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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간 과학자
삶과 죽음 사이에서 만난 과학의 발견들
현암사 | 부모님 | 2025.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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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질병은 모든 이에게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지만, 누구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암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객관적인 사실을 추구하는 과학자라고 해도 자신은 아닐 거라는 낙관 속에서 산다. 그것이 비현실적인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질병을 진단 받는 때다.

한 과학자가 자신이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고 병원에 입원을 한다. 병원에서의 긴 치료 과정 중 자신의 몸을 통과하는 현대 과학의 빛—X선, MRI, CT—을 경험하며 문득 질문을 품는다. "왜 인간에게는 암이 생기고, 어떻게 그것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을까?" 이 책 『병원에 간 과학자』는 한 과학자가 암이라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 자신에게도 일어난 것을 알게 되면서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바로 과학자의 시선으로 마주하기를 하며 쓴 책이다.

  출판사 리뷰

'암은 이 세계를 살아가는 다세포 생명의 숙명일 뿐,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암의 영역에 발을 들인 한 과학자의 기록이자
인간과 생명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탐구기


“질병은 모든 이에게 같은 모습으로 다가오지 않지만, 누구에게도 예외는 없었다.”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암에 걸릴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객관적인 사실을 추구하는 과학자라고 해도 자신은 아닐 거라는 낙관 속에서 산다. 그것이 비현실적인 착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은, 질병을 진단 받는 때다.
한 과학자가 자신이 암에 걸린 것을 알게 되고 병원에 입원을 한다. 병원에서의 긴 치료 과정 중 자신의 몸을 통과하는 현대 과학의 빛—X선, MRI, CT—을 경험하며 문득 질문을 품는다. "왜 인간에게는 암이 생기고, 어떻게 그것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을까?" 이 책 『병원에 간 과학자』는 한 과학자가 암이라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 자신에게도 일어난 것을 알게 되면서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 바로 과학자의 시선으로 마주하기를 하며 쓴 책이다.

저자는 한림대학교 겸임교수이자 과학 콘텐츠 플랫폼 쏙SOAK의 프로덕트 오너, 시민들과 과학 나눔을 위한 재단법인 카오스KAOS 사무국장 등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병민 과학자다. 이 책은 암을 진단 받은 그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하지만 책의 서두에서도 말하듯 투병기는 아니다. 죽음에 대한 투지나 체념을 담는 대신 과학자의 관점으로 암과 죽음, 생명을 탐구하기로 한다. 죽음에 대한 두려움의 시작이 몸과 몸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고, 그것을 가장 정확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담론이 과학이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이 책은 과학자가 삶과 죽음 사이에서 만난 과학의 발견들에 대한 이야기다.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진단과 치료의 과정들은 모두 과학의 기본 원리나 현대 의학 기술과 맞닿아 있다. 저자는 방사선과 전자기파, 필름과 디지털 영상, 셀룰로오스와 광화학 반응까지, 우리가 무심히 지나치는 병원 속 기기와 기술에 깃든 과학의 역사를 파고든다. 그 과학사의 발견들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고통으로부터의 해방, 두 얼굴을 가진 산소의 역설, 삶과 죽음 곳곳으로 이어져 있다. 이를 통해 과학이 곧 삶이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자 태도임을 알려준다.

건강과 질병, 자아와 타자,
정상과 비정상의 구별을 넘어
인간과 자연 그 자체를 탐구하는 과학자의 기록


흥미로운 점은 이 책의 저자가 의사나 생명과학 연구자가 아닌 화학자라는 점이다. 화학은 위험하고 특수한 물질을 다루는 학문인 것 같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깊숙하게 우리 삶에 들어와 있다. 의약학과 생명과학 분야도 화학의 발전과 함께 놀라운 도약을 이루었다. 에드워드 제너의 천연두 백신에서 알렉산더 플레밍의 페니실린, 화학연구에 기반을 둔 현대의 제약회사들의 업적까지, 화학은 인류의 건강과 수명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과학은 화학만이 아니다. 아픈 사람들이 겪는 치료의 일상이 곧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의 놀라운 무대임을 보여주며, 일반인들과 멀게 느껴지는 과학 전반이 삶과 얼마나 밀접하게 얽혀 있는지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사람들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의학도 사실 과학 분야 전체의 지식의 결과를 인간을 대상으로 발현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물리화학과 같은 기초 과학은 물론 광학과 반도체, 인공지능 같은 첨단 과학 기술이 집약되어 있는 것이 바로 현대의 의학이다.
이 책에서는 질병과 인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해갔는지 그 역사를 보여주는데, 기나긴 질병과의 투쟁 역사에서 이제 암은 ‘적’이 아닌 복잡한 ‘관계’로의 전환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대부분 감염병들이 바이러스나 세균과 같은 외부 침입자에 의해 발생하며, 이들은 인체에 ‘외래’, ‘남’으로 인식된다. 반면, 암세포는 우리 자신의 세포가 변형된 것으로, 기본적으로 ‘자기(self)’의 일부다. 즉 암을 이해하는 것은 생명 자체를 이해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암을 치료하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단순히 질병과의 싸움이 아니라, 생명의 가장 기본적인 과정에 대한 깊은 이해를 요구한다. 암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복잡한 다세포 생물이 되었을 때 직면하게 된 도전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학적 이해를 통해 이 도전에 맞서고 있다. 암 연구가 진전될수록, 생명의 근본적인 비밀에 더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 자궁경부암으로 인한 사망 후에 전 세계 실험실에서 배양된 헨리에타 랙스의 불멸 세포가 수많은 의학적 발견에 기여한 것처럼, 암에 대한 연구는 생명의 본질에 대한 더 깊은 통찰력을 제공하고 있다. 결국 암은 우리 존재의 일부이며, 그것을 이해하는 것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다.

질병의 한가운데에서 바라본 과학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병원에서 만난 과학, 과학에서 만난 인간


알지 못하는 병에 걸렸을 때의 두려움과 실체를 아는 존재를 맞닥뜨렸을 때는 전혀 다를 것이다. 저자는 두렵지만 않다면 분명 더 단단하게 자신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은 몸이지만, 그 두려움이 자라는 사각지대를 사라지게 할 유일한 대상 역시 몸이다.
하지만 이 책은 의학적 지식과 치료법을 담고 있는 책이 아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인간 삶의 일부였던 질병이 어떻게 바뀌어 왔는지, 인간은 그때마다 어떻게 대처해왔는지, 병원에서 알려주는 어려운 의학 용어 바깥의 그 실체가 무엇인지를 과학의 관점에서 이야기한다.
인간은 정의를 내리고, 이름을 붙이고, 분류를 하는 유일한 생물이다. 그러나 이 분류는 인간 삶의 편의를 위한 것일 뿐이며, 자연의 거대함과 복잡함 앞에서 무너지는 모습을 역사에서 자주 목격해왔다. 저자는 암을 진단받았을 때 질병 역시 자연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비로소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지킬 수 있다는 오만함, 더 큰 범위에서 보면 생태학적 오만 속에서 살고 있지 않을까. 인류가 광대한 빛의 스펙트럼 중 단 0.0035% 영역만을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만 생각해도 우주적 겸손함을 절로 느낄 수 있다.
질병과 몸에 대한 이해는 ‘좋은 세포’와 ‘나쁜 세포’ 또는 ‘나’와 ‘침략자’라는 단순한 이분법에서 복잡한 생태학적 이해로 이동하고 있다. 이 관점 전환은 우리에게 위안을 준다. 세포들의 일부가 ‘반란’을 일으켰다는 생각은 마치 내 몸이 나를 배신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그러나 암을 복잡한 생태계의 일부로 보는 것은 덜 적대적인 관계로 재구성한다. 이 여정에서 우리는 더 많은 질문을 가지게 될 수도 있으며 이 책은 그 질문들의 일부를 담고 있다. 비록 답을 알 수는 없지만 이 질문들을 품게 된다면, 우리 삶은 더 풍부하고 깊어질 것이다.

특히 물리와 화학은 생명 활동을 이해하는 모든 설명의 바탕에 존재한다. 적어도 과학자의 시선을 가진 환자로서, 엄밀한 경험에 대한 기록이며 과학 지식이 의학의 일부와 연결된 연구 기록이고 관찰이다. 의학을 과학이라는 돋보기로 관찰한 연구노트라고 해 두자. 그 기록이 이제 막 미지의 영역에 발을 들이고 두려워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적어도 자신의 몸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일들이 과학이라는 언어로 암묵지에서 명백한 형식지로 꺼내질 수 있다면, 조금 더 단단한 마음으로 자신을 지켜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란 바람이다.
- 머리말 중에서

세상에는 변하지 않는 것들이 있다. 겉보기에는 복잡하기만 한 세상이지만, 완벽하고 흠이라곤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운 규칙이 그 내부에서 작동한다. 길 위의 돌멩이나 풀 한포기는 마모된다. 밤하늘의 별은 모습을 상실한다. 인간을 비롯한 생명체의 세포는 손상되고 노화한다. 그리고 다른 시간으로 모두 소멸한다. 사실, 소멸한 듯 보이지만 다시 작은 세계로 귀환하는 게 맞다. 더 근원적인 세상, 그러니까 이 세계 가장 깊은 곳에 존재하는 작은 세계이다. 그리고 다시 세상을 채운다.
- <시작하기에 앞서> 중에서

뢴트겐은 곧 자신의 아내 안나 베르타의 손에 이 광선을 쐬었다. 결과물은 세계 최초의 의료용 X선 사진이자, 역사상 가장 기묘한 결혼 기념 선물이 되었다. 그 이미지는 당시 전 세계를 경악시켰다. 손뼈의 뚜렷한 윤곽과 그녀가 끼고 있던 결혼반지까지 모두 선명하게 보였다. 마치 살아있는 해골의 손을 보는 듯했다. 안나가 자신의 손뼈 사진을 보았을 때 내뱉은 말은 꽤 유명하다. “내 죽음을 본 것 같아요.” 이는 단순한 충격의 표현이 아니라, 인간이 처음으로 자신의 몸 내부를 본 순간에 대한 철학적 성찰이었다.
- <손바닥 위의 죽음>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병민
컴퓨터공학자이자 화학공학자다. 한림대학교 반도체·디스플레이융합스쿨에서 겸임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반의 과학 콘텐츠 플랫폼 쏙SOAK의 프로덕트 오너이고, 시민들과 과학 나눔을 실천하는 재단법인 카오스KAOS 사무국장을 역임하며 과학 대중화를 위한 여러 활동을 하고 있다.저서로는 『지구 파괴의 역사』,『거의 모든 물질의 화학』, 『숨은 과학』,『주기율표를 읽는 시간』,『슬기로운 화학 생활』, 『사이언스 빌리지』가 있으며, 옥스퍼드대학교 VSI 시리즈인 『화학의 역사』를 번역했다.저자는 암이라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질병이 자신에게도 일어난 것을 알게 되면서 이를 받아들이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기로 한다. 바로 과학자의 시선으로 마주하기다. 병원에 가는 사람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생각할 법한 질문인 “왜 인간에게는 암이 생길까, 그리고 어떻게 그것을 들여다보고 치료할 수 있게 되었을까”에서 출발하여 기초과학과 기술이 질병을 진단하고 생명을 살리는 현대 의학 기술과 맞닿아 있다는 사실을 포착한다. 이 책에서 살펴보는 과학사의 발견들은 질병의 진단과 치료, 고통으로부터의 해방, 두 얼굴을 가진 산소의 역설, 삶과 죽음 곳곳으로 이어져 있다. 이를 통해 과학이 곧 삶이고,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이자 태도임을 알려준다.

  목차

머리말
시작하기에 앞서

Chapter 1 변하지 않는 것
Chapter 2 손바닥 위의 죽음
Chapter 3 작은 것의 위대함
Chapter 4 고요 속의 소리
Chapter 5 죽음과 생명 사이
Chapter 6 고통에서의 해방
Chapter 7 산소의 역설
Chapter 8 모호함의 경계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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