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김윤이 작가는 8년 전 운동 삼아 발레를 시작한 뒤로 《오늘은 오늘의 플리에부터》(한울림어린이, 2021)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발레 그림책을 출간했다. 전작에서 발레의 기초 동작인 ‘플리에’를 통해 날마다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이번에 출간한 《발레가 좋으면》에서는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무대를 완성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출판사 리뷰
지금 이 순간, 무언가에 푹 빠져 있는 나는 어른이 되어 그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시간이 흘러도 그 마음을 간직할 수 있을까? 수많은 우주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한 미래의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드넓은 우주의 별만큼이나 다채로운 꿈을 지닌
어린이의 미래를 응원하는 그림책!발레를 사랑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호두까기 인형 발레 공연을 보러 간 아이는 무대 한가운데서 눈부신 조명 아래 완벽한 아라베스크 자세를 선보이는 무용수를 바라보며 자신의 미래를 떠올립니다. ‘전문 무용수가 되기는 무척 힘들다는데 나도 저렇게 될 수 있을까? 힘들게 꿈을 이루었는데 막상 다른 꿈이 생기면 어떡하지? 장래 희망을 정하는 건 너무 어려워. 아, 미래를 알 수 있으면 좋겠다!’
예전에 비해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정보가 많아졌고 학교나 유아 교육 기관에서 진로 교육도 강조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 마냥 쉽지만은 않습니다. 아주 작은 재능의 싹이라도 발견하면 그 분야로 키우기 위해 지나치게 몰입 교육을 시키고, 어느 영역으로 가더라도 공부의 중요성이 강조되곤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즐겁게 꿈을 쫓기보다 과열된 경쟁 상황에 놓이고, 비슷한 재능을 지닌 또래가 너무 많은 것을 알게 되면서 쉽게 좌절하기도 하지요. 이런 현실에서 어쩌면 요즘 아이들은 거침없이 장래 희망을 말하고 다양한 미래를 꿈꾸기가 오히려 더 어려워진 건 아닐까요.
만약에 또 다른 우주에 또 다른 내가 있다면?
수많은 우주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한 미래의 내가
지금의 나에게 들려주는 20년 뒤의 이야기이처럼 꿈꾸는 일조차 버거운 요즘 아이들에게 작가는 ‘평행 우주’ 개념을 빌려와 위로를 건넵니다. 어떤 세계에서 발레와 음악을 사랑하는 20년 뒤의 나는, 바이올린 연주자가 되어 발레 공연을 위한 오케스트라 피트에 있습니다. 어떤 세계에서 발레와 옷을 사랑하는 20년 뒤의 나는, 의상 디자이너가 되어 아름답고도 기능이 뛰어난 발레복을 만듭니다. 공연을 운영하는 하우스 매니저나 스태프가 된 미래의 나, 무대를 마법처럼 움직이는 기계 감독이 된 미래의 나, 발레 전문 사진가가 된 미래의 나, 발레에 관한 기사를 쓰는 미래의 나……. 이처럼 발레를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한 채 성장한 미래의 내가, 수많은 멀티버스에서 함께 공연을 완성하는 상상을 펼쳐 봅니다. 발레와 상관 없는 일을 하지만 매년 겨울 같은 공연을 보면서 삶의 기쁨을 누리는 관객이 되어 있을 수도 있고요!
무대 뒤편에서 함께 일하는 사람들에게 조명을 보내는
그림책 작가 김윤이의 다정한 목소리김윤이 작가는 8년 전 운동 삼아 발레를 시작한 뒤로 《오늘은 오늘의 플리에부터》(한울림어린이, 2021)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발레 그림책을 출간했습니다. 전작에서 발레의 기초 동작인 ‘플리에’를 통해 날마다 하루를 성실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면, 이번에 출간한 《발레가 좋으면》에서는 무대 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주인공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함께 무대를 완성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그 다정한 마음이 책의 곳곳에 묻어납니다. 공연 한 편을 올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수고가 필요한지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이 사회를 이루는 어떤 일도 앞에서 주목받는 한두 명의 행동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공연이 끝나고 난 뒤 텅 빈 공연장을 비추는 마지막 장면까지도 놓치지 마세요!
★ 교과 연계창의적 체험활동 진로 연계 교육
국어 3-2 9. 작품 속 인물이 되어
국어 4-2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윤이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그림을 그리며 자라서 그림책 작가가 되었습니다. 대학에서 한국화와 심리학을 공부했으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일상 속 아름다움을 담은 그림책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습니다.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꿈꾸는 동그라미》, 《순천만》, 《감자 이웃》, 《밀짚모자》, 《북한산 초록》, 《나무 그림자에 숨은 날》, 《오늘은 오늘의 플리에부터》, 《평창빌라 반달이 관찰기》가, 그림을 그린 책으로 《위대한 밥상》, 《좋은 아침》, 《하늘빛 마음》 등이 있습니다.instagram @yunyeekim“어른이 되어 운동 삼아 시작한 발레에 폭 빠져서 《오늘은 오늘의 플리에부터》에 이은 두 번째 발레 그림책을 만들었어요. 이 책을 만드는 동안 낮에는 발레 그림을 그리고 저녁에는 발레 학원에 다니며 온통 발레 생각만 하고 지냈답니다. B-34539 평행 우주에 사는 나는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까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