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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문 독해 BASIC Explanation 설명글
쎄듀(CEDU) / 김기훈, 쎄듀 영어교육연구센터 (지은이) / 2024.08.30
19,000원 ⟶ 17,100원(10% off)

쎄듀(CEDU)학습참고서김기훈, 쎄듀 영어교육연구센터 (지은이)
▶ 수능 독해 지문의 대표 전개 유형인 ‘주장글, ‘설명글’ 집중 훈련 ▶ 학평, 모평, 수능 빈출 소재 연계 지문 수록 ▶ 본책 지문마다 ‘함께 풀면 좋은 기출문제’ 추가 수록 ▶ ‘Narrow Reading’ 적용을 통한 배경지식 · 어휘력 증진 ▶ 천일문식 구문 독해 TIP을 지문에 적용 <천일문 독해 시리즈>는 지문 독해 학습에 적합한 글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담고 있다. 고등학생들이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할 글은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가 있는 글, 논리 사고력을 키워주는 글이다. <천일문 독해 시리즈>는 이런 특성을 가진 지문 120개를 엄선하고, 검수를 거쳐 각 30개씩 총 네 권에 나눠 실었다. 특히나 많은 훈련이 필요한 글의 플롯은 ‘주장글’과 ‘설명글’이다. 이 두 가지 유형의 전개에 익숙해지면 탄탄한 독해력을 기를 수 있다. 이를 위해 <천일문 독해 시리즈>는 특정 기간 한 가지 유형에만 집중 학습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마치 한 가지 장르만 계속해서 시청하면 해당 장르의 플롯을 꿰뚫게 되듯, 한 권에서 한 가지 유형만 온전히 다뤄 해당 유형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하며, 레벨 당 두 권으로 구성된다. 교재 내 지문들은 기출 간접 연계 지문들 위주로 수록했다. 반복되어 출제되는 경향이 있는 학평, 모평, 수능의 소재들을 다루되 내용이 다르므로, 시험과 근접한 느낌으로 학습할 수 있다. 본책 학습은 Stage 1, 2, 3의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Stage 1 ‘정답 찾아가기’는 수능 출제 유형으로 구성했으며, 본 문제 유형마다 정답을 찾아가거나 검증하는 사전, 사후 문제를 추가 구성해 체계적인 문제 풀이 습관을 들일 수 있다. Stage 2 ‘한 문장씩 뜯어보기’는 지문을 문장별로 나눠 다양한 문항을 다루므로, 글의 흐름을 따라가며 근본적인 독해력을 상승시킬 수 있다. 마지막 Stage 3 ‘요약하기’에서는, 지문의 요지를 간략히 정리해 보며 사고력을 기르는 것으로 학습을 마무리한다. 본책 학습을 마친 후에는, 교재 뒷부분에 있는 ‘함께 풀면 좋은 기출문제’를 학습한다. ‘함께 풀면 좋은 기출문제’에는 본책 지문과 소재 또는 글의 구조가 동일한 지문을 두 개씩 수록했다. 이를 통해 동일 소재 또는 동일 작가의 글을 집중 학습해 어휘력 및 배경지식 증진을 도모하는 ‘Narrow-Reading’ 학습법의 도입을 시도하였다. 정답과 해설에서는 본책 지문 전체에 대한 끊어 읽기와, 풀이 과정이 올바른지 확인할 수 있는 꼼꼼한 해설이 제공된다. 또한 지문 QR코드 스캔을 통해 지문 mp3 파일을 들어볼 수 있으며, 지문 학습 전 어휘 학습도 가능하다.31 Society / Culture Solo Dining 혼자 밥 먹기 32 Astronomy Galaxies 은하계 33 Thinking Cognitive Bias 인지 편향 34 Economics Shrinkflation 슈링크플레이션 35 Language The Art of Passive Voice 수동태 기법 36 Psychology Optimistic Personality 낙관적 성격 37 Marketing Store Design 매장 설계 38 History Numeral 0 숫자 0 39 Neuroscience Sleep 수면 40 Environment Interesting Habitats 신기한 서식지 41 Biology Microbes 미생물 42 Anecdotes Iconic Landmarks 상징적 랜드마크 43 Plants Strategies of Plants 식물의 전략 44 Language Language Acquisition 언어 습득 45 Psychology Coffee Machine Sounds 커피 머신 소리 46 Education Enlightenment 깨우침 47 Psychology Context 맥락 48 Research Research Validity 연구 타당성 49 Astronomy Twinkling Stars 반짝이는 별 50 Economics Consumer Loyalty 소비자 충성도 51 Psychology Adults vs. Infants 성인 vs. 유아 52 Thinking Reasoning 추론 53 Mathematics Nature‘s Clues 자연의 단서 54 Cooking Food Science 식품학 55 Word s Frame 프레임 56 Psychology Deliberate Violation 고의 위반 행위 57 Culture Fan work 팬 창작물 58 Neuroscience Brain Potential 뇌의 잠재력 59 Psychology Behavior Change 행동 변화 60 History The Middle Ages 중세 함께 풀면 좋은 기출문제● 탄탄한 독해력을 위한 ‘주장글’, ‘설명글’ 집중 훈련 ● 본책 지문마다 ‘소재’ 및 ‘글의 구조’가 연계된 지문 두 개씩 수록 ● 학평, 모평, 수능 빈출 소재 엄선 ● 동일 소재의 지문을 반복 훈련해 배경지식 및 어휘력을 증대시키는 ‘Narrow-reading’ 적용 ● 고1 2-3등급 수준의 학습자에게 추천


숨어 있는 집
써네스트 / 샤론 도가 (지은이), 김영욱 (옮긴이) / 2022.01.27
15,000원 ⟶ 13,500원(10% off)

써네스트청소년 문학샤론 도가 (지은이), 김영욱 (옮긴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안네의 일기> 속 안네 프랭크의 친구였던 피터 반 펠스가 바라본 은신처에서의 2년과 아우슈비츠로 끌려가서 겪었던 6개월을 소설적으로 재구성하여 독자들과 함께 전쟁의 비극, 그리고 용서와 화해의 참된 의미를 생각해보는 책이다. <안네의 일기>가 나치를 피해서 숨어서 지낸 2년의 시간을 한 여자아이의 시선으로 기록해 놓은 것이라면 <숨어 있는 집>은 그 시간 동안 안네 프랭크와 같이 지냈던 안네의 남자 친구인 피터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안네의 일기>가 일기 그 자체였다면 <숨어 있는 집>은 일기 형식을 빌린 픽션, 즉 소설이다. 이 작품 <숨어 있는 집>은 ‘안네의 성 관념’이나 ‘피터와의 사랑’ 등이 수록되어 새롭게 출간된 <안네의 일기>‘완전 판’을 바탕으로 안네와 피터, 그리고 은신처의 이야기를 소설적으로 재구성했다. <안네의 일기>와 비교했을 때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차이점은 페미니즘적 사고 방식, 즉 여성의 성 역할이나 고정관념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담고 있다는 것과 <안네의 일기>에는 수록되지 않은 아우슈비츠와 마우타우젠에서의 참혹한 수용소 생활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는 것이다.서문 4 프롤로그 13 1부 숨어 있는 집 1942년 7월 13일, - 피터 반 펠스: 암스테르담, 주더-암스텔란 거리 18 1942년 7월 13일 - 은신처로 들어간 피터: 암스테르담 프린젠그라흐트 263번지 29 1942년 8월 8일 - 꿈꿀 때마다 나타나는 리제 39 1942년 8월 9일 - 넌덜머리나는 은신처 42 1942년 8월 21일 - 화가 난 아버지 50 1942년 8월 22일 - 돌아버릴 것 같은 날 56 1942년 8월 26일 - 독서의 즐거움 59 1942년 8월 28일, 저녁 - 낮잠을 깨고 66 1942년 9월 15일 - 안네와의 말다툼 68 1942년 9월 23일 - 안네와 다락방에서 73 1942년 10월 8일 - 어려운 결심을 한 미엡 78 그날 오후 82 1942년 10월 13일 - 꿈속의 리제 91 1942년 10월 14일 - 꿈을 떨쳐낼 수 없어서 94 1942년 10월 29일 - 비워진 옛집 97 1942년 11월 8일 - 열여섯 살 102 1942년 11월 16일 - 은신처에 도착한 여덟 번째 사람 108 1942년 11월 18일 - 우리들의 신 116 1942년 12월 3일 - 하누카의 첫날 밤 126 1942년 12월 12일 - 부모님과 함께 하누카를 129 1943년 3월 18일 - 전쟁에 참가한 터키 132 1943년 3월 24일 - 개구멍 135 1943년 3월 27일 - 마곳과 다락방에서 나누는 잡담 145 1943년 12월 - 하누카 155 1944년 1월 5일 - 피하고 싶은 안네 164 1944년 1월 24일- 모두의 관심을 받는 안네 166 1944년 2월 1일 - 안네의 일기장 174 1944년 2월 3일 -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혀서 178 1944년 2월 13일 - 눈엣가시인 페퍼 선생님 184 1944년 2월 14일 - 다락방 상상놀이 185 1944년 2월 16일 - 마곳의 생일 190 1944년 2월 17일 - 속내를 드러낸 안네 198 1944년 2월 23일 - 안네와 함께 보내는 시간 202 1944년 2월 26일 - 걱정하는 프랭크 아저씨 204 1944년 2월 27일 - 다락방에서 안네와 나눈 잡담 211 1944년 2월 29일 - 또 한 번의 침입 사건 217 그날 오후 228 1944년 3월 3일 - 옛 생각에 빠지다 233 1944년 3월 7일 - 안네와 함께 235 1944년 3월 22일 - 안네 생각 239 1944년 3월 26일 - 감정이 끓어 넘친 날 248 1944년 3월 27일 - 다락방에서 안네와 함께 254 1944년 3월 29일 - 안네의 일기장은 금싸라기 256 1944년 3월 30일 - 글 쓰는 안네를 바라보며 259 1944년 4월 9일 - 안네와 나누는 바깥세상 이야기 267 그날 늦은 저녁 - 다른 침입자의 낌새 273 1944년 4월 14일 - 안네와 사랑에 빠진 날 282 1944년 4월 15일 - 내 자신이 용서 안 되는 시련 285 그날 늦은 저녁 - 엿들은 부모님의 대화 295 1944년 4월 16일 - 저장창고에서 297 1944년 4월 27일 - 안네와 나눈 첫 키스 299 1944년 4월 29일 - 안네를 기다림 302 1944년 4월 30일 - 프랭크 아저씨의 질문 311 1944년 5월 5일 - 화가 난 안네 313 1944년 5월 26일 - 글쓰기만 좋아하는 안네 322 1944년 6월 6일 - 영국군의 공격 개시 332 1944년 6월 7일 - 희망의 냄새 345 1944년 6월 11일 - 안네의 생일을 하루 앞두고 346 1944년 6월 12일 - 안네의 생일 349 1944년 8월 4일 - 배신당한 여덟 명 354 2부 수용소 1945년 5월 - 마우타우젠 의무 막사에서 364 에필로그 442 저자의 말 447안네 프랑크의 일기장 ‘키티’ 속의 내성적인 소년으로 알려진 ‘피터 반 펠스’ 그의 눈에 비친 소녀 안네 프랑크와 ‘은신처’의 사람들, 그리고 홀로코스트!! “그래, 나는 죽었다. 하지만 당신이 내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다면 언제라도 내 아이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영국 3대 일간지 《Guardian》에서 《안네의 일기》 속 인물들을 소설화한 것과 관련해서 지상 논쟁(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0/jun/22/anne-frank-sharon-dogar : Sharon Dogar fights back over 'sexed up' Anne Frank novel ‘안네에게 성적 이미지를 씌웠다는 논쟁에 맞선 작가 샤론 도가’) 이 벌어졌던 작품으로 《안네의 일기》속 상황을 소설로 재구성한 최초의 작품이다. 영미권에서는 《안네의 일기》와 함께 교육 자료로 널리 활용되고 있다. * 《Guardian》의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10대인 피터의 성적 호기심을 다룬 부분을 두고 21세기의 관습을 다른 시대의 청소년(안네와 피터)들에게 적용했다는 비판에 대해 작가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에 대한 비난을 거부하며, 책 속에는 성에 관한 금기를 깰 만한 장면이나 상상력을 유발하는 대사와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1월 27일은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 홀로코스트(Holocaust)는 그리스어 holokauston에서 유래하는데, 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신에게 동물을(holos) 태워서(kaustos) 제물로 바치는 것을 의미한다. 1960년대 이전까지만 해도 홀로코스트는 대량 학살을 지칭하는 데 쓰였지만, 1960년대부터 학자들과 유명작가들에 의해 특별히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지칭하는 개념으로 쓰이기 시작하였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국가사회주의 독일 노동자당이 나치 독일과 독일군 점령지 전반에 걸쳐 계획적으로 유대인과 슬라브족, 롬, 동성애자, 장애인, 정치범 등 약 1,100만 명의 민간인과 전쟁포로를 학살한 사건을 의미한다. 사망자 중 유대인은 약 600만여 명으로, 그 당시 유럽에 거주하던 900만 명의 유대인 중 약 2/3에 해당한다. 이러한 박해와 학살은 절차적으로 진행되었다. 먼저, 1935년 제정된 뉘른베르크법을 비롯하여 유대인을 사회에서 배척하는 각종 법령들이 제2차 세계 대전 발발 전에 제정되었다. 또한 집단 수용소를 지은 후 수감자들을 각종 노역에 동원하였고, 이들은 대부분 과로사하거나 병사하였다. 동유럽 점령지의 경우, 특별행동부대가 100만 명이 넘는 유대인과 정치범을 총살했다고 알려져 있다. 2005년 11월 1일 유엔 총회에서 매년 1월 27일을 국제 홀로코스트 희생자 추모의 날로 지정하여 홀로코스트로 학살당한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한 결의를 채택하였다. 1월 27일로 정한 것은 1945년 1월 27일에 소련의 붉은 군대가 아우슈비츠 강제 수용소에 수감되어 있던 죄수를 해방시킨 날이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것이다. 《안네의 일기》속 ‘같은 사건’을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는 《숨어 있는 집》 《안네의 일기》가 발표된 지 75년이 지났다. 그동안 《안네의 일기》는 2차 세계 대전의 참혹함과 나치의 만행을 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 교과서였다. 《안네의 일기》가 나치를 피해서 숨어서 지낸 2년의 시간을 한 여자아이의 시선으로 기록해 놓은 것이라면 《숨어 있는 집》은 그 시간 동안 안네 프랭크와 같이 지냈던 안네의 남자 친구인 피터의 시선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안네의 일기》가 일기 그 자체였다면 《숨어 있는 집》은 일기 형식을 빌린 픽션, 즉 소설이다. 이 작품 《숨어 있는 집》은 ‘안네의 성 관념’이나 ‘피터와의 사랑’ 등이 수록되어 새롭게 출간된 《안네의 일기》‘완전 판’을 바탕으로 안네와 피터, 그리고 은신처의 이야기를 소설적으로 재구성했다. 《안네의 일기》와 비교했을 때 가장 뚜렷하게 드러나는 차이점은 페미니즘적 사고 방식, 즉 여성의 성 역할이나 고정관념에 대한 질문과 고민을 담고 있다는 것과 《안네의 일기》에는 수록되지 않은 아우슈비츠와 마우타우젠에서의 참혹한 수용소 생활의 이야기를 수록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녀(안네)의 이야기는 물론 그 이야기에 깃든 ‘미움을 넘어서는 진정한 사랑’을 공감하더라도, 증오의 결과가 얼마나 치명적일 수 있는지를 다음세대에까지 전해주려면 2차 세계대전의 역사를 사실대로 보존하려는 노력 또한 기울여야 할 것이다.”라고 말한 작가 샤론 도가의 서문에서 이 책을 새롭게 쓴 이유가 분명하게 드러난다. 작가는 피터와 안네를 비롯 함께 생활한 사람들의 모습과 그들이 겪은 사건들을 왜곡하지 않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안네 일가의 생존자와 전기 작가 등에게 초고를 보내고, 여러 차례에 걸쳐 자문을 구했으며 소설의 원작이라고 할 수 있는 《안네의 일기》속 사건들을 피터의 입장에서 충실하게 복원했다. 피터에게 역사를 고증할 임무를 맡긴 작가는 안네와는 다른 성격을 부여했고, 보다 성숙한 자세를 요청했으며,‘어른들의 세계’와 전쟁의 시대를 피터의 언어를 통해 표현해 냈다. 피터의 언어는 안네와 달리 세련되지도 않고 아기자기 하지도 않으며 다소 어눌한 느낌이지만, 오히려 진실하게 와 닿는다. ‘눈을 떠, 비스타바치!’에 담긴 메시지 자유롭게 살던 어느 날 갑자기 이제 더 이상 외부에서 살아갈 수 없으며 은신처에서 꼼짝 말고 살아야 한다고 했을 때 어느 누가 그걸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작가인 샤론 도가는 그런 청소년의 마음을 아주 잘 묘사하고 있다. 더불어 청소년기에는 없어서는 안 될 이성에 대한 호기심을 은신처 안에서 매일 봐야 하는 안네와의 사랑 이야기로 그려낸다. 무엇보다 피터를 통해 갇혀 지내야 하는 답답함과 미래에 대한 막막함 등을 잘 표현하고 있다. 그 가운데 작가의 메시지는 “눈을 떠, 비스타바치!”라는 한마디에 잘 축약되어 있다. ‘눈을 떠, 비스타바치!’는 ‘피터 반 펠스’를 아침마다 깨우는 엄마의 외침이었고 수용소에서는 아침에 잠을 깨우고 기상시간임을 알리는 명령이었다. 유대교와 유대인들이 갖는 선민의식이나 종교적인 배타성에서 벗어나라는 외침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청소년에서 성인으로 성장을 욕망하는 내면의 소리이기도 한다. 팬데믹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우리는 언제쯤 나갈 수 있나요?”라는 ‘피터’의 이야기와 “눈을 떠, 비스타바치!”라는 내용이 어떤 의미로 다가갈 것인지가 매우 궁금하다. 소설의 내용 1942년 7월 13일 피터의 가족과 안네의 가족은 안네 아버지 공장의 숨겨진 장소로 숨어들어가야 하였다. 나치들이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에 있는 유대인들마저 모두 체포해가거나 죽이기 때문이다. 두 가족 7명은 그렇게 해서 언제가 될지 모르는 은신처에서의 생활을 시작한다. 《안네의 일기》 속과 같이 사건은 진행된다. 다만 이 소설의 주인공은 안네가 아니라 피터이다. 은신처에서의 생활은 바깥의 사람들의 도움으로 아무 문제없이 영위되고 있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각자 자신들의 역할을 하면서 생활을 한다. 하지만 바깥에 대한 그리움은 끊임없이 쌓이게 된다. 그렇게 쌓인 그리움과 루틴에 의한 삶은 1년이 지나고 2년이 되면서부터 지치게 되고 점점 경계를 소홀하게 하고 조심성이 없어진다. 바깥은 여전히 나치들의 칼바람이 일고 있지만 그것도 제대로 체감이 되지 않는다. 처음에 피터는 안네가 마음에 안 들었지만 안네의 언니 마곳의 무뚝뚝함보다는 안네의 재기발랄한 모습에 점점 마음이 가고 둘은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그런 식으로 ‘숨어 있는 집’ 안에서의 삶이 생활이 되더니 결국은 바깥으로 노출이 되는 위험에 처해지고, 나치들이 패전하기 바로 직전에 이들의 은신처는 발각이 되고 결국 두 가족은 아우슈비츠로 내몰리게 된다. 아우슈비츠의 삶은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스럽다. 고통 그 자체이다. 피터와 그 가족 그리고 안네와 그 가족은 살아남으려고 애를 쓴다. 그리고 독자들은 피터 일기의 마지막을 보게 된다.덥다. 머리가 깨질 것 같다. 몸이 쑤신다. 이렇게 말해봤자 진짜 고통은 설명할 수 없다. 지금 이 순간 뼈끼리 부딪히며 닳아버릴 것 같은 신체의 고통에 딱 들어맞는 표현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다.하지만 기억이란 놈은 해묵은 사진 같아서 훨씬 고약하다. 어느 때의 기억이든 일단 떠오르기 시작하면 잠잠하던 다른 기억들까지 깨우려드니 기를 쓰고 막아야 한다. 내게는 오직 이 순간만이 있는 것처럼, 당장 한 발을 들어 다른 발 앞에 놓으며 지나가야 한다. 그렇게 오늘을 살아내야 한다. 반드시, 내 이야기를 하려면, 기필코.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억이란 놈은 어마어마하게 집요하다. 아무리 저항을 한들 기어이 내 머릿속으로 파고든다. 그런데 그런 애가 진짜 있었나? 그런 곳도 진짜 있었던가? 나뭇가지에서 나뭇잎 하나가 금화처럼 떨어지던 순간을 다락방 창 너머로 지켜보던 나무가 내려다보이던 집과 골목과 내가 사랑했던 그 애와 함께 한 세상이……. 거리로 뛰쳐 나왔다. 햇살이 내 얼굴을 비췄다. 지금 내 가슴에 다윗의 별은 없다. 앞으로 한 시간 동안 난 자유인이다. 한 시간만이라도 더 있다면……. 나를 둘러싼 세상이 낯설다. 그 어느 때보다 선명하고 아름답다. 그 누구도 별을 달고 있지 않은 내게 연민의 눈빛 따위를 보내지는 않는다.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는 것이 어떤 느낌인지조차 잊고 지냈다. 걸음을 멈추고 식수대의 물을 마셨다. 엄마가 보면 기겁할 것이다. 이대로 발각되면, 체포되어 죽거나 어딘가로 보내질 수도 있다. 그래, 난 식수대에서 물을 마신 유대인이다. 그러니까 유대인이 아닌 자들도 감염시킬 수 있다, 하지만 무엇으로? 도대체 우리 유대인이 뭐 그리 사악하다는 걸까? “멋진 아침이야!” 지나가던 여자 분이 내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나도 미소를 지어 보였지만, 속으로는 욕을 해댔다. “왜 저분들이 우리를 계속 보호해야 하죠?” 내가 불쑥 물었다. 프랭크 아저씨는 날 한참 동안 뚫어지게 쳐다보고 나서야 나직하게 대답했다. “글쎄다. 나한테서 월급을 받고 있는 것도 약간은 이유가 될 테지.”“어떻게 그렇게 말씀하세요?”“내 말은 그것도 여러 가지 이유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거란다. 그렇지 않겠니, 피터? 먹고 사는 문제가 사소하다면 별것 아닐 수도 있겠지만 평생 동안 간과할 수 없는 매우 중요한 것 아닐까? 물론 그보다는 세상이 잘못 돌아가고 있는 걸 느끼고, 그런 잘못된 판에 자신들이 끼고 싶지 않은 게 더 큰 이유라면 이유겠지만. 게다가 자신들이 할 수만 있다면 이 전쟁까지 멈추고 싶은 마음도 한몫했겠고.”“하지만 저분들한테는 아무 영향이 없잖아요? 저분들이 유대인도 아니잖아요?”내 질문에 아저씨가 미소 지었다. “유대인만의 문제는 아니잖니, 피터? 나치가 증오하는 모든 사람들의 문제지. “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45~66권 세트 (전22권)
자음과모음 / 차용욱 외 지음 / 2009.06.01
242,000원 ⟶ 217,8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과학,수학차용욱 외 지음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 45~66권을 세트로 묶었다. 수학자들이 자신들의 수학 이론과, 그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아이들에게 전해 주는 방식으로 수학의 주요 개념과 주제들을 설명하는 책이다. 자연수부터 미적분까지 100개로 세분화하여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지식을 습득할 수 있다.45 아폴로니우스가 들려주는 이차곡선 1 이야기 46 카르다노가 들려주는 확률 2 이야기 47 베르누이가 들려주는 확률분포 이야기 48 해리엇이 들려주는 일차부등식 이야기 49 푸리에가 들려주는 삼각함수 이야기 50 하켄이 들려주는 4색 정리 이야기 51 단치히가 들려주는 최적화 이론 2 이야기 52 드무아브르가 들려주는 정규분포 이야기 53 피셔가 들려주는 추정 이야기 54 피타고라스가 들려주는 사각형 이야기 55 아벨이 들려주는 인수분해 2 이야기 56 아폴로니우스가 들려주는 이차곡선 2 이야기 57 유클리드가 들려주는 원론 이야기 58 앨프리드 마셜이 들려주는 이자 이야기 59 슈바르츠가 들려주는 절대부등식 이야기 60 코시가 들려주는 연속함수 이야기 61 유클리드가 들려주는 공간도형 이야기 62 페아노가 들려주는 자연수 이야기 63 데데키트가 들려주는 실수 2 이야기 64 베일이 들려주는 벡터 이야기 65 뉴턴이 들려주는 미분 1 이야기 66 뉴턴이 들려주는 미분 2 이야기 수학 교과서의 내용을 생동감 있는 이야기로 재구성한 친절한 수학 교과서! 수학의 기본 개념을 A부터 Z까지 낱낱이 파헤친 최초의 이야기 수학책! 친절하면서도 재미있는 수학 세상으로의 경이로운 여행을 떠나보자! 해당 구성은 특히 고등학교에서 다루는 주제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고등학교 1학년 수학과는 《일차부등식, 삼각함수, 인수분해 2, 절대부등식, 실수 2 이야기》, 수학Ⅰ과는 《4색 정리, 이자 이야기》, 수학Ⅱ와는 《일차부등식, 삼각함수, 절대부등식 이야기》, 기하와 벡터와는 《이차곡선 1, 이차곡선 2, 공간도형, 벡터》, 미적분과 통계 기본과는 《확률 2, 확률분포, 정규분포, 추정, 연속함수, 미분 1, 미분 2 이야기》, 수학의 활용과는 《최적화 이론 2, 이자 이야기》가 연계되어 있다. 고등학교에서 다루는 주제이나 초등 고학년 이상의 수준이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수학자가 직접 역사적 배경,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실생활 예제들을 해결해 나간다. 국내 최초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이야기 수학 시리즈! 수학은 모든 과학의 기본 언어이면서도 마주하면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복잡한 공식을 보면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파온다. 사회적으로 수학의 중요성이 점점 강조되고 있는 시점이지만 수학만을 단독으로 세부적으로 다룬 시리즈는 그동안 없었다. 그러나 사회에 적응하려면 반드시 깨우쳐야만 하는 수학,‘수학을 좀 더 재미있고 부담 없이 배울 수는 없을까?’이런 생각에서 기획된 도서가 바로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이다. [과학자가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에 이은 또 하나의 획기적인 시리즈!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는 최초로 100% 국내 집필진을 구성, 350만부에 육박하는 판매 실적을 올리며 어린이 과학 학습의 전환점을 제시한 [과학자들이 들려주는 과학 이야기]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는 ‘|주|자음과모음’에서 만든 획기적인 수학 학습 단행본 시리즈이다. 100% 국내 현직 수학 교수, 교사 및 유명 강사들이 집필한 획기적인 이야기 수학책!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시리즈는 국내 초.중.고 현직 교사들과 대학 교수, 유명 강사 등 국내 최고의 집필진들로 구성되어 있다. 현직 교사 및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 출신의 전문가들이 목차와 전체 내용에 대해 검토 및 감수를 하였다. 초.중.고 수학 전 과정을 망라한 수학의 바이블! 머릿속에 개념이 잡히면 세상 그 어떤 학문보다도 쉬운 학문이 바로 수학이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는 바로 이 개념을 잡아주기 위해서 수학의 주요 개념과 주제들을 자연수부터 미적분까지 세분화하여 깊이 있으면서도 재미있게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는 국내 최초로 수학의 전 분야를 총망라한 ‘수학 대사전’이라고 할 수 있다. 외우지 않아도 게임을 익히듯 원리와 개념이 통째로 입력된다! 실생활과 접목된 현장 수학 교육의 새로운 혁명.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는 수학자들이 자신이 연구한 이론과 업적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아이들의 수학의 이해를 돕는다. 수학자들이 자신들의 수학 이론과, 그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아이들에게 전해 주는 방식이다. 또한 수업 장소가 교실뿐 아니라 교실 밖에서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해 생활 속 수학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따라서 더 이상 수학에 대한 부담감과 중압감에 못 이겨 억지로 외우고, 머리를 싸매지 않아도 된다. 소설을 읽듯 술술 읽기만 해도 수학 개념과 원리가 통째로 입력되는 마술 같은 효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새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 제시! 하나의 풀이 방법만을 가지고 해결되는 시대는 갔다. 수학자와 함께 공식 및 이론의 원리를 찾아가다 보면 새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다양한 문제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과정에서 성공과 실패의 시행착오를 경험하며 자신이 자주 실수하거나 놓치는 부분을 파악할 수 있다. 친절하면서도 재미있는 수학 세상으로의 경이로운 여행! 초등학교 5학년이 되면 인지 능력 발달 수준에 맞춰 모든 과목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수학 문제도 어려워지기 시작한다. 자연수의 사칙연산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숫자가 커지고, 푸는 과정이 복잡한 문제가 등장하게 된다. 또한 연산 기호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한 경우 개념을 불확실하게 암기하고 있는 경우 수학이 어려울 수 있다. 수와 기호의 의미를 모른 채 수학을 배우게 되면 원래 개념과 다르게 이를 사용할 위험이 있고 결국 문제의 뜻도 모른 채 풀이 과정에 매달리게 된다.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는 바로 이러한 고민을 깨끗이 날려 버리는 대안 교과서의 형식을 취한다. 또한 학생들에게 암기를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에 수학자들이 자신들의 수학 이론과 그에 대한 역사적인 배경,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아이들에게 전해 주어 이해를 돕는다. 교실뿐 아니라 교실 밖에서도 수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생활 속 수학을 쉽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하였다. 뇌에서 원리가 녹아내리는 마술 같은 수학 이야기! ▶ 수학의 기본 개념을 A부터 Z까지 낱낱이 파헤친 최초의 이야기 수학책! ▶ 뇌에서 원리가 녹아내리듯 통째로 개념과 패턴이 익혀진다. ▶ 고대부터 현대까지 수학의 역사를 새롭게 쓴 최고의 천재 수학자들이 자신이 발견한 원리와 업적을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형식으로 쉽고 친근하게 다가간다. ▶ 수학자들이 자신들의 수학 이론과, 역사적 배경,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아이들과 함께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가 생동감 있게 전해 준다. ▶ 쌍방향 수업 방식으로 교실뿐 아니라 교실 밖에서도 수학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여 실생활과 접목된 현장 학습 효과가 탁월하다. ▶ 초.중.고 수학의 전 과정을 개념별로 정리, 현행 교과 과정과 긴밀히 연계하여 선행 학습효과가 뛰어나다. ▶ 세련된 디자인과 수준 높은 일러스트, 만화 컷을 삽입하여 수학 원리를 외우지 않고도 저절로 익히게 해준다.
국어 어휘력이 밥이다
행복한나무 / 국밥연구소 (지은이) / 2019.07.17
14,800원 ⟶ 13,320원(10% off)

행복한나무청소년 학습국밥연구소 (지은이)
교실밖 교과서 시리즈 24권. 2015년 출간된 <국어 어휘력 사용설명서>의 장정개정판이다. 이 책에 실린 729개 어려운 어휘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뽑은 것으로 평균 수준의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어휘만 골랐다. 그래서 여기에 나온 729개 어휘만 제대로 습득하면 논술과 토론, 그리고 수능 국어까지 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어휘 학습 책이면서, 동시에 재미난 이야기책이다.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가 꿈인 주인공인 ‘나’는실종된 여섯 명의 학생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어휘를 파는 카페'를 만나고, 그 카페에서 729개 어려운 어휘를 활용하여 문장을 완성하는 게임을 시작한다. 1단계 '어휘게임'에서 주인공 ‘나’는 어휘로 게임을 하며 실종자들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의 배후 인물인 카페 주인과 맞서는 추리와 판타지로 구성하였다. 2단계 '어휘사용설명서'에서는 1단계에서 나오는 단어를 활용하여 국어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으며, 마지막 3단계 '한자음 어휘사전'은 어휘의 기초인 한자를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재미있고 과학적인 구성이 재미와 더불어 공부의 기초까지 든든하게 만들어줄 것이다.│여는 글│ 어휘가 공부의 발목을 잡는다 ■ 어휘력을 높이는 3단계 훈련법 ■ 이 책을 활용한 어휘학습법 │프롤로그│ 내 꿈은 프로파일러, 실종된 여섯 학생을 찾아 나서다 1부 사라진 학생들을 찾아서 어휘의 숲에 빠지다 〈어휘를 파는 카페〉를 찾은 프로파일러 ‘나’ │Level 1│거역의 유전자 가금 - 가미 - 가불 - 가상 - 가업 - 가장 - 각박 각별 - 간곡 - 간과 - 간사 - 간파 - 갈취 - 감응 감지덕지 - 감지 - 감투 - 감행 - 감회 - 강구 - 강수 개간 - 개진 - 개탄 - 갱도 - 거역 - 거처 - 건재 견지 - 결기 - 결부 - 결핍 - 겸양 - 겸연 - 경각 경건 - 경박 - 경솔 - 경의 - 경이 - 경종 - 경황 │Level 2│공허한 실패 계량 - 계제 - 고고 - 고도 - 고동 - 고락 - 고사 고아 - 고안 - 고찰 - 고초 - 고해 - 곡절 - 곡필 곡해 - 곤궁 - 골몰 - 골백번 - 공갈 - 공대 - 공덕 공력 - 공명 - 공모 - 공세 - 공유 - 공존 - 공허 과욕 - 과분 - 과언 - 관대 - 관록 - 관망 - 관용 관조 - 괄시 - 광활 - 괴사 - 괴질 - 교란 - 교착 - 교편 │Level 3│궁여지책을 찾아서 구가 - 구애 - 구제 - 구현 - 구혼 - 구획 - 국면 국장 - 국정 - 국한 - 군락 - 궁벽 - 궁상 - 궁색 - 궁여지책 권고 - 권능 - 권세 - 궐기 - 규명 - 규탄 - 극구 - 극명 금실 - 기갈 - 기거 - 기겁 - 기괴 - 기도 - 기미 기민 - 기별 - 기색 - 기성복 - 기성세대 - 기승 - 기약 기용 - 기재 - 기점 - 기정사실 - 기지 - 기품 - 기호 │Level 4│낭자한 핏물 낙담 - 낙인 - 난무 - 난입 - 난잡 - 남루 - 납득 낭자 - 낭패 - 내력 - 내면화 - 내색 - 내외 - 내포 냉철 - 노고 - 노기 - 노상 - 노쇠 - 노천 - 노환 농도 - 뇌리 - 누명 - 누추 - 능멸 - 단념 - 단선적 당도 - 당위 - 대경실색 - 대절 - 도량 - 도모 - 도식적 도취 - 도회지 - 독식 - 독촉 - 동란 - 동반 - 동분서주동일시 - 동정 - 동조 - 두둔 - 두서 - 득의양양 - 등한 2부 어휘에는 뜻이 있고, 사건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에 빠져 실종된 아이들 │Level 5│북극의 망명객 막론 - 만개 - 만끽 - 만류 - 만면 - 만무 - 만발 - 만연 만용 - 망라 - 망명 - 망발 - 망연자실 - 망중한 - 망측 매개 - 매진 - 맥락 - 맹목 - 맹신 - 맹위 - 면책 - 명명 명목 - 명시 - 모략 - 모색 - 모의 - 모종 - 모태 - 목석 몰두 - 몰상식 - 묘책 - 묘연 - 무관 - 무료 - 무색 무성 - 무시로 - 무안 - 무정 - 무지 - 묵례 - 묵살 - 묵언 묵인 - 문헌 - 물색 - 미약 - 미물 - 미세 - 미천 미혹 - 미화 - 민생 - 민의 - 민활 - 밀매 - 밀착 │Level 6│범람하는 백화 박차 - 박해 - 반목 - 반증 - 반향 - 발군 - 방계 방기 - 방비 - 방조 - 배격 - 배당 - 배열 - 배필 배회 - 백지장 - 백화 - 번민 - 번창 - 범강장달 - 범람 범법 - 범부 - 범상 - 법석 - 벽촌 - 변모 - 변조 변고 - 변통 - 별세 - 별실 - 병약 - 병석 - 복역 본위 - 봉직 - 부각 - 부득불 - 부산물 - 부심 - 부역 부임 - 부재 - 부조리 - 부지 - 부차적 - 북망산 - 분가 분개 - 분별 - 분연 - 분주 - 분출 - 분화 - 불시 불경 - 불청객 - 불협화음 - 불혹 - 비경 - 비단 - 비애 비정 - 비축 - 비통 - 비하 - 비호 - 빈소 - 빙자 │Level 7│눈동자 속의 섬광 사면 - 사유 - 사주 - 사지 - 사직 - 사표 - 산고 산재 - 산파 - 삼라만상 - 상기 - 상례 - 상념 - 상반 상쇄 - 상심 - 상통 - 상투적 - 상혼 - 생육 - 서광 서막 - 석별 - 선망 - 선처 - 선회 - 설파 - 섬광 성화 - 세례 - 세태 - 세파 - 소산 - 소소 - 소양 소임 - 속박 - 속죄 - 속출 - 손상 - 손색 - 쇠잔 │Level 8│심연의 분노 수금 - 수긍 - 수반 - 수소문 - 수심 - 수용 - 수의 수족 - 수척 - 수훈 - 숭상 - 습작 - 시국 - 시사 시정 - 시찰 - 시효 - 식견 - 식별 - 식생 - 신기원 신록 - 신망 - 신문 - 신산 - 신원 - 신조 - 신축 실감 - 실성 - 실언 - 실의 - 실증 - 실토 - 실추 심려 - 심모원려 - 심미적 - 심사 - 심연 - 심오 - 십분 3부 어휘는 문장 속에 존재하고, 인간은 욕구 속에 존재한다 ‘언제’라는 시간에 갇힌 아이들 │Level 9│역경의 시절 악용 - 안목 - 알선 - 암담 - 암투 - 압제자 - 압착 애걸 - 애송 - 야합 - 약세 - 약과 - 약조 - 약진 양양 - 양호 - 어눌 - 어조 - 억겁 - 억류 - 언도 언행 - 엄선 - 엄습 - 여념 - 여담 - 여생 - 역경 역부족 - 역설 - 역점 - 역정 - 연계 - 연고 - 연대 연루 - 연명 - 연방 - 연서 - 연연 - 연정 - 연후 │Level 10│유폐된 시인 열화 - 영락 - 영물 - 영험 - 예견 - 예사 - 오열 오지 - 오진 - 옥고 - 옥토 - 옹색 - 완강 - 완충 외양 - 요량 - 요원 - 요행 - 용납 - 우수 - 우호 우회 - 운용 - 운치 - 울화 - 원로 - 위선 - 위신 위탁 - 유구 - 유대 - 유려 - 유망 - 유보 - 유약 유예 - 유의 - 유장 - 유착 - 유폐 - 유혈 - 윤택 │Level 11│잉태된 씨앗 은덕 - 음습 - 음역 - 응낙 - 응분 - 응수 - 응시 의당 - 의례 - 의아 - 의탁 - 의표 - 이기 - 이단 이변 - 이정표 - 이채 - 이해타산 - 이행 - 인고 - 인술 인습 - 인접 - 인지도 - 인지상정 - 인파 - 인척 - 인편 일관 - 일괄 - 일념 - 일면식 - 일색 - 일선 - 일신 일원 - 일임 - 일조 - 일주 - 일확천금 - 입문 - 잉태 │Level 12│영혼의 정련 자각 - 자괴감 - 자멸 - 자명 - 자문 - 자양분 - 자자 자초 - 자태 - 작심 - 작위 - 잔재 - 잔정 - 잠식 장거 - 장관 - 장황 - 재기 - 재색 - 재현 - 저의 전근 - 전담 - 전락 - 전모 - 전복 - 전언 - 전용 전제 - 전파 - 접경 - 정련 - 정분 - 정설 - 정연 정중 - 정진 - 정처 - 정평 - 정혼 - 정화 - 정황 4부 내 어휘로 만들지 못하면 내 삶의 시간도 사라진다 아이들은 왜 에 빠졌나? │Level 13│착한 연기의 진수 조달 - 조망 - 조신 - 졸렬 - 종용 - 좌초 - 주선 준칙 - 중론 - 즐비 - 증폭 - 지당 - 지병 - 지성 지척 - 지천 - 지탄 - 직면 - 직성 - 직시 - 진부 진수 - 진위 - 진중 - 진척 - 질곡 - 질책 - 집대성 차출 - 차치 - 착안 - 참작 - 채근 - 책망 - 처사 처신 - 척도 - 척박 - 천박 - 천성 - 천시 - 천인공노 │Level 14│쾌재의 미소 천직 - 철칙 - 첨예 - 첩경 - 청탁 - 초래 - 초면 초석 - 초야 - 초연 - 초입 - 초주검 - 총기 - 총칭 추모 - 추앙 - 추정 - 축원 - 춘추 - 출정 - 출타 출품 - 충당 - 치부 - 치중 - 치하 - 침탈 - 칩거 쾌거 - 쾌재 - 타개 - 타진 - 탐닉 - 태곳적 - 토로 토벌 - 통감 - 통고 - 통사정 - 통탄 - 퇴락 - 퇴색 │Level 15│욕망의 해악 퇴행 - 투사 - 투서 - 파장 - 판로 - 판이 - 패소 패악 - 편중 - 평이 - 평정 - 평판 - 폐단 - 폐관 폭정 - 표명 - 표변 - 표상 - 표출 - 풍비박산 - 풍월 풍조 - 풍자 - 풍파 - 풍채 - 피상 - 피습 - 피폐 하직 - 할애 - 함구령 - 함양 - 함유 - 항변 - 해빙 해악 - 해후 - 해학 - 행상 - 향유 - 허망 - 험구 │Level 16│시간의 화신 실종사건 험준 - 현저 - 현학적 - 현혹 - 혈안 - 형국 - 형극 형세 - 형언 - 형용 - 혜안 - 호각 - 호걸 - 호기 호도 - 호사 - 호사가 - 호전 - 호평 - 혹사 - 혹평 혼비백산 - 혼신 - 홀대 - 화색 - 화신 - 화평 - 환부 활로 - 황망 - 회유 - 회의 - 회포 - 회한 - 횡액 획책 - 회행 - 효험 - 흉조 - 희사 - 희열 - 힐책 │에필로그│사라진 프로파일러, 어휘의 미로에 갇히다 │닫는 글│ 자신의 언어, 자신의 시간을 지키며 살기를!교과서에서 뽑은 729개의 어휘,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기초가 된다!/b> 이 책은 『국어 어휘력 사용설명서』의 장정개정판이다. 어휘가 부족해서 공부에 지장을 받는 것은 학부모님도 학생들도 알고 있다. 다만 부족한 어휘를 채워주기 위해서는 독서와 토론이 필요한데, 중학교에서는 공부할 양이 많아 점점 독서할 시간이 줄어들고 있으니 문제는 알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에 실린 729개 어려운 어휘는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서 뽑은 것으로 평균 수준의 학생들이 어렵게 생각하는 어휘만 골랐다. 그래서 여기에 나온 729개 어휘만 제대로 습득하면 논술과 토론, 그리고 수능 국어까지 준비할 수 있다. 이 책은 어휘 학습 책이면서, 동시에 재미난 이야기책이다.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가 꿈인 주인공인 ‘나’는실종된 여섯 명의 학생들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를 만나고, 그 카페에서 729개 어려운 어휘를 활용하여 문장을 완성하는 게임을 시작한다. 1단계 에서 주인공 ‘나’는 어휘로 게임을 하며 실종자들의 비밀을 알게 되고, 이 사건의 배후 인물인 카페 주인과 맞서는 추리와 판타지로 구성하였다. 2단계 에서는 1단계에서 나오는 단어를 활용하여 국어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으며, 마지막 3단계 은 어휘의 기초인 한자를 배울 수 있도록 하였다. 재미있고 과학적인 구성이 재미와 더불어 공부의 기초까지 든든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중학교에 첫발을 내디딘 학생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책!/b> 중학생이 되어 교과서를 펼치면 새로운 어휘의 세계가 펼쳐진다. 별도로 국어 어휘 학습을 하지 않은 학생들은 교과서와 시험 문제를 접하고 난감한 상황에 빠진다. 그래서 대다수 학생들은 어려운 어휘는 대충 무시하고 넘어가 버린다. 그 결과 어휘력은 늘지 않고 제자리 걸음을 하며, 시험 문제를 풀 때 어휘에 발목이 잡혀 틀리기를 반복한다. 초등학생에서 중학생이 될 때는 어휘 실력의 도약이 필요하다. 새롭게 펼쳐지는 교과서 속 어휘 세계를 미리 익혀 둔다면 중학생 공부가 훨씬 쉬울 것이다. 청소년들에게 시간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책! 책 속에 등장하는 여섯 학생들은 어둠과 상처를 안고 살아간다. 어른들에게 자기 시간을 빼앗기고, 친구 관계가 어긋나 그릇된 복수심을 불태운다. 엇나간 시간을 바로잡으려고 선택했던 는 그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선물해주지만 어긋난 욕망으로 인해 ‘실종’이라는 끔찍한 비극으로 이어진다. 여섯 학생들의 삶을 통해, 그리고 그것을 추적하는 프로파일러의 활약 속에서 짧지만 강렬하게 삶과 시간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준다. 한 편의 청소년 심리 소설을 읽듯이 읽어도 좋을 책이다. 지금 나는 내 시간을 제대로 사는지, 삶이 지겨워 시간을 팔아버리고 싶은 충동은 없는지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다.


섬데이
현북스 / 루이스 새커 (지은이), 김영선 (옮긴이) / 2020.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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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북스청소년 문학루이스 새커 (지은이), 김영선 (옮긴이)
청소년소설 4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구덩이>로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가 루이스 새커의 작품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천재 소녀 앤젤린을 통해 차이가 차별을 만들어 내는 불편한 세상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편견이나 선입관을 버리고, 상대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그리고 이를 통해 행복에 이를 수 있음을 잔잔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섬데이>는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어른들까지도 얼마든지 공감할 만한 작품이다. 주인공 앤젤린처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사로잡힌 어른들에게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해 준다. 재치 넘치는 남자아이 군(Goon)의 말장난은 마치 고전 유머를 듣는 것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앤젤린의 입을 통해 그려지는 풍경은 우리 모두가 한곳에서 왔음을, 그리하여 마음을 열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해 준다.프롤로그 문어 1 언젠가 앤젤린은 2 머리가 둘인 염소 3 머리가 하나인 염소 4 토마토는 싫어 5 소금물이면 좋겠다 6 아빠가 나를 자랑스러워하실 텐데 7 개들 잘못이 아니야! 8 아빠는 늘 이런 식이야! 9 쓰레기! 쓰레기! 쓰레기! 10 수족관에 가고 싶어 11 고마워 12 그래, 너희도 기억나 13 난 학교에 안 어울려 14 미스터 본 선생님 반으로 가고 싶어 15 미스 터본과 미스터 본 16 오빠가 돌아왔다 17 잠깐만요! 18 안녕~ 19 앤젤린을 찾는 유일한 방법 20 “네, 제가 걔 아버지입니다.” 21 돌아온 앤젤린 22 그건 모르는 일이야 옮긴이의 말루이스 새커의 청소년소설 《섬데이》 천재 앤젤린은 왜 바다로 갔을까?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구덩이》로 뉴베리 상을 수상한 작가 루이스 새커의 《섬데이》가 현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에서 작가는, 보통 사람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는 천재 소녀 앤젤린을 통해 차이가 차별을 만들어 내는 불편한 세상을 비판하고 있다. 또한 편견이나 선입관을 버리고, 상대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바탕이 될 때 비로소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음을, 그리고 이를 통해 행복에 이를 수 있음을 잔잔한 목소리로 외치고 있다. 《섬데이》는 관계 속에서 상처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책으로 초등학교 고학년에서 어른들까지도 얼마든지 공감할 만한 작품이다. 주인공 앤젤린처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차별을 받거나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고정관념과 선입견에 사로잡힌 어른들에게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게 해 준다. 재치 넘치는 남자아이 군(Goon)의 말장난은 마치 고전 유머를 듣는 것 같은 웃음을 선사하고, 앤젤린의 입을 통해 그려지는 풍경은 우리 모두가 한곳에서 왔음을, 그리하여 마음을 열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음을 암시해 준다. 천재라는 말로 세상 ‘밖’에 선 앤젤린 태어나면서부터 천재였던 앤젤린은 배우지 않고도 책을 읽고, 피아노를 연주하고, 심지어 날씨까지 정확하게 알아맞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사람들은 이런 앤젤린을 ‘천재’라는 말에 가두어 버리고 아무도 가까이하지 않는다. 앤젤린이 모든 것을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고,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저 ‘걔는 천재니까’라는 말로 모든 상황을 넘겨 버린다. 하지만 앤젤린은 겨우 여덟 살이고, 더구나 아기였을 때 엄마를 잃어버린 상처를 안고 있다. 앤젤린이 갓난아기처럼 손가락을 빨아도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그저 비난만 한다. 어쨌거나 그런 행동은 천재와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하지만 아무리 천재라도 여덟 살짜리 소녀가 6학년 교실에서 아이들은 물론 선생님한테까지 비난과 따돌림을 받는 현실은 너무 가혹하다. 심지어 앤젤린의 아빠조차 똑똑한 딸의 인생이 자기 때문에 망가질까 두려워 딸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다. 앤젤린은 그저 사랑받고 사랑하며 행복해지고 싶을 뿐인데…. 관심과 사랑으로 세상 ‘속’에 들어오다! 앤젤린의 아빠 역시 예기치 못했던 아내의 죽음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사람이다. 어쩌면 아내를 먼저 보낸 죄책감 때문에 자신을 꽁꽁 가두어 버리고 오랫동안 새로운 사람을 만나지 않고 있는지도 모른다. 어떻게 보면 아빠와 앤젤린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잃어버렸다는 점에서 같은 상처를 안고 있는데도 서로의 상처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결국 함께 있으면서도 마음을 제대로 나누지 못하고, 일상적인 대화를 하면서도 소통은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언제나 사람들과 어울리고 싶었지만 늘 겉도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 앤젤린의 상처는 깊어만 간다. 앤젤린에게 평온을 주는 것은 물고기들과 그 물고기들이 살고 있는 바다다. 비웃음도, 비난의 목소리도 들리지 않는 고요한 바다! 그리고 또 하나! 스스로를 ‘멍청이’라 부르는 군(Goon) 오빠가 있다. 군 역시 아무리 재미있는 농담을 해도 웃어 주는 친구가 없는 외로운 아이였는데 유일하게 앤젤린이 웃어 줌으로써 친구가 되었다. 어쩌면 우스갯소리가 마음을 여는 데 더 좋을 수도 있다. 둘은 사람들 ‘사이’가 아니라 ‘밖’에 있다는 공통점으로 인해, 그리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존중해 주었기 때문에 친구가 될 수 있었다. 사람들은 흔히 자신과 다른 존재에 대해서는 못마땅해하거나 불편함을 느껴 배타적이 되기도 한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아이들과 담임선생님 역시 자신들과 다른 앤젤린이 못마땅하고 싫다. 하지만 앤젤린 역시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싶은 여덟 살짜리 꼬마라는 사실에 주목했더라면, 어린 나이에 엄마를 잃은 슬픔을 간직한 소녀라는 사실에 주목했더라면 앤젤린의 상처는 그들 ‘속’에서 치유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치유되지 못한 모든 상처를 안고 바다로 들어간 앤젤린은 다행히도 소외된 아이들에게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진 터본 선생님, 앤젤린을 평범한 아이로 대한 거스 아저씨와 브리저 아저씨, 앤젤린의 유일한 친구 군 등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덕분에 세상 ‘속’으로 돌아온다. 언제나 그렇듯 사람만이, 사랑만이 희망이라는 사실을 일깨우며…. 앤젤린 퍼소폴리스가 말했다.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
민음인 / 프랑수아 바누치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곽영직 (감수) / 2021.03.30
9,000원 ⟶ 8,10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프랑수아 바누치 (지은이), 김성희 (옮긴이), 곽영직 (감수)
민음 바칼로레아 9권.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상대성의 개념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나타난 고유 시간과 시간 지연, 질량과 에너지 등가 법칙까지 차근차근 알아본다. 또한 상대성 이론의 한계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타난 초끈 이론에 대해서도 살펴본다.질문: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일까? 1. 상대성이란 무엇일까? 갈릴레이의 상대성이란 무엇일까? 물리 법칙은 언제나 똑같이 적용될까? 빛의 속도가 왜 문제일까? 2.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은 어떻게 다를까? 아인슈타인은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을까? 시간이 어떻게 변하는가? 상대성 이론을 방정식으로 풀면? E=mc2이란 무슨 뜻일까? 상대성 이론을 일반화할 수 있을까? 3. 상대성 이론의 한계는 무엇일까? 상대성 이론의 한계는 무엇일까? 더 읽어 볼 책들 논술.구술 기출 문제『민음 바칼로레아』 과학 편 시리즈 60권 재출간! 100년 전통, 세계 최고의 논술 시험인 바칼로레아 수험생을 위해 프랑스 과학계의 석학들이 쓴 청소년 과학 시리즈 민음 바칼로레아 과학편은 프랑스 일류 과학자들이 쓴 『지식의 작은 사과』 시리즈를 옮긴 것으로, 《르몽드》, 《피가로》, 《리베라시옹》 등 주요 일간지와 잡지에서 “30분 만에 읽는 과학의 정수”라고 찬사를 받은 시리즈이다. 과학편은 자연계 논술의 길잡이로서 단순한 논리적 사고력뿐만 아니라 주어진 주제를 이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과학 지식과 과학적 사고 방식에 따라 그 지식을 적절하게 전개해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기를 수 있게 한다. 과학의 원리와 근간이 되는 개념에서 최신 과학의 성과까지, 하나의 질문을 실마리 삼아서 차근차근 짚어 나가며 가설 설정에서 관찰, 실험, 분석, 검증하는 과정들을 따라가며 위대한 과학자들의 사고법을 배울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또한 수식과 도표를 최소화한 쉽고 명쾌한 서술은 과학 논술의 길잡이가 되어 준다. 『상대성 이론이란 무엇인가?』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상대성의 개념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에 나타난 고유 시간과 시간 지연, 질량과 에너지 등가 법칙까지 차근차근 알아본다. 또한 상대성 이론의 한계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타난 초끈 이론에 대해서도 살펴본다.


인간과 똑같은 로봇을 만들 수 있을까?
민음인 / 아녜스 기요.장 아르카디 메이에르 지음, 이수지 옮김, 박종오 감수 / 2006.03.14
6,500원 ⟶ 5,850원(10% off)

민음인청소년 과학,수학아녜스 기요.장 아르카디 메이에르 지음, 이수지 옮김, 박종오 감수
작은 초능력자가 만드는 바이오수소
지성사 / 강성균, 이현숙, 이정현 (지은이) / 2020.08.03
8,000원 ⟶ 7,200원(10% off)

지성사청소년 과학,수학강성균, 이현숙, 이정현 (지은이)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35권. 전 세계적으로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산화탄소를 먹고 수소를 내놓는’ 깊은 바다 미생물이 세상의 주목을 끌고 있다. 바이오수소 생산 미생물 서모코커스 온누리누스 NA1이 바로 그 주인공. <작은 초능력자가 만드는 바이오수소 : 심해 미생물 연구 이야기>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의 과학자들이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근처의 심해 열수구에서 채취한 극한 미생물 NA1을 청정에너지원인 바이오수소를 생산하는 산업 균주로 개발하는 연구 과정을 치밀하게 담아낸 책이다.여는 글 1장 인류와 미생물의 만남 미생물의 정의/ 인류 역사 속의 미생물 2장 별나고 독특한 극한 미생물 미생물의 대사/ 극한 미생물/ 극한 미생물에 관한 세계 기록 3장 심해 열수구 미생물 심해 환경/ 심해 오아시스, 열수구/ 심해 고온성 미생물/ 심해 열수구 탐사 기술/ 한국의 심해 열수구 미생물 연구 4장 심해 미생물 NA1의 연구 심해 열수구 미생물의 분리/ NA1의 유전체 분석/ NA1의 단백질 연구 5장 인식의 틀을 바꾼 연구 NA1의 유전체 정보 분석/ 최소에너지 이론의 상식, 그 경계를 넘다 6장 해양 바이오수소 생산 기술 개발 수소에너지 생산 연구/ 바이오수소 생산의 원료물질 탐구/ 바이오수소 생산 미생물의 변신 일대기/ 산업현장에서 수소 생산을 실증하다/ 또 다른 도전: 실용화/ 바이오수소 연구의 미래상 닫는 글/ 참고문헌/ 그림 출처깊은 바다 밑 열수구에서 찾은 초고온성 미생물의 착한 변신! 사람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아주 작은 생명체, 미생물! 미생물의 크기는 흔히 마이크로미터(μm)를 이용해 표기하는데 마이크로미터는 밀리미터(mm)를 1000분의 1로 나눈 크기이다. 1마이크로미터보다 작은 크기부터 수백 마이크로미터에 이르는 크기까지 다양한 생명체들이 포함된다. 미생물은 지구상의 어디에서나 발견되며, 깊은 바다에 살고 있는 것들도 많다. 심지어 섭씨 400도나 되는 뜨거운 물을 분출하는 심해 열수구에서 생존하는 극한 미생물도 있다. ‘바다 밑의 오아시스’라고도 불리는 열수구는 심해저의 갈라진 틈으로부터 내부의 마그마에 의해 뜨거워진 물이 분출되는 곳이다. 2002년, 해양탐사선 온누리호를 이용해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근처 1650미터 깊이의 열수구에서 해양과기원 소속 과학자들이 두 차례의 시도 끝에 시료를 채집하였다. 연구 팀은 곧바로 배 위에서 미생물을 분리해 배양을 시도하고 마침내 2개의 배양 용기에서 미생물이 자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당시 거의 불가능한 일로 여겼던 심해 열수구 생물 탐사와 미생물 분리에 성공한 것이다. 분리된 미생물 가운데 하나는 기존의 종들과는 차이가 있는 신규 종으로 알려졌고, 연구 팀은 이 종에 온누리호의 이름을 따서 서모코커스 온누리누스(Thermococcus onnurineus) NA1이라 명명하였다. NA1은 ‘새로운 고균(Novel Archaea)’이란 뜻이다. NA1은 섭씨 60~90도의 높은 온도에서 성장이 가능하다는 특징만으로도 연구 팀의 관심을 끌었다. 열에 견디는 효소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 팀은 NA1의 일부 유전자를 이용해 ‘DNA 중합 효소’를 개발했다. DNA 중합 효소란 유전자 소량을 대량으로 늘리는 데 반드시 필요한 물질로, DNA를 복제하기 전에 온도를 올리는 단계가 있는데 이때 DNA 중합 효소가 고온에서도 활발히 움직이며 특정 DNA 조각을 대량으로 복제한다고 한다. 해양과기원은 이와 관련한 원천 기술을 씨젠, 바이오니아 등 국내 생명공학 전문 기업들에 기술이전 하여 실용화에도 성공했다. 현재 이 기업들은 해당 기술을 바탕으로 코로나 19 진단 키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거나 치료 물질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빛이 닿지 않는 캄캄한 어둠 속 심해에서 서식하던 미생물이 전혀 다른 세상으로 옮겨져 오히려 인간을 도우며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국내 원천 기술을 활용한 바이오수소 생산으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 사회를 앞당기다! NA1이 연구 팀의 관심을 끈 또 다른 중요한 특징은 다양한 수소화 효소를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수소화 효소는 수소 분자의 산화와 환원을 촉매하는 효소로, 미생물이 수소를 생산하거나 소모하는 기능과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수소는 에너지 밀도가 높아 에너지원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고, 연소 시 환경오염 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으며 연료전지를 이용하여 전기로 전환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 후에는 다시 물로 재순환되는 환경 친화적 특성까지 갖추고 있어 미래에너지원으로 크게 각광 받고 있다. 최근에는 수소연료전지 자동차가 우리나라와 일본 등의 국가에서 본격적으로 출시되면서 수소에너지, 수소경제 사회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연구 팀은 NA1이 일산화탄소를 수소로 전환시키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가졌음을 알아내고 경제성 측면에서 부가가치가 높은 고순도 수소를 생산하는 공정을 개발하여 바이오수소를 대량생산하고자 하였다. 곧 야생형 NA1을 일산화탄소가 포함된 혼합 가스에 장기간 적응시켜 수소 생산성이 높은 미생물로 개량했고, 이를 바탕으로 유기성 폐기물이나 일산화탄소를 포함하는 산업체 부생 가스를 활용해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을 가진 바이오수소 생산 실증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특히 2016년 당진제철소에서 부생 가스를 이용해 전 세계 최초로 바이오수소 연속 생산 실증을 시도, 바이오생산 기술이 산업현장에 적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하였다. 이제 해양과기원의 해양 바이오수소 생산 연구는 기술 실용화에 필수적인 공정설계 방식을 구축함으로써 ‘실용화’라는 또 다른 도전을 맞고 있다. NA1 연구를 주도해온 이 책의 저자들은 해양과기원의 해양 바이오수소 연구가 잠재력을 가진 심해 미생물과 생명공학 기술, 열정으로 연구에 전념하는 과학자들의 합작품임을 강조한다. 저자들은 연구 과정을 통해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작은 생명체가 지닌 잠재력이 구체화되어 새로운 산업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공저자인 미생물 생명공학자이자 바이오수소 분야 전문가인 강성균 박사는 “해양 심해 미생물의 바이오수소 생산 연구는 우리나라 해양 인프라와 연구 역량을 기반으로 이룬 성과이기에 국내 원천 기술 개발로서 큰 의미를 갖는다. 우리가 발견한 해양 미생물의 생명현상은 극히 일부분일 뿐, 어딘가에 있을 유용한 미생물을 발견하고 활용하기 위해 생명의 탐구는 계속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20여 년 전, 깊은 바다 밑 열수구에서 찾은 미생물 NA1을 개량해 ‘초능력자’로 변신시킨 해양과기원 과학자들의 지식과 경험이 심해 미생물의 세계에 호기심을 가진 미래의 해양 과학자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희망의 질감
문학동네 / 김보영, 김진나, 문이소, 윤성희, 은소홀, 이금이, 진형민 (지은이), 유영진 (엮은이) / 202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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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청소년 문학김보영, 김진나, 문이소, 윤성희, 은소홀, 이금이, 진형민 (지은이), 유영진 (엮은이)
하나의 테마로 7인의 작가들이 쓴 단편을 엮는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 김보영, 김진나, 문이소, 윤성희, 은소홀, 이금이, 진형민 작가가 ‘희망’을 열쇳말 삼아 쓴 단편소설 일곱 편이 실렸다. 모두 열 권에 이르는 청소년 테마 소설을 끌어안는 마지막 주제는, 어쩌면 당연하게도 희망이다. 우리 삶에 늘 필요한 것이지만 당장 지금의 현실이 버거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가지라는 말은 공허하게 들릴지 모른다. 자기 긍정은 낯간지럽기만 하고, “어차피 망했어.” 하며 자조하는 포즈가 더 익숙한 청소년 인물들의 현실 속에서 7인의 작가들은 작고 미세한 떨림을 건져 올린다. 사실은 잘해 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을 인정하기까지 꽤 먼 길을 돌 수도 있지만,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 보기로 결심한 순간의 떨림을 통해 희망은 비로소 고유한 질감으로 발견된다. 이처럼 인물들의 분투 속에서 찾아낸 희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역동을 품고 있다. 쉽지 않을 것이다. 뜻대로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한번 “해 볼 만하잖아.” 하는 마음으로 발을 내딛어 보는 일. 알 수 없는 미래를 앞에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질감의 지지를 보내는 책이다.윤성희/ 느리게 가는 마음 … 007 진형민/ 멍키스패너 … 035 김보영/ 치마와 마나 … 057 이금이/ 편집 … 085 문이소/ 유영의 촉감 … 113 은소홀/ 원동기 면허 취득기 … 139 김진나/ 체험 … 165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를 마무리하며 … 191“우리는 ‘문학은 해답이 아니라 질문이다’라는 생각으로 이 시리즈를 시작했습니다. 소설을 통해 어떤 해답이나 교훈을 주려 하지 말자, 다만 독자들이 스스로 어떤 질문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 라는 우리의 다짐과 바람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는 이렇게 끝을 맺지만 열 권에 실린 70편의 단편소설은 여러 청소년 독자들을 통해 끝없이 이어지고 넓어지리라 의심하지 않습니다.” _엮은이의 말에서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의 완간을 알리는 두 권의 책 『외로움의 습도』와 『희망의 질감』 하나의 테마로 7인의 작가들이 쓴 단편을 엮는 문학동네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의 마지막 두 권, 『외로움의 습도』 『희망의 질감』이 출간되었다. 2014년에 시작되어 8년 만에, 총 열 권의 완간이다. 우리 청소년문학의 비약적인 성장을 이끌어 온 대표 작가들부터 청소년문학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신예 작가들까지, 그간 이 시리즈에 함께한 작가들은 41인에 이른다. 청소년문학의 최전방에 선 작가들이 감지한 지금 청소년들의 움직임, 지금 청소년들에게 필요한 응원을 담아 온 것이다. 이 시리즈에 많은 독자들이 점진적이고도 꾸준한 지지를 보내오는 또 하나의 이유는, 진로나 관계 등 십 대들의 현실적인 고민거리를 각 권의 테마로 삼으면서도 “문학이란 해답이 아니라 질문”이라는 모토하에 그 어떤 정답이나 교훈을 제시하지 않겠다는 시리즈의 방향성에 있다. 이번에도 작가들은 청소년의 삶을 맴도는 질문의 면면을 사려 깊은 시선으로 들여다보는 한편, 독자의 마음속 질문이 또 다른 질문으로 확장되어 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열네 편의 단편소설을 건넨다. 관계, 미래, 콤플렉스, 정체성, 중독, 사랑, 불안, 통과의례의 뒤를 잇는 마지막 테마는 ‘외로움’과 ‘희망’이다. “해 볼 만하잖아.” 청소년 테마 소설 시리즈의 열 번째 테마, ‘희망’ 『희망의 질감』에는 김보영, 김진나, 문이소, 윤성희, 은소홀, 이금이, 진형민 작가가 ‘희망’을 열쇳말 삼아 쓴 단편소설 일곱 편이 실렸다. 모두 열 권에 이르는 청소년 테마 소설을 끌어안는 마지막 주제는, 어쩌면 당연하게도 희망이다. 우리 삶에 늘 필요한 것이지만 당장 지금의 현실이 버거운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가지라는 말은 공허하게 들릴지 모른다. 자기 긍정은 낯간지럽기만 하고, “어차피 망했어.” 하며 자조하는 포즈가 더 익숙한 청소년 인물들의 현실 속에서 7인의 작가들은 작고 미세한 떨림을 건져 올린다. 사실은 잘해 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을 인정하기까지 꽤 먼 길을 돌 수도 있지만, 이 길의 끝에 무엇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 보기로 결심한 순간의 떨림을 통해 희망은 비로소 고유한 질감으로 발견된다. 이처럼 인물들의 분투 속에서 찾아낸 희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의 역동을 품고 있다. 쉽지 않을 것이다. 뜻대로 풀리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도 한번 “해 볼 만하잖아.” 하는 마음으로 발을 내딛어 보는 일. 알 수 없는 미래를 앞에 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청소년들에게 다채로운 질감의 지지를 보내는 책이다.


스탠바이, 방송 작가
크루 / 강이슬 (지은이)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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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청소년 자기관리강이슬 (지은이)
세상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싶은 예비 방송 작가를 위해 쓰였다. 15년 차 현직 선배가 예비 방송 작가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만 꾹꾹 채웠다. 방송 작가를 준비하는 방법은 물론, 방송의 시작이 되는 기획안 작성부터 프로그램의 중심을 이루는 구성안 작성법까지 방송 콘텐츠 제작 스킬을 모조리 알려준다. 또한, 방송 작가를 바라보는 연예인, 동료 방송 작가의 시선이 담겨있어 직업을 여러 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다.프롤로그 Part 1. 모두가 아는 방송 작가 1. 방송 작가가 하는 일 QnA 방송 작가는 어떤 일을 하나요? 방송 작가는 하나의 프로그램만 구성하나요? 방송 작가의 활동영역은 어떻게 되나요? PD와 방송 작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방송 작가를 구성 작가라고 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전 답사, 사전 취재도 방송 작가의 일인가요? 2. 방송 작가의 조건 QnA 방송 작가에게 꼭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요? 방송 작가가 되는데 꼭 맞는 성향이 있나요? 방송 작가에 어울리겠다 싶은 사람이 있나요? 방송 작가라면 글을 꼭 잘 써야 하나요? 방송 작가와 가장 잘 맞는 MBTI 유형이 있나요? 3. 방송 작가를 둘러싼 소문 QnA 모든 방송에 작가가 꼭 존재하나요? 예능 프로그램은 대본이 없는 경우도 있나요? 편성이 중요하다던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외주제작사보다 방송국이 업무 환경이 더 좋나요? 방송 작가라면 안경 쓴 편안한 차림이 필수인가요? 막내 작가는 무조건 나이가 어려야 하나요? 방송 작가의 권리를 위한 단체가 있나요? # Tip. 방송 작가의 필수 아이템 Part 2. 방송 작가 진로 가이드 1. 방송 작가가 되기 위한 준비 QnA 방송 작가는 꼭 대학을 졸업해야 하나요? 방송 작가의 필수 전공이 존재하나요? 방송 작가로서 필요한 자격증이 있나요? 방송 작가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하면 좋을까요? 방송 작가가 되기 위해 습관화하면 좋은 것이 있나요? 2. 방송 작가로서의 취업 QnA 방송 작가의 채용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채용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무엇인가요? 정해진 이력서와 포트폴리오가 있나요? 방송 아카데미 과정을 꼭 이수해야 하나요? 방송 작가는 모두가 프리랜서인가요? 방송 작가로서 처음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방송 작가의 직급은 어떻게 되나요? 중간에 방송 분야를 바꿀 수 있나요? 방송계에서 오래 일하는 비법이 있나요? 3. 방송 작가의 현실 QnA 방송 작가의 노동 강도는 어떻게 되나요? 하루 근무시간은 얼마나 되나요? 방송 작가의 월급이 적다는 게 사실인가요? 프로그램이 결방될 경우 페이는 지급되나요? 방송 작가의 남녀 비율은 어떻게 되나요? 방송 작가에게도 휴가가 존재하나요? 작가가 작가에게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있나요? 방송국 사람들의 소울푸드는 무엇인가요? # Tip. 드라마, 예능, 쇼교양, 웹 콘텐츠 작가 인터뷰 Part 3. 콘텐츠 생산직 1. 방송 콘텐츠의 기획 과정 QnA 방송 프로그램은 어떻게 탄생하나요? 콘텐츠 기획에는 어떤 분야가 있나요? 기획안은 어떻게 작성하나요? 기획안이 중요한 이유가 있나요? 기획 시, 좋은 아이템을 찾는 기술이 있나요? 캐스팅도 방송 작가가 직접 하나요? 기획이 실현되는데 얼마나 걸리나요? 녹화시간은 얼마나 걸리나요? 2. 방송 콘텐츠의 구성 스킬 QnA 출연진 캐스팅의 보이지 않는 기술이 있나요? 방송 작가에게 좋은 출연자와 나쁜 출연자가 있나요? 구성안을 잘 쓰는 방법이 있을까요? 구성안을 쓸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나요? 방송에 필요한 소품도 신경 써야 하나요? 방송 작가도 편집에 참여하나요? 자막 작업은 어떻게 하나요? 내레이션을 잘 쓰는 방법이 있나요? PPL 방송은 좋은 방송이 아닌가요? 3. 콘텐츠 속 방송 작가 QnA 장수하는 프로그램의 비결은 무엇일까요? ‘공감’과 ‘소통’을 위해 제작한 프로그램이 있나요? 창의성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요? TV 방송과 웹 방송은 많이 다른가요? 방송 외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할 수 있나요? 해외 프로그램 제작에도 참여할 수 있나요? # Tip. 연예인이 바라보는 방송 작가 Part 4. 미래 콘텐츠의 주역 1. 방송 작가로의 삶 QnA 생방송과 녹화 방송의 장단점은 무엇인가요? 방송 작가도 직업병이 있나요? 직업의 장점 3가지로 무엇이 있을까요? 반대로 단점 3가지는 무엇인가요? 가장 힘들었던 섭외의 경험이 있을까요? 업무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나요? 방송 작가로 일하며 생각하지 못했던 경험이 있나요? 부수입 아르바이트가 있다는 게 사실인가요? 2. 방송 작가의 사람 QnA 가장 의지 되는 파트너는 누구인가요? 방송 작가로서 영감을 준 출연자가 있나요? ‘이 사람은 이래서 연예인을 하는구나’ 느꼈던 출연자가 있나요? 방송 작가가 되길 잘했다고 느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3. 방송 작가의 내일 QnA 방송 작가는 몇 살까지 일을 이어갈 수 있나요? 방송 작가의 전망은 어떠한가요? 세계가 K콘텐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방송계의 판도를 바꾼 프로그램으로는 어떤 것이 있나요? 다시 태어나도 방송 작가를 선택할 것인가요? 방송 작가로서 꿈꾸는 미래의 모습이 있나요? # Tip. 방송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업계 언어 에필로그방송 작가, 꿈을 써내려갑니다 현직 방송 작가가 알려주는 생생한 직업 이야기 이 책은 세상의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고 싶은 예비 방송 작가를 위해 쓰였다. 15년 차 현직 선배가 예비 방송 작가에게 꼭 필요한 정보로만 꾹꾹 채웠다. 방송 작가를 준비하는 방법은 물론, 방송의 시작이 되는 기획안 작성부터 프로그램의 중심을 이루는 구성안 작성법까지 방송 콘텐츠 제작 스킬을 모조리 알려준다. 또한, 방송 작가를 바라보는 연예인, 동료 방송 작가의 시선이 담겨있어 직업을 여러 방면으로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을 통해 트렌드를 이끄는 방송 작가로서 존재감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 <비기너 시리즈> 그 여섯 번째 이야기, 방송 작가 트렌드를 이끄는 방송 작가의 일상을 소개합니다. <비기너 시리즈>는 꿈꾸는 이들을 위해 그 분야의 전문가이자 선배가 직접 여러 질문과 답변을 통해 직업에 대해 솔직담백하게 풀어낸 것이다. 그 시리즈 여섯 번째 편으로 ‘방송 작가’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편을 통해 간접적으로 방송 작가가 되어 직업을 더욱 가까이서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 방송 작가라면 글을 꼭 잘 써야 하나요? - 방송 작가와 가장 잘 맞는 MBTI 유형이 있나요? - 방송 작가는 모두가 프리랜서인가요? - 방송 작가의 월급이 적다는 게 사실인가요? - 캐스팅도 방송 작가가 직접 하나요? - TV 방송과 웹 방송은 많이 다른가요? - 방송 작가도 직업병이 있나요? - 방송 작가는 몇 살까지 일을 이어갈 수 있나요? 방송 작가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한 번쯤 위와 같은 고민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아직 고민 해결이 되지 않았거나 방송 작가 직업에 대해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다면 이 책이 바로 그 해결책이 되어줄 것이다. 이제 막 방송 작가를 꿈꾸기 시작한 이들부터 평소 직업에 관심 있거나 방송 작가로서 첫발을 디딘 이들 모두에게 추천한다. 모든 콘텐츠의 중심, 방송 작가 방송 작가의 세계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방송 작가는 현시대 가장 화제가 되는 것을 방송 콘텐츠로 만들어 유행을 선도한다. 그렇기에 방송 작가는 모든 콘텐츠의 시작이자 중심 역할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콘텐츠의 주인이 되어 세상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하고 싶은 예비 방송 작가를 위해 쓰였다. 15년 경력의 선배가 직접 방송 작가의 세계를 자세히 안내한다. 목차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방송 작가의 일을 소개한다. 작가로서 갖추어야 할 여러 조건도 설명한다. 막내 작가는 무조건 나이가 어려야 하고, 외주제작사보다 방송국의 업무 환경이 정말 더 좋은지 방송 작가를 둘러싼 각종 소문에 대해서도 다룬다. 2장에서는 방송 작가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는 포인트를 짚어준다. 채용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정해진 이력서, 포트포리오가 있는지 현직자로서 알고 있는 취업 정보를 모두 공유한다. 취업한 후 마주하게 되는 현실도 소개하여 직업을 더욱 사실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다. 3장에서는 그동안 일하며 터득한 콘텐츠 제작 스킬을 아낌없이 공개한다. 주제가 되는 아이템 선정부터 프로그램을 구체화하는 기획안과 구성안, 자막 작성 방법, 출연진 섭외 노하우까지 프로 방송 작가 선배의 면모를 샅샅이 엿볼 수 있다. 마지막 4장에서는 방송 작가로서 살면서 느낀 것들에 대해 솔직하게 녹여냈다. 일하며 얻게 된 직업병, 업무 스트레스 등의 고충과 함께 직업의 장점, 전망, 꿈꾸는 미래 등 방송 작가의 진짜 속사정을 들을 수 있다. 끝으로 각 장이 마무리될 때마다 ‘방송 작가의 필수 아이템’, ‘드라마, 예능, 쇼교양, 웹 콘텐츠 작가 인터뷰’, ‘연예인이 바라보는 방송 작가’, ‘방송 작가가 자주 사용하는 업계 언어’ 등 예비 방송 작가로서 참고하면 좋은 팁이 수록되어 있어 유용하다. 한편, 이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도 좋고 궁금한 질문에 해당하는 페이지를 쏙쏙 찾아 읽어도 좋다. 어떤 페이지를 읽더라도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맞춤형 정보만을 제공할 것이다. 현직 선배의 진심 어린 조언과 알찬 정보가 가득 담겨있는 이 책을 통해 세상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선사하는 방송 작가로서 존재감을 빛내길 바란다.작가는 피디와 함께 큰 틀을 만들고 그 안에서 프로그램 기획, 구성, 섭외, 촬영구성안, 더빙구성안, 편집 구성안, 녹화 내용의 프리뷰, 대본 작성 등의 업무를 한다. 조금 더 추상적으로 말하자면 피디는 눈으로 보이는 그림을 만들고 작가는 들리는 소리를 만들어 하나의 프로그램을 지휘한다는 표현도 걸맞다. 中 김치찌개를 끓일 때 똑같은 맛의 김치를 두고도 셰프 정호영과 백종원이 만들어내는 맛과 레시피가 다르듯이 프로그램의 감초 레시피를 만들어내는 것이 곧 작가의 역량이다. 프로그램의 맛을 결정하는 사람이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 그래서 모든 방송에 작가가 꼭 존재한다. 中 방송 작가를 꿈꾸고 있다면 마음 단단히 먹고 후회 없이 실컷 이 세계를 탐험하고 사랑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당연히 단점은 존재한다. 그것마저 없으면 매력이 없다. 사랑할 준비를 한다는 생각으로 방송 작가의 현실을 마주하길 바란다. 노력해 발맞춰 가도 어렵다면 그때 이별을 고해도 늦지 않다 中


중학 교과서 수필
타임기획 / 김혜니 외 해설, 박완서 외 지음 / 2013.02.20
13,500원 ⟶ 12,150원(10% off)

타임기획청소년 학습김혜니 외 해설, 박완서 외 지음
중학 교과서 문학 시리즈. 작품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작품의 원문 옆에 공간을 따로 만들어, 작품 속 어려운 어휘나 시구들을 쉽게 설명해 놓았다. 작품을 모두 읽은 다음에 전체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구성, 이해와 감상, 한눈에 보기 등을 수록하여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다. 언어 영역 시험 및 논술 시험 등의 교과 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각 작품마다 자기주도형 학습 문제를 출제하여 직접 풀이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논술적 사고에 도움이 되게끔 서술형 평가 문항을 모든 작품마다 출제하여 논술 학습에 크게 보탬이 되게 하였다.사색과 지성의 샘 김태관 <10초 인생> 나태주 <길을 걷는다는 것> 박범신 <어떤 뱀장어 이야기> 박연호 <누가 별들을 훔쳐 갔나> 법정 <먹어서 죽는다> 법정 <무소유> 윤오영 <방망이 깎던 노인> 이문구 <열보다 큰 아홉> 이어령 <빵과 밥>, <셈치고>, <젓가락에 담긴 우리 문화>, <「진달래꽃」다시 읽기>, <포장 문화의 원형-달걀 꾸러미> 조지훈 <책이 놓는 다리> 한흑후 <보리> 간디 <나의 진리 실험 이야기> 그리워라, 지나간 시절 김정숙 <학교 도서관, 치유와 위로의 공간> 도종환 <까마득하던 날의 수제비> 문정희 <흙을 밟고 싶다> 박동규 <나의 아버지> 박완서 <나의 이중 언어 시절의 이중성> 성석제 <맛있는 책, 일생의 보약>, <어느 날 자전거가 내 삶 속으로 들어왔다> 양귀자 <사막을 같이 가는 벗> 유달영 <누에와 천재> 이유미 <풀 한 포기의 행복> 이현세 <고등어와 크레파스> 정채봉 <별명을 찾아서> 함민복 <연필에 새긴 이름> 어둠을 넘어 빛 가운데로 곽재구 <그림엽서> 양귀자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이금희 <촌스러운 아나운서> 이현세 <해 지기 전에, 한 걸음만 더> 장영희 <괜찮아>, <다시 시작하기>, <킹콩의 눈>, <희망을 버리는 것은 죄악이다> 최은숙 <심재현, 사랑해> 조국 강산에 바친 사랑과 얼 곽재구 <땅끝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신비의 바닷길> 권영민 <내 기억 속의 책 한 권> 김구 <나의 소원>, <임시 정부의 문지기가 되고 싶소> 신경림 <민요 기행 1 - 진도에서 보길도까지> 신영복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바꿔 갑니다> 안중근 <안중근 의사 자서전> 옛사람들의 숨결과 슬기 강희맹 <산 오르기 경쟁>, <오줌통 이야기> 박지원 <그렇다면 도로 눈을 감고 가시오>, <일야구도하기(一夜九淘河記)> 이규보 <이옥설(理屋說)> 이익 <눈먼 암탉> 정약용 <기예론(技藝論)> 채제공 <만덕전> 작자 미상 <규중칠우쟁론기(閨中七友爭論記)>수필 속에 빠져들어요. 우주를 사랑하는 햇빛 영롱한 아침이 밝아올 것입니다. 수필은 자신의 주변 생활 속에서 얻은 체험을 깊은 사색을 거쳐 직접 이야기하는 글입니다. 그러므로 다른 문학의 갈래에 비해 우리의 실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의 인생은 한 권의 수필집과도 같습니다. 여러분은 하루 또 하루 살아가는 만큼 희노애락애오욕(喜怒哀樂愛惡欲)의 칠정(七情)에 얽힌 사연을 만들어, 여러분의 수필집을 켜켜이 채워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필을 곁에 두고 사랑하면서 다양한 삶의 모습을 눈여겨보세요. 그러다 보면 글 속에 담긴 글쓴이의 개성이나 철학에 심취하게 되고, 더불어 여러분의 마음속에 저절로 우주를 껴안는 지혜가 자리할 것입니다. 2013학년도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학년 구분 사라져 중학교 국어 교과서가 또 다시 새롭게 단장되었습니다. 2013학년도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는 모두 16종으로, 학년 구분 없이 6권으로 엮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책은 전국 학교에 보급되어 있는 16종 중학교 교과서 96권에 실린 수필 작품을 통틀어 그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무채색이 아닌 자신의 색깔로 인생의 수필집을 엮어나가기를 희망하는 여러분이라면 수필을 곁에 두고 사랑하세요. 반드시 꿈과 희망 그리고 창조가 가득한 존재의 집을 완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더불어 햇빛 찬란한 아침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의 특징과 장점] ◎ 어휘와 구절풀이 - 어려운 어휘와 구절들은 어떻게 할까요? 작품의 내용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작품의 원문 옆에 공간을 따로 만들어, 작품 속 어려운 어휘나 시구들을 쉽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 작품해설 - 읽고 난 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 작품을 모두 읽은 다음에 전체 내용을 다시 정리해 볼 수 있도록 구성, 이해와 감상, 한눈에 보기 등을 수록하여 더욱 심도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 자기주도형 학습 - 교과과정과 연계된 학습을 할 수 있나요? 언어 영역 시험 및 논술 시험 등의 교과 학습과 연계될 수 있도록 각 작품마다 자기주도형 학습 문제를 출제하여 직접 풀이해 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특히 논술적 사고에 도움이 되게끔 서술형 평가 문항을 모든 작품마다 출제하여 논술 학습에 크게 보탬이 되게 하였습니다. ◎ 작품선정 - 16종 새 중학교 국어교과서를 담았나요? 2013학년도부터 중학교 국어 교과서는 모두 16종으로, 학년 구분 없이 6권으로 엮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 책에서는 전국 학교에 보급되어 있는 16종 중학교 교과서 ①~⑥ 단계(총 96권)에 실린 수필 작품을 통틀어 그 대상으로 삼았습니다.
그게 너라면
문학동네 / 이은용 (지은이) / 2024.12.13
13,500원 ⟶ 12,150원(10% off)

문학동네청소년 문학이은용 (지은이)
『열세 번째 아이』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이은용 작가는 다정하고 섬세한 감수성으로 『우리가 만난 시간』과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 등의 청소년소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아동 청소년의 현실을 보듬어 온 그가 이번에는 다섯 가지 이야기에 용기를 눌러 담아 찾아왔다. 『그게 너라면』은 삶의 모서리에서 희망 한 줌을 붙잡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이은용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이다. 갑자기 찾아온 희귀병에 절망하지만 삶 곳곳에 숨은 사소한 행복을 찾아 나가려는 가을, 짝사랑하는 아이와 우연한 계기로 함께 동아리를 만들게 되는 민서, 어린 시절 꿈을 떠올리며 자신을 위한 삶을 계획하는 김샘, 학교 폭력 사건에 휘말려 병실에 누워 있는 형을 지키려 하는 연우, 이웃집 아이를 만난 것을 계기로 소방관을 꿈꾸었던 오랜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푸름까지. 잔뜩 웅크려 있던 이들이 용기를 내어 다시 한 걸음 내딛는 이야기를 담았다.일 년 전 오늘 너라면 좋겠어 온음표가 필요해 어떤 이유 산타클로스를 만나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흐트러진 것을 바로잡으면서 가만히 숫자를 세는 일 『열세 번째 아이』로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을 수상한 이은용 작가는 다정하고 섬세한 감수성으로 『우리가 만난 시간』과 『하라의 세계가 열리면』 등의 청소년소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SF, 판타지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아동 청소년의 현실을 보듬어 온 그가 이번에는 다섯 가지 이야기에 용기를 눌러 담아 찾아왔다. 『그게 너라면』은 삶의 모서리에서 희망 한 줌을 붙잡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은 이은용 작가의 첫 청소년소설집이다. 갑자기 찾아온 희귀병에 절망하지만 삶 곳곳에 숨은 사소한 행복을 찾아 나가려는 가을, 짝사랑하는 아이와 우연한 계기로 함께 동아리를 만들게 되는 민서, 어린 시절 꿈을 떠올리며 자신을 위한 삶을 계획하는 김샘, 학교 폭력 사건에 휘말려 병실에 누워 있는 형을 지키려 하는 연우, 이웃집 아이를 만난 것을 계기로 소방관을 꿈꾸었던 오랜 친구의 마음을 헤아려 보는 푸름까지. 잔뜩 웅크려 있던 이들이 용기를 내어 다시 한 걸음 내딛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소설은 선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에서 시작되었다. 선물이 되레 상처가 되는 건 아닐까, 짧은 문장 한 줄에도 마음을 기울였다. 이 책을 펼치는 동안 잠시나마 따뜻한 순간이 머물기 바라며.”_이은용(작가의 말) 그늘진 삶에 밝은 빛이 비끼는 순간 각자의 마음이 향하는 대로 용기를 뻗는 이들의 이야기 어두운 그날은 결코 확실하지 않으니까, 어쩌면 이렇게 두근거리는 세상을 계속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일 년 전 오늘」 일 년 전 오늘, 예정대로라면 가을은 중3 졸업식이 끝나자마자 고은정에게 달려가 고백하려고 했다. 그러니까 기념일이 될 수도 있었던 거다. 하지만 가을에게 찾아온 건 설레는 연애가 아닌,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 진단이었다. ‘일 년 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가을은 불행이 내려앉은 뒤부터 작년과 오늘을 비교하며 좀처럼 앞으로 나아가지 못한다. 절망에 갇혀 어둠이 아닌 곳에서조차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버린 것이다. 그런 가을에게 일 년 후 오늘을 그려 보는 일이 축복처럼 다가온다. 조금씩 스며든 것 같기도, 성큼 들어온 것 같기도 해. 「너라면 좋겠어」 민서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좋아했던 수호와 고등학교에서 다시 만났다. 민서의 마음속에 수호가 다시 들어왔지만 수호는 자신의 존재조차 모르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서로 마주 보며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수호였으면 좋겠는데. 민서는 같이 방송반 면접을 본 일을 계기로 수호와 동아리를 만들지만, 좁혀지지 않는 거리에 또다시 좌절한다. 이제 민서는 혼자 좋았다가 실망하고 슬퍼하는 일은 그만둬야겠다고 다짐한다. 한수호 따위. 그런데 수호가 느닷없이 먼저 연락을 해 오는데…. 쿵쿵, 다시 민서의 심장이 뛴다. 삐걱거리는 날들 속에서 잃어버린 무언가를 찾아나가는 김샘. 「온음표가 필요해」 ‘최악의 월요일이야.’ 시도 때도 없이 수업을 방해하는 송유찬과 사람을 무안하게 하는 교무실 옆자리 임구슬 샘까지. 모든 게 김샘의 영역 밖이었다. 좋은 선생님이 되고자 했던 예전의 포부는 사라지고, 자책과 고민만 남았다. 김샘은 지친 하루를 뒤로하고 우연히 들어선 분식집에서 옆 반 은서와 합석하게 된다. “선생님은 원래 꿈이 샘이었어요?” 하고 묻는 은서. ‘내가 무엇을 놓치며 살았을까.’ 김샘은 꾹 눌러 놓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어린 시절 피아노 앞에서 눈을 초롱초롱 빛내던 자신을 떠올린다. 그리고 굳게 결심한다. 잃어버린 걸 되찾아 제자리에 돌려놓자고. 그 어떤 진실 앞에서도 연우가 절대 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어떤 이유」 연우는 병실에 누워 있는 사람이 형 진우라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다. 도대체 누가 형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어머니가 메모 한 장만 남기고 형제를 떠난 날에도, 아버지가 폭력을 휘두르던 때에도 형은 묵묵히 연우의 울타리가 되어 주었다. 이번에는 연우가 무너진 형을 지켜 주려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형이 피해자이기 이전에 가해자라고 말하고 진실에 가까워질수록 연우의 불안은 점점 증폭된다. ‘아니야, 형이 그럴 리 없어.’ 내 마음이 향하는 대로 발길을 돌리는 법. 「산타클로스를 만나」 푸름은 언젠가부터 아무 이유 없이 진 기분에 사로잡혀 어디에도 마음을 붙이지 못했다.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 성적은 계속 떨어졌고 어떤 것에도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혼자 놀이터에서 놀던 여섯 살 아이 소원의 아빠가 소방관이라는 걸 알고 나서, 푸름은 소방관을 꿈꾸던 중학교 친구 유정을 떠올린다. 어느 날부터 유정의 책상 위에는 쓰레기가 잔뜩 쌓여 있고, 다른 아이들은 은근히 유정을 피했다. 푸름은 그 일의 시작이 자신이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 때문은 아닐지 생각한다. 일상에 불쑥 끼어든 소원의 등장과 함께 푸름은 자신이 외면했던 유정의 간절함을 돌아본다. 쉽지 않은 오늘 속에서 끝내 발견하게 되는 것 섬세하고 다정한 시선으로 뭉근한 위로를 건네는 소설 『그게 너라면』은 주저앉은 이들이 다시 일어서려는 과정과 용기에 대해 그린다. 난생처음 겪어 보는 절망과 싸워야 하는 상황, 어둠 속에 있을 것만 같은 미래, 외면하고 지나쳐 버린 누군가의 간절함, 좋아하는 아이의 사소한 행동에 출렁이는 마음…. 쉽지 않은 오늘 속에서 이들이 끝내 발견하게 되는 것은 다른 곳에 있는 축복이나 엄청난 행운이 아니라 자신 안에 있는 내일을 향한 기대와 용기이다. 각기 다른 문제가 이들을 짓누르지만 아픔을 치열하게 견디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 나가기로 한다. 그들의 곁을 지켜 주는 사람, 어린 시절 꾸었던 꿈, 이제야 헤아려 보는 진심, 누군가를 돌아보기 시작한 마음은 다시 앞으로 걸어 나갈 힘이 되어 준다. 단정하고 섬세한 문장 속에 녹아 있는 이들의 모습은 각자의 아픔을 돌보고 있을 독자들에게 가만히 위로를 전할 것이다.나는 앞으로의 오늘을 전혀 그리지 못하고 있었다. 공부를 제대로 할 수 있을까, 취직은 될까, 결혼은 가능할까. 그보다 누군가를 사랑할 수는 있나. 꿈을 꾸고 그걸 이루며 살아가는 건 불가능해 보였다. _「일 년 전 오늘」 내가 두려운 건 어둠 속에 갇혀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는 것인데, 최근의 나는 어둠이 아닌 곳에서도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가장 마주하고 싶지 않은 일을 스스로 만들고 있었던 건 아닐까._「일 년 전 오늘」 아무 말 하지 않아도 어색하지 않고 마주 보며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사람이. 너라면…… 좋겠어._「너라면 좋겠어」


리무진의 여름
&(앤드) / 권석 (지은이) / 2024.12.24
15,800

&(앤드)청소년 문학권석 (지은이)
『스피드』로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소설가 권석이 2년 만에 신간으로 독자들을 만난다. 『리무진의 여름』은 입시에 찌는 K-고딩 ‘임우진’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새엄마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 트립(장거리 자동차 여행) 형식의 성장소설이다. 귀여움 풍년의 AI 로봇 ‘울룰루’와 미국 스피릿으로 무장한 할머니 ‘베티’, 거리의 시인 ‘테일러’까지. ‘이게 무슨 신박한 조합이지?’ 싶은 동행들의 마라맛 여행기! 여정의 끝에서 우진이 만나게 될 것은 과연 무엇일까. 광활한 미 서부의 대자연, 리무진의 여름 안으로 함께 떠나 보자. 피자 토핑 잡도리와 유도리 순수의 시간, 경험의 시간 행복을 찾지 마 우연? 아니면 운명? 유타 플레이걸 vs 수유동 고자 두 마음 가지 않은 길 속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 조용한 불꽃의 환생 완주 가장 소중한 것은 에필로그|끝 그리고 시작 작가의 말<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 권석이 그리는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 배우 차인표, 방송인 서경석 추천! <무한도전>, <놀러와>,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까지.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프로그램을 만든 예능PD가 소설가로 돌아왔다.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서 『스피드』로 대상을 수상한 권석의 신작 『리무진의 여름』은, 입시에 찌는 K-고딩 ‘임우진’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새엄마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 트립(장거리 자동차 여행) 형식의 성장소설이다. 집 나가면 고생이란 걸 알면서도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올 때 우리는 항상 달라져 있습니다. 길 위에서 한 뼘 더 성장해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행의 가치는 도착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믿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리무진! 웰컴 투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이이츠!” K-고딩의 마라맛 자아발견 프로젝트! 예술고 피아노과 2학년 우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에 왔다. 여름방학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항공료와 참가비 명목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모았던 돈을 몽땅 털어 넣었지만, 우진은 그 흔한 특별상 하나 받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어차피 처음부터 우진의 목적지는 몬터레이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543번지 러셀 애비뉴, 로스앤젤레스. 새엄마가 사라지기 전 알려 준 주소 하나를 단서로 구글 지도에 의지해 찾아온 이모할머니 집에는 새엄마도, 이모할머니도 살고 있지 않았다. 우진을 불쌍히 여기는 미국인 가족과 자칭 미국 스피릿 충만한 흑인 할머니뿐이었다. “닮았네~. 닮았어~.” 할머니는 마지막 음절을 길게 늘여서 발음했다. 말할 때마다 프라이팬에서 기름 끓는 소리가 났다. 우진은 할머니 말이 못 미더웠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모할머니와 우진이 닮을 리 없다. “아십니까? 여기 살던 할머니를?” “자알 알지. 떠났어. 오래됐지.” 할머니는 팔촌 집 개가 없어진 것처럼 심드렁하게 말했다. “저런…….” 주인아주머니의 탄식이 뒤에서 들렸다._본문 중에서 입시에 찌든 K-고딩, AI 로봇, 미국 할머니에 거리의 시인까지 ‘이 조합 실화냐?’ 싶은 동행들의 마라맛 여행기! No.1 임우진(17) 입시에 찌든 K-고딩 그 잡채 중학생 때까지만 해도 피아노 천재이니, 제2의 쇼팽이니 하는 소리를 듣던 우진은 예술고 진학 후 슬럼프에 빠졌다. 예술고는 차원이 다른 신세계였다. 입학 후 얼마까지는 상위권에 머물러 콩쿠르 출전 티켓까지 땄지만, 2학년이 된 뒤 미끄럼을 타기만 했다. “이런 게 인생이라면 노 땡큐인데…….”_본문 중에서 No.2 울룰루(3) 귀여움 풍년의 털북숭이 카이스트 로봇공학 교수인 우진의 삼촌이 만들어 준 AI 로봇. 교육용 AI 로봇임에도 불구하고 거짓말을 잘한다는 큰 흠이 있어 상품화에 실패했다. 뻑하면 잘난 척에 까칠한 반응으로 우진을 대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난 항상 리모 편이야.”라고 말해 주는 우진의 베스트 프렌드다. “난 한국 220V 전기가 제일 그리워. 미국 전기는 소울이 없어.” _본문 중에서 No.3 베티(80) 미국 스피릿으로 충만한 흑인 할머니 범상치 않은 스타일의 소유자. 새끼줄 모양으로 굵게 땋은 레게머리를 하고 몸에 딱 붙는 화려한 무늬의 옷을 즐겨 입는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넘치는 에너지, 과장된 제스처, 한없이 밝은 성격, 기름 끓는 목소리. 우진은 왠지 앞으로 베티랑 단단히 엮일 것 같은 예감이 들었다. “난 아직 멀쩡해. 요양원? 가고 싶으면 너희나 가~.” _본문 중에서 No.4 테일러(17) 우진의 사춘기를 다시 시작하게 만든 거리의 시인 시를 써 주고 돈을 받는 거리의 시인. 장사에는 별 재주가 없어 보이지만 빨간 머리칼과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춤을 춤추는 모습이 단연 매력적이다. 무슨 사연이 있는지 달걀 대가리(a.k.a. 위탁 아동 담당 공무원)를 피해 도망쳐 다니다 우진 일행의 여행에 합류한다. “망하면 어때? 인생 별거 아님. 도널드 덕!” _본문 중에서 저마다의 개성을 가진 살아 있는 캐릭터는 소설의 몰입감과 속도감을 극대화하며 마치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여행을 막 마쳤다는 착각이 들게 한다.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남는 진한 여운은 덤! 마지막 책장을 덮었을 때, 소설 속 인물들과 함께 여행을 막 마쳤다는 착각이 들면서 이제는 헤어져야 한다는 아쉬움이 짙게 일었다. _차인표(배우, 작가) 어딘지 모를 목적지를 향해 가는 멀고 험난한 여행, 인생이라는 불안한 길 위에 서 있는 독자들에게 『리무진의 여름』이 작은 위로를 주는 동행이 되길. 여정의 끝에서 우진이, 그리고 우리가 만나게 될 것은 과연 무엇일까. 광활한 미 서부의 대자연, 리무진의 여름 안으로 함께 떠나 보자. “오호! 내가 안내하지.”베티가 눈을 반짝이며 나섰다. 몸이 근질근질했는데 마침 잘됐다는 표정이었다. 피코맘 식당은 코리아타운에 있는데 멀지 않다고 했다.우진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사양했지만 베티는 고개를 흔들며 고집을 부렸다.“리무진. 다른 사람이 손을 내밀면 잡을 줄도 알아야 해. 궁지에 몰린 사람을 도와주는 게 미국의 스피릿이야~.” 부글부글 끓는 태양이 직사광선을 팡고 위로 쏟아부었다. 창문을 열면 사막의 건조한 공기가 우진의 얼굴을 정통으로 때렸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불가마 안에 서는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혔고 땀이 주룩주룩 흘렀다. 베티는 땀으로 번들번들해진 얼굴을 손수건으로 연신 훔쳤다. “괜찮아요?” 물으면 베티가 씩 웃으며 답했다.“이런 게 인생이야~.”이런 게 인생이라면 노 땡큐인데…….


자본주의의 역사로 본 경제학 이야기
책세상 / 안현효 지음 / 2010.02.25
13,000원 ⟶ 11,700원(10% off)

책세상청소년 정치,경제안현효 지음
들어가는 말 경제학은 무엇이어야 하는가 경제학의 역사를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 제1장 '경제학'이 없었던 시기의 경제학 1. 고대와 중세의 경제학 2. 애덤 스미스 이전의 경제학 부를 욕망하다 상업을 중시하다-중상주의 부의 원천은 농업이다-중농주의 영화 속의 경제-올리버 트위스트 제2장 자본주의의 시작 1. 애덤 스미스, 경제학의 탄생 2. 고전학파 경제학 18세기 말의 사회ㆍ경제적 관심 지주는 필요악이다-맬서스 자유무역주의의 시작-리카도 3. 고전학파 경제학에 대한 도전 영국 자본주의의 발전과 오언의 공동체 운동 프랑스의 공상적 사회주의자들 독일의 대응 다시 영국으로 영화 속의 경제-모던 타임즈 제3장 자본주의의 격동기 1. 마르크스와 '공산주의자' 격동의 시대 마르크스의 이론 마르크스주의의 의미 2. 고전학파의 재탄생 고전학파의 딜레마 물과 다이아몬드의 역설-한계혁명 철모 위의 쇠구슬-일반균형이론 3. 신고전파의 정립 최초의 직업 경제학자, 앨프레드 마셜 빌프레드 파레토와 신고전파 세계 영화 속의 경제-레드 제4장 자본주의의 황금기 1. 신고전파에 대한 도전 제국주의 전쟁의 시작 자본주의의 역사적 산물, 사회주의 혁명 자본주의 자기 붕괴의 스토리, 대공황과 2차 대전 2. 우리는 모두 케인스주의자다 케인스의 경제학 팍스아메리카나와 신고전파종합 3. 신자유주의 경제학 짠물학파와 민물학파 신고전파의 복수-합리적 기대론과 새고전파경제학 신자유주의와 오스트리아 학파 영화 속의 경제-뷰티풀 마인드 제5장 위기의 자본주의 1. 주류경제학의 자기비판 신자유주의에 도전장을 던지다 시장에 모두 맡길 수는 없다 2. 자본주의 위기 시대의 경제학 영화 속의 경제-배틀 로얄 나가는 말-새로운 출발을 위하여 더 읽어볼 만한 책


내일이면 다시 태어나는 거야
자음과모음 / 문이소, 소향, 이도해, 하유지, 황모과 (지은이) / 2024.12.31
15,000원 ⟶ 13,5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문이소, 소향, 이도해, 하유지, 황모과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121권, 『내일이면 다시 태어나는 거야』가 출간되었다. 『내일이면 다시 태어나는 거야』는 『3월 2일, 시작의 날』, 『한 여름 방학의 꿈』, 『단풍의 꽃말은 모의고사』에 이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속 시리즈,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다. 12월 31일, 섣달그믐이라는 하나의 시간적 배경에서 19살 청소년들에게 일어나는 신비롭고 혼란스러우며 가끔은 희한한, 하지만 언제나 다정한 짧은 이야기들을 담았다.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는 청소년과 성인에게 있어 ‘특히 의미 있는 날’, 혹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날’에 벌어지는 일들을 판타지, SF, 리얼리즘 등 다채로운 장르로 경험해볼 수 있는 신선하고 색다른 기획이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모든 독자가 공감하며 읽을 수 있도록 청소년문학 작가와 성인문학 작가가 한 주제에 함께 참여하는 구성 방식을 택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에서 나온 앤솔러지들은 물론, 시중에 나와 있는 수많은 앤솔러지와도 명확한 차별점을 두었다. 2024년 한 해 동안 사계절을 바탕으로 3월 2일(봄), 여름 방학(여름), 9월 모의고사(가을), 섣달그믐(겨울)을 주제로 한 네 권의 앤솔러지가 출간되었다.또다시, 섣달그믐_하유지 모서리의 파수꾼_소향 쌀식빵으로 할 수 있는 열세 가지 모험_문이소 홍대에는 갈 수 없어_이도해 꼴찌를 위한 계절_황모과12월 31일, 1년의 마지막 날에 우리를 찾아온 따스한 미래의 이야기들 섣달그믐이라고도 불리는 12월 31일은 한 해를 돌이켜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그리고 그다음 해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게 되는 첫날이기도 하다. 곧 성인이 되는 19살 청소년들은 이런 여러 가지 마음이 피어오르는, 최선을 다해 달려온 1년의 종지부 역할을 하는 날을 어떻게 보내게 될까? 이러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앤솔러지 『내일이면 다시 태어나는 거야』는 ‘계절 앤솔러지 시리즈’의 마지막 권이자 얼마 남지 않은 올해에 다정한 마침표를 찍어줄 책이다. 먼저 언제나 탄탄한 설정과 보기 드문 시선으로 독자들을 사로잡는 작가 하유지가 독특한 방식의 무한루프를 돌며 조용히 커가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뒤를 이어 청소년문학, 동화, SF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세계를 펼치고 있는 작가 소향이 지금도 중심이 아닌 모서리에 서 있을 청소년들에게 다정한 손길을 건넨다. 제4회 한낙원과학소설상을 수상하며 꾸준히 새로운 세계의 모습에 천착하고 있는 작가 문이소는 10대 특유의 발랄함과 겨울의 싸늘한 느낌을 조화롭게 섞은 우주적인 이야기를 선사한다. 청소년문학 스테디셀러 『우리 반 애들 모두가 망했으면 좋겠어』의 작가 이도해는 기존의 작품들과 사뭇 다른 무게감을 지닌 소설에서 괴로움을 이겨내며 성장해가는 아이들을 그린다. 마지막으로 한국과학문학상, SF어워드 등 SF 소설가로서 굳건히 자리하고 있는 작가 황모과가 인생과 세상살이에 있어 명확한 정답은 없다는 사실을 매력적인 소재로 풀어낸다. 앤솔러지의 문을 여는 하유지 작가의 「또다시, 섣달그믐」에는 소설의 제목처럼 갑자기 매년 섣달그믐만을 살게 된 청소년(?)이 등장한다. 12월 30일, 수능이 끝나 기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주인공 ‘은채’는 절친 ‘아영’, 썸남 ‘지섭’과 함께 뷔페에 간다. 아영과 헤어진 후 은채는 지섭에게 계속 기다리고 있었던 고백을 받고, 둘은 바로 다음 날 데이트를 하기로 약속한다. 하지만 12월 31일, 은채가 마주한 것은 사귄 지 이틀 된 남자 친구 지섭이 아니라 아영과 손을 꼭 붙잡고 있는 지섭이었다. 전 썸남이자 현 남친이 자신의 절친과 다정하게 커플 행세를 하는 것을 보고 은채는 지섭에게 어떻게 하루 만에 이럴 수 있냐며 화를 낸다. 하지만 지섭은 오히려 우린 이미 헤어졌다며, 은채가 끝까지 이기적으로 군다고 차갑게 대꾸한다. 당황한 은채는 두 사람이 하는 이야기를 듣고 비로소 오늘이 어제보다 1년 뒤의 12월 31일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 후, 놀랍게도 은채의 시간은 하룻밤 사이에 1년씩 지나간다. 눈을 뜨면 다음 해 섣달그믐이 되어 있고, 자신에게는 기억이 없지만 휴대폰에 적은 일기를 들춰보면 재수, 대학교 입학 등 커다란 이벤트들을 지나온 흔적이 세세하게 남겨져 있다. 며칠이 지나 스물세 살의 마지막 하루를 보내게 된 은채는 잠을 자지 않기로 결심한다. 은채는 이번에야말로 내년의 1월 1일을 만날 수 있을까? 어째서 은채만 이런 이상한 시간 구조에 떨어진 걸까? 독자들은 이 소설의 독특한 설정 속에서 매일을 온전히 누리며 살아가는 것의 기쁨을 다시금 느끼고, 너무나 금방 지나가지만 또 영원하기도 한 ‘인생’의 다면적인 모습을 마음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잠들지 않고 깨어 있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괴상한 현상이 사라질까? 열한 시가 되고, 열한 시 오십일 분, 오십이 분, 오십삼 분…… 올해의 섣달그믐 밤도 이제 몇 분 남지 않았다. _본문 중 소향 작가의 「모서리의 파수꾼」은 경계의 날을 유독 두려워하는 주인공 ‘지나’의 성장기다. ‘지나’는 방학식이자 생일인 12월 31일까지 며칠 남지 않은 날,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이었던 ‘김지후’에게 3년 만에 메시지를 받는다. 김지후와는 생일이 같아 언젠가 함께 생일 파티를 하자고 약속했었다. 김지후에게 메시지를 받은 날까지만 해도 지나는 상향 지원을 한 대학에 수시로 붙어 느긋한 고3 생활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나의 절친 ‘나은’은 좋은 성적을 받는데도 모든 수시에 떨어졌고, 그 후로 둘은 미묘하게 어색한 사이가 되었다. 다음 날, 나은의 신경을 건드려버린 지나는 홧김에 김지후와 31일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는다. 하지만 30일에 나은이 다시 사근사근하게 굴며 31일에 어딘가에 같이 가자고 이야기하자, 지나는 김지후보다 나은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해 나은과 동행한다. 그러나 나은은 계속해서 철저히 자신만 생각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서리에 서 있는 인생, 아이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경계의 시간을 두려워하는 것은 청소년기를 지나는 모두의 마음일 것이다. 이 시기에 무엇보다 자기 자신을 아끼고, 타인에게 휘둘리지 않는 자존감을 가지기를 바라는 저자의 마음이 독자들에게 가닿기를 바란다. 나은은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진심으로 대하지 않는다. 오랜 시간을 함께했지만, 나를 지켜보지는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걸 알면서도 혼자가 두려워서 모른 척했다. 하지만 의미 없는 둘은 혼자보다 더 외롭다. 지금 이 순간처럼. _본문 중 또 한 걸음 나아갈 용기를 낸 우리를 마음 다해 지켜 줄 포근한 다섯 목소리 세 번째 단편인 문이소 작가의 「쌀식빵으로 할 수 있는 열세 가지 모험」에서는 하고 싶은 것이 없었던 주인공 ‘민아’가 우주에서 온 액괴(액체 괴물) ‘케이구’를 만나면서 진정으로 하고 싶은 것과 진심 어린 우정을 마주해 나간다. 민아는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고민한 끝에 제빵인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그런데 쌀식빵 실습을 하던 도중 갑자기 등장한 액괴와 닮은 무언가에게 실습실에 있던 선생님과 학생들이 먹히고 만다. 민아도 잡아먹힐 뻔하지만, 절체절명의 순간 액괴에게 쌀식빵을 먹여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그로 인해 미확인 외계 생명체로 밝혀진 K-9의 식량 보급자 겸 감시자 역할을 하는 요원이 된다. 민아는 K-9과 함께 지내며 K-9을 ‘케이구’라는 애칭으로 부를 정도로 친해지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액괴와 같이 사는 다른 요원들과 만나기로 약속하기도 한다. 하지만 민아를 요원으로 고용한 회사는 요원들이 서로 만나지 못하게 막는다. 이유를 알 수 없는 회사의 행동에 민아와 요원들은 반기를 들고, 회사는 그제야 자신들의 진짜 속셈을 요원들에게 드러낸다. 생각지 못한 반전이 담긴 이 소설은 한 청소년의 자립심이 자라나는 과정을 세심하게 보여줌과 동시에 우리가 ‘진짜 우정’이란 무엇인지, 과연 인간만이 선한 존재인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 성심당은 절대 지켜야 하므로 여기로 왔네. 보여 다오, 빵의 성지에서 산 빵은 뭐가 다른가? 제빵소에서 기다리다 지친 케이구가 민아 옆자리에 나타났다. 이제 민아는 누구에게 화를 내야 할지 정확히 알았다. “이게 다 케이구 때문이야!” — 그런가. 미안하게 됐네. 그런데 무엇이 나 때문인가? _본문 중 이도해 작가의 「홍대에는 갈 수 없어」는 ‘당산 철교’라는 조금은 생소한 소재를 기반으로 청소년(주인공 ‘승혜’)과 어른(승혜의 아버지)이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와 상처를 모두 부드럽게 도닥여주는 소설이다. 승혜는 소중하게 여기는 친구 ‘하민’을 비롯한 같은 무리의 아이들이 스무 살이 되는 날을 기념하며 올해의 마지막 날 홍대에 가자는 제안을 거절한다. 몇 해째 12월 31일을 병원에서 보내는 아버지에 대한 걱정 때문이다. 승혜의 아버지는 1994년에 일어난 성수 대교 붕괴 사건으로 형을 잃었다. 이는 아버지가부실 공사 문제가 있었던 당산 철교 철거에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되었고, 마침내 당산 철교는 튼튼하게 다시 지어진다. 하지만 승혜의 아버지는 이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어느 해의 마지막 날, 당산 철교를 건너던 중 공황 발작을 일으키고 만다. 그리고 매년 12월 31일이면 그 트라우마가 재발현돼 폐쇄 병동에 스스로를 가둬야 한다. 12월 31일, 아버지의 면회를 마친 승혜는 병원 앞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친구 하민을 만난다. 하민은 왜 청소년 시절의 끝자락에 반짝이는 불빛이 쏟아지는 홍대로 가지 않고 승혜를 찾아온 걸까? 승혜와 아버지의 트라우마는 치료될 수 있는 문제인 걸까? 마음속을 휘젓는 아픔을 기꺼이 감싸 안는 이 소설을 읽으며 독자들이 인생의 철교를 무사히 건너기를, 또 다른 한 해를 기쁘게 맞이하기를 소원한다. “너 후회 안 하겠냐? 청소년 마지막 날인 12월 31일에 이러고 있는 거.” “후회를 왜 해? 이런 곳이 진짜 찐 어른 바이브잖아. 여태 공부랑 운동만 했는데 24시간 해장국 집을 언제 와 보냐.” _본문 중 12월 31일의 이모저모를 장식하는 마지막 소설은 황모과 작가의 「꼴찌를 위한 계절」이다. 주인공 ‘원’은 고3의 마지막 시험, 졸업 시험에서 198등으로 전교 꼴찌를 하고 만다. 전교생 중 혼자만 딱 한 문제에서 다른 답을 골랐기 때문이다. 독자들이 보기에 일등 고교의 풍경은 조금 독특할 것이다. 이 학교에서는 뒷머리에 심은 보조 기억 장치인 ‘픽처링’의 기능을 사용해 언제나 모두가 100점으로 공동 전교 1등을 한다. 모든 시험은 (현실의 방법에 비유하자면) 오픈북 방식으로 치른다. 하지만 일등교를 믿고 대기업 ‘원스타’에 들어가고 싶어 하는 학생들과 학생들의 부모에게 이런 학교의 모습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처음으로 꼴찌의 입장에 처한 원은 절망감과 왠지 모를 오기에 자퇴를 선언한다. 그리고 그런 ‘원’에게 먼저 일등 고교를 자퇴한 ‘구구’가 연락해 원의 망명을 돕겠다고 말한다. 구구의 제안에 고민하던 원은 결국 망명 센터에서 구구와 또 다른 자퇴생 ‘백백’을 만나, 쫓아오는 부모님과 기강 경찰을 피해 가까스로 망명에 성공한다. 망명 후, 원은 일등 고교와 일등교가 감추고 있었던 충격적인 비밀을 알게 된다. 최신 과학의 집약체라고 생각했던 픽처링이 상당히 번거롭고, 사용하는 의미를 찾을 수 없는 방식이었던 이유도 말이다. 소설의 배경은 근미래이지만, 잘 살펴보면 지금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름만 들어도 무엇을 추구하는지 정확하게 느껴지는 종교인 일등교도 마찬가지다. 이 소설은 ‘최고’ ‘으뜸’만이 청소년들이 향해야 할 목표가 아님을 우리에게 또렷하게 일깨워준다. 또 자유로운 선택지를 가지는 것의 중요성, 그 자유를 위해 계속 용기를 내보겠다는 의지의 힘을 촘촘하게 짜인 설정과 흐름 속에서 면밀하게 드러낸다. “이런 애 때문에 열심히 살아온 우리가 왜 부정당해야 하냐고!” 다른 답을 택했다는 이유로 나는 쏟아지는 증오를 온몸으로 받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됐다. 모두의 선택과 다른 걸 골랐다는 건, 다수의 방식을 거부했다는 뜻이기도 하니까. _본문 중 ‘섣달그믐에는 집 나갔던 빗자루도 집을 찾아온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말처럼 어두운 곳에서 헤매는 느낌이 들더라도, 어쩐지 발이 땅에 닿지 않고 붕 뜬 듯한 기분이었더라도 우리에게는 돌아갈 곳, 마음 놓고 편하게 기댈 누군가가 있다. 물론 지금 당장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몇 번의 12월 31일을 넘어가다 보면 어느샌가 틀림없이 케이구 같은 따스한 존재가 곁에 머무르고 있을 것이다. 『내일이면 다시 태어나는 거야』라는 이 책의 제목처럼, 반짝이는 내일이 찾아올 것이다. 우리는 모두 ‘괜찮은 애’이자 ‘괜찮은 어른’이니까.“민지섭 너, 나한테 고백하고 하루도 안 지났는데 어떻게 내 앞에서 이래? 양다리야? 미쳤어?”“고백? 헤어진 지가 언젠데 너야말로 왜 이래? 자꾸 이상하게 굴래? 아영이도 있는데 저 목도리를 하고 나오질 않나…….”“헤어져? 그게 무슨 소리야? 오늘 겨우 이틀짼데 뭘 헤어져?”“은채야, 너 3월부터 재수 학원 다닌다고, 공부에만 집중하고 싶다면서 지섭이한테 이별 통보 했잖아. 그때 지섭이 엄청 힘들어했는데 왜 또 이래.”3월? 지금 1월인데? 재수 학원? 나 아직 고등학교 졸업도 안 했는데? 이별 통보? 말했다시피 이제 겨우 시작이거든?! 은채는 오십구 분 오십구 초에 잠들어 버려서 작전에 실패하는 자신을 상상했다. 말도 안 되지. 그럴 리가 없어! 앞으로도 열흘 동안은 잠이 오지 않을 것 같은데 몇 분을 버티지 못할 리가.잠들지 않았는데 내년 12월 31일로 건너뛰는 상황도 가정해 보았다. 그때쯤이면 아영과 지섭은 결혼이라도 했으려나? 나는 졸업하기 무서워서 한 학기를 마지막 물 한 모금처럼 남겨 놓고 또 휴학했을지도? 며칠만 있으면 스무 살이 된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나를 아이와 성인으로 가르게 될 그 날은 살면서 올라섰던 그 어떤 경계선보다 높아 보였다. 여느 날과 똑같은 해가 뜰 테지만, 12월 31일 자정이 지나면 마법처럼 성인이 되는 것이다. 낮과 밤의 경계, 계절이 바뀌는 경계, 꿈과 현실의 경계에 이은 아이에서 어른으로 바뀌는 경계의 날을, 나는 애써 외면하고만 싶었다.


나만의 진로 가이드북 : 인문계열
캠퍼스멘토 / 김강석, 하희, 이남설 (지은이) / 2024.12.02
22,000

캠퍼스멘토청소년 자기관리김강석, 하희, 이남설 (지은이)
직업군을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의약, 예체능, 교육 등 7가지 계열로 구성한 시리즈다. 계열별 20가지 대표 직업과 각 직업과 관련된 학과를 소개하고 있다. 각 직업과 학과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직업 진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2025학년도부터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학생 자신이 선택하는 전공에 도움이 되는 선택 과목(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과 전공 지식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추천 도서 목록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여 출결 사항, 자율·자치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교과학습 발달 상황, 독서 활동, 행동 발달 특성 및 종합 의견 등의 영역과 관련, 어떤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진학과 효과적으로 연계될지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였다.머리말 이 책의 구성 목차 인문계열 소개 국문학자_국어국문학과 국제기구 공무원_불어불문학과 목사_신학과 문화재연구원_문화유산학과 문화관광해설사_고고미술사학과 방송작가_문예창작학과 번역가_응용영어통번역학과 언어학연구원_언어인지과학과 역사학자_사학과 웹소설작가_미디어문예창작학과 심리학연구원_심리학과 인류학자_문화인류학자 종교학자_종교학과 중동전문가_아랍어과 철학자_철학과 출판기획자_인문콘텐츠학부 통역사_영어영문학과 평론가_미학과 한국어교사_한국어학과 한문학연구원_한문학과<나·진·가>로 ‘진로’와 ‘진학’,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진로상담실의 문을 두드리는 학생들의 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제 적성이 무엇인지 궁금해요.”, “저는 어떤 학교(계열)에 진학해야 할까요?”, “대학에는 어떤 학과들이 있나요?”, “제 꿈을 이루기 위해서 어떤 학과에 진학하는 것이 좋을까요?” 진로진학상담교사로서 수많은 학생들과 상담을 하면서, ‘진로’와 ‘진학’에 대한 단편적인 여러 정보를 수박 겉핥기식으로만 전달하는 것 같아 마음이 흡족하지 못했던 적이 많았습니다. 정보는 너무나도 많은데, 이것들을 하나의 맥으로 연결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이 ‘진로’와 ‘진학’를 한 번에 아우를 수 있는 자신만의 로드맵을 만드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나·진·가>는 교사들의 이러한 간절한 마음에서 탄생한 책입니다. 이 책은 직업군을 인문, 사회, 자연, 공학, 의약, 예체능, 교육 등 7가지 계열로 구성되어 있으며, 계열별 20가지 대표 직업과 각 직업과 관련된 학과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각 직업과 학과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으며, 실질적인 직업 진출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025학년도부터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고교학점제가 시행됩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학생 자신이 선택하는 전공에 도움이 되는 선택 과목(일반 선택, 진로 선택, 융합 선택)과 전공 지식을 확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추천 도서 목록도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하여 출결 사항, 자율·자치활동, 동아리 활동, 진로 활동, 교과학습 발달 상황, 독서 활동, 행동 발달 특성 및 종합 의견 등의 영역과 관련, 어떤 학교생활을 하는 것이 진학과 효과적으로 연계될지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였습니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듯이, 진로와 진학에 대한 수많은 정보들도 선별하여 잘 엮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입니다. <나·진·가>는 각각의 정보들을 하나로 모아서 우리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내용들로 정리한 책입니다. 고등학교 생활을 계획하고, 희망 학과와 희망 직업까지도 미리 탐색하려는 중학생들과, 실질적인 진로 계획을 세워 구체적인 준비를 해야 하는 고등학생, 그리고 이들을 지도하는 교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책입니다. 우리 학생들이 주인공으로 우뚝 설 미래 사회에서는 스펙과 학력보다는 ‘전문적인 능력’이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이 책을 토대로, 중학교에서는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잘 이해하고 탐색할 수 있는 진로 역량을 키우고, 고등학교에서는 진로 역량을 더욱 발전시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학과를 찾아야 할 것입니다. 자신에게 적합한 학과를 선택하는 것은 자신의 실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으로 연결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선택한 ‘학과’와 ‘직업’은, 직업 세계에서 행복하고 실력 있는 전문가로 거듭 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입니다.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마침내 그 꿈을 닮아간다’고 했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나·진·가>를 통해 ‘진로’와 ‘진학’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자신의 꿈을 이루길 기원합니다.


꼬맹이
살림 / 알퐁스 도데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 2021.07.22
10,000원 ⟶ 9,000원(10% off)

살림청소년 문학알퐁스 도데 (지은이), 진형준 (옮긴이)
알퐁스 도데는 「별」 「마지막 수업」 등의 단편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에게 문인으로서의 명성을 안겨준 것은 그의 첫 번째 장편소설 『꼬맹이』다. 이 책은 도데가 젊은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선함과 순수함을 지닌 채 운명을 씩씩하게 이겨나가는 ‘꼬맹이’ 다니엘 에세트의 성장을 그리고 있다. 다니엘이 태어나면서부터 집안의 가세는 점점 기울기 시작한다. 결국 가난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 일찍 생활 전선에 뛰어든 다니엘은 사를랑드 학교에서 자습감독 교사로 일한다. 이곳에서 학생들의 짓궂은 장난과 믿었던 우정에 배신을 당하며 쫓겨나게 된다. 형이 있는 파리로 가서 형의 지지를 받으며 시인이 되고자 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또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 영혼에도 상처를 입는다. 게다가 보호자 역할을 하던 형 자크도 세상을 떠난다. 여기에 더해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사명이 짐으로 남아 있다.제1장 공장 제2장 바퀴벌레가 나오는 집 제3장 새로운 출발 제4장 자습감독 생활 제5장 부쿠아랑 사건 제6장 사를랑드 학교여, 안녕 제7장 파리로! 제8장 자크 형의 예산 제9장 피에로트 아저씨네 집 제10장 붉은 장미와 검은 눈동자 제11장 드디어 시를 완성하다 제12장 탈선 제13장 사라진 나의 꿈 제14장 아아, 자크 형! 제15장 꿈의 결말 『꼬맹이』를 찾아서착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힘든 운명을 살 만한 것으로 바꾸는 꼬맹이의 성장기 아무리 어려운 처지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그 안에서 희망을 보고 행복을 찾는 꼬맹이, 다니엘 에세트 다니엘이 태어나면서부터 집안의 가세는 점점 기울기 시작한다. 결국 가난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각자의 생계를 책임지게 되는 상황에 놓인다. 일찍 생활 전선에 뛰어든 다니엘은 사를랑드 학교에서 자습감독 교사로 일한다. 이곳에서 학생들의 짓궂은 장난과 믿었던 우정에 배신을 당하며 쫓겨나게 된다. 형이 있는 파리로 가서 형의 지지를 받으며 시인이 되고자 했지만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또 여자의 유혹에 넘어가 영혼에도 상처를 입는다. 게다가 보호자 역할을 하던 형 자크도 세상을 떠난다. 여기에 더해 ‘집안을 일으켜야 한다’는 사명이 짐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그는 불행으로 인해 절망에 빠지지 않는다. 마음의 균형을 잃지 않는다. 어려운 일이 닥쳐도 한탄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정신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 말처럼 쉽지 않은 일이다. 꼬맹이, 다니엘 에세트는 이런 운명에 힘들어하지만 그 운명을 착하고 순수한 마음으로 이겨나간다. 그 힘든 운명을 살 만한 것으로 바꾸어낸다. 이렇게 이기적이고 타산적인 세상에서 착하고 순진한 사람은 그 풍파를 헤쳐 나가기 힘들다고 생각할 것이다. 누구나 각박한 세상에서 착하고 정직하게 살면 손해 본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꼬맹이, 다니엘 에세트는 이런 생각을 뒤집어 그 순수함과 착함과 정이 필요한 세상이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알퐁스 도데의 작품에는 정감이 넘쳐흐른다. 그는 정감 어린 촉수로 세상을 어루만지고 있다. 생각하는 힘: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 시리즈 소개 은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로서 제2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을 역임한 진형준 교수가 평생 축적해온 현장 경험과 후세대를 위한 애정을 쏟아부은 끝에 내놓는, 10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의 성과물이다. 『일리아스』와 『열국지』에서 『1984』와 『이방인』까지,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세계문학 고전을 총망라할 계획으로 이미 64권을 선보여 많은 독자의 호응을 얻었고 계속해서 후속 권들이 출간되고 있다. 은 진정한 독서의 길을 제시하려는 대단히 가치 있고 선구적인 작업이다. 우리 사회에는 ‘고전’을 읽어야 한다는, 그리고 반드시 ‘완역본’을 읽어야 한다는 주장이 팽배하다. 그러나 아이로니컬하게도 정작 그 작품들을 실제로 읽어본 사람은 거의 없다. 한마디로 ‘죽은’ 고전이다. 진형준 교수는 바로 그 ‘죽어 있는’ 세계문학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꼭 맞춰서 누구나 읽기 좋은, 믿을 만한 ‘축역본(remaster edition)의 정본(正本)’으로 재탄생시켜냈다. ‘진형준 교수의 세계문학컬렉션’으로 만나는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의 세계 은 ‘축약본의 정본’을 지향한다. 이 목표에 걸맞은 알차고 풍성한 내용 및 구성은 책 읽는 즐거움, 앎의 기쁨을 배가해주고, 사고력과 창의성과 상상력을 한껏 키워줄 것이다. 쉽고 재미나는 고전 작품 읽기 고전이 더 이상 어렵고 지루한 작품이 아니라 친구 같은 존재가 된다. 현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눈높이, 마음 깊이에 딱 맞춘 문장과 표현으로 재탄생한 작품들을 통해 즐거운 독서의 세계에 빠져들 수 있도록 친절히 안내한다. 작가와 작품 세계를 한눈에 보여주는 도판과 설명 각 작품마다 시작 부분에 작가와 작품에 관한 다양한 시각 자료와 내용을 소개해놓았다. 저자는 어떤 사람인지, 왜 이 작품을 썼는지, 그리고 이 작품은 어떤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지 음미할 수 있게 한다. 이해의 폭과 깊이를 더해주는 흥미진진한 자료와 읽을거리 본문 중간중간에 작품 속 등장인물이나 주제, 맥락, 배경지식 등에 대한 다양하고 친절한 자료와 설명을 덧붙여놓았다. 이것을 바탕 삼아 스스로 더 많은 것을 알아보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돕는다. 오늘을 살아가는 데 힘과 지혜를 주는 작품 해설 각 작품별 해설은 해당 작품의 주제와 시대배경, 작가의 세계관과 문제의식뿐 아니라, 현재 우리가 삶에서 맞닥뜨리는 여러 가지 일과 밀접하게 연관된 문제를 다양하고 폭넓은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이를 통해 스스로 자기 인생과 세상의 주인으로서 살아갈 수 있는 능력과 지혜를 기르도록 이끌어준다.나는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집에서 보냈고 그래서 우리 집이 서서히 망해가는 모습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었다. 그래도 나는 슬프지 않았다. 오히려 전에는 일요일에나 가볼 수 있었던 공장 안을 매일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교실에 들어가자 아이들이 나를 보고 비웃었다. 선생님도 나를 무시하는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때부터 선생님은 한 번도 나를 내 이름으로 부르지 않았다. 그는 언제나 키 작은 나를 “헤이, 거기 꼬맹이!”라고 불렀다. 아이들도 모두 따라 했으며 내가 아무리 내 이름을 가르쳐주어도 소용이 없었다. 이제 ‘꼬맹이’는 내 별명이자 본명처럼 되었다. 나는 그때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 사람이 얼마나 비열할 수 있는지 배웠고, 사람을 의심하고 경멸하고 미워하는 법을 배웠다.


함께 떠나는 한글 여행
허원미디어 / 한은조 외 글 / 2013.10.09
15,000

허원미디어청소년 역사,인물한은조 외 글
이 책은 고등학교 국어교사들의 한글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과 적극적 학습법이 만들어낸 실용적이면서도 한글의 철학을 담은 결과물이다. 안성강서고등학교 국어교사 다섯 명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는 한글과 교실 밖에서 학생들과 함께 해나가는 한글 현장학습의 기록을 생생하게 담았다. 1부 교실 안 한글 여행 제1장 글자와 우리 문화 이야기 1. 훈민정음 창제 이전의 문자생활 가. 문자를 대신한 기호들 (1) 문자를 대신했던 정보 전달과 저장 (2) 그림과 문자 나. 한자 전래와 언어생활 (1) 한자의 전래 (2) 향찰·이두·구결 2. 훈민정음 창제와 우리 글 가. 훈민정음 창제 이야기 (1) 세종대왕과 훈민정음 창제 (2) 집현전과 집현전 학자들 (3) 책《 훈민정음(訓民正音)》 (4) 책《 동국정운(東國正韻)》 나. 변화하는 훈민정음 (1) 최세진과《 훈몽자회(訓蒙字會)》 (2) 여러 가지 명칭의 우리글 (3) 훈민정음의 수난 (4) 민족 문화 발전 (5) 조선 후기 한글 연구 3. 민족 수난기의 한글 가. 바로서려는 민족의 노력 (1) 독립신문 (2) 고종 (3) 개화기 한글연구 나. 일제에 빼앗긴 우리말 (1) 우리글 살리기 노력 (2) 한글 맞춤법 통일안 (3) 한글날 제정 4. 우리말의 부흥기 가. 해방과 함께 되찾은 우리말 (1) 교과서 《한글 첫 걸음》 (2) 공용어가 된 우리말 나. 영어 공용화 논쟁 다. 언어정책 라. 또 하나의 언어문제 북한 문화어 제2장 훈민정음 창제 원리 1. 훈민정음의 철학적 원리 가. 음양오행 (1) 제자해 서(序) 현대어 풀이 (2) 제자해 서(序) 해설 2. 훈민정음의 제자 원리 가. 상형과 가획에 따른 초성 (1) 제자해 초성 현대어 풀이 (2) 초성 해설 나. 상형과 가획에 따른 중성 (1) 제자해 중성 현대어 풀이 (2) 중성 해설 제3장 문학작품 속 한글 1. 소설 속에 등장하는 한글 가. 뿌리 깊은 나무 속의 한글 (1) 이 작품을 소개하면서 (2) 작품의 줄거리 (3) 작품을 읽고 생각해 볼 것들 나. 뚜깐뎐 속의 한글 (1) 이 작품을 소개하면서 (2) 작품의 줄거리 (3) 작품 맛보기 (4) 작품을 읽고 생각해 볼 것들 다. 더 읽을 소설들 (1) 《훈민정음 암살사건》 (2 )《훈민정음의 비밀》 2. 시 속에 등장하는 한글 가. [식민지의 국어시간] (1) 이 작품을 소개하면서 (2) 작품 감상 (3) 작품을 읽고 생각해 볼 것들 나. [우리말 사랑 1] (1) 이 작품을 소개하면서 (2) 작품 감상 (3) 작품을 읽고 생각해 볼 것들 3. 교양서적 속에 등장하는 한글 가. 《한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것》 (1) 이 책을 소개하면서 (2) 이 책의 내용 요약 (3)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나. 《한글을 만든 원리》 (1) 이 책을 소개하면서 (2) 이 책의 내용 요약 (3) 이 책을 읽고 난 후에 2부 교실 밖 한글 여행 제4장 인터넷 속 한글 여행 1. 한글 관련 누리집 가. 국립국어원 나. 우리말 배움터 다. 디지털 한글박물관 라. 기타 한글 관련 누리집 마.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배움 누리집 2. 한글 관련 동영상 가. 노래 동영상 나. 한글 홍보 동영상 다. 한글 관련 다큐멘터리 라. 언어순화 공익광고 영상 3. 한글 관련 방송 프로그램 가. KBS 우리말 관련 프로그램 나. MBC 우리말 나들이 다. EBS 순우리말 사전(종영) 라. 우리말 우리글(종영) 마. 알고 쓰는 우리말(종영) 바. 지역방송 우리말 바로쓰기 4. 한글 관련 교육용 응용 프로그램 가. 안드로이드용 응용 프로그램(구글 플레이어) 나. 아이폰용 응용 프로그램(애플 앱스토어) 5. UCC 제작 활동 가. 영상 제작 과정 나. 안산강서고등학교 ‘광고 동아리(30SEC)’ 한글 영상 제작 (1) 동아리 제작 영상 소개 (2) 한글 동영상 제작 과정 예시 제5장 몸과 마음으로 느끼는 한글의 세계 1. 한글 관련 체험학습 만들기 가. 기획 방법 (1) 목표 정하기 (2) 방향 설정 (3) 업무 조직하기 : 교사와 학생의 역할에 따른 일 나누기 (4) 한글 체험활동 장소 (5) 활동 내용 정하기 (6) 결과 처리 나. 세부 계획 방법 다. 사례 2. 한글 관련 행사 만들기 사례 1 : 우리말 다듬기 대회 사례 2 : 우리말 겨루기 대회 부록 : 훈민정음 해례본안산강서고등학교 교사와 학생들의 한글 여행 2013년부터 한글날이 다시 공휴일로 정해졌다. 사람들은 각자의 수준에서 우리말글 한글에 대해 애정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를 겪으면서 한글은 우리에게 더욱더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했지만, 그 가치를 온 국민이 제대로 누리기도 전에 일본어가 누리던 언어권력이 영어로 대체되었다. 지금 우리에게 한글은 어떤 모습인가? 영어에 몰입하면서 제 나라말을 경시하는 모습은 창씨개명에 앞장섰던 식민지 시대의 부끄러운 사대주의에 맞닿아 있다. 이 책을 통해 한글을 제대로 알게 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체계를 가진 한글을 더할 나위 없이 자랑스러워하게 될 것이다. 1부에서는 교실 안에서 주로 이루어지는 교사-학생 간 한글 이해 활동을 중심으로 정리하였다. 한글과 관련한 우리 문화 알기, 한글의 제자 원리, 문학 작품 속에 비추어진 한글에 대한 내용 등을 수록했다. 2부에서는 학생들의 적극적 참여를 이끌어낸 학습법을 소개한다. 학생들의 체험활동과 동아리 활동, 한글행사를 정리했고, 학생들이 직접 찾아보거나 검색해 볼 수 있는 정보들을 소개했다. 이 책은 누구에게나 유용하다. 특히 국어와 관련된 교사는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다. 다문화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거나 한국어 교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분들에게도 더할 나위 없이 필요하다. 외국인에게 한글을 소개하거나 교안을 작성할 때 매우 유용하다. 일선 국어교사들의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와 교수법이 고민을 해결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