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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미안 수업
지와인 / 윤광준 (지은이) / 2018.12.14
15,800원 ⟶ 14,220원(10% off)

지와인소설,일반윤광준 (지은이)
유명하다는 미술 전시회에 가도, 다들 감탄하는 공간에 가도, 대단한 명곡을 들어도 별다른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아름다운 것을 보고도 좋다고 느끼지 못하는 건, 우리가 그동안 예술을 알아야 하는 것, 외워야 하는 것으로 접했기 때문이다.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미적 감각은 특별한 이들만 타고 난 것이 아니다. 이제 편견 없이 바라보고, 두려움 없이 다가갈 줄 아는 능력을 키운다. 추상미술은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음악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잊어서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좋은 공간이란 겉에서 보기 좋은 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이 달라지는 곳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눈, ‘심미안’을 기르는 시간. 스치고 지나갔던 사물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는 새로운 교양 수업이 시작된다.프롤로그_심미안, 가치를 알아보는 능력 Part 1 우리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가 1 인간의 흔적이 묻은 것이 아름답다 2 나는 얼마나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나 3 차이를 통해 본질을 이해하다 Part 2 숨은 의도를 발견하는 기쁨_미술 1 왜 꼭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봐야 할까 2 낯선 그림도 좋아지려면 3 보고도 좋다고 못 느낀다면 4 추상화와 동양화는 어떻게 이해하나 5 전시를 즐기는 여섯 가지 방법 6 미술관 밖에서 미술 만나기 Part 3 지금 이 순간만 사는 행복_음악 1 시간의 질서를 느끼다 2 사라지기에 가슴에 남는다 3 우리는 왜 국악이 지겨울까 4 거듭 부활하는 아름다움, 클래식 5 귀가 예민해야 음악을 좋아하게 될까 6 음악을 즐기는 능력이 계속 성장하려면 Part 4 나를 둘러싼 공간이 확장되는 마술_건축 1 인간이 공들여 만든 것에 대한 감탄 2 크기의 예술로서 감상하기 3 건축미의 기본, 비례와 균형 4 드러나지 않은 부분까지 살펴보기 5 인간의 삶을 통째로 바꾸는 종합예술 6 좋은 건물에서는 데이트가 잘 된다 Part 5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것에 주목하는 힘_사진 1 가장 손에 쉽게 잡을 수 있는 행복의 기술 2 쉬운 만큼 갈증은 크다 3 똑같은 것을 얼마나 ‘다르게’ 4 사진은 시간을 가두는 예술 5 우연인 것처럼 보이는 치밀한 계산 6 나는 무엇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인가 Part 6 일상의 욕망을 다독이는 지혜_디자인 1 디자인은 곧 사물의 진화이다 2 사물의 본질적인 가치를 발견하는 일 3 완벽한 디자인일수록 너그럽다 4 일상이 아름다우면 결핍을 느끼지 않는다 “이토록 삶이 거친 것은 뭐가 아름다운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모르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심미안 수업’이 필요한 이유다.” _김정운(문화심리학자) 내 삶에 미적 감각을 더하는 새로운 교양 수업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눈을 키우다!” 유명하다는 미술 전시회에 가도, 다들 감탄하는 공간에 가도, 대단한 명곡을 들어도 별다른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아름다운 것을 보고도 좋다고 느끼지 못하는 건, 우리가 그동안 예술을 알아야 하는 것, 외워야 하는 것으로 접했기 때문이다.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다. 미적 감각은 특별한 이들만 타고 난 것이 아니다. 이제 편견 없이 바라보고, 두려움 없이 다가갈 줄 아는 능력을 키운다. 추상미술은 형태를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의도를 파악하는 것이다. 음악은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잊어서 다시 찾게 되는 것이다. 좋은 공간이란 겉에서 보기 좋은 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감이 달라지는 곳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눈, ‘심미안’을 기르는 시간. 스치고 지나갔던 사물에서 특별함을 발견하고, 자신의 관점에서 가치 있는 것을 발견하는 새로운 교양 수업이 시작된다. ★ 김정운(문화심리학자), 유현준(건축가) 등 이 시대의 예술 애호가들이 추천하는 책! ★ 멈춰 있는 내 감각을 다시 생기 있게 만드는 6개의 강의 좋은 것을 보고도 왜 좋은지 느끼지 못할까? 살필 심, 아름다울 미, 눈 안 : 이제 심미안이 필요한 시대가 오다 똑같은 물건이어도 이왕이면 더 예쁜 것을 집고, 일상에서도 미적 감각이 중요해진 시대. 이제 여행을 가도 쇼핑, 레저를 넘어 미술관, 박물관, 디자인숍을 찾아 다니며 아름다움을 체험하려고 한다. 우리의 미적 감각을 깨우고 상상력을 자극하는 미술, 음악, 건축, 사진 디자인... 그러나 나에게 여전히 멀게 느껴지는 이유는 뭘까? 외우기 어려운 화가들의 이름, 클래식 기호들과 수많은 예술사적 지식들이 여전히 버겁다. 누구나 알고 있는 세계의 명화를 보면 감동이 일어나는데, 현대 미술로만 옮겨와도 잘 모르겠고 추상화는 더욱 어렵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듣던 음악만 듣게 된다. 하지만 지식의 양이 부족하다고 겁낼 필요 없다. 인간에게는 본능적으로 아름다움을 살펴보는 눈, 심미안이 숨어 있다. 이제 예술에 대한 선입견과 두려움을 걷어내고, 우리의 감각을 깨우는 법을 배운다. 우리가 갖고 있는 미적 본능을 깨우는 6개의 강의 예술을 통해 나를 긍정하다! ‘심미안 수업’은 우리가 당연하다고 생각했으나 쉽게 답하지 못했던 질문들로부터 시작된다. 자연경관과 인간이 만든 작품 중에 뭐가 더 아름답게 느껴질까? 왜 꼭 미술관에 가서 그림을 봐야 할까? 귀가 예민해야만 음악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왜 인류는 이토록 큰 건물들을 지었을까? 멋진 사진이란 결국 우연히 찍히는 게 아닌가? 비슷한 디자인의 사물 중에서 유독 그것만 좋아 보인다면 무슨 이유일까? 『심미안 수업』은 이런 질문들을 바탕으로 ‘우리는 무엇을 아름답다고 느끼는가’라는 주제에서부터 시작하여 미술부터 디자인까지, 일상 속에 녹아 있는 예술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6개의 주제로 풀어낸 책이다. 아름다움을 추구하여 한 개인의 일생을 바꾸고, 기업의 가치를 지켜낸 재미있는 사례들과 감상자의 입장에서 참고할만한 실용적인 조언들이 가득하다. 전시를 잘 즐기기 위한 6가지 방법, 난해한 추상화와 동양화에 관심을 갖는 법, 똑같은 곡으로 느껴지는 클래식의 세계를 이해하는 법, 내부의 인테리어만이 아니라 주변과의 조화까지 생각하며 건축물을 감상하는 법 등을 알려준다. 여기에 현대인들의 삶의 기술인 사진과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도 더해져, 일상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예술사 중심의 책이 아니라, 오로지 수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한 책이다. 자기 감각에 자신이 생기면, 남들이 무턱대고 좋다고 하는 유명한 것에 휘둘리지 않는다. “좋아하는 일은 스스로의 선택이어야 의미가 있다.”라는 저자의 말처럼, 자신의 관점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눈을 갖게 되면 스스로를 긍정하는 강한 힘이 생긴다. 무용한 것이 유용한 것으로 바뀌는 행복의 선순환이 시작된다. 이런 시간을 갖게 되면 삶이 지루할 틈도 괴로울 틈도 없다. 친절한 아트 워커 윤광준과 함께 감각의 사용 매뉴얼을 익히다! 『심미안 수업』의 저자 윤광준은 일찍부터 기자보다 글 잘 쓰는 사진가로, 오디오 평론가로, 생활 속의 명품들을 찾아 소개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에세이스트로 유명하다. 스스로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라 일상을 아름답고 풍요롭게 즐기는 ‘딜레당트(예술 애호가)’라고 생각하는 그의 주변에는 언제나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이 함께 한다. 편견 없이 장점을 찾아내고, 무엇이든 호기심을 갖고 세심하게 관찰하기 때문이다. 어려운 예술을 친절하게 설명하는 그가 그동안 다양한 저술과 강연을 통해 이야기해 온 ‘심미안을 기르는 법’을 이번 책에 오롯이 담았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건축가 유현준 등을 비롯하여 각 분야의 문화계 인사들이 추천하는 책이다. 저자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이것이다. 정말 좋은 것을 알아보는 사람은 소유의 욕망에 휘둘리지 않는다. 갖지 못하는 것을 갖고 싶어하는 게 아니라, 오늘 나에게 좋은 것을 충분히 즐기는 데 만족한다. 심미안이 좋은 사람은 자신에게 생겨나는 작은 욕망을 그때그때 잘 해소시킬 줄 알게 된다. 그리하여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에너지를 모으게 된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세기의 명화도 모두 처음에는 낯선 그림이었다. 인류가 존경하는 위대한 예술가들도 한때 무명의 시절이 있었고, 그들의 진가를 알아봐 준 이들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 아름다움을 느낄 줄 아는 능력은 인간이 가진 가장 우월한 능력이다. 멈춰 있던 내 감각을 다시 생기있게 만드는 ‘심미안 수업’을 만나보자.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 기쁨은 외부로부터 주어지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찾는 일이다. 예술 애호가로 살면서 느낀 건, 아름다움을 느끼는 감각도 모두 의식적인 활동이라는 것이다. 내가 의미를 둔 것만이 나에게 그 미적인 감흥을 허용한다. 명화도 명곡도, 일상의 작은 연필 하나까지도 그렇다. 심미안을 갖게 되는 건 결국 ‘마음의 눈’을 뜨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미적인 가치를 느끼는 능력은 어떤 상황에서도 나의 자존감을 지켜주는 무기가 된다. _ [프롤로그] 중에서


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
숨쉬는책공장 / 제레미아스 아담스-프라슬 (지은이), 이영주 (옮긴이) / 2020.06.17
16,000원 ⟶ 14,400원(10% off)

숨쉬는책공장소설,일반제레미아스 아담스-프라슬 (지은이), 이영주 (옮긴이)
옥스퍼드대학 막달렌컬리지 법학 교수인 제레미아스 아담스 프라슬이 쓴 《Humans as a service》를 우리글로 옮긴 책이다. ‘as a service’는 IT 기술용어에서 따왔다. IT 분야에서는 ‘as a service’가 클라우드로 하드웨어 자원을 서비스하는 ‘Infrastructure as a Service(IaaS)’, 클라우드로 소프트웨어 자원을 서비스하는 ‘Software as a Service(SaaS)’ 등으로 쓰인다. ‘Software as a Service’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번거롭게 설치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Humans as a service’는 노동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사람의 노동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뜻에서 플랫폼 노동을 표현한 것이다. 이제 인간이, 인간의 노동력이 서비스되고 있는 셈이다.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1. 주문형 노동 2. 감언이설 3. 군중 속에서 길을 잃다 4. 혁신의 역설 5. 혁신가들을 혁신해 보자 6. 경기장을 평평하게 만들기 에필로그 감사의 글 역자 해제 주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구현된 긱 이코노미와 플랫폼 노동, 혁신의 환상이 말하지 않는 것들 서비스로서의 인간, 서비스되는 인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플랫폼 노동이 확산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이나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배달대행, 대리운전, 가사돌봄 등의 노동력이 사고팔리고 있다. 우버, 에어비앤비, 타다, 배민라이더스, 쿠팡플렉스 등이 대표적인 플랫폼들이다. 특히 코로나19가 퍼지면서 외출과 다른 사람과의 대면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플랫폼 노동의 수요가 그야말로 폭발하고 있다. 《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는 옥스퍼드대학 막달렌컬리지 법학 교수인 제레미아스 아담스 프라슬이 쓴 《Humans as a service》를 우리글로 옮긴 책이다. ‘as a service’는 IT 기술용어에서 따왔다. IT 분야에서는 ‘as a service’가 클라우드로 하드웨어 자원을 서비스하는 ‘Infrastructure as a Service(IaaS)’, 클라우드로 소프트웨어 자원을 서비스하는 ‘Software as a Service(SaaS)’ 등으로 쓰인다. ‘Software as a Service’의 경우 소프트웨어를 컴퓨터에 번거롭게 설치할 필요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Humans as a service’는 노동법의 규제를 받지 않고 사람의 노동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다는 뜻에서 플랫폼 노동을 표현한 것이다. 이제 인간이, 인간의 노동력이 서비스되고 있는 셈이다. 플랫폼 노동은 혁신인가, 덫인가? 플랫폼 노동으로 인해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원하는 노동력을 쉽고, 빠르며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 되었다. 노동자들 역시 일거리를 쉽고, 빠르게 구할 수 있게 되었고 자기 결정을 통해 유연하게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쉽고, 빠르고 유연한 일거리는 노동자들에게 불안정과 저임금, 위험을 떠안긴다. 플랫폼 기업들은 자유롭게 일거리를 선택할 수 있는 판을 제공하는 동시에 알고리즘과 등급 평가 등으로 노동자들을 옥죈다. 그리고 계약서에는 분명 노동자가 사장으로 적혀 있지만 일을 시킬 때는 노동자로만 본다. 그런가 하면 ‘일 시킬 땐 우리 직원, 사고 나면 사장’과 같은 태도로 사고와 위험에 대해서는 ‘나 몰라라’ 책임을 피한다. 문제의 핵심은 무엇일까? 그렇다고 《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가 플랫폼 기업들을 문 닫게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플랫폼 노동은 이미 우리 생활에 친숙하게 자리를 잡았고,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며, 그만의 장점이 있다. 2017년 봄, 영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영국에는 110만 명의 플랫폼 노동자들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고, 그 수는 계속 늘고 있다. 한국에서도 플랫폼 노동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플랫폼 노동은 상품이 아니다》는 긱 경제(Gig economy)의 숨겨진 노동자들에 초점을 맞춘다. 다시 말해, 이 책은 긱 경제의 양상을 살펴보고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가려진 노동자들의 모습을 돌아보며 플랫폼 노동이 건강하게 더욱 진보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달라지는 노동과 경제 상황을 살피고 싶은 독자들에게, 플랫폼 기업과 플랫폼 노동의 문제점을 알아보고 해결책을 모색하기를 원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그렇다면 당신을 위해 일할 사람을 구하고 ‘더 필요하지 않을 때 그들을 자르는’ 것이 왜 더 이상 ‘정말 어려운’ 일이 아닌가? 어떻게 긱 경제는 서비스로서의 인간을 팔면서 전통적인 노동법의 보호를 무시할 수 있을까? 왜냐하면 현대판 기계 투르크인과 마찬가지로 많은 플랫폼들은 궁극적으로는 그들의 사업 모델 뒤에 있는 현실을 이해하기 어렵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석이 플랫폼 기업들을 문 닫게 만들자고 주장하는 것이 아님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긱 경제에는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 향상된 매칭의 효율성과 관련 알고리즘은 우리 경제에 가치를 부가하고, 일자리 기회를 창출하며,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긱 경제가 모든 사람들의 이익을 위해 운영되기 위해서는 플랫폼 기업들이 더 이상 기존 규칙 주변에서 규제 차익거래를 누리지 못하고 그들의 사업 모델에 따른 비용 전체를 부담해야 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모두에게 평등하고 공평한 조건을 위한 열쇠는 바로 노동법이다. 실제로는 많은 플랫폼 기업들은 운전자들에게 그들의 앱이 작동되는 동안 평균 호출 수락률을 높게 유지하도록 요구하고 승차 취소 가능 횟수에 엄격한 제한을 가한다. 비싼 운행에 집중하려는 시도는 플랫폼 기업의 알고리즘에 의해 통제된다. 다시 말해 “운전자들은 더 높은 요금을 받는 일을 잡기 위해서 더 낮은 요금을 받는 일을 거부하는 행위에 대해 제재를 받는다. 이것은 독립적인 기업가로서 그들의 ‘자유’에 대한 또 다른 제약을 보여 주는 것이다.


디레버리징
좋은땅 / 박홍기 (지은이) / 2020.02.14
20,000원 ⟶ 18,000원(10% off)

좋은땅소설,일반박홍기 (지은이)
2010년 이후 급속히 진행된 저임금 비정규직은 노동 생산성을 떨어뜨렸다. 우리는 그 원인이 교육과 직무능력의 불일치에 있음을 알고 있지만 권위주의적인 수직구조와 기득권의 권력 유지를 위하여 눈감아 왔다. 누군가의 삶을 소모품처럼 써 버리는 구조, 하청업체에 대한 원청 수탈, 생산성의 하락 등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런 과잉적이고 파괴적인 경제 모순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을까? 또한 어떻게 진단을 내리고 해결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일까? 『디레버리징』은 우리의 현실을 하나하나 파헤쳐 전망을 내다보고 있으며 해결 방안을 촉구하기 위한 탈출 방향 또한 제시하고 있다.서문: 한국 자본시장의 거대한 전환 1. 뉴 노멀 시대의 등장 2. 금융시스템의 변화와 진화 3. 바젤3 시스템 4. 2019년 국내은행의 재무 상황 5. 2017년 FSB(국제 금융안정위원회)의 평가 6. DSR(Debt Service Ratio)의 적용과 그에 따른 영향 7. 2019년, 부동산 임대업 RTI에 의한 자영업 구조조정 8. 2020년, 개인 신용등급 점수제 전 금융권 시행 9. 2021년, 수도권 대규모 역전세 대란의 위험 10. 2020년 1~12월 일정표 11. 2021년 이후의 내환 위기에 대하여 12. 2022년 전국 200만 가구 유령화 마을 사태 13. 2023년 전망과 한국 사회 부록 용어 설명 출처- 박홍기 저자의 『리밸런싱』 후속작 - 과잉적이고 파괴적인 경제적 모순을 낱낱이 들여다보다 - 바젤3 그 세 번째 이야기 소득 분배의 악화, 중상층의 몰락, 빈곤층의 전세대별 확대화, 은퇴 공포 마케팅 등 사회적인 문제로 인해 현재 한국 경제는 경기 순환적 불황에서 구조적인 불황으로 전환되고 있다. 대내외적인 정치적, 사회적 갈등 요소 또한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불로소득에 대한 갈망이 점점 더 커지면서 전체적인 노동 생산에 대한 경쟁력은 떨어지는 추세이다. 2010년 이후 급속히 진행된 저임금 비정규직은 노동 생산성을 떨어뜨렸다. 우리는 그 원인이 교육과 직무능력의 불일치에 있음을 알고 있지만 권위주의적인 수직구조와 기득권의 권력 유지를 위하여 눈감아 왔다. 독점적 시장의 세습과 지연, 혈연, 학연으로 이루어진 사회구조의 고착화를 뿌리 뽑아야 하지만 권력 유지를 위해 이 문제를 개인과 그 개인의 생산성 책임으로 돌리는 것이다. 이런 태도는 현재 경제 기득권의 세습체제를 더욱 가속화시키고 고착화시키는 불합리함이자 횡포라고 할 수 있다. 누군가의 삶을 소모품처럼 써 버리는 구조, 하청업체에 대한 원청 수탈, 생산성의 하락 등 우리는 어떻게 해야 이런 과잉적이고 파괴적인 경제 모순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을까? 또한 어떻게 진단을 내리고 해결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일까? 소비와 투자가 감소하고 수출에 있어 각 분야에서 국가의 경쟁력이 후퇴하는 지금 경제의 역동성으로 믿어 온 전문경영인들의 신화도 전문직 고소득의 신화도 종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이에 박홍기 저자는 『디레버리징』을 통해 우리의 현실을 하나하나 파헤쳐 전망을 내다보고 있으며 해결 방안을 촉구하기 위한 탈출 방향 또한 제시하고 있다.


오 헨리 단편선
아로파 / 오 헨리 지음, 박설영 옮김 / 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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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로파청소년 문학오 헨리 지음, 박설영 옮김
아로파 세계문학 4권. 미국 단편 소설계의 대가 오 헨리의 작품선으로, 모두에게 친숙한 '크리스마스 선물'과 '마지막 잎새'를 포함한 여러 작품이 실려 있다. 작품들 속에는 사회의 낮은 곳을 바라보는 오 헨리의 따뜻한 시선과 그가 구현하고자 했던 휴머니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오 헨리는 사랑과 희생, 신의 등의 가치를 중요시했으며 작품 대부분이 이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그의 전매특허 기법인 트위스트 엔딩을 통해 더욱 인상적으로 전달된다.크리스마스 선물 경찰관과 찬송가 메뉴판 위의 봄 마지막 잎새 20년 후 가구 딸린 셋방 백작과 결혼식 손님 손질된 등불 물레방아가 있는 교회 구두쇠 연인 추수 감사절의 두 신사 카페 안의 세계주의자 개심 비법의 술 도시 물을 먹은 사람 뉴욕인의 탄생 하그레이브스의 멋진 연기 오 헨리 단편선 깊이읽기_해설편 오 헨리 단편선 깊이읽기_토론·논술 문제편 아로파 세계문학을 펴내며미국 문학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작가 오 헨리 단편 소설에 휴머니즘의 숨결을 불어넣다! “나는 오 헨리의 작품 속에서 뉴욕의 여점원들을 위한 개혁안을 발견해 냈다.” - 시어도어 루스벨트(미국 제26대 대통령) “오 헨리를 다른 작가와 비교하는 일은 무의미하다. 그의 문학적 재능은 누구보다도 독창적이고 유쾌하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그의 뛰어난 필력, 기발한 재치와 유머, 다채로운 아이디어에 만족을 느낀다.” - 헨리 제임스 포먼 《오 헨리 단편선》은 미국 단편 소설계의 대가 오 헨리의 작품선으로, 모두에게 친숙한 과 를 포함한 여러 작품이 그 안에 실려 있다. 작품들 속에는 사회의 낮은 곳을 바라보는 오 헨리의 따뜻한 시선과 그가 구현하고자 했던 휴머니즘적 메시지가 담겨 있다. 오 헨리는 사랑과 희생, 신의 등의 가치를 중요시했으며 작품 대부분이 이를 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메시지들은 그의 전매특허 기법인 트위스트 엔딩을 통해 더욱 인상적으로 전달된다. 《오 헨리 단편선》을 읽으면 휴머니즘적 메시지와 더불어 오 헨리의 뛰어난 글 솜씨와 유머 등을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을 위한 최적의 세계문학전집! 자세한 해설 및 토론, 논술 문제 수록 사랑, 나눔, 연대를 실천하는 에서는 주요 독자를 청소년으로 설정하여, 평생의 감동을 줄 만한 세계 명작을 출간한다. 《오 헨리 단편선》은 그 네 번째 작품으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정확한 번역, 작품 이해를 돕는 상세한 해설을 수록하였다. 특히 도서 말미에 실은 토론, 논술 문제는 청소년 시기 생각의 폭을 깊고 넓게 확장해 줄 아로파 세계문학 시리즈만의 특장점이다. 아로파 세계문학 《오 헨리 단편선》을 통해 시대를 앞서 나간 오 헨리의 통찰력을 살펴보고, 시대를 아우르는 명작의 감동을 느낄 수 있다.모두 알다시피 동방박사들은 뛰어난 현자였다. 그들이 말구유에서 태어나신 아기 예수에게 바칠 선물을 가져왔고, 그렇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받는 풍습이 시작됐다. 현명한 사람들이니 당연히 지혜롭게 선물을 골랐을 것이고, 혹시 선물이 겹쳤을 때는 교환할 수 있는 특권도 있었으리라. 여기에 나는 싸구려 아파트에 사는 바보스러운 젊은 부부 한 쌍의 평범한 이야기를 두서없이 늘어놓았다. 그들은 어리석게도 서로를 위하는 마음 때문에 자신이 가장 아끼는 보물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오늘을 사는 현명한 사람들에게 마지막으로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선물을 주는 모든 사람들, 아니 선물을 주고받는 모든 사람들 가운데 그들이 가장 현자라는 것이다. 세상에 이들보다 더 현명한 사람은 없다. 그들이 바로 동방박사들이다. - 중에서 “열둘.” 그녀가 말했다. 잠시 후 “열하나.” 또 금방 “열.” 그리고 “아홉.” 그다음에는 “여덟.”, “일곱.”을 거의 동시에 내뱉었다.수는 걱정스러운 눈으로 창밖을 쳐다보았다. 대체 무얼 세고 있는 걸까? 창밖에 보이는 건 황량하고 텅 빈 마당과 6미터쯤 떨어진 옆집의 휑한 벽돌담뿐이었다. 그곳에는 뿌리가 썩어 말라비틀어진 담쟁이덩굴이 벽면의 반을 휘감고 있었다. 가을의 차가운 입김이 덩굴을 세차게 흔든 탓에 잎이 거의 떨어져서, 헐벗은 담쟁이 줄기만이 다 허물어져 가는 벽에 매달려 있었다.“뭘 세고 있는 거야, 존시?” 수가 물었다.“여섯,” 존시가 거의 속삭이듯 말했다. “이제는 더 빨리 떨어지고 있어. 3일 전만 해도 100개 정도가 있어서 세느라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는데. 근데 지금은 쉬워졌어. 저기 또 하나 떨어지네. 이제 다섯 개밖에 남지 않았어.”“뭐가 다섯 개라는 거야. 말 좀 해봐.”“담쟁이덩굴에 매달린 잎사귀. 마지막 잎이 떨어지면 나도 같이 죽을 거야. 3일 전부터 그런 확신이 들어. 의사가 아무 말도 안 해?” - 중에서 “20년 전 오늘,” 남자가 말했다. “전 이곳 ‘빅 조 브래디’에서 제가 가장 아끼는 친구이자 세상에 둘도 없이 멋진 녀석, 지미 웰스와 식사를 했습니다. 우리는 이곳 뉴욕에서 형제처럼 자랐죠. 저는 열여덟이었고 지미는 스물이었어요. 다음 날 아침 저는 큰돈을 벌기 위해 서부로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지미는 좀처럼 뉴욕을 떠나려고 하지 않았어요. 그 친구는 뉴욕이 지구의 유일한 도시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날 밤 우리는 약속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얼마나 멀리서 살고 있든 간에, 정확히 20년 후 같은 날 같은 시간에 이곳에서 다시 만나자고. 20년이 지난후면 각자 운명을 개척해서 단단히 한몫 챙겼을 거라고 생각했죠.” - 중에서


월간 생활 도구
지콜론북 / 김자영, 이진주 (지은이) / 2020.04.28
21,000원 ⟶ 18,900원(10% off)

지콜론북소설,일반김자영, 이진주 (지은이)
좋은 물건이란 무엇일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이 책은 열두 달 시간의 흐름으로 매일 손길이 닿으며 일상을 담아낸 생활 도구를 소개한다. 생활 속에서 만난 사물이 때로는 영감을 주고, 위로 받기도 하며 미소 짓게도 한다. 오랜 친구 같은 편안함을 주고, 삶의 흔적을 어루만지는 일상의 도구를 통해 삶을 다채롭게 만드는 물건의 세계를 만나보자. 건축가가 성당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모카 포트, 달의 주기에 따라 가꾼 허브로 만들어 숙면을 도와주는 필로우 스프레이, 십 년이라는 시간 속 하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십 년 다이어리, 아끼는 물건에 윤과 결을 살려주는 왁스와 윤활유 등. 일상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쓰임을 고민해 물건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고, 그 물건을 사용하며 가치를 발견하는 기쁨을 느끼는 이들이 있다. 정직하고 진솔한 물건을 담은 마흔여섯 가지 이야기로 안내한다. Prologue January 맛의 기쁨 스퍼틀 Spurtle 아이스크림 스쿱 1020 Original 드리퍼 Copper Wave Dripper 모카 포트 La Cupola February 그리운 시절 테트리스 게임기 Tetris Micro Arcade 휴대 전화 MP 02 오르골 Mozartkugel Spieluhr 베이클라이트 스위치와 콘센트 Bakelitschalter March 기록의 가치 십 년 다이어리 10 Years Memo 캘린더 스탬프 Perpetual Calendar Stamp 측량 수첩 Survey Field Notebook 연필 Perfect Pencil 9000 디스크 바인딩 노트 ATOMA Notebooks April 봄날의 향취 페이퍼 인센스 Papier d?Arm?nie 문진 Dandelion 아로마 스톤 Duftstein 필로우 스프레이 Kissenspray beruhigend May 초대하는 날 꽃병 Aalto Vase 냄비 받침 Untersetzer L 우든 트레이 Turning Tray 오벌 트레이 Ovales Serviertablett June 생활의 별책 부록 튜브 말이 Tubenschl?ssel 유리병 뚜껑 따개 JarKey 병따개마개 Sizzler July 청량한 여름 쿨링 파우더 Prickly Heat Cooling Powder 가루 치약 Per Blan 면도 비누 Rasierseife 천연 살균 소독제 Pasteuriser 77 August 자연 예찬 새소리 피리 Oiseaux 방수 가방 Wickelfisch 루프 톱 텐트 Airtop 비눗방울 Bio Bubbles September 글 읽는 밤 신문 걸이 Original Wiener Zeitungshalter 책솔 B?cher-Staubb?rste 피아노 램프 Klavierleuchte Boogie 책갈피 Book Darts October 아끼는 마음 옷솔 CG1 왁스 Renaissance Wax 윤활유 Ballistol Universal?l November 정리의 기본 부엌 칼꽂이 Knife Insert 고무줄 Rubber Tie Bands and X-Bands 정리 가방 Bag System 키친 타월 EGYPT Kitchen Towels December 간절한 바람 아드벤츠 칼렌더 Adventskalender Traumnacht 종이별 조명 Annaberger Faltstern 편지지와 편지 봉투 Classic Laid Paper & Envelope Index물건을 따라 떠나는 여정 오랫동안 곁에 두고 싶은 삶의 물건 어떤 물건을 고르는 일은 늘 설레는 일이다. 시간을 들여 물건을 고르고,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살피다 보면 그 물건에 더 깊은 애정이 느껴지기도 한다. 『월간 생활 도구』는 두 저자가 오랜 시간에 걸쳐 직접 사용한 물건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온라인에서 '카탈로그' 상점을 운영하는 저자는 생활용품을 직접 사용해보며 물건에 담긴 기록을 찾아 나선다. 계절의 변화를 오롯이 전하고, 소소한 일상을 소재 삼으며 삶과 맞닿아 있는 사물을 소개한다. 물건은 만든 이와 사용하는 이의 가치관이 반영되는 만큼 더욱 신중히 고르고 꼼꼼하게 살핀다. 그렇기에 제품에 담긴 이야기는 물론 특성과 장점을 잘 알고 있다. 마음에 드는 물건 덕분에 하루가 특별했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업고 있던 아이를 등에 내려 이불을 덮이고 오르골 태엽을 감아 나무 오르골이 공명하게 울려 퍼지는 소리를 함께 들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거나,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차 위에 짓고 머리맡으로 펼쳐지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잠들 수 있는 루프 톱 텐트 펼치기도 하며, 늦저녁 소파에 기대 피아노 램프를 켜고 고요한 시간을 즐기며 책을 읽는다. 복잡한 마음을 다스리고자 천연 살균 소독제로 집과 마음을 정돈하기도 한다. 끊임없이 사물에 둘러싸여 있는 세상에서 곁에 두고 싶은 물건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럼에도 지친 일상을 즐겁게 만드는 위트 있는 사물부터, 만드는 이의 정성이 가득한 제품, 각자의 추억이 담긴 이야기 등 물건을 따라 떠나는 여정을 『월간 생활 도구』와 함께하자. 작은 차이를 알아보는 감각 물건에 관한 사려 깊은 기록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물건이 있다. 『월간 생활 도구』에서는 눈으로 보기에만 좋은 제품이 아닌 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하는 물건으로 가득 채웠다. 이 책에 소개되는 46가지의 물건은 허투루 만든 제품이 하나도 없다. 연필과 색연필 브랜드로 유명한 파버카스텔 가문은 완벽한 연필을 만들기 위해 9대에 걸쳐 전통을 지키고자 했고, 프랑스 화학자는 여행의 향기를 그대로 간직하기 위해 만든 페이퍼 인센스를 제작했다. 일본의 사무용품 회사인 고쿠요는 밖에서 일하는 측량 기사를 위해 한 손에 잡히는 수첩을 만드는 등 물건에는 만든 이의 고심과 배려, 탁월한 품질과 디테일, 타인의 직업에 대한 이해가 녹아 있다. 이 책은 텍스처 온 텍스처와 김정인이 찍은 사진이 더해져 더욱 풍부하게 사물을 들여다볼 수 있다. 사물의 쓰임을 정확히 전달하고자 두 저자와 사진작가는 많은 고민을 했다. 물건을 만든 이의 정성에 사용하는 이에게 물건의 메시지를 전하려는 저자의 진심이 담겨 따뜻한 마음이 스민다. 삶의 이야기를 찾아내는 계절의 생활 도구 월간 생활 도구는 책 제목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열두 달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엮었다.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에 어울리는 주제를 정하고 그에 맞는 물건을 소개한다. 1월 '맛의 기쁨'에서는 간소한 음식이라도 그 맛을 한결 살려주는 도구에 대한 이야기, 2월 '그리운 시절'에서는 순수하던 어린 시절 즐거웠던 때 떠올리는 사물을 이야기하고, 3월 '기록의 가치'는 기록하지 않은 사람은 느낄 수 없는 기쁨을 느끼게 하는 다이어리, 연필, 수첩 등을 소개한다. 4월 '봄날의 향취'에서는 아름다운 찰나를 붙잡는 민들레 씨앗을 담은 문진, 숙면을 도와주는 필로우 스프레이, 아로마 스톤 등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5월 '초대하는 날'에서는 가까운 이에게 정성이 담긴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를, 6월 '생활의 별책 부록'은 필수품은 아니지만 가지고 있으면 한결 편한 튜브 말이, 유리병뚜껑마개 등을, 7월 '청량한 여름'에서는 찌는 듯한 더위와 눅진한 땀을 식혀줄 물건을 소개한다. 8월 '자연 예찬'은 자연을 오롯이 담을 수 있는 피리와 루프 톱 텐트 등을, 9월 '글 읽는 밤'에서는 책 속의 빛나는 문장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책갈피, 램프, 북솔, 신문 걸이의 세계로 안내한다. 10월 '아끼는 마음'에서는 물건의 윤과 결을 살려주는 제품 이야기를 풀어보고, 11월 '정리의 기본'인 똑똑한 수납 용품을, 12월 '간절한 바람'에서는 마음을 담아 이루어지고 싶은 마음을 담을 수 있는 편지지와 편지 봉투, 캘린더, 조명을 소개한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을 살펴보고 다양한 이야기를 발견하는 기쁨을 월간 생활 도구와 함께하길 바란다. 평범하고 단순한 모습 안에 소신과 시간을 품고 있는 것이 우리에게는 호기심과 수집의 대상이다. 여기에서 마흔여섯 개의 도구를 꺼내 열두 달의 흐름에 따라 엮었다. 모두 오랫동안 곁에 두었던 사물로, 이들은 진열품에 그치지 않고 매일 손길이 닿으며 생활을 담아낸다. 이 책은 물건에 대한 기록이며, 일상을 세심히 관찰하고 쓰임을 고민해 제품을 선보였던 사려 깊은 사람에 대한 글이기도 하다. / Prologue 쓰바메 장인들은 거울을 연마하듯 금속을 연마하는 기법으로 구리를 반질반질하게 갈고 닦아 단순한 형태와 세련된 마무리가 돋보이는 드리퍼를 만든다. 생활 도구를 공예품으로 만들어낸 장인의 섬세한 손길을 닮고 싶은 아침, 부드럽게 핸드 드립 커피를 내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 드리퍼 Copper Wave Dripper


눈맞춤 육아법
넥스트북스 / 김효선, 김미미 (지은이) / 2020.06.24
15,000

넥스트북스체험,놀이김효선, 김미미 (지은이)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굉장히 막막해한다. 아이를 위해 잘 놀아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막상 아이와 놀려고 하면 어떻게 잘 놀아줘야 할지 난감하고, 또 얼마만큼 놀아줘야 아이가 충족감을 느끼는지도 잘 모른다. 일하느라 바쁜 엄마 아빠라면 사정은 더 힘들어진다.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내는 것부터가 난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 일에, 집안일에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면서도 왠지 아이에게는 부족한 부모인 것 같아 늘 미안해하는 워킹맘, 워킹대디들도 많다. 『눈맞춤 육아법』은 바쁘고, 지치고, 힘든 부모들도 짧은 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질’ 높은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책이다. 매일 반복되는 육아로 스트레스에 빠진 엄마들,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는 아빠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에게 행복한 오늘을 선물해주고 싶은 부모들이라면 꼭 주목해보아야 할 책이다.프롤로그 _ 부모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육아, ‘눈맞춤’에서 시작됩니다 눈맞춤 육아법 1 _ 일상 되돌아보기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놀이는 자신의 세계다 마음만 앞서는 부모들의 오해와 착각 아이에게 느끼는 미안함과 죄책감 사이 아이와 함께 보내는 10분이라는 시간의 힘 당신의 ‘양육 효능감’은 어떻게 되나요? 아이가 계속 놀아달라고 하는 이유 아이와의 소통에도 타이밍이 있다 엄마 아빠를 부를 때, 아이가 원하는 것은? 장난감은 장난감이지 놀이가 아니다 의견을 조율하는 방법, 놀이로 키우자 눈맞춤 육아법 2 _ 아이의 관점으로 이해하기 아이의 놀이를 지켜보면 아이의 마음이 보입니다 계속 질문만 하는 아이, 늘 좋은 걸까? 자기 생각만 고집하는 아이, 왜 그런 걸까? 부모를 통제하려는 아이, 괜찮은 걸까? 지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아이 이기는 것 대신에 지는 것을 선택하는 아이 공격적인 놀이를 많이 하면, 공격적인 아이가 될까? 로봇 놀이를 하는 여자 아이와 메이크업 놀이를 하는 남자 아이 집중하는 시간이 짧은 아이 똑같은 놀이를 반복하거나 특정 놀이를 따라 하는 아이 장난감의 일부분에만 집착하는 아이 손에 묻는 것을 유독 싫어하는 아이 혼자서 노는 것을 더 좋아하는 아이 또래들과 다른, 일반적이지 않은 놀이를 하는 아이 왜 불편했던 경험을 놀이로 표현하는 걸까? 왜 스스로 하지 못하고 부모에게 해달라고만 할까? 신체놀이만 하는 아이, 혹은 신체놀이를 거부하는 아이 나이에 맞지 않는 장난감을 갖고 노는 아이 안 된다고 해도 계속 물장난을 하는 아이 어지럽히기만 하고 정리는 안 하는 아이 놀이의 끝이 항상 좋지 않게 마무리되는 이유 눈맞춤 육아법 3 _ 아이의 언어로 말 걸기 아이의 생각을 자라게 하는 상호작용은 따로 있습니다 사랑 표현은 매일 해도 모자라다 아이의 자존감은 칭찬을 먹고 자란다 아이를 따라 하기, 아이의 자신감이 자란다 놀이 행동을 말로 표현하기, 아이의 집중력이 자란다 감정과 욕구를 말로 표현하기, 아이의 공감력이 자란다 딱딱한 명령조가 아니라 존중하는 태도로 이야기하기 표정과 말이 다른 이중 메시지는 아이를 혼란스럽게 한다 한 번에 한 가지씩만 말하라 장난으로라도 아이를 놀리지 마라 습관적인 ‘아니야’는 아이를 위축되게 만든다 반드시,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라 아이 스스로 마음을 조절할 시간을 줘라 눈맞춤 육아법 4 _ 함께 놀이하기 아이를 성장시키는 놀이, 하루 10분으로도 충분해요 1분으로도 통할 수 있고, 5분으로도 즐거울 수 있다 부모와 아이의 유대감이 꽃피는 10분 놀이 - 친밀한 관계를 쌓는 신체 놀이 / 창의성과 사회성을 높여주는 역할 놀이 / 아이의 정서 발달에 좋은 미술 놀이 0~7세 연령별 발달 단계에 따른 놀이방법 - 0세: 활발히 탐색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 만 1세 : 매일 자라고 있어요, 무엇에든 반응해주세요 / 만 2세: 자유롭게 활동 영역과 내용을 넓혀나가요 / 만 3세: 상호작용이 확장되고 다양한 경험을 해봐요 / 만 4~5세: 호기심이 커져요, 도전하게 해주세요 / 만 6~7세: 성취감을 단계적으로 경험하도록 해주세요 적응력을 높이는 돌봄 놀이 오감과 관계 형성을 높이는 감각 놀이 안전한 세상을 넓히는 영웅 놀이, 역할 놀이 마음과 마음으로 서로 통하는 이심전심 가족 놀이 40 - 함께 몸을 쓰며 즐기는 신체 놀이 20 / ?함께 만들면서 재미를 발견하는 미술 놀이 20 아이의 상호작용 능력을 키우는 보드게임 활용법 - 보드게임을 하면 좋은 이유 / 게임을 할 때, 상황에 따른 좋은 대화법 / 어떤 보드게임을 하면 좋을까? 에필로그 _ 부모와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육아, ‘눈맞춤’에서 시작됩니다“우리 아이의 오늘은 충분히 행복했을까?” 시간과 체력은 늘 부족해도, 아이는 잘 키우고 싶은 세상 모든 부모들을 위한 현실밀착형 육아 솔루션 의외로 많은 부모들이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굉장히 막막해한다. 아이를 위해 잘 놀아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막상 아이와 놀려고 하면 어떻게 잘 놀아줘야 할지 난감하고, 또 얼마만큼 놀아줘야 아이가 충족감을 느끼는지도 잘 모른다. 일하느라 바쁜 엄마 아빠라면 사정은 더 힘들어진다. 아이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내는 것부터가 난관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회사 일에, 집안일에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면서도 왠지 아이에게는 부족한 부모인 것 같아 늘 미안해하는 워킹맘, 워킹대디들도 많다. 『눈맞춤 육아법』은 이처럼 시간과 체력은 늘 부족한데 아이는 잘 키우고 싶은 대한민국 모든 부모들을 위해 현실적인 솔루션을 전해주는 책이다. “단순히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만이 해답은 아닙니다. 24시간을 부모와 붙어 있어도 아이가 느끼기에 그 시간이 심심하고, 불편하고, 뭔가 불만족스러웠다면, 부모와 함께 보낸 시간이 오히려 불안한 기억으로 남게 됩니다. 반면, 부모와 온종일 떨어져 있었어도 퇴근 후 밝은 얼굴로 들어온 부모가 자신을 마음껏 안아주고,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잠깐이라도 할애해서 놀아주었다면 ‘우리 엄마(아빠)와 함께 있는 것을 즐거워’라는 기억이 아이의 머릿속에 남게 됩니다. 결국,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은 ‘양’보다 ‘질’이 더 중요한 것입니다.” 저자들의 말처럼, 『눈맞춤 육아법』은 바쁘고, 지치고, 힘든 부모들도 짧은 시간 동안 아이와 함께 ‘질’ 높은 놀이를 함께 할 수 있는 길을 안내해주는 책이다. 매일 반복되는 육아로 스트레스에 빠진 엄마들, 아이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모르는 아빠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에게 행복한 오늘을 선물해주고 싶은 부모들이라면 꼭 주목해보아야 할 책이다. “하루 5분, 아이와 진심으로 친구가 되어주세요!” 바쁘고, 지치고, 힘든 엄마 아빠들도 짧지만 최고의 시간을 아이와 함께 보내는 법 놀이심리상담 전문가로 함께 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저자들은 현장에서 10년 이상 활동하며 지금까지 수만 명의 부모와 아이들을 만나 상담해왔다. 다양한 연령대의 아이들의 놀이 치료를 집중적으로 진행하는 것과 더불어 부모와 자녀 간의 상호작용 문제를 개선하고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여러 활동들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저자들 역시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전문가로서 뿐만이 아니라 엄마로서 경험하는 육아 문제들에 함께 공감하고 고민한 흔적이 곳곳에 담겨 있기도 하다. 저자들은 먼저 아이와의 상호작용에서 가장 중요한 육아 습관으로 ‘눈맞춤’을 강조하고 있다. 말 그대로, ‘부모가 아이와 눈을 맞춘다’는 의미다.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봐주고 관심을 보여주는 것, 아이의 시선으로 이해하며 말을 걸어주는 것, 아이와 함께 놀이하며 아이의 마음에 응답해주는 것, 그렇게 아이와 진심으로 친구가 되어주는 것, 그럼으로써 아이도 부모도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그것이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눈맞춤 육아’다. “부모와 보낸 시간이 아이의 인생이 됩니다!” 아이의 충족감을 채워주고 자존감을 키워주는 매일매일 육아습관, ‘눈맞춤 육아법’ 그럼 어떻게 ‘눈맞춤 육아’를 해나가면 될까?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은 사실 ‘대화’와 ‘놀이’로 채워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눈맞춤 육아’의 관점에서 아이와의 대화나 놀이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차근차근 짚어보았습니다.” 실제로 책에는 많은 부모들이 고민하는 문제를 해결해줄 대화법과 놀이법이 곳곳에 담겨 있다. 다양한 상담 사례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공감하면서 읽게 되는 구절들도 많고, 일상에서 따라 해보거나 적용해볼 수 있는 유용한 방법들도 많다. “육아는 결국 내 아이와 어떤 시간을 쌓아가느냐의 문제입니다. 아이는 엄마 아빠와 눈을 맞추며 상호작용하는 그런 작은 순간들을 쌓으며 성장합니다. 아이의 자존감, 자신감, 공감력, 창의력, 사회성, 책임감 등등 부모들이 그토록 키워주고 싶어 하는 점들 역시 부모가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 속에서 싹트게 됩니다. 엄마 아빠와 보낸 시간이 아이에게는 인생이 되는 셈입니다.” 저자들의 말처럼, 부모가 아이에게 전해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은 ‘함께하는 눈맞춤의 시간들’이 아닐까? 이제 『눈맞춤 육아법』과 함께 내 아이도 세상 가장 환한 웃음을 지으며 즐거운 순간들을 매일 쌓아갈 수 있도록 해보자. 아이의 충족감은 꼭꼭 채워주고 자존감은 쑥쑥 키워주는 육아 습관, ‘눈맞춤 육아법’을 실천해보자. 아이가 원하는 ‘살아 있고, 애정 어리며, 집중해주는 반응’, 우리는 그것을 한마디로 ‘눈맞춤’이라고 표현해봤습니다. 말 그대로, ‘부모가 아이와 눈을 맞춘다’는 것입니다. 그게 어떤 의미일까요? 아이의 관점에서 바라봐주고 관심을 보여주는 것, 아이의 시선으로 이해하며 말을 걸어주는 것, 아이와 함께 놀이하며 아이의 마음에 응답해주는 것, 그럼으로써 아이도 부모도 행복한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 그것이 바로 우리가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자 하는 ‘눈맞춤 육아’입니다.많은 부모들이 육아를 하면서 ‘대화’와 ‘놀이’에 대한 고민이나 문제를 많이 토로하곤 합니다. 사실 아이와 함께 보내는 시간의 대부분은 대화와 놀이로 채워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눈맞춤 육아’의 관점에서 내 아이와의 대화나 놀이를 어떻게 풀어나가면 좋을지 차근차근 짚어보았습니다.실제 상담을 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평소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거나 고민하고 있는 점들을 녹여냈기 때문에 공감하면서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또 일상에서 쉽게 따라 해보거나 적용해볼 수 있는 대화 방법이나 놀이 방법도 곳곳에 담아냈습니다. 실제로 한 번씩 시도해고 실천해보기를 권해봅니다 부모는 놀이를 책임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놀이에 들어가야 합니다. 아이의 놀이에 들어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번 아이를 관찰해보세요. 아이가 노는 모습을 지켜봐주는 것도 아이의 놀이 세계로 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말없이 아이의 놀이를 10분 정도 지켜보세요. 작은 손으로 장난감을 쥐는 모습, 중얼대는 예쁜 입술, 가끔 나를 보고 웃는 미소, 나를 부르는 사랑스러운 목소리를 가만히 느껴보세요.
해커스 토플 리스닝 (Hackers TOEFL Listening) (4rd iBT Edition)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David Cho (지은이) / 2019.08.01
29,500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소설,일반David Cho (지은이)
2019년 8월 1일 새롭게 시행된, NEW TOEFL iBT 완벽 반영하였다. 고득점을 위한 완벽한 학습 전략 제시하였고, 정답+스크립트+정확한 해석+정답단서를 포함한 상세한 해설 수록하였다. 학습계획에 맞는 4주/6주 학습플랜 제공하며 해커스만의 다양한 토플 학습자료 제공한다.고득점 공략, 『해커스 토플 리스닝』으로 가능한 이유! 『해커스 토플 리스닝』 미리보기 iBT TOEFL 소개 및 시험장 Tips iBT TOEFL Listening 소개 NOTE-TAKING 수준별 맞춤 학습 방법 학습 성향별 맞춤 공부 방법 학습플랜 실전모의고사 프로그램 활용법 Diagnostic Test I. Conversations Introduction / Hackers Strategy Unit 1. Conversation Question Types 1. Main Purpose/Topic Questions 2. Detail Questions 3. Function & Attitude Questions 4. Connecting Contents Questions 5. Inference Questions Unit 2. Conversation Topics 1. Instructor’s Office Hours 2. Service Encounters II. Lectures Introduction / Hackers Strategy Unit 1. Lecture Question Types 1. Main Purpose/Topic Questions 2. Detail Questions 3. Function & Attitude Questions 4. Connecting Contents Questions 5. Inference Questions Unit 2. Lecture Topics 1. Biology 2. Astronomy 3. History 4. Art 5. Music 6. Environmental Science 7. Meteorology 8. Geology 9. Literature 10. Linguistics 11. Anthropology 12. Archaeology 13. Paleontology 14. Psychology 15. Economics 16. Business Management 17. Physics 18. Chemistry 19. Physiology 20. Architecture 21. Film 22. Photography 23. Engineering Actual Test Ⅰ Actual Test Ⅱ Appendix Conversation 실전 필수 어휘, Lecture 실전 필수 어휘 Conversation 토픽별 어휘, Lecture 토픽별 어휘,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차이 정답스크립트해석정답단서 표시 [책속의 책]기본부터 실전까지 iBT 토플 리스닝 완벽 대비 1. 2019년 8월 1일 새롭게 시행된, NEW TOEFL iBT 완벽 반영 2. 기본부터 실전까지, 토플 리스닝 고득점을 위한 완벽 학습 전략 제시 3. 정답단서+해석+스크립트+어휘를 포함한 상세한 해설 수록 4. 진단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학습 플랜 수록 5.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인 학습 장치 수록 6. 토플 고득점을 위한 추가 학습자료 토플 리스닝 베스트셀러 1위 기본부터 실전까지 iBT 토플 리스닝 완벽 대비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뉴토플이 반영된 최신 교재로 시험을 준비하고자 하는 분들 2. 토플 리스닝 고득점을 위한 완벽한 전략을 학습하고 싶은 분들 3. 토플 문항 구성, 시험 시간 등을 반영한 실전모의고사로 실제 시험처럼 연습하고 마무리 하고 싶은 분들 [해커스 교재만의 특장점] 1. 2019년 8월 1일 새롭게 시행된, NEW TOEFL iBT 완벽 반영 2. 기본부터 실전까지, 토플 리스닝 고득점을 위한 완벽 학습 전략 제시 1) 문제 유형별 단원 구성 5가지 문제 유형을 체계적으로 학습 2) 토픽별 단원 구성 빈출 주제를 중심으로 학습하고, 추가적으로 제공되는 배경지식으로 기초지식 쌓기 3) Hackers Practice & Hackers Test 앞서 학습한 유형별 공략법을 연습문제에 적용해보며 실전 감각 향상 4) Actual Test 2회분 실제 시험과 동일한 구성 및 난이도의 모의고사로 시험 완벽 대비 3. 정답단서+해석+스크립트+어휘를 포함한 상세한 해설 수록 1) 정답과 오답의 근거를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정답단서 제공 2) 정확한 해석, 스크립트, 어휘 제공 3) 해설집을 별책으로 제공하여 편리하게 학습 4. 진단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맞춤형 학습 플랜 수록 1) 진단고사 실제 시험과 동일한 난이도의 진단고사로 자신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 2) 수준별/성향별/기간별 맞춤형 학습 플랜 진단고사 결과에 따른 수준별 학습 방법, 성향별 학습 방법, 4주/6주 학습플랜을 제공 5. 빠른 목표 달성을 위한 전략적인 학습 장치 수록 1) 리스닝 필수 어휘 제공 리스닝 필수 어휘 목록, 토픽별 어휘,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의 차이 제공 2) Note-taking 핵심 전략 제시 Note-taking 요령과, 시간 단축에 유용한 약어 및 기호들을 제시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1. 해커스인강 HackersIngang.com 1) 단어암기 MP3 2) 온라인 실전모의고사 프로그램 (9월 중 제공 예정) 2. 고우해커스 goHackers.com 1) 토플 공부전략 강의 2) 토플 라이팅/스피킹 첨삭 게시판 [베스트셀러 1위] 알라딘 외국어 베스트셀러 토플 Listening 분야 1위(2019년 7월 3주 주간 베스트, 개정 3판 기준)
이시원의 영어 대모험 3
아울북 / 이시원 (지은이), 박시연 (글), 이태영 (그림), 시원스쿨 (기획) / 2020.05.13
15,000원 ⟶ 13,500원(10% off)

아울북외국어,한자이시원 (지은이), 박시연 (글), 이태영 (그림), 시원스쿨 (기획)
“영어가 안 되면~”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CM송과 쉬운 영어 학습 강의로 알려진 시원스쿨. 시원스쿨의 메인 강사이자 대표인 이시원 선생님을 드디어 학습만화로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시원스쿨 기초영어 콘텐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은 이시원표 초등영어 학습만화이다. 영어는 지구상의 수많은 언어 중에서도 공용어로 꼽힐 만큼 중요하고,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언어이다. 그러나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수준에 맞지 않는 영어책과 과도한 학습량을 만나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린다. 이시원 선생님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했다. 파리만 날리는 예스어학원의 시원 쌤 캐릭터는 사실 예스잉글리시단의 비밀 요원이었고, 위기에 처한 영어 유니버스를 구하러 떠난다. 영어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시원 쌤과 함께 모험을 하다 보면, 시원스쿨 특유의 쉬운 영어 학습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영어의 재미를 느끼게 된다.CHAPTER1. 악당의 덫에 걸린 나우 12 CHAPTER2. 성안에 갇힌 앨프레드 왕 28 CHAPTER3. 따라라 장군의 등장 50 CHAPTER4. 앨프레드 왕의 큰 결심 72 CHAPTER5. 예상치 못한 후의 대활약 90 CHAPTER6. 진정한 왕의 탄생 114 예스어학원 수업 시간 140 1교시 단어 2교시 문법 1, 2, 3 3교시 게임 4교시 읽고 쓰기 5교시 유니버스 이야기 6교시 말하기 7교시 쪽지 시험 영어가 안 되면~ ♪ 시원 쌤과 함께 초등영어 쉽게 시작해요! 이시원표 초등영어 학습만화 탄생! "영어가 안 되면~" 중독성 강한 멜로디의 CM송과 쉬운 영어 학습 강의로 알려진 시원스쿨. 시원스쿨의 메인 강사이자 대표인 이시원 선생님을 드디어 학습만화로 만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시원스쿨 기초영어 콘텐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담은 이시원표 초등영어 학습만화입니다. 영어는 지구상의 수많은 언어 중에서도 공용어로 꼽힐 만큼 중요하고, 필수적으로 익혀야 할 언어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영어 공부를 시작할 때부터 수준에 맞지 않는 영어책과 과도한 학습량을 만나 영어 자체에 대한 흥미를 잃어 버립니다. 이시원 선생님은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만화 속 시원 쌤 캐릭터로 변신했습니다. 파리만 날리는 예스어학원의 시원 쌤은 사실 예스잉글리시단의 비밀 요원으로, 위기에 처한 영어 유니버스를 구하러 떠나지요. 영어를 시작하는 어린이들이 시원 쌤과 함께 모험을 하다 보면, 시원스쿨 특유의 쉬운 영어 학습법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고, 영어의 재미를 느끼게 됩니다. * 개성 넘치는 만화 속 캐릭터로 변신한 시원스쿨 대표강사 이시원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캐릭터들을 만화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유쾌한 성격 만큼이나 탄탄한 영어 실력을 갖춘 시원 쌤, 그리고 어린이들이 공감할 만한 영어 고민을 가진 예스어학원 신입생들의 모험을 따라가 보세요. 만화 속 핵심 영어 문장이 머리에 남는 것은 물론, 영어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생깁니다. * 시원스쿨 기초영어 콘텐츠의 노하우를 접목한 학습법 책 속의 또 다른 책 '예스어학원 수업 시간'에서 시원스쿨의 노하우가 살아있는 초등영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초등학생이 알아야 할 필수 단어 30개와 핵심 문법 3가지는 빠르게 영어 말문을 열어 주는 단어 연결법을 적용하였습니다. 이러한 시원스쿨의 차별화된 학습법을 통해 다양한 영어 문장을 익힐 수 있습니다. * 만화로 생긴 흥미를 영어 실력으로 만들어 주는 학습 과정 만화 속 이야기가 학습 과정에 자연스럽게 녹아나도록 구성했습니다. 때문에 아이들이 만화 속 주인공이 된 기분으로 영어를 학습할 수 있습니다. 만화 속 대사를 영어로 표현해 보는 말하기 시간, 영어에 대한 배경지식을 심어 주는 이야기 시간 등 만화를 통해 얻은 영어에 대한 흥미를 탄탄한 영어 실력으로 만들 수 있는 학습 과정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 진짜 이시원 선생님의 강의와 원어민 발음 듣기 제공 책 곳곳에 들어 있는 QR코드를 통해 시원스쿨 이시원 선생님의 동영상 강의와 원어민 영어 발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눈으로 읽기만 하는 책이 아니라, 진짜 이시원 선생님이 진행하는 영어 수업을 보고, 필수 영어 단어를 원어민 발음으로 들으면 한층 더 정확하고 깊이 있는 영어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 언제 어디서나 재미있게 영어 단어와 친해질 수 있는 딱지 수록 영어 단어는 많이 보고 반복해서 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린이들이 영어를 한층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귀여운 캐릭터와 영어 단어가 들어 있는 딱지를 특별 부록으로 담았습니다. 휴대가 간편한 딱지로 가족·친구들과 영어 배틀도 할 수 있습니다. 신나게 영어 배틀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영어 단어와 가까워집니다.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가나출판사 / EBS 자본주의 제작팀 글, EBS MEDIA 기획 / 2013.09.27
22,000원 ⟶ 19,800원(10% off)

가나출판사소설,일반EBS 자본주의 제작팀 글, EBS MEDIA 기획
세계 32명의 석학들이 밝히는 금융·소비·돈에 관한 33가지 비밀 자본주의 덕분에 인류는 그 어느 체제보다 엄청난 부의 생산을 경험할 수 있었다. 우리는 지금도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정말 자본주의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을까? 지금 자본주의는 기로에 놓여 있다. 이대로 갈 것인가,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인가. 이 책은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자본주의’를 쉽게 풀어낸 방송, ‘EBS 다큐프라임〈자본주의〉 5부작’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5부작 방송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내용들이 심층적으로 보완했다. 뉴스에서 나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대체 무엇이고 왜 문제가 생겼는지, 저축은행 사태는 왜 일어났는지, 마트에 가면 왜 나도 모르게 많이 사게 되는지 등 자본주의 사회의 숨은 진실과 무서움에 관해 책은 경고한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우리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자본주의의 유혹과 위협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알려준다. 1776년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으로 거슬러 올라가 스미스와 마르크스의 관점에서 지금의 자본주의를 바라보기도 하고,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시장’이냐 ‘정부’냐 논쟁에서 벗어나 결국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프롤로그 _ 길 잃은 자본주의,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 1장 ‘빚’이 있어야 돌아가는 사회, 자본주의의 비밀 1. 물가는 절대 내려가지 않는다│2. 은행은 있지도 않은 돈을 만들어낸다| 3.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예금을 찾지는 않는다│4. 중앙은행은 끊임없이 돈을 찍어낼 수밖에 없다│5. 인플레이션의 거품이 꺼지면 금융위기가 온다│6. 내가 대출이자를 갚으면 누군가는 파산한다│7. 은행은 돈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도 대출해 준다│8. 달러를 찍어내는 FRB는 민간은행이다 2장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상품의 비밀 1. 재테크 열기는 우리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2. 은행이란 수익을 내야 하는 기업일 뿐이다│3. 8%의 이자를 주는 후순위채권의 비밀│4. 은행은 판매수수료가 많은 펀드를 권한다│5. 보험, 묻지도 따지지도 않다가 큰코다친다│6. 파생상품은 투자를 가장한 도박과 같다│7. 저축만으로는 행복해질 수 없다│8. 금융지능이 있어야 살아남는다 3장 나도 모르게 지갑이 털리는 소비 마케팅의 비밀 1. 어릴 때부터 우리는 유혹당한다│2. 쇼핑할 때는 여자가 훨씬 나약하다│3. 보안용 CCTV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 4. ‘사고 싶다’고 느끼면 ‘필요한’ 것 같다│5. 소비는 불안에서 시작된다│6. 필요하지 않아도 친구가 사면 나도 산다│ 7. 과소비는 상처받은 마음이다│8. 자존감이 낮으면 더 많은 돈을 쓴다 4장 위기의 자본주의를 구할 아이디어는 있는가 1. 금융위기는 반복해서 일어난다│2. 노동만이 최상의 가치다 _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3. 쉬지 않고 일해도 왜 가난한가 _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 4. 실업률을 낮출 정부의 개입을 권하다 _ 케인스의 거시경제학│5. 정부가 커지면 비용도 늘어난다 _ 하이에크의 신자유주의 5장 복지자본주의를 다시 생각한다 1. 국민소득이 오르면 내 소득도 오른다?│2. ‘복지=분배’는 오해다│3. 복지는 창의성의 원천이다│4. 시장도 정부도 아닌 국민이 주인이다 제40회 한국방송대상을 휩쓴 EBS 다큐프라임〈자본주의〉를 책으로 만나다! 인류의 역사 500만년을 하루 24시간으로 환산했을 때 자본주의가 출현한 시간은 23시 59분 56초. 경제는 신분에서 계약으로, 교환 경제에서 자본주의 경제로, 토지에서 자본으로 변화했다. 필요한 물품은 노동을 통해 상품화되고 사유재산이 인정되는 곳. 자본주의 작동원리는 무엇일까? 경쟁은 어디에서 생겨났을까? 자본주의 시대에 인간은 더 행복해졌을까? 신용등급이 낮아도 대출을 해주는 이유 중앙은행은 결코 물가를 낮출 수 없다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발행하는 FRB는 정부기관이 아니다 재테크 열풍으로 당신은 돈을 벌었는가 소비는 무의식이다 과소비는 상처 난 마음이다 위기의 시대에 꼭 알아야 할 금융·소비·돈에 관한 비밀 자본주의의 사전적 의미는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자본이 지배하는 경제체제’이다. 아담 스미스가 『국부론』에 자유로운 시장경제 체제를 묘사한 지 약 250년이 지났고, 우리는 지금도 자본주의 사회에 살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자본주의를 제대로 알고 있을까? 인류가 경험했던 그 어느 체제보다 엄청난 부의 생산능력을 보여준 자본주의 세상, 그러나 구조적인 모순 때문에 주기적으로 위기에 빠질 수밖에 없는 시스템. 자본주의는 이대로 흘러가도 좋은가? 우리는 지금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미국 리먼브라더스 사태가 내 지갑에 미치는 영향? 지금 자본주의는 기로에 놓여 있다. 이대로 갈 것인가, 새로운 길을 모색할 것인가. 이매뉴얼 월러스틴 예일대 교수는 2012년 한 강연에서 “자본주의는 한계를 맞았다.”고 말했고, 2012년 당시 산은금융그룹 회장을 맡고 있던 강만수 전 산업은행장은 “현재 위기는 대공황 때보다 더 크고 오래갈 것이다. 자본주의는 끝났다.”고 말한 바 있다. 약 250년에 걸쳐 우리 사회를 지배했으며 현재 위기를 겪고 있는 ‘자본주의’를 쉽게 풀어낸 방송, ‘EBS 다큐프라임〈자본주의〉 5부작’이 책으로 출간됐다(가나출판사/388쪽/17,000원). 2013년 한국방송대상 대상을 거머쥐면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는 ‘EBS 다큐프라임〈자본주의〉 5부작’은 사실 한 주부 PD의 사소하면서도 근원적인 물음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왜 미국의 리먼 사태가 내 지갑 속 돈에 영향을 미치는지, 왜 미국 경제가 우리 집 가계에 영향을 미치는지 궁금했어요. 물가는 왜 수십 년 동안 오르기만 하는지도요.” 담당 PD인 정지은 PD의 말이다. 그녀는 경제학 전공자는 아니지만 이러한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0년 동안 1천여 권의 다양한 경제학 서적을 섭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리지 않는 의문은 있었다. “경제 전망이 뉴스나 기사, 책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왜일까?” 같은 것이었다. 그녀는 이 모든 것들을 관통하는 근본적인 원리가 ‘자본주의’라고 생각했고, 이것을 방송에서 다뤄보기로 결심했다. 그런데 자본주의는 너무나 광범위하고 할 이야기가 많아 난감했다. 먼저 30~50대 일반인들을 만나 조사해 보니 그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금융과 소비였다. 목표를 정한 그녀는 자본주의의 발상지인 ‘영국’과 자본주의를 꽃피운 ‘미국’으로 갔다. 자본주의 역사 그 자체인 영국과 미국의 석학들은 현재의 자본주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궁금했다. 2007년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에릭 매스킨 프린스턴대 교수, 2011년 영국《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위’인 라구람 라잔 시카고대 경영대학원 교수 등을 인터뷰했다. 자본주의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을 가진 여러 전문가를 선정했고 내심 불꽃 튀는 논쟁도 기대했는데, 결국은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다. “미안하다. 자본주의의 갈 길을 다시 한번 생각해야 할 때다.”라는 것이다. 새 책 『자본주의』에서는 5부작 방송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내용들이 심층적으로 보완되고 정리되었다. ‘은행에 빚을 갚는다’는 것이 개인에게는 속박과 굴레를 벗어남을 뜻하지만 국가 경제로 보면 경제 규모의 축소를 의미한다든지, 뉴스에서 나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는 대체 무엇이고 왜 문제가 생겼는지, 저축은행 사태는 왜 일어났는지, 마트에 가면 왜 나도 모르게 많이 사게 되는지 등 자본주의 사회의 숨은 진실과 무서움에 관해 책은 경고한다. 그리고 무의식중에 우리를 나락으로 빠뜨리는 자본주의의 유혹과 위협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지 알려준다. 현재의 자본주의 시장 경제를 처음으로 묘사했던 1776년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으로 거슬러 올라가 스미스와 마르크스의 관점에서 지금의 자본주의를 바라보기도 하고, 케인스와 하이에크의 ‘시장’이냐 ‘정부’냐 논쟁에서 벗어나 결국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린다. 경제학의 기본 원리부터 자본주의의 미래까지 이 책에서 자본주의에 관한 진실과 의문을 해소해 주는 데 세계 32명의 석학들이 도움을 주었다. 변호사이기도 한 엘렌 브라운 미국 공공은행 연구소 대표는 이렇게 말한다. “어른이 되면 돈이 어디서 생기는지 알까요? 이걸 아는 어른보다는 아기가 어디서 생기는지 아는 10살짜리가 더 많을 겁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이런 것들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돈이 시스템으로 들어오는지 가르치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정부 인쇄기를 보고 정부가 돈을 만들어서 쓴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게 돈이 생기는 방식이 아닙니다. 사실은 연방준비제도(Federal Reserve System, 통칭 연방준비은행(FRB)이라 부르는 곳의 정식 명칭)가 돈을 발행합니다. 다른 사람들처럼 정부도 돈을 빌려야 합니다. 연방준비제도는 은행의 연합이고, 은행을 위해서 일합니다(정부기관이 아니다). 왜 학교에 이런 수업이 없을까요? 대학에는 많은 경제학과 학생들, 경영대학원 학생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것에 대해 모릅니다. 맞습니다. 의도적으로 감췄다고 생각합니다. 제 아들은 경제학을 공부하는 대학원생입니다. 계량경제학을 전공하는데, 졸업 논문을 쓰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런 중요한 이슈에 대해서 써보라고 했더니 은행(금융) 관련 수업을 안 들었다는 겁니다. 지난 5년 동안 경제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 다니면서 은행 수업을 듣지 않았답니다. 필수 과목이 아니라 전공 과목이라서요. 상황이 이렇습니다.” 고등학교 경제 교과서에 보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설명되어 있다. 가격이 내려가면 소비자의 수요량은 늘어나고, 가격이 오르면 생산자는 생산량을 늘린다는 것이다. 그리고 수요량과 공급량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격이 결정된다고 배운다. 그렇다면 이것으로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원리를 설명할 수 있을까? 우리는 물가가 오르락내리락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물가는 오르기만 하고 내려가지는 않는다. 50년 전 자장면 값은 15원이었는데, 지금은 적어도 4천원은 줘야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 자장면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기만 했다면, 자장면의 공급이 지속적으로 부족했든가 아니면 자장면의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었어야 한다. 정말 그랬을까. 이해가 쉽지 않다. 우리가 상식이라고 생각해 왔던 자본주의 경제에 관해 생각지 못했던 숨겨진 진실들을 책에서는 파헤친다. 자장면 값이 지속적으로 오르는 원인은 사실은 돈이 ‘신용창조’를 통해 불어나는 과정에 있다고 책은 설명한다.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 니얼 퍼거슨 교수는 이렇게 표현한다. “우리는 돈이 은행에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현금인출기로 바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이론상 은행에 있는 것입니다. 돈은 거의 눈에 보이지 않고, 단지 컴퓨터 화면에 입력된 숫자로만 보입니다.” 제프리 잉햄 영국 캠브리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또 이렇게 이야기한다. “지불에 대한 약속입니다. 신용인 거죠. 모든 돈은 신용이에요.” 진실을 아는 자, 그들만이 살아남는다 “펀드? 보험? 금융? 너무 복잡해. 공부한다고 내가 알겠어? 나는 몰라.”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21세기다. 이제 현대인의 일상은 ‘금융’과는 떼려야 뗄 수가 없는 관계가 되었다. 금융도 일반 상품처럼 국민 대다수가 이용하는 상품이 됐다. 금융과 연결되어 있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게다가 앞으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다. 니얼 퍼거슨 미국 하버드대 역사학과 교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우리가 좋든 싫든 사회와 경제가 복잡해지면 금융 부문이 성장합니다. 단순한 사실이죠. 사회가 더 부유해질수록 보험, 모기지, 신용카드, 다양한 저축, 연금 등과 같은 상품에 대한 욕구가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세계는 부유해질수록 금융 부문이 더 커집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10년 뒤에 지금보다 더 금융이 중요한 세상에 살게 되리란 사실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10년 전보다 지금 금융이 훨씬 중요하듯이 말이죠.” 게다가 우리의 아이들은 어떠한가. 한국개발연구원 경제정보센터 전문위원인 천규승 박사에 의하면 “한 사람의 어릴 적 금융 경향은 그대로 굳어진다.”고 한다. 아이들은 청소년기의 학교와 사회,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금융교육의 깊이와 넓이에 비례해 금융에 관한 의사결정을 하게 될 것이다. 이제 금융에 관한 지식과 활용 능력이 빈부 격차의 차이를 가져오게 될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므로 금융에 대한 이해력은 우리가 꼭 갖춰야 할 필수 능력이다. “부모들 교육이 안 돼 있기 때문에 가정교육이 이뤄지지 못하는 거죠. 부모들이 우리 아이들한테 뭘 교육해야 하는지 어떤 이야기를 하면 안 되는지 이야기할 수 있어야 합니다.”라고 천규승 박사는 이야기한다. 은행의 대출이나 돈을 모으는 것뿐만 아니라 돈을 쓰는 데 있어서도 책은 충격적인 사실들을 털어놓는다. 아기는 한 살이 넘으면 이미 100개의 브랜드를 기억한다고 한다. 마트에 가면 나도 모르게 좌회전을 하고 있고, 쇼핑 카트는 점점 크기가 커지고 있다. 또 시식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계획에 없던 다른 물건들까지도 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 적은 없었는가. 우리의 머릿속, 우리의 무의식에 스며들어와 쉴 새 없이 퍼붓는 마케팅의 공격에 우리는 속수무책 넘어갈 수밖에 없는가. 책에서 독자들은 자신이 알맞게 쓰고 있는지 체크해 볼 수도 있고, 자신을 지키며 행복하게 소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림 쏙 세계사
지식서재 / 릴리스 (지은이) / 2020.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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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서재소설,일반릴리스 (지은이)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이미지는 문자보다 기억력을 더 높여 줄 뿐 아니라 잘못된 기억을 줄여 주기도 한다. 세계사를 이미지로 접하면 문자로 외우는 것보다 더 오래, 더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림 쏙 세계사』는 인류 탄생부터 제1, 2차 세계대전, 소련 해체까지 역사를 바꾼 300장면들을 컬러 이미지로 보여 주는 입체적인 역사서다. 징검다리처럼 놓인 이미지들만 따라가도 세계사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려 있는 이미지의 종류도 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 다양하다. 쉬운 이미지로 먼저 역사와 친해진 다음에 글을 읽으면 이해가 더 빨라질 것이다.연대표 들어가며 01 인류가 탄생하다 & 02 메소포타미아 문명에서 최초로 문자를 사용하다 & 03 아시리아가 오리엔트 지역을 최초로 통일하다 & 04 이집트 문명이 나일 강의 기적을 이루다 & 05 인더스 문명에서 카스트 제도를 만들다 & 06 인류 최초의 제국 페르시아가 이민족을 관용으로 다스리다 & 07 최초의 서양 문명 크레타 문명과 미케네 문명이 탄생하다 & 08 아테네와 스파르타라는 도시국가가 탄생하다 & 09 고대 아테네에서 민주주의가 싹트다 & 10 페르시아 전쟁으로 동?서양이 처음 충돌하다 & 11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헬레니즘 문화를 꽃피우다 & 12 로마 제국이 탄생하고 발전하다 & 13 로마 공화정이 몰락하다 & 14 로마 제정이 탄생하고 폭군 네로가 등장하다 & 15 사두체제가 실시되고 그리스도교가 공인되다 & 16 서로마 제국이 멸망하고 동로마 제국이 번성하다 & 17 예언자 무함마드가 이슬람교를 창시하다 & 18 게르만족이 프랑크 제국을 세우다 & 19 중세 교회가 성장하고 십자군 전쟁이 일어나다 & 20 칭기즈 칸이 몽골 제국을 세우다 & 21 근대 통일국가가 만들어지다 & 22 르네상스 시기에 예술과 문화의 황금기를 열다 & 23 신대륙이 발견되고 대항해 시대가 열리다 & 24 가톨릭이 타락하고 루터가 종교개혁을 주장하다 & 25 무적함대가 몰락하고 대영 제국이 번성하다 & 26 프랑스에 절대왕정이 들어서다 & 27 시민혁명의 시대, 미국이 독립전쟁에서 승리하다 & 28 프랑스 혁명이 일어나다 & 29 영웅 나폴레옹이 등장하다 & 30 민족주의가 탄생하고 이탈리아와 독일이 통일되다 & 31 근대의 빛과 어둠, 산업혁명과 사회주의가 일어나다 & 32 파리 만국박람회가 열리고 살롱 문화가 꽃피다 & 33 중국이 서양 열강에 침략당하다 & 34 제국주의가 탄생하고 제1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다 & 35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가 탄생하다 & 36 히틀러가 등장하고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나다 & 37 독일이 통일되고 소련이 해체되다 & 참고문헌 찾아보기그림 속에 펼쳐진 세계사 이 한 권으로 쏙! 누적 방문자 수 500만 블로그의 역사 교사 출신 파워 블로거가 쉽게 쓴 역사 이야기 이미지를 따라가면 세계사 흐름이 잡힌다! 미국 조지아 주립대학의 2016년 연구에 따르면, 이미지는 문자보다 기억력을 더 높여 줄 뿐 아니라 잘못된 기억을 줄여 주기도 한다. 세계사를 이미지로 접하면 문자로 외우는 것보다 더 오래, 더 정확하게 기억할 수 있다. 『그림 쏙 세계사』는 인류 탄생부터 제1, 2차 세계대전, 소련 해체까지 역사를 바꾼 300장면들을 컬러 이미지로 보여 주는 입체적인 역사서다. 징검다리처럼 놓인 이미지들만 따라가도 세계사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려 있는 이미지의 종류도 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 다양하다. 쉬운 이미지로 먼저 역사와 친해진 다음에 글을 읽으면 이해가 더 빨라질 것이다. 이미지로 보면 세계사가 쉬워진다! 300점 이미지에 숨어 있는 세계사 이야기 인류가 처음 탄생한 순간부터 현재까지, 또 5대양 6대륙에 걸쳐 일어난 방대한 세계사를 꿰뚫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일들이 각각의 맥락에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의미 있는 사건들을 골라내 인류에게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를 내러티브로 엮어내는 게 중요하다. 이를 위해 꼭 필요한 것이 기록이다. 흔히 역사는 문자로 기록된다고 생각하지만, 때로 더 효과적이고 즉각적인 기록 방법이 존재했다. 바로 시각자료, 즉 이미지다. 『그림 쏙 세계사』는 회화, 조각, 사진, 지도, 도표, 연대표 등 이미지 300점을 통해 세계사 흐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다. 장 처음에 나오는 도판에서 핵심 내용을 제시하며, 다음에 배치된 도판들에서 세부 내용들을 이야기해 준다. 징검다리를 건너듯 도판들 사이를 오가다 보면 어느덧 세계사의 강물을 손쉽게 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새로운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고자 했다. 강대국들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약탈한 이력을 유명 박물관들의 소장품에서 밝혀내고 있으며, 발굴 당시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 역사를 다룬 재미있는 영화들도 소개해 준다. 문자를 처음 발명한 인류가 남긴 점토판 낙서들 세계 4대 문명인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허 문명 중에서 가장 먼저 생긴 것이 메소포타미아 문명이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기원전 3500년경에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 사이 지역(오늘날의 이라크 지역)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류는 농사에 필요한 물이 풍부한 강 주변에 모여 살았기 때문에, 주요 문명들도 큰 강 중심으로 발전했다. 메소포타미아 지역은 폐쇄적인 이집트와는 달리 개방적인 지형이었기 때문에, 여러 민족이 번갈아 가며 이 지역을 차지했다. 이곳에 처음 정착한 민족은 수메르인이다. 수메르인은 관개 시설을 이용해 강의 불규칙한 범람 시기에 대비했다. 덕분에 부강한 도시국가로 재빨리 성장할 수 있었다. 수메르인은 인류 최초로 문자를 발명한 민족이기도 하다. 기원전 3000년경 그림문자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들고 다니기 쉬운 점토판에 이를 기록했다. 처음에는 사물 모양을 단순하게 기록했으나 시간이 가면서 여러 획으로 된 쐐기 모양의 문자를 발전시켰다. 이것을 쐐기문자 또는 설형문자라 한다. 문자가 발명되면서 역사가 기록되기 시작했고, 이로써 선사 시대는 저물고 역사 시대가 시작되었다. 수메르인이 만든 수만 점의 점토판이 현재 전해지는데, 그곳에 새겨진 낙서들이 오늘날과 크게 다르지 않아 웃음을 자아낸다. 예를 들면, 맥주를 처음 만들어서 단지에 담아 빨대로 마신 수메르인은 “인생의 기쁨, 그것은 맥주”라고 적었다. 이웃 도시국가의 정벌에 대해서는 “인생의 슬픔, 그것은 원정”이라고 했고, 결혼과 이혼에 대해서는 “결혼은 기쁜 것, 그러나 이혼은 더 기쁜 것”이라고 했다. “인간은 죽는다, 그러니 쓰자. 금방 죽지 않으니 저축도 하자”는 말에서는 영원불멸의 내세보다 현재 행복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 수메르인의 인생 철학을 엿볼 수 있다. 수메르인의 쐐기문자는 페니키아인에 의해 발전하여 오늘날 알파벳의 기초가 되었다. 십자군 원정은 신이 아닌 탐욕스런 인간을 위한 전쟁이었다 1095년경 이슬람 세력인 셀주크투르크족이 동로마 제국(비잔티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을 위협했다. 동로마 황제 알렉시우스 1세는 교황 우르바누스 2세에게 정예기사 300명을 보내 달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 기회에 교회의 정치적 영향력을 회복하기로 마음먹은 교황은 클레르몽 공의회를 열고, 성지 예루살렘의 탈환을 주장했다. 특히 십자군에 영혼을 바치면 천국에 갈 것이며, 살인하지 말라는 교리는 이교도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교도들은 마음대로 죽이고 약탈해도 된다는 말이었다. 1년 뒤인 1096년 교황의 연설에 감동한 귀족과 그리스도교도들이 십자군 원정을 시작했다. 십자군은 콘스탄티노플, 안티오키아 등에서 온갖 약탈과 살인을 저지르고, 인육을 먹기까지 했다. 이슬람인뿐 아니라 유대인, 어린이, 부녀자, 심지어 같은 그리스도교도까지 닥치는 대로 살육했다. 1099년 예루살렘에 도착한 십자군은 격렬한 전투 끝에 성지를 탈환했고, 예루살렘 왕국을 건설했다. 하지만 이 성공은 오래가지 못했다. 1187년 예루살렘은 새 이슬람 지도자 살라딘에게 점령당했다. 이후 십자군 원정은 8차까지 이어졌지만, 제1차 원정을 제외하고는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 가장 추악했던 제4차 원정 때에는 최소한의 종교적 명분도 없이 알렉시우스 4세를 왕위에 올려놓기 위해 전쟁을 벌였다. 하지만 두둑한 보수를 약속했던 알렉시우스 4세가 교살당하자 십자군은 이성을 잃고 콘스탄티노플을 약탈하기 시작했다. 이때 약탈당해 베네치아로 옮겨진 보물 중 하나가 히포드롬(Hippodrome, 전차 경기장)에 있던 네 마리 말 청동상이다. 말 청동상은 현재 베네치아 산 마르코 성당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콜럼버스는 영웅이 아니라 7가지 범죄를 저지른 학살자였다 15세기 유럽 상인들은 인도의 향신료, 중국의 비단과 차 등에 많은 이익을 붙여 비싼 값에 팔고 있었다. 특히 인도에서 생산되는 후추는 여러 경로를 거쳐 유럽에 도착하면 산지 가격의 50배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었다. 1453년 오스만 제국이 동로마 제국을 정복하자, 무역 항로가 차단되었다. 향신료를 구하는 게 어렵게 되자 유럽인들은 새 항로를 찾기 시작했다. 이렇게 대항해 시대가 열렸다. 대항해 시대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이탈리아식으로는 크리스토포로 콜롬보)다. 그는 지구가 둥글다는 주장을 믿고 대서양 서쪽으로 항해하면 인도에 도착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자신의 항해를 도와줄 후원자를 찾아 나섰지만 에스파냐, 영국, 포르투갈, 프랑스, 모든 곳에서 거절당했다. 다시 에스파냐 여왕 이사벨 1세를 찾아간 콜럼버스는 마침내 후원 약속을 받아냈다. 이사벨 1세의 지원을 받은 콜럼버스는 1492년 8월 3일 역사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10월 12일 첫 육지를 발견하고 산 살바도르(San Salvador, 성스러운 구세주)라고 이름 붙였다. 이곳은 오늘날 서인도 제도에 있는 과나하니 섬이다. 콜럼버스는 자신이 발견한 땅이 인도 일부라고 믿고 있었지만(그래서 서인도 제도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1499년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이곳이 인도가 아닌 신대륙 일부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신대륙은 아메리고의 이름을 따서 아메리카라고 불리게 되었다. 콜럼버스는 총 4번 항해를 했지만, 원하던 금을 얻지는 못했다. 큰돈을 벌 수 있으리라는 기대가 사라지자 원주민들을 무차별적으로 약탈하고 학살했다. 1495년에는 원주민 500명을 싣고 와서 유럽에 노예로 팔기도 했다. 1937년 미국은 매년 10월 둘째 주 월요일을 ‘콜럼버스의 날’로 정했다. 80여 년이 지난 2019년 워싱턴 시는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로 대체했다. 콜럼버스가 오기 전 아메리카에는 이미 원주민들이 살고 있었으므로, ‘신대륙 발견’이라는 말 자체가 모순이며 유럽 중심적인 관점이라는 것이다. 1992년 미네소타 대학 로스쿨 인권 센터는 콜럼버스에 대한 모의재판을 열었다. 재판 결과 콜럼버스는 식민지 히스파니올라에서 자행한 노예 제도, 살인, 고문, 강제노동, 유괴, 폭력, 강도 등 7개 혐의에서 모두 유죄라고 판결했다. 급변하는 21세기, 역사를 알아야 대처할 수 있다 21세기 국제 정세는 급변하고 있다. 과거사를 반성할 생각이 전혀 없이 ‘전쟁 가능한 나라’를 만들려 하는 일본, 차르 시대의 화려한 영광을 꿈꾸는 러시아, 세계 초강대국으로 도약하는 중국, 세계 질서를 여전히 주도하고 있는 미국, EU 탈퇴를 결정한 영국. 이런 강대국들 사이에서 우리가 가야 할 길은 험난하기만 하다.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끌려가기보다는 스스로의 힘을 가져야 한다. 인류는 역사 기록을 통해 과거를 기억하고 미래로 나아간다는 말이 있듯이, 급변하는 세계 정세에 잘 대처하려면 지나간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역사를 더 잘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흥미롭고 재미있는 지식과 함께 균형 잡힌 역사의식을 제공해 줄 것이다. [네이버 포스트] http://naver.me/5kKwCJuy #0. 연재를 시작하며 #1. 문자를 처음 발명한 인류가 남긴 낙서 #2. 칭기즈 칸이 세계를 정복할 수 있었던 5가지 비밀 #3. 십자군 원정은 신이 아닌 탐욕스런 인간을 위한 전쟁이었다? #4. 콜럼버스는 영웅이 아니라 7가지 범죄를 저지른 학살자였다? #5. 미국인이 고마운 인디언들에게 저지른 배은망덕한 짓 #6. 제1, 2차 세계대전에서 아들과 손자를 잃은 예술가 #7. 고대 이집트인이 미라를 만들 때 심장을 남긴 이유는? #8. 위대한 제국 로마는 여성 집단 납치 사건에서 시작되었다? #9. 에스파냐 무적함대를 물리친 건 해적과 신이 보내준 바람이었다? #10. 교황과 황제의 싸움, 최후 승리자는? #11. 역사상 가장 비열한 전쟁은 차 때문에 일어났다? #12. 유명 박물관들의 명성에 가려진 약탈의 역사 는 파피루스에 기록된 책이다. 죽은 자를 위한 사후 세계 여행 안내서라 할 수 있다. 이집트인은 미라를 만들 때 내부 장기를 따로 보관했지만 심장은 남겨 두었다. 사자의 신 오시리스(Osiris)에게 심판받을 때 필요하기 때문이다. 아누비스(Anubis) 신이 깃털과 죽은 자의 심장 무게를 저울로 비교해 보고, 토트(Thoth) 신은 그 결과를 기록한다. 심장이 깃털보다 무거우면 악어의 머리를 한 암무트(Ammut) 신에게 심장을 넘겨주게 되고, 죽은 자의 내세 삶은 없게 된다. 심장이 깃털보다 가벼운 사람이 정말로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착하게 살라는 뜻으로 보인다.[04 이집트 문명이 나일 강의 기적을 이루다] (몽골 제국은) 1236년부터 1246년까지 10년간 계속된 유럽 원정으로 키예프 공국을 비롯해 러시아 공국들, 폴란드, 헝가리를 정복했다. 중세 시기였던 유럽은 잔인한 몽골군의 침략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 했다. 폴란드 공격 당시 튜튼 기사단의 참패는 유럽인들에게 극도의 공포심을 불러일으켰다. 중세 유럽 기사들이 입었던 갑옷의 무게는 70kg 정도인 데 비해 몽골군의 경우는 40kg이었다. 무거운 갑옷을 입은 기사들은 말에서 떨어지면 쉽게 일어나지 못했다고 한다. 기사들을 기다리고 있던 것은 잔인한 몽골군에 의한 처참한 죽음뿐이었다.[20 칭기즈 칸이 몽골 제국을 세우다]


운명을 만드는 절제의 성공학
바람 / 미즈노 남보쿠 지음, 류건 엮음, 권세진 옮김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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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소설,일반미즈노 남보쿠 지음, 류건 엮음, 권세진 옮김
실패한 사람이 많고, 성공한 사람이 드문 이유를 ‘절제’라는 키워드에서 찾는다. 책은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상담 속에서 찾은 성공키워드를 잔잔하게 설명한다. 절제란 스스로 통제하는 능력이기 때문에 남이 시킨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자신만이 할 수 있다. 운명을 바꾸는 계기는 언제나 사소한 일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자신을 다스리는 사소한 절제가 결국 인생이라는 길을 만든다고 이야기한다.˙미즈노 남보쿠의 생애 ˙시작하는 글 ˙혼신을 다해 한길을 가라 ˙가난과 실패의 기도 ˙큰 뜻을 이루기 전에는 시련이 온다 ˙잡기는 즐겁게 노는 도구일 뿐이다 ˙노력이 성공이다 ˙돈은 소중히 여기는 사람에게 간다 ˙줄어야 다시 찬다 ˙초심자는 열심히 배워라 ˙나누면 돌아온다 ˙부는 가난이 모여서 된다 ˙검소와 인색은 다르다 ˙부하를 그림자처럼 아껴라 ˙일찍 일어나야 성공 운명이 된다 ˙삼가고 삼가는 것이 성공의 길 ˙자연은 생명공동체 ˙만물을 아끼면 만물이 돕는다 ˙항상 가난한 이유 ˙운명은 정성에 따른다 ˙운은 누구에게나 있다 ˙쓸데없는 자존심은 버려라 ˙천하의 스승이 되는 법 ˙누구의 도움을 받을 것인가? ˙검소함은 자신을 빛내는 일이다 ˙가난을 다 채우면 복이 온다 ˙음식 말고 성공을 즐겨라 ˙대붕이 될 것인가? 참새가 될 것인가? ˙나는 성공할 수 있을까? ˙불규칙한 식사는 운명을 바꾼다 ˙음식은 금은보화보다 소중하다 ˙폭식은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다 ˙주는 것이 받는 것의 기본이다 ˙좋은 운명을 만드는 소식 ˙다른 사람을 돕는 방법 ˙음식 절제가 효의 길 ˙넉넉한 곳에서 부족한 곳으로 흐른다 ˙절제하면 망하지 않는다 ˙삼가는 사람이 귀한 사람이다 ˙육식은 마음을 탁하게 한다 ˙내 말이 틀리면 남보쿠는 천하의 사기꾼! ˙차면 기운다 ˙마음이 가난해서 항상 배고프다 ˙직업이 없는 이유 ˙소중한 소금 ˙생명의 본성 ˙맛있게 먹는 것이 보약 ˙가야 할 길을 아는 것이 행복 ˙무병장수하는 법 ˙음식으로 병을 고친다


똑게육아
아우름(Aurum) / 김준희(로리) 지음 / 2015.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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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름(Aurum)건강,요리김준희(로리) 지음
똑게육아? 과연 ‘똑게’란 무엇일까?‘똑게’는 ‘똑똑하고 게으르게’의 줄임말이다.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하게), 멍부(멍청하고 부지런하게), 멍게(멍청하고 게으르게) 같은 단어들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로리’는 육아에서 ‘똑게’를 지향한다. 생각해보자. 육아에서 여유로운 위너가 되고 싶은가, 바쁘기만 한 루저가 되고 싶은가? ‘똑게’에서 ‘게으르게’는 나태하거나 안일하게 아이를 키우자는 것이 아니라 육아에서도 여유를 갖자는 긍정적인 의미다. 즉 여기서 말하는 게으름이란 ‘생산성 있는 똑똑한 게으름’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똑게육아’ 중에서도 아이가 스스로 잠에 빠져들고, 밤새 쭉 자는 능력을 터득할 ‘기회’를 주는 것, 그리하여 아이에게 ‘꿀잠 능력’을 선물해주는 것, 즉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엄마가 현명해지면 아이와 엄마 모두 ‘육아낙원’에서 행복할 수 있다. 프롤로그. ‘똑게육아’와 함께라면, ‘육아의 신세계’가 눈앞에 딱! Part 1. 기본편 Chapter 1. 아이가 잠만 잘 자도, 육아가 행복해진다: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 마인드세팅. 아이 울음에 쫄지 말자~ 내 아이 울음 감별능력 키우기 아이가 운다고 불량식품을 줄 것인가? 아기 울음을 감별하는 방법 이유를 알 수 없는 울음, ‘마녀시간’이 아닐까 확신이 없다면, 시작하지 말자 셀프 점검. 나와 내 아이에겐 어떤 방법이 맞을까? 꼼꼼히 준비하고 싶다면, 추가로 확인해보자 변수 설정. “이렇게 하면 자는 거야~” 긍정적 잠연관 만들어주기 울리느냐 울리지 않느냐, 그것이 문제로다? 눕히기 잠연관, 수면의식 활용이 중요하다 변수 설정. 내 아이에게 가장 효율적인 자율학습 시간은 몇 분일까, 울음 시간/양 설정하기 ‘니즈의 울음’과 ‘원츠의 울음’을 구분하자 울음패턴 분석차트 작성하기 변수 설정. 아이의 꿀잠을 응원하는 방법, 위안의 타입 설정하기 아이의 민감도에 따라 위안의 타입이 달라진다 체크업과 위안 행위에서 주의할 사항 여유로운 아침을 맞이하고 싶다면? 똑게식 아침 리액션! 환경 조성. 솔솔~ 잠을 부르는 똑게식 꿀잠 환경 조성하기 4개월 이전 아이의 꿀잠 환경 조성을 위한 똑게식 아이템 4개월 이후 아이의 꿀잠 환경 조성을 위한 똑게식 아이템 실전 돌입.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 시작하기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 목표 설정하기 꿀잠 프로젝트 시 알고 있으면 좋은 것 Part 2. 심화편 Chapter 2. 잘만 먹여도, 잘 자고 잘 논다: 양껏, 체계적으로 먹이는 ‘수유텀’ 만들기 배고파하면 먹인다고? 그렇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신호+시계+판단, 똑게식 수유공식 모유수유의 핵심, 무작정 많은 횟수보다는 한 번의 질과 양! 아이를 ‘꿀잠’으로 이끄는 ‘먹텀’ 만들기 생후 1~6주 아이의 먹텀 만들기 생후 6~12주 아이의 먹텀 만들기 밤수를 없애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 밤수의 핵심은 유령수유다 ‘밤수②→밤수①→밤수③’의 순서로 줄여라 Chapter 3. 아이가 잠만 잘 자도, 육아는 ‘껌’이 된다: ‘먹텀’ ‘잠텀’을 활용해 ‘똑게식 하루 스케줄’ 만들기 ‘먹텀’과 ‘잠텀’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간다 신생아~생후 3개월의 똑게식 하루 스케줄 12주까지 먹놀잠 알아보기 7~12주 아이의 스케줄 짜기 낮잠 변환 알아보기 똑게 낮잠 전략 꿀팁 짧은 낮잠의 이유들 3~5개월 아이의 스케줄 알아보기 5개월 아이의 잠텀 변환 6~11개월 아이의 스케줄 알아보기 9~11개월 아이의 스케줄 짜기 12개월 이후의 똑게식 하루 스케줄 12~14개월 아이의 스케줄 짜기 낮잠 1회 체제 확립: 15~18개월 19~24개월 아이의 스케줄 짜기 36~48개월 아이의 스케줄 짜기 스케줄 시간대 이동 스킬 스케줄 총정리. 강경파 스케줄 한눈에 비교해보기 내 아이의 하루 스케줄 점검하기 Part 3. 보충편 Chapter 4. 이것까지 마스터하면, 꿀잠 프로젝트 완전정복!: 낮잠 프로젝트와 주요 돌부리들 밤잠 성공! 낮잠은 어떻게 할까? 낮잠 프로젝트 실전 플랜 아이가 밤잠보다 낮잠을 유독 힘들어하는 이유 45분의 침입자,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시계추 현상에 대한 개괄적인 설명 왜 잠을 못 자지? 꿀잠 프로젝트 진행 시 걸려 넘어질 수 있는 ‘돌부리’들 평소보다 보채고 짜증내는 아이, ‘원더윅스’ 아닐까?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자주 깨고 잠들기 힘들어한다면? 집에선 잘 자는데, 밖에선 못 잔다면? 걱정은 그만~ 꿀잠 프로젝트 관련 자주 나오는 질문과 답변 프로젝트 진행중, 제대로 가고 있는 건가? 아이가 아픈 것 같은데, 기분이 나쁜 것 같은데… 에필로그. 육아에 ‘정답’은 없다 감사의 글 참고 자료수만 명의 엄마들에게 ‘육아의 신세계’를 열어준 행복육아법! 내 아이가 스스로 ‘통잠’ ‘꿀잠’을 잘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부모 조연 육아’! “아이가 잠만 잘 자도, 육아가 행복해진다!” 저자 ‘로리(김준희)’는 MIT에서 석사를 받고, 국내 금융회사에서 맹렬히 일하다, 2011년 첫째 딸 ‘은교’를 낳으며 본인이 계획한 시기에 맞춰 엄마세계에 입성했다. ‘일 잘하던 그녀’ ‘어디서든 능력을 발휘하던 그녀’는 듣도 보도 못한, 실미도 극기훈련 버금가게 혹독한 엄마세계에서 그야말로 ‘멘붕’에 빠지고 말았다. ‘독박육아’로 그야말로 고생, 고생, 생고생을 경험! 엄마가 되기 전엔 몰랐던 세계… 스물네 살부터 처절하게 경험했던 <미생>의 정글과 같은 직장세계도, 똥줄 타며 고생해 완성한 석사논문도 육아에 비하면 새 발의 피였다!!! 하지만 용감하게 곧바로 둘째 아들 ‘연우’까지 출산, 두 명을 키우는 것은 더 혹독하겠지 하고 생각했지만, 이게 웬걸? 둘째를 낳고 나니 육아 패러다임이 바뀌어있었고, 안 보이던 행복육아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만 4년 동안 ‘두 명’을 연달아 키우며 눈물 콧물 섞인 독박육아, 그 안에서 깨닫게 된 참된 행복, 그 뼈저린 직접 경험과 함께 수백 권이 넘는 국내외 육아 전문서를 독파한 간접 경험, 그리고 풍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똑게육아’를 완성했다. 그 이야기를 보다 많은 엄마들과 나누고자 2014년 네이버 포스트에 연재를 시작했고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연재 1개월 만에 신인상을 받았고, 독자가 2만 명에 육박했다. 예상치 못하게 상담글이 폭주하여 ‘똑게육아 카페’까지 개설하게 되었다. 이 책은 ‘10년 이상 수천 명의 아기를 돌봐온 베이비 스페셜리스트들의 전문지식+만 4년 동안 두 명을 연달아 키우며 호구육아, 노예육아를 처절하게 체험한 끝에 비로소 깨닫고 정리한 로리의 100퍼센트 리얼 똑게육아 노하우+수만 엄마들과의 활발한 상담 경험’을 쏟아부은, 그야말로 저자의 혼과 골수를 담은 책이다. 독박육아, 노예육아, 호구육아는 이제 그만! 엄마가 현명해지면 아기와 엄마 모두 ‘육아헬’이 아니라 ‘육아낙원’에서 행복할 수 있다~ 똑게육아? 과연 ‘똑게’란 무엇일까? ‘똑게’는 ‘똑똑하고 게으르게’의 줄임말이다. 똑부(똑똑하고 부지런하게), 멍부(멍청하고 부지런하게), 멍게(멍청하고 게으르게) 같은 단어들을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 ‘로리’는 육아에서 ‘똑게’를 지향한다. 생각해보자. 육아에서 여유로운 위너가 되고 싶은가, 바쁘기만 한 루저가 되고 싶은가? ‘똑게’에서 ‘게으르게’는 나태하거나 안일하게 아이를 키우자는 것이 아니라 육아에서도 여유를 갖자는 긍정적인 의미다. 즉 여기서 말하는 게으름이란 ‘생산성 있는 똑똑한 게으름’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똑게육아’ 중에서도 아이가 스스로 잠에 빠져들고, 밤새 쭉 자는 능력을 터득할 ‘기회’를 주는 것, 그리하여 아이에게 ‘꿀잠 능력’을 선물해주는 것, 즉 ‘똑게식 꿀잠 프로젝트’를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이다. 엄마가 현명해지면 아이와 엄마 모두 ‘육아낙원’에서 행복할 수 있다. [추천사] 친정엄마는 말한다. “니처럼 애기 편하게 키우는 사람 없대이~” 나에게 최고의 육아템을 꼽으라면 바로 똑게육아! - 김채민(3개월 현덕이 엄마)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육아 퇴근’을 선물해준 똑게육아! 엄마에게 산소마스크를 씌워주는 똑게육아! 딸바보 남편도 할 수 있는 똑게육아! - 고유미(9개월 하율이 엄마) 아이가 울 때 멘붕 안 빠지고 침착하게 지켜볼 수 있게 한 일등공신은 똑게육아! - 카카오스토리 ‘이유승’ 주변 사람들이 말한다. ‘아니, 무슨 저런 애가 있어!’ 똑게육아를 만나고 스스로 자율학습도 할 줄 알게 되고, 스스로 잠들고, 깨도 활짝 웃으며 일어나주는, 하루하루 새로운 모습으로 엄마를 즐겁게 하는 리아. - 카카오스토리 ‘양세나’ 예안이 태어난 지 40일경.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만난 게… 바로 로리의 똑게육아. 사실 내가 살기 위해 찾아본 거였는데 똑게에서 알려준 건 ‘나+아기’를 살리는 육아였다! 똑게를 만나기 전 예안이가 왜 우는 건지, 배고픈 건지, 졸린 건지, 아픈 건지, 도대체! 이유를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똑게를 만난 뒤 먹고 자고 노는 시간이 명확히 보이면서, 예안이가 무엇을 원해서 우는 건지 명확히 알 수 있었다. 이제 순둥 포스 작렬! - 김지은(7개월 예안이 엄마) 똑게육아는 애를 키우는, 혹은 키울 예정인 사람이라면 애도 엄마도 더 행복해지기 위해 추천해주는 곳! 우리 설이가 그냥 혼자 누워 잔다고, 놀다가도 그냥 잠든다고, 밤에 12시간씩 잔다고 하면, 애기가 순하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은 불과 한두 달 전, 똑게를 만나기 전의 설이를 모르는 사람. ㅎㅎㅎ - 네이버 ‘icesweets’ 똑게로 인해, 저희 집에 그야말로 천사가 내려온 기분이에요.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하루종일 방실방실 웃는 아가 덕분에 저도 덩달아 신이 납니다. - 김정효(9개월 로아 엄마) 똑게로 칭찬받는 며느리 됐어용 추석 때도 어머니댁에서 놀다 스스로 잠드는 모습을 보더니 저희 시어머니가 애기 잘 키운다고 칭찬해주셨어요. - 네이버 ‘하징1505’ 똑게 덕분에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고~ 유모차에서도 잘 자요~ 외출도 여행도 거뜬해요~ - 네이버 ‘레나1505’
크릿터 2호
민음사 / 크릿터 편집부 (지은이) / 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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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음사소설,일반크릿터 편집부 (지은이)
2019년 초, 비평 무크지라는 이름으로 닻을 올린 《크릿터》가 그 두 번째 책을 내놓는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문학잡지 《릿터》를 연상시키는 《크릿터》라는 제호에서 비평을 뜻하는 ‘크리틱’의 상징성과 동시에 《릿터》와의 연계성 또한 엿볼 수 있다. 본격적이고 깊이 있는 문학평론과 한국문학의 현장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도서 리뷰, 그리고 작가론으로 ‘비평 무크지’라는 실험을 지속한다. 그 실험에 문학 독자의 자리가 넓고 편안하기를 기대한다. 《크릿터》 2호 리뷰에서는 손 맞잡을 만한 도서 스물아홉 종을 소개한다. 시와 소설 모두 다루는 작품 수를 열두 종으로 늘렸다. 더 많은 책을 이곳에 담아내고 싶었으나 지면의 한계가 욕심을 접게 했다. 비문학 분야의 도서를 ‘인문사회’라는 이름으로 다섯 종 싣는다. 도서는 편집부의 선정 과정을 거쳤다.특집 : 재현/리얼리즘 오은교_ ‘혐한’과 ‘노재팬’ 운동 속 일본 여성을 읽는 일 김건형_ ‘퀴어 신파’는 왜 안 돼? -퀴어서사 미학을 위하여 박혜진_ 자기중심주의 시대의 공동체 재현 조대한_ 남성 캐릭터 재현 양상과 서사적 재배치에 관한 소고 이지은_ 여성 재현의 ‘몫’을 묻다 -최은영, 조해진, 김숨의 근작을 돌아보며 리뷰 : 소설 최선영_ 좀처럼 가만할 수 없는 -『가만한 나날』 한 설_ GLaDOS -『골든 에이지』 소유정_ 사랑_최종_이게진짜_진짜최종.txt -『대도시의 사랑법』 송민우_ 애도와 건축 -『레몬』 이철주_ 감히 설명되어선 안 될 -『산 자들』 인아영_ 너무 아름다운 꿈 -『어제는 봄』 김 녕_ 오직 붙들 것 -『오직 한 사람의 차지』 박다솜_ 과학으로도 사랑은 만들 수 없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강보원_ 모든 것들의 평면 -『인터내셔널의 밤』 김복희_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의 제자리 -『줄리아나 도쿄』 김주선_ 정소현과 현대의 비극 -『품위 있는 삶』 장예원_ 질문이 소용없는 세계에 대응하는 방식 -『호재』 리뷰 : 시 정재훈_ 그리하여 우리의 모든 것들이 다시 시작되기를 -『그리하여 흘려 쓴 것들』 양순모_ 다정함의 건축술 -『무구함과 소보로』 안서현_ 사랑의 플레로마 -『반과거』 이병국_ 겨우, 사람이라는 말 -『밤이 계속될 거야』 민경환_ 덜 죽은 시체를 안 사랑하기 시작하는 거짓말 속에서 -『배틀그라운드』 김영삼_ 빈집에서 들리는 소리 -『사람을 사랑해도 될까』 전영규_ 나는 죽을 줄 모르는 반(半)인간입니다 -『사랑과 교육』 김지윤_ 두렵고 황홀하고 미친, 삶과 인간과 시에 대해여 -『아네모네』 허희_ 반복하는 사도 -『아무는 밤』 신수진_ 제목 없음의 방을 발간하다 -『우리 다른 이야기 하자』 이진경_ 빛이 사라진 이후 -『주적인 안녕』 김영임_ ‘어린 귀신’과 시적인 것 -『이런 얘기는 조금 어지러운가』 리뷰 : 인문사회 김준섭_ 길어져라 길어져라 길어져라 내 머리카락아 -『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노지승_ 역사의 변화는 누구의 몫인가 -『3월 1일의 밤』 김해원_ 지금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알지 못하는 아이의 죽음』 김혼비_ 말들로 세상을 터트리기 -『할매의 탄생』 김초엽_ 극복의 서사에서 연대의 서사로 -『희망 대신 욕망』 작가론 양윤의_ 삼중은유(Triphor) - 은희경론 김요섭_ 극장 바깥의 배역들 - 조해진론 본격 비평·리뷰 무크지 《크릿터》2호 발간! 특집 : 재현/리얼리즘 “거기에 재현된 세계가 우리의 세계다” 신간 도서 리뷰 29편과 은희경/조해진 작가론 수록 □ 《크릿터》 2호 발간! 2019년 초, 비평 무크지라는 이름으로 닻을 올린 《크릿터》가 그 두 번째 책을 내놓는다. 같은 출판사에서 나오는문학잡지 《릿터》를 연상시키는 《크릿터》라는 제호에서 비평을 뜻하는 ‘크리틱’의 상징성과 동시에 《릿터》와의 연계성 또한 엿볼 수 있다. 본격적이고 깊이 있는 문학평론과 한국문학의 현장성을 생생하게 전달하는 도서 리뷰, 그리고 작가론으로 ‘비평 무크지’라는 실험을 지속한다. 그 실험에 문학 독자의 자리가 넓고 편안하기를 기대한다. □ 거기에 재현된 세계가 우리의 세계다 한국 작가가 쓴 한국 소설을 읽는 일에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다. 문학이 재현하는 진실을 내가 알고 있던 사실과 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많은 경우 차라리 모르고 사는 쪽이 정신과 육체에 두루 나을 수 있다. 예컨대 만주에서 일본군 성노예로 착취당하던 어떤 여성은 같은 민족에 의해서 혐오와 질시를 받고 결국 배척되어 고국이라는 공동체로 귀향하지 못했다. 또는 귀향하지 않았다. 우리가 그토록 꿈꾸던 민족 공동체에서 어떤 여성은 바로 그 국가에 의해 앞서의 여성과 다를 바 없는 방식으로 미군의 성노예가 되기도 했다. 문학은 엄연한 사실을 재현하여 언어의 틀 안에 진실을 부려놓는다. 이야기를 읽는 우리는 진실의 망을 벗어날 길이 없다. 참혹을 목격하고 참담을 기꺼워해야 한다. 쓰는 자의 몫과 읽는 자의 몫이 외따로 있는 것은 아니어서, 대부분의 독자는 문학이 참혹과 참담을 통과하는 데 크나큰 힘을 준다. 현실의 비통을 외면하지 않도록, 견딜 수 있도록, 견딤으로 하여 다른 현실을 꿈꿀 수 있도록 그 둘은 손을 맞잡는다. 한번 잡고 나면 잡기 전의 상태로 돌아갈 수 없다. 《크릿터》 2호 리뷰에서는 손 맞잡을 만한 도서 스물아홉 종을 소개한다. 시와 소설 모두 다루는 작품 수를 열두 종으로 늘렸다. 더 많은 책을 이곳에 담아내고 싶었으나 지면의 한계가 욕심을 접게 했다. 비문학 분야의 도서를 ‘인문사회’라는 이름으로 다섯 종 싣는다. 도서는 편집부의 선정 과정을 거쳤다. 문학 분야의 책은 신진 문학평론가에게, 인문사회 분야의 도서는 각계의 필자에게 글을 청했다. 그리하여 이곳에 모인 스물아홉 권의 책으로 지금 여기의 우리를 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쓸쓸하거나 추악할지라도, 빛나거나 아름다울지라도 혹은 아무것도 아닐지라도 거기에 재현된 세계가 우리의 세계다. 특집 주제는 ‘재현/리얼리즘’이다. 오은교는 「‘혐한’과 ‘노재팬’ 시대에 일본 여성을 읽는 일」을 통해 최근 한국 문학이 일본 여성을 다루는 시선과 방식을 예리하게 포착하여 사태의 복잡성을 진단한다. 김건형은 박상영의 소설을 분석하며 ‘퀴어 신파’ 또는 ‘퀴어 리얼리즘’이라는 미학적 개념을 제안한다. 박혜진은 「1945」 「벽 속의 요정」 「먼 데서 오는 여자」 등 배삼식의 희곡을 주요하게 다루며 공동체의 의미 전환을 촉구한다. 조대한은 장류진과 강화길의 최근작과 대중문화를 가로지르며 남성 캐릭터의 재현 양상을 살핀다. 이지은은 최은영, 조해진, 김숨 작품의 여성 재현을 고찰하며 글쓰기의 ‘몫’은 무엇인가 하는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작가론의 자리에는 소설가 은희경, 조해진을 초대했다. 양윤의, 김요섭의 심도 깊은 글이 두 작가의 제자리를 쓸고 닦는다. 《크릿터》의 독자가 이 미친 세상을 살아갈 한 줌의 용기라도 더 얻길 바란다. 여기에 소개된 작가와 작품이 세상의 미침을 미치지 않는 곳 없이 비출 것이다. 그 비춤의 조도와 방향과 흔들림까지도 세심하게 살피는 글이 바로 비평일 것이다. 그것들을 모아 이 책을 낸다. 참여해 준 문학평론가와 여러 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위기도, 극복도 모두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몫이다.기성의 ‘리얼리즘’이 보편적 언어로 번역된 타자의 고통을 ‘진정’하게 인식하는 주체의 자족감에서 미학적인 가치를 찾는 반면, 퀴어 신파는 규범에 의해 제한된 언어로 주관적 감정을 발화하면서 자기 세계를 변혁하는 데서 미학적인 가치를 찾는다. 이성애 신파는 이성애/젠더규범이라는 ‘진정한’ 세계원칙에 의거하기에 자신이 느끼는 감정에 대해서는 의심할 필요조차 없고 그 대상만을 문제 삼으면 된다. 하지만 퀴어 되기는 자신의 신체와 욕망을 응시하고, 규범과 다른 자신을 되물으면서 촉발되는 사태이며, 주변의 물질적 관계와 자신을 조율해 가는 지속적인 수행 과정에 가깝다. 규범의 언어와 자기(의 감정과 인식) 사이의 거리를 부단히 읽어 내는 문해력이 퀴어 되기의 방법이다. 그런 점에서 퀴어 신파는 자신을 끊임없이 되묻는 (과잉) 독해를 통해서 자기의 (과잉) 인식에 이르는 연속적 수행이다.- 김건형, 「‘퀴어 신파’는 왜 안 돼?」에서. 고정된 공동체는 앞서서 합의한 모종의 기준으로 개인을 탈각시킨다. 확고한 기준과 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개인을 솎아 내는 공동체는 항상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에 두고 변하지 않기 위해 변수를 통제한다. 그러나 변수들이 각자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시대, 톰 울푸의 표현대로라면 ‘나의 시대’이고 가쿠타니의 표현을 빌리자면 진실이 멸종된 시대에 자랑스러운 변수로서의 ‘나’를 통제할 권리가 공동체에는 없다. 공동체는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는 공동체만이 지속 가능한 공동체일 수 있다. 공동체(共同體)의 개념을 형성하는 ‘단일성’에 변화를 가하는 것이 공동체의 본질을 변형시키는 것은 아니다. 「1945」에서 확인한 것처럼 애초에 단일성이라는 개념이 허위에 의해 만들어진 가상의 이미지이기 때문이다. 공동체(共同體)에서 공동체(公動體)로, 의미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박혜진, 「자기중심주의 시대의 공동체 재현」에서. ‘냉소’는 거리 두기의 결과다. 어떤 경우에도 함께할 수 없는, 거리를 없앨 수 없는 이들만이 냉소의 대상이 된다. 그러나 1977년 기숙사 322호와 417호에서 는 그럴 수가 없다. 이들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은 냉소가 아니라 ‘공감’이다. 이들의 소소한 취미, 사소한 습관, 자잘한 버릇들이 고개를 끄덕이게 하거나 웃음을 짓게 만든다. 1995년에 출간된 새의 선물(문학동네)에서부터 지금까지 은희경 소설의 인물들에게 부여된 냉소라는 평가에 대해 전면적인 검토가 이뤄져야 하는 시점은 아닐까. (……) 인물들이 냉소의 전략으로 발언해야 했던 시대가 있었으나, 그 엄혹한 시대에도 저 인물들은 서로를 냉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들이 서로의 삶을 사소하거나 비루하거나, 무가치하거나 무의미하다고 여기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삶 바깥에 현실의 가치가 존재한다고 말한다면, 그 시선이야말로 가부장적인 이념의 시선이라고 말해야 할 것이다. 여전히 저 기숙사의 방을 규방(閨房)이라고 믿는 그런 시선 말이다. - 양윤의, 「삼중은유: 은희경론」에서.


김전일 37세의 사건부 5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아마기 세이마루 (글), 사토 후미야 (그림)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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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소설,일반아마기 세이마루 (글), 사토 후미야 (그림)
천년의 수업
다산초당(다산북스) / 김헌 (지은이) / 2020.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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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초당(다산북스)소설,일반김헌 (지은이)
서울대 김헌 교수의 인문학 명강의. 문명의 근원 서양 고전에서 존재와 죽음, 자존과 행복, 타인과의 관계 등 인생에서 주요한 9가지 질문을 꼽아 던진 다음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생의 키를 쥘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지혜와 통찰을 담았다. 『천년의 수업』은 ‘인간으로서 나는 무엇인가’ ‘나는 나를 어떻게 할 때 가장 만족스러울 수 있을까’ ‘나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변화하는 세상에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사회의 한 일원으로서 나는 무엇일 수 있을까’ 등 수천 년 서양 고전이 던져온 질문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질문을 잊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각자의 인생에서 답을 내려 깊이 있고 나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고, 주요한 삶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혜로운 통찰을 전한다. [들어가는 문]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들어가기 전에] 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 팩트 체크부터 에포케까지 바르게 질문하고 있습니까? 질문의 기초: 사실 확인 | 질문의 기본: 맥락 파악 | 그리스인들이 가치를 판단하는 3가지 방법 | 성급한 판단을 경계하는 에포케의 지혜 [첫 번째 문] 나는 누구인가? : 세상을 향한 질문의 시작 나를 바로 세우는 일 나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 ‘내가 누구인가’를 묻게 되는 순간 ‘내가 아는 나’와 ‘남이 보는 나’ 사이에서 내가 의도하지 않은 나의 모습 스스로를 마주하는 일의 무게 인간에 대한 질문의 시작점 | 내가 누구인지 안다고 착각하지 말라 [두 번째 문] 인간답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일까? : 세상에 새겨 넣는 나의 무늬 거대한 세계관이 시작된 곳 놀라운 사유와 상상력의 중심 | 진실 같은 거짓말의 세계와 거짓말 같은 현실 세계 인간의 민낯과 본성을 마주할 용기 로고스, 사람을 사람답게 하는 것 나는 세상에 무엇을 새겨 넣을 것인가 사람다움을 묻는 인문학의 쓸모 [세 번째 문]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 : 삶과 죽음의 아이러니 모든 존재와 질문을 무의미하게 만드는 것 영원한 삶에 대한 인간의 갈망 | 죽음을 극복하기 위한 발버둥 잊히는 삶이냐, 기억되는 죽음이냐 인간의 삶을 선택한 오뒷세우스 | 사람들에게 기억된다는 것 | 죽음이 있어 의미 있는 삶 [네 번째 문]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을까? : 인생이라는 영화에서 멋진 주인공이 되기 위해 인생에서 주인공이 아닌 사람은 아무도 없다 왜 텅 빈 무대를 바라보고 있는가? 나의 역사와 세계를 만드는 위대한 사람 당신의 삶은 귀하다 | 황제보다 영예로운 시인의 세계 [다섯 번째 문] 세상의 한 조각으로서 나는 무엇일 수 있을까?: : 개인은 미약하나 시민은 강하다 거대한 사회 속 개인의 힘 ‘아무도 안’인 사람의 반격 | 로마 공화정을 수립한 한 사람의 힘 나와 남을 일치시킬 수 있는 능력 공감과 자각으로부터 변화가 시작된다 [여섯 번째 문] 변화하는 세상에서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교육에 대하여 인류 역사를 지속시키는 두 가지 조건 우리의 교육은 사람을 향해 있는가? | 줄 세우기 사회가 만드는 천편일률적 대답 다음 세대에게 사다리를 놓아주는 일 사회가 변하지 않으면 교육도 변하지 않는다 |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을 기른다는 것 [일곱 번째 문] 평범한 우리들의 이야기는 역사가 될 수 있을까? : 역사의 발전을 위해 우리가 넘어야 할 것 그리스 신화의 시작 새로운 세상의 도래 기성세대와 새로운 세대의 맞대결 무엇이 세상을 변하게 하는가 틀을 부수어야 역사는 나아간다 안주하는 삶을 경계한 그리스인과 한국의 교육 제도 | 아량과 존경을 품고 맞설 것 [여덟 번째 문] 타인을 이해하는 일은 가능한가? : 갈등을 넘어 화합으로 가는 길 욕망이 충돌하는 세상에 대처하는 자세 에로스, 결핍과 욕망에서 사랑으로 연민과 공포, 그리스 비극 관람은 나를 죽이는 시간 이아손과 메데이아가 보여주는 것 억압된 욕망을 달래는 슬기로운 완충기 이기적인 욕망에서 화합으로 이르는 길 조화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지혜 이야기를 공유한다는 것의 의미 [아홉 번째 문] 잘 적응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 고전과 인생의 상관관계 인생의 사용설명서를 펼치며 오래된 것이 아니라 최고인 것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험해야 한다 인간의 기억을 구성하는 것 성장은 지나온 역사이자 계속되는 과정이다 [나가는 문] 한때 우리 모두 질문이 많던 사람들“답은 틀릴 수 있지만 질문은 틀리지 않는다!” 질문의 힘을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문명의 근원 그리스 로마가 보내는 강력한 메시지! 서울대 학생들의 감수성과 창의성을 일깨운 서울대 김헌 교수의 인문학 명강의 ★★★★★ 삶의 방향을 고민하고 있던 제게 가슴 벅찬 감동과 기쁨을 준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강의를 들었더라면 더 넓게 세상을 보고 더 많은 걸 흡수할 수 있었을 거예요. 지금이라도 교수님을 만나게 되어서, 다시 한 번 시작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지금껏 해보지 못했던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 “질문하는 삶을 살고 계신가요?” 서울대 학생들에게 인기 수업으로 손꼽히는 인문학 수업을 강의할 때 김헌 교수가 학생들에게 꼭 던지는 질문이다. 기회가 될 때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도 나가며 서양 고전의 세계를 알려오고 있는 저자는 그때도 수강생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진다. 재미있는 건 반응이 꼭 같다는 것이다. 학생들과 수강생들은 어색한 미소만 지을 뿐이다. 우리는 왜 나와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서 질문하고, 궁금해 하고, 묻고 따져보는 일을 이토록 어색하고 불편하게 여기게 되었을까? ‘질문하기를 멈춘다는 건 인생이라는 바다에서 노를 놓아버리는 일’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스스로 묻고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위기와 변화가 닥쳐도 자기 나름의 답을 찾아나가 자신의 세계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환경과 일상을 살아도 질문을 적절히, 잘 던지는 사람은 사는 동안 좀 더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흡수하며 더 넓고 깊게 인생이라는 바다를 항해할 수 있다. 저자는 잃어버린 질문의 힘을 일깨우기 위해 인간의 본성과 욕망이 생생하게 담긴 서양 고전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서울대에서 학생들에게 그리스 로마 신화, 그리스 비극, 역사, 철학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는 문명의 근원 서양 고전에서 존재와 죽음, 자존과 행복, 타인과의 관계 등 인생에서 주요한 9가지 주제를 꼽아 질문을 던진 다음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인생의 키를 쥘 수 있도록 『천년의 수업』을 통해 깊이 있는 지혜와 통찰을 담았다. 이 책은 ‘나는 누구인가’ ‘인간답게 잘 산다는 것은 무엇인가’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 ‘어떻게 살아야 만족스럽고 행복할 수 있을까’ 등 9가지 거대한 문을 통과하여 일상의 새로운 발견과 깨달음에 이를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그동안 수많은 명강의를 해오며 학생들과 수강생들이 가장 목말라하던 인생의 궁금증들을 꼽아 거대한 서양 고전의 세계라는 대문을 통과해 각자가 나름의 답을 찾을 수 있도록 흥미로운 이야기로 안내한다. 나를 넘어서기 위해 알아야 하는 수천 년 인간의 본질적 삶의 태도 문명의 근원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는 순간, 평범하던 일상이 빛을 내뿜기 시작한다! 서울대 도서관 대출 순위를 뒤바꾼 강의로 주목을 받기도 하고, 대중에게는 JTBC , tvN , EBS 등에 출연하여 잘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저자의 인문학 수업이 인기를 끄는 데는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다. 문명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정치, 인간관계, 사회제도, 문학, 법을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것들을 오늘날의 개인 및 사회 문제와 엮어 해석하는 탁월한 통찰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저자가 진로를 고민하며 ‘나란 무엇인가’ 답하려 애썼던 시간,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고민했던 오늘날 교육의 문제와 나아가야 할 방향, 자본주의 시대 소비 활동, 피할 수 없는 인간관계의 문제 등 이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자기 자신을 올곧이 들여다볼 수 있고 어떤 자세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방향의 실마리를 얻을 수 있는 기쁨의 시간이었다 이야기한다. “바르게 질문하고 있습니까?” 물으며 시작하는 이 책은 어떻게 해야 제대로 질문할 수 있는지부터 알 수 있도록 한다. 질문을 하려고 해도 무엇을 묻고 어떻게 답해야 하는지 몰라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고, ‘이런 질문을 해도 되나’ ‘내가 잘 몰라서 그런 건가’ 스스로를 의심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9가지 질문의 세계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에 우선 질문의 기초와 질문의 기본을 알려준 다음, 질문을 한 후에 자신의 입장을 어떻게 정리하고 선택하고 판단할 것인지에 관해 그리스인들의 지혜를 전한다. 질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았다면, 이제 거대한 서양 고전의 세계로 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첫 번째 문 ‘나는 누구인가’으로 시작해 아홉 번째 문 ‘잘 적응하려면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까지 통과하며 독자들은 자아, 인간관계, 행복, 미래, 교육, 죽음 등 살아가며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하고 방황해봤을 굵직한 주제들에 관해 그리스 로마라는 인류의 거대한 지혜의 창을 통해 삶을 다시금 바라보게 된다. 가령, 첫 번째 문 ‘나는 누구인가’에서는 아폴론 신전 ‘너 자신을 알라’라는 문구로 화두를 던져 자아에 관해 생각하게 만든 다음 오이디푸스의 이야기와 커피 농장의 노동 문제, 저자가 학창 시절 겪었던 방황, 청소년 시절 누구나 한 번쯤 들었을 ‘꿈을 가지라’는 말 등 상상하지 못했던 영역에까지 생각이 확장할 수 있도록 한다. 세 번째 문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토록 치열하게 사는가?’에서는 새해 목표 세우기로 화두를 던진 다음 셰익스피어의 『햄릿』, 죽음을 극복하려 발버둥쳤던 그리스인들의 노력, 전쟁에 나가 전사하는 것을 위대한 업적으로 여겼던 그리스인들, 불멸의 삶을 포기하고 인간의 삶을 선택한 오뒷세우스의 선택, 짧고 굵은 영웅의 삶을 선택한 『일리아스』 속 아킬레우스의 선택 등 죽음을 주제로 수천 년의 세계를 넘나드는 지식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처럼 『천년의 수업』은 9가지 굵직한 질문을 통해 당연한 듯 여겼던 일상과 나라는 존재, 세상이라는 삶의 무대를 다시금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다채로운 빛깔로 채울 수 있도록 독자들을 이끈다. 현재 교육부 미래교육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의문점을 접어두고 배운 걸 고민 없이 외운 채 시험지에 정확히 적어내어야 훌륭한 학생이 될 수 있는 우리의 교육에 아쉬움을 표한다. 대다수가 추구하는 성공 모델을 향해 의문을 제기하지 않고 걸으면 성공대열에 올라설 수 있고 만족스러운 삶도 따라올 거라고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학생들은 눈 양 옆을 가린 경주마처럼 앞을 향해 질주한다. 결승점만 통과하면 만족스러운 삶이 펼쳐질 거라 생각하지만 그렇지가 않다. 직선주로인 줄 알았던 인생이 사실은 망망대해임을 알게 되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왕좌왕하게 되는 건, 우리 사회가 질문에 인색하고 그로 인해 다양성을 허용하는 데 너무나 냉혹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우리 각자가 잃어버린 질문의 힘을 일깨운다는 건, 획일화된 사회가 아닌 다채롭고 다양성이 빛나는 사회로의 작지만 힘찬 걸음걸음이라고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부딪쳤고 고민했던 굵직한 질문들을 잊고 살아간다. 그 질문에 대해 자기가 처음에 내놓은 답이 정답이라고 믿으며 다시 묻지 않은 채 평생을 사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쉬지 않고 노를 젓다가 한참 후에 정신을 차리고 돌아봤는데 잘못된 길이라면 그 황망함을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답을 고민하는 시간이 누적될수록 시야는 넓어지고, 비록 답이 틀려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해도 그 경험은 인생을 항해하는 힘이 될 것이다. 『천년의 수업』은 인류를 지탱해온 오래된 질문들을 통해 우리를 깊이 있고 밀도 있는 삶, 그리하여 풍요롭고 단단한 삶으로 이끌어줄 것이다. 세상을 배운다는 것은 빛을 밝히는 일이었고 하루하루는 특별하고 신나고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고, 사회생활을 할수록 더 이상 궁금한 것도, 질문할 것도 사라져갔지요. 자기가 얻은 답이 정답이라고 믿으며 다시 묻지 않은 채 평생을 사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미 해봤고, 가봤고, 먹어봤어, 더 이상 새로울 게 없어” “질문한다는 건 내가 모른다는 거잖아. 나의 무지를 들키고 싶지 않아” “새로울 게 없어. 그게 그거고, 하루하루 지나가는 일상은 당연 할 뿐이야” “주어진 답을 따라 걷는 게 안전해. 새롭게 도전하다 실패하면 어째? 시간만 낭비하는 거 아니겠어?” 새록새록 솟아나는 궁금증보다는 이런 생각들이 더 머릿속을 가득 채우고 짓누르고 있는지 모릅니다. 대한민국은 질문을 권하지 않는 사회입니다. 특히 제가 학교 다닐 때는 더 경직된 분위기였던 터라 질문을 하면 혼내는 선생님들도 있었습니다. 무언가 물어보는 학생이 있으면 그냥 외우기나 하라고 면박을 주고는 했지요. 그러니 주눅이 들어 궁금한 게 있어도 선뜻 물어보지를 못했습니다. 자, 이제 중요한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사실을 확인하고 맥락을 파악했다면 ‘그 일이 나에게 어떤 의미인지,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일이 남습니다. 이전의 두 단계는 객관적인 사실과 인과관계를 따져보는 작업이었습니다.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할 여지가 거의 없거나 적지요. 이 마지막 단계는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주어진 정보를 받아들이고 해석합니다. 적극적 가치 판단의 단계이지요. 고대 그리스인들이 가치를 판단하고 행동을 결정하는 방법은 오늘날 우리에게 아름다운 지혜를 선사합니다. 이 방법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수사학과 윤리학에서 제시한 것인데요, 그 이전에 플라톤의 작품에서 언급되기도 했습니다. 두 지혜로운 철학자로 대표되는 이 방법은 당시 그리스인들이 어떤 사태를 마주했을 때 어떤 잣대를 가지고 가치 판단을 했는지 시사점을 줍니다. 내가 누구인지 묻는 행위는 ‘나는 어떤 사람이고 싶은가’ 그리고 ‘나는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되어 내가 바라는 삶을 사는 데 있어 꼭 필요한 질문인 거예요. 또한 이런 질문들은 그 영역이 점점 확장되기 마련입니다.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가’라는 질문은 ‘사람은 꼭 무엇을 좋아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거든요. ‘나는 대학에 가야 할까?’ 하고 묻다 보면 ‘누구든 대학에 가야 하는 걸까? 대학에 가야만 성공할 수 있을까? 사람들이 말하는 성공은 무엇일까? 꿈을 이루는 게 성공이라는 것일까? 반드시 무엇인가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할 수 있을까? 꿈을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하는 식으로 질문이 이어지고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에서 여러 층위로, 다양한 방향으로 생각이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나에 대한 성찰은 결국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사는 것이 인간다운 것인가, 라는 문제와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한 질문의 시작점이기 때문입니다.


피부는 인생이다
브론스테인 / 몬티 라이먼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오가나 (감수) / 2020.04.15
19,800원 ⟶ 17,820원(10% off)

브론스테인소설,일반몬티 라이먼 (지은이), 제효영 (옮긴이), 오가나 (감수)
인간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에 대한 과학적, 의학적 정보를 담았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피부에 주는 영향, 피부를 노화시키는 원인, 피부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햇빛을 어느 정도 쐐야할지 등 피부에 관해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과학적,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피부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물리적 피부에 관한 탐구는 피부와 정신적 피부에 관한 탐구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라이먼 박사는 우리의 피부는 흉터, 주름, 문신 등과 같은 흔적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읽어낼 수 있게 하는 책 같은 역할을 해왔으며 또한 피부는 인간의 정체성, 즉 자아를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또한 피부가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통해 알려준다. 피부색이나 불결하다고 여겨진 피부병은 사회를 분열시키고 인류 역사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피부는 철학, 종교, 언어 등 인간 사상에도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은 정신적 피부는 차별, 혐오, 분쟁 등으로 오늘날까지도 영향력을 펼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머리말 1장 만능 기관 2장 진드기와 미생물의 천국 3장 직감 4장 빛을 향해 5장 피부 노화 6장 첫 번째 감각 7장 심리적 피부 8장 사회적 피부 9장 피부가 일으킨 분열 10장 정신적인 피부 용어 풀이 참고 문헌 감사의 말 감수자의 글 찾아보기2019년 영국왕립협회 선정 올해의 책 결선 후보작! BBC 라디오 4가 선정한 이 주의 책 선데이 타임스 선정 ‘꼭 읽어야 할 책’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측면까지 관여하는 우리 몸의 가장 친근한 신체 부위, ‘피부’ 우리는 정말 피부에 대해 잘 알고 있었을까? 피부의 놀라운 일생을 탐구하는 매력적인 책! 라이먼 박사는 흡입력 있고 사실로 가득한 인간 피부에 대한 연구를 과학적으로 다시 재조명한다. _네이처 에코르셰(corch)라는 것이 있다. 인체나 동물 근육의 움직임을 연구하기 위해 피부 밑이나 근육의 노출된 상태를 그린 미술작품을 일컫는다. 세기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하여 수많은 예술가들은 에코르셰를 만들었다. 인체를 해부한 에코르셰 작품들은 의학계에 크나큰 영향을 주었고 수많은 의학 교과서의 표지로 사용되어 의학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가 되었다. 하지만 이 해부학적 작품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빠졌다. 바로 우리 몸을 감싸고 있는 중요한 신체 기관인 피부이다. 정교하고 복잡한 육체를 감싼 조직, 피부는 몸에서 가장 넓고 빨리 재생되는 신체 기관이다. 우리는 매일 같이 피부 안에서 피부를 보고 만지며 살아간다. 피부는 놀랍도록 복잡한 미생물이 살아가는 서식지이자 우리 건강과 생존은 물론 정체성 발현에도 관여하는 필수 기관이다. 하지만 피부에 대해 우리가 아는 바는 극히 미미하다. 피부과학과 의학분야 저술로 여러 차례 수상한 몬티 라이먼 박사는 우리를 과학, 사회, 역사적 관점에서 신세 기관 중 가장 저평가 받는 기관인 피부의 놀라운 생애에 관한 탐험으로 독자를 이끈다. 몬티 라이먼 박사는 서문 말미에서 “피부는 생존과 일상적인 필수 기능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기관이며 더 나아가 우리가 인간으로서 어떤 존재인지 아주 많은 것을 알려준다. 볼로냐 대학교의 목재 에코르셰는 명확하게 인간의 형태지만 표면을 둘러싼 피부가 없어서 인간성이 나타난다고는 볼 수 없다. 피부를 알 때, 우리 자신을 알게 된다.”라고 말한다. 너무 친숙하지만 우리가 잘 모르는 ‘피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말이다. 피부를 알 때, 바로 우리 자신을 알게 될 것이다. 우리의 식단은 피부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 무엇이 우리의 피부를 늙게 하는가? 스트레스 받으면 피부 상태는 어떻게 변하는가? 피부가 만든 인류 역사의 커다란 변화는? 물리적, 정신적 ‘피부’에 대해 파헤치다! 몬티 라이먼 박사는 자신의 첫 저서 『피부는 인생이다』를 통해 인간의 몸을 둘러싸고 있는 피부에 대한 과학적, 의학적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피부에 주는 영향, 피부를 노화시키는 원인, 피부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햇빛을 어느 정도 쐐야할지 등 피부에 관해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과학적, 의학적 정보를 전달하며 자연스럽게 피부에 대한 흥미를 이끌어낸다. 이러한 물리적 피부에 관한 탐구는 피부와 정신적 피부에 관한 탐구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라이먼 박사는 우리의 피부는 흉터, 주름, 문신 등과 같은 흔적을 통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읽어낼 수 있게 하는 책 같은 역할을 해왔으며 또한 피부는 인간의 정체성, 즉 자아를 형성하는 데 있어 매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한다. 또한 피부가 인간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사회적, 역사적 맥락을 통해 알려준다. 피부는 다양한 사람을 하나로 뭉치게 했다. 인간은 관계를 연결하기 위해 피부에 영구적인 상처를 남기거나 문신을 해왔다. 오래전부터 부족민들은 문신을 몸에 새기며 같은 부족이라는 소속감을 만들어 관계를 형성하게 했다. 한편 피부는 분열을 일으키기도 했다. 피부색이나 불결하다고 여겨진 피부병은 사회를 분열시키고 인류 역사에 큰 변화를 일으켰다. 피부는 철학, 종교, 언어 등 인간 사상에도 크나큰 영향을 주었다. 이 책은 정신적 피부는 차별, 혐오, 분쟁 등으로 오늘날까지도 영향력을 펼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다. 너무 친숙해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중요한 신체 기관, 피부의 모든 것이 담긴 이 책을 읽은 후엔 당연하게 여겨온 피부를 전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피부 건강과 미용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실용서로도 훌륭하지만 피부에 관한 심리적, 사회적 통찰을 주는 책이자 독자의 시각을 넓혀주는 훌륭한 지적 교양서로도 손색이 없는 책이다.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
낮은산 / 홍승은 (지은이) / 2020.07.13
15,000원 ⟶ 13,500원(10% off)

낮은산소설,일반홍승은 (지은이)
사랑, 연애, 결혼에 대한 생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목소리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혼, 1인 가구, 동거 등의 형태가 더는 별나게 여겨지지 않고, 여자끼리 사는 이야기나 동성 간 사랑을 담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널리 읽힌다. 혈연 밖 사람들과 오히려 평등한 관계를 만들면서 가족의 의미도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우리는 어디까지 '다른' 사랑을, '다른' 함께 살기를 허용할 수 있을까? 전작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에서 '페미니스트'로서,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에서는 '쓰는 사람'으로서 자신과 세계 '사이'를 탐색해온 홍승은 작가가 세 번째로 꺼낸 주제는 '폴리아모리'다. '비독점적 다자 사랑'을 뜻하는 이 용어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두 애인과 산다니, 그게 가능해?" 작가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건 폴리아모리를 향한 세상의 반응을 접하며 계속해서 질문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영혼의 반쪽을 찾아야 온전해진다고 믿게 된 걸까, 왜 일대일 이성애 연애만이 '정상'이라고 이름 붙여질까, '정상' 규범은 어떤 얼굴을 비정상으로 만들어 지워왔을까. 사회가 포용하지 못하고 기존의 언어가 설명하지 못하는 빈 곳을 채우기 위한 '난리 치는' 서사들 중 하나가 되고자 했다.프롤로그: 그 이상 한 사랑 1 의외로 평범합니다 : 2인분의 세상에서 셋이 사는 일상 의외로 평범합니다 은밀하게 더 자연스럽게 N개의 사랑 한 지붕 아래 세 개의 잠 제발 사랑해 주세요 나는 불이로소이다 쓰기의 역사 서로의 품이 되는 일 1주년 기념 책장 정리 어둠 속에서 춤을 출래 2 내 사랑이 불편한가요 : 사랑에 정답이 있다는 거짓말 사랑이 뭘까 그러니까 남자가 필요하다는 미신 피임도 허락받아야 하나요? 무지개 반지를 내밀던 날 ‘무엇’과 함께 살아가기 혼숙, 왜 안 돼? 폐가, 계단, 비닐, 내 청소년기의 욕망들 곰팡이가 아니라 사람입니다 어떤 무례한 착각 우리 앞의 불랙홀 내 사랑이 불편한가요 평등해야 자유롭다 인터뷰 악플 읽는 밤 3 서로에게 무해한 방향으로 : 평등한 관계를 위한 고민들 자리에 따라 풍경은 바뀐다 우리는 아직 겨우 괜찮다 서로에게 무해한 방향으로 어머니가 짜장면을 싫어하셨다고? 처음에게 지금을 양보하지 않기 제가 폴리아모리 감별사는 아니지만요 우리도 결혼할 수 있을까 세상에서 제일 큰 내 작은 식구들 투명한 존중과 사소한 소망 바람처럼 사랑하기 거품이 되지 않고 사랑하는 법 요즘의 저녁 인터뷰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추천의 말 책에 도움을 준 생각들― 최초의 현재진행형 폴리아모리 에세이! “내 몫의 이야기만큼 사랑과 관계에 대한 개념이 확장될까?” 수많은 ‘우리’에게 이 책을 건넨다 사랑, 연애, 결혼에 대한 생각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그에 따른 다양한 목소리와 콘텐츠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비혼, 1인 가구, 동거 등의 형태가 더는 별나게 여겨지지 않고, 여자끼리 사는 이야기나 동성 간 사랑을 담은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널리 읽힌다. 혈연 밖 사람들과 오히려 평등한 관계를 만들면서 가족의 의미도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우리는 어디까지 ‘다른’ 사랑을, ‘다른’ 함께 살기를 허용할 수 있을까? 전작 『당신이 계속 불편하면 좋겠습니다』에서 ‘페미니스트’로서, 『당신이 글을 쓰면 좋겠습니다』에서는 ‘쓰는 사람’으로서 자신과 세계 ‘사이’를 탐색해온 홍승은 작가가 세 번째로 꺼낸 주제는 ‘폴리아모리’다. ‘비독점적 다자 사랑’을 뜻하는 이 용어에 많은 이들이 고개를 갸웃할 것이다. “두 애인과 산다니, 그게 가능해?” 작가가 책을 쓰기로 결심한 건 폴리아모리를 향한 세상의 반응을 접하며 계속해서 질문이 깊어졌기 때문이다. 왜 우리는 영혼의 반쪽을 찾아야 온전해진다고 믿게 된 걸까, 왜 일대일 이성애 연애만이 ‘정상’이라고 이름 붙여질까, ‘정상’ 규범은 어떤 얼굴을 비정상으로 만들어 지워왔을까. 사회가 포용하지 못하고 기존의 언어가 설명하지 못하는 빈 곳을 채우기 위한 ‘난리 치는’ 서사들 중 하나가 되고자 했다. “누가 볼까 봐 잡았던 손을 슬쩍 놓아야 했던 사람, ‘우리도 저렇게 축복받을 수 있을까’ 문득 슬퍼졌던 사람, 관계를 설명할 언어가 없어서 헤맸던 사람, 단지 조금 다르다는 이유로 꾸역꾸역 비난을 삼켜야 했던 사람, 견고한 가족 중심 제도에 포함되지 않는 자신이 잘못된 건 아닐까 의심했던 사람……. 수많은 ‘우리’에게 이 책을 건네고 싶다.”(프롤로그) 각자의 이유로 사랑하고 살아가는 “수많은 우리”에게 위안이 되기를, “내 몫의 이야기만큼 사랑과 관계에 대한 개념이 확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이 책에 담겨 있다. 더불어 차별과 폭력, 청소년의 욕망과 권리, 가족구성권 문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질문을 독자들과 함께 이어가고자 했다. 다정한 아침 인사와 밤 인사, 하루를 채우는 반짝이는 대화와 고만고만한 다툼… 셋이 살아도 평범합니다!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는 일대일 이성애 사랑이 기본값이라고 규정된 세계에서 셋이 사랑하며 함께 사는 일상을 기록한 국내 첫 폴리아모리 에세이다. “현실이 아닌 실험으로, 진심이 아닌 농담으로, 정상이 아닌 비정상으로” 취급되는 ‘이상한(queer) 관계’를 홍승은 작가는 있는 그대로 열어 보인다. 거창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되고, 자신의 고유성을 따르는 일이 유난이나 파격이 되는 세상에서 한 사람의 사랑이 실재하는 그 자체로 드러나기를 바랄 뿐이다. “너무 특별하게(이상하게) 취급되는 일상과 사랑을 특별하지 않은 것으로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익숙해진다면, 한 번이라도 본다면 깜짝 놀라서 무턱대고 손가락질하는 반응이 줄어들까 싶어서.” 각기 다른 위치에서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세 사람(승은, 우주, 지민)이 폴리아모리 관계를 맺고 한집에 살게 되기까지의 과정, 그 과정에서의 분투와 좌충우돌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춘천과 포항을 오가며 두 사람을 만나는 동안 각자에게 찾아온 혼란과 불안, 세 사람이 퀴어문화축제에서 처음 만나 행진한 날, 셋이 살 집을 구하러 다니던 일화……. 세 사람이 짧지 않은 시간을 함께해올 수 있었던 것은 ‘보통의 저녁’들 덕분이었다. “오늘도 수고했어요”라며 서로를 다독이는 평범하고 다정한 인사가 오가는 삶. 어떤 형태, 어떤 조합이든 ‘함께 살기’의 기쁨과 어려움은 크게 다르지 않고, 누구나 원하는 대로 살아갈 권리가 있다는 것을 이 책은 강요하지 않으면서 은근하게 상기시킨다. “우리 관계는 폴리아모리로 불리지만, 특별하게 다르지 않다. 여느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듯 질투와 존중 사이에서 갈팡질팡한다. 우리는 다만 서로를 소유하고자 애쓰는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쓴다. 소유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상대와 또 다른 상대를 존중하는 데 관심을 기울이면서.”(282쪽) 두 애인의 목소리까지 생생하게 담은 두 개의 인터뷰 두 명의 애인과 함께하는 현재진행형인 관계를 쓰고 공개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다. “미화하고 싶지 않아서, 자극적인 소재로만 미끄러지고 싶지 않아서” 한 문장 한 문장 집중했고, 주위 사람의 모습이 담겼기에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 작가는 자신의 입장만으로는 “온전히 담을 수 없었던 한계”를 인정하고, 두 애인의 목소리를 직접 담기 위해 적지 않은 분량을 인터뷰에 할애했다. 첫 번째 인터뷰 은 세 사람의 인터뷰가 실린 한국일보 기사(2019년 11월 2일자 〈세 명이 하는 연애… “독점 아닌 사랑이 가능할까요?”〉)에 달린 ‘악플’에 대해 나눈 이야기이다. 기사가 포털 메인에 뜨고 하루 만에 1,0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가정이 무너지고 있다”는 한탄에서 “해피엔딩일 수가 없다”는 협박까지 온갖 공격적인 악플에 비해 두 사람의 답변은 담담하고 차분하다. 신중함과 배짱, 용기와 유머, 정교한 논리로 가득 찬 인터뷰는 폴리아모리를 선택하기까지 이들이 얼마나 많은 고민과 대화를 거쳤는지 짐작케 한다. “누군가를 사랑하고 관계를 맺는다는 건, 엄청 어렵고 복잡하고 상처받는 일이잖아요. 내가 아닌 타자, 내가 아니기 때문에 쉽게 닿을 수 없는 그 타자를 만나면서 내 세계가 허물어지고 뒤엉키는 과정이 사랑이잖아요. 당연히 끊임없이 서로를 상처 낼 수밖에 없지요.”(189쪽) 두 번째 인터뷰 에서는 폴리아모리 안팎에서, 사랑이라는 관계 안에서, 각자가 느끼고 경험해온 것들을 가감 없이 담았다. 이 책의 출간에 대한 솔직한 심정, 메타무어(애인의 애인)로서 두 사람이 서로에게 느끼는 감정, 폴리아모리를 처음 밝혔을 때 가족과 친구들의 반응, 그리고 섹슈얼리티에 이르기까지 내밀하고 속 깊은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세 사람의 함께 살기’가 어떤 모습인지 실감 있게 드러나고, 끊임없는 협상과 노동으로서의 사랑과 일상이 설득력 있게 전해진다. “저는 폴리아모리를 단지 누군가가 선택하거나 버릴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로 규정하는 입장에도 반대하고, 반대로 그것이 정체성이기 때문에 다자연애로 이어 나가야 한다고 여기는 입장에도 비판적입니다. 폴리아모리는 어떤 ‘상태’가 아니라 노력하는 ‘과정’이니까요.”(316쪽)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로서의 ‘우리’가 아닌 더 넓게 확장되는 ‘우리’를 위해 세 사람 역시 처음부터 폴리아모리였던 것은 아니다. 오랫동안 일대일 독점적 연애 관계를 맺어온 홍승은 작가는 “상대를 내 것으로 인식하고 통제하던 습관”을 바꾸는 것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한때 나는 과거 사냥꾼이었다. 연애만 시작했다 하면 상대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와 옷장 깊이 숨겨 둔 연애편지와 커플링을 찾아내서 기어코 서운한 티를 냈다. 우리는 서로에게 유일한 존재가 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일기장을 찢었고, 커플링을 버렸고, 지난 사랑의 흔적과 시간을 지웠다.”(271쪽) 세 사람은 가족회의를 통해 서로의 일정을 공유한다. 각기 맺고 있는 관계, 활동하는 단체들이 자연스럽게 섞이고, 집 안 곳곳에 다양한 친구와 동료들의 칫솔이 쌓여 간다. 작가는 ‘우리’ 안에 모든 걸 포함시키려고 하면 ‘우리’는 어느새 서로를 가두는 ‘우리(cage)’가 된다며, 어느 토크쇼에서 누군가가 했던 “둘이 만나도 연애를 오래 이어가기 어려운데, 세 분은 어떻게 오래 잘 만날 수 있었나요?”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오래 한결같은 마음이어서가 아니라, 오랫동안 서로의 변화를 지켜봐 주었기 때문이죠. 당신이라는 바람을 내 손에 잡아 두지 않으려 했고, 나라는 바람을 상대도 움켜쥐려고 하지 않았어요. 저는 잊지 않으려고 노력해요. 단지 연애 관계에만 갇혀선 안 된다는 것. 익숙한 안락함을 넘어서야 한다는 것. 관계의 확장이 우리를 더 풍요로운 사랑으로 이끈다는 사실을요.”(173-174쪽) 추천사를 쓴 김도현 작가는 “낯설고 잘 모르는 것을 대하게 될 때 우리가 취해야 할 기본자세는 존중하고, 경청하며, 알고자 하는 것“이라고 했다. 폴리아모리로 살아가는 일상을 솔직하고 세밀하게 그려낸 『두 명의 애인과 삽니다』는 그 자체로 읽는 재미도 크지만, 모든 영역이 정상/비정상이라는 이분법적 규범으로 구획되는 사회에서 낯설고 잘 모르는 삶의 방식은 간단히 ‘정상 아닌 것’으로 규정되는 현실을 날카롭게 파고들기도 한다. 인간의 ‘본성’이라 철석같이 믿어온 사랑과 관계에 새로운 인식을 열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두 사람과 함께 살면서 가장 반복적으로 했던 말은 잘 자라는 밤 인사였다. 원고를 수정하면서 내가 유독 그 말을 자주 썼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잘 자.” 나에게 함께 사는 일은 서로의 몸과 마음의 안녕을 돌보는 일이었다. - <프롤로그>에서 폴리아모리 관계를 맺는다고 하면, 사람들은 묻는다. 그게 가능해? 인간은 본능적으로 딱 한 사람만 사랑할 수 있어. 나는 그 말이 ‘태초에 남자가 있었다, 남자의 갈비뼈로 여자를 창조했다, 둘은 하나가 되었다’는 식의 말을 절대적 진리로 받아들이고 이성애를 찬양하는 태도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N명의 사람만큼 N개의 사랑 방식이 존재하는 게 더 ‘자연스러운 것’ 아닐까. - <N개의 사랑>에서


어둠의 눈
다산책방 / 딘 쿤츠 (지은이), 심연희 (옮긴이) / 2020.04.10
16,000원 ⟶ 14,400원(10% off)

다산책방소설,일반딘 쿤츠 (지은이), 심연희 (옮긴이)
40년 전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예견해 큰 화제가 되고 있는 딘 쿤츠의 소설. 라스베이거스에서 쇼 제작자로 일하는 크리스티나 에번스는 의문의 버스 사고로 열두 살 난 아들 대니를 잃었다. 그런데 1년이 지난 뒤, 그녀에게 자꾸만 기괴한 일이 일어난다. 대니가 살려달라고 외치는 악몽, 자꾸만 칠판에 나타나는 ‘죽지 않았어’라는 메시지, 혼자서 저절로 켜지는 라디오. 이 모든 일이 아들이 살아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 그녀는 아들을 직접 찾아내기로 결심한다. 사건을 추적해가던 도중, ‘우한-400’ 바이러스를 이용한 정부의 거대한 음모가 1년 전 버스 사고와 얽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어둠의 눈 작가 후기40년 전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 한국어판 최초 출간! 2020년 전 세계 역주행 베스트셀러 1위! ★★★★★ 영국 아마존 종합 1위 ★★★★★ 독일 아마존 종합 1위 ★★★★★ 네덜란드 아마존 소설 1위 ★★★★★ 미국 아마존 소설 작가 1위 ★★★★★ 프랑스 아마존 호러 소설 1위 ★★★★★ 스페인 아마존 호러 소설 1위 ★★★★★ 일본 아마존 장르 소설 1위 ★★★★★ 이탈리아 아마존 외국 소설 1위 2020년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한 소설, 20여 개국 판권 계약 진행 중! 끔찍한 악몽이 덮친 4일간의 이야기 코로나19를 예견한 소설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화제를 불러일으킨 소설 『어둠의 눈』이 다산책방에서 출간되었다. 『어둠의 눈』은 이례적으로 출간된 지 40년 만에 글로벌 베스트셀러로 급부상하며 영국,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으며, 종이책이 절판된 미국에서는 오디오북만으로도 종합 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어둠의 눈』은 사라진 아들을 구하기 위해 우한 소재 연구소에서 유출된 바이러스 ‘우한-400’의 비밀에 접근해 가는 크리스티나 에번스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흘러가면서도 공포, 서스펜스, 액션, 로맨스까지 능수능란하게 버무려 마치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과 강력한 흡인력을 선사하는 소설이다. 스릴과 유머가 가득한 흥미진진한 전개, 고도의 긴장감, 매력적인 캐릭터 등 좋은 이야기의 요건을 두루 갖추어, 서스펜스와 초자연적 요소를 드라마틱하게 엮어내며 감동을 자아내는 ‘딘 쿤츠 스타일 스릴러’의 시초를 볼 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딘 쿤츠는 스티븐 킹과 함께 서스펜스 소설계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초대형 베스트셀러 작가로, 그의 소설은 1년에 2,000만 부 이상이 팔려나가며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5억 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다. 미국에서는 일명 ‘딘 쿤츠 마니아’들에 의해 책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 순위에 진입할 정도로 이름만으로 작품의 재미가 보장되는 작가다. 그의 다른 작품들은 이미 한국에 여러 번 소개되었지만 『어둠의 눈』이 한국 독자와 만나는 건 초판 출간 후 40년 만에 처음이다. 세월과 세대를 뛰어넘는 스토리텔링 아날로그 감성 스릴러의 정점 『어둠의 눈』은 딘 쿤츠가 ‘리 니콜스(Leigh Nichols)’라는 필명으로 1981년 출간한 초기작이다. 1980년대 출간된 스릴러인 만큼 스릴러 장르 특유의 장치와 문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도 현대 독자들에게 익숙한 스릴러와는 사뭇 다른 매력을 풍긴다. 주인공들은 이른바 ‘피의 복수’보다는 아들의 사고가 죽음으로 은폐되어야 했던 어두운 진실을 파헤치고 아들을 되찾아오는 데 집중한다. 또 자신들을 지키기 위해 총을 가지고 다니지만 최대한 살인을 저지르지 않으려고 몸을 사린다. 피와 살인이 일상적으로 다뤄지며 잔혹한 묘사가 자주 등장하는 여느 스릴러와는 다르게, 『어둠의 눈』의 두 주인공은 암살자를 어쩔 수 없이 죽이고도 괴로워하고 ‘악’으로 대변되는 세력이 자멸하는 것을 보고도 양심이 가책을 느끼는 따뜻한 인물이다. 『어둠의 눈』을 시작으로 딘 쿤츠 소설에는 이처럼 너무나 ‘인간적인’ 주인공이 종종 등장하는데 이게 바로 독자들이 딘 쿤츠 작품의 주인공을 응원하게 되는 이유다. 또한 당시 스릴러에서 납치당하거나 잔혹하게 살해당하는 범죄의 대상으로 소비되었던 여성 캐릭터를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로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도 새롭다. 능동적으로 문제에 부딪치고 아이를 찾기 위해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강한 모성은, 남성 여성을 떠나 한 ‘인간’이 지닐 수 있는 강인함을 오롯이 드러낸다. 피와 잔혹함이 난무하는 스릴러에 지친 독자에게 1980년대 아날로그 감성이 그대로 담긴 이 이야기는 젊은 층에게는 색다른 즐거움을,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재난 속에도 희망은 있다 인간에 대한 애정이 돋보이는 수작 딘 쿤츠는 초자연적 현상에서 빚어지는 특유의 분위기를 감동적인 드라마와 연결 짓는 데 귀재로 알려져 있다. 『어둠의 눈』에서도 초반에 액자들이 저절로 흔들리고 라디오가 꺼졌다 켜졌다 하거나 침대가 붕 떠오르는 등 마치 고전 공포영화를 연상시키는 장면들로 독자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으며 긴장시키지만, 재난 속에서도 각자의 소중한 사람을 다시 만나고자, 그리고 그들을 지키고자 하는 인물들의 여정을 함께 쫓다 보면 어느새 가슴 뭉클한 공감과 희망이 피어오른다. 글러브박스가 불쑥 열렸다. 재떨이가 불쑥 튀어나왔다. 티나는 웃었다. 분명히 기쁜 목소리였다. (……) 지금 목격한 장면은 어린아이의 영혼이 보여주는 즐거운 기교 내지는 다정한 인사, 혹은 신나는 환영식이었다. 정말로 공기 중에서 호의, 사랑과 애정이 뒤섞인 감정이 느껴져서 놀라움에 어안이 벙벙할 정도였다. _본문 중에서 『어둠의 눈』은 궁극적으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등장인물들은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인간을 향한 애정을 끝까지 놓지 않는다. 인간의 악하고 잔혹한 면을 다루면서도 선함에 대한 굳은 믿음을 보여주는 이 소설은 단순히 스릴러라는 장르로 정의하기에는 할 말이 많이 남는다. 바로 이런 점이 4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전 세계 수많은 독자를 매료시킨 이유일 것이다. 작가는 후기를 통해 『어둠의 눈』이 “잃어버린 아이, 또 어린 아들에게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아내기 위해서라면 뭐든 하는 헌신적인 어머니라는 소재가 원초적인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실체가 없는 거대한 조직에 맞서 개인에게 닥친 지극한 슬픔을 이겨내는 어머니의 사랑은 극한 상황 속에서 더 빛나는 인간의 의지에 주목하게 한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희망을 발견하게 하는 아주 특별한 스릴러 『어둠의 눈』은 예기치 못한 재난에 늘 놓일 수밖에 없는 삶 속에서 평범한 일상, 늘 곁에 있는 가족이 주는 소중함을 깨닫게 하며 독자들의 가슴에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러니까 이 글자는 여기에 계속 쓰여 있었다고밖에 볼 수 없었다. 대니가 죽기 전 남긴 글자가 분명했다. 물론 아이의 글씨체는 그 애의 성격처럼 단정했다. 이런 식으로 휘갈겨 쓰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글자는 대니가 쓴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야 말이 된다.그런데 이건 그 애가 버스 사고로 죽은 걸 두고 하는 말 아닌가?아니, 우연의 일치다. 당연히 대니가 죽기 전에 써놓은 글자일 것이다. 그 애가 죽은 뒤에 이 글자를 발견했다고 밑도 끝도 없는 해석을 해대면 안 된다. 이건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우연의 일치다. 그녀는 다른 가능성을 생각해보지 않았다. 또 뭐가 있을지 생각하면 너무나 무서워질 것 같았다. 처음에는 왜 우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저 온몸을 휩쓰는 격렬한 슬픔에 몸을 내맡기고 이유를 묻지 않았다.잠시 후 이건 대니를 위해서 우는 거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불쌍한 내 아들, 사랑스러운 대니. 제대로 살아보지도 못했는데. 이럴 수는 없어. 그다음에는 자기 자신, 그리고 마이클 때문에 울었다. 또이제껏 있었던 일 때문에, 앞으로 결코 다시는 일어나지 않을 일 때문에도 울었다.몇 분 그렇게 울고 나자 진정이 되었다. 그녀는 눈물을 닦고 코를 풀었다.우울하게 지내는 건 그만두자. 이제껏 살면서 충분히 우울했다. 너무나 오래 그리고 지독하게 우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