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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찌책방은 다 계획이 있지
책과 사람을 엮는 다정한 책방의 기록
초록비책공방 | 부모님 | 2025.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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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은은한 커피향이 나는 편안한 분위기에 흥미로운 책 제목이 쓰인 책등을 손끝으로 훑으며 도란도란 책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다정한 책방지기가 있는 동네 책방. 우리가 상상하는 ‘작은 책방’의 이미지이다. 하지만 책방을 열었다고 손님들이 자주 찾아주고 책도 많이 구매할까? 판타지는 판타지일 뿐, 책과 사람을 좋아한다고 책방이 유지되는 게 아니다. 조용한 수고로움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조금씩 조금씩 성장하는 것이다. 버찌책방처럼 말이다. 《버찌책방은 다 계획이 있지》는 대전 계룡산 자락 아래에 자리한 작은 책방의 책방지기 ‘버찌’의 소소하지만 꾸준한 영업 일지이다. 2019년 주택가 골목의 상가주택에서 시작한 버찌책방은 코로나 팬데믹을 고스란히 통과하고 2년여의 영업을 마무리하며 시즌 1을 종료했다. 그 뒤 자동차 트렁크에 책장을 넣어 만든 이동식 책방을 운영하다가 가족과 함께 지은 별빛집에서 시즌 2 버찌책방을 시작했다. 버찌책방은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함께 읽기를 제안하고, 독서 모임을 만들고, 저자와의 만남과 작은 전시를 기획한다. 이 모두가 책과 사람이 좋아서 하는 일이다. 저자인 책방지기 ‘버찌’ 그리고 배우자 책방지기 ‘돌고래’, 꼬마 책방지기 ‘태양’, 반려견 영업과장 ‘별이’가 함께 이 공간을 따스하게 만들어 간다. 가족과 함께 지은 집에 책방을 열고, 책장을 채우고, 책을 고르고, 손님을 맞이하는 그 모든 과정은 결국 삶이자 희망이 되었다. 이 책을 통해 작은 책방의 하루는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책과 사람을 연결하기 위해 책방지기가 얼마나 애쓰는지, 놀랍도록 느리고 다정한 책 생태계가 어떻게 구성되는지를 알 수 있다. 책을 사랑하는 애호가이자 독립 출판물을 만드는 제작자이며 하루 매출에 일희일비하는 자영업자인 책방지기가 효율보다 진심, 속도보다 환대를 선택한 그 마음을 그대로 글로 옮겼다. 사실 버찌책방에 치밀한 ‘계획’은 없었다. 책을 함께 나누기 위한 과정이 ‘계획’이었다. 책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고, 책방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이 책은 ‘읽을 계획’이 될 것이다.책방을 하나의 ‘브랜드’라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다. 빨간 버찌책방 로고 스탬프를 찍은 종이책과 함께 자연스럽게 떠올릴 수 있는 것을 제안해왔다. 온라인 영상물이 진짜 경험을 감쪽같이 대체하는 세상에서 책과 사람 사이 인간다운 경험은 우리로 하여금 종이책을 손에 꼭 쥐게 한다. ‘함께 읽고 더불어 살아가는 공간’이라는 콘셉트와 슬로건 ‘read your life’은 책과 사람을 잇고, 그 연결 고리를 꾸준히 돌보기를 잊지 않으려는 방향타였다. 끊임없이 변화하되 한결같은 마음은 유지하기, 그것만이 책방지기의 변함없는 계획이었다. 버찌책방에서 책은 판매 수단일 뿐, 우리는 생의 온기가 깃든 경험을 판다. 이렇게 말하고 나니 책방지기의 경험이 ‘계획적’으로 들릴 수 있겠지만 사실 치밀한 계획 따윈 없었다. 단지 책에 집중하고 책에 대한 경험으로 깊게 나아가고자 했을 뿐이다. 이 책은 ‘책을 이만큼 팔았어’의 결과라기보다 ‘책을 함께 나누었어’라는 과정에 가까운 이야기다. - 프롤로그 중에서
“월세 비싸지 않아요? 돈은 벌어요?” 책방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여기서 판매하는 책을 보니 궁금해졌어요. 뭐 하셨던 분이세요?”그다음으로 많이 받는 질문이다.“어떻게 책방을 차리게 되셨어요?” 다행이다. 책방의 이야기를 궁금해해서. 길게 설명하기보다 지역 도서관 월간지에 소개된 기사를 슬며시 내민다. 카운터 앞에서 한 쪽짜리 책방 소개 글을 유심히 읽는 손님의 표정을 바라본다. “아, 잘 읽었습니다. 공간 열어주셔서 감사해요.”공간 이야기를 알게 된 손님의 눈빛이 전보다 힘이 있다. 말투와 표정이 조금씩 변하는 걸 느낀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보이지 않던 요소들이 피부에 와닿아 책을 파는 상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공간이 하나의 작은 세계로 변모하기 시작했을 것이다. 통과해 온 시간을 고작 한 페이지에 축약한 글이 충분하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하곤 했다. 제한된 분량의 백지 안에 다 담을 수 없던, 매일 일어났던 책방 이야기를 가장 많이 받는 두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시작해 볼까 한다. - 전세 보증금을 빼서 책방을 열었습니다 중에서
2019년부터 ‘책방지기’라는 직함으로 살아왔다. 이사 하면서 10평에서 20평으로 책방 규모는 커졌고 이용하는 사람도 늘어났지만 ‘책을 팔아서 돈은 버냐?’라는 질문에 아직도 쉬이 그렇다고 대답하지 못한다. 책방이 어렵다, 쉽지 않다는 말은 진심으로 그만하고 싶다. 그렇지만 책방은 책방지기 가족과 책방을 애용하는 책벗들에게 읽고 쓰는 삶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 되어 주었다. 책방에서 자라다시피 한 아이는 10대가 되었고, 남편은 책방을 함께 가꾸며 자연스럽게 약을 끊었다. 매달 갚는 대출이자는 월세나 마찬가지지만 책방에서 각기 다른 삶을 만나고 희망을 품을 수 있기에 견디고 산다. (이제 이자 말고 원금도 갚고 싶다!)책방을 찾는 손님은 귀하다. 온라인 서점의 편리와 가격, 대형서점의 쾌적함과 다양하고 넉넉한 재고라는 장점을 마다하고 작은 책방을 일부러 찾아온다는 건 굉장한 노력이다. “어서 와. 오늘도 수고 많았어.” 한결같이 다정하게 말을 걸어준 책처럼 내 손으로 꾸며놓은 공간이 일상에 쉼표를 선사하는 휴게소가 되길 바란다. 세상의 속도에 맞춰 숨 가쁘게 살아가다 나로 되돌아갈 수 있는 책 휴게소. - 전세 보증금을 빼서 책방을 열었습니다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조예은
읽고 쓰고 나누기를 사랑하는 이제는 ‘버찌’라는 닉네임이 편한 책방지기. 대전 변두리 마을에 가족과 함께 지은 집에서 ‘버찌책방’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이었던 프랑스어에 대한 애착과 문학을 향한 동경심으로 서가의 절반 이상이 문학 작품이다. “함께 읽고 더불어 살아가요.”라는 책방 모토처럼 책과 사람 사이의 온기가 가득한 미래를 굳게 희망한다.이메일 cherrybooks2019@gmail.com인스타그램 @cherrybooks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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