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베니스의 상인』의 이야기는 안토니오라는 상인이 친구 바사니오를 돕기 위해 유대인 고리대금업자 샤일록에게 돈을 빌리면서 시작된다. 계약 조건은 엄격하다. 정해진 날짜까지 돈을 갚지 못하면, 안토니오의 ‘심장 가까운 살 1파운드’를 잘라가도 좋다는 것. 안토니오는 예기치 못한 사건들로 빚을 갚지 못하고, 샤일록은 법정에 그를 세운다. 그러나 바사니오의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내 포셔가 법률가로 변장해 법정에 등장하면서 이야기는 반전의 전개를 맞는다. 이 작품은 정의와 자비, 사랑과 우정, 차별과 복수 등 다층적인 주제를 품고 있으며, 독자들은 각 인물의 선택과 대사를 통해 윤리와 법, 감정과 이성 사이의 균형에 대해 깊은 사유를 하게 된다. 정의는 언제 자비를 품을 수 있을까? 편견과 차별은 무엇을 낳을까? 고전이기에 가능한 묵직한 질문들을 이 한 권의 그림책이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숙희
한국 고전르네상스영문학회 회장, 한국 아메리카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영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수여하였다. 영미 희곡을 가르치고 연구하였으며, 현재 중앙대학교 영어영문학과 명예교수이다.쓴 책으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끝이 좋으면 다 좋다’ 해설집』이 있으며, 공저로 『현대영미드라마의 이해』, 『고전 르네상스 드라마 플롯 연구』, 『그리스·로마극의 이해』, 『Women on Stage: Feminist Plays』 등이 있으며, 그림책으로 세계문학그림책 시리즈의 『한여름 밤의 꿈』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