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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레이디 인 더 밴
이글루 | 부모님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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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베넷의 집 앞마당에 셰퍼드의 노란색 중고 밴이 들어와 살았던 15년 동안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셰퍼드가 죽을 때까지 숱한 에피소드를 겪는다. 이 소설은 저자인 앨런 베넷이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매기 스미스 주연의 영화 '더 레이디 인 더 밴'의 원작 소설로, 이 작품을 영화화한 니컬러스 하이트너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살기를 결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어쩌면 셰퍼드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소설은 버릴 수도, 떠안을 수도 없는 우리의 이웃에 대해, 이해와 인정의 상호 관계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어느 날, 낡은 노란색 밴을 몰고 런던의 한적한 주택가에 노숙자가 나타난다. 그 후 15년 동안 노숙자와 작가의 조금은 각별한 동거가 시작된다. 셰퍼드는 가족도 없고 집도 없는 데다가 무척 독특하고 괴팍하다. 남의 도움을 받기를 거부하고, 자신이 싫은 것은 싫다고 거절하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걸 극도로 꺼린다. 더구나 그녀의 밴이 그녀의 집이다.

그런 셰퍼드를 베넷은 자신의 집 앞마당에 그녀의 밴을 들어오게 한다. 그것은 자신의 순전한 자비심에서 우러나왔다거나 셰퍼드가 불쌍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셰퍼드 때문에 분노하는 날이 많았다. 그녀와 어떤 식으로든 얽힌 사고 없이 지나가는 날이 드물어 마음의 평화를 자주 깨뜨렸기 때문인데….

  출판사 리뷰

어떤 돌봄의 일기
“타인의 삶을 돌보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다”

★ 노숙자와 작가의 각별한 동거
★ 동정과 돌봄, 그 사이 어디쯤에서
★ 신세 안 지고 혼자 잘사는 사람은 없다
★ 귀찮고 외면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이웃
★ 매기 스미스 주연, 영화 <더 레이디 인 더 밴> 원작 소설
★ 가장 슬프면서도 재미있는 소설이자 코믹하고 달콤쌉싸름한 일기


어느 날, 낡은 노란색 밴을 몰고 런던의 한적한 주택가에 노숙자가 나타난다. 그 후 15년 동안 노숙자와 작가의 조금은 각별한 동거가 시작된다. 셰퍼드는 가족도 없고 집도 없는 데다가 무척 독특하고 괴팍하다. 남의 도움을 받기를 거부하고, 자신이 싫은 것은 싫다고 거절하고, 자기 자신을 드러내는 걸 극도로 꺼린다. 더구나 그녀의 밴이 그녀의 집이다. 그런 셰퍼드를 베넷은 자신의 집 앞마당에 그녀의 밴을 들어오게 한다. 그것은 자신의 순전한 자비심에서 우러나왔다거나 셰퍼드가 불쌍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셰퍼드 때문에 분노하는 날이 많았다. 그녀와 어떤 식으로든 얽힌 사고 없이 지나가는 날이 드물어 마음의 평화를 자주 깨뜨렸기 때문이다.
셰퍼드는 동네의 가장 큰 골칫거리이자, 뻔뻔한 데다가 사람들에게 큰소리도 친다. 그녀의 낡은 밴과 그 주변에는 헌 옷, 비닐봉지, 먹다 남은 음식, 휴지 뭉치 등 잡동사니로 가득할뿐더러 고약한 냄새가 풍긴다. 셰퍼드는 헌 카펫 쪼가리를 빗소리를 줄인다고 밴 지붕 위에 씌우며 베넷을 분노하게 만든다. 노란색에 집착하거나(교황님이 노란색을 좋아한다), 정의를 최우선하는 ‘피델리스당’을 창당하거나(세상의 정의를 위해), 자신은 멀쩡한데도 휠체어를 밀어달라고 하거나(휠체어를 타고 앞으로 가는 법을 익히지 않는다), 광신도처럼 달력에 표시되어 있는 종교 기념일을 정확하게 지킨다. 동네 사람들은 그녀가 정신이 약간 이상하다고 말한다. 베넷은 그녀에게 친절을 베풀면서도 목을 조르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 않을 도리가 없다고 말한다.
『더 레이디 인 더 밴』은 베넷의 집 앞마당에 셰퍼드의 노란색 중고 밴이 들어와 살았던 15년 동안의 이야기다. 두 사람은 셰퍼드가 죽을 때까지 숱한 에피소드를 겪는다. 이 소설은 저자인 앨런 베넷이 직접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또한 매기 스미스 주연의 영화 <더 레이디 인 더 밴>의 원작 소설로, 이 작품을 영화화한 니컬러스 하이트너 감독은 “자신이 원하는 방법대로 살기를 결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말한다. 어쩌면 셰퍼드는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소설은 버릴 수도, 떠안을 수도 없는 우리의 이웃에 대해, 이해와 인정의 상호 관계에 대해 따뜻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노숙자와 작가의 각별한 동거 혹은 돌봄

셰퍼드가 초인종을 누르고 현관문을 열고 주방 계단으로 직행한다. 화장실을 써도 되느냐고 물어보면서. 베넷은 그건 좀 지나친 거라며 거부하지만, 그녀는 녹색 비옷과 자주색 머릿수건을 두르고 커다랗고 얼룩덜룩한 손가락을 깨끗하게 닦아둔 식탁 위에 올려두고 일장 연설을 한다. 베넷이 정원에 쓸 거름을 주문했는데, 셰퍼드는 지나가는 사람들이 밴에서 그 냄새가 난다고 생각할까봐 걱정한다. ‘거름 냄새지, 그녀의 냄새가 아니다’고 안내문을 써서 붙여주길 바란다. 베넷은 단호히 거절하며 ‘거름 냄새가 사실 훨씬 낫다’고 덧붙이고 싶지만 참는다.
‘우유, 젤리 베이비, 위스키, 생강 쿠키, 포도 주스, 레몬 사탕.’ 셰퍼드가 베넷에게 장을 대신 봐달라고 한 품목들이다. 위스키는 마시는 게 아니라 아픈 데 바르면 좋다고 얼버무리고, 포도 주스는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만드는 첫 기적을 행한 가나에서 마시던 것과 같다고 둘러댄다. 셰퍼드는 차의 배터리가 떨어져 가자 베넷에게 고쳐달라고 한다. 가끔씩 시동을 걸고 30분간 공회전을 하며 즐기는 그녀는 차에 엔진소리를 내는 것만으로는 충전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지 못한다. 배터리가 나가면 베넷이 재충전을 시켜야 한다. ‘자동차를 안 타면 떨어진다고요. 그냥 엔진 속도만 올린다고 충전되는 게 아니에요. 바퀴가 돌아야만 해요.’
셰퍼드는 일찍 잠자리에 드는 편이어서 누군가가 밤늦게 전화를 걸거나 집에서 나오며 작게 이야기를 나누어도 불평을 한다. “시끄러워! 막 자려고 하는데…….” 안부를 물어보는 동네 사람에게는 꺼지라고 사납게 소리를 지른다. 사회복지사가 옷을 한 상자 들고 와서 바꿔 입을 수 있도록 세 벌을 가져왔다고 말하자, 자신은 세 벌은 필요 없다고 말한다. 비옷은 녹색이라서 자신과 맞지 않고, 특수 지팡이보다는 고무가 붙어 있는 평범한 지팡이를 원한다. 그녀를 돕기란 절대 쉽지 않다. 오히려 자신은 필요 없다고 역정까지 낸다.

귀찮고 외면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이웃

사실 셰퍼드는 자신의 이름을 숨긴 채 거리를 떠도는 부랑자지만, 어린 시절에는 재능 있는 피아니스트였다. 그런데 수녀가 되려고 피아노를 포기하지만, 건강 문제로 수녀도 포기한다. 전쟁 중에는 구급차를 몰았고, 가까스로 죽음을 면했으며, 전쟁이 끝나고 나서는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된다. 그리고 어떤 불행한 사건이 그녀의 인생을 뒤흔들었다. 오토바이가 그녀의 밴을 들이받아 그 운전자가 사망했는데, 사고 현장을 벗어난 그녀는 자신의 책임이 없었지만, 늘 죄책감에 시달린다. 그래서 자신이 수녀가 되려고 했던 수녀원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오랜 세월을 살아왔던 것이다.
그녀의 밴에는 층층이 쌓인 헌 옷가지와 담요, 폐지, 눅눅한 실내화, 요실금 패드, 반쯤 먹은 콩 통조림, 온갖 건전지가 굴러다녔다. 또한 릴라이언트 로빈의 안전 검사증, 자동차 수리 영수증, 차량용 왁스, 여행상품 광고지, 두루마리 휴지뿐만 아니라 국자, 뒤집개, 거품기 따위의 조리 도구 세트 등 가정집의 찬장 서랍 속에 들었음 직한 것들이 있었다. 그리고 베넷에게 남긴 ‘베넷 선생에게, 유사시’라고 적혀 있는 봉투까지 발견되었다. 결국 베넷이 마주한 그녀의 물건들은 보통 사람들이 사는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셰퍼드는 우리의 이웃처럼 평범한 사람이었다. 단지 그녀의 거친 말과 기이한 행동으로 성격이 별나 보였지만,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오롯이 견디며 살아왔다.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까지

베넷은 셰퍼드의 그 모습을 그대로 바라보며 호기심을 보이지도 않고 지나치게 동정하지도 않는다. 그가 앞마당에 셰퍼드의 밴을 들인 것처럼. 다만 조금 특별해 보이는 셰퍼드의 삶을 통해 그것이 우리의 이웃이나 인생처럼 별반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자신을 도와달라고 당당하게 큰소리로 요구하고, 감사하다는 인사 한마디도 하지 않을 정도로 뻔뻔하지만 그녀가 꼭 밉지만은 않은 이유다. 그녀는 죽기 전 베넷에게 밴이 지저분해서 미안하다며 봄맞이 청소를 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그녀의 인생사가 담긴 밴도 그리 별나 보이지 않았다. 즉, 그 안의 관습과 열망은 우리가 자라온 환경과 다르지 않았다.
베넷은 셰퍼드의 삶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면서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한다. 그녀는 인생을 대담하게 헤쳐왔고 나름 행동하는 삶을 살았지만, 자신은 생각만 하는 소심한 삶을 살았다. 그것은 셰퍼드의 장례식을 치르고 그녀의 남동생을 만나고 나서 더욱 명확해진다. 그리고 셰퍼드가 오랫동안 감춰온 인생사를 알게 된다. 전쟁이 막 끝나고 그가 아프리카에서 돌아왔을 때, 누이가 어머니를 못살게 굴자 누이를 정신병원에 입원시켰고, 한 번도 사이가 좋았던 적이 없었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그는 부랑자처럼 산 누이가 자신이 평생 도달하지 못할 명성을 얻었다고도 말한다. 베넷은 그녀의 남동생이 재미있고 친절하며 선하듯이 그녀도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결국 소설은 타인의 삶을 이해하고, 자신을 돌아보는 과정을 유쾌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낸다.

셰퍼드는 차량용 페인트와 일반 유광 페인트의 차이를 평생 인지하지 못했고, 그조차 제대로 섞을 생각이 없었다. 그 결과 그녀의 차량은 전부 잘못 만든 커스터드 크림이나 스크램블드에그를 덕지덕지 바른 꼴이 되었다. 그럼에도 셰퍼드가 정말로 행복해 보이는 몇 안 되는 순간 중 하나가 그렇게 페인트칠을 하는 때였다. 세상을 떠나기 몇 년 전 그녀는 삼륜차 릴라이언트 로빈을 갖고(그리고 거기에 자기 물건을 넣어두고) 싶어 했다. 릴라이언트 로빈은 원래 노란색이었지만, 그래도 덧칠 신세에서 벗어날 길이 없었다.

매일 아침 셰퍼드가 밴에서 등장하는 모습은 아주 극적이었다. 갑자기 아무런 경고 없이 뒷문이 열어젖혀지면 끔찍한 내부를 가리는 누덕누덕한 가림막이 내려온다. 잠시 뒤, 가림막 사이로 불룩한 비닐봉지 몇 개가 튀어나온다. 그리고 잠깐 사이. 천천히 아주 조심스럽게 실내화를 신은 건장한 다리 한 짝이 바닥을 더듬어본 뒤 다른 한 짝이 뒤따르면 그날의 의상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1984년 릴라이언트 로빈을 얻었을 때도 거의 비슷하게, 두 번째 차 겸 두 번째 옷장이었다. 셰퍼드가 이런 자동차들에 돈을 펑펑 쓸 수 있었던 건 우리 집 앞마당에 주차를 하면서 영구적인 주소가 있다는 뜻이 되어, 온전한 국민연금과 여러 수당을 받을 자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에게 외출이란 음식을 사는 것뿐이라 돈을 모을 수 있었고, 그 돈으로 핼리팩스 은행에 계좌도 개설하고 예금증서를 상당히 모았다. 나는 사람들이 지나가며 이렇게 말하는 것도 들었다. “저 할머니 백만장자인 거 알아?”

  작가 소개

지은이 : 앨런 버넷
1934년 영국 요크셔에서 태어나 옥스퍼드대학에서 역사학을 전공했다. 1960년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시사 풍자극 <프린지 너머(Beyond the Fringe)>를 공동으로 극본을 쓰고 출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다수의 소설과 희곡을 통해 영국 사회의 계급과 생활상을 위트와 따뜻함으로 그려내며 영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자리 잡았다. 2007년 발표한 소설 『일반적이지 않은 독자(The Uncommon Reader)』는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전 세계 30여 개국에 번역되었다. 1989년 『런던 리뷰 오브 북스』에 처음 실린 『더 레이디 인 더 밴』은 연극·영화·라디오 드라마로 변주되며 지금도 가장 널리 읽히는 소설이다. 그의 산문집 『아무에게도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Untold Stories)』는 2006년 국제펜클럽 애컬리상(자서전 부문)을 수상했다. 그의 작품들은 대부분 영화와 TV 드라마로 각색되었다. 지금까지 20여 편의 연극 극본, 10여 편의 영화 시나리오, 40여 편의 TV 드라마와 라디오 드라마를 집필했다. 이 작품들은 영국 아카데미상(BAFTA), 이브닝 스탠더드상, 로런스 올리비에상, 사우스뱅크상, 비평가협회상, 뉴욕 드라마 비평가상, 토니상 등 여러 상을 수상했다.

  목차

이 작품에 쏟아진 찬사들 ‧ 6
더 레이디 인 더 밴 ‧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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