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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속의 예법(禮法) 사상
도서출판3 | 부모님 | 202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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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문자 속에 ‘행위의 기억’이 새겨지는 과정을 밝히며 예·법의 기원이 고대의 몸짓과 생활에서 비롯되었음을 보여준다. 사(射)·법(法)·면(?)·도(道) 같은 글자가 사냥의 규칙, 공동체의 질서, 왕도의 구조를 담은 상징임을 설명하며 문자와 사회적 행위의 연결을 입체적으로 드러낸다.

갑골문·금문·석각 자료를 바탕으로 문자가 규범 형성의 기록임을 분석하고, “문자는 기억된 행위이며 예법은 그 행위가 문자로 고정된 규범”이라는 명제를 통해 한자를 새롭게 이해하도록 이끈다. 문자학·고대사·동아시아 철학을 넘나들며 동아시아 사유의 깊이를 복원한 연구로 평가된다.

  출판사 리뷰

“문자는 기억된 행위다.”
사냥·집·문·길—동작이 규범이 되고, 규범이 문자가 되기까지.
한자 속에서 다시 발견하는 동아시아 문명의 질서 구조.

한자는 단순한 기록 도구가 아니다. 유지기의 『한자 속의 예법 관념』은 문자 속에 ‘행위의 기억’이 어떻게 새겨져 있는지를 탁월하게 보여주는 책이다. 예(禮)·법(法)은 규범이자 제도라고만 배워왔지만, 사실 그 기원은 고대인들의 몸짓과 생활 행위가 문자로 굳어지는 과정에 있었다.

예를 들어, 射(쏘다)는 단순한 동작이 아니라 사냥의 규칙, 인간과 자연의 관계, 공동체의 질서를 담은 상징이었다. 法(법)은 ‘물(水)과 줄기(去)’가 아니라 본래 그물을 치고 짐승을 잡던 일상의 기술, 곧 질서를 세우는 방법을 나타냈다. 宀(지붕), 門(문), 道(길) 같은 글자들 또한 집·공동체·왕도의 질서가 어떻게 문자 구조로 체계화되었는지를 드러낸다.

유지기는 방대한 갑골문·금문·석각 자료를 통해, 이러한 문자들이 단순한 형태가 아니라 사회적 행위의 표준화 과정임을 밝힌다. “문자는 기억된 행위이며, 예법은 그 행위가 문자로 고정된 규범”이라는 그의 명제는, 한자를 새로운 방식으로 이해하도록 이끈다.

이 책의 읽는 재미는, 우리가 너무 익숙해져 미처 질문하지 않았던 글자들—사(射), 법(法), 면(宀), 도(道)—이 사실은 동아시아 문명의 가장 깊은 사유 구조를 담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데 있다. 문자 안에 역사·문화·행위·정치가 겹겹이 쌓여 있다는 것, 바로 이것이 한자 인문학의 매혹이다.

『한자 속의 예법 사상』은 한자에 새겨진 ‘행위의 철학’을 가장 치밀하게 복원한 연구로서, 문자학·고대사·동아시아 철학을 아우르는 필독서가 될 것이다.

한자 속의 ‘사례(射禮)’ 연원

‘후예가 태양을 쏘았다’는 ‘후예사일(后羿射日)’의 신화 전설은 중국인들에게 대대로 걸쳐 전승되어 왔다. 먼 옛날, 하늘에는 열 개의 태양이 떠올라 대지를 뜨겁게 달구었고, 숲을 불태웠으며, 대지를 가물게 하여, 곡식과 초목을 모두 말려 죽였다.

이때 활쏘기에 뛰어난 영웅 ‘후예(后羿)’가 나타나서 인류를 구하기 위해 활시위를 당겨 9개의 태양을 쏘았다. 하늘에서는 불덩어리가 폭렬했고, 세 발 달린 까마귀 삼족오(三足烏)가 하나씩 떨어졌다. (삼족오는 태양에 산다는 신성한 새로 태양을 상징한다). 결국 하늘에는 하나의 태양만 남게 되었고 인간은 이로 인해 이상적인 생존 환경을 갖게 되었다.

중국의 고대 시인 굴원(屈 原)은 초사(楚辭) · 천문(天問)에서 다음과 같은 여덟 글자로 이 전설을 개괄했다. “후예는 어찌해서 태양을 쏘았던 것일까? 까마귀는 어찌해서 날개를 잃었던 것일까(羿焉射日? 烏焉解羽?)”

물론 이 전설에서 말하는 여러 가지 구체적인 세부사항이 모두 원래의 실제 역사일 수는 없지만, 이 전설은 ‘활을 쏘아 (射)’ ‘태양을 떨어트리는(射日)’ 특이한 기능을 부여했는데, 이는 의심할 여지없이 당시 사람들 마음속에서 ‘활쏘기(射)’가 행복한 생활을 창조할 비범한 능력을 갖고 있었다고 믿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고학적 발견에 따르면 인류의 활쏘기 활동은 이미 2만8천여 년 전에 출현했다. 화살촉이 돌에서 금속으로 발전함에 따라 활쏘기의 형식도 많은 변화를 겪었다. 인류의 생존 발전에서 활쏘기는 그 의미가 매우 컸다. 이 활동 덕분에 사람들은 먼 거리에서 사냥을 하고 적을 살상할 수 있었으며, 살상 효율을 높이고 자신의 위험은 낮출 수 있었다.

따라서 ‘냉병기(冷兵器) 시대(Cold Weapon Era)’에 활과 화살의 출현은 화기(火器) 시대의 핵무기 발명에 비견되는 것이었다. 특수한 실용적 가치를 지녔기 때문에 ‘활쏘기’는 사람들에 의해 의례화 되었다. 고대 중국의 예의 중에서 ‘사례(射禮: 활쏘기 예절)’는 매우 중요한 항목이었다. 

삼례(三禮)의 하나인 <예기(禮記)>에는 이러한 예절을 전문적으로 설명한 사의(射儀) 가 포함되어 있다. 이에 상응하여 ‘활쏘기(射)’는 고대 교육 체계에서도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으며, 상고시대의 교육 체계인 ‘육예(六藝)’의 하나가 되었다.

‘사례’에 관한 문헌 기록이 풍부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한자를 창구로 삼아 관찰한다면 더 독특한 발견이 없지 않을 것이다. 한자는 특별히 기나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다 표의적 특성도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한자로 부터 ‘사례’의 연원을 탐구한다면 다른데서 볼 수 있는 어떤 다른 수확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유지기
화동사범대학교 종신교수이며, 중국 교육부 인문사회과학 중점연구기지인 화동사범대학교 중국문자연구와응용센터 부주임을 역임하고 있다. 상해시 고등학교 교학명사(教學名師) 어워드 및 보강(寶鋼)우수교사 어워드 수상자이다. 학술논문 100여 편을 발표하였고, 학술 저서 30여 종을 출간하였으며, 중국국가사회과학기금, 교육부 인문사회과학 기금, 상해시 사회과학 기금 등 주요 과제를 10차례 주관하였으며, 중국국가사회과학 중점과제가 2종 포함되었다. 주요 연구방향은 중국문자학이론, 한자문화학, 고문자 디지털화이다.

  목차

“한자문화사상총서” 한국어판 출판에 붙여
“한자문화사상총서” 출판설명

제1장 한자 속의 ‘사례(射禮)’ 연원 3
제1절 갑골문에 보이는 ‘사(射)’의 규칙 6
제2절 ‘촌신(寸身)’의 유래―서주 금문 속의 ‘사(射)’ 35
제3절 ‘궁시(弓矢)’ 의미의 일반화와 ‘사(射)’의 문화 이동 60

제2장 ‘법(法)’과 ‘망(網)’의 여러 모습 71
제1절 ‘법(法)’자의 ‘불법(不法)’적 경력 및 신분의 전복 · 71
제2절 ‘망(网)’과 ‘법(法)’의 기묘한 인연 · 86
제3절 ‘촌(寸)’ 법도의 유래 97

제3장 ‘면(宀)’ 속의 생존법칙 111
제1절 ‘면(宀)’에 담긴 우주의식 112
제2절 ‘궁(宮)’과 ‘당(堂)’ 속의 규칙 137
제3절 ‘문(門)’과 ‘호(戶)’의 의미 157

제4장 ‘도(道)’와 ‘행(行)’ 속의 예규(例規) 181
제1절 ‘도(道)’의 변화과정 182
제2절 ‘도불불가행(道茀不可行)’의 해석 192
제3절 독우(督郵)의 해석 206
제4절 ‘거동궤(車同軌)’의 연원 213

결론 227
참고문헌 235
저자후기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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