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 리뷰
덴마크는 유럽의 변방이고 예술의 수준도 낮은 지역이었다. 서양미술의 메카는 파리이고 프랑스에는 유명한 화가가 부지기수다. 반면에 덴마크 미술이나 덴마크 화가는 우리에게 생소하다. 덴마크의 바로 아래 지역인 네덜란드, 벨기에, 독일만 해도 미술사를 장식하는 쟁쟁한 화가들이 수없이 많은 것과 대비된다.
덴마크 회화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크리스토퍼 빌헬름 에케르스베르조차도 1800년대 초반 사람에 불과하다. 덴마크국립미술관은 1800년대 중반에서야 덴마크 화가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에케르스베르와 그 제자들이 첫 번째 대상이었다. 그 이후로 미술관은 덴마크 화가들의 작품을 적극적으로 수집하기 시작했다. 30_덴마크국립미술관
뭉크는 죽으면서 소장하고 있던 작품을 모두 오슬로시에 기증했다. 그의 누이도 소장하고 있던 뭉크 작품을 모두 시에 기증했다. 오슬로시는 이 기증품들로 뭉크 탄생 100주년을 맞이해 1963년 오슬로 시내에 뭉크미술관(Munch Museum)을 만들었다. 뭉크의 판화들은 시가 구매해 미술관이 소장할 수 있도록 했다.
뭉크미술관은 뭉크가 그린 전체 회화 작품의 절반 이상을 소장하고 있다. 그의 판화는 거의 모든 작품에 대한 에디션을 소장하고 있다. 그림은 1200여 점이고, 판화는 1만 8000여 점, 드로잉은 4500여 점이다. 그 외에도 조각 작품 6점, 쟁반 작품 500점, 서적 2240권 등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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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소개
지은이 : 최정표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를 거쳐 KDI 원장을 지냈으며, 현재는 건국대 명예교수이다. 세계 명품 미술관을 둘러보고 그 미술관의 역사와 특성을 시리즈 책으로 엮어내고 있다. 명품 미술관은 선진국의 필수 요건이며 우리나라도 조만간 세계적 명품 미술관이 많이 출현하게 되리라 생각하고 있다. 지금은 지리산 아래 산골 마을에서 꽃과 나무를 가꾸면서 작은 미술관을 만들고 있다. 저서로 『부자와 미술관-미국 동부』, 『부자와 미술관-미국 중·서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