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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미식회
허밍북스 | 부모님 | 2025.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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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생명공학과 음식의 경계가 사라진 근미래, 한 젊은 미식 칼럼니스트가 겪는 아름답고 섬뜩한 식경험을 담은 소설이다. 주인공은 유전자 조작, 인조고기, 젖소의 처녀 수유 같은 첨단 식품 기술과 마주하며, 음식을 둘러싼 진심과 착각, 윤리와 생존의 경계를 넘나든다. 이야기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은 지금 우리가 이미 접하고 있는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냉소적이지 않은 시선도 이 작품의 포인트다. 농업과 식품산업의 현장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음식이라는 생명의 결과물을 둘러싼 수많은 질문들을 조용히 건넨다. 식재료 하나하나에 깃든 기억, 그리고 감정도 함께 이야기하는데, 어릴 적 젖소와 함께 자란 주인공이 소머리곰탕을 앞에 두고 눈물겨운 회상을 떠올리는 장면은 감동과 함께 실소를 자아내는 아이러니로, 단순한 음식 서술을 넘어 독자의 마음을 붙드는 인간적인 공명으로 다가온다.

  출판사 리뷰

당신이 좋아하는 그 생크림, 정말 우유 맞나요?
이세계 미식회는 한 미식 칼럼니스트가 초대받은 식사 자리에서 처음 듣는 원산지, 처음 보는 식재료, 그리고 어디에서도 맛본 적 없는 요리와 풍미를 경험하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출산하지 않은 소가 만든 생크림, 자신의 세포로 배양한 고기를 내어주는 사람, “EAT ME”라는 단어를 카드로 남긴 돼지까지 하나하나가 낯설지만, 그 기묘한 식탁은 놀라울 만큼 매혹적입니다. 입은 살짝 거부하지만, 호기심은 멈추지 않고 음식 앞에 놓인 정체불명의 질문들이 오히려 입맛을 자극합니다.
“저는 저를 해치지 않았습니다. 저는 제 고기를, 타인과 나누며 아름다운 고기가 되고 싶었습니다.”
- 이세계미식회 주최자

상상력을 자극하는 완전히 새로운 미식 미스터리 소설.
예상치 못한 식탁 위의 이야기들이 아름답고 이상하지만, 끝내 맛보게 되는 이야기.
딱 한 입만 먹어보면 멈출 수 없습니다.
이세계 미식회는 맛있게 아름답고, 여러분의 취향을 바꿔놓을것입니다.

이세계미식회는 생명공학과 음식의 경계가 사라진 근미래, 한 젊은 미식 칼럼니스트가 겪는 아름답고 섬뜩한 식경험을 담은 소설이다. 주인공은 유전자 조작, 인조고기, 젖소의 처녀 수유 같은 첨단 식품 기술과 마주하며, 음식을 둘러싼 진심과 착각, 윤리와 생존의 경계를 넘나든 다. 이야기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지만, 실은 지금 우리가 이미 접하고 있는 현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냉소적이지 않은 시선도 이 작품의 포인트다. 농업과 식품산업의 현장을 가까이 들여다보며, 음식이라는 생명의 결과물을 둘러싼 수많은 질문들을 조용히 건넨다. 식재료 하나하나에 깃든 기억, 그리고 감정도 함께 이야기하는데, 어릴 적 젖소와 함께 자란 주인공이 소머리곰탕을 앞에 두고 눈물겨운 회상을 떠올리는 장면은 감동과 함께 실소를 자아내는 아이러니로, 단순한 음식 서술을 넘어 독자의 마음을 붙드는 인간적인 공명으로 다가온다.
동시에 이 소설은 유전자 조작 작물, 식량 종자, 바이오 아트 같은 논쟁적 이슈들을 현학적이지 않게, 그러나 놀랍도록 깊이 있게 다루며, 과학소설로서의 면모도 충분히 제공한다.
이세계미식회는 우리가 먹는 것만큼, 우리를 먹여 살리는 것들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책장을 덮고 난 뒤에도 혀끝에, 마음 끝에 오랫동안 남을 것이다.

그 당시 작업반장이 해준 레몬 소고기 스테이크가 제일 맛있었으나 그래도 젖소와의 의리로 소고기를 직접 구매해서 잘 먹지 않았다. 나는 소고기만 잘 안 먹을 뿐이지, 채식주의자는 절대 아니다. 소고기만 제외하고 닭고기, 돼지고기, 염소고기, 말고기, 양고기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그저 내가 고기 중에서 소고기에 제일 예민할 뿐이었다.

현장이라는 과학자가 대단하다고 나는 생각했다.
기사를 좀 더 조사해 보니, 현장 연구소장이라는 사람이 <이세계 미식회>의 운영자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바이오식품 공학회사 바이오 오공은 미식가들 사이에서 특별한 식재료를 창조하는 곳으로 유명했다. 마치 이식(異食)을 하는 사람들만 있는 곳처럼 그 회사의 연구진은 특수한 고기를 개발했다. 과학자 현장을 포함한 연구진은 멸종 위기 때문에 포획이 금지되거나 비싸고 양식이 힘든 고래 고기, 바다장어, 참치, 악어고기, 북극곰 고기, 꽃사슴 고기 그리고 고래회충 걱정 없는 고등어회를 인조로 개발했다. 심지어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고기까지 창조해 냈다. 오징어의 유전자를 이식한 <투명한 고기>와 상상 속의 <드래곤 고기>, 그리고 과거의 DNA를 추적하고 재구성해 낸 공룡 고기까지 만들어내 세상의 주목을 받았다. 공룡 고기를 갖다가 <리얼 T-Rex 버거>를 만들어서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서 중생대 트라이아스기 미식회를 하였는데, 티렉스 고기는 칠면조 맛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미식평가가 나왔다.
이렇게 바이오 오공의 화려한 연구 업적을 놓고 보면 당시 일부 미식가들이 ‘사람 고기’를 의뢰해서 먹는다는 의혹이 생기는 것도 무리는 아니었다. 묘하게 설득력은 있지만, 그들이 정말로 사람 고기를 만들어 먹었다면 진작에 시체손괴죄로 잡혀가서 처벌받았을 것이다. 아니, 어쩌면 죄가 아닐 것 같다. 어떠한 생명조차 도륙하지 않았으니까. 나에게 사람 고기보다도 귀여운 송아지 요리가 더 마음이 아려온다.

그 당시 나는 그저 재미있는 소문이라고 여겼다.

“구카이즈(顧愷之), 이번에 무슨 요리가 나올 줄은 알고? 프랑스 사람이라고 모든 프랑스 음식을 좋아한다고 생각하는가?
소 방광에 넣은 영계요리와 술독에 빠진 장님 새 요리를 보고 내가 반드시 감동해야 하겠는가? 자네야말로 취새우에 감격했겠지!”
“간디스토마 감염 걱정 없는 취새우 맛은 훌륭했고 격려를 해야 마땅한 식재료였어. 이번에 빠지면 불성실 수행으로 예술 창작 지원금 전부 토해내야 할 상황인데 괜찮겠어?”
“젠장….”
프랑스 남자는 근처에 있던 토마토 열매를 따서 한 입 먹더니 갑자기 너무 달다는 핑계로 토마토를 확 집어 던졌다. 그는 애꿎은 토마토에 화를 내고 있지만 무척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이었다. 나는 천천히 그들이 대화를 마치기를 기다렸다. 가슴이 두근거렸다. 저 두 남자의 대화를 통해서 지금까지 먹은 요리는 약과일 거란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리스(Ris)
올해 여름은 바다장어 낚시나 핀란드 호수로 휴가 생각 뿐이다.

  목차

1장
2장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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