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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글자도서] 겪어보면 안다
김홍신의 인생 수업
해냄 | 부모님 | 202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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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짧지만 큰 울림을 주는 이 글은 베스트셀러 『인간시장』 『인생사용설명서』의 작가로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아 온 소설가 김홍신이 인생을 살아가며 수없이 경험하고 깨달은 삶의 소회다. 한 TV 프로그램에서 낭송되었고, 이후 50초 남짓한 영상으로 만들어져 각종 소셜 미디어에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환경이 변하고 세대가 달라져도 사는 일에 대한 고민은 크게 다르지 않은 세상에서, 따뜻한 옆집 할아버지 같은 노작가의 진솔한 고백이 대중에게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김홍신 작가의 신작『겪어보면 안다』는 위 열 줄의 짧은 글에 담지 못한 생의 이야기들을 풀어낸 작품으로, 작가의 139번째 출간작이자 4년 만에 선보이는 산문집이다. ‘아프고, 잃고, 떠나보낸 뒤 비로소 깨달은 인생의 참된 행복’을 주제로 40여 편의 이야기들을 정리했다.지인들은 제게 염색을 하면 훨씬 젊어 보일 거라며, 나이보다 10년은 더 젊어질 거라고 했습니다.“속일 게 따로 있지, 나이와 세월을 어찌 속이겠습니까. 나이 먹고 늙는 게 정말 싫었는데 코로나에 걸려 죽을 고비를 견디고 나니까 아프지만 않으면 늙는 것도 편안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지셨는데, 그래도 젊어 보여야 주변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겠습니까? 젊게 사시면 좋지요.”“젊은 척하는 것도 괴로움이 됩니다. 나이 들수록 마음에도 염색을 해야 하는데 그동안 머리 염색만 했으니 이제는 마음 염색도 하려고 합니다.”요즘 거울을 볼 때마다 염색이라는 가면을 쓰고 살았던 세월을 떠올리며, 이제는 제 본디 모습으로 돌아왔다는 안도의 기쁨을 누리곤 합니다.— 「은발이 잘 어울리십니다」 중에서
이집트 사람이 죽어서 하늘에 오르면 천당에 갈지 지옥에 갈지를 결정하는데, 천신(天神)이 딱 두 마디만 묻는다고 합니다.“살아 있는 동안 기뻤나? 남도 기쁘게 했나?”둘 다 “그렇다”면 천당으로 보내고, 둘 중에 하나라도 아니라면 지옥으로 보낸다고 합니다.이집트 교훈대로라면 저는 마땅히 지옥에 갈 것 같습니다. 글로써 남을 기쁘게 했을 수 있겠지만, 가족과 친척, 친구들을 기쁘게 했는지 곰곰 생각했습니다. 제자와 이웃들은 물론, 저와 시절인연이 된 사람들이 저 때문에 정말 기뻤을까 생각해 보니 가슴이 찌릿했습니다.그뿐만이 아닙니다. 저 자신의 삶에 근심 걱정보다 기쁨이 많았는가 생각하니 왠지 답답하고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젊어서부터 세상에 저를 드러내며 살았기에 되도록 겸손하게, 어느 한쪽에 치우침 없이 그저 무난하게, 덮어두고 매사 삼가고 조심하자며 재미와는 거리를 두고 살아왔습니다. 기쁨을 누리려면 자유로운 사람으로 살아야 하는데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며 살았습니다.그러다가 문득 천당과 지옥은 죽은 뒤에 가는 곳이지만 살아서도 가는 곳이란 생각을 했습니다. 나도 기쁘고 남도 기쁘게 하는 사람은 천당에서 사는 것이고, 스스로 기쁘지 않고 남을 기쁘게 하지 못한 사람은 지옥에 살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기뻤습니까? 기쁘게 했습니까?」 중에서
이삿짐을 싸본 사람이면 누구든 쓸모없는 걸 잔뜩 가지고 있다는 걸 압니다. 얼마 전, 친지의 권유로 집 정리 전문가에게 요청해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정리했습니다. 40년 동안 이사하지 않고 한집에 살았으니 얼마나 잡동사니가 많았겠습니까.그런데 제 집의 잡동사니보다 제 생각과 마음의 잡동사니가 셀 수 없이 많다는 걸 알아차린 순간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남의 말 할 것 없이 저 자신을 돌아보면, 입으로는 “가질 것과 버릴 것을 잘 구별해야 인생을 맛있게 사는 거”라고 하면서 저 스스로 지키지 못했다는 걸 알았습니다.— 「생각 창고 비우기」 중에서

  작가 소개

지은이 : 김홍신
장편소설 『인간시장』으로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되어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그는, 헌정 사상 유례가 없는 ‘8년 연속 의정평가 1등 국회의원(제15, 16대)’으로 소신과 열정의 삶을 펼쳤다. 이후 건국대 석좌교수로 후학을 양성하며 집필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민주시민정치아카데미 원장, 평화재단 고문, 동서문학상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논산에서 성장했으며 건국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문학박사 및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6년 ≪현대문학≫으로 등단한 이후 『인간시장』 『칼날 위의 전쟁』 『바람 바람 바람』 『내륙풍』 『난장판』 『풍객』 『대곡』 등으로 대한민국에 소설 폭풍을 일으키며 한국소설문학상, 소설문학작품상을 수상했고, 우리 민족의 자존심을 높이는 대하역사소설 『김홍신의 대발해』(전10권)를 발표해 통일문화대상과 현대불교문학상을 수상했다. 2015년 장편소설 『단 한 번의 사랑』으로 한국문학상을 수상했고, 2017년 장편소설 『바람으로 그린 그림』, 2023년 장편소설 『죽어나간 시간을 위한 애도』를 발표하며 상처를 끌어안는 사랑의 향기를 전했다.그 외에도 『삼국지』 『수호지』 등의 중국고전 평역서와 『자박자박 걸어요』『하루사용설명서』 『인생견문록』 『인생사용설명서』 『인생사용설명서 두 번째 이야기』 『그게 뭐 어쨌다고?』 『인생을 맛있게 사는 지혜』 등의 에세이를 포함해 130여 권의 책을 출간하면서 신념 있는 삶을 살아가는 기쁨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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