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로켓을 작동시키는 기본적인 기술적 원리와 구조는 물론 1942년 이후 초기 로켓들의 개발과 발전의 역사를 자세히 전해준다. 독일의 베르너 폰 브라운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탄도미사일 V2, 전술 미사일로 개발되어 탄도 비행에 사용되었으나 미국 최초의 우주비행사 앨런 셰퍼드를 태운 채 비행했던 레드스톤, 러시아 최초의 대륙간탄도미사일로 설계되어 1957년 10월에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 궤도에 올렸고 유인 우주선 보스토크, 보스호드, 소유스로 개발된 R-7, 미국 최초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아틀라스, 50년 넘게 NASA와 미국 정부 기관들의 인공위성을 쏘아 올린 발사체 델타, 유럽우주기구(ESA)가 개발한 아리안 5 등 로켓의 역사를 이끌어온 다양한 로켓과 발사체들을 만날 수 있다. 일반인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전문용어와 기술적 묘사도 등장하지만 300여 개에 이르는 삽화와 내부를 그대로 보여주는 단면도, 풍부한 사진과 그림 자료는 인류의 우주 탐사 역사를 뒷받침해온 로켓의 역사와 성능, 각 로켓에 적용된 서로 다른 기술과 다양한 디자인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또한 각 로켓의 특징과 디자인, 전반적인 핵심 사항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인류 역사가 시작된 이래 인간은 늘 경외심에 가득 찬 마음으로 밤하늘을 올려다보았으며, 온 하늘에 반짝이는 불빛들을 보며 이런저런 궁금증을 가졌다. 갈릴레오와 코페르니쿠스가 우주 공간 속 다른 세상들을 향해 자유로운 생각의 날개를 펴면서 그 불빛들은 인간 상상력의 최종 목적지가 되었고, 지구를 떠나 달과 다른 행성들을 방문하고 싶다는 욕망에 불을 질렀다.
우주 로켓 공학은 과학자들이 대기권 밖과 우주, 그리고 우리 태양계의 천체들을 연구하기 위한 수단을 찾는 과정에서 시작됐다. 그러다 냉전 시대를 맞아 전쟁의 열기 속에 많은 무기들이 만들어졌고, 지식을 탐구하고자 하는 열망 속에 군비 축소의 길로 접어들게 되고, 급기야는 국제지구물리관측년(70여 개국이 참가해 지구물리학적 환경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1957년부터 1958년 사이의 기간)을 맞아 지구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국제적인 조사가 행해지면서, 냉전 시대의 무기들은 평화를 위한 도구로 탈바꿈했다.
작가 소개
지은이 : 데이비드 베이커
1965년부터 1990년까지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근무하면서 제니 호 및 아폴로호 미션과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등에 참여했다. 우주비행 기술에 대한 책을 90권 넘게 썼으며, ⟪제인의 우주 안내책자Jane’s Space Directory⟫의 편집자로 일하기도 했다. 1998년 올해의 항공우주 저널리스트 상과 아서 C. 클라크 상을 받았으며, 영국행성간협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우주 비행Spaceflight⟫의 편집자로도 일하고 있다. 현재 국제 우주비행연구소의 일원이며, 영국 이스트 서섹스에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