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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스쳐간 자국 1
동연출판사 | 부모님 | 2025.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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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개인적 일상에서 출발하지만 결국 가족과 교회, 학교, 사회를 거쳐 역사적 사건까지 포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잊힌 기억을 다시 불러내어 사람들과 교감하며, 구체적 사례와 인터뷰, 자료를 통해 사건을 재구성하고 사랑의 흔적을 기록했다.

저자는 사랑과 미움, 생과 사의 경계에서 흔적을 더듬으며 ‘경천애인’의 가르침을 중심에 놓는다. 신앙과 삶의 체험 속에서 사랑은 공허이자 십자가였고, 동시에 치유와 관계 회복의 길이었다. 그 속에는 5·18과 같은 역사적 고통, 청춘들의 항거와 희생, 그리고 일상의 애증이 함께 담겨 있다.

‘스쳐간 사랑’과 ‘남겨진 사랑’을 지나며 발견한 진실은 사랑과 증오가 백지 한 장 차이라는 사실이다. 집과 학교, 교회를 오가며 걷고 또 걸은 길 위에서 저자는 사랑을 찾는 구도자가 되어, 그것을 하나의 주제로 삶과 정치, 공동체를 성찰하는 기록으로 남겼다.

  출판사 리뷰

신앙이란 언어로 풀어낸 ‘스쳐간 사랑’과 ‘남겨진 사랑’

하고 싶은 사소한 말을 글로 남기고 싶었다. 이 사소한 이야기는 결코 개인, 혼자만의 이야기가 아닌 나를 스쳐간 여러 사람들과의 이야기다. 가족의 이야기, 교회와 학교의 이야기, 식이가 속해 있던 국가 사회의 이야기를 담았다. 다 잊힌 이야기였으나 되살아나 그분들과 교감을 시도해 본다. 그 대화를 기억으로 더듬어 하나로 모아 『사랑이 스쳐간 자국』을 열어 보련다.
이 책은 장마다 지닌 사건의 내용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마치 퍼즐을 맞추듯 내용의 흐름을 잡아 사건을 재구성하였다. 일부는 인터뷰를 통해 간접 체득하고, 다양한 자료를 참조해 상상력을 발휘하기도 했다.
식이의 이야기 속에는 사람들의 일상과 삶이 들어 있다. 사람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반응을 보인다. 울면 왜 우느냐고 지적하는 모진 사회다. 그래서 식이는 사도 바울의 “즐거워하는 자와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와 함께 울라”(롬 12:15)라는 말을 기억하고 있다.
“하나에 하나를 더해 둘이면 나와 다른 사람이다. 하나가 되면 가족이다.” 결혼식에서 흔히 듣는 청춘 남녀의 격려사다. 하나에 하나를 더해 영이 되면 어떻게 될까? 이것이 사랑이다. 주면 받고, 받으면 주어서 남는 것이 없는 그것이 사랑이다. 더해도 빼도 아무것도 남지 않는 불변의 사랑, 이것이 참사랑이다. 불교에서는 이것을 ‘공허’(空虛)라 했을 것이다. 신약성경에서는 ‘십자가’(十字架)로 보여지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십자가 밑에서 눈물을 흘리는 거룩한 모성애를 결코 잊지 마라. 총부리를 겨누며 탱크를 앞세우고 살육을 자행하던 그 무지막지한 5·18 계엄군과 군화 발의 짓밟힘 속에서 항거하던 꽃다운 청춘들이 되살아난다. 겁에 질려 말 한마디 못하고 숨소리조차 내쉬지 못하던 주변 사람들의 틈바구니에서 속으로만 삭여야 했던 그곳에 사랑의 숨결이 있었다는 말이다. 사랑은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다. 누군가가 하얀 소복을 입고 가벼운 종이를 태워 공중으로 날리는 것이 사랑의 증표다.
식이는 사랑 이야기를 그리며, 자신이 먼저 치유되기를 기대하며 살았다. 무엇이 치유되기를 바랐던 것일까? 식이의 이야기는 일관되게 ‘사랑이 스쳐간 자국’으로 가득하다. 그 점에서 우리는 그가 바라는 ‘치유’란 사랑이 주는 폭넓은 이해와 관계 회복이란 것을 알 수 있다.
식이는 개신교 신앙인으로서 엄마가 물려준 하나의 교훈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는데, 이는 바로 “경천애인”(敬天愛人)의 사랑이다. 처음에는 이 말의 의미를 알지 못했지만, 훗날 하나님 사랑과 인간의 사랑은 동전의 양면처럼 분리되지 않음을 알게 되었다.
식이는 커가면서 사랑이 애증으로 변하고, 사람들을 죽음의 문턱까지 내몰던 미움과 증오, 오해와 편견 속에서도 강렬한 사랑을 알고 싶었다. 자기 주변에서 스스로 묵숨을 끊는 사람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잠을 이루지 못하고 괴롭기도 했다. 한 가지 아쉬운 사실이 있다. 알 수 없는 자신의 감정 뒤에 가려진 참된 사랑이 언제나 본인 곁에 있는데, 이를 왜 뒤늦게 깨닫는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보이지 않는 사랑이 지금까지 생명을 연장해 주었다는 말이다.
“미움은 사랑이다. 참된 사랑은 미움에 들어 있다. 미움의 사랑은 죽음이다. 죽어야 다시 산다. 살아야 죽는다.” 사랑과 미움, 미움과 죽음, 생과 사는 결국 하나란 말인가? 철이 들면서 사랑의 이면에 숨겨진 증오와 애증이 다른 또 하나의 사랑이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는 ‘스쳐 지나간 사랑’이었다. 어느 때는 식이 마음 깊은 곳에 사랑의 깊은 상처가 흔적으로 남기도 했다. 이는 ‘남겨진 사랑’이었다. ‘스쳐간 사랑’과 ‘남겨진 사랑’의 터널을 지나서야 남은 사랑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사랑과 증오는 백지 한 장 차이라는 것을 알았다. 사랑에는 분명 받은 만큼 되돌려주는 힘이 있다. 그런데도 식이는 아직 그것을 제대로 전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 조심스럽게 말문을 연다. 식이의 생활 터전은 집과 학교, 그리고 교회였다. 그곳을 오가며 그저 걸었다. 사랑을 찾는 하나의 구도자가 되어 걷고 또 걸었다. 걸으며 생각했다. 걸으며 외웠다. 걸으며 내일을 설계했다. 그래서 대학에 갔다. 격전지 대행진도 했다. 정치가 왜 소중한지도 알게 되었다. 그것을 사랑이라는 주제로 서술하려 한다.

성민이는 오늘은 물러가는 것이 상책이라고 판단했다. “잘 알겠습니다. 다음에 찾아뵙지요.”
중국 전한의 회남왕 유안이 쓴 『회남자』에 나오는 “실즉투 허즉주”(實則鬪虛則走)와 같았다. “병력이 강하면 싸우고, 병력이 약하면 물러나 후일을 꾀하라”는 이야기다. 그러니 주(走)는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다. 물러설 줄 알고, 그칠 줄 아는 건 큰 지혜다. 부족하다 싶으면 채우는 게 순서다. 공을 이루면 한 발 물러서는 게 덕이다. 무딘 칼은 불에 달구어 두드려서 날카롭게 만드는 과정인 벼리는 게 우선이다. 급할수록 한숨 고르는 게 지혜다.
성민이는 집으로 돌아와 가족을 여산으로 피신시킨 후 산으로 들어가기로 작정했다. 오직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해서다.
1장 _ <2. 괴물 공산주의> 중에서

“그런데 네 년이 왜 백상을 따라 삼례로 갔느냐 그 말이다.”
“면장님, 저는 술장사 하는 년입니다. 백상 같은 분이 옆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건달들에게 시달려요. 일본놈들은 우리를 사람으로 여기지도 않고, 그저 노리개 취급하니 할 수 없이 삼례로 갔어요.”
“빠가야로! 이 멍청이 같은 년아!” 면장은 욕설을 퍼부었다.
“김상! 보시오. 월선이는 술장사 하러 삼례로 왔다고 하지 않나. 내 사촌동생 석봉이도 삼례로 이사 와서 양조장을 지어서 합법적으로 곡주를 만들어 팔았다네.”
사실, 김영선 면장은 작심하고 술자리를 만든 것이었다. 일본이 패망한 지 4~5년이 지났지만 그는 아직도 과거에 묶여있었다. 자신이 면에서 말단 공무원으로 근무할 때 불이익을 받았다고 생각하며 오직 군수로 승진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절친일지라도 자기 승진에 걸림돌이라 생각되면 친일파나 공산주의자로 몰아갔다. 훈장이라도 받으면 그 공로를 인정받아 높은 자리로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 첫 번째 대상이 자신의 친구이자 동료였던 백석진이었다. 그를 희생양으로 정하고 꼬투리를 잡기 위해 음흉하게 마련한 자리였다.
1장 _ <4. 너 죽고 나 살자!> 중에서

보통 혼인할 때 궁합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이미 개화된 두 집안에서는 궁합 보는 절차를 생략했다.
청혼이 성사되었음을 나타내기 위해 혼례 전에 신랑집에서 신붓집으로 혼수함을 보내는데 이를 납폐(納幣)라 했다. 혼수함에는 혼인을 약속하는 혼서, 청·홍색 비단, 사주단자, 오방 주머니 등을 넣었다. 함을 지고 가는 함진아비는 부부 금실이 좋은 사람으로 정하고, 잡귀를 막기 위해 얼굴에 검댕을 칠했다. 함진아비가 신붓집에 들어가기 전에 동네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것은 즐거움을 함께 나누자는 의도다.
전통 혼례 시 신랑은 양이므로 동쪽에, 신부는 음이므로 서쪽에 선다. 폐백 때도 시아버지는 동쪽에, 시어머니는 서쪽에 앉는다.
2장 _ <6. 사랑의 불씨>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배경식
1949년 전주에서 태어났다. 전북대학교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후 장로회신학대학교 신대원을 거쳐 은광교회 교육전담 목사와 영등포공업고등학고 교목으로 사역하다가 독일 유학길에 올랐다. 1980년 하이델베르크에서 독일어 어학연수, 괴팅겐에서 고전어 시험을 치른 후 튀빙겐에서 위르겐 몰트만의 지도하에 1988년 “요한 토비아스 베크의 종말론”(Eschatologie bei J.T.Beck)으로 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독일 남부지방한인교회 협동목사, 에어링엔, 밤베르크 교회 담임목사 사역 후 귀국하여 호남신학대학교와 장로교신학대학교 강사를 거쳐 한일신학대학교 조직신학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조직신학회 학회장을 지냈으며 경건신학연구소의 총무, 봉상교회의 교육목사 그리고 캄보디아 선교사로 바탐방신학교 총장 사역을 했다. 현재 〈복된말씀〉 총무이며 세종주님의교회 협동목사이다.저서로 『신학과 응답 ― 우리가 만들어가는 신학』(2014), 『칼빈의 구원신학과 경건한 삶』(2009, 공저), 『라틴어 교재』(2008), 『신학과 성령』(2006), 『기다림의 신학』(2004), 『창조와 생명』(2002), 『경건과 신앙』(1998)이 있고, 칼빈과 조직신학 관련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소설을 쓰며
저마다 다른 사람들의 일상과 삶을 담아 저자 배경식

1 장╻깊은 상처
1. 아아 잊으랴!
2. 괴물 공산주의
3. 비오는 날의 우산
4. 너 죽고 나 살자!
5. 산골짜기 다람쥐

2장╻아! 사랑이여!
6. 사랑의 불씨
7. 일편단심(一片丹心)
8. 수호신
9. 신랑 달기
10. 술멕이 잔칫날
11. 사랑의 찬가

3╻장 못 잊을 내고장
12. 여산은 옛고을
13. 여산에서의 추억
14. 두여리교회
15. 장롱 속의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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