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의 인간, 신, 기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철학적 논저이다. 저자 오삼석은 이 책에서 “데이터는 새로운 신이다”라는 도발적인 명제로부터 출발하여, 알고리즘이 신의 섭리를 대신하는 현대의 신정체제를 분석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인간의 선택과 사고를 규정하는 세속적 신정국가의 도래를 묘사한다. 과거 신이 인간을 감시하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서버와 코드가 인간을 대신 감시하며 통제하는 체계가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데이터는 인간의 자유를 침식하면서 동시에 인간에게 새로운 신성(神性)을 부여한다. 인간은 데이터를 믿고, 알고리즘을 따르며, 그 체계 속에서 안식과 통제의 모순된 감정을 느낀다.
출판사 리뷰
『코드의 신: 데이터 시대의 새로운 종교』는 데이터 자본주의 시대의 인간, 신, 기술의 관계를 탐구하는 철학적 논저이다. 저자 오삼석은 이 책에서 “데이터는 새로운 신이다”라는 도발적인 명제로부터 출발하여, 알고리즘이 신의 섭리를 대신하는 현대의 신정체제를 분석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이 인간의 선택과 사고를 규정하는 세속적 신정국가의 도래를 묘사한다. 과거 신이 인간을 감시하던 시대가 끝나고, 이제는 서버와 코드가 인간을 대신 감시하며 통제하는 체계가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데이터는 인간의 자유를 침식하면서 동시에 인간에게 새로운 신성(神性)을 부여한다. 인간은 데이터를 믿고, 알고리즘을 따르며, 그 체계 속에서 안식과 통제의 모순된 감정을 느낀다.
책은 3부 18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신 없는 신정국가’는 신의 자리를 차지한 코드와 알고리즘의 지배를 다루며, ‘데이터의 윤리’, ‘감시의 교리’, ‘투명성이 신앙이 된 사회’ 등의 주제를 탐구한다. 2부 ‘데이터의 교회’는 인간이 신에게 복종하듯 시스템에 복종하는 현상을 분석하며, 인공지능이 종교적 구원의 역할을 대신하는 구조를 설명한다. 3부 ‘신의 귀환’에서는 데이터 이후의 인간과 신성의 재구성을 모색하며, 인간이 기술적 신성 속에서도 인간성을 회복할 수 있는 가능성을 논한다.
『코드의 신』은 철학, 사회학, 종교학을 넘나드는 융합적 사유를 통해 데이터 시대의 인간 존재를 깊이 있게 조망한다. 니체의 “신은 죽었다” 이후, 저자는 “신은 코드로 부활했다”는 역설을 제시한다. 기술문명의 심장부에서 신의 개념이 어떻게 변형되고, 인간의 믿음이 어떻게 데이터에 이식되었는지를 성찰하며, 현대 사회의 새로운 신학 ― ‘데이터 신학’ ― 의 형성과 윤리적 함의를 제시한다.
이 책은 기술철학자, 인문학자, IT 전문가뿐 아니라, 인공지능 시대의 인간 정체성과 자유를 고민하는 모든 독자에게 사유의 전환을 촉구하는 강렬한 텍스트이다.
목차
프롤로그 / 5
제1부 ― 신 없는 신정국가: 데이터가 신의 자리를 대신하다
1장. 신의 자리를 차지한 코드 / 9
2장. 빅데이터의 전능성 / 23
3장. 알고리즘의 예언자들 / 36
4장. 감시의 교리 / 50
5장. 데이터의 윤리 / 64
6장. 시스템의 예배당 / 78
제2부 ― 데이터의 교회: 인간이 신에게 복종하듯 시스템에 복종하다
7장. 데이터 신학의 교리 / 93
8장. 예측의 섭리 / 107
9장. 시장의 신학과 데이터의 신학 / 121
10장. 권력의 새로운 성직자들 / 135
11장. 인간 없는 구원 / 149
12장. 인공지능의 신학적 야망 / 163
제3부 ― 신의 귀환: 데이터 이후의 인간과 신성의 재구성
13장. 신의 언어는 코드였다 / 177
14장. 인간은 여전히 믿고 싶다 / 191
15장. 데이터의 구원론 / 205
16장. 코드의 윤리학 / 218
17장. 데이터 이후의 영성 / 231
18장. 인간의 마지막 신 / 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