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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이신영(리디아)
조그만 일도 세세하게 기억하고, 말 한 마디에 크게 흥분하고 슬퍼하며 감동합니다. 거의 모든 감정을 생생하게 간직합니다. 그 힘으로 섬세하고 힘찬 글을 쓰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외사랑 전문가이며, 요즘에는 여러 책과 언어를 동시에 짝사랑하고 있습니다. 이상한 아이였고, 이상한 어른이 되었으며, 또 몇십 년은 더 이상하게 살아갈 예정입니다.하지만 그 이상함이 나의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글을 쓰면서 깨달았습니다. 12년 전 어느 날, 나를 미워하지 않고 사랑하고 싶어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터질 것 같은 온갖 감정을 활자로 옮기다 보니, 아랍에미리트에서 방랑하는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만 23세의 기록을 이 책에 남겨두고자 합니다. 여러 언어를 아름답게 구사해 인생을 배우고, 세월과 마음을 담는 글을 쓰며 힘차게 사랑하려 합니다. 나 자신의 빛과 어둠을 단편적이나마 드러내 보이며, 그러면서도 선함이라는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을 그려내고자 노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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