰프 118 호박 캐러멜 123 엄마는 개구멍 128 좀 많이 멋진 친구들 133 위로받지 않은 시간 138 함께 있을 수 있어서 145 4. 나는 그렇게 또 하루를 일타이피 152 춤추는 딱따구리 159 그 언니 착해 166 이서후♥ 176 비누 냄새 좋다 182 크리스마스 191 사람들 201 우리의 밤 207 5. 당신이 있어 참 고맙다 두 사람 212 그 말이 그렇게 슬프더라 214 왕할머니의 어떤 하루 219 마음이 큰 큰아빠 226 용감한 수호자 232 내 친구 양상국 242 하늘나라에 있어요 252 함께 먹는 밥 255 전우에게 259 나만의 무대 263 꽃동산 270캄캄한 터널인 줄 알았는데 저 너머로 빛 한 줄기가 새어 나온다. 위로는 어느새 내가 받고 있었다. ㅡ 장도연(방송인) 이상한 일이다. 내내 울면서 읽었는데 이상하게도 마음이 환해진다. 이것은 결국 지극한 사랑의 기록이기 때문에. 너무나도 간절하게 묻는 사랑의 안부이기 때문에. ㅡ 김민철(작가, <모든 요일의 기록> 저자) 우린 때론 위로를 하는 것보다 받는 것에 더 어려움을 겪는다. 이 책은 저자가 사람들에게 어떻게 위로를 받는지, 받은 위로를 어떻게 온기로 치환해서 세상에 나눠 줄 수 있는지를 담은 책이다. ㅡ 이남규(<눈이 부시게> 드라마 작가) 1000일에 가까운 그 시간 동안 하루에도 몇 번이나 가슴팍 주변 어딘가가 찢겨 나가는 듯한 아픔을 감내해야 했지만, 오로지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살았던 보배로운 시간이었다. 남편은 서후에게 “서후야, 서후 깨어나면 우리 정말 행복하게 살자.”라는 말을 하곤 했는데 어느 날, 내가 남편에게 말했다. “여보, 우리 그냥 지금 이 순간부터 행복하자.” ― 본문에서 ‘살아지는’ 삶을 지켜보는 엄마, 1000일의 기록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대학병원의 3층, 수술 환자 보호자와 집중치료실 보호자들의 대기 장소. 이 책은 그 곳에서 수많은 낮과 밤을 보낸 ‘엄마’ 성현주의 기록이다. 아침까지만 해도 함께 숨쉬고 눈을 맞추고, 손을 흔들어주던 아이가 갑자기 병원 응급실에 누워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생겼나 원망하고 고민할 틈도 없다. 그저 내 아이가 다시 눈을 뜨고 ‘엄마’라고 불러주기를 기다리느라 하루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병원에 누워 있는 아이를 바라보며 그 아이와 평범하고 당연했던 날들을 생각한다. 유치원에서 발표회를 하던 찬란한 모습,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했던 행복한 운동회, 엄마 친구 마미 이모와의 즐거운 한 때. 그리고 특별하지 않지만 함께 밥을 먹고 마트를 다녀오고 잠을 자던 그 무수한 일상들까지. “며칠 전부터 야심차게 준비한 꽃과 막대사탕, 초콜릿으로 구성된 앙증맞은 꽃다발을 작은 가슴에 안겨줬다. 서후는 여느 때와 같이 나비 다리를 하고 꽃다발을 작은 두 손으로 꽉 쥐었다. 나는 활짝 웃는 서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배꼽을 잡고 웃던 서후와의 순간들은 결코 당연하지 않았다.” - 본문에서 꿈인지 현실인지조차 분간하기 힘들었던 시절. 스스로도 자신이 많이도 옹졸하고 예민했다고 말하는 시간을 지나 아이와 함께 병원에서 지내는 삶이 일상이 되었다. 그 속에서 먹고, 자고, 아이를 돌보고, 때때로 핸드폰 화면을 보며 웃을 힘도 생겼다. 기계와 약물에 의해 ‘살아지고’ 있는 아이를 보는 것은 여전히 비현실적이지만 그 속에서 인간 성현주의 삶, 그리고 주변을 가득 채우는 사람들의 삶을 하나씩 발견하게 된다. 살아가는 힘을 찾게 해주는 ‘사람들’ 이야기 작은 아이가 온 힘을 다 해 ‘살아지는’ 동안 그 곁을 지키며 살아온 성현주는 혼자가 아니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그녀의 곁에서 함께 했던 아빠와 엄마, 병원을 제집처럼 찾아주었던 아주버님, 정성 가득한 음식을 배달해주던 외숙모 내외는 물론 하루하루 온기를 나누던 병원 사람들과 개그맨 동료들, 그리고 같은 모습의 아픔을 나누는 남편까지. 처음에는 그녀 곁의 사람들이 성현주를 살게 해준다고 생각했다. 견딜 수 없는 슬픔을 마주한 그녀에게 사람들이 건네는 위로와 온기가 참으로 따뜻해 고마웠다. 하지만 책장이 넘어갈수록 성현주라는 사람을 살게 하는 것은 다름아닌 그녀 자신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성현주라는 사람 속에 담긴 온기가 오히려 주변을 더욱 따뜻하게 변화시키는 것이었다. 성현주라는 사람이 따뜻한 시선을 가진 사람이기에 주변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아픈 아이를 돌보는 구구절절한 모성애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아픈 아이를 지키는 동안 인간 성현주가 어떻게 견뎠는지, 아이가 떠난 후 다시 어떻게 살아가는 힘을 얻게 되었는지를 그녀와 그녀 주변의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알아가는 여정이다. 그리하여, 큰 슬픔을 겪은 후에도 살아가는 힘을 찾을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배우게 되는 이야기다. 당연하지 않은 일상을 다시 살아가는 일 아름다운 동화나 감동 스토리의 영화에서처럼 서후가 어느 순간 다시 눈을 뜨고 곁으로 돌아와주기를 바라지만, 현실에서는 그런 해피 엔딩이 일어나지 않았다. 대신 아이를 평생 기억하며 살아가는 새로운 일상이 시작된다. 세상에 당연한 것은 없다. 그렇기에 매일을 더없이 소중히 여겨야 하지만 그렇다고 매일을 진지하고 무겁게 살 필요도 없다. “다시 찾아온 당연한 우리의 저녁밥이 내일 당장이라도 별안간에 사라져버릴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이조차도 망각하게 되는 날이 올 수도 있겠지만 알 수 없는 앞날의 염려 따위 미뤄둔다, 그리하여 우리는 지구상에 널린 맛있는 음식과 술을 안주 삼아 내일이면 기억도 나지 않을 대화로 오늘의 저녁 시간을 만끽한다.“ - 본문에서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결국 주어진 매일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만끽’할 수 있게 될 것이다. *** 이 책의 인세는 전액 어린이병원 환아들의 치료를 위해 기부됩니다. 아직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서후는 그 아무것에 상처받고 있었고 무심코 뱉은 말과 행동들로 서후에게서 받아온 달콤하고 무한한 사랑을 잃을 뻔했다. - ‘정말 다행이다’ 적당히 비슷한 온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끼리 한 공간을 채운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참으로 위안이 된다. 그 시간 안에는 종이책도 읽고 노트북과 씨름도 할 수 있으며 피식피식 웃어 보이기도 할 수 있다. - ‘주말의 온도’


학원끊고,사교육없는 우리 아이 1등 공부법
행복한미래 / 박효정 글 / 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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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미래학습법일반박효정 글
학원 끊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는 우리 아이 공부법 아이를 둔 부모님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가 아이들의 공부다. 아이들을 공부시키면서 학부모는 갈등을 한다. ‘학원을 보내야 할까?’, ‘학원을 보내지 않으면 뒤처지지 않을까?’이 책은 학원과 학원 선생님, 학원 마케팅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알고 시작하라고 이야기 한다.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아이들을 공부시키려는 학부모의 필독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정말 ‘학원 끊고,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공부 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다.|프롤로그| 학원을 버리고 전교 1등에 도전하라! Part 01. 학원이 말하지 않는 사교육의 비밀 01. 학원이 엄마에게 알려 주지 않는 비밀 02. 학원에 숨어 있는 비밀, 커리큘럼과 교재 03. 학원에 숨어 있는 비밀, 학원 마케팅 04. 학원의 새빨간 거짓말 05. 학원 강사가 말하지 않는 비밀, 학원 선생님의 노하우 06. 학원 강사가 말하지 않는 비밀, 학원 선생님의 경력 07. 아이들이 말하지 않는 비밀, 학원 무기력증 08. 아이들이 말하지 않는 비밀, 학원에서는 취침 중 09. 예체능 학원의 비밀 10. 아이가 욕망해야 한다. [효정샘의 톡! 톡!] 학원에 보내면 성적이 떨어진다. Part 02. 엄마가 인정하지 않는 공부의 진실들 01. 아이들은 아이패드가 아니다 02. 엄마의 불안 때문에 고통 받는 아이들 03. 아이는 엄마 인생의 데커레이션이 아니다 [효정샘의 톡! 톡!] 객관식 문제집은 독이다 Part 03. 초등부터 준비해야 할 입학사정관제의 모든 것 01. 입학사정관제란 무엇인가? 02. 입학사정관제가 아이에게 요구하는 세 가지 조건 03. 서술형 시험에 대비하는 다섯 가지 전략 [전략 1] 글쓰기 트라우마를 점검하라 [전략 2] 깔깔 웃으며 일기를 써라 [전략 3] 억지 독후감은 집어치워라 [전략 4] 저학년 서술형 시험 해결법 [전략 5]?고학년 서술형 시험 해결법 Part 04. 학원 끊고 우리 아이 1등 시키는 만점 공부법 01. 영어-모국어 습득 방식으로 학습하라 02. 영어 성적의 핵심은 듣기다 03. 영어는 망각과의 싸움이다 04. 수학-사칙연산을 우습게보면 수학 포기다 05. 수학은 반복과의 싸움이다 06. 수학 용어를 확실히 알게 하라 07. 국어-읽기 능력이 국어 실력이다 08. 읽는 양을 늘리지 말고 읽기의 질을 높여라 09. 과학-원인과 결과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라 10. 사회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 이해 과목이다 11. 엄마가 대치동 강사보다 유능한 선생님이 되는 방법 [효정샘의 톡! 톡!] Why 시리즈 좀 갖다 버리자 Part 05. 아이를 극적으로 변화시키는 최고의 반전 01. 아이의 키다리 아저씨가 돼라-외향적인 아이 교육법 02. 아이의 등대가 돼라-내성적인 아이 교육법 03. 극적인 변화의 시작, 대화 [효정샘의 톡! 톡!] 아이를 칭찬한다는 것은 Part 06. 성적을 좌우하는 5가지 키워드 01. [키워드 하나] 공부방을 새롭게 튜닝하라. 02. [키워드 둘] 시간표를 버리고 과제표로 승부하라 03. [키워드 셋] 놀이로 학습하라 04. [키워드 넷]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IQ가 아니라 자존감이다 05. [키워드 다섯] 성적을 좌우하는 것은 과외 선생님이 아니라 성취 능력이다 [효정샘의 톡! 톡!] 닌텐도를 못 버리면 아이 뇌를 버린다. [스페셜 페이지] 1등 아이에게는 1등 엄마가 필요하다 01. 엄마의 마음속에 치어리더를 키워라 02. 정상을 밟기 위해서는 좋은 포터가 필요하다 |에필로그| 항생제를 버려야 건강해진다* 정말 학원에 가면 성적이 오를까? 우리는 흔히, 모르는 것이 있으면 학원에 가서 배워야 하고, 학원에 열심히 다니면 성적이 오른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게 오히려 사교육에 일찍 노출되었던 아이들이 학년이 높아질수록 성적 하락을 경험하고, 학원에서 오랜 시간 머무른 아이는 성장과 발달에 문제를 겪는다.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학원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 학원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엄마표 공부법 엄마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대치동 강사처럼 아이의 성적을 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 책에서는 수학의 기초를 잡고, 독서 수준을 높이며, 영어 단어를 게임하듯 외울 수 있는 등 수많은 과목별 공부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책에서 소개하는 방법들을 하나씩 따라하다 보면 아이의 학습 방법이 자연스럽게 잡히면서 아이 입에서 공부가 하고 싶다는 말이 나오는 놀라운 경험을 한다. * 공부와 함께 아이의 자아 존중감과 성취 능력을 향상시키는 비법 엄마가 아무리 좋은 공부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도 결국 어려운 공부를 해 나가야하는 것은 아이 자신이다. 엄마는 아이가 어렵고 힘든 공부의 길을 꿋꿋하고 건강하게 헤쳐 나가도록 길잡이가 되어 주어야한다. 어떻게 하면 지치지 않고, 헤매지 않고 아이의 삶에 지침이 되는 엄마가 될 수 있을까? 아이의 성향에 따라, 아이의 잠재력에 따라 달라져야 하는 성취 능력과 자아개념을 끌어올리는 방법을 제시한다. 아이가 스스로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
로크미디어 / 재커리 D. 카터 (지은이), 김성아 (옮긴이), 홍춘욱 (감수)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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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크미디어소설,일반재커리 D. 카터 (지은이), 김성아 (옮긴이), 홍춘욱 (감수)
제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될 무렵, 어느 한 젊은 학자가 사이드카가 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런던으로 떠났다. 당시 잉글랜드에는 역사상 가장 지독한 금융 위기가 터진 지 5일 째가 되는 날이었고, 유럽을 휩쓸어버린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였다. 영국은 전쟁과 경제 위기로 촉발된 공포와 혼란으로 가득했다. 젊은 학자는 이러한 위기와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안하였다. 영국은 젊은 학자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긴박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런던을 위기에서 탈출하게 만든 젊은 학자는 바로 존 메이너드 케인스였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무명의 학자에서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베테랑 저널리스트 재커리 D. 카터는 그의 첫 번째 책에서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개인적인 삶과 학문적, 문화적, 정치적 활동을 절묘하게 엮어낸다. 흔히 케인스는 뛰어난 경제학자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카터는 케인스가 탁월한 반권위주의 사상가였으며, 예술과 사상이 전쟁과 결핍을 정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평생을 바쳤던 인물이었음을 그의 생애를 통해 소개한다. 도덕 철학자, 정치 이론가, 정치가이기도 했던 케인스는 예술가와 지성인의 안식처인 런던 블룸즈버리 그룹에서부터 유럽과 미국 두 대륙의 주식 시장 붕괴, 뉴햄프셔 브레튼우즈에서의 협상, 런던의 호화로운 코벤트 가든에서 열린 발레 공연, 베르사유 조약이 이루어진 파리 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순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처럼 카터는 케인스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면서 단순히 경제학자로 국한될 인물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감수자의 글 들어가며 CHAPTER 01 케인스, 금을 구하러 런던으로 오다 CHAPTER 02 피로 물든 돈 CHAPTER 03 실망으로 점철된 파리평화회의 CHAPTER 04 평화의 참담한 결과 CHAPTER 05 형이상학의 세계에서 돈의 세계로 CHAPTER 06 사회주의로의 입문 CHAPTER 07 대공황 CHAPTER 08 불사조 케인스 CHAPTER 09 희소성의 종말 CHAPTER 10 혁명의 도래 CHAPTER 11 전쟁과 반혁명 CHAPTER 12 좋은 삶을 위한 열사 CHAPTER 13 보수 특권층의 반격 CHAPTER 14 풍요로운 사회에 가려진 민낯 CHAPTER 15 끝의 시작 CHAPTER 16 19세기의 부활 CHAPTER 17 제2의 도금시대 글을 마치며 감사의 글 주석 핵심 참고서적“엄청나게 유익한 책.” _폴 크루그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2021년 힐먼상 수상작, 전미 도서 비평가 협회상 최종 후보, 컨딜 역사상 후보(2020) 뉴욕타임스, 이코노미스트, 블룸버그, 마더존스,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올해의 책 근현대사에 가장 큰 영향력을 끼친 경제학자이자 위대한 계몽주의 지식인에 관하여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인생과 그의 사상을 낱낱이 풀어내는 지적 전기! 제1차 세계 대전이 시작될 무렵, 어느 한 젊은 학자가 사이드카가 달린 오토바이를 타고 런던으로 떠났다. 당시 잉글랜드에는 역사상 가장 지독한 금융 위기가 터진 지 5일 째가 되는 날이었고, 유럽을 휩쓸어버린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였다. 영국은 전쟁과 경제 위기로 촉발된 공포와 혼란으로 가득했다. 젊은 학자는 이러한 위기와 혼란을 잠재울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제안하였다. 영국은 젊은 학자의 제안을 받아들였고, 긴박한 위기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런던을 위기에서 탈출하게 만든 젊은 학자는 바로 존 메이너드 케인스였다. 그는 이 사건을 통해 무명의 학자에서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으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베테랑 저널리스트 재커리 D. 카터는 그의 첫 번째 책에서 존 메이너드 케인스의 개인적인 삶과 학문적, 문화적, 정치적 활동을 절묘하게 엮어낸다. 흔히 케인스는 뛰어난 경제학자로만 알려져 있다. 그러나 카터는 케인스가 탁월한 반권위주의 사상가였으며, 예술과 사상이 전쟁과 결핍을 정복할 수 있다는 믿음에 평생을 바쳤던 인물이었음을 그의 생애를 통해 소개한다. 도덕 철학자, 정치 이론가, 정치가이기도 했던 케인스는 예술가와 지성인의 안식처인 런던 블룸즈버리 그룹에서부터 유럽과 미국 두 대륙의 주식 시장 붕괴, 뉴햄프셔 브레튼우즈에서의 협상, 런던의 호화로운 코벤트 가든에서 열린 발레 공연, 베르사유 조약이 이루어진 파리 회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역사적 순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처럼 카터는 케인스의 다채로운 면모를 보여주면서 단순히 경제학자로 국한될 인물이 결코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케인스의 사상은 미국에서 급성장하게 된 경제학의 토대가 되어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나아가게 도왔다. 그러나 케인스의 사상을 이어받은 케인스주의자들은 기득권층에 맞서 국가의 미래를 위한 지적 싸움을 벌이게 되었고, 이는 냉전이라는 광범위한 정치적 투쟁의 도화선을 지피게 되었다. 결국 케인스의 사상은 투쟁에서 살아남았지만, 케인스가 평생을 바친 일들은 손실되었다. 케인스는 평화와 전쟁의 철학자이자 정치 이론과 경제학, 윤리학을 하나의 문제로 고민한 계몽주의의 마지막 지식인이었다. 그가 평생을 바친 일은 더 많은 조세나 정부의 지출 조절하는 일이 아닌 많은 사람들이 가치 있는 삶을 누리며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일이었다. 독자들은 이 책에서 보여주는 케인스의 삶과 생각들을 통해 오늘날에도 발생하는 불평등 문제와 세계 질서를 형성하는 권력 정치에 대하여 시야를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리더십 챌린지
이담북스 / 제임스 M. 쿠제스, 배리 Z. 포스너 (지은이), 정재창 (옮긴이) /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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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담북스소설,일반제임스 M. 쿠제스, 배리 Z. 포스너 (지은이), 정재창 (옮긴이)
올바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방법과 구성원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요령을 알려 주고, 금전적 성과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람 간의 소통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리더십은 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계발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끊임없이 격려한다.《리더십 챌린지》 개정 6판에 대한 찬사 옮긴이 서문 서문 리더의 역할과 구성원들의 기대(What Leaders do and What Constituents Expect) 제1장 리더가 최고의 전성기를 보낼 때 모범적 리더십의 5가지 실천 원칙 | 5가지 원칙이 차이를 만든다 | 모범적 리더십의 십계명 제2장 리더십은 신뢰를 기반으로 한다 구성원은 리더에게서 어떤 모습을 찾으며 경탄하는가 | 모든 것을 하나로: 신뢰가 기반이다 실천 원칙(Practice) 1 가치와 원칙을 명확히 하라(Model the Way) 제3장 가치와 원칙을 명확히 하라 자신의 목소리를 찾아라 | 공유 가치를 명확히 하라 | 실천 사항: 가치와 원칙을 명확히 하라 제4장 본보기를 보여라 공유 가치를 실천하라 | 가치를 실천하는 행동 방식을 가르쳐라 | 실천 사항: 본보기가 되어라 실천 원칙(Practice) 2 비전으로 가슴을 뛰게 하라(Inspire a Shared Vision) 제5장 미래의 비전을 설계하라 가능성을 상상하라 | 공통된 목적을 발견하라 | 실천 사항: 미래의 비전을 설계하라 제6장 구성원을 동참시켜라 공동의 이상에 호소하라 | 비전에 생동감을 불어넣어라 | 실천 사항: 구성원을 동참시켜라 실천 원칙(Practice) 3 새로움에 도전하라(Challenge the Process) 제7장 기회를 찾아라 주도적으로 변화를 시도하라 | 통찰력을 발휘하라 | 실천 사항: 기회를 찾아라 제8장 실험과 위험을 감수하라 작은 성공을 만들어내라 | 경험을 통해 배워라 | 실천 사항: 실험과 위험을 감수하라 실천 원칙(Practice) 4 스스로 행동하게 만들어라(Enable Others to Act) 제9장 협력하게 만들어라 신뢰의 분위기를 조성하라 | 관계를 촉진하라 | 실천 사항: 협력하게 만들어라 제10장 구성원들의 힘을 길러주어라 스스로 결정하게 하라 | 역량과 자신감을 길러주어라 | 실천 사항: 구성원들의 힘을 길러주어라 실천 원칙(Practice) 5 열정이 우러나게 하라(Encourage the Heart) 제11장 공헌을 인정하라 최고를 기대하라 | 맞춤화하여 인정하라 | 실천 사항: 공헌을 인정하라 제12장 가치와 승리를 축하하라 공동체 의식을 창조하라 | 구성원과 함께하라 | 실천 사항: 가치와 승리를 축하하라 제13장 리더십은 모든 사람의 책무다 모범적인 리더십은 어디에나 존재한다 | 모범적인 리더십이 차이를 만든다 | 연습하지 않고는 리더십을 학습할 수 없다 | 대조와 모순 | 먼저 자신을 리드하라 | 리더십은 실천이다 | 인생의 성공 비결을 기억하라 주 저자 소개30여 년간 ‘리더십 분야’를 연구한 제임스 쿠제스와 배리 포스너 그들이 공개하는 이 책은 31년 전인 1987년에 처음 출판되어 현재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2개의 언어로 번역, 출간된 바 있고, 전 세계의 ‘리더십 분야’ 서적 중 가장 많은 독자를 보유한 책으로 손꼽힌다. 하나의 콘텐츠가 오랫동안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다는 것은 책의 내용과 활용가치 면에서 충분히 검증됐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번 개정 6판은 오늘날의 현실을 반영한 자료와 실제 사례를 추가해 한층 더 단단해진 리더십 바이블로 탄생했다. 이 책은 리더십 원론을 설명하지 않는다. 저자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각계각층에 흩어져 있는 리더들을 만났다. 그리고 질문했다. 30년 전에도 지금도 질문의 내용은 같았다. “당신이 리더로서 전성기를 맞이했을 때 어떤 일을 했습니까?” 직업과 연령, 거주 지역, 성별, 리더의 성향과 가치관에 따라 수천~수만 개의 대답이 나왔다. 또한 그들이 했던 노력과 성공, 실패, 실패를 극복해낸 방법도 각양각색이었다. 저자는 이 자료를 모아 연구했고, 성공한 리더들에게서 나타난 특성을 요약해 《리더십 챌린지》에 담았다. 저자가 《리더십 챌린지》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명확하다. “좋은 리더는 엄청난 긍정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 우리는 모두 잠재적 리더이므로 이 책을 읽으며 리더십을 학습해보자. 삶과 가정, 조직, 지역 사회, 국가에 이르기까지 놀라운 변화가 일어날지도 모른다. 수천 가지 사례 분석, 수만 번의 설문 조사와 연구를 통해 완성된 단 한 권의 리더십 바이블 보통의 리더십 서적에는 CEO나 각계각층에서 성공을 거둔 유명인사의 경험담이 등장하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리더십 챌린지》는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카드회사 직원, 간호사, 공장 근로자, 콜센터 상담원, 학교 교직원 등이다. 리더는 어디에나 존재하고, 누구라도 리더로서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는 의미다. 30여 년간 리더십 분야를 연구한 저자들은 “리더십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며, 특출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능력도 아님”을 강조한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본문에 등장하는 리더십 실천 사례들도 하나같이 소박하다. 어떤 이는 쓰레기를 줍는 행동으로 리더십을 실천하고, 어떤 이는 구성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다. 그게 전부다. 놀라운 점은 그런 사소한 행동들이 회사의 규칙이 되거나 매출 증대로 이어지는 등 엄청난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누구나 리더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올바른 리더가 되는 것은 어렵다. 리더의 ‘권한’을 ‘권력’으로 착각해 ‘폭력’을 일삼는 부류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처럼 권한이 주어졌음에도 이를 적절히 활용하지 못한다면 좋은 리더로 성장할 수 없다. 반면, 권한이 주어졌을 때 선한 영향력을 발휘한다면 구성원들이 믿고 따르는 리더로 거듭날 것이다. 이 책은 올바른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사람들의 신뢰를 얻는 방법과 구성원의 잠재력을 끌어내는 요령을 알려 주고, 금전적 성과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람 간의 소통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는다. 리더십은 학습을 통해 얼마든지 계발할 수 있음을 강조하며 끊임없이 격려한다. 좋은 리더가 되고 싶은가? 학습하라. 도전하라. 이 책이 당신의 리더십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사장으로 임명되었을 때, 그는 새로 조직된 프로젝트 팀과 업무를 진행하였다. 리더십은 머리가 시키는 일이 아니라 가슴속에서 우러나와 진심으로 하는 일이다.


피아노 반주법 트레이닝 첫 번째
가득뮤직 / 가득뮤직출판사 편집부 지음 / 2017.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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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득뮤직소설,일반가득뮤직출판사 편집부 지음
처음 피아노를 공부하거나 피아노를 예전에 배웠었지만 코드를 잘 모르는 경우, 혹은 클래식을 공부하였는데 실용 피아노를 치고 싶은 경우 등 실용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재이다. 간단한 동요 혹은 쉬운 멜로디와 코드로 진행되는 곡을 이용하여 곡의 조성을 파악하고 주 3화음과 다이어토닉 코드를 이해한 뒤 각 코드와 코드의 구성음을 알아가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배운 코드의 느낌을 이해하면서 단계별로 간단한 반주법을 이용하여 직접 연주해보며 코드를 복습한다. 가득뮤직출판사 홈페이지 www.gadeukmusic.co.kr에는 이론 강의와 여러 피아노 강의들도 업로드되어 있어서 교재와 강의를 참고하여 반주법을 공부할 수 있다.반주법을 공부하기 전에 알아야 할 내용들 메이져 트라이어드 코드 트레이닝 주 3화음을 이용한 메이져 트라이어드 코드(장3화음) 익히기 메이져 키의 주 3화음 마이너 트라이어드 코드 트레이닝 주 3화음을 이용한 마이너 트라이어드 코드(단3화음) 익히기 마이너 키의 주 3화음 다이어토닉 코드 트레이닝 다이어토닉 코드를 이용한 7th 코드(7화음) 익히기 다이어토닉 스케일 다이어토닉 코드 메이져 7th 코드 마이너 7th 코드 도미넌트 7th 코드 하프디미니쉬 코드최고의 피아노 반주법 교재 ~! 교재는 처음 피아노를 공부하거나 피아노를 예전에 배웠었지만 코드를 잘 모르는 경우, 혹은 클래식을 공부하였는데 실용 피아노를 치고 싶은 경우 등 실용 피아노를 처음 시작하는 학생들을 위한 교재입니다. 반주를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알아야 하는 여러 코드들을 단계별 피아노 반주법을 이용하여 직접 연주하며 익힐 수 있습니다. 가득뮤직출판사 홈페이지 www.gadeukmusic.co.kr에는 이론 강의와 여러 피아노 강의들도 업로드되어 있어서 교재와 강의를 참고하여 반주법을 공부할 수 있습니다.
박현성 구은복 선생님의 행복이 가득한 미덕교실 이야기
바른북스 / 박현성.구은복 지음 / 2017.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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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북스소설,일반박현성.구은복 지음
부부교사의 교단일기이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비판적인 글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 교실이 부정적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우리의 학교와 교실이 얼마나 행복한 곳인지를 두 저자의 경험을 통해 소개한다. 5년 동안 학교라는 공간이 불편하여 말을 하지 않았던 아이가 학교에서 말을 하여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며, 한쪽 팔이 없는 학생이 학교에서 ‘외팔이’라는 놀림을 이겨내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박현성 교사의 약력 ‥ 06 구은복 교사의 약력 ‥ 07 하루하루가 행복한 미덕의 우리 교실 ‥ 08 추천의 글 ‥ 10 박현성 교사의 행복가득 교단 일기 1. ‘재능’을 찾고 키워서 나누는 미덕 교실 ‥ 18 2. 은비와 마음의 문을 연 나의 천사들과의 추억 ‥ 23 (2004 김해삼성초 5학년 4반) 3. 사제동행의 믿음과 사랑이 보여준 기적 ‥ 32 (2005 김해삼성초 6학년 2반) 4. 장애를 넘어 모두가 하나되는 그날을 위해 ‥ 59 (2007 김해삼성초 5학년 9반) 5. 우리에게 꿈과 용기를 준 상기 ‥ 74 (2007 김해삼성초 5학년 9반) 6. 줄넘기 대회 종합우승 ‥ 91 (2007 김해삼성초 5학년 9반) 7. 진욱이와 함께한 행복한 우리 반 ‥ 94 (2008 김해삼성초 5학년 8반) 8. 각자의 재능을 찾고, 키워 나누어요. ‥ 104 (2012 능동초 4학년 체육전담) 9. 올해의 과학교사상 일본 시찰 ‥ 109 (2014 능동초 5학년 체육전담) 10. 편견을 깨고, 방관의 탈을 벗어라 ‥ 124 (2015 김해신안초 5학년 6반) 11. 내 인생의 책, 사조영웅전 독서감상문 ‥ 133 (2015 김해신안초 5학년 6반) 12. 박현성 선생님의 추억 사진들 ‥ 137 구은복 교사의 행복가득 교단 일기 1. ‘미덕’으로 사랑에너지 가득한 아이 만나기 ‥ 168 2. 백밥을 먹는 즐거움 ‥ 172 (2007 김해삼상초 5학년 10반) 3. 사교육 없이 공교육으로 최고의 학교가 된 이령분교 ‥ 176 (2009 이령분교) 4. 진우와 함께한 대청초 1학년 3반 ‥ 194 (2011 대청초 1학년 3반) 5. 눈높이 교육을 알게 해 준 승찬이 ‥ 202 (2011 대청초 1학년 3반) 6. 민재와의 여름 털장갑 추억 ‥ 205 (2011 대청초 1학년 3반) 7. 사랑을 받아본 사람이 사랑을 나누어주는 법 ‥ 208 (2014 대청초 3학년 4반) 8. 2016년 수업 연구대회 개인분야 1등급 보고서 ‥ 217 (2016 대청초 4학년 7반) 9. 2017년 수업탐구공동체 우수 공감사례 최우수상(교육부장관상) 보고서 ‥ 231 (2017 관동초 4학년 6반) 10. 구은복 선생님의 추억 사진들 ‥ 246이 책은 현직 부부교사의 교단일기이다. 지금까지 우리 교육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비판적인 글들은 많았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들은 우리 교실이 부정적이란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면서 우리의 학교와 교실이 얼마나 행복한 곳인지를 두 저자의 경험을 통해 소개한다. 5년 동안 학교라는 공간이 불편하여 말을 하지 않았던 아이가 학교에서 말을 하여 친구들과 어울리게 하며, 한쪽 팔이 없는 학생이 학교에서 ‘외팔이’라는 놀림을 이겨내고 스스로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저학년 때 이유 없이 더럽다는 편견을 가지게 되어 왕따를 당하는 아이를 친구들이 그동안의 편견을 깨고 함께 친구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이런 내용을 읽다 보면 학교라는 공간에서 사제지간에 일어나는 일들이 얼마나 감동적이고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준다. 또한 선생님이 학생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지도 알 수 있다. 박현성, 구은복 선생님의 교실에서 학생들은 하루하루 행복하며, 자신의 미덕을 깨워 성장해 간다. 학교폭력, 왕따, 사이버 폭력 등으로 심각한 문제가 일어나는 곳이 학교기도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이 학교라는 공간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그렇기에 교사를 꿈꾸는 예비교사나, 현직 교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기 나름의 학급 경영 철학과 노하우도 터득할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학교를 부정적인 곳으로만 바라보는 학부모님들께도 이 책을 권한다. 이 책을 통해 선생님에 대한 신뢰와 존경, 그리고 학교에 대한 희망을 가지기를 기대하여 본다.
엄마 달인 : 행복한 똑똑이로 키우는 법
북하우스 / 정재은 글 / 2009.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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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하우스육아법정재은 글
인기 육아 프로그램의 작가인 정재은이 지난 10여 년간 만나왔던 엄마들 중에서 최고의 육아 고수 여섯 엄마들의 양육 비법을 소개한다. 여섯 명의 엄마 달인들이 들려주는 강호의 지혜, 자기주도 양육 방식을 통해 자신만의 육아법을 찾고, 엄마 달인이 되는 방법을 깨닫게 될 것이다. 미술놀이의 달인, 건강밥상의 달인, 놀이학습의 달인, 영어학습의 달인, 생태교육의 달인, 성교육의 달인 등 각 분야의 달인들이 자신만의 육아 노하우와 에피소드를 정리하였다. 성적의 힘보다는 공부의 힘을 알게하여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로 만들고, 엄마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프롤로그 : 엄마, 당신은 어떤 강점을 갖고 있나요? 01 미술놀이의 달인 최순주 글자, 숫자교육보다 미술놀이를 먼저 하자 02 건강밥상의 달인 채인숙 먹는 법을 배워야 사는 법도 안다 03 놀이학습의 달인 이원영 몸으로 익힌 경험은 살아 있는 지식이 된다 04 영어학습의 달인 장정신 우리말을 잘해야 영어도 잘한다 05 생태교육의 달인 박영미 산, 등산 말고 입산을 하자 06 성교육의 달인 남화애 성교육보다는 사랑교육, 사람교육이라고 하자 에필로그 : 정재은의 이야기 강단의 지식+강호의 지혜 특별한 감사를 드리며이 책에는 유아부터 10세 무렵까지, 엄마가 아이를 키우는 동안 생각해봐야 할 주제들이 담겨 있다. 저자 정재은은 우리 시대, 나와 비슷한 초보 엄마들이 저마다 한두 가지 열악한 조건을 안고서 어떻게 모성을 눈치채고 배워갔는지 그 과정을 햇살처럼 빛나는 에피소드와 함께 이야기한다. 미술놀이의 달인 순주씨네 호준이, 태균이 형제는 선천성 거대 결장이라는 병을 갖고 태어났다. 두 살 위인 형 호준이는 생후 1년간 장이 원위치를 찾기까지 네 차례의 수술을 받았다. 어린 나이에 남다른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아이의 몸은 메말라갔고 신경은 예민해져갔다. 그리고 2년 뒤 낳은 둘째 아이. 낳고 보니 둘째 역시 형과 똑같은 병이었다. 다만 둘째는 예후도 좋았고 회복도 한결 빨랐다. 남다른 사연을 가진 두 아이를 키우면서 순주씨의 전공은 자연스레 미술교육에서 미술치료로 바뀌었다. 또래보다 반 박자쯤 늦게 가고 있는 큰 아이에겐 위로가 필요했다. 지치고 힘든 엄마 자신의 마음도 치유 받고 싶었다. 미술엔 그런 힘이 있었다. “만약 두 아이가 아프지 않았다면 그래도 미술활동을 우선순위에 두셨을까요?” 저자의 질문에 순주씨가 말했다. “그래도 했을 테죠. 유아시기엔 글자나 숫자공부보다 미술활동, 미술놀이를 더 많이 해야 정서, 인지 발달에 고루 좋다는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다만 내 아이들이 아픈 아이들이었기에 나는 그 일을 더 진실되게, 더 성실하게 했습니다.” 건강밥상의 달인 인숙씨네 아이 유정이, 석환이가 주로 간식삼아 먹는 음식은 ‘밥’이다. 유정이와 석환이는 엄마가 집을 비우는 사이 친구들이 놀러 오면 곧잘 음식도 해먹는다. 유정이는 흑임자죽에 오므라이스를, 석환이는 스크램블에그 정도는 할 줄 안다. 엄마가 이웃들과 음식을 나누는 것을 보고 자란 탓이다. 유정이와 석환이는 건강에 좋은 입맛이 뭔지 알고 먹는 것의 소중함을 아는 아이들이다. 인숙씨는 이웃집 아이 봐주기, 방과 후 교실 간식 만들어 주기 등 대개 ‘살림’ 알바들을 했다. 살림알바는 여느 알바와 달랐다. 돈을 벌면서도 이웃과 지역에 훈훈한 온기를 더하는 일이다. 그녀는 공부나 성적, 책읽기에 대해선 열성적이지만 밥 한 끼는 대충 때우려는 엄마들이 속으로 좀 버겁다. 반대로 좋은 음식이니까 억지로라도 먹여야 한다는 생각을 갖는 엄마도 힘들다. 건강한 밥상을 지키려고 노력하되, 그 일을 부지런히 성실하게 하는 것. 그러면 아이들은 차츰 따라오게 된다. 놀이학습의 달인 원영씨네 호기심 많은 동이는 품앗이 친구들과 어울려 일찍부터 다양한 수학놀이를 하며 자랐다. 동이는 빨래를 개키면서 ‘크다 작다 길다 짧다’ 개념을 배웠다. 빨래를 다 개키면 안방에 가져갈 것, 화장실에 갖다놓을 것, 작은 방 옷장에 갖다놓을 것을 구분하면서 분류법도 익혔다. 수놀이, 패턴놀이, 측정놀이. 거의 모든 수학개념을 동이는 바둑알 놀이, 요리. 바느질 등 생활 속 놀이로 익혔다. 엄마와 친구들과 함께 신나게 다녔던 박물관 여행도 동이에겐 잊을 수 없는 체험이었다. 동이는 책상 앞에서 지식을 배운 것이 아니라 손, 발, 머리, 온몸을 동원해서 살아있는 지식을 배운 아이다. 원영씨는 놀이를 통해 아이에게 ‘진짜 배움’의 열쇠를 주고자 했다. 그렇게 동이는 놀면서 차츰 똑똑해졌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 행복해진다! 영어학습의 달인 정신씨네 승현이는 영어에 관해서라면 애들 말로 ‘짱\' 먹고 있다. 일필휘지로 영어대본을 순식간에 써제끼기도 하고, 영어 직독직해 솜씨도 뛰어나다. 영어로 창작만화대본을 쓰는 일이 취미라는 승현이는 해외연수, 조기유명, 영어유치원이나 영어학원 경험 하나 없이 초등학교 입학 무렵부터 집에서 혼자 영어공부를 한 아이다. 엄마가 아이를 위해 한 것은 9개월 무렵부터 꾸준히 우리말 책 읽어주기였다. 승현이는 어느덧 책벌레가 되어 읽는 행위에 기쁨을 느끼는 아이가 되었으며 모르는 영어비디오를 볼 때도 스토리를 유추해서 이해하는 능력을 잘 발휘할 수 있게 되었다. 숱한 시련을 겪으면서 정신씨는 아이와의 관계에서 중요한 맥을 잡게 되었다. 바로 ‘영어는 아이가 잘하겠다고 결심해야지 엄마가 결심해선 소용없다는 것’ 아이의 주도성을 믿어주며 승현이가 운전석에, 엄마는 조수석에 앉은 ‘엄마표 영어연수’는 그렇게 시작되었다. 생태교육의 달인 영미씨는 전문적인 생태안내자다. 처음 시작은 남편으로 인한 화를 산에 가서 쏟아놓던 것이었다. 그렇게 화를 풀러 산에 다녔다는 영미씨. 아이가 네 살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생태 공부를 했다. 아이를 맡길 곳도 없어 딱딱한 강의를 듣는 자리가 아니라면 어디든 엄마와 함께 다니던 아이 효인이는 그런 엄마를 따라 밤에도 약수터에 가서 두꺼비도 보고 사슴벌레도 보며 자랐다. 집 안에는 온갖 자연물들이 많은 지라 반갑지 않은 벌레들도 더러 꼬이곤 했다. 그 벌레들 좀 없어지라고 일부러 집안에 거미를 풀었다는 엄마. 생태계의 일상이 자연스럽게 집 안에서 보여졌던 것이다. 그래서일까? 효인이는 단순히 숲과 곤충을 즐기는 정도를 넘어 자기가 좋아하는 숲을 지키고 보호해야겠다는 차원으로까지 의식이 올라갔다. 영미씨는 말한다 “봄 숲에 가면 이파리를 먹는 애벌레들이 많다. 그런 애벌레들을 보면서 ”잎이 불쌍해“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럴 때 잎은 피해자, 애벌레는 가해자처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생태계란 서로 의존적인 관계다. 애벌레가 이파리를 먹고 고치를 짓고 나비가 됐을 때 이 나무의 수정을, 수분을 도와줄 수 있는 거라는 얘기까지 들려주어야 생태교육이 완성된다. 생명의 다양한 현상들을 보고 그걸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성교육의 달인 남화애씨는 명랑솔직한 바이러스를 엄마다. 발기한 아들에게는 자연스러운 반응을 보여줘서 자칫 어색할 수 있는 상황에서 술술 진도를 나가 상황을 반전시켰고 업그레이드시켰다. 아들에겐 지지부진 긴 설명 없이 핵심 성교육을 단칼에 이루며 한판에 끝냈다. 반대로 수줍고 내성적인 딸에게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성교육이 이뤄졌다. 딸과 하는 대화의 핵심은 ‘자기 자신의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는 법’이다. 엄마는 이렇게 성을 주제로 한 대화를 자꾸만 걸었다. 남화애씨는 말한다. 유아나 초등 자녀를 대상으로 성폭력의 위험과 ‘안돼요. 싫어요’를 연습시키는 엄마들 중엔 아들보다 딸을 가진 엄마들이 상대적으로 많다고. 그러나 여기서 꼭 생각해봐야 할 점이 있다. 다른 모든 면에서는 착실하고 온순하고 엄마 말에 순종하게 하면서 유독 성문제에 있어서만큼은 ‘NO\'라고 말하라고 하면 아이는 실제로 그 말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남화애씨는 성에 대해서 부모가 어떤 가치관이나 원칙을 가지라고 말한다. 그래야 내 아이가 성에 대해서 이러한 방향으로 다가갔으면 하는 바람도 가질 수 있고 기도도 할 수 있다는 것. 그런 기본 틀도 없으면서 성에 대해서 건강했으면 하고 바라는 것은 막연하고 무책임한 일이라고 얘기한다. 또한 모든 성교육은 ’사랑고파병‘을 치유하는 일이니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충만한 사랑을 주라고 말한다. 이 책에 실린 엄마들은 자신의 강점을 모성에 잘 활용한 엄마들이다. 또한 어린 시절의 행복감이 인생의 자양분이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리하여 저자는 이 책에 실린 엄마들이 아직도 자녀를 키우고 있는 과정 중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히 ‘달인’이라 이름 붙였다. 이웃집 지혜로운 큰언니 같은 여섯 명의 달인 엄마들을 통해 콩이면 콩답게, 팥이면 팥답게 살면서 최선을 다 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답을 찾기를 바란다.


손수 지은 집
현암사 / 존 니콜슨 지음, 양상현 옮김 / 2008.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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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암사소설,일반존 니콜슨 지음, 양상현 옮김
전 세계 사람이 각자 제 고향에서 나는 재료를 써서 그곳의 특유한 환경과 생활방식에 적합한 지은 방법을 소개하는 책. 살면서 정말 알아야 할 주생활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도우면서 어린이의 성장을 돕는 과학이야기이다. 동화보다 더 생동감 있는 주생활 이야기가 읽는 재미와 상상력을 더하게 한다. 저자는 텐트(Tents), 유르트(Yusts), 이글루(Iqloos), 무드히트(Mudhits), 팔레(Fales), 민가(Minkas), 통나무집(Loq Houses), 퀸즈랜드(Qeenslander) 이 집들을 왜 어떻게 짓는가에 주목하여 여러 집짓는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구성했다. 장마다 두세 집을 예로 제시하고, 그 집의 전경과 위치, 평면도와 더불어 입면도, 단면도와 자세한 세부그림을 보이고, 그 집을 짓는 방법과 그 가족이 이 집에서 사는 이유, 그리고 그 사회의 특성을 간단히 설명한다. 책에 소개한 집은 대부분 수백 년 전이나 수천 년 전에 지었고 지역에 나는 재료를 써서, 자연에 잘 어울리는 건물 양식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전통 가옥과 다른 나라의 손수 지은 집을 비교해 보며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조상의 지혜를 알 수 있다.이동식 집 갈대집, 풀집, 대나무집 흙집, 점토집 나무집 돌집 우리 나라의 집이 책은 전 세계 사람이 각자 제 고향에서 나는 재료를 써서 그곳의 특유한 환경과 생활방식에 적합한 지은 방법을 친절하게 소개하는 책으로, 살면서 정말 알아야 할 주생활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도우면서 어린이의 성장을 돕는 과학이야기이다. 동화보다 더 생동감 있는 주생활 이야기가 읽는 재미와 상상력을 더하게 한다. 텐트(Tents), 유르트(Yusts), 이글루(Iqloos), 무드히트(Mudhits), 팔레(Fales), 민가(Minkas), 통나무집(Loq Houses), 퀸즈랜드(Qeenslander)…… 이 집들을 왜 어떻게 짓는가에 주목하여 여러 집짓는 이야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구성했다. 이 책의 내용은 1.이동식 집 2.갈대집, 풀집, 대나무집 3.흙집, 점토집 4.나무집 5.돌집, 우리 나라의 집 등 여섯 장으로 구성했다. 장마다 두세 집을 예로 제시하고, 그 집의 전경과 위치, 평면도와 더불어 입면도, 단면도와 자세한 세부그림을 보이고, 그 집을 짓는 방법과 그 가족이 이 집에서 사는 이유, 그리고 그 사회의 특성을 간단히 설명한다. 이 책에 소개한 집은 대부분 수백 년 전이나 수천 년 전에 지었고 지역에 나는 재료를 써서, 자연에 잘 어울리는 건물 양식을 지녔음을 알 수 있다. 우리 나라의 전통 가옥과 다른 나라의 손수 지은 집을 비교해 보며 오랜 세월 동안 쌓인 조상의 지혜를 알 수 있다.
대한민국 엄마들이 가장 많이 긁어 간 엄마표 요리 100
애플비 / 최지연 글 / 2008.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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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비건강,요리최지연 글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레시피를 총 망라한 책이다. 어디서든 쉽게 구할 수 있는 평범한 재료로 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수록하여 초보 주부들도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엄마표 요리의 달인(http://blog.naver.com/baby0817)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많은 사람들이 스크랩을 해 갈 정도로 인기 블로거이다. 수록된 모든 요리가 밥숟가락, 프라이팬, 전기 그릴, 냄비, 전기 압력 밥솥만 있으면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엄마표 쿠키는 오븐이 없어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영양 만점인 엄마표 음식을 통해 엄마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시도해 보자. TOP 1 쫄깃쫄깃 고소한 맛 웰빙 빼빼로 TOP 2 와삭와삭 튀긴 밥이 일품! 김치 밥도그 TOP 3 김치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김치 달걀말이 TOP 4 사랑 듬뿍, 영양 듬뿍 엄마표 두부 과자 TOP 5 전기 압력 밥솥으로 만든 고구마 케이크 TOP 6 인기 만점, 엄마표 피자 두부 도우 피자 TOP 7 아이들이 좋아하는 별미 밥 자장 오므라이스 TOP 8 달콤한 간장 소스의 별미 닭 간장 조림 TOP 9 사 먹는 치킨보다 맛있는 양념치킨 TOP 10 남은 식빵으로 만든 식빵 핫도그 TOP 11 단백질과 비타민이 듬뿍 메추리 알 품은 고구마 TOP 12 새콤달콤, 바삭바삭한 별식 새우 야채 탕수육 TOP 13 비타민과 칼륨이 풍부한 고구마 치즈롤 TOP 14 쫀득쫀득 씹히는 맛이 최고! 찹쌀 핫도그 TOP 15 신선한 야채가 듬뿍, 바삭바삭 야채 크래커 TOP 16 부드러운 버터 향이 입 안에 사르르 버터 감자 핫도그 TOP 17 담백한 맛, 아삭한 맛 닭 가슴살 샌드위치 TOP 18 바삭바삭 입맛 당기는 전 맛살 동그랑땡 TOP 19 비스킷 가루 듬뿍 묻힌 치즈 감자 크로켓 TOP 20 아이들을 밥상으로 부르는 양념 새우 오므라이스 … TOP 81 신선한 사과 향이 듬뿍 사과 아이스크림 TOP 82 탱글탱글 씹히는 재미 오징어 야채 튀김 TOP 83 향긋한 카레 향이 솔솔 카레 야채 튀김 TOP 84 달걀노른자를 넣어 반죽한 노란 칼국수 TOP 85 남은 만두와 해물이 만나서 만두 해물 탕수 TOP 86 쫄깃쫄깃 떡이 씹히는 떡 잡채 TOP 87 한입에 쏙, 초간편 스피트 간식 핫케이크 핫도그 TOP 88 토요일 낮에 해 먹는 달콤한 간식 치즈 고구마 도넛 TOP 89 미네랄이 풍부한 감자 찹쌀 도넛 TOP 90 아이들 성장 발육에 좋은 두부 찹쌀 도넛 TOP 91 해물 싫어하는 아이를 위한 해물 덮밥 TOP 92 두부 반 모의 변신! 두부 야채 핫도그 TOP 93 입맛 잃은 아이를 위해 콩나물 무밥 TOP 94 달콤하고 뼈에 좋은 멸치 강정 TOP 95 성장기 아이들을 위한 초간편 간식 시리얼 강정 TOP 96 아이들 인기 끄는 엄마표 쿠키 초코 아몬드 쿠키 TOP 97 튀기기만 해도 고소한 맛 감자 칩 고구마 칩 TOP 98 조물조물 아이가 만든 초코 도넛 TOP 99 인기 만점, 별미 요리 카레 떡볶이 TOP 100 아이들 두뇌 발달에 좋은 견과류 찹쌀 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