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미국 북장로교회 소속으로 개신교 선교사 중 처음으로 한국에 정주하였던 호러스 N. 알렌과 관련된 자료를 모은 자료집이다. 알렌은 1884년부터 1905년까지 21년 동안 크게 의료 선교사와 외교관으로 한국에서 활동하였다. 이 기간은 한국이 외국에 문호를 개방하고 서양 문물을 활발하게 받아들였던 개화기이자 격동기와 일치한다. 이 기간 동안 의료 선교사로서 또 외교관으로서 하였던 알렌의 활동에 대한 평가는 학자에 따라 긍정적이기도 하고 부정적이기도 하다.박형우 연구자는 알렌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들을 가능한 대로 모두 모아 연대순으로 정리한 자료집을 발간하고 있다. 다만 편역자의 교육 배경을 고려하여 (의료) 선교사로서의 알렌에 대해서, 그리고 외교관 시기에서는 한국의 여러 기독교 교파와 관련된 내용, 알렌이 쓴 다양한 주제의 글을 주로 추렸다.이번에 출간하는 제6권에는 알렌이 주한 미국 변리공사 겸 총영사에 임명된 1897년부터 1901년까지의 활동을 다루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알렌이 기독교와 관련하여 수행하였던 활동은 주로 미국 장로교회 역사관에 소장된 문서, 미국 국립문서보관청(National Archives and Records Administration, NARA)에 소장된 각종 외교 문서, 알렌 자신이 소장하던 자료를 기증한 뉴욕 공립도서관(New York Public Library)의 「호러스 N. 알렌 문서, 1883~1923」, 그리고 규장각에 소장된 「미안(美案)」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