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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되는 꿈
청어람아이(청어람미디어) / 루시드 폴 (지은이), 이수지 (그림)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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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아이(청어람미디어)
창작동화
루시드 폴 (지은이), 이수지 (그림)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아름다운 노래 '물이 되는 꿈'이 그림책으로 탄생했다.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리는 루시드 폴의 '물이 되는 꿈'은 한 편의 시 같은 아름다운 노랫말로 손꼽히는 노래다. 자연의 평온함과 자유로움을 담은 노랫말은 이수지의 그림과 만나 더욱 깊어졌다. 힘차면서 잔잔하고, 강하면서 유연한 물의 이미지를 수채화로 섬세하고 강렬하게 표현했다. 그동안 이수지의 그림책에 등장했던 ‘파랑’과 ‘물’의 표현이 가장 두드러지는 작품이기도 하다. 본문에 있는 QR코드를 이용해 노래를 들으며 책장을 넘기면 눈으로만 볼 때와는 또 다른 벅찬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은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라는 점에서 더욱 반갑다. 노랫말이 멋진 그림이 되어 펼쳐지는 특별한 그림책으로 아이와 기억에 남을 소중한 시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다.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로운 내가 되는 꿈 한라산에 내린 빗방울이 바다로 흐르기까지 이십 년의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노래가 태어날 때 땅에 스민 빗방울은 지금 어디에서 무엇이 되어 있을까요. _루시드 폴 루시드 폴은 어린 시절 물가에서 자랐고, 한동안 물가를 떠나 있다가 을 썼던 시절에 다시 멀리 호수가 보이는 도시에서 살았으며 지금도 물가에서 살고 있다. 그런 그에게 ‘물’의 이미지는 매우 친숙했고, ‘물가’는 가장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곳이었다. 그는 물을 떠올릴 때마다 느꼈던 감정들을 노랫말과 멜로디에 실어 이라는 노래를 탄생시켰다. 기타 선율 속에 울려 퍼지는 노랫말에 귀를 기울이면 물, 강과 바다, 새, 산과 바람, 달과 별 들이 되어 무엇이든 될 수 있고 어디든 갈 수 있는 자유로움을 느낄 수 있다. 루시드 폴이 노랫말과 리듬, 멜로디로 그려낸 편안하고 자유로운 세계를 이수지는 선과 색을 입혀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세상으로 펼쳐 보인다. 바다로 땅으로 하늘로 넘나들며, 꽃으로 풀로 돌로 바람으로 모습을 바꾸며 상상만 했던 자유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수채화로 피어나는 맑고 파란 세상 유연하고 자유로운 물속에서 더 가볍고 기쁜 너를 상상합니다. _이수지 이수지 작가는 그림을 구상하면서 ‘물속에서 가장 편안하고 자유로운 이들이 누굴까’ 하는 질문을 떠올렸다고 한다. 그리고 수중재활센터를 찾아 방문하여 보고 느낀 것들을 바탕으로 그림을 그려나갔다. 첫 장면에서 보조 장비를 찬 한 아이가 수영장에 앉아 있다. 곧 물속으로 들어간 아이는 물 위에 둥둥 떠 있다. 흐르는 물결을 따라 아이는 점점 더 넓은 곳으로 나아간다. 강으로, 바다로, 물로……. 어느새 온몸이 물빛으로 물든 아이는 자유롭게 헤엄을 친다. 다른 아이들도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고, 아이의 곁에는 물개가 함께 있다. 노래의 클라이맥스에 물은 분수처럼 솟구치고 아이들은 떨어지는 물을 시원스레 맞기도 하고, 첨벙첨벙 뛰어다닌다.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오르고, 비가 되어 땅으로 내려와 돌로 흙으로 스며든다. 노래 후반부 “다시 바다, 바다가 되는 꿈 / 모래가 되는 꿈 / 물이 되는 꿈”에 이르면 가장 편안하고 자유로운 ‘나’의 모습과 마주한다. 아이는 다시 수영장의 고요한 물 위에 둥둥 떠 있다. 보조 장비를 차지 않은 채 편안한 표정의 얼굴이다. 작가는 물의 이미지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그림책의 전체 분위기를 이끌고 가는 도구와 색으로 수채 물감과 파란색을 골랐다. 다만, 처음과 마지막 장면에는 검은색과 드로잉을 이용해 아이의 모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분위기가 고조될 때는 물의 움직임과 모양을 다양하게 담아내 흥겨움을 표현하고, 색의 농도와 명암을 통해 깊이를 더했다. 노래가 한 바퀴 돌아 흐르는 병풍 그림책 그동안 책의 물성을 최대한 활용하며 독자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새로운 작업을 시도해온 이수지 작가가 이번에는 병풍식 구성을 택했다. 무려 5m가 넘는 길이로, 펼쳐 세우면 그림이 하나로 이어지며 감탄을 자아낸다. 처음에는 일반적인 책을 보는 방식대로 페이지를 넘겨본 뒤, 다시 책을 길게 펼쳐 하나로 연결된 이미지로 보면 더 큰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앞면의 책장을 끝까지 넘겨 뒷면을 보면 노래가 다시 흐른다. 뒷면에는 루시드 폴이 직접 손으로 그린 악보에 이수지의 그림을 더한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악보가 담겨 있다. 연필로 그린 오선지와 음표 위에 수채화가 더해진 아날로그 감성이 가득한 악보다. 루시드 폴의 노래를 좋아하는 이들은 물론, 연주하며 노래를 함께 불러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기쁨을 주는 선물이 될 것이다.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다산책방 / 조우리, 조시현, 차현지, 허희정, 이수진, 이승은, 송지현 (지은이)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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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
소설,일반
조우리, 조시현, 차현지, 허희정, 이수진, 이승은, 송지현 (지은이)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여전히 사랑받는 노래들을 모티브로 하여 탄생한 일곱 편의 소설이 다산책방 테마소설로 출간된다. 엄정화, 이소라, 자우림, 박지윤, S.E.S., 한스밴드, BoA까지 장르를 불문하고 작가들의 뮤즈가 되어주었던 아티스트들의 음악에서 출발하는 소설들은 사랑과 우정의 추억, 성장의 아픔까지도 모두 끌어안는 감각적 서사를 선보인다. 외롭고 막막한 터널의 시간을 채워주었던 노래와 우리 삶이 만나는 지점들을 작가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로 만나보자.추천사 …… 계피(가을방학)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 조우리 에코 체임버 …… 조시현 녹색극장 …… 차현지 미래의 미래 …… 허희정 셋 …… 이수진 카페 창가에서 …… 이승은 매일의 메뉴 …… 송지현 발문_노래는 이어진다, 어제에서 오늘로 …… 권민경첫사랑, 첫 번째 우정, 모든 처음에 깃든 강렬한 기억! ‘90년대 가요’를 모티브로 탄생한 7편의 테마소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멜로디를 흥얼거렸다. 내 노래도 언젠가는 이렇게 다채로운 이야기들의 모티브가 되면 좋겠다” - 가을방학 ‘계피’ ★수록곡 눈동자 * 처음 느낌 그대로 * 이틀 전에 죽은 그녀와의 채팅은 Steal Away(주인공) * I’m Your Girl * 오락실 * 먼 훗날 우리 “달라도 너무 다른 우리를 하나로 만들어주었던 그 노래!” 20세기 가요와 21세기 소설의 신선한 만남 2020년의 젊은 작가 일곱 명이 그들의 성장 토대가 되어준 1990년대의 가요를 모티브로 써 내려간 ‘테마소설 1990 플레이리스트’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가 출간되었다. 레트로 문화가 젊은 세대의 새로운 코드로 자리매김하면서 1990년대 음악에 대한 추억이 다시 회자되는 지금, 그 시절에 성장하고 분투했던 작가들이 추억의 노래에서 작품을 착안하여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시켰다. 문학의 경계를 확장시키는 데 힘쓰는 여성 작가 모임 왓에버의 조우리, 차현지 작가를 비롯해 활발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는 송지현, 이수진, 이승은, 조시현, 허희정 등 여성 작가 7인이 함께했다. 이번 작품집에서는 엄정화의 ‘눈동자’,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자우림의 ‘이틀 전에 죽은 그녀와의 채팅은’, 박지윤의 ‘Steal Away(주인공)’, S.E.S.의 ‘I’m Your Girl’, 한스밴드의 ‘오락실’, 보아의 ‘먼 훗날 우리’가 작품의 모티브가 되어주었다. 작가들이 아끼는 1990년대 노래와 상상력이 만나 그때와 지금의 감성을 잇는 ‘뉴트로 소설’을 선보인다.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를 읽는 일은 우리의 일부가 되어버린 익숙한 노래 속에서 자신의 일상에 맞닿는 지점들을 살펴보며 지나온 추억과 현재의 상황, 앞으로의 미래를 감각하는 일이 될 것이다.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그 음악이 다시 흐르고……” 사랑하고 미워했던 것들을 끌어안는 젊은 소설가들의 상상력 음악은 우리 몸속의 세포처럼 끊임없이 분열과 성장을 거치며 현재의 자신을 구성하게 해주는 요소 중 하나다. 게다가 시간과 장소, 함께하는 사람에 구애받지 않는 음악은 없으므로 음악의 울림은 과거와 현재, 미래에 모두 다르게 다가온다. 표제작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조우리)는 작가가 S.E.S.의 팬으로서 자신의 경험을 녹여 쓴 작품이다. 전학 온 첫날, 먼저 다가와 말 걸어주는 친구와 친해지고 싶어 팬인 척했던 아이돌을 정말로 좋아하게 된 후로 둘도 없는 우정을 경험하고 오해하며 결국 매듭을 풀지 못한 채 십수 년의 시간이 흐른 뒤의 이야기인 이 작품은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는 마음속 뮤즈에 대한 풋풋한 회상이자 사랑 고백이다. 「에코 체임버」(조시현)와 「매일의 메뉴」(송지현)는 작품 속 인물이 과거에 들었던 노래의 한 구절에서 이야기를 뻗어나간다. 「에코 체임버」에서 노래방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건져낸 진흙 속의 진주” 수지밴드가 리메이크한 ‘오락실’을 들으며 노래와 삶이 중첩되는 부분들에 묘한 반복성을 느끼고 멸망의 때를 감지하는 엉뚱함을 보여준다. 「매일의 메뉴」에서는 불안하고 치열했던 시간, ‘나’의 혼란스러움을 이상적 우울로 치환시켜준 채팅방 영일 언니와 몽환적이고 슬픈 가사로 화제가 되었던 자우림의 노래 ‘이틀 전에 죽은 그녀와의 채팅은’이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죽은 뒤에도 여전히 잊히고 싶지 않은 심리가 이윽고 하루를 살아가는 힘으로 다시 치환되면서 애잔함을 불러온다. 「녹색극장」과 「미래의 미래」는 시간의 이동이 주는 혼선을 오히려 작품을 읽는 묘미로 삼았다. 「녹색극장」은 동일한 장소에서 이뤄지는 여러 시간대의 사건들을 하나의 서사로 읽히게 함으로써 탑처럼 “기억은 지워지는 게 아니라, 쌓여가는 것”임을, 늘 재편되는 것임을 보여준다. 「미래의 미래」 역시 타임머신으로 시공 이동이 가능한 세계에서 주인공의 이름이자 시제로서의 ‘미래’를 등장시키며 지금이 어느 시점인지 알 수 없는 혼란을 가미한다. 과거와 현재가 동시에 존재하는 모순 속에서 ‘먼 훗날’을 이야기하는 주인공 ‘미래’와 ‘사랑’의 발걸음이 사뭇 긴장된다. 극적 반전이 돋보이는 박지윤의 노래 ‘Steal Away(주인공)’를 모티브로 한 작품 「셋」(이수진)에서는 알코올 중독자 모임에서 만난 ‘영현’이 ‘나흔’의 숨은 자아를 우연히 꺼내게 되면서 소설의 주인공이 뒤바뀌는 드라마틱한 전개가 펼쳐진다. 「카페 창가에서」(이승은)는 세 명의 여자 친구가 모인 날, 함께한 18년의 시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내밀한 현실을 들춰본다. 또한 작품 속에서 관망할 뿐 말을 건넬 수 없는 대상들은 삶의 아이러니가 섞인 물음들을 눅진하게 건넨다. “우리가 뭔가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해? (……) 선택한다는 건 포기한다는 거니까.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뭘 포기할지 선택하는 거니까”라고 말이다. “외로워도 괜찮아. 슬퍼도 괜찮아. 우린 불완전하니까” 연대와 공감의 언어를 주조하는 ‘1990 플레이리스트’ 레트로의 유행은 음악, 패션, 디자인 등 라이프 스타일 전반에서 하나의 현상이 되었다. 레트로가 차별화된 기호로 자리 잡은 것이다. 테마소설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도 레트로의 색을 입었지만, 유행만 따르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작가들이 직접 자신이 기억하는 가장 선명한 1990년대의 노래를 고르고 스스로에게 체화된 노래의 색깔과 분위기, 메시지를 전혀 다른 작품으로 탄생시키는 도전을 거쳤기 때문이다. 이로써 우리는 함께 울고 웃던 노래들이 오랜 시간 지나 우리 안에서 생의 감각을 다시 불 피우는 것을 경험할 수 있게 되었다. ‘테마소설 1990 플레이리스트’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는 “특별한 시기의 음악과 특별한 시기의 기억이 만나 하나의 새로운 이야기로 완성되어 있다(가을방학 ‘계피’).” “각자의 이야기를 안고 되풀이”되는 음악처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잊히지 않고 생의 플레이리스트가 되어줄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는 다양한 시련과 극복의 서사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딛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북돋워준다. “이 소설들은 분명 지나간 시대의 이야기고, 또 어느 정도 사소해 보이기도 하지만, 결국 공감의 이야기이다. 2020년 현재까지 이어질 만한 강력한 공감. 세대를 넘어 오랫동안 읽혀온 문학 작품, 불려온 노래들처럼, 이 책의 소설들은 오랫동안 이야기되길 원하며 독자를 바라보고 있다.” - 권민경(시인), ‘발문’ 중에서 작품 소개 조우리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 S.E.S. ‘I’m Your Girl’ 주영은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 민아로부터 특이한 부탁을 받는다. 20세기에 활동했던 아이돌 그룹 ‘밀크드림’이 유튜브 알고리즘에 의해 재결합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지금, 소속사의 부당 처우에 대응하기 위한 팬들의 집회에 보호자로 참석해달라는 것이다. 주영은 자신 역시 사랑했던 아이돌의 팬 집회에서 20년 전 서로 상처를 입히고 헤어졌던 친구 ‘현정’을 다시 마주치게 된다. 조시현 「에코 체임버」 | 한스밴드 ‘오락실’ 코인 노래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나’는 6개월 전, 그토록 원하던 게임 회사에 입사했다가 컵을 씻어오라는 선배의 말을 듣고 퇴사한다. 노래방 손님들의 온갖 기행에 익숙해질 무렵, 서바이벌 음악 프로그램으로 일약 스타가 된 수지밴드의 ‘오락실’을 들으며 ‘나’는 노래 가사처럼 너무도 냉정한 승부의 세계에서 그럼에도 성공한 수지와 미래를 알 수 없는 자신을 비춰본다. 차현지 「녹색극장」 | 이소라 ‘처음 느낌 그대로’ 헤어진 사이인 ‘나’와 ‘너’는 이제는 없어진 신촌역 맥도날드와 근처의 모텔을 전전하며 충동적인 만남을 지속한다. ‘너’의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영화관 아트레온은 본래 ‘녹색극장’이었다. ‘너’에게 녹색극장을 아느냐고 묻자 너는 잘 모른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녹색극장은 한때 우리가 함께한 곳이었고, 함께했던 장소가 사라져갈 때마다 ‘나’는 그날들을 떠올린다. 허희정 「미래의 미래」 | BoA ‘먼 훗날 우리’ 타임 트래블 자격증 때문에 주민 센터에 방문한 사랑은 그곳에서 우연히 중학교 친구 미래를 만난다. 미래와 함께 예고 무용 입시를 준비했던 사랑은 중학교 졸업식 이후로 연락을 끊고 사라졌지만, 그런 사랑이 미래는 반갑기만 하고 연락처도 건넨다. 하지만 사랑은 과거에 좀처럼 설명할 수 없었던 둘 사이의 일들을 떠올리고, 솔직함으로 인해 벌어졌던 결과로 인해 망설인다. 이수진 「셋」 | 박지윤 ‘Steal Away(주인공)’ 나흔은 알코올 중독자 모임의 봉사자다. 대학 신입생 환영회에서 짓궂은 선배들에 의해 기억을 잃고 추문에 시달렸던 탓에 나흔은 철저히 단주를 지켜간다. 하지만 그런 나흔에게 어느 날 모임의 새로운 멤버 영현이 다가온다. 스스로 알코올 중독자임을 인정하지 않는 영현이 못마땅한 나흔은 술자리 동행을 부탁하는 영현의 속내를 알 수 없지만, 그를 망신 주려는 심산으로 따라나선다. 이승은 「카페 창가에서」 | 엄정화 ‘눈동자’ 다혜와 선영은 희수의 둘째 임신을 축하하기 위해 오랜만에 모인다. 대학 시절 그들이 존경했던 윤 교수가 뜻하지 않게 소송에 휘말리게 되었다는 소식에서 각자의 일과 육아, 연인의 이야기로 대화를 이어나간다. 그러다 갑자기 그들이 모인 카페가 자신의 집이라며 소동을 부리는 여자가 나타나고, 셋은 다시금 인생에 아오는 불청객 같은 일들을 떠올린다. 송지현 「매일의 메뉴」 | 자우림 ‘이틀 전에 죽은 그녀와의 채팅은’ 입시미술학원의 실장으로 일하는 ‘나’는 밝고 예쁜 학원생 유미를 볼 때면 자신의 우울했던 학생 시절을 떠올린다. 정성껏 눈썹을 그리는 유미의 모습이 오래전 누군가를 떠오르게 하지만 그게 누구인지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는다. 그러던 중 ‘나’의 핸드폰에 모르는 이름의 본인 상(喪) 부고가 도착하고, 이번에도 ‘나’보다 먼저 죽을 만한 친구는 떠오르지 않는다. “밀크드림 좋아해?”주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아마 어떤 질문이었더라도 고개를 끄덕였을 것이다. 초콜릿 좋아해? 수학 좋아해? 혹은 다른 무엇이었더라도. 전학 첫날이었다. 짝이 된 아이가 건넨 질문엔 무조건 긍정의 신호를 보내고 싶었다. 잘 보이고 싶었다. 초등학교 입학 후 벌써 세 번째 전학이었다. 주영도 요령이 생겼다. 이미 그 안에 관계와 역할이 형성되어 있는 아이들의 무리에 끼는 건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냥 딱 한 명, 주영에게 호감을 느끼고 먼저 다가와줄 한 명만 있었으면 했다. 손을 내밀어주기만 한다면 그 손을 놓지 않을 자신이 있었다. ―조우리, 「이 사랑은 처음이라서」 중에서 시험을 망쳤어! 오 집에 가기 싫었어!옆방 애들은 거의 악을 지르듯 부르고 있었다. 벽을 통해 진동이 느껴졌다. 대걸레를 가지고 오며 힐끔 들여다보니 자주 보이는 근처의 고등학교 교복이었다. 지금쯤이면 중간고사 기간일 터였다. 그러니까, 아주 오래전에 유행했던 저 노래가 다시 회자되기 시작한 건 박수지 때문이었다. 박수지는,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 건져낸 진흙 속의 진주였다. (……) 매일이 경쟁인 청년들의 가슴에 한줄기 위로를 던지는 청량한 목소리……. 박수지가 노래를 부르는 내내 감성적인 폰트의 자막이 둥둥 떠다녔다. 저는 계속 싸우고 있었는데요, 애초에 저는 그 승부의 세계에조차 들어가지 못했던 거였거든요. ―조시현, 「에코 체임버」 중에서
의병장 희순
휴머니스트 / 정용연, 권숯돌 (지은이) / 2020.08.03
21,000
휴머니스트
소설,일반
정용연, 권숯돌 (지은이)
해방된 지 7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독립운동가, 특히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그 존재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발굴된 여성 운동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서구 기독교 교회조직과 관련한 활동가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정용연.권숯돌 작가가 따뜻하고 감동적인 그래픽노블로 되살려낸 윤희순 의사는 유학자 집안에서 나고 자란, 개화사상의 세례를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란 점에서 더 특별하다. 이 땅의 자생적인 사상에 기반을 둔 여성 운동가가 있었던 것이다. 정용연 작가는 특유의 정감 있는 그림체로 때로는 기개 높고, 때로는 한없이 따뜻한 윤희순 의사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윤희순 의사가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쓴 <일생록>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드라마틱한 서사를 전개하면서도 절제된 색 사용으로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조선 최초의, 유일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과 안사람 의병단 여성들, 그동안 평가절하되었던 의병 전쟁에 나선 유림과 수많은 이름 없는 의병의 활약을 충실하게 되살려낸 <의병장 희순>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평범하지만 빛나는 당시 사람들을 만나보자.들어가며 제1화 조선독립단 제2화 희순 아씨 제3화 거의소청(擧義掃淸) 제4화 <안사람 의병가> 제5화 공맹지도(孔孟之道) 제6화 침탈의 시작 제7화 잠행 제8화 안사람 의병단 제9화 대학살 제10화 하늘도 울고 땅도 울고 제11화 망명 제12화 노학당 제13화 재건(再建) 제14화 남겨진 사람들 윤희순 연보 그린이의 말 글쓴이의 말‘안사람 의병단’을 이끈 조선 최초의, 유일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따뜻하고 감동적인 그래픽노블로 만나다! 위정척사파 유학자 집안의 여성이었지만 누구보다 주체적으로 자신의 삶을 꾸리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살아간 의병장 희순! 후방에서 지원은 물론 직접 총을 들고, 의병 가사를 짓고, 학교를 운영하며 항일 전사를 양성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연대하며 ‘함께’ 싸운 독립운동가 윤희순과 평범하지만 빛나는 여성들, ‘안사람 의병단’을 만나다. 우리에게도 ‘여성’ 의병장이 있었다! 2018년 방영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고애신(김태리 분)을 아직까지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 “신문에서 작금을 낭만의 시대라고 하더이다. 개화한 이들이 즐긴다는 가배, 불란서 양장, 각국의 박래품 들. 나 역시 다르지 않소. 단지 나의 낭만은 독일제 총구 속에 있을 뿐이오.”라는 고애신의 대사에서 보듯이, 통상적인 사대부가 여성의 이미지를 뒤엎은 주체적이고 당찬 모습과 의병을 조직하고 총을 든 새로운 구한말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고애신은 우리 역사 속 여러 여성 독립운동가를 떠올리게 한다. 그중에서도 단연 사대부가 여성이자 최초의 여성 의병장이던 윤희순 의사가 가장 뚜렷하게 겹쳐진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8년 3.1절 기념사에서도 언급된 ‘최초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 의사’ 말이다. 유학자 집안의 며느리에서 독립운동가로… 노래로, 총으로, 교육으로 항일하다 윤희순은 한양 선비 윤익상의 딸로 태어나 강원도 춘천의 이름난 가문 고흥 유씨 집안의 며느리가 되었다. 시아버지 유홍석을 비롯해 당시 고흥 유씨 집안 남자들 대부분은 위정척사 계열의 대학자 화서 이항로의 문인들로, 개화사상과는 거리가 먼 사람들이었다. 그런 만큼 윤희순도 가부장 질서라는 시대적 한계를 지닌 채 이 땅의 수많은 여인처럼 누군가의 아내이자 어머니로만 살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여성이 수동적 존재가 아님을 온몸으로 증명해 보였다. 1895년 을미사변과 단발령 시행으로 유홍석 등 가문의 남성들이 의병에 참여하자, 윤희순은 붓을 들어 ‘오랑캐들아 경고한다’는 격문을 써 동참한다. “…우리 조선의 안사람들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줄 아느냐. 우리 안사람도 의병을 할 것이다… 이 마적떼 오랑캐야. 좋은 말로 할 때 용서를 빌고 가거라. 이 오랑캐야. 대장놈들아. 우리 조선 안사람이 경고한다. 조선 선비의 아내 윤희순.” 의병 전쟁 동안 후방에서 식량을 조달하고, 군자금을 모집하고, 탄약을 제조하기도 했다. 여성 의병단인 ‘안사람 의병단’을 꾸려 훈련했고, “… 아무리 여자인들 나라사랑 모를소냐/ 아무리 남녀가 유별한들 나라 없이 소용 있나/ 우리도 의병하러 나가보세/ 의병대를 도와주세… 우리나라 성공하면 우리나라 만세로다/ 우리 안사람 만만세로다”라는 〈안사람 의병가〉 등 다수의 의병 가사를 지어 의병의 사기를 북돋웠다. 그리고 적의 심장을 겨누며 쓴 노랫말에 당당히 자신의 이름을 밝혔다. 중국으로 망명해선 동창학교 분교인 ‘노학당’을 운영하며 항일 전사들을 양성하고, ‘조선독립단’을 조직하여 무장투쟁을 도모했다. 시아버지, 남편에 이어 세 아들 또한 조선의 독립에 헌신했고, 그중 두 아들이 일제의 고문과 총에 목숨을 잃었다. 다양한 사람들과 연대하며 ‘함께’ 싸우다 윤희순은 혼자 싸우지 않았다. 공동체 속에서 가부장적인 남자들과 협력했고 다양한 계급과 계층을 아우르며 독려했다. 조선 땅을 떠나 간도로 간 이후로는 중국인들과도 연대했다. 윤희순 의사의 일대기를 따라가다 보면 독립운동의 연속성과 집단성이 오롯이 보인다. 독립운동은 영웅적 개인의 자각에서 비롯되는 것도 단말마적인 외침으로 끝나는 것도 아니었다. 서로가 서로를 일으키며 함께 싸웠고 한 세대가 쓰러지면 다음 세대가 이어받아 다시 질기고 기나긴 여정을 함께했다. 한 번도 나만을 위해 살아보지 못한 할미에게 마지막 이기심을 허락해다오. 할미가 다 마치지 못한 일기는 광복된 세상에서 너희가 채워주기 바란다. 그리고 부디 기억해다오. 좋은 옷, 기름진 음식, 푹신한 잠자리에 입히고 먹이고 누이진 못했으나 우리는 너희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는 것을. 무엇을 지키려 했냐고? 글쎄다. 때로 그것은 누군가에겐 가족이었고 누군가에겐 이름이었고 목숨이었고 땅이었고 하늘이었고 자존이었고 독립이었을 테지. 그러나 그 대답은 좀 미뤄두기로 하자. 우리가 그토록 처절히 지키려 한 것이 과연 무엇이었는지는 훗날 너희가 우리에게 가르쳐주지 않겠느냐? 너희들 한 사람 한 사람이 말이다. ―제14화 〈남겨진 사람들〉 중에서(412~414쪽) 다음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 화제작 해방된 지 75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독립운동가, 특히 여성 독립운동가들은 그 존재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발굴된 여성 운동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서구 기독교 교회조직과 관련한 활동가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정용연.권숯돌 작가가 따뜻하고 감동적인 그래픽노블로 되살려낸 윤희순 의사는 유학자 집안에서 나고 자란, 개화사상의 세례를 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란 점에서 더 특별하다. 이 땅의 자생적인 사상에 기반을 둔 여성 운동가가 있었던 것이다. 정용연 작가는 특유의 정감 있는 그림체로 때로는 기개 높고, 때로는 한없이 따뜻한 윤희순 의사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윤희순 의사가 자신의 삶을 회고하며 쓴 《일생록》을 바탕으로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드라마틱한 서사를 전개하면서도 절제된 색 사용으로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조선 최초의, 유일의 여성 의병장 윤희순과 안사람 의병단 여성들, 그동안 평가절하되었던 의병 전쟁에 나선 유림과 수많은 이름 없는 의병의 활약을 충실하게 되살려낸 《의병장 희순》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할 평범하지만 빛나는 당시 사람들을 만나보자. 깨물어 아프지 않은 손가락이 없다지만 《의병장 희순》은 내게 특별한 작품이다. 등장인물 모두에게 애정이 간다. 특히 윤희순 의사 일가가 중국 망명길에 오르는 장면을 그릴 때는 눈물을 쏟고 말았다.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스스로 놀랐지만 흐르는 눈물을 막을 수는 없었다. 지금도 항골 아낙들이 떠나는 윤희순 의사를 향해 노래 부르는 장면을 생각하면 코끝이 찡하다. ―〈그린이의 말〉 중에서(421쪽)
예술하는 습관
걷는나무 / 메이슨 커리 (지은이), 이미정 (옮긴이) / 2020.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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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나무
소설,일반
메이슨 커리 (지은이), 이미정 (옮긴이)
모두 똑같은 24시간을 사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이루는 것일까? 『예술하는 습관』의 저자 메이슨 커리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위대한 성취를 이룬 예술가들의 보통의 하루에서 찾고자 했다.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영감으로 일할 것 같은 예술가 대부분은 지독하리만치 규칙적이고 성실했으며 그 누구보다 더 엄격하게 습관을 유지했다. 책은 버지니아 울프에서 프리다 칼로까지, 지난 400년간 이름을 알린 여성 예술가 131명의 일상적인 루틴과 작업 습관들을 소개한다. 몇 시에 일어나서 몇 시에 잠에 드는지, 하루에 몇 시간 동안 책상에 앉아 있는지, 산책과 목욕, 이웃과의 티타임이 창의적 활동에 어떤 활력을 주는지 등 사소할지 모르지만 더없이 결정적인 습관들이다. 영업기밀과도 같은 각자의 ‘일하는 방식’은 위대한 인물들의 습관을 엿봄으로써 동기부여를 얻고 싶은 독자에게 매우 흥미로운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쓰는 사람들의 집필 습관 루이자 메이 올콧 어느 집필광의 몰입 도리스 레싱 자신의 본능적인 리듬을 읽어내는 방법 유도라 웰티 글을 쓰기에 가장 완벽한 하루 옥타비아 버틀러 기분이 어떻든 매일 써라 미란다 줄라이 산책이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 패티 스미스 침대에 앉아 시를 쓰는 로커 릴리언 헬먼 담배 세 갑과 진한 커피 스무 잔 존 디디온 두 시간 동안 한 문장을 쓰더라도 엘리자베스 보엔 정확한 단어를 고르는 일 재닛 프레임 습관을 몸에 익히는 시간 토니 카다 밤바라 단편과 장편을 쓰는 습관의 차이 루틴을 지키는 예술가의 엄격한 하루 이사벨 아옌데 어느 작가의 1월 8일 페타 코인 오차 없는 시간표에 중독되다 쿠사마 야요이 스스로 정신병원에 들어간 예술가 엘리너 루스벨트 하루의 마지막에는 일기를 쓴다 마리 바시키르트세프 수년 동안의 반복적 하루 엘사 스키아파렐리 초 단위까지 시간을 지킬 것 매기 햄블링 루틴이 변하지 않으면 용감해진다 샬럿 브레이 아침에 가장 창의적인 작곡가 도로시 톰슨 종이를 손에서 놓지 않은 저널리스트 엘리자베스 배릿 브라우닝 일부러 고독을 만들어낸 시인 줄리아 울프 아침, 작업하기 가장 좋은 시간 아름답고 지독한 글쓰기의 감옥 수전 손태그 스스로를 거세게 몰아붙이는 일 마거릿 미첼 소설 쓰기가 제일 어려운 소설가 도로시 파커 어느 게으른 작가의 마감 날 캐서린 맨스필드 하루 정도 쉬는 게 그렇게까지 나쁜 일일까 캐서린 앤 포터 쓰기 위해 은둔하는 삶 브리짓 라일리 지루함은 중요한 신호이다 엘리자베스 비숍 아주 천천히 쓰는 시인 조지 엘리엇 시골에 숨어든 작가의 은둔적 삶 패니 허스트 작가의 일은 끝이 없다 여자들은 대체 어떻게 해냈을까 아녜스 바르다 아이를 키우면서 영화를 만든다는 것 스텔라 보웬 그 남자를 돌보지 말았어야 했다 케테 콜비츠 예술과 결혼이 양립할 수 있을까 리 크래스너 악명 높은 예술가 남편과의 결혼 생활 앨리스 닐 여자들이 마주하는 세상 줄리아 워드 하우 제일 힘든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루스 아사와 예술이란 일상의 일부 클라라 슈만 작곡가 남편의 대단한 착각 메리 셀리 가사노동의 틈바구니에서 쓴 대작 릴라 캐천 주당 40시간을 사수하다 패니 트롤럽 수많은 책임을 지고도 유쾌하게 해리엇 호스머 낭만적인 관계는 해롭다 페넬로페 피츠제럴드 글 쓰는 시간을 되찾기까지 마거릿 워커 30년 동안 쓴 소설 한 편 니키 드 생팔 뼛속 깊이 상처가 된 한마디 셜리 잭슨 저한테는 글쓰기가 휴식이에요 좋은 날에도 나쁜 날에도 그냥 쓸 것 버지니아 울프 극히 조용하고 규칙적인 삶 해리엇 마티노 자리에 앉은 첫 25분은 무조건 써라 니키 조반니 압박감을 느끼지 않는 비결 줄리 머레투 대개 그냥 일을 시작해요 캐럴 킹 걱정하지 않아야 잘 풀린다 그레이스 페일리 이야기하고 싶은 처음의 충동을 기억하라 레이철 화이트리드 창작에는 마법 공식이 없다 메리 울스턴크래프트 의분을 기동력으로 나탈리아 긴츠부르그 기분이 글쓰기에 미치는 영향 힐러리 맨틀 오래 생각하고 빨리 쓰는 작가 주나 반스 그러므로 계속 써야 한다 프리다 칼로 가혹한 운명과 싸우며 그리다 즉흥적으로 움직이는 무계획의 자유 실라 헤티 글쓰기와 삶이 하나가 되기를 엘레나 페란테 구석지고 좁은 장소면 충분하다 조세핀 맥세퍼 시간의 지배를 받지 않는 직업 신디 셔먼 - 난 루틴을 지키는 예술가는 아니에요 조 앳킨스 빈둥거리는 예열의 시간 조앤 미첼 슬럼프가 찾아올 때 제이디 스미스 글은 쓰고 싶을 때 써야 한다 헤이든 던햄 기분전환을 위한 토닉 한잔 로레인 한스베리 의무적인 글쓰기의 어리석음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해리엇 비처 스토 끝이 나지 않는 집안일 사이사이 이사도라 덩컨 안정적인 삶을 거부한 무용수 마거릿 버크화이트 기본적으로 고독한 직업이다 아그네스 마틴 영감을 부르는 물리적 환경 아그네스 데밀 혼자 있는 시간과 걸어 다닐 공간 에밀리 디킨슨 책과 자연과 마음을 나누는 삶 앤 브래드스트리트 고요한 밤이 되면 로멘인 브룩스 - 고립을 자처해야 가능해지는 일 알마 토마스 일흔여덟의 몸과 스물다섯의 에너지 헤리엇 제이콥스 조용한 시간을 훔칠 수만 있다면 영감을 기다리는 시간들 마르그리트 뒤라스 글쓰기는 직면의 과정 콜레트 최상의 작업실은 감옥이다 케이트 쇼팽 저절로 글이 되어 흘러나오는 이야기 글로리아 네일러 나는 찾아오는 이야기를 필사한다 샬럿 브론테 낭독의 즐거움 르네 콕스 자신을 다그치지 않아야 해요 조라 닐 허스턴 작업 공포증에 사로잡힐 때 제인 캠피온 한 편의 영화는 글에서 시작된다 앨리스 워커 조금 특별한 작업 방식 매리언 앤더슨 번쩍하고 모든 게 이해되는 순간 웅토자케 샹게 무의식이 주는 선물 헬렌 프랑켄탈러 영감은 준비된 자에게 찾아온다 직업으로서의 예술가 에드나 페버 어떤 환경에서도 글을 쓰는 힘 캐서린 오피 현실 감각을 잃지 않기 바바라 햅워스 결코 신비롭지 않은 일 그웬돌린 브룩스 시는 완벽한 형태로 오지 않는다 바네사 벨 실질적인 힘의 소유자 캐롤리 슈니먼 설거지를 끝내야 몰입하는 화가 마릴린 민터 주5일은 스튜디오로 출근한다 매기 넬슨 짧은 메모로 시작한 글 조앤 조나스 영감은 일상에서 얻는 것 일상과 예술의 균형에 대하여 프랑수아즈 사강 습관적 삶은 따분하다 안드레아 지텔 의식주는 최대한 간소하게 에밀리 포스트 식사는 15분 이내에 마칠 것 에드나 세인트 빈센트 밀레이 집안일에서 안전하게 멀어지기 아일린 그레이 예술가는 운전을 해서는 안 돼 패트릭 캠벨 부인 어느 배우의 까다로운 사생활 엘리노어 안틴 일상에 시간을 뺏기지 말아야 한다 카렌 블릭센 굴과 샴페인으로 연명한 삶 루이즈 네벨슨 다작의 비결 사소한 습관으로 불안을 잠재우다 에디스 헤드 - 흑백 옷차림을 고수한 디자이너 제시 노먼 정신적 지주가 되어준 의식을 그만둔 날 레온틴 프라이스 오페라가수가 지치지 않으려면 안나 파블로바 발레리나의 특별한 식단 마리솔 에스코바 - 극단적인 침묵으로 에너지를 절약하다 비르기트 닐손 3분간의 발성 연습 니나 시몬 무대 위에서 마법을 거는 방법 다이앤 아버스 사진을 찍는 일은 인내의 과정 아일린 패럴 어느 소프라노의 분장실 탈룰라 뱅크헤드 배우는 시계의 노예다 메러디스 몽크 - 혼자 하는 작업과 함께하는 작업 린 폰탠 완벽주의자들의 연극 리허설 완벽주의자들의 무시무시한 몰입 피나 바우쉬 - 고문이나 다름없는 작업에 중독되다 코코 샤넬 일요일을 두려워한 일중독자 이디스 워튼 오늘과 똑같은 내일을 만들 것 마사 그레이엄 만성 불만족에 시달린 천재 조세핀 베이커 수면 부족에 시달린 야망가 제르맹 드 스탈 언제 그렇게 많은 글을 썼을까 래드클리프 홀 - 근면한 습관을 들인 게으른 수습생 마를레네 디트리히 -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은 죄다 로사 보뇌르 동물과 함께한 삶 마리 퀴리 허름한 창고에 깃드는 행복 진 리스 결코 불행하지 않았다 18세기 위대한 작가부터 현대에 주목받는 젊은 아티스트까지 131명 여성 예술가의 하루에서 찾아낸 결정적 습관들 『예술하는 습관』에는 버지니아 울프에서 프리다 칼로까지 지난 400년간 이름을 알린 소설가, 안무가, 화가, 영화감독 등 131명 예술가들이 등장한다. 그들은 영업기밀과도 같은 각자의 ‘일하는 방식’에 대해 가감 없이 털어놓는다. 이 책의 저자 메이슨 커리는 각종 언론과 『파리 리뷰』 등의 인터뷰에서 작가의 ‘생활’과 관련된 이야기만을 추려내 가져왔으며, 최근 미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에게는 직접 전화 인터뷰를 요청해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일과 휴식의 균형을 어떻게 맞추는지, 시간을 영리하게 쪼개서 사용했는지, 혹은 전략적으로 특정 의무들을 소홀히 했는지. 저자는 모두 똑같은 24시간을 사는데, 왜 어떤 사람들은 더 많은 것을 이루는지에 대한 답을 보통의 하루에서 찾고자 했다. 작가 임경선은 “스스로 정해서 실천하는 극기는 고되지만 그만큼의 가치가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까탈스럽고 지독한데, 한편으로는 아름답고 뜨겁다. 그리고 다름 아닌 ‘내’가 ‘나’를 만들어간다는 당연한 이치를 새삼 깨닫게 한다.”고 평했다. 이 책은 성취를 이루려는 과정에서 겪는 고통과 환희라는 이중성을 공평하게 다루고자 했다. 수전 손택의 말을 빌리자면, “삶과 프로젝트의 조화는 불가능하고, 그러한 조화를 위한 노력을 포기하는 것 또한 불가능하다.” 버지니아 울프, 수전 손택, 코코 샤넬은 하루를 어떻게 보냈을까? 왜 사람들은 다른 사람의 하루 루틴에 관심을 가지는 걸까. 누군가의 일상을 엿보고 싶은 마음과 남이 어렵사리 완성해놓은 루틴을 그대로 따라 하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고, 뛰어난 사람의 엄격한 자기 관리에서 동기부여를 얻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이다. 작가 도리스 레싱 또한 작가들의 구체적 일상과 집필 습관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대중들의 수많은 질문세례를 받았다. ‘자리에 앉으면 몇 시간 동안 집중할 수 있나요?’ ‘글이 가장 잘 써지는 때는 언제인가요?’ 도리스 레싱은 이러한 대중의 욕구를 이해했다. 아마도 레싱 자신이 글을 쓸 수 있는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고, 그 과정에서 무척 많은 것들을 희생했기 때문일 것이다. 레싱은 이렇게 말했다. “시행착오를 거쳐서 자신의 본능적인 리듬과 일정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작가 옥타비아 버틀러 또한 “결국은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내게 된다. 나는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일어난다. 그때 글이 가장 잘 나오기 때문이다. 다른 일로 돈을 벌어야 해서 새벽에 일어나야 했을 당시에 우연히 알아낸 사실이다.” 예술가의 일은 충동적이고 즉흥적인 영감으로 완성되는 작업일 거라는 예상은 착각일 뿐이다. 그들은 루틴을 지켜나가는 끊임없는 반복 속에서 일에 몰입했으며 오늘과 똑같은 내일이 있을 거라는 확신을 필요로 했다. 예술가 대부분은 지독하리만치 규칙적이고 성실했으며 그 누구보다 더 엄격하게 습관을 유지했다. 집안일과 창작을 동시에 해낸 여성 예술가들의 이야기 끊임없이 ‘좌절하고 타협하며’ 만들어간 습관에 대하여 이 책이 나오게 된 데는 사연이 있다. 저자 메이슨 커리는 2013년에 뛰어난 사람들의 일상을 간략하게 요약한 책 『리추얼』을 출간했고 책은 위대한 인물들의 숨은 이야기를 궁금해하는 수많은 독자들 덕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하지만 저자는 이 책에 크나큰 결점이 있다는 것을 뒤늦게 인정하게 되었다. 책에 소개된 161명 가운데 여성은 단 27명뿐이었다는 것. 여성의 수는 전체의 17퍼센트에도 못 미쳤다. 저자는 상상력의 부족으로 많은 여성들의 이야기를 좀 더 열심히 찾아보지 않았음을 후회했다. 그러한 불균형을 바로잡아 보려는 뒤늦은 노력에서 탄생한 책이 『예술하는 습관』이다. 그렇다면 작가가 여성으로 시선을 돌리자, 책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리추얼』에 등장하는 성공한 인물들은 헌신적인 아내와 하인, 상당한 유산, 그리고 몇 세기 동안 누적된 특권에 힘입어 어려움을 극복했다. 그 바람에 동시대 독자들이 모델로 삼을 수 있는 책의 유용성이 감소했다. 위대한 인물들의 일상이 생계유지와 식사 준비, 혹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시간 보내기 같은 평범한 걱정거리에 물들지 않은 채 적절하게 할당된 일과 산책, 낮잠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잦아서 현실성이 떨어졌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여성으로 초점을 돌리자 ‘좌절과 타협’이라는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물론 이 책에도 여성의 짐을 떠안지 않아도 되었던 특권층이 등장하긴 하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이 여성의 창의적 작업을 무시하거나 거부하는 사회에서 성장했고, 전통적인 아내와 엄마, 주부의 역할보다 자기표현 욕구를 우선시하려다가 부모나 배우자의 격한 반대에 부딪혔다. 이들 중 많은 이들에게 돌볼 자식이 있었고, 부양가족의 욕구와 자신의 야망 사이에서 힘겨운 선택을 해야 했다. 여자들은 대체 어떻게 해냈을까? 글을 쓰면서 어떻게 아이를 돌보고, 잠을 충분히 자고, 집안일을 처리했을까? 자기 확신과 자기 관리의 위기에는 어떻게 대처했을까? 이 답을 찾고자 하는 시도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다.작가들은 언제나 이런 질문을 받는다. 워드프로세서를 사용하나요? 아니면 펜이나 타자기를 쓰나요? 매일 글을 쓰나요? 하루 일정은 어떻게 되죠? 이런 질문들은 결정적인 핵심을 더듬어 찾으려는 본능이다. 그 핵심은 바로 에너지를 어떻게 사용하고, 어떻게 절약하는가이다. 누구나 제한된 에너지를 갖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본능적으로나 의식적으로 에너지를 잘 사용하는 법을 분명히 알고 있다. 그 방법은 작가인지 아닌지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마다 다르다. 매일 밤 파티에 갔다가 녹초가 되는 게 아니라 기운을 얻어 와서 하루 종일 행복하게 글을 쓰는 가들도 있다. 하지만 나는 밤늦게까지 사람들과 있다가 오면 다음 날 일을 잘 하지 못한다. 어떤 작가들은 가능한 한 이른 시간부터 글을 쓰기 좋아하는 한편, 나한테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지만 오후나 밤에 쓰기를 좋아하는 작가들도 있다. 시행착오를 거쳐서 자신의 욕구를 파악하고, 자신에게 양분을 주는 것이 무엇인지, 자신의 본능적인 리듬과 일정이 무엇인지 알아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도리스 레싱 <자신의 본능적인 리듬을 읽어내는 방법> 중에서 다른 작가들이 무엇을 하는지 살펴봐야 한다. 다른 작가의 방식을 따라 하라는 말은 아니다. 남의 방식을 살피다보면 그들이 자신의 길을 찾아 천천히 나아가다가 결국은 자신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찾아낸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새벽 3시에서 4시 사이에 일어난다. 그때 글이 가장 잘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도 우연히 알아낸 사실이다. 다른 일로 돈을 벌어야 했을 때는 낮에 글 쓸 시간을 내지 못했다. 주로 몸을 많이 쓰는 일을 했기 때문에 밤에는 지쳐서 곯아 떨어졌다. 게다가 주변에 사람이 너무 많았다. 사람들과 한동안 부대끼고 나면 조금이라도 잠을 자야 글을 쓸 수 있었다. 그래서 새벽에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새벽 2시쯤에 일어났는데 지나치게 이른 시간이었다. 그렇지만 그때는 야망이 대단했다. 일하러 나갈 준비를 해야 할 때까지 앉아서 계속 글을 썼다.-옥타비아 버틀러 <기분이 어ㄸ?ㅎ든 매일 써라> 중에서 “좋은 날도, 나쁜 날도 있지만 계속 글을 쓴다.” 울프는 1936년에 자신의 일기에 이렇게 적었다. “나처럼 글쓰기로 고통받는 사람은 거의 없을 수도 있다. 아마 그런 사람은 플로베르Flaubert밖에 없을 거다.” 울프는 플로베르처럼 규칙적이고 질서 정연한 집필 습관을 유지했다. 거의 평생 동안 아침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일 글을 썼다. 진행 상황을 매일 일기에 기록했고, 생산적으로 일하지 못한 날에는 자신을 채찍질했다. 전기 작가 헤르미온 리는 이렇게 썼다. “울프는 자신에게 필수적인 일정을 세워서 집필 활동을 구조화했죠. 글쓰기(소설이나 리뷰)는 아침에 제일 먼저 했고, 점심식사 직전이나 직후에 원고를 수정했죠(아니면 산책을 하거나 인쇄를 했어요). 차를 마시고 나서는 일기나 편지를 썼고요. 저녁에는 독서를 했어요(아니면 사람들을 만났죠).” 울프는 밤에는 글을 쓰지 않았다. 밤에 작업하는 일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했다. “훌륭한 작가들이 어떻게 밤에 글을 썼는지 모르겠어요. 저도 시도해 봤는데 폭삭 늙는 것 같았죠. 머릿속이 베개 솜으로 가득 차고 뜨거워지면서 뒤죽박죽이 돼요.”- 버지니아 울프 <극히 조용하고 규칙적인 삶> 중에서
하이큐!! 30
대원씨아이(만화) / 후루다테 하루이치 (지은이) / 2018.05.10
5,0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후루다테 하루이치 (지은이)
『괴변학파 요츠야 선배의 괴담』의 후루타테 하루이치 신작!이것이 바로 정통 스포츠 소년만화!!동료들과의 특별한 만남과 흘러내리는 소중한 땀,그리고 정상을 향한 목표!!모두가 기다려왔던 '점프'식 왕도 스포츠만화, 전격 발매!!제261화 원거리 무기 제262화 언제나 적극적으로 제263화 선배의 의지 제264화 실연 제265화 한편 그 무렵 활발하지 않은 고양이는 제266화 고양이 VS 원숭이 제267화 함정 제268화 코즈메 켄마의 근성론 제269화 짐승들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문학동네 / 김대식 글 / 2014.06.18
15,000
문학동네
소설,일반
김대식 글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 연재하는 뇌과학 관련 칼럼을 통해, 어렵과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뇌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은 조선일보에 연재중인 <김대식 교수의 브레인 스토리>를 정리한 것으로, 우리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일들과 뇌과학자가 본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가 25가지 스토리로 정리돼 있다. 우리는 ‘의지’로 자신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에 불과할 뿐! 사실은 철저히 뇌의 통제를 받고 있다. 그런데 책에 따르면, 뇌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경향이 강하고 ‘착한 거짓말’을 일삼으며 ‘편가르기’를 좋아한다. 예를 들어, 몇 년 전, 한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20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커피를 선보이며, ‘2000원’ ‘4000원’이라고 적혀 있는 두 개의 컵에 같은 커피를 담아 맛보게 했었다. 두 커피는 화학적으로 동일했고, 혀에 느껴진 맛도 당연히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4000원짜리 커피가 2000원짜리보다 더 맛있다고 답했다. 왜 사람들은 동일한 커피를 가지고 맛이 다르다고 느끼는 것일까? 뇌는 머리 안에 있다. 다시 말해 뇌는 두개골이라는 어두운 감옥에 갇혀 바깥세상을 직접 볼 수 없는 죄인과 같다. 세상에 대한 모든 정보는 눈, 코, 귀, 혀 같은 감각센서들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고, 뇌는 그런 정보들을 기반으로 세상에 대한 답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정답을 제시해줄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뇌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믿고, 경험했던 편견들뿐일 수도 있다.Part 01. <Brain Story 01.> 사실 그건 ‘기억’이 아니라 ‘뇌가 쓴 소설’이다 <Brain Story 02.> 뇌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는다, 절대로 <Brain Story 03.> 팔은 안으로 굽고, 생각도 안으로 굽는다? <Brain Story 04.> 우리는 선택하지 않는다, 선택을 ‘정당화’할 뿐이다 <Brain Story 05.> 내 머릿속엔 ‘수많은 나’가 살고 있다 Part 02. <Brain Story 06.> 책을 보듯 상대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Brain Story 07.> 우리는 왜 꿈을 꾸는 걸까 <Brain Story 08.> 나 자신을 복제할 수 있을까 <Brain Story 09.> 뇌도 얼마든지 ‘젊게’ 만들 수 있다 <Brain Story 10.> 인공지능이 만들어지면 어떤 일이 생길까 Part 03. <Brain Story 11.> 나는 과연 누구인가 <Brain Story 12.> 만약 눈이 하나였다면? <Brain Story 13.> 외모에 관한 몇 가지 진실 <Brain Story 14.> 머리가 나쁘면 정말 몸이 고생할까 <Brain Story 15.> 언어가 지구 지배를 위한 도구라고? Part 04. <Brain Story 16.> 왜 ‘우리’는 ‘그들’을 싫어하는가 <Brain Story 17.> 무엇이 우리의 행동을 좌우하는가 <Brain Story 18.> 우리는 좀 우울해질 필요가 있다? <Brain Story 19.&4000원짜리 커피가 2000원짜리 커피보다 맛있는 이유, ‘우리’가 ‘그들’을 싫어하는 이유, 기억이 계속 바뀌고 왜곡되는 이유, 아무리 굳게 한 결심도 지킬 수 없는 이유…… 도대체 지금 내 머릿속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간혹 우리는 자신이 선택해놓고도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의아해하기도 하고, 스스로 굳게 결심해놓고도 결국 다짐을 지키지 못해 낙담하곤 한다. 어린 시절 즐겨 불렀던 만화 주제가의 가사는 또렷이 기억나는데 바로 어제 먹은 점심 메뉴는 떠오르지 않아 당혹스러울 때도 있다. 이럴 때마다 우리는 궁금해진다. 대체 내 머리는 어떻게 생겨먹은 걸까? 지금 내 머릿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 반대로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생각이나 행동을 하는 사람, 좀처럼 납득이 가지 않는 사회 현상 등을 접할 경우엔, 다른 사람들의 머릿속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이 책은 뇌과학이란 프레임을 통해 세상과 사람을 들여다보는 교양에세이로, 뇌과학자인 김대식 KAIST 교수가 정리한 ‘머릿속 세상’의 이야기다. 저자는 ‘뇌’는 곧 ‘사람’을 이해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키워드이며, ‘뇌과학’은 복잡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세상’을 읽는 가장 명쾌한 프레임이라고 강조한다. 당신 뇌는 당신과 생각이 좀 다르다! 우리는 ‘의지’로 자신을 조종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착각에 불과할 뿐! 사실은 철저히 뇌의 통제를 받고 있다. 그런데 책에 따르면, 뇌는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경향이 강하고 ‘착한 거짓말’을 일삼으며 ‘편가르기’를 좋아한다. 예를 들어, 몇 년 전, 한 패스트푸드 업체에서 2000원이라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커피를 선보이며, ‘2000원’ ‘4000원’이라고 적혀 있는 두 개의 컵에 같은 커피를 담아 맛보게 했었다. 두 커피는 화학적으로 동일했고, 혀에 느껴진 맛도 당연히 같았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4000원짜리 커피가 2000원짜리보다 더 맛있다고 답했다. “나는 맛에 민감한데, 4000원짜리는 설탕 없이도 단맛이 난다” “부드럽고 마시기 편하다” 등 왜 4000원짜리 커피가 2000원짜리보다 더 맛있는지에 대해 상당히 구체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왜 사람들은 동일한 커피를 가지고 맛이 다르다고 느끼는 것일까? 뇌는 머리 안에 있다. 다시 말해 뇌는 두개골이라는 어두운 감옥에 갇혀 바깥세상을 직접 볼 수 없는 죄인과 같다. 세상에 대한 모든 정보는 눈, 코, 귀, 혀 같은 감각센서들을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고, 뇌는 그런 정보들을 기반으로 세상에 대한 답을 찾아내야 한다. 하지만 아무도 정답을 제시해줄 수 없는 이런 상황에서 뇌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은 예전부터 알고, 믿고, 경험했던 편견들뿐일 수도 있다. 현대인은 ‘비싼 게 더 좋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에 같은 맛으로 느껴지는 두 개의 커피 중 4000원짜리를 선호하는 것이다. 저자는 이런 뇌의 메커니즘을 알아야, 뇌의 거짓말에 속지 않고 올바른 선택과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조선일보 김대식 교수의 브레인 스토리, 중앙Sunday <김대식의 Big Question 수많은 독자를 매혹시킨 KAIST 김대식 교수의 인기과학칼럼을 책으로 만나다! 복잡한 세상, 종잡을 수 없는 사람 속…… 뇌과학으로 보면 모든 것이 명쾌해진다! 저자는 조선일보와 중앙일보에 연재하는 뇌과학 관련 칼럼을 통해, 어렵과 딱딱하게만 느껴지던 뇌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책은 조선일보에 연재중인 <김대식 교수의 브레인 스토리>를 정리한 것으로, 우리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흥미진진한 일들과 뇌과학자가 본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가 25가지 스토리로 정리돼 있다.
최유기 이문 1
학산문화사(만화) / 미네쿠라 카즈야 (지은이) / 2019.12.27
8,0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미네쿠라 카즈야 (지은이)
최유기 본편으로부터 약 40년 전. 눈 덮인 깊은 산중에 홀로 서 있는 수행사, 대상사-. 그곳에는 도원향의 최고승 ‘삼장법사’의 칭호 계승을 걸고 여러 수행승들이 밤낮으로 수련에 힘쓰고 있었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재능과 절망적으로 자유분방한 마이페이스를 겸비하여 ‘감점승’이라는 오명을 가진 남자, 봉명-. 젊은 시절의 광명 삼장법사도 그곳에 있었다.‘삼장법사’의 칭호 계승을 걸고 수련하는 광명과 수행승들의 호쾌한 스님 라이프가 펼쳐진다!七頁 제1화 천행五五頁 제2화 설행八七頁 제3화 일행一一五頁 제4화 롱행一五七頁 제5화 주행一八七頁 제1반 설정집그 남자는 훗날 광명이 되리라.최유기 본편으로부터 약 40년 전.눈 덮인 깊은 산중에 홀로 서 있는 수행사, 대상사-.그곳에는 도원향의 최고승 ‘삼장법사’의 칭호 계승을 걸고 여러 수행승들이 밤낮으로 수련에 힘쓰고 있었다. 압도적으로 뛰어난 재능과 절망적으로 자유분방한 마이페이스를 겸비하여 ‘감점승’이라는 오명을 가진 남자, 봉명-. 젊은 시절의 광명 삼장법사도 그곳에 있었다.‘삼장법사’의 칭호 계승을 걸고 수련하는 광명과 수행승들의 호쾌한 스님 라이프가 펼쳐진다!
반짝이는 레터링 자수 클래스
영진미디어 / 박명화 (지은이)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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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미디어
취미,실용
박명화 (지은이)
비즈와 스팽글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레터링 자수를 완성하는 책이다. 자수 클래스를 체험하는 것처럼 기초 재료 사용법부터 다양한 스티치 기법, 섬세하게 부자재로 마무리하는 방법과 19개의 레터링 도안까지 차근차근 소개한다. 기초부터 응용까지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 언젠가 자수에 도전하고 싶었던 초보자에게는 기본적인 지식을, 스티치를 다재다능하게 다루는 중급자에게는 부자재의 새로운 활용법을 알려준다. 레터링을 기본으로 하기에 응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으며, 알파벳을 조합해 나만의 레터링 문구 또한 새롭게 만들어볼 수 있다. 손끝에서 아름답게 펼쳐지는 레터링 자수의 세계로 안내한다.프롤로그 Base 자수를 시작하기 전에 자수에 필요한 재료 자수 기본 재료 사용법 Stitch 기본 스티치 스트레이트 스티치 러닝 스티치 백 스티치 휘프트 백 스티치 아우트라인 스티치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와 스트레이트 스티치 체인 스티치 버튼홀 스티치 버튼홀 레이스 스티치 프렌치 노트 스티치 새틴 스티치 Materials 부자재 스팽글 비즈 및 기타 부자재 Accessory 소품 만들기 차근차근 스티치 연습 소품으로 만들어요 도안 다채로운 스티치 기법과 부자재 활용으로 아름답게 수놓아진 자수의 세계를 만나보세요 『반짝이는 레터링 자수 클래스』는 비즈와 스팽글을 다양하게 활용하여 레터링 자수를 완성하는 책이다. 자수 클래스를 체험하는 것처럼 기초 재료 사용법부터 다양한 스티치 기법, 섬세하게 부자재로 마무리하는 방법과 19개의 레터링 도안까지 차근차근 소개한다. 기초부터 응용까지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 언젠가 자수에 도전하고 싶었던 초보자에게는 기본적인 지식을, 스티치를 다재다능하게 다루는 중급자에게는 부자재의 새로운 활용법을 알려준다. 레터링을 기본으로 하기에 응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많으며, 알파벳을 조합해 나만의 레터링 문구 또한 새롭게 만들어볼 수 있다. 손끝에서 아름답게 펼쳐지는 레터링 자수의 세계로 안내한다. 일상의 기분 좋은 활력소가 되는 특별한 나만의 작품 복잡한 마음을 다독이기에 바느질만 한 게 있을까. 차분히 앉아 허리를 곧게 세워 자세를 가다듬고 마음에 드는 도안을 원단에 옮긴다. 바늘에 실을 꿰고 좋아하는 부자재를 고르며 한 땀 한 땀 스티치에 집중하다 보면 기분 좋은 일상의 전환점이 된다. 정성스레 자수를 완성하고 나면 서툴지만 애착이 가는 나만의 특별한 작품이 된다. 이 책에서 사용하는 마법의 킥은 바로 부자재의 활용이다. 최근 액세서리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비즈와 스팽글을 자수에도 만날 수 있는데, 아직 서툴러 삐뚤삐뚤한 스티치 위에 반짝이는 실과 알록달록한 부자재를 더하면 근사한 작품 하나가 완성된다. 대단한 손기술도, 화려한 도안도 아니지만 작은 비즈와 스팽글로도 멋진 소품을 만들 수 있어 즐거움이 가득하다. 처음 시작하더라도 걱정 없이 배우는 차근차근 자수 클래스 『반짝이는 레터랑 자수 클래스』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구성되어 있다.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책의 도안으로 만든 소품의 이미지들이 펼쳐진다. 도안으로만은 완성작을 유추할 수 없기에 도안의 완성된 실물을 보면서 이미지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다른 소품으로도 응용 또한 가능하다. 완성작을 보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했다면, 이어지는 장에서는 자수의 기본기부터 탄탄하게 다지며 심화 과정까지 단계별로 안내한다. ‘자수를 시작하기 전에’에서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수틀을 끼우는 순서부터 간단하게 매듭짓는 노하우와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팁까지 꼼꼼하게 짚어주고, ‘기본 스티치’에서는 자주 사용하는 스트레이트 스티치, 체인 스티치부터 특수사와 부자재를 활용할 때 사용하기 좋은 휘프트 백 스티치와 버튼홀 스티치 등을 소개한다. ‘부자재’에서는 스팽글을 고정하고 비즈와 크리스탈로 다양하게 수놓는 방법도 안내한다. ‘소품 만들기’에서는 자수로 손거울, 그립톡 같은 실생활에 소품을 만드는 과정과 이에 활용하기 좋은 19가지 레터링 도안까지 모두 소개한다.
마이크로스코프 2호 : Full Moon Aurora
어반북스 / 하시시박 (지은이), 봉태규 (글) /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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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북스
소설,일반
하시시박 (지은이), 봉태규 (글)
사진가 하시시박과 배우이자 작가 활동을 겸하고 있는 봉태규가 두 자녀 시하, 본비와 함께 떠난 핀란드 그리고 스웨덴에서의 여정을 담아낸 사진 동화집이다. 오로라를 가장 보기 힘든 환경인 보름달이 뜬 날, 극적으로 오로라를 맞이하며 깨달은 작은 메시지를 ‘Full Moon Aurora’라는 상징적인 제목으로 엮어 소개한다.■ <마이크로스코프>는 ‘도시미감’의 관점에서 3P 플랫폼(Paper, Place, People)을 통해 실체적 경험을 제안하는 도시 콘텐츠 전문 미디어 그룹 ‘어반북스’와 세계적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한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가 협력하여 만드는 크리에이터 사진집 시리즈입니다. 사진 찍는 행위를 통해 자신의 작업에 영감을 얻는 크리에이터들의 사진을 소개하고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영감과 자극을 가져다주는 프로젝트 사진집입니다. ■ 마이크로스코프의 두 번째 참여 크리에이터는 사진가 하시시박과 배우이자 작가 활동을 겸하고 있는 봉태규가 두 자녀 시하, 본비와 함께 떠난 핀란드 그리고 스웨덴에서의 여정을 담아낸 사진 동화집입니다. 오로라를 가장 보기 힘든 환경인 보름달이 뜬 날, 극적으로 오로라를 맞이하며 깨달은 작은 메시지를 ‘Full Moon Aurora’라는 상징적인 제목으로 엮어 소개합니다. 마이크로스코프, 이름에 담긴 의미 ’현미경’이라는 의미를 가진 사진집 ‘마이크로스코프’ 시리즈의 이름은 각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저마다 사진 찍는 행위를 통해 영감을 얻는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그들이 라이카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사진'으로 이야기합니다. 또한 이들의 이러한 자기표현 방식에 관해 조금 더 세밀하게 관찰하며 아티스트의 새로운 모습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마이크로스코프, 크리에이터 저마다의 기록을 담다 전 세계적으로 확고한 마니아층을 가진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Leica와 함께, 카메라 렌즈를 통해 남다른 영감과 착상을 얻는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사진을 담은 사진집 시리즈입니다.
밤의 책
문학동네 / 실비 제르맹 (지은이), 김화영 (옮긴이) / 2020.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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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소설,일반
실비 제르맹 (지은이), 김화영 (옮긴이)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실비 제르맹의 데뷔작. 가브리엘 마르케스에 비견되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역사적 현실과 신화를 넘나들며 한 가문을 관통해간 전쟁과 광기의 대서사시를 펼쳐 보인다. 빅토르플랑드랭 페니엘, 일명 ‘황금의 밤 늑대 낯짝’이라 불리는 인물을 중심으로, 선대의 이야기부터 그의 자손들이 땅 위의 고랑처럼 깊은 전쟁의 상흔들을 살갗 위에 새기며 태어나고 스러져가는 백년의 역사를 담았다. 1870년 보불전쟁부터 1945년 제2차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쟁의 길목에서 살아간 페니엘가家 사람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어두운 밤을 통과하며 마침내 엄혹한 세계와 화해해가는 과정을 실비 제르맹 특유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냈다. 페니엘이라는 이름은 「창세기」의 한 장면에서 빌려온 것으로(성서 표기상은 ‘브니엘’), 히브리어로 ‘하느님의 얼굴’을 의미한다. 성서에서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밤새도록 천사와 씨름을 벌인 지명에서 빌려온 이 이름은, 인간의 불행들에 무관심한 신의 침묵에 맞서 분노하고, 마침내 엄혹한 세계와 화해해가는 실비 제르맹의 소설의 주제를 관통한다고 볼 수 있다.물의 밤 _015 땅의 밤 _085 장미들의 밤 _157 피의 밤 _255 재의 밤 _357 밤 밤 그 밤 _453 옮긴이의 말 _465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 실비 제르맹의 놀라운 데뷔작! 한 가문을 관통해간 전쟁과 광기의 대서사시 마르케스에 비견되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신비롭고 처절하게 기록된 무수한 밤의 역사 오늘날 프랑스 문단에 재능 있는 작가들은 부족하지 않을 만큼 많습니다. 그러나 실비 제르맹은 그냥 재능 정도가 아니라 어쩌면 천재가 아닐까 하는 느낌을 갖게 합니다. _로제 그르니에(소설가) 2006년 처음 번역 출간된 이래 국내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프라하 거리에서 울고 다니는 여자』의 작가, 프랑스 현대문학의 거장 실비 제르맹의 데뷔작 『밤의 책』이 출간되었다. 『분노의 날들』(1989)과 『마그누스』(2005)로 각각 페미나상과 고등학생들이 선정하는 공쿠르상을 수상한 실비 제르맹은, 1985년 이미 『밤의 책』을 통해 국제 라이온스 클럽 상, 망스시市 ‘독서와 삶’ 협회상, 그레비스상, 에르메스상, 파시옹상 등 다수의 문학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밤의 책』은 가브리엘 마르케스에 비견되는 마술적 리얼리즘으로 역사적 현실과 신화를 넘나들며 한 가문을 관통해간 전쟁과 광기의 대서사시를 펼쳐 보인다. 빅토르플랑드랭 페니엘, 일명 ‘황금의 밤 늑대 낯짝’이라 불리는 인물을 중심으로, 선대의 이야기부터 그의 자손들이 땅 위의 고랑처럼 깊은 전쟁의 상흔들을 살갗 위에 새기며 태어나고 스러져가는 백년의 역사를 담았다. 1870년 보불전쟁부터 1945년 제2차세계대전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전쟁의 길목에서 살아간 페니엘가家 사람들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어두운 밤을 통과하며 마침내 엄혹한 세계와 화해해가는 과정을 실비 제르맹 특유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문체로 그려냈다. 『백년 동안의 고독』을 연상케 하는 한 가문의 방대한 서사시, 마술적 리얼리즘 “그 시절 페니엘 가족은 아직 민물의 사람들이었다.” 태초의 낙원과도 같은 민물의 세상에서 살아가는 그들에게 땅은 미지의 영역이었으며, 땅 위의 도시들은 하늘을 향해 첨탑과 종루들을 높이 세우며 역사와 신의 면전에 그곳이 진지하고 근면한 사람들의 고장임을 증명해 보이는 듯했다. 민물의 사람들은 다만 누구보다도 하늘과 바람, 대지와 성운의 리듬을 잘 알았고, 고유한 이름보다는 각자가 소유한 배 이름으로 불렸다. 페니엘 가족은 ‘알 라 그라스 드 디외’ 즉 하늘에 운을 맡긴 사람들이었다. 이야기는 빅토르플랑드랭 페니엘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신화와 같은 선조들에 대한 묘사를 지나 그의 아버지인 테오도르포스탱의 탄생에서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태초의 인간인 듯 이름 없이 그저 ‘페니엘’인 할아버지와, 할머니 비탈리 페니엘 사이에서 아버지 테오도르포스탱은 태어난다. 앞서 여섯 형제가 태어났지만 모두 태어나자마자 죽었으므로, 비탈리는 갓 태어난 일곱째 아이의 몸에 죽음이 범접하지 않도록 배 구석구석 성수를 뿌리던 선박 축성식을 상기하며 성호를 긋는다. 테오도르포스탱은 형제들 몫의 힘을 한데 모은 듯 힘차게 자란다. 부계의 조상들처럼 대번에 뱃사람이 되었다. 그가 열다섯 살이 되던 해에 “죽음은 아무 예고도 없이, 아무 소리도 내지 않고” 아버지 페니엘의 심장 속으로 들어온다. 비탈리는 테오도르포스탱을 낳았을 때 나오던 젖과 같은 “마르멜루 열매와 바닐라 맛이 나는 하얀” 눈물을 흘린다. 테오도르포스탱은 이제 ‘알 라 그라스 드 디외’ 호의 화물창에 석탄을 가득 실은 채 운하를 따라 “수천수만 년에 걸친 몽상들의 부산물인 양 대지의 저 신비로운 동공으로부터 캐낸” 그 “몽상의 덩어리”들을 땅 위의 사람들에게 실어다주며 살아간다. 그리고 생탕드레호 선주 오르플람의 딸들 가운데 노에미를 아내로 맞아, 아들 오노레피르맹과 딸 에르미니빅투아르를 낳는다. 에르미니빅투아르는 느리고 밋밋한 운하를 떠나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서라도” 떠들썩한 고장으로 떠나고 싶어하는 오노레피르맹과 달리, “늘 어떤 악마나 잔인하고 시기심 많은 거인과 싸우는 땅 위의 저 하찮은 사람들 가운데 섞여 살지도, 그보다도 더 미개한 바닷가의 사람들 가운데 섞여 살지도 않는 민물 세계”의 사람인 것을 기뻐했다. 신비롭고 처절하게 기록된 무수한 밤들 속에서 끊임없이 이어지는 인간 명멸의 근원적 서사 노에미가 셋째 아이를 잉태했을 무렵, 굶주린 신들의 배가 꾸르륵거리는 듯한 소리를 내며 전쟁이 발발하고, 테오도르포스탱도 징집되어 길을 떠난다. “총탄과 피와 비명들이 범위를 점점 조여오며 공간과 시간, 하늘과 땅을 거대한 수렁으로 변화시”키는 끔찍한 전쟁이 이어질수록 그는 더욱 광기에 사로잡힌다. 영원할 듯했던 전쟁도 끝이 나고 그는 집으로 귀환하지만, 깊은 상처가 그의 얼굴을 대각선으로 갈라놓은 듯 그의 영혼마저 짓밟히고 으깨져 두 개로 분열되어버린다. 마침내 빅토르플랑드랭 페니엘이 태어난다. 그러나 그는 노에미가 낳은 셋째 아이가 아니다. 노에미는 전쟁이 끝날 때까지 이 년 동안이나 아이를 뱃속에 품고 있다 결국 소금으로된 조상彫像을 낳고 세상을 떠난다. 테오도르포스탱은 아내 노에미가 낳은 소금 조상을 던져버리며 “신의 분노와 잔혹함의 전달자”가 되어버리고, 어느 해 봄, 미칠듯한 욕망에 사로잡혀 자신의 딸인 에르미니빅투아르를 자신의 아내로 만든다. 그녀가 피를 흘리면 흘릴수록 그 피는 검은색, 번쩍번쩍 윤기가 나는 검은색으로 변했다. 마치 별의 부스러기들이 점점이 박힌 밤 그 자체의 피가 밀물처럼 쏟아져나오는 듯했다. (…) 저 높은 곳에서 반짝이는 저 모든 작은 별들! 그러니까 저게 바로 죽음이 그녀를 따라다니느라 신고 버린 수천수만의 신발들이었나? (67~68쪽) 빅토르플랑드랭을 낳은 것은 결국 그의 누이인 에르미니빅투아르였다. 그녀가 자신의 남동생이기도 한 아이를 낳으며 흘린 “별의 부스러기들이 점점이 박힌 밤 그 자체의 피”가 이 페니엘 가문의 마지막 사내아이의 눈에 깃든 듯, 빅토르플랑드랭은 왼쪽 눈에 별모양 금빛 반점을 가지고 태어나 ‘황금의 밤’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그리고 축복인지 저주인지 모를 이 금빛 반점은 이후 태어날 페니엘 가문의 아이들의 눈에 새겨진다. 빅토르플랑드랭이 다섯 살이 되던 해, 참혹한 전쟁의 고통을 대물림하지 않으리라 다짐한 테오도르포스탱은 아들이 자신처럼 전쟁을 경험하지 않도록 아들의 엄지와 검지 두 손가락을 잘라버린다. 두 손가락과 함께 아버지에 대한 사랑과 믿음도 잃어버린 빅토르플랑드랭은 삶의 터전이었던 배를 버리고 뭍으로 올라와 컴컴한 땅의 내장 같은 갱도와 늑대가 배회하는 숲을 거쳐 마침내 ‘검은 땅’에 발붙인다. 빅토르플랑드랭, 일명 ‘황금의 밤 늑대 낯짝’은 뭍의 사람이 되어 다섯 명의 여자 사이에서 왼쪽 눈에 한결같이 금빛 반점을 가진 열다섯 명의 아들딸을 낳는다. 그리고 선대와 마찬가지로 수없이 반복되는 전쟁의 역사 속에서, 또한 광기와 욕망 속에서 자손들이 새로 태어나고 스러져가며 『밤의 책』이라는 거대한 서사를 완성해간다. 자신처럼 손가락을 절단하지 못해 결국 전쟁에 징집되고 마는 쌍둥이 맏아들 오귀스탱과 마튀랭, 이 소설 속 유일한 이성적 존재로 그려지는 마틸드와 그녀의 쌍둥이 자매 마르고, 그 밖에 두번째 부인 블랑슈 사이에서 태어난 비올레트오노린, 로즈엘로이즈, 숲속 욕망의 산물들인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그리고 손자 브누아 캉탱과 장바티스트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인물들이 차례로 조명되며 여러 세대에 걸친 연쇄적 악과 불행과 고난의 파란만장한 역사가 펼쳐진다. 폭발하는 이야기, 신화적 소설과 역사의 시간 페니엘(Péniel)이라는 이름은 「창세기」의 한 장면에서 빌려온 것으로(성서 표기상은 ‘브니엘’), 히브리어로 ‘하느님의 얼굴’을 의미한다. 성서에서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길에 밤새도록 천사와 씨름을 벌인 지명에서 빌려온 이 이름은, 인간의 불행들에 무관심한 신의 침묵에 맞서 분노하고, 마침내 엄혹한 세계와 화해해가는 실비 제르맹의 소설의 주제를 관통한다고 볼 수 있다. 보불전쟁과 두 차례의 세계대전, 지극히 구체적인 역사적 현실 위에 초자연적 현상이나 전설, 신화의 세계를 넘나들며 이 소설은 더욱 특별해진다. ‘검은 땅’ ‘높은 농장’ ‘달빛의 못’ ‘죽음의 메아리’ ‘사랑 구멍’ 등 구전하는 환상이나 전설적 이야기들 같은 태곳적 뉘앙스를 풍기는 지명과 ‘황금의 밤 늑대 낯짝’ ‘황제 만세 발쿠르’ 등 저마다 신체적 특징 등에서 비롯된 이명 혹은 별명을 가진 인물들은 이 소설을 신화의 세계로 끌어올린다.대지는 그들에게 영원한 지평선이었다. 언제나 그들의 시선에 닿을 듯이 미끄러지는, 언제나 하늘에 닿을 듯이 사라져가는, 언제나 그들의 가슴을 붙잡지는 못한 채 스치기만 할 뿐인 고장. 대지는 무한을 향해 열린 들판, 묽은 모르타르 같은 안개와 비 속에 푹 적셔진 숲과 늪과 평원의 영지였고, 이상할 정도로 멀고도 친숙하게 표류하는 풍경이었다. 그 속에서 강은 그 느린 물줄기를 시침질하듯 흘려보냈고 그들의 운명은 강줄기를 따라 더욱 느리게 새겨지고 있었다. “그래, 맞아, 아버지 생각이 옳아! 왠지 알아? 왜 아버지가 자기 이름을 망각과 침묵 속에 간직하려는 건지 알아? 왜냐하면 말이지, 아버지는, 아버지는 알고 있기 때문이야. 아버지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어. 아니, 아버지는 심지어 신이 말이 없고 심보가 못됐다는 걸 알아! 아버지는, 아버지는 죽었어, 완전히 죽었어, 그리고 아버지의 이름도 죽었어. 그러니 그 이름을 말하면 안 돼. 말하면 불행한 일이 생겨. 아버지의 이름은 오직 죽음만이 아는 거야. 그렇기 때문에 죽음은 그 이름을 줬다가 금방 도로 가져가는 거라고. 그리고 또, 당신 알기나 해? 신의 은총이란 건 없어. 없다고. 오직 신의 분노가 있을 뿐이야. 분노 말이야. 더 말할 것도 없지 뭐!” 좀처럼 끝날 것 같지 않은 기세로 날카롭게 죽음이 달려드는 육신의 그 지독한 냄새를 모든 사람들에게 강요하면서까지 자기 아내를 옆에 데리고 있겠다는 그의 고집은, 자신이 그토록 사랑했던 여자 곁에 머물고 싶은 욕망이라기보다는 참을 수 없는 분노 때문이었다. 이 세상이 한갓 구렁텅이에 지나지 않고 신은 그 속에 빠져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인간들을 보며 즐거워하고 있으므로, 그는 마땅히 신의 그 모든 악의를 고발하고 도처에서 인간들의 악취가 난다는 사실을 높이 소리칠 것이었다.
거울 속은 일요일
스핑크스 / 슈노 마사유키 (지은이), 박춘상 (옮긴이) / 2020.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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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노 마사유키 (지은이), 박춘상 (옮긴이)
충격의 데뷔작 《가위남》을 잇는 슈노 마사유키의 본격 미스터리 신작. 소라고둥처럼 생긴 ‘범패장’이라는 관(館)의 주인이자 마왕이라 불리는 프랑스 문학자 즈이몬 류시로는 ‘화요회’를 주최한다. 그날 밤 그 관에서 기묘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인 독특한 계단에는 만 엔짜리 지폐 여러 장이 흩뿌려져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명탐정 미즈키 마사오미의 활약 덕분에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 현대의 명탐정인 이스루기 기사쿠에게 그 사건을 다시 조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시간을 넘어 교차하는 수수께끼,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현기증과 부유감이 넘쳐흐르는 주도면밀한 트릭으로 가득 찬 세계를 그 명탐정이 도전한다.거울 속은 일요일 제1장 거울 속은 일요일 제2장 꿈속에서는 잠을 잔다 제3장 입은 진실을 말한다 밀() / 실() 밀() 실() 옮긴이의 말충격의 데뷔작 《가위남》을 잇는 혼신의 본격 미스터리 단 한 글자도 빠뜨리지 말고 읽기를 권한다! 형태가 기이한 범패장에서 벌어진 참극 드디어 막이 오르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구인가? 소라고둥처럼 생긴 ‘범패장’이라는 관(館)의 주인이자 마왕이라 불리는 프랑스 문학자 즈이몬 류시로는 ‘화요회’를 주최한다. 그날 밤 그 관에서 기묘한 살인사건이 벌어진다. 사건이 벌어진 현장인 독특한 계단에는 만 엔짜리 지폐 여러 장이 흩뿌려져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명탐정 미즈키 마사오미의 활약 덕분에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 현대의 명탐정인 이스루기 기사쿠에게 그 사건을 다시 조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시간을 넘어 교차하는 수수께끼,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현기증과 부유감이 넘쳐흐르는 주도면밀한 트릭으로 가득 찬 세계를 그 명탐정이 도전한다. 그야말로 빈틈없는 완벽한 본격 미스터리! 작가 슈노 마사유키는 1999년 《가위남》으로 제13회 메피스토 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데뷔하였다. 《가위남》은 단순히 본격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가진 본격 미스터리의 부활을 시도한 작품이라며 문단의 극찬을 받았다. 이후 명탐정 이스루기 기사쿠 시리즈인 《미노타우로스》 《검은 부처》 《거울 속은 일요일》 《밀/실》 등을 발표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거울 속은 일요일》은 그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꼽힌다. 작가는 얼굴을 공개하지 않은 복면 작가로 활동했으며 2013년 안타깝게 유명을 달리하였다. 2002 제2회 ‘본격미스터리대상’ 후보(2위) 2002 ‘본격 미스터리 이것이 베스트다!’ 선정 드디어 막이 오르다……. 명탐정, 최후의 사건! 형태가 기이한 범패장에서 벌어진 참극 그리고 명탐정의 죽음! 가마쿠라에는 소라고둥을 의미하는 범패장이라는 기이한 관(館)이 있다. 그곳의 주인은 마왕이라 불리는 이단의 프랑스 문학자. 주로 말라르메를 연구하는 마왕 즈이몬 류시로는 말라르메처럼 ‘화요회’를 주최한다. 평온하게 화요회가 끝난 듯했던 그날 밤 기묘한 살인 사건이 벌어진다. 일가의 죽음이 각인되어 있는 불온한 무대에서 심야에 초대받은 여러 초대객 중 변호사가 칼에 찔려 죽은 것. 사건이 벌어진 현장인 독특한 계단에는 만 엔짜리 지폐 여러 장이 흩뿌려져 있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명탐정 미즈키 마사오미의 활약 덕분에 사건은 해결되었지만, 세월이 한참 지난 뒤에 현대의 명탐정인 이스루기 기사쿠에게 그 사건을 다시 조사해달라는 의뢰가 들어온다. 사건을 조사하는 이스루기 기사쿠에 의해 어딘가 어색한 점들이 발견되지만 곧 그는……. 시간을 넘어 교차하는 수수께끼, 진실은 어디에 있는가? 현기증과 부유감이 넘쳐흐르는 주도면밀한 트릭으로 가득 찬 세계를 그 명탐정이 도전한다. 그야말로 빈틈없는 완벽한 본격 미스터리! 이 걸작은 단 한 글자조차 빠뜨리지 말고 읽어야 한다. 비록 난해한 말라르메의 시처럼 초반 난해한 서술 구조가 펼쳐지더라도. 범패장이라 불리는 관, 마왕이라 일컬어지는 불문학자, 암송되는 말라르메의 시, 기이한 사체, 그리고 희대의 명탐정. 본 작품은 이스루기 기사쿠 시리즈 중 걸작으로 꼽히며 본격 미스터리의 팬들을 만족시킬 만한 요소들이 두루 갖춰진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스루기 기사쿠의 활약을 담은 중편 〈밀(?)/실(?」〉도 수록하였다. 본격 미스터리의 걸작 《가위남》의 작가 슈노 마사유키 두 번째 작품 전격 출간! “명탐정이 멋들어지게 추리를 피력하여 범인이 체포되는 시점에서 소설은 끝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그 뒤에도 인생이 이어진다. 범인의 인생도, 사건 관계자의 인생도, 그리고 명탐정의 인생도…….” _ 본문 중에서 그렇다면 본격 미스터리의 수작으로 꼽히는 《가위남》과 《거울 속은 일요일》을 생산한 작가 슈노 마사유키의 인생은? 안타깝게도 그는 2013년 49세의 나이로 타계하였다. 그를 좋아했던 독자들은 여전히 그의 얼굴과 사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참으로 미스터리한 작가다. 국내에선 2007년 처음 《가위남》이 소개되었지만 일찍 절판되었고, 다시 2019년 번역을 새롭게 하여 스핑크스 출판사에 의해 전격 복간되었다. 《가위남》은 살인귀가 살인귀를 쫓는 이야기, 그러면서도 살인귀의 비정상적인 심리를 독특한 방식으로 그려내 문단의 찬사를 받았다. 미스터리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은 슈노 마사유키는 49세의 나이로 2013년에 타계하였다. 작가 데뷔 후 10년 조금 넘은 기간 동안 집필 활동을 하였고, 10편이 채 안 되는(활동 기간에 비하면 적지 않은 양이지만) 작품을 남겼다. 《가위남》 외에 명탐정 이스루기 기사쿠 시리즈인 《미노타우로스》 《검은 부처》 《거울 속은 일요일》 《밀/실》 《키마이라의 새로운 성》 등을 남겼다. 그중 《거울 속은 일요일》은 이스루기 기사쿠 시리즈 중 손에 꼽히는 걸작으로 평가 받는다. 작가는 프랑스 상징주의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의 시어들을 빌려서 고둥과 비슷한 ‘범패장’이라는 공간을 꾸몄고 그 속에 명탐정과 조수, 여러 등장인물을 배치하여 본격 미스터리의 세계로 독자를 초대하고 있다. 작가는 말라르메의 시어들을 그저 빌리기만 한 것이 아니라 그의 정신까지도 분야가 다른 본격 미스터리 안에 구현하고자 노력했다. 작가는 독자를 범패장이라는 물리적인 미궁 속으로 초대한 뒤 교묘히 그 속에 감춰진 또 다른 상징의 미궁 속으로 이끈다. 과거와 현재가 수시로 교차로 진행되고, 현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상황에서 펼쳐지는 추리극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옛 살인사건을 다시 조사하라는 말이군요.”이스루기는 책상 위에서 턱을 괴고서 남자의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봤다.“맞아, 옛 고장 가마쿠라의 기묘한 관(館)에서 벌어진 잔혹한 살인사건이지. 명탐정과 잘 어울리는 사건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노다 요시타케가 대답했다. 그는 성실하게 대응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이스루기의 등 뒤가 자꾸 신경이 쓰여서 종종 천장을 올려다보곤 했다.“으음, 몇 년 전 사건이라고 했죠?”“14년 전. 1987년 7월에 벌어졌던 사건이지.” “14년 전에 가마쿠라시 조묘지(?明寺)에 있는 범패장이라는 건물에서 사건이 벌어졌는데 말이야…….”도노다가 설명을 시작한 순간 이스루기의 머리에 피가 솟구쳤다. 이 얼마나 짓궂은 장난인가. 농담도 정도가 있다. 이스루기는 호통을 치고 싶은 마음을 겨우 억누르고서 도노다를 노려봤다.“저기요, 절 농락할 셈이라면 당장 돌아가주십시오. 그런 농담은 하나도 재미가 없으니까요.” “다음 달 7일 화요일에 후지데라 교수님이 그 화요회에 초대를 받았대. 모처럼 찾아온 기회라 후학을 위해 학생들을 데려가고 싶다고 부탁했더니 마왕이 허락해줬대.”“마왕?”“즈이몬 류시로 말이야. 이름이 류시로잖아? 그래서 뒤에서 사람들이 ‘루시펠’, 다시 말해 ‘마왕’이라는 별명으로 불러.”도모코가 방긋 웃으며 말을 이었다.“별명처럼 아주 무섭고 괴팍한가 봐.”“그래서 너랑 나카타니 씨는 마왕의 초대를 수락했다는 거야?”“맞아.”
한국 기독교 형성사
새물결플러스 / 옥성득 (지은이) / 2020.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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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옥성득 (지은이)
본서는 방대한 사진, 그림, 지도, 도표 등 희귀 자료를 곁들여가며 한국에 기독교(개신교)가 전파되던 당시 첫 세대 한국 기독교가 어떤 과정을 거쳐 골격을 형성했는지를 심도 있게 탐구한다. 한국 초기 기독교의 역사와 이를 통한 교훈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필독서다. 머리말 감사의 글 약어표 이미지(사진, 그림, 지도 표, 도표) 목록 서론: 경쟁하는 담론들 제1장 하나님 용어 문제와 신조어 하??님의 채택 제2장 구세주 정감록 예언과 십자가 파자 풀이 제3장 성령 무교의 신령과 기독교 축귀 제4장 조상 유교 제사와 기독교 추도회 제5장 예배당 근대성과 토착성의 조화 제6장 서적 한문 문서와 한글 번역 제7장 부흥 평양의 선도와 새벽기도 결론 한국적 기독교의 토착화 참고문헌 색인전통적으로 한국 초기 기독교사에 대한 연구는 서구 선교사들이 주도한 선교의 역사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본서는 책 제목이 말하듯이 영미 선교사들이 주체가 되어 한국을 대상으로 삼고 선교한 선교의 역사가 아닌, 한국인과 선교사들이 협력하여 만든 ‘한국’ 기독교의 역사에 대한 서술이다. 나아가 교회의 발달을 기술하는 교회사를 넘어 한국 종교사와 세계 기독교사의 일부인 한국 ‘기독교’ 역사의 서술을 지향한다. 또한 본서는 근대가 가진 식민성, 다층성, 혼종성을 탐구하지만, 동시에 창출된 한국 기독교의 기독교적 보편성과 한국적 독특성에 관심을 기울인다. 본서는 저자가 35년 동안 심도 있게 연구한 초기 한국 기독교사 연구의 결정판으로, 1910년까지 한국 개신교를 형성한 영국, 미국, 중국, 한국의 다양한 요소가 상호작용하면서 형성된 지형을 제시한다. 그가 시추해 들어가는 한국 기독교의 지층에는 태평양을 건너 전파된 영미 기독교, 황해와 만주를 통해 전래된 중국 기독교, 그리고 한국의 여러 종교들과 유기적으로 만나 형성된 한국적 기독교가 여러 층으로 쌓여 있으며, 이들을 융합시키는 촉매제가 된 혁명과 전쟁과 역병과 기근 등 시대 상황이 그 광맥을 관통하고 있다. 이 책은 개신교와 한국 종교가 만났을 때 발생한 갈등점과 접촉점을 확인하면서, 선교사와 한국 기독교인들이 만든 종교 담론과 토착화된 ‘한국 기독교’라는 오래되고 신선한 심층 지하수를 퍼 올린다. 본서는 2013년 캘빈 대학교 네이걸세계기독교연구소의 세계기독교연구시리즈 제1권으로 출판된 영문 학술서 The Making of Korean Christianity(베일러대학교출판부, 2013, 411쪽)를 저자가 직접 번역하면서, 지난 6년간 추가 연구를 통해 대폭 수정?보완한 개정판(768쪽)이다. 미국 기독교 서평지 Books and Culture의 편집장은 본서를 최우수작인 ‘올해의 책’으로 뽑았고, 선교학 잡지 International Bulletin of Mission Research는 “2013년의 탁월한 선교학 저서 15권”의 한 권으로 선정했다. 탈서구 세계 기독교 시대에 맞는 한국 기독교사에 대한 요구를 충족시키는 연구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초기 한국 기독교의 성장, 부흥, 민족주의 운동과 달리, 현재 한국 개신교에 요구되는 타종교에 대한 유연한 태도와 담론은 별로 연구되지 않았다. 반면 한국 기독교의 저층에 살아 있는 유산을 발굴한 본서는 1세대 북미 선교사들과 한국 기독교인들이 전통 종교를 파괴한 십자군이요 문화 제국주의자였다는 고정 관념에 도전한다. 본서는 영미 기독교와 중국 기독교와 한국 종교의 삼중 통합의 조합 양상을 추적한다. 주요 주장은 다음과 같다. 첫째, 초기 내한 북미 선교사들은 엄격한 청교도형 보수주의자나 전투적 근본주의자가 아니라 온건한 복음주의자들로서, 한국 종교를 파괴하고 기독교로 대체하려던 태도를 점차 버리고 그 안에 있는 선한 요소를 수용하고 이를 기독교로 완성해 나가는 성취론적 태도를 취했다. 즉 개신교를 한국인의 영적 열망과 예언적 갈망을 성취하는 종교로 제시했다. 둘째, 초기 한국 개신교는 중국 기독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는데, 이 한중 기독교 사이의 언어-신학적 연속성은 일본의 다신론적 식민주의에 대항하는 유일신론적 민족주의 형성에 기여했다. 초기 한국 개신교의 신학의 주류(主流)는 영미의 온건한 복음주의였으며, 진보적인 중국 개신교가 저류(低流)로 흐르면서, 1910년 이후 등장한 신류(新流)인 자유주의 일본 신학과 대결했다. 셋째, 북미 복음주의와 중국 개신교는 한국 종교에 있는 접촉점을 수용하고 삼중적 융합을 이루면서, 국가 이데올로기의 지위를 상실한 유교의 대안 신종교로 자립했다. 기독교는 한 문화권에서 다른 문화권으로 번역되는 번역성과 함께 특정 종교와 문화를 변화시키는 변혁성을 지니면서 동시에 그 문화권에 뿌리를 내리는 토착성을 가진다. 한국적 독특성과 세계적 보편성이 만나고,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창조적이 된다. 이를 성경적 이미지로 비유하자면 다음과 같다. 1) 한 겨리의 소: 밭을 일구는 한 겨리의 소처럼 기독교는 전통 종교와 함께 멍에(마태 11:29)를 메는 동반자가 되어 한국인의 영성을 쟁기질했다. 2) 접목: 한국 종교의 대목(臺木 stock)에 기독교라는 접수(?穗 scion)가 접목(로마 11:17)되어 뿌리의 진액인 유일신론으로 살아나면서 개량 신품종인 한국 기독교가 만들어졌다. 선교사들과 한국인들은 뉴욕, 시카고, 내쉬빌, 토론토에서 자란 과목을 화분에 담아서 기선에 싣고 태평양을 건너 한국 땅에 이식하거나, 뉴잉글랜드에서 수확한 복음의 씨를 서울 거리에 마구 뿌리지도 않았다. 그들은 중국 한문 문화권에서 잘 적응된 앵글로색슨-중국 기독교의 나무에서 좋은 접수를 갖고 와서 한국 종교라는 대목에 접목했고, 그 결과 한국 기독교라는 좋은 나무가 성장했다. 3) 봄날의 아름다운 나무: 유교와 기독교의 상호의존적 표리관계는 밝은 봄날의 아름다운 나무와 같다. 햇빛이 있어야 나무가 무성해지지만, 나무가 있어야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전통 종교에 있는 메마른 가지는 전지를 해서 제거해야 하지만, 유교라는 나무가 있어야 봄의 광채가 반영되듯이, 유교와 기독교는 상호의존적 관계에 있다. 4) 목걸이: 한국 개신교는 한국 종교에 흩어져 있는 보석들을 모아서 하??님이라는 유일신 황금 줄로 일이관지하여 아름다운 목걸이(창 41:42, 단 5:29, 아 4:9)를 만들어 한국인의 목에 걸어 주었다. 5) 물동이를 버린 사마리아 여인: 남편 다섯이 있던 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요한복음 4장)처럼 19세기 말 20세기 초의 한국인에게는 참 종교가 없었으나 기독교를 통해 메시아인 예수를 만나면서 마르지 않는 샘물을 마시게 되었다. 6) 마른 뼈들이 살아나 군대가 됨: 에스겔이 환상에서 본 계곡의 마른 뼈들처럼 생기를 잃었던 한국인의 종교성과 영적 갈망이 기독교의 거룩한 예언의 바람이 불자 살과 근육이 붙고 살아나 종말 공동체인 큰 군대(겔 37:10)가 되었다. 본서는 서론과 7개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서론은 경쟁하는 종교 담론과 선교사들의 한국 종교 이해를 다룬다. 1부에 해당하는 1-3장은 신학(삼위일체)의 한국화 과정, 곧 신론(하나님 용어 형성을 통해 본 한국적 하나님론), 메시아론(종말론), 성령론(귀신론)을 토론한다. 4장은 1부와 2부를 이어주는 조상론(제사론)이다. 2부에 해당하는 5-7장은 교회론으로 예배당(공간론), 성서와 서적(번역론), 부흥 운동(의례론)을 분석한다. 토론하는 종교는 유교, 불교, 도교(선도), 동학(천도교), 민간 종교로서의 정감록 신앙과 풍수신앙 등이다. 서술 방법은 1) 1960년 이후 기존 해석에 대한 비판, 2) 그런 담론을 만든 여러 자료의 정리, 3) 저자의 논지를 입증하기 위해 논쟁과 토론 과정에서 생성된 1차 자료 정리, 4) 결론적으로 포용적 성취론적 해결 과정을 드러냄으로써 한국 기독교의 자기 신학화(self-theologizing)의 사례와 잠재성을 강조했다. 책에는 사진 87장, 그림 17장, 지도 5장, 표 9개, 도표 3개 등 총 121개의 이미지가 포함되어 가독성과 이해력을 높인다. 표지 그림처럼 삶이나 신앙은 순례다. 한국 기독교의 순례와 그 여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기독교(개신교)가 한국 종교와 사회와 동행하면서 자기 정체성을 잃지 않고 서로를 풍성하게 만들기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세 개의 결정적인 발견으로 북미 선교사들은 한국 종교와 성에 대한 이해를 수정하게 되었다. 선교 사업의 첫 10년(1884-93년) 동안 그들은 한국인의 다층적 종교 정체성(multiple religious identity)을 발견했다. 이 다원성을 이해하기 위해 그들은 한국 종교를 더 깊이 연구했다. 두 번째 10년(1894-1903년) 동안 그들은 한국인 신자들의 도움을 받아 단군신화에서 한국의 원시 유일신 신앙의 흔적을 발견하고 그 하??님을 기독교와 기독교 항일민족주의의 하나님으로 채택했다. 일부 선교사들은 한국 샤머니즘을 심도 있게 연구했다. 세 번째 10년(1904-13년) 동안 내한 선교사들은 부흥운동을 통해 한국인의 심오한 잠재력을 깨달았다. 선교사들은 한국인이 서양인과 다르고, 한국인은 더 높은 영적·윤리적 삶을 영위할 수 없으며, 한국인은 독립 국가와 민주주의 사회를 운영할 수 없다는 기본적인 가정을 버렸다. 1904-07년에 한국 정치 지도자들과 교회 지도자들이 출현하자, 그들은 문화 제국주의에 기초한 입국 당시의 전제와 가정이 잘못되었고 왜곡되었음을 깨닫고 수정된 담론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_서론 하나님에 대한 공인된 이름인 하??님은 단군신화의 삼위일체적 성격의 신화적 근거와 원시 유일신론의 역사적 근거에 입각하여 채택되었다. 한국어 용어 하??님은 중국어 용어 上帝와 일본어 용어かみ와 비교하여 볼 때 순수한 유일신 삼위일체론과 양립할 수 있는 견고한 신학적 장점을 가지고 있었다. 삼위일체 교리는 한국교회가 삼일 신관을 가진 타종교와 대화할 수 있는 잠재력을 제공했다. 한편 용어 하??님은 그 형성 과정에서 일부 부정적인 함의들을 극복하지 못했다. 하??님은 서북의 지역주의, 유교의 이성주의와 가부장주의, 무교의 혼합주의 등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다. 서북 기독교인들은 1900년대 와 1930년대 두 차례에 걸친 한 철자법 개정 때 서북 방언을 유지하기 위해 아래 아(ㆍ)를 없애는 간소화에 반대했는데, 자연히 하??님을 하나님이나 하느님으로 표기하는 안에 저항했다. 서북 기독교인이 다수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채택된 하??님은 신학적 성찰보다 여론과 다수결을 따라간 면이 있었다. 초자연적 원리와 자연적 과정 사이의 상응이라는 유교의 형이상학적 개념은 기독교의 하나님과 예수 안에 나타난 하나님의 계시에 대한 내재적이고 개인적인 이해를 방해했다. 하??님이 가진 가부장적인 인상은 부분적으로는 긴 수염을 가진 단군 할아버지의 이미지나 산신 초상에서 왔고, 부분적으로는 상제의 유교적 이해에서 왔다. 무교적 혼합주의는 기독교 신자들과 여성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그들에게 하??님은 물질적 번영이나 육체적 건강을 위한 묘약을 주는 도깨비 방망이에 불과했다. 하??님 용어의 역사에서 드러난 대중의 신학적 보수주의, 혼합주의, 가부장주의는 한국 개신교가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신학적 과제들이다._1장 신유교가 왕조 이념으로서의 헤게모니를 상실하자, 한국에서는 네가지 종교적 메시아 사상?동학의 후천 개벽설, 개신교의 전천년왕국설, 개신교의 후천년왕국설, 일본의 신도 제국주의의 문명론?이 서로 경쟁 했다.165 수직적으로, 두 종교의 천년왕국 종말론인 미국의 세대주의와 한국의 민간 메시아 사상이 1894-1905년 전쟁기에 교회 마당에 세워진 붉은 십자기(예수기)에서 만나 통합되었다. 수평적으로는 두 개의 정치문화 이상인 기독교 후천년왕국설과 계몽 운동이 1890년대-1900년대 근대 국가 건설을 위해 통합되면서 개혁 운동이 일어났다. 그러나 이러한 종교적, 국가적 이상은 1905년부터 동아시아를 문명화하고 식민지화하려는 일본 제국의 동아시아주의(pan-Asianism)에 의해서 왜곡되었다. 다양한 메시아주의적 민족주의 파벌 간의 경쟁에서 정감록과 십자가의 형상은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이 땅에서 천국을 상상하고 건설하도록 하는 핵심적인 촉매제가 되었다.
크리처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야마무라 레 (지은이), 김재훈 (옮긴이) / 2020.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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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무라 레 (지은이), 김재훈 (옮긴이)
크리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야마무라 레 작가가 트위터에서 해시태그 #東京CREATURES로 연재한 크리처 도감을 한 권으로 엮었다. ‘중세계’라는 독특한 세계관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크리처 중 도쿄에서 관측된 크리처를 만나볼 수 있다. 크리처의 러프 스케치와 생태 및 특성까지 모두 기록하고 있어, 예비 창작자들에게 좋은 자료집이 되어줄 것이다.Chapter 1 도쿄 CREATURES Introduction 도쿄 CREATURES의 무대 중세계란? 크리처를 담당하는 2개의 기관 서로 영향을 주는 현실 세계와 중세계 생물보전실의 일상 01 아메후라시 02 오코사즈 03 기카자리 04 오니가라메 05 구라마시 06 이와카자키리 07 도비소라하라 08 덴지미츠스이 09 하코부네 10 오오미미효우몬 11 간노미도리헤비 12 사에기리 13 시메리하제 14 고미사라이 15 지나라시 16 샤칸 17 도비 18 샤미 19 샤모리 20 긴조우 21 소라아미바치 22 네즈가라고 23 하하코비도비네즈미 24 가타요리 25 세이레츠텐도우 26 미치사소이 27 오소로 28 도게이카리 29 도게야지 30 누에 31 덴카쿠오카쿠지라 32 무이 33 누마기리 34 후타가쿠레 35 히라오무그로 36 가제노하 37 모노카쿠시 38 마치가쿠레 39 요코도리 40 쓰나기무시 41 다마노케 42 하나오코시 43 하리츠메 44 하루마네키 45 히루네무리 46 야스미모노 47 무시오코시 48 야마노즈치 49 아마노호시 50 신키로우 51 우미보우즈 52 구모하라이 53 세키테이 54 쓰유하코비 55 도게에비가라 56 히야무시 57 미즈마리 58 후쇼크 59 우츠리기츠네 60 오오시케 61 바케노카와 62 노시리 63 네츠쿠이 64 네츠모치 65 가마이타치 66 구바리모노 67 유키후라시 68 시모노스카시바 69 세즈리 70 도모시비 71 후카네 72 하오토시 Chapter 2 용과 괴물 도감 Introduction 미지의 대륙에 가득한 기상천외한 용과 괴물들 비묘아목 플로세아 flossea 식육목 티글 tigr 기우제목 이버 eber 고양이목 수리 suri 조각아목 스트라칼메 stracalme 개목 그라토 발 grato vul 우제목 라나 lana 수룡목 리네아 linea 수룡목 야콜 yarkhor 수룡목 에이터 ater 수룡아목 판폰 paonphon 수룡아목 벤투스 ventus 수룡아목 둘라 dula 용각아목 가라 로로 garra loro 충룡아목 파필리오 papilio 충룡아목 베네 레페다 vene lepeda 충룡아목 다란티스 daraantis 충룡아목 발루메우스 ballumeus 각룡아목 마레 유하드라 mare euhadra 기룡목 발라이나 balaena 기룡목 라쿠아푸카 laquapca 기룡목 디노아칸타 dinoakantha 어룡아목 플렉 크라크 vlek krake 크기비교 용과 괴물 스케치 편 원룡의 일종 관찰 메모 용각아목의 일종 원룡의 일종 관찰 메모 사막에 사는 식충 동물 수룡의 일종 관찰 메모 기제목의 일종 바다에 사는 어룡의 관찰 메모 장모 둥물들의 관찰 메모 거대한 사룡의 일종 관찰 메모 일각 기제류 관찰 메모 원룡목의 일종 관찰 메모 원룡아목의 육식룡 관찰 메모 이버의 근종 관찰 메모 바다에 사는 어룡 관찰 메모 극익룡 관찰 메모 희귀한 검은 날개 야기의 관찰 메모 초식 수룡의 관찰 메모 대형 육식수의 관찰 메모 그 외 생물들의 스케치 크기 비교 Chapter 3 Interview&Creature Making Interview Creature Making 최초 공개 스케치 편 날개를 가진 생물들 발톱이 있는 발을 가진 생물들 비늘을 가진 생물들트위터 화제의 해시태그 #東京CREATURES 속 크리처를 만나다! 100종 이상의 크리처와 각 크리처별 생태 및 설정, 러프 스케치까지! * 야마무라 레 작가의 #東京CREATURES와 중세계(重世界) 이 책은 크리처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야마무라 레 작가가 트위터에서 해시태그 #東京CREATURES로 연재한 크리처 도감을 한 권으로 엮은 것입니다. ‘중세계’라는 독특한 세계관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크리처 중 도쿄에서 관측된 크리처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크리처의 러프 스케치와 생태 및 특성까지 모두 기록하고 있어, 예비 창작자 여러분들께 좋은 자료집이 되어줄 것입니다. 중세계는 야마무라 레 작가가 창작한 세계관으로 현실 세계와 겹쳐져 있는 세계이자, 현실 세계와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세계이며, 크리처들이 살아가는 세계입니다. 기본적으로 중세계에 서식하는 크리처들은 특수한 고글과 카메라를 통해서만 관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중세계를 담당하는 기관인 ‘중세계 환경국 생물과’ 소속 직원들에게만 지급되는 물품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주위에 크리처가 있어도 크리처의 존재를 느낄 수도 볼 수도 없답니다. 간혹 어린아이들이나 동물들은 이런 도구 없이도 크리처를 목격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여러분과 함께 산책을 즐기던 반려견이 갑자기 허공을 보고 짖는다면? 근처에 크리처가 머물러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 우리가 겪는 모든 현상들은 크리처의 움직임 때문?! 봄이 찾아오고, 장마가 시작되는 자연 현상뿐만 아니라 정전이 되거나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평소보다 빨리 닳는 등 갑자기 일어나는 이 모든 현상들의 원인이 크리처의 움직임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중세계의 크리처가 활동하면 그 영향이 현실 세계에 고스란히 반영된다는 것이 이 세계관의 설정인데요. 어떤 크리처들이 이런 현상들을 일으키는지, 야마무라 레가 소개하는 72종의 크리처를 함께 살펴봅시다. * 용과 괴물들의 생태와 특성을 기록한 <용과 괴물 도감>! 미지의 대륙 ‘니아 일바’를 소개합니다. 그곳에는 기상천외한 생김새의 용과 괴물들이 서식하고 있는데요. 날개 달린 고양이의 일종인 ‘플로세아(flossea)’부터 어류에 가까운 모습의 용인 ‘플렉 크라크(vlek krake)’까지 총 23종의 특별한 크리처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본 스케치와 관찰 메모도 함께 살펴보면 용과 괴물들의 생태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거예요. * 저자에게 직접 듣는 크리처 메이킹 비하인드! 야마무라 레 작가는 언제부터 크리처 디자인을 시작했을까요? 그 계기는 무엇이며 어디에서 영감을 얻는지 모든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인터뷰를 준비했습니다. 야마무라 레 작가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처는 무엇이며 앞으로 어떤 활동을 이어나갈지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답니다. 이뿐만 아니라 크리처는 어떻게 디자인해 나가야 하는지, 야마무라 레 작가가 직접 예시를 통해 설명해주는 크리처 메이킹 비하인드도 놓치지 마세요! * 이런 분께 추천해요! - 콘셉트 아티스트를 꿈꾸는 사람 - 크리처 디자이너를 꿈꾸는 사람 - 나만의 세계관을 창조하고 싶은 사람 - 캐릭터를 창작하는 과정을 알고 싶은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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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일반
신재일 지음, 유남영 그림
역사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람이 누려야 할 기본 권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는 책.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이 우리의 것이 되기까지, 이것을 얻기 위해 노력한 옛 선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때로는 슬프고 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역사의 이야기를 좇다보면 옛날 계급으로 신분을 나눴던 시절부터 '무한 경쟁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21세기 현재까지,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고 확립되었는지 알 수 있다. 또한 아이들에게 인권의 단면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들려 준다. 민주주의와 비정규직, 빈곤층, 국가의 역할, 세계화, NGO의 역할,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주제를 제시한 것이 그것이다. 아울러, 인권과 관련된 수많은 지식 외에도, 아이들이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했다.1. 세계 인권 선언의 탄생 인간의 권리를 되돌아보게 했던 세계 전쟁 012 유엔 인권 위원회의 탄생 014 인권 선언에서 인권 조약으로 017 2 인권이 하늘에서 뚝 떨어졌을까? : 민주화와 인권 인권의 출발점은 ‘평등’ 022 노예에게도 인권이 있었을까? 023 전쟁과 함께 시작된 노예 제도 024 노예 제도와 민주주의가 함께한 그리스 026 농사짓는 노예, 농노 028 노예사냥 029 영웅도 하루아침에 처형당하는 마녀 사냥 032 생각이 다르면 모두 마녀! 034 이단으로 몰려 처형당한 유대 인과 과학자 035 지금도 버젓이 살아 있는 마녀 사냥의 공포 037 인권 의식은 언제부터 싹텄을까? 040 사람이 꽃보다 아름답다! 041 국가는 인권을 보장하라! 044 인권을 향한 첫걸음, 프랑스 혁명과 인권 선언 045 인권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쓰였을까? 047 우리나라의 인권 운동 048 드디어 헌법으로 인권을 보장받다 051 3. 난 누구의 방해도 받고 싶지 않아 : 정보화와 인권 댓글도 내 마음대로 못 단다고? 056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살아갈 권리가 있어 059 꼭 담을 넘어야만 도둑이 아니야 061 내가 쓴 글이 여기저기 마구 돌아다녀요 062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지적 재산권 064 카피레프트 운동이 뭘까? 066 누군가 정보를 독점해 버린다면? 067 정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069 정보 고속 도로를 건설하자 071 4. 무한 경쟁 사회 속에서 인권은 잘 있을까? : 세계화와 인권 세계화가 뭐예요? 076 무한 경쟁의 세계화 077 왜 세계화에 반대하는 걸까? 079 인권은 배부른 소리? 083 비정규직 문제 085 영민이 엄마와 수희 엄마 이야기 086 점점 심해지는 빈부의 격차 089 이주 노동자 때문에 취업이 힘들다고? 093 5. 나의 인권은 누가 지켜줄까? : 국가와 인권 대한민국은 민주 공화국이다” 098 국가는 국민의 인권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 100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지는 끔찍한 살인 행위 101 수많은 유대 인의 목숨을 앗아간 히틀러 104 끔찍한 인종 청소 105 평화도 연습이 필요해요! 108 국가 안보를 위해서라면 인권을 탄압해도 되는 걸까? 109 영화 '관타나모로 가는 길' 110 전통 때문에 꿈을 이룰 수 없는 아이들 112 ‘국가 인권 위원회가 앞장서요! 114 인권 보호를 위한 국제적 노력이 필요해요! 116 국가를 견제하고 감시하는 시민 단체 118 6. 인권은 누구에게나 공평한 거야 : 사회적 약자와 인권 우리’라는 말에 숨겨진 무서운 비밀 124 사회적 약자는 누구를 말하는 걸까? 127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129 한국 사람들은 백인만 좋아해! 132 여자는 투표하지 말라고? 134 최초로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 ‘올랭프 드 구즈’ 135 여자에 대한 편견과 차별 137 동화 속에 숨겨진 편견 140 전생에 무슨 죄를 지었기에! 141 올리버 트위스트 이야기 143 어린이의 인권을 지켜 주세요 144 다수결만으로는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어요! 146 인권은 서로 지켜 주어야 해요 147 살색이 살구색이 되기까지 149 ▶ 부록 '세계 인권 선언문' 154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는 없을까? 우리의 힘으로 할 수 있어요!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인권이라는 가치가 우뚝 서야 합니다. 자신의 인권을 당당하게 외치고, 타인의 인권도 정당하게 존중해 줄 때 모두가 행복한 사회가 된답니다. 책 속에는 사람이라면 기본적으로 누려야 하는 권리와 옛날부터 현재까지 인권을 찾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가득합니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권리, 인권 인권은 어디에서 왔을까? 인권이란,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말합니다. 하지만 인권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 것은 그리 오래전이 아니랍니다. 사람들이 인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은 무서운 전쟁과 끔찍한 학살을 겪고 나서부터입니다. 이렇듯 이 책은 역사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사람이 누려야 할 기본 권리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인권이 우리의 것이 되기까지, 이것을 얻기 위해 노력한 옛 선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때로는 슬프고 또, 재미있고 흥미진진한 역사의 이야기를 좇다보면 옛날 계급으로 신분을 나눴던 시절부터 ‘무한 경쟁의 시대’라고 일컬어지는 21세기 현재까지, 사회가 어떻게 변화되고 확립되었는지 알게 됩니다. 자칫하면 고리타분하고 딱딱할 수 있는 주제를 개성 넘치는 삽화와 함께 마치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쉽고 재미있게 구성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 인권의 단면만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포괄적이고 구체적으로 들려주기 위해 민주주의라든가 비정규직, 빈곤층, 국가의 역할, 세계화, NGO의 역할,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주제로 엮었습니다. 인권을 알면 과거와 현재의 사회 구조를 알 수 있어요! 인권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닙니다. 가만히 있는데 누군가가 찾아주는 것 또한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내 의견을 내세울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옛날 인권을 찾기 위해 노력한 누군가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민주주의의 역사는 인권의 역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가 싹트면서 개개인의 자유를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기 때문이지요. 인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민주주의를 알아야 하고 민주주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과거와 현재의 사회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먼저, 민주주의가 탄생하기 이전,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보고, 또 민주주의가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고 나면, 민주주의 이후 인권의 발달 과정을 살펴보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책이 안내하는 데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세계 역사는 물론 사회의 구조까지 한눈에 쏙 들어오게 된답니다. 행복한 지구촌, 바로 우리가 만들 거예요! 21세기를 세계화, 글로벌 시대라고 합니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인들과 올바른 경쟁을 하기 위해서 영어 공부나 전공 공부도 중요하지만 여러 문화와 다양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 속에서 내 권리를 지키고 상대의 인권을 지켜주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합니다. 과거 내 권리만 내세우던 시대에는 잦은 전쟁과 잦은 충돌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 사회는 여성, 장애인, 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차별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게 차별이라고 깨닫지 못한 채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직도 이러한 일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서 조용히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내 권리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인권을 보호해 주는 사람이야 말로 글로벌 시대에 맞는 사람이랍니다. 지구촌이 하나가 되고 전쟁이 없는 밝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는 미래를 이끌어 갈 우리 어린이들이 올바른 생각을 갖고 성장하는 것입니다. 잘못된 것을 깨닫고, 스스로 고치려고 노력할 때, 우리 사회는 보다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으며 바람직한 세계화 시대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은 인권과 관련된 수많은 지식 외에도 우리 아이들이 인간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올바른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습니다.비정규직이 많아지면 일자리가 불안정해지고, 임금 또한 줄어들기 때문에 생활의 질이 떨어질 거야. 자칫 비정규직 일자리에서마저 해고된다면, 빈곤층으로 몰락할 수도 있어. 상대적 빈곤을 해결하려면 좋은 일자리를 확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 좋은 일자리란, 안정적인 일자리, 일한 만큼 대가를 받는 일자리일 거야. 그러려면 비정규직에 대한 차별을 없애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단다. 국가는 국민에게 인간답게 사는 최소한의 조건을 보장해 주어야 해. 다시 말해, 빈곤층의 복지에 대한 국가의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하지.p91
융의 영혼의 지도
문예출판사 / 머레이 스타인 지음, 김창한 옮김 / 2015.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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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머레이 스타인 지음, 김창한 옮김
융 심리학 전문가 머리 스타인 박사가 30년 가까이 연구한 결과물을 쉬운 언어와 적절한 비유로 설명한 개론서. 융 심리학의 깊고 넓은 배경과 바탕은 그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일반 독자들에게 막막한 벽과도 같다. 머리 슈타인은 몇십 년 동안 융의 심리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해한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표현, 비유들로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융의 분석 심리학 이론을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대어 그 영혼의 맨 위 표면에 해당하는 자아에서 출발해 콤플렉스, 리비도 이론, 그림자, 아니마/아니무스, 자기, 개성화, 동시성 등 점점 더 복잡한 영역들로 탐구해 들어간다. 그 결과는 그저 밋밋한 2차원 평면 지도가 아니라 융 심리학을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3D 지도이다. 총 9장으로 되어 있으며 서론과 융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주요 용어 설명이 본문의 앞뒤에 놓인다.서론 1장 표층 (자아의식적) 자아와 의식의 관계 / 자아의 위치 / 심리 유형 / 개인적 자유 2장 내면의 거주자 (콤플렉스) 무의식에 도달하기 / 콤플렉스 / 무의식의 수준 / 정신 이미지 / 성격의 파편 / 콤플렉스의 구조 / 콤플렉스 분출 3장 정신 에너지 (리비도 이론) 성과 리비도 / 정신 에너지의 변화 / 모델로서의 물리학 / 에너지의 원천 / 정신 에너지 측정 / 몸과 마음의 통합 / 에너지, 운동, 방향 / 변화와 상징 4장 정신의 경계 (본능, 원형, 집단 무의식) 원형(정신의 보편자) / 무의식 / 본능 / 원형과 본능의 관계 5장 타자와의 드러내고 감추는 관계 (페르소나와 그림자) 자아의 그림자 / 그림자 형성 / 페르소나 / 페르소나의 두 원천 / 페르소나 발달 / 페르소나 변화 / 페르소나와 그림자의 통합 6장 심층의 내부에 이르는 길 (아니마와 아니무스) 아니마와 아니무스의 정의 / 젠더, 그리고 아니마와 아니무스 / 아니마/무스 발달 / 아니마/무스와 함께 의식 고양 / 성과 관계들 7장 정신의 초월적 중심과 전일성 (자기) 융의 자기 경험 / 자기에 대한 융의 정의 / 자기의 상징 / 정신의 중심적 신비로서의 자기 8장 자기의 출현 (개성화) 심리학적 수명 / 개성화 / 의식의 다섯 단계 / 개성화의 한 사례 연구 / 자기의 운동 9장 시간과 영원에 대해 (동시성) 혼돈 속 형태 / 동시성의 관념 발달 / 동시성과 인과성 / 동시성과 원형 이론 / 마음과 물질 / 절대지(絶對知) / 새로운 패러다임 / 우주론융 심리학의 최고 전문가 머리 스타인 박사가 ‘융의 영혼의 지도’를 30년 가까이 연구해 내놓은 쉽고도 깊이 있는 개론서 프로이트와 더불어 20세기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분석 심리학(Analytical Psychology)’ 창시자인 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을, 융 심리학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머리 슈타인 박사가 쉬운 언어와 적절한 비유로 설명한 개론서. ‘영혼의 지도’라는 제목이 시사하듯이, 저자는 융의 분석 심리학 이론을 지도 제작 과정에 빗대어 그 영혼의 맨 위 표면에 해당하는 자아(ego)에서 출발해 콤플렉스, 리비도(libido) 이론, 그림자(shadow), 아니마/아니무스, 자기(自己, self), 개성화(Individuation), 동시성(synchronicity) 등 점점 더 복잡한 영역들로 탐구해 들어간다. 그 결과는 그저 밋밋한 2차원 평면 지도가 아니라 융 심리학을 입체적이고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3D 지도이다. ‘융의 영혼의 지도를 30년 가까이 연구해 정제한 결실’이라는 자신에 찬 서론이 허언이 아님을 충실한 내용으로 잘 보여주고 있는 책. 절묘한 묘사와 비유로 융의 학문세계에 대한 벽을 허물며 미지의 정신세계에 대한 친절한 안내자 역할을 해주는 책! 칼 융의 사상과 이론은 현대에도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고, 대중의 높은 관심과 인기를 얻고 있다. 그러나 심리학뿐 아니라 철학, 신학, 사회학, 인류학, 신경과학, 천문학, 물리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를 아우르고 가로지르는 융 심리학의 깊고 넓은 배경과 바탕은 그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일반 독자들에게 막막한 벽과도 같다. 게다가 그의 분석심리학은 한두 해가 아닌 60여 년에 걸친 온축의 결과이고, 그것이 무려 18권의 두텁고 밀도 높은 저작으로 남아 있기에 그의 사상을 조금이라도 용이한 경로로 이해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융은 시쳇말로 ‘넘사벽’이나 다름없다. 머리 슈타인은 그 벽을 낮춘다. 아니, 허물어준다. 몇십 년 동안 융의 심리학을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해한 내용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와 표현, 비유들로 재미있게 설명해준다. 이 책을 읽으며 경험하게 되는 매력 중 하나는 적절하고 절묘한 묘사와 비유다. 예를 들면, 무의식의 세계를 “미스터리의 바다” 로 표현하거나, 융을 내면세계 (inner world)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 무의식의 세계에 대한 탐험가이자 지도 제작자로 표현한 것, “존 글렌과 닐 암스트롱이 외부 우주의 개척자들이라면, 융은 우리 내부에 존재하는 미지 세계의 개척자, 용감하고 대담한 항해자다”라는 표현, “모든 심리학은 개인적 고백이다”라는 대목 등이다. 융이 여러 저작들에서 표현한 용어를 충실히 따르면서도, 그에 대한 설명은 일반인도 이해하기 쉽도록 다듬었다. 때로 가벼운 에세이처럼, 대개는 별다른 부담 없이 편안하게 읽히는 이 책은, 웬만큼 철저하고 깊이 있게 융을 연구하고 이해한 사람이 아니라면 도저히 이렇게 쉽게 쓰지 못했을 것이라는 점을 곳곳에서 보여준다. 거칠고 딱딱하고 팍팍한 음식을, 잘게 부수고, 부드럽게 빻고, 적당히 양념을 섞어 누구나 서슴없이 맛나게 먹을 수 있도록 재가공하는 과정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융은 한국에도 널리 알려진 인물이고, 여러 논문이나 저작, 블로그 등에 다양한 층위의 난이도와 정확성 혹은 부정확성으로 소개되어 있다. 그처럼 불균질적이고 파편화된 지식 시장에서, 머리 슈타인의 《융의 영혼의 지도》는 단연 충실하고 종합적인, 그러면서도 더없이 대중적으로 잘 요약 정리된 융 입문서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구성과 차례 《융의 영혼의 지도》는 총 9장으로 되어 있으며 표면(surface)에서 시작해 점점 더 내면 깊숙이 파고든다.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잘 보여주는 서론과 융 심리학에서 사용되는 주요 용어 설명이 본문의 앞뒤에 놓인다. ■ 카를 구스타프 융 Carl Gustav Jung, 1875~1961 스위스의 정신과 의사. 1900년 무렵 스위스 바젤대학에서 기초의학 공부를 마쳤고, 1905년부터 취리히 부르크흴츨리 진료소에서 정신의학 수련을 받았다. 1907~1913년 프로이트와 교류했으며, 오랫동안 심층적인 자아 분석을 하는 데 몰두했다. 이후 자신만의 특징적인 심리학 이론인 분석심리학을 들고 나왔으며, 1921년 《심리 유형(Psychological Types)》이라는 책을 통해 이를 세상에 알렸다. 융은 새롭게 발견한 무의식의 특성들을 ‘콤플렉스(complexes)’라고 명명했을 뿐 아니라 정신병과 정신분열증에 대한 이론을 발전시켰으며, 당시 새롭게 등장한 정신분석학 운동의 지도자로 뚜렷이 부각되었다. 1961년 쿠스나흐트에서 사망했다.
이사도라 문, 파자마 파티를 하다
을파소 / 해리엇 먼캐스터 (지은이), 심연희 (옮긴이)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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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파소
명작,문학
해리엇 먼캐스터 (지은이), 심연희 (옮긴이)
슬램덩크 신장재편판 15
대원씨아이(만화) /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은이) / 2018.11.14
7,500
대원씨아이(만화)
소설,일반
이노우에 타케히코 (지은이)
#198 초고속 열차#199 전국대회 첫날 밤#200 A랭크 풍전·C랭크 북산#201 A랭크와 C랭크#202 천재폭발 #203 고릴라 최고의 컨디션#204 점프슛#205 의혹의 에이스 킬러#206 우리는 멀었다#207 정면승부#208 에이스의 증명#209 합숙 슛#210 북산 추격#211 내부 붕괴#212 승리를 위해#213 에이스 킬러의 최후#214 승리를 향한 집념
명예, 부, 권력에 관한 사색
글항아리 / 탕누어 (지은이), 김택규 (옮긴이) / 2020.06.25
22,000
글항아리
소설,일반
탕누어 (지은이), 김택규 (옮긴이)
인간 사회의 가장 노골적이고도 본질적인 세 가지 차원인 ‘명예, 부, 권력’을 탐구한다. 저자 탕누어는 ‘부’가 모든 사람의 목표가 된 것을 보면서, 한나 아렌트가 벤야민 사후에 벤야민을 재조명해 ‘명예’를 되돌려줬던 것처럼, 그 역시 돈의 세계에서 명예의 올바른 몫을 되찾아주려고 이 책을 썼다. 명예를 향한 여정은 부의 속성을 들추는 데 많은 시간과 지면을 할애하며 길을 에둘러 가는 것이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해당 주제에 대한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토크빌, 존 스튜어트 밀 등 사회과학자들의 논거와 통찰력을 살핀다. 그러면서 내밀한 소통을 기대했던 독자의 기다림을 배반하지 않고 마르케스, 보르헤스, 포크너, 발자크 등 페이지마다 문학 대가들의 빛나는 구절로 작은 길을 내고 사유를 유도한다. 『좌전』 깊이 읽기를 저술한 저자답게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의 고전들을 교차시켜 검토한다.설명 시작은 한나 아렌트의 분노로부터 소멸 중인 사후명예 체호프의 웃음소리 어느 예언적인, 시대의 진상 갈수록 빠져들기 어려운 함정 행복은 그 자체가 목적이다 절대 수요라는 것 절대 수요와 자유 공자, 자로, 안연 즉시 부각되는 두 가지 문제 절대 수요에 관한 어떤 실험 인간에게는 많은 것이 필요 없다 구부러지고, 모호해지고, 사라지는 생존 한계선 굶어 죽은 사람도 얼어 죽은 사람도 없는 비극적인 이야기 그저 다른 사람과 똑같아지려는 것일 뿐 실행되지 못할 승인 부를 견제할 만한 것은 이제 없다 마르케스의 기상천외한 아이디어 권력은 정말 필사적으로 지킬 가치가 있는가 국가 단위의 권력과 세계 단위의 부 돈을 계승하는 것이 권력을 계승하는 것보다 쉽다 억상 상홍양이 되려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오프라 윈프리는 무엇을 꺼냈을까? 부의 힘은 눈에 보일 뿐 아니라 계속 더 강해진다 민첩해진 부 화폐로 쓰기에 알맞은 것 왜 더 쓸모 있는 철이 아니었나? 화폐의 간계는 신용에서 생기고 신용 속에 숨어 있다 화폐가 창출하는 이익 한 무제가 쓴 화폐의 간계 쓸데없는 일이 사활이 걸린 일이 되다 아편이 아니라 화폐여야 맞다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진정한 복음 사들인 하늘 전혀 모순적이지 않은 자본주의의 모순 오직 자본의 형성을 위하여 돈이 어떤 점을 넘어서면 하늘에 쌓아둔 보물 화수분 물론 기업은 여전히 실패하기는 한다 커야 안 망한다 어쨌든 물어봐야 한다, 한 사람이 어떻게 그 많은 돈을 버는지 부귀열차 명예는 밧줄일 뿐 보상 체계 명예의 독립에 관하여 단번에 해결할 수는 없다 쇠락한 종교와 역사 그리고 대시간 우호적인 시간의 소로를 만들자 우리는 두 번 살 수밖에 없다 명예는 부와 권력 중 어느 것을 더 두려워할까 민주주의에 대한 새로운 승인 이상하고 또 이상하다 죽은 사자와 산 사자 마음대로 고객도 못 택하는 일본 국철 스미스 대 스미스 똑같은 손 보르헤스의 「나의 일생」 특별한 인간과 그리 특별하지 않은 인간 국가는 결국 사라질 것이다 여등과 여붕 잃어버린 기예 조밀성과 완전한 느낌 지식의 총량과 분업만 문제가 아니다 아마추어화되는 세계 국가를 중간 층위로 보려는 시험 편집자와 독자의 위치에서 보면 세습화의 민주 정치 민주 선거는 ‘권력 세탁’과 같다 현실의 또 다른 두 가지 가능성 민주 정치는 돈이 많이 든다 1968년, 내 어린 시절의 민주 선거 갈수록 부가 더 필요한 권력 구조 돈으로 권력을 사다 권력의 세계로 통하는 새로운 좁은 문 더는 자기 돈으로 선거하지 않는다 현세에 성불하기 대시간 또 다른 ‘치명적 자만’ 장엄하지 않고, 화려하지 않고, 찬양받지 못한다 백화점 천국 등에 멈춰라 실의에 빠진 인간 경제가 안 좋아지면 무엇이 우리를 지켜줄까 부와 권력이 명예와 다투는 위치에 서 있다면 2000권의 기적은 지금 별고 없을까 2000권에서 500권으로 더는 시늉하지 않고 돌아올 리도 없는 독자 독자에서 소비자로 책의 발자국을 좇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죽었다 명예의 보상에 의지하지 않는 글쓰기 마지막으로, 작가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타이완 최고의 문화비평가이자 전방위적 학자 명예가 없는 세상에서 명예를 회복하고자 부와 권력으로 에둘러간 탐험길 명예, 부, 권력이라는 인간 세상의 세 비구름 중 대체 어느 것이 땅(혹은 행복)에 가장 가까울까? 이 책은 한 인간으로서의 선택과 분별과 이해에 관해 이야기한다 운명의 판도 위에서 명예, 부, 권력이 작동하는 방법 ★2019년 타이완문학상 진취金曲상 수상작 ★2019년 타이페이 국제도서전 수상작 이 책은 인간 사회의 가장 노골적이고도 본질적인 세 가지 차원인 ‘명예, 부, 권력’을 탐구한다. 저자 탕누어는 ‘부’가 모든 사람의 목표가 된 것을 보면서, 한나 아렌트가 벤야민 사후에 벤야민을 재조명해 ‘명예’를 되돌려줬던 것처럼, 그 역시 돈의 세계에서 명예의 올바른 몫을 되찾아주려고 이 책을 썼다. 명예를 향한 여정은 부의 속성을 들추는 데 많은 시간과 지면을 할애하며 길을 에둘러 가는 것이었다. 주제가 주제인 만큼 해당 주제에 대한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토크빌, 존 스튜어트 밀 등 사회과학자들의 논거와 통찰력을 살핀다. 그러면서 내밀한 소통을 기대했던 독자의 기다림을 배반하지 않고 마르케스, 보르헤스, 포크너, 발자크 등 페이지마다 문학 대가들의 빛나는 구절로 작은 길을 내고 사유를 유도한다. 『좌전』 깊이 읽기를 저술한 저자답게 고대와 현대, 동양과 서양의 고전들을 교차시켜 검토한다. 돈과 명예를 논하는 이 책은 또한 특이하게도 그 구체적 사례로 끊임없이 ‘책’을 끌어들인다. 오랫동안 편집자와 독자, 저자로 살아온 탕누어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독자, 저자, 편집자가 명예를 지킬 방법을 알려준다. 읽지 않은 책은 우리 주변에 가득하고 현대의 인간들 대부분은 ‘예비 독자’라 할 수 있다. 독자는 어떤 책을 통해 자신의 이름을 실추시키지 않을 수 있을까? 그 흥미로운 주제에 대한 논의가 탕누어의 화법으로 펼쳐진다. 벤야민에게 사후명예를 돌려주기 위하여 발터 벤야민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 때문에 한나 아렌트는 ‘사후명예’라는 것에 대해 몹시 분노했다. 벤야민 사후 수년이 지나서야 몰려온 때늦은 찬사와 숭배가 그의 생전에는 조금도 주어지지 않았다는 말인가. 그랬다면 벤야민은 굶주리지 않았을 테고, 쉰 살이 되기도 전에 국경지역에서 자살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아렌트는 벤야민을 향한 마음을 로자 룩셈부르크에게도 주었는데, 벤야민보다 용감하고 생명력 강했던 룩셈부르크는 비참하게 살해당했다. 그녀 역시 사후에 명예를 얻긴 했지만, 그것은 벤야민보다 훨씬 떨어지는 것이었고 정확하거나 후련하지도 않았다. 탕누어는 말한다. “정확하고 정당한 명예에 의지할 때 우리는 비로소 어떤 기억할 만한 사람과 그들의 행동, 작품을 기억하고 찾아낼 수 있다.” 이루는 늘 이렇게 아쉬워한다. “좀 더 서둘러 살아생전에 명예를 안겨줌으로써 그들이 마음 편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했어야만 했다”고. 명예, 부, 권력 중에서 가장 종잡을 수 없는 것을 꼽으라면 ‘명예’다. 부와 권력은 산 사람의 것인 반면, 명예는 역사의 거대한 강 속에서 결정을 이루고 마모되어 나온 눈부신 빛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사후명예’라는 것도 이제는 사라지는 중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에서 ‘역사’는 정치경제에 비해 인기가 급락했으며, 명예는 더 이상 역사에 귀속되지 않고 매스미디어에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패배나 무력감에 빠질 수는 없다. “예란, 제자가 선생을 찾아와 배우는 것이지 선생이 가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우리는 좋은 것이 스스로 우리를 찾아오길 바라면 안 된다. 좋은 것이 먼 곳에서 가까스로 우리 쪽으로 오면 그것은 이미 변질되고, 부패하고, 빛을 잃은 상태이기 쉽다. 그러니 우리가 그것을 찾아서 다가가야만 한다. 이 책에서 핵심적으로 파고들 명예란 ‘이익과 무관한 기본적인 위치에 인간을 되돌려놓는 것’으로, 그럼으로써 인간의 특정한 격정, 편견, 광기, 집단적으로 귀신에 들린 듯한 부분을 씻어내며 권력과 부를 잠재우는 것이다. 부를 견제할 만한 것은 이제 없다 발자크의 소설 『고리오 영감』에서 ‘재물’은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사물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당시 부는 언뜻 보면 권력과 명예 밑에 꼼짝없이 깔려 있는 듯했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였다. 영감의 두 딸은 아비의 돈을 물 쓰듯 쓰면서 권력과 명예를 쌓아올렸는데, 만약 돈이 없었다면 이것은 신기루 같은 것이었으리라. 그렇다. 부야말로 지진을 막는 하부 구조이면서 권력과 명예보다 대지에 더 가까웠다. 이 진상은 훗날 더 명확해지고 더 숨길 수 없게 되었다. 부는 권력과 명예 밑쪽에서 위로 떠올라 사람들의 주된 목표가 되었다. 그리하여 부는 독립적으로 존재하는 가운데 거꾸로 권력을 통제하게 되었다. 사실 화폐는 아주 오래전부터 간계를 써왔다. 돈에 쫓겼던 한 무제도 한 차례 화폐의 간계를 쓴 것으로 유명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지구 반대편 유대인의 성지 예루살렘에서도 유사한 화폐의 간계가 사용되었다. 즉 사제와 상인들이 손을 잡아 성지를 찾은 참배객들에게 봉헌하도록 강제했던 것이다. 이로써 신전은 시장통처럼 번화해 사방에 돈이 굴러다녔는데, 이때 예수가 나타나 이 볼썽사나운 광경을 보고는 좌판을 뒤엎고 채찍을 휘둘렀다. 탕누어는 “분수를 모르고 질서도 안 지키며 심지어 충성스럽지도 않은 부가 전 지구적으로 날뛰는 것”에 대해 인류는 제어할 힘을 상실했으며, 부는 훼손되거나 소모될 리 없는 존재가 되었음을 다층적으로 묘사한다. 부의 전 지구적 지배로 인해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살아가느냐가 다시 핵심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생존한계선 아래쪽에 있는 이들이 느끼는 방식 경제 문제는 경제 문제의 모습과 형식으로 폭발하지 않고 밑바닥에 깊이 들어가 불안 요소로 편재하여 마치 지뢰밭에 있는 것처럼 매사가 불편하고 면역력이 모자란 인간의 현실 조건을 구성한다. 그래서 약간의 불똥만 튀어도, 약간의 바이러스만 침투해도 사달이 난다.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경제 수치로 나타나는 것보다 훨씬 더 형편없으며 실망, 자기연민, 시도 때도 없는 울분과 공격성이 사회 전체의 기본 정서가 되곤 한다. 전형적인, 실의에 빠진 이들의 사회인 것이다. 즉 경제 문제에서 패한 이들은 가정, 일, 학업, 건강, 연애 등에서 끊임없이 문제에 직면하고, 대체로 화를 참지 못하게 된다. 이렇게 실의에 빠진 이들이 편재하는 사회에서 가장 막아야 하지만 반드시 일어나게 마련인 것은 ‘희생양 찾기’ 게임이다. 사회의 가장 저렴하면서도 불공정한 이러한 자기 치유는 동시에 심하게 사회를 망치고 상처 입힌다. 중세의 마녀사냥이나 유대인 박해와 같은 역사적 경험은 인간의 가장 추악하고 잔인한 모습이 이 게임의 참여자들에게서 나타난다는 것을 가르쳐준다. 이기심, 잔인함, 살인 충동, 난무하는 거짓말과 집단적 광기는 인간의 본성이 야만과 무지를 향해 뒷걸음질치도록 했다. 권력의 도저한 동물성 권력은 자신의 경계 밖으로 벗어나지 못한 채 횡포하거나 순식간에 전락한다. 이 점은 권력의 도저한 동물성을 보여준다. 욕망은 항상 권력이 증가하고 시간을 장악함에 따라 부단히 자라나며 나이든 권력은 꼭 나이든 사람처럼 나태해져 각양각색의 향락에 이끌리고 자제력을 잃곤 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문제는 바로 이것이다. 즉 권력과 부가 주도하는 세계에서는 인간의 행위와 사유, 말이 상당히 단조롭고 반복된다. 권력·부가 매혹하는 힘이 일상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미쳐 알아서 제한받고 또 알아서 협조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공자의 지적을 새겨볼 만하다. 그것은 바로 인간의 생물적인 면, 즉 욕망의 많고 적음이 인간의 강인함과 반비례를 이루며 인간의 가능한 행동, 사유, 말의 양과도 반비례를 이룬다는 것이다. 인간의 강인함은 대단히 중요해서 처한 상황이 위험할수록 더 많이 필요하다. 탕누어는 타이완의 한 인기 작가에게 솔직한 고백을 들은 적이 있다. 그는 자신이 한 안 좋은 행동에 대해 다음과 같이 고백했다. “어쩔 수 없었습니다. 그 돈 많은 사람을 보자마자 바로 무릎이 풀리더군요.” 이 비겁한 이야기를 들은 탕누어는 곧바로 에드워드 사이드의 말을 떠올렸다. “세상에는 당신이 그것 앞에서 큰소리로 진심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권력은 없다.” 물론 큰 권력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그 권력에 무릎 꿇는다면 우리는 그 작가에 대한 기대를 거둬들일 수밖에 없다. “그런 사람이 어떻게, 또 무슨 배짱으로 조금이라도 그럴듯한 작품을 써내겠는가? 처음에는 감히 말하지 못하다가 점차 그것이 내면화되어 감히 생각하지 못하게 되고 나중에는 아예 생각할 줄 모르게 되어 사람이 텅 비어서 사라져버릴 것이다.” 동료 작가에 대한 탕누어의 평가다. 왜 명예가 중요한가 탕누어는 이 책에서 끊임없이 “개인적인 삶의 신념이나 선택과 무관하게 나는 이 명예라는 것을 변호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친다. 왜일까? “우리가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할 때 명예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부분적인 보완일 뿐이긴 하나, 이것은 자기 성찰과 반성의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이 단조로워지지 않게, 사람들이 한꺼번에 어떤 관성이나 생물적 본능에 끌려가지 않게 하고 현실 논리가 지배하는 이 무미건조한 세계에 조금이라도 당위적인 것을 남기고자 노력하게 된다.” 이런 명예를 되찾으려면 기나긴 시간을 축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보르헤스의 『알렙』을 읽을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어느 시대든, 어느 곳에서든 많을 리가 없다. 다만 그 흔적은 이상할 정도로 깊어서 몇몇 사람은 계속 그것을 떠올리고 깊숙한 기억 속에 간직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먼 미래에 갑자기 생겨나지 않는다. 그것은 사람들이 묵묵히 주워 담은 결과다. 벤야민의 극적이고 감동적인 사후명예만 해도 결코 후대인들이 뜻밖에 발견한 게 아니다. 누군가 세밀하고 신중하게 그의 책과 말, 역사적 실마리를 빠짐없이 그 특수한 시간의 소로에 보내주어 지켜낸 결과다. 만약 누가 이 시간의 우호적 효과를 이용하려 한다면 지금 당장 팔을 걷어붙여야 한다. 가장 좋은 것은 생활 습관을 만드는 것으로, 권력과 부의 눈부신 광선 속에서도 어렴풋하고 버려진 것처럼 보이는 것들을 찾아내 “소유하고 보존해야” 한다. 보르헤스가 “우리는 ‘또 다른 사람들’이 될 의무가 있다”고 말한 것은 바로 권력과 부 바깥의 또 다른 사람들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저자는 왜 명예를 좇아야 하는가 탕누어는 명예에 관한 이야기를 독서의 세계로 곧장 이어간다. 만약 명예에 대한 보상 체계가 현재처럼 계속 미비하고 점점 불가능해진다면 세계는 어떻게 될까. 단기적으로는 괜찮을 것이다. 조금 괴롭고 쓸쓸하기는 하지만, 정말로 훌륭하고 진지한 현역 저자들을 동요시킬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 결국 우리가 시간의 단계마다 글쓰기의 성취를 가늠하는 척도로 사용하는 것은 역시 최고의 필력에 의한 성과이기 때문이다. 탕누어는 “저자들의 인격적인 부분을 신뢰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들도 유혹에 흔들리며 버틸 수 있는 생명력에는 한계가 있다. 다만 진정으로 신뢰할 만한 것은 글쓰기와 사람의 기본적인 관계다. 이것은 글쓰기의 매일 반복되는 시간 속에서 ‘굴레’가 됨으로써 그 안에 원망의 요소가 담기긴 하지만(빌어먹을! 내가 왜 애초에 이런 길을 택했을까) 그래도 충실하고 흡족하며 정말 포기하기 힘든 것들이 다수 존재한다. 이를테면 글쓰기 자체가 인간에게 주는 보답인데, 그것은 일종의 은밀하면서도 뒤늦게 전달되는 진정한 보상인 동시에 형언하기 힘든 삶의 귀속감이다. 이것은 바로 보르헤스가 말한 ‘행복’일 것이다. 즉 글을 쓰는 이라면, 막스 베버가 조언한 것처럼, 그것이 자기 삶의 유일한 마신임을 인식하고 온 마음을 집중해 헌신해야 한다. 작가의 현실적 형편의 좋고 나쁨은 기본적으로 그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 살고, 어떤 가정에서 태어나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운명의 문제일 뿐이다. 따라서 저자들이 신경 써야 할 다음 단계는 현실과의 극단적인 단절 같은 게 아니라 침착하고 합리적인 자기 가치의 순서를 정해 더 잘 쓰려 하는 것이다. 무미건조한 세계에서 편집자와 독자가 살아남는 방법 오늘날 책이 읽히지 않는 것은 책이 힘을 잃었다기보다는 사람이 힘을 잃었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대학 캠퍼스에 키르케고르나 니체의 책을 들고 다니며 적어도 몇 페이지는 읽으려고 노력했다. 게다가 그들은 키르케고르와 니체를 읽는 것이 훌륭하다고 믿었다. 탕누어는 그 시절 그 사람들의 바람직함을 회상한다. “세상에는 우러러보고 경외심을 품어야 하는 훌륭한 것들이 있다는 것도 믿음으로써 그 훌륭한 것들이 기회를 가져, 삶의 경관이 밋밋하고 황량한 지경에 이르지는 않”도록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오랜 세월 저자는 편집자로 지내왔다. 그는 자기가 큰 매출 성과를 내진 못했지만, 그래도 돌아보면 가장 흥분되었던 일은 어떤 작가, 어떤 책을 알아보고 그것을 부와 시장의 세계에서 빼내 시간과 명예의 네트워크로 돌려보낸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불행히도 현재 출판 시장은 그때보다 훨씬 더 처참하게 무너졌다. 타이완에서는 10~20년 전만 해도 2000부를 찍던 책을 지금은 500부만 찍는다. 이런 출판업의 소멸은 어떤 사회적 의미를 가질까? 탕누어는 세상의 다양한 업종 중에서 출판의 특별하고 눈에 띄는 점은 바로 ‘최전선’에 자리하여 생존을 위한 책도 만들지만 동시에 명예를 위한 책도 만드는 이중성에 있다고 본다. “여러 신이 관할하는 애매한 교차지에 거주하면서 도적이 오면 도적을, 관군이 오면 관군을 환영한다.” 편집자의 가장 훌륭하고 현명한 태도는 부와 명예를 구분하면서 그 둘을 동시에 다룰 줄 아는 것이다. 편집자들은 사실 책이 안 팔리는 상황에서 한숨을 쉬고 낙담해 있다가 부정적인 에너지가 계속 쌓이면 이것이 시간 낭비임을 깨닫고 힘을 낸다. 그래서 그들은 서랍 깊숙한 곳에 넣어두었던 책 목록을 꺼내 시장에 두꺼운 책들을 줄줄이 내놓는다. 그러면 이어서 이를 악물고 책을 읽는 독자들이 출현한다. 이것이 바로 부의 세계에서 독서세계가 갖는 기이한 힘이다. 탕누어는 독자에 대한 신뢰를 저버리지 않고 부드럽게 설득한다. “인간은 역시 착실하게 힘껏 판별하고, 선택하고, 결정하고, 거듭 훌륭한 것을 생각해내고 말해야 하며 옳은 일을 한 사람에게 갈채를 보내거나 적어도 미소를 지어주는 한편, 때때로 진지하게 잘 쓰인 책을 사기도 해야 한다.” 그렇게 정당한 저자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그들의 책을 읽는 독자들은 마침내 자신만의 우호적인 시간의 소로도 만들게 될 것이다.왜 계속 글을 쓸까? 지금 나는 인간의 글쓰기와 인간의 지적 성과를 작은 연못으로 상상한다. 우리는 한 사람, 한 사람 그리고 한 세대, 한 세대, 계속해서 자신들의 글쓰기 결과를 그 안에 집어넣기만 했다. 일방적이었고 그 뒤에 어떻게 될지는 따지지 않았다. 그 효과는 우리 개개인과 개별 작품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것은 더 크고 더 장기적인 순환에 속한다. 그런데 어쩌면 진실은 정반대일지도 모른다. 저자는 예외 없이 독자이고 우선은 독자였다. 우리는 모두 먼저 보상을 가져갔다. 마음대로 사용해도 되는 그 연못에서 자기가 필요한 것을 계속 가져갔고 그로부터 지금의 자신이 만들어졌다. 따라서 주는 것이 아니라 돌려줘야 하는 것이다. 일종의 의무에 가깝다. 그렇다. 부야말로 지진을 막는 하부 구조이면서 권력과 명예보다 대지에 더 가까웠다. 이 진상은 훗날 더 명확해지고 더 숨길 수 없게 되었다. 부는 권력과 명예 밑쪽에서 위로 떠올라 사람들의 주된 목표가 되었다. 우리가 옳은 일을 하려고 노력할 때 명예가 해줄 수 있는 일은 역시 어떤 부분의 보완일 뿐이지만, 그것은 곧 자기 성찰과 반성을 가리킨다. 이를 통해 우리는 세상이 단조로워지지 않게, 사람들이 한꺼번에 어떤 관성이나 생물적 본능에 끌려가지 않게 하고 현실 논리가 지배하는 이 무미건조한 세계에 조금이라도 당위적인 것을 남기고자 노력한다.
2020 에듀윌 제과제빵기능사 필기끝장
에듀윌 / 김영선, 오명석, 장다예, 박진홍, 김용학, 김양훈 (지은이) / 2019.11.27
20,000
에듀윌
소설,일반
김영선, 오명석, 장다예, 박진홍, 김용학, 김양훈 (지은이)
단기간에 합격하고 싶어하는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수험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단기 합격이 가능한 최적의 10일끝장 커리큘럼을 제시한다. 실기시험에도 적용 가능한 필기 이론을 알차게 정리한 [핵심이론편]과 문제은행 형식인 시험의 특성을 고려한 [기출문제편]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실제 시험 형식인 CBT 화면을 최신 기출문제 풀이에 도입하여 수험생들의 실전 감각을 더 높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핵심이론편 [DAY 1] 과자류 제조-1 [DAY 2] 과자류 제조-2 [DAY 3] 빵류 제조-1 [DAY 4] 빵류 제조-2 [DAY 5] 재료과학-1 [DAY 6] 재료과학-2 [DAY 7] 영양학 [DAY 8] 식품위생학 ▶ 기출문제편 [DAY 9] 제과기능사 기출모의고사 1회 제과기능사 기출모의고사 2회 제과기능사 기출모의고사 3회 제과기능사 기출모의고사 4회 제과기능사 기출모의고사 5회 [DAY10]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 1회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 2회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 3회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 4회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 5회 [특별부록] CBT 최신 기출 복원 문제 2019년 상시 기출 복원 1회 2019년 상시 기출 복원 2회 정답 및 해설 "혼자서도 충분히, 10일 안에 필기 합격!" "시험 감독위원이 집필한 상시시험에 최적화된 단기 합격 비법서!" 2020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신규 출제기준 반영! 2020년 1월 1일부터 적용되는 제과.제빵기능사 신규 출제기준을 적극 반영하여 이론 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변경되는 시험 과목을 반영하여 최신 이론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핵심이론편 + 기출문제편]으로 이론과 기출을 모두 잡아 한 권으로, 단기간에 끝장낸다! 제과.제빵기능사 필기 시험의 수많은 합격 후기의 공통 내용은 이론과 기출을 모두 잡아야 합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본 책은 [핵심이론편]과 [기출문제편]으로 나누어져 있어, 깊이 있는 이론 학습과 약 1,000문항의 기출문제로 충분한 실전 연습이 가능하도록 구성하였습니다. 1. DAY 1~8 [핵심이론편]: 8일 동안 끝내는 이론 과목 총정리! ① 시험 합격을 위해 선별된 핵심이론과 풍부한 보충 설명을 통해 이론 학습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② 한눈에 보는 단원의 구성도를 통해 해당 단원의 내용을 개괄적으로 한 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③ 하루의 학습이 마무리되면 확인기출문제를 통해 학습 내용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2. DAY 9~10 [기출문제편]: 실전 감각을 다지는 기출문제 총집합! ①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기출모의고사가 5회씩 총 10회 수록되어 있고, CBT 최신 기출 복원 문제 2회가 수록되어 있어 충분한 기출문제 학습을 할 수 있습니다. ② 정답과 오답에 대한 해설을 자세히 수록하여 문제 풀이만으로도 이론 학습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③ 실제 시험 형식을 그대로 옮겨 놓은 CBT 최신 기출 복원 문제를 통해 시험장에서도 익숙하게 문제풀이를 이어나갈 수 있습니다. 3. Plus 학습팩 3종 제공! ① 시험장 가는 길 필수 아이템! 핵심 집중노트 ② 시험장이 두렵지 않은 실전 연습의 힘! CBT 최신 기출 복원 문제 ③ 나에게 맞는 학습 플랜을 선택하여 초고속 합격 완성! 최적 합격 맞춤 플래너 4. 프리미엄 무료 특강 제공! 독학하는 수험생, 학습을 더 원활하게 진행하고 싶은 수험생을 위해 필기 이론 프리미엄 무료 특강 20강을 제공합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인 교수님들의 특별 강의로 충분한 단기 합격이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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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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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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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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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Storybowl(스토리보울)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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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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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싶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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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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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팔도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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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는 100마리가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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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할머니와 달평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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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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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쿵! (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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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빵빵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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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67
아울북
14,2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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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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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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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그박사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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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 기분이 순식간에 좋아지는 신통방통한 비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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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22 : 복통, 위기를 감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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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우 TV 3 : 멜싹오싹 위험한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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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천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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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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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두 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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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의 바다
바른북스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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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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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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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쥬네 공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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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킷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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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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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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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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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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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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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창비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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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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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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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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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패밀리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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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8호 RELA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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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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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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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여름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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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