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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마이너노트로
후마니타스 | 부모님 | 2026.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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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어느덧 여든을 바라보게 된 여성학자 우에노 지즈코가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응시하며 “가슴에 사무치는 기억들”을 마이너노트短調로 연주한 수필집. “시대에 휘둘리며 달려” 왔지만 시대를 함께한 선배와 동년배들도 하나둘씩 떠나가고, “돌아갈 곳 없는” 노년의 시간 속에서 부끄러움과 회한, 상실의 아픔과 그리움으로 가득 찬 인생을 돌아본다.

‘페미니스트 우에노 지즈코’의 공적인 자아에서 내려와 “웅크리고 있던” 내면의 목소리를 정성껏 길어 올린 글들은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기억에서 시작해 마지막을 지켜 주기 위해 결혼까지 감행했던 민중사학자 이로카와 다이키치에게 바치는 추도문으로 끝이 난다. 가부장제가 무엇인지 알려준 장본인이라며 힐난해 왔던 아버지가 어떤 이상을 품고 있었는지 되묻는가 하면, 앞서 걸어온 자들의 업을 되새기며 그들로부터 계승한 것과 계승하지 못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과 개만이 친구였던” 외로운 어린 시절을 지나 학생운동이 괴멸된 이후 막막하기만 했던 젊은 시절을 통과한 우에노는 이제 “앞서 걸어온 여자들”로부터 넘겨받은 언어와 사상을 넘겨줘야 할 우에노가 되어 있다. “다른 목소리로 몇 번이고 언제까지나 이어 불러야 할” 것들을 전하며 그녀는 말한다. “모쪼록 이 바통을 받아 주세요.”내가 있든 없든 세상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 수천만 명의 인간이 죽어도 지구는 아무렇지 않을 것이다. 그것은 절망일까, 희망일까? 내 앞에도 자연이 있고, 내 뒤에도 자연이 있으며, 나의 존재도 부재도 자연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은 희망처럼 보인다. …… 한창때가 지난 것, 쇠퇴해 가는 것, 사라져 가는 것을 좋아한다. 쇠락은 사실 조금도 아름답지 않다. 그게 뭐가 문제란 말인가. 사람도, 사물도, 나라도, 도시도 태어나서 피고 지고 썩는다.
경험의 계승은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생성된다. 정신적 외상에 대한 취약성은 ‘공감’의 다른 이름이다. 인간적인 관계는 그 취약성 자체를 치유한다.
인지증 진단에 사용되는 ‘하세가와 척도’를 고안한 인지증 치료의 일인자 하세가와 가즈오長谷川和夫 박사는 본인이 인지증에 걸려 2021년 9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 전부터 인지증 환자에게는 주간 돌봄센터가 좋다고 설파해 왔지만 정작 본인이 인지증에 걸려 주간 돌봄센터에 다니게 되자 처음에는 가고 싶지 않다며 거부했다고 한다. 그 마음은 이해된다. 나도 그렇게 말할 것 같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우에노 지즈코
일본을 대표하는 페미니스트 사회학자. 교토대에서 사회학 박사학위를 받고, 도쿄대에서 가르쳤다. 현재 동 대학 명예교수이자 NPO 법인 여성행동네트워크WAN 이사장으로 있다. 1994년, 『근대 가족의 성립과 종언』으로 산토리학예상을, 2011년 『돌봄의 사회학』으로 아사히상을 수상했다. 그간 페미니즘적 관점에서 가부장적 사회를 날카롭게 분석하는 글들뿐만 아니라 늙음과 돌봄에 대한 성찰을 담은 글들을 꾸준히 발표했다. 노후에 대한 제안과 인생 상담, 도쿄대 신입생 축사 등 학문적 글쓰기에만 국한되지 않는 그녀의 글들은 대중적으로도 큰 공감과 신뢰를 얻고 있다. 국내에도 『가부장제와 자본주의』, 『여성혐오를 혐오한다』, 『위안부를 둘러싼 기억의 정치학』, 『여자들의 사상』, 『느낌을 팝니다』, 『집에서 혼자 죽기를 권하다』, 『불혹의 페미니즘』, 『독신의 오후』 등 다수의 저서가 소개돼 있다. 이 책은 ‘후기 고령자’가 된 그녀가 공적인 자리에서는 드러내지 않던 자신의 내면을 조용히 응시하며 그간 숨겨 두었던 면모들을 ‘마이너노트로’ 연주한 수필집이다.

  목차

I 바소 콘티누오 7
아버지의 딸로서 / 배교자 / 강아지파 / 위생 관념 / 스승의 디엔에이 / 후회투성이 인생 / 쓸모에 대하여 / 버리지 못하는 이유 / 불요불급

II 인테르메조 65
초콜릿 중독 / 초밥이 먹고 싶다……! / 플라워보이 / 연극이라는 극도 / 산 타는 여자들의 어제와 오늘 / 삼림한계선 / 화장실 사정 / 텍스트 속 베네치아 / 여행은 사람에 대한 기억

III 리타르단도 131
정신적 외상 경험 / 참전을 원하는 여성을 만난다면? / 학교에 지뢰를 설치하고 왔다 / 월경의 변천사 / 사회학자와 아티스트 / 낳지 않는 이기주의? / 인지증 당사자가 본 세상 / 의사가 죽는 법 / 분노의 이유 / 되돌릴 수 없는 것들 / 용서를 주고받는다는 것

IV 녹턴 205
감정 기억은 되살아날까 / 손의 나이 / 낙상 사고 / 독신의 사귐 / 우에노지즈코 기금: ‘송은’을 위해 / 인재를 키운 인재: 야마구치 마사오[1931~2013] 추도문 / ‘남자다운’ 죽음: 니시베 스스무[1939~2018] 추도문 / 나카이 씨는 ‘신의 나라’로 갔을까?: 나카이 히사오[1934~2022] 추도문 / 전후 최고의 여성 니힐리스트: 도미오카 다에코[1935~2023] 추도문 / 우리는 당신을 잊지 않겠습니다: 모리사키 가즈에[1927~2022] 추도문 / 눈속임을 허락하지 않는 엄격함: 니시카와 유코[1937~2024] 추도문 / 여자의 자유를 위해 일상에서 싸우다: 다나카 미쓰[1943~2024] 추도문 / 어디에도 기대지 않고 끝까지 사유하다: 쓰루미 스케[1922~2015] 추도문 / 이로카와 씨, 고마워요: 이로카와 다이키치[1925~2021] 추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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