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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룡(성이성)전
춘향전을 다시 쓰다
좋은땅 | 부모님 |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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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몽룡(성이성)전』은 『춘향전』의 주인공 이몽룡의 실제 모델로 밝혀진 실존 인물 성이성의 생애를 바탕으로 한 역사소설이다. 작가 안문현은 오랜 연구와 문헌 고증을 통해 조선 중엽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격동기를 살다 간 청백리인 역사 속 인물 성이성을 소설 속 주인공으로 되살려냈다.

그는 암행어사로 백성의 고통을 살피며 탐관오리를 척결한 인물이자, 젊은 시절 남원에서 기생의 딸과 신분을 초월한 사랑을 나누었던 사람이었다. 어사가 된 성이성이 어릴 적 스승 조경남에게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그 이야기가 세상에 『춘향전』으로 탄생했다는 학자들의 연구 결과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했다.

따라서 이 작품은 허구의 연애담이 아닌, 한 어사와 한 천민 여인의 실존적 사랑을 복원한 기록이며, 그 시대 조선의 내란과 외란의 역사적인 소용돌이와 부패한 현실 속에서도 정의와 인간애를 지킨 한 인물의 생애를 담은 장대한 서사이다. 『몽룡(성이성)전』은 잊힌 역사 속 실존 인물을 통해 고전의 기원을 새롭게 밝히며, 시대를 넘어선 사랑과 청렴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다.

  출판사 리뷰

『몽룡(성이성)전』은 우리에게 익숙한 고전 『춘향전』의 남자 주인공 ‘이몽룡’이 실제 존재했던 인물, 조선 중엽의 청백리 성이성을 바탕으로 재창조된 작품이다. 작가 안문현은 실존한 어사 성이성의 삶과 시대상을 세밀하게 복원하고, 그를 둘러싼 인간적 고뇌와 사랑을 문학적으로 되살려냈다. 이 작품은 단순히 고전의 재해석을 넘어, 역사와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서사로서 우리 고전문학의 뿌리와 정신을 현대적으로 되짚는다.

조선 중기,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의 혼란한 시기를 배경으로, 성이성은 부패한 세상을 바로잡고자 하는 정의로운 어사로 등장한다. 하지만 그의 내면에는 젊은 시절 남원에서 사랑했던 여인, 춘향에 대한 지울 수 없는 그리움이 자리한다. 작가는 그 사랑을 ‘계급을 넘어선 인간애의 서사’로 확장하며, 신분과 권력의 벽을 뛰어넘은 두 사람의 순결한 사랑을 시대의 질곡 속에서 새롭게 해석한다. 실제 역사 기록과 설화적 상상력이 교차하는 이 작품은, 성이성이라는 이름 뒤에 숨은 인간의 고뇌와 낭만을 정교하게 엮어낸다.

『몽룡(성이성)전』은 또한 ‘춘향전의 주인공은 실존 인물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국문학계의 연구 성과를 토대로 한다. 작가는 성이성이 어사로 활동하며 호남 지방의 부패한 수령을 단죄하고 백성을 구휼하던 일화, 그리고 필원산어에 전해지는 기록 등을 통해 역사적 사실에 문학적 상상력을 입혔다. 이를 통해 독자는 ‘이몽룡’이라는 전설적 인물이 단순한 가상의 존재가 아닌, 시대와 사회의 부조리를 꿰뚫었던 한 인간의 초상임을 새삼 깨닫게 된다.

작가 안문현은 오랜 시간 지역사와 고전문학을 탐구해온 문인으로서, 이 작품을 통해 한국 고전소설의 정수를 다시금 우리 곁으로 불러왔다. 『몽룡(성이성)전』은 단순히 과거를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한 정의와 사랑, 청렴과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한다. 역사와 문학, 사랑과 이상이 한데 어우러진 이 작품은, 고전의 품격과 현대적 감동을 함께 간직한 ‘새로운 춘향전’이라 할 수 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문현
경북 안동 출생, 경북인터넷고등학교장 역임『월간 문학저널』 소설 「양귀비」로, 『월간 문학세계』 시 「지리산」, 「주산지」, 「나부상」으로 등단장편소설 『핏줄』, 『인생 갑자(1924년)생』 1, 2, 3권,중편소설, 단편소설 다수시집 『처용가를 거꾸로 읽다』공동 저서 『무형문화유산 자원조사 연구』, 『도동곡 자료조사 연구』 외 다수경북 문인협회 소설 분과 위원장제22회 세계 문학상 소설 부문 대상 수상

  목차

작가의 말 4

1. 광한루에 온 어사 10
2. 어린 시절 27
3. 성안의 사또와 아들 이성 36
4. 춘향과 운명적인 만남 52
5. 스승 조경남 80
6. 춘향의 죽음 101
7. 암행일지 127
8. 변란의 나라 182
9. 지방 관장이 된 성이성 214
10. 청백리 성이성 242
11. 춘향을 그리워하며 251
12. 계서초당에 온 임금 265
13. 이산에서 영원히 잠든 어사 2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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