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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리
지식공감 | 부모님 | 2025.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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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이 책의 제목이자 수록작 중 하나인 <광주리>는, 젊은이는 감소하고 노인 인구가 늘어가는 춘천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강아지 독구와 함께 쓸쓸한 노후를 보내는 명월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초고령화 시대에서 발생하는 가족 붕괴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시사하는 소설이다.

명월댁 집에 걸린 광주리는 더 이상 사용할 일 없이 방치된 채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다. 작은아들이 버리라고 해도 명월댁은 고이 간직하고 있다. 광주리는 젊은 시절 명월댁이 장에 내다 팔 채소를 담는 데 사용한 도구이다. 생계를 위한 도구이기도 하지만, 명월댁이 장터에서 당한 수모, 그렇게 힘들게 키워낸 아들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재의 처지를 비유하기도 한다.

  출판사 리뷰

요양원이라는 감옥 문턱에서 외치는
외로운 노인의 몸부림과 절규


한여름에도 마스크를 끼고 외출해야 하는 코로나19 팬데믹, 춘천 서면에 사는 명월댁은 아침마다 행정복지센터로 향한다. 미국에 건너간 뒤 어머니는 안중에도 없는 큰아들과 노모에게 손만 벌리기 바쁜 작은아들의 부양을 바라는 대신, 명월댁은 마을에 요양원 하나 지어주길 바라며 공무원을 들들 볶는다. 살림하기도 힘든 몸으로 집에서 쓸쓸히 늙어가기보다 마실 나온 사람들과 도란도란 얘기도 나누고 강아지 밥도 주고 올 수 있는 그런 요양원 좀 지어달라고.

작은아들 때문에 땅뙈기를 몇 번이나 팔았던 명월댁은 큰아들 몫으로 남긴 땅마저 둘째를 위해 파는 데 동의한다. 이윽고 과거 시장에서 장사할 때 젊은 과부인 명월댁에게 치근덕거린 남자 둘이 문밖에 서 있다. 이 사람들이 여태 어떤 미련인지 원한인지가 남아서 찾아왔는가, 두려움에 떨던 명월댁은 개 짖는 소리를 듣고 선잠에서 깬 뒤에야 꿈임을 깨닫는다. 명월댁을 찾아온 건 그 남자들이 아니라, 작은아들이 땅과 함께 집마저 팔아버렸다는 소식이다.

2년의 유예가 주어졌지만, 살 곳이 없어진 명월댁은 요구르트를 사 들고 다시 행정복지센터로 향한다. 오늘도 요양원 건설은 요원하지만, 어딜 가더라도 자기 없이 살아야 할 강아지 독구가 걱정이다. 광에 처박힌 광주리를 씻어낸 명월댁은 세월 따라 삭은 광주리나 자신이나 같은 처지임에 한탄한다.

서평

춘천 방언을 광주리처럼 유려하게 엮는
안병규 작가의 신간 소설


이 책의 제목이자 수록작 중 하나인 <광주리>는, 젊은이는 감소하고 노인 인구가 늘어가는 춘천의 한 마을을 배경으로 강아지 독구와 함께 쓸쓸한 노후를 보내는 명월댁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초고령화 시대에서 발생하는 가족 붕괴가 농촌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임을 시사하는 소설이다.

명월댁 집에 걸린 광주리는 더 이상 사용할 일 없이 방치된 채 먼지가 뽀얗게 쌓여 있다. 작은아들이 버리라고 해도 명월댁은 고이 간직하고 있다. 광주리는 젊은 시절 명월댁이 장에 내다 팔 채소를 담는 데 사용한 도구이다. 생계를 위한 도구이기도 하지만, 명월댁이 장터에서 당한 수모, 그렇게 힘들게 키워낸 아들들에게 외면당하는 현재의 처지를 비유하기도 한다.

동네 아는 동생인 종구 엄마의 수수께끼는 명월댁의 처지를 직접적으로 드러낸다. 춘천시 서면에 다른 마을보다 많은 것 두 가지가 박사와 꼬부랑 할머니라는 것이다. <광주리>는 자식이 박사학위를 취득할 때까지 그 뒷바라지를 하느라 허리가 굽어버린 어머니의 대표 격으로 명월댁을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젊어서 고생한 뒤 늙어서는 유모차에 의지해 이동할 정도로 쇠약해진 명월댁을 돌보는 자식은 없다.

먼지 쌓인 채 낡아가는 광주리 같은 노후를 보내는 명월댁이 비단 시골 노인만의 이야기일까? 《광주리》에 수록된 나머지 중편소설 속 인물들도 평탄하게 살지 못했다. 그리고 그 근원에는 아쉬운 소리 없이 잘 살고 싶은 바람이 담겨 있다.

“노름빚 때문에 집을 파신다고요?”
영훈 어머니의 표정이 금방 시무룩해졌다.
“정빈 애비가 노름에 미친 뒤 유산으로 물려받은 만 평도 넘는 땅을 해마다 빈대떡 떼어 먹듯 뚝뚝 잘라 팔아먹더니 이제 거덜이 난 모양이우.”
노름으로 1만 평 넘는 땅을 팔아먹었다면 집을 팔아준들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이고 언 발에 오줌 누기가 아니던가. 영훈이는 그렇다 쳐도 백발이 성성한 안노인네의 처지가 더 쓸쓸하고 안쓰러워 보였다.
- <짓고땡>

젊은 날 새벽부터 밭에 나가 허리가 끊어지도록 기어다녔고 무르팍이 바스러지도록 일에 치여 살던 여인네들이었다. 환갑 진갑 지나고 보니 아무리 무쇠 같은 통뼈라 해도 젊어서부터 닳고 삭는 데는 재간이 없는 거였다. 명월댁이 수긍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서면 여인네들만큼 억척시런 여인네들이 세상에 또 있을까. 젊어 다들 골병이 들어 늘그막에 꼬부랑탱이가 됐겠지.”
- <광주리>

누구나 복권을 살 때 막연히라도 1등 당첨을 꿈꿀 것이고 당첨되었단 사실을 알게 된 극적인 순간을 미리 상상도 해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늘 머릿속에 그려만 왔던 상상과 실제 눈앞에 극적인 순간이 현실로 다가왔을 때 느껴지는 감정의 깊이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눈빛도 다르고 숨소리도 다르고 느낌까지 전혀 달랐다. 몸에 마비라도 온 것처럼 감각이 무뎌졌다. 미친 듯이 함성을 지르고 호탕하게 웃고 주먹을 불끈 쥐고 왈칵 눈물을 쏟고 금방 하늘을 날아오를 듯 껑충껑충 뛰고도 싶은데 어쩐 일인지 막상 1등에 당첨되었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직접 확인했음에도 영철은 제 자리에 멀뚱히 서 눈만 껌벅일 뿐이었다.
- <어느 날 점프>

  작가 소개

지은이 : 안병규
•1959년 강원 춘천에서 출생 •1988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新龜旨歌> 당선으로 문단 데뷔 •장편 <토민>, 장편 <월스트리트로 떠나는 주식유학> •2019년 중단편집 《고개》 출간 •2023년 장편 《의암호엔 비단인어가 산다》 출간 •2025년 중·단편집 고개 《운두령》으로 재출간

  목차

짓고땡
광주리
어느 날 점프
진화대원 김기경의 어느 봄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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