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그리고 러시아의 주요 미술관 탐사기다. 인상파 작품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국제적 기반을 쌓은 북유럽의 미술관들은 현재 모더니즘과 동시대 미술계 컬렉션의 선두주자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탐구하는 유럽의 학생, 예술가, 사업가들이 이 미술관들을 찾는다.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설계한 미술관 건물들 역시 북유럽이 상징하는 자유와 혁신성을 잘 나타낸다.책은 '절규'의 뭉크로 대표되는 거장들의 작품들과 함께, 북유럽 미술관들의 성공 비결과 그 뒷이야기들을 자세히 소개한다. 루브르, 메트로폴리탄에 필적하는 컬렉션을 제정시대부터 보유한 러시아의 미술관 이야기도 풍부하고 매혹적이다.미술관은 중세부터 1900년대까지의 넓은 컬렉션을 자랑한다. 판화 및 드로잉은 50만 점을 소장하고 있다. 여기에는 테신이 수집한 2000점 이상의 걸작들이 포함되어 있다. 회화와 조각 작품은 1만 6000여 점이다. 18~19세기의 스웨덴 그림이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17세기의 네덜란드 작품과 18세기의 프랑스 작품들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준이다.특히 렘브란트 작품은 미술관의 자존심이다. 18세기 프랑스의 부셰와 샤르댕의 작품도 중요한 소장품이다. 프랑스 인상파 작품들도 빼놓을 수 없다. _스웨덴국립미술관
렘브란트의 최고 걸작 중 하나도 에르미타주에 있다. 〈다나에〉다. 이 그림은 1636년에 처음 그려졌다. 그러나 렘브란트는 1643년까지 계속 수정하면서 그림을 완성해 나갔다. 그리스 신화의 다나에를 그린 작품으로 18세기부터 에르미타주에 보관되고 있다. 다나에는 페르세우스의 어머니이다. 그림 속의 다나에는 침실에서 제우스를 맞이하고 있다. 제우스는 황금비로 변해 다나에의 침실에 침입하고 그녀를 임신시킨다. 다나에의 본래 모델은 렘브란트의 부인이었으나 렘브란트는 나중에 이를 연인의 얼굴로 바꾸었다고 한다.이 그림은 한 정신이상자에 의해 1985년 심각하게 훼손되었다. 그림에 황산을 뿌리고 칼로 찢어 버렸다. 온 세계 문화인들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곧이어 최고 전문가들이 달라붙어 복원작업에 들어갔다. 복원작업은 1997년에야 완료되었다. 복원 후에는 방탄유리 속에서 전시되고 있다._에르미타주미술관
작가 소개
지은이 : 최정표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KDI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건국대 명예교수이다. 세계 명품 미술관을 둘러보고 그 미술관의 역사와 특성을 시리즈 책으로 엮어내고 있다. 명품 미술관은 선진국의 필수 요건이며 우리나라도 조만간 세계적 명품 미술관이 많이 출현하게 되리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지리산 아래 산골 마을에서 꽃과 나무를 가꾸면서 작은 미술관을 만들고 있다. 저서로 『부자와 미술관-미국 동부』, 『부자와 미술관-미국 중·서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