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장자의 철학을 ‘인간학’이라는 새로운 시각에서 정밀하게 해석한 연구서이다. 저자는 유가와 도가의 인간관, 성인관을 비교, 분석하는 동시에, 『장자』에 나타난 다양한 이상적 인간상(지인, 진인, 대인, 신인, 성인 등)을 계보적으로 정리하면서 장자가 말한 ‘성인의 길’을 구체적인 수행법과 철학적 인식으로 풀어낸다. 특히 좌망(坐忘)과 심재(心齋)를 중심으로 한 내면 수행과 무용지용, 허기(虛己) 등 장자의 핵심 개념을 통해, 무한 경쟁 사회에서 고통받는 현대인에게 해방과 치유의 철학적 길을 제시한다. 단순한 철학 해설을 넘어서, 장자의 사유를 생태·윤리·수행의 맥락에서 읽어내며, 오늘날 공동체의 해체, 영성의 상실, 생명위기와 같은 시대적 아픔에 응답할 수 있는 ‘철학적 생존력’을 모색한다. 도가철학의 고전적 지혜와 현대적 문제의식이 정교하게 결합된 이 책은, 자기중심적 실존에서 벗어나 ‘자기 비움과 타자수용’을 통해 세계와 조화를 이루는 존재의 방식을 새롭게 조망한다.공자가 바라본 인간은 불균형한 존재이며, 계급 질서를 따라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존재였다. 그는 모든 사람이 동등한 것이 아니라 지배하는 계층과 지배를 받는 계층이 존재함을 명확히 하였고, 특히 권력을 가진 자들의 인격 수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전국시대의 맹자는 사회의 분업과 경제 규모의 확대에 따라 이해관계가 충돌하는 인의 계층을 대인과 소인으로 나누고 대인의 지배 체제가 정당함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대다수의 국가 구성원인 민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하는 사상을 일관되게 전개하였다. 이러한 사상은 공자의 이념과 유사하며, 봉건적 지배 질서를 유지함으로써 사회적 안정을 확보하고자 했다고 볼 수 있다.
노자는 사람들이 복잡한 사회 속에서 자연스러움을 잃어버리고 인위적인 것에 집착하며 살아가는 것을 안타깝게 여겼다. 이에 ‘영아’와 ‘적자’라는 개념을 통해 인간이 본래 지니고 있는 순수한 마음과 자연스러운 상태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영아’와 ‘적자’는 노자 철학의 핵심 개념으로, 인간이 추구해야 할 이상적인 삶의 모습을 보여준다. 노자가 제시하는 ‘영아’와 ‘적자’의 특징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영아嬰兒는 첫째, 순수하고 자연스러운 상태의 인간이다. 아직 세상의 번잡함에 물들지 않은 순수한 아기의 모습을 비유하여,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고 인위적인 것을 멀리하는 이상적인 상태이다. 둘째, 무위자연 삶을을 살아가는 인간, 혹은 그 삶을 상징한다. 아기는 스스로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성장하듯이, 노자가 말하는 이상적인 삶은 별도의 노력 없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상태를 의미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송두헌
충청남도 청양 출생(1960)원광대학교 철학박사(2023)행복한 삶을 위한 공동체 ‘축복명상’ 상임이사산삼연구회(부설 한국심마니회) 회장산삼과 백사의 연관성 연구 발표(각 언론매체 30여 회 출연 및 게재)SBS 창사 1주년 기념 특집방송 다큐멘터리 ‘월악산’(국내 최초 백사 탈피과정 촬영 성공)청사 최초 발견 학계 보고(1996년 한국기자협회 대상 수상, 1996)주식회사 ‘한지백’ 고문주식회사 ‘위드펫’ 대표이사주요 논문으로는 「장자의 성인관 연구」, 「『장자』의 견독사상의 고찰」, 「장자의 현실 극복의 지혜」, 「『장자』 기인의 도가문화적 자질 탐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