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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餘白
삶의 여백에서 잠시 쉬어가는 시간
바른북스 | 부모님 | 2025.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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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담백한 시어 속에 스며든 추억과 감성은, 마치 어머니가 손수 차려주신 점심상처럼 따뜻하고 정겹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지나온 삶을 돌아보게 하고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순수한 감성의 시집. 당신의 마음 한편에 잔잔한 여운과 쉼표를 남긴다.

『여백』의 시들을 살펴보면, 상처의 미학이 떠오름을 알 수 있다. 시인은 고통을 미화하지 않고 상처에서 우러난 그대로의 삶을 건너온 따뜻한 통찰로 골격을 세운 시를 구축한다. “매끄럽고 윤기 나는 시어”가 아니라, “고뇌와 아픔 속에서 길어 올린 흉터”가 있는 문장이 비로소 “향기로운 예술로 태어난다”는 시적 주체의 자각에서 시인이 추구하는 시적 정신의 뿌리를 엿볼 수 있다.

홀로 감내한 시간이 남긴 자국이 흉터라 할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아물었다 해도 내면에 고요히 머문 고통이 투영된 흔적이다. 우리는 이를 감추고자 하지만, 예술은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되며 상처의 깊이만큼 공명도 깊다. 시인은 이 흉터 위에 삶을 관통한 문장을 쓴다. 슬픔의 하소로 시간의 압력 속에서 숙성한 사유의 축적으로 빚은 존재는 향기를 입는다.

  출판사 리뷰

삶의 여백(餘白)
167편의 시가 담아낸, 계절과 자연, 그리고 인생의 순간들!


담백한 시어 속에 스며든 추억과 감성은, 마치 어머니가 손수 차려주신 점심상처럼 따뜻하고 정겹습니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멈춰, 지나온 삶을 돌아보게 하고 지금 이 순간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순수한 감성의 시집!
당신의 마음 한편에 잔잔한 여운과 쉼표를 남깁니다.

삶의 옹이로 빚은 존재의 향기
민은숙 (시인, 칼럼니스트)

정창식 시인의 시는 삶의 진솔한 층위를 통한 울림을 준다. 시인의 시어는 시간의 굴곡이 반죽하고 상처가 다져낸 밀도 높은 경험의 결정체다. 화려한 수사보다 삶의 본질에 가까워 조용히 스며든다.

1. 삶 속에서 건져 올린 온기

『여백』의 시들을 살펴보면, 상처의 미학이 떠오름을 알 수 있다. 시인은 고통을 미화하지 않고 상처에서 우러난 그대로의 삶을 건너온 따뜻한 통찰로 골격을 세운 시를 구축한다. “매끄럽고 윤기 나는 시어”가 아니라, “고뇌와 아픔 속에서 길어 올린 흉터”가 있는 문장이 비로소 “향기로운 예술로 태어난다”는 시적 주체의 자각에서 시인이 추구하는 시적 정신의 뿌리를 엿볼 수 있다.

매끄럽고 윤기 나는 시어(詩語)보다 인생의 길목 고뇌와 아픔 속에서 하나씩 길어 올린 흉터 있는 문장들은 아름답고 향기로운 예술로 태어난다.
- 「흉터 있는 문장」 부분

홀로 감내한 시간이 남긴 자국이 흉터라 할 것이다. 표면적으로는 아물었다 해도 내면에 고요히 머문 고통이 투영된 흔적이다. 우리는 이를 감추고자 하지만, 예술은 바로 그 자리에서 시작되며 상처의 깊이만큼 공명도 깊다. 시인은 이 흉터 위에 삶을 관통한 문장을 쓴다. 슬픔의 하소로 시간의 압력 속에서 숙성한 사유의 축적으로 빚은 존재는 향기를 입는다.

내 몸속에 자라는 새파란 움들이
어서 빨리 나가겠다고 발길질을 해댄다

유리창에 부딪혀 내리는 봄
봄은 솔잎에도 매달리고
내 마음에도 꿈처럼 흐른다
꿈처럼 이렇게 말이야
봄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다
- 「봄의 랩소디」 부분

삶과 직면한 경험이 쌓이고 쌓이면 사랑이 되고, 희망이 차올라 마침내 하나의 경전이 되어가는 시의 진경을 선언하는 시적 주체는 고통을 곱씹되 절망으로 흐르지 않는다. 오히려 고단한 현실, 지나간 인연, 버려진 것들과 생의 무상 속에서도 봄을 기다리는 내면의 힘을 발휘한다. “봄”조차 매달려 희망을 희구한다.

2. 시간이 빚은 단단한 자세

시적 주체는 밥 한 끼, 차 한 잔, 친구와의 단톡방이 고스란히 행복의 화소로 도출된다. 특별하지도 고귀하지도 않은 삶의 바닥에서 길어 올린 일상의 소소한 행복이다. 「아버지의 지게」는 생계와 사랑이 무게로 직조된다. 후들거리는 두 다리가 짊어진 지게는 자식을 향한 사랑이자, 고단한 삶을 버텨낸 숭고한 아버지의 기록이다. 이러한 시적 태도는 시인이 삶을 대하는 절제된 시선에서 비롯된다. 환희조차도 조심스럽게 오직 낮은 시선으로 삶을 관조하는 자세로 임한다.

눈 내린 겨울이면 시린 발 굴러가며
땔감을 짊어지니 나뭇짐 아니던가
등줄기를 타고 내리는 땀방울은
아버지의 자식 향한 사랑이었네
- 「아버지의 지게」 부분

예행연습이 없는 우리의 인생은 “연습 없는 생방송”으로 시인의 시 세계가 지닌 주제 의식을 은근하게 드러낸다. 인생은 늘 초연이면서도 곧 본 공연이다. 시인은 이 말 속에 우리가 던지는 말 한마디와 하루하루가 얼마나 조심스럽고 귀중한지 일깨운다. 실패 또한 부끄럽지 않다. “어쩌다 잠 못 이룬 샛별에 얼마나 많이 그리움”을 잠재웠는지 계량할 수 없는 시간의 궤적은 모두 시의 재료이다. 수치가 아니라, 시로 품고 안아 더욱 따뜻한 숨결과 느슨한 숨으로 문장을 한 땀 한 땀 꿰매어 간다.

오르라고 산이 있나
내리라고 산이 있나
굽이굽이 오르막 또 내리막
바위랑 흙이랑
나무랑 풀이랑
인생마냥 그렇게 오래 쌓였나 보다
- 「산」전문

“오르라고 산이 있나 내리라고 산이 있나”는 혼잣말 같은 물음과 “눈보라 몰아치는 허허벌판에 서 있는 모습”에서 마주하는 겨울의 시편에서 조용히 웃고 있는 봄날의 ‘목련꽃 그늘’까지, 시인의 시는 계절의 흐름을 따라 삶에서 만난 시와의 접점을 절절하게 담아낸다. 아프고 버거운 겨울에도 시인은 굳건한 인내로 길을 낸다. 봄도 인생도 콩나물시루처럼 매일 정성스럽게 물을 부어야만 자라나는 것임을 노래하고 있다.

3. 상처를 언어로 꿰맨 시

시인의 시편에서 뚜렷하게 감지할 수 있는 주제는 인연이다. “유통기한 없는 인연”을 바라보는 시인의 마음은 속도와 소멸이 지배하는 시대에 던지는 조용한 반문이다. 스쳐 가는 관계 속에서도 마음을 품고 끈을 놓지 않으려 하는 현대 사회를 향한 제안이다. 때로는 관계가 끝나더라도, 마음만 품고 사는 것보다 진심 어린 소통에 무게를 두고 진술한다. 이에 빈자리는 누군가의 접근을 갈구한다. 그것이야말로 시의 본질이며 독자에게 건네고자 하는 가장 크고 따뜻한 선물이다.

밀물 같은 인연들도 썰물 되어 떠났구나
사람의 인연에 유통기한 표시 없건만
식품들의 그것처럼 유통기한 있었던가
- 「인연의 유통기한」 부분

상처는 아파도 언어로 잘 꿰매질 때 시가 된다. 시는 치유이자 진술이다. 정창식 시인은 화려한 시적 수사보다 오늘을 간신히 살아내는 이들을 위한 조용한 위로를 건넨다. 시인의 시는 기억을 치장하지도, 희망을 과장하지도, 고통을 미화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 모든 것을 수렴하는 언어로 풀어놓는다. 흉터 위에 세운 시인의 시어는 향기롭다. 상처와 함께 살아가는 이들에게 눈물에도 의미가 있고 상처에도 온기가 있다고 속삭인다. 그 온기야말로 시인의 시가 시작되는 발화점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정창식
필명: 규봉, 몽돌전남 화순 출신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졸업조선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한국전력공사 정년퇴임(2024. 9.)전남지방노동위원회 근로자위원탑솔라㈜ 상임이사열린동해문학, 문학고을 정회원광주시인협회 정회원수상 경력2022년 열린동해문학 신인문학상 수상2022년 문학고을 신인문학상 수상2022년 한국문학예술 신인상 수상2023년 제5회 열린동해문학 장원급제대과 백일장 시부문 대상 수상2023년 첫 시집 『삶에서 시를 굽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흉터 있는 문장

희망
보름달
어느 택배 노동자의 독백
시인들이여
하늘 멍
아침에
태양을 가리지 마시게
어느 날
새벽
세상에 쉬운 일 있더냐
세월이라는 것
중년
나룻배
너는 내 친구
황제 캠핑
주말 농부
일 년 열두 달
푸른 별은 죽어 가는데
부부
흉터 있는 문장
동백
접시꽃 한 그루
장가계
판소리
한여름 밤의 상상
밤손님
행복
다짐
사는 게 내 맘 같지 않지?
친구 만나러 가는 길에
우정
선택의 시간들
휴면의 시간
단풍별

제2부 강물처럼




낮달




또 달

생물
음악
움트다
노을
꽃 보듯이
손주 꽃
경포의 달
인연
잘 가시게, 나의 가을
콩나물시루 법칙
가끔은 이럴 때 있습디다
동자꽃
느낌표
고북
일상에서
딩동댕

너를 만나러 간다
이런 사람
명상
개 팔자
강물처럼
추억의 간식
화롯불

제3부 목련꽃 그늘에 앉아

강냉이
고속도로
서리꽃
그리움
어린 시골
장독대
시골집 마당의 사계
백합꽃
숲정이 친구들
추억
춘설
꽃샘추위
목련꽃 사랑
홍매화
선암사 매화
봄맞이
봄의 랩소디
유월이 오면
목련꽃 그늘에 앉아
순백의 여인아
봄꽃
꽃 피는 봄
동백
해동(解凍)
가장 작은 2월에게
봄의 소리
내 친구 동백
봄기운에 기대어
매화마을
봄의 전령
봄바람 불더니

꽃이 지기로서니
인연의 유통기한

제4부 가을, 또 하나의 사색

기다림
9월이 오면
가을 기도
가을 독백
가을에 쓰는 편지
가을 단상
가을, 또 하나의 사색
가을 서정
꽃 겨울에도 피더라
겨울은 있다
겨울 사랑
무등의 겨울꽃
눈 내리는 풍경
함박눈 내린 아침
눈꽃 사연
계절이 흐르면
아직은 한겨울
아버지의 지게
어머니의 손
당신의 주름진 목에 스카프(Scarf) 하나
어머니의 노래
어머니 모신 날에
어느 겨울날
어머니, 그 위대함에 대하여
그리움
부모님 생각
2월에 비가 내리면
재미있는 인생
이런 사람
범종
삶의 지혜
인생의 길
글을 쓴다는 것

제5부 쉼

어쩔 뻔했어?
바람꽃
별자리
살아가는 일
황량한 산하에서
인생길
휴식
세상살이 인연으로
사랑
설렘
연습 없는 삶
우리 함께 가자
목련이 피고 지면
나이 듦에 대하여
은퇴
정년 퇴임
마중물
인생
구월이 오면
9월의 가을
마디
삶을 위한
시간 여행
가을에
새길 나서며
꽃이요 가시였다
인생순리(人生順理)
낙엽 인생

흉터
지는 세월에 대하여
또 하나의 선택


서평 – 삶의 옹이로 빚은 존재의 향기(민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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