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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려요 내마음, 그래요 내마음
힐링앤북 / 김선현 지음 / 2014.05.07
13,500원 ⟶ 12,150원(10% off)

힐링앤북청소년 문학김선현 지음
국내 임상미술치료 분야 최고 권위자인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원장,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가 그림을 통해 10대들의 마음을 진단하고 명화를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하는 책이다.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상황에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보고 따뜻한 조언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다양한 상담 사례들을 엮었다.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걱정하는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청소년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현재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조언할 뿐만 아니라 르네 마그리트,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에드바르트 뭉크, 프레데릭 모건 등 유명 서양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내면에 쌓인 상처를 표현하게 하고, 명화를 통해 위로를 받게 하는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들, 현재 활동 중인 청소년 상담교사 및 임상미술치료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머리말 제1장 내 마음이 보이니? 1. 가슴이 답답하고 먹먹해요│열등감과 불안감 2. 우울해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우울감과 무기력 3. 앞에 나가서 이야기를 하면 너무 긴장이 돼요│타인의 시선이 두려운 ‘평가불안’ 4. 어떤 사건은 잊히지 않고 저를 괴롭혀요│내면의 상처, 트라우마 5. 무슨 일을 하건 망칠 것 같아요│자존감 저하와 의욕 상실 6. 예뻐지고 싶어요│자기대상화 이론 7. 주의가 산만하대요│과잉행동장애ADHD 8. 매일 머리가 아파요│스트레스와 의욕 상실 9.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요│변덕스럽고 복잡한 감정 10.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어요│내적 동기의 필요 11. 화가 나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아요│분노 조절 제2장 공부는 왜 해야 하죠? 1. 난 머리가 나빠요│공부로 인한 끝없는 압박감 2. 시험 때만 되면 불안해요│시험의 공포 3. 아무리 노력해도 성적이 오르지 않아요│성적 스트레스 4. 공부를 자꾸 포기하게 돼요│공부를 대하는 적극적인 자세 vs 수동적인 자세 5.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가요?│학업 갈등과 진로에 대한 고민 6.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어요│현실로부터의 도망, 자살 생각 제3장 외톨이의 노래 1. 친구들에게 다가가기가 어려워요│자신감 저하, 위축감 2. 다들 친구가 있는데 나만 혼자인 것 같아요│따돌림 3. 마음의 문을 닫았어요│의사소통의 단절 4. 아무도 내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아요│고독과 외로움의 시간 5. 선생님은 나만 싫어해요│선생님과의 갈등 6. 친구도 싫고 학교도 가기 싫어요│등교 거부 7. 나는 탈북자에요│탈북 청소년이 갖는 긴장감과 두려움 제4장 가족의 굴레 1. 부모님은 제 마음을 헤아려 주시지 않아요│사춘기 자녀와의 소통법 2. 부모님이 싸우실 때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이혼 위기로 인한 불안감 3. 부모님은 상처 주는 말만 하세요│부모님과 소통의 어려움 4. 엄마가 암환자에요│가족의 암투병으로 인한 심리적 불안 5. 텅 빈 집에 혼자 있는 게 싫어요│홀로 있는 시간의 두려움 6. 부모님이 이혼하신 뒤에도 여전히 혼란스러워요│부모님의 이혼과 상실감 7. 부모님은 형만 좋아해요│부모의 편애로 인한 분노 8. 우리 엄마도 한국 사람이면 좋겠어요│다문화 가정 제5장 참을 수 없는 유혹 1. 게임만 하고 싶어요│게임중독 2. 스타가 되고 싶어요│주목받고 싶은 욕구 3.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없나요?│일상에서의 탈출 욕구 4. 부자가 되고 싶어요│소유욕 5. 이성에 대한 호기심이 너무 많아요│성 충동과 호기심 6. 몸에 변화가 생겼어요│사춘기와 신체 변화 7. 여자 친구가 있으면 좋겠어요│이성에 대한 관심 8. 성폭행을 당했어요│성적 수치심국내 임상미술치료 분야 최고 권위자인 차의과학대학교 미술치료대학원 원장, 차병원 미술치료클리닉 김선현 교수가 그림을 통해 10대들의 마음을 진단하고 명화를 통해 그 상처를 치유하는 책이다. 청소년들이 여러 가지 상황에 자신의 상황을 대입해 보고 따뜻한 조언을 얻길 바라는 마음으로 학교 현장에서 일어난 다양한 상담 사례들을 엮었다. 마음이 아픈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아이들을 걱정하는 학부모들과 선생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주는 책이다. 괜찮아, 너무 신경 쓰지 마 가장 푸르고 맑을 나이, 청소년. 아름다운 봄을 생각하는 시절, 사춘기. 이런 말들이 무색하게 대한민국 10대들이 아프다. 가족이 화목하지 않아서, 성적이 오르지 않아서, 얼굴이 예쁘지 않아서, 친구가 없어서, 살고 싶지 않아서…… 우리 아이들이 많이 아프다. 그림으로 마음 읽는 여자 김선현 교수가 아픈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모았다. 저자가 다년간 수많은 십대들을 만나며 공통적으로 느낀 점은 청소년들이 모든 일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런 아이들에게 저자는 다 괜찮으니 너무 신경 쓰지 말라며 위로한다. 그림으로 진단하고 명화로 힐링한다 미술과 의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치료법인 ‘임상미술치료’는 미술 활동을 통해 환자의 심신 상태를 진단하고 질병 치료와 증상의 호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청소년들이 주체성을 확립할 수 있도록 도우며 긴장을 완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임상미술치료는 시각예술 언어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 비언어적인 의사소통 방식이기 때문에 상담에 대한 거부감과 방어 기질을 감소시키고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미술 작품이라는 구체적인 자료가 생산되기 때문에 혼란스러운 자아를 구체적으로 객관화시켜 탐색할 수 있으며, 자신을 제삼자의 눈으로 바라보도록 함으로써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뿐만 아니라, 절망에 빠져 무기력한 청소년들에게 창조하는 즐거움 느끼게 하고 자신의 작품이 존중받는 기회를 줌으로써 자존감을 높여 주며 부정적인 에너지와 우울한 마음을 감소시켜 준다. 이처럼 임상미술치료는 청소년들이 자아를 강화시켜 인식의 폭을 넓히고 심리적 불안과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 치유 과정을 경험하게 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최근 학교 현장에서도 많이 활용되고 있으며, 심리 평가와 상담 치유 차원에서 유용한 도구가 되고 있다. 《그려요 내 마음, 그래요 내 마음》은 청소년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현재의 심리 상태를 진단하고 조언할 뿐만 아니라 르네 마그리트, 카스파 다비드 프리드리히, 에드바르트 뭉크, 프레데릭 모건 등 유명 서양화가들의 작품을 통해 아픈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그림을 그리는 행위를 통해 내면에 쌓인 상처를 표현하게 하고, 명화를 통해 위로를 받게 하는 이 책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학부모들, 현재 활동 중인 청소년 상담교사 및 임상미술치료사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우울해서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누구든지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을 수 없고, 모든 사람의 기대를 다 들어 줄 수도 없습니다.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통해 자신에 대해서는 물론 자신과 타인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자신이 더 발전하기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면 자신만의 감옥에 갇히는 일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일도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공부가 인생의 전부인 걸까요?스스로 공부하는 목적을 세워 보는 것은 어떨까요? 자신이 관심 있는 것,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 보고 그와 연관 지어 미래의 꿈을 계획할 것을 추천합니다. 지금의 공부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발판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한다면, 같은 시간을 공부하더라도 이전과는 사뭇 다른 느낌으로 와 닿게 될 것입니다. 예뻐지고 싶어요. 잘생겼으면 좋겠어요.세상에 똑같이 생긴 사람은 없습니다. 외모에 자신이 없더라도 자기만의 개성을 잘 부각시키면 충분히 장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자신을 타인의 시선이 아닌 주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도록 노력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10대를 위한 깜찍한 민법
다른 / 서윤호 외 지음 / 2015.10.23
12,000원 ⟶ 10,800원(10% off)

다른청소년 인문,사회서윤호 외 지음
<10대를 위한 깜찍한 민법>은 재산 관계, 가족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민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청소년 교양서이다. 고등학생인 민호와 다솜이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이혼하는 과정을 통해 민법을 이야기한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의 일상을 소재로 하기에 민법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 독자들도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고등학생도 결혼을 할 수 있는지, 미성년자는 부모의 허락 없이 계약을 할 수 없는지, 친구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지며, 이를 통해 민법에 관한 기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법이 사회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는지 배울 수 있다.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은 무엇인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어떤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할 기회도 제공한다.머리말 -세상을 보는 또 하나의 시각 / 8 1장 깜찍한 민법과 만나는 시간 -총칙 삼각 김밥을 샀을 뿐인데 -일상 속의 민법 / 14 도대체 민법이 뭐야? -민법의 특징과 역사 / 16 오, 나의 자유! -근대 민법의 3대 원칙 / 19 민호의 노트북 구매기 -미성년자의 법률 행위 / 22 삼각 김밥과 노트북의 차이 -제한 능력자 제도 / 24 권리란 무엇일까? -권리의 발생, 변경, 소멸 / 26 권리 행사의 한계 -신의 성실의 원칙과 권리 남용 금지의 원칙 / 28 효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법률 행위 -무효와 취소 / 31 민법에서 정의란 무엇일까? -선의의 제3자와 시효 제도 / 34 두근두근, 새로운 만남 -깜찍한 민법의 세계로! / 37 [청소년을 위한 제1회 민법능력평가] / 40 2장 너와 나의 약속 -약정 채권 채권이란 무엇일까? -재산법과 계약 / 44 엿장수 맘대로! -계약의 종류와 채권의 효력 / 46 모든 계약을 자유에 맡겨도 될까? -사적 자치의 원칙의 수정 / 50 변화하는 민법 -민법의 진화와 노동법의 탄생 / 53 민호와 다솜이의 어긋난 데이트 -채무 불이행의 효과 / 56 변제와 함께 사라지다 -채권의 소멸 / 59 [청소년을 위한 제2회 민법능력평가] / 64 3장 책임을 정당하게 분배하다 -법정 채권 집단 따돌림과 민법 -손해 배상 청구권 / 68 계약하지 않아도 발생하는 채권 -법정 채권 발생 사유 / 70 담임선생님에게도 책임이 있을까? -일반 불법 행위와 특수 불법 행위 / 72 불법 행위와 범죄는 어떻게 다를까? -민법과 형법의 차이 / 77 어디까지 배상해야 할까? -손해의 정의와 범위 / 79 다솜이의 쌍꺼풀 수술 -변화하는 불법 행위법 / 83 빨간 딱지에 얽힌 슬픈 사연 -민사 소송과 민사 집행 / 89 너와 나의 민법 -채권법의 미래 / 91 [청소년을 위한 제3회 민법능력평가] / 94 4장 세상의 모든 물건에 깃든 권리 -물권법 ‘물권’과 ‘물건’ -물권의 종류와 물건의 정의 / 98 흰둥이를 돌려주세요! -물권 변동 / 101 뭘 믿고 거래를 하지? -공시의 원칙과 공신의 원칙 / 104 흰둥이를 훔친 도둑의 권리 -소유권과 점유권 / 107 남의 것을 내 것처럼 -용익 물권 / 108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담보 -담보 물권 / 110 부동산 사고팔 때 -등기부 등본 / 113 좌충우돌 신혼집 구하기 -주택 임대차 보호법 / 119 [청소년을 위한 제4회 민법능력평가] / 126 5장 의외로 모르는 가족 이야기 -친족법 요람에서 무덤까지 -친족법의 구성 / 130 어디까지가 가족일까? -친족과 가족의 범위 / 131 고등학생도 약혼할 수 있을까? -약혼 / 133 우리 결혼했어요 -혼인 / 135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 -이혼 / 140 부모가 된다는 것 -친자 관계와 친권 / 146 [청소년을 위한 제5회 민법능력평가] / 152 6장 끝은 또 다른 시작 -상속법 남은 가족을 부탁해 -법정 상속 / 156 생각보다 까다롭네 -유언의 방식 / 159 전 재산을 기부한다고? -유증, 유류분 / 163 빚도 상속된다니! -상속 재산의 범위 / 165 노숙인 아저씨의 죽음 -상속인의 부존재 / 167 모든 가정에 평화를 -가사 소송법 / 169 [청소년을 위한 제6회 민법능력평가] / 172 맺음말 -세상의 변화에 발맞추다 / 174 참고문헌 / 177 교과 연계표 / 178 찾아보기 / 179모두의 모든 순간을 규율하는 민법을 청소년의 일상을 통해 살펴보다 사람들이 맺는 다양한 관계에 대해 배우고 세상을 이해하는 힘을 기르다 사람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수많은 사람, 수많은 물건과 다양한 관계를 맺습니다. 가족과 함께 텔레비전을 보고, 편의점에서 삼각 김밥을 사 먹고, 담임선생님과 성적에 대해 상의하고, 잘못 배달 온 물건을 반송하기도 하며 다양한 대상과 관계를 맺지요. 그런데 관계에서 생기는 모든 권리와 의무는 민법으로 규정됩니다. 누구든 평생 민법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지요. 《10대를 위한 깜찍한 민법》은 재산 관계, 가족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민법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쓴 청소년 교양서입니다. 고등학생인 민호와 다솜이가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연애하고, 결혼하고, 이혼하는 과정을 통해 민법을 이야기합니다. 고등학생인 주인공의 일상을 소재로 하기에 민법을 처음 접하는 청소년 독자들도 부담 없이 쉽고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고등학생도 결혼을 할 수 있는지, 미성년자는 부모의 허락 없이 계약을 할 수 없는지, 친구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함께 펼쳐집니다. 이를 통해 민법에 관한 기본 지식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민법이 사회와 어떤 영향을 주고받으며 발전해 왔는지 배울 수 있습니다. 나아가 더 나은 세상은 무엇인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 앞으로 어떤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야 하는지 생각할 기회도 제공합니다. 책은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관계의 특징에 따라 총 6장으로 구성했습니다. 1장은 민법 총칙을 다룹니다. 민법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알려주고 민법에 등장하는 핵심 개념들을 소개합니다. 2~4장은 재산법을 다룹니다. 2장은 개인과 개인의 계약으로 발생하는 채권인 약정 채권을, 3장은 법률 규정에 의해 발생하는 채권인 법정 채권을 살펴봅니다. 4장은 물건을 비롯한 각종 재화를 지배할 권리인 물권을 설명합니다. 5~6장은 가족법을 다룹니다. 5장은 친족법을, 6장은 상속법을 살펴봅니다. 함께 만들어 가는 민법 각 장의 끝에 ‘청소년을 위한 민법능력평가’를 실었습니다. 현행 민법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을 제시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분석합니다.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해도 되는지, 징벌적 손해 배상 제도를 도입해야 하는지, 무인차가 교통사고를 내면 누가 책임져야 하는지, 층간 소음 등 이웃 간의 갈등을 줄일 방법은 무엇인지, 부양의 책임을 가족과 친족에게만 맡겨도 되는지, 가정 법원의 후견 기능은 어디까지 확대해야 하는지 논의합니다. 이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이 앞으로 어떤 질서를 만들어 가야 할지 고민해 보도록 이끕니다.“《베니스의 상인》의 배경이 된 시대에는 돈 대신 인육으로 갚는 계약도 사회적으로 인정됐습니다. 그리 오래지 않은 옛날에 사람을 노예로 사고팔기도 했으니 신체의 일부를 베어서 거래의 대상으로삼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닌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샤일록은 안토니오가 나중에 두 배로 갚겠다고 하는 등 여러 제안을 했는데도 개인적인 앙심 때문에 살을 베려 했고, 샤일록의 이런 태도는 당시의 기준으로도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때 샤일록에게 적용한 것이 ‘시카네(Schikane) 금지의 원칙’입니다. 남을 해치려는 목적이 있는 권리는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이 개념은 더욱 발달하여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_(1장 ‘깜찍한 민법과 만나는 시간’) “민법상 물건으로 취급되는 것들 중에는 생명을 가진 존재도 있습니다. 개, 고양이 같은 동물이 그렇고, 산과 밭에서 자라나는 식물이 그렇습니다. 그렇지만 이 경우에도 물건이라고 하기에 못마땅한 면이 있습니다. 온라인에서 주문한 물건을 택배로 받듯이 온라인으로 주문한 동물을 박스에 받아 택배로 받는 것은 언짢습니다. 실제로 배송 중에 눌려 죽는 동물도 굉장히 많습니다. 또 공장에서 물건을 많이 생산하는 것은 별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종견장의 개가 평생 임신과 출산만 하며 개를 ‘생산’하다가 마지막엔 보신탕이 되고 마는 현실을 보면 이래도 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민법은 동물을 물건으로 취급해야 할까요?” _(1장 ‘깜찍한 민법과 만나는 시간’) “민호와 다솜이처럼 혼인을 한 미성년자는 성년에 달한 것으로 보아 행위 능력이 인정되고, 부모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계약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성년 의제라고 합니다. ‘결혼하면 어른 대접을 해줘야 한다.’는 옛말처럼 미성년자라 해도 혼인을 하면 성년이 되었다고 보고 독립적으로 혼인과 가족생활을 꾸려 갈 수 있도록 해 놓은 제도입니다. 이혼한다고 해도 성년 의제의 효력은 계속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취지와 관계없는 공직 선거법이나 근로 기준법 등의 법률은 혼인을 했다 해도 여전히 미성년자로 받아들입니다.” _(5장 ‘의외로 모르는 가족 이야기’)


꼰대 아빠와 등골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
자음과모음 / 김경선 지음 / 201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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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인문,사회김경선 지음
청소년인문 시리즈 3권. 잘 알려진 할리 데이비슨, 몽블랑, 샤넬, 애플 등의 브랜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브랜드, 세상을 변화시킨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낙인에서 비롯된 브랜드의 유래, 브랜드 제품 생산을 위해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현실, 감성 마케팅으로 기업의 욕망을 포장하는 브랜드의 이면과 이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고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착한 브랜드 등 브랜드에 숨겨진 세밀한 이야기를 아빠와 아들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브랜드 점퍼를 놓고 벌이는 아빠와 아들의 유쾌 상쾌 통쾌한 썰전. 브랜드에 대한 각 세대의 시선에서 출발해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르고 사유하는 인문의 힘을 기르는 것, 명품 브랜드보다 더욱 값진 가치를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이야기를 시작하며 4 제1장 / 브랜드는 뱀파이어야! 11 제2장 / 어느 집에나 있는 꼰대, 그리고 브랜드 31 제3장 / 브랜드 썰전 제1라운드 - 브랜드가 만든 세상 55 제4장 / 브랜드 썰전 제2라운드 ? 착한 뱀파이어의 등장 85 제5장 / 브랜드 썰전 제3라운드 ? 브랜드와 나 131 제6장 / 그까짓 브랜드 173 사진 및 자료 출처 189 이 책을 추천하며 190브랜드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 현상의 이면을 통해 깨우치는 사유의 힘! 우리가 몰랐던 브랜드에 숨겨진 진짜 이야기 (※ 등골브레이커는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할 만큼 비싼 상품’ 또는 ‘명품을 사기 위해 부모의 등골을 휘게 할 정도로 극성인 철없는 자식’을 뜻하는 신조어로, 수십만 원을 호가하는 브랜드 점퍼가 십대 사이에서 유행하며 나온 말입니다.) 브랜드 점퍼를 놓고 벌이는 아빠와 아들의 유쾌, 상쾌, 통쾌한 브랜드 썰전 _썰전 제1라운드 : 브랜드가 만든 세상 _썰전 제2라운드 : 착한 뱀파이어의 등장 _썰전 제3라운드 : 브랜드와 나 잘 알려진 할리 데이비슨, 몽블랑, 샤넬, 애플 등의 브랜드를 통해 개성을 표현하는 수단으로서의 브랜드, 세상을 변화시킨 브랜드에 관한 이야기는 물론, 낙인에서 비롯된 브랜드의 유래, 브랜드 제품 생산을 위해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의 현실, 감성 마케팅으로 기업의 욕망을 포장하는 브랜드의 이면과 이로운 가치를 만들어 세상을 바꾸고 사회 발전을 추구하는 착한 브랜드 등 브랜드에 숨겨진 세밀한 이야기를 아빠와 아들의 시선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이 책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질문들 : _ 브랜드의 시작은 아름답기만 했을까? _ 브랜드가 만든 세상에서 가치란 무엇일까? _ 브랜드 소비는 누구의 행복을 위한 것일까? 현상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선 이해와 소통, 공감이 만나 사유를 만들어내는 인문학의 힘 아르헨티나의 작가 보르헤스가 쓴 단편소설 「기억의 천재 푸네스」에서 푸네스는 완벽한 기억력을 갖고 있다. 즉 보통 사람들이 한 번에 탁자 위에 있는 세 개의 유리컵 정도를 본다면 그는 포도나무에 달려 있는 나뭇잎과 포도알의 수까지 기억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기억의 천재 푸네스의 세계에는 거의 즉각적으로 경험하고 인지되는 세부들밖에 없다. 즉 그는 기억의 조각들을 연결하여 하나의 의미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어제까지 등골브레이커 1순위였던 브랜드 점퍼가 순식간에 고가의 자전거로 갈아타듯 십대들의 세계는 빠르게 변해간다. 왜 명품 브랜드여야 하는지 고민해볼 새도 없이 그 흐름에 발맞춰 흘러가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이때 눈에 보이는 현상을 그저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에만 그치면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혹은 부모와 자식이 서로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해진다. 인간의 권리이자 의무인 사유, 그것은 단순히 기억의 조각들의 차이를 아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 낱개의 조각으로부터 전체를 볼 줄 아는 눈, 사유는 거기에서부터 시작된다. 브랜드 점퍼를 놓고 벌이는 아빠와 아들의 유쾌 상쾌 통쾌한 썰전. 브랜드에 대한 각 세대의 시선에서 출발해 전체를 바라보는 통찰력을 기르고 사유하는 인문의 힘을 기르는 것, 명품 브랜드보다 더욱 값진 가치를 이 책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 '자음과모음 청소년인문' 시리즈는 급변하는 이 시대 청소년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탐구하고 깨달을 수 있게 한다. 그 첫 번째 책으로 우리와 함께 사는 동물들 이야기, 『독수리는 왜 까치에게 쫓겨다닐까?』를 선보였다. 동물의 고통을 공감하며 그들을 제대로 알아야 하는 이유를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두 번째 책인 『해리 포터와 피터 팬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는 다양한 책 읽기 방식을 통한 독서의 가치와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는 과정(독후행)에서 발견하는 성장의 기쁨을 전달한다. 세 번째 책인 『꼰대 아빠와 등골브레이커의 브랜드 썰전』은 브랜드를 다양한 시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지식 소설이다. 앞으로 감정, 비판적 사고 등 다양한 주제로 시리즈를 엮어 갈 예정이다.“브랜드를 나쁘게만 생각하는 건 아주 좁은 생각인 것 같아. 우리 사촌 형을 보면 늘 같은 브랜드의 신발을 신거든. 형은 그 브랜드 신발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이미지를 표현한다고 했어. 사람은 누구나 표현의 자유가 있잖아. 브랜드가 그 자유의 일부라고 한다면 뱀파이어라고 말할 수 있겠어? (중략)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언제나 최고와 최선의 선택이라고는 할 수 없어. 그래도 우리가 브랜드 점퍼를 입으려고 하는 건 우리가 원하기 때문이야. 원하는 것을 얻으려고 하는 건 인간이 가진 본능일 수 있잖아? 우리에게도 하고 싶다, 하기 싫다는 감정이 있어. 그런데 그렇게 말하며 못 하게 한다면 우리에게 아무 감정도 없는 기계가 되라는 거야?” “브랜드가 가진 처음 의미는 ‘Keep your hands off’ 즉 ‘손대지 마!’였지. 자기 소유의 재산임을 낙인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경계하라는 의미를 가졌던 거야. 그렇게 사람과 가축에게 사용되던 낙인은 이후 물건으로 옮겨갔어. 도예공은 자신이 만든 도자기에, 빵 만드는 사람은 자신이 만든 빵에 고유 표식을 하곤 했지. 이것이 물건의 상표인 브랜드로 발전한 거야.”현수는 브랜드의 역사에 대한 아빠의 이야기를 꽤 흥미롭게 듣고 있었다. 아빠를 설득해야 하는 것을 잠시 잊었던 것이다. “한때 많은 물건이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였다는 거 알고 있니? 우리도 방금 이야기한 방글라데시, 파키스탄과 비슷한 상황이었어. 식민지에 전쟁까지 치렀으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가난한 나라였지. 그때 필리핀이 우리나라를 도와준 일도 있어. 가난한 우리는 돈이 되는 일은 무엇이든 하겠다는 자세였단다. 그걸 이용한 건 값싼 노동력을 필요로 했던 외국 기업과 그 외국 기업의 하청업을 맡은 몇몇 공장의 사장들이었지. 청계천의 공장들은 불이 꺼질 줄 몰랐단다. 사람들은 일어서기도 힘든 공간에 앉아서 밤늦도록 재봉틀을 돌렸지. 화장실을 가는 것도 자유롭지 못할 정도였어.”현수는 방송에서 보았던 청계천 공장의 모습을 떠올렸다. 그러자 책으로 읽었던 전태일 열사도 떠올랐다.


왜 강화도 조약은 불평등 조약일까?
자음과모음 / 이정범 지음, 고영미 그림 / 201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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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역사,인물이정범 지음, 고영미 그림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 47권. 원고와 피고가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벌이는 ‘법정식’ 구성을 통해 강화도 조약을 체결할 당시 조선 측 협상 대표였던 신헌이 일본 측 협상 대표인 구로다 기요타카를 상대로 불평등 조약의 부당함을 이야기한다. 문호 개방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당시 조선의 시대상과 강화도 조약이 조선의 근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알려주고 있다. 각 재판마다 ‘교과서에는’ 과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팁 정리’ 코너를 구성해 본 역사적 내용이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열려라, 지식 창고’ ‘역사 유물 돋보기’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코너를 통해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다채롭게 풀어 볼 수 있다.책머리에 교과서에는 연표 등장인물 프롤로그 미리 알아두기 소장 재판 첫째 날 일본은 왜 강화도 조약을 맺으려 했을까? 1. 대원군의 하야와 민씨 세도 정권 수립 열려라, 지식창고_조선의 국모, 일본 낭인의 칼에 쓰러지다 2. 일본의 끈질긴 개항 요구 3. 운요호 사건은 왜 일어났을까? 휴정 인터뷰 재판 둘째 날 강화도 조약은 어떻게 맺어진 것일까? 1. 왜 조선과 일본의 사신은 신경전을 벌였을까? 열려라, 지식창고_조선의 근대화를 고민한 개화당 2. 왜 강화도에서 조약을 체결했을까? 3. 강화도 조약의 체결 과정 휴정 인터뷰 재판 셋째 날 조선 침략의 지름길이 된 강화도 조약 1. 강화도 조약을 낱낱이 해부한다 열려라, 지식창고_강화도 조약 전문 2. 강화도 조약이 두 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무엇일까? 열려라, 지식창고_러시아 공사관으로 거처를 옮긴 고종 휴정 인터뷰 역사 유물 돋보기 최후 진술 판결문 에필로그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찾아보기운요호를 이끌고 불법으로 조선을 침탈한 일본, 그들은 왜 강화도 조약을 맺으려 했을까? 일본과의 강화도 조약이 조선의 근대화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자! 메이지 유신 이후 근대화의 필요성을 느낀 일본은 군함인 운요호를 동원해 조선의 해안을 마음대로 측량하고 총탄을 쏘는 등 강화도 앞바다를 무단으로 침탈하였다. 이에 조선군은 포를 발사했고, 일본은 기다렸다는 듯 이를 빌미로 강화도 조약을 맺게 된다. 역사공화국 시리즈의 47권『왜 강화도 조약은 불평등 조약일까?』는 1876년(고종 13년)에 체결한 조선과 일본의 강화도 조약을 주제로 한다. 강화도 조약은 조선이 외국과 맺은 최초의 근대적 조약이긴 했으나, 조선에 절대적으로 불리한 내용이었으며 이후 일본은 ‘수호 조규 부록’과 통상 협정인 ‘조일 무역 규칙’을 체결하면서 조선에 대한 경제적 침탈의 발판을 마련하였다. 이후 조선은 미국을 비롯한 영국, 독일, 러시아와도 조약을 맺게 되며 중국 중심에서 탈피하나 이들 조약 모두가 불평등함을 담고 있었다. 『왜 강화도 조약은 불평등 조약일까?』는 강화도 조약을 체결할 당시 조선 측 협상 대표였던 신헌이 일본 측 협상 대표인 구로다 기요타카를 상대로 불평등 조약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한다. 원고 측 증인으로는 고종과『매천야록』을 집필한 황현, 개화 사상가 오경석이 등장하며 피고 측 증인으로는 명성 황후, 갑신정변 때 한성 조약을 체결한 이노우에 가오루가 등장해 당시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다. 문호 개방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던 당시 조선의 시대상과 강화도 조약이 조선의 근대화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살펴보자 . ■ 이 책의 구성 및 장점 ― 강화도 조약의 체결 과정과 그 역사적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 강화도 조약의 불평등성과 이 조약으로 인한 조선의 변화를 살필 수 있다. ― 각 재판마다 교과서와 연계된 부분을 자세히 소개하는 ‘교과서에는’ 과 꼭 알아야 할 ‘역사 용어 팁 정리’ 를 통해 본 서가 초중고 교과서에서는 어떻게 중요하게 다뤄지는지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 ‘열려라, 지식 창고’ ‘역사 유물 돋보기’ ‘떠나자, 체험 탐방!’ ‘한 걸음 더, 역사 논술’ 코너를 통해 주제와 관련해 다채로운 정보를 접할 수 있다.


17세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이근미 지음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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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청소년 문학이근미 지음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시리즈 21권. 제38회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2006년 출간된 이후 ‘책따세’ 추천도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에 잇따라 선정된 바 있는 성장소설 <17세>의 개정판이다. 엄마가 가출한 딸과 이메일로 소통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탄탄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한국문학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은 액자소설이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고스란히 담긴 이 소설은 엄마와 딸이라는 세대 차이, 1970년대와 2000년대라는 시대 차이에도 불구하고 삶의 근본 조건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렇게 서로가 같은 인간으로 만날 때 따뜻한 공감과 소통, 나아가 화해의 길도 열리리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날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 가출합니다.’라는 말을 띄워놓고 불쑥 사라져버린 17세 소녀, 다혜. 처음에 엄마, 무경은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어 곤혹스러워한다. 그 역시 30년 전 딸과 똑같은 나이에 가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30년 전의 자신처럼 딸 역시 피치 못할 어떤 사연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스리며, 그동안 서먹서먹하기만 했던 모녀간의 관계를 찬찬히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딸이 남긴 유일한 흔적인 이메일 주소로 편지를 써 보내기 시작하는데….1장 저, 가출합니다 2장 17세 무경이가 다혜에게 3장 두근두근 첫 데이트 4장 뜻밖의 편지 5장 내 꿈은 무얼까 6장 변화의 시대 7장 인생의 조건 8장 딸에게서 온 첫 편지 9장 저마다의 인생 10장 마음 가는 대로 11장 최선을 위하여 작가의 말 추천사 ― 우애령(소설가), 하응백(문학평론가)* 이 책은 2006년 동아일보사에서 출간된 『17세』의 개정판입니다. 딸이 집을 나갔다. “저, 가출합니다.” 30년 전 나처럼. 이메일을 타고 흐르는 모녀간의 세대 공감 이야기 ★‘책따세’ 추천도서★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 당선작★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 ★하이패밀리 추천도서★ 박완서 등 걸출한 여성 작가들의 산실인 《여성동아》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어 2006년 출간된 이후 ‘책따세’ 추천도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우수문학도서에 잇따라 선정되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성장소설 『17세』의 개정판. 엄마가 가출한 딸과 이메일로 소통한다는 독특한 설정과, 탄탄하고 명료한 문장으로 “한국문학에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는 찬사를 받은 문제작이다. 『17세』는 가출한 17세의 딸(다혜)에게 엄마가 보내는 이메일과 현실 속에서의 엄마(무경)의 서술이 교차되는 액자소설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어느 날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 가출합니다.’라는 말을 띄워놓고 불쑥 사라져버린 17세 소녀, 다혜. 처음에 엄마, 무경은 이 무슨 운명의 장난인가 싶어 곤혹스러워한다. 그 역시 30년 전 딸과 똑같은 나이에 가출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곧 30년 전의 자신처럼 딸 역시 피치 못할 어떤 사연이 있을 거라는 생각에 마음을 다스리며, 그동안 서먹서먹하기만 했던 모녀간의 관계를 찬찬히 되돌아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딸이 남긴 유일한 흔적인 이메일 주소로 편지를 써 보내기 시작한다. 딸을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거나 전단지를 들고 거리로 나서는 대신에 말이다. 신세대 딸과의 소통을 위해 컴퓨터 사용법을 배운 무경은 이메일을 통해 처음으로 마음속에 깊이 눌러두었던 소녀시절의 경험을 딸에게 털어놓는다. 공부를 잘했지만 가정 형편 때문에 인문계 여고 진학이 어려워지자 여상에 가기 싫어 가출한 이후 섬유회사에 들어가 일찍부터 사회생활을 하게 된 17세 시절의 이야기를. ‘네가 가출을 했던 그때 얘기를 다혜에게 진솔하게 들려주지 그러니.’ 가슴 저 밑바닥에서 또 다른 내가 나에게 말을 거는 듯했다. 그 순간 결심했다. 내가 왜 가출을 했고, 집으로 돌아온 뒤 나의 소녀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얘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기로. 아이로니컬하게도 나는 그때 가장 열심히 살았고, 가장 빛났고, 가장 즐거웠다. 할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중략…) 가출한 다혜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소녀 무경이. (본문 20-21쪽) 딸은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하지만 자신이 보낸 이메일을 딸이 열어본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엄마는 더욱 힘을 내어 편지쓰기에 몰입한다. 가정 형편, 중졸 학력, 작은 키 등 현실적인 제약으로 인해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그러나 그렇기에 가장 열심히 살았고, 가장 빛났던 소녀시절. 자신이 그러했듯이 딸 역시 환경과 조건에 굴하지 않고 주체적인 삶을 일구어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을, 엄마는 그런 방식으로나마 딸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이 소설의 가장 큰 미덕은 “엄마가 네 나이 때는……” 식의 훈계조 회고담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이다. 엄마는 딸의 일탈 행위를 무조건 비난하거나 염려하기보다 딸과의 관계를 잘못 맺어온 자신을 반성하고, 지난 시절의 경험을 관조하는 가운데 딸 스스로 일구어나갈 그만의 인생을 존중하고 응원하게 된다. 자신도 예전에 그랬으니까. ‘자식은 찰흙과 같아서, 부모가 어떻게 빚느냐에 따라 멋진 조각품도 되고 쓰레기도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명문대 진학만을 목표로 자녀를 닦달해대는 한국 부모들의 극성스런 행태와 비교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또 하나, 가족소설이나 드라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위적인 해피엔딩을 연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녀간에 이메일을 타고 무언의 교감이 오고 가지만 사실 딸은 딱 한 번 답장을 보냈을 뿐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정상적인 학교생활로 복귀하겠다는 속내도 전혀 내비치지 않는다. 결말에 가서도 결국 모녀의 만남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즉 진정한 소통과 화해의 길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는 암시인 것이다. 전혀 흥분함 없이 담담하게 서술해나가는 이 소설이 더욱 묵직한 감동을 안겨주는 것은 이 때문이다. 작가의 자전적 경험이 오롯이 담긴 이 소설은 엄마와 딸이라는 세대 차이, 1970년대와 2000년대라는 시대 차이에도 불구하고 삶의 근본 조건은 다르지 않다는 것을, 그렇게 서로가 같은 인간으로 만날 때 따뜻한 공감과 소통, 나아가 화해의 길도 열리리라는 것을 감동적으로 보여준다. 부모 세대에겐 아련한 옛 시절의 추억을, 자녀 세대에겐 “여건이 좋건 좋지 않건 간에, 중요한 것은 하고 싶고 되고 싶은 그 무엇을 잊지 않는 일”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선사할 것이다.m0707과 d0707, 다혜는 두 개의 암호를 떨어뜨려놓고 집을 나갔다. 집 나간 아이를 찾는 일이 힘들다는 것, 가출은 습관성이라는 것, 언젠가 읽은 기사 내용만 떠올랐다. 고등학교 1학년이 제 발로 걸어 나간 일 따위는 조금도 눈길을 끌 수 없을 만큼 세상은 분주하다. 가출 청소년이 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다혜의 가출 가능성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는 게 기막혔다. 30년 전, 가출 경험이 있으면서도 그렇게 안일했다니… 다혜는 30년 전 나보다 더 막막했을 게다. ‘저, 가출합니다. 저, 가출합니다. 저, 가출합니다….’ 문득 컴퓨터 화면에서 목이 쉴 정도로 가출을 알리고 있는 딸이 “이제 나랑 얘기하고 싶으면 여기로 들어오세요”라고 말하는 듯했다. 컴퓨터로 가출을 알린 딸은 대화의 통로를 마련해놓고 나간 셈인가? 그렇다면 무엇으로 소통해야 하나. 다혜와 나를 연결할 다리는 어디에 있을까. 그곳을 찾아야 했다. 내가 컴맹이라는 사실보다도 그게 더 중요했다. ‘네가 가출을 했던 그때 얘기를 다혜에게 진솔하게 들려주지 그러니.’가슴 저 밑바닥에서 또 다른 내가 나에게 말을 거는 듯했다. 그 순간 결심했다. 내가 왜 가출을 했고, 집으로 돌아온 뒤 나의 소녀시절을 어떻게 보냈는지. 그 얘기를 가감 없이 들려주기로. 아이로니컬하게도 나는 그때 가장 열심히 살았고, 가장 빛났고, 가장 즐거웠다. 할 수만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어쩌면 내 곁을 떠난 것이 다혜에게 행복일 수도 있다. 그렇게 생각하니 마음이 놓이면서도 허전했다. 방법을 찾았다고 생각했으나 다시 막막해졌다. 아련하기도 하고 슬픔이 북받쳐 오르기도 했다. 무덤덤하기만 했던 내가 소녀시절로 돌아간 듯 갑자기 감정의 기복이 심해졌다. 즐거웠지만 가슴 아렸던 그 시절을 되돌아보려는 생각만으로 나는 다시 소녀가 된 걸까? 가출한 다혜와 대화를 시작하려는 소녀 무경이. 돌이켜보면 암담한 나날이지만 그때 나에게는 꿈이 있었다. 이제 꿈도 이상도 먼 나라로 보내고 일주일에 한두 번 새로운 물건을 떼어 와서 그 물건이 잘 팔리기만 바라는 장사꾼이 되어 있다. 어쩌면 내가 다혜보다 더 지쳤는지도 모를 일이다.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 내리막길로 접어든 지금, 집을 나가고 싶은 사람은 다혜가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이 아닐까? 이즈음 나는 무언가에 눌린 듯 늘 기분이 무지근했는데 편지를 쓰는 동안 체증이 좀 내려가는 듯했다. 내 삶은 재고 물건 늘어나는 속도보다 더 빠르게 찌꺼기가 쌓여가는 중이다. 감정의 찌꺼기에다 생활의 찌꺼기까지. 소녀 무경을 만난 뒤로 찌꺼기 중에 일부가 부유물로 떠올랐다가 어느 순간 하수구로 확 빠져나간 듯 조금 시원해졌다. 다혜는 내 편지를 읽고 무슨 생각을 했을까. 무경이 고등학교 대신 선택한 회사에서 맞닥뜨린 어른들의 세계에 다혜는 흥미를 느꼈을까? 아니면 케케묵은 얘기라며 바로 덮었을까? 나는 금방 엄마의 자리로 돌아왔다. 다혜와 똑같은 나이에 엉뚱하게 다른 길로 갔지만 열심히 살았다는 걸 알리고 싶은 그 자리로. 다혜가 선택의 순간을 맞았을 때 진지했던 한 소녀를 떠올려주길 바라는 엄마의 간절한 마음으로.


심훈 상록수
북앤북 / 심훈 글 /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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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앤북청소년 문학심훈 글
일제의 식민지 수탈에 맞서 1920년대 중반부터 적극적으로 전개되어 온 \'브 나로드 운동\'을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제의 탄압 때문에 청춘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설을 통해서 농촌 계몽 운동에 헌신하는 지식인들의 모습과 당시 농촌의 실상을 보여준다. 이 소설의 남녀 주인공 박동혁과 채영신은 실제 인물들로 충남 당진에서 농우회를 조직하여 농촌 계몽운동을 하던 심훈의 조카 심재영과 YMCA의 후원으로 경기도 화성군 샘골에서 농촌 교육과 농촌 계몽운동을 하다 과로로 죽은 최용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 진 이야기다. 최용신은 1909년 일본에 주권을 빼앗기기 1년 전 함경도 덕원군 현면 두남리에서 경주 최씨 창희(昌熙)공의 2남3녀 중 차녀로 태어났다. 그녀는 원산 루씨보통학교, 루씨여자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서울의 협성여자신학교(현 감리교신학대학)를 중퇴한다. 전희균 목사와 황에스더 교수의 영향을 받아 가난하고 무지한 농촌을 부흥시키겠다는 신념을 갖게 된다. 최용신의 농촌 계몽운동은 당시 YWCA의 농촌 파견교사로 임명되어 1931년 10월 경기도 화성군 반월면 천곡리(샘골, 현재 안산시 본오동)의 농촌 아동들을 민족의 동량으로 키우는 구국운동에 발 벗고 나선다. 신여성으로서 직접 논에 들어가 모를 심고 김을 매며 밤에는 농촌 부녀자들에게 한글 야학을 하고 아동들에게 한글, 산수 등을 가르치는 강습소를 운영한다. 천곡에 온지 1년 3개월 만에 강습소를 신축하고 백여 명의 아동들을 교육시키는 학교로 발전시킨다. 1935년 장중첩증(腸重疊症)으로 26세의 짧은 생으로 최용신이 사망하자 조문객들의 애도 속에 강습소가 보이는 곳에 안장된다. 최용신의 천곡에서의 이러한 사실이 신문 등 세상에 알려지자 이를 소재로 하여 집필하였으며 심훈의「상록수」는 1935년 동아일보사 창간 15주년 장편 소설 특별 공모에 당선된 작품이다.작가소개 작품줄거리 작품정리 쌍두취 행진곡 일적천금 기상나팔 가슴 속의 비밀 해당화 필 때 제3의 고향 불개미와 같이 그리운 명절 반가운 손님 새로운 출발 이별 이역의 하늘 천사의 임종 최후의 일인 작가연보


과학토론 융합과학
다빈치books / 변문경 지음 / 2017.03.24
18,000원 ⟶ 16,200원(10% off)

다빈치books청소년 과학,수학변문경 지음
2017 탐구토론대회 및 융합과학대회의 주제들과 관련된 자료들을 토대로, 탐구토론대회를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또 그 안에서 어떤 실력을 키워야 하는가를 정리해놓은 책이다. 과학상식, 시사상식, 논리적 사고력, 정보 분석능력, 창의적 문제 해결력, 융합적 사고력 등이 탐구토론, 융합과학 대회에서는 필요하다. 2017년 새롭게 바뀐 탐구토론대회와 융합과학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이 담겨 있다.1. 2017 탐구토론대회 어떤 학생이 참여하면 좋을까? 어떤 학생으로 팀을 짜야 하나요? 본선 및 결선 토론 단계별 유의사항 토론 개요서를 쓰기 전에 토론 개요서 샘플의 정석 [미세먼지 주제 예시 및 샘플 문제수록] 추가 샘플 찾는 방법 2. 토론 개요서 쓰기 1) 주장쓰기 좋은 주장쓰기 전략 질문공세를 받기 쉬운 주장 2) 문제 상황의 분석 3) 문제 원인의 과학적 분석 4) 창의적 문제해결 방안 5) 예상 질문 및 응답 전략 6) 토론 개요서를 쓸 때의 주의점 요약 7) 토론 개요서 자가 평가하기 주어진 자료 활용법 논란의 여지가 있는 문제 대처법 3. 2017 융합과학대회 어떤 학생이 참여하면 좋을까? 어떤 학생으로 팀을 짜야 하나요? 융합과학대회 예시 문제 분석 주제 및 작품 컨셉 잡기 창의적이지만 전달력있는 컨셉 4. 융합과학대회 작품 설명서 쓰기 작품 설계도 및 계획서 쓰는 방법 및 사례 작품 설명서를 쓰는 방법 및 사례 융합과학 대회 준비할 때의 유의점[ 책 소개 ] 갑작스럽게 바뀐 2017 탐구토론대회! 그리고 퍽 난감한~ 융합과학대회 열심히 준비하면 논리력, 창의력 상승 영재교육원, 과학고, 영재학교 면접대비까지... 2017 탐구토론대회 및 융합과학대회의 주제들과 관련된 자료들을 토대로, 탐구토론대회를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또 그 안에서 어떤 실력을 키워야 하는가를 정리해놓은 유일한 책이다. 확 바뀐 탐구토론대회 그리고 융합과학대회 자기 스스로의 힘으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 논리적 정보수집과 창의적인 논지 정리, 맥락적인 토론 개요서 작성이 핵심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융합적인 사고력으로 4월의 주인공이 되어보자! [ 출판사 서평 ] 이제 과학대회는 내공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과학상식, 시사상식, 논리적 사고력, 정보 분석능력, 창의적 문제 해결력, 융합적 사고력 등이 탐구토론, 융합과학 대회에서는 필요하다. 평소 꾸준히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며, 논리적인 사고력을 키워왔다면 이번 탐구토론대회에 꼭 참여해 보자. 이 책에는 2017년 새롭게 바뀐 탐구토론대회와 융합과학대회를 준비하기 위한 전략이 담겨 있다.
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
바람의아이들 / 이상운 지음 / 2009.06.30
11,000원 ⟶ 9,900원(10% off)

바람의아이들청소년 문학이상운 지음
'쿨한 외톨이' 현태와 '범생이' 지훈의 우정을 그린 성장소설. 한때 싸움꾼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잠잠히 지내는 사색가 현태. 그리고 중학교 3학년이 된 어느 날, 공부 잘하는 '범생이' 지훈이가 현태에게 다가온다. 현태가 '자유인' 같아서 부럽다며 지훈은 현태에게 친구가 되기를 청한 것이다. 여자 애처럼 하얗고 고운 얼굴, 좋은 집안에 훌륭한 성적, 주위를 둘러싼 친구들, 그러나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는 지훈이는 툭하면 눈물을 보이고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그리고 현태는 차츰 지훈이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그리고 현태는 지훈이와 함께 있는 동안 자기 자신에게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한다. 현재와 과거가 번갈아 등장하는 이 작품 속에서 각각의 시간은 씨실과 날실로 엮여 현태와 지훈이 사이를 촘촘히 이어 주지만 결코 하나로 묶어 주지는 못한다. 가출한 지훈이와 만나 기뻐하기도 잠깐, 현태는 동네 건달들에게 죽도록 얻어맞아 병원에 실려가고, 지훈이는 다시 엄마에게 이끌려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도 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둘 사이는 또다시 끝나 버린 듯하다. 하지만 과연 끝일까? 둘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기억과 나중에 함께 여행을 가자는 약속이 남는다 그러니까 이건 잠시 미완성인 채로 남겨두는 것뿐이다.가을비를 따라온 녀석 여행의 시작 서로의 거울이 되어 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 롤러코스터를 탄 우리 터널을 지나면 나는 내 등에도 날개가 있다면 강가에서 작가의 말“나하고 친해봤자 인생에 도움이 안 될 거야.” 『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의 현태는 ‘쿨한 외톨이’다. 한때 싸움꾼으로 이름을 날렸으나 지금은 강호의 은둔자처럼 잠잠히 지내고 있는 중이며, 엄청나게 두꺼운 책들을 좋아하고 학교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든 시큰둥한 태도를 유지하지만 반장 엄마가 나눠준 피자 따위는 절대사양이다. 끊임없이 관찰하고 사색하지만 누구와도 나누려 하지 않는 현태. 중학교 3학년이 된 어느 날, 공부 잘하는 ‘범생이’ 지훈이가 현태에게 다가온다. 현태가 ‘자유인’ 같아서 부럽다며 친구 하자는 지훈. 여자 애처럼 하얗고 고운 얼굴, 좋은 집안에 훌륭한 성적, 주위를 둘러싼 친구들, 그러나 자신이 가진 것에 만족하지 않는 지훈이는 툭하면 눈물을 보이고 기분이 오락가락한다. 그리고 현태는 차츰 지훈이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사실, 이야기는 고등학교 1학년이 된 현태에게 지훈이 엄마가 찾아오면서 시작된다. 하지만 작년 9월 이후로 인사도 없이 전학을 갔던 지훈이가 가출을 했다고 한들 현태를 찾아올까? 현태는 지훈이와 함께했던 중학교 3학년 때, 그 짧은 한철에 대해 회상하는 한편,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둘만이 아는 비밀장소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제 과거와 현재는 하나로 섞이기 시작한다. 현태가 지난날을 떠올리는 방법은 혼잣말로 지훈이에게 무수한 말을 쏟아내며 하나하나 되새겨보는 것. 지훈이가 과외 때문에 엄마 자동차를 기다리는 동안 잠깐씩 시간을 보내고, 틈틈이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변덕스러운 태도로 일관했던 사이, 그건 과연 우정이었을까? 그 짧은 토막 시간들 속에서 나는 지훈이를 얼마나 많이 알게 되었나, 그리고 그런 지훈이를 보고 있던 나는 누구였나? 그리고 지금, 터널 위 비밀 공간에서 현태는 지훈이를 만난다. 서로를 되비쳐주는 거울, 친구 학교에서는 언제나 모범적인 태도를 보이는 지훈이가 현태 앞에서만큼은 공부하느라 힘들다고 솔직히 고백하고, 현태는 마치 형이라도 된 것처럼 지훈이의 말을 묵묵히 들어준다. 자기 편할 때만 왔다 가는 지훈이가 조금 야속하긴 하지만 뭐 어떠랴, 함께 있는 시간이 좋다면야.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건, 현태가 지훈이와 함께 있는 동안 자기 자신에게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계기를 갖게 되었다는 것이다. 현태는 인생에 대해 냉소적인 엄마, 오래 전 교통사고로 돌아가신 아빠, 아빠 대신 엄마와 자신을 지켜봐주는 관장님에 대해 생각하고, 비록 울컥해서이긴 하지만 아빠의 죽음에 대한 아픈 비밀을 지훈이에게 털어놓기까지 한다. 누군가와 가까워지는 데는 그리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다. 현태와 지훈이가 함께 보낸 시간은 모두 합쳐도 며칠 되지 않을 정도로 짧지만 그 기간 동안 둘은 진짜 친구가 되었다. 진짜 친구란 나를 되비쳐 주는 거울 같은 것이니까. 그래서 지훈이 엄마의 개입으로 둘 사이의 만남이 돌연 끝났을 때, 현태가 잃은 것은 단순한 친구 이상이었다. 현태는 다시 말없는 외톨이로 돌아가 버린다. 현재와 과거가 번갈아 등장하는 이 작품 속에서 각각의 시간은 씨실과 날실로 엮여 현태와 지훈이 사이를 촘촘히 이어 주지만 결코 하나로 묶어 주지는 못한다. 가출한 지훈이와 만나 기뻐하기도 잠깐, 현태는 동네 건달들에게 죽도록 얻어맞아 병원에 실려가고, 지훈이는 다시 엄마에게 이끌려 자취를 감춘다. 그리고 몇 달이 지나도록 아무런 소식도 전하지 못하는 가운데 둘 사이는 또다시 끝나 버린 듯하다. 하지만 과연 끝일까? 둘 사이에는 서로에 대한 기억과 나중에 함께 여행을 가자는 약속이 남지 않았나. 그러니까 이건 잠시 미완성인 채로 남겨두는 것뿐이다. 무릇 모든 인간관계란 미완성이어야 할 테니. 죽지 마! 알았어, 자식아! 전작『중학생 여러분』에서 평범한 중학생 아이들의 일상적이고도 사실적인 생활을 유쾌한 톤으로 그려 보인 작가 이상운은 이번 작품『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에서 남자아이들의 우정을 다룬다. 싸움꾼 남자아이가 주인공이고 폭력장면을 상당히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분위기는 꽤 감상적이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는 애써 ‘쿨한 외톨이’로 지내던 현태가 자기 자신을 똑바로 응시하기까지의 과정을 다루기에 무척이나 적절해 보인다. 청소년소설이 가져야 할 단 하나의 핵심이 있다면 ‘성장’일 테고, 성장은 아무래도 아프기 마련이니까. 한편, 작가는 책의 뒷부분에 수록되어 있는 ‘소나기가 오지 않은 어떤 가을날’이라는 글을 통해 이 작품을 쓰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이 글을 읽고 나면 지훈이가 끝없이 불안하고 위태로워 보인 까닭을 더욱 잘 이해하게 된다. 그만큼 이 글에는 대학입시라는 사슬에 꽁꽁 묶여 고통받고 있는 이 땅의 청소년들, 그리고 결국 참지 못하고 자기 길을 가 버린 젊은 친구들에 대한 연민과 기성세대로서의 죄의식, 죄인들로 가득한 현실에 대한 분노가 가득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 소박한 청소년소설 한편에는 이땅의 수많은 ‘지훈이’들에게 미안하다고, 다 우리 잘못이라며 슬프고 아픈 심정이 담겨 있는 셈이다. 어둡고 무거운 현실, 그러나 어쨌든 이 시대를 살아내야 할 우리 모두에게『바람이 불어, 내가 원치 않아도』는 책을 읽는 동안 마음을 울리고, 다 읽고 난 다음엔 오래오래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청소년소설이다.


EBS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국어 고1 (2023년)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 / 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 2022.10.24
15,000

한국교육방송공사(중고등)학습참고서EBS(한국교육방송공사) 편집부 (엮은이)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이다.Ⅰ. 문학 문학의 개념 학습 대표 유형 분석 학력평가 기출문제 01. 현대시 02. 현대 소설 03. 고전 시가 04. 고전 소설 05. 극 06. 갈래 복합 Ⅱ. 독서 독서의 개념 학습 대표 유형 분석 학력평가 기출문제 01. 인문 02. 사회 03. 과학 04. 기술 05. 예술 Ⅲ. 화법과 작문 화법과 작문의 개념 학습 대표 유형 분석 학력평가 기출문제 01. 화법 02. 화법 작문 융합 03. 작문 Ⅳ. 언어 언어의 개념 학습 대표 유형 분석 학력평가 기출문제 01. 음운과 단어 02. 문장과 문법 요소 03. 국어사와 국어 규범 정답과 해설선생님과 선배들이 선택한 EBS 내신 1위 시리즈 ‘올림포스 시리즈’ 의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 <2023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 (2022년 시행 전국연합학력평가 수록) <올림포스 전국연합학력평가 기출문제집>은 문제로 개념을 이해하고 기출문제를 확인하는 기출문제 기반 기본서입니다. 올림포스의 개념을 압축 제공하고 전국연합학력평가의 우수 기출문항을 선별 수록하였습니다. 대표 기출 유형 수록부터 꼼꼼한 경향 분석, 상세한 해설, 풀이까지 제공하여 학습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교재입니다. 학년과 과목 특성을 고려한 구성으로 학년에 따라 선택 - 고1 : 국어(고1), 영어독해(고1), 수학(고1) - 고2 : 문학, 독서, 영어독해(고2),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 미적분
전통 속에 살아 숨 쉬는 첨단 과학 이야기
함께자람(교학사) / 윤용현 지음 / 2012.04.30
12,000원 ⟶ 10,800원(10% off)

함께자람(교학사)청소년 과학,수학윤용현 지음
우리 역사에서 다루어졌던 많은 과학 기술과 과학 기술이 접목된 문화유산들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고유의 과학 기술과 선조들의 과학 슬기를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우리의 전통 과학 속에 숨어 있는 첨단 과학의 원리를 오늘에 되살린다면, 현대 첨단 과학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전통 과학 기술을 발굴할 수 있을 것이다.Ⅰ부 생활 속에 숨 쉬는 과학의 지혜 ·빛 에너지인 ‘등잔’의 과학 7 ·열기를 가두는 최고의 난방 시스템 ‘온돌’ 9 ·추석 속의 실용과 생활 과학 ‘방아’와 ‘송편’ 16 ·화학 기술과 원자 물리 기술의 바탕 ‘절구’와 ‘맷돌’ 22 ·마찰력과 원심력 ‘매통’ 26 ·열 함유량의 대명사 ‘뚝배기’ 28 ·세계의 으뜸 ‘발효’ 과학 기술 30 ·장기 숙성 전통 ‘된장’의 우수성 34 ·바이오 과학인 ‘옹기’와 김치 냉장고 39 ·멜빵 문화의 완성작 ‘지게’ 42 Ⅱ부 장인 정신이 빚어 낸 과학의 숨결 ·세계의 으뜸 ‘전통 한지’의 우수성 47 ·‘한지발’의 과학 슬기 52 ·‘먹’의 과학 56 ·고 기능성인 ‘숯’ 60 ·천연 도료 ‘옻칠’ 64 ·나노 기술을 찾다 ‘체’ 68 Ⅲ부 과학과 예술의 조화 ·첨단 선진 기술인 ‘금속 상감(金屬象嵌)’ 기술 73 ·완숙한 주조 기술과 정치한 도금술의 최고봉 ‘백제 금동 대향로’ 78 ·음향과 합금 기술의 백미 ‘종(鐘)’ 82 ·구조학적 안정성과 조화된 곡선미의 백미 ‘첨성대’ 88 ·비례와 균형의 극치 ‘석탑(石塔)’ 94 ·물리?수학?건축 기술 등 과학 슬기가 숨어 있는 신라 미술의 절정 ‘석굴암’ 101 ·뛰어난 조형미와 구조 안정성의 으뜸 ‘홍예(虹霓)’ 105 Ⅳ부 실용 정신과 합리성이 결합된 과학 슬기 ·방직 기구로 보는 선조들의 과학 지혜 ‘물레’와 ‘베틀’ 113 ·‘쟁기’와 벡터 원리 122 ·조선의 냉장고 ‘석빙고’의 과학 126 ·하늘을 그리다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 130 ·제어 시스템의 극치이자 아날로그?디지털 변환기 ‘자격루’ 134 ·시간과 절기를 한눈에 ‘앙부일구’ 137 ·세계 최초의 강우량 측정 체계 확립 ‘측우기’ 140 ·조선의 초정밀 과학 기술 ‘혼천시계’ 144 ·기상학의 선구 ‘풍기대’ 150 ·고정?움직도르래 원리 이용한 ‘거중기’ 152 Ⅴ부 전통 속에 녹아 있는 첨단 과학 기술 ·전기 드릴의 원조 ‘눌비비’와 ‘활비비’ 157 ·청동기 시대 과학 기술의 결정체 ‘청동 잔무늬 거울’ 160 ·‘철’의 하이테크 초강법과 표면 경화 처리 165 ·‘조개가루’의 우수성 168 ·첨단 조직의 산실 ‘낫’ 172 ·군사 무기의 백미 ‘쇠뇌’ 175 ·가마솥에 숨겨진 과학 ‘무쇠솥’과 ‘통가열식 압력밥솥’ 179 ·이동식 다연장 로켓 ‘신기전(神機箭)’ 185 ·우리 민족의 신기술 ‘유기’ 192 ·첨단 도난 방지 시스템인 ‘자물쇠’ 197 ·자이로 원리를 배우자! ‘팽이치기’의 과학 202전통 과학과 현대 첨단 과학의 만남!! ‘전통 과학 기술’이란 무엇일까요? ‘전통 과학 기술’이란, 우리 겨레가 유구한 역사를 통해 자연에 대해 사색하고 경험하여 발견한 지식과 그 지식을 실용적으로 응용하여 창안해 낸 방법과 도구로, 그 우수성을 재발견할 수 있는 기술 자산이라고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통 과학 기술은 자연 속에서 출발하여 우리 생활 속에 녹아든 친환경 기술로 현대인의 인간 친화형, 친환경적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실현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술입니다. 또한 생활 속 오랜 경험을 통해 이미 안정성과 신뢰성이 확보된 기술이라는 점에서 현대인에게 건강한 삶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대안으로써의 매력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선진국의 경우에는 자국의 문화와 전통 기술에 현대적 감각을 더하여 세계적인 명품으로 발전시킨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도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전통 과학 기술을 발굴하여 지원하고, 현대 첨단 과학 기술과의 접목을 통하여 한(韓)브랜드로 세계에 내놓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연구하여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 동안 과학하면 서양 과학을 먼저 떠올릴 정도로 전통 과학에 대해서는 무지와 무관심으로 지내왔습니다. 이러한 현실에서 우리의 전통 문화 유산 속에 살아 숨 쉬는 첨단 과학, 아니 첨단 과학 속에 살아 숨 쉬는 겨레의 과학 이야기를 통해 선조들의 과학적 기술과 업적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역사에서 다루어졌던 많은 과학 기술과 과학 기술이 접목된 문화유산들을 알아보고 우리나라 고유의 과학 기술과 선조들의 과학 슬기를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습니다. 더불어 우리에게 잘 알려진 문화유산에 숨어 있는 선조들의 과학 기술과 슬기를 다시 되짚어보고 민족적 자긍심을 고취하여, 우리의 전통 과학 속에 숨어 있는 첨단 과학의 원리를 오늘에 되살린다면, 현대 첨단 과학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전통 과학 기술을 발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
창비 / 권오상 지음 / 2018.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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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청소년 정치,경제권오상 지음
창비청소년문고 28권. 금융감독원에서 일했던 권오상이 청소년을 위해 쓴 금융 입문서이다. 금융에 관한 35개의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함으로써 복잡한 개념을 쉽게 설명한다. 돈의 본질과 빚의 위험 같은 기초적인 상식부터, 금융 시장의 속성, 실물 경제와 금융의 관계 등의 깊이 있는 지식까지 아우른다. 전문가의 견해와 입장을 선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청소년들이 줏대 있는 경제관념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금융 지식을 알고 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금융 이해력(financial literacy)을 기르고자 하는 청소년에게 맞춤한 책이다.1 아는 사람만 아는 돈의 본질 예전에는 왜 금이나 은이 돈으로 쓰였나요? 돈은 많을수록 좋은 것 아닌가요? 왜 국가가 돈을 만들게 되었나요? 돼지 저금통과 은행은 어떻게 다른가요? 대출 이자율은 왜 예금 이자율보다 높아요? 은행의 대출이 하는 역할은 무엇인가요? 한국은행, 시중 은행, 저축 은행은 어떻게 다른가요? 물가 지수는 어떤 기준에 따라 정해지나요? 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왜 다른 나라 돈을 우리나라에서는 사용할 수 없을까요? 2 돈을 제대로 관리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것 돈을 잘 관리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개인, 회사, 국가는 각각 어떻게 돈 관리를 해야 할까요? 한 사람의 신용은 어떻게 정해지나요? 국가는 어떻게 돈을 빌릴까요? 회사가 빚을 갚지 못하면 어떻게 되나요? 왜 어떤 회사는 망하지 않도록 나라가 나서서 도와주는 건가요? ‘신용 불량자’가 되면 어떻게 되나요? 빚을 지는 건 무조건 나쁜가요? 3 금융 시장에서 벌어지는 투자와 투기 투자와 투기는 어떻게 다른가요? 주식, 채권, 펀드?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금융 시장에서도 수요-공급의 법칙이 성립하나요? 코스피와 코스닥은 무엇인가요? 외국 돈으로 바꿀 때마다 왜 환율이 달라지죠? 금융 회사는 어떻게 돈을 버나요? 금융이 발달해야 경제가 좋아지는 건가요? 금융과 축구 사이에는 어떠한 공통점이 있나요? 4 약도 독약도 될 수 있는 돈과 금융 스위스 은행은 왜 유명한가요? 국제 통화 기금이 하는 일은 무엇인가요? 화폐를 필요한 만큼 막 만들면 안 되나요? 금융은 어떻게 해서 부익부 빈익빈을 부채질하나요? 시장을 내버려 두어야 할까요, 개입해야 할까요? 은행이 망할 위기에 처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누군가 돈을 벌면 다른 누군가는 돈을 잃게 되나요? 그냥 돈 없이 살 수는 없나요? 돈과 금융이 갖고 있는 긍정적인 측면은 무엇일까요? 탄탄한 금융 이해력으로 세우는 건강한 경제관념! 줏대 있는 청소년을 위한 돈 이야기 돈은 쓰기에 따라 약도 독약도 될 수 있다. 그리고 금융의 역할은 ‘돈이라는 목적’을 달성하는 것이 아니라, ‘돈이라는 수단’을 활용하는 데 있다. 하고 싶은 것, 사고 싶은 것이 많아지며 점차 돈의 힘을 깨닫게 되는 청소년기, 제대로 된 금융 공부가 필요한 이유다.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는 금융감독원에서 일했던 권오상이 청소년을 위해 쓴 금융 입문서이다. 금융에 관한 35개의 궁금증에 명쾌하게 답함으로써 복잡한 개념을 쉽게 설명한다. 돈의 본질과 빚의 위험 같은 기초적인 상식부터, 금융 시장의 속성, 실물 경제와 금융의 관계 등의 깊이 있는 지식까지 아우른다. 전문가의 견해와 입장을 선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청소년들이 줏대 있는 경제관념을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금융 지식을 알고 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인 금융 이해력(financial literacy)을 기르고자 하는 청소년에게 맞춤한 책이다. 돈의 탄생부터 금융 시장의 흐름까지, 핵심을 간파하는 35가지 질문으로 경제 지식을 쌓는다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에는 금융의 초보자들이 흔히 품을 수 있는 질문들이 다양하게 등장한다. 돈의 본질에 관한 질문(‘왜 국가가 돈을 만들게 되었나요?’)부터, 기초 금융 지식을 쌓을 수 있는 질문(‘물가가 오르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경제에 관한 깊이 있는 질문(‘왜 어떤 회사는 망하지 않도록 나라가 나서서 도와주는 건가요?’)까지, 경제 관련 뉴스나 신문을 접할 때면 누구나 한 번쯤 궁금해했던 질문들이 망라되어 있다. 각 질문에 대한 간결하고 시원시원한 대답들을 따라가다 보면 금융과 경제에 관한 지식이 차곡차곡 쌓인다. 지폐는 동전보다 더 노골적으로 돈에 관한 국가의 힘을 보여 줘요. 동전은 구릿값이라도 있지만 지폐는 종잇값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될 정도니까요. 종이 쪼가리에 숫자를 얼마간 써 놓고는 “앞으로는 이게 돈이오.”라고 한 것이잖아요.(30면) 하지만 회사 직원들의 처지는 생각해 볼 필요가 있어요. 이 사람들은 단지 금전적 손실을 입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직장을 잃는 거예요. 직원의 수가 많을수록 문제가 커져요. 많은 사람이 갑자기 실업자가 된다고 생각해 봐요. 회사가 망해도 어쩔 수 없다고 쉽게 이야기하기 어려워요. 국민들의 삶을 지킬 의무가 있는 국가라면 더욱 그래요.(105면) 금융을 축구나 아이돌에 비유한다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친절한 설명 시중에 돈을 푼다는 게 무슨 의미일까? 코스피와 코스닥은 어떻게 다른 걸까? 경제 뉴스에 등장하는 표현들은 사전적인 뜻만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낯선 개념과 복잡한 배경 지식은 청소년들이 경제를 이해하는 데에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 책은 다양한 사례와 역사적 일화, 참신한 비유를 통해, 어려운 개념들을 최대한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주가 지수를 아이돌의 인기에 빗대고, 축구와 금융의 공통점을 찾아보는 식이다.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설명을 통해 낯선 금융 지식과의 거리감을 좁힌다. 뉴스를 통해 “시중에 돈을 푼다.”라는 말을 자주 접할 수 있어요.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기계가 지폐를 인쇄하고 있는 장면을 보여 주고는 하지요. 하지만 진짜로 중요한 돈은 그게 아니에요. 지폐나 동전보다 더 중요한 돈, 그건 바로 은행의 대출이에요.(44면) 각 회사의 주식이 아이돌 그룹을 이루는 각각의 멤버라고 생각하면 주식 시장을 이해하기 쉬워요. 멤버의 인기가 높아지면 순위가 올라가듯 회사의 인기가 많아지면 주식의 가격이 올라가지요. 반대로 멤버의 인기가 떨어지면 순위가 낮아지듯 회사의 인기가 줄어들면 주식의 가격이 내려가요. 이를 두고 영국의 공무원이었던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주식 시장은 미인 선발 대회와 다를 바 없다.”라는 말을 남길 정도였지요.(147면) 금융 이해력을 기른다 올바른 경제관념을 세운다 학자금을 빌리는 가난한 대학생에게, 투기 자금을 대출하는 자산가보다 더 높은 이자율을 요구하는 것은 합리적일까? 『오늘부터 제대로, 금융 공부』에서 저자는 금융을 둘러싼 여러 이슈를 제시하면서 그에 대한 경제학자와 ‘금융 전문가’들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되짚어본다. 그리고 “투자와 투기는 본질상 같다.” “이자가 없다고 해서 저축할 이유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등 자신의 관점을 선명하게 제시함으로써 청소년들이 줏대 있는 경제관념을 세울 수 있게 돕는다. 금융에 관한 한 기초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성인에게도 권할 만하다. 모든 사람들이 대출 이자를 당연시했던 건 아니에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소는 새끼를 낳을 수 있으므로 빌려 온 소가 낳은 송아지를 소 주인에게 돌려주는 게 정당하다. 하지만 돈은 새끼를 낳을 수 없으므로 돈을 빌려주고 대가(이자)를 받는 것은 옳지 않다.”라는 의견을 밝혔어요. 금이나 은이 저절로 불어날 리가 없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일리가 있는 말이에요.(47면) 5만 원이던 주식의 가격이 4만 원으로 떨어지면 사람들은 ‘뭔가 내가 모르는 안 좋은 소식이 있나 보다.’ 하고는 주식을 팔기 시작해요. 즉, 공급이 많아져요. 그만큼 가격은 더 내려가요. 이렇게 주식 시장에서는 수요-공급의 법칙이 성립하지 않아요. (……)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해서 최선의 결과를 가져온다는 말은 이런 시장에는 어울리지 않아요.(143면)


놀면서 혼자하는 수학 1 : 집합과 수
글담출판 / 이윤경 지음, 최상규 그림 / 201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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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담출판청소년 과학,수학이윤경 지음, 최상규 그림
수학 공부를 잘할 수 있는 3가지 비결을 집중하여 구성한 책이다. '수학과 친해지기'를 통해 수학을 이해하고, <수학아, 놀자!>를 통해 수학의 개념을 잡으며, '이런 문제 헷갈려요!'를 통해 오답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다. 또한 수학을 가르치던 기본 관행, 즉 암기, 연산, 정답 맞추기에서 벗어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오답의 원인을 찾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여 준다. 수학적 사고력이란 일상생활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여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능력은 응용된 수학 문제에 대한 정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길러진다. 중학 수학을 공부하는 비결 3가지를 알고 있으면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기는 더욱 쉽다. 그것은 암기보다는 이해, 연산보다는 개념, 정답보다는 오답에 집중하는 것이다.1부 놀면서 혼자 하는 _집합과 자연수 수학을 잘하는 학생들의 모임은 집합일까? (중학교 1학년-집합의 뜻과 표현) 수학과 친해지기 1 오늘 지각한 사람 운동장에 집합! 수학과 친해지기 2 다이어그램 하나로 수학사에 이름을 남긴, 벤 수학과 친해지기 3 부분집합으로 보는 진리 수학아, 놀자! 집합, 넌 누구니? 이런 문제 헷갈려요! 집합끼리 더하거나 뺄 수 있나요? (중학교 1학년-집합의 연산) 수학과 친해지기 1 체육대회와 집합의 연산이 무슨 상관? 수학과 친해지기 2 힐베르트 호텔 수학과 친해지기 3 집합의 법칙을 발견한 드 모르간, 여성에게도 수학을 가르치다 수학아, 놀자! 집합끼리도 계산할 수 있다고? 이런 문제 헷갈려요! 수를 분해한다고? (중학교 1학년-소인수분해) 수학과 친해지기 1 수타면 속에도 수학이 숨어 있다! 수학과 친해지기 2 비밀스러운 암호 체계의 핵심, 소수 수학과 친해지기 3 소수 속에 숨겨진 소수의 비밀 수학아, 놀자! 꽤 쓸모 있는 ‘소인수분해’ 이런 문제 헷갈려요! 실생활과 밀접한 최대공약수, 최소공배수 (중학교 1학년-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 수학과 친해지기 1 보도블록 속의 수학, 최대공약수 수학과 친해지기 2 선거 속의 수학, 최소공배수 수학과 친해지기 3 60갑자는 10간 12지의 최소공배수 수학아, 놀자! 생활 속의 수, 최대공약수와 최소공배수 이런 문제 헷갈려요! 십진법은 손가락이 10개라서 발견된 것일까? (중학교 1학년-십진법과 이진법) 수학과 친해지기 1 기수법의 역사를 알면 십진법이 보여요! 수학과 친해지기 2 숫자를 세는 여러 가지 방법들 수학과 친해지기 3 이 세상에서 가장 큰 수는? 수학아, 놀자! 친절한 십진법, 똑똑한 이진법 이런 문제 헷갈려요! 2부 놀면서 혼자 하는 _수와 연산 정수는 유리수의 부분집합이래요! (중학교 1학년-정수, 유리수의 뜻과 대소 관계) 수학과 친해지기 1 스탕달, 음수를 고민하다! 수학과 친해지기 2 0이 가지는 세 가지 얼굴 수학과 친해지기 3 환율로 배우는 정수와 유리수 수학아, 놀자! 정수, 유리수와 친구되기 이런 문제 헷갈려요! 정수와 유리수의 사칙계산 (중학교 1학년-정수, 유리수의 사칙계산) 수학과 친해지기 1 세계 각국의 주요 도시와의 시차 수학과 친해지기 2 수학 기호의 역사 수학과 친해지기 3 계산 도구의 발달 수학아, 놀자! 신나는 유리수의 계산 이런 문제 헷갈려요! 수는 어떻게 확장될까? (중학교 3학년-실수와 그 계산) 수학과 친해지기 1 자연수, 정수, 유리수, 무리수의 탄생 수학과 친해지기 2 피타고라스 학파, 를 발견하다! 수학과 친해지기 3 장난기 많은 수학자, 아벨! 수학아, 놀자! 무리수의 계산도 척척! 이런 문제 헷갈려요!“암기보다는 이해! 연산보다는 개념! 정답보다는 오답!” 중학 수학 공부 방법은 따로 있다! 수학이 싫고 수학을 이미 포기한 학생들도 수학 공부를 쉽고 재미있게 혼자 하게 해주는 책! 수학은 다른 어떤 과목보다 어렵다고 인식되는 게 사실이다. 어렵게 가르치고 어렵게 배우기 때문이다. 특히나 개념, 원리 정도만 학교나 학원에서 배우고 수많은 응용문제를 반복해서 외로이 혼자 풀어야 하는 수학 공부 방법 때문에도 그렇다. 하지만 수학도 얼마든지 쉽게,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놀면서 혼자 하는 수학』은 부제에서 설명하듯이 설명이 너무 자세해서 꼭 선생님이 혼자 공부하는 학생 옆에 붙어 친절히 과외 교습해 주는 것만 같은 수학 책이다. 게다가 수학을 가르치던 기본 관행, 즉 암기, 연산, 정답 맞추기에서 벗어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고 오답의 원인을 찾고 분석하는 습관을 들여 준다. 이 책은 '수학과 친해지기'를 통해 수학을 이해하고, <수학아, 놀자!>를 통해 수학의 개념을 잡으며, '이런 문제 헷갈려요!'를 통해 오답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다. 한마디로 설명이 자세하고 쉽게 되어 있어 혼자서도 충분히 수학을 공부할 수 있게 한다. 중학생과 수학포기자, 수학을 싫어하는 중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중학 수학을 공부하는 3가지 비결, 암기보다는 이해, 연산보다는 개념, 정답보다는 오답에 집중한 책! 수학적 사고력이란 일상생활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 문제를 분석하고 이해하여 논리적으로 해결해 나가는 능력을 말한다. 이런 능력은 응용된 수학 문제에 대한 정답을 찾아 나가는 과정에서 길러진다. 중학 수학을 공부하는 비결 3가지를 알고 있으면 수학적 사고력을 기르기는 더욱 쉽다. 그것은 암기보다는 이해, 연산보다는 개념, 정답보다는 오답에 집중하는 것이다. 숱한 수학 공식을 암기하기보다는 공식이 나오게 된 원인과 과정을 이해해야 하며, 초등학교 때 해오던 연산에서 벗어나 수학의 심화되는 개념을 철저히 짚고 넘어가야 하고, 정답을 맞추기보다는 틀린 문제에 대해 확실히 알고 넘어가야 한다. 자세한 설명이 쉽고 재미있어 수학을 혼자 공부하기에 충분한 책! 이 책은 수학 공부를 잘할 수 있는 3가지 비결에 집중하여 구성하였다. '수학과 친해지기'에서는 생활 속 수학 이야기를 통해서 수학에 대한 기본 이해를 높이며, <수학아, 놀자!>에서는 교과서 구성에 맞게 중학 수학의 기본 개념과 원리들을 최대한 쉽고 재미있게 설명해 놓았다. 그리고 학생들이 헷갈려 틀리기 쉬운 문제들만 모아 놓아, 확실히 짚고 넘어가도록 하였다. 한마디로 말하면, 하나의 수학 개념을 3단계 방식으로 자세하게 설명해 놓은 것이다. 마치 선생님이 옆에서 직접 가르쳐 주는 것처럼 자세하고 친절한 설명은 학원을 가지 않고도, 교과서를 보기 전에도 학생 혼자서 수학 공부하는 것을 충분히 가능하게 한다. 수학을 싫어하는 학생, 수학을 포기하려는 학생들이 봐야 할 책! 수학은, 좋아하는 학생보다 싫어하는 학생을 압도적으로 많이 보게 되는 과목이다. 또한 개념과 원리 이해 없이 공식만 암기하고, 연산만 잘하면 되는 줄 알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응용된 문제나, 어려운 문제가 나오면 손도 못 대고 포기해 버리는 과목이기도 하다. 이러한 때가 살면서 4번이나 등장하는데, 그때가 초등 5학년,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1, 2학년 때이다. 이때 점점 심화되는 수학을 만나게 된다. 이 시기에 당황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중학 수학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넘어가야 한다. 중학 수학은 연산에서 고차원 수학으로 넘어가는 다리 부분이다. 만약 이 연결 고리가 끊긴다면 고둥학교에서 배우는 고차원 수학은 꿈도 못 꿀 일이다. 이 책은 그런 의미에서 수학을 싫어하고 포기한 학생들이 보기에 안성맞춤이다. 쉽고, 자세하고, 친절하며, 저자 특유의 경쾌한 설명은 학생들을 고차원 수학으로 인도하는 튼튼한 다리가 되기에 충분하다. 예비중학생이 중학 수학의 개념과 원리 이해를 위해 교과서보다 먼저 보는 책! 수학은 학원 교육과 선행 교육이 필수적인 학문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강압적으로 학원에 보내어 선행 학습을 하는 행위는 자칫 수학에 대한 거부감만 더 키울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예비중학생들이 선행 학습을 한다는 기분보다는 미리 예습을 한다는 기분으로 중학 수학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교과서를 보기 전에 중학 수학에 대한 개념과 원리 이해가 충분한 학생은 교과서를 통해 좀 더 심화되고 응용된 수학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중학교 수학 교과 과정에 맞춰 구성되었다. 1권에서는 중학교 1학년에서 배우는 집합과 수, 중학교 3학년에서 배우는 실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앞으로 2권에서는 중학교 전학년에서 배우는 방정식과 부등식, 함수에 대해서, 3권에서는 역시 중학교 전학년에서 배우는 통계와 확률, 도형, 피타고라스의 정리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따라서 어느 부분을 먼저 읽더라도 수학 지식과 수학에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는 것이 가능하다. 반드시 앞에서부터 읽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그만큼 예비중학생들이 중학 수학을 교과서를 보기 전에 부담 없이 혼자서 먼저 볼 수 있다는 뜻도 된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수학지도
북스토리 / 조채린 지음, 신동우 감수 / 2010.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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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스토리청소년 과학,수학조채린 지음, 신동우 감수
생활 속의 수학 원리와 위대한 수학자들의 비화, 수학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 등 기발하고 재미있는 수학 세상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우리가 단순히 수식으로 만나는 수학 문제들에 담긴 본래의 의미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수학에 대한 응용력과 창의력을 길러준다. 다양한 사례와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매일 덧셈, 뺄셈을 하면서도 몰랐던 계산 기호의 +,-,×,÷ 의 탄생 비화랄지, 아라비아 숫자는 아라비아 사람이 만든 게 아니었다는 것, 음수의 개념은 사실 수학자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 등 알아두면 유익한 수학 상식, 놀랍고도 새로운 수학 상식들로 가득하다. 또한 언뜻 보면 수학과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주위의 모든 현상들을 수학적으로 풀어낸 부분은 감탄을 자아낸다.추천의 말 머리말 Chapter 1. 쉽고 재미있는 숫자의 수수께끼 Chapter 2. 키득키득 기발한 수학자들 이야기 Chapter 3. 유익하고 놀라운 쇼킹 수학사건 Chapter 4. 흥미진진 알쏭달쏭 수학 퀴즈 Chapter 5. 성적이 쑥쑥 교과서 속 수학 Chapter 6. 궁금증이 모락모락 생활 속 수학 Chapter 7. 믿거나 말거나 기묘한 수학세상알기 쉽고 유익한 생활 속의 수학 원리, 기발하고 재미있는 수학 세상 이야기! 우리는 '수학'이라는 말만 들어도 왠지 주눅이 든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학 능력은 세계적으로 최상위권에 속한다고 하지만, 학생들 대부분이 수학이란 과목을 어려워하거나 싫어한다. 왜 그런 것일까? 그 이유는 '오로지 시험을 위한, 성적을 잘 받기 위한' 공부를 하기 때문이다. 정말 수학을 즐기면서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이번에 북스토리에서 '강력추천 세계 교양지도 시리즈??의 세 번째 책, 『세상에서 가장 쉬운 수학지도』가 출간되었다. 이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세계지도』와 두 번째 책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우주지도』는 교양 필독서로 많은 선생님들의 추천을 받음과 동시에 주요 온라인 서점 청소년 분야 1위 및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였으며, 교육부 우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세상에서 가장 쉬운 수학지도』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한 생활 속의 수학 원리와 위대한 수학자들의 비화, 수학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 등 기발하고 재미있는 수학 세상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우리가 단순히 수식으로 만나는 수학 문제들에 담긴 본래의 의미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줌으로써 자연스럽게 수학에 대한 응용력과 창의력을 길러주는 책이다. 다양한 사례와 유머러스한 일러스트는 읽는 재미를 더한다. 수학의 보물지도! 지겹고 어려웠던 수학이 이제 쉽고 재밌어진다! 수학은 원래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을 해결하거나, 우리 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고민하면서 시작됐다. 그리고 하나의 이론이 탄생하는 데에는 많은 수학자들의 좌충우돌 논쟁들과 다소 엉뚱하기까지 한 발상들이 함께해 왔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수학이야말로 유용하고도 흥미로 가득 찬 학문이라고도 할 수 있다. 단지 우리가 그동안 배워온 수학에는 우리의 실생활과는 동 떨어진 이론들이나 단순한 숫자 계산들만 나열해 놓았거나, 흥미진진한 공식이나 정리 들이 탄생하게 된 배경 이야기가 완전히 빠져 있어서 좀처럼 흥미를 느낄 수 없었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나온『세상에서 가장 쉬운 수학지도』는 이러한 수학시간에 배우지 못했던 재미있는 사건들과 생활에 와 닿는 이야기들을 소개함으로써, 수학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재미와 흥미를 되살려준다. 수학의 쉽고 어려운 주제들을 짤막짤막하면서도 쉽고 재미있게, 다양하면서도 흥미진진한 수학자와 수학에 관련된 에피소드들로 알차게 소개하고 있는 이 책 역시 강력추천 시리즈가 왜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매일 덧셈, 뺄셈을 하면서도 몰랐던 계산 기호의 +,-,×,÷ 의 탄생 비화랄지, 아라비아 숫자는 아라비아 사람이 만든 게 아니었다는 것, 음수의 개념은 사실 수학자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는 것 등 알아두면 유익한 수학 상식, 놀랍고도 새로운 수학 상식들로 가득하다. 또한 언뜻 보면 수학과 전혀 관련 없을 것 같은 주위의 모든 현상들을 수학적으로 풀어낸 부분은 감탄을 자아낸다. 그 밖에 생활 속에서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수학 원리, 이를테면 이자 계산이라든지 과일 싸게 사는 방법 등도 나와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책은 교과 과목과 연계학습이 가능하도록, 수학 시간에 배우는 로그, 함수, 수열, 도형, 미적분 등 학습과 관련된 요소들을 포함하고 있어 그 교육적 효과도 뛰어나다. 이 책은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흥미롭고 다양한 정보들이 속속 튀어나온다. 학교에선 가르쳐주지 않는 위대한 수학자들의 생애와 업적이나, 수학계를 뒤흔들었던 일대 사건, 수학과 관련된 신비한 이야기 등 읽는 재미 또한 쏠쏠하여 일반인들도 자연스럽게 수학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수학은 어렵고 지루한 과목이라는 선입관이 없어지고 기발하고 놀라운 수학 세계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큰 사과는 왜 비쌀까?가령 반지름이 6cm인 사과 1개를 3천 원에 팔고 있는 과일가게에서 반지름이 3cm인 사과를 따로 1000원에 팔고 있다고 하자. 얼핏 봐서는 두 사과의 반지름이 반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기 때문에 가격이 세 배나 되는 큰 사과보다는 작은 사과를 여러 개 사는 편이 훨씬 이득처럼 보인다. 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 원의 넓이는 반지름 × 반지름 × 원주율이다. 따라서 반지름의 차이가 두 배가 나면 그 넓이는 4배의 차이가 난다. 그런데 사과는 면이 아닌 입체이다. 그리고 원의 부피를 구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다.원의 부피 = 반지름 × 반지름× 반지름 × 4/3 × 3.14(원주율)만약 사과를 완벽한 원구라고 가정하면 큰 사과의 부피는 216 × 4/3 × 원주율이다. 반면 작은 사과의 부피는 27 × 4/3 × 원주율이다. 물론 비교되는 두 대상에 서로 같은 값을 곱해줄 경우 이를 생략하더라도 그 비교 값은 같아진다. 따라서 큰 사과와 작은 사과의 부피의 비는 216 : 27이다. 그리고 이를 약분하면 8 : 1이 된다. 즉, 큰 사과가 작은 사과보다 8배 더 크다. 이에 반해 가격은 3배밖에 비싸지 않으니, 큰 사과를 사는 편이 훨씬 이득이라 할 것이다. 사다리 타기는 왜 모두가 다른 길을 갈까?사다리 게임도 하나의 함수식이다. 때문에 사다리를 아무리 복잡하게 그리더라도 출발점이 다르다면 목적지 또한 절대 중복되지 않는다. 만약 5개의 출발점과 5개의 도착점이 있는 사다리가 있다면, 5개의 시작점이 독립변수 x의 정의역이 되고, 5개의 도착점은 종속변수 y의 치역이 된다. 그리고 세로선 사이에 그려진 수많은 선들은 독립변수 x의 형태이다. 따라서 어떤 시작점은 어떤 도착점과 1:1로 대응될 수밖에 없고, 사다리에 수많은 선을 더 그어 넣더라도, 그 결과는 바뀔지언정, 예상치 못한 제3의 도착점이 발생된다거나 도착점이 중복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데카르트가 좌표 평면을 만든 계기는?어느 날 데카르트가 침대에 누워 명상을 하다가 천장에 붙어 있는 파리를 발견하였다. 평소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았을 일이었지만 갑자기 문득 뇌리에 떠오른 생각이 있었다. 천장에 붙어 있는 파리의 위치를 논리적이고 수학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 하는 생각 말이다. 그것을 위해 고안해낸 방법이 바로 좌표평면이란 개념이었다. 데카르트는 평면을 x축과 y축으로 나누었다. 그런 다음 x축의 왼쪽은 음수, 오른쪽은 양수로 표현하고 y축은 위쪽은 양수, 아래쪽은 음수로 표현하였다. 이는 가만히 붙어있는 것만이 아니라 움직이는 파리의 위치도 계산할 수 있는 논리적인 수학 개념이었다. 파리의 이동을 표시하는 데에는 함수적 개념이 도입되었는데 x축의 값이 변하면 동시에 y축의 값도 변하기 때문이었다. 좌표 평면 개념은 이를 통해 직선, 곡선 이외의 수많은 기하학적 도형들까지 계산할 수 있었다. 이는 획기적인 발명이었다. 이로 말미암아 방정식을 이용해 기하학적 계산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가능해졌고 서로 다른 영역에 속해 있던 수학의 분야를 하나로 통합할 수 있게 되었다. 파리 한 마리에서 얻은 영감이 수학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느낀다는 것
너머학교 / 채운 지음, 정지혜 그림 / 2011.06.01
12,000원 ⟶ 10,800원(10% off)

너머학교청소년 인문,사회채운 지음, 정지혜 그림
'너머학교 열린교실' 5권. 삶의 중요한 기술인 '느낀다'는 말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느낌의 달인'인 예술가들의 삶의 방식을 우리의 일상으로 가져올 것을 제안하는 책이다. 국어국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공부를 해온 저자 채운이 생동감 넘치고 유쾌한 필치로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느낌의 세계로, 예술의 향연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저자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잡하게 얽힌 느낌의 양상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느낀다는 것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근본적인 일인지 설명한다. 움베르토 보초니의 그림 '마음의 상태', 세잔의 '사과' 그림, 고흐의 자화상,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연암 박지원의 글 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며, 독자들이 스스로 그 느낌의 세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기획자의 말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 느낌의 순간들 느낌의 달인들 네가 느끼는 걸 펼쳐 봐 넌 감동이었어! 예술가 작은 사전다른 무엇을 만나 둘을 이루고 열을 이루고 무한이 되는 예술의 세계로 이끄는 유쾌한 초대장 상상하는 것만으로 온몸에 ‘필’이 오는 순간, 냄새 하나로 온몸이 과거의 시간과 공간으로 이동하는 순간, 사랑에 빠져 온몸이 붕 뜬 듯한 느낌. 이러한 느낌의 순간은 어떻게 오는 것일까? 그저 느끼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생각하고 말하는 일 못지않게 중요한 능력이자 반드시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고 서로 나누면 열 배, 만 배로 커지고 즐거워지는 것, 그것이 바로 느낌과 예술이다. 『느낀다는 것』은 삶의 중요한 기술인 ‘느낀다’는 말의 의미를 재발견하고, ‘느낌의 달인’인 예술가들의 삶의 방식을 우리의 일상으로 가져올 것을 제안하는 책이다. 국어국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하고 ‘연구공간 수유+너머 남산’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며 다양한 공부를 해온 저자 채운 선생이 생동감 넘치고 유쾌한 필치로 40여 점의 미술품, 문학, 음악, 만화 등 다양한 예술 작품을 통해, 느낌의 세계로, 예술의 향연으로 독자들을 초대한다. 현대 문명의 넘치는 자극이 주는 짜릿함이 아니면 일상은 지루하고 재미없고 외롭고 무력하다고? 그렇다면 철창에 갇힌 ‘원숭이 피터’가 했던 것처럼 열심히 배워 자신을 가뿐하게 넘어 볼 일이다. 사과를 그리기 위해 자신이 알던 사과를 모두 잊어야 했다고 한 ‘세잔’처럼, 낮과 밤이 공존하는 세계를 버젓이 한 화면에 담은 ‘르네 마그리트’처럼 세계를 다르게 보는 훈련을 하자. 나무와 곤충의 마음을 읽었던 나우시카처럼 세계와 교감하며, 필름을 카메라에 감고 끈질기게 기다렸던 ‘브레송’처럼 애정을 갖고 끈기를 가지고 기다리면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포착하는 결정적 순간’이 온다. ‘유희왕’이 되어 그 과정을 놀이처럼 즐길 때, 이 세상에 유일한 ‘나만의 쓸모’를 만들어 낼 수 있다. 우리는 모두 감동하고 감동을 주는 존재들이다! 나는 느낀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 느낌의 풍요로운 의미와 다양한 양상들 자, 숲을 걷는 상상을 해보자. 맑은 공기와 흙 밟는 소리와 새와 벌레가 소곤대는 소리가 들린다. 이번엔 도심을 걷는 상상을 해보자. 번쩍거리는 간판, 시끄러운 소리, 각종 냄새…, 숲과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이렇게 저자는 책의 시작부터 느낌의 세계로 독자들을 자연스럽게 초대한다. 몸의 감각을 통한 경험뿐 아니라, 상상만으로도 온몸에 변화가 오는 ‘느낌’이라는 신비한 세계로! 느낀다는 건, 두 세계(사물이든 사람이든)가 만나 전류가 부딪치고 그 결과 몸과 마음이 움직이는 사건이다. 우리에게는 느끼는 능력이 있고, 느낌은 매번 다른 빛깔을 띠기 때문에, 우리는 단 한순간도 같지 않은, 생동감 넘치는 삶을 살 수 있다. “물론 우리의 머리는 생각합니다. 그게 사실은 다 어제와 같은 거라고요. 하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어제와 다른 방식으로 느낍니다. 생각은 어제의 이것과 오늘의 이것에서 공통점을 뽑아내지만, 느낌은 그 둘에서 차이를 발견합니다.”(본문 21쪽) 느낌은 그저 느낌일 뿐일까? 그렇지 않다. 즉 우리가 아는 것이 느끼는 데 영향을 주고, 우리가 사는 세상의 기준이, 우리의 소망과 의지가 느끼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몸이 어떤 상태인지, 다른 사람들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는지에 따라서도 느끼는 방식이 달라진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지만, 단지 생각만으로는 위대해질 수 없었을 겁니다. 우리가 누리는 예술은 느끼는 능력을 지닌 인간들이 남긴 위대한 유산인 거죠. 우리는 느낍니다. 공기를 느끼고 바람을 느끼고 살아 있음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끼지요. 그래서 우리는 움직입니다. 우리를 움직이게 하고, 춤추게 하는 건 ‘느낌’입니다.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본문 40~41쪽) 저자는 여러 가지 요소가 복잡하게 얽힌 느낌의 양상들을 하나씩 짚어가며 느낀다는 것이 우리 삶에서 얼마나 근본적인 일인지 설명한다. 움베르토 보초니의 그림「마음의 상태」, 세잔의 ‘사과’ 그림, 고흐의 자화상, 마르셀 프루스트의 소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 연암 박지원의 글 등 다양한 예술작품들을 어떻게 느끼고 어떻게 표현해야 하는지를 이야기하며, 독자들이 스스로 그 느낌의 세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느낌의 달인에게 배우는 느낌의 기술 - 공감하고 치유하고 변신하고 전달하고 비우고 함께하기 느낀다는 것은 무언가를 알고 이해하는 것보다 훨씬 더 깊은 곳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다. 예술가들이나 위대한 성인들은 일반인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더 잘 느끼는 사람이었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더 많이, 깊이, 잘 느끼는 사람이야말로 다르게 살고 싶어 하고 세상의 변화를 꿈꾸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잘 느낀다는 것은 무엇일까? ‘느낌의 달인’이라 할 수 있는 예술가의 특성을 살펴보면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것은 공감, 치유, 변신, 전달, 비움, 우정으로 요약된다. 이 특성들은 특별한 사람의 타고난 감각이 아니라 누구든 연마할 수 있고, 우리 삶을 건강하고 풍요롭게 가꾸어 가는 데 중요한 기술이다. 예술가는 만물과 교감하고 소통하는 공감의 달인이자, 눈에 안 보이는 아주 미세한 징후까지 민감하게 느끼는 치유의 달인이다. 또한 두 세계의 경계에서 서로 다른 세계를 전달하고(전달의 달인), 그 경계를 넘어서 자신과 세상의 변신을 꿈꾼다(변신의 달인). 자기의 시선, 습관을 고집하지 않고 새로운 경험을 받아들일 수 있게 스스로를 비우며(비움의 달인) 다른 사람과 느낌을 나눔으로써 소통과 흐름을 만들어내는 우정의 달인이다. 이 여섯 가지 특성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중 변신의 능력과 우정의 능력을 살펴보도록 하자. “예술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꽃을 보면 나비의 신체로, 바다를 보면 파도의 신체로 변신을 시도합니다. 그래야 우리가 알고 있던 꽃과 바다가 아니라, 눈에 보이지도 않고 우리의 상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유일무이한 꽃과 바다를 표현할 수 있을 테니까요. 다르게 느끼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스스로를 전과 다르게 변신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본문 76쪽) 이런 변신이 가능하려면 선명한 가치 판단으로 세상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르네 마그리트는 낮과 밤이 공존하는「빛의 제국」이라는 작품을 통해 고정관념에 얽매인 사람들의 습성에 일침을 가하며,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느낌을 선사한다. “예술은 바로 이런 느낌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경계 위에서 이것과 저것이 동시에 느껴질 때, 이 세계와 저 세계 사이에서 무언가가 끊임없이 이동하면서 하나의 판단을 방해할 때, 그때 우리는 세계를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예술은 결국 다르게 느끼는 것이고, 다르게 느끼는 연습을 통해 예술가는 자신의 독창적인 세계를 형성합니다.” (본문 75쪽) 이렇게 형성된 독창적인 세계는 다른 사람과 나눌 때 힘을 갖게 된다. 느끼는 것은 고독한 행위가 아니라 고독을 넘어가는 행위이므로! 감(感)하고 통(通)하는 순간, 1+1=2가 아니라 10도 100도 무한도 될 수 있는 것이 바로 느낌과 소통의 위대한 힘이다. 그러므로 예술가가 고독한 존재라는 생각은 오해이다. 그들은 공감과 소통의 위대한 힘을 잘 알 테니까 말이다. 화가, 작가, 음악가들이 함께한 예술가 그룹 ‘플럭서스’가 우정의 달인으로서 예술가의 면모를 잘 보여준다. 그들은 여러 갈래로 흐르는 물줄기들처럼 우연히 만나 새로운 ‘흐름’을 만들면서 다양한 예술활동을 펼쳐냈다. 이렇듯 예술가들은 고립된 존재도 아니었고 존재여서도 안 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누구나 느낌이 달인이 될 수 있다! - 잊지 말아야 할 여섯 가지 실천사항 느낌의 달인들이 지닌 구체적인 기술을 어떻게 획득할 수 있을까? 저자는 ‘네가 느끼는 것을 펼쳐 봐’ 챕터에서 여섯 가지 실천사항을 제안한다. ① 온몸의 레이더를 작동하라 ② 기다려라, 그 순간을 위해! ③ 사랑하라, 후회 없이 ④ 대화가 필요해 ⑤ 유희하라, 웃어라! ⑥ 쓸모없는 쓸모를 만들어라 우선 필요한 건 애정이다. 우리는 아는 만큼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만큼 본다. 그다음에 기다리고 또 기다려야 한다. 사물들의 독특함이 느껴질 때까지. 그러나 그냥 기다려서는 안 된다. 내게만 찾아올 그 ‘결정적 순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할 수 있게 온몸에 레이더를 작동해야 한다. “‘필이 꽂히는 순간’, 나와 세상이 만나는 그 ‘결정적 순간’은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게 아닙니다. 필름을 감아 넣고 ‘바로 그 순간’을 기다렸을 브레송처럼, 세상을 향해 눈을 크게 뜨고, 온몸의 세포들을 다 열어 놓고 열심히 기다리는 자에게만 무언가가 와서 꽂히는 거죠.”(본문 116쪽) 이렇게 기다리다 보면,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상을 만나는 ‘결정적 순간’이 온다. 그 과정에는 자신과의 대화, 다른 사람과의 대화도 필요하다. 사방의 문을 닫은 채 대화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 그리고 ‘유희’로서의 예술을 즐겨야 한다. “어린아이와 예술가가 유희의 대가가 될 수 있는 건 바로 이 때문이죠. 유희왕은 ‘진짜/가짜’에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그저 재미난 것, 새로운 것, 신기한 것, 다른 것을 찾을 뿐이죠. 유희왕이 제일 싫어하는 건 ‘재미없음’이에요. 예술가는 아주 재미있는 거짓말을 하는 사람, 하지만 그 거짓말로 사람들을 울리고 웃기는 사람입니다.”(본문 134쪽) 옳고 그름, 일등과 꼴등이 없는 느낌의 세계! 그 속에서 자신의 느낌대로 쓰고, 노래하고, 그리면, 세상에서 누구나 하나뿐인 예술가가 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물을 다르게 보고 다르게 느끼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다고 버림받은 걸 가장 유용하게 만들 수 있다. 버려진 안장으로 「황소 머리」라는 멋진 작품을 만들어 낸 피카소처럼 말이다. 세상의 기준이 정해놓은 ‘쓸모없음’에 상처받지 말고, 내가 꿈꾸는 세상의 쓸모, 나만의 쓸모를 만들어 내자. 그러할 때 느낌은 우리에게 주어진 가장 큰 축복이고 우리가 가진 가장 위대한 능력이다. 한 권의 화집과 같은 아름다운 책, 다양하고 알찬 정보 케테 콜비츠의 판화 속 농부와 드가의 그림 속 발레리나를 나란히 놓고 느낌의 차이를 비교하여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 것처럼, 이 책은 한 권의 화집을 보듯 자연스럽게 느낌의 세계로 빠져들 수 있게 구성되었다. 반 고흐, 피카소, 마티스, 세잔 등 잘 알려진 화가의 작품부터 요셉 보이스, 로버트 라우션버그, 움베르토 보초니, 케테 콜비츠 등 조금은 생소한 현대 작가의 작품까지 40여 점의 미술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또한 각 장 끝에 두 미술작품을 비교하며 그 안에서 잘 느끼고 잘 표현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다. ‘세잔과 피카소처럼 보기’에서는 다양한 관점의 중요성을, ‘재료 속에 숨은 형태 발견하기’에서는 어떤 물질을 만났을 때 발생하는 느낌을 낚아채어 표현하는 방법을, ‘반 고흐적인 배움과 훈련’에서는 막연한 느낌을 ‘다이아몬드’로 빚어내기 위해서는 ‘절차탁마’의 노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책 말미에 실린 ‘예술가 작은 사전’에서 책 본문에 소개되었던 잘 알려지지 않은 20세기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 및 사상을 좀 더 자세히 소개한다.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 ‘너머학교 열린교실’ 시리즈는 십대 청소년들과 삶을 구성하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나누고,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갈 세계를 스스로 구성하는 데 바탕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기획되었다. 첫 번째 책 『생각한다는 것』은 ‘2009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청소년저작발굴 및 출판지원사업 당선작’으로, 출간되자마자 인터넷 서점 청소년 부문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책으로 따뜻한 세상을 만드는 교사들(책따세)’의 2010 여름방학 추천도서에 선정되어 청소년을 위한 좋은 철학 입문서로 인정받은 바 있다. 뒤이어 출간된 『탐구한다는 것』 역시 호응을 받으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2010 제7차 청소년에게 좋은 책’ ‘2010 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에 선정되었다.우리가 사는 날들은 매일이 다르고 우리도 매일 조금씩 성장합니다. 그래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구를 만나게 될지를 전혀 예측할 수 없지요. 당연히, 어떤 느낌의 순간들이 생겨날지도 알 수 없고요. 그건 좋은 느낌일 수도 나쁜 느낌일 수도 있고, 익숙한 느낌일 수도 낯선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매일 무언가를 느끼면서 세계를 경험하고 타인을 배워 나가는 것이지요. 무언가를 느낀다는 것, 그건 바로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나는 느낀다. 고로 존재한다! 물론 우리의 머리는 생각합니다. 그게 사실은 다 어제와 같은 거라고요. 하지만 우리의 몸과 마음은 어제와 다른 방식으로 느낍니다. 생각은 어제의 이것과 오늘의 이것에서 공통점을 뽑아내지만, 느낌은 그 둘에서 차이를 발견합니다. 우리한테 일어나는 모든 사건이 ‘단 한 번’뿐인 것처럼, 느낌은 매번 다른 방식으로 우리 몸과 마음의 문을 두드리죠. 느낀다는 건 앎 이전의 문제, 혹은 앎 밖에 있는 문제입니다. 아는 것과 무관하게, 무언가가 내게 말을 걸어오는 거지요. 아는 것만 꽉 움켜쥐고 있으면 아무것도 말을 걸어오지 않습니다. 느낀다는 건, 어떤 대상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게 전부가 아닐 뿐 아니라 틀릴 수도 있음을 받아들일 때 발휘되는 능력입니다. 아는 걸 잠시 내려놓고 보고 듣고 만질 때, 같은 것도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법이거든요.머리로 아는 사람은 종종 자신이 보는 것과 자신이 있는 자리를 부정하지만, 몸으로 느낄 줄 아는 사람은 경험은 통해 생각을 수정하고 더 풍요롭게 만들면서 성장합니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자음과모음 / 이상권 지음 / 201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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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음과모음청소년 문학이상권 지음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시리즈 29권. 이상권 작가의 신작 소설집으로, 표제작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중학교 3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었고, 「삼겹살」, 「시인과 닭님들」 ,「젖」 총 네 편의 중단편 소설을 함께 묶었다. 네 편의 소설은 동식물의 생존이 곧 사람의 생존임을 보여준다. 생태 문제는 목숨을 받고 세상에 나온 뭇 생명체들이 지닌 본질적인 것이지만 곧 사람의 생명 문제이기도 하다. 작가는 돼지, 닭, 다람쥐, 소처럼 인간과 가까이에서 살아온 동물을 등장시켜 조류독감, 구제역 등으로 상징되는 생태문제를 건드린다. 특히 「시인과 닭님들」은 작가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한 실명소설로 야생의 본능을 지닌 토종닭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담담하면서도 실감 나게 풀어내고 있다.삼겹살 시인과 닭님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젖 해설 작가의 말중학교3학년 국어교과서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수록 생태 이야기꾼 이상권이 불러낸 강렬한 생명의 목소리 인간의 살이 되고 노래가 된 동물들 버림받은 이 땅의 수많은 생명들에게 바치는 작은 위로… 이상권 작가의 신작 소설집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성인식』 『하늘을 달린다』 『사랑니』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에 이은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의 대표 작품이다. 표제작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는 중학교3학년 국어교과서에 수록되었고, 「삼겹살」 「시인과 닭님들」 「젖」 총 네 편의 중단편 소설을 함께 묶었다. 이상권 작가는 한국의 대표 생태소설가로 이 책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에서는 돼지, 닭, 다람쥐, 소처럼 인간과 가까이에서 살아온 동물을 등장시켜 조류독감, 구제역 등으로 상징되는 생태문제를 건드린다. 특히 「시인과 닭님들」은 작가 스스로를 주인공으로 한 실명소설로 야생의 본능을 지닌 토종닭들의 강인한 생명력을 담담하면서도 실감 나게 풀어내고 있다. 인간과 자연이 그리는 거대한 동심원… 그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네 편의 소설 「삼겹살」 「시인과 닭님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젖」 네 편 소설 속 주인공들은 서로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인물임에도 자연의 강렬한 힘과 회복력, 혹은 파괴성을 경험하면서 현실의 안온한 틀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점에서 동일선상에 놓여 있다. 「삼겹살」에서 ‘오빠’는 초등학교 때부터 줄곧 모범생으로 명문대에 입학해 부모 속 한 번 썩인 적 없는 ‘엄친아’로, 주인공에게는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은 존재. 하지만 군대에서 구제역에 걸린 돼지들의 살처분 작업에 투입되면서 그를 떠받치고 있던 가치관은 붕괴된다. 그리고 단순한 모범생에서 벗어나 ‘무엇이 잘 사는 길인가’라는 질문을 던지기 시작하는 인물로 변화한다. 「시인과 닭님들」의 ‘시인’은 토종닭들이 보이는 강한 야생본능에 감동하면서 자신의 절망을 털고 일어날 힘을 얻는다. 자연과 인간이 주는 갖은 시련에도 굴하지 않는 닭들의 모습은 그 자체로 경이로우며, 시인의 집으로 보내진 닭들이 홍수와 조류독감을 이겨내고 몇백 마리로 불어나는 장면은 어떤 영화의 클라이맥스보다 더 감동적이다. 다람쥐에 대한 애정 때문에 먹이를 구해주지만, 결국 다람쥐의 야생 본능을 빼앗고 죽음으로 몰아넣자 실의에 빠지는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에서의 ‘어머니’, 베트남에서 스물네 살이나 많은 남자에게 시집 왔지만 남편은 죽어가고 집안의 소들은 구제역 파동에 몰살당하고 마는 「젖」의 ‘쩐 투윗’ 역시 그렇게 자연의 힘과 조우하게 되는 인물이다. 이상권 작가는 자타가 공인하는 생태 이야기꾼이다. 그의 생태 이야기는 이제 『고양이와 다람쥐』를 통해 동식물을 넘어 인간 생명의 문제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 작품 해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에 들어 있는 단편 모두 자신의 목소리를 직접 전하지 못하는 소외자 내지 약자들이 주인공이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에는 표제작인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를 비롯해 「시인과 닭님들」, 「삼겹살」, 「젖」 등 모두 네 편의 단편 소설이 들어 있다. 네 편의 소설은 동식물의 생존이 곧 사람의 생존임을 보여준다. 생태 문제는 목숨을 받고 세상에 나온 뭇 생명체들이 지닌 본질적인 것이지만 곧 사람의 생명 문제이기도 하다.“그럴 필요 없소. 곧 무너질 거요. 새끼 때문에, 새끼한테 조금이라도 더 젖 물리려고 버티는 거요. 저런 힘은 또 한 방이 아니라 열 방을 놔도 이겨낼 수 없소. 내 경험이오.”그렇게 버티고 있는 어미 소를 바라다보고 있는 할아버지의 손이 덜덜덜 떨렸고, 다른 사람들도 혀를 끌끌 차면서 안타까워하였다. 그뿐이었다. 아무도 그 소를 구원해줄 수 없었다. 어미 소는 축사에 몰려든 사람들을 보면서 자신은 죽어도 좋으니까 어린 새끼만이라도 살려달라고 간절히 호소하다가 뒷다리가 먼저 풀리면서 주저앉아버렸다. - 「삼겹살」 “으아아아악, 사람 살려!”구덩이 근처에 있던 사병들이 놀라서 소리쳤다.양 이병이 떨어졌다!돼지를 몰고 가던 양 이병이 구덩이로 떨어진 것이다. 너무 좁은 공간에다 너무 많은 돼지들을 몰아넣은 상태라서 같은 동족을 짓밟아도 달아날 곳이 없었다. 양 이병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몸을 일으키려다가 뒤에서 달려드는 돼지의 머리에 들이받혀 다시 앞으로 꼬꾸라졌다. - 「삼겹살」 닭들은 호랑버들 가지 위에서 잤다. 꽃잎처럼 떨어지는 눈을 온몸으로 맞았다. 서로 살과 살을 맞대고 떨림과 떨림을 주고받으면서 추위에 맞섰다. 저러다가 얼어 죽지나 않을까 걱정도 들었지만 그들은 내 도움을 바라지도 않았다. 텔레비전만 켜면 전국이 조류독감으로 난리가 나 있었기에 더욱 걱정이 되었다. 그중 두 마리가 기침을 해댔다. 사람이 기침하는 모양새랑 똑같았다. 그래도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눈을 맞지 않도록 지붕을 만들어주어도 그 밑으로는 들어가지 않았으니, 억지로 잡아서 넣을 수도 없었다. - 「시인과 닭님들」


태백산맥 청소년판 10
해냄 / 조정래 원작, 조호상 엮음, 김재홍 그림 / 2016.11.08
13,800원 ⟶ 12,420원(10% off)

해냄청소년 문학조정래 원작, 조호상 엮음, 김재홍 그림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평생을 소설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대하소설 이 1986년 첫 출간된 이후 3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이제까지 8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9년, 1권 기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의 청소년판 출간은 에 이어 두 번째다. 은 1983년 9월부터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6년부터는 《한국문학》에 연재, 마침내 원고지 16,500매로 완성되어 전 10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마침내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작품이다.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문학평론가 47인이 뽑은 80년대 최대 문제작 1위’,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출간 이후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2년에 걸쳐 개작하고, 의 화가 김재홍이 그림을 그렸다.작가의 말 24 피아골|25 새로운 전술|26 지리산 동계대공세|27 각 도당 동계대공세|28 각 도당과 지리산의 전면공세|29 또 하나의 전쟁터, 포로수용소|30 천점바구의 죽음과 동계대공세 종료|31 1952년 5.15 결정|32 제5지구당 결성|33 현실투쟁에서 역사투쟁으로|34 감옥살이도 역사투쟁이다|35 겨울과 함께 떠난 영웅 이태식|36 휴전선으로 변한 삼팔선 주요 인물 소개|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 ‘민족사의 매몰시대’, ‘현대사의 실종시대’라 불리는 역사에 정면으로 대결한 분단문학의 최대 문제작,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 청소년들을 위한 현대사 정체성 확립의 길라잡이로 재탄생하다! “내일의 주인인 청소년들이 이 책을 벗 삼아 민족통일의 필요성을 빠르게 인식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조정래 “문학은 인간의 인간다운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기여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일평생을 소설 집필에 매진하고 있는 조정래 작가의 대표작, 대하소설『태백산맥』이 1986년 첫 출간된 이후 30년 만에 청소년을 위한 소설로 개작되어 독자들을 만난다. 이제까지 8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200쇄를 돌파함으로써(2009년, 1권 기준)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조정래 대하소설의 청소년판 출간은 『아리랑』에 이어 두 번째다. 『태백산맥』은 1983년 9월부터 《현대문학》에 제1부가 연재되었고 1986년부터는 《한국문학》에 연재, 마침내 원고지 16,500매로 완성되어 전 10권의 단행본으로 구성된 대작으로,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시킨 치열한 작가정신으로 마침내 한국문학사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작품이다. ‘20세기 한국인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소설’, ‘문학평론가 47인이 뽑은 80년대 최대 문제작 1위’, ‘전국 애장가 720명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출간 이후 각계각층의 주목을 받아온 『태백산맥』은 한반도가 해방과 분단을 동시에 맞아 남한의 단독정부가 수립되고, 4.3항쟁과 여순사건이 일어난 1948년 10월부터 6.25전쟁이 끝나고 휴전이 조인되어 분단이 고착화된 1953년 10월까지를 배경으로 한다. 『태백산맥 청소년판』은 원작의 이야기 구조에 따라 충실히 각색하면서도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게 장면과 인물 묘사, 대화, 사건 전개 등을 다듬어 재탄생한 작품으로 전태일문학상과 라가치상을 수상한 청소년 소설 작가 조호상이 2년에 걸쳐 개작하고, 『동강의 아이들』의 화가 김재홍이 그림을 그렸다. 각 권당 평균 원고지 1,550매 내외의 분량을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원고지 600매 내외로 줄이되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그대로 살리고 역사적 사건을 충실히 담을 것을 원칙으로 하였기에 개작을 위해 어휘를 선별하는 작업은 순수한 창작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하지만 비극적이지만 청소년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우리나라 현대사의 장면들이 녹아 있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원작자의 집필의도에 공감하고 원작의 가치를 존중한 조호상 작가가 『아리랑 청소년판』 개작 이후 열렬히 작업에 참여하였다. 총 180컷의 그림은 김재홍 작가가 치밀한 자료 조사를 통해 작품 속의 상황에 맞게 충실히 재현해낸 것이다. 청소년판은 원작의 구분과 같이 , , , 의 총 4부, 전 10권으로 구성하였으며, 청소년들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주요 인물 소개’와 함께 ‘소설에 담긴 역사 속 주요 사건’을 부록으로 정리했다. 전쟁과 분단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원작에 담긴 거칠고 잔인한 부분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순화시키는 작업은 청소년 소설을 써본 작가여야만 가능한 일이었다. 원작의 행간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이 땅의 비참한 역사 현장을 생생히 묘사함으로써 책을 읽는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적 재미뿐 아니라 학습적인 요소도 풍부히 전달되도록 했다. 출간 30주년, 분단이 고착화되어 통일에 대한 열망과 고민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듯한 이 시점에서 조정래 대하소설『태백산맥 청소년판』의 출간은 70년 전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가 겪어야 했던 비극적 삶을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하게 해줌과 동시에 청소년들로 하여금 역사의식을 고취시키고 한 걸음 더 나아가 통일에 대한 갈망으로 하나된 한반도를 꿈꿀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 김범우 지주이면서도 소작인들의 존경을 받는 김사용의 아들이자 독립운동을 위해 만주로 떠난 김범준의 동생. 공산주의자 염상진과 신분의 차이를 넘어 형 동생 사이로 지내기도 했으나, 이념보다는 민족을 중요시하며 좌익과 우익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고 교육을 통해 사회 변화를 이끌고자 한다. 정하섭 술도가 집 정 사장의 아들로 중학 시절부터 좌익서클을 주도한 인물. 김범우와 염상진 모두와 인연이 있으나 결국 염상진의 이념을 따르게 되고, 그의 추천으로 공산당에 입당한다. 빨치산의 자금조달 등의 임무를 맡고 있으며, 어린 시절 연모했으나 신분의 차이로 멀어질 수밖에 없었던 무당의 딸 소화와 은밀한 정을 나누게 된다. 하대치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했다가 화전민이 된 집안에서 태어난 가난한 소작인 출신. 일제강점기에 일본인 지주를 상대로 소작쟁의를 일으켰다가 징용에 끌려갔다 돌아왔다. 소작회에 가입해 염상진을 만난 후, 그의 사상과 인물 됨됨이에 감화되어 빨치산이 되었다. 기민하고 용감하게 일을 처리하는 것으로 염상진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다. 염상진 벌교, 보성 등지를 근거로 한 빨치산의 투쟁을 총괄하는 대장. 일제강점기에 사범학교를 졸업하고도 일제의 사상을 교육할 수 없다는 신념으로 농사를 지으며 독립운동과 적색농민운동을 주도했다. 해방 후에는 사회주의 운동에 매진하며 공산당원이 되고, 조직을 이끄는 통솔력뿐 아니라 인간적인 면모로 주변의 존경을 받는다. 염상구 염상진의 동생이지만, 형과는 정반대의 길을 걷는 인물. 첫째아들을 중요하게 여긴 아버지의 의도적인 차별에 불만을 품고 비뚤어진 삶을 살아간다. 일본인 선원을 죽이고 도망쳤다가 해방 후 벌교로 돌아왔다. 벌교의 청년단장 감투를 쓰고 권력에 빌붙어 좌익 행위자 색출과 그 가족들 감시에 열을 올린다. 소화 무당 월녀의 딸로, 내림굿을 받아 무당이 된 비운의 여인. 어릴 적에 비파 두 알을 건네던 소년 정하섭에 대한 애틋한 그리움을 간직하고 살아간다. 빨치산의 신분으로 찾아온 정하섭을 도와주고, 그를 위해 헌신한다.


거짓의 미술관 1
비룡소 / 랄프 이자우 글, 안상임 옮김 / 201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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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청소년 문학랄프 이자우 글, 안상임 옮김
『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를 잇는 독일 환상문학의 대가 랄프 이자우의 지적 스릴러 랄프 이자우는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후계자’라는 칭호를 들으며, 독일 청소년문학, 환상문학의 대가 중 한 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신작 『거짓의 미술관』은 특수 공간인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환상 문학의 코드 대신 지적 스릴러라는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준다. 이자우의 글은 방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탄탄한 역사적, 철학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소설 역시, 그러한 그의 농축된 지적 역량이 한껏 발휘되고 있다. 『거짓의 미술관』은 미술관을 배경으로 도난 사건과 살인, 그리고 그 배후에는 복제인간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다룬 지적 추리 소설로, 작가는 그림과 스릴러라는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조합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소설의 시작은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조각상「잠든 헤르마프로디테」가 폭발하여 파괴되고 그곳에서 차가운 중성적 매력을 지닌 과학 기자 알렉스 다니엘스의 지문이 발견된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 가지 않았다. 경찰은 유일한 용의자로 그녀의 뒤를 쫓게 되고 그녀는 감옥에서 테오라는 인물의 편지를 받고 자신의 혐의를 풀 단서를 받는 대신 \'거짓의 미술관\'이라는 기사를 쓰기로 한다. 알렉스는 이 사건을 다윈주의의 오류와 연결하여 기사를 연재하게 되는데....프롤로그 1장 루브르 박물관의 지문 2장 범인의 흔적 3장 의문의 쪽지 4장 알렉스와 다윈의 만남 5장 거짓의 미술관 6장 파리스의 심판 7장 두뇌의 메시지 8장 위험한 경고 9장 고백 10장 다섯 번째 도난 사건 11장 프로메테우스의 의미『모모』의 작가 미하엘 엔데를 잇는 독일 환상문학의 대가 랄프 이자우의 지적 스릴러 『비밀의 도서관』,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에 이른 또 하나의 걸작 ■ 『모모』의 엔데를 읽었다면 그다음엔 이자우 독일을 대표하는 소설가 랄프 이자우의 『거짓의 미술관 1,2』이 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 랄프 이자우는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의 작가 ‘미하엘 엔데의 후계자’라는 칭호를 들으며, 독일 청소년문학, 환상문학의 대가 중 한 명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미 전작 『비밀의 도서관』,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 1,2』은 십여 개 국 언어로 번역되었고 북스테후더 불렌 청소년문학상, 괴팅엔 청소년 도서상, 뫼르저 청소년도서심사위원상 등을 받았으며, 국내에도 소개되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이전 작들이 도서관, 박물관이라는 특수하고도 고립된 공간을 배경으로 환상 세계를 연결한 작품이었다면 이번 신작 『거짓의 미술관』은 역시 그러한 특수 공간인 미술관을 배경으로 하면서도, 환상 문학의 코드 대신 지적 스릴러라는 작가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 준다. 이자우의 글은 방대한 자료 수집과 분석을 바탕으로 탄탄한 역사적, 철학적 기반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유명한데 이번 소설 역시, 그러한 그의 농축된 지적 역량이 한껏 발휘되고 있다. ■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과 스릴러, 그 독특하고 매력적인 조합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 오스트리아 빈의 예술사 박물관에서 세기의 작품들이 사라졌다! 『거짓의 미술관』은 미술관을 배경으로 도난 사건과 살인, 그리고 그 배후에는 복제인간에 대한 윤리적 문제를 다룬 지적 추리 소설로, 작가는 그림과 스릴러라는 독특하고도 매력적인 조합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소설의 시작은 파리의 루브르 미술관. 조각상「잠든 헤르마프로디테」가 폭발하여 파괴되고 그곳에서 차가운 중성적 매력을 지닌 과학 기자 알렉스 다니엘스의 지문이 발견된다. 하지만 그녀는 그곳에 가지 않았다. 경찰은 유일한 용의자로 그녀의 뒤를 쫓게 되고 그녀는 감옥에서 테오라는 인물의 편지를 받고 자신의 혐의를 풀 단서를 받는 대신 \'거짓의 미술관\'이라는 기사를 쓰기로 한다. 알렉스는 이 사건을 다윈주의의 오류와 연결하여 기사를 연재한다. 루브르 다음엔 런던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던 르네 마그리트의 「경솔한 수면자」가 도난당하고, 그다음엔 오스트리아 빈의 예술사 박물관의 루카스 크라나흐의 「에덴 낙원」이 감쪽같이 사라진다. 유럽 전역의 유명 박물관에서 연쇄적으로 일어나는 예술품 도난 현장에는 어김없이 그 아래에 르네 마그리트의「경솔한 수면자」(The Reckless Sleeper)에 그려진 물건들이 하나씩 놓여 있다. 거울, 붉은색 담요, 황금 사과 ……. ‘두뇌’라고 불리는 이 사건의 배후 인물은 범죄 현장에 ‘경솔한 수면자’ 속에 그려진 사물들을 하나씩 남겨 둠으로써 자신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연이은 도난 사건의 피해 미술관이 보험을 든 미술품 보험회사는 ‘아트케어’ 단 한 곳. 그 보험회사의 보험수사관 다윈이 이 사건에 개입하게 되고 알렉스의 혐의를 추적하며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간다. 알렉스가 감금된 상태에서도 범죄 사건은 계속 일어나고 결국 둘은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한다. 마그리트 그림 속 단서들을 가지고 알렉스와 다윈은 미술품 도난 사건의 배후와 범인의 의도, 다음 사건을 예측하기 위해 힘을 합친다. 사건이 진행되는 동안 알렉스는 살해 위협을 받고, 양성이라는 자신의 비밀이 이 사건과 연결되어 있음을 알게 되는데……. 범인이 남긴 수수께끼를 하나씩 푸는 과정에서 알렉스 본인도 몰랐던 놀라운 출생의 비밀에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결국 수십 년간 이루어진 충격적이고 비극적인 사건의 전말과 ‘경솔한 수면자’의 정체를 밝혀낸다. ■ “인간은 생명을 지배하고 계속 진화할 수 있는가?” 그 물음에 대한 풍자적이고 예언적 시선 이 작품에서 작가는 주인공 알렉스와 다윈의 대화를 통해 우주 생성의 문제 외에 뜨거운 논쟁거리인 유전자연구와 인간복제의 윤리성 등 21세기 현대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과학으로 모든 것을 설명하려는 시도가 옳은 것인가, 유전자를 인간이 어느 수준까지 변화시킬 권리가 있는가, 주류 학문의 대표자들이 소수 이견자들을 매도하는 것은 정당한가 묻고 있다. 진화론을 창시한 찰스 다윈의 이름을 즉시 떠올리게 하는 다윈 쇼우와 중성적인 느낌의 알렉스 다니엘스의 이름에서 예상되듯, 지구와 생명체의 기원에 대해 서로 다른 관점을 지닌 두 사람은 처음부터 열띤 논쟁을 벌인다. 특히 남성, 여성을 동시에 지닌 양성인간으로 뎼정된 알렉스는 과학 기술로 도달할 수 있는 인간의 완벽한 모습으로 그려진다. 하지만 이 뒤엔 “유전자 연구가 결국 우리 세계의 여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작가의 문제적 시선이 담겨 있다. 독일 문학의 철학적 깊이를 이어가는 랄프 이자우는 세기의 미술품의 연쇄 도난 사건이라는 범죄 추리 소설의 구도 속에 모든 생명체는 고유의 존재 이유를 지니고, 그것을 인간이 어디까지 손댈 수 있는가라는 철학적이고도 윤리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자우는 자신의 문학을 ‘판타곤’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환상, 상상을 의미하는 판타지(Phantasie)와 수학에서 다각형을 뜻하는 어미, -타곤(-tagon)을 합친 말로, 판타곤은 한 책 안에 ‘여러 문학 형태와 장르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는 것을 뜻한다. 작가의 표현처럼, 이 작품은 단순한 액션 스릴러가 아니라 깊이와 통찰이 흐르는 색다른 추리 소설의 ‘판타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열다섯에 곰이라니
다산책방 / 추정경 (지은이) / 2022.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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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책방청소년 문학추정경 (지은이)
<벙커>, <내 이름은 망고> 등으로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추정경 작가의 작품이다. <열다섯에 곰이라니>는 정체불명의 현상으로 갑작스럽게 동물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우여곡절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곰이 된 태웅을 비롯해 기린, 비둘기, 하이에나 등 제각기 다른 동물로 변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진다. 자신의 성격을 조금씩 품고 있는 동물로 변해 버린 여덟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십 대들의 현실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곰이 된 태웅 비둘기 소녀 세희 유자 비둘기 지훈 반인반수들의 교실 곰인지 사람인지 곰과 하이에나 키 작은 기린 서우 들개와 거리의 아이들 의문의 동물, 라텔 라텔과 들개와 하이에나 에필로그_태웅의 곰 일지★창비청소년문학상 수상작가 추정경 신작 “속보입니다. 전국의 사춘기 아이들이 동물로 변하고 있습니다!” 『벙커』 『내 이름은 망고』 등으로 독자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추정경 작가가 새 장편소설로 돌아왔다. 『열다섯에 곰이라니』는 정체불명의 현상으로 갑작스럽게 동물이 되어버린 아이들의 우여곡절 성장기를 담은 작품으로, 곰이 된 태웅을 비롯해 기린, 비둘기, 하이에나 등 제각기 다른 동물로 변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식으로 펼쳐진다. 자신의 성격을 조금씩 품고 있는 동물로 변해 버린 여덟 아이의 이야기를 통해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십 대들의 현실과 고민을 엿볼 수 있다. 육상선수인 아이는 경주마로, 전교 1등 엄친아는 사자로 변했다 나는 어쩌다 곰이 된 걸까? 『내 이름은 망고』로 창비청소년문학상을 수상한 이후, 『벙커』 『죽은 경제학자의 이상한 돈과 어린 세 자매』 등으로 청소년문학의 미답지를 개척해 온 추정경 작가가 재기발랄한 소설로 돌아왔다. 『열다섯에 곰이라니』는 갑작스럽게 동물로 변한 십 대 아이들이 우여곡절을 겪으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다. 저마다의 고민을 지닌 인물들, 기발함이 돋보이는 설정, 경쾌한 문체와 막힘없는 전개로 흥미진진함에 읽는 재미까지 더했다. 전국의 십 대들에게 ‘동물화’라는 정체불명의 현상이 일어난다. 아이들은 곰, 사자, 하이에나 등 제각기 다른 동물로 변하게 된다. 야수가 된 아이들은 별도의 시설에 격리되는데, 전국에서 우후죽순으로 동물화 아이들이 쏟아져 나오자 격리가 해제되고 등교가 허가된다. 이에 학교는 동물이 된 아이들과 아직은 사람인 아이들이 뒤섞여 몹시 혼란스러워지고, ‘반인반수의 교실’에서 크고 작은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진다. 시간이 흐르면서 동물화 아이들이 점차 사람으로 돌아오기 시작하고, 이들에게는 특별한 공통점이 있다고 전해지는데……. 동물로 변한 데에는 각자 이유가 있지만 사람으로 돌아오는 방법은 단 하나! 『열다섯에 곰이라니』는 주인공 태웅을 비롯한 여러 인물이 전에 없던 몸과 마음의 변화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이야기다. 아이들은 갑작스러운 동물화에 나름대로 대처하고 적응하면서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 간다. 동물의 몸으로 여러 일을 겪으며 자신을 드러내는 법을 배우기도 하고, 새로운 감정을 깨우치기도 하며, 또 엇나간 행동으로 주변에 폐를 끼치기도 한다. 불합리한 일을 당해도 마냥 참기만 했던 태웅은 곰이 된 이후, 필요할 때는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배운다. 비둘기가 된 세희와 지훈은 각자 다른 고민을 안고 있지만, 우연히 서로를 향한 감정이 싹트면서 한층 성장한다. 자신의 작은 키를 콤플렉스로 여기는 서우는 기린이 되어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이를 극복한다. 동물화로 무언가를 깨닫는 아이들이 있는 반면에 문제를 일으키는 아이들도 있다. 하이에나가 된 상욱은 위협적인 모습으로 아이들을 협박해 돈을 갈취한다. 산에서 살아가는 들개 패밀리는 인근 마을에서 귀중품을 훔치고 반려동물을 물어 죽이는 등 악랄한 행동을 일삼는다. 가출해서 거리를 떠돌다 들개가 된 국영은 뜻하지 않게 들개 패밀리에 합류하는데, 의문의 동물이 등장해 이들과 대립하면서 이야기는 절정으로 흘러간다. 이렇듯 이번 작품은 입체적인 인물들과 각자의 사연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빛깔을 선보인다. 유쾌하고 탄탄한 글에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요소도 더했는데, 『땅콩일기』로 귀엽고 다정한 그림을 선보이고 있는 쩡찌 작가의 그림을 표지와 본문 곳곳에서 마주할 수 있다. 격동의 시기인 사춘기를 ‘동물화’라는 재치 있는 설정으로 표현한 이번 작품은 성장통을 앓고 있는 십 대들에게 색다른 재미와 따뜻한 위로를 선사할 것이다. “엄마, 저거 형 같은데.”“뭐?”“그 동물화 있잖아. 잘 봐봐.”가족들은 그제야 목에 금메달을 걸치고 발가락 하나에 터지기 일보 직전의 슬리퍼를 끼고 있는 곰의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보았다.“……설마.”그때 태웅의 눈에 베란다의 한쪽 구석에 놓인 장독이 보였다. 태웅은 둔탁한 앞발로 독의 뚜껑을 열고 한쪽 발에 된장을 묻혔다. 그러고 유리문으로 가 발자국을 두 번 찍고 작대기를 두 번 그었다. 유리에 묻은 된장은 익숙한 글자가 되었다.웅. 가족이 아닌 소중한 존재. 그 첫사랑이 비둘기라니. 이름도 성도 없는, 똥구멍이 웃는 모양인 것만 알고 있는 수컷 비둘기가 첫사랑이라니.세희는 처음으로 이상한 소원이 생겼다. 그것은 어린 시절 엄마와 아빠가 마법사이길 바랐던 거나, 자고 일어나면 머리맡에 새 휴대전화가 있었으면 했던 지난날의 소원들과 결이 달랐다.자신이 다시 사람으로 돌아가는 것도 아니었고, 덩치가 아무 일 없이 돌아오는 것도 아니었다. 지금의 현실을 덤덤히 받아들인 소원이었다. 가슴 아픈 일이지만 덩치가 조금만 다쳤기를, 다시 우두머리가 될 수 없더라도 무리로 돌아와 예전처럼 자신과 함께하기를 빌었다.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내어줄 것은 내어주어야 하는, 엄마가 말하던 어른들이 소원을 생각하는 법을 따른 순간, 세희는 말랑거리던 제 마음이 단단해지는 걸 느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