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보통 만 6세가 되면 이가 흔들리기 시작한다. ‘유치’라고 불리는 아기 이가 빠지고 크고 튼튼한 ‘영구치’가 새로 자라게 된다. 누구나 겪는 일이지만, 꽤 많은 아이들이 이가 흔들리는 것을 무서워한다. 이가 빠지면 좋아하는 음식을 못 먹게 될까 봐, 친구에게 창피한 모습을 보이게 될까 봐 걱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가 빠지는 건 자연스러운 성장의 과정이다.《오늘부터 형아》에서는 이가 빠지는 순간을 ‘형아’가 되는 일이라고 알려 준다. 무섭고 불안한 상황을 이겨 내면 한층 성장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준다. 아이의 이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면, 혹은 흔들리는 시기가 다가온다면 꼭 이 책을 함께 읽어 보자. 아이의 성장을 응원하게 될 것이다.
출판사 리뷰
이가 흔들려 걱정이라고?
첫 경험은 성장의 시작!
호호의 이는 아주 튼튼했어요. 단단한 무김치도 아삭아삭 베어 먹고, 딱딱한 요구르트병의 바닥을 뜯어 버리고, 질긴 오징어 다리도 질겅질겅 잘 씹어 먹었어요.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아래 앞니가 흔들리기 시작했어요. 언제나 함께하던 이가 흔들리자, 호호는 겁이 났지요. 좋아하는 친구가 호호를 싫어하게 될까 봐 걱정도 됐어요.
실제로 이가 흔들리는 걸 처음 경험하는 아이는 불안과 공포를 느낍니다. 아프고 불편해도 꾹 참고 어른들에게 말을 못 하고 숨기기도 하지요. 아이들은 세상에 나와 온갖 ‘처음’을 경험하게 됩니다. 말을 떼고, 뒤집고, 젖니가 나고, 일어나고, 기저귀를 떼고, 대소변을 가리고, 유치원에 가고……. 이 모든 처음의 경험이 쌓이며 아이는 자라게 됩니다. 이가 흔들리는 건 자연스러운 과정이고, 아이가 걱정하는 것도 당연한 일입니다. 이럴 때 아이의 불안을 따듯하게 감싸 주어야 합니다. 호호의 할아버지처럼요.
걱정하고 용기 내고 좌절하고 극복하고!
성장의 과정을 함께하다
할아버지는 호호를 꼭 안아 주면서 할아버지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들려주고, 이가 흔들리고 빠져야 형아가 되고 어른이 되는 거라고 얘기해 줍니다. 호호는 ‘형아’라는 말에 눈이 동그래집니다. 빨리 형아가 되고 싶었거든요. 그때부터 호호는 걱정을 접고 틈날 때마다 이를 흔듭니다. 하지만 원하는 건 쉽게 오지 않습니다. 이가 잇몸에 꼭 붙어 빠지지 않았거든요. 호호는 다시 시무룩해집니다.
우리가 성장하는 과정이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두려웠다가 두려움을 이겨 내고 막상 해 보려고 하면 생각만큼 잘되지 않습니다. 여러 차례 시도해도 잘되지 않으면 또 좌절하게 되지요. 하지만 부정적인 마음을 이겨 내면 결국 해내고 맙니다. 호호 역시 할아버지의 위로 덕에 속상한 마음을 털어 내자 그렇게 원하던 ‘형아’가 되는 날이 옵니다.
할아버지는 그 순간을 호호만큼 기뻐합니다. 함께 기뻐하는 할아버지와 호호, 활짝 웃는 둘에게 공통점이 보입니다. 할아버지와 호호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책을 읽는 독자도 환하게 웃을 수 있는 장면으로 끝이 납니다.
떠오르는 신예
다양한 그림책 공모전 수상자의 작품
《오늘부터 형아》를 쓰고 그린 이현영 작가는 패션회사에서 디자이너로 활동하다가 그림책 작가가 되었어요. 이현영 작가는 2023년 서울 와우북페스티벌 상상만발 그림책 공모전 당선, 2024년 그림책출판협회 공모전 당선, 2024년 앤서니브라운 공모전 당선 등 다양한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육아를 하며 아이들에게서 얻은 영감과 아이디어가 그림책에 그대로 녹아 있어요. 일상에서 볼 수 있는 아이의 생생한 모습이 담겨 있는 《오늘부터 형아》를 만나 보세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현영
《하얀 숲》 《북극곰의 전설》을 쓰고 그렸으며, 《대단한 날개》로 제9회 와우북페스티벌 상상만발 그림책 공모전 당선, 《콩떡콩떡 줄넘기》로 제1회 그림책출판협회 공모전 당선, 《훌쩍훌쩍 노랑이》로 제14회 앤서니브라운 그림책 공모전에서 수상하면서 떠오르는 신예 작가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자라느라 애쓰고 있는 아이들을 응원하며,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순수함과 반짝이는 호기심을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