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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사람들
문학동네 | 부모님 | 202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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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초자연과 현실을 결합해 고유한 세계를 구축해온 이유리가 첫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을 선보인다. 『브로콜리 펀치』 이후 『좋은 곳에서 만나요』 『비눗방울 퐁』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작가가, 이번 작품에서 가장 길고 무거운 이야기에 도전했다. 복잡다단한 삶의 면면을 환상적 상상력으로 엮어내며 한층 깊어진 서사를 펼친다.

이번 소설은 섣불리 치유되거나 극복할 수 없는 근본적인 불행, ‘가난’을 정면으로 다룬다. 지금까지의 작품 세계를 통틀어 가장 선명한 빛깔의 슬픔을 담았다고 밝힌 만큼, 인물들이 마주한 현실의 균열과 감정의 파장을 밀도 있게 그려낸다. 환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자리에서 삶의 조건을 다시 묻는 장편이다.

  출판사 리뷰

“나는 구름 위에서 태어났다.”
자본주의의 비극에 관한 가장 반짝이는 시선,
가장 높은 곳에서 시작되는 가장 낮은 곳의 이야기

세상에 도사린 슬픔을 자신만의 모양으로 공글리는 작가
『브로콜리 펀치』 『비눗방울 퐁』 이유리 첫 장편소설


복잡다단한 삶의 면면을 아름답고 환상적인 상상력으로 엮어내는 이유리의 장편소설 『구름 사람들』이 출간되었다. 첫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로 초자연적 현상과 현실을 절묘하게 결합함으로써 “그 자체로 이미 리얼리티를 획득한 세계”(소유정, 문학평론가)를 축조해낸 이래, 『좋은 곳에서 만나요』 『비눗방울 퐁』 등을 통해 어딘가 명랑하면서도 발칙한, 동시에 슬픔으로 침잠하는 이야기를 펼쳐내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이유리가 처음으로 선보이는 장편소설이다. 『구름 사람들』에는 그가 여태 그려온 이야기를 통틀어 가장 선명한 빛깔의 슬픔이 담겼다. ‘작가의 말’을 통해 “지금까지 쓴 소설 중 가장 길고 슬프고 무거운 이야기”라고 밝혔듯, 이번 작품을 통해 작가는 섣불리 치유되거나 극복할 수 없는, 외면하거나 바로잡을 수도 없는 아주 근본적인 불행을 다룬다. 그것의 이름은 바로 ‘가난’이다.

구름이 녹아내려 비가 되겠지. 우리는 분홍색 빗방울과 함께 1.5킬로미터 아래로 떨어질 것이다. 모든 게 착착 뭉개지고 깨져 곤죽이 된다. 집도, 세간살이도, 몸뚱어리도. 이미 수백수천 번 상상하여 실제로 겪은 것마냥 모두의 머릿속에 생생한 장면이다. 그것이 이제 다음달에 실제가 된다니.

거칠다. 얄팍하구나, 모든 것이. 그렇게 생각하자 정말로 텅 빈 껍데기가 된 것만 같다. 내가 느끼는 모든 감정은 지나치게 가변적이다.

비겁한 쪽보다는 비겁하게 만드는 쪽이 더 나쁘다. 조용히 살아가는 이들의 목숨을 위협하고 집을 뺏으려는 사람들이 나쁘다. 그 당연한 사실이 왜 당연하게 느껴지지 않는 걸까. 왜 문제는 우리 쪽에 있는 것처럼 느껴질까. (…) 나는 영원히 이 질문에 답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게 확신한 순간, 공포가 느릿느릿 내 마음을 사로잡는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유리
2020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브로콜리 펀치』 『모든 것들의 세계』 『비눗방울 퐁』, 연작소설 『좋은 곳에서 만나요』, 짧은 소설 『웨하스 소년』 등이 있다.

  목차

1부 구름 _7
2부 하늘 _123
3부 땅 _267
에필로그 _334

발문 | 강보원(문학평론가)
말이 되지 않는 방식으로 주어진 삶 _337

작가의 말 _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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