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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배지에서 유배되다
시와반시 | 부모님 | 2025.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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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물에 태워

첫돌 답례품엔 빛과 소금처럼
밝고 건강한 아이로 키우겠다는
메시지가 있었다
식지 않는 태양
마르지 않는 바다
이보다 더 큰 덕담이 있을까
하늘을 품는 바다가 되기를
할머니인 나도 소원하면서도
손자 준후의 돌잡이가
어떻게 방송인이셨던
할아버지의 마이크가 되었는지
공교로움을 떨칠 수 없었다
작은 알갱이부터 큰 입자까지
한 통 가득 찬
아무도 딛지 않은
하얀 세상을 들여다보는데
어떤 정적이 나를 밀물에 태워
염전으로 가 버렸다

어이없는

살이 며칠 외출했을 뿐이라고
별일 아닐 거라고 치부했는데
전부가 될 수 있다며
일어나라 합니다
조언은 언제나 푸른 슬픔 같은 거
진화된 줄 알았던 불안의 씨앗은
모질고 독하게 그야말로
진화의 모습이었습니다
안다는 것이 외롭고
모른다는 것은 두려웠습니다
생의 전부는 또 무엇인가
삶이 더 열렬해지는 시점
넓어지는 지경으로
죽을 지경입니다

직거래장터에 나온
더는 익을 수 없는
멀거니 앉아 있는 호박처럼
끝나지 않은 나의 시간도
따질 것만 같습니다

진통제

통증은 말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어떤 것도 감동이지 않은
죽음 같은 날이 찾아들었습니다
포기하라 포기하라
시를 포기하라고 하지만 시가 죄를 지은 것도 아니고
없어져야 할 생명도 아니었습니다

4행에 포기하라고 쓴 글을 놀랍게도 저는
체포하라고 반복 읽은 걸 보면 오독이 아닌
시를 놓지 말고 잡아라는 뜻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지현
경북 의성군 봉양면 출생 1997년 계간 창조문학 신인상 수상비존재 동인, 민족작가회의 회원시집 『가끔 그대 잊는 날 있다 해도』(2000, 책만드는 집)『사는 것이 지루한 날』(2003, 제3의 문학)『서설』( 2006, 고두미)『다시 들려주는 빙하이야기』(2013, 시와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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