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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에 살으리랏다 (무선)
서고 | 부모님 | 2026.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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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작은 시골도시 의성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담았지만 대도시에 살면서 어쩌다 명절에나 가는 아버지·어머니가 살던 고향이 아닌 우리들 마음 속 고향을 찾아나서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서명수 작가가 기존에 출간한 <안동에 빠지다 안동홀릭>(2022), <천년의 기억 우리들의 경주>(2023), <우리들의 <거대한 뿌리 구미>(2025)에 이은 소도시기행 시리즈의 하나다. 유명한 관광지를 여행하듯이 의성의 여러 관광명소를 ‘스캔’하거나 소개하려는 어설픈 시도는 전혀 없다.

  출판사 리뷰

의성산불 이후 1년이 지나고
있다. 상처는 치유중이지만
그렇다고 의성은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의성은
여전히 건재하다. 인구소멸
위기 도시에서 자연친화적인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한국의 마지막 성냥공장이
의성에 있었다.
한발 두발 의성에 빠져들어가다보면
우리는 그동안 잘 알지 못하거나 오해하고 있던 오래된 의성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의성에 살고 싶어질 수도 있을 것이다.

<의성에 살으리랏다~~>가 노리는 바가 그것이다.

표지디자인은 의성 고지도를 활용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왜 한적하고 궁벽한 의성이야기인가?’ 독자들은 의아해할 수도 있다.

<의성에 살으리랏다>는 우리가 잘 알지 못하는 작은 시골도시 의성을 찾아나서는 여정을 담았지만 대도시에 살면서 어쩌다 명절에나 가는 아버지·어머니가 살던 고향이 아닌 우리들 마음 속 고향을 찾아나서는 여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의성오일장’을 찾아 장터국밥 한 그릇으로 어린 시절 손자들을 사랑하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온화한 미소를 기억해낼 수 있다면 그것보다 더 애틋한 일이 있겠는가? 그 장터 한복판에 자리 잡은 할머니가 해주시던 그 맛 그대로 <할매닭발>식당에서 의성 막걸리 한 사발에 매콤한 마늘양념 듬뿍한 ‘닭발’을 맛보거나, 70년 노포(老鋪) <남선옥>에서 의성마늘한우 불고기를 맛보는 것도 의성에 대한 색다른 기억으로 각인될 수 있다.

이 책은 서명수 작가가 기존에 출간한 <안동에 빠지다 안동홀릭>(2022), <천년의 기억 우리들의 경주>(2023), <우리들의 <거대한 뿌리 구미>(2025)에 이은 소도시기행 시리즈의 하나다.
유명한 관광지를 여행하듯이 의성의 여러 관광명소를 ‘스캔’하거나 소개하려는 어설픈 시도는 전혀 없다.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의성에 대한 유년시절의 기억을 떠올리거나 회상하는 장면은 더러 있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현재의 의성을 지배하는 주요한 기억은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재미있는 것은 의성과 가까운 안동을 지배(?)하는 듯 보이는 의성(義城) 김씨(金氏) 문중의 본관이 의성이라는 사실도 이 책의 오토재를 통해 새롭게 확인했다.
의성 사곡의 산수유축제는 지리산 자락 구례에서 펼쳐지는 산수유축제와 비할 바가 못되지만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할 정도로 근동에서는 꽤나 이름난 봄 축제로 자리잡았다.

인구소멸위기는 하루아침에 해소되지 않는다.
그러나 정치인·행정가의 노력으로 성사된 ‘대구경북신공항’이 예정대로 의성과 군위에 건설된다면 인구감소현상은 단기간에 반전되리라 확신한다.

의로운 고장, ‘의성’이 옛 명성을 되찾게 되는 그날을 준비하는 의성의 노력이 새롭게 다가올 것이다.

▷<의성에 살으리랏다>의 구성

<의성에 살으리랏다>는 17개의 에피소드들로 구성했다. 의성하면 떠오르는 고찰 고운사가 산불로 불타버린 일은 의성사람들로선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독자들이 천천히 의성에 빠져들 수 있도록 기억 속에 머물러 있을 법한 가까운 과거인 성광성냥공장을 재현해내고 의성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조문국의 전솔속으로 안내한다.
경북 3대평야의 하나로 이름난 안계평야의 광활한 전경은 첩첩오지와 산지(山地)로만 알고 있는 의성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게 할 것이다. 조선통신사 박서생의 고향이 안계평야와 인접한 비안이었던 사실도 새롭다.
마늘과 컬링 그리고 씨름 등 의성을 의성답게 각인시킨 시그니처 이야기도 차례차례 푼다.
드론이 아닌 ‘안티드론‘이라는 신산업을 유치한 의성이야기도 전개된다.
그제서야 독자들에겐 새롭게 다가가는 오래된 도시 의성의 윤곽이 그려질 것이다.

의성여행지도도 붙어있다.

<의성에 살으리랏다>는 의성여행을 위한 흔한 길라잡이가 아니다. 무엇인가 새롭고 쏠쏠한 정보를 제공하는 여행안내서도 아니다. 단지 잃어버린 듯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리들의 고향을 찾아 나선 한 독자의 눈에 비친 인구소멸위기에 처한 한 지방소도시에 대한 기억이다.

경상북도의 한가운데에 위치한 의성은 50여 년 전에는 인구 20여만 명을 상회하는 지역 거점도시였다. 이후 산업화·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현재는 인구수 5만 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소멸위기도시의 대명사로 전락했다.

지난 2025년 봄에 발생한 의성산불은 ‘의성’에 대한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산불은 천년고찰 ‘고운사’를 집어삼켰고 안동 청송 영덕 영양 등 경북 북부지역을 휩쓸면서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산불이 지나간 자리는 복구하면 된다. 의성은 여전히 건재했다. ‘6쪽마늘’과 ‘씨름’의 고장 의성은 ‘컬링’과 ‘드론’이라는 신무기를 장착, 이미지브랜딩에 성공했다. 소멸위기고령화농촌의 깜짝 변신이라고 치부하기에는 표현이 따라가지 못하는 재도약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부터 화마의 습격에도 꿋꿋한 고운사의 재건과정을 지켜보고 응원하기로 했다. 우리나라의 마지막 성냥공장인 ‘성광성냥’ 재생프로젝트도 흥미롭다. 의성이 공룡들의 낙원이었고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됐다는 사실도 새롭다. 고분군이 즐비한 경주를 연상케 하는 금성의 조문국사적지나 조선 최초의 ‘조선통신사’ 박서생의 유적을 둘러보는 것도 흥미롭게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을 펼치는 순간 우리가 미처 모르고 있던 의성의 진면목을 발견하면서 탄성을 지르게 될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저는 여러 번 걸음을 멈추었습니다.
글 속에 담긴 의성은 단순한 지명이 아니라, 저와 군민 모두의 기억 속에 살아 있는 삶의 터전이었기 때문입니다.
안계평야를 가로지르던 바람, 사곡의 봄꽃과 빙계계곡의 여름 물소리, 고운사에서 마주하던 고요한 시간까지. 이 책은 의성을 살아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음 한 켠에 간직하고 있던 풍경을 차분히 불러냅니다...
이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자연스럽게 스스로에게 묻게 될 것입니다. “나는 어디에서 살고 싶은가.” 그 질문에 대한 조용하지만 단단한 대답이 바로 이 문장일 것입니다.
“우리들의 고향, 의성에 살으리랏다.”
이 책이 의성을 떠나 있는 분들에겐 다시 돌아올 이유가 되기를 의성을 살아가는 분들에겐 자부심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의성을 아직 모르는 분들에겐, 한 번쯤 꼭 걸어보고 싶은 고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추천사)

“사방에서 화마가 덮쳤다. 불바다 속에 빠졌지만 고운사는 의연했다. 화염방사기로 내뿜듯이 달려드는 거친 불길에 천년을 버텨 온 전각들의 운명은 바람 앞의 가녀린 존재에 불과했다.
산불로 잿더미가 된 고운사에 범종만이 자리를 지키며 인간의 욕망을 깨우치는 울림을 주는 듯하다.
마침내 불똥이 가운루, 우화루에 튀었다. 삽시간에 전각을 휘감으며 삼켜버린 화마에 검붉은 화염이 하늘로 치솟아 올랐고 1,000℃이상의 높은 온도로 구워진 기왓장들도 견디지 못하고 부서지고 깨지면서 내지르는 ‘타타다닥..’ 소리가 산문을 가득 채웠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가운루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고찰을 지키던 스님과 소방관들의 입에서 나지막한 신음소리와 더불어 독경소리가 새어나왔다...“
(아 고운사)

“‘의성을 빛내라’는 의미의 ‘성광(城光)성광성냥’

의성 성광성냥공장은 1954년 6.25때 월남한 실향민들에 의해 설립됐다. ‘의성을 빛내라’는 의미를 담아 ‘성광’(城光)이라는 회사이름을 지었다. 이 공장에서 일한 수많은 의성사람들의 고마운 ‘밥줄’이었다. “
““성냥공장가서 월급타가지고 다달이 농협에 갖다 넣으면 1년만 되면 100만원씩, 50만원씩, 100만원씩 이래 되거든요. 그라모 그거를 가지고 또 1년 만에 적금 넣고 그거 가지고 또 모두고 이래. 그때만 해도 돈 1억 가지고 있는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1억 가 있으면 평생 먹고 산다 캤거든요...”(의성성냥공장)

  작가 소개

지은이 : 서명수
칼럼니스트/작가매일신문 논설위원(객원)슈퍼차이나연구소 대표평생 글을 썼다. EBS세계테마기행을 2010년부터 4회 진행했다.고려대학교와 동대학원 불문과를 졸업했다.중국사회과학원 사회학연구소에서 공부했다.<인민복을 벗은 라오바이싱>,<산시 석탄국수>,<후난 마오로드>, <제국의 초상 닝샤>, <지금 차이나-신중국사용설명서>, <충칭의 붉은 봄>, <안동에 빠지다 안동홀릭> <천년의 기억 우리들의 경주> <그의 운명에 대한 지극히 사적인 생각> <중국부역자들> 등 10여권의 책을 썼다.

  목차

추천사
프롤로그
1. 아 고운사
1-1 그 절, 고운사. 고운사 이야기
2. 의성성냥공장
3. 고대국가 조문국의 전설
4. 안계평야
5. 의성 6쪽 마늘의 세상
6. 조선통신사 박서생
7. 의로운 고장 의성
8. 여름 의성 대곡사와 빙계계곡
9. 한국인의 소울푸드 : 한우 그리고 의성마늘소
10. 컬링과 마늘의 본고장
11. 의성 괴물산불 그 후
12. 공룡낙원 금성산
13. 안티드론 성지 의성
14. 기억 추억 그리고 의성 음식
15. 깊어가는 겨울 산수유마을
16. 인구소멸위기 의성의 도전
17. 의성브랜드 탈바꿈한 의성군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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