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떠돌이 사자 사샤는 우연히 들어가게 된 악어 앨리, 고양이 추의 집에 함께 살게 된다. 사샤, 앨리, 추는 생김새가 제각각이지만, 함께 그네를 타고 밥을 먹고 양치를 하는 가족이 된다. 사샤는 앨리와 추가 “우리 사샤!” 하고 다정하게 부르는 소리를 좋아했고, 그들과 함께 있으면 늘 행복을 느꼈다.
그런데 이런 사샤의 가족을 이상하게 보는 동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하이에나와 늑대는 사샤가 앨리, 추와 닮지 않았으니 그들은 가족이 아니라고 놀린다. 사샤는 슬프다. 자신은 앨리와 추를 가족으로서 사랑하는데, 주변에서는 그들이 진짜 가족이 아니라고 하니까. 닮아야만 진짜 가족이라고 하니 사샤는 매일 기도한다. 털이 없는 악어처럼, 귀가 뾰족한 고양이처럼 되게 해 달라고. 그런데 진짜 가족은 정말 외모로 정해지는 것일까?
출판사 리뷰
생김새가 같아야만 진짜 가족일까?
사자와 악어와 고양이가 알려 주는 진짜 가족의 비밀
떠돌이 사자에게 가족이 생겼어요
떠돌이 사자 사샤는 우연히 들어가게 된 악어 앨리, 고양이 추의 집에 함께 살게 됩니다. 사샤, 앨리, 추는 생김새가 제각각이지만, 함께 그네를 타고 밥을 먹고 양치를 하는 가족이 됩니다. 사샤는 앨리와 추가 “우리 사샤!” 하고 다정하게 부르는 소리를 좋아했고, 그들과 함께 있으면 늘 행복을 느꼈지요.
그런데 이런 사샤의 가족을 이상하게 보는 동물들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하이에나와 늑대는 사샤가 앨리, 추와 닮지 않았으니 그들은 가족이 아니라고 놀리죠. 사샤는 슬픕니다. 자신은 앨리와 추를 가족으로서 사랑하는데, 주변에서는 그들이 진짜 가족이 아니라고 하니까요. 닮아야만 진짜 가족이라고 하니 사샤는 매일 기도합니다. 털이 없는 악어처럼, 귀가 뾰족한 고양이처럼 되게 해 달라고요. 그런데 진짜 가족은 정말 외모로 정해지는 것일까요?
닮고 안 닮고는 중요하지 않아.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짜 가족이지.
여러분은 ‘진짜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외모가 같아야만, 피부색이 같아야만, 피가 같아야만 진짜 가족이라고 생각하나요? 여러분의 가족은 어떤가요? 예전에는, 가족은 오직 결혼과 혈연으로만 구성되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3대가 모두 함께 사는 집이 많았고, 이를 대가족이라고 불렀지요. 오랫동안 단일 민족 국가였으니, 가족끼리 외모가 특별히 다를 일도 없었고요.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다문화 가정의 구성원들이 점점 지역 사회와 산업의 핵심 일원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1인 가구와 핵가족의 비율이 크게 늘었고, 입양으로 가족이 되기도 하며, 혹은 친구와 함께 동거하는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세상 사람들이 ‘닮아야만 진짜 가족’이라고 하니, 사샤는 악어와 고양이를 닮고 싶어 합니다. 그건 사샤가 앨리와 추를 가족으로 사랑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세상에서 말하는 ‘진짜 가족’의 조건을 충족하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니까요. ‘진짜 가족’의 의미는 그래서 필요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가진다면, 그것이 진짜 가족입니다. 그럼 사샤와 앨리와 추는 그 자체로 이미 진짜 가족인 것이죠.
“우리 사샤, 집으로 가자!”
완벽하지 않은 나를 지켜 주는 가족
사샤는 혼란의 시기를 겪으며 앨리와 추에게 못되게 굴었습니다. 놀아 달라는 추를 밀어내고, 뭐든 다 자기 거라고 억지를 부리고, 심지어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생각하지 않겠다며 집을 나가 버리기까지 합니다. 사샤와 앨리와 추가 가족이 아니었다면, 셋의 인연은 그것으로 끝이었겠지요.
그런데 어떤가요? 사샤가 자신과 닮은 사자 가족의 집에 들어가서 진짜 가족의 ‘진짜’ 의미를 찾을 동안, 앨리와 추는 사샤를 찾아나섰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앨리와 추에게 사샤는 그 무엇과도 맞바꿀 수 없는 소중한 가족이었기 때문이죠.
우리도 내가 사랑하는 ‘진짜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까요? 여러분의 가족은 항상 여러분을 기쁘게만 했나요? 아닐 거예요. 가족은 때로는 나를 힘들게 하고, 때로는 기쁘게 하고, 때로는 화나게 할 것입니다. 그래도 그 안에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합니다. 완벽하지 않은 나를 지켜 주는 존재, 그것이 바로 가족이니까요.
작가 소개
지은이 : 이현진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미국 아델파이 대학원에서 회화를 공부했습니다. 이후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미술치료사로도 활동했습니다. 뉴욕과 서울에서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열었으며,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서 그림책 작가의 길로 들어섰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토끼와 호랑이』, 『선녀를 찾아 하늘나라로 올라간 나무꾼』, 『어머, 이건 꼭 사야 해!』가 있고, 그린 책으로 『우리 세상의 기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