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행운이란, 괜스레 찾아오는 빛의 편린 같은 것. 어느 틈엔가 차분히 내 삶에 곁붙은 편린들은 익숙한 듯 낯선 온기를 품는다. 그 조용한 편린들을 따라가다 보면, 내가 잊고 있던 나에게 도착하게 된다. 이 책은 말없이 마음에 머무는 무늬 같은, 어쩌면 우리가 행운이라 부를지도 모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행운은 작고 조용하게》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한 장의 페리’가 일상의 수많은 장면 너머로 담아온 순간들을 조용한 결로 담아낸 문장들을 모아 놓은 필사집이다. 조용한 감성의 브이로그 <한 장의 페리>와 글 메일링 서비스 <한 장의 생각>으로 많은 이들의 일상에 위로를 건네온 저자가, 그동안 발행해 온 원고들 중 추리고 모아 손으로 써내려가는 위로의 시간을 제안한다. 작고 조용한 문장 하나가 마음 어딘가에 오래 머무를 수 있기를 바라며. 눈부신 한 장의 축적이 더 나은 다음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나를 충만하게 만드는 얇고 작은 축적들이 차곡차곡 쌓여가길 바라며.
출판사 리뷰
어쩌면 우리가 행운이라 부를지 모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
그 이야기를 차분히 써내려가는 필사의 시간지금의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사적인 시간. 필사는 손끝으로 따라 쓰는 동안 한 장 한 장 작은 축적을 이루게 해준다. 《행운은 작고 조용하게》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이자 글 메일링 서비스 <한 장의 생각>을 운영하는 작가 ‘한 장의 페리’가 일상의 수많은 장면 너머의 순간들을 조용한 결로 담아낸 문장들을 모아 놓은 필사집이다.
“어떤 강인함은 연약의 축적이다. 얇은 것들이 오래 쌓이면, 아주 날카로운 송곳으로도 함부로 뚫을 수 없는 단단한 무언가가 된다. 아무리 작고 연약한 하나라도, 한 장 한 장을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이유다. 한 장의 얇은 반죽들이 겹겹이 쌓여 하나의 빵이 되는 페이스트리처럼, 이 책은 내가 꾸준히 기록하지 않았다면 남지 않았을 한 장들을 뭉쳐 만든 세계다.”
-프롤로그 중
문장은 마음을 붙들고, 그 마음은 하루를 비춘다. 그 하루가 모인 삶은 조금 더 사랑스러워진다. 눈부신 한 장의 축적이 더 나은 다음을 만들 수 있기를 바라며 이 책을 만들었다. 나를 충만하게 만드는 힘은 한 장이면 충분하다. 충만하지 않아도 차오르는 중이면 그것만으로도 또한 충분하다.
어느 틈엔가 차분히 곁붙은 어떤 무늬 같은 것들이 얇게 얇게 쌓이면, 오늘을 다소 나아지게 만든다. 그런 힘을 가진 문장들이 여기 이 책에 있다. 눈에 띄진 않지만 얇고 가벼운 축적은 조용히 쌓여 나를 가만히 채운다. 행운은 언제나 그랬다. 어느 틈엔가 작고 조용하게 내 삶에 닿아 있다고.

자주 연약한 눈빛을 하고 나를 만나러 오지만, 나는 당신이 강하고 특별하다는 걸 알아요. 매일 밤 나는, 당신만을 아주 특별하게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내 우주는 온통 당신의 편이라는 걸 잊지 마세요.
「나의 인간에게, 달 드림」
나는 늘 당신과 동행하고 있어요. 당신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과 상황들을 마주치더라도, 어디선가 그런 당신을 구해 주기 위해 열심히 애쓰고 있을 나를 떠올려 주세요. 당신이 나를 잊는 순간에도, 나는 언제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든 내 몫의 힘과 응원이 닿게 하겠습니다. 당신은 나를 잊어도, 나는 당신을 잊지 않아요. 당신의 삶 그 모든 곳에 있겠습니다.
「수호신 인사이드」
작가 소개
지은이 : 한 장의 페리
매일을 성실하게 저장하는 일에 관심이 많다. 아주 얇은 한 겹이 무수히 쌓여 끝끝내 완성되는 페이스트리처럼, 매일 한 장씩 축적되는 얇은 힘과 노력을 낙관하며 살아간다. 단번에 큰일을 척척 해내는 타입이라기보다는, 천천히 공을 들여 잘 해내는 스타일이다. 매일 꾸준히 할 수 있는 일들에 최선을 다한다. 유튜브 채널 ‘한 장의 페리’와 글 메일링 서비스 <한 장의 생각>을 운영 중이다.instagram @p.s.pery
목차
PART 1. 응원 : 당신은 천천히 좋게 변할 거예요
1. 내가 멋지다는 감각 그게 태양의 시작이었어
2. 케이크의 소원
3. 나의 인간에게, 달 드림
4. 수호신 인사이드
5. 과거
6. 현재
7. 미래
8. 모든 것을 즐겁게 생각하며, 봄
9. 커피 한 잔의 꽃말
10. 안정화 작업
11. 잔디의 꽃말
12. 당신의 머리맡으로 보내는 밤의 쪽지
13. 당신이라는 점 하나
14. 훌륭하고 부드러운 두부
15. 지금의 나, 지나에게
16. 매실의 시대
17. 1초 동안 할 수 있는 일
18. 모든 일은 형용사의 문제
19. 흔들리자는 고백
20. 귤과 고구마의 편지
21. 모든 것들의 단위
22. 멈추지 않으면 생기는 일
23. 별을 발견하지 못한 밤은 별로일 때가 많지
24. 새싹
25. 희망
26. 틈을 기회라고 읽는 존재
27. 나만 아는 먼 곳
28. 운명의 운명
PART 2. 사랑 : 우리는 너무 아름다운 확률로 서로를 만났으니까
29. 내 영혼의 두 번째 보금자리
30. 우린 매일 서로의 일부가 되니까
31. 생일
32. 흘러가는 여름과 보내는 여름
33. 줄어들지 않는 말
34. 가장 잘 알고 싶은 세 사람
35. 계절의 꽃말
36. 감기의 꽃말
37. 당신의 밑줄을 나에게 들켰으면 좋겠다
38. 눈, 사람이니까
39. 사랑할 윤
40. 온 우주보다도 더 크게 영원보다도 더 멀리
41. 사랑을 쓰듯 우산을 써
42. 너를 위한 세상을 만들게
43. 나는 너를 만나 숲이 되고 싶었던 것 같다
44. 이 사랑은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
45. 계속 잊어버려서 계속 자라나는 숲
46. 당신의 그 모든 외로운 땅에서 나를 발견하기를
47. 내 손도 잡아
48. 사랑할수록 사라지는 피부
49. 솜사탕
50. 나무
51. 여행
52. 비밀번호
53. 오늘 하루도 파이팅
54. 부푸는 약속
55. 좋아해
56. 최고의 아이스크림
57. 고백
58. 실제의 행복
59. 사랑해
60. 여름을 사랑이라고 읽으면
61. 반갑습니다
62. 노트의 꽃말
63. 기적의 시작
64. 1의 확률로 갈게, 언제나
65. 미래를 건드리는 손
PART 3. 나 : 우린 모두 은의 씨앗이에요
66. 나의 작은 편린들을 떠올리는 밤입니다
67. 정오의 바람에선 다시 어린 봄 냄새가 납니다
68. 내가 파랑하는 것들의 목록이에요
69. 부끄럽지 않은 꼴찌
70. 이름은 금성, 꽃말은 등대
71. 카레의 꽃말
72. 소금의 꽃말
73. 피망의 꽃말
74. 뿌리채소의 꽃말
75.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76. 무화과과 화가
77. 곧 목격하게 될 말들의 목록
78. 씨앗의 시간
79. 용기와 융기
80. 축적과 축적
81. 지금 지금 지금
82. 세컨드 플래너
83. 풍선
84. 나다운 것
85. 변곡점
86. 그믐달
87. 흙과 용의 초능력
88. 소유한 가능과 가능한 소유
89. 봄
90. 얼음 커피
91. 파원
92. 바나나
93. 절전
94. 고무줄
95. 새 방향
96. 미래라고 부르는 두 번째 해
97. 태양이 작아지는 순간
98. 허공을 견디는 나무
99. 반드시 일어날 사건
100. 발견
101. 숨은 빨강 찾기
102. 두 번째 해
103. 바다
PART 4. 지혜 : 모두가 도토리에서 참나무를 보는 건 아니니까
104. 걷기에 낭비하는 인생은 사랑스러워
105. 내 마음가짐이 되는 문장들
106. 내 하루가 저 음악이 될 때까지
107. 있어야 할 곳에 있지 않은 것
108. 옷의 역할
109. 나의 이상형
110. 핵심
111. 99의 꽃말
112. 낙서 없는 벽과 흔적 없는 마음
113. 미지근한 물이 몸에 좋은 이유
114. 바쁘게 쏘는 것, 열심히 쏘는 것, 똑똑하게 쏘는 것
115. 변곡점이 생기는 지점들의 목록
116. 아무도 보석인 줄 모르는 보석
117. 설탕 같은 지점들
118. 민트
119. 돌멩이
120. 정지
121. 향수
122. 멸치의 작음
123. 양파
124. 우유
125. 할머니
126. 시간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
127. 점
128. 응답
129. 가위바위보
130. 행운
131. 여름 지나 마음
132. 천천히 아주 천천히
133. 천국의 계단
134. 공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