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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담론
지구 너머를 사유하기 위한 지침서
ST PRESS | 부모님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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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우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것

인류가 달에 첫 발을 디딘 날로부터 수십 년이 흐른 지금, 인류는 민간 우주 여행을 시작했고 한국에는 우주항공청이 설립되었다. 우주에 대한 뿌리 깊은 갈망은 인류의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인류는 오랜 옛날부터 지금까지 미지의 세계인 우주를 향해 끝없이 성실하게 전진하고 있다. 『우주 담론』은 인류의 영원한 과제이자 도전인 우주에 대한 7가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첫 번째로 재난 사고에 대한 글 탈출속도: 우주에서의 사고에 대한 복기(이영준)는 우주로 나가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말한다. 우주탐사의 역사는 수많은 실패와 비극으로 점철되어 있다. 이제 막 자력으로 설계하고 제작한 우주발사체를 띄운 한국은 과연 그런 비극을 견딜 준비가 돼 있을까?
두 번째 글인 우주론 우주의 진화와 우주론의 최근 쟁점들(조인용)은 가장 최신의 우주론을 다룬다. 수학과 물리학 지식이 필요한 우주론은 이해하기에 당연히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도 한 가지 알 수 있는 사실은 우주론에 대한 글을 읽고 나면 거대하고 끝없는 우주에 대한 겸허함이 밀려온다는 것이다.
세 번째 글 나는 우주를 이렇게 쓸 것이다(박하신)는 창작에 대한 것으로 우주를 단순히 과학의 무대로만 보지 않고 인간이 끊임없이 새 이야기를 써내려 가는 서사의 장이라는 점을 추적한다. 우주와 소설을 통해 더 먼 곳을 상상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깨운다.
네 번째 글 ‘한국 우주경제’ 어젠다의 탄생과 발전(안형준)은 정책이 우리가 먹고사는
문제와 어떻게 연결되는가를 다룬다. 이 글을 통해 우주개발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서 경제와 안보, 산업과 지역 발전을 포괄하고, 미래에 대한 국가적 비전을 수립하는 전략이며 제도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다섯 번째 글 불멸과 우주, 새로운 인류의 조건 ― 러시아 우주론에서 건담의 뉴타입까지, 포스트휴먼의 계보(최진석)는 포스트휴먼을 화두로 삼고 우주 사상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우주는 지상과 다른 세계이므로, 우주의 인간은 지상의 인간과 달라야 한다고 말하며 지금보다 진화하거나 퇴보한 포스트휴먼을 상상한다.
여섯 번째 글은 우주산업과 디자인 연대기(이서영)로 로켓에서부터 우주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우주 관련 물건들의 디자인에 대해 다룬다. 우주 관련 디자인은 지상에서 쓰는 물건과 어떻게 다른지, 우주적인 디자인이란 무엇인지 질문한다.
마지막 일곱 번째 글 아스트롤라베에서 아르테미스까지(김상규)는 우주에 대한 인류의 역사를 총망라한 우주 연표이다. 인간이 우주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때부터 첨단기술을 만들어내 실제로 우주로 나아가게 된 역사를 다양한 기록을 통해 들여다본다.
이 책은 ‘우주’라는 거대한 주제 아래 인류가 이룩하고 축적해 온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담고 있다. 가장 최신의 우주론부터 실재하는 우주 여행, 방구석에 누워 우주에 대한 소설을 상상하는 일까지 인류가 가 본 우주뿐 아니라 닿지 못한 우주는 아직도 무궁무진하다. 우주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가? 우주를 감각할 수 있는가? 이 책을 읽고 난 우리에게 어쩌면 우주는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발사 도중 샌 가스에서 뿜어져 나온 화염이 챌린저호 전체를 집어삼켰고, 폭발에 이른 것이다. 또 하나 안타까웠던 것은 추락한 잔해를 수거해서 조사해 보니 보조호흡장치 세 대가 열린 채 있었다는 점이다. 이것은 폭발 순간 우주인들이 살아있었으며, 그들이 타고 있던 캡슐도 얼마 간은 파손되지 않은 채 있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물론 그 캡슐이 바다에 추락한 충격으로 승무원들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챌린저호 참사를 둘러싼 문제의 한 축은 발사 날의 기상 조건이었다. 플로리다가 열대지방임에도 불구하고 1986년 1월 28일의 기온은 섭씨 0도에 가까울 만큼 추웠다. 그렇게 낮은 온도에서는 고무로 된 O링이 탄성을 유지할 수 없고 따라서 고체로켓부스터의 이음매를 잘 막아줄 수 없다는 우려가 진작부터 제기되고 있었다. 로켓을 제작한 모턴 티오콜사도 그 문제를 잘 알고 있었고 발사를 연기하자고 건의했다. 그러나 이미 다양한 이유로 여러 번 발사가 연기됐고, 마침 혜성이 다가오고 있었는데 우주공간에서 혜성을 관측할 기회를 놓칠 수 없었던 NASA는 발사를 강행하고 말았다.
- 「탈출속도: 우주에서의 사고에 대한 복기」 중에서

암흑물질 존재의 또 다른 최근 증거는 ‘중력 렌즈’ 효과이다. 일반 상대론에 의하면 천체 옆을 통과하는 빛은 주변의 곡률 때문에 휘어진다. 블랙홀, 중성자별들과 같이 밀도가 높은 천체일수록 이 효과는 커지며 별이나 은하와 같은 천체도 중력 렌즈 효과를 줄 수 있다. 이 효과로 이런 천체 뒤에 위치한 광원(별이나 은하)은 지구에서 관측할 때 이 천체 주변에 원호 모양의 이미지를 형성한다. 천체가 완벽한 구형이고 광원-천체-지구가 일직선상에 있다면, 중력 렌즈에 의한 이미지는 완전한 원형으로 보이며 이것을 ‘아인슈타인 반지’라고 부른다. 2000년대 초반 허블 우주 망원경으로 관측한 아벨 은하단(Abell 1689)에 원호 모양의 중력 렌즈 현상들이 관측되는데, 광원과 지구 사이에서 렌즈 효과를 주는 중간 천체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관측되고 있다. 이에 그 원인을 질량 큰 암흑물질 덩어리로 예측한다. 이는 암흑물질 존재의 강력한 증거로 여겨지고 있다.
- 「우주의 진화와 우주론의 최근 쟁점들」 중에서

오늘날까지도 우주라는 공간에 우리가 특정한 믿음이나 상상력을 투영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이는 일론 머스크가 ‘스페이스X’를 통해 우주라는 공간을 어떻게 전유하고 있는지만 봐도 알 수 있다. 자본주의의 화신처럼 보이는 그는 우주를 가리키며 우리의 미래가 바로 거기 있다고 천명한다. 미래는 우주에 있다. 그렇기에 우주는 미래다. 왜냐하면 미래가 우주에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 머스크는 인류가 아직 부족민이던 시절의 주술사와 겹쳐 보인다. 우주를 향한 그의 개발주의적이고 팽창주의적인 언설에는 확실히 현대인의 비전, 또는 이념 같은 게 투사되고 있다. 비록 그 미래에 우리 삶의 모습이 얼마나 나아질는지는 재고해 봐야겠지만 말이다. 우주를 둘러싼 상상과 이념은 우리의 현실에 분명히 작용한다(‘스페이스X’의 짜릿한 주식 차트를 상상해 봐라!). 우주는 물리적 시공간임과 동시에 그것을 둘러싼 신념과 믿음이며, 그것이 삶에 끼치는 영향력의 총체다. 상징적인 것과 상상적인 것, 그리고 미지적인 것의 종합이다. 즉 그것은 다층적 현실인 것이다. 특히나 모든 이분법과 고정화를 촌스럽게 여기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말이다.
- 「나는 우주를 이렇게 쓸 것이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영준
기계비평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융합교양학부 교수. 기계의 메커니즘과 존재감이 가지는 독특한 아름다움에 끌려 기계를 비평하겠다고 나섰지만, 사실은 이 세상 모든 이미지에 관심이 많다. 그 결과물로 『기계비평: 한 인문학자의 기계문명 산책』, 『페가서스 10000마일』, 『조춘만의 중공업』(공저), 『우주 감각: NASA 57년의 이미지들』, 『시민을 위한 테크놀로지 가이드』(공저), 『한국 테크노컬처 연대기』(공저), 『클링엔: 산업의 자연사』 같은 저서를 썼다. 또한 대우조선에 대한 전시인 ‘기업보고서: 대우 1967―1999’(공동 기획), 발전소의 구조와 메커니즘에 대한 전시인 ‘전기우주’, 조선 산업에 대한 전시인 ‘첫 번째 파도’(공동 기획), ‘두 번째 파도’(공동 기획) 등 기계와 산업에 대한 전시를 만들었다.

지은이 : 김상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퍼시스에서 의자 디자이너로, 예술의전당 디자인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했다. 한국디자인문화재단의 설립부터 폐지까지, 정책연구팀장과 사무국장을 겸직했다. 디자인뮤지엄과 디자인아카이브 관련 연구를 해왔으나 생태전환 디자인과 사물 연구, 20세기 사회주의 체제의 디자인에 더 관심을 두고 있다. 한국의 디자인 전시에 대한 애정과 절망을 담은 『관내분실: 1999년 이후의 디자인 전시』를 비롯하여 『디자인과 도덕』, 『의자의 재발견』 등을 썼고, 『뉴 큐레이터』, 『사회를 위한 디자인』, 『파워 오브 디스플레이』 등을 옮겼다.

지은이 : 안형준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 연구위원으로 현재 우주공공팀 팀장을 맡고 있다. 서울대학교에서 물리교육과 철학을 공부하고, 같은 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현 과학학과)에서 과학철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학위를 마친 뒤 《과학동아》 기자로 활동하던 중, 2006년 한국 최초 우주인 사업에 우주인 후보로 지원하여 최종 30인 후보에 올랐다. 우주인이 되지는 못했지만, 이 과정에서 얻은 연구 질문과 문제의식을 가지고 미국 유학을 떠나 조지아공과대학에서 과학기술사(우주개발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5년 귀국 후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 입사하여 우주정책을 비롯한 거대 공공 과학기술 정책을 주로 연구하면서 정부 여러 부처의 우주정책 관련 자문 활동과 우주문화 활동에도 매진 중이다. 지은 책으로는 『우주경쟁의 세계정치』(공저), 『AI와 우주탐사』 등이 있다.

지은이 : 최진석
문학평론가. 서울대 노어노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근대비평사 연구로 석사 학위를, 러시아인문학대학교에서 문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5년 《문학동네》로 등단하여 2023년 젊은평론가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사건의 시학: 감응하는 시와 예술』, 『사건과 형식: 소설과 비평, 반시대적 글쓰기』, 『불가능성의 인문학: 휴머니즘 이후의 문화와 정치』, 『감응의 정치학: 코뮨주의와 혁명』, 『민중과 그로테스크의 문화정치학: 미하일 바흐친과 생성의 사유』 등이 있다. 그리고 『누가 들뢰즈와 가타리를 두려워하는가?』, 『해체와 파괴』, 『레닌과 미래의 혁명』(공역), 『러시아 문화사 강의』(공역) 등을 옮겼다.

지은이 : 박하신
소설가. 제1회 문학수첩 신인작가상, 노근리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 소설집 『여기까지 한 시절이라 부르자』를 펴냈고, 다원예술 활동으로 ‘NARRAT’ 전시를 진행했다. ‘Hotspot Basecamp’, ‘몸들의 땅, 미지의 신화’, ‘Artialism’ 등의 전시에 협업해 인공사물과 데이터들의 텍스트를 디자인했다. 현재는 인류세를 표현하는 문학의 양상에 관심을 가지고 문예창작 박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한국작가회의 기후생태위원·소설분과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이 : 조인용
서울대학교 천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터프츠대학교 물리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에모리대학교 물리학과, 국립 멕시코대학교 핵과학연구소, 프랑스 파리 제11대학교 이론물리연구소,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고, 성균관대학교 연구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자연과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초기 우주 모델 개발, 인플레이션, 블랙홀 등 우주론과 상대론에 관한 천체물리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지은이 : 이서영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뉴스페이스 시대의 디자인 연구로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핀란드 알토대학교에서 컨템퍼러리 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다. 20세기를 중심으로 우주산업과 디자인 분야의 상호 영향 관계를 역사 맥락에서 분석하고, 관련 연구의 파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주 생활 디자인(Space Life Design)’이라는 새로운 디자인 개념어를 제안했다. 현재는 도자기와 유리 등 지구의 재료를 통해 물질과 사유로 우주를 해석하는 디자인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재난 사고] 탈출속도: 우주에서의 사고에 대한 복기 /이영준
[우주론] 우주의 진화와 우주론의 최근 쟁점들 /조인용
[창작] 나는 우주를 이렇게 쓸 것이다 /박하신
[정책] 한국 ‘우주경제’ 어젠다의 탄생과 발전 /안형준
[인문] 불멸과 우주, 새로운 인류의 조건 ― 러시아 우주론에서 건담의 뉴타입까지, 포스트휴먼의 계보 /최진석
[디자인] 우주산업과 디자인 연대기 /이서영
[연표] 아스트롤라베에서 아르테미스까지 /김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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