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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해커스 무역영어 1급 이론 + 기출문제
해커스금융 / 해커스 무역시험연구소 (지은이) / 2020.03.02
28,800
해커스금융
소설,일반
해커스 무역시험연구소 (지은이)
2020 최신개정판! Incoterms 2020 전면 개정 내용을 반영하였다. 시험에 나올 내용만 모아 쉽고 빠르게 무역영어 1급을 합격할 수 있다. '총 12회분의 풍부한 기출문제+OMR 답안지'로 실전을 완벽 대비할 수 있으며, 무역영어 시험 고득점을 위한 <9개 유형으로 끝내는 영문해석/영작문>을 수록하였다.제1장 무역계약 제1절 무역계약 일반 제2절 무역계약의 성립 제3절 계약서 제4절 무역거래조건 제5절 무역계약의 이행 제6절 무역계약의 종료와 계약위반 제7절 인코텀즈(Incoterms?) 2020 제2장 무역결제 제1절 무역결제 일반 제2절 송금결제방식 제3절 환어음 제4절 추심결제방식 제5절 신용장결제방식 제6절 기타특수결제방식 제7절 환리스크 관리 제3장 무역운송 제1절 국제해상운송 제2절 국제항공운송 제3절 국제복합운송 제4절 국제운송규칙 제4장 무역보험 제1절 해상보험계약 제2절 해상위험과 해상손해 제3절 해상보험증권과 협회적하약관 제4절 무역보험 제5장 무역클레임 제1절 무역클레임과 처리방안 제2절 상사중재 제6장 서비스무역 제1절 서비스무역의 개요 제2절 판매점, 대리점 계약 제7장 기술무역 제1절 기술무역의 개요 제2절 라이센스계약 제3절 플랜트수출계약 제8장 해외투자 제1절 해외투자의 개요 제2절 해외직접투자 제3절 국제투자계약 제9장 전자무역 제1절 전자무역의 개요 제2절 전자무역관리 제3절 전자무역계약 제4절 전자무역결제 제10장 무역규범 제1절 무역규범의 개요 제2절 대외무역법 제3절 관세법 제4절 외국환거래법 무역영어 베스트셀러 1위 시험에 나올 내용만 모아 한 권으로 합격!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1. 무역 전공자든 초보자든 무역영어 자격증을 따고 싶으신 모든 분들 2. 시험에 필요한 내용만 모아 독학으로 공부하고 단기 합격을 원하는 분들 3. 기출문제를 풍부하게 학습하고 무역영어 핵심 이론을 완벽 정리하고 싶으신 분들 [교재 특장점] 1. 2020 최신개정판! Incoterms 2020 전면 개정 내용 반영 1) 무역영어 1급 합격에 필수적인 Incoterms 2020 전면 개정 내용 완벽 반영 2) 철저한 기출 분석을 통해 최신 무역영어 시험의 출제경향을 완벽하게 반영한 2020 최신개정판 3) 과목별/장별 출제경향 및 학습 전략을 숙지하며 전략적 시험 대비 2. 시험에 나올 내용만 모아 쉽고 빠르게 무역영어 1급 합격! 1) 기출빈도 제공 이론의 기출빈도를 별의 개수(★~★★★)로 구분하여 중요도 및 학습 우선순위에 따라 효율적인 학습 2) 기출 문장 형광펜 표시 최근 3회분 시험에 기출된 문장에 형광펜 표시하여 최신 출제경향을 한눈에 파악하고 집중 학습 가능 3) <시험에 이렇게 나온다!> 이론 학습 후 학습한 내용을 기출문제에 적용하며 응용 능력 및 실전 감각 향상 4) <최신 출제포인트> 빈출 이론을 꼼꼼하게 정리하고 핵심 포인트를 파악하며 주요 내용 복습 및 암기 5) <합격자의 TIP> 이론에 대한 추가 설명을 통해 합격에 필요한 핵심 포인트 학습 가능 3. '총 12회분의 풍부한 기출문제+OMR 답안지'로 실전 완벽 대비 총 12회분의 풍부한 기출문제를 제한 시간에 맞춰 풀고, OMR 답안지를 작성해봄으로써 실전 감각 극대화 및 실전 완벽 대비 4. 무역영어 시험 고득점을 위한 <9개 유형으로 끝내는 영문해석/영작문> 수록 1) 무역영어 시험의 약 67%에 해당하는 영문해석/영작문 문제 유형을 9개로 분류하여 체계적인 학습 가능 2) <질문 유형 확인하기 & 문제 공략법 확인하기> 문제 유형별 공략법 파악 및 효과적인 학습법 수립 가능 3) <공략법 적용하기> 문제 유형별로 문제풀이 방법 및 과정을 숙지하며 유사한 문제 출제 시 쉽게 해결 가능 4) <유형체크> 학습한 내용을 문제풀이에 적용하며 이론과 기출문제의 연계 학습 및 응용력 향상 [해커스만의 추가 혜택 - 해커스금융(fn.Hackers.com)] 1. 본 교재 인강(교재 내 할인쿠폰 수록) 2. 무역실무 필수 이론 요약집 3. 필수 무역용어 100선 4. 빈출 영어어휘 400선 5. CISG, UCP600 원문+해석 6. 2주/4주/6주/6주 주말 데일리 학습플랜 [무역영어 베스트셀러 1위] 교보문고 취업/수험서 베스트셀러 국제무역사/무역영어 분야 1위(2019.03.26. 인터넷 주간 베스트, 개정 3판 기준) 무역영어 베스트셀러 1위 시험에 나올 내용만 모아 한 권으로 합격! 1. 2020 최신개정판! Incoterms 2020 전면 개정 내용 반영 2. 시험에 나올 내용만 모아 쉽고 빠르게 무역영어 1급 합격! 3. '총 12회분의 풍부한 기출문제+OMR 답안지'로 실전 완벽 대비 4. 무역영어 시험 고득점을 위한 <9개 유형으로 끝내는 영문해석/영작문> 수록
다크호스
21세기북스 /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 2019.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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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북스
소설,일반
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지은이), 정미나 (옮긴이)
전작 『평균의 종말』을 통해 평균의 허상을 폭로한 바 있는 선두적인 사상가 토드 로즈와 신경과학자 오기 오가스는 그동안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다크호스 프로젝트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해 인상적인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인 ‘다크호스들’을 연구해왔다. 『다크호스』는 이 두 사람의 그 혁신적 연구 결과가 담겨 있다. 책에는 성공과 행복 추구를 바라보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향과 지침이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다크호스들은 표준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행복이 충만한 삶을 누리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일탈 행위로 보이는 다크호스들의 여정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성공 법칙이 숨겨져 있다. 그것도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다 어울리는 법칙이다. 다크호스들의 성공 법칙은 ‘개인성을 활용해 충족감을 추구하면서 우수성을 획득’하려는 사고방식에 근거하고 있다. 『다크호스』에서 알려주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4대 요소를 잘 활용하면 당신만의 고유한 관심사, 능력, 환경에 맞는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자율권이 주어진다. 지금 당신이 여정의 첫 발을 떼려는 중이든 진정한 천직을 깨닫고 그 길로 들어설 방법을 찾고 있든 간에, 『다크호스』가 열정과 성취감으로 충만한 삶을 인도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서문 - 틀을 깨다 우연한 행운 표준화 시대의 공식 개인화 시대의 도래 사고방식의 변화 다크호스 프로젝트 본질적 공통점 우연이 아닌 선택 정반대의 진실 새로운 정의 누구나 다 가능한 성공 1장 - 표준화 계약 터닝포인트 굽은 길 개개인성을 억누르는 근원 생산 시스템의 표준화 노동의 표준화 학습의 표준화 표준화된 진로 코스 표준화 계약의 계명 치명적 단점 선택의 기로 유레카의 순간 미지의 경로 개척 새로운 우주의 등장 2장 - 미시적 동기 깨닫기 가장 중요한 것 진정한 동기 포괄적 보편적 동기의 단점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Ⅰ 지극히 사소한 동기의 위력 비판 게임 미시적 동기의 다양성 열정의 설계와 조합 3장 - 선택 분간하기 선택 찾기 선택 기회의 박탈 선택 '고르기'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Ⅱ 적극적 선택 확률 vs. 적합성 운 vs. 운명에 대한 통제력 똑소리 나는 승부수 종착지 없는 길 위험한 선택 또 다시 위험을 감수하는 이유 결단과 행동 4장 - 전략 알기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Ⅲ 전략의 의미 단 하나의 최상의 방법 장점 강화 전략 동기 vs. 장점 시행착오의 문제 장점의 조합 다른 차원의 자기 관리 최상의 방법은 없다 개인화 전략 현실 직시 5장 - 목적지 무시하기 다크호스형 사고방식 Ⅳ 불분명한 장점의 다양성 우수성의 표준화 시간의 상대성 변화의 필연성 운명이 걸린 순간 목표 vs. 목적지 경사 상승 다크호스식 처방전 미시적 동기의 변화 점검 - 인간 잠재력의 진수를 놓고 벌이는 공방 6장 - 착시와 기만 인식의 속임수 소련 vs. 미국 동일한 가정, 동일한 시스템 인재 쿼터제 인재 '선발' 시스템 쿼터와 기준의 양립불가성 자기정의의 속임수 인재 동시심 반박불가의 증거 새로운 달의 발견 개개인성 미시적 동기의 패턴 들쭉날쭉한 재능 무한대의 가능성 남은 선택 7장 - 다크호스 계약 재능 귀족제 쿼터주의의 작동 구조 능력주의의 부패 헝거 게임 변화의 바람 민주주의적 능력주의 새로운 계약의 승인 계약의 의무 동등한 기회라는 허상 개인화의 보장 선택의 유도 선구자들 선택의 자유와 책임 시민으로서의 의무 결론 - 행복의 추구권 자명한 진리 개개인성의 인정 행복의 의미 최우선적 법칙 양성 피드백 고리 충족감의 포지티브섬 게임 감사의 말 후주 찾아보기 『평균의 종말』을 잇는 토드 로즈의 역작! ‘세계 최고’가 아닌 ‘최고의 나’를 만들어 줄 단 한권의 책 우리는 수 세대 동안 판에 박힌 표준화의 법칙을 따라왔다. 남들과 똑같되 더 뛰어나야 하는 법칙에서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 공장의 조립라인을 따라 제작되는 상품처럼, 똑같은 시험을 치르고 똑같은 졸업장을 따고 똑같은 진로 코스를 따라야 한다. 더 나은 상품이 되려면 표준 공식을 따르되, 남들보다 더 좋은 성적을 얻어야 하고, 세상에서 더 알아주는 학교에 들어가서 졸업장을 따야 하고, 남들보다 더 좋은 직장에 취직해야 한다.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목표와는 상관없이 사회적 성공을 향한 컨베이어 벨트에 올라타고 있는 우리는 모두가 알고 있는, 그리고 모두가 인정하는 ‘표준 공식’에서 벗어나면 안 된다. 그래야 나의 성취를 다른 사람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표준 공식을 따라 성공하는 사람들은 결국 ‘소수’이다. 사회적 강요에 따라 열심히 노력하고 헌신했지만 성공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대다수’의 사람들은 초초함과 좌절감을 떠안는다. 수많은 책들이 단 하나의 성공의 비법을 알려준다고 유혹하고 있지만, 왜 성공을 이룬 사람들은 극소수일까? 게다가 아무리 이런 표준 공식이 싫어도 달리 택할 수 있는 경로가 없어 보인다. 그런데 그런 경로가 실제로 있다면 어떨까? 누구도 예상치 못한 길에서 자신만의 시장을 창출한 이들, 우리는 그들을 다크호스라 부른다 전작 『평균의 종말』을 통해 평균의 허상을 폭로한 바 있는 선두적인 사상가 토드 로즈와 신경과학자 오기 오가스는 그동안 하버드 교육대학원의 다크호스 프로젝트를 통해 혜성처럼 등장해 인상적인 성공을 이뤄낸 사람들인 ‘다크호스들’을 연구해왔다. 『다크호스』는 이 두 사람의 그 혁신적 연구 결과가 담겨 있다. 책에는 성공과 행복 추구를 바라보는 기존의 사고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방향과 지침이 수록되어 있다. 실제로 다크호스들은 표준 공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행복이 충만한 삶을 누리고 있다. 얼핏 보기에는 일탈 행위로 보이는 다크호스들의 여정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성공 법칙이 숨겨져 있다. 그것도 당신이 어떤 사람이든 이루고 싶은 꿈이 무엇이든 상관없이 누구나 다 어울리는 법칙이다. 다크호스들의 성공 법칙은 ‘개인성을 활용해 충족감을 추구하면서 우수성을 획득’하려는 사고방식에 근거하고 있다. 『다크호스』에서 알려주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4대 요소를 잘 활용하면 당신만의 고유한 관심사, 능력, 환경에 맞는 선택을 내릴 수 있는 자율권이 주어진다. 지금 당신이 여정의 첫 발을 떼려는 중이든 진정한 천직을 깨닫고 그 길로 들어설 방법을 찾고 있든 간에, 『다크호스』가 열정과 성취감으로 충만한 삶을 인도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표준화 시대 성공 공식의 유효 기간은 끝났다 ‘목적지를 의식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끝까지 버텨라!’ 우리가 성공을 이루기 위한 가장 확실한 전략으로 여기고 있는 이 메시지는 사실 산업화의 산물이다. 20세기 초부터 공장 중심의 제조업 경제로 전환되면서, 표준화 시대가 도래했다. 조립라인, 대량생산, 조직위계, 의무교육이 보편화되면서, 상품, 일자리, 졸업장 등등 일상생활의 대다수 체계가 표준화됐다. 표준화 시대에 맞춰, 성공을 정의하는 개념 역시 생겨났다. 일정한 진로코스에 따라 사다리를 한 칸 한 칸 밟고 올라가 부와 지위를 획득하는 것이 곧 성공이었다. 개개인의 저마다 특성과 장점은 무시한 채, 목적지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길을 따라가기만 하면 취업, 사회적 지위, 경제적 안정이 보장된다는 환상을 심어줬다. 그런데 이 조언이 과연 지금 시대에도 유효한 것일까? 시대는 바뀌었다. 현재는 넷플릭스나 아마존이 개인의 취향에 잘 맞을 만한 영화나 책을 섬뜩하도록 정확하게 추천하는 세상이다. 유튜브와 주문형 TV, 구글의 개인별 맞춤 검색, 개인맞춤형 뉴스 서비스, 각종 SNS가 일상화되어 있다. 이 신기술들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개인화(personalization)’다. 우리 사회는 대규모의 고정적이고 위계적인 조직이 주축을 이루는 산업 경제에서 프리랜서, 자영업자, 프리 에이전트들이 주도하는, 점차 다양하고 분권화되는 지식서비스 경제로 전환 중이다. 부와 권력 vs. 개인적 성취, 당신이 생각하는 성공의 정의는? 이러한 개인화 시대에 생명을 불어 넣고 있는 개념은 저자 토드 로즈가 전작 『평균의 종말』에서 정의한 ‘개개인성(individuality)’이다. 2018년 비영리 싱크탱크 포퓰리스(Populace)가 3천 명의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4퍼센트가 사회적 정의에서 성공한 사람을 “힘 있는 사람”이라고 답한 반면, 개인적 정의에서 성공한 사람은 91퍼센트가 “목표지향적인 사람”이라고 밝혔다. 우리 대다수가 남들에게 성공한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면 부유하고 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신은 개인적 충족감과 스스로의 결정에 따른 성취감을 성공 기준으로 여기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개인화된 성공에 대한 요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과학적, 학문적 연구는 여전히 표준화 시대에 고착되어 있다. 1세기가 다 되어가도록 연구자들은 획일적인 성공 개념에만 매달리며 한 가지 의문만을 고집스레 붙잡고 있다. ‘성공을 이루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시스템 바깥의 다크호스들, 게임의 규칙을 깨부수다! 『다크호스』의 저자 토드 로즈와 오기 오가스는 하버드대에서 연구를 하던 중, 위 질문과 살짝 다른 관점을 제기하게 됐다. ‘당신이 성공을 이루기 위한 최상의 방법은 무엇일까?’ 이 질문의 답을 찾기 위해, 그들은 학계 관례에 따른 성공 사례가 아닌 비전통적 성공 경로를 따랐던 대가들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들이 그런 성공을 이룬 장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선두적인 사상가로 인정받고 있지만 토드 로즈는 ADHD 장애로 고등학교를 중퇴하고 스무 살에 두 아이 아빠가 되었고, 신경과학자로 유명한 오기 오가스는 대학을 다섯 번이나 중퇴하고 헌책을 팔러 다녔다. 두 저자는 표준 공식을 따르려고 아무리 발버둥쳐도 번번이 실패했던 자신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개인이 저마다의 우수성을 획득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시스템 밖에서 성공한 대가들을 연구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을 ‘다크호스’라 명명했다. 게임의 규칙을 거부하고 성공한 다크호스들은 시스템에 저항하려는 충동적인 반항아거나 남들보다 대범한 성격을 가진 괴짜일거라 지레짐작하기 쉽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대범하고 저돌적인 성격도 있고 소심하고 공손한 성격도 있다. 어떤 사람은 분열 조장을 즐기는가 하면 또 어떤 사람은 화해적 태도를 선호한다. 갑자기 진로를 바꿔 전혀 다른 분야로 뛰어든 대가들도 있었다. 어떤 남자는 문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에 혹한의 북부 지방으로 트레킹을 떠났다가 외래 균류 전문가가 되어 돌아왔고, 아이비리그 대학원에서 인지언어학을 전공했다가 중도에 학업을 접고 세계적인 포커 귀재로 변신한 여성도 있었다. 하버드대 다크호스 프로젝트 팀이 찾아낸, 성공에 이르는 새로운 개념 정의 그렇다면 틀을 깬 다크호스들이 희박한 가능성을 뚫고 대가의 경지에 도달한 공통점은 무엇일까? 상당수 다크호스들은 ‘충족감’을 언급했다. 강한 ‘목표’ 의식이나 자신의 활동에 대한 ‘열의’, ‘자부심’을 이야기한 이들도 있었다. ‘이 일이 자신의 천직’이라고 자처하거나, 조용한 어조로 ‘진정성 있는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 이도 있었다. 표현 방식은 각기 다르지만 모든 다크호스들은 현재의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끼면서 자신이 하는 일에 깊이 몰입하고 있었다. 한마디로, 다크호스들은 의미 있고 보람찬 삶을 지금, 살고 있다. 사람들은 대체로 생계 문제에서 좋아하는 일과 해야 하는 일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만나게 될 다크호스들을 보면 그것이 잘못된 선택임을 느끼게 된다. 그들은 개개인성을 활용해서 실력과 즐거움을 둘 다 얻었다.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상황을 선택했고, 충족감을 주는 활동에 몰입해 학습력, 발전력, 수행력이 최대화된 덕분에 자신의 일에서 우수성을 키우기에 가장 효과적인 환경을 확보했다. 이렇게 다크호스들은 현대 개인화 시대에 잘 들어맞을 만한 성공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고 있다. ‘개개인성’이 정말로 중요하다는 점을 인정하는 정의다. 무명의 다크호스들이 전하는 생생한 교훈, 당신도 당신의 삶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 지금껏 숱한 철학자와 정신적 지도자들이 ‘열정을 따르라’거나 ‘행복을 우선시하라’는 훈계를 해왔다. 하지만 정작 필요한 것은 허공에 울리는 무의미한 메아리가 아니라 당신의 삶 속에서, 당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과 그것을 성취할 방법을 알아내도록 돕는 실용적이고 구체적인 지침이다. 『다크호스』는 바로 그런 지침을 제시하고 있다. 『다크호스』의 최우선적 용도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사용 설명서로 활용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알려주는 다크호스형 사고방식의 4대 요소는 남녀를 막론하고 온갖 포부를 품은 아주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실제로 검증된 것이다. 이 책에서는 스티븐 스필버그나 세리나 윌리엄스, 스티브 잡스는 나오지 않는다. 대신 스필버그 밑에서 조감독으로 일했던 인물, 올림픽 투포환 대표 선수, 스티브 잡스가 처음 고용한 직원 중 한 명, 백악관 정치 책략가였다가 옷장정리 전문가로 변신한 사람, 돈 잘 버는 직장을 걷어차고 서퍼클럽(고급 나이트클럽)을 개업한 경영 컨설턴트 들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 같은 무명 다크호스들의 성공담은 누구나 아는 유명인의 성공담보다 훨씬 더 많은 교훈을 시사한다. 다크호스들이 이룬 성공은 특권층이나 엘리트층만 아니라 누구든지 다 성취 가능한 일이라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다크호스』의 궁극적 목표는 피라미드의 좁은 꼭대기에 홀로 서있는 ‘세계 최고’가 아닌 당신의 삶 전체에서 ‘최고의 당신’이 되도록 돕는 것이다. 당신이 꿈도 희망도 없는 일에 매여 있거나, 사회생활의 첫 발을 떼려는 중이거나, 방향을 못 잡고 떠도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면 이 책이 당신을 열정, 목표, 성취감으로 충만한 삶으로 안내할 길잡이가 될 것이다. ‘다크호스 dark horse’는 1831년에 소설 『젊은 공작』의 출간 이후부터 보편화된 말이다. 영국에서 출간된 이 소설에는 주인공이 경마에서 돈을 걸었다가 ‘전혀 예상도 못했던(dark, 알려지지 않은) 말이’ 우승하는 바람에 큰돈을 잃는 대목이 나온다. 이 소설 문구가 빠르게 유행을 타면서, 이후로 ‘다크호스’는 표준적 개념에 따른 승자와는 거리가 있어서 주목을 받지 못했던 뜻밖의 승자를 지칭하게 됐다. 당신이 구불구불 굽은 길을 가기로 마음먹는다면 어쩔 수 없이 그런 냉소적 반응에 부딪히게 된다. 당신을 누구보다 아끼는 사람들도 예외가 아니다. 가족과 친구들이 그렇게 반응하는 이유는 당신이 순응자가 되길 바라기 때문이 아니다. 당신의 선택이 세상사에 대한 자신들의 기본 인식과 어긋나기 때문이다. 당신이 성공하길 바라면서, 자신들이 생각하는 성공 방법은 표준 공식에 따라 목적지를 의식하고 열심히 노력하면서 끝까지 버티는 길밖에는 없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
우주북스 / 박희아 (지은이) / 2020.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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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박희아 (지은이)
K-POP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는 K-POP 아이돌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해외 팬들의 모습을 국내외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고, 미국 빌보드어워드를 위시한 수많은 글로벌 시상식에서 K-POP 아이돌의 활약을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대를 준비하고, 그 무대 위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는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자 제작되었다. 아이즈원 이채연, 청하, SF9 찬희, 아스트로 문빈, 세븐틴 호시, 오마이걸 유아, 빅스 레오, 그리고 방탄소년단 제이홉까지. 총 8인의 K-POP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무대 위 퍼포먼스에 서린 그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마음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현 K-POP과 K-POP 아이돌에 대한 이해, 나아가 각자의 현실에서 자신만의 무대에 오르고 있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섞인 현실적인 조언으로 거듭난다.- 서문 - 추천사 INTERVIEW.1 아이즈원 이채연 다시, 채연의 도전 INTERVIEW.2 청하 벌써, 청하의 시간 INTERVIEW.3 에스에프나인 찬희 오늘, 찬희의 시작 INTERVIEW.4 아스트로 문빈 여기, 문빈의 열정 INTERVIEW.5 세븐틴 호시 오늘, 호시의 성장 INTERVIEW.6 오마이걸 유아 진짜, 유아의 목소리 INTERVIEW.7 빅스 레오 오직, 레오의 운명 INTERVIEW.8 방탄소년단 제이홉 이제, J-HOPE의 희망K-POP은 전 세계적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는 K-POP 아이돌 퍼포먼스를 따라하는 해외 팬들의 모습을 국내외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고, 미국 빌보드어워드를 위시한 수많은 글로벌 시상식에서 K-POP 아이돌의 활약을 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무대를 준비하고, 그 무대 위에서 무슨 생각을 하는지 들어볼 기회는 많지 않다.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는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자 제작되었다. 아이즈원 이채연, 청하, SF9 찬희, 아스트로 문빈, 세븐틴 호시, 오마이걸 유아, 빅스 레오, 그리고 방탄소년단 제이홉까지. 총 8인의 K-POP 아티스트의 목소리로 무대 위 퍼포먼스에 서린 그들의 땀과 노력, 그리고 마음을 기록했다. 이를 통해 현 K-POP과 K-POP 아이돌에 대한 이해, 나아가 각자의 현실에서 자신만의 무대에 오르고 있는 세상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이 섞인 현실적인 조언으로 거듭난다. * 『우리의 무대는 계속될 거야』 는 2019년 출간된 『무대위의 아이돌』의 개정증보판입니다. 기존 내용에 찬희, 문빈, 유아의 인터뷰가 추가 되었습니다. 여기서는 내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거죠. 다시 생각해봐도 그때 제가 포기하지 않은 게 신기해요.- 이채연(아이즈원) 인터뷰中 솔직히 저도 공주보다는 왕자가 좋아요.- 청하 인터뷰中
사이코패스는 일상의 그늘에 숨어 지낸다
중앙M&B / 이수정.김경옥 지음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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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M&B
소설,일반
이수정.김경옥 지음
최근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해 화제가 되었으며 언론 매체의 단골 패널인 범죄심리학자 이수정 교수와 프로파일러 김경옥 박사가 공저했다. 저자는 지난 10년간 범죄심리학자로서, 프로파일러로서 직접 대면하여 조사한 실제 범죄자들의 심리를 구체적인 검사 자료와 관련 연구 자료 등을 토대로 세밀하게 분석해낸다. 특히 범죄자들과의 직접 면담 기록은 마치 그들을 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정도로 생생하다. 사체를 훼손하며 태연하게 치킨을 시켜먹는 연쇄살인범, 소아기호증적 성범죄자인 초등학교 교사, 환청과 환상 때문에 살인자가 된 남자, 영아를 살해한 엄마를 통해서 본 산후우울증의 무서운 그늘, 두 살배기 아이를 2주간 혼자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게임 중독자 아빠 ….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실제 사건 속 범죄자들의 심리적 매커니즘이 범죄심리학자와 프로파일러의 분석을 통해 하나 둘 드러난다. 범죄자들을 ‘악마’로 단정하고 무작정 비판하려는 의도로 집필되지 않았다. 에필로그에서 밝힌 바처럼,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고민해야 할 점은 언젠가는 그들이 우리 곁으로 되돌아온다는 사실이다. 그들이 갱생되지 않는다면 우리 가족의 안전도 보장되지 않는다. 문제가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지 분석하고 이해하여 재범을 막고, 범죄의 순환 고리를 끊는 사회적 노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코리언 크리미널, 10년의 프로파일링 노트 1부 사이코패스 1 원조 사이코패스 유영철과 G의 연쇄살인사건: 살인 경쟁 두 살인마는 경쟁하듯 ‘게임’을 즐겼다 / 연쇄살인의 5단계 과정 / 죄책감도 두려움도 없었다 / 연쇄살인범 G의 마지막 타깃 2 경기 서남부권 부녀자 연쇄살인사건 : 일탈적 성적 환상 4명의 부인과 45건의 보험사기극 / 우발적 살인에서 계획 살인으로 / 담배 한 개비 피우며 죽음을 기다리다 / T에 대한 프로파일링 / 질서형 사이코패스의 특징 3 소시오패스 O의 묻지마 살인 : 반사회적 성격장애 웃음소리를 따라가 죽였다 / 불우한 어린 시절의 그림자 / O는 왜 소시오패스인가 / 묻지마 범죄자 18명을 면담하다 2부 성범죄 1 초등교사와 의붓아버지의 아동성범죄 : 소아기호증 어느 초등교사의 병든 사랑 / 아이에게만 성적 만족을 느낀다? / 아동치한범 J의 심리 / 초등학생을 성폭행한 의붓아버지 / 그냥 혼자 참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 친족강간의 슬픈 딜레마 2 죄의식조차 없는 연쇄강간범들 : 5가지 유형의 강간범 그렇게 심하게 저항하는 여자는 처음 봤어요 / 보상형, 권력 과시형, 가학형, 분노 보복형, 기회주의형 / 어린 시절 형성된 Y의 부적절한 여성관 / 평범한 중소기업 사장의 연쇄강간 / 저항하지 못하는 약한 모습이 좋다 3부 정신질환 1 대낮의 묻지마 칼부림 사건 : 환청과 환상으로 인한 범죄 저 문, 일부러 열어두신 거죠 / 그녀가 시켜서 칼로 찔렀어요 / 묻지마 범죄는 정신질환? / 정신질환자는 잠재적 범죄자인가 / 사회적 관심과 적극적 치료가 필요 2 아기를 죽인 엄마 : 산후우울증의 무서운 그늘
부부의 사계절
행복에너지 / 박경자 (지은이), 손병두 (엮은이) / 2020.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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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에너지
소설,일반
박경자 (지은이), 손병두 (엮은이)
ME 운동, 일명 부부일치 운동은 1952년 스페인 칼보 신부가 처음 고안한 부부들을 위한 주말 교육 프로그램이다. 월드와이드매리지엔카운터 (World Wide Marrage Encounter)를 줄여서 ME라고 한다. 한국ME는 미국 메리놀회 마진학 도널드 신부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저자와 남편은 '한국ME'의 초기 가입자로, 이 교육을 통해 결혼생활을 재평가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많은 깨달음을 얻고 ME가족들 카톡방에 에세이 식으로 생각과 느낌을 적기 시작했다. 그것이 이 책의 토대이다. 결혼 52주년을 맞이하여 설득 끝에 나오게 된 책에 정성스러움이 묻어난다. '결혼'에 대하여 생길 수 있는 모든 물음에 대하여 답변하는 문장 하나하나에 깊은 사유와 솔직한 심정이 담겨 있다.편집자의 머리말 4 저자의 인사말 8 축하의 글 12 part1. 그남자 그여자 1-1 남편 vs아내 깨어 있는 삶 24 결혼의 본질 26 결혼의 이유 28 남자와 여자의 자기평가 32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 33 진실한 동반자 35 남편은 아내의 사랑스러움을 가꾸는 정원사 37 남편을 다루는 기술 39 남편의 거짓말 41 남편의 귀가시간 43 남편의 허세 44 남편이 아내의 집착에서 멀어지고 싶을 때 46 평행선을 걷는 남편과 아내 48 1-2 원 팀 부부 때론 함께, 때론 남처럼 50 좋은 부부 관계의 시작은 겸손 52 부부는 한 팀 54 부부는 함께 성장해 가는 사랑의 관계 56 부부가 머리를 맞대면 58 부부간의 애착은 상호적이다 60 부부의 고유성 63 부부의 다른 점은 귀한 보물 64 부부가 말다툼하는 이유 66 부부는 싸워도 한방에서 한 이불 덮고 자야 67 부부싸움의 규칙 69 부부의 사생활 71 부부의 신뢰는 타이밍 72 부부의 의사결정 74 부부의 자존심 76 부부의 정 77 부부의 친밀감 79 악화된 부부 관계의 회복 80 부부가 공유할 수 있는 인생의 의미 82 쇼윈도 부부 84 정서적으로 멀어진 부부 85 부부가 하나가 되려면 87 부부는 한몸 (1+1=1) 89 part2. 갈등과 치유의 나날들 2-1 다름을 인정하라 결혼생활은 인생의 수련과정 94 고정관념 96 가슴에 박힌 못 98 성격 차이 100 내 생각도 틀릴 수 있다 102 부드러운 문제제기 104 불평불만은 결혼생활의 독소 105 사소한 불만 107 서운한 마음은 그때그때 풀어야 109 상처를 받았다면 111 건강한 타협 113 서운한 감정 115 남자의 지갑, 여자의 핸드백 116 부부문제는 먼저 내 안에서 찾아야 118 느낌은 필요성을 알려 주는 신호 119 2-2 경청하고 소통하라 경청은 마음을 얻는 지혜 121 결혼생활의 만족도는 대화시간에 비례 123 당신은 내 말을 전혀 듣지 않네요 125 우리 얘기 좀 해 126 대화는 공통의 세계를 만드는 열쇠 128 가정에서 대화 130 감정의 전달 132 감정의 표현과 해소는 별개 134 배우자가 내 말을 잘 들어 주었을 때 136 부부 성경대화 138 부부 소통의 비결 140 진정한 소통 142 의사소통의 책임 144 공감과 인정 146 2-3 배려하고 칭찬하라 새로운 공동의 관심사 148 격려는 힘과 용기를 주는 도화선 150 둘시네아 151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154 변화는 배우자에게 바치는 마음의 선물 155 배우자가 잘하는 일에 민감해야 157 다른 사람들 앞에서 배우자를 칭찬하자 159 배우자를 인정하기 160 배우자는 내 몸과 같다 163 칭찬은 귀로 먹는 보약 164 결혼기념일과 이벤트 166 좋게 느낀 감정은 말로 표현해야 168 따뜻한 감사의 표현 170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느끼는 것 172 2-4 굽히고 존중하라 지혜로운 체념 174 신뢰를 파괴하는 거짓말 176 진정한 사과 178 편견 180 오해와 이해 182 용서도 습관이다 184 일상에 작은 변화를 주자 186 자기존재감 188 자신에 대한 믿음만 있다면 190 자신의 감정은 자신이 책임져야 192 자존심과 신뢰 194 자존심을 굽혀 청하는 화해 196 잔소리 198 부부의 갈등해결 능력 200 침묵해야 할 때 202 사랑의 순도 203 사랑과 집착 205 2-5 사랑하고 또 사랑하라 여자에게 사랑의 확신이 필요한 이유 208 사랑과 미움 211 권태기 212 정서적 친밀감 214 사랑은 자기희생 216 스킨십은 사랑의 묘약 219 늘 서로를 유혹하자 221 로맨스는 길게, 환멸은 짧게 223 아내에게 돈보다 더 필요한 것 225 아내에게 점수 따는 법 228 아내의 잔소리는 위기의 신호 230 아내의 조언 232 로멘스의 회복 233 사랑의 탱크 235 배우자에게 적응하려는 용기 237 part3. 행복의 문을 향해 함께 걸으며 행복은 스스로가 채워 가는 내적 만족감 242 행복의 문 244 휴식과 대화 246 휴식은 삶의 오아시스 248 황혼의 위기 249 홀로서기를 준비하라 251 성공한 결혼생활 252 백년해로 254 부부는 서로에게 선물 258 우리는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 259 용어해설 263 부록 265 출간후기 278부부란 무엇인지 묻는 감성 에세이, 마음을 두드리다 ME 운동, 일명 부부일치 운동은 1952년 스페인 칼보 신부가 처음 고안한 부부들을 위한 주말 교육 프로그램이다. 월드와이드매리지엔카운터 (World Wide Marrage Encounter)를 줄여서 ME라고 한다. 한국ME는 미국 메리놀회 마진학 도널드 신부가 처음으로 도입했다. 저자와 남편은 ‘한국ME’의 초기 가입자로, 이 교육을 통해 결혼생활을 재평가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다. 많은 깨달음을 얻고 ME가족들 카톡방에 에세이 식으로 생각과 느낌을 적기 시작했다. 그것이 이 책의 토대이다. 결혼 52주년을 맞이하여 설득 끝에 나오게 된 책에 정성스러움이 묻어난다. ‘결혼’에 대하여 생길 수 있는 모든 물음에 대하여 답변하는 문장 하나하나에 깊은 사유와 솔직한 심정이 담겨 있다. 결혼에 대해 답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결혼이란 단순히 두 남녀의 결합으로 볼 것이 아니라 한 인간의 완성을 향한 구도의 길을 걷게 하는 통과의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남편이 못마땅한 모습을 보여 상처 입었을 때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관조하지 못하고 고정된 피해의식을 부린 것이 아닌가, 순수한 현실에 깨어 있지 못하고 무의식적으로 행동한 것은 아닌가 속상하다’는 말에는 그만큼의 자기 자신에 대한 성찰과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깃들어 있다. 또 ‘이대로 젊기를, 변하지 않는 사랑을 기대하는 것은 순리에 어긋나는, 변화에 저항하는, 시간과 함께 더불어 흘러가는 것을 거부하는 삶이 아닌가. 불만을 누르고 있었거나 섭섭했던 것, 돌아서 있는 남편 때문에 외로웠던 것을 표현할 때, 싸워서 끝장냈을 때보다 기쁘더라’는 말 속에는 오랜 세월을 통해 인생과 관계의 상호작용을 깨달은 내공이 엿보인다. ‘나와 다른 사고를 하는 남편과 물론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그 흔들림 속에서 의미가 만들어지고 생명의 에너지가 분출되는 것이 아닌가. 분명 낯선 충돌이 생기를 부여해 주는 것 같다.’ 그렇게 말하며 결혼한 배우자를 통해서 넓은 의미로 세상의 이치와 대면하여 깨달음을 얻는 저자의 말투에도 진리가 깃들어 있다. 이 외에도 ‘내가 배우자와 결혼한 이유는 무엇인지’, ‘진실한 동반자가 되려면 어떻게 하는 게 좋은지’,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좁혀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지’,‘배우자가 나의 욕구를 채워 주지 못했을 때는 어떤 느낌이 드는지’ 등, 전체적으로 결혼과 인생, 자아에 관하여 통찰할 수 있는 깊이 있는 여러 질문 속에서 저자가 이리저리 풀어내는 진솔한 글들이 마음을 움직인다. 때로는 배우자에게 실망도 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배우자의 사랑에 감싸이며 행복함을 느낀다는 거짓 없는 저자의 말투가 정겹다. 결혼과 삶에 대한 진실한 이해를 바라며 한 줄 한 줄 써 내려간 글 속에서 인생과 사랑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 것도 같다. 본 도서를 통해 많은 이들이 그녀의 말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인생도 돌아보게 될 것이다. 결혼이란 이름의 약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부부가 사계절을 함께하며 손을 잡고 걸어갈 때만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부끄럽습니다. 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이런 것도 책으로 내나 할까 봐 두렵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남편의 거듭되는 요청을 거절하는 것도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남편의 사랑하는 마음에 응답해야겠다고 용기를 냈습니다.돌이켜 보면 우리의 결혼생활 50년도 순탄치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이 은총이었습니다.여기까지 오기는 왔는데 혼자 온 것 같지 않습니다. 주님께서 진흙탕에 빠질 때는 어깨에 메시고, 가슴이 철렁하도록 깊은 심연을 만나면 다리를 놓아 건너게 해 주시고 잔잔한 물가로 나를 이끄시는 주님의 손길을 느낍니다.이왕이면 내 글을 읽고 힘들어하는 부부들이 위안과 용기를 얻고 행복해질 수 있다면, 복음의 씨앗이 뿌려져 주님께로 가까이 갈 수 있다면, ME운동이 활성화되어 이 세상을 사랑으로 밝게 빛나게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기도해 봅니다.사랑하는 남편 돈보스코에게는 본문의 글을 인용함으로써 내 마음을 전하고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넘치는 격려와 과찬으로 나의 책 출판을 축하해 주신 세 분의 신부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2020.4.12.)“돈보스코는 낙천적인 사람입니다. 분수를 아는 겸손한 면도 있습니다.그러나 전경련 부회장 때였습니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을 비판하는 돈보스코가 그들의 눈에는 가시 같은 존재였습니다. 어느 3류 신문에서 하지도 않은 ‘손병두 부회장 사임’이란 기사를 써 놓고 언론 플레이를 하며 기정사실화하려고 조여 올 때, 두말없이 걸어 나왔지만 달리던 기차가 끼익 급정거하듯이 어이없어했습니다. 성당 미사 중에 힘들어해서 겨우 영성체만 하고 집으로 돌아왔죠. 진땀을 흘리며 한숨 자고 평온을 찾았지만 쾌청하지는 않았습니다.남편 주위를 돌면서 주의를 기울였지요. 불편하지 않게 헛소리 같겠지만 위로를 했죠.캄캄하고 난감한 마음을 이불로 덮어 버리고, 오로지 돈보스코에게만 집중했죠. 꿈을 조율하고 허들을 낮추고는 오로지 남편 쪽으로 생각을 모으고 보살폈습니다.제 마음도 천 길 낭떠러지에 매달려 있는 듯 불안했습니다.그러나 돈보스코를 우선으로 했죠. 마치 돈키호테의 사랑이 알돈자를 델시네아로 변화시켰듯이 최선의 노력을 다 했지요. 저는 돈보스코가 회사에 있을 때 신임을 받았던 것을 압니다.당신이 먼젓번 회사에서 어려움을 당했을 때도, 꿈에도 가고 싶었던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지 않았느냐며, 이번에도 무엇이든 마련되어 있지 않겠느냐며 위로했습니다.솜사탕이 녹아내리듯, 별 의미를 남편에게 주지는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위로해 보려고 애썼습니다.이때 롤러코스터를 타듯, 또다시 덮친 굴곡에 짓눌려 부서져 버렸다면, 지금의 삶이 더 어려웠을 텐데,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둘이 서로 위로하며 쳐내려오는 날벼락을 용케 피한 것 같습니다.정말 있는 것은 아무 것도 버릴 것이 없고, 없어도 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그때 그만두고 잘 견디었기에 서강대학교 총장도, 국무총리 후보도 되어 본 것 아닐까요?”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
수오서재 / 오리여인 (지은이) / 2020.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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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오리여인 (지은이)
사랑스러운 그림과 따뜻한 글로 SNS상에서 15만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는 오리여인의 4년 만의 신작 에세이. 일상 곳곳에 놓인 작고 소중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통찰력을 가진 그녀의 SNS에는 "제 이야기예요!", "카톡 프로필로 사용해도 될까요?"라는 댓글들로 빼곡하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얻었던 게시물과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저자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인생에서 느림과 빠름의 기준이 되는 건 무엇일까. 애초에 그런 기준이 있기는 한 걸까. 오리여인은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보폭으로 걷는 삶을 그저 가만가만 보여준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일일지도 모른다며 말하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을 때, 함께 걷는다는 것 자체가 버거울 때, 그 누구보다 나를 힘껏 안아주고 싶을 때, 이 책을 권한다.1부. 서두르지 않기로 했다 집순이 남 생각으로만 산 하루 저마다 시간을 주는 것 천천히, 천천히 시글라스 관심 없어요 힘을 빼세요! 카레 비슷한 삶 달콤함이 필요해 나의 첫 무화과 잼 제주도에서 밤하늘을 보며 자수를 놓으며 처음 어떻게 알고 작은 고민 순영이 밤 산책 숨으로 만든 안전지대 작게 만드는 마음 질경이 그만큼 가벼워졌다 가랑비에 옷 젖듯 분명히 2부. 함께 사는 것이니까 식물을 사는 것, 식물과 사는 것 시골에 있으면 조심조심 필름카메라 참 많은 밤을 보냈다 누군가를 위하는 마음 남산에 오를 때면 섬세해서 좋은 사람 보온 도시락 엄마의 염색 가족사진 시간을 쏟는 마음 사람이라는 책 태풍 안에서 투박한 위로 그때 그 노래 표현하지 않아도 두 개의 동그라미 좋아하는 사람이 좋아했던 오랜만에 화분 산책 정말 싫은 사람 내 동생 동재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 하나의 인생 3부. 완벽하지 않은 날들이 쌓여 식물처럼 그렇게 그러다 보면 꿈 콕콕 찌른 욕심 그때 그 한마디 쩨쩨하다 해도 공간이 필요해 접힌 기억 연락하지 않는 사이 혼영 애찬론자 마음의 모양 다시는 같을 수 없는 후회하는 말 이상하고 묘한 기분 밤이 몰려온다 친함의 기준 진짜 나 어른스러운 솔직함 자취 생활 노하우 오토바이 익숙해지지 않는 두 개의 인생 허전하다 창밖 풍경 어떤 마음 4부. 마음이 훌쩍 차오른다 재촉하지 않아도 아침밥 마음이 훌쩍 차오른다 온전히 믿어주는 것 무엇을 꿈꾸는가 하늘의 심성 밝아서, 따뜻해서 그런 줄로 알았다, 정말 선물의 완성 젊음을 얻는 간편한 방법 간단한 일부터! 본때를 보여주겠다 아무것도 안 하기 보고 싶은 마음 그냥 친구 삶의 모든 장면 추억은 꿀 같다 눈부신 젊음 계획이 없는 게 계획 노이즈 캔슬링 꼭꼭 숨기기 비가 오면 당연하지 않은 것 에필로그15만 팔로워가 사랑한 오리여인의 4년 만의 신작 에세이!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일일지도! 한 번의 클릭으로 다른 사람의 삶을 낱낱이 볼 수 있는 시대. 의도하지 않아도, 보지 않으려 노력해도 타인의 세계와 비교가 불가피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함께 출발했던 친구들은 어느새 앞서나가고, 손에 닿을 것 같던 꿈이 아득히 멀어지는 것 같을 때, 불안감은 불쑥 찾아온다. “나, 이렇게 살아도 되는 걸까.” 사랑스러운 그림과 따뜻한 글로 SNS상에서 15만 팔로워와 소통하고 있는 오리여인이 4년 만의 신작 에세이, 《나에게 시간을 주기로 했다》로 돌아왔다. 일상 곳곳에 놓인 작고 소중한 마음을 들여다보는 따뜻한 통찰력을 가진 그녀의 SNS에는 “제 이야기예요!”, “카톡 프로필로 사용해도 될까요?”라는 댓글들로 빼곡하다. 이 책은 그중에서도 가장 뜨거운 반응과 지지를 얻었던 게시물과 그동안 어디서도 공개하지 않았던 저자의 내밀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인생에서 느림과 빠름의 기준이 되는 건 무엇일까. 애초에 그런 기준이 있기는 한 걸까. 오리여인은 자신의 속도로, 자신의 보폭으로 걷는 삶을 그저 가만가만 보여준다. 그렇기에 매일 불안하고 망설이며 주춤거리지만, 멈추지만 않으면 언젠가는 이루어진다는 것을 아니까, 한 걸음 다시 내딛는다. 어쩌면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건,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일일지도 모른다며 말하며. 흔들릴 때마다 여러 번 읽어도 좋을 단단한 이야기들! 매일매일 다짐해도 매일매일 불안하지만, 한 걸음, 한 걸음 나의 보폭으로 사는 일에 대하여 오리여인이라는 이름으로 4권의 책을 펴내며 5년이 넘게 한 번도 쉬지 않고 활동해온 그녀가 갑자기 멈춰 섰다. 타인과 자신을 습관처럼 비교하는 모습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본인보다 훨씬 많은 ‘좋아요’를 받은 작가를 볼 때면 자격 없는 작가인 것 같아 주눅 들었고, 결혼해서 아이를 낳아 키우는 친구들을 보면 뒤처지는 것 같아 우울했다. 이런 게 인생의 잣대가 될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커지는 마음을 어쩌지 못했다. 와중에 저작권 문제로 마음고생을 하던 그녀는 불현듯 휴식을 선언했고, 그길로 SNS 앱들도 전부 지웠다. 그렇게 모든 걸음을 멈추자 오히려 그녀의 일상이 한 걸음 나아가기 시작했다. 책에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한다. 마음을 가득 채웠던 타인을 밀어내고 온전히 자기 자신만으로 살았던 경험에 대해. 그 사이사이 알 수 없는 허전함과 익숙해지지 않는 슬픔을 맞닥뜨리기도 하지만, 시간을 들여 마음을 다독이는 일에 대해. 저자는 꿈쩍 않던 씨앗이 어느새 틔워낸 새싹을 보고 뭉클한 위로를 받는다. 그리고 말한다. “시간을 주는 것. 각자에게 필요한 시간을 충분히 주는 것. 식물에게도 우리에게도 필요한 일”이라고. 식물을 사들이며 함께 사는 일에 고민하고, 온종일 남에게 어떻게 보일지만 눈치 보다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해 움츠러들기도 한다. 누군가가 무심코 던진 뾰족한 말에 상처받지만, 또 누군가의 진심 어린 마음에 다시 일어선다. 흔들려도 꽃잎 하나 열매 하나 허투루 떨어뜨리지 않는 식물에서 삶의 방향을 배우기도 하면서. 특별하거나 극적인 삶의 굴곡은 아니지만, 그렇기에 그녀의 시간들은 곧 우리의 삶이 된다. 그녀가 망설이고 주춤거릴 때 함께 주저하고, 이내 나아갈 힘을 되찾으면 우리도 용기를 얻는다.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순간이 있다. 함께 걷는다는 것 자체가 가끔은 버겁기도 하다. 소진되고 마는 하루에 지쳤다면, 그 누구보다 나를 힘껏 안아주고 싶다면, 이 책을 권한다. 이를 통해 다른 이가 아닌 온전히 자신의 삶을 살기를, 타인은 사뿐히 털어내고 자신만의 보폭으로 살아가기를 바란다. “빽빽한 나무들. 어느 하나 같은 것 없는 나무들. 때가 되면 저마다 빨갛게 노랗게 각자의 색으로 물이 들고, 또 어느새 부지런히 새 잎을 틔워낼 거다. 그렇게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고 봄이 오는 거겠지.” -본문 중에서 나는 집순이다. 몇 주 동안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어도 심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성향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있다. 약속 날이 다가올수록 아주 신경이 쓰인다는 것! 차를 마시거나 밥을 먹거나 술을 마시거나 혹은 전시장이나 강연장에 가는 일정이 생기면 마음 한구석에 이런 생각이 생겨난다. ‘약속이 미뤄졌으면 좋겠다. 제발!’ ‘취소 연락이 왔으면 좋겠다. 제발!’<집순이> 가을이 한창이었다. 어떤 나무는 단풍이 완전히 들었지만, 어떤 나무는 아직 여름에 머물러 있었다. 또 어떤 나무는 이제 막 물들어가는 중이었다. “언니, 저 나무가 일등이다. 제일 빨갛잖아!” “에이, 그런 게 어디 있어.” “다른 나무들도 곧 빨갛게 물들겠지?” “그럼. 제각각 분명히 가을을 지나고 있을 거야.” 빽빽한 나무들. 어느 하나 같은 것 없는 나무들. 때가 되면 저마다 빨갛게 노랗게 각자의 색으로 물이 들고, 또 어느새 부지런히 새 잎을 틔워낼 거다. 그렇게 가을이 지나 겨울이 되고 봄이 오는 거겠지.<저마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사계절 / 마사 스타우트 (지은이), 이원천 (옮긴이) /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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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소설,일반
마사 스타우트 (지은이), 이원천 (옮긴이)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는 살인마이며 극악 범죄자란 건 완전한 착각이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심리적 폭행을 가하는 뛰어난 연기자들이다. 그들은 교묘하고 은밀하며, 절절하게 동정을 구하며, 우리 옆에 빌붙어 기생한다. 심지어 매력적이기까지 해 속아 넘어가기 십상이다. 그런 소시오패스가 우리 곁에 통계상 25명 중 1명이나 있다. 그래서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40년 가까운 심리 상담 임상 경험을 가진 마사 스타우트 박사는 양심 없는 그들로부터 양심 있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잘 드러나지 않아 더욱 무방비로 당하기 쉬운 우리에게 소시오패스를 구별할 지침을 제시하고, 오랜 상담 경험을 바탕으로 그들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친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고 개인주의가 심해질수록 소시오패스는 더 기승을 부린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피해자들에게 심리 상담 효과를, 아직 당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이들을 알아보고 예방할 수 있는 효과를 보장한다.감사의 글 이 책을 읽기 전에 들어가는 말 1장 제7감 2장 얼음 종족 소시오패스 3장 양심이 잠드는 순간 4장 세상에서 가장 좋은 사람 5장 왜 양심은 제대로 보지 못하는가 6장 소시오패스를 알아보는 방법 7장 소시오패시의 원인은 무엇인가 8장 당신 옆의 소시오패스 9장 양심은 어디에서 왔는가 10장 왜 양심이 더 훌륭한가 11장 마멋의 마술 12장 가장 순수한 양심 인용참고문헌미국 아마존 리뷰 2077개 영국 아마존 리뷰 1627개 일본 아마존 리뷰 201개 ☆‘양심이 전혀 없는’ 인간이다. 양심 있는 일반 사람들은 ‘양심이 없는 상태’를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더 쉽게 속고, 당하기 십상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가장 성숙된 기능인 ‘정신’에 텅 빈 구멍이 있는 존재이다.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사람들을 유혹할 만큼 뛰어난 말솜씨와 번지르르한 매력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매력적인 그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만다. ☆질환을 앓고 있는데도 스스로 불편해하지 않기 때문에 치료를 받고자 하는 의지도 없다. 당연히 개선되거나 좋아질 여지가 없다. ☆정치적, 전문적 문제를 야기하고 강간에서 연쇄살인, 전쟁 도발에까지 이른다는 점에서 이보다 더 무시무시한 문제는 없다. ☆해로운 데다 너무나 은밀해서 알아보기도 어렵다. 물리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사람들의 삶을 망가뜨리고 사회 전체를 안전하지 못한 곳으로 만든다. 이들이 바로 소시오패스다!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는 살인마이며 극악 범죄자라는 건 완전한 착각이다. 오히려 그들은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 숨어 심리적 폭행을 가하는 뛰어난 연기자들이다. ※사이코패시소시오패시는 반사회적 인격 장애 증상을,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는 그 증상을 가진 사람을 의미하며, 임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에 별로 차이가 없기 때문에 서로 통용해서 쓰는 것이 일반적이고, 이 책의 저자 역시 그렇게 사용하고 있음을 미리 알려 둔다. 출간의의 ▣ 미국 미네소타 흑인 질식사 사건으로 본 인간 양심의 문제 ‘미국 경찰 과잉 진압과 흑인 질식사 사건’으로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은 물론 유럽, 그리고 전 세계로 퍼져 들끓고 있다. 뿌리 깊게 이어져 온 인종차별의 민감한 뇌관을 건드린 사건이다. 사건 자체를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보면 흑인을 무릎으로 눌러 죽음에 이르게 한 경찰의 행위에서 인간의 권위에 대한 태도와 양심의 문제를 짚어 보지 않을 수 없다. 경찰이라는 역할에 주어진 권위, 타인을 죽음에 이르게 할 때까지 권위를 행사했던 개인의 양심 또한 간과할 수 없는 문제이다. 소시오패스와 인간 양심 문제를 심도 깊게 파헤친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에 나오는 밀그램의 실험에서 그러한 인간의 심리와 본성을 더 자세히 확인해 볼 수 있다. ▣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 마사 스타우트의 경고, 25명 중 1명이 소시오패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저자 마사 스타우트 박사는 하버드의과대학 정신과 교수이자 40년 가까이 심리 상담 임상 경험이 있는 심리학자다. 트라우마 생존자들을 상담하면서 ‘소시오패스’에게 심리적정신적 폭행을 당해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사람이 매우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학문적의학적으로 정의조차 하기 어려운 모호하고 위험한 존재, 소시오패스. 박사는 이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며 그래서 더욱 이 존재를 직시하고, 공개적으로 알려야 할 필요를 절감했다. 통계적으로 무려 25명 중 1명이 소시오패스다. 내 이웃, 동료, 심지어 가족이 소시오패스일 수 있다. ▣ 양심 없는 그들로부터 양심 있는 당신을 지키기 위해 쓴 책 소시오패스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범죄자나 잔혹한 살인마가 아니다. 드라마에서 나오는 멋지고 쿨한 인물도 아니다. 정의하면, ‘양심이 전혀 없는’ 인간이다. 보통 사람들은 모두 ‘감정적인 애착에서 오는 의무감’인 양심을 가지고 있다. 남에게 피해를 주면 미안하고, 남은 케이크 한 조각이라도 혼자 덥석 먹어 버리면 왠지 뒤통수가 따갑다. 양심은 자연스럽고 평범하며 항상 우리 곁에 있어서 그게 있는지 없는지 의식할 수도 없다. 그런데 그 양심이 없다면? 문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소시오패스는 정신병이 아니라 정신병원에 격리시킬 수도 없고, 모두가 범죄자인 것은 아니기 때문에 법의 심판을 받게 할 수도 없다. 이 사회에서 나와 함께 존재하며 이웃일지 혹은 가족일지조차 알 수 없다. 그래서 박사는 임상 경험을 토대로 터득한 사례를 제시하며 이게 절실한 문제라고 역설한다. 박사는 단호하게 말한다. 양심 없는 그들로부터 양심 있는 우리를 지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의 소시오패스 문제 옳은 일이든 아니든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는 상사? 가족을 트로피처럼 여기는 아버지? 아무런 동기도 이익도 없이 나를 괴롭히는 동료? 죄책감도 미안함도 없이 내게 기생하는 남편? 이런 이들이 소시오패스다. 그들에게 피해를 입은 건 내 잘못이 아니다. 하지만 미리 알았더라면 훨씬 좋았을 것이다. 더구나 소시오패시는 사회가 발달할수록 더욱 발현되기 쉽다. 전통 사회가 인간관계와 타인에 대한 배려를 기반으로 한다면, 고도로 발달한 현대 사회는 개인적인 성취를 높이 평가하며 타인을 눌러서라도 성공하라고 부추긴다. 그래서 현대 사회는 기존에 있던 소시오패스들이 더욱 기승을 부릴 최적의 환경으로 제공한다. 더 늘어날 소시오패스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이 책은 꼭 필요하다. ▣ 결국 인간의 양심 문제로 귀결 소시오패스와 양심 문제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 작가는 소시오패스를 통해 인간 양심의 문제를 깊이 있게 언급한다. 역사, 신학, 도덕, 심리학적 양심의 기원과 발달, 그 근본적인 의미를 찾아간다. 그리고 그게 왜 인간에게 필요한지를 역설하며 민감하고 어려운 화두를 던진다. 소시오패시는 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 정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까? 과연 양심은 양심을 가진 개인이나 집단에게 도움이 되는 걸까? 정말 파렴치한 소수가 세상을 주무르게 될까? 이에 대해 아직 확실한 답은 없다. 하지만 확실한 게 하나 있다. 그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소시오패스 문제를 시작으로 인간 양심의 문제까지 심도 깊게 다루는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피해자들에게는 심리 상담 효과를, 아직 당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들을 알아보고 예방하는 효과를 보장한다. 이 책의 특징 다섯 사례를 중심으로 소설처럼 재미있게 스킵 이야기: 본인이 소시오패스. 잘생기고 똑똑하고 성공했다. 불도저처럼 밀어붙이고, 죄책감 없이 남에게 피해를 주며, 사랑 없이 결혼했다. 무자비하고 위험을 즐기는 성격으로 사회에서 성공하고 ‘위대한’ 스킵이 되었다. 도린 이야기: 본인이 소시오패스. 동료의 미모, 지성, 성공 등 빼앗을 수 없는 것을 빼앗고 싶어 하는 탐욕적인 소시오패스. 그저 동료의 경력에 한 줄 스크래치를 내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시드니 이야기: 기생하는 소시오패스 루크의 부인. 루크는 가족에게 전혀 관심 없으면서 부인에게 기생해 그저 자신이 원하는 정도의 안락한 삶만을 추구한다. 양심이 없으므로 당연히 죄책감도 부끄러움도 미안함도 없다. 한나 이야기: 소시오패스 아버지를 둔 딸. 아버지는 부인과 딸을 트로피처럼 여긴다. 자랑할 거리가 있을 때만 신경쓰고, 그 거리가 없어지면 완벽하게 무시한다. 틸리 이야기: 작고 미세한 갈등을 격렬한 말다툼으로 키우는 재능을 가진 소시오패스. 평생 돈을 벌어 본 적이 없으며, 모든 갈등의 시초가 되고, 모든 이웃으로부터 미움을 받는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이렇게 다섯 명의 제각각 다른 소시오패스 사례를 들어 꽤 두꺼운 볼륨감에도 지루하지 않고, 소설을 보듯 훅 읽어 나갈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신학도덕철학진화심리학 사례를 들어 소시오패스에 대해 친절히 설명하면서도 인간 양심의 문제를 심도 깊게 다뤘다. 도덕, 철학, 종교, 심리학적 관점에서 인간 양심의 기원과 발전, 효과, 필요 이유 등을 총망라해 짚어 준다. 이 모든 이론을 사례와 엮어 소개하여 읽기 어렵지 않으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이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일상 속 소시오패스를 다루어 지금껏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를 범죄와 연관시켜 그린 책과 영화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마사 스타우트 박사는 말한다. 범죄와 관련된 소시오패스는 고작 20% 뿐이라고. 소시오패스 문제를 범죄에 한정하여 생각하면 문제는 절대 해결되지 않는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매우 현실적이다. 내 옆의 가장 가까운 가족, 동료, 이웃을 이야기한다. 거기서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해, 내 삶을 지탱하기 위해 자세히 관찰하고 그 계략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할 수 있다는 데서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 한번 상상해 보라. 만약 당신이 양심이라고는 전혀 없는 사람이라면 어떨까?
우아한 거짓말
창비 / 김려령 지음 / 2009.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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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청소년 문학
김려령 지음
2008년, 출판계에 성장소설 붐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된 의 작가 김려령의 새로운 청소년 소설. 촌철살인의 문장과 날카로운 재치가 돋보이는 ‘김려령표’ 문체는 여전하지만, 인간관계와 심리를 깊숙이 파고든 작품의 메시지가 새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야기는 평범하게만 보이던 열네 살 소녀 천지가 자살하는 사건에서 시작한다. 천지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언니 만지는 동생이 남긴 흔적을 좇으며 퍼즐을 맞추어가고, 가슴 아픈 진실이 차츰 모습을 드러낸다. 천지와 가까웠던 친구 화연은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천지를 이용했고, 천지가 사랑했던 가족들은 이러한 천지의 고민을 알아주지 못했던 것이다. 그러나 천지가 자신이 미워했고 사랑했던 이들에게 용서의 편지를 남긴 것을 발견하면서 만지는 화연을 감싸안게 된다.기운 생명 끝에 매달린 우박 섞인 비 키 큰 피에로 아픈 영혼 다섯 개의 봉인 실 그렇게 사는 거야 방향 읽은 용서 우아한 거짓말 작가의 말2008년, 출판계에 성장소설 붐을 일으키며 베스트셀러가 된 의 작가 김려령이 신작 로 돌아왔다. 이번 작품에서도 촌철살인의 문장과 날카로운 재치가 돋보이는 ‘김려령표’ 문체는 여전하지만, 인간관계와 심리를 깊숙이 파고든 작품의 메시지가 새로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나’를 지키기 위한 우리들의 잔인한 거짓말…… 그리고 뜨거운 눈물 은 평범하게만 보이던 열네 살 소녀 천지가 자살하는 사건에서 시작한다. 천지의 죽음을 이해할 수 없었던 언니 만지는 동생이 남긴 흔적을 좇으며 퍼즐을 맞추어가는데, 차츰 가슴 아픈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는 과정은 등장인물들의 심리 탐구와 더불어 양파처럼 쉽게 속이 드러나지 않아 팽팽한 긴장감을 전한다. 결국은 풀릴 거라고 믿기에, 갈수록 꼬이는 털실 뭉치를 쫓아가는 재미가 상당하다. 천지와 가까웠던 친구 화연은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천지를 이용했고, 천지가 사랑했던 가족들은 이러한 천지의 고민을 알아주지 못했던 것. 그러나 천지가 자신이 미워했고 사랑했던 이들에게 용서의 편지를 남긴 것을 발견하면서 만지는 화연을 감싸안는다. 청소년소설에서 따돌림이나 자살, 친구 문제 등은 흔한 소재일 것이다. 그러나 인물들을 가해자와 피해자로 나누는 것을 넘어서 인간관계의 역학 자체에 깊숙이 파고든 작품은 드물다. 또한 인간에 대한 연민의 끈을 놓지 않고 재생의 가능성을 찾아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이 갖는 의미는 더욱 크다 할 것이다. 추천사를 쓴 소설가 정유정은 원고를 받고 “하룻밤 사이 세 번 읽고 세 번 모두 울었다”며 “올해 읽은 책 중 최고”라는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깊은 상처로 때로는 세상을 등지고픈 우리 모두에게 전하는 따뜻한 인사 속 이야기는 김려령 작가의 자전적인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주인공 천지와 비슷한 나이였을 무렵, 작가 역시 잔인한 세상을 그만 등지고 싶은 유혹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랬던 그를 구한 것은 진심을 담은 지인의 안부 인사였다. “나를 지치고 쓰러지게 하는 사람만 있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걱정하고 바라봐주는 누군가도 있다는 걸 깨달은 날이기도 하니까요.”('작가의 말' 중에서) 작품에서 천지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남은 이들은 더 이상 그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위를 돌아보고 서로를 챙길 것이다. 그것이 천지의 죽음을 헛되지 않게 하는 일임을 알기 때문이다. 상대방을 위하는 척하는 ‘우아한’ 말 한마디가 누군가를 죽음에 이르게도 하지만, 벼랑 끝에 선 사람을 구하는 것 역시 진심 어린 말이라는 작가의 메시지는 명확하고 강렬하다. 에서 제2의 를 기대했던 독자라면 처음에는 180도 달라진 작품 분위기에 놀랄지도 모른다. 그러나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한층 깊고 넓어진 김려령의 문학세계에 더욱 빠져들 것이다.내일을 준비하던 천지가, 오늘 죽었다.내가 보이지 않는 존재라는 걸 너무 늦게 알았습니다. 그만 떠나야 했습니다. ― 천지말로 하는 사과는 용서가 가능할 때 하는 겁니다. ― 천지 엄마 오현숙지금부터 시작이야. 마지막 털실 뭉치를 찾을 때까지……. ― 언니 만지
나의 할머니에게
다산책방 / 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 (지은이)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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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 (지은이)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충실히 살아낸 우리 시대의 소중한 어른으로서 '할머니'들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된 책이다. 현재 한국 문단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작가 6명(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이 유해한 시대를 무해한 사랑으로 헤쳐 나온 이들의 믿지 못할 삶의 드라마를 각자의 고유한 감각과 개성으로 그려냈다. 가족의 의미가 흐려져가는 시대에도 부모를 대신해 우리를 키우고 보듬었던 존재. 가족을 위해, 또 여성을 억누르는 부당한 세상에 의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도 한 시대를 오롯이 버텨낸 역사의 증언자. 떠올리면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 "틀림없이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정확하게 응시된 적은 없었던 여성들"(황예인, 발문)인 할머니에 대한 여섯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윤성희 · 어제 꾼 꿈 백수린 · 흑설탕 캔디 강화길 · 선베드 손보미 · 위대한 유산 최은미 · 11월행 손원평 · 아리아드네 정원 발문_황예인 · 아직은 아니지만, 동시에 이미 할머니가 되어“이 소설들을 읽노라면 스스로도 해석이 잘 안 되는, 늙어가고 있는 나의 모습과 복잡한 내면의 지형도가 보이고 또한 내가 지나온 시간들을 가파르게 살고 있는 딸이, 내가 향해 가고 있는 시간들을 어쨌거나 살아냈던 어머니가 확연히 보인다.” _ 오정희(소설가) 틀림없이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정확하게 응시된 적은 없었던 여성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故) 김복동 할머니는, 피해 사실을 고발한 이후 30년 가까이 여성 인권 향상에 힘쓰다 “나는 희망을 잡고 사니 내 뒤를 따르라”라는 말을 남긴 채 지난해 세상을 떠났다. 그러나 ‘텔레그램 n번방’ 사건처럼 여성에 대한 범죄와 폭력이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지금-여기’에서 여성이 마음 놓고 희망을 붙들고 살기란 여전히 난망한 일이다. 더욱이 ‘할머니’는 여성주의 담론에서조차 주변부에 머물며 현실에서까지 약자를 향한 까닭 없는 분노와 원망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하여 ‘희망’을 유언으로 남긴 김복동 할머니처럼, 눈앞에서 떠드는 충고나 조언보다 자신이 살아온 인생으로 소곤소곤하게 희망을 말하는 할머니란 존재는 더없이 소중하다. 이러한 할머니라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하는 것을 멈추지 못하리라는 것, 이런 게 살아 있다는 것”(강화길, 「선베드」)이고, “그 우여곡절과 슬픔과 상처로 인해 인간이란 이렇듯 사랑스러운 존재”(오정희, 추천의 글)라고 말해줄 것 같기 때문이다. 『나의 할머니에게』는 사회 곳곳에서 여전히 소외되고 주목받지 못하지만, 어려운 시절을 충실히 살아낸 우리 시대의 소중한 어른으로서 ‘할머니’들의 이름을 제대로 불러보고 싶다는 마음에서 시작되었다. 현재 한국 문단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 중인 여성 작가 6명(윤성희, 백수린, 강화길, 손보미, 최은미, 손원평)이 유해한 시대를 무해한 사랑으로 헤쳐 나온 이들의 믿지 못할 삶의 드라마를 각자의 고유한 감각과 개성으로 그려냈다. 가족의 의미가 흐려져가는 시대에도 부모를 대신해 우리를 키우고 보듬었던 존재. 가족을 위해, 또 여성을 억누르는 부당한 세상에 의해 자신의 이름을 지우고도 한 시대를 오롯이 버텨낸 역사의 증언자. 떠올리면 언제나 마음이 따뜻해지는 단어. “틀림없이 우리 곁에 있어왔지만 정확하게 응시된 적은 없었던 여성들”(황예인, 발문)인 할머니에 대한 여섯 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존재성을 전면에 내세운 첫 소설집 ‘여자 어른’으로서 할머니는 여전히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맞벌이 가정의 아이들 중 절반가량이 할머니의 손에 길러지는 현실에서 우리의 할머니들은 관절염과 우울증에 시달리면서도, 제대로 된 양육비를 받지 못하면서도 중노동에 가까운 ‘두 번째 육아’를 묵묵히 감내하고 있다. 남편에게도 가정에서의 동등한 권위를 (아마도) 인정받지 못했을, 또 (다분히) 사회적으로도 동등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을 우리의 할머니들은 왜 여전히 인생을 충실히 살아낸 어른으로서 대접받지 못하는 걸까? 이 책은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할머니’의 존재성을 전면에 내세운 첫 소설집이다. 2019년 김승옥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윤성희의 「어제 꾼 꿈」은 남편의 제삿날에도 연락하지 않는 자식들에게 서운해하면서도, “손주가 태어나면 구연동화를 해주는” 좋은 할머니가 되기를 빌어보는 화자의 주문을 생생한 문장으로 풀어낸다. 2020년 현대문학상을 수상한 백수린의 「흑설탕 캔디」는 젊을 적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인생을 하나의 특별한 서사로 만들 의무가 있다고 믿었”지만, 결국엔 “낯선 섬에 홀로 표착한 것 같았던” 할머니의 고독과 외로움을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삶으로 치환해낸다. 2020년 젊은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강화길의 최신작 「선베드」는 요양원에 입원한 할머니를 찾은 손녀 ‘나’와 ‘나’의 친구 명주의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남을” 손녀를 걱정하지만, 결국 치매에 걸려 “손녀를 완전히 잊어가게” 될 할머니의 무해한 사랑을 절제된 장면과 구성으로 속도감 있게 그려낸다. 젊은작가상 최다 수상자인 손보미의 「위대한 유산」은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어마어마하게 큰 집”을 처분하려고 10년 만에 돌아온 ‘나’가 어릴 적 이 집에서 가정부로 일했던 아주머니와 조우하면서 겪게 되는 사건을 섬세한 심리묘사와 긴장감 있는 전개로 추적한다. 2018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최은미의 「11월행」은 11월의 어느 주말, 수덕사로 템플스테이를 하러 간 여자들의 이야기로 “오랫동안 지녀온 무언가를 (……) 영영 두고 오게” 되는 화자를 통해 시간을 잃어버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밀도 높은 문장으로 되묻는다. 25만 부 베스트셀러이자 아시아권 소설로는 최초로 일본 서점대상을 수상한 『아몬드』의 작가 손원평의 「아리아드네 정원」은 “아리아드네 정원”이라는 우아한 이름을 가지고도 그저 “늙은 여자”로서 ‘유닛 D’에 거주해야 하는 주인공을 통해 근미래의 노인 문제, 세대 갈등, 이민자 문제 등을 SF적 상상력으로 첨예하게 보여준다. 우리가 기억해야 할 여자 어른의 이야기 문학평론가 황예인은 “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읽는 일은 과거와의 연결이면서 우리의 미래를 알아차리는 과정이 되기도 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좌충우돌하며 성장하는 어린 여성들, 연대의 힘을 깨닫고 용감해진 성숙한 여성들. 여기에 나이 든 여성들을 함께 놓을 수 있을까? 분명한 것은, 이전보다 선명해진 할머니라는 존재가 서로 간의 이해와 소통 가능성을 조금 더 열어줄 것이라는 점이다. 소설가 오정희 역시 이 작품들이 “노년에 대한 통념과 편견을 깨뜨리고 섣부른 달관과 체념과 화해라는 해결책을 거절하면서 대신 삶의 불가해함과 인간 존재라는 신비를, 한세상을 건너가면서 겪고 감당했던 그 모든 것들의 곰삭은 향기를 우리에게 전해준다”라고 추천의 글을 통해 밝혔다. 팍팍한 현실을 홀로 감내하며 살다가도 어쩐지 울컥해질 때, 거칠고 말랐지만 따뜻했던 두 손을 부여잡고 싶을 때, 이미 어른이지만 아직 미성숙하다고 느껴질 때, 그리고 우물쭈물하며 삶의 이편에서 저편으로 건너가려는 당신에게 이 책은 반짝이는 이정표이자 떠올리기만 해도 마음 한편이 따뜻해지는 경이로운 위로를 건네줄 것이다.지후가 나보고도 주문을 외우라고 해서 막대기를 잡아보았다. 그랬는데 입 밖으로 말이 나오지 않았다. 나는 막대기를 저으며 속으로 주문을 외웠다. 아들 따라다니는 꼬마 귀신 사라지게 해주세요. 딸이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하게 해주세요. 지후에게 막대기를 건네주며 나는 속으로 주문을 외웠다고 말했다. “무슨 주문인지 말해주면 안 돼요?” 지후가 물어서 나는 지후의 귀에 대고 속삭였다. “할머니가 되고 싶다고 빌었어. 손주가 태어나면 구연동화도 해주겠다고.”_ 윤성희, 「어제 꾼 꿈」 시간이 갈수록 할머니 안의 고독은 눈처럼 소리 없이 쌓였다. 처음엔 곧 녹을 수 있을 듯 얇은 막으로. 하지만 이내 허리까지 차오를 정도로 두텁고 단단한 층을 이루었겠지. 그렇지만, 나는 가까스로 생긴 친구들 눈에 지나치게 심각하고 유머 감각이 없는 전형적인 아시아 여자애로 보이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느라 할머니가 막 생리를 시작한 나에게 생리대를 사주기 위해 슈퍼에 갔지만 탐폰들만 잔뜩 있는 진열장 앞에서 그것들이 무엇인지 몰라 망연자실하게 서 있었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긴긴 하루를 견디다 지루해지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기 위해 일부러 일본식품점에 가지만 일본인 주인과 유창하게 의사소통할 때마다 자긍심과 수치심을 동시에 느꼈다는 사실 역시 미처 알지 못했다._ 백수린, 「흑설탕 캔디」 할머니가 명주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본 적은 없다. 그럴 필요가 없었다. 할머니는 명주를 좋아했고, 그녀의 많은 부분을 칭찬했다. 그게 진심이라는 걸 모를 수 없었다. 그녀는 늘 나를 걱정했고, 자신이 세상을 떠난 뒤 혼자 남을 나에 대해 늘 생각했으니까. 물어보지 않아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모르는 게 더 많았다._ 강화길, 「선베드」
진이, 지니
은행나무 / 정유정 (지은이)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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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소설,일반
정유정 (지은이)
정유정이 돌아왔다.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후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을 연달아 펴내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정유정의 신작 <진이, 지니>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많은 작품이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 2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어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정유정. '악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전작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탐색하는 고도의 긴장감과 극한의 드라마를 그린 스릴러였다면, 이번 작품은 그 이미지를 단번에 뒤집을 정도로 완전히 새롭고, 경쾌하고, 자유롭다. 유인원 책임사육사로서 마지막 출근을 했던 날, 진이는 예상치 못한 침팬지 구조 요청을 받고 스승 장 교수와 함께 인동호 주변에 있는 한 별장으로 향한다. 구조 작업에 착수하려던 찰나, 진이는 겁에 질린 채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짐승이 침팬지가 아니라 보노보임을 알아챈다. 잊으려 애썼던 반년 전의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 아찔해지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구조 작업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노보는 마취 총에 맞고, 진이는 의식을 잃은 보노보를 품에 안은 채 장 교수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탄다. 장 교수는 보노보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어떠냐며 '지니'라는 이름을 제안한다. 평소 같지 않은 말에 그녀는 다소 뜨악해하지만, 입속말로 지니의 이름을 가만히 읊조린다. 진이, 지니……. 그때,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 고라니를 피하려다 차량이 미끄러지고, 가드레일을 사정없이 들이받는 사고가 난다.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프롤로그 1부 무곡 1장 민주 2장 진이 3장 민주 4장 진이, 지니 2부 램프 5장 민주 6장 진이, 지니 7장 민주 8장 진이, 지니 9장 민주 3부 인동호 10장 진이, 지니 11장 민주 12장 진이, 지니 에필로그 작품 해설 작가의 말정유정 3년 만의 신작 출간 “따스하고, 다정하고, 뭉클하다!” ‘무엇이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가’ 모두가 기다려온 이야기꾼의 귀환 정유정이 돌아왔다.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한 후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등을 연달아 펴내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온 정유정의 신작 《진이, 지니》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됐다. 많은 작품이 영미권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일본 등 해외 20여 개국에서 번역·출판되어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 정유정. 3년 만에 선보이는 그녀의 신작은 놀라움의 연속이다. ‘악의 3부작’이라고도 불리는 전작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이 인간 내면의 ‘어두운 숲’을 탐색하는 고도의 긴장감과 극한의 드라마를 그린 스릴러였다면, 이번 작품은 완전히 새롭고, 경쾌하고, 자유롭다. 갑작스러운 교통사고 직후 보노보 ‘지니’와 하나가 되어버린 사육사 진이는 찰나의 인연으로 다시 만나게 된 청년 백수 민주와 거래를 하고, 상황을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이야기는 가장 절박한 상황 앞에서 성장하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를 묻고, 진이(지니)와 민주의 시점을 넘나들며 시공간을 면밀하게 장악한다. 빈틈없는 자료 조사로 판타지마저 현실성 있게 그려낸 촘촘한 플롯, 독자를 단박에 사로잡는 흡인력과 속도감 넘치는 스토리까지 정유정 고유의 스타일은 건재하다.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것은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고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발현되는 소통이다. 소설 속 진이와 민주가 보여주는 선택은 그러한 소통과 공감이 가져온 선택이자, 정유정이 그려내고자 했던 가장 섬세한 방식의 ‘자유의지’이다. 소설은 인간과 비인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인간다움이, 인간의 자유의지가 어떻게 죽음의 두려움을 삶의 희망으로 치환하는지를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담아낸다. 성장소설과 스릴러를 거쳐 판타지까지. 책을 펼치는 순간 보이는 모든 문장 하나하나가 독자의 시선을 단단히 붙들어 맨다.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 던져진 두 개의 영혼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따스하게 공명하다 “나를 사지로 밀어뜨리고 당신만 살아남은 스승에게 묻고 싶었다. 내게 왜 그랬느냐고. 이런 선택을 강요하는 운명에게 묻고 싶었다. 내게 왜 이러느냐고. (……) 운명은 우리 둘 사이에서도 공평하지 않았다. 지니에겐 선택조차 허락되지 않았다. (……) 나는 지니의 삶에 쳐들어온 침입자였다. 지니에게 인간의 말을 할 수 있는 입이 있다면 나와 똑같은 질문을 던졌을 것이다. 너는 내게 왜 이러느냐고.” _본문에서 유인원 책임사육사로서 마지막 출근을 했던 날, 진이는 예상치 못한 침팬지 구조 요청을 받고 스승 장 교수와 함께 인동호 주변에 있는 한 별장으로 향한다. 구조 작업에 착수하려던 찰나, 진이는 겁에 질린 채 나무 꼭대기에 매달린 짐승이 침팬지가 아니라 보노보임을 알아챈다. 잊으려 애썼던 반년 전의 기억이 불현듯 떠올라 아찔해지지만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구조 작업에 집중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보노보는 마취 총에 맞고, 진이는 의식을 잃은 보노보를 품에 안은 채 장 교수가 운전하는 차의 조수석에 탄다. 장 교수는 보노보에게 이름을 붙여주는 것이 어떠냐며 ‘지니’라는 이름을 제안한다. 평소 같지 않은 말에 그녀는 다소 뜨악해하지만, 입속말로 지니의 이름을 가만히 읊조린다. 진이, 지니……. 그때, 갑자기 도로로 튀어나온 고라니를 피하려다 차량이 미끄러지고, 가드레일을 사정없이 들이받는 사고가 난다. 그 순간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진다. 두 개의 영혼이 교차하는 혼돈과 혼란 속에서 진이는 진짜 자신에게로 돌아가기 위한 지난한 여정을 시작한다. 지니의 무의식을 통해 그녀는 마치 영상을 보듯 지니의 과거를 들여다보게 되고, 지니의 몸을 더 이상 통제할 수 없게 된다. 현실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도 전혀 알 수 없다. 마비된 이성과 통제 불가능한 상황의 연속. 진이는 그 틈바구니에서 서른 살 청년 백수 민주를 우연히 만나 도움을 청한다. 믿음직스럽지는 않지만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선 반드시 그가 필요하다. 허락된 시간은 단 사흘. 과연 진이는 진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지니에게 온전한 삶을 되돌려줄 수 있을까. “나는 내게 돌아가야 했다. 다음 교차가 오기 전에, 내 몸이 엔진을 완전히 멈추기 전에, 지니에게 지니의 삶을 돌려줘야 했다.” _본문에서 숨이 멎을 듯한 진진함 두 세계의 경계가 아름답게 부서지는 순간을 그리다 정유정은 처음으로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고 판타지 장르를 차용하여 이제껏 그녀가 선보여온 것과는 확연히 다른 방식으로 소설을 풀어낸다. “어떤 장르든 가리지 않고 이야기에 적합한 방식이라면 가져다 쓴다”는 정유정의 말처럼, 그녀는 처음 시도해보는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거침없고 과감하게, 하지만 그 누구보다 정교하고 부드럽게 상황과 인물을 매만진다. 이야기는 진이와 민주의 입을 통해 전해지지만, 두 사람을 이어주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것은 보노보 지니이다. 미완의 인간인 진이와 민주를 긴밀하게 연결하고,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하고, 그들을 좀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주는 통로가 되어준다. 진이와 민주가 가지고 있는 트라우마를 어루만지고 성장의 동력으로 작동하여 스스로 그 트라우마를 극복하게 하는 것. 치열했던 삶의 끝자락에서 진이와 민주가 한 선택은, 지니만을 위한 선택이 아닌 그들 자신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 그렇게 진이와 지니, 민주를 둘러싼 관계들에서 번져나오는 빛이 단비처럼 쏟아져 들어오며 따뜻하고 섬세한 작품이 탄생했다. 모두가 기다려온 이야기꾼의 귀환이자, 아름답고 힘 있는 서사의 완성이다. “나는 ‘꿈속’으로 줄달음하는 내 상상을 좀처럼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미련 없이 책을 덮었다. 내친김에 새 노트를 꺼내 이렇게 썼다.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에 대한 이야기’. 줄거리와 개요를 전력 질주하듯 썼다. (……) 이야기의 특성상 판타지의 옷을 입는 게 맞겠다고 판단했다. 주인공의 육체적 존재가 될 ‘누군가’는 인간이어서도, 인간과 너무 다른 존재여서도 안 되었다.”_‘작가의 말’에서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 눈부시게 다시 시작되는 삶의 이야기 단 사흘간 벌어지는 사건을 원고지 1,500매 분량의 장편으로 길게 풀어냈음에도 지루할 틈 없이 빠른 속도로 전개된다. 숨이 막힐 듯 치열한 마지막 순간을 담아내고 있지만, 작품 전반에 깔려 있는 분위기는 오히려 경쾌하고 따뜻하다. 공동의 목표를 향해 전력 질주하는 진이(지니)와 민주. 그리고 그들이 각각 찾아 헤매는 ‘죽음의 의미’와 ‘삶의 의미’. 둘은 언뜻 서로 다른 선상에 놓여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삶’과 ‘죽음’이라는 두 개의 굵직한 선이 교차하는 하나의 점 위에 놓여 있다. 삶과 죽음은 맞닿을 수 없는 평행선상에 놓인 것이 아닌, 종국에는 겹치고 맞닿을 수밖에 없는 필연적이자 운명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판타지라는 장르적 재미를 덧입고 있으면서도 현실에 단단히 발붙이고 선 탄탄한 얼개와,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는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인물들. 《진이, 지니》는 빠른 호흡과 리듬감, 놀라운 흡인력으로 치밀하게 구축된 정유정의 또 다른 세계이다. 그 세계의 중심에 서 있는 보노보 ‘지니’와 사육사 ‘진이’, 그들을 통해 성장하는 ‘민주’. 정유정의 이러한 변화는 어쩌면 이미 예견된 일이었을지도 모른다. 감동적이고, 뭉클하다. “그녀는 내게 삶이 죽음의 반대말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삶은 유예된 죽음이라는 진실을 일깨웠다. 내게 허락된 잠깐의 시간이 지나면, 내가 존재하지 않는 영원의 시간이 온다는 걸 가르쳤다. 그때가 오기 전까지 나는 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이 삶을 가진 자에게 내려진 운명의 명령이었다.” _본문에서 중앙일보 https://news.joins.com/article/23475123 동아일보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905221548040847?did=NA&dtype=&dtypecode=&prnewsid= 한국경제 https://www.hankyung.com/life/article/2019052240281 문화일보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9052301032521320002 세계일보 http://www.segye.com/newsView/20190523511776?OutUrl=naver 한계레 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895163.html 서울신문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524037006&wlog_tag3=naver 경향신문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5241150001&code=960205 막다른 곳에 불시착하는 때가 있다.
모모 환생전기 19
학산문화사(만화) / 사콘도 에리 (지은이)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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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사콘도 에리 (지은이)
설이
한겨레출판 / 심윤경 (지은이) / 2019.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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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심윤경 (지은이)
14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작가의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자 17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성장소설.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 '성장소설 이상의 성장소설'로 불렸다면, <설이>는 '완전히 새로운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설이'의 혹독한 성장담은 강하고 세차며 맹렬하면서도 따뜻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12년 전 함박눈이 쏟아지는 새해 첫날 새벽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아기로 발견된 소녀 설이. 가족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세 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으며 상처받고 영악해진 설이는 영원한 의문을 가슴에 안고 세상의 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날카롭게 관찰한다.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지친 얼굴로 시선을 TV에 걸쳐둔 저 젊은 여자의 가슴속에는 지금 엄마의 사랑이란 것이 끓어오르고 있는 것일까? 설이를 구조한 풀잎보육원 원장은 설이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은 훌륭한 교육뿐이라 믿고 설이를 우리나라 최고 부유층의 사립초등학교인 우상초등학교로 전학시킨다. 약자를 향한 교묘한 학대와 차별에 익숙한 부유층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설이는 위탁모 '이모'의 늙고 초라한 사랑과 대한민국 최상류층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 사이의 선명한 대비를 경험한다. 부모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 필요한 좋은 환경이란 어떤 것인가?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속성을 찾고자 하는 설이의 탐구는 집요하고, 성공을 담보로 한 사랑의 천박한 이중성과 이기주의는 설이의 가차 없는 추궁 앞에 가면을 벗는다. 설이 작가의 말어른들의 위선과 가면을 벗기기 위해 손톱과 이빨까지 동원한 설이의 기백과 투쟁에 감사하고, 실은 여리고 상처 많은 그 아이에게 나의 가장 큰 사랑과 응원을 보낸다. _‘작가의 말’ 중에서 ‘아이를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대한민국 부모들에게 여러 질문을 던지는, 소설판 〈SKY 캐슬〉 14만 독자의 사랑을 받았던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심윤경 작가가 일곱 번째 장편소설이자 17년 만에 펴내는 두 번째 성장소설 《설이》로 돌아왔다. 제7회 한겨레문학상 수상작인 《나의 아름다운 정원》이 ‘성장소설 이상의 성장소설’로 불렸다면, 《설이》는 ‘완전히 새로운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 ‘설이’의 혹독한 성장담은 어떤 영화나 드라마보다 더 강하고 세차며 맹렬하면서도 따뜻하게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설이》는 난마처럼 뒤얽힌 교육 문제에 갇혀 갈 길을 잃어버린 이 시대 부모와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화제가 된 드라마 〈SKY 캐슬〉과 닮아 있다. 그러나 〈SKY 캐슬〉이 입시를 둘러싼 부조리에 집중되어 있다면, 《설이》는 본질적으로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작가는 좋은 교육 환경 아래서 성취와 성공을 위해 행해지는 부모 코칭이 과연 진정한 사랑인지를 묻는다. 《설이》는 얼마나 아이를 키우기 힘든지에 관한 어른들의 이야기뿐인 현실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자라기 힘든지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의 시선으로 풀어낸 소설이다. 《설이》를 읽는 독자들은 ‘아이를 위해서’라는 말 뒤에 숨은 이기적인 사랑이 아닌,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조건적인 사랑이 무엇인지, 그리고 진짜 사랑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가족이란 내가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이상한 세상이다” 열세 살 설이가 견뎌낸 성장의 시간, 세상을 향한 집요한 물음 12년 전 함박눈이 쏟아지는 새해 첫날 새벽 음식물 쓰레기통에 버려진 갓난아기로 발견된 소녀 설이. 가족을 찾기 위한 여정에서 세 번의 입양과 파양을 겪으며 상처받고 영악해진 설이는 영원한 의문을 가슴에 안고 세상의 가족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날카롭게 관찰한다. 부모와 자식의 사랑이란 어떤 것일까? 지친 얼굴로 시선을 TV에 걸쳐둔 저 젊은 여자의 가슴속에는 지금 엄마의 사랑이란 것이 끓어오르고 있는 것일까? 설이를 구조한 풀잎보육원 원장은 설이가 잘 살아갈 수 있는 길은 훌륭한 교육뿐이라 믿고 설이를 우리나라 최고 부유층의 사립초등학교인 우상초등학교로 전학시킨다. 약자를 향한 교묘한 학대와 차별에 익숙한 부유층 아이들 틈바구니에서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면서 설이는 위탁모 ‘이모’의 늙고 초라한 사랑과 대한민국 최상류층 학부모들의 뜨거운 교육열 사이의 선명한 대비를 경험한다. 부모의 사랑이란 무엇인가? 아이가 잘 자라기 위해 필요한 좋은 환경이란 어떤 것인가? 사랑의 진정한 의미와 속성을 찾고자 하는 설이의 탐구는 집요하고, 성공을 담보로 한 사랑의 천박한 이중성과 이기주의는 설이의 가차 없는 추궁 앞에 가면을 벗는다. 코칭이라는 이름의 조건적 사랑이 추하고 유해한 민낯을 드러낼수록 사랑과 가족의 의미에 대한 환상은 깨져가고 설이는 상처를 받지만, 겸손하고 소박한 이모의 사랑, 아무 바라는 것 없이 한결같이 베풀어진 이모의 따뜻한 사랑을 깨닫는 순간 설이는 자부심으로 이 땅에 당당한 두 발을 내디딜 용기를 얻는다. 설이가 묻는다. 당신의 아이를 사랑하는가? 우리는 물론 우리 아이들을 사랑한다. 설이가 다시 묻는다. 그 아이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는가? 우리는 모두 설이의 질문에 답해야 한다. ‘어른’이 된 아이들과, ‘어른’이 될 아이들에게 “나는 사나운 아이다. 하고 싶은 소리를 모두 퍼붓고 그걸로도 부족하면 팔뚝에 이빨을 박아버린다.” _본문 중에서 《나의 아름다운 정원》의 주인공 ‘동구’가 결국 인왕산 집과 동경하던 아름다운 정원을 떠나야 했다면, 《설이》의 주인공 ‘설이’는 우상초등학교를 떠나지 않는다. 사납게 버티어 서서 이모의 곁에 머물고야 만다. ‘동구’와 ‘설이’ 사이에는 17년의 시간차가 존재한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고 자라 어른이 된 아이들은 《설이》를 읽으며 어떤 생각을 할까? 아니, ‘동구’는 ‘설이’를 보고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작가는 말한다. 나는 동구의 희생과 사랑을 칭송했지만 그 아이가 행복한지 아닌지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나의 아름다운 정원》을 읽은 나의 독자들에게 특히 어린 독자들에게 나는 무슨 말을 했던 것일까. 가정의 행복을 위해서 아이들은 묵묵히 자기 인생조차 내걸어야 한다고 동구처럼 그래야 마땅하다고 말해버린 것 아닌가. _‘작가의 말’ 중에서 그사이에 변한 건 무엇일까? 어른들은 그대로인데 아이들만 변한 걸까. 아니면, 어른들이 그대로이기에 아이들이 변해야만 했던 걸까. 아이들이 침묵하는 세상은 옳지 않다고. 아이들의 되바라진 자기주장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주는 어른이 많아질 때 세상은 지금보다 좀 더 나은 곳이 될 거라고. 설이는 말한다. 《설이》를 읽는 내내 독자들은 분명 ‘어른’이 된 아이들과, ‘어른’이 될 아이들을 향한 작가의 귀한 바람을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아이들의 성장을 기억하고, 아픔을 연대하려는 작가의 굳은 의지, 작가의 이런 마음 씀이 ‘우리’를 조금 더 행복하게 할 것이라고 믿는다.예쁜 옷을 입은 아기가 음식물 쓰레기통 속에서 얼어 죽은 채 발견되었다면 이 세상은 지금보다 좀 더 부끄러운 곳이 되었을 것이다. 나는 예쁘고 아무 생각 없는 별이 되는 대신 피곤하고 부끄러운 유기아동이 되어서 세상의 몫이 되어야 마땅할 창피함을 대신 짊어졌다. 과연 이 바보 같은 세상은 그런 생각을 해보기나 했을까? 자기들이 나에게 얼마나 큰 빚을 지고 있는지 알기나 하려는지. 반석 같은 아빠의 어깨 위에서 자란 시현이 그토록 휘청거리는 것을 생각하면, 내가 이모의 품속에서도 쉽게 흐느낌을 멈추지 못하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었다. 그들이 내 부모인 것을 생각하면 나는 이 세상에 둘도 없이 멍청하고 인간성은 거지 같은 쓰레기여야 옳았다. 내가 확실한 쓰레기로 살지 않으면 그들이 조금이라도 괜찮은 인간이 될까 봐 걱정이었다.
다이아몬드 에이스 ACT2 : 18
학산문화사(만화) / 테라지마 유지 (지은이) / 2020.07.14
5,000
학산문화사(만화)
소설,일반
테라지마 유지 (지은이)
2020 NCS IBK기업은행 필기시험 금융영업 분야 5회분 봉투모의고사
서원각 / 취업적성연구소 (지은이) / 2020.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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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원각
소설,일반
취업적성연구소 (지은이)
출제 경향에 맞춘 기출동형 문제를 수록했다. 직무수행능력평가[금융영업 분야: 경제.경영.금융.시사] + 직업기초능력[NCS-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자원관리/정보/조직이해]로 구성되었으며, 각 회당 총 90문항(120분) - [경제.경영.금융.시사 50문항(객관식 40+주관식 10)+NCS 40문항]을 수록하였다.제1회 모의고사 제2회 모의고사 제3회 모의고사 제4회 모의고사 제5회 모의고사 정답 및 해설 제1회 정답 및 해설 제2회 정답 및 해설 제3회 정답 및 해설 제4회 정답 및 해설 제5회 정답 및 해설 ▶ 특 징 출제 경향에 맞춘 기출동형 문제 직무수행능력평가[금융영업 분야: 경제.경영.금융.시사] + 직업기초능력[NCS-의사소통/수리/문제해결/자원관리/정보/조직이해] 5회분 모의고사: 각 회당 총 90문항(120분) - [경제.경영.금융.시사 50문항(객관식 40+주관식 10)+NCS 40문항] OMR 답안지 수록
초판본 데미안
더스토리 /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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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스토리
소설,일반
헤르만 헤세 지음, 이순학 옮김
헤르만 헤세 소설. 헤르만 헤세가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이다. 1차, 2차 세계 대전 이후 현대 독일 문학에서 ‘전쟁’과 ‘개인’의 관계를 치밀하게 제시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자아 찾기를 삶의 목표로 삼고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치밀하게 그린다. 이 책은 1919년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 초판본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정체를 밝힌 이후, 1920년 판본부터 저자 이름을 헤르만 헤세로 바꿔서 출판했다. 1919년 <데미안> 초판본은 책 출판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판본으로, 성장 소설의 고전인 <데미안>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줄 것이다.서문 두 세계 카인 예수 옆에 매달린 도둑 베아트리체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표적 야곱의 싸움 에바 부인 종말의 시작 작품 해설 | 헤르만 헤세의 자기 성찰의 기록 작가 연보 | 헤르만 헤세 연보방탄소년단 2집 앨범 모티브 독일이 낳은 대문호, 헤르만 헤세! 영혼의 성장 기록 《데미안》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 나를 찾아가는 길, 《데미안》 오리지널 표지 디자인! 1919년의 ‘싱클레어’가 다시 찾아옵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1919년 ‘에밀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출판한 소설이다. 당시 문단에서 대문호로 인정받던 헤르만 헤세는 작가로서 자신의 소설이 작품성만으로 인정받는지 확인해보고 싶었다. 작품성만으로 평가받고자 했던 소설 《데미안》은 성공적이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무명의 작가 ‘에밀 싱클레어’를 궁금해했고, 헤르만 헤세는 자신이 ‘에밀 싱클레어’라는 사실을 밝혔다. 더스토리에서 출간한 초판본 《데미안》은 1919년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이름으로 출판한 초판본 표지 디자인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데미안》은 헤르만 헤세가 자신의 정체를 밝힌 이후, 1920년 판본부터 저자 이름을 헤르만 헤세로 바꿔서 출판했다. 1919년 《데미안》 초판본은 책 출판에 얽힌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긴 판본으로, 성장 소설의 고전인 《데미안》의 가치를 한층 더 높여줄 것이다. 20세기 센세이션을 일으킨 성장 소설의 고전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은 1차, 2차 세계 대전 이후 현대 독일 문학에서 ‘전쟁’과 ‘개인’의 관계를 치밀하게 제시한 선구적인 작품이다. 개인주의적이고 철학적인 사유가 관습화되어 있는 독일에서 개인의 내면을 면밀히 탐구하지 않고서는 전쟁이라는 현실을 똑바로 이야기할 수 없다. 《데미안》은 1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재출발을 다짐한 헤르만 헤세 제2의 처녀작이다. 자아 찾기를 삶의 목표로 삼고 내면의 길을 지향하며, 현실과 대결하는 영혼의 모습을 치밀하게 그린다. 즉, 유년 시절 수채화처럼 펼쳐진 헤세의 치열한 성장 기록이라 할 수 있다. 《데미안》을 통해 세상의 수많은 ‘에밀 싱클레어’들이 자기 탐구를 거쳐 삶의 근원적인 힘을 깨닫길 바란다. 그때 비로소 내면에서 울려 퍼지는 운명의 목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시인이 아니면 아무것도 되고 싶지 않다.” - 헤르만 헤세
망가진 정원
밝은미래 / 브라이언 라이스 (지은이), 이상희 (옮긴이)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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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미래
창작동화
브라이언 라이스 (지은이), 이상희 (옮긴이)
2019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브라이언 라이스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짧고 함축적인 텍스트와 여백이 많은 일러스트, 글 없이 그림으로만 표현된 결말로 아주 인상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함께 살던 멍멍이를 잃은 여우 에번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에번의 감정이 그대로 투영된 정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상실감’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더불어 시간이 흘러 정원에 자라나는 호박 덩굴을 통해 에번이 치유되고 회복하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희망’에 대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는다.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 주는 눈부신 그림책이다.상실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눈부신 그림책! 2019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망가진 정원》 “멋진 곳이 오래도록 텅 빈 채 버려지는 법은 없어요. 반드시 무엇인가 자라나기 마련이지요.“ ★ 2019 칼데콧 아너 상 ★ 2019 매사추세츠주 북 어워드 아너 상 ★ 2019 크리스탈 카이트 어워드 수상 ★ 2019 미국 도서관 협회 주목할 만한 책 ★ 미국 도서관 협회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 도서 ★ 3x3 매거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쇼 공로상 ★ 2018 어린이 청소년 블로거 문학상 그림책 부문 최종 후보작 ★ 2019 샬롯 졸로토 상 강력 추천 리스트★ 2018 뉴욕 공립 도서관 올해의 책 ★ 2018 미국 공영 라디오 올해의 책 《망가진 정원》은 2019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로 유명한 브라이언 라이스가 쓰고 그린 그림책이다. 짧고 함축적인 텍스트와 여백이 많은 일러스트, 글 없이 그림으로만 표현된 결말로 아주 인상적인 작품이 탄생했다. 함께 살던 멍멍이를 잃은 여우 에번의 슬픔과 분노, 그리고 에번의 감정이 그대로 투영된 정원이라는 공간을 통해 ‘상실감’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더불어 시간이 흘러 정원에 자라나는 호박 덩굴을 통해 에번이 치유되고 회복하는 과정을 그림으로써 ‘희망’에 대한 메시지도 빼놓지 않는다. 깊은 상실감 속에서도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해 주는 눈부신 그림책이다.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브라이언 라이스의 또 하나의 걸작! 2019년 칼데콧 아너 상 수상작 《망가진 정원》 뉴욕 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 브라이언 라이스가 또 하나의 걸작을 만들어 냈다. 2019년 칼데콧 아너 상을 수상한 그림책 《망가진 정원》이 바로 그것이다. 이 책은 비교적 짧은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다. 어린아이들도 금방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다. 그러면서도 굉장히 함축적인 의미들을 담았다. 읽을 때마다 새로운 깨달음을 던지며 툭툭 가슴을 두드린다. 일러스트 또한 동일 선상에 있다. 여우 에번과 그가 키우는 강아지 멍멍이처럼 친근한 동물 친구들이 선명한 색감으로 책 속에 등장한다. 우리가 그간 익숙하게 봐 온 그림책과 다름없나 싶더니 뭔가 다르다. 에번의 심리 상태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빛과 색, 표정, 풍경, 그리고 텍스트와 일러스트 사이의 여백들……. 에번의 마지막 선택과 관련된 중요한 결말은 아무런 말없이 그림으로만 표현되어 더욱 먹먹한 여운을 남긴다. 글과 그림으로 페이지를 채우는 이상으로 비우고 덜어 내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 또 글과 그림의 배치를 세심하게 고려하여, 책이 주고자 하는 메시지에 집중했다. 이 책이 내는 목소리를 들어 보지 않겠는가? 에번이 좋아하던 정원이 망가진 까닭은? 정원의 변화를 통해 상실과 희망을 보여 주는 아름다운 그림책 모든 사람은 인생에서 상실을 경험한다. 때로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기도 하고, 어떤 이유로 헤어지기도 한다. 꿈이 꺾이기도 하고, 가진 것을 몽땅 잃어버리기도 한다. 우리가 원하지 않아도 그런 일은 종종 생긴다. 그리고 우리는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에번은 멍멍이를 잃었다. 에번은 다시는 행복해질 수 없을 것 같은 커다란 상실감에 빠진다. 누군가는 상실감에 빠졌을 때 슬퍼하거나 무기력해진다. 상실감의 표현은 다양할 수 있다. 에번의 경우 그것은 분노로 표출된다. 에번은 멍멍이와 함께 가꾸던 소중한 정원을 깡그리 망가뜨린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었던 정원은 이내 세상에서 가장 쓸쓸한 곳이 되어 버리고 만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텅 빈 정원에도 무엇인가 자라나기 시작한다. 이 책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여러 가지 것들에 대해서 진솔하게 얘기한다. 누군가와 나누는 우정, 때로 찾아오는 슬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 자연에서 비롯된 치유의 위력, 사랑……. 무엇보다 작가 브라이언 라이스는 에번의 마음을 대변하는 정원의 변화를 통해 상실과 희망에 대해 말하기 원한다. 이런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아주 어린아이들이라 할지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것들이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더 굳세게 성장한다. 상실과 희망에 관한 더없이 아름답고 눈부신 이 한 권의 그림책을 통해 그 성장의 첫발을 떼어 보면 어떨까? 필요한 건 호박 덩굴을 돌보는 작은 용기쯤, 홀로 고립된 과거를 벗어던질 때 다시금 채워지는 사랑 멍멍이를 잃은 에번은 성을 내며 정원을 망가뜨리기 시작한다. 그동안 멍멍이와 함께 돌봐 온 모든 것을 자르고, 베고, 내던진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시간이 흐르자 정원은 이내 온갖 잡초들로 무성해진다. 그러다가 발견한 호박 덩굴 하나! 에번은 덩굴을 자를까 잠시 고민한다. 가장 어두운 곳에서도 여전히 아름다움이 자란다. 만지면 가렵고 냄새가 고약한 잡초들 사이에서도 보송보송한 솜털 잎을 지닌 연약한 호박 덩굴이 자라는 것처럼 말이다. 가장 어두운 에번의 시간에도 여전히 아름다운 것들은 자라날 준비를 하고 있다. 문제는 그것을 잘라 버릴지, 아니면 앞을 가로막는 잡초를 베고 물을 줄지를 선택하는 것뿐이다. 상처가 가득하거나 모든 것이 엉망진창일 때 다시 회복되는 데는 얼마간의 시간이, 그리고 용기가 필요하다. 처음 사랑할 때보다 다시 사랑할 때는 더 큰 용기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 용기가 아주 대단한 건 아니다. 필요한 건 호박 덩굴을 돌보는 아주아주 작은 용기쯤! 슬픔에 빠져 홀로 고립되는 순간은 누구에게나 찾아온다. 그 과거를 벗어던질 아주아주 작은 용기를 지금 내 보자. 그러면 다시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테니까.
두근두근 내 인생
창비 / 김애란 글 / 2011.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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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
소설,일반
김애란 글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단 두 권의 소설집만으로 문단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이자 한국문단의 차세대 대표작가로 떠오른 김애란. 모두가 기대하고 기다려왔던 그의 첫 장편소설이다.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우리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청춘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이야기며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다.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김애란의 담백하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문장들 가운데 부모라는 것, 아이라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그리고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이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고, 어느 순간 울컥, 눈물을 감출 수 없게 한다.“미안해하지마.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프롤로그 1부 2부 3부 4부 에필로그 두근두근 그 여름 / 한아름 작가의 말『달려라, 아비』 『침이 고인다』 단 두 권의 소설집만으로 문단과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가이자 한국문단의 차세대 대표작가로 떠오른 김애란. 모두가 기대하고 기다려왔던 그의 첫 장편소설이 드디어 출간된다.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우리 모두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청춘과 사랑에 대한 눈부신 이야기. 나의 진짜 여름, 나의 초록, 나의 첫사랑- 두근두근 이 여름, 가슴 벅찬 사랑이 시작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열일곱에 나를 가졌다. 올해 나는 열일곱이 되었다. 내가 열여덟이 될지, 열아홉이 될지 알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런 건 우리가 정하는 게 아니다. 우리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것뿐이다. 아이들은 무럭무럭 자란다. 그리고 나는 무럭무럭 늙는다. 내겐 누군가의 한 시간이 하루와 같고 다른 이의 한 달이 일년쯤 된다. 이제 나는 아버지보다 늙어버렸다. 아버지는 자기가 여든살이 됐을 때의 얼굴을 내게서 본다. 나는 내가 서른넷이 됐을 때의 얼굴을 아버지에게서 본다. 오지 않은 미래와 겪지 못한 과거가 마주본다. 그리고 서로에게 묻는다. 열일곱은 부모가 되기에 적당한 나이인가 그렇지 않은가. 서른넷은 자식을 잃기에 적당한 나이인가 그렇지 않은가. 아버지가 묻는다. 다시 태어난다면 무엇이 되고 싶으냐고. 나는 큰 소리로 답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가 되고 싶어요. 아버지가 묻는다. 더 나은 것이 많은데, 왜 당신이냐고. 나는 수줍어 조그맣게 말한다. 아버지, 나는 아버지로 태어나, 다시 나를 낳은 뒤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싶어요. 아버지가 운다. 이것은 가장 어린 부모와 가장 늙은 자식의 이야기다.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곳곳에서 빛을 발하는 김애란의 담백하고 신선하고 아름다운 문장들 가운데 부모라는 것, 아이라는 것, 나이를 먹는다는 것에 대한, 그리고 벅찬 생의 한순간과 사랑에 대한 반짝이는 통찰이 읽는 내내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하고, 어느 순간 울컥, 눈물을 감출 수 없게 한다. “미안해하지마. 사람이 누군가를 위해 슬퍼할 수 있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니까. 네가 나의 슬픔이라 기뻐.” 추천평 능청스러움이라든가 시치미를 떼는 말짱함으로 보더라도 그녀는 운명적인 이야기꾼이다. 『두근두근 내 인생』은 그야말로 첫 장편인데도 어색하지 않게 이야기 속으로 말려들어가게 만드는 은근한 매력을 갖고 있다. 자아란 미망(迷妄)에 지나지 않는다는 의견도 있는데, 사람이 원래 욕망의 산물이기 때문이고 어차피 남들의 영향에 의하여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이 작가의 산문은 도처에 생에 대한 ‘숨은그림찾기’와 같은 두 겹의 모양을 배치해두었고, 이러한 ‘공중전’이 김애란 소설의 의젓함이자 품위이기도 할 것이다. - 황석영 (소설가) 인생이 알 수 없는 신비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아버린 나이 든 어린 영혼이 건네는 이야기를 읽는 동안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는다. 책장이 바삐 넘어간다. 남은 부분이 얇아지면 얇아질수록 조바심이 난다. 하지만 읽는 일을 멈출 수 없다. 비극에서 낙천의 보석을 골라내는 타고난 재능, 희극에서 통찰에 이르는 길을 순식간에 만들어내는 정묘한 내비게이터의 면모를 본다. 놀라 다시 본다. - 성석제 (소설가)
위대한 식탁
살림 / 마이클 J. 로젠 (지은이), 베카 스태틀랜더 (그림), 김서정 (옮긴이) / 2020.01.13
13,000
살림
창작동화
마이클 J. 로젠 (지은이), 베카 스태틀랜더 (그림), 김서정 (옮긴이)
어디서든 누구하고든 먹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먹을거리를 내주는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한다. 그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나누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써야 하는지도 말하는 그림책이다. 이 그림책은 위대한 식탁은 집에만 있는 게 아니라 온 세상에 펼쳐져 있다고 말한다. 바닷가 담요에도, 시골 축제 마당에도, 태풍 피해 대피소 한구석이나, 캠핑장 모닥불에도요. 위대한 식탁이 대단한 곳에서만 차려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어디에서나 차릴 수 있다고 말한다. 위대한 식탁에 차려지는 먹을거리를 내주는 지구는 넉넉하고도 풍성하다. 그런 지구를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도 나눠 가실 수 보존해야겠다는 ‘환경 보호’를 떠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작가가 진정 말하고자 하는 건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우리 옛말처럼, 이 풍성한 먹을거리를 위대한 식탁에 차려서 충분히 먹지 못한 어떤 사람을 마음속 옆자리에 앉히는 것이다.‘나눔’의 가치와 소중함이 그윽한 시와 따사로운 그림으로 펼쳐지는 그림책 충분히 먹지 못한 어떤 사람을 마음속 옆자리에 앉혀 보세요 마음 따뜻한 울림, 간곡한 부탁 『위대한 식탁』 『위대한 식탁』은 어디서든 누구하고든 먹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그 먹을거리를 내주는 지구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말합니다. 그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 나누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마음을 써야 하는지도 말하는 그림책입니다. 이 그림책은 위대한 식탁은 집에만 있는 게 아니라 온 세상에 펼쳐져 있다고 말합니다. 바닷가 담요에도, 시골 축제 마당에도, 태풍 피해 대피소 한구석이나, 캠핑장 모닥불에도요. 위대한 식탁이 대단한 곳에서만 차려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어디에서나 차릴 수 있다고 말하지요. 위대한 식탁에 차려지는 먹을거리를 내주는 지구는 넉넉하고도 풍성합니다. 그런 지구를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의 아이들도 나눠 가실 수 보존해야겠다는 ‘환경 보호’를 떠올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가 진정 말하고자 하는 건 ‘콩 한 쪽도 나눠 먹는다’는 우리 옛말처럼, 이 풍성한 먹을거리를 위대한 식탁에 차려서 충분히 먹지 못한 어떤 사람을 마음속 옆자리에 앉히는 겁니다. 『위대한 식탁』을 읽으면 따뜻하고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가득한 식탁이 떠오릅니다. 그 식탁에 우리가 의자를 조금씩 당겨 앉아 충분히 먹지 못한 사람과 함께하는 게 자연스럽고 기분 좋은 일이라고 느껴집니다. 글 작가인 마이클 J. 로젠은 그윽하고 아름다운 시로 ‘나눔’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모두의 마음속에 깊숙이 자리 잡게 하고, 행동할 수 있는 의지를 고요하게 피어오르게 만듭니다. 그림 작가 베카 스태틀랜더는 구아슈로 표현한 밝고 평온한 그림으로 로젠의 글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인종, 지역, 요리에 이르기까지 다양성을 놓치지 않으며 ‘위대한 식탁’이 어디에나 있음을 그림을 통해 확실하게 보여 줍니다. 또 맛깔나는 음식 표현은 군침이 돌게 하지요. 다른 사람들과 식사를 공유하는 나눔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를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에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이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책을 우리말로 옮긴 김서정은 시가 가지고 있는 운율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문화적 차이와 언어적 차이를 보듬어 정갈하고 아름답게 우리말로 표현해 냈습니다. 이 모든 게 모여 『위대한 식탁』은 지역, 나이, 성별을 떠나 우리 모두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공감을 통해 스스로 실천하게 만드는 『위대한 식탁』 ‘보릿고개’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나요? 보릿고개는 지난가을에 수확한 양식이 바닥나고 올해 농사지은 보리가 미처 여물지 않아 먹을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를 말합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이지만 1970년대로 들어서기 전까지 빈번하게 사람들 입에 오르내렸지요. 하지만 오늘날 주위를 둘러보면 먹을거리가 풍족합니다. 농업과 과학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먹을거리를 언제고 길러 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전 세계 사람이 굶지 않을 정도로 먹을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굶주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자원의 불평등한 배분, 사회 구조적 문제, 빈부 격차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위대한 식탁』은 그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고 강렬한 문구, 선전적인 캠페인을 통해 이야기하지 않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따스한 글과 그림의 힘, 간곡한 울림으로 우리의 등을 떠미는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합니다. 문제를 날카롭게 밝히고 해결하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도 필요하지만, 문학은 우리에게 공감을 일으켜 우리가 스스로 생각해 보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실천할 수 있는 더욱더 큰 마음의 힘을 줍니다. 살림출판사도 이 그림책이 가진 힘에 이끌려 텀블벅을 통해 굶주리는 아이들을 위한 기부금을 모았으며, 펀딩에 성공했습니다. 모인 기부금은 월드비전을 통해 기아 아동을 위해 쓰일 예정입니다. 추운 연말, 감사의 인사를 나누는 식사 자리, 가족과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식사 자리가 많을 겁니다. 그럴 때, 이 추운 겨울을 홀로 보낼 누군가를 떠올리며 마음속 옆자리를 마련해 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들과 밥상머리에서 감사의 인사를 나누고 충분히 먹지 못한 이들을 떠올리며 의자를 조금씩 당겨 앉아 보는 건 어떨까요?
습정
김영사 / 정민 (지은이) / 2020.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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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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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소설,일반
정민 (지은이)
‘다함이 없는 보물’ 같은 한문학 문헌들에 담긴 전통의 가치를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온 고전학자 정민 교수의 신작. ‘습정(習靜)’은 고요함을 익힌다는 뜻이다. 저마다 목소리를 높이고 듣기를 거부하는 소음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침묵과 고요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세상의 파고에 흔들리지 않고 고요히 자신과 마주하는 방법을 네 글자 행간에 담은 책이다. 100편의 글을 ‘마음의 소식’, ‘공부의 자세’, ‘세간의 시비’, ‘성쇠와 흥망’으로 나눠 세상과 마음을 살핀다.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성찰부터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까지, 삶의 본질을 꿰뚫는 깨달음과 통찰을 오롯이 보여준다. 침묵이 주는 힘, 고요함이 빚어내는 무늬를 잊어버린 우리가 마음 깊이 새겨야 할, 생각의 중심추를 바로 세워줄 귀중한 지침이다.서언 제1부 마음의 소식 침정신정 沈靜神定 - 차분히 내려놓고 가라앉혀라 자모인모 自侮人侮 - 허물이 있어도 고치면 귀하다 한불방과 閒不放過 - 쓸모는 평소의 온축에서 나온다 심유이병 心有二病 - 공부는 달아난 마음을 되찾는 일 후적박발 厚積薄發 - 두텁게 쌓아 얇게 펴라 세척진장 洗滌塵腸 - 위로와 기쁨이 되는 풍경 형범미전 荊凡未全 - 덧없고 허망한 것에 마음 주지 않는다 천상다사 天上多事 -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 거년차일 去年此日 - 눈앞의 오늘에 충실하자 능내구전 能耐久全 - 더뎌야만 오래간다 산산가애 珊珊可愛 - 쟁글쟁글 울리는 인생의 소리 검신성심 檢身省心 - 말씀의 체에 걸러 뜬마음을 걷어내자 다자필무 多者必無 - 바쁜 일상에서 단출한 생활을 꿈꾸다 궁이불궁 窮而不窮 - 내 마음은 지금 어디에 있는가? 춘몽수구 春夢水 - 봄꿈에 취하고 물거품을 쫓던 시간 두문정수 杜門靜守 - 문 닫고 고요히 마음을 지킨다 순안첩공 瞬眼輒空 - 예쁜 노을도 잠깐 만에 사라진다 좌명팔조 座銘八條 - 8자 좌우명 여덟 개로 세우는 다짐 대치십상 對治十常 - 처지에 따른 열 가지 마음가짐 자경팔막 自警八莫 - 스스로 경계 삼아야 할 여덟 가지 금기 비서십원 悲誓十願 - 꼭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열 가지 소원 구구소한 九九消寒 - 81번의 추위를 건너야 봄과 만난다 수상포덕 守常抱德 - 나날에 충실한 것이 장수의 비결 심동신피 心動神疲 - 제 한 몸을 잘 간수하려면 습정양졸 習靜養拙 - 고요함을 익히고 졸렬함을 기르다 제2부 공부의 자세 일슬지공 一膝之工 - 공부는 무릎과 엉덩이로 한다 불수고방 不守古方 - 법도를 뛰어넘어 법도를 지키다 구사비진 求似非眞 - 달라도 안 되고 똑같아도 안 된다 수도동귀 殊塗同歸 - 길은 달라도 도착점은 같다 억양개합 抑揚開闔 - 글에는 파란과 곡절이 담겨야 득구불토 得句不吐 - 말을 아껴야 안에 고이는 것이 있다 문유십기 文有十忌 - 글 쓸 때 해서는 안 될 열 가지 문유십의 文有十宜 - 문장이 갖춰야 할 열 가지 독서삼도 讀書三到 - 입으로 눈으로 마음으로 읽는다 약이불로 略而不露 - 부족해도 안 되고 넘쳐도 못쓴다 유천입농 由淺入濃 - 깊이는 여러 차례의 붓질이 쌓여야 생긴다 화경포뢰 華鯨蒲牢 - 나를 울게 할 고래는 어디에 있나? 불무구전 不務求全 - 다 이루고 모두 흥할 수는 없다 순물신경 徇物身輕 - 욕심만 따르다가 몸을 망친다 어가지요 御家之要 - 가까울수록 예의가 필요하다 반어구십 半於九十 - 100리 길에서는 90리가 절반이다 함구납오 含垢納汚 - 나쁜 것을 포용하고 더러움을 받아들이다 인품훈유 人品薰 - 남에 대해 하는 말에 사람의 그릇이 드러난다 초화계흔 招禍啓 - 입을 봉해 말을 아껴야 하는 이유 염취박향 廉取薄享 - 일마다 뜻대로 되는 것은 위태롭다 적이능산 積而能散 - 쌓지만 말고 흩을 줄을 알아야 앙급지어 殃及池魚 - 요행 속의 삶이라도 반듯함이 필요하다 식졸무망 識拙無妄 - 못났다는 말을 듣고 기뻐하다 소구적신 消舊積新 - 묵은 것을 없애고 새것을 쌓자 경경유성 輕輕有聲 - 연실갓끈이 서안에 부딪치는 소리 제3부 세간의 시비 삼년지애 三年之艾 - 7년 묵은 병에 3년 묵은 쑥 찾기 고금삼반 古今三反 - 옛날과 지금의 세 가지 상반된 행동 사대사병 四大四病 - 몸에 생기는 네 종류의 질병 오과지자 五過之疵 - 법을 집행하는 관리가 살펴야 할 다섯 가지 육일섬서 六日蟾 - 5월 6일에 잡은 두꺼비 오자칠사 惡者七事 - 내가 미워하는 일곱 가지 훼인칠단 毁人七端 - 남을 헐뜯는 일곱 가지 단서 각병팔법 却病八法 - 질병을 물리치는 여덟 가지 방법 음주십과 飮酒十過 - 술로 인해 생기는 열 가지 허물 작관십의 作官十宜 - 공직자가 지녀야 할 열 가지 마음가짐 처세십당 處世十當 - 마땅히 갖춰야 할 열 가지 처세법 석원이평 釋怨而平 - 원망을 풀어 평온을 찾자 야행조창 夜行朝昌 - 밤중에 행한 일이 아침에 드러난다 이두자검 以豆自檢 - 콩 수를 세어 하루를 점검하다 양비근산 兩非近 - 이쪽 말이 맞지만 저쪽 말도 틀리지 않다 이입도원 移入桃源 - 무심코 하는 한마디에 그 사람이 보인다 약교지도 約交之道 - 말과 낯빛으로 그 마음을 헤아린다 가외자언 可畏者言 - 말이 가장 두렵다 주옹반낭 酒甕飯囊 - 걸어다니는 술독과 밥통 신신신야 信信信也 - 믿을 것을 믿고 의심할 것은 의심한다 취몽환성 醉夢喚醒 - 취한 꿈에서 깨어나자 문슬침서 枕書 - 말만 하면 어긋나는 세상 세재비아 世財非我 - 세상의 재물은 단지 내 손을 거쳐가는 것일 뿐 구만소우 求滿召憂 - 이 또한 지나가리라 수서낭고 首鼠狼顧 - 요리조리 돌아보고 잡힐 듯 안 잡힌다 제4부 성쇠와 흥망 폐단구함 弊簞救鹹 - 소금을 담으려면 광주리가 튼튼해야 흉종극말 凶終隙末 - 이익 앞에 눈이 멀다 무연설설 無然泄泄 - 그렇게 답답하게 하지 말라 모란공작 牡丹孔雀 - 운치가 있어도 해서는 안 될 일 양탕지비 揚湯止沸 - 펄펄 끓는 물은 국자로 퍼서 식힐 수가 없다 다행불행 多倖不幸 - 정도가 사라져 꼼수가 횡행하는 세상 행루오리 幸漏誤罹 - 요행으로 면하고 잘못해서 빠져나가다 성일역취 醒日亦醉 - 술 마시는 일을 경계함 미견여금 未見如今 - 나라가 곧 망할 것입니다 타락수구 打落水狗 - 물에 빠진 개는 패야 한다 오자탈주 惡紫奪朱 - 가짜가 진짜의 자리를 차지하다 지인안민 知人安民 -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 물경소사 勿輕小事 - 일의 성패가 사소한 데서 갈린다 법자천토 法者天討 - 칭찬하는 자를 곁에 두려면 화를 내라 환양망익 羊望翼 - 바랄 것을 바라라 당방미연 當防未然 - 막을 수 있을 때 막아야 습인책노 習忍責怒 - 인내와 용서로 분노를 끄자 서해맹산 誓海盟山 - 어룡과 초목이 알아들은 뜻 취우표풍 驟雨飄風 - 소나기처럼 왔다가 회오리바람같이 사라진 권세 거안사위 居安思危 - 일 없을 때 살펴라 태배예치 背齒 - 복어 등의 반점과 고래의 뾰족한 이빨 법여시족 法如是足 - 법 위의 법은 없다 지족보신 知足保身 - 만족할 줄 알아야 오래간다 탕척비린 蕩滌鄙吝 - 마음에서 비루하고 인색함을 말끔히 비워낸다 극자만복 棘刺滿腹 - 사물을 보며 마음 자세를 가다듬다생각의 중심추를 바로 세우는 네 글자 지혜 “거품처럼 허망한 바쁨보다, 평온한 고요를 깃들여라” ‘다함이 없는 보물’ 같은 한문학 문헌들에 담긴 전통의 가치를 현대의 언어로 되살려온 고전학자 정민 교수가 《습정》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펴낸 《일침》《조심》《석복》《옛사람이 건넨 네 글자》에 이은 ‘세설신어(世說新語)’ 시리즈의 다섯 번째 책이다. 사람들은 저마다 목소리를 낮추는 법 없이 제 할 말만 한다. 듣기를 거부하는 소음의 언어로 세상은 갈수록 시끄럽다. 거짓 정보, 가짜 뉴스에 덩달아 일희일비하며 정신없이 흔들리는 사이, 정작 소중한 것들이 내 안에서 빛바래 간다. 이때 필요한 것이 바로 ‘습정(習靜)’의 자세. 침묵과 고요를 익히는 연습이다. 이 책은 고요히 자신과 세상을 마주하는 방법을 네 글자 행간에 담아냈다. 인간 내면에 대한 깊은 성찰부터 사회에 대한 통렬한 비판까지, 풍부한 식견과 정치한 언어로 폭넓게 사유한다. 세상은 항상 덕을 채워나가는 쪽과 제 복을 털어내고 덜어내는 쪽의 길항으로 움직인다. 마음 간수가 어느 때보다 절박하고 절실하다. 날마다 조금씩 쌓아가는 것들의 소중함에 눈을 뜨고, 진실의 목소리에 더 낮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침묵이 주는 힘, 고요함이 빚어내는 무늬를 잊어버린 우리가 마음 깊이 새겨야 할 귀중한 지침이다. 소음의 시대를 꿰뚫는 간명한 통찰의 완결판 이 책은 100편의 글을 ‘마음의 소식’, ‘공부의 자세’, ‘세간의 시비’, ‘성쇠와 흥망’으로 나눠 묶었다. 제1부 〈마음의 소식〉은 세상의 파고에 흔들리지 않고 고요히 마음을 지키는 법에 대한 이야기다. 일에 닥쳐 아등바등 발만 구르며 사는 일은 고해(苦海) 그 자체다. 바깥으로 쏠리는 마음을 거두어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지 않은 일이 생기면 낙담하지 않고 곧 지나가겠지 한다. 누가 돈을 많이 버는 수가 있다고 꼬드기면 못 들을 말을 들은 듯이 몸을 움츠린다. 행실이 깨끗한 사람은 저자에 들어가서도 문을 닫아걸고, 행실이 탁한 사람은 문을 닫아걸고서도 저자로 들어간다. 行潔者入市而闔戶 濁行者闔戶而入市 _ 팽여양(彭汝讓), 《목궤용담(木冗談)》 중에서 내 몸이 어디에 있는가보다, 내 마음이 있는 곳이 더 중요하다. ‘침정신정(沈靜神定)’, ‘두문정수(杜門靜守)’, ‘습정양졸(習靜養拙)’ 모두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설명한다. 엉뚱한 데 가서 턱없이 찾으니 마음이 자꾸 들떠 허황해진다. 가만히 내려놓고 차분히 가라앉히는 것이 먼저다. 제2부는 늘 반듯한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공부의 자세〉이다. 말을 아껴야 안에 고이는 것이 있다는 ‘득구불토(得句不吐)’, 부족해도 안 되고 넘쳐도 못쓴다는 ‘약이불로(略而不露)’, 깊이는 여러 차례의 붓질이 쌓여야 생긴다는 ‘유천입농(由淺入濃)’ 모두 말은 달라도 결국 의미는 같다. 오만함을 자라게 해서는 안 되고, 욕심을 마음껏 부려서는 안 된다. 뜻은 한껏 채우려 들지 말고, 즐거움은 끝까지 가서는 안 된다. 敖不可長 欲不可從 志不可滿 樂不可極 _ 《예기(禮記)》〈곡례(曲禮)〉 중에서 뭐든 조금 부족할 때 그치는 것이 맞다. 목표했던 것에 약간 미치지 못한 상태가 좋다. 음식도 배가 조금 덜 찬 상태에서 수저를 놓는다. 그런데 그게 참 어렵다. 한껏 하고 양껏 하면 당장은 후련하겠지만, 꼭 탈이 난다. 끝까지 가면 안 가느니만 못하게 된다. 일도 그렇고 사람도 그렇다. 제3부는 〈세간의 시비〉이다. 말이 가장 무섭다는 ‘가외자언(可畏者言)’, 마땅히 갖춰야 할 열 가지 처세법 ‘처세십당(處世十當)’, 취한 꿈에서 깨어나야 한다는 ‘취몽환성(醉夢喚醒)’이 이어진다. 어지러운 나라에 살면서 일에 대해 판단할 때 꼼꼼히 헤아리지 않는다면 재앙을 불러들이고 만다. 이 때문에 침묵이 귀한 것이다. 然居亂邦 應接事物 樞機不密 禍之招也 故之貴也 _ 이익(李瀷), 《성호사설(星湖僿說)》 중에서 침묵하면 비겁하다 하고, 의견을 내면 그 즉시 비난한다. 일마다 시시비비를 갈라 끝장을 봐야 직성이 풀리니 세상에 싸움 잘 날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은 여전히 어지럽고, 바른 판단은 어렵다. 횡행하는 거짓 정보 앞에 수시로 판단력이 흐려진다. 부화뇌동 없이 정신의 줏대를 바로 세워야 한다. 제4부 〈성쇠와 흥망〉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한 대목을 소개한다. 작은 일을 가볍게 보지 말라. 작은 틈이 배를 가라앉힌다. 작은 물건을 우습게 보아서는 안 된다. 작은 벌레가 독을 품고 있다. 소인을 그저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소인이 나라를 해친다. 勿輕小事 小隙沈舟 勿輕小物 小蟲毒身 勿輕小人 小人賊國 _ 《관윤자(關尹子)》 중에서 사람은 사소한 일에서 그 바탕이 훤히 드러난다. 작은 일을 건성으로 하면서 큰일을 촘촘히 살필 수 없다. 작은 틈 때문에 배가 침몰한다. 소인 한 사람이 전체 조직에 균열을 가져온다. “그 정도는 봐줘야지, 뭐 별일이 있겠어?” 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나면 때가 이미 늦었다. 일의 성패가 사소한 데서 갈린다는 ‘물경소사(勿輕小事)’의 말이다.일 없다고 빈둥거리면 정작 바빠야 할 때 할 일이 없다. 고요할 때 허튼 생각 뜬 궁리나 하니 움직여야 할 때 찾는 이가 없다. 남이 안 본다고 슬쩍 속이면 대명천지 밝은 데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다. 젊은 시절 부지런히 노력하고 애써야지 늙었을 때 나를 찾는 곳이 있다. 사람은 한가하고 고요할 때 더 열심히 살고, 남이 안 볼 때 더 노력하며, 젊을 때 더 갈고닦아야 한다. 일 없을 때 일 안 하면 일 있을 때 일을 할 수가 없다. 사람의 쓸모는 평소의 온축(蘊蓄)에서 나온다._〈한불방과(閒不放過) - 쓸모는 평소의 온축에서 나온다〉 중에서 송나라 때 이방헌(李邦獻)이 쓴 《성심잡언(省心雜言)》을 읽는데 ‘성’ 자의 생김새에 자꾸 눈길이 간다. 성省은 살피고 돌아본다는 의미이나, ‘생’으로 읽으면 덜어낸다는 뜻이 된다. 돌이켜 살피는 것이 반성(反省)이라면, 간략하게 줄이는 것은 생략(省略)이다. 이 둘은 묘하게 맞닿아 있다. 자세히 살피려면 눈[目]을 조금[少] 뜨고, 즉 가늘게 뜨고 보아야 한다. 또 항목(項目)을 줄여야만[少] 일을 덜어낼 수가 있다. 어찌 보면 잘 살피는 일은 잘 덜어내는 과정이기도 하다. 먼저 해야 할 것과 나중에 해도 되는 것을 갈라내고, 해야만 할 일 속에 슬쩍 끼어드는 안 해도 되는 일과 안 해야 할 일을 솎아낸다. 반성과 생략은 이렇게 하나로 다시 맞물린다._〈검신성심(檢身省心) - 말씀의 체에 걸러 뜬마음을 걷어내자〉 중에서 세상 사는 일에 어려움은 늘 있게 마련이다. 일에 닥쳐 아등바등 발만 구르면 사는 일은 고해(苦海) 그 자체다. 두문정수(杜門靜守), 바깥으로 쏠리는 마음을 거두어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누가 돈을 많이 버는 수가 있다고 꼬드기면, 못 들을 말을 들은 듯이 몸을 움츠린다. 생각지 않은 일이 생기면 낙담하지 않고 곧 지나가겠지 한다. 나이 들어 몸이 아픈 것이야 당연한데 덩달아 정신마저 피폐해지면 민망하다. 거처는 적막하고 소슬해도 마음속에 환한 빛이 있고, 웬만한 일에는 동요하지 않는 기상이 있다. 근심이 쳐들어와도 나를 흔들지 못하고, 늘 꿈 없이 잠을 잔다. 몸은 기운이 남아도는데 마음에 불빛이 꺼진 인생이 더 문제다. 세상일마다 다 간섭해야 하고, 제 뜻대로 해야 직성이 풀리니 마음에 분노가 식지 않고, 밤마다 꿈자리가 사납다. _〈두문정수(杜門靜守) - 문 닫고 고요히 마음을 지킨다〉 중에서
빅 머니 씽크 스몰
워터베어프레스 / 조엘 틸링해스트 (지은이), 백진호, 나승민, 박주연 (옮긴이), 설윤성 (감수) / 2020.04.30
22,000
워터베어프레스
소설,일반
조엘 틸링해스트 (지은이), 백진호, 나승민, 박주연 (옮긴이), 설윤성 (감수)
운용 기간 30년, 운용 자산 규모 36조 원, 누적 수익률 4,281%. 수많은 위기를 넘어 많은 투자자의 신뢰를 얻으며 최고의 성과를 낸 피델리티 저가주 펀드(피드로우 펀드). 이 펀드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운용 중인 피터 린치의 수제자, 조엘 틸링해스트가 최초로 자신의 투자 철학을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그의 투자 원칙은 크게 다섯 가지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라. 아는 것에 투자하라. 정직하고 능력 있는 경영진에 투자하라. 경쟁이 심한 사업을 피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을 찾아라. 주가와 내재 가치를 비교하라. 저자는 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자신조차 얼마나 어려웠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원칙을 지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최고의 투자자가 한땀 한땀 정리해 가는 자신의 투자 철학과 노하우를 따라가다보면,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계에서 어떻게 투자를 해 나가는 것이 좋을지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부록으로 한국 투자자와 조엘 틸링해스트의 인터뷰, 그리고 피드로우 펀드가 보유한 한국 주식 현황을 담아 한국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추가했다.감수의 글 4 피터 린치의 추천사 10 감사의 글 17 1부 마음의 함정 1. 서론: 투자의 5원칙 20 2. 오판을 줄여라 40 3. 투자는 도박이 아니다 55 4. 훈련된 직관을 키워라 67 2부 투자자의 맹점 5. 기본적인 정보를 간과하지 마라 80 6. 어려운 주식은 피하라 93 7. 작게 생각하라 107 8.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131 3부 대리인의 딜레마 9. 차별화된 캐릭터를 찾아라 148 10. 자본 분배를 확인하라 158 11. 불량 기업을 걸러라 177 12. 속임수를 경계하라 196 4부 기업과 번영 13. 가치의 4요소를 이해하라 218 14. 가격 변동이 심한 시장에서의 투자 237 15. 새로운 기술에 투자하는 법 254 16. 과도한 부채를 조심하라 277 5부 가치의 평가 17. 성장률과 주가수익률에 주목하라 294 18. 이익을 올바르게 정의하라 316 19. 나쁜 주식을 피하는 4가지 질문 330 20. 시장이 들썩일수록 차분해져라 354 21. 결론: 두 가지 투자의 패러다임 373 옮긴이 후기 394 부록1 한국 투자자와 조엘 틸링해스트의 인터뷰 397 부록2 피드로우 펀드의 한국 기업 보유 주식 및 전체 보유 주식 목록 410피터 린치, 세스 클라만, 빌 밀러 등 투자 대가들이 극찬하는 펀드매니저 세계적인 피델리티 저가주 펀드의 설립자 조엘 틸링해스트가 말하는 위기와 혼란의 시대를 돌파할 단단한 투자의 원칙 운용 기간 30년, 운용 자산 규모 36조 원, 누적 수익률 4,281%. 수많은 위기를 넘어 많은 투자자의 신뢰를 얻으며 최고의 성과를 낸 피델리티 저가주 펀드(피드로우 펀드). 이 펀드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운용 중인 피터 린치의 수제자, 조엘 틸링해스트가 최초로 자신의 투자 철학을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그의 투자 원칙은 크게 다섯 가지다. 합리적인 결정을 내려라. 아는 것에 투자하라. 정직하고 능력 있는 경영진에 투자하라. 경쟁이 심한 사업을 피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가진 기업을 찾아라. 주가와 내재 가치를 비교하라. 저자는 이 원칙을 지키는 것이 자신조차 얼마나 어려웠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원칙을 지키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최고의 투자자가 한땀 한땀 정리해 가는 자신의 투자 철학과 노하우를 따라가다보면, 복잡하고 어지러운 세계에서 어떻게 투자를 해 나가는 것이 좋을지 가이드라인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더욱이 부록으로 한국 투자자와 조엘 틸링해스트의 인터뷰, 그리고 피드로우 펀드가 보유한 한국 주식 현황을 담아 한국 투자자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추가했다. 위대한 투자자는 워런 버핏만이 아니다 전설적인 투자자의 투자 철학이나 전략은 늘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워런 버핏의 투자법을 조명하는 책은 굉장히 많고 계속해서 새로 출간되고 있다. 최근에는 하워드 막스와 레이 달리오까지 관심이 확장되고 있다. 그러나 세상에는 그에 못지 않은 성과를 낸 투자자가 많다. 그리고 그들의 투자 철학과 전략은 모두 조금씩 다르다. 처해 있는 상황과 개인의 기질에 따라 적절한 투자법이 달라진다고 한다면, 뛰어난 성과를 낸 다양한 투자자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투자법을 찾는 것이 좋지 않을까? 워터베어프레스의 수퍼 인베스터스(Super Investors) 시리즈는 바로 이런 목적에서 기획되었다. 한국에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투자자나 투자서를 소개하여 한국 자본시장에 깊이를 더하고자 한다. 누적 수익률 4,281%, 전설의 피드로우 펀드의 투자 원칙 피델리티 저가주 펀드(Fidelity Low-Priced Stock Fund, 피드로우 펀드)는 투자에 진지하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면 알고 있을 세계적으로 유명한 펀드다. 1989년에 처음 선보인 이 펀드는 현재까지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유지되었으며 36조 원이 넘는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그리고 2019년 12월까지 4,281%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30년의 세월 동안 일어났던 수많은 위기를 넘으며 최고의 수익률을 기록한 그야말로 단단한 펀드의 전형이라고 하겠다. 이 펀드의 원칙은 간단한다. 35달러 이하의 저렴한 주식이나 저평가된 주식을 매입한다는 것이다. 대체 이 펀드는 어떻게 이런 단순한 원칙으로 엄청난 성과를 낼 수 있었을까? 그 뒤에는 이 펀드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운용 중인 조엘 틸링해스트(Joel Tillinghast)라는 걸출한 투자자의 투자 원칙이 있다. 조엘 틸링해스트가 생소하다고 해도 피터 린치(Peter Lynch)는 들어보았을 것이다. 조엘 틸링해스트는 피터 린치가 직접 발굴하고 키운 수제자다. 피터 린치가 틸링해스트와의 첫 통화 이후 "이 사람 반드시 고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최고의 투자 서적으로 꼽히는 『안전 마진(Margin of Safety)』의 저자 세스 A. 클라만(Seth A. Klarman), 기술주 투자에 관해서 최고로 꼽히는 빌 밀러(Bill Miller) 등 전설적인 투자자들도 극찬한 투자자 중의 투자자다. 이 책은 그런 조엘 틸링해스트가 자신의 투자 경험과 투자 철학을 엮어서 낸 최초의 단행본이다. 성공을 꿈꾸기 전에 실패를 줄여라 이 책은 주식을 고를 때 참고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언으로 가득하다. 심지어 투자자가 투자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는 몇 개 분야나 주제를 따로 뽑아 상세하게 다루고 있기도 한다. 그래서 핵심 메시지를 몇 개만 뽑아서 정리하는 것은 이 책을 충분히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핵심 메시지를 정리하느라 틸링해스트가 자신의 경험담에 녹여서 풀어내는 다양한 투자 요령을 독자들이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그럼에도 이 책이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차별화된 메시지는 분명 있다. 조엘 틸링해스트는 첫 장에서부터 자신만의 색깔을 명확하게 드러낸다. 그는 투자란 무엇이고, 좋은 주식이란 무엇인가로 시작하지 않는다. 대신 투자자가 쉽게 빠지는 함정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로 그것이 틸링해스트의 투자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특징 중 하나다. 투자로 돈을 버는 것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그 이전에 비합리적으로 투자하여 자금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더 정확하게는 대박을 맞추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지만 실패할 것이 분명한 선택지를 피하는 것은 아주 높은 확률로 가능하기에 소위 '하방'을 먼저 다져 놓아야 한다. 그렇다면 합리적으로 투자한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는 사후 확신 편향, 닻 내림 효과, 확증 편향 등 심리학, 뇌과학 연구를 통해 밝혀진 인간의 사고 습관과 공포, 불안, 지루함 등의 감정을 어느 정도 극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습관을 바꾸는 것만큼이나 쉬운 일은 아니다. 틸링해스트는 '과거를 공부하라'고 말한다. 이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인간이 얼마나 비합리적인 판단을 하기 쉬운 존재인지를 과거의 사례를 통해서 느끼고 성찰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분명히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모멘텀 투자' 또는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하는 투자는 정교하게 앞을 내다볼 수 있는 능력과 타인이 어디까지 내다볼지에 대한 예측이 모두 합쳐져야 한다. 이는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니 그런 투자를 해보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그만한 정보와 경험이 있는지, 자신의 '예측'이 사실은 편견과 편향에 의해 왜곡되어 있지는 않는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 현명한 투자자는 디테일에 강하다 그렇다면 어떤 주식에 투자해야 할까? 기본은 간단하다. 좋은 주식을 싸게 사면 된다. 그럼 어떻게 싼 주식을 알아볼 수 있을까? 틸링해스트가 강조하는 원칙 중 하나는 '아는 것에 투자하라'는 것이다. 이 말, 너무나 당연하고 쉬워 보인다. 그러나 조엘 틸링해스트는 묻는다. 당신은 진정으로 아는 것에 투자하고 있는가? 유행과 소문에 휩쓸리고 있지는 않은가? 투자하려는 기업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틸링해스트의 기본적인 주장 중 하나는 '작게 생각하라'는 것이다. 이는 우선 거시 경제의 변화를 예측하며 투자하지 말라는 것이다. 거시 경제는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그러나 그것의 기초를 이루는 거시 경제 정책과 시장 행위자들의 행동은 예측하기 굉장히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다. 명확한 근거가 될 만한 데이터도 거의 없거나 구하기 쉽지 않다. 크게 생각하며 주식 투자를 하는 일은 겉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조금만 구체적으로 파고들면 너무나 힘든 작업이다. 두 번째로 기업이나 시장의 변화에 대한 요란한 뉴스에 매몰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이런 기업이나 시장의 변화에 대한 정보를 쥐었다고 생각할 때, '안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틸링해스트는 그보다 훨씬 장기적이고 '지루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정보야말로 진정 값진 정보라고 말한다. 이를테면 기업 경영진의 과거 현금 흐름 사용 방식과 같은 재무 관련 정보나 성장률, 주가수익률 같은 것들이다. 보통의 투자자들이 관심을 잘 가지지 않는 기본적인 정보들만 챙겨도 겉면이 화려해 보이는 떠오르는 기업이 실상은 사기꾼에 가깝다는 것을 알아낼 수도 있다고, 남들은 주목하지 않아 저평가되어 있는 기업을 찾아낼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틸링해스트는 기업을 알고자 할 때는 '잠재 고객'이 되었다고 생각하라고 말한다. 그 기업이 고객에게 내보내는 메시지,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인지에 집중하라는 것이다. 투자자들은 종종 기업의 전략 변화에 너무 집중할 때가 있다. 그러나 기업의 전략은 상황에 따라 자주 변하지만 근본이 되는 기업의 '캐릭터'는 변하지 않으며 고객이 반응하는 것은 그러한 캐릭터다. 기업의 캐릭터를 모른다면 그 기업을 아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틸링해스트는 자신이 어떤 산업을 아는지 잘 모르겠다면 우리가 일상에서 소비하는 소비재 산업에서 시작하라고 말한다. 잭 보글과 워런 버핏을 넘어 가치 투자뿐 아니라 투자의 핵심은 지불한 가치보다 높은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그것은 어떻게 가능한가? 특히나 오늘날과 같이 다양한 변수에 의해 급변하는 세계에서 무엇에 기대야 할까? 틸링해스트는 현재 지배적인 투자 전략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고 말한다. 하나는 인덱스 투자, 즉 지수 투자를 대표하는 뱅가드 펀드의 잭 보글의 투자법이다. 이는 모든 종목을 조금씩 보유하기 때문에 놓친 기회를 후회할 일도 없고, 투자자를 치명적인 실수로부터 지켜준다. 이것도 분명 하나의 현명한 투자 방식이다. 많은 노력을 들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 이 방식의 장점 중 하나지만 후회하지 않는 것 자체가 목적이기 때문에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워런 버핏은 잭 보글과 달리 투자의 대상을 줄인다. 평생의 투자 펀치 카드에 20개의 구멍만 뚫으면 된다는 그의 유명한 말처럼, 워런 버핏은 꼼꼼한 분석을 통해 특별한 소수의 기업을 선택하여 그것의 가치 상승을 기다린다. 잭 보글의 투자법보다는 실패할 확률이 늘어나지만 저평가된 좋은 기업을 통해 좀 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틸링해스트는 잭 보글도 워런 버핏도 아니다. 잭 보글보다는 좀 더 적극적이고 워런 버핏보다는 좀 더 관대하다. 그의 말을 들어보자. "내 지론은 버핏이 완전히 인정할 만한 주식이 하나도 없더라도, 일단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나는 세상을 흑백으로 보지 않고, 여 러 명암을 가진 회색으로 본다. 또한 호기심이 많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 경쟁력의 한계를 자주 시험한다. 나는 사물을 다른 이의 시각으로 바라보려고 시도하며, 사람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그 사람의 장점을 찾아내려고 애쓴다. 나는 이런 과정에서 나쁜 사람도 몇 명 만났다. 지 속성과 탄력성 또한 내 흥미를 일깨우지만 실험과 적응성도 나를 매혹시킨다. 나는 대다수의 사람에 비해 참을성이 있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갑작스러운 횡재의 기쁨에 면역력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럼에도 나는 안전하게 투자하고 싶다."(본문 374쪽) 그러면서 그가 투자를 결정하는 다섯 가지 원칙을 말한다. 첫째, 성급한 의사 결정으로부터 안전할 것. 둘째, 사실에 대한 오해로부터 안전할 것. 셋째, 피신탁자의 권한 남용 가능성으로부터 안전할 것. 넷째, 쇠퇴, 진부화, 과한 레버리지의 사용으로부터 안전할 것. 다섯째, 상상한대로 미래가 펼쳐지지 않더라도 안전할 것. 이런 말을 통해 우리는 틸링해스트가 운용하는 피드로우 펀드 아래에 깔려 있는 기본적인 투자 철학을 이해할 수 있다. 그가 잭 보글과 워런 버핏과 달랐듯, 이 책을 읽는 투자자도 틸링해스트와 생각이나 기질이 다를 수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한 전설적인 투자자가 자신의 투자 철학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음미하고, 그 안에 담겨 있는 여러 고민을 간접 경험하는 것은 혼란한 위기의 시대에서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벼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투자의 세계에서 모든 것은 의사 결정과 함께 시작된다. 게다가 다른 사람들의 의사 결정 또한 평가하게 되므로 투자란 거울의 방처럼 어지러운 일면도 있다. 우리는 알 수 없는 미래와 씨름하며 사실관계도 분명하게 알 수 없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심각하게 틀릴 수도 있는 타인의 의견을 구하고 그것을 또 받아들이기까지 한다. 개인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시스템 2(느린 생각)를 이용하여 보다 적지만 더 나은 대상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더 직접적으로 말하면, 과도한 회전율을 지양하고 “다음은 무슨 일이 생기지?” 보다는 “이것의 가치가 얼마나 되 지?”라는 질문에 초점을 맞추어 투자를 하라는 뜻이다. 또한 이는 자신에게 맞는 투자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하다. - 1. 서론: 투자의 5원칙 내가 관심을 갖고 찾고자 하는 사실들은 배경지식 같을 때가 있다. 별로 신선하지 않다. 이런 사실들은 이미 오랜 기간 동안 사실이었고, 앞으로도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사실일 것이다. 나는 유효기간이 긴 중요한 사실을 찾는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경쟁력 혹은 경영진의 과거 현금 흐름 사용 방식 등에 관한 설명 같은 것말이다. <폭스 뉴스(Fox News)> 혹은 미국 경제 뉴스 전문 방송 <CNBC>에서는 이런 주제를 거의 다루지 않는다. 그래서 나는 이런 사실들을 깊이 고민해 보는 것이 최근 분기 실적에 관한 보고서 6개를 읽는 것보다 훨씬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6. 어려운 주식은 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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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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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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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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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사탕
Storybowl(스토리보울)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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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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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고 싶은 토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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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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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면 더 잘 보이는 팔도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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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에는 100마리가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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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럭 할머니와 달평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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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가 쿵! (보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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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멋대로 빵빵빵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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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천자문 67
아울북
14,22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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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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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남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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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 기분이 순식간에 좋아지는 신통방통한 비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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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어벤저스 22 : 복통, 위기를 감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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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우 TV 3 : 멜싹오싹 위험한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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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법 천재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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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민석의 세계사 대모험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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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두 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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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의 바다
바른북스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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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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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해도 되는 타이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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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쥬네 공부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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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여름에 내가 닿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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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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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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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이고 싶은 아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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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창비
16,2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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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이라 그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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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여름, 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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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패밀리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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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수 8호 RELAX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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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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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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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보다 : 여름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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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자서전 그 꿈이 있어 여기까지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