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 시대의 감성과 상처를 진솔하게 담아온 작가, 박상률. 문학이 삶의 등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며, 문학이 단순한 위로를 넘어 삶의 실마리를 건네줄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해 온 그의 작품은 독자에게 오래도록 남는 울림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했다. 시와 소설, 동화, 희곡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쳐 온 박상률의 신작 산문집이 출간되었다.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문학은 단순한 글에 머무르지 않는다. 문학은 잠시 기대어 쉬어 갈 수 있는 언덕이자, 다시 거친 세상 속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그렇기에 작가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특별한 존재이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에는 그러한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한 문학 작가의 애정과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다.이 책은 시, 소설, 청소년 문학 등 문학가로서 새로운 지평을 연 독보적인 작가 박상률이 ‘나의 거인들’이라 칭한 작가들의 삶과 문학을 탐구하는 데서 출발한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작가들의 삶의 태도를 되짚으며, 그들이 왜 지금까지 우리에게 힘을 주는 존재인지 살펴본다. 이후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독자로서 마주한 순간의 감동을 담아낸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문학으로 서로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서로에게 어떤 버팀목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출판사 리뷰
마크 트웨인, 현진건, 서머싯 몸, 한용운, 백석, 권정생…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작가들을 만나다!
문학의 대지 위에서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되어 준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거인들의 이야기!
“지금 당신에게는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사람이 있나요?”
문학은 우리를 어떻게 연결하고 치유하는가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헌사 같은 책!
우리 시대의 감성과 상처를 진솔하게 담아온 작가, 박상률. 문학이 삶의 등불이 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며, 문학이 단순한 위로를 넘어 삶의 실마리를 건네줄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해 온 그의 작품은 독자에게 오래도록 남는 울림과 사유의 시간을 선사했다. 시와 소설, 동화, 희곡을 넘나들며 다양한 장르에서 왕성한 창작 활동을 펼쳐 온 박상률의 신작 산문집이 출간되었다.
힘겨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문학은 단순한 글에 머무르지 않는다. 문학은 잠시 기대어 쉬어 갈 수 있는 언덕이자, 다시 거친 세상 속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다. 그렇기에 작가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에게 위로를 주는 특별한 존재이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에는 그러한 작가들과 그들의 작품에 대한 한 문학 작가의 애정과 감사의 마음이 담겨 있다.
이 책은 시, 소설, 청소년 문학 등 문학가로서 새로운 지평을 연 독보적인 작가 박상률이 ‘나의 거인들’이라 칭한 작가들의 삶과 문학을 탐구하는 데서 출발한다.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작가들의 삶의 태도를 되짚으며, 그들이 왜 지금까지 우리에게 힘을 주는 존재인지 살펴본다. 이후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작가들의 작품을 독자로서 마주한 순간의 감동을 담아낸다. 이를 통해 우리는 문학으로 서로를 어떻게 치유할 수 있는지, 서로에게 어떤 버팀목이 될 수 있는지 알게 된다.
작가들의 작품과 삶에서 건져 올린
위로와 치유의 기록
문학은 어떻게 사람을 살리는가
“내면과 외면이 일치해 굳이 이름이 필요 없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있는 사람이나 사물은 없을까? 글을 쓰며 살아가는 내내 늘 궁금했고, 편히 기댈 수 있는 언덕 같은 존재들을 갈망했다. 그간 내게 힘이 되어 준 작가들은 시대와 국적을 가리지 않고 여럿 있다. 처음에는 그들의 작품이 좋았지만, 차츰 그들의 삶도 귀감이 되었다. 그래서 나는 자연스럽게 그들의 삶을 글로 남겼다.” - ‘작가의 말’ 중에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한마디, 혹은 그들의 존재 자체만으로 다시 나아갈 수 있는 커다란 힘을 얻는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는 글쓴이가 문학을 통해 만난, 시대와 국경을 초월한 작가와 작품에 대한 이야기이다.
전반부에서는 마크 트웨인, 현진건, 서머싯 몸, 한용운, 백석, 권정생 등 글쓴이에게 깊은 울림을 준 작가들의 삶과 문학을 조명한다. 작품 속 문장뿐만 아니라 그들이 살아온 방식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를 함께 살펴보며, 그들의 흔적이 어떻게 오늘날까지 힘이 되어 주는지를 되새긴다.
문학으로 만난 이웃 같은 작가들,
그 따뜻한 이야기
특히 글쓴이가 직접 경험한 작가들과의 일화는 독자들에게 친근함을 전하며, 색다른 독서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권정생 작가의 별세 소식을 듣고, 광주로 향하던 길을 멈추고 주저 없이 안동으로 차를 돌린 이야기, 위암 수술을 받은 이문구 작가를 위해 아내가 정성껏 준비한 약을 들고 찾아간 이야기, 그리고 이문구 작가의 삶의 면모가 드러나는 일화를 직접 시로 지은 이야기 등은 책 속에서만 만나던 작가들을 마치 이웃처럼 생생한 존재로 느끼게 한다.
후반부에서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동료 작가들의 작품을 독자로서 처음 마주했을 때의 감동과 그로부터 비롯된 성찰을 전한다. 이를 통해 문학과 삶이 맞닿아 있는 지점을 탐색하며, 문학이 우리에게 주는 치유의 힘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후반부에 소개된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은 소박하면서도 진한 울림을 준다. 예를 들어 병원에서 퇴원하면 모시겠다는 자식이 아무도 없자 ‘서둘러’ 세상을 떠난 것 같은 어머니 이야기를 시로 옮긴 전병석 시인, 상추에는 물을 주면서 옆에 있는 강아지풀에는 왜 물을 안 주냐고 묻는 어린이에 대한 시를 쓴 서정홍 시인, 머리숱이 적은 것을 걱정한 아내 때문에 가발을 쓰고 성당에 나가자 신부님이 “누구시더라?” 하고 알아보지 못하다가 이내 박장대소했다는 이야기를 수필에 담은 류문수 수필가 등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독자들은 이처럼 삶의 희로애락이 담긴 작품과 해설을 읽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하고,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며, 작가들의 삶에 깊이 공감하게 될 것이다.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는 작가 박상률이 묵묵하게 걸어온 문학적 여정이자, 문학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바치는 따스한 헌사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서로에게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특별한 사람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한용운이 산문정신으로 살았다고 하는 이유는 그가 세계와 대립하며 현실의 모순을 깨려고 애썼기 때문이다. 산문정신의 핵심은 세계와 대립하지, 적당히 타협하는 것이 아니다. 물론 시에서도 세계가 중요하다. 하지만 시정신은 세계와 대립한다기보다는 세계를 시인의 안으로 끌어들인다. 이른바 세계의 자아화이다. 이때 역지사지(易地思之)하는 공감 능력이 생긴다.
산문정신과 시정신 중 어느 하나가 더 우월한 것은 아니다. 다만 한 사람의 생을 두고 볼 때 어떤 것이 더 도드라져 보이는가 하는 문제일 뿐이다. 이런 점에서 한용운은 삶은 물론 시에서까지 산문정신이 더 드러난다고 할 수 있다.
이태준은 어쩌면 문학 작품은 형상화보다는 문장이 우선이라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그의 대부분 소설은 얼개가 복잡하지 않아 독자가 머리를 싸맬 필요가 없다. 그의 소설을 읽을 때는 그저 술술 읽히는 문장을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다 읽고 나면 구성이 복잡한 소설을 읽었다기보다는 손에 잡힐 듯한 수필을 읽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다. 어찌 보면 소설도 수필처럼 썼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문장력 덕분이었을 터!
내가 권정생 선생을 뵙지 못한 것은 다분히 ‘의도적’ 내지는 ‘고의’였다. 선생의 문학을 지탱하는 선생의 삶을 직접 보면 틀림없이 충격을 받아 곧바로 문학을 포기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선생이 살아 계실 때는 뵈러 가지 않았고, 선생이 세상을 뜬 후에야 빌뱅이 언덕의 흙집을 찾았다. 어떤 해는 ‘권정생어린이문화재단’에서 시행하는 기금 심사를 했기에 시상하는 날 맞추어 찾기도 했지만, 아동 문학 지망생들과의 인연으로 자주 찾았다. 그때마다 충격이었다. 문학과 삶이 일치하는 작가! 이 말 말고는 권정생 선생을 달리 표현할 말이 없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박상률
1990년 〈한길문학〉에 시를, 〈동양문학〉에 희곡을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시 한 줄에 감동과 이야기를 다 담아내지 못해 소설, 동화, 산문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쓰고 있다.시집 『국가 공인 미남』, 『길에서 개손자를 만나다』, 『그케 되았지라』, 소설 『봄바람』,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시집』, 산문집 『쓴다,,, 또 쓴다』, 『꽃잎 떨어지는 소리 눈물 떨어지는 소리』, 『책을 읽다』, 희곡집 『풍경소리』, 『개님전』, 동화 『도마 이발소의 생선들』, 『개밥상과 시인 아저씨』 등 많은 책을 펴냈으며, 아름다운작가상과 한국출판평론상을 수상했다.소설과 시가 중고등학교 국어·문학 교과서에 수록되었으며, 1997년에 출간한 소설 『봄바람』은 청소년 문학의 물꼬를 튼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현재는 수필가 단체인 ‘한국산문작가협회’에서 작가들과 함께 글쓰기 공부를 하며 문학으로 세상을 읽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1장 나의 거인들
나의 특별한 거인, 마크 트웨인·현진건
힘이 되는 외로움과 고립감, 서머싯 몸
산문적인 삶, 한용운
풀, 너는 누구냐? 함석헌·조기조·김수영
문단의 자리는 임자가 없다, 이태준
낡거나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는, 백석
우리 시대의 성자, 권정생
문학 동네 이 씨, 이문구
2장 그리움이 안겨 준 사랑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는 이들에게 -전병석 시집 『그때는 당신이 계셨고 지금은 내가 있습니다』
기록하지 않으면 기억되지 않는다 -김광수 수필집 『덩굴째 받은 인생』
소녀의 가슴과 어른의 눈으로 하는 글쓰기 -이정애 수필집 『반 평짜리 사랑방』
농경 사회의 정서로 삶을 가꾸고 글을 쓰고 -박병률 수필집 『행운목 꽃 필 때』
만나는 사람마다 다 고향 -조의순 수필집 『마당을 맴돌다』
3장 아름다움을 찾는 여정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한 시 -서정홍 시집 『못난 꿈이 한데 모여』
일상의 삶 속에 들어 있는 글감들 -신화식 수필집 『아직도 느려요』
뿌리를 찾고 기둥을 세우는 글쓰기 -류문수 수필집 『내 잔이 넘치옵니다』
삶을 긍정하며 현재를 살게 하는 글쓰기 -백춘기 수필집 『그리움의 거리』
아름다움을 찾는 글쓰기 -정충영 수필집 『이 외출이 행복하기를』
박물지적 호기심이 가득한 글쓰기 -이신애 수필집 『흙반지』
일가(一家)를 이룬다는 것 -강수화 소설 『멘도타 城으로 가는 길』
환자의 눈을 들여다보듯 세상을 들여다보는 눈 -한영자 수필집 『꽃이 피는 소리』
4장 나는 언제나 열아홉 살!
나는 언제나 열아홉 살!
아동·청소년 문학의 쓸모
국어 교과서와 문학 교육
산문정신과 시정신
지금 이 땅에서 불교 문학이 나아갈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