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하엘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에서 뻗어 나온 또 한 편의 환상적 모험담. <끝없는 이야기>에서 주인공 바스티안에게 <끝없는 이야기>를 건네주었던 고서점 주인 칼 콘라트 코레안더의 젊은 시절 이야기를 그린 장편소설이다.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청년 칼 콘라트 코레안더의 간절한 소원은 그저 조용한 도서관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환상적인 이야기에 푹 둘러싸여 있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타데우스 틸만 트루츠 씨의 고서점에 취직한다.
그러던 어느 날, 관장님은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칼은 그를 찾아 고서점 뒤쪽의 미로 같은 공간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그곳에서 칼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위기에 처한 환상의 세계! 이제 그는 소심하고 우유부단한 성격을 버리고 환상 세계를 구해 영웅이 되어야 하는 운명에 놓인다.
'미하엘 엔데 문학의 후계자'로 꼽히는 독일 작가 랄프 이자우는, 나약한 젊은이였던 칼이 위기에 빠진 환상 세계를 구하고 <끝없는 이야기>를 얻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나간다. 비밀과 꿈으로 가득한 모험 이야기와 개성있는 캐릭터가 어우러진,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모든 연령대의 독자를 아우르는 독특한 환상소설이다."나는 책을 사랑해.""나도 그래. 트루츠 씨는 직원을 뽑을 때 그 점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라. 하지만 책을 사랑한다고 울부짖을 필요는 없잖아.""책이 없어진다면 그렇지.""이해가 간다. 하지만 도서관에서는 그런 일이 종종 있잖아. 책을 제때 반납하지 않기도 하고 슬쩍 훔치는 사람도 있고 또..."책송곳이 또 발끈해서 빽 소리를 질렀다."환상 도서관은 책을 빌려 주는 도서관이 아니야.""무슨 도서관이라고?""환상 도서관.""굉장한 것 같은데." - 본문 74쪽에서
작가 소개
저자 : 랄프 이자우
『모모』를 쓴 환상 문학의 대가 미하엘 엔데가 발굴한 작가. 1956년 베를린에서 태어났다. 소프트웨어 관련 일을 하면서 취미로 글을 쓰다가, 1992년 미하엘 엔데의 격려로 자신의 딸을 위해 쓴 첫 작품 『용 게르트루트』를 발표하게 된다. 이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며, 북스테후데불렌 어린이 문학상, 괴팅엔 어린이 도서상을 비롯한 많은 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 『비밀의 도서관』, 『잃어버린 기억의 박물관 1,2』, 『거짓말의 미술관』, 『네샨 삼부작』, 『어둠의 무리』, 『은빛 의미』, 『불안의 왕』 등이 있다.
목차
1. 망설임의 대가
2. 유언
3. 알파베타감마
4. 그라이프를 타고 가다
5. 기대의 집
6. 행운의 용
7. 구름 성
8. 도둑들의 도시
9. 검은 상아탑
10. 녹스
11. 탈출
12. 도둑의 물건을 도둑질하다
13. 늙은 도서관장과 젊은 도서관장
14. 그모르크의 문
15. 룩스
16. 예언
17. 다시 바깥세상으로
옮긴이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