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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낙엽
푸른사상 | 부모님 | 2023.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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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서 소개

탈북작가 김유경의 세 번째 소설집 『푸른 낙엽』이 <푸른사상 소설선 50>으로 출간되었다. 목숨을 건 사투 끝에 한국 사회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탈북민들의 고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그렸다. 목소리 없는 존재로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진솔하면서도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내어 공감과 이해의 계기를 마련해준다.

  출판사 리뷰

탈북민 작가 김유경의 세 번째 소설집 『푸른 낙엽』에는 삶과 목숨을 건 사투 끝에 한국 사회로 정착하는 과정에서 겪는 탈북민들의 고민과 갈등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이 책에 실린 9편의 단편소설에서는 체제의 폭력 아래 부서지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비롯해, 탈북 이후 남한에 정착하면서 마주하는 극한의 상황들을 여실하게 보여준다. 남과 북, 상반되는 두 제도를 체험한 등장인물들의 다양한 삶을 통해 이념과 고통의 무게에 가려져 있던 탈북자들의 민낯을 낱낱이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남한 사회에 녹아들어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는, 같은 뿌리를 가진 한민족의 이해와 화합의 장을 연다.
한때 주목받는 물리학 박사로 성장하다가 연좌제로 인해 변방으로 숙청된 자(「평양 손님」), 인민을 수령에 충성하도록 만든 북한 체제로부터 세뇌되어 ‘시대가 빚어놓은 사생아’가 되어버린 인물(「사생아」)을 통해 탈출할 수밖에 없는 북한의 비인간적인 사회 체제를 보여준다. 이들에게는 사활을 걸고 국경을 넘은 후에도 한 가지 과제가 남아 있다. 바로 남한 사회에서 정착하는 일이다. 그들은 낯선 곳에서 원치 않는 결혼 생활을 하다가 몰래 도망치거나(「장첸 씨 아내」), 인신매매로 참담한 일을 당하거나(「정 선생, 쏘리」), 북에 둔 가족을 빼내오는 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붉은 낙인」). 표제작인 「푸른 낙엽」에서는 중국 노래방에 예속된 한 탈북 여성이 자신의 탈출을 도와준 남자를 버리면서까지 생존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갑작스러운 한파에 단풍으로 미처 물들지 못한 채 땅에 마주한 푸른 낙엽과도 같은 이들이 있다. 때 이르게 땅에 팽개쳐진 낙엽을 닮은 탈북민들은 북한이라는 나무에서 거센 폭풍에 휘말려 어쩔 수 없이 세상 밖으로 던져졌다. 기본권을 박탈당한 북한에서 목숨 걸고 탈출하여 끝내 한국으로 입국했지만, 신분 없는 유민으로서 여러 후유증에 시달리는 그들이 우리 사회에 얼마나 가까이하고 있는지를 이 소설을 통해 깨닫게 된다. 그동안 목소리 없는 존재로 살아온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내어 그들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것이다.




“그 단장은 북한에서 상위층이었고, 누구보다 많은 것을 누렸다고 하던데요?”
“북한에서의 그 어떤 요란한 삶도 보람되거나 영예로울 수 없지요. 단지 고급 노예에 불과하니까요.”
“고급 노예라고요?”
처음 들어보는 표현에 나는 놀라서 반문하였다.
“북한에서 아무리 헌신적으로 일하고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도 결국은 정의롭지 못한 일에 동참했을 뿐이지요.”
그의 대답은 여전히 명쾌하지 않았지만 반박할 여지가 없었다. 자유인으로부터 그 이상의 대답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설사 그가 단장이 맞고 엄청난 능력이 있다 해도 본인이 싫다면 억지로 사회로 끌어낼 수 없었다. 세상의 일과 격조하고 싶고 자연 속에서 조용히 살고 싶은 것은 그의 자유였다.

“전 조선에서 예술체조를 전공한 체육대학 학생이었어요. 국제경기에 두 번 나갔어요. 그런데 고난의 행군으로 우리 집 생활이 어려워져 대학을 그만두게 되었고……. 부모님을 잃었어요. 중국에 가면 배불리 먹고 돈 벌 수 있다는 브로커의 말에 탈북했어요. 그런데 여자를 팔아먹는 거간꾼에게 잘못 걸려들었어요. 두만강을 건너 중국 브로커에게 인계돼 꼼짝 못 하고 갇혀 있었죠. 그리고 술집에 팔려갔어요. 일 년 새에 세 번이나 술집을 옮기며 팔려 다녔어요.”
술 마실 생각이 싹 없어지고 마음이 불안해졌다. 처음 보는 북한 아가씨 이야기는 들을수록 공포를 자아냈다. 인신매매라는 말은 책에서나 보았지 당사자를 눈앞에서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작가 소개

지은이 : 김유경
북한 조선작가동맹 소속 작가로 활동하다가 2000년대에 한국으로 들어왔다. 북한에 남은 가족이 감당해야 하는 위험 때문에 실명과 과거 행적을 숨긴 채 살아가야 하지만, 작가로서의 의무를 포기할 수 없어 글로써 세상과 소통하고 있다. 장편소설로 『청춘 연가』 『인간 모독소』가 있다. 『인간 모독소』는 Le camp de l’humiliation이라는 제목으로 프랑스에 번역 출판되었다.

  목차

▪작가의 말
▪추천의 글

평양 손님
자유인
정 선생, 쏘리
푸른 낙엽
장첸 씨 아내
그 나날들
사생아

붉은 낙인

▪작품 해설 : 증언에서 질문으로 _ 박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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