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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집 사람들
열림원 | 부모님 | 202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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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강인숙의 자전적 에세이 『성안집 사람들』은 한 여성 지식인이 평생 써온 기록들을 갈무리해 엮은 에세이 전집의 첫 권이자, 그 뿌리를 보여주는 출발점이다. 작가는 구순을 넘긴 지금까지도 글을 통해 자신의 삶과 시대를 성찰해왔다. 『성안집 사람들』은 2004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여러 에세이집 가운데 『아버지와의 만남』, 『어느 고양이의 꿈』, 『셋째 딸 이야기』 세 권을 합하고 추려 새롭게 재구성하고 보완한 결정판이다.

고향과 가족이라는 근원을 다룬 이 책에서 작가는 “내 고향과 내 조국은 어려서 살았던 퇴락한 성안집 울타리 안이며, 거기서 함께 살았던 혈족들이다”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세계관이 형성된 뿌리를 되짚는다.

책의 중심에는 북녘 변방에 있던 ‘성안집’이 있다. 옛 역참터에 남아 있던 마지막 집, 폐허 속에서도 매화와 은행나무가 서 있던 곳은 작가의 유년을 품은 장소이자, 곧바로 홍수와 피난, 전쟁과 상실의 기억으로 덮인 공간이었다. 성안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한 집안의 역사이자 곧 한 시대의 축소판이다.

귀양살이한 조상에서 시작해, 식민지 시기 개화기에 엇갈린 조부 형제,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아버지, 전쟁으로 학업과 청춘을 잃은 오빠, 강제 결혼과 전쟁 미망인의 길을 걸은 언니, 정신대로 끌려간 여동생까지, 각 인물의 삶은 시대의 굴곡과 겹쳐져 있다.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강인함, 집안을 떠받친 딸들의 존재, 유배민의 후손으로 이어받은 강직한 기질과 현실적 곤궁, 교육에 대한 열망과 좌절이 모두 이 책 속에 촘촘히 담겨 있다.

  출판사 리뷰

‘성안집’에서 시작된 가족 이야기
한 집안의 역사를 넘어 시대를 살아낸
여성의 목소리이자 우리 모두의 서사


강인숙의 자전적 에세이 『성안집 사람들』은 한 여성 지식인이 평생 써온 기록들을 갈무리해 엮은 에세이 전집의 첫 권이자, 그 뿌리를 보여주는 출발점이다. 작가는 구순을 넘긴 지금까지도 글을 통해 자신의 삶과 시대를 성찰해왔다. 『성안집 사람들』은 2004년부터 2024년까지 발표된 여러 에세이집 가운데 『아버지와의 만남』, 『어느 고양이의 꿈』, 『셋째 딸 이야기』 세 권을 합하고 추려 새롭게 재구성하고 보완한 결정판이다. 고향과 가족이라는 근원을 다룬 이 책에서 작가는 “내 고향과 내 조국은 어려서 살았던 퇴락한 성안집 울타리 안이며, 거기서 함께 살았던 혈족들이다”라고 고백하며, 자신의 정체성과 세계관이 형성된 뿌리를 되짚는다.
책의 중심에는 북녘 변방에 있던 ‘성안집’이 있다. 옛 역참터에 남아 있던 마지막 집, 폐허 속에서도 매화와 은행나무가 서 있던 곳은 작가의 유년을 품은 장소이자, 곧바로 홍수와 피난, 전쟁과 상실의 기억으로 덮인 공간이었다. 성안집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순한 회고가 아니라 한 집안의 역사이자 곧 한 시대의 축소판이다. 귀양살이한 조상에서 시작해, 식민지 시기 개화기에 엇갈린 조부 형제, 독립운동으로 옥고를 치른 아버지, 전쟁으로 학업과 청춘을 잃은 오빠, 강제 결혼과 전쟁 미망인의 길을 걸은 언니, 정신대로 끌려간 여동생까지, 각 인물의 삶은 시대의 굴곡과 겹쳐져 있다. 아버지의 부재와 어머니의 강인함, 집안을 떠받친 딸들의 존재, 유배민의 후손으로 이어받은 강직한 기질과 현실적 곤궁, 교육에 대한 열망과 좌절이 모두 이 책 속에 촘촘히 담겨 있다.
『성안집 사람들』의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다. 작가가 자신의 기억과 가족의 역사를 정리하는 이 작업은 단순한 집안의 연대기가 아니다. 역사와 사회를 개인의 경험 속에서 되살려내는 과정이자, 집단의 역사를 증언하는 행위다. 오늘날 자전적 에세이나 가족사를 다룬 작품이 드문 가운데, 강인숙의 서사는 개인의 기록을 넘어 한국 현대사의 또 다른 문학적 통로가 된다. 한 집안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우리는 자기 가족사의 흔적과 맞닿게 되고, 역사가 결국 개인들의 총합임을 실감하게 된다. 『성안집 사람들』은 유년의 기억을 불러오는 서정성과 시대를 꿰뚫는 사유가 결합된 독특한 성취로, 상실과 비극을 넘어 삶을 지탱해온 인간성, 여성들의 저력, 교육에 대한 열망,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성안집은 사라졌지만, 그 울타리 안에서 함께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 되살아나, 우리 시대가 잃어버린 ‘가족의 서사’를 회복하는 길을 제시한다.

옛 역참터에 남아 있던 마지막 건물
성안집, 기억의 창고
우리가 누구였는지를 증언하는 목소리


“나는 오래된 집에 대한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그 집에 머물던 사람들, 그 집을 지나쳐 간 사람들, 그리고 결국 그 집에 남은 나 자신에 대해서.”
『성안집 사람들』은 문학평론가이자 국문학자 강인숙 작가가 오랜 세월 곁에 두고 바라본 한 집과 그곳에 얽힌 사람들의 기록이다. 저자가 고백하듯, 성안집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삶을 부대끼며 함께 살아낸 사람들의 숨결이 고스란히 밴 장소”다. 저자는 성안집을 둘러싼 이야기를 통해 사라져가는 것들 속에서 남겨진 삶의 의미를 묻는다. “집은 기억의 창고이자, 우리가 누구였는지를 증언하는 목소리”라는 문장처럼, 이 책은 집과 사람이 서로를 비추는 관계를 정성스럽게 담아낸다.
성안집은 언제나 조금씩 기울어져 있었지만,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마음은 오히려 단단했다. 삐걱대는 마룻바닥과 흔들리는 벽조차 삶의 일부였으며, 저자는 그 낡고 불편한 집을 통해 가족과 이웃, 스승과 제자의 내면을 비추어낸다. 결국 집은 단순한 거주지가 아니라, 인간을 길러내는 토양이자 삶의 그릇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성안집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있다”
폐허 속에서도 매화가 피고
은행나무가 우뚝 서 있던 그곳
그리고 잊지 못할 얼굴들


강인숙은 오랫동안 국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로 활동하며, 한국 문학 속 여성 서사의 맥락을 밝혀왔다. 그런 그가 집필한 자전적 에세이 전집은 단순한 개인의 회고록이 아니라, 한 여성 지식인이 몸으로 겪어낸 시대와 사회의 초상을 담은 귀중한 기록이다. 『성안집 사람들』은 그 전집의 첫 권으로, 저자가 자신을 길러낸 토양인 성안집에서 출발해 해방과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에 이르기까지, 개인과 역사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탐색한다.
“우리는 모두 언젠가 집을 떠나야 한다. 그러나 집을 떠난다고 해서 집이 우리를 떠나는 것은 아니다. 집은 여전히 우리 안에 남아, 문득 눈을 감으면 그 시절의 빛과 냄새로 되살아난다.”
이 문장은 이 책이 지닌 메시지를 가장 잘 보여준다. 사라졌다고 믿었던 집은 현재와 미래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있으며, 우리의 삶을 지탱하는 힘으로 남아 있다. 저자는 작은 풍경에서조차 인생의 깊이를 포착한다. 마당의 감나무, 계절마다 달라지는 빛과 바람, 그리고 사람들의 얼굴에 스며든 희로애락을 통해, 집이 단순히 ‘장소’가 아니라 시간의 증언자임을 증명한다.

“당신의 성안집은 어디입니까?”
자전적 서사에서 보편의 이야기로,
구순을 넘긴 한 여성 지식인이
촘촘히 써 내려간 문학적 역사적 기록


무엇보다 강인숙의 시선은 따뜻하다. 그는 사람들의 모순과 약점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을 삶의 불가피한 일부로 받아들인다. “사랑이든 집착이든, 희생이든 후회이든, 그것 모두가 우리가 살아 있다는 증거였다”라는 고백은, 인간 존재에 대한 근원적 존중을 담고 있다.
『성안집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의 성안집은 어디입니까? 그곳에서 당신은 누구와 함께 있었나요?” 성안집은 특정한 건물일 수도, 마음속 깊이 자리한 추억의 장소일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그 집에서 함께한 사람들이며, 그 속에서 살아낸 시간이다. “성안집은 이제 없다. 그러나 성안집 사람들은 여전히 내 안에 살아 있다”라는 문장처럼, 이 책은 사라진 공간을 애도하는 글이 아니라, 사라진 것 속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삶의 힘을 발견하는 작품이다.
강인숙의 자전적 에세이 전집은 자기 삶의 기록을 넘어 한 세대와 사회의 초상을 담아내려는 시도이다. 『성안집 사람들』은 그 첫 번째 권으로, 개인의 체험이 어떻게 보편적 서사로 확장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래된 집의 풍경 속에서 발견하는 삶의 빛과 그림자는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집에 못 오시고, 조혼한 오빠는 아이가 많아, 아들 노릇을 할 여력이 없다. 그래서 전시에 부모를 봉양한 것은 딸이었다. 유교적 가부장 제도가 무너져 내리던 시기에, 집안을 지탱해준 것은 그렇게 여자들인 경우가 많다.

해방되던 해에 여고 4학년이던 큰언니는 정신대 때문에 희생되는 세대에 속한다. 보지도 못한 신랑과 열아홉에 결혼한 언니 세대에는 불쌍하게도 6・25 때 청상이 된 사람이 많다. 우리 큰언니도 두 아이를 안고 스물세 살에 혼자가 되는, 박경리 선생과 같은 역정을 밟았다.

남동생이 피난 와서 죽자 어머니가 비탄에 젖어 있는 기간이 너무 길었다. 그 기간에 여동생은 녹내장에 걸렸다. 어머니가 슬픔에 빠져 늦게 손을 써서, 시야가 흐려 학교에 못 다니게 되었던 것이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강인숙
문학평론가, 국문학자.1933년 10월 15일(음력 윤 5월 16일)사업가의 1남 5녀 중 3녀로 함경북도 갑산에서 태어나 이원군에서 살다가 1945년 11월에 월남했다. 경기여자 중·고등학교를 나와 서울대 문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숙명여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65년 『현대문학』을 통해 평론가로 데뷔했으며, 1958년 대학 동기 동창인 이어령과 결혼하여 2남 1녀를 두었다. 건국대 국문과 교수로 재직하며 평론가로 활동하다가 퇴임 후 영인문학관을 설립했다.

  목차

1. 나 놀던 옛 동산
성안집의 추억
무더위 속의 강복降福

2. 귀양다리의 후손들
귀양다리의 향학열
소년 가장의 아픔
자기 이름을 손수 지은 대학생
창씨개명 이야기

3. 아버지와의 만남
아버지와의 만남
게아의 딸들
어느 쾌락주의자의 박애주의
아버지의 뗏목
아버지의 집
산과 그림자
말년의 아버지

4. 삭풍과 싸우는 여인
어머니를 위한 비망기
삭풍朔風과 싸우는 여인
어머니와 기독교
어머니의 찬송가
차임벨과 묘지
어머니가 남긴 말들

5. 나의 오빠 오봉五峯선생
호랑나비를 잡던 소년
지카다비와 북행열차
어둠 속에 찍힌 판화-막내가 본 1945년의 북한
어느 카레이스키의 자아비판
상처 그리고 6?25
전주와의 만남

6. 언니의 혼일婚日
비상시의 이력서
언니의 혼일婚日
향수동
내 집에 가 죽을래

7. 잠자는 공주의 잠꼬대
잠자는 공주의 잠꼬대
가달거리기와 걷어 먹이기
이름값
작은언니와 사르다나 춤

8. 셋째 딸 이야기
딸 많은 집 셋째 딸
어느 고양이의 꿈
조세트 원피스와 무명 속옷

9. 어느 욥의 이야기
어느 욥의 이야기
병복病福
우리들의 병든 기쁨조

10. 남동생의 숙제장
갈대 마나님-죽은 동생의 숙제장

11. 막내의 ‘은하수’
막내의 ‘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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