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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에 삽니다 - 밀크북
홈 > 부모님 > 부모님 > 소설,일반 > 에세이,시
이태원에 삽니다  이미지

이태원에 삽니다
잃어버린 나를 찾는 빛의 여정
새빛 | 부모님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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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하루하루가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왔다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어느 날이었다. 저자는 그동안 살아온 공간을 떠올려 보았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저자는 이태원에 산다. 열심히 살아내기도 때로는 무심히 지나치기도 했던 공간에는 저의 삶이 녹아있었다. 즐거웠던 일, 슬펐던 일들이 있었다. 함께 했던 사람들도, 스치듯 지나갔던 사람들도 모두 제 인생의 지도에 그려진 풍경이었다. 이 책에는 그런 저의 경험과 기억, 감정들이 역사가 되어 실려있다.

  출판사 리뷰

‘상실을 넘어, 나로 서기까지’
과거와 현재가 이어진 남산 아래 이태원의 골목에서
잃어버린 나를 다시 찾고 싶었다.

삶의 상처를 껴안고 나를 사랑할 때,
그 길 끝에서 다시 빛나는 자신을 만난다.


진눈깨비가 내리는 12월의 어느 날, 집 근처 카페를 찾았습니다. 창밖에는 크리스마스 조명이 물기를 머금어 진한 여운을 남깁니다. 퇴근 시간 행인들의 분주한 발걸음 사이로 구세군의 종소리가 유난히 크게 퍼집니다. 크리스마스를 3일 앞두고 2025년도 막바지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지나가던 신사분이 정성껏 지폐를 모금함에 넣습니다. 순간 온 세상이 금세 따스해지는 느낌이 듭니다.

지금, 당신은 어디서 무얼 하고 계신가요? 당신이 지내는 그곳에서 어떤 삶을 살고 있나요?

하루하루가 거대한 파도처럼 밀려왔다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어느 날이었습니다. 저는 그동안 제가 살아온 공간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이 책은 그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저는 이태원에 삽니다. 열심히 살아내기도 때로는 무심히 지나치기도 했던 공간에는 저의 삶이 녹아있었습니다. 즐거웠던 일, 슬펐던 일들이 있었습니다. 함께 했던 사람들도, 스치듯 지나갔던 사람들도 모두 제 인생의 지도에 그려진 풍경이었습니다. 이 책에는 그런 저의 경험과 기억, 감정들이 역사가 되어 실려있습니다.

휴머니즘과 공동체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이태원에는 외국인들과 해외 생활 후 돌아온 한국인들이 다수 거주합니다.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터를 잡고 살아온 원주민들과 최근 새롭게 이주한 청년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합니다. 매우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한국인과 외국인, 남녀노소가 어우러져 사는 열린 공간입니다. 또한, 매우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곳이기도 합니다. 저와 매우 닮아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각자의 방식으로 버텨내는 곳. 다름이 이상하지 않고, 외로움마저 자연스러운 곳.

그런 이태원에서 저는 상실을 경험했고, 치유와 위로를 받았습니다. 쉼을 갖고, 회복하고, 꿈과 성장을 이야기하고, 존중과 사랑을 주제로 토론했습니다. 이 책에는 그런 저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제 이야기는 저만의 것이 아닙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많은 '나'의 이야기입니다. 공존의 이야기이며 '나'로 당당히 서기를 허락하는 '나다운 자유'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우리는 모두 각자의 이태원에서 살고 있습니다. 경계 위에 서 있고, 확신과 불안 사이를 오가며, 완벽하지 않은 모습으로 하루를 견뎌냅니다. 《이태원에 삽니다》는 답을 주는 책이 아니라 스스로에게 질문할 기회를 주는 책입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분께서 그 질문 끝에 자신을 조금 더 따뜻하게 대할 수 있기를, 스스로에게 진심 어린 격려와 용기를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자신을 먼저 가득 채우고 넘치는 사랑을 주위에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공존의 시작은 나로부터
서로 다른 언어와 향이 뒤섞인 이태원의 거리에서,
다름이 조화를 이루는 순간을 기록하고 싶었다.

나를 이해하고 존중할 때, 세상과 타인을 품는 진정한 공존이 시작된다.

나다움이 세계를 잇는다
루프탑 위에서 바라본 이태원의 노을처럼,
나답게 선 삶이 세계와 이어짐을 보여주고 싶었다.

진정한 한류는 자신만의 빛으로 세상을 비추는 용기에서 시작된다.


공간을 통해 정체성을 기록하는 작가
저자는 한곳에 머무르기보다 공간을 넘나들며 살아온 사람이다.한국에서 태어나 캐나다와 프랑스, 중국을 오가며 삶의 기반을 확장했고,한국 전통문화 예술 국제 교류와 글로벌 비즈니스 활동을 하며, 창작과 기획, 커뮤니티 리더로서 개인과 공동체의 영역을 동시에 다뤄왔다.

언어와 문화가 다른 환경 속에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이야기가 머무를 수 있는 자리를 만들어왔다. 이러한 이력은 단순한 경력의 나열이 아니라 그의 매우 한국적이며 세계적인 삶의 태도를 보여주는 배경이기도 하다. 저자의 글은 이태원이라는 장소를 통해 ‘어디에 있는가’를 넘어 ‘어떻게 사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책은 공간을 소재로 한 에세이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한 개인이 자신의 정체성을 인정하고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공존의 이야기를 담은 기록이다. 이 책에서 이태원은 단순한 동네가 아니다. 다양한 문화와 언어, 철학과 가치관이 공존하는 곳이다. 저자가 살아온 삶의 방식과 닮았다. 어디에도 완전히 속하지 않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넓은 세계를 품을 수 있었던 장소.

《이태원에 삽니다》는 독자에게 특정한 삶의 방식을 제안하지 않는다. 대신 독자 스스로가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하는 조용한 질문을 건넨다. 온전히 자기다운 고유성으로 세상과 공존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지금 서 있는 자리가 불확실해 보이고, 경계 위에 서 있는 듯한 기분이 들더라도, 그 또한 삶의 중요한 한순간임을 담담하게 이야기한다.
어디에 사느냐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떤 태도로 살아가는가에 대한 기록이다. 그 기록은 지금 머무르는 곳에서 매일을 보내는 많은 독자들에게 “당신은 자신의 고유한 모습으로 충분히 아름답다”는 공감과 용기를 전할 것이다.




나의 삶에 나타났다 사라진 존재들이 있다.
있었음을, 존재하였음을,
이제는 시나브로 알 것 같다.
텅 비었으나 꽉 차 있는 기억의 순간들을 본다.
-1. 상실 ‘상실의 시대’ 중에서

디아스포라는 민족의 정착지를 벗어나 세계 여러 나라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여러 문화를 체득하고 있으며, 때로는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도 한다. 새로 정착하는 사회에서 다시 적응해야 하는 설렘과 부담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구분이 아니라 따듯한 시선과 포용이면 좋겠다.
-2. 이태원에 삽니다 ‘이태원 디아스포라’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미영
저자는 자신 안의 다양한 모습을 인정하며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글쓰기로 단단한 내면을 채워가며 인생을 밝고 즐겁게 살아가고 있다. 캐나다, 프랑스, 스위스, 중국에서 수행한 국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 각국의 코미디 페스티벌 간 연결과 소통을 맡으며 웃음으로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동시에 한국 전통예술의 세계화를 위해 헌신하며, 문화의 경계를 넘어 우리의 아름다움을 세계와 나누는 일에 열정을 쏟고 있다. 그의 글은 고요하지만 강렬하고, 부드러우나 단단하다. 문학과 치유, 그 둘 사이에서 저자는 여전히 펜을 들고 서 있다. 지금까지 첫 에세이 『벨플러의 꿈』에 이어 『우리들의 아름다운 치유이야기』(공저), 『문장공부』(공저)를 펴냈다.인스타그램@bellefleur_de_france 브런치: miyoungkr

  목차

프롤로그

1. 상실
* 상실의 시대

2. 이태원에 삽니다
* 이태원이요?
* 이태원 디아스포라Diaspora
* 다시 이태원

3. 치유
* 이사벨라 비숍
* 남매국밥집
* 창수린
* 초록 지붕 집 앤 Anne of Green Gables
* 루프탑 카페에서
* 전깃줄

4. 수용·존중
* 변화하는 이태원
* 독일 문화원과 문학 선생님
* 집
* 텐세그리티 Tensegrity와 대원정사
* 하늘
* 비건라이프

5. 관계
* 아이스크림 사랑
* 2번 마을버스
* 한글
* 널 담은 공간
* 흥미로운 이야기
* 신흥시장
* Aeil! 애일
* 남산도서관에서 다시 만난 하루키

6. 사랑
* 밀로의 해방촌 길
* 수선화
* 현충일 顯忠日
* 단풍나무 집에 안기다
* 콤콤오락실
* 영수목욕탕
* 유전자 검사


7. 희망·성장
* 용산 발전사
* 언젠가는 다시 만날 사람들
* 중년의 골목길
* 카사 코로나 Casa Corona
* 하나로 가는 길
* 해방촌 오거리

8. 나다운 삶
* 주변인 만두피
* 남산의 꿈
* 이태원 친구들
* 향수
* 불 위를 걷는 경마 선수 J
* 타투
* 핼러윈
* 이태원 노을
* @NOSTRESSBURGER

9. 자유·창조
* 어른 동화나라 독립서점
* 명상이야기
* 서울역
* 남산의 요새
* 인생 네 컷
* 해운대
* 장인정신

*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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