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우리는 왜 서로를 돕는가? 『이타적 우주론』은 이 물음에서 출발해, 동물의 연민부터 인간 문명의 미래까지-이타성이 존재의 근본 원리임을 입체적으로 증명하는 철학적 탐구서다. 저자는 생물학·신경과학·물리학·정보이론을 가로지르며 "나는 혼자가 아니라 타자를 통해 존재한다"는 관점을 펼친다. 개미와 벌의 집단적 협력, 돌고래와 코끼리의 공감 행동, 늑대 무리의 양보와 질서 등 자연에서 관찰되는 사례들은 이타성이 생존 전략을 넘어 '존재 방식'임을 보여준다.
출판사 리뷰
우리는 왜 서로를 돕는가? 『이타적 우주론』은 이 물음에서 출발해, 동물의 연민부터 인간 문명의 미래까지-이타성이 존재의 근본 원리임을 입체적으로 증명하는 철학적 탐구서다. 저자는 생물학·신경과학·물리학·정보이론을 가로지르며 "나는 혼자가 아니라 타자를 통해 존재한다"는 관점을 펼친다. 개미와 벌의 집단적 협력, 돌고래와 코끼리의 공감 행동, 늑대 무리의 양보와 질서 등 자연에서 관찰되는 사례들은 이타성이 생존 전략을 넘어 '존재 방식'임을 보여준다.
1부에서는 동물과 인간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연민과 협력의 메커니즘을 살핀다. 원숭이의 돌봄 행동, 돌고래의 구조 본능, 코끼리의 장례의식, 사회성 곤충의 집단 협력을 통해, 공감이 어떻게 유대와 번영을 가능케 하는지 해명한다. 2부는 맹자의 측은지심, 아리스토텔레스의 공동체 윤리, 불교의 자비를 연결해 '관계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재규정한다. 거울 뉴런과 공감의 신경과학이 이 전통들을 오늘의 언어로 번역하며, 선한 사마리아인의 심리를 통해 이타적 행동의 촉발 조건을 설명한다.
3부는 우주론적 시야에서 상호의존의 원리를 확장한다. 물질은 고립된 실체가 아니라 상호작용의 결과이며, 생명의 협력 시스템과 정보·의식의 교차 속에서 우주는 '나눔'으로 구조화되어 있음을 논증한다. 4부는 경쟁 중심의 문명을 넘어, 정치·기술·생태 영역에서 이타성을 설계 원리로 삼을 때 열리는 미래를 제시한다. 특히 AI·디지털 환경에서 공감 기술과 이타적 거버넌스가 개인의 행복과 공동체의 회복탄력성을 동시에 높이는 길을 모색한다.
이 책은 도덕 교과서가 아니다. 이타성을 '해야 할 일'이 아닌 '존재의 조건'으로 바라보게 함으로써, 개인의 삶과 사회 제도를 함께 갱신하는 사유의 프레임을 제공한다. 기후위기, 불평등, 디지털 중독 등 동시대 난제를 앞에 둔 독자에게 『이타적 우주론』은 실천 가능한 통찰-경쟁을 넘어 연대로, 소비를 넘어 나눔으로, 고립을 넘어 상호의존으로-을 건넨다. 철학을 사랑하는 이들뿐 아니라, 교육·정치·테크·생태의 현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독자에게 강력히 권한다.
"이타성은 단순히 행동이나 도덕적 규범으로 한정될 수 없는 개념이다. 이는 존재 자체의 본질로 이해되어야 하며, 이러한 관점을 바탕으로 우리는 자연계와 인간 사회에서 나타나는 다양한 협력 현상을 새롭게 조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개미의 협력적인 행동을 살펴볼 때, 이는 단순히 생존에 있어 경쟁적인 결과라기보다는 생명체가 서로 의존하며 진화해 온 이타적 본성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이타적 행동은 원자 단위에서부터 시작하여, 세포는 물론 인간 사회에 이르기까지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러한 이타성은 진화론의 핵심 요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생명체의 행동을 설명하는 중요한 근거가 되어준다. '나는 존재한다'를 넘어 '나는 타자를 통해 존재한다'는 인식은 우리의 존재론적 관점을 확장시킨다."
"물리학에서는 모든 물질이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는 사실이 잘 알려져 있다. 고립된 원자는 존재할 수 없고, 서로 연결된 원자들이 우주의 구조를 이룬다. 이타성은 개인의 윤리를 넘어 사회적 존재를 정의하는 기본 틀로 자리잡으며, 지속 가능하고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필수 요소로 작용한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윤송석
<이타주의: 존재의 궁극적 진화 방향>
목차
프롤로그 / 5
1부. 본능을 넘어선 연대 - 동물과 인간의 이타성 / 10
1장. 동물의 연민 / 10
2장. 인간의 측은지심 / 24
3장. 진화는 왜 이타성을 선택했는가 / 38
4장. 동물-인간-우주를 잇는 정서의 사슬 / 52
5장. 이타성은 본능인가 문화인가 / 66
2부. 존재의 본성 - 철학과 신학의 이타성 / 82
6장. 존재는 왜 존재하는가 / 82
7장. 종교 속의 이타성 / 96
8장. 악의 문제와 이타성의 역설 / 110
9장. 인간, 신, 우주의 삼중 관계 / 124
10장. 사랑의 형이상학 / 138
3부. 우주의 구조 - 이타적 시스템의 원리 / 154
11장. 물리학 속의 상호의존 / 154
12장. 생명의 협력 시스템 / 169
13장. 정보, 의식, 그리고 상호작용 / 184
14장. 시간과 이타성 / 198
15장. 우주는 왜 나눔으로 존재하는가 / 213
4부. 인간 문명의 미래 - 이타성의 새로운 패러다임 / 230
16장. 경쟁의 시대를 넘어서 / 230
17장. 정치와 이타성 / 245
18장. 기술과 공감 / 259
19장. 생태와 이타성 / 273
20장. 이타성의 우주로 다시 돌아가며 / 287
에필로그 - 존재를 잇는 마음, 이타성의 우주로 / 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