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 : 아리아나 워소팬 라우흐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처음 잡았다. 일곱 살 때 멘델스존 협주곡을 듣고 바이올리니스트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학창 시절 일곱 명의 개인 레슨 선생님을 갈아치웠다. 주황색 공장제 바이올린이 부모님이 주택 담보 대출을 받아 사 준 1억이 훌쩍 넘는 바이올린이 되기까지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까다롭기로 소문난 줄리아드스쿨의 오디션을 통과해 학사 및 석사학위를 받았다. 줄리아드 협주곡 경연의 우승자이며, 줄리아드 오케스트라의 콘서트마스터를 역임했다. 학교가 소유한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 델 제수로 연주했으며 카네기홀, 보스턴 심포니홀, 케네디센터, 베를린 필하모니센터 등의 세계적인 무대에 섰다. 전설적인 아티스트인 재즈 트럼펫 연주자 크리스 보티, 플루티스트 제임스 골웨이와 함께 콘서트 투어를 하기도 했다. 화려하고 빛나는 세계의 이면에는 창문 없는 방에서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천천히 영혼의 목을 조르던 시간이 있었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경쟁, 그리고 기술적 숙달을 이루기 위한 숨 막히는 완벽주의. 라우흐에게 클래식은 더 이상 아름답고 즐거운 것이 아니었다. 바이올린을 내려놓은 이후에야 그녀는 멘델스존 협주곡을 듣고 처음 클래식과 사랑에 빠졌던 기쁨을 되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은 가장 빛나는 세계의 중심에 있었던 월드클래스 바이올리니스트가 당신에게 손 내미는 용기와 환대의 클래식 수업이다. 클래식 음악을 고립과 오해에 빠뜨린 엘리트주의와 특권 의식의 벽을 통쾌하게 부수어 버리는 이 책을 읽고 나면, 클래식 본연의 기쁨과 아름다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된다. 당신도 클래식을 즐길 자격이 있다. 그리고 클래식 음악은 그럴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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