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꿈을 찾아 캐나다 유학을 결심한 32살 대학 강사 ‘이가을’. 그런데 짝사랑 상대가 그녀의 마음을 흔들기 시작했다! 이 책은 410만 뷰를 기록한 실화 기반 연애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작품이다. 수술 후 삶의 의미를 잃은 32살 강사 '가을'이, 꿈을 찾아 캐나다 유학을 준비하던 중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같은 과 교수 '현재'와의 예기치 못한 감정에 흔들리게 된다. 사랑과 꿈 사이에서 고민하고, 설레고, 아파하며 성장해가는 과정을 솔직하게 그려냈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만큼 섬세한 감정선과 현실적인 묘사가 깊은 몰입을 이끈다.꿈을 위해 사랑을 포기해야 할지, 사랑을 위해 모든 걸 걸어야 할지, 누구나 한 번쯤 고민했을 선택의 순간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21세기를 살아가는 청춘의 불안함과 사랑'이라는 주제를 진솔하게 풀어낸 이 소설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사랑 이야기로 깊은 여운을 남긴다.
출판사 리뷰
사랑은 운명이라고 생각해,
선택이라고 생각해?
『21세기 청춘의 사랑법』은 사랑이 과연 운명에 의해 결정되는 것인지, 아니면 우리가 직접 내려야 하는 선택인지를 묻는 작품이다. 현재가 던진 무심한 한마디, "종이학 다섯 개를 접으면 소원 들어주기 어때요?" 그 순간은 마치 운명처럼 다가왔지만, 이야기는 단순한 운명의 흐름만으로 전개되지 않는다. '가을'은 사랑을 선택하면 꿈을 포기해야 하고, 꿈을 선택하면 사랑을 놓쳐야 하는 갈림길에 선다. 수많은 흔들림과 아픔, 설렘과 불안을 지나 결국 그녀가 내려야 했던 것은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자기 자신의 선택'이었다.
『21세기 청춘의 사랑법』은 이렇게 말한다. 사랑은 때때로 운명처럼 다가오지만, 우리의 삶을 결정짓는 것은 결국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섬세한 감정선과 현실적인 고민을 담아낸 이 작품은 사랑과 꿈, 그리고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치열한 선택의 순간들을 진솔하게 그려낸다. 그리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이야기는, 사랑 앞에서 망설였던 모든 청춘들에게 따뜻하지만 단단한 질문을 던진다.
"당신에게 사랑은 운명인가요, 아니면 선택인가요?"
21세기 어른들의 연애를
솔직하게 담다!
MBTI 유형별 성격 분석부터, 유튜브 타로 카드 리딩, 심지어 챗GPT를 통한 연애 상담까지, 『21세기 청춘의 사랑법』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어른들의 솔직하고 생생한 연애 풍경을 담아낸 실화 기반 로맨스 소설이다. 사랑 앞에서도 모든 것을 스스로 분석하고 확인해야만 안심할 수 있는 시대. "운명" 대신 "선택"을, "직감" 대신 "데이터"를 신뢰하는 현대 청춘들의 복잡하고 현실적인 사랑 방식이 이 소설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있다.
『21세기 청춘의 사랑법』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이제는 단순한 감성이나 충동이 아닌,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삶의 일부"가 된 시대의 초상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특히 이 소설은 요즘 여성들이 예전과는 달리, 사랑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는 대신, 자신의 경계와 자존감을 지키면서 사랑할 줄 아는 모습을 담아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시댁이나 사회적 억압에 조용히 순응하던 과거와 달리, 더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나를 지키는 사랑"을 선택하는 현대 여성의 태도가 뚜렷하게 드러난다.
현대의 사랑은 더 계산적이고, 더 불안하며, 때때로 더 치열하지만, 그래서 오히려 더 진심을 시험받는다는 사실을 이 책은 잔잔하게 전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소설은, '왜 우리는 사랑 앞에서도 끊임없이 분석하고 두려워할까?'라는 질문을 던지며 21세기 어른들의 연애를 가장 현실적으로, 그러나 따뜻하게 비춰준다. 『21세기 청춘의 사랑법』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숨겨진 수많은 감정과 선택의 무게를 정직하게 보여줄 것이다.

학생들이 책상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그 둔탁한 소리가 빗소리와 함께 어우러지면서 나는 난데없이 비 오는 날 우산을 들고 있는 한 남자의 얼굴이 보였다. 그 비가 한 방울씩 우산에 부딪히면서 ‘토도독’ 하는 소리를 냈었다. 모든 사물은 각각 고유의 소리를 가지고 있다. 내가 오늘 가져온 우산에서 그런 소리가 났다. 그리고 묵직한 우드향이 코를 스쳤다.
바깥에는 자동차의 불빛들이 빗속에 묻혀 흐려진 채로 쌩하고 지나갔고, 검푸른 하늘이 도로 위를 무겁게 누르고 있었다. 그 우중충한 날씨가 나를 다시 그날로 데려갔다. 어떤 일이 일어날 줄도 모르고 마냥 풋풋하고 설레던 내가 생각났다. 긴 생머리에 볼이 발그레했던 3월의 여느 신입생과 다름없는 나의 서른 살의 싱그러움이 묻어있던 날이었다.
-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다>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공간을 가득 메워 다행히 내가 그에게 애써 말을 걸거나, 말을 걸기 위해 대화 주제를 떠올리거나 할 필요도 없었다. 그런데 현재가 젓가락질을 멈추고 나를 보더니 말했다.
“근데…”
스피커에서 쿵쿵 울리는 음악 사이로, 그의 말을 알아듣기 위해 나는 몸을 살짝 앞으로 기울였다. 나를 보는 그의 눈에서 은은한 달빛이 느껴졌다.
“네?” 나는 눈썹을 살짝 들어 보이며 그의 말을 기다렸다.
“아까 인사할 때 반했어요.”
-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이 남자?>
작가 소개
지은이 : 추민지
1993년생. 대구에서 태어나 멀티미디어를 전공하고, 광고회사에서 3D 아티스트로 활동했다. 퇴사 후에는 작품 활동과 함께 강사로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창작의 폭을 넓히고 있다. <가위 낼까 바위 낼까 보 낼까>와 <난 그저 잘 살고 싶었을 뿐인데>를 썼다.• 인스타그램 : @chuminjii• 유튜브 : 운좋은언니
목차
프롤로그
1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기억이 있다 16
그때 우리는 서로에게 호감이라도 있었을까? 25
누군가에게 빠지는 시간은 1초면 충분한걸 36
21세기 여자의 연애는 다르다 46
그날 그는 나에게 우산을 왜 줬을까 57
쿨하게 떠나는 거야 71
우윳빛깔 이가을 81
2부
갑자기 왜 이러는 거야 이 남자? 94
큐피드가 화살을 쏜 게 분명해 108
사랑은 타이밍이라던데 117
한 번의 데이트로 모든 게 바뀔 수 있을까 124
우리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 걸까 137
마음이 시키는 대로 148
만약에 말이야 진짜 만약에 157
꿈이 아닌 사람을 선택해 보자 168
3부
우리의 행복한 날을 위하여 184
어느 동네에서 살고 싶어? 194
민감한 이야기의 시작 200
울분에 찬 여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210
나쁜 의도가 아니었다는 말222
내가 점점 망가져 갔다 231
꿈이 아닌 사람을 선택한 결과 244
4부
신이시여, 이 전개가 맞는 건가요? 262
어머니들, 저한테 왜 그러시는 거예요? 281
슬픔의 5단계 중간 어디쯤 288
사내연애가 끝난 후 일어나는 일들 296
한여름 밤의 환상이었다 302
시간이 지나야 알게 되는 것 313
내 선택으로 만들어가는 삶 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