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육아는 의무일까, 권리일까? 『하원일기』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한 한 아버지의 기록이다. 저자는 ‘도와주는 아빠’가 아닌, ‘함께하는 아빠’로서 매일 아이를 데리러 가는 하원의 시간부터 일상의 소소한 순간들까지를 고스란히 글로 옮긴다. 아이의 손을 잡고 걷는 길 위에서 나눈 이야기, 잠시 멈춰 바라본 하늘, 하루를 마무리하는 단란한 풍경이 단정하고도 유쾌한 문장으로 포착된다.이 책은 “아빠도 자란다”는 사실을 조용히 들려준다. 아이가 하루하루 자라듯, 그 곁을 지키는 어른 또한 함께 배우며 자라난다. 유치원 하원길을 비롯한 일상의 조각들은 어느새 삶의 가장 따뜻한 중심으로 떠오르고, 부모라는 역할은 ‘치르는 것’이 아닌 ‘누리는 것’으로 재정의된다. 아이와 나눈 말 한마디, 사소한 몸짓 하나에 담긴 의미를 놓치지 않으며, 그 순간들은 사랑과 성장의 메타포로 켜켜이 쌓인다.
작가 소개
지은이 : 이여행
삶을 여행하는 자. 대학에서 강의하고 연구하는 사람.거울을 보는 듯한 딸이 하나 있다.저서로는 『뉴욕은 뉴욕이다』, 『하원일기』가 있다.인스타그램: @onestepawayl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