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노년기를 살아가는 저자가, 지나온 삶의 궤적을 되돌아보며 터득한 지혜를 담아낸 생활 지침서다. 황혼은 결코 내리막이 아니라,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어떻게 이 시기를 향유하느냐에 따라 삶의 빛깔은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은 다 함께 험한 세상을 살아가는 퇴직자와 노인들에게 하루하루를 어떻게 의미 있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조용하지만 분명한 조언을 전한다.우리가 현업에서 물러나는 시기가 바로 두 번째 인생의 출발점이다. 그것도 현재까지의 모든 기반이나 터전을 버리고 생소한 삶에 부딪혀야 하니, 마음을 굳게 먹어도 조금은 난감할 것이다. 물론 그동안 열심히 살아왔기에 의식주 걱정은 없겠지만, 무위도식한다면 남아 있는 삶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요즘에는 의학 발달로 사람의 수명이 늘어나서 퇴직 후라도 가뿐히 2~30년은 더 살 수 있다. 의기소침해 있거나 아직도 청춘이라 자찬하면서 무모하게 뜬구름 잡으러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우리는 노년을 즐겁게 보내면 된다. 여태까지 힘들게 살아왔는데, 이젠 편안하고 멋지게 살아야 한다. 나의 삶을 자녀나 남이 대신 살아 주지 않는다. 한 번뿐인 생인데 남에게 손가락질받지 않는 한도에서 최상의 행복을 누려야 멋진 삶이라 하지 않겠는가.
필자가 아는 지인은 며느리나 손주들이 찾아오면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넉넉하게 용돈을 준다고 하였다. 딸이 외손주를 데리고 와도 똑같다고 하였다. 그 지인은 설, 추석 등 명절날이 아닌데도 거의 한 달에 한 번꼴로 손주들이 놀러 온다고 하였다. 물론 며느리나 손주들이 용돈을 받으러 오는 경향도 있겠지만, 그렇게 자주 얼굴을 맞대니까 조손 간에 정이 많다고 하였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고을주
1955년 경남 하동 출생이다.32년간 경찰공무원으로 재직했으며, 행정사로도 근무한 바 있다. 현재 농장을 경영하며 책을 집필 중이다.저서로는 『훈도목 선생』, 『종이학의 나들이』, 『백일몽』, 『조선은 식민지다』, 『초원의 송골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