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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글이 되기까지
마리북스 / 김남미 (지은이) / 2021.10.30
14,000원 ⟶ 12,600원(10% off)

마리북스청소년 인문,사회김남미 (지은이)
우리에게 글쓰기의 중요성과 생각하는 방법을 동시에 알려준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시각화하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우선 글로 적으면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 하더라도,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비로소 자신의 생각을 알게 되는 것이다. 글쓰기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내가 해야 하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이 과정을 거쳐 무한한 생각의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글이 곧 내 생각이기 때문에, 내가 쓴 글을 보며 내 생각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거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불필요한 생각은 없애면서 울퉁불퉁한 모양의 생각 덩어리를 질서 있게 다듬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생각은 자란다.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글을 다시 쓰면서 생각이 자란다. 이 진리를 머릿속에 새기며 더 나은 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 보자. 이 책의 핵심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내 생각의 성장을 스스로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머리말 1장 … 글로 생각하기, 써야 알 수 있는 생각 글을 쓰면서 비로소 생각을 한다 글을 다시 쓰면서 우리의 생각이 자란다 나의 삶에서 ‘소장각’은 무엇인가? 내 생각을 찾으려면 빈칸을 채워라 생각을 해야만 하는 시간, 마감 마감을 만나는 세 가지 순간 중요한 마감을 만나라 빨리 틀리고 들켜야 빨리 고칠 수 있다 무엇이, 왜, 얼마나 중요한가 2장 … 생각을 글로 그리는 법 마감의 수를 늘려라 짝을 이루는 빈칸을 만들어라 단어와 단어 사이의 관계, 어휘를 잘 활용하라 빈칸을 만드는 첫 번째 방법, 무게가 같은 말을 활용하라 빈칸을 만드는 두 번째 방법, 무게가 다른 말을 활용하라 생각의 시각화, 생각을 그려라 중요한 것, 버릴 것, 더 생각해 볼 것으로 정리하기 내 머릿속에는 무엇이 있을까? 생각의 구조 그리기 3장 … 생각이 글이 되기까지, 글을 구성하는 것들 글을 왜 쓸까?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 단어가 생각나지 않으면 괄호를 하고 넘어가라 방향을 잃었을 때 다시 보아야 할 중요한 것들 아무리 긴 글도 핵심어(구)는 5개 이하 핵심어(구), 단락을 둘로 나누어 찾아라 핵심어(구) 읽기가 왜 필요할까? 일단 쓰고 다시 들여다보기 난 왜 이렇게 못 쓰지? 자책하지 마라 주제문, 글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 그다음에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단락은 무엇일까? 주제문과 핵심어를 긴밀하게 만드는 단락 중요 단락은 정독으로, 보조 단락은 통독으로 생각을 단락 단위로 쪼개라 주제? 주제문! 주제문이 갖추어야 할 것들 주제문은 언제 결정될까? 주제문 읽기와 주제문 만들기 4장 … 생각이 글이 되기까지, 글 쓰는 과정 쓰기 시작할 때 점검할 것들 글쓰기의 출발점, 계획서 만들기 다른 사람의 생각 읽기을 읽는 검색 방법 낯선 것부터 접근하라 글에 넣을 중요 자료를 선정하라 더미 파일을 활용하라 출처가 따라다니게 하라 계획서는 언제 완성될까? 개요, 중요한 만큼 많이 수정하라 관계를 보면 개요가 보인다 좋은 서론을 쓰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본론은 개요를 바탕으로 서론에서 쓰기로 한 것을 쓴다 멋지지 않아도 괜찮은, 기본에 충실한 결론 다시 쓰기와 검토하기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위한 하루우리의 삶은 곧 글쓰기 글쓰기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해야 하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 우리에게 글쓰기가 왜 필요할까? 우리의 삶이 곧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글로 공부하고, 일하고, 생각을 표현한다. 이렇듯 글쓰기가 일상에 스며들어 있는데도 글쓰기는 매우 어렵다. 사람들은 그 이유를 자신이 글재주가 없다는 데서 찾는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내 생각이 자라기 때문이다.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내 생각이 무엇인지를 알아가는 활동이다.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이것을 주제로 글의 구조를 짜고 내용을 펼쳐 가야 한다. 그래야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내 생각을 명확히 파악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보다 답은 간단하다. 일단 글로 써라. 글쓰기라는 도구를 이용해 무질서한 머릿속에서 내 생각을 뽑아내는 것이다. 누군가는 생각이 먼저 정리되지 않으면 글을 쓸 수 없다고 말할지 모른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사람들에게 놀라운 메시지를 들려준다. “생각을 마친 후에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글을 쓰면서 비로소 우리는 생각을 하게 된다.” 책을 관통하는 이 메시지는 우리에게 글쓰기의 중요성과 생각하는 방법을 동시에 알려준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시각화하라고 제안하는 것이다. 우선 글로 적으면 생각이 정리되지 않은 상태라 하더라도, 자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직관적으로 볼 수 있다. 비로소 자신의 생각을 알게 되는 것이다. 글쓰기는 내가 할 수 있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내가 해야 하는 것을 발견하는 과정이다. 우리는 이 과정을 거쳐 무한한 생각의 성장을 이루어야 한다. 생각의 확장, 생각이 자라는 글쓰기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글을 다시 쓰면서 생각이 자란다 지금 스스로에게 또는 주변 사람에게 본인이 쓴 글이 마음에 들었던 적 있는지 물어보라. 학교 과제이든 보고서든 영화나 책의 감상문이든 어떤 형태의 글이어도 상관없다. 아마 대다수의 답은 “아니오”일 것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이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험 때문에, 글쓰기 시작 단계부터 막막해 한다. 하지만 이 막막함을 다르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자신이 이전에 쓴 글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건 그 글을 쓰면서 자신의 생각이 더욱 깊고 넓게 자랐다는 뜻이기도 하다. 생각이 확장되지 않았다면 자신이 썼던 글이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사람은 힘든 순간이나 어려운 과제를 버티고 해결했을 때 비로소 성장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더욱 성장하고 싶다면 좀 어렵더라도 높은 장애물 넘기에 기꺼이 도전해야 한다. 생각도 마찬가지다. 생각이 자라기 위해서는 성장통을 겪어야 한다. 성장통 역할을 해 주는 것이 바로 글쓰기이다. 글쓰기라는 힘겨운 과정을 거치면 생각의 확장을 이룰 수 있다. 글이 곧 내 생각이기 때문에, 내가 쓴 글을 보며 내 생각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거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다. 불필요한 생각은 없애면서 울퉁불퉁한 모양의 생각 덩어리를 질서 있게 다듬는 것이다. 이렇게 우리의 생각은 자란다. 글을 쓰면서 생각하고, 글을 다시 쓰면서 생각이 자란다. 이 진리를 머릿속에 새기며 더 나은 나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 보자. 이 책의 핵심을 온전히 자기 것으로 만든다면, 내 생각의 성장을 스스로 주도할 수 있을 것이다. 생각의 무게, 중요한 생각 찾기와 가지치기하기 삶은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그림이 달라진다 우리는 글쓰기를 어려워하면서도 왜 글을 잘 쓰고 싶어 할까? 그 이유는 크게 자의와 타의로 나눌 수 있다. 타의인 경우는 학교 과제나 업무 등 글을 써야만 하는 순간을 만났을 때로 누구나 흔히 맞닥뜨린다. 이때는 글쓰기 이론서를 찾아 답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글쓰기 이론서에서 글쓰기 방법을 터득할 수는 있을지라도, 자신의 생각을 파악하고 확장하는 방법은 터득할 수 없다. 그렇기에 여전히 글을 쓸 때마다 막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고, 글쓰기를 어려워하는 마음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리고 자의적 이유는 설득력 있게 내 생각을 전달하고 싶은 것이다.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고 싶을 때 글쓰기를 활용하는 사람도 자의적 이유에 해당한다. 이처럼 글을 잘 쓰고 싶은 이유가 본인 마음에 있는 경우에는 글쓰기에 대한 거부감이 덜하다. 따라서 글쓰기라는 도구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익히면 내면이 더욱 성장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 겉으로는 글을 잘 써야 하는 걸로 보이지만, 사실 진정한 열쇠는 생각의 무게를 파악하고 펼치는 데에 있다. 모든 생각은 서로 각기 다른 무게를 갖고 있다. 어젯밤 텔레비전을 보며 했던 가벼운 생각이 있는가 하면, 가슴을 짓누르는 고민처럼 무거운 생각도 있다. 그런데 모든 생각을 같은 무게로 대하면 어떻게 될까? 나에게 정말 중요한 생각이 무언인지 알 수 없어서 정작 중요한 것을 놓치고 말 것이다. 어떤 생각이 중요한 것인지 파악하려면 현재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의 무게를 알아야 한다. 생각의 무게를 알아야 한다니 추상적으로 들리겠지만 글쓰기로 접근하면 간단하다. 삶은 무엇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그림이 달라진다. 내가 집중하며 살핀 중요한 것은 삶의 그림에서 더 큰 부분을 칠하고, 가벼이 넘긴 것은 연하게 스며들어 있을 뿐이다. 따라서 집중한 대상이나 집중도가 달라지면 완전히 다른 그림이 완성된다. 그렇기에 우리는 더 중요한 것을 찾고 그것에 집중해야만 한다. ‘글쓰기’라는 그림으로 생각을 시각화하 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생각의 시각화, 빈칸과 도표를 활용해 생각을 펼치고 정리하는 법 20년간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노하우 생각의 무게를 비교해 중요한 생각을 찾았다면, 그 생각을 확장하고 글에 담아내야 한다. 이때 생각의 시각화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에서 안내하는 생각의 시각화 방법은 매우 간단한데, 빈칸과 도표를 기억하면 된다. 우선 빈칸을 활용하는 방법을 살펴보자. 내가 생각해야 하는 질문(또는 주제)이 주어졌다면 빈칸을 세 개 만들어 적어 보라. 가장 먼저 떠오른 답을 ③에 적고 더 중요한 것을 ②에,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을 ①에 적는 방식으로 쉽게 무게를 알 수 있다. 생각의 무게가 크지 않다면 보류하거나 잊으면서 생각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면 된다. 그러면 중요한 생각에 집중할 수 있다. 이때 내가 처음에 답한 것이 전부일 거라고 생각하고 멈추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지러이 나열되어 있는 생각들을 도표를 활용해 간단히 정리하고 생각을 확장할 부분이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책의 저자인 김남미 교수는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강대학교 글쓰기센터, 홍익대학교, 법무연수원, 경찰청,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쳤다. 그 경험이 축적한 데이터는 단순한 수치로 머물지 않고, 실제 도움이 되는 글쓰기 방법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실 글쓰기에는 정답이 없다. 논술이나 서술형 문제에서도 모범 답안이 있을 뿐이다. 아마 그 이유는 생각이 자란다는 데에 있을 것이다. 우리가 글을 쓰는 동안에 생각은 꾸준히 자라고, 글을 다 쓴 후에 다시 읽어 보면서도 생각이 조금씩 자라난다. 그렇기에 수학이나 과학처럼 정해진 공식에 대입해 글을 완성하는 게 아니라, 쓰고 들여다보고 다시 쓰는 과정을 수없이 거치며 다듬는 것이다. 데이터는 많이 쌓일수록 오차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기나긴 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얻은 데이터는 저자가 연구한 ‘글로 생각하는 방법’의 빈틈을 메워 주었다. 자신의 생각을 글로 완성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전문성을 인정받은 김남미 교수를 믿고 이 책을 펼쳐보는 것이 어떨까. 이 책이 당신의 생각을 글로 펼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줄 것이다. 글쓰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을 명확히 포착하고, 중요한 생각을 중심으로 필요 없는 생각들을 가지치기해 나가는 작업입니다. 글쓰기는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무언가를 찾기 위한 활동이거든요.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발견하고 이것을 주제로 글의 구조를 짜고 내용을 펼쳐 가야 해요. 글을 쓰면서 우리의 생각은 자라기 마련이에요. 그러면 더욱 자란 생각을 가지고 내가 쓴 글을 다시 보게 돼요. 내가 쓴 글을 보고 또 보면서 우리의 생각은 계속 자라지요. 좋은 글을 쓰고 싶다면, 어제의 나보다 더욱 성장한 나를 만나고 싶다면 글쓰기, 다시 쓰기를 제대로 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합니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
창비 / 정은숙 (지은이) / 2023.07.07
13,000원 ⟶ 11,700원(10% off)

창비청소년 문학정은숙 (지은이)
정은숙 장편소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이 창비청소년문학 119권으로 출간되었다. 작가는 『내일 말할 진실』, 『용기 없는 일주일』, 『정범기 추락 사건』 등의 작품에서 청소년 주인공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하며 묵직한 주제까지 폭넓게 다뤄 왔다. 이번 작품 역시 개개인의 사연부터 사회적 현상까지 두루 살피는 시선이 빛난다. 저마다의 이유로 흔들리는 가족 공동체와 그 안에서 혼란을 느끼는 청소년들의 모습이 마치 손에 잡힐 듯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경력 단절 여성,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등 우리 사회가 외면해서는 안 될 주제까지 망라하고 있다. 작가 특유의 재치 넘치는 입담을 따라 읽다 보면,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이 ‘그래, 이렇게 사는 거지.’라는 솔직한 위안으로 힘차게 나아간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체념과 원망을 긍정과 웃음으로 승화하고, 상실의 고통을 함께 껴안는 따스함이 돋보이는 소설이다. 끝끝내 용기와 유머를 잃지 않는 태도야말로 정은숙 작가가 가진 무한한 힘이다.전세 사기 ⦁ 009 경단녀의 현실 ⦁ 021 0.5층 ⦁ 032 빈둥 소녀의 탄생 ⦁ 044 대략 난감 ⦁ 057 한밤중의 만남 ⦁ 070 먹구름을 찍는 아이 ⦁ 080 뉴페이스 ⦁ 097 운명의 장난 ⦁ 105 구치소 ⦁ 119 약점 ⦁ 128 꽃집 ⦁ 142 화재 ⦁ 152 의심 ⦁ 165 광장 ⦁ 179 서프라이즈 피크닉 ⦁ 193 누구나 비밀은 있다 ⦁ 209 판도라의 후예 ⦁ 222 가출 소녀 ⦁ 236 to be continued ⦁ 247 작가의 말 ⦁ 263이게 불행 대서사의 클라이맥스라고 생각했다 이후로 벌어질 일들은 까맣게 모른 채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은 탄탄하다 믿었던 가정 환경이 갑작스레 허물어지며 혼란을 느끼는 고등학생 주인공 선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잘나가던 사업가 아빠가 사실 남의 돈으로 사업을 벌이고 있었고, 엄마와 단둘이 급하게 이사 간 집은 전세 사기 물건이었다. 유학을 준비하던 선빈은 하루아침에 엄마가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집 지하 방에서 지내게 된다. “우리 사기당한 거야?” 아니야, 라는 대답을 기대하며 물었지만 엄마는 설마 하는 표정으로 고개를 저었다. 엄마의 난감한 얼굴을 보면서 선빈은 불과 얼마 전 비슷한 질문을 했었다는 기억이 떠올랐다. 인생은 어찌 이리 전형적인지……. ―본문 16면 연락이 끊긴 아빠, 오랜만에 일을 시작해 자존심도 체력도 바닥난 엄마, 새로운 학교에서 만난 괴짜 담임 선생님, 비싼 물건을 팔아 치울 때 만났던 중고 거래자가 실은 같은 학년 친구라는 사실과, 모든 말을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하는 집주인 ‘라떼 여사’의 잔소리까지. ‘영상으로 옮긴다면 배속으로 돌려 봐야 할 만큼 숨 가쁜’(본문 13면) 일들에 선빈은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아무것도 안 하고 싶은’ 기분을 느끼며 ‘빈둥 소녀’라는 정체성을 만들기에 이른다. 빈둥거릴 수 없는 빈둥 소녀의 탄생 선빈은 ‘빈둥 소녀의 무용한 일상’이라는 블로그를 개설하지만 세상은 선빈을 마냥 빈둥거리게 두지 않는다. 담임 선생님의 제안으로 학교 텃밭을 가꾸게 되고, 새로운 친구 민하와 승진을 만나게 된 것이다. 어느새 선빈의 블로그는 선빈 가족 문제뿐 아니라 민하와 승진, 그리고 우연히 하게 된 꽃집 아르바이트 이야기로 가득 찬다. 그 과정에서 선빈은 자신 못지않은 가정사의 소유자들이 세상에 가득하다는 걸 서서히 깨닫는다. 하지만 비슷한 사례가 많다고 해서 문제가 가벼워지지 않듯, 선빈의 마음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 아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일하고 들어온 엄마가 배시시 웃는 게 이해되지 않는다. 어느 날 선빈은 엄마와 라떼 여사 사이에 모종의 과거가 있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어 더욱 심란해진다. 바뀐 환경에 적응하느라 머리가 터지는데 숨차게 이어지는 새로운 가족 문제까지. 도대체 가족이란 무엇이기에 우리들의 마음을 이토록 복잡하게 만드는 걸까? “이 정도로 끔찍하지 않으면 그냥 참고 살라고. 난 모든 가족 문제는, 아니 가족 자체가 X라고 봐.” 주민하가 양팔을 들어 X자를 만들었다. 저건 또 뭔 소리람. 우리 가족은 영 아니란 뜻인가? 살짝 기분이 상했는데……. “답을 구할 수 없잖아.” ―본문 112면 아무도 답을 구할 수 없는 미지수 그래도 우리는 손을 맞잡고 산다 선빈은 아마 이십 대가 되고 삼십 대가 되어도 이 머리 아픈 문제를 풀어낼 수 없을 것이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이 없듯, 함께 사는 가족의 존재가 무엇인지 단언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의 등장인물들은 다만 함께 상실을 맞이하고 불행을 시시하게 여기며 맞서 싸우는 법을 배운다. 그 형태가 어떻든 혼자가 아니라 함께하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 이제 막 세상을 알아가기 시작할 이 시대의 청소년들에게 가장 필요할, ‘나만의’ 완벽한 가족을 만드는 방법이다. “원수를 사랑하라, 난 그런 거 몰라. 원수를 어떻게 사랑하겠어. 그렇지만 밥 굶을 걸 빤히 보면서 모른 척하는 짓도 못 해. 죽을 듯 미워도 밥은 먹여야 돼. 나는 그래. 괴팍하지?……나는 이 방법밖에 못 찾았어. 이제부터는 네가 한번 찾아봐.” ―본문 248~249면 ▶캐릭터 소개 오선빈 “저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머리 터지게 고민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세 들어 산다고 사람 무시하나 본데 제 인격까지 빌린 건 아니거든요.” 주민하 “가족 문제가 좀 더 복잡하고 어렵긴 하지. 그래도 너 정말 운 좋은 줄 알아. 딱 보면 알겠지만 내가 이 방면엔 아주 적임자거든.” 강승진 “그냥 우리 가족의 불행에 사과하고 책임을 질 이들을 찾기 위해서야.” 선빈 엄마 “아무리 아빠가 나쁜 놈이라 해도 가족은 같은 편이어야 되는 거 아니야?” 라떼 여사 “하지만 어떻게 매번 정답을 찾을 수 있겠어. 공부 못한다니 잘 알 거 아냐? 정답 찾기가 얼마나 힘든지.” 담임 선생님 “그런데 선빈아, 혹시라도 내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말해. 나는 너의 사생활을 들어 줄 마음도, 시간도 있으니까. 알았지?” 민 플라워 사장님 “뻔하지. 사연 없는 집구석이 어디 있다고.”“누구세요?”“누구세요?”두 여자가 동시에 불협화음으로 물었다. 불행 대환장 파티의 서막은 그렇게 시작됐다. ―본문 11면“선빈 엄마처럼 직장을 오래 쉰 여자를 부르는 말이 있던데. 거 뭐야, 절단녀라고 부르던가. 아무튼 이제 과거의 일은 딱 절단 내고 눈높이를 낮춰요.” 선빈은 책상에 턱을 괴고 주변을 둘러봤다. 난 누구고, 여긴 어디일까…… 진심으로 궁금했다. 장르도 알 수 없는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된 기분이었다. “나, 리치 언니 아니야. 우리 집 쫄딱 망했어.”“뭐 이렇게 급발진이야. 잠깐 기다려.”


메가스터디 N제 사회탐구영역 사회·문화 430제 (2024년)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 / 음두산, 정옥균, 표제형 (지은이) / 2024.06.14
18,000원 ⟶ 16,200원(10% off)

메가스터디북스(참고서)학습참고서음두산, 정옥균, 표제형 (지은이)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학생들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한 교재이다. 한 권으로 수능 대비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교과서 핵심 개념 분석, 수능 유형 자료, 기출 문제, 수능 예상 문제까지 단계별로 구성하였다. 기출 문항 분석을 토대로 단원별 [기출 경향 분석]과 수능 고득점을 위한 [학습 대책]을 제시하였다. 중단원별로 핵심 개념을 학습하기 쉽도록 요약하여 도표식으로 정리했으며, [교과서 속 수능 개념]에는 빈출 개념 및 자료를 제시하였고, [헷갈리는 개념 정리]에는 헷갈리기 쉬운 개념의 공통점, 차이점 등을 비교 설명하여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수능 필수 item별로 수능 출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수능 출제 패턴 분석]을 제시하였고, [유형보기]에서는 item별 대표 기출 자료를 선별하여 자세하게 분석하였다.Ⅰ.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01 사회·문화 현상의 이해 item 01 사회·문화 현상의 특징 item 02 사회·문화 현상을 보는 관점 02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방법 item 03 양적 연구 방법과 질적 연구 방법 item 04 양적 연구 과정과 질적 연구 과정 item 05 가설 검증 03 자료 수집 방법 item 06 자료 수집 방법 04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태도 item 07 사회·문화 현상을 탐구하는 태도 item 08 연구 윤리 Ⅱ. 개인과 사회 구조01 인간의 사회화 item 09 사회화, 지위와 역할 02 사회 집단과 사회 조직 item 10 사회 집단과 사회 조직 item 11 관료제와 탈관료제 03 개인과 사회의 관계, 일탈 행동 item 12 개인과 사회의 관계를 보는 관점 item 13 일탈 이론 Ⅲ. 문화와 일상생활01 문화의 이해 item 14 문화의 의미와 구성 요소 item 15 문화의 속성 item 16 문화 이해의 관점 item 17 문화 이해 태도 02 현대 사회의 다양한 문화 양상 item 18 전체 문화와 하위문화 item 19 대중문화와 대중 매체 03 문화 변동의 이해 item 20 문화 변동 Ⅳ. 사회 계층과 불평등 01 사회 불평등 현상과 사회 계층의 이해 item 21 계급론과 계층론 item 22 사회 불평등 현상을 보는 관점 item 23 사회 이동과 사회 계층 구조 02 다양한 사회 불평등 현상 item 24 빈곤 문제 item 25 성 불평등 문제 item 26 사회적 소수자 문제 03 사회 복지와 복지 제도 item 27 사회 복지와 복지 제도 Ⅴ. 현대의 사회 변동01 사회 변동과 사회 운동 item 28 사회 변동의 방향에 대한 관점 02 세계화와 정보화 item 29 농업 사회, 산업 사회, 정보 사회 03 저출산·고령화와 다문화 사회 item 30 인구 문제 [정답과 해설]기출 문제부터 신유형, 고난도 예상 문제까지 한 번에 완성하는 “수능 대비 문제집” 『메가스터디 N제 사회·문화 430제』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학생들이 실전 감각을 익히고, 실력을 다질 수 있도록 한 교재이다. 한 권으로 수능 대비를 완성할 수 있도록 교과서 핵심 개념 분석, 수능 유형 자료, 기출 문제, 수능 예상 문제까지 단계별로 구성하였다. 기출 문항 분석을 토대로 단원별 출제 경향과 학습 대책을 제시 기출 문항 분석을 토대로 단원별 [기출 경향 분석]과 수능 고득점을 위한 [학습 대책]을 제시하였다. 또 30개의 수능 필수 item으로 분류하고, item별로 핵심 keyword를 정리하여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교과서 개념 정리하기 중단원별로 핵심 개념을 학습하기 쉽도록 요약하여 도표식으로 정리했으며, [교과서 속 수능 개념]에는 빈출 개념 및 자료를 제시하였고, [헷갈리는 개념 정리]에는 헷갈리기 쉬운 개념의 공통점, 차이점 등을 비교 설명하여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수능 유형 파악을 통한 효율적인 학습 수능 필수 item별로 수능 출제 경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수능 출제 패턴 분석]을 제시하였고, [유형보기]에서는 item별 대표 기출 자료를 선별하여 자세하게 분석하였다. item별로 문제 유형을 파악하기 쉽도록 [대표 기출로 유형 감잡기]에는 필수 기출 문제를 선별하여 수록하였고, [예상 문제로 유형 익히기]에는 신유형, 고난도 예상 문제를 개발하여 수록하였다. 수능 유형을 한눈에 파악하여 효율적인 학습이 가능하다.


갓 구운 아침을 떼어 나누면
오늘의문학사 / 문학사랑협의회 (지은이) / 2024.06.15
20,000

오늘의문학사청소년 문학문학사랑협의회 (지은이)
제22회 한국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이다. 운문부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5명, 동상 10명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산문부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5명, 동상 10명의 작품도 수록되어 있다. 끝에 심사평이 실려 있다. 부록으로 21회 대상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발간사 ⦁ 3 ∥ 운문부문 당선작품 ∥ 대상│최지우(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갓 구운 아침을 떼어 나누면 몇 명이 배부를 수 있나 10 금상│최유하(대원외국어고등학교 1학년) 바다 12 은상│이채원(산본고등학교 1학년) 풋사과 14 장소영(홍성여자고등학교 1학년) 나비 날개 16 박채린(광주 경신여자고등학교 2학년) 단추 18 박윤우(대전고등학교부설방송통신고등학교 3학년) 아직 여물기 전 20 신희원(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빈티지 메리 22 동상│전소윤(서울 강남중학교 1학년) 제주에 가다 25 이효재(삼산중학교 2학년) 캔버스 속 할머니 27 김미소(청하중학교 3학년 3반) 옆집 외래종 민들레 씨 29 권민정(안법고등학교 1학년) 손길의 음악 31 박다솔(김포고등학교 2학년) 꽃과 같은 사람 34 최찬우(대화고등학교 2학년) 역주행 36 황혜영(서산여자고등학교 2학년) 책장에 모인 낱말들은 무엇이든 될 수 있지 38 권규연(영락고등학교 3학년) 황사 40 김나경(해룡고등학교 3학년) 노량진 42 김혜령(대광여자고등학교 3학년) 잡화(雜花) 44 ∥ 산문부문 당선작품 ∥ 대상│김민지(수원 영덕고등학교 3학년) 홍시는 살아있다 48 금상│손지혜(sonjh1223@naver.com) 모래시계 79 은상│최승아(그레이스아카데미(대안학교) 고등학교 1학년) 형의 복싱 글러브 84 노현아(한양대학교사범대학부속고등학교 2학년) 틈 94 오서연(안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금낭화 100 이하정(김해 한일여자고등학교 3학년) 첫, 사랑은 만남부터 104 한수연(충주여자고등학교 3학년) 소리 121 동상│이연승(청주 각리중학교 1학년) 세족식 124 이윤서(인천 갈산중학교 3학년) 행복한 꿈 128 함태우(경기도 화성시 이산고등학교 1학년) 죽음을 달리는 열차 131 남궁한별(춘천여자고등학교 2학년) 재회 146 박아정(경남외국어고등학교 2학년) 나사 150 박주현(진해용원고등학교 3학년) 파도 154 유서연(수원 영덕고등학교 3학년) 스토커 158 유지후(인천 고잔고등학교 3학년) 휘파람 소리 182 최보현(상록고등학교 3학년) 만다라 186 홍여름(광주 중앙고등학교 3학년) 끈 192 2023년 21회 한국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품 197 2024년 22회 한국청소년문학상 심사평 223제22회 한국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입니다. 운문부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5명, 동상 10명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산문부 대상 1명, 금상 1명, 은상 5명, 동상 10명의 작품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끝에 심사평이 실려 있습니다. 부록으로 21회 대상 작품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변형 B5 크기 228쪽이며 정가는 20,000원입니다. = 서평 #1 – 발행인의 발간사 중에서 제22회(2024) 한국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집 『갓 구운 아침을 떼어 나누면』을 발간합니다. 대상, 금상, 은상, 동상을 받은 작품들을 묶어 발간한 이 책은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사상과 감정, 그리고 서정적 지향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또한 문학 창작의 길에 들어서려는 청소년들에게 좋은 본보기 글이 되리라 믿습니다. #2 운문부 심사평 중에서 문학사랑 2024년 제22회 한국청소년문학상에 응모한 작품들을 심사하면서 우리는 다행히도 좋은 시 여러 편을 발견할 수 있어 좋았다. 대상을 받는 최지우(안양예술고등학교 3학년)의 ‘갓 구운 아침을 떼어 나누면 몇 명이 배부를 수 있나’와 금상을 받은 최유하(대원외국어고등학교 1학년)의 ‘바다’는 신춘문예에 응모해도 좋을 만큼, 우열을 가릴 수 없이 좋은 작품이었다. 그리고 은상을 받은 학생들의 작품들도 뛰어나서 앞날이 기대되는 작품들이었다. #3 산문부 심사평 중에서 대상으로 선정된 김민지(수원 영덕고등학교 3학년)의시나리오 ‘홍시는 살아 있다’와 금상을 받은 손지혜(sonjh1223@naver.com) 청소년의 콩느 같은 수필 ‘모래시계’는 산뜻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었다. 대상 작품은 유기된 고양이를 통하여 자연사랑에 다가서는 작품이고, 금상을 받은 작품은 국가 유공자인 할아버지에 대한 청소년의 시각을 보여준 작품이다. 은상과 동상을 받은 작품도 발상이 신선한 작품이 많았다. 다양한 작품들을 심사하면서 행복한 독서였음을 밝힌다.
친구님
자음과모음 / 이상권 지음 / 2014.12.20
12,000원 ⟶ 10,800원(10% off)

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이상권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50권. <성인식>, <하늘을 달린다>, <사랑니> 등 청소년문학의 대표적 작가 이상권의 작품으로, ‘친구님’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모든 것을 초월한 특별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못했다고 여겨지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그들을 하나의 동등한 인격체로서 대우하고 존중해 주는 것이야말로 그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등생 해인은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실은 또래의 여느 아이들처럼 불안하기만 한 고등학생. 닉네임이 마법사인 시우는 50이 넘은 작가이다. 시우는 청소년 시절 ‘난독증’이라는 큰 시련을 겪지만, 이야기를 읽고 쓰는 행위를 통해 그것을 극복하고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메일 주소를 알게 된 시우와 해인은 서로의 비밀까지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친구가 된다. 일상을 중계하듯, 제 단짝친구에게 수다 떨 듯 이메일을 주고받는다. 누구한테도 보여주지 못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숨 막히는 일상을 견뎌나가는 해인에게 시우는 어쭙잖은 충고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해인은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 ‘외계인 같은 친구’ 시우에게 특별한 우정을 느낀다. 시우 역시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이 기쁘다. 그러던 어느 날, 해인의 임신 징후로 닮지 않은 듯 닮은 두 친구의 우정에도 갑작스러운 위기가 닥쳐오는데….들어가면서 아주아주 특별한 친구가 있었다 불쌍한 나를 위해 열심히 살 거야 나가면서 발문 작가의 말소통의 마법사 이상권 신작 성별과 나이, 우주마저 초월한 친구님 이야기 “꿈이란 그런 거더라. 끊임없이 변하더라. 그러니 어느 한 곳에다 말뚝을 박아놓지 말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살아라.”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똥이 어디로 갔을까』 등의 생태 동화와 『성인식』 『하늘을 달린다』 『사랑니』 등 청소년문학의 대표적 작가 이상권의 신작 『친구님』 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50으로 출간되었다. ‘친구님’이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모든 것을 초월한 특별한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우등생 해인은 모범생처럼 보이지만 실은 또래의 여느 아이들처럼 불안하기만 한 고등학생. 닉네임이 마법사인 시우는 50이 넘은 작가이다. 시우는 청소년 시절 ‘난독증’이라는 큰 시련을 겪지만, 이야기를 읽고 쓰는 행위를 통해 그것을 극복하고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우연한 기회에 메일 주소를 알게 된 시우와 해인은 서로의 비밀까지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 친구가 된다. 일상을 중계하듯, 제 단짝친구에게 수다 떨 듯 이메일을 주고받는다. 누구한테도 보여주지 못한 속내를 털어놓으며 숨 막히는 일상을 견뎌나가는 해인에게 시우는 어쭙잖은 충고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해인은 아무것도 강요하지 않는 ‘외계인 같은 친구’ 시우에게 특별한 우정을 느낀다. 시우 역시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이 기쁘다. 시우는 해인을 통해 자신의 힘들었던 청소년기를 반추하고 인생의 가장 소중했던 어릴 적 친구, 초님을 찾는다. 해인 앞에 닥친 시련에 잔소리를 쏟아 붇는 엄마와 달리 시우는 언제나 조용히 해인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그리곤 마치 옛날이야기를 하듯 자신의 어렸을 때를 조근조근 들려준다. 해인은 시험 성적이 떨어져도, 임신을 해도, 불법 낙태 약을 먹거나 끝까지 믿었던 남자친구와 아픈 이별을 할 때도 ‘친구’인 시우 선생님을 먼저 찾고 의지한다. 둘의 우정이 유지되는 데에는 특별한 방법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하지 못했다고 여겨지는 우리나라의 청소년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그들을 하나의 동등한 인격체로서 대우하고 존중해 주는 것이야말로 그들과 제대로 된 소통을 하기 위한 방법이라고 말하고 있다. 작품이 교과서에 실릴 만큼 유명한 소설가이며 50이 넘은 나이에도 아직 어린아이 같은 마음을 가진 따듯한 어른 시우. 평범한 모범생으로 보일 뿐이지만 알고 보면 더 괜찮고 속이 꽉 찬 고등학생 해인. 나이는 물론 동성의 틀을 벗어난 특별한 우정 이야기가 펼쳐진다.그러고 보니 선생님은 진짜 특별한 친구입니다. 저보다 서른 살이나 많지, 피부 색깔도 전혀 다른 부족이지, 국적도 다르지, 말도 다르지, 생각도 다르지…… 같은 게 하나도 없을 것 같은데, 어떻게 친구가 될 수 있었을까요? 요즘 들어 머리가 텅 빈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선생님께 메일을 보내는 건 그래서 참 행복한 일이에요. 생각을 하게 만들거든요. 게다가 샘께서 보내주신 메일을 다시 읽을 때마다 샘께서 제게 보여주시는 그 믿음이 커서 저도 그 믿음에 부합해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히 들어요. 항상 감사합니다.^^ 고작 열한 살이었던 어린아이에게 초님이는 친구한테 말하듯이 말했어. 나는 그런 초님이한테 잠시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어. 다시 생각해도 그건 놀라운 일이었어. 내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었는지. “맘 가는 대로 해.” 그 말을 들은 초님이는 환하게 웃더니 “고맙다!” 그러고는 악수를 청하는 거야.


개념픽 수학 1 (2019년 고2용)
이투스북 / 곽민수, 송상호, 안준호, 유민정, 이기섭 (지은이) / 2018.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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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스북청소년 학습곽민수, 송상호, 안준호, 유민정, 이기섭 (지은이)
개념의 핵심을 정리하고, 상세 설명과 체크 문제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개념과 연결된 유형의 대표문제들을 기본 문제부터 활용 문제까지 빠짐없이 수록하여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개념들을 모두 훑어볼 수 있도록 하였으며, 연습문제를 들어가기 전 '선생님의 출제 POINT'를 통해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의 출제 의도와 유형의 통합을 미리볼 수 있다.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1. 지수와 로그 2.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3. 지수함수와 로그함수의 활용 Ⅱ. 삼각함수 1. 삼각함수의 뜻 2. 삼각함수의 그래프 3. 삼각함수의 활용 Ⅲ. 수열 1. 등차수열 2. 등비수열 3. 수열의 합 4. 수학적 귀납법개념픽은 고등 수학의 핵심 개념을 빠르게 정리하고 대표 유형을 빠짐없이 학습할 수 있는 기본서입니다. 콕! 집어내는 개념 유형 기본서 - [개념픽] 수학 I 수학 개념 쉽고, 빠르게! 개념과 연결된 유형을 빠짐없이! 최신 경향 문제로 교육과정에 민감하게! 개념픽과 함께라면 개념을 쉽게 이해하고, 연결된 유형을 빠짐없이 공부할 수 있습니다. 1. 개념의 핵심을 정리하고, 상세 설명과 체크 문제로 개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2. 개념과 연결된 유형의 대표문제들을 기본 문제부터 활용 문제까지 빠짐없이 수록하여 문제를 푸는데 필요한 개념들을 모두 어볼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3. 연습문제를 들어가기 전 '선생님의 출제 POINT'를 통해 시험 문제를 출제하는 선생님의 출제 의도와 유형의 통합을 미리볼 수 있습니다. 4. 학교, 학원에서 많이 다루는 문항과 최근 내신, 교육청 기출문제의 경향을 반영하여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고양이라서 행복해
책담 / 미리암 프레슬러 (지은이),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고영아 (옮긴이) / 2020.04.13
13,000원 ⟶ 11,700원(10% off)

책담청소년 문학미리암 프레슬러 (지은이), 로트라우트 수잔네 베르너 (그림), 고영아 (옮긴이)
세계적인 작가 미리암 프레슬러가 고양이 키티를 통해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철학. 작가는 어린 고양이 키티가 엠마 할머니를 만나, 인생의 지혜를 하나하나 배우며 어른이 되는 과정을 사랑스럽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엮었다. 이야기 곳곳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는 깊이와 통찰이 있어, 다시 한 번 곱씹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엠마 할머니를 여사님이라고 부른 키티에게 ‘누구나 자기 이름으로 불릴 권리가 있다.’며 ‘엠마 할머니’로 부르라고 말하는 대목이나, ‘실수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계속하는 것보다야 피하는 것이 여러 모로 보나 훨씬 낫단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말은 실수에 관한 한 맞지 않아.’라는 대목 등을 보면 엠마 할머니로 대변되는 작가의 삶에 대한 당당하고 진실된 태도를 엿볼 수 있다.프롤로그 7 1. 인생을 살아가는 데에는 가르치고 배우는 두 가지가 똑같이 중요하다. 13 2. 모든 걸 미리 알 수는 없는 법. 경험해 보아야만 할 때가 있다.경험을 통해서만 우리는 영리해진다. 16 3. 행복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윙 소리처럼 울려 퍼진다. 21 4. 누구나 자기 이름으로 불릴 권리가 있다. 24 5. 모든 생명체는 똑같지 않아, 어느 한쪽만 옳지 않고 다른 쪽도 옳다. 32 6. 나와는 행동이 아주 딴판인 고양이들을 관찰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다. 36 7. 우정에는 많은 말이 필요 없다. 그저 서로 같은 부류이기만 하면 된다. 41 8. 밤에 하는 생각이 즐거운 경우는 결코 없으 최대한 빨리 잊어버리는 것이 상책이다. 45 9. 아무리 아쉬워하더라도 어떤 행복한 시간도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 때가 되면 다 지나가게 마련이다. 49 10. 대수롭지 않게 여긴 일이 삶에 커다란 변화를 불러오기도 한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받아들여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 53 11. 꿈은 거품이다. 단지 약속, 거의 지켜진 적이 없는 약속일 뿐 61 12. 생존이 걸린 문제에 맞닥뜨렸을 때 누군가 쓰다듬어 주길 바라는 건 사치일 뿐 64 13. 혼자 지내길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내가 나 자신의 대장이니. 70 14. 살다 보면 운이 나쁜 경우가 많긴 하지만 운이 좋을 때도 있다. 76 15. 많은 생각은 칼날과 같아서 모든 걸 잘게 쪼갠다. 그러니 때로는 머릿속이 텅 비는 것이 나을지도 모른다. 82 16. 때로는 환한 대낮보다 밤에 더 많은 걸 볼 수 있다. 89 17. 결함이 하나도 없이 완전한 건 지루하다. 적어도 흠이 하나 정도는 있어야 멋져 보이지. 102 18. 이렇게 쓸쓸한 건 내 오만함 탓이지. 혼자 잘난 줄 알고 살았으니. 109 19. 너한테 닥친 문제를 회피해서는 안 돼. 나쁜 일일수록 오히려 끝까지 파고들어 해결해야지, 하다가 말면 나중에 다시 찾아오게 돼 있어. 120 20. 편안하지만 단조롭고 지루하기 짝이 없는 생활은 하나도 부럽지 않아. 128 21. “걱정하지 마. 다 잘될 거야.” 별로 긴 말은 아니지만 아주, 아주 위로가 되는 말이다. 137 22. 가엾은 사람들을 위해 가진 것 가운데 무언가를 내주는 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일이다. 143 23. 모든 생명체는 살 권리가 있다. 작고 보잘것없는 생명체들조차도 147 24. ‘연대’란 심각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우리가 가진 무언가를 기꺼이 내주는 거야. 154 25. 변화가 생기면 다들 불안하고 겁이 나거든. 겁이 많거나 재주가 별로 없거나 어리석으면 특히 많이 두려운 법이야. 163 26. 살면서 원하지 않았던 변화가 종종 좋은 일이 되기도 한다. 171 27. 가을은 울긋불긋 단풍의 계절, 참으로 아름답다네. 하지만 아름다움은 결국 사라지고 만다네. 181 28. 삶이 항상 멋진 건 아니다. 힘든 일을 겪어야만 할 때도 있다. 189 29 지나간 일은 종종 그걸 더 이상 바꿀 수 없을 때 돌이켜보고서야 비로소 이해가 된다. 194 30 고양이가 카나리아를 잡아먹었다고 해서 카나리아처럼 노래를 부를 수 있게 되는 건 아니다. 204 31 모험을 감행했을 때 기적은 뜻하지 않은 곳에서 일어나기도 한다. 211 32 우연이든 아니든 무엇이 중요한가, 결국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하지. 218 에필로그 231세계적인 작가 미리암 프레슬러가 고양이 키티를 통해 들려주는 삶의 지혜와 철학 인생이 조금 꼬이면 어때? 결국 행복해지는 것이 중요하지. 사랑하는 엠마 할머니를 잃고, 길고양이 신세가 된 어린 고양이 키티에게 삶은 이해하기 어렵고 힘든 질문들을 던져 준다. 그리운 엠마 할머니, 친구가 된 브루노와 플레키와의 사랑과 우정 속에서 조금씩 성장하는 키티. 키티는 두려움을 떨치고 날마다 행복을 찾아 나선다.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지혜를 하나씩 배우며 성장해가는 고양이 키티의 이야기 다음 생에 환생할 수 있다면 고양이로 태어나고 싶다는 작가 미리암 프레슬러는 고양이 키티를 주인공으로 한 멋진 성장소설을 썼다. 작가가 사랑한 고양이들의 가장 아름다운 아이텐티티는 ‘독립성’에 있다. 작가는 ‘고양이의 자기중심적인 태도는 우리 인간의 이기적인 태도와는 달리 자유로움과 연관되어 있다. 고양이의 자유는 다른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고 자기 자신만으로 충분한 상태, 육체와 정신의 통일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작가는 어린 고양이 키티가 엠마 할머니를 만나, 인생의 지혜를 하나하나 배우며 어른이 되는 과정을 사랑스럽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로 엮었다. 이야기 곳곳에 녹아 있는 삶의 지혜는 깊이와 통찰이 있어, 다시 한 번 곱씹게 만드는 힘이 있다. 엠마 할머니를 여사님이라고 부른 키티에게 ‘누구나 자기 이름으로 불릴 권리가 있다.’며 ‘엠마 할머니’로 부르라고 말하는 대목이나, ‘실수할 권리가 있다는 생각으로 실수를 계속하는 것보다야 피하는 것이 여러 모로 보나 훨씬 낫단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말은 실수에 관한 한 맞지 않아.’라는 대목 등을 보면 엠마 할머니로 대변되는 작가의 삶에 대한 당당하고 진실된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어느 날 요양원 신세를 지게 된 할머니와 헤어져 길고양이가 되어 버린 키티에게 브루노와 플레키 등이 새로운 가르침과 도움을 준다. 다치거나 외로움과 굶주림에 떠는 순간에도 키티는 인생에 대해서 하나씩 알아가게 된다. 아무리 아쉬워하더라도 어떤 행복한 시간도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으며, 살다 보면 운이 나쁜 경우가 많긴 하지만 운이 좋을 때도 있다는 사실, 살면서 원하지 않았던 변화가 종종 좋은 일이 되기도 한다는 것 등을 깨달으며, 키티는 어린 고양이에서 엄마 고양이로, 겁 많고 연약한 고양이에서 당당하고 용감한 고양이가 되어 간다. 키티의 이야기는 대목대목 우리 삶과도 닮아 있어 힘들거나 외로울 때, 용기가 필요할 때, 나에게 일어나는 일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때, 누군가의 위로가 필요할 때, 불행하다고 느껴질 때 꺼내 보면 큰 힘이 되어 줄 것이다. 늦봄의 화창한 날이었다. 사방에 꽃들이 활짝 피어 있고 가까운 숲에서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끔 멀리서 개 짖는 소리가 나고 다른 개가 응답하는 소리도 들렸다. 벌들이 이 꽃에서 저 꽃으로 윙윙거리며 날아가고 하늘하늘 날갯짓하는 나비들이 보였다. 나는 풀밭에 멍하니 누운 채 한 가지 생각만 했다. 이렇게 살아 있다니, 얼마나 좋은가! 이 모든 걸 듣고 보고, 또 따스한 햇볕과 내 살에 닿는 까끌까끌한 고양이 혓바닥을 느낄 수 있다니! 연못에 빠져 죽을 뻔했던 사건과 더불어 진짜 삶, 그러니까 내가 분명하게 기억하는 삶이 시작되었다. 나는 혼자 풀밭에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이제 어떻게 되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어둠이 점점 더 짙어지더니 추위가 몰려왔다.달이 떴다가 졌다. 아침이 되었을 때 낯선 할머니가 다가와 몸을 숙이고 나를 내려다보았다. 할머니는 나를 안아 올려 주름이 가득한 부드러운 뺨에 갖다 대더니 입맞춤을 해 주었다. 꼭 필요한 순간에 해 주는 사랑이 가득한 입맞춤이었다. 그런 입맞춤은 나처럼 겁에 질린 아기 고양이뿐만 아니라 다른 경우에도 근심과 고통을 덜어 주는 법이다.


풍산자 라이트 고등 수학 1 (2023년)
지학사(참고서) / 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 2022.11.07
10,500원 ⟶ 9,450원(10% off)

지학사(참고서)청소년 학습풍산자수학연구소 (지은이)
풍산자 라이트는 쉽고 가벼운 단기 개념 완성서이다. 필수 개념과 연계한 문제를 소개하고, 기본 개념의 문제 적용력과 실전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Ⅰ.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1. 지수와 로그 01. 지수 02. 로그 03. 상용로그 실력 확인 문제 2.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04. 지수함수 05. 지수방정식과 지수부등식 06. 로그함수 07. 로그방정식과 로그부등식 실력 확인 문제 Ⅱ. 삼각함수 1. 삼각함수의 뜻 08. 일반각과 호도법 09. 삼각함수 실력 확인 문제 2. 삼각함수의 그래프 10. 삼각함수의 그래프 11. 삼각함수의 그래프의 활용 실력 확인 문제 3. 삼각형에 응용 12. 사인법칙과 코사인법칙 13. 도형의 넓이 실력 확인 문제 Ⅲ. 수열 1. 등차수열과 등비수열 14. 내분점과 외분점 15. 직선의 방정식 실력 확인 문제 2. 수열의 합 16. 직선의 위치관계 17. 원의 방정식 실력 확인 문제 3. 수학적 귀납법 18. 원과 직선의 위치관계 실력 확인 문제풍산자 라이트는 쉽고 가벼운 단기 개념 완성서입니다. 필수 개념과 연계한 문제를 소개하고, 기본 개념의 문제 적용력과 실전 문제 해결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 2주 완성 단기 개념서 - 쉽고 가벼운 단기 개념 완성서 - 필수 개념과 확인 문제로 개념을 단기 완성 필수 개념과 연계 문제로 개념 적용력 UP! - 학습에 꼭 필요한 필수 개념을 선별 - 필수 개념과 연계한 문제를 소개하고, 문제 풀이에 좀 더 쉽게 다가가기 위한 TIP제공 내신과 수능 빈출 문제로 문제 적용력 UP! - ‘잘 나오는 내신 유형’, ‘잘 틀리는 내신 유형’을 표시하여 내신을 대비할 수 있는 문제를 수록 - ‘잘 나오는 수능 유형’, ‘잘 틀리는 수능 유형’을 표시하여 학력평가, 평가원, 수능 기출 문제를 연습 1. 개념 연계 문제를 통한 문제 적용력 향상 - 개념을 적용하여 문제 해결력을 기를 수 있는 학습서 2. 1석 3조의 단기특강 교재 - 필수 개념과 연계한 문제로 내신 대비 - 필수 개념이 적용된 학력평가, 평가원, 수능 빈출 문제 연습 - 필수 개념 학습을 통한 문제 기본서 적응 완료 3. 이해하기 쉬운 해설 - 풀이를 단계별로 나누어 체계적으로 과정을 사고할 수 있도록 제시 - ‘다른 풀이’, ‘참고’를 제시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문제 풀이에 접근


철학하며 놀고 있네
라임 / 야니 판 데어 몰렌 지음, 김희상 옮김, 김고은 그림 / 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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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청소년 철학,종교야니 판 데어 몰렌 지음, 김희상 옮김, 김고은 그림
라임 틴틴 스쿨 7권.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자들의 14가지 ‘커다란 생각’을 현실에 빗대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시대 순서대로 나열하는 게 아니라, ‘자유와 민주주의’, ‘선과 악’, ‘남성과 여성’ 등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실적인 주제들로 묶어 ‘지금 우리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그 이유에 대해 고민해 보게 만든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대표적인 철학에 대해 알고자 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마음 같지 않는 현실에 고단함을 느끼는 성인 독자도 이 책을 읽고 팍팍한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현실을 100% 반영한 문제들을 주제로 묶고, 그 주제에 맞는 철학자들이 시대 순서와 관련 없이 등장한다. ‘진리’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소크라테스와 니체, 마르크스가 함께 등장하고, ‘선과 악’을 설명하려고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가 동시에 소개되며, ‘여성문제’를 제기한 존 스튜어트 밀을 돕기 위해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소환되는 식이다. 기존에 흔히 보아 왔던 시대 순서가 아니라는 점에서 새로움을 느끼는 동시에, 시대를 뛰어넘는 여러 철학자들의 생각과 논리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철학자들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아가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들어가는 말 :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라! 01 무지를 깨치고 평등을 외치다 _ 관념과 물질 너 자신을 알라, 소크라테스 / 동굴 속에 비친 그림자, 플라톤 내 눈앞에 보이는 게 전부야, 니체 / 아무리 옳아도 우리 동네엔 안 돼, 님비 현상 종교는 아편이다, 마르크스 / 문제아와 정치인, 그리고 혁명가 02 자기 방식대로 인간의 권리를 좇다 _ 자유와 민주주의 모든 사람에게 똑같은 권리를, 로크 / 한없이 어리석은 인간의 본모습, 아렌트 잔네 집의 절대 군주 / 다르게 생각하고 다르게 행동하라! 03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_ 몸과 영혼 꿈속에서 깨달음을 얻다 / 살과의 전쟁 예쁘고 날씬한 게 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니? / 머리와 몸이 따로 논다고? '신'은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다, 스피노자 / 생각하는 힘을 깨달으면 04 남자와 여자가 아니라 '인간'이 있다 _ 남성과 여성 여자는 엄마나 아내 노릇만 잘하면 된다고? / 여성에게도 평등한 기회를, 밀 페미니즘의 물결을 일으키다, 크리스테바 / 달콤쌉싸름한 애플파이 05 우리에게는 선택할 자유가 있다 _ 선과 악 인간은 생각할 줄 아는 동물이다, 아리스토텔레스 / 다 좋아질 거야! 선행과 악행 사이에서, 칸트 / 슬픈 프리지어와 쓸모없는 철학자 06 인간의 지성으로 신의 존재를 증명하다 _ 삶과 죽음 어느 철학자의 고백, 아우구스티누스 / 태어날 때 이미 정해진 시간 삶과 죽음의 기로에서, 아퀴나스 / 아무것도 쓰지 않은 백지장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생각’이 온다! 진리의 정체를 놓고 맞선 플라톤과 니체의 대결을 관람하고, 잘 사는 방법에 대해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 사이에서 고민하며, 로크와 아렌트의 자유를 위한 하이파이브를 응원한다! 시대를 뛰어넘은 철학자들의 재치 넘치는 ‘콤비 플레이’! 중생대 쥐라기 시절보다도 멀게만 느껴지는 ‘철학’과 21세기 ‘사회·정치·경제·문화’의 유쾌하고 짜릿한 만남!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모두가 익히 알고 있는 우리나라 헌법의 제1조이다. 혹자는 대한민국의 헌법이 어떤 글보다 아름답다고 칭찬하기도 한다. 민주주의 역사가 짧은 대신, 기존 다른 나라의 사례들을 충분히 살피고 만든 헌법이기에 그렇단다.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이다. 그런데 이런 헌법이 국민의 주목을 받는다는 건, 그만큼 현실이 혼란스럽다는 뜻이기도 하다. 얼마나 엉망이면 헌법‘제1조’가 재조명 받을까? 한 학자는 지금 우리 모습이 제2차 세계 대전 직전의 독일을 보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떤 언론에서는 프랑스 대혁명 전의 프랑스와 비슷하다고 비유를 하기도 한다. 역사는 반복되기 마련이라지만, 앞의 비슷한 사례에 비춰 얼마나 슬기롭게 극복하느냐는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시민’들의 몫일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 책에 나오는 한 구절은, 좋든 싫든 오늘의 현실을 반영한 미래에서 살아갈 청소년들에게 무척이나 중요할 듯하다. 왕의 분노를 피해 네덜란드로 망명한 로크는 모든 것의 출발점으로 거슬러 올라갔어. 국가도 왕도 없었던, 맨 처음 인간이 창조되던 출발점으로. 다 같이 출발점에 서 있을 때는 어떤 사회적 지위를 가졌든, 무슨 자랑할 만한 배경이 있든지 간에 모두 동등해. 누구나 태어날 때부터 자유로울 권리, 재산을 가질 권리, 건강할 권리, 즉‘자연권’을 갖고 있는 것이지. 로크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갔어. ‘자연권이 출발점이라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로크는 국민은 국가에게 법을 만들 권한을 주고, 국가는 이 권한으로 국민의 자연권을 최대한 지켜 줘야 한다고 생각했어. 이렇게 국가와 국민이 동등한 자격으로 맺은 합의를 ‘사회 계약’이라고 불렀지. 그런데 로크는 당시 잉글랜드 왕이 국민의 권리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 멋대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현실을 보며 분노했어. 그래서 소리 높여 외쳤지. “왕이 제멋대로 군다면, 국민은 계약을 취소할 권리가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철학은 현실과 거리가 먼 한낱 머릿속의 생각일 뿐이라고 여긴다. 하지만 지금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도, 아름다운 대한민국 헌법도, 불의에 저항하는 정신도, 전부 불합리한 현실과 맞서 싸운 철학에서 비롯되었다. 이 책은 시대를 관통하는 철학자들의 14가지‘커다란 생각’을 현실에 빗대어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시대 순서대로 나열하는 게 아니라,‘자유와 민주주의’,‘선과 악’,‘남성과 여성’등 첨예하게 대립하는 현실적인 주제들로 묶어‘지금 우리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그 이유에 대해 고민해 보게 만든다. 고전의 반열에 오른 대표적인 철학에 대해 알고자 하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마음 같지 않는 현실에 고단함을 느끼는 성인 독자도 이 책을 읽고 팍팍한 세상과 마주할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것이다. 마르크스가 얘기했듯이‘철학은 현실과 대결하는 것’이니까! 시대와 성별을 뛰어넘는 철학자들의 컬래버레이션! 수학을 처음부터 다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학생들이 집합부터 떠올리듯이, 철학 역시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부터 떠올리기 마련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하지만 여기까지다. 근·현대는커녕 중세도 접하기 전에 책을 덮고 만다. 이 책의 전개 과정은 사뭇 다르다. 현실을 100% 반영한 문제들을 주제로 묶고, 그 주제에 맞는 철학자들이 시대 순서와 관련 없이 등장한다.‘진리’의 정체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소크라테스와 니체, 마르크스가 함께 등장하고,‘선과 악’을 설명하려고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가 동시에 소개되며,‘여성문제’를 제기한 존 스튜어트 밀을 돕기 위해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소환되는 식이다. 기존에 흔히 보아 왔던 시대 순서가 아니라는 점에서 새로움을 느끼는 동시에, 시대를 뛰어넘는 여러 철학자들의 생각과 논리를 동시에 경험하면서 철학자들이 서로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알아가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서로 보완하고, 다투고, 협력했던 철학자들 사이의 질문과 생각을 따라가 보자. 그러면 철학이라는 학문이 꼰대들이나 할 법한 잔소리가 아니라, 사회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강력한 힘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복잡한 사회 현상을 더욱 논리적이고 현명한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마르크스는 사회의 개선을 위해 노력한 대표적인 철학자야. ‘말로만 그럴싸해 보이는 거창한 생각들이 무슨 도움을 줄 수 있을까?’ 마르크스는 자신에게 이런 질문을 수없이 던졌어. 소크라테스의 가르침에 따라 지혜를 키우거나, 플라톤의 이데아 세계에 빠져 있다 한들 굶주림이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아! 종교는 오로지 인간을 울타리 안에 가두어 두고 안심시키려는 사탕발림에 불과하니까. 이렇게 주장했지.” “니체를 떠올리게 하는 말이네요?” “니체는 사람들이 이런 사실을 알고 있으면서도 인정하고 싶어 하지 않는 거라고 생각했어. 그러나 종교를 아편이라고 생각한 마르크스와는 조금 달라.” - 56쪽, <무지를 깨치고 평등을 외치다>에서 ‘철학이 왜 필요한데?’라고 묻는 순간, 철학이 시작된다! 철학에 대해 설명할 때 부딪히는 고민은 사실 다른 데 있는 게 아니다. 매우 단순하게도,‘철학이 왜 필요하냐?’라는 반문에 있다. 당장 내 고민을 해결해 줄 것도 아니고, 세상을 순식간에 변화시킬 것도 아니며, 말 그대로 학교 성적에 도움이 될 것도 아닌데, 철학과 철학자에 대해 왜 알아야 할까? 이런 물음에 대부분은 생각이 커진다는 둥, 교양을 쌓는다는 둥 뻔한 대답을 하게 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어떤 답을 하기보다는, 일단‘위대한’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철학자들이 생각을 시작한 계기에 대해서 상세하게 알려준다.‘왜 왕이 마음대로 결정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해 절대 왕정에 반기를 들고 민주주의의 기초를 만든 존 로크,‘최악의 살인마가 어찌 저렇게 평범할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해 행동하는 자유, 즉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한 한나 아렌트, 유대인 공동체에서 추방당하면서까지‘신은 어디에 있는가?’를 질문한 바루흐 스피노자……. 이렇게 철학자들이 생각에 빠져든 계기를 생생하게 따라가다 보면, 철학이 사회·정치·경제·문화와 어떤 접점이 있는지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한 발 더 나아가 철학자들의 위대한 생각에 실제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현실적인 질문을 던지는 걸 멈추지 않는다.‘그런데도 세상은 나아지지 않는데?’,‘그래서 실제 생활에 무슨 영향을 주는데?’,‘말만 번지르르한 거 아냐?’등등. 역설적이게도 이런 현실적인 질문을 따라가다 보면, 철학의 본질은‘답을 주는 게 아니라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라는 핵심을 불현듯 깨닫게 된다! 질문을 던지는 것 자체가 이미 철학의 시작이니까. 일제는 갑자기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걸 느꼈다. “다 말도 안 되는 헛소리야! 그저 연구실에 쪼그리고 앉아서 잘난 척하며 꾸며 낸 철학자들의 허튼소리일 뿐이라고!” 일제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폭탄처럼 식탁을 폭격했다. “황금의 중도라고? 헛소리하지 말라고 해요! 열여섯 살 먹는 그 망할 놈이 아리스토텔레스나 칸트를 들어나 봤을까? 절대 아닐걸요? 아, 정말 열 받아 미치겠네!” 식탁에 남은 아빠와 엄마는 서글픈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래도 철학자들의 말에는 깊은 지혜가 담겨 있는데…….” 엄마가 나지막하게 중얼거렸다. - 255쪽, <우리에게는 선택할 자유가 있다>에서 청소년의 고민을 정조준한 ‘맞춤형 철학’을 만나다! ‘엄마가 지난달에 승진하셔서 회사 일로 주말도 없이 바쁘다. 반면에 아빠는 집안일이 늘어나서 입이 튀어나왔다. 두 분이 주말마다 싸우는데, 난 누구 편을 들어야 하지?’ 우리 주변에서 이 같은 다툼은 흔히 볼 수 있다. 하지만 막상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뚜렷한 답을 찾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그냥 무시하기 일쑤다. 어차피 내 일도 아닌데 뭐. 내가 참견해 봐야 싸움만 더 커질 뿐이니까. 이 책은 이런 점에 주목해서 평소 청소년들이 흔히 겪는 사건들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팝 페스티벌에 갔다가 당하는 봉변에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옆집에 도둑이 들어 사람이 다친 사건에서 선과 악을, 엄마와 아빠의 집안일 다툼에서 남성과 여성 문제를, 엄마가 동생을 임신했다는 깜짝 소식에서 삶과 죽음에 대해 철학적 사고와 논리를 이끌어 내는 식이다. 독자들은 생생한 사건을 통해 어렵게만 생각되는 주제들이 사실은 우리 삶에 얼마나 가까지 있는 것인지 깨달게 될 것이다! “여성이 남성을 상대로 싸우는 것이 근본적인 목표일 수는 없지. 크리스테바는 우리가 보다 더 본질적인 물음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어. 여성의 지위 향상을 이루면서 동시에 저마다 갖고 있는 특징을 잘 살려 조화를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는 거야. 그래서 크리스테바는 아예 한 걸음 더 나아가 이렇게 말했어. ‘남자와 여자는 없다!” “엥? 그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죠? 제가 누가 남자이고, 누가 여자인지 보여 드릴까요?” - 206쪽, <남자와 여자가 아니라 ‘인간’이 있다>에서
소설, 시대를 읽다 1
휴머니스트 / 충북국어교사모임 지음 / 2016.12.12
18,000

휴머니스트청소년 문학충북국어교사모임 지음
여덟 명의 국어 교사가 오랜 기간 머리를 맞대고 함께 써내려 간,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콘텐츠이다. ‘역사’와 ‘문학’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10년 단위로 나누어 우리 현대사의 각 시기별 주요 장면들을 짚어 보고, 그러한 시대상이 잘 드러나는 소설들을 소개한다. 한국 현대사의 주요한 순간순간과 작가의 눈으로 포착한 당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봄으로써 시대와 문학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시대적 상황이 우리 삶에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필 수 있다. 이 책은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제에서 비롯한다. 소설은 우리 삶을 바탕으로 하고, 소설 속 인물들은 특정한 시공간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역사에서 미처 읽지 못한 생생한 시대적 상황과 인간적 고뇌를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것은 시대와 무관하지 않은 소설 속 인물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을 한 번쯤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1920년대 - 가난 속에서도 꺾이지 않는 독립 의지 시대상 살펴보기 홍염 _최서해 운수 좋은 날 _현진건 1930년대 - 무너지는 농촌, 절망과 환상의 도시 시대상 살펴보기 만무방 _김유정 천변 풍경 _박태원 1940년대 - 광복의 기쁨과 분단의 비극 시대상 살펴보기 미스터 방 _채만식 어둠의 혼 _김원일 1950년대 - 씻을 수 없는 상처, 한국 전쟁 시대상 살펴보기 곡두 운동회 _임철우 후조 _오영수 1960년대 - 스러져 간 자유의 외침 시대상 살펴보기 서울, 1964년 겨울 _김승옥 왕릉과 주둔군 _하근찬《소설, 시대를 읽다》는 여덟 명의 국어 교사가 오랜 기간 머리를 맞대고 함께 써내려 간, 역사와 문학을 아우르는 콘텐츠이다. ‘역사’와 ‘문학’이라는 두 축으로 구성된 이 책은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를 10년 단위로 나누어 우리 현대사의 각 시기별 주요 장면들을 짚어 보고, 그러한 시대상이 잘 드러나는 소설들을 소개한다. 일제 강점기, 광복과 좌우 대립, 625 전쟁과 남북 분단, 이승만 정권과 419 혁명, 유신 정권과 군사 독재 정권,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6월 항쟁, 산업화와 신자유주의……. 이러한 한국 현대사의 주요한 순간순간과 작가의 눈으로 포착한 당대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봄으로써 시대와 문학이 어떻게 소통하는지, 시대적 상황이 우리 삶에 어떻게 구체화되는지를 살필 수 있다. 의 김 첨지는 왜 그렇게 가난했는지, 의 마을 사람들은 왜 그렇게 어이없이 죽어 갔는지, 과 의 주인공들은 왜 그렇게 불안정한 삶을 살아가는지……. 이 책은 ‘문학은 시대를 반영하는 거울’이며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명제에서 비롯한다. 소설은 우리 삶을 바탕으로 하고, 소설 속 인물들은 특정한 시공간 속에서 살아간다. 우리는 소설 속 인물들의 삶을 통해 역사에서 미처 읽지 못한 생생한 시대적 상황과 인간적 고뇌를 읽을 수 있다. 그래서 소설을 읽는 것은 시대와 무관하지 않은 소설 속 인물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것은 또한 우리가 발 딛고 있는 현실을 한 번쯤 돌아볼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된다.
MT 교육공학
청어람장서가(장서가) / 유영만 지음 / 2008.08.01
13,000원 ⟶ 11,700원(10% off)

청어람장서가(장서가)청소년 자기관리유영만 지음
교육과 공학이 만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베일 속에 숨겨진 교육공학의 실체를 한 권에 담았다. 학습컨설턴트, 지식디자이너, 변화관리자로 불리는 교육공학자의 모습을 통해 교육공학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또한 학습무대가 어떻게 변화해 왔고, 대학에서 어떤 과목을 배우는지 미리 생생하게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3장 교육공학자, 학습의 달인이 되라'에서는 그리스로마 신화, 인디언 상인 등 다양한 예를 통해 교육공학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고 있다. 교육공학 수업 참관기, 사이버 역사탐방으로 알아보는 미래의 학습 무대, 졸업생 생생 인터뷰를 통해 현실 속 교육공학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1장. 호기심으로 펼쳐보는 교육공학 여행안내서 1. 교육과 공학이 만났다? 2. 교육공학의 또 다른 이름, 행복 컨설팅 3. 교육공학자, 그들은 누구인가? 4. 교육공학도의 비밀 무기! 무한상상력을 키워라 2장. 교수님과 함께 떠나는 교육공학 여행 1. 학습효과의 극대화를 위한 무한도전 2. 학습무대는 어떻게 변해 왔나? 3. 보는 지식과 하는 지식,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4. 교육공학과에서는 무엇을 배울까? 3장. 교육공학자, 학습의 달인이 되라 1. 즐거운 학습을 만들어라! 2. 곡선적인 학습을 만들어라! 3. 멋진 학습조연이 되자 4. 21세기 누구나 알아야 될 21가지 학습원리 5. 건강한 지식을 만들어야 한다! 6. 목수지식과 책상지식 4장. 교육공학의 미래를 상상하다 1. 교육공학의 세력 확장, 세계가 곧 학습무대다! 2. 교육공학이 열어가는 에듀테인먼트의 세계 3. 교육공학, 학습약국과 학습병원을 운영하다! 4. 학습의사의 과제! 현대인의 학습질환을 파악하라 5장. 교육공학자로 살아가기 1. 교육공학자가 걸어가야 하는 길 2. 교육공학자, 그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3. 교육공학자, 그들에겐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4. 세상을 바꾸는 힘, 열정적인 교육공학자 6장. 유 교수님의 학문 이야기 [알짜정보] 교육공학도들의 다양한 직업의 세계 [재미박스] 교육공학과 학생의 교생실습 후기 [알짜정보] 교수님이 추천하는 교육공학 관련 책들 [게시판] 교육공학 관련 학과가 있는 대학들 [계획표] 나의 미래 계획 다이어리


키다리 아저씨
보물창고 / 진 웹스터 지음, 원지인 옮김 / 2012.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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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청소년 문학진 웹스터 지음, 원지인 옮김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 2권.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행복의 참 가치를 깨닫고 찾아가는 제루샤 애벗(주디)의 성장을 편지라는 형식으로 밝고 가볍게 그려냈다. 톡톡 튀고 감정의 폭이 넓은 주디의 매력을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정성스레 번역했다. 덕분에 주디 특유의 위트와 유머, 행간에서 느껴지는 재미가 원작 이상으로 와 닿는다. 우울하기만 했던 수요일,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제루샤 애벗은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후원자에 대해 제루샤가 아는 것이라고는 키가 크다는 것뿐. 대학에 들어간 제루샤는 후원자를 키다리 아저씨로, 자신은 주디로 애칭을 정하고 약속한 대로 온통 새로운 것투성이인 자신의 대학 생활에 대해 편지에 써 보내기 시작하는데….우울한 수요일 제루샤 애벗 양이 키다리 아저씨 스미스 씨에게 보낸 편지들 역자 해설 작가 연보매력 만점 주디의 편지에서 희망의 증거를 찾다! 최근 유명세를 타고 있는 한 문화학자는 사람이 재미있게 살기 위해서는 감탄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찌는 여름 시원하게 불어오는 살랑 바람에 감탄하지 않고, 계단 틈 좁은 땅에서 피어나는 민들레에 감탄하지 않으면서 재미있게 살아가기란 불가능할 것이라는 이야기다. 여기에 세상에 대한 감탄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아가씨가 있다. 바로 『키다리 아저씨』의 주인공 주디이다. 『키다리 아저씨』는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제루샤 애벗(주디)이 이름 모를 후원자 키다리 아저씨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간 뒤 후원자에게 쓴 편지를 모은 소설이다. 주디는 얼핏 본 후원자의 기다란 뒷모습을 기억하고는 이름 모를 후원자에게 키다리 아저씨라는 별명을 붙여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답장도 없는 편지를 써 나간다. 고아원에서만 생활한 주디에게 대학 생활은 감탄의 연속이다. 친구도, 대학 생활도, 문화, 예술, 음악도 모두 낯선 것들이며, 친구들과 나누는 일상의 생활 역시 생경하기 그지없으니 세상이 온통 새롭고 신기하다. 주디는 그 모든 것을 새롭게 익혀가며 삶이 주는 작지만 소중한 행복을 마음껏 누린다. 모든 것을 가지고 태어난 친구보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해 작은 것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자신의 삶이 더 낫다고 여기며 말이다. 주디는 또한 자신이 고아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로 가능성이 많다고 말할 정도로 긍정적이다. 그런가하면 후원자에게 받은 돈을 모두 갚으리라고 마음먹을 만큼 독립적이기도 하다. 유럽으로의 여행이라는 달콤한 유혹에 자신의 본분을 잊지 않을 정도로 현명하고, 정말로 가난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들을 위해서는 먼저 도움을 청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과 용기를 지니기도 했다. 이런 주디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있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키다리 아저씨』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행복의 참 가치를 깨닫고 찾아가는 주디의 성장을 편지라는 형식으로 밝고 가볍게 그려 낸다. 이 작품을 읽는 독자라면 우리보다 더 힘겨운 상황의 주디가 스스로의 힘으로 일어선 것처럼 우리 역시 당면한 어려움을 잘 이겨 낼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증거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클래식 보물창고' 시리즈로 만나는 이 작품은 품격 있는 양장본으로 견고하게 만들어 소장의 가치를 한층 더 높였다. 번역가 원지인 씨는 톡톡 튀고 감정의 선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주디의 매력을 원작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각양각색의 무지갯빛 편지글로 번역해 냈다. 깊이 있는 역자 해설과 정확한 작가 연보는 작품을 보는 안목을 기르는 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다. 100년 전에도 지금도, 독자를 설레게 만드는 달콤한 로맨스 『키다리 아저씨』에서 주디의 성장과 함께 눈 여겨 봐야 할 점은 바로 주디의 사랑이다. 주디는 낯선 세상에 적응하기에 바빠 스스로의 감정을 살필 여력이 없는 듯 싶지만 그녀의 생활을 쫓는 독자의 눈에는 주디의 감정이 어디로 향하는지, 또 주디를 지켜보고 있는 이가 누구인지 한눈에 들어오기 때문이다. 1912년에 처음 출간되어 올해 출간 100주년을 맞이하는 『키다리 아저씨』는 소녀적 감성이 물씬 풍겨나는 성장소설인 동시에 가슴 떨리는 로맨스소설이기도 하다. 누군가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언제, 누가 봐도 즐겁고 매혹적이다.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한창 풋풋한 아가씨가 느끼는 핑크빛 속내를 들여다 볼 수 있다니 커다란 재미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 사랑이 그렇게 순탄하지만은 않다. 주디에게는 고아라는 신분상의 장애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키다리 아저씨』의 작가 진 웹스터가 살았던 20세기 초는 매우 혼란스러운 변화의 시기였다. 작가는 풍족하면서도 진보적인 분위기 속에서 자라났으며, 대학에 들어가서는 사회 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특히 고아들이 ‘혈통’이 좋지 않은 아이들로 치부되기 일쑤였던 당시의 문제점에 비판의 날을 들이대곤 했다. 주디는 돈 많고 좋은 가문의 키다리 아저씨와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은 진부한 신데렐라 이야기의 아류가 아니다. 작가는 주디를 통해 여성의 참정권을 주장하는가 하면, 고아의 권리를 대변하며, 진정 훌륭한 삶이 누구의 삶인가를 독자들에게 끊임없이 질문한다. 독자들은 주디가 보여주는 삶 속에서 당대의 현실이 주입시키던 답과는 다른 답을 찾을 것이다. 어쩌면 주디와 키다리 아저씨의 사랑은 작가가 보여 주고자 했던, 경계가 허물어진 사랑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일지도 모르겠다. ▶ 주요 내용 우울하기만 했던 수요일, 고아원에서 자란 소녀 제루샤 애벗은 이름 모를 후원자의 도움으로 대학에 들어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는다. 후원자에 대해 제루샤가 아는 것이라고는 키가 크다는 것뿐. 대학에 들어간 제루샤는 후원자를 키다리 아저씨로, 자신은 주디로 애칭을 정하고 약속한 대로 온통 새로운 것투성이인 자신의 대학 생활에 대해 편지에 써 보내기 시작한다. 주디의 눈에 비친 대학 생활은 어떤 모습일까? 키다리 아저씨와 주디는 영영 만나지 못하고 마는 걸까? 고아 소녀 주디의 유쾌한 성장기를 위트 넘치는 즐거운 편지글로 만날 수 있다.저는 정말이지 벽에 등을 대고 혼자서 세상과 싸워야 해요. 그런 생각을 할 때마다 숨이 턱턱 막히는 것 같아요. 그런 생각은 마음에서 지우고, 그렇지 않은 척을 하지요. 하지만 모르시겠어요, 아저씨? 제가 필요 이상의 돈을 받을 수 없는 건, 언젠가 그 돈을 갚아 드리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에요. 제가 아무리 훌륭한 작가가 된다 해도 엄청나게 많은 빚을 다 갚을 수는 없을 테니까요. 저도 예쁜 모자 같은 것들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제 미래를 저당 잡치면서까지 그런 것들을 사고 싶지는 않아요. 저는 자신이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는 많은 친구들(예를 들면 줄리아가 있지요.)을 알아요. 그 친구들은 그 행복이라는 감정에 너무 익숙해져서 감각이 완전히 무뎌져 버린 것이지요.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에는 인생의 모든 순간에 제가 행복하다는 것을 확실히 느끼며 살고 있어요. 그리고 앞으로 아무리 기분 나쁜 일이 생기더라도 계속 그런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갈 거예요. 그런 기분 나쁜 일쯤은 흥미로운 경험으로 여길 겁니다. 그리고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할 거예요. ‘내 머리 위로 어떤 하늘이 있든, 나는 내 운명을 받아들일 마음이 있다.’
알다가도 모를 요즘 중학생
푸른길 / 조윤정, 임고운, 이은혜, 서성식, 염경미 (지은이) / 2023.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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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길청소년 인문,사회조윤정, 임고운, 이은혜, 서성식, 염경미 (지은이)
중학생들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살펴보았던 다섯 저자들의 기록을 한데 모아 엮었다. 중학생 13명과 어른 6명의 인터뷰를 통해 중학생들의 고유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 이들의 마음을 세심히 서술하였다. 중학생의 세계를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오늘날 어른의 역할과 사회의 의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들에게는 알파 세대라고 뭉뚱그려 설명할 수 없는, 그들만의 특징이 뚜렷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또래 아이들의 입으로 전해지는 중학생의 세계는 분명 각 세대를 연결하는 이해의 기반이 될 것이다.글을 시작하며 Part 1. 중학생이라는 세계 1. 친구에 연연하는 아이들 혼자 있으면 찐따 같으니까… 욕, 친구들과의 일상 언어 지뺏은 곤란해 “들어올 사람, 손!” 성괴에서 한남까지, 얘네는 서로가 적이에요 여자들도 할 수 있잖아요 교실을 편 가르는 또 다른 갈등 2. 24시간 접속 중인 아이들 요즘 안 하는 애 없는 우리들의 ‘페메’ ‘좋아요’ 클릭으로 맺어지는 친구 솔직히 겉멋이라도 뭔가 있어 보이는 ‘인맥’ 3. 팔로우와 언팔로우로 만나고 헤어지는 아이들 Follow or Unfollow? 은밀하고 과감하게 친구 끊기 저격, 알 듯 말 듯 공개소환 얼굴 없는 긴장감을 넘어서 4. 서열을 만드는 아이들 옷을 보면 일진인지 알아요 일진은 빽도 많고 인맥도 넓어요 일진 안에도 계급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인싸도 있고 관종도 있어요 일진은 웬만하면 인싸예요 5. 과시적인 아이들 풀메를 하지 않으면 밖에 못 나가요 명품은 나를 멋지고 강한 존재로 만들어 줘요 SNS로 자랑하고 싶지만, 부메랑으로 돌아올까 무서워요 SNS의 사진과 댓글을 매일 지워요 일상이 데이터로 남는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전략 24시간 후 사라지는 ‘내 스토리’ 우리만의 공간으로 망명하기 6. 환상과 현실의 경계에서 자신을 찾는 아이들 Flex한 삶을 꿈꾸다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요 나만이 주인공인 무대에 서다 SNS를 통해 만들어 가는 나 ‘공부’라는 현실을 마주하다 시험을 보면 ‘현타’가 와요 ‘학업’으로 재편되는 또래 관계와 정체성 7. 똑똑한 디지털 네이티브인 아이들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혼자서도 공부해요 궁금한 것은 DM으로 직접 물어봐요 웹툰과 영상으로 머리는 순한 뇌가 되어 가는 중이에요 빠르고 짧게, 막간을 이용한 디지털 기기 사용 더 주입식이 되어 버린 온라인 수업 필터 버블, 자유가 있는 듯하나 자유가 없는 디지털 세계의 착각 삶을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를 위하여 8.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아이들 엄마에게 확인해 봐야 해요 ‘학원의 노예’가 된 아이들 그냥 그 자체가 좋은 것 우리만의 공간 속에서 자유로이 헤엄치기 Part 2. 학습, 정체성, 관계로 보는 중학생 1. 학습, 행복을 위해 공부하는 중학생 공부 무용론자, 공부 인생결정론자, 공부 필요론자 스트레스 유발 인자인 공부 학교 공부보다 중요한 학원 공부 선생님에게 존경심까지는 없어요 수동성을 강화하는 사교육 ·중학생의 학습을 위한 제안 - 교사를 위한 안내 - 부모를 위한 안내 2. 정체성, 나를 찾는 여행을 시작하는 중학생 또래 관계 속에서 발견하는 나 온라인 공간에서의 정체성 실험 공부하는 사람으로서의 정체성 ·중학생의 정체성을 위한 제안 - 교사를 위한 안내 - 부모를 위한 안내 3. 관계, 진짜 친구를 찾고 싶은 중학생 ‘나이’보다 ‘취향’으로 묶인 친구 실제 만난 적은 없어도 멋있어 보이는 친구 관리가 필요한 ‘비즈니스 관계’로서의 친구 적당한 선을 유지해야 하는 친구 ‘손절하기’를 고민하게 하는 친구 어른인 듯 어른 아닌 어른 같은? 마음을 나누는 관계로 ·중학생의 관계를 위한 제안 - 교사를 위한 안내 - 부모를 위한 안내 글을 마치며 참고문헌■ ‘이상하고 난해하다’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다 중학생 13명과 어른 6명의 인터뷰로 살펴보는 ‘중학생’의 세계! 어린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기 위해선 청소년기를 징검다리처럼 건너가야 한다. 그중 중학생 시기는 ‘의미 있는 타인’의 역할이 가족에서 친구로 넘어가는 시기이다. 또래 간의 규칙이 상황을 판단하거나 해석할 때 기준이 되는 것이다. 자신을 둘러싼 세상이 넓어지는 단계이며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러나 디지털 기기의 발달로 어릴 때부터 온라인과 오프라인 세상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요즘 중학생은 주변 친구뿐 아니라 인터넷에서 만난, 검증되지 않은 사람까지도 의미 있는 타인으로 여기고 있다. 삶에 영향을 주는 대상의 범주가 이전 세대보다 확대된 것이다. 이들을 ‘디지털 네이티브’답다고, 별다른 교육을 받지 않고서도 온라인 사회에 쉽게 적응할 줄 안다고 평가하기엔 무언가 걸리는 지점이 있다. 어른의 도움 없이 디지털 세상을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도리어 ‘디지털 네이티브’라는 기대로 어떤 보호나 안전 장비 없이 디지털 세상에 노출된 것은 아닐까 싶어지는 것이다. 어느 순간부터 중학생 시기는 ‘중2병’으로 불릴 만큼 ‘이상하고 난해하다’는 이미지로 굳어지기 시작했다. 온종일 스마트폰을 만지고, 저들끼리 뜻 모를 대화를 나누고, 어른이나 할 법한 차림으로 길을 걷는 중학생의 모습이 기성세대의 중학생 시기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 때는 저러지 않았는데’ 하고 단순히 세대 차로 넘기기엔, 오늘날 중학생을 둘러싼 환경은 유독 이질적인 부분이 있다. 저자는 질문한다. 과연 우리는 이들을 얼마만큼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중학생들이 주변 사람에게 이상하고 난해한 아이로 해석되는 이유는 무엇이며, 이들이 형성한 세계에 가 닿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지 알아보자고 제안한다. 이번 경기도교육연구원의 기획을 바탕으로 출간된 『알다가도 모를 요즘 중학생』은 그러한 질문에서 시작했다. 중학생들을 가까이서 관찰하고 살펴보았던 다섯 저자들의 기록을 한데 모아 엮었다. 중학생 13명과 어른 6명의 인터뷰를 통해 중학생들의 고유한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 이들의 마음을 세심히 서술하였다. 중학생의 세계를 다각도로 살펴보면서 오늘날 어른의 역할과 사회의 의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중학생들의 이야기를 따라 책장을 넘기다 보면, 이들에게는 알파 세대라고 뭉뚱그려 설명할 수 없는, 그들만의 특징이 뚜렷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또래 아이들의 입으로 전해지는 중학생의 세계는 분명 각 세대를 연결하는 이해의 기반이 될 것이다. 어른의 눈으로 보면 버릇없고 괴팍한 존재로 보이지만 중학생들은 그들 나름대로 발달과업을 수행하면서 독립된 인간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_‘글을 시작하며’에서 ■ 어른들이 만든 빡센 세상에서 고민하고 분투하는 중학생들의 삶을 조명하다 우리는 중학생에 대해 어디까지 알고 어디까지 이해하고 있을까 이 책은 Part 1과 Part 2로 이루어져 있다. 그중 Part 1에서는 중학생의 삶과 문화에 대해 알아본다. 새 학기를 맞이한 중학생들이 관계의 물꼬를 트기 위해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서로의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아이디를 묻는 일이다. 오프라인에서의 관계를 온라인에서 이어가기 위함도 있지만, 이들은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기 위해 SNS 계정을 살피기도 했다. 이를테면 SNS 계정은 남들에게 내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 주는 명함인 것이다. 나의 일상을 ‘보여 주는 것’이 유행처럼 번져 가면서, 오늘날 중학생의 관심은 자연스레 눈에 보이는 관계나 겉모습에 쏠린다. 저자가 만난 중학생들은 더 없이 솔직하고 진지하다. 끊임없이 시행착오를 경험하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엔 낯을 가리지 않는 모습. 학교 폭력 피해자를 돕기 위해 선뜻 힘을 보태는 모습에서 우리는 그들이 그들 나름대로 삶에 녹아들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난해하다’고 일컬었던 중학생의 행동들은 어쩌면 기성세대가 만든 빡센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한 시도들이었는지도 모른다. 저자는 “중학생을 이해하는 것은 기성세대인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한다. 중학생과 무관하게 살아온 사람일지라도 이 시기를 저마다의 방식으로 통과해 왔기 때문이다. 이미 중학생을 지나왔거나, 지나는 중이거나, 지날 예정인 사람들에게 중학생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이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이해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중학생들만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중학생들이 외모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명품을 동경하게 된 데는 어른들의 세계에서 이러한 것들이 권력 관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걸 일찍이 깨달았기 때문이니까요. 중학생들이 어떤 질서를 만들어 내는지,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어떤 사람을 선망하며 닮고 싶어 하는지 등을 살펴보면서 이들이 생각하는 어른들의 세계를 짐작할 수 있는 것이죠. 바로 이것이 우리가 중학생 문화를 탐구하는 이유입니다. _본문에서 아이들을 다정하게 바라볼 수 있는 넉넉한 품은 아이들에게서 ‘완성형 인간’의 모습을 기대하는 어른들의 과도한 욕심을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런 따뜻한 시선으로 아이들을 바라본다면 아이들은 자신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길 줄 아는 어른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_‘글을 마치며’에서 ■ “중학생 아이와 어떻게 얘기를 나눠 보면 좋을지 모르겠어요” 세대 간의 거리를 좁히는, 마음을 끄덕이게 하는 대화 Part 2에서는 학습, 정체성, 관계 맺기를 중심으로 중학생들을 살펴본다.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환경에서 자란 오늘날 중학생들은 디지털 기기로 무언가를 배우거나 타인과 관계를 맺는 일이 익숙하다. 그러나 익숙하기만 할 뿐이지 이들에겐 아직 정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부족했다. 진로와 학업과 관련해서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이 올바른 것인지 궁금해했고, 또래 관계 안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싶지만 방법을 몰라 헤매는 경우도 있었다. 친구와 다투었을 때도 화해하는 방법을 찾기보다 상처받지 않는 데에 급급해 회피하는 방법을 찾았다. 아는 정보가 많아도 아직은 그것을 해석하거나 활용하는 것이 어려워 보였다. 부모와 교사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아이의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접근해야 할까. 아이에게 도움이 되고 싶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지금 이 순간 중학생에게 필요한 어른의 역할은 무엇일까. 각 질문들을 모아 ‘교사와 부모를 위한 안내’를 장마다 제시하였다. 문제의 원인을 찾아보면서 어른으로서 우리가 갖추어야 할 태도와 마음가짐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각 세대를 아우르는 것이 결국 공감과 소통임을 깨닫는다. 다음 세대 아이들을 위해 어떤 세상을 만들어 가야 할까. 이 책이 세대 간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수
자음과모음 / 김수경 지음 / 2012.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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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김수경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24권. <망고 공주와 기사 올리버>의 작가 김수경의 두 번째 청소년 소설이다. 늑대와 사슴, 곰 가죽을 두드려 그 소리로 허공을 제압하고 마침내 제 속의 미움과 분노까지 풀어버리는 고수. 그는 북 치는 아이다.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 대학로로 뛰쳐나온 고수는 야생과 같은 길거리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한다. 마로니에의 영웅 자리를 지키려는 히로의 불같은 싸움에 쫓기게 된 고수는 얼음 같은 지리산에 갇히고, 그곳에서 얼음과 불의 나라 툰드라에서 온 샤먼 할멈을 만난다. 산전수전 공중전, 험난한 인생 여정을 다 겪은 싸움꾼 할멈을 통해 고수는 눈 덮인 겨울 지리산에서 끈질긴 생의 의지와 진정한 스트리트 파이터로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게 되는데….고수 작가의 말 추천사『망고 공주와 기사 올리버』의 작가 김수경 신작소설 거침없이 뿜어내는 생의 에너지! 마로니에 영웅과 길거리 아이들 진정한 스트리트 파이터가 되기 위해 진짜 싸움을 시작한다! 이 소설은 우리 유전자 속에 아직 남아 있는 원시의 활기, 들짐승처럼 펄펄 뛰는 야생의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 고수의 리듬이 살아있는 북소리가 생생히 들리고, 눈과 불의 나라 캄차카 시원의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그 가운데 모든 싸움에서 진정한 승자가 되는 법, 나의 뜨거운 피와 힘을 조절하여 자신을 다스리고 상대방을 제압하는 법을 배우게 된다. 김수경 작가만의 색채 짙은 독특한 이야기 속에서 끈질긴 삶의 의지, 생존법을 배울 수 있다. “네 아비가 때리는 소리의 리듬을 헤아렸다고?” “난 아버지의 핏줄 속을 흐르는 피의 리듬, 근육이 움직거리는 리듬, 심장이 벌떡대는 리듬까지 다 들을 수 있어요.” 늑대와 사슴, 곰 가죽을 두드려 그 소리로 허공을 제압하고 마침내 제 속의 미움과 분노까지 풀어버리는 고수. 그는 북 치는 아이다. 아버지의 폭력에서 벗어나 대학로로 뛰쳐나온 고수는 야생과 같은 길거리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분투한다. 마로니에의 영웅 자리를 지키려는 히로의 불같은 싸움에 쫓기게 된 고수는 얼음 같은 지리산에 갇히고… 그곳에서 얼음과 불의 나라 툰드라에서 온 샤먼 할멈을 만난다. 산전수전 공중전, 험난한 인생 여정을 다 겪은 싸움꾼 할멈을 통해 고수는 눈 덮인 겨울 지리산에서 끈질긴 생의 의지와 진정한 스트리트 파이터로서 살아남는 법을 배운다. 겨울의 끝자락, 샤먼 할멈과 봄 신맞이 춤을 추며 입사의식을 치른 고수는 다시 야생의 길거리 세계로 내려온다. 그리고 피할 수 없는 싸움에서 주먹 한 번 안 뻗고 상대를 무너뜨린다. 그는 이제 그의 북을 치고 있다. 그의 리듬을 치고 있다. 그의 싸움은 더 이상 히로를 향해 있지 않다. 그는 자신과 싸울 것이다. 그리고 끝내 이겨낼 것이다.이제는 이 할멈이 보통 할멈이 아니라는 걸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할멈의 주먹은 웬만한 젊은 남자들보다도 훨씬 더 세고 빨랐다. 이 괴상한 할멈은 말 그대로 ‘파이터’였다. 어디서 어떤 훈련을 쌓은 건지는 알 수 없지만, 틀림없이 오랫동안 단련한 솜씨였다. 그래서 나는 할멈과 맞붙어 싸워도 된다는 결론을 내렸다. 젊은이가 노인을 치는 게 아니다. 이건 ‘배틀’이다. 싸움의 리듬을 읽어내는 귀, 남들은 듣지 못하는 리듬을 듣는 나의 귀는 내가 가진 단 하나뿐인 특기다. 나는 완전히 집을 떠나려는 것이었다. 나를 낳아주고 길러주었으며, 그렇다는 이유로 나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속속들이 옭아매려는 아버지라는 사람으로부터 확실히 벗어나려는 것이었다. 영원한 작별을 고하려는 것이었다. 그때 난 길거리 생활이 뭔지 아무것도 모를 만큼 어렸지만, 그 결심만큼은 확고했다.


10대가 알아야 할 핵의 역사
나무야 / 문경환 (지은이) / 202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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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야청소년 과학,수학문경환 (지은이)
핵 개발의 역사를 톺아보며 이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다양한 입장과 갈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청소년 과학책이다.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원자핵의 역사 속 20장면을 선정하고, 사실에 근거한 인물과 사건 중심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써 내려갔다.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서로 다른 주장이 맞부딪는 인간적 고뇌와 외교적 공방, 역사에 새겨진 각국의 희비가 긴밀한 맥락으로 연결되어 꼭지마다 한 편의 이야기를 이루도록 구성한 점은 이 책의 주목할 만한 특징 가운데 하나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듯 배치한 역사 속 실제 이미지들이 이야기에 현장감을 불어넣었다.** 머리글 _ 인류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을까? ** 프롤로그 _ 우주의 탄생 ▮ 악마의 무기, 핵폭탄을 만들다 장면1.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불러올지 아무도 몰랐다 - 아인슈타인의 편지 장면2. 분홍 코끼리 세 마리 - 히틀러의 핵무기 개발을 막아라 장면3. 이제 우리는 모두 개자식이다! - 인류 최초의 핵무기를 개발한 맨해튼 프로젝트 ▮ 늘어나는 핵 보유국 장면4. 최단 시일 안에 핵폭탄을 제공하라! - 궁극의 무기, 차르봄바 장면5. 지금 당장 핵무기를 가져야 한다! - 핵무기 없는 강대국은 없다 장면6. 세상천지가 어떻게 뒤집어지는지 보라! - 양탄일성이 나라를 살린다 장면7. 미국은 파리를 지키기 위해 뉴욕을 포기할 수 있는가? - 고질라의 탄생 ▮ 핵무기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 장면8. 인류는 종말을 초래할 것인가, 아니면 전쟁을 포기할 것인가? - 러셀·아인슈타인 선언 장면9. 그래, 우리는 할 수 있다! - 핵실험금지조약 : 핵실험 없이 핵무기 만들기 장면10.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핵 보유국 - 핵무기비확산조약 : 비핵화인가 핵독점인가 장면11. 핵을 끝낼 것인가, 우리가 끝날 것인가! - 핵무기금지조약, 핵군축협정, 비핵무기지대 ▮ 핵폭탄, 그리고 핵발전소 장면12. 이탈리아 항해사가 신세계에 도착했습니다 - 최초의 원자로를 만들다 장면13. 미국은 새 핵발전소를 짓지 않겠다 - 스리마일, 최초의 중대 핵발전소 사고 장면14. 우리가 다른 행성에서 살 것이 아니라면 - 체르노빌, 역사상 최악의 핵발전소 사고 장면15. 일본 국토 20%를 잃은 것이나 다름없다 - 후쿠시마, 천재(天災)인가 인재(人災)인가 ▮ 원자의 발견부터 핵분열의 발견까지 장면16. 원자의 구조를 밝혀내다 - 톰슨, 전자의 발견 장면17. 물리학자는 악어처럼 오직 앞으로 전진하라! - 러더퍼드, 원자핵의 발견 장면18. 아인슈타인과 쌍벽을 이룬 물리학의 신 - 보어, 전자는 특정 궤도만 돈다 장면19. 헛간에서 찾아낸 폴로늄 - 마리 퀴리, 방사선을 발견하다 장면20. 물리학자들이 연금술에 성공했다 - 마이트너, 핵분열을 발견하다 ** 에필로그 _ 화장실 없는 아파트핵 개발의 역사, 과학, 국제 사회의 입장과 갈등을 한눈에 파악하는 책 핵무기 이슈로 전 세계가 뜨겁다. 핵무기는 살상과 파괴가 목적이므로 핵전쟁 위험에 가장 많이 노출된 한반도의 우리에게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미 지구상에는 인류를 전멸시키고도 남을 핵무기가 배치되어 있다. 핵발전소는 막대한 전기를 생산해 산업 발전을 이끌고 풍요를 보장하지만, 핵무기 개발로도 이어져 인류의 생존을 위협한다. 핵무기는 누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왜 만들었을까? 핵무기 없는 세상이 그저 멀게만 보이는 이유를 우리는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인류는 과연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을까? 이 책은 핵 개발의 역사를 톺아보며 이를 둘러싼 국제 사회의 다양한 입장과 갈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 청소년 과학책이다. 독자들이 흥미롭게 읽을 수 있도록 원자핵의 역사 속 20장면을 선정하고, 사실에 근거한 인물과 사건 중심의 이야기로 재구성해 써 내려갔다. 사건이 일어난 배경과 결말에 이르기까지의 과정, 서로 다른 주장이 맞부딪는 인간적 고뇌와 외교적 공방, 역사에 새겨진 각국의 희비가 긴밀한 맥락으로 연결되어 꼭지마다 한 편의 이야기를 이루도록 구성한 점은 이 책의 주목할 만한 특징 가운데 하나다.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감상하듯 배치한 역사 속 실제 이미지들이 이야기에 현장감을 불어넣었다, 첫 번째 장 <악마의 무기, 핵폭탄을 만들다>에서는 가히 ‘악마의 무기’라 부를 만한 핵무기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는지 서술했다, 히틀러의 핵무기 개발에 맞서 인류 최초로 핵무기를 만들게 된 맨해튼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된다. 두 번째 장 <늘어나는 핵 보유국>에서는 미국이 최초의 핵무기를 개발하고 이를 실전에 사용하면서 세계가 두려움에 떨게 되자 그 두려움이 다른 나라의 핵무기 개발로 이어지는 과정을 다뤘다. 세 번째 장 <핵무기 없는 세상은 가능한가?>에서는 평화롭고 안전한 세계에서 살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과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라면 세계평화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이기심 사이에서 승자는 누가 될지, 핵무기를 없애기 위한 세계의 노력을 담았다. 네 번째 장 <핵폭탄, 그리고 핵발전소>에서는 핵발전소가 핵무기보다 인류의 생존을 더 위협한다는 사실을 말하며 미국 스리마일 핵발전소 사고, 구 소련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사고, 일본 후쿠시마 핵발전소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는지 소개했다. 마지막 장 <원자의 발견에서 핵분열의 발견까지>에서는 핵폭탄이나 핵발전소가 아인슈타인의 공식 하나에서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님을 전하면서 수많은 과학자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원자의 세계를 하나씩 밝혀내면서 서서히 자신의 모습을 드러냈음을 생생하게 이야기했다.


타는 태양 아래서 우리는 노래했네
돌베개 / 웰스 게이코 (지은이), 유은정 (옮긴이) / 2019.10.01
12,000원 ⟶ 10,800원(10% off)

돌베개청소년 문학웰스 게이코 (지은이), 유은정 (옮긴이)
흑인음악의 역사에 대한 책이면서 인종차별에 관한 책이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0년 전인 1619년 20여 명의 아프리카인을 태운 네덜란드 배가 미국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 입항한 이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차별의 역사’가 책 전반에 깔려 있다. 우리 일상과 함께하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고, 깊은 울림을 주고, 감미로운 선율로 휴식이 되어 주는 힙합, R&B, 솔뮤직, 가스펠, 블루스 등의 흑인음악 속에 차별과 수난의 역사가 깊숙이 배어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머리말> 흑인 문화의 뿌리로 5 | ‘미국의 흑인’이란? 7 | 이 책을 읽는 방법 10 <1장. 흑인 문화의 배경> 마이클 잭슨과 흑인 문화의 뿌리 17 | 유혹과 덫 19 | 싸우지 말고 달아나자 22 | 악당 보스의 말 24 | 늑대인간의 공포 25 | 문자를 금지당한 사람들 27 | 기독교와 흑인 문화 29 | 아프리카의 전통 30 | <노를 저어라, 마이클>: 천국으로 배를 젓다 31 | 흑인 문학의 주춧돌 34 <2장. 동물 민화> 흑인판 「토끼와 거북이」 37 | 「토끼와 악어」: 악어의 등은 왜 울퉁불퉁한 걸까? 42 | 「가수가 되고 싶었던 개구리」: 나를 믿자 46 <3장. 잭의 이야기: 악당이야말로 영웅> 「주인을 살해한 존」: 나쁜 쪽은 누구인가 53 | 「악마와 잭의 힘겨루기」: 악마보다 센 잭? 57 | 「악마의 딸과의 결혼」: 악마는 이상적인 아버지인가? 61 <4장. 옥수수 껍질을 벗기며 부르는 노래: 자유를 얻고 싶다> 단순 작업의 노동요 71 | <먹기 전에 껍질을 벗겨라> 74 | <달려라, 검둥이, 달려> 75 | 달아나고 싶은 마음을 노래에 실어 78 <5장. 해머 송> 중노동의 노동요 83 | 교도소의 강제 노역 86 | 왜 흑인 형무소에 해머 송이 남았는가 90 | 사라진 존 92 | 태양이 두려워서 97 | 연인을 꿈꾸다: 가사에 드러난 ‘자아’ 103 | 백인의 포크송으로 108 <6장. 흑인 영가와 가스펠 송> 미국의 종교 습관과 미국 흑인 교회 113 | 샤우트 114 | 흑인 영가가 유명해지기까지 116 | 죽음에 매료된 노래들 118 | 신앙의 즐거움을 노래하는 가스펠 송 123 | <스탠드 바이 미>의 뿌리 125 | 가스펠 송의 아버지 토머스 도시 128 <7장. 블루스: 우울과 얼마나 거리를 둘까> ‘보잘것없는 나’라는 가면 133 | 블루스란? 135 | 블루스는 왜 ‘우울’을 노래하는가 138 | 찰리 패튼의 그녀에게 차이는 노래 141 | 비탄의 러브 송: 로버트 존슨 145 | 우울이 늘 따라다닌다 149 | 악마만이 구원 151 | 푸른빛은 나의 블루스 154 <맺음말> 157 <부속물> 옮긴이의 글 161 | 추천 도서 172 | 인용·참고 문헌 및 음원 175 | 찾아보기 181삶의 노래, 영혼을 흔드는 노래 『타는 태양 아래서 우리는 노래했네』는 대중음악의 대세로 자리 잡은 힙합과 R&B 등의 흑인음악이 어떻게 태어났는지 그 뿌리로 거슬러 올라가 보는 책이다. 저자 웰스 게이코는 2013년 7월,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가 18분에 달하는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트레이번 마틴 사살 사건으로 책을 시작한다. 2012년 2월 26일, 플로리다주에서 열일곱 살 흑인 소년 트레이번 마틴이 백인 자경단 조지 짐머맨에게 사살된다. 소년은 그저 주택가를 걷고 있었을 뿐이고, 다만 흑인이었다. 조지 짐머맨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분노한 시민 수만 명이 수도 워싱턴 D.C.로 집결했다. 마틴 루서 킹 목사가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라고 연설했던 ‘워싱턴 대행진’으로부터 무려 반세기가 흐른 시점에 일어난 비극이었다. 이렇듯 이 책은 흑인음악의 역사에 대한 책이면서 인종차별에 관한 책이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400년 전인 1619년 20여 명의 아프리카인을 태운 네덜란드 배가 미국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 입항한 이래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는 ‘차별의 역사’가 책 전반에 깔려 있다. 우리 일상과 함께하며 어깨를 들썩이게 만들고, 깊은 울림을 주고, 감미로운 선율로 휴식이 되어 주는 힙합, R&B, 솔뮤직, 가스펠, 블루스 등의 흑인음악 속에 차별과 수난의 역사가 깊숙이 배어 있다고 이 책은 말한다. 흑인음악은 곧 ‘삶의 음악’이다. 흑인들은 기쁠 때나 슬플 때나 노래했다. 타는 태양 아래서 땀 흘릴 때도, 크고 작은 “트러블”이 불쑥불쑥 들이닥칠 때도, 깊은 밤 신에게 평화와 안식을 구할 때도 노래를 불렀다. 실제로 노예시대의 문헌에는 “흑인은 항상 노래를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다. 흑인들은 노래를 부르며 고통을 달래고, 형제자매들과 연대하고, 절망을 딛고 일어섰다. 궁극적으로 이 책은 흑인음악의 역사를 통해, 음악이 슬픔과 고통을 달래 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때로 고난이 함께할지라도 삶은 계속되어야 하며, 그 곁에는 언제나 음악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하는 책이다. § 우리는 미국 흑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노예제도와 인종차별의 잔인함에만 무게를 둡니다. 이런 인간의 잔혹성을 반성하는 한편 혹독한 현실을 살아 낸 사람들이 이룩해 놓은 지혜와 문화로 관심을 넓히고 싶습니다. 미국 흑인의 노래와 이야기와 춤에는 잘 연마된 특별한 매력이 있습니다. 흑인들은 그 매력을 통해 억압과 트라우마와 절망을 딛고 살아가는 방법을 익힙니다. 모든 것을 잊고 푹 빠질 수 있는 즐거움을 만들어 내는 능력과 절망적인 상태를 견디는 기술. 이 두 가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매우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런 사항들을 명확하게 살피며 흑인 문화의 근원을 찾고 노예제도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이야기를 풀어내 보고 싶습니다. _9~10쪽(머리말) ■ 마이클 잭슨의 노래에도 남아 있는 차별의 흔적 저자는 노예시대 때부터 이어져 온 흑인들의 불안과 공포, 그리고 이를 극복하려는 간절한 기원이 흑인음악의 근간에 깔려 있다고 말한다. 이 같은 특성은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음악에서도 발견된다. 예컨대 어느 날 한 아이의 아버지로 지목당하자 그럴 리 없다고 항변하는 내용의 <빌리 진>, 폭력이 난무하는 환경에 놓인 흑인 청년들에게 “싸우지 말고 달아나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비트 잇>, 이슥한 밤에 좀비들이 무리 지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로 유명한 <스릴러> 등, 우리가 무심코 들었던 노래 속에도 오랜 세월 흑인들의 삶을 옥죄어 온 굴레가 은유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 <스릴러> 뮤직비디오의 후반부에는 공동묘지를 배경으로 좀비들이 계속 등장합니다. 개인적인 소견을 밝히자면, 떼 지어 나타나는 이 좀비들은 흑인을 비롯한 사회적 약자가 미국 사회의 일원으로 생활하며 항상 느끼게 되는 공포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빌리 진>에서 표현된 ‘사소한 일로 걸려드는 덫’과 ‘덫이 어디에 설치되었는지 알 수 없는 공포’입니다. <배드>에서도 어느새 나쁜 소문이 퍼져 교도소로 끌려가는 공포를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생에 대한 방심할 수 없는 두려움은 옛날 흑인의 노래에 많이 나타납니다. _27쪽(1장) 흑인의 수난을 표현한 가장 유명한 노래는 빌리 홀리데이의 목소리로 잘 알려진 <이상한 열매>(Strange Fruit)일 것이다. 백인 유대인 루이스 앨런(본명 아벨 미로폴)의 시에 멜로디를 붙인 이 곡에서 화자는 백인들에게 살해당해 나무에 매달린 흑인의 주검을 비통한 눈길로 바라보며 ‘이상하고 슬픈 열매가 나무에 매달려 있다’고 노래한다. 그런데 저자는 루이스 앨런이 흑인이었다면 이렇게 직접적으로 주검을 노래할 수는 없었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 가사를 잘 살펴보면 작사가와 집단 폭행이 벌어진 현실 사이에 큰 거리가 있습니다. 내가 아는 한, 이런 잔인한 전경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흑인 노래는 없습니다. 희생자가 가까운 사람이나 동료라면 상처 입은 유체를 노래로 풀어내기가 쉽지 않았겠지요. 흑인들은 사실을 피하고 환상적인 이야기로 죽음을 노래했습니다. _21쪽(1장) ■ 미국 흑인음악의 뿌리, 노동요 미국 흑인음악 중에서 모든 노래의 뿌리라 할 수 있는 것은 노동요다. 흑인들은 옥수수 껍질을 벗기거나 목화를 수확할 때 주거니 받거니 하며 함께 노래했다. 남부 농촌의 큰 행사인 ‘옥수수 껍질 벗기기 대회’는 노예 생활에서 노래가 얼마나 큰 비중을 차치했는지 잘 보여 준다. 옥수수 껍질을 벗기는 일정은 농장마다 달라서, 그날 밤에는 10km 밖 농장의 노예들까지 먼 길을 걸어서 모였다고 한다. 일과가 끝난 밤에 노예들이 노래를 부르며 대회장으로 행진하는 모습은 그 자체로 장관이었다고 전해진다. 작가 찰스 랜먼은 조지아주의 한 농장에서 벌어진 옥수수 껍질 벗기기 대회에 대한 생생한 기록을 남겼다. § 흑인들에게 노래는 옥수수 껍질 벗기기 작업에서 빠뜨릴 수 없는 필수불가결의 요소다. 모든 준비가 끝나고 신호가 울리면 모두 일제히 작업에 들어간다. 마치 이 황색과 백색의 곡물 껍질을 얼마나 벗기는가에 목숨이 달린 것 같다. 작업 개시와 동시에 함성과 노랫소리가 뒤범벅되어 들리기 시작한다. 이윽고 그 소리가 완벽히 조화를 이뤄 거대한 코러스를 이루면 껍질을 벗기는 작업도 절정으로 치닫는다. 노예들의 노래는 세련됐다고는 할 수 없으나 선율이 아름답고 우수가 깃들어 있다. 그 자리에서 즉흥적으로 지어 내는 가사는 예외 없이 슬픈 내용인데 멜로디와 잘 조화되어 평온하게 울려 퍼진다. _74쪽(4장) 물론 모든 노동요가 수확의 풍요로움과 함께했던 것은 아니다. 망치로 바위를 깨거나 곡괭이로 땅을 파거나 무거운 짐을 부리는 등의 중노동을 하면서 부르는 노래에는 고된 노동의 피로와 주인에 대한 원망, 노예 감독을 향한 저주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중에서 망치질을 하면서 부르는 ‘해머 송’은 교도소에서 명맥을 이어 나갔다. 흑인들은 길을 가다가 백인과 눈이 마주치거나 밤에 어슬렁거렸다는 등의 사소한 이유로 수감된 뒤 농장이나 광산, 탄광으로 배치되어 강제 노동을 해야 했다. 정부가 죄수를 민간 기업에 ‘대출’해 주는 ‘죄수 대출 제도’(Convict Lease System)가 흥했기 때문이었다. 죄수들이 피땀을 흘린 대가는 고스란히 정부의 호주머니로 들어갔다. 흑인의 노래에서 ‘망치를 휘두르는’ 것은 ‘자존심을 표현하는 행위’이며 ‘억압자에 대한 저항’을 의미한다. 이러한 상징은 백인 포크 그룹 피터, 폴 앤드 메리가 부른 프로테스트 송 <망치가 있다면>(If I Had a Hammer)에 깊은 영향을 주었다. § 인권운동이 성행했던 1962년, <망치가 있다면>은 세상에 나온 지 십수 년 만에 미국 팝 차트 10위권에 진입하는 대히트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인종차별 철폐 등 인권 운동의 테마송이 되었습니다. 1950년대, 미국에서는 공산주의와 좌파운동이 혹독하게 탄압을 받았습니다. 이후 1960년대에 들어서자 사람들은 인권 옹호와 인종·성평등을 호소했습니다. 그런 시대에 ‘망치’가 불평등한 사회 시스템에 대한 저항과 개혁, 혁명의 상징적인 이미지로 시대의 사조를 반영하게 되었습니다. _109쪽(5장) ■ 신을 향한 노래, 흑인 영가와 가스펠 서아프리카에서 미국으로 끌려온 흑인들은 저마다 고유의 종교가 있었지만, 강제로 기독교로 개종해야 했다. 역사적으로 보면 강요당한 종교였지만 신앙은 흑인들이 고단한 삶을 견디는 데 도움이 되었다. 흑인들은 구약성서의 이스라엘 민족 이야기와 신약성서의 예수 그리스도 수난을 인생의 모델로 삼고, 자신들도 신에게 구원받기를 빌었다. 노예들이 일을 마친 밤중에 시작되는 기도 집회 ‘샤우트’는 흑인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샤우트 의식 중에 흑인들은 설교와 노래에 열광했고 때로 실신하기도 했다. 자연계의 영적인 존재가 빙의해 무아지경에 빠지는 서아프리카 토착 신앙의 영향을 받은 결과다. 흑인이 예배에서 부르는 노래는 백인의 찬송가와 사뭇 다른 ‘흑인 영가’라는 독자적인 장르로 발전했다. 흑인 영가는 당면한 괴로움과 학대와 착취와 고뇌를 넘어 “요단강 저쪽”이나 “고향”, 즉 신이 계신 “천국”으로 가고 싶다는 기원을 담은 경우가 많았다. 이에 반해 ‘가스펠 송’은 같은 종교적인 노래이지만, 신앙의 환희를 표현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벤 E. 킹의 유명한 러브송 <스탠드 바이 미>도 본래는 세상 풍파가 휘몰아칠 때 옆에 있어 달라고 예수에게 기도하는 가스펠 송이다. § 이 세상 풍파가 휘몰아칠 때, 옆에 있어 주세요. (내 옆을 지켜 주세요.) (2회 반복) / 거친 바다에 흔들리는 배처럼 이 몸이 세파에 시달린다면 / 바람과 물을 지배하는 예수님, 제 곁에 있어 주세요. (내 옆을 지켜 주세요.) // 한창 시련을 당할 때, 옆에 있어 주세요. (2회 반복) / 지옥의 군대의 습격을 받아 기력이 다했을 때 / 패배를 모르는 예수님, 제 곁을 지켜 주세요. // (……) // 내가 늙어 약해졌을 때, 옆에 있어 주세요. (2회 반복) / 사는 게 짐스러워 점점 얼음장 같은 요단강에 가까워질 때 / 예수여, 산골짜기의 백합이여, 제 곁을 지켜 주세요. _126~127쪽(6장) ■ ‘보잘 것 없는 나’를 위한 노래, 블루스 블루스는 가스펠 송과 음악적으로 유사하지만, 가사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 가스펠이 ‘신의 노래’라면 블루스는 ‘악마의 노래’라고 저자는 말한다. 가스펠은 희망과 용기를 불러일으키지만, 블루스는 실의나 낙담의 신음을 재현한다. 블루스 속에는 ‘보잘 것 없는 나’, ‘실패한 인간’이라는 페르소나가 언제나 자리하고 있다. 블루스 가수는 기타를 연주하며 ‘우울’과 ‘불안’을 노래하고 신세를 한탄한다. 악마에게 말을 걸거나 저주의 말을 내뱉기도 하고, 살인이나 폭력 등 부도덕한 주제를 다루기도 하며, 성욕과 식욕 같은 인간의 욕망을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 블루스가 태어났을 무렵의 남부에서 살고 있던 대다수 흑인은 지금 우리 입장에서 보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습니다. 그래도 그 고난을 ‘트러블’이라 부르며 우울한 상황을 ‘블루스’라는 캐릭터로 만들었다는 점은 참 대단합니다. 트러블에게 말을 걸고 블루스에게 불평을 늘어놓으며 “이런, 이런, 당할 수가 없구나.”라며 노래하고 ‘쓸모없는 남자’의 페르소나를 연기합니다. 나에게 닥친 심각한 사태를 마치 남의 일처럼 다루고 있습니다. 고민거리를 내 안에서 따로 꺼내 벽에 걸어 바라보며 이야기를 하고, 농으로 돌려 버리고, 노래로 만듭니다. 만약 지금 매우 우울하고 한심한 기분이 든다면 나의 ‘우울’에게 한번 말을 걸어 보세요. “우울아, 내 옆에서 알짱거리지 마.”라고 말이지요. 어쩌면 블루스맨의 기분을 이해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_140쪽(7장) 블루스 곡 중에는 연인에게 버림받고 비참하게 죽는 내용이 많다. 몇 가지 원인이 있지만, 실제로 여성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블루스맨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흑인 남성들은 고되고 위험하지만 터무니없이 임금이 낮은 일자리밖에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흑인 여성들이 가사 도우미나 농사일 등 비교적 안정적인 일을 구할 수 있었던 데 반해, 흑인 남성들은 여성의 수입에 의지해야 하기 일쑤였다. 연인의 남편이 건넨 독주를 마시고 스물일곱 살에 세상을 떠난 전설적인 블루스맨 로버트 존슨도 그런 처지였다. 로버트 존슨의 명곡 <헛된 사랑>(Love in Vain)은 이렇게 끝난다. § 기차는 역을 떠났고, 신호등 불빛만 두 개 남았어. / 기차가 역을 떠난 뒤에는 두 개의 신호등 불빛만 남았어. / 파란불은 나의 블루스, 빨간불은 나의 마음. / 내 모든 사랑은 헛되었던 것. / ……윌리 메이 / ……윌리 메이 / ……아, 슬프다 / 사랑했지만 이젠 다 소용없는 것. _156쪽(7장) ■ 흑인 민담과 블루스 이후의 흑인음악 이 책에는 음악과 함께 흑인 문화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민담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다. 흑인 민담은 비극적인 일상에서 누적된 증오와 고뇌를 재미있고 신기한 이야기로 바꿔 발산하는 역할을 했다. 흑인 민담 속에서는 선악의 기준이 흔들리고, 보편적인 도덕관념이 무용해지기 일쑤다. 신의를 저버린 욕심쟁이 주인을 감언이설로 꼬드겨서 익사에 이르게 만드는 「주인을 살해한 존」 이야기가 대표적이다. § 흑인들은 이 이야기를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주인을 속인 교활한 존을 비난하고, 말가죽을 뒤집어쓰거나 주인을 익사시킨 잔혹함에 몸서리를 쳤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존의 영리함에 박수를 보내고 주인의 멍청함을 비웃고 재산을 얻어 자유의 몸이 된 존의 출발을 축하했음이 분명합니다. 왜냐하면, 속이면 안 된다, 상처를 주면 안 된다, 살인을 하면 안 된다는 도덕적 개념은 주인과 나 모두에게 공평하게 적용되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한쪽에게만 일방적으로 강요되는 것이라면, 존에게는 ‘나쁜’ 법이기 때문입니다. 존이 주인을 살해한 행위는 도덕적인 잣대로 재면 중죄에 해당하지만, 존의 입장에서는 적에 대한 복수와 신분의 자유를 의미하므로 ‘좋은 일’에 해당합니다. 존은 주인과 가치관을 공유하고 있는 한 자유를 얻을 수 없습니다. 주인에게 좋은 일이 나에게는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깨닫고 주인의 협박에도 동요하지 않았으므로 자유를 손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_56~57쪽(3장) ‘맺음말’에서 저자는 흑인들의 옛 노래와 이야기를 통해 “폭력, 따돌림, 왜 웃고 춤추길 원하는 걸까, 무엇이 기쁘고 어떻게 하면 행복을 느끼는가” 등의 테마를 깨닫길 바란다고 말한다. ‘옮긴이의 말’에는 음악잡지 《핫뮤직》 기자로 일했던 옮긴이가 블루스 이후에 탄생한 재즈, R&B, 로큰롤, 솔뮤직, 훵크, 힙합 등의 흑인음악 장르를 더욱 상세히 소개하고, 이 음악들에도 흑인들의 고난과 저항의 역사가 담겨 있다고 말한다. § 태생적 배경이 클럽이었기에 대부분의 힙합은 파티와 놀이에 초점을 두었다. 하지만 몇몇 의식 있는 래퍼들이 등장해 흑인 사회의 사정을 랩으로 전달하기 시작했다. 흑인 빈민들에게 1980년대는 무척 혹독한 시기였다. 레이건 정부는 정부 지출 삭감을 핵심 방안으로 삼고 빈곤층 지원에 투입되던 예산을 대폭 줄였다. 퍼블릭 에너미는 1989년에 발표한 <권력과 싸워라>(Fight the Power)에서 흑인이 백인과 동등한 대우를 받지 못하는 현실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권력에 맞서야 한다고 설파했다. _169~170쪽(옮긴이의 글) 단어가 가진 의미의 이중성은 가치관의 역전에서 발생하며 이 기원은 노예제도가 시행되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생각해 보세요. 일찍 일어나서 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고, 솔직하고, ‘좋은’ 습관을 가지면 노예는 행복할까요? 아무리 일해도 이익은 주인만 누릴 뿐이고 노예는 죽을 때까지 일해야 합니다. 정직하고 솔직할수록 주인에게 이용당하기만 하지요. 즉 주인의 입장에서 ‘좋은’ 것은 노예 쪽에서는 ‘나쁜’ 것입니다. 꾀부리고 그때그때 살살 거짓말을 해서 일을 피하는 것이 노예 쪽에서는 슬기로운 행동, 생명 연장을 위한 ‘좋은’ 행동이 됩니다. 이런 복잡한 사회 배경 때문에 흑인에게 ‘bad’는 여러 의미로 해석되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_1장 노예제도를 시행하던 남부에서는 노예에게 읽고 쓰는 법을 가르치는 것을 법으로 금지했습니다. 노예가 글을 읽고 교육을 받아 지성을 닦으면 단결하여 반란을 일으킬 것이고, 노예주는 이들을 단속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글을 모르는 흑인들에게 노래와 이야기는 매우 중요했습니다. 그래서 노래와 이야기를 창조적 표현 수단으로 발달시켰지요.노래는 작업의 효율을 높이고 단순하고 괴로운 시간의 무게를 잊게 해 주고 동료와 연대를 구축해 주었습니다. 노예제도 시대부터 1920년 무렵의 자료를 살펴보면 흑인은 항상 노래를 부른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노예로 살던 흑인들은 괴로운 일이 수없이 많았지만 주인이나 백인 사회를 직설적으로 비판할 수 없었습니다. 느끼는 그대로 말했다가는 혹독한 체벌을 당할 테니까요. 그래서 본인이 느끼는 기분을 교묘하게 숨겨 노래를 하고 이야기로 풀어냈습니다. 흑인들은 적재적소에 능숙하게 단어를 배치해 노래와 이야기에 깊이를 더했습니다. _1장
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
리베르스쿨 / 박찬영.정호일 지음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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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르스쿨청소년 역사,인물박찬영.정호일 지음
세상을 뒤바꾼 세계사 7대 코드, 그 비밀의 문을 연다. 이 책은 역사서가 아니라 '역사 논술서'다. 인류 역사를 종교사, 문명사, 민족사, 철학사, 의학사, 전쟁사로 분야를 나누어 각 분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을 하나씩 선정했다. 결정적 사건 뒤에는 어떤 역사의 '법칙'이 있었는지도 살폈다.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후에 분야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인과 관계의 사슬이 촘촘히 이어져 있다. 청소년은 이 책을 통해 인류사의 흐름을 체화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살피는 데 시각 자료만큼 좋은 것은 없다. 다양한 이미지와 친절한 해설로 역사가 흘러가는 모습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사를 보다>의 스핀오프(spin-off)로, 혹은 심화 버전으로 보아도 좋다. 청소년들에게 수준 있는 역사책을 제공하기 위해 집필된 책이지만 역사에 관심이 있는 성인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제1장 콘스탄티누스 1세의 ‘선택’ - 니케아 신조가 종교 전쟁과 중세 암흑기의 뿌리가 되다 · 선택을 얕보면 큰일 · 그리스도교가 선택의 폭을 좁혔다? · 니케아 신조의 배경이 되는 밀라노 칙령 · 콘스탄티누스 1세의 선택 · 니케아 신조에 담긴 의미 · 니케아 신조가 미친 파장 제2장 ‘필연’을 이끌어 낸 나이팅게일 - 헌신과 봉사, 친절이 의학의 기본 정신이 되다 · 의학에 숨어 있는 필연의 법칙 찾기 · 나이팅게일, 오뚝이처럼 일어서다 · 크림 전쟁은 어떻게 일어났을까 · 램프를 든 백의의 천사 · 크림 전쟁 승리의 일등 공신 · 의학의 기본 정신을 만들다 제3장 ‘우연’이 만들어 낸 제1차 세계 대전 - 한 잔의 차가 제1차 세계 대전의 발단이 되다 · 전쟁은 필연? 우연? · 철혈 재상 비스마르크, 독일을 우뚝 세우다 · 차 한 잔이 불러온 비극 · 사라예보 사건, 제1차 세계 대전으로 확산되다 · 여전히 우연에 의해 움직이는 세계 제4장 인류사의 ‘흐름’에 큰 획을 그은 단군 조선 - 유구한 인류사의 흐름에 따라 단군 조선이 건국되다 · 현생 인류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 ‘뜨거운 감자’ 랴오허 문명 · 랴오허가 말하길, 단군 조선은 거기 있었다 · 청동기 시대에 등장한 단군 조선 · 인류 문화의 또 다른 시작 제5장 살라미스 해전이 차지한 ‘위치’ - 살라미스 해전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왜 살라미스 해전을 꼽았을까 · 그리스와 페르시아 간에 전쟁이 일어나기까지 · 전쟁의 향방이 정해진 ‘결정적’ 승리 · 살라미스 해전, 그 뒷이야기 제6장 ‘인과’로 형성된 유럽 지도 - 중앙아시아 유목 민족의 이동이 유럽 지도를 그리다 · 훈 족의 뿌리를 찾아서 · 훈 족의 이동이 몰고 온 대변혁 · 팍스 로마나가 지고 게르만 족이 떠오르다 · 중세의 서유럽 형성을 촉발한 ‘인과의 법칙’ 제7장 ‘종합’으로 이루어진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 -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이 또다시 철학의 출발점이 되다 · 그리스 철학은 어떻게 전개되었을까 ·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 플라톤으로 이어지다 · 종합적 체계로 스승을 뛰어넘다 · 산책에서 나온 종합의 힘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2013 올해의 청소년 도서! 『세계사를 보다』가 못 다룬 세계사의 심층! 법칙이 지배하는 ‘깊은’ 세계사를 만나다! 사실들을 나열한 역사 교과서나 교양서는 역사 공부를 하는 청소년을 지치게 만들었다. 연결 고리가 없는 사실들을 무작정 외워야 했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면 머릿속에 남는 것은 거의 없고, 가까스로 사실들이 머릿속에 남는다고 해도 청소년이 지적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 역사는 더 이상 의미 없는 사실로 남으면 안 된다. 역사는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키우는 장이 되어야 한다. 인간을 변화시켜야 살아 있는, 의미 있는 역사다. 『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는 역사서가 아니라 ‘역사 논술서’다. 인류 역사를 종교사, 문명사, 민족사, 철학사, 의학사, 전쟁사로 분야를 나누어 각 분야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사건을 하나씩 선정했다. 결정적 사건 뒤에는 어떤 역사의 ‘법칙’이 있었는지도 살폈다. 콘스탄티누스 1세는 밀라노 칙령으로 그리스도교를 공인하고, 니케아 공의회에서 삼위일체를 중심으로 교리를 체계화했다. 이 사건은 인류의 종교와 삶을 지금까지도 제약하고 있다. 콘스탄티누스가 다른 선택을 했다면 어땠을까? 다양한 신을 인정하는 다신교가 인류의 삶을 더 풍요롭게 해 주지 않았을까? 인류는 종교 전쟁과 중세 암흑기를 피해 갔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콘스탄티누스 1세는 자신의 입장에 따른 선택을 했다. 역사는 이처럼 ‘선택의 법칙’에 의해 돌아간다. 청소년은 법칙의 프리즘으로 역사를 조명한 이 책을 읽고 보면서 비판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에는 결정적인 사건이 일어나기 전후에 분야사가 어떻게 흘러왔는지 인과 관계의 사슬이 촘촘히 이어져 있다. 청소년은 이 책을 통해 인류사의 흐름을 체화하고 세상을 보는 눈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흐름을 살피는 데 시각 자료만큼 좋은 것은 없다. 다양한 이미지와 친절한 해설로 역사가 흘러가는 모습을 즐겁게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세계사를 보다』의 스핀오프(spin-off)로, 혹은 심화 버전으로 보아도 좋다. 『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는 청소년들에게 수준 있는 역사책을 제공하기 위해 집필된 책이지만 역사에 관심이 있는 성인이 읽기에도 손색이 없다. 『세계사 7대 사건을 보다』의 3대 특장점 1. 통사가 아니라 ‘분야사’다 이 책에서는 시기별로 가장 중요한 사건을 언급하는 것은 피했다. 그렇게 선정된 사건들을 따라가다 보면 선후 관계를 잃고 역사라는 거대한 광장에서 길을 잃기 쉽다. 이를 경계하고자 역사를 종교사, 문명사, 민족사, 철학사, 의학사, 전쟁사로 나누어, 분야에서 가장 결정적인 사건에 대해 분석했다. 2. 인류사를 ‘해석’했다 선택·우연·필연의 법칙 등으로 인류사를 비판적으로 해석했다. 어떤 사건이든 맥락을 가지고 있고, 인간은 그 맥락 속에서 자신만의 법칙을 찾아낸다. 법칙이 곧 세상을 보는 눈이다. ‘7대 법칙’은 세상을 보는 관점 중 하나다. 이 책은 청소년이 자신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도록 이정표가 되어 줄 것이다. 3. 화보와 그림으로 인류사의 흐름을 ‘보여 준다’ 본문에 실린 다양한 사진, 이미지, 지도 등은 역사의 심층으로 들어가는 다소 지난한 여행길에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이미지에 달린 설명에는 본문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던 역사의 곁가지들이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어, 역사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즐거움을 누리게 될 것이다.
작은 걸음
수린재 / 페그 케럿 지음, 황현덕 옮김, 홍창미 그림 / 2013.11.11
9,800

수린재청소년 문학페그 케럿 지음, 황현덕 옮김, 홍창미 그림
소아마비에 걸린 열세 살 소녀가 장애에 대한 두려움과 재활 과정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경쾌함을 잃지 않는 투병기이자, 바로 그 열세 살 소녀였던 노년의 작가가 지난날을 뒤돌아보면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깊게 성장했던 시기를 기록한 실화성장소설이다. 가족과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면서 자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여겼던 크나큰 불행을 겪고, 거기에 따르는 끔직한 고통과 좌절, 극복 과정을 거치면서 그 기간 동안 열세 살 소녀는 세상과 인간과 삶에 대해서 새롭게 눈을 뜬다.프롤로그 1. 진단 2. 목 아래의 마비 3. 산소텐트와 초콜릿 밀크셰이크 4. 테디베어 곰 인형 5. 핫팩 6. 고문 7. 스타가 된 환자 8. 룸메이트 9. 일요일의 방문객들 10. 행복한 열네 번째 생일 11. 훌라댄스와 휠체어 곡예 12. 실망스러운 여행 13. 위대한 아코디언 연주회 14. 안녕, 실버 15. 연극 준비 16. 크리스마스 17. 선물 18. 학교 에필로그 감사의 말<작은 걸음>은 소아마비에 걸린 열세 살 소녀가 장애에 대한 두려움과 재활 과정의 고통 속에서도 희망과 경쾌함을 잃지 않는 투병기이자, 바로 그 열세 살 소녀였던 노년의 작가가 지난날을 뒤돌아보면서 인생에서 가장 크고 깊게 성장했던 시기를 기록한 실화성장소설이다. 지극히 평범했던 소녀가 갑자기 신체의 마비라는 힘겨운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은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큰 행복인지, 몸이 건강하다는 사실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집과 가족이 얼마나 고마운 존재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가족과 행복한 나날들을 보내면서 자기와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라고 여겼던 크나큰 불행을 겪고, 거기에 따르는 끔직한 고통과 좌절, 극복 과정을 거치면서 그 기간 동안 열세 살 소녀는 세상과 인간과 삶에 대해서 새롭게 눈을 뜬다. 그리고 그 소녀의 눈을 통해서 우리들은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진실한 우정에 대해서, 내면의 굳은 의지에 대해서, 인간에 대한 온정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작은 걸음>은 인생에서 모든 희망이 사라졌을 때조차 그 희망을 놓지 않게 하는 책이며 , 인생에서 진실한 용기가 무엇인가를 아이들에게 말해주는 책이다. 그러면서, 사실적이고 솔직하면서도 아름답고 감동적인, 때로는 웃음을 짓게 하는 병원생활 7개월을 너무도 생생하게 그리고 있어서 독자들은 소녀와 같이 7개월의 여정을 같이 하는 느낌을 갖게 되는 매혹적인 책이다. 한편으로 이 책은 신체의 마비를 경험하게 된 소녀의 심리가 너무나 실감나게 그려져 있고, 소녀와 우정을 나누는 병원 친구들의 이야기까지 들려주어서 우리들로 하여금 장애의 아픔을 다시 돌아보게 만들고 그들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책이기도 하다. 노년의 작가는 독자의 감흥을 의도적으로 끌어내려고 애쓰지 않는다. 작위적인 문장이나 과장된 표현을 단 한 번도 쓰지 않고, 담담하면서도 솔직한 기조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한다. 독자의 감정을 최고조로 끌어올릴 만한 대목에서도 작가는 어떤 수식어도, 감정을 건드리려는 어떤 시도도 보이지 않는다. 그 점이 이 책의 진실성을 담보하고, 오히려 독자에게 깊고도 긴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작은 걸음>은 수십 년 전의 일을 회상하는 책이다. 주인공의 이야기에 등장했던 사람들이 그 뒤에 어떤 인생을 살았고, 현재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를 전해주는 책의 마지막 부분은 허구가 아닌 실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련한 감정을 독자들에게 전해준다.소아마비를 앓던 어린 날에 대해 쓰려고 하자, 오랜 세월 잊고 지냈던 기억들이 떠올랐다. 그리고 그 기억들이 내 마음속에서 강렬한 감정으로 생생하게 되살아나서 나는 깜짝 놀랐다. 소아마비를 앓던 그 수개월은 내 인생의 어떤 시기보다 나를 성장시켰다. 그 시기에 나는 별다른 기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때의 대화들이 한 치도 틀림없이 정확하지는 않겠지만, 내가 언급한 사람들은 모두 실제로 존재했던 사람들이다. 사건들도 모두 실제로 일어났던 일이다. 나는 그때의 일을 가능하면 사실에 가깝게 표현했다. 이 한 권의 책을 완성하기 위해 작가로서의 기교는 사용했지만, 당시에 있었던 모든 일들에 대한 진솔한 감정은 거짓이 없고, 그 진솔한 감정이야말로 내 이야기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다. “나는 지금 너무 바빠서 네 몸을 뒤집어주려고 여기 자꾸 달려올 수 없단 말이야.” 간호사는 내게 손가락을 흔들며 말했다. “위급상황이 아니면 다시는 부르지 마. 알아들었어? 숨을 쉴 수 없을 때가 아니면 부르지 말란 말이야!” 그 순간, 그 어떤 바람보다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다. 그러나, 집에 대한 그리움은 내 핏줄을 타고 흐르면서 분노로 변해갔다. 그 간호사에 대해 화가 났고, 내 병에 대해서 화가 났다. 그리고 결심했다. 여기 누워서 아무런 희망 없이 평생을 보내지는 않을 거야. 나는, 병과 싸울 거야. 플라스틱 산소텐트를 통해서 곁눈으로 간호사를 보았다. 언젠가 그 간호사는 내게 사과하게 될 거야. 이 소아마비와 싸워서 물리칠 거야. 내 발로 여길 걸어 나가서 온 몸이 마비된 어린아이가 몸을 뒤집어달라고 부탁해도 도와주지 않은 비열한 간호사에 대해 온 세상에 알릴 거야. 병원으로 온 학교 친구들의 편지를 받았다. 나와 전혀 다른 생활을 하는 편지를 읽고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다른 아이들은 그렇게 별 중요하지 않은 문제에 대해서 화를 내고 그러는구나. 어떤 남자아이는 이렇게 썼다. “여기 없는 걸 행복으로 알아. 빡센 시험들과 엄청난 숙제들 때문에 학교가 그립지도 않을 거야.” 그 아이가 틀렸다고 생각했다. 집의 내 방과 마당에서 비제이와 놀던 것, 뒤뜰에서 할아버지를 돕던 것 모두가 그리웠다. 피아노가 그립고, 롤러스케이트가 그립고 엄마가 설탕 시럽을 만든 프라이팬을 핥던 게 그리웠다. 삼촌과 작은 엄마를 방문했던 게 그리웠다. 카렌과 자전거 타던 게 그립고, 리처드와 모노폴리게임 하던 게 그리웠다.
버블티 내신100 고등 공통국어 1 창비(최원식) 내신대비서 : 개념학습편 (2025년)
학문아카이브 / 조성우, 고송환, 곽태경, 김민정, 유태우 (지은이) / 202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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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아카이브학습참고서조성우, 고송환, 곽태경, 김민정, 유태우 (지은이)
버블티 내신100 고등 공통국어 내신대비서(개념학습편)는 고등 1학년 국어 학교시험 대비 교재이다. 교과서 지문을 전체 수록하였고, 각 단원별 학습목표와 시험 출제요소를 분석하여 가장 중요한 개념에 대한 이해와 가장 출제율이 높은 문제에 대한 풀이 및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 본문 학습-다시보기-소단원 기본문제-틀리기 쉬운 문제-수능형 문제-단원 종합문제로 구성하여, 중요한 개념에 대한 이해와 문제풀이를 단계별 step에 따라 학습하면 학교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Ⅰ.문학 소통과 개성적 표현 1. 나는 오늘 | 오은 2. 브로콜리 펀치 | 이유리 3. 소곤소곤 | 외우기로 해요(김소영), 수어로 비밀 말하기(이길보라), 이해라는 문(박준) Ⅱ. 슬기로운 국어생활 1. 음운 변동 2. 문법 요소와 어휘 3. 대화 예절과 책임감 있는 국어생활 | 당연하지 않은 부모(이슬아) Ⅲ.세상과 만나는 말과 글 1. 인간과 동물의 공존 | 인간은 동물의 동반자가 될 수 있을까?(고봉준) | 해외에서 사라지는 펫 숍, 국내에서는 불법 유통(조유정) 2. 교실에 시시 티브이(CCTV) 설치를 의무화해야 한다 Ⅳ.문학의 갈래 1. 뿌리에게 | 나희덕 2. 아홉 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 | 윤흥길 3. 불편한 편의점 | 김호연 원작·홍연우 각색 4. 수오재기 | 정약용 Ⅴ.함께 읽고 더불어 살아가기 1. 나만의 지도를 그리는 법 | 정재승 2. 세상을 바꾸는 한 걸음 | 문해력 위기의 또 다른 배경(정지우)버블티 내신100 고등 공통국어 내신대비서(개념학습편)는 고등 1학년 국어 학교시험 대비 교재이다. 본 책은 교과서 지문을 전체 수록하였고, 각 단원별 학습목표와 시험 출제요소를 분석하여 가장 중요한 개념에 대한 이해와 가장 출제율이 높은 문제에 대한 풀이 및 해설로 구성되어 있다. 교과서 본문 학습-다시보기-소단원 기본문제-틀리기 쉬운 문제-수능형 문제-단원 종합문제로 구성하여, 중요한 개념에 대한 이해와 문제풀이를 단계별 step에 따라 학습하면 학교 시험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