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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품격
사이언스북스 / 강양구 (지은이) / 2019.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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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북스
소설,일반
강양구 (지은이)
이 책에서 저자는 결코 ‘돈’ ‘경제’ ‘성장’과 동일시할 수 없는 과학 기술의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고 한다. 당장 과학 기술은 문학, 그림, 음악 등 훌륭한 예술 작품이 그렇듯이 인간의 가장 빛나는 창의력의 산물이다. 더구나 그렇게 세상에 등장한 어떤 과학 기술은 우리 삶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과학 기술은 그 자체로 ‘문화’다. 어떤 이들은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기술을 꿈꾸고 싸운다. 반면에 다른 이들은 과학 기술을 기존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안간힘을 쓴다. 저자는 이런 충돌의 현장에서 단호하게 전자의 편에 서고자 노력해 왔다. 이 책의 많은 사연은 바로 그런 이들의 치열한 고민, 용감한 실천, 힘겨운 싸움에 빚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그런 싸움은 대개는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성과가 없지는 않았다. 드물지만 과학 기술의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가치, ‘경제’로만 한정할 수 없는 역할, ‘성장’이 아니라 공존과 공생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이 드러났다. 이 책은 그렇게 ‘과학의 품격’을 지키려고 지금 이 순간에도 외롭게 싸우는 이들의 빛나는 기록이다.추천의 글: 과학의 품격을 위해 반드시 알아야 할 것들 7 책을 시작하며: 과학의 품격을 지키려는 이들에게 11 1부 과학의 품격을 지키기 위한 싸움: 아무도 말하지 않은 황우석 사태의 진실 첫 번째 장면, 싸움의 시작 23 두 번째 장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날아온 혈서 33 세 번째 장면, “고래 싸움이 끝나고, 새우 혼자서 칼을 들었다.” 43 네 번째 장면, 황우석, 대통령, 회장님 다 함께 53 2부 지영 씨, 과학 때문에 행복하세요?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30퍼센트 법칙’ 67 마시멜로의 배신 72 로봇, 해방의 상상력 77 기적의 ‘플레이 펌프’ 82 ‘인류세’의 상징 87 여섯 번째 ‘대멸종’ 92 인간 없는 도시의 주인 97 플라스틱의 저주 102 세상에서 가장 슬픈 고래 이야기 108 빛이 사람을 공격한다! 114 생리통 치료약은 왜 없나요? 119 지영 씨, 세탁기 때문에 행복하세요? 124 민물장어의 꿈 129 해파리 연구에 세금을 나눠 줘야 하는 이유 134 ‘작은 노동자’를 만드는 ‘부스러기 경제’ 139 인공 지능도 ‘갑질’을 한다 145 현대 자동차의 미래를 걱정해야 하는 이유 150 자율 주행차 시대의 윤리 155 ‘집단 지성’인가, ‘집단 바보’인가 160 위험한 인공 지능 추천 뉴스 166 The Dark Side of the Moon 171 시민 과학 센터, 너의 이름을 기억할게! 177 “과학 기자는 과학을 전공해야 하나요?” 182 3부 미세 먼지도 해결 못 하는 과학, 기후 변동은? 우리는 왜 미세 먼지를 해결하지 못할까? 191 ‘핵핵’ 말고 햇빛과 바람에 열광하라! 195 태양광 가짜 뉴스 205 에너지, 슈퍼 히어로는 없다 211 수소가 햇빛과 바람을 만날 때 217 사람의 체열로 난방을 한다고? 222 평화의 선물, 한반도 에너지 혁명 227 인공 태양, 세상에서 가장 뜨거운 ‘몽상’ 232 현대 수소차의 미래가 어두운 이유 237 초고층 빌딩이 친환경이라면? 242 흰색 페인트로 지구 구하는 법 247 트럼프냐, 개구리냐? 252 미국의 배신, 인류의 재앙 257 기상청 일기 예보가 항상 틀리는 이유 262 기후 변화, 과학이 정치를 만날 때 267 제비뽑기의 힘 274 선거 미스터리, 부동층의 속마음 279 보통 사람의 이유 있는, 그러나 비합리적인 선택 284 코딩 교육? ‘스크래치’나 시작하자 289 3D 프린팅이 뒤집는 세상 294 비트코인, 화폐 혁명의 시작 299 거품 이후, 블록체인 혁명 304 4부 과학이라고, 안전할까? 모유 미스터리 311 매실주 발암 물질 vs. 탈취제 화학 물질 316 유기농의 배신 321 태풍의 공식 326 왜 강변북로는 항상 막힐까 331 내 안에 너 있다 336 폭풍 다이어트, 왜 항상 실패할까 341 왜 ‘간헐적 단식’에 열광하는가 346 설악산은 ‘자연’이 아니다 351 백두산이 위험하다 356 ‘히로뽕’, 그때는 피로 회복제였다 361 진짜 친구의 수는 150명! 366 전염병, 우리는 운이 좋았다 371 ‘안아키’는 왜 공공의 적인가 376 행복했던 마을의 몰락 382 바이러스의 저주 387 항생제가 사람을 공격한다 392 독감, 대한민국을 덮치다 397 붉은불개미, 우리는 막을 수 없다 402 모기 전쟁, 최강의 무기는? 407 피부색, 햇빛과 진화의 앙상블 412 캘리포니아 ‘살인의 추억’ 418 혼死를 두려워하라! 425 감사의 글 431 후주 434 찾아보기 442품격 있는 과학 시대를 위한 필독서. 과학은 자연을 탐구한다. 자연에 품격 따위는 없다. 품격 있는 과학은 자연이 아니라 인간에게서 온다. 저자의 말대로 과학 기술이 인간의 숨결로 가득한 모두의 것이 될 때 과학은 품격을 가지게 될 것이다. 과학에 대한 강양구의 태도와 생각이 우리 사회를 조금이라도 좋게 만드는 데 보탬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상욱(경희 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과학 기술이 저절로 품격을 얻을 수는 없다. 당장의 쓸모를 넘어서 궁극적인 앎의 자리에 바짝 다가서려 할 때에, 가난하고 아프고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덜어 주는 일에 함께할 때에 비로소 과학은 품격을 얻게 될 것이다. -이권우(도서 평론가) 어떤 이들은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기술을 꿈꾸고 싸운다. 반면에 다른 이들은 과학 기술을 기존의 기득권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수단으로 사용하고자 안간힘을 쓴다. 나는 이런 충돌의 현장에서 단호하게 전자의 편에 서고자 노력해 왔다. 이 책의 많은 사연은 바로 그런 이들의 치열한 고민, 용감한 실천, 힘겨운 싸움에 빚지고 있다. 안타깝게도 그런 싸움은 대개는 실패로 끝났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성과가 없지는 않았다. 드물지만 과학 기술의 ‘돈’으로 측정할 수 없는 가치, ‘경제’로만 한정할 수 없는 역할, ‘성장’이 아니라 공존과 공생 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이 드러났다. 이 책은 그렇게 ‘과학의 품격’을 지키려고 지금 이 순간에도 외롭게 싸우는 이들의 빛나는 기록이다. -본문에서 황우석 사태가 한창이던 2005년 11월의 어느 날, 한 온라인 언론 3년차 기자 앞으로 국제 우편 하나가 배달된다. 황우석 서울대 교수의 연구 부정을 파헤쳤다는 이유로 온라인에서 온갖 공격을 당하는 터라, 그 기자는 궁금증 반 긴장감 반에 편지를 열어 본다. 하얀 종이에 핏빛 글씨가 가득했다. 성분 분석은 해 보지 않았지만, 검붉은 필적은 피로 쓴 것처럼 보였다. 그리고 거기에는 기자를 멸시하는 호칭과 함께 “너와 네 가족은 교통 사고로 …… 뇌수가 ……” 하는 식의 저주, 또는 협박으로도 읽힐 수 있는 문구가 적힌 혈서였다. 이 편지를 받은 후 그 기자는 어두운 뒷골목에서 황산 또는 염산 테러를 당할까 봐 두 번 다시 골목길을 이용하지 않게 되었다. 과학 저널리스트이자 지식 큐레이터로 활약하고 있는 강양구 전 《프레시안》 기자가 15년 전, 황우석 사태 한복판에서 겪은, 당시에는 어디서도 기사화되지 않은 숨겨 둔 기억이다. 기득권의 이면을 파헤치고자 했던 기자라면, 또는 저널리스트라면 하나쯤은 가슴속에 품고 있을 이야기 아닐까. 협박 편지와 염산 테러 공포 속에서도 황우석 사태의 진실을 파헤친 과학 저널리스트 강양구가 이번에는 과학의 ‘품격’에 대해 묻는다. 이번에 (주)사이언스북스에서 출간된 『과학의 품격: 과학의 의미를 묻는 시민들에게』를 통해서다. 인간의 얼굴을 한 과학 기술을 꿈꾼 과학 저널리스트의 치열한 고민과 성찰 결국, 나는 과학을 탐구하고 기술을 설계하는 과학 기술자의 삶 대신에 앞에서 살펴본 현대 과학 기술의 역설을 폭로하고 그 대안을 찾는 일을 하게 됐다. 2003년부터 지금까지 17년 동안은 아예 기자로 일하면서 이런 역설을 시민과 공유하고 토론을 자극하는 일을 해 왔다. 지금 여러분이 펼쳐 든 이 책은 바로 그 과정에서 쌓인 고민의 흔적을 갈무리한 보고서다. -본문에서 사실 황우석 사태는 과학입국(科學立國)으로 포장된 돈벌이 도구에 불과했던 한국 과학 기술의 ‘품격’을 본격적으로 따져 물은 최초의 사건이었다. 우리 과학계의 연구 윤리와 관련 법규의 수준이 적나라하게 노출되었고, 새로운 연구가 얼마나 돈을 벌어 주는지, 노벨상에 얼마나 가까운지만 묻던 관행과 문화를 되돌아보게 했다. 학계는 물론, 언론과 정치권까지 휘말린 이 사건으로 우리 사회는 어마어마한 자원을 낭비했지만, 덕분에 과학 기술 연구와 관련된 윤리 기준과 법규를 다시 세우고 연구 지원 시스템을 정비할 수 있었다. 한국 과학계가 최소한의 품격을 갖추게 된 것도 이때부터 아닐까? 그런 의미에서 모두 4개의 부로 구성된 이 책이 황우석 사태의 전말을 소상히 소개한 1부 「과학의 품격을 지키기 위한 싸움: 아무도 말하지 않은 황우석 사태의 진실」로 시작하는 것이다. 이 책은 황우석 사태 속에서 과학의 품격을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에 대한 소개를 시작으로 우리 과학 기술 담론 전반의 품격에 대해 묻는다. 장밋빛 미래를 가져다줄 것으로 홍보되는 ‘4차 산업 혁명’에서 해마다 환절기면 전 국민을 괴롭히는 ‘미세 먼지’까지 우리 일상 속에서 난무하는 과학 기술 담론의 허와 실을 파헤치고, 과학과 기술의 품격을 높이기 위해 오늘도 애쓰는 현장의 연구자들과 활동가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중계한다. 2부 「지영 씨, 과학 때문에 행복하세요?」에서는 과학의 거품을 걷어낸다. 『82년생 김지영』의 주인공 입을 빌려 “암도 고치고 심장도 이식하는 세상에” 생리통을 치료하는 약이 없는 이유를 파헤치기도 하고, ‘4차 산업 혁명’의 총아로 각광 받는 ‘공유 경제’가 “작은 노동자들”이 “부스러기를 나눠 갖는 경제”라고 고발하기도 하고, “초연결 시대”의 “집단 지성”이 “가짜 뉴스”와 “집단 바보”를 양산하는 세태를 꼬집기도 하며, 청와대부터 초등학교까지 열광하는 인공 지능이 “갑질”을 하고, 편향된 뉴스 추천을 한다는 사실을 폭로하기도 한다. 3부 「미세 먼지도 해결 못 하는 과학, 기후 변동은?」에서는 미세 먼지, 재생 가능 에너지, 핵발전, 수소 혁명 등을 키워드 삼아 ‘기후 위기’의 시대에 과학 기술이 어떤 모습을 가지게 될지, 그리고 가져야 할지 논한다. 미세 먼지가 “중국 탓”이라는 주장 뒤에 숨은 환경부 관료의 무책임함을 타박하기도 하고, 태양광 발전을 비롯한 재생 가능 에너지를 둘러싼 가짜 뉴스들을 조목조목 반박하기도 하고, “핵융합 에너지가 세상을 구할 것”이라는 “몽상”을 고찰하다가, “자연과 인간의 상호 작용까지 고려해야” 하는 “기후 과학”과 “기후 정치”의 만남을 고민하기도 한다. 더 나아가 민주화, 경제적 불평등 해소에서 블록 체인 같은 IT 관련 과학과 기술이 어떤 역할을 할지 모색한다. 4부 「과학이라고, 안전할까?」에서는 저자의 또 다른 전문 분야인 의학, 보건, 사회 안전 분야 이슈를 훑는다. 저녁 술자리에서 매실주를 마시다 화학 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논하기도 하고, 안전한 먹을거리의 대명사로 통하는 “유기농 먹을거리”의 안전성에 대해 고찰하기도 하고, 뉴스에서 태풍 특보를 보다가 “왜 6월 태풍은 타이완을 공격하고, 7월 태풍은 중국을 강타하고, 8월 태풍은 한반도를 때릴까?”를 성찰하며 지구 온난화와 정부의 재난 재해 대책을 엮어낸다. 뿐만 아니라 조류 독감, 메르스, 사스 같은 전염병의 현황을 분석하고, “자연주의 육아”나 “안아키”, 또는 맹목적인 “자연주의” 또는 “환경 보호 운동”의 위험성을 따져 본다. 과학 기술은 그 자체로 문화! 이 책에서 나는 결코 ‘돈’, ‘경제’, ‘성장’과 동일시할 수 없는 과학 기술의 수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었다. 당장 과학 기술은 문학, 그림, 음악 등 훌륭한 예술 작품이 그렇듯이 인간의 가장 빛나는 창의력의 산물이다. 더구나 그렇게 세상에 등장한 어떤 과학 기술은 우리 삶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과학 기술은 그 자체로 ‘문화’다. -본문에서 사실 현장의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은 과학 저널리스트들, 또는 시민 단체의 활동가들을 불편해 한다. 심지어는 적대시하기도 한다. 이런 환경 속에서 과학의 의미와 가치를 따져 묻는 이들은 곤욕을 치르기도 한다. 이 책은 곤욕을 감수하고, 까칠하게 과학의 품격을 따져 물은 한 과학 저널리스트의 기록이다. 그리고 강양구 기자 같은 과학 저널리스트와 지식 큐레이터가 까칠해지는 만큼, 우리 사회의 과학의 품격은 높아질 것이다. 과학이란, 이 책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처럼 “문학, 그림, 음악 등 훌륭한 예술 작품이 그렇듯이 인간의 가장 빛나는 창의력의 산물”이요 “우리 삶의 모습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 “문화”다. 이 책은 과학이라는 문화의 품격을 돌려 주기 위해 씌어진 것이다. 동시에 이 책은 현대 과학 기술에 대한 시민들의 궁금증을 풀어 주는 가이드이기도 하다. 저자가 꿈꾸는 과학 기술과 사회의 관계에 대해 독자들이 공감할 수 있기 바란다. 과학 기술 시대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이 과학 기술과 어떻게 관계를 맺을 수 있을까?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이야기가 그런 관계 맺기의 가이드 역할을 하리라 확신한다. 이 책을 읽고서 좀 더 많은 사람이 따뜻한 온기와 인간의 숨결로 가득한 모두의 과학 기술을 꿈꾼다면, 그래서 세상이 좀 더 나아진다면 저자로서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겠다. -본문에서2014년 가을, 여기저기서 나를 찾는 일이 많아졌다.
이번엔 진짜 뺍시다 2 : 뱃살, 허리, 윗배, 옆구리
경향비피 / 정주호 글 / 2015.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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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비피
건강,요리
정주호 글
가볍게 시작하는 4주간의 홈 피트니스! 여성들의 최대 고민 부위는 바로 복부이다. 다행히 복부는 다른 부위보다 빼기가 수월한 편이다. 근육이 빠르게 잡히기 때문이지요. 한 달 동안 복근을 조금씩 잡아 나가다 보면 어느새 군살이 빠지고 탄탄해진 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덤으로 맵시 있는 허리 라인도 생긴다. 무리하지 말고 하루에 단 한 동작만 따라 해보자. 한 달 후엔 손으로 잡히던 뱃살이 쑥 꺼져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프롤로그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 스트레스 받지 않는 식이조절법 궁금해요 복부 관련 Q&A 준비운동 강화운동 마무리운동 1WEEK Day 1 상체 크게 돌리기 Day 2 다리 올려 무릎 터치 Day 3 옆으로 다리 올리며 발끝 터치 Day 4 상체 뒤로 젖히기 Day 5 한쪽 다리 들어 크로스 터치 Day 6 다리 옆으로 올려 팔꿈치 터치 Day 7 다리 들어 윗몸일으키기 1주차 다이어트 식단 2WEEK Day 8 푸시업 자세로 제자리 걷기 Day 9 옆으로 누워 다리 올리기 Day 10 상체 말아 올리기 Day 11 한쪽 다리 들어 손뼉 치기 Day 12 옆으로 버티며 다리 들어 올리기 Day 13 누워서 발끝 터치 Day 14 가슴 쪽으로 무릎 당기기 2주차 다이어트 식단 3WEEK Day 15 서서 옆으로 다리 올리기 Day 16 다리 벌려 상체 들어 올리기 Day 17 엎드려뻗쳐 손발 교차 터치하기 Day 18 옆으로 누워 허리 올려 버티기 Day 19 엎드려 팔로 걷기 Day 20 앉아서 양손으로 원 그리기 Day 21 옆으로 누워 다리 올리기 3주차 다이어트 식단 4WEEK Day 22 다리 들어 손뼉치기 Day 23 누워 좁게 가위 차기 Day 24 웅크렸다 일어서며 상체 비틀기 Day 25 상체 들며 다리 교차 터치하기 Day 26 상체와 다리 들어 브이 자 만들기 Day 27 온몸으로 중심 잡기 Day 28 몸통 들어 올려 발끝 터치하기 4주차 다이어트 식단 탄탄한 복부, 잘록한 허리, 군살 없는 옆구리……. 한 달만 꾸준히 운동하면 실루엣이 살아납니다! 1일, 1동작, 1분 가볍게 시작하는 4주간의 홈 피트니스! 미용 성형, 다이어트 약 복용, 금식 등 무리한 방법을 동원해서 살을 뺄 경우 살은 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탄력 넘치는 건강한 몸매는 결코 얻을 수 없습니다. ‘몸무게’보다 중요한 ‘몸매’를 살리려면 조금씩이라도 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운동이라는 말만 들어도 괜히 부담스럽고, 시간도 없는 것 같고, 준비물도 많이 필요할 것 같아서 걱정인 여러분께 하루에 단 한 동작만 따라 하면 되는 부담스럽지 않은 운동법을 소개합니다. 한 동작에 단 1분만 투자하면 되어 시간도 많이 들지 않고, 모두 맨손 운동이라 따로 돈 들일 일도 없으면서 무엇보다도 효과가 확실한 운동법입니다. 하루에 1분이라는 적은 운동량이지만 꾸준히 한 달만 하면 운동 부위에 단단한 근육과 함께 온몸에서 탄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2권 뱃살, 허리, 윗배, 옆구리 여성들의 최대 고민 부위는 바로 복부입니다. 다행히 복부는 다른 부위보다 빼기가 수월한 편입니다. 근육이 빠르게 잡히기 때문이지요. 한 달 동안 복근을 조금씩 잡아 나가다 보면 어느새 군살이 빠지고 탄탄해진 배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덤으로 맵시 있는 허리 라인도 생긴답니다. 무리하지 말고 하루에 단 한 동작만 따라 해보세요. 한 달 후엔 손으로 잡히던 뱃살이 쑥 꺼져 있는 걸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장난을 잘 치는 전 타카기 양 8
대원씨아이(만화) / 야마모토 소이치로 (지은이) / 202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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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소이치로 (지은이)
Re : 제로부터 시작하는 이세계 생활 제3장 7
영상출판미디어 / 마츠세 다이치 (지은이), 나가츠키 탓페이 (원작), 정홍식 (옮긴이), 오츠카 신이치로 (캐릭터) / 2020.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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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마츠세 다이치 (지은이), 나가츠키 탓페이 (원작), 정홍식 (옮긴이), 오츠카 신이치로 (캐릭터)
이세계에 소환된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 무력한 소년이 이세계에서 유일하게 손에 넣은 힘은 죽어서 시간을 되감는 능력 『사망귀환』. 검귀 빌헬름을 집어삼키고 셋으로 늘어난 마수 『백경』. 절망적인 싸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스바루는 한 가지 진실에 다다른다. 상황을 타개하고자, 스바루가 취한 행동이란…….제28화 절망에 항거하는 도박제29화 드러난 정체제30화 떨어지는 짐승제31화 빌헬름 반 아스트레아제32화 메이더스령으로 가는 길이세계에 소환된 고등학생 나츠키 스바루.무력한 소년이 이세계에서 유일하게 손에 넣은 힘은 죽어서 시간을 되감는 능력 『사망귀환』.검귀 빌헬름을 집어삼키고 셋으로 늘어난 마수 『백경』. 절망적인 싸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스바루는 한 가지 진실에 다다른다. 상황을 타개하고자, 스바루가 취한 행동이란…….그리고 검과 사랑으로 평생을 산 남자의 칼이 지금, 400년에 걸친 어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는다──!!시리즈 소개죽음의 루프가 주는 절망 속에서, 자신을 흠모하는 한 소녀의 질타와 격려로 다시 일어선 나츠키 스바루.왕선의 경쟁자들과 손을 잡고, 마침내 첫 번째 장해물인 마수 ‘백경’ 토벌에 나선다. 결코 만만하지 않은 마수의 아가리 앞에서 스바루가 한 선택이란? 그리고 검귀와 검성에 얽힌 과거란?인기 애니메이션 방영작 「리제로」 시리즈의 코믹스 제3장.마침내, 저 하늘에 있는 거대한 마수가 땅에 떨어진다──.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
21세기북스 / 김미경 (지은이) / 2020.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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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김미경 (지은이)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언니의 독설』, 『엄마의 자존감 공부』 등 여러 권의 책으로 수십 만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이 시대 최고의 여성 멘토 김미경이 3년 만의 신작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함께’다. ‘강사 김미경’에서 ‘유튜버 김미경’이 된 지 여러 해, 유튜브 김미경TV를 통해 각각의 영상마다 빼곡하게 달린 댓글로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비로소 그녀는 자신의 영상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가 만든 영상이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구독자들이 달아준 댓글로 채워지는 셈이다. 이 책은 수천 개가 넘는 유튜브 김미경TV 영상 중 김미경과 구독자들이 가장 진솔하게 마음을 나누었던 최고의 공감 영상을 선정해서 담아냈다. 마음, 일상, 관계, 꿈 4개의 파트로 구분된 내용을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머지않아 ‘나를 살리는 한마디’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함께’함으로써 ‘혼자’서도 당당히 일어설 수 있는, 바로 그런 힘을 선물하는 책이다.프롤로그 우리가 함께 만든 ‘나를 살린 한마디’ PART 1 내 마음을 살린 한마디 시작의 기술 두려움 자루 가끔은 내 등을 봐주세요 걱정을 절반으로 줄이는 법 스트레스는 아픔이 아니라 질문이에요 초심으로 돌아가지 마세요 어른의 기준 마음 계산법 현재를 바꾸고 싶다면 친구가 너무 부러울 때 남 보여주려고 살지 말아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세상의 모든 김지영을 응원하며 책임이 버거울 때 ‘행복’보다 ‘의미’ 세상에서 제일 무거운 것 시간을 견디는 힘 PART 2 내 일상을 살린 한마디 ‘하루’라는 작은 그림이 모여 내 인생이 돼요 나를 진짜 믿는다는 것 가장 확실한 재테크 방법 인생의 방향을 바꾸고 싶을 때 슬럼프를 이겨내고 싶다면 시간 관리가 아니라 중요도 관리예요 감정 해우소 요즘 자주 듣는 말이 있다면 내 돈의 진짜 자리 내 꿈의 가격표 돈 앞에서 작아진 당신에게 책 읽는 실력 연결의 힘 생각 조망권 감정의 먹이 사슬 ‘결정 근육’을 키우세요 집중력 키우는 방법 아주 작은 습관의 힘 무식한 축적기 일상에서 행복을 찾는 비결 PART 3 소중한 관계를 살린 한마디 좋은 첫인상을 원한다면 마음의 위치를 높이세요 누군가를 이해하기 어려울 때 모녀 관계를 살리는 짧고 산뜻한 대화 당신은 공감파입니까, 찬물파입니까? 비호감을 부르는 말습관 그냥 들어주세요 거절의 기술 충고와 폭력 사이 험담에 대처하는 자세 ‘맞밥’의 철학 권태기, 나쁜 것만은 아니에요 형제자매 간에 우애 있게 지내려면 직장에서 ‘절친’ 만들지 마세요 못된 상사 처리하는 두 가지 방법 은근히 싫은 사람 상대하는 법 지금 등진 사람이 있다면 친한 사람과 관계가 꼬였을 때 PART 4 내 꿈을 살린 한마디 불행할 땐 책을 읽어요 마음의 온도 경쟁에서 이기는 방법 무능과 싸워야 유능해져요 내 인생의 장학생 당신은 사업 체질이 아니에요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떠올려본 질문 나만의 콘텐츠를 만들려면 자존감 선물 50대는 두 번째 청춘 나이 들수록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나의 가장 좋은 시절은 다이어트에 필요한 세 가지 독 내 인생의 베스트 타이밍 리더의 조건 탁월한 선택을 위한 3단계 당신의 한 단어는 무엇입니까 넌 괜찮은 사람이야 꿈을 현실로 만드는 법 에필로그 김미경과 함께 책을 만들어주신 분들이 시대 최고의 여성 멘토 김미경의 ‘말’ 베스트 컬렉션 ‘나를 일으켜 세워, 결국 나를 살린’ 김미경의 한마디 “만일 나의 한마디로 용기를 얻었다면, 당신은 이미 혼자서도 충분히 일어설 수 있는 사람입니다.” 『꿈이 있는 아내는 늙지 않는다』, 『언니의 독설』, 『엄마의 자존감 공부』 등 여러 권의 책으로 수십 만 독자들의 마음을 두드린 이 시대 최고의 여성 멘토 김미경이 3년 만의 신작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로 돌아왔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닌 ‘함께’다. 지금까지 김미경이 썼던 대부분의 책 내용이 그녀 자신의 경험과 깨달음에서 비롯되었다면, 이 책은 거기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 독자들의 경험과 깨달음까지도 내용으로 다룬다. ‘강사 김미경’에서 ‘유튜버 김미경’이 된 지 여러 해, 유튜브 김미경TV를 통해 각각의 영상마다 빼곡하게 달린 댓글로 구독자들과 소통하며, 비로소 그녀는 자신의 영상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녀가 만든 영상이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구독자들이 달아준 댓글로 채워지는 셈이다. 이 책은 수천 개가 넘는 유튜브 김미경TV 영상 중 김미경과 구독자들이 가장 진솔하게 마음을 나누었던 최고의 공감 영상을 선정해서 담아냈다. 마음, 일상, 관계, 꿈 4개의 파트로 구분된 내용을 처음에는 김미경의 시선으로, 그다음에는 구독자들의 시선으로 천천히 따라가다 보면 머지않아 ‘나를 살리는 한마디’를 나도 모르는 사이에 마주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함께’함으로써 ‘혼자’서도 당당히 일어설 수 있는, 바로 그런 힘을 선물하는 책이다. ‘넌 괜찮은 사람이야’라는 한마디에 무너진 자존감을 회복했다면, 이 말을 해준 사람이 대단한 걸까요, 아니면 이 말에 용기를 낸 사람이 대단한 걸까요?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라는 한마디에 죄책감을 극복했다면, 이 말을 해준 사람이 훌륭한 걸까요, 아니면 이 말에 스스로를 치유한 사람이 훌륭한 걸까요? 만약 제 한마디로 용기를 얻었다면 그건 말이 감동적이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혼자서도 충분히 일어설 수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에요. 만약 제 한마디로 위로를 받았다면 그건 말이 훌륭해서가 아니라, 당신이 스스로를 살릴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에요. - 프롤로그 중에서 ‘강사 김미경’에서 ‘유튜버 김미경’으로 한 걸음 더 김미경TV 구독자들과 함께 만든 가장 진솔한 이야기 “수많은 영상과 댓글을 주고받으며 함께 생각하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깨달은 말들입니다.” 자주 보고 오래 만나는 사이를 우리는 ‘친구’라고 부른다. 진정한 친구끼리는 자신의 허물도 내보이고 오랫동안 묵혀둔 고민도 스스럼없이 털어놓는다. 남에게 말하기 힘든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하는 댓글, 인생을 뒤흔드는 불행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물어보는 댓글, 어디가 바닥인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추락해버린 자존감에 대해 토로하는 댓글 등 유튜브 김미경TV 영상 하나하나마다 달린 수많은 댓글을 살펴보면 영락없이 가까운 친구가 고민을 상담하는 모습이다. 직접 얼굴을 마주 보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메신저로 대화를 나누듯 매일매일 서로의 일상과 희로애락을 나누며 소통한다.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는 그러한 소통의 결과물이다. 실제로 출간 전 유튜브 김미경TV에서 진행되었던 ‘미경 언니와 함께 책 쓰자’ 이벤트에는 총 135명이 참여했으며, 그중 19명의 이야기가 ‘나를 살린 한마디’로 김미경의 글과 함께 실려 이 책을 완성시켰다. “극심한 슬럼프 때문에 자포자기로 살았는데, ‘5년간 점을 찍으면 화살표가 된다’는 말씀을 듣고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앞으로 조바심 내지 않고 저만의 콘텐츠를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깨달음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 유튜브 아이디 ‘쑥샘TV’ “자신감이 없어서 늘 망설이다가 기회를 놓치곤 했는데, ‘나를 들어 올리면 우주도 들어 올릴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유튜브대학에도 입학하고 독서 토론 모임에도 참여하고 있어요. 좁기만 했던 제 시야가 계속 확장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 유튜브 아이디 ‘이쁜나’ 누구보다 삶을 사랑하고 열심히 노력하는 당신에게 김미경이 건네는 가장 확실하면서도 따뜻한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응원 “내 마음을 흔드는 한마디를 발견하면 밑줄을 긋고 읽어보세요. 용기와 자신감이 조금씩 커지는 걸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유튜브 김미경TV의 영상을 보는 사람들은 대부분의 내용이 잔소리여도 일부러 찾고, 자신의 삶에 적용하기 위해 애쓰며, 이후의 변화들을 댓글로라도 남기려고 노력한다. 삶에 소홀한 사람이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렇기에 모든 댓글은 진실되고 솔직하며 의미가 있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댓글은 김미경을 움직인다. 때로는 해외 강의 투어의 시작점이 되기도 했고, 때로는 뿌듯함과 행복의 원천이 되기도 했다. 어느새 댓글, 즉 ‘함께’하는 사람들은 김미경의 콘텐츠를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그 무엇이 되었다. 이처럼 댓글이 포함되어야 영상이 완성되듯이, 이 책도 마찬가지이다. 『이 한마디가 나를 살렸다』의 모든 이야기는 김미경의 입을 빌렸지만 구독자들의 사연이 보태져 비로소 탄생할 수 있었다. 김미경이 구독자들과 함께 만든, ‘내 마음’, ‘내 일상’, ‘소중한 관계’, ‘내 꿈’을 살린 한마디는 삶이 지치고 힘들 때 가장 확실하면서도 따뜻한 공감과 위로, 그리고 응원이 되어줄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찍은 점들 중에 의미 없는 점은 하나도 없어요. 사실 슬럼프라고 부르는 작은 점들은 같은 곳을 반복해서 찍으면서 굵은 선을 만들고 면적을 넓히는 중이에요. 때로는 불규칙하게, 얇게, 굵게, 간혹 비뚤배뚤 그어진 선조차도 결국에는 나중에 화살표가 되어 인생의 방향을 가리키는 이정표가 됩니다. - 본문 중에서 ☞ 21세기북스 관련 사이트 ▶ 유튜브 youtube.com/book21pub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jiinpill21 ▶ 페이스북 facebook.com/jiinpill21 ▶ 포스트 post.naver.com/21c_editors두려움 자루에는 희망의 비밀이 하나 숨겨져 있습니다.아주 작은 구멍이 하나 나 있어요.그래서 지고 걸어가면 갈수록 그 안에 담긴 두려움이나도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술술 빠져나가요.그렇게 걷고 또 걷다가 뒤를 돌아보면요,나는 어느새 이만큼 걸어왔고, 두려움 자루는 가벼워져 있어요.그러니 우리 스스로에게‘자신이 있니, 없니?’ 묻지 말고두려움 자루를 지고 그냥 걸어가봐요.- 중에서 사람들은 자기 인생 사느라 너무 바빠서남에게 관심이 없어요.남이 나를 보는 건 KTX 타고 논밭 풍경 보는 거랑 똑같은 거예요.‘어, 쟤는 저렇게 사는구나.’이렇게 풍경처럼 흘깃 보는 거지,책을 읽듯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아요.보더라도 오래 기억하지도 않고요.결국 타인의 시선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아요.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나만 존재할 뿐이죠.- 중에서 우리는 돈이 없으면 재테크 못 하는 줄 알아요.그런데 돈이 없어도 가능한 재테크가 있어요.바로 나의 가치를 높여나가는 거예요.그러니 돈 많은 사람을 부러워하고 속상해할 필요가 전혀 없어요.지금부터라도 나라는 자산을 키우기 위해열심히 공부에 투자하는 것,가장 확실한 재테크 방법입니다.- 중에서
난주
은행나무 / 김소윤 (지은이) / 201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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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소설,일반
김소윤 (지은이)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명망 있는 양반가의 여식이자 천주교도였던 ‘정난주 마리아’가 신유박해로 인해 집안이 몰락한 후 제주도 관노비가 되어 견뎌야 했던 신산한 삶을 그려낸 소설로서, 역사와 종교, 그리고 실존인물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장편 속에 녹여내면서도 그 균형을 고르게 유지하기 위한 작가의 노력과 고민이 여실히 느껴지는 작품이다. 특히 당시 제주의 풍습과 방언 등을 뛰어난 수준으로 고증하고 복원해냈음에 큰 가치가 있다.난주 · 7 심사평 · 337 작가의 말 · 339 주요 참고자료 · 342명문가 장녀에서 하루아침에 관노비가 되어버린 여인, 정난주 매몰차고 가혹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그녀는 앞으로 나아갔다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 김소윤 장편소설 《난주》 출간! 제6회 제주4·3평화문학상 수상작인 김소윤 장편소설 《난주》가 은행나무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난주》는 정약현의 딸이자 정약용의 조카, 명망 있는 조선 명문가의 장녀였던 ‘정난주 마리아’가 신유박해로 인해 집안이 몰락한 후 제주도 관노비가 되어 견뎌야 했던 신산한 삶을 그려낸 소설이다. 역사와 종교, 실존인물이라는 세 가지 요소를 빼어난 문장과 개성 있는 문체로 녹진하게 녹여냈으며, 당시 제주의 풍습과 방언 등을 뛰어난 수준으로 고증하고 복원해냈음에 큰 가치가 있다. 정약현의 딸이자 정약용의 조카. 명망 있는 집안에서 태어난 난주는 박학다식하고 현명했다. 많은 사람들에게 ‘애기씨’라 불리며 어여쁨을 받았던 그녀는 천주교 탄압을 피해 친정으로 피신했지만 남편 황사영이 천주교 부흥을 위한 백서를 북경의 주교에게 보내려다 발각되어 참형당한 후 관비로 정배되고 만다. 하루아침에 집안 전체가 송두리째 날아가 천하디천한 관노비가 되어 제주라는 변방으로 향하는 길. 난주는 어린 아들만큼은 관노비로 살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 경헌을 추자에서 몰래 빼돌리고 평생 아들을 향한 그리움과 미안함에 사무쳐 살아간다. 관노비 신분에도 올곧고 강직한 성품을 버리지 않는 난주를 눈엣가시로 여겨 그녀를 모함하는 사람들이 줄곧 나타나지만, 그렇기 때문에 난주를 유심히 지켜보는 사람들 또한 그 주변에 머물며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양딸 보말을 키우면서도, 보말로부터 시작된 전염병이 온 마을을 휩쓸었을 때도, 시샘하고 투기 부리는 자들에게 모함을 받아 곤경에 처했을 때도, 난주는 역경과 고난을 묵묵하게 뚫고 나아간다. ‘정난주’라는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아름답고 찬란했던 인물. 소설가 김소윤은 장편 《난주》를 통해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문체로 정난주 마리아의 삶을 그려냈다. “하늘이 멀다 하나 어디서나 흰빛은 내리고 그 땅이 멀다 하나 마음까지 멀겠느냐. 너는 어디서나 반듯하게 이름을 지키고 몸을 세우며 함부로 울지도 엎드리지도 말라.” 소설가 김석희 송기원 한승원은 “역사와 문학의 만남이 이렇게 아프고 슬플 수 없다. 제주도의 역사와 풍토, 서민들과 노비들의 학대받는 아픈 삶을 바탕하고 있는 이 소설은 제주도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기억되어야 하고 오늘 부활시켜야 하리라 생각된다”고 말하며 “이 소설 속의 정난주는 당시의 비이성적이고 폭력적인 정글의 세상 속에서 평화를 조성하고자 하는 의지의 인물로 읽힌다. (……) 작가는 종교에 치우치지 않으려 애쓰고 철저하게 그의 절대고독과 생명력을 형상화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심사경위를 밝히며 작가에게 수상의 영예를 안겼다. 빼어난 문장과 개성 있는 문체로 숙부 다산과 남편 황사영에 가려졌던 정난주의 신산했던 삶 그려 남인 명문가의 장녀이자 천주교도인 정난주는 신유박해로 인해 시어머니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친정으로 피신한다. 남편 황사영은 제천 배론 골짜기에 숨었으나 천주교 부흥을 위한 백서를 북경의 주교에게 보내려다 발각되어 참형을 당하고 만다. 결국 난주는 두 사람과 함께 관비로 정배되어 시어머니는 거제로, 난주는 아들 경헌과 함께 제주로 떠난다. 하지만 어린 아들만큼은 관비의 삶을 살지 않길 바라는 마음에 추자에서 아들을 빼돌린다. 하루아침에 천한 관비가 된 난주는 사람들의 멸시와 냉대로 힘겨운 나날을 보낸다. 한 해 뒤, 설운이란 어린 여종의 난산을 도운 후 설운의 딸 보말을 양딸로 얻어 관아에서 키우게 되는데, 보말은 제주에서 천한 일꾼이 되어 살아가는 난주에게 빛이자 기쁨 그 자체가 되고, 한편으로는 경헌 또한 추자에서 좋은 부모를 만나 사랑받으며 자라고 있기를 바라며 아들을 그리워한다. 보말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난주의 삶은 끊임없는 고난의 연속이다. 가뭄과 장마가 반복되는 날씨 탓에 전염병이 찾아들고야 만 것이다. 난주의 양딸 보말을 시작으로 마을 전체에 마마가 퍼져나가는데, 난주와의 원한이 큰 병방이 박수무당 이성두의 사주를 받아 난주에게 환자들을 떠맡긴다. 숙부 정약용이 마마에 관한 책을 썼고 그녀 또한 의술 서적을 다양하게 봐왔던지라 난주는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치료한다. 이때 별감 김석구의 아들 상집과 병방의 아들 태선도 마마에 걸려 난주의 보살핌을 받는다. 그러던 중 침을 놓을 줄 아는 정방호라는 상인이 난주를 돕고, 둘은 그렇게 벗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들이 완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태선은 끝내 목숨을 잃는다. 아들을 잃은 병방의 원한이 하늘을 찔러 논의 끝에 난주는 별감 김석구 집안의 유모로 가게 된다. “난주는 집안의 종들이 간혹 병으로 죽었던 일들을 생각한다. 아버지는 약도 쓰고 의원도 불러주었으나, 종 하나의 죽음을 온 집안이 애도하는 일은 드물었다. 죽고 나면 누군가 멍석을 말아 지게에 짊어지고 뒷문으로 나선다. 제대로 장례를 치르는 일은 없었다. 난주 또한 유모의 죽음 외에는 오래 애통해한 적이 없었다. 그들은 그들의 세상 속에서 쉽게 나고 쉽게 죽었다. 이제 그 천한 생의 한가운데에 바로 자신이 있었다.”(150쪽) 난주는 김석구의 아들 상집과 상윤을 정성으로 돌보면서 안온한 날을 보낸다. 장성한 상집은 소화라는 여인을 마음에 두었는데, 소화의 아비와 오라비가 역적으로 잡혀 들어갔다는 소식을 듣고 탈옥한 두 사람을 숨겨준다. 하지만 그 사실은 곧 들통이 나고, 난주는 주인댁의 죄를 일부러 뒤집어쓰며 스스로 죄인이 된다. 소화의 탈옥을 주도하고 도망 다니던 정방호는 뒤늦게 소식을 듣고 뇌물을 주어 난주를 방면시키지만, 난주는 다시 대정읍 관비로 정배된다. 차귀진의 조방장 황림은 성질이 포악해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했는데, 다부지고 영민한 난주의 모습이 황림의 마음에 들어 의술에 밝은 난주에게 약방 돕기를 명한다. 따로 살림을 나게 된 난주는 보말을 불러들이고, 황림의 허락 아래 몸이 불편한 어르신과 부모를 잃은 아이들을 돌보는 구휼소를 세운다. 하지만 난주가 다시 천주의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은 차귀진의 군사들이 난주의 집에 들이닥친다. 난주는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들을 다시 품에 안을 수 있을까. 어머니를 그토록 애달파하던 경헌은, 다시 어머니의 품에 안길 수 있을까. “두 사람은 너무도 서럽고 그리워서 부둥켜안고 울었다. 울 수밖에 없었다. 말로는 그 아픔을 전할 수가 없었고, 사람이 지닌 가장 원초적인 울음만이 두 사람의 지난 생애를 위로하고 달랠 수 있었다. 저녁 해가 완전히 기울어 어둠이 투덕투덕 내려앉도록 두 사람의 울음소리는 파도 소리를 이기고도 남았다.”(334쪽) * * * 《난주》가 긴 서사와 호흡을 가진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무겁거나 부담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건 소설가 김소윤이 보여주는 부드럽고 단단한 문체 덕분이다. ‘정난주’라는 인물이 지니고 있는 강인하고 섬세한 성정을 감싸는 작가의 문장과, 서사를 이끌어나가는 꿋꿋한 힘은 결국 문학이 가진 힘이고, 읽는 독자의 마음에도 가닿을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인물, 하지만 반드시 기억하고 새겨두어야 할 인물, 정난주. 이해인 수녀는 《난주》를 읽고 “희생과 절제와 극기로 신앙을 증거한 숨은 별의 성녀”라는 추천사를 보내왔다. 정난주 마리아는 김소윤의 소설을 통해 이제 우리의 삶 속으로 들어와,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이다. “정난주 이름을 딴 성당에 가서 기도할 적마다 그녀의 삶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갈망이 있었는데 고맙게도 이 책이 답을 주어 기쁩니다. 우리도 일상의 삶에서 그를 닮아가는 노력을 하고 싶게 만드는 이 소설을 꼭 한번 읽어보십시오. 기쁘게!” _이해인(수녀·시인) 심사평 본심에는 다섯 편이 올라왔는데, 세 심사위원이 공통으로 추천한 작품은 《난주》였다. 그래서 당선작도 자연스럽게 정해졌다. (……) 역사와 문학의 만남이 이렇게 아프고 슬플 수 없다. 제주도의 역사와 풍토, 서민들과 노비들의 학대받는 아픈 삶을 바탕하고 있는 이 소설은 제주도의 역사와 함께 영원히 기억되어야 하고 오늘 부활시켜야 하리라 생각된다. _심사평 중에서1837년 정유년 겨울, 제주에 많은 눈이 내렸다.
문명과 혐오
아고라 / 데릭 젠슨 (지은이), 이현정 (옮긴이) / 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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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고라
소설,일반
데릭 젠슨 (지은이), 이현정 (옮긴이)
노엄 촘스키, 반다나 시바, 아룬다티 로이 등과 함께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사회변혁 운동가로 손꼽히는 데릭 젠슨은 우리 사회의 작동 원리가 바로 혐오의 정치경제학이며, 누구나 차별과 혐오의 논리를 내면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데릭 젠슨은 우리 문명사 전체를 꿰뚫어 혐오 문화를 파헤치고, 사회·경제적 구조와 혐오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총 2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혐오집단의 정의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하여 폭넓은 시야로 다양한 사례들을 살피면서 산업 사회 전체에 만연한 잔학 행위들의 뿌리를 추적한다. 소수자 린치, 강간, 포르노 사이트, 아동학대, 계급 착취, 생태 파괴, 홀로코스트 등 현대 사회의 모든 문제를 아우르고 있는 이 책은 탄력 있고 참신한 구성과 호소력 넘치는 문체로 씌어졌다.서문 개정판 서문 드러내기 유용성 비가시성 경멸 땅 되돌려주기 보기 시작하기 있는 그대로 보기 어둠의 저편 범죄자들 권력의 대가 동화 생산 허위 계약 거리 기업, 경찰, 그리고 아귀들 전쟁 저항 개척지 넓히기 철창 닫기 홀로코스트 집으로 감사의 말 옮기고 나서왜 혐오하는가? 생산―차별―착취―학살. 인간이 도구화된 세계를 지배하는 혐오의 정치경제학. 혐오의 역사적·사회적 뿌리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로 사망한 후, 인종차별과 소수자 혐오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어떤 피부색, 성별, 종교, 국적 등을 갖고 있다는 이유로 차별받고, 혐오의 대상이 되고, 살해되기까지 하는 사람은 조지 플로이드뿐이 아니다. 노엄 촘스키, 반다나 시바, 아룬다티 로이 등과 함께 이 시대 가장 뛰어난 사회변혁 운동가로 손꼽히는 데릭 젠슨은 우리 사회의 작동 원리가 바로 혐오의 정치경제학이며, 누구나 차별과 혐오의 논리를 내면화하고 있다고 말한다. 데릭 젠슨은 이 책 『문명과 혐오』에서 우리 문명사 전체를 꿰뚫어 혐오 문화를 파헤치고, 사회·경제적 구조와 혐오의 관계를 밝히고 있다. 총 21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혐오집단의 정의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하여 폭넓은 시야로 다양한 사례들을 살피면서 산업 사회 전체에 만연한 잔학 행위들의 뿌리를 추적한다. 소수자 린치, 강간, 포르노 사이트, 아동학대, 계급 착취, 생태 파괴, 홀로코스트 등 현대 사회의 모든 문제를 아우르고 있는 이 책은 탄력 있고 참신한 구성과 호소력 넘치는 문체로 씌어졌다. 이유 없이 죽어간 사람들 “에드워드 앤토니 앤더슨, 1996년 1월 15일, 바닥에 엎드린 채 수갑을 찬 상태에서 총에 맞다. 프랭키 아르주에가, 15세, 1996년 1월 12일, 머리 뒤쪽에 총을 맞다. 그 다음 날인 어머니날, 그의 가족은 알 수 없는 사람에게서 비아냥거리는 전화를 받았다. 회신 다이얼을 누르니 경찰이 나왔다. 앤토니 바에즈, 1994년 12월 22일, 뉴욕 시 길거리에서 축구를 했다는 이유로 질식사당하다. 르니 캠포스, 수감 중이던 그가 자기 목에 티셔츠를 절반 이상 쑤셔넣어서 자살했다고 경찰은 발표했다. 폐에 이르는 기관의 4분의 3까지 티셔츠가 쑤셔넣어져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경찰의 지시를 순순히 따랐다는 것, 그리고 흑인이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죽음들은 ‘묻지 마’ 살인이다. 이 다양하고 끔찍한 사례들이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것은 바로 우리 사회가 타자를 이해하는 보편적인 방식이다. 너무 오래되어 ‘혐오’라고 인식되지도 않는 수많은 혐오들 앞에서 데릭 젠슨은 고백한다. “내가 백인으로 태어난 것이 다행이다.” “내가 남자로 태어난 것이 참 다행스럽다.” 유대인들이 민족 외에 다른 이유 없이 학살당했듯이, 많은 여자들은 ‘여자라는 이유’로 강간의 대상이 된다. 제3세계 아동 매춘은 세계의 거시 경제정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미국 땅 어디에도 인디언의 피가 스며 있지 않은 곳이 없다. 1페니짜리 수분 보충제가 없어서 죽은 50만 명의 이라크 어린이들, ‘게으르다’는 이유로 땅을 빼앗기고 노예가 된 아프리카 원주민들, 휴지처럼 쓰고 버려진 수백만 중국인 이주노동자들, 전쟁에 반대하다 맞아 죽은 시민들……. 이유는커녕 이름도 없이 죽어간 이 수많은 목숨들 앞에서 데릭 젠슨은 눈물을 펜 삼아 글을 써야 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 많은 살인들을 저지른 이들은 누구일까? “피가 흘러내리는 심술궂은 입에 뼛조각과 살덩어리를 물고 있는 미치광이들”일까? 데릭 젠슨의 말에 따르자면, 그들은 “우리 자신의 마음과 훨씬 더 가까운 무엇이었고 그것은 현재에도 마찬가지다.” 나와 세상의 관계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책 데릭 젠슨은 그 모든 문제들의 배후에 생산이 자리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생산성이 향상될수록 추상성 또한 커지면서 개인들 간의 유대의 끈이 사라진다는 점을 지적한다. 심리적 거리가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살인도 용이해진다. 홀로코스트를 저지른 기술자는 스스로를 어떻게 정당화하든 코앞에서 죽어가는 사람을 보아야만 했다. 인디언들의 머리 가죽을 벗겨내던 정복자들은 숨넘어가는 소리와 식어가는 체온을 직접 느껴야만 했다. 그러나 지금은 단추 하나만 누르면 수많은 생명을 살상할 수 있다. 또는 거시경제 정책 하나로도 충분하다. 데릭 젠슨은 생산을 불교의 ‘아귀 개념’이 현실에서 구현된 것으로 본다. 먹을수록 채워지지 않는, 영원히 만족할 수 없기에 스스로가 소멸할 때까지 멈출 수 없는 허깨비라는 것이다. 실제로 돈은 만져지지 않는다. 우리가 만지는 것은 종이지 돈이 아니다. 돈은 숫자다. 그렇기에 내가 얼마나 배불리 먹었는지를 느낄 수가 없다. 그 끝이 정해질 수 없는 숫자이기에 채우고 또 채워도 만족할 수 없다. 그러나 그 숫자에 비례하여 실제로 불어나는 것도 있다. 그것은 인간적인 소외감과 소통 부재, 매년 수십만 명의 아이들을 죽이는 기아, 값이 너무 싸서 쓰고 버려도 되는 노예들, 그리고 천문학적인 수치로 높아져가는 생태 파괴에 대한 빚이다. 차별과 배제, 혐오는 문명의 형성과 함께 시작되었다. 데릭 젠슨은 문명의 시작과 함께 탄생한 노예제를 그 근거로 든다. 고대 문화의 꽃, 헬레니즘은 노예제를 통해서만 가능했고 노예제가 없었다면 그리스 국가도, 그리스 예술과 과학도 없었을 것이다. 나아가 유럽 국가도 없었을 것이고, 문명이 주는 고상함과 안락함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고 그 문명의 기본 조건은 바로 타인을 착취하고, 자연을 착취하는 것이다. 새로운 변화를 상상하는 방법을 일러주는 매뉴얼 이 책은 2008년에 『거짓된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판된 바 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선정한 이 달의 책, 여러 언론사와 포털사이트의 추천 도서로 선정되는 등 국내에서도 주목받았으나 본 출판사의 사정으로 절판되었다가, 재출간을 원하는 독자들의 요구에 의해 새로운 제목, 새로운 디자인으로 다시 탄생하게 되었다.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으므로 이 책의 문제의식은 빛이 바랬을까? 아니, 한국어 개정판 서문에서 저자는 혐오와 갈등이 오히려 더 격화되었다고 지적한다. 책이 처음 출간된 후 시간이 지나는 동안 세계적으로 중산층이 붕괴하고 빈부 격차가 심화되었으며, 경기가 나쁠 때나 경제가 몰락하는 지금 같은 시기야말로 사다리 아래로 굴러 떨어지지 않기 위한 혐오와 충돌이 극심해진다는 것이다. 데릭 젠슨이 제시하는 해법은 ‘구체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 보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그리고 “짙은 어둠의 시대에도” “혐오와 자기합리화의 문화를 극복하는 변화를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필연적으로 혐오를 양산해내는 우리 문화의 끔찍한 조건들을 되짚어보고 진정한 삶의 가치를 일깨워주는 이 책은, ‘살 만한 삶’을 꿈꾸는 독자들에게 뼈저린 절망에 이어 단단하고 순수한 희망을 안겨줄 것이다.■ 서문 중에서이 책은 하나의 무기다. 잔학 행위에 반대하고자 하는 사람들 모두의 손에 쥐어진 총이고, 그 총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알려주는 매뉴얼이다. 이 책은 우리의 인식을 묶어두고 지금 같은 세상에 우리를 묶어두는 밧줄을 자르는 칼이다. 도화선에 불을 붙이는 성냥이다. 신문 발행인에 불과했던 율리우스 슈트라이허도 유죄 판결을 받고 교수형에 처해졌다.검사 중 한 명은 법정에서 이렇게 말했다. “피고인은 반유대인 범죄의 물리적인 범행에 직접 관여한 정도는 비교적 낮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바로 그 이유에서 피고는 직접적인 범죄보다 더 큰 죄를 지은 것이다. 이 세상의 그 어떤 정부도 그들의 정책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없다면 대량학살 정책을 시작하고 실행할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을 교육하고 살인자들을 만들어내고 혐오를 가르치고 혐오를 주입하는 것 …… 그것이 슈트라이허의 일이었다. …… 일찍이 그는 박해를 주장했다. 그리고 박해가 벌어지자 그는 몰살과 절멸을 이야기했다. …… 이런 범죄들은 피고나 그와 비슷한 사람들이 없었다면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 그가 없었다면, 헤르만 괴링, 칼텐브룬너, 히틀러 같은 자들의 명령을 따를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ㅡ「드러내기」중에서 평균적으로 볼 때 아동 매춘의 고객이 되는 남자는 1년에 2,000명이 넘는다. 매년 최소한 100만 명의 새로운 소녀들이 강제로 매춘을 하게 된다.물론 아이들에게 손상을 입히는 것이 성적 착취만은 아니다. 50만 명의 아이들이 매년 기아 등으로 죽는다. 제3세계 국가들이 제1세계에서 얻어 쓴 빚―그 나라 자원과 인프라를 담보로 해서 얻은 빚―을 갚느라 경제 사정이 어려워진 직접적인 결과로 많은 아이들이 죽기도 한다. 21세기 제국주의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매년 1,100만 명의 어린이가 쉽게 치료할 수 있는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다.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은 이것이 “소리 없는 제노사이드”라고 말한 적도 있다.맞는 아이들도 있다.ㅡ「비가시성」중에서
새내기 자매와 두 사람의 식탁 6
영상출판미디어 / 히이라기 유타카 (지은이), 도영명 (옮긴이) /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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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히이라기 유타카 (지은이), 도영명 (옮긴이)
어느 날 부모님이 재혼하면서 자매가 된 사치와 아야리. 어색한 새내기 자매를 이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요리?!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활기발랄 앳된 언니와 요리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묵묵하고 어른스러운 동생이 꾸미는 식탁 이야기.스물아홉 번째 요리 : 햄버그서른 요리 : 크림스튜서른한 번째 요리 : 크레이프서른두 번째 요리 : 군복숭아 아이스크림서른세 번째 요리 : 올리비예 샐러드서른네 번째 요리 : 사슴고기 스튜서른다섯 번째 요리 : 후쿠오카 잡탕조림식후 디저트 : 해외 생활자매가 되어 제법 긴 시간을 함께 보낸 사치와 아야리.하지만 서로 모르는 일이 아직 많은데…….아버지의 마음이 전해지는 요리.소중한 사람과의 쿠킹 스토리, 제6탄!먹는 게 남는 것! 금강산도 식후경! 식욕에는 장사 없다?!마음까지 푸근해지는 「맛있는」 만화를 소개합니다!!「산과 식욕과 나」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유녀전기 식당」 「새내기 자매와 두 사람의 식탁」 등등── 노블엔진 편집부에서 독자 여러분께 전해드리는 군침이 도는 요리 만화! 어느 날 부모님이 재혼하면서 자매가 된 사치와 아야리.어색한 새내기 자매를 이어주는 것은…… 다름 아닌 요리?!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활기발랄 앳된 언니와 요리하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 묵묵하고 어른스러운 동생이 꾸미는 식탁 이야기!
페르메이르
arte(아르테) / 전원경 (지은이)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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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e(아르테)
소설,일반
전원경 (지은이)
‘북구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를 그린 거장 페르메이르. 좁은 땅에 1천여 명의 화가들이 활동하던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고요하고 내밀한 작품 세계와 베일에 싸인 생애 때문에 ‘델프트의 스핑크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클래식 클라우드 21 『페르메이르』는 수수께끼 같은 페르메이르의 작품들과 그보다 더 수수께끼 같은 그의 삶을 다루며 페르메이르가 빚어내는 평온한 빛의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인 전원경 작가는 세심한 눈길로 페르메이르의 작품 전작을 톺아보며, 델프트와 암스테르담, 헤이그에서 빈과 런던까지 거장의 흔적을 따라나선다. 페르메이르의 모든 작품을 수록한 친절하고 깊이 있는 안내서이자 가장 최근의 연구 성과까지 빠짐없이 다룬 전원경 작가의 이번 책은 마법 같은 페르메이르의 작품 세계를 다룰 뿐 아니라 일상의 빛나는 찰나를 포착하는 그의 눈을 통해 우리의 평범하고 안온한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PROLOGUE 더 좋은 날들을 기다리며 01 일본에서 만난 페르메이르 02 근면하고 엄격한 상인의 나라 - 17세기 네덜란드 03 빛과 바람은 그대로 있었다 - 델프트 04 일하는 여자는 아름답다 - 암스테르담 05 미소 속에 담긴 수수께끼 - 헤이그 06 화가의 내밀한 고백 - 빈 07 화가의 죽음, 그리고 그 이후 - 런던 EPILOGUE 사랑은 가도 과거는 남는 것 페르메이르 예술의 키워드 페르메이르 생애의 결정적 장면 참고 문헌페르메이르가 평생을 보낸 델프트에서 화려하고 웅장한 예술의 도시 빈까지 ‘빛의 마술사’ 페르메이르의 흔적을 더듬다 ‘북구의 모나리자’로 불리는 를 그린 거장 페르메이르. 좁은 땅에 1천여 명의 화가들이 활동하던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화가로, 고요하고 내밀한 작품 세계와 베일에 싸인 생애 때문에 ‘델프트의 스핑크스’라고 불리기도 한다. 클래식 클라우드 21 『페르메이르』는 수수께끼 같은 페르메이르의 작품들과 그보다 더 수수께끼 같은 그의 삶을 다루며 페르메이르가 빚어내는 평온한 빛의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인 전원경 작가는 세심한 눈길로 페르메이르의 작품 전작을 톺아보며, 델프트와 암스테르담, 헤이그에서 빈과 런던까지 거장의 흔적을 따라나선다. 페르메이르의 모든 작품을 수록한 친절하고 깊이 있는 안내서이자 가장 최근의 연구 성과까지 빠짐없이 다룬 전원경 작가의 이번 책은 마법 같은 페르메이르의 작품 세계를 다룰 뿐 아니라 일상의 빛나는 찰나를 포착하는 그의 눈을 통해 우리의 평범하고 안온한 일상을 돌아보게 한다. “델프트의 스핑크스” 페르메이르 전원경 작가의 안내로 살펴보는 수수께끼로 가득한 페르메이르의 생애 네덜란드 헤이그에는 10대 후반의 한 소녀가 있다. 이름도 나이도 모르는 이 소녀는 “막 미소가 사라지고 있는 듯한 찰나의 표정과 눈망울, 입술의 생기 어린 느낌”으로 보는 이를 사로잡는다. 그는 바로 헤이그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에 소장된 〈진주 귀고리 소녀〉 속 인물이다. 누구나 한 번 보면 빠져드는 이 작품은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북구의 모나리자’라고 칭송받지만 정작 이 작품의 화가에 대해 알려진 바는 많지 않다. 〈진주 귀고리 소녀〉를 그린 요하네스 페르메이르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대표하는 3대 화가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생전 델프트에서만 활동했기 때문에 당대엔 주로 그 지역에서 이름을 얻었고 사후엔 거의 완벽하게 잊히다시피 했다. 그러다 19세기 말에 '재발견'되어 20세기 미국을 중심으로 차츰 전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연구자들은 델프트에 남은 페르메이르의 흔적을 찾아내 화가의 삶을 재구성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동안 잊혀 있던 탓에 남아 있는 기록이 많지 않아서 페르메이르 연구의 선구자이자 페르메이르를 ‘재발견’한 미술사학자 겸 비평가 테오필 토레뷔르거는 그를 두고 수수께끼 같은 존재라는 의미로 "델프트의 스핑크스"라고 평할 정도였다. 1632년에 태어나 1675년에 죽은 페르메이르는 일평생을 네덜란드의 소도시 델프트에 살았다. 가난한 직물 장인의 아들로 태어난 페르메이르는 스무 살에 델프트의 유복한 지주 집안의 딸인 카타리나 볼너스와 결혼하고, 같은 해 12월에 예술가 조합인 델프트 성 루가 길드에 가입해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네덜란드에는 독특하게도 이미 ‘아트 마켓’이라고 할 만한 시장이 형성되어서 1천여 명에 달하는 화가들이 정물화, 풍경화, 초상화 등 자기 전문 분야를 정해 그림을 그려 시민들에게 직접 판매했다. 그래서 대개 화가는 1년에 십여 점 이상 작품을 그려야 생계유지가 가능했지만 페르메이르는 처가의 경제적 지원과 그의 그림을 꼬박꼬박 사들이는 후원자 덕분에 한 해에 최대 서너 점 정도만 그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최고급 재료들로 신중하게 공을 들여 한 점 한 점을 완성해나간 덕분에 페르메이르의 그림을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 화가의 세계가 완성되어가는 것을 눈에 띄게 확인할 수 있다. 초기작인 〈마르다와 마리아의 집에 온 예수〉 〈디아나와 님프들〉에서 이미 빛을 활용한 공간 분할이라는 그의 특기가 엿보였고, 〈뚜쟁이〉에서부터는 실내 풍속화로 자신의 장르를 정했음을 보여준다. 1659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열린 창 앞에서 편지를 읽는 여자〉에서는 작은 방에 여성 한 명이 있고 창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그를 비추는 모습을 그려 페르메이르의 트레이드마크인 ‘빛’, ‘방’, ‘젊은 여성’을 본격적으로 그리기 시작한다. 이후 전성기의 문턱에서 그린 〈우유를 따르는 하녀〉에서는 단순히 눈앞의 모델을 그대로 그리는 평범한 실내 풍속화를 뛰어넘어, 범속한 일과를 보내는 하녀의 모습을 통해 노동의 신성함, 일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해낸다. 이 시기 페르메이르는 등 환한 빛에 싸인 고요하고 온화한 실내, 신실해 보이는 젊은 처녀, 빛과 그늘의 효과에 대한 치밀한 설계 등 ‘페르메이르다움’이 여실히 드러나는 중요한 작품들을 쏟아냈다. 350년을 뛰어넘어 찾아온 페르메이르의 걸작들 잊고 있던 일상의 아름다움을 찾다 아마도 페르메이르의 그림 중 가장 널리 사랑받는 작품이자 “영원히 살아 있는 350년 전의 소녀”인 〈진주 귀고리 소녀〉는 그가 다다른 원숙한 경지를 보여주며, 대범한 붓질과 특유의 ‘빛의 방울’들로 이루어진 그만의 아름다운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 작품의 매력은 시간이 지나도 쇠하지 않아 1999년에는 이 그림을 소재로 삼은 소설이 출간되고 2003년에는 이 책을 원작으로 한 영화가 개봉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페르메이르가 가장 아낀 작품이자 화가의 명함과도 같은 역시 탄생한다. 〈회화의 기술〉은 푸른 옷을 입은 젊은 여성을 그리고 있는 화가를 담고 있다. 페르메이르는 그림에서 스스로를 드러낸 적이 거의 없고 남아 있는 자화상도 없지만 이 작품에서 등을 보이고 그림을 그리는 화가는 페르메이르로 보인다. 화가로서의 정체성, 그리고 네덜란드 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이 담긴 이 그림을 페르메이르는 죽을 때까지 팔지 않았고, 유족도 어떻게든 남의 손에 넘어가지 않게 지키려고 했으니 의미가 깊은 그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이후 그린 작품들은 그에 미치지는 못했고, 페르메이르는 천재성을 소진한 듯 기울어간다. 게다가 1672년 프랑스가 네덜란드를 침공한 사건은 페르메이르의 삶은 물론 작품에도 영향을 끼쳤다. 전쟁이 벌어지자 네덜란드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고 페르메이르 집안 역시 경제적 곤란을 겪게 됐다. 문화 관련 소비도 극도로 줄어, 궁지에 몰려 생계를 모색한 다른 화가들과 마찬가지로 페르메이르 역시 모든 재능을 짜내 팔릴 만한 그림을 그려냈지만 살림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다. 1675년 페르메이르는 경제적 압박 속에서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고 사후 빚 청산을 위해 열린 경매에서 페르메이르의 작품이 유럽 곳곳으로 흩어진다. 이름은 잊히고 작품은 흩어졌어도 페르메이르의 진가는 결국 되살아났다. 전원경 작가는 페르메이르의 생애를 추적하면서 17세기 네덜란드의 시대적 상황과 사회 분위기까지 아울러 짚으며 페르메이르라는 화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페르메이르의 작품을 만나기 위해 독자가 어떤 루트로 암스테르담, 헤이그, 델프트를 돌아보면 좋을지 실용적인 정보 역시 놓치지 않는다. 저자는 페르메이르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죽은 뒤 300년 가까이 잠들어 있다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이야기, 페르메이르 작품들이 겪은 굴곡과 최근에 발표된 연구 성과까지 차곡차곡 담아 페르메이르의 삶과 작품의 모든 것을 이야기해준다. 이제 독자도 페르메이르의 세계 속으로 들어갈 시간이다. 생몰년과 몇 가지 짧은 단서 외에는 아무 기록도 남아 있지 않은 화가가 페르메이르다. 1675년 사망한 후 200년 넘게 망각 속에 가라앉아 있던 화가, 그런 화가에 관해 대체 어떻게 책을 쓸 수 있다는 말인가? 그러나 나는 평범한 우리의 일상을 통해 영원을 보여주는 이 놀라운 화가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어쩌면 이것은 2013년에 〈편지를 읽는 푸른 옷의 여인〉이 내게 준 확신에 대한 보답일지도 모른다. 알 수 없는 자신감이 마음속에서 풍선처럼 부풀어 올랐고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페르메이르를 쓸게요”라고 대답하고 있었다.- 〈프롤로그〉 중 네덜란드 황금시대 그림의 밑바닥에는 근면함과 신실함을 강조하고 게으름이나 사치, 허세를 용서하지 않는 시민사회의 가치관이 자리하고 있다. 이 가치관은 공화국이 붕괴되고 네덜란드가 입헌군주국으로 변모한 지금까지도 네덜란드 사람들의 의식 속에 남아 있는 듯싶다. 차가운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자전거를 탄 채 달려가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400여 년 이상을 이어온 성실하고 자주적이며 책임감이 강한 네덜란드인들의 전통을 본다. 그것은 신이 아니라 인간이 창조한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역사, 실용적이고도 엄격한 시민사회가 낳은 네덜란드의 자랑스러운 유산이다.- 〈2장 근면하고 엄격한 상인의 나라 - 17세기 네덜란드〉 중
더 리치
비즈니스북스 / 키스 캐머런 스미스 (지은이), 신솔잎 (옮긴이) / 2020.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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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키스 캐머런 스미스 (지은이), 신솔잎 (옮긴이)
서른셋의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하여 백만장자가 된 청년이 2년간 전 세계 1%의 백만장자를 직접 만나 부와 성공의 비결을 물었다. 《더 리치》는 그가 직접 만났던 수많은 백만장자들의 가르침과 그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하며 부를 축적해온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10가지 ‘부의 연금술’로 정리한 책이다. 《더 리치》는 타인이나 돈에 휩쓸리는 삶이 아닌 인생의 방향을 자신의 의지로 결정하고 돈의 주인이 되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는 삶을 제시한다. 시급 5달러를 벌던 평범한 청년은 어떻게 젊은 나이에, 그리고 짧은 시간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의 연금술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작은 습관과 행동, 생각의 변화다. 부자가 되기 위해, 그리고 부자가 된 후 풍요로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 저자가 매일 실천해오던 것들이기도 하다. 그 방법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라는 간단한 것에서 출발하여, 아이디어를 돈으로 바꾸는 법,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연결시켜 수익을 극대화하는 법,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법 등이다. 이는 꾸준히 실천한다면 누구나 부와 행운이 따르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부의 공식이다. 《더 리치》에서 말하는 부의 연금술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누구든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꾸준함으로 원하는 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추천의 말 | 세상은 당신이 부자가 되길 응원한다 머리말 | 부자가 되고 싶다면 부자처럼 생각하라 이 책을 읽기 전에 열 번째 연금술 | 길게 생각하고 미래를 설계하라 짧은 미래를 그릴수록 수익은 적어진다 10년의 부를 설계하라 경제적 자유를 넘어 정서적인 부자가 되라 장기적인 사고방식에는 강력한 힘이 있다 +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 아홉 번째 연금술 | 아이디어를 자주 이야기하라 백만장자의 부를 부르는 말습관 타인의 삶에 쉽게 현혹되는 이유 아이디어는 미래를 위한 최고의 자산 내가 하는 말이 곧 나의 미래다 +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 여덟 번째 연금술 |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즐겨라 변화를 수용하는 법을 배워라 선택할 것인가 vs. 바랄 것인가 변화 속에서 기회를 찾아라 스스로 날아오르는 법을 배워라 +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 일곱 번째 연금술 | 위험을 미리 계산하고 감수하라 지식으로 두려움을 이겨내라 실패에 대한 두려움 거절에 대한 두려움 잃는 것에 대한 두려움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살아라 +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 여섯 번째 연금술 |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라 책을 통해 꾸준히 지식을 쌓아라 경제 공부에 아낌없이 투자하라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돈을 버는 방법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라 +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 다섯 번째 연금술 | 수익을 높이는 법을 배워라 시나몬 오일 한 병으로 시작한 첫 사업 월급쟁이가 사업에 눈뜨다 위기의 순간에 찾아온 새로운 사업 기회 부동산 투자로 백만장자가 되다 +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 네 번째 연금술 | 항상 감사하며 베풀어라 돈으로부터 진정한 자유를 얻는 법 작은 베풂이 상대방을 변화시킨다 뿌린 대로 거둔다 베푸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 +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 세 번째 연금술 | 다양한 수입원을 확보하라 자동으로 돈이 들어오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먼저 팀을 꾸려라 자산을 더욱 빠르게 늘리는 법 비즈니스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라 +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 두 번째 연금술 | 수익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라 백만장자에게 순자산이란 순자산을 늘리는 세 가지 열쇠 소규모 비즈니스를 시작하라 안정적인 투자라는 환상에서 벗어나라 +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 첫 번째 연금술 | 잠재력을 깨우는 질문을 하라 질문에는 답을 정하는 힘이 있다 질문은 감정마저 조절한다 생각하는 법을 훈련하라 잠재력을 키우는 아홉 가지 질문 +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 맺음말 | 마지막 페이지에 도착한 당신에게★ 김새해 작가 강력 추천! ★ ★ 세계 1% 부자의 성공 비결 전격 취재! ★ ★ 30만 명의 인생을 바꾼 스테디셀러! ★ “당신 안의 부의 잠재력을 깨워라!” 부자는 어떻게 생각하고 벌고 투자하는가! 월급쟁이 마인드에서 벗어나 압도적인 부를 이룬 슈퍼리치의 비밀! “우리 안에 잠들어 있는 부의 잠재력을 깨우는 비밀이 이 책에 있다!” _김새해, 작가이자 19만 구독자의 유튜브 크리에이터 세계 1% 백만장자들만 알고 있던 10가지 부의 연금술 서른셋의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하여 백만장자가 된 청년이 2년간 전 세계 1%의 백만장자를 직접 만나 부와 성공의 비결을 물었다. 《더 리치》는 그가 직접 만났던 수많은 백만장자들의 가르침과 그로 인해 변화하고 성장하며 부를 축적해온 과정에서 얻은 깨달음을 10가지 ‘부의 연금술’로 정리한 책이다. 《더 리치》는 타인이나 돈에 휩쓸리는 삶이 아닌 인생의 방향을 자신의 의지로 결정하고 돈의 주인이 되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는 삶을 제시한다. 시급 5달러를 벌던 평범한 청년은 어떻게 젊은 나이에, 그리고 짧은 시간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었을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부의 연금술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작은 습관과 행동, 생각의 변화다. 부자가 되기 위해, 그리고 부자가 된 후 풍요로운 삶을 유지하기 위해 저자가 매일 실천해오던 것들이기도 하다. 그 방법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라는 간단한 것에서 출발하여, 아이디어를 돈으로 바꾸는 법,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연결시켜 수익을 극대화하는 법, 두려움을 이겨내고 새로운 도전을 하는 법 등이다. 이는 꾸준히 실천한다면 누구나 부와 행운이 따르는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본적인 부의 공식이다. 《더 리치》에서 말하는 부의 연금술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누구든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꾸준함으로 원하는 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 1%만 알고 있는 부의 공식을 배우기 위해 2년간 10만 달러를 썼다! 그리고 시급 5달러를 벌던 나는 서른셋에 백만장자가 되었다!” 서른셋에 백만장자가 된 저자가 2년간 전 세계 1%의 백만장자를 직접 만나며 부와 성공의 비결을 물었다. 그리고 그들이 삶에 풍요로움을 끌어당길 수 있었던 특별한 생각과 행동, 습관을 책으로 엮었다. 《더 리치》를 통해 타인이나 돈에 휩쓸리는 삶이 아닌,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지고 인생의 방향을 자신의 의지로 결정하며 돈의 주인이 되는 삶을 제시한다. 《더 리치》를 쓴 키스 캐머런 스미스는 흙수저로 태어났으나 어렸을 때부터 돈을 버는 데 남다른 감각을 가지고 있었다. 초등학생 때는 시나몬 향이 나는 이쑤시개를 만들어 팔아서 2주에 20달러를 벌었고, 중학교 때는 점심값으로 받은 3달러로 마트에서 껌을 산 뒤에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되팔아 2배 이상의 수익을 내기도 했다. 그러나 그 역시 월급쟁이 마인드에서 벗어난 건 사회생활을 시작하고 10년이 지나서였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직장을 전전하며 시급 5달러를 벌었고, 이 이상의 돈은 벌 수 없으리라고 생각했다. 급여에 맞춰 자신의 가치마저 한정 짓고 있었던 것이다. 이후 사업을 시작하고 부동산 투자에 뛰어드는 등 다양한 수익의 파이프라인을 만들기 시작한 후부터 빠른 시간에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이익을 만드는 법만 안다면 벌 수 있는 돈의 한계는 없다는 것을 깨우친 것이다. 그는 결국 서른셋의 젊은 나이에 백만장자가 되어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 책의 내용은 그가 만났던 수많은 백만장자와 책을 통해 접한 부의 대가들의 가르침을 기반으로 한다. 세월이 흘러도 통용될 수 있는 부의 법칙들이다. 여기에 변화하고 성장하며 부를 축적해온 과정에서 얻은 중요한 개념을 더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던 작은 습관과 행동, 생각의 변화로도 빠른 시간에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부자가 되는 것의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것이 아니다. 그저 세상의 많은 부 중 일부를 자기가 원하는 만큼 자기 쪽으로 끌어오는 것뿐이다. 대단한 재능도, 노력도, 운도 필요하지 않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이것을 가르쳐주기 때문이다. “세상엔 내가 충분히 누릴 만큼의 부가 있다!” 지금 당장 부의 그릇을 키울 수 있는 방법! 《더 리치》는 엄청난 부와 성공을 경험한 이들을 직접 만나서 얻은 깨달음과 기업인으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10가지 ‘부의 연금술’을 소개하고 있다. 이는 보통의 사람들도 꾸준히 실천한다면 성공과 충만한 삶을 쟁취할 수 있는 기본적인 부의 공식이다. 이로써 누구든 변화하고자 하는 의지와 꾸준함만 있다면 부를 얻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또 다른 특별한 점은 10가지 부의 연금술을 역순으로 배열했다는 것이다. 가장 처음에 소개하는 열 번째 부의 연금술(길게 생각하고 미래를 설계하라)은 백만장자라는 목표를 이뤄내기 위한 중요한 시작점이다. 부를 어떻게 인식하느냐, 인생을 얼마나 길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부자가 될 수 있는가 아닌가가 결정된다. 세상의 모든 사람이 충분히 누릴 수 있을 만큼의 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믿고 생존과 안정적인 삶만을 목표로 삼는다면 딱 그만큼의 돈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 모두가 풍족하게 누릴 수 있을 정도의 부가 존재한다고 믿고 경제적으로 자유로운 삶을 원한다면 그런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원하는 만큼 부를 얻을 수 있다는 간단하지만 아주 중요한 사실에서 시작한다. 이어지는 아홉 번째 연금술에서 두 번째 연금술까지는 독자의 상황에 따라 중요도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자신의 성향과 상황에 따라 적용하기 쉬운 순서대로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키면 되겠다. 특히 세 번째 연금술에서 월급을 뛰어넘어 수동적 소득(passive income)을 얻는 법과 두 번째 연금술에서 수입원을 연결하여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 내용은 최근 주목받고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기준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하고, 평생에 걸쳐 실천해야 할 내용이 바로 첫 번째 부의 연금술이다. 책을 읽으면서 백만장자의 사고방식을 납득했다면 첫 번째 연금술의 중요성과 깊이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사실 이 책은 첫 번째 부의 연금술을 말하기 위해 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부의 연금술을 완성하라!” 부의 잠재력을 깨워줄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들이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첫 번째 부의 연금술은 바로 ‘잠재력을 깨우는 질문을 하라’다. 인생은 나에게 하는 질문과 답이 만들어낸 길이다. 스스로에게 어떤 질문을 하느냐에 따라 삶에서 얻는 결과가 달라진다. 소소한 질문이든 큰 목표를 겨냥한 질문이든 그에 대한 답을 생각하는 데 드는 에너지는 비슷하다. 어떤 질문을 하든 답을 찾기 위해 애써야 한다면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질문을 하는 것이 현명하지 않겠는가. “작년보다 두 배로 벌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이번 달 나갈 돈이 많은데 어떻게 하지?” 두 개의 질문 중 위쪽 질문은 잠재력을 자극하고 성장시키는 질문이다. 아래쪽 질문은 지금 당장의 상황을 해결하거나 불평불만을 하기 위한 질문이다. 당연히 위쪽 질문을 할 때 우리의 삶은 더 나은 방향으로 이어진다. 잠재력을 깨우는 질문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묻는 것이고, 잠재력을 꺾는 질문은 ‘내가 무엇을 할 수 없는가’에 집중한 것이다.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질문을 떠올린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러한 질문은 스스로 통제하고 관리할 수 있다. 부와 성공을 거머쥔 이들은 자기 자신에게 하는 질문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훈련을 통해 생각을 통제하고 의식의 흐름을 바꾼다. 책에서는 10가지 부의 연금술을 내 삶에 적용할 수 있는 30가지 ‘백만장자의 특별한 질문’을 실었다. 이를 통해 내 인생을 바꿔줄 작지만 큰 변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 반복해서 읽길 권한다. 반복은 사고를 전환하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생각을 달리하면 행동이 달라지고 전보다 나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가장 본질적인 부의 원칙을 이야기하는 이 책을 통해 당신은 경제적 자유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돈에 대해 어떤 관념을 갖고 있는지가 앞으로 당신이 얼마만큼의 부를 축적할 수 있느냐를 결정한다. 돈은 늘 불공평하게 주어지는 부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그저 먹고살아갈 정도의, 혹은 적당히 안락하게 살 수 있을 정도의 돈만 벌 것이다. 반면 돈이란 내가 추구하는 만큼 얻을 수 있는 풍족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나아갈 수 있다._<열 번째 연금술 | 길게 생각하고 미래를 설계하라> 중에서 대인배는 아이디어에 대해 이야기하고, 범인은 잡다한 이야기를 하며, 소인배는 남에 대해 말하기 좋아한다. 당신은 어떤 이야기를 즐겨 하는가? 아이디어인가, 잡다한 이야기인가, 남들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말하는 것인가? 백만장자들은 항상 아이디어에 대해 고민하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대단한 일을 해낸다. 반면 보통 사람들은 잡다한 이야기를 하고 타인이 대단한 일을 해내는 과정을 그저 지켜본다._<아홉 번째 연금술 | 아이디어를 자주 이야기하라> 중에서 “소심한 사람들에게 변화는 두려운 것이다. 현재에 안주하는 사람들에게 변화는 위협적인 것이다. 그러나 진정한 자신감에 차 있는 사람들에게 변화란 곧 기회다.”자신감은 준비와 노력을 통해 얻어진다. 또한 자신감은 자기 자신에게 최선을 다할 때 채워진다. 다시 말해 자신의 능력을 스스로에게 증명하는 것이며, 어떤 일이 닥쳐도 잘 헤쳐 나갈 수 있다고 자기 자신을 믿는 것이다. _<여덟 번째 연금술 |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고 즐겨라> 중에서
삶을 위한 수업
오마이북 / 마르쿠스 베른센 (지은이), 오연호 (편역) / 2020.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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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일반
마르쿠스 베른센 (지은이), 오연호 (편역)
행복한 나라의 교사들은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까? ‘삶을 위한 수업’은 무엇으로 가능할까? 이 책은 한국특파원으로 활동하며 3년 동안 세 아이를 서울에서 키운 덴마크 저널리스트 마르쿠스 베른센과 덴마크 행복사회를 분석한 베스트셀러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연호 작가의 공동 기획이다. ‘행복한 사회, 행복한 삶’의 출발은 ‘행복한 교육’에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한 두 사람은 한국의 교사, 학부모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덴마크 교사들을 찾아 나섰다.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민주주의, 세계시민,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10명의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 철학과 수업 방식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들려준다. 이 책에 소개된 교사들은 덴마크 일간지 ‘폴리티켄’이 선정한 ‘훌륭한 교사상’ 수상자들이기도 하다.책을 펴내며 - 우리도 삶을 가르칠 수 있을까 | 오연호 한국의 독자들에게 - 행복한 교육을 위하여 | 마르쿠스 베른센 01 수학도 즐거울 수 있다 - 헤닝 아프셀리우스 Henning Afzelius 02 시험과 점수가 중요할까? - 헬레 호우키에르 Helle Houkjær 03 영어 잘하고 싶니? - 안데르스 울랄 Anders Uldal 04 민주주의 게임 - 킴 륀베크 Kim Lynbech 05 세계시민으로 산다는 것 - 안데르스 슐츠 Anders Schultz 06 선생님, 엄마, 친구 - 메테 페테르센 Mette Petersen 07 학교 그만 다닐까? - 페테르 크로그 Peter Krogh 08 그냥 춤춰라 - 마리아네 스코루프 Marianne Skaarup 09 노는 것이 공부다 - 아스트리드 엥엘룬 Astrid Engelund 10 삶을 위한 학교 - 토마스 라스무센 Thomas Rasmussen존재의 소중함, 창의적인 배움, 민주적인 공동체, 사랑과 자유 ‘삶을 위한 교육’을 실천하는 덴마크 교사 10명을 만나다 행복한 나라의 교사들은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칠까? ‘삶을 위한 수업’은 무엇으로 가능할까? 이 책은 한국특파원으로 활동하며 3년 동안 세 아이를 서울에서 키운 덴마크 저널리스트 마르쿠스 베른센(Markus Bernsen)과 덴마크 행복사회를 분석한 베스트셀러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연호 작가의 공동 기획이다. ‘행복한 사회, 행복한 삶’의 출발은 ‘행복한 교육’에 있다는 데 뜻을 같이한 두 사람은 한국의 교사, 학부모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덴마크 교사들을 찾아 나섰다.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민주주의, 세계시민,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10명의 교사들은 자신의 수업 철학과 수업 방식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흥미롭게 들려준다. 이 책에 소개된 교사들은 덴마크 일간지 ‘폴리티켄’이 선정한 ‘훌륭한 교사상’ 수상자들이기도 하다.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고, 창의적으로 배우며, 민주적인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교사와 학생들. 그들이 만들어내는 행복한 수업은 우리가 살고 싶은 세상을 꿈꾸게 한다. 이 책에 담긴 덴마크 교사들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심 어린 조언은 행복한 교육, 행복한 삶을 바라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으로 다가갈 것이다. ◆ 행복한 사회, 행복한 삶은 ‘행복한 교육’에서 시작된다 우리도 ‘삶을 위한 수업’을 할 수 있을까? 북유럽 스칸디나비아에서 가장 큰 주간지 〈웨켄다비센(Weekendavisen)〉의 기자 마르쿠스 베른센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한국 특파원으로 활동했다. 그는 주한 덴마크 대사관에서 일하는 아내와 함께 서울에서 세 아이를 키우면서 덴마크, 북유럽과는 너무나 다른 한국의 교육 현실을 체험했다. 베른센 기자는 한국을 사랑했지만, 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한국에서 아이들을 키우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2017년 봄, 베른센 기자와 오연호 작가(오마이뉴스 대표, 사단법인 꿈틀리 이사장)가 만났다. 오연호 작가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를 출간한 뒤 전국에서 ‘행복 특강’을 진행하고, 청소년을 위한 ‘꿈틀리인생학교’와 성인을 위한 ‘섬마을인생학교’를 운영하는 등 ‘삶을 위한 교육’을 고민하며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었다. 오연호 작가와 베른센 기자는 한국 교육에 대한 다양한 문제의식과 고민을 함께 나눴다. 그리고 ‘더 나은 삶, 더 나은 교육을 꿈꾸는 한국의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책’을 같이 만들어보기로 했다. 두 사람은 덴마크의 훌륭한 교사들을 찾아 나섰다. 언론사 폴리티켄이 선정한 ‘훌륭한 교사상’ 수상자는 물론이고 덴마크 각계에서 추천을 받았다. 수많은 교사들을 만났지만 이 책에는 다양한 과목과 다양한 학교에서 10명의 교사를 선정했다. 교사들의 인터뷰는 베른센 기자가 영어로 쓰고, 오연호 작가가 우리말로 옮겼다. 한국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덴마크 교육정책에 대한 여러 정보를 추가하기도 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할까? 어떤 ‘다른 길’이 있을까? 우리는 한국의 교사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덴마크 교사들의 경험’을 모아보기로 했다. 덴마크의 교사들은 공부할 의지를 잃은 아이에게 어떻게 동기를 부여하는지, 시험에 어떻게 대비하는지, 자신감을 어떻게 심어주는지 등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 마르쿠스 베른센 《삶을 위한 수업》에 소개된 10명의 덴마크 교사들은 덴마크의 유력 일간지 폴리티켄이 선정한 ‘훌륭한 교사상’ 수상자이거나 덴마크 교육계 인사들이 추천한 교사들이다. 이들은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가르치는 과목도 다르고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등 가르치는 학생도 다르다. 그렇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수업 방향과 교육에 대한 기본적인 철학은 같다. 교사와 학생 사이에 인간적인 관계 형성을 중요하게 여기고, 학생들을 경쟁의 노예로 만들지 않는다. 뒤처진 아이들에게도 성취감을 안겨주면서 주눅 들지 않게 하고, 교과서보다 학생들의 질문에 더 주목한다. 교실에서 교사와 학생의 권력을 분점하고,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며, 시험을 위한 수업이 아니라 ‘삶을 위한 수업’을 지향한다. 10명의 덴마크 교사들은 자신과 같은 고민을 하는 동료들과 나누고 싶은 조언을 세 가지씩 정리했다. 각 인터뷰 말미에 실린 ‘교사에게 건네는 조언’은 매일 아이들을 만나는 교사는 물론이고 학부모와 어른들에게도 유용한 지침이 되어줄 것이다. 이 책은 행복한 수업, 행복한 교실, 행복한 학교가 어떻게 행복한 사회,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지를 엿볼 수 있게 해준다. 나는 그동안 전국에서 1160회 넘게 ‘행복 강연’을 하면서 ‘더 행복한 학생, 더 행복한 교실’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교사들을 많이 만났다. 우리 사회에 많은 문제가 있고, 우리 교육에 여러 가지 한계가 있다고 해도 우리가 다시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오늘, 지금, 나부터 꿈틀거리겠다”면서 묵묵히 실천하고 있는 교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삶을 위한 수업》이 그들의 손을 조용히 잡아주는 동지가 되길 바란다. - 오연호 “사소한 일이라도 아이들이 교실 안에서 긍정적인 경험을 하는 것, 그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끼는 것. 이 두 가지는 내가 교사로서 아이들의 동기 부여를 위해 목표하는 지점입니다. 학생들이 거울 속 자신을 보며 이렇게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예전에는 내가 할 수 없었는데, 이제는 할 수 있어!’ 우리 아이들은 이런 좋은 경험으로 한 학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이것은 교사로서 가장 어려운 일이지만 해내야 하는 일이죠.” - 「01 수학도 즐거울 수 있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되면 안 됩니다.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시험이 좌우하게 되면, 교사는 물론이고 학생들에게도 제대로 된 학습 동기를 부여할 수 없습니다. 그러면 우리는 아이들에게 ‘세상을 어떻게 알아갈 것인가’가 아니라 ‘정답을 맞히는 법’을 배우기 위해 학교에 가는 것이라고 말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이 가장 나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 「02 시험과 점수가 중요할까?」
한 권으로 끝내는 해커스 토익 실전 LC + RC (모의고사 + 해설집)
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 2017.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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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스어학연구소(Hackers)
소설,일반
해커스어학연구소 지음
한 권에 토익 LC와 RC 모의고사를 모두 수록하였다. 2017 신토익 최신 출제경향을 완벽 분석하여 실제 시험과 동일한 난이도, 유형의 실전 문제를 수록하였고, 모든 문제에 대해 핵심 포인트, 문제 풀이 방법, 오답이 오답인 이유까지 짚어주는 친절한 해설을 담았다. 또한 모의고사 풀이 후 정확한 예상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점수 환산표, 토익 점수 향상을 위해 파트별로 어떻게 복습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Review 체크리스트가 수록되어 있다. * MP3 별매책의 특징 및 활용 방법 신(新)토익 소개 파트별 출제 유형 및 전략 수준별 맞춤 학습 플랜 LISTENING TEST 1 TEST 2 TEST 3 TEST 4 TEST 5 READING TEST 1 TEST 2 TEST 3 TEST 4 TEST 5 정답 점수 환산표 Answer Sheet [책 속의 책] 정답 / 해석 / 해설토익 베스트셀러 1위 해커스 토익 초보도 부담 없이 실전 훈련 2주 완성! <한 권으로 끝내는 해커스 토익 실전 LC+RC (모의고사+해설집)>과 함께라면 한 권으로 빠르게 토익 전 영역에 대비하고 목표 점수를 달성할 수 있습니다. 1. LC+RC 모의고사 5회분으로 실전 훈련 2주 완성! 2. 2017 신토익 출제경향 반영 3. 해설집 추가 구매 NO! 친절하고 자세한 해설집 수록 [추가 자료] 해커스인강 (HackersIngang.com) 1) 단어암기자료 (단어암기장 + 단어암기 MP3) 2) 받아쓰기&쉐도잉 워크북 (워크북 + 받아쓰기&쉐도잉 MP3) 3) 정답 녹음 파일 해커스토익 (Hackers.co.kr) 1) 온라인 실전모의고사 [별매정보] 교재 MP3 별매 (HackersIngang.com) [교재 특장점] 1. 토익 초보도 부담 없이 한 권으로 실전 훈련 2주 완성! 1) 한 권에 토익 LC와 RC 모의고사를 모두 수록 2) 수준별 맞춤 학습플랜을 활용하면 2주 만에 목표 점수 달성 2. 2017 신토익 출제경향을 완벽 반영한 실전모의고사 5회분 수록 1) 2017 신토익 최신 출제경향을 완벽 분석하여 실제 시험과 동일한 난이도, 유형의 실전 문제 수록 2) 토익 시험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토익 초보도 시험 전 실전 감각 극대화 3. 해설집 추가 구매 NO! 친절하고 자세한 해설집 수록 1) 모든 문제에 대해 핵심 포인트, 문제 풀이 방법, 오답이 오답인 이유까지 짚어주는 친절한 해설 2) 고난도 패러프레이징 문제에 대비할 수 있는 정답 찾기 노하우 제공 4. 완벽한 복습으로 목표 점수 달성을 위한 실력 완성 1) 점수 환산표 모의고사 풀이 후 정확한 예상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점수 환산표 수록 2) Review 체크리스트 토익 점수 향상을 위해 파트별로 어떻게 복습해야 하는지 꼼꼼하게 알려주는 Review 체크리스트 수록 5. 실전 감각에 실력까지 키워주는 풍부한 무료 학습 자료 제공 1) 필수 단어를 따로 정리할 필요가 없는 '단어암기장 및 단어암기 MP3' 제공 (HackersIngang.com) 2) 단기간에 리스닝 실력을 키우는 '받아쓰기&쉐도잉 워크북 및 받아쓰기&쉐도잉 MP3' 제공 (HackersIngang.com) 3) 편리하게 채점할 수 있는 '정답 녹음 MP3' 제공 (HackersIngang.com) 4) 토익 유형과 난이도를 완벽 반영한 '온라인 실전모의고사' 제공 (Hackers.co.kr) [토익 베스트셀러 1위 해커스] <해커스 신토익 실전 1000제 2 리딩 문제집> YES24 국어 외국어 사전 베스트셀러 토익 기출문제/모의고사 분야 1위(2017년 5월 월별 베스트 기준) <해커스 신토익 리스닝> YES24 국어 외국어 사전 베스트셀러 토익 청해/LC 분야 1위(2017년 5월 월별 베스트 기준)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arte(아르테) / 구병모 (지은이) / 2020.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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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모 (지은이)
손안의 가장 큰 세계 아르테 한국 소설선 ‘작은책’ 시리즈 일곱 번째. 가장 강렬하고 아름다운 판타지를 선사하는 ‘스토리텔러’ 작가 구병모의 신작으로, 삶 속에 도사린 폭력에 맞선 사람들을 구원해주는 환상적 순간을 눈앞에 펼쳐 보인다. 평범한 중년 여성 ‘시미’는 동료 ‘화인’을 통해 미제 사건들의 연결 고리를 따라가며 비밀을 공모하듯 낯선 세계로 발을 들인다. 현실이라는 지표에서 떨어진 세계를 공유하면서 타인에게 무심하던 시미가 낯선 사람에게 건네는 축복의 말들은 “입 밖으로 나온다고 하여 [……] 달아나거나 가치가 감소하지도 않”는다는 책 속 문장처럼 나약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지만 신비스런 기도를 체험하게 한다. 무엇이 나를 지켜줄지 아득한 가운데, 빛나는 생을 살지는 못하더라도 한 발치 앞이나마 비추어줄 한 점의 빛을 만날 수 있기를 비는 작가의 염원이 가슴에 든든하게 새겨진다. 한 회사의 옆자리에 근무하고 있지만, 이십대 화인과 곧 쉰 살이 되는 시미는 서로의 개인사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상무’라는 공통의 적에 맞설 때에만 느슨하나마 연대감을 느끼는 정도다. 어느 날 시미는 화인의 아파트에서 폭파 사고가 났다는 기사를 접하고 화인을 떠올리지만 늦은 시간 메시지를 보낼 정도로는 친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연락하기를 그만둔다. 그러나 다음 날 사무실로 찾아온 경찰들에 의해 사고가 바로 화인에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며칠 후 화인의 병실을 찾은 시미는 사건 뒤에 숨은 비밀을 듣게 되고, 이후 기사로 알게 된 삼십대 여성 작곡가와 중소기업 대표의 운전기사 M 씨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연결시키며 서로 인연 없는 사람들의 사건을 꿰어나가기 시작한다. 일부 사람들이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비밀을 공유하고 공모하는 것만 같다는 생각에 지루한 일상을 사는 시미는 공연히 가슴 뛰는 순간을 맞게 된다.심장에 수놓은 이야기 작가 노트_ 빛을 통과한 후에삶의 잔혹한 순간, 현실을 밝혀줄 한 줄기 빛 “원하는 걸 말해주세요. 무엇이 당신을 돌봐줬으면 좋겠는지.” 숨 쉬듯 벌어지는 은밀한 폭력 속에서 무엇이 우리를 구원해줄 수 있을까? “충동이 솟는다는 건, 태울 에너지가 생성됐다는 것이었다. 자신의 존재가 세상 누구보다도 빛나기를 바라는 열망이 남아 있다는 뜻이었다.”_ p. 142 가장 강렬하고 아름다운 판타지를 선사하는 ‘스토리텔러’ 작가 구병모의 새로운 소설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가 아르테 ‘작은책’ 일곱 번째 책으로 출간되었다. 『위저드 베이커리』를 통해 미스터리와 호러, 판타지적 요소를 두루 갖춘 독특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사회적으로 소외된 약자의 내면과 그를 둘러싼 세계를 현실감 있게 보여주었다는 평가로 주목받은 작가는 이후 아가미를 가지고 태어난 소외된 소년의 이야기(『아가미』)에 이어 날개로 아픈 생명을 치유하는 ‘익인’의 이야기(『버드 스트라이크』)까지 냉혹한 현실 속에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존재의 소중함과 관계의 의미를 따뜻한 시선으로 전했다. 또, 육십대 여성 킬러라는 독보적인 여성 인물을 창조해 한국 사회의 어두운 시간과 공간을 실감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파과』), 여성만의 감정노동과 돌봄노동에 의해 지탱되는 공동체의 허위를 폭로하고(『네 이웃의 식탁』) 일상적으로 가해지는 폭력과 관습적이고 강제적인 의무들 아래 단단하게 자리 잡은 가부장적 위계질서를 파헤치는 작품(『단 하나의 문장』)을 꾸준히 발표하며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넓혀왔다. 신작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는 삶 속에 도사린 폭력에 맞선 사람들을 구원해주는 환상적 순간을 눈앞에 펼쳐 보인다. 평범한 중년 여성 ‘시미’는 동료 ‘화인’을 통해 미제 사건들의 연결 고리를 따라가며 비밀을 공모하듯 낯선 세계로 발을 들인다. 현실이라는 지표에서 떨어진 세계를 공유하면서 타인에게 무심하던 시미가 낯선 사람에게 건네는 축복의 말들은 “입 밖으로 나온다고 하여 [……] 달아나거나 가치가 감소하지도 않”는다는 책 속 문장처럼 나약한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쉽지만 신비스런 기도를 체험하게 한다. 무엇이 나를 지켜줄지 아득한 가운데, 빛나는 생을 살지는 못하더라도 한 발치 앞이나마 비추어줄 한 점의 빛을 만날 수 있기를 비는 작가의 염원이 가슴에 든든하게 새겨진다. “정말로 나를 지켜줬어요. 제일 절박했던 순간에, 이러다 죽을 것 같았을 때.” ― 피부에 그려진 무늬 아래 타래를 틀고 도사린 이야기들 “화인은 미소 지었다. 시미는 그 입가에 아직 오래된 체념과 무기력이 묻어 있다고 느꼈으나 그것은 적어도 예전 그대로의 농도는 아닐 것이다. 실재의 불꽃은 꺼졌지만, 심지마저 다 타버려 아무것도 남지 않았던 자리에 불씨는 이제 막 지펴졌을 뿐이므로.”_ pp. 127~128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취직했지만 불가피하게 잦은 이직으로 막내 생활에서 벗어나지 못한 스물여덟의 ‘화인’은 기성세대와 ‘상무’ 같은 무례한 남자 상사에게는 ‘발랑 까진 아가씨’로 보일 수도 있지만, 그녀만이 가진 반짝이는 생기로 ‘시미’의 세계에 의미 있게 다가선다. 화인의 목 뒤쪽 문신을 발견한 ‘상무’가 손가락으로 문신을 훑으며 언제 새긴 거냐며 다그치는 호통에서 시미의 도움으로 벗어난 화인은 시미와 자매애 비슷한 감정을 느낀다. 화인은 시미에게 어느 문신술사의 명함을 건네며 “샐러맨더 한 마리를 몸 안에 키우면서, 잃었던 자신감과 의욕이 다시금 심장에 고이는 듯했던 날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염원이 이루어질 거라고, 작고 귀여운 샐러맨더가, 세상의 모든 악의와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거라고.” 여성의 신체가 가져야 할 태도와 모양새를 당사자가 아닌 가부장 남성이 결정하는 과정에는 대개 모멸적인 언어와 폭력이 동반한다. ‘화인’의 목에서 타투를 발견한 순간 아버지의 폭행은 극에 달하게 된다. 아버지의 일상적 폭력에 무뎌진 화인이지만, 아버지에게 맞고 밟히고 머리가 잘려나가는 가운데 공포는 분노로 옮겨가게 되고, ‘화인’의 모든 것이 훼손되는 듯한 순간, “제일 절박했던 순간에, 이러다 죽을 것 같았을 때” 자신을 지켜주리라 믿었던 일이 실제로 벌어지고 만다. 던져진 세상에서 구원의 힘을 경험한 화인은 다시 일어나 새로운 삶을 꾸려 나갈 수 있을까. “일종의 선언이나 도전 같은 염료 자국이 손목에 남았다.” ― 삶을 바꿀 단 한 번의 충동 “시미가 확인하고 싶은 것은 일반적인 몸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에게 행한 작업의 결과물이었다. 기미와 뾰루지와 모공 각화증이 있으며 투실하든지 깡말랐든지 하여간 평생 무대에 오르거나 경기장에 들어설 일 없는 일상을 사는, 보통 사람들의 몸에 새긴 문신을.”_ p. 45 『심장에 수놓은 이야기』는 ‘내일모레 오십’을 바라보는 중년 여성 ‘시미’ 이야기를 구심점에 두고 펼쳐진다. 서른 살에 아들 하나를 두고 남편과 이혼한 후, 영업 전선에서 뛰어온 ‘시미’는 보통의 여성이 사회에서 경험하게 되는 많은 ‘침해’와 ‘훼손’의 순간들을 무수히 견뎌온 사람이다. 시미와 비슷한 나이의 남성이 별다른 성과 없이 ‘상무’ 직급에 앉아 비대한 자의식으로 모두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과 비교할 때, ‘시미’의 세월은 그 반대의 방향을 향했다. 그러나 폭력적인 가정에서 도망쳐 자신의 삶을 살려고 애쓴 ‘시미’였지만 요즘처럼 무엇을 하더라도 SNS를 통해 자아를 노출하고 팽창시키는 것이 자연스럽게 여겨지는 시대를 바라보면서, 스스로가 여러 모로 뒤처지고 어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느끼고 있다. 그런 시미에게 머리를 포니테일로 올려 묶은 이십대 여성 동료 ‘화인’의 목덜미에 꿈틀대는 샐러맨더 문신은 신선한 충격을 준다. 과거 조직폭력배의 그것처럼 자신의 소속을 드러내고 타인을 위협하는 도구였던 문신이, 지금은 오직 개인의 개성과 메시지를 표현하는 패션의 한 종류가 되었다는 것. 붉은 도롱뇽 문신이 전하는 생동과 충동은 거칠거칠하고 주름진 피부도 자신만의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을지, 시미는 매혹과 두려움에 휩싸여 주의 깊게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 과연 시미는 자신의 몸(피부)에 새길 자신만의 메시지를 찾을 수 있을까. “실은 피부에 새겨진 건 자신의 심장에도 새겨지는 겁니다.” ― 세상의 모든 악의와 위험으로부터 지켜줄 기도 같은 소설 “당신은 살아오면서 어떤 호의와…… 얼마만 한 경멸과 때로는 악의를 만나왔기에, 자신을 지키는 부적을 온몸에 그릴 수밖에 없었을까요?”_ p. 136 한 회사의 옆자리에 근무하고 있지만, 이십대 화인과 곧 쉰 살이 되는 시미는 서로의 개인사는 잘 알지 못한다. 다만 ‘상무’라는 공통의 적에 맞설 때에만 느슨하나마 연대감을 느끼는 정도다. 어느 날 시미는 화인의 아파트에서 폭파 사고가 났다는 기사를 접하고 화인을 떠올리지만 늦은 시간 메시지를 보낼 정도로는 친하지 않다는 판단으로 연락하기를 그만둔다. 그러나 다음 날 사무실로 찾아온 경찰들에 의해 사고가 바로 화인에게 일어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며칠 후 화인의 병실을 찾은 시미는 사건 뒤에 숨은 비밀을 듣게 되고, 이후 기사로 알게 된 삼십대 여성 작곡가와 중소기업 대표의 운전기사 M 씨에게 일어난 사건들을 연결시키며 서로 인연 없는 사람들의 사건을 꿰어나가기 시작한다. 일부 사람들이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비밀을 공유하고 공모하는 것만 같다는 생각에 지루한 일상을 사는 시미는 공연히 가슴 뛰는 순간을 맞게 된다. 시미는 알지 못하는 이들 사이의 비밀 앞에서 사람들이 간절하게 바랐던 일들, “내 몸이 어제와는 달라지기를, 나를 둘러싼 외부 조건이나 상황이 조금이라도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생각한다. 살면서 누구나 말 못할 고통과 불행을 맞닥뜨리지만 자신의 의지만으로 극복해내기란 쉽지 않다. 누군가를 해치는 주문은 아니더라도, 자신을 수호하는 작은 버팀목이 되어줄 기도를 새기는 일은 어떤 염원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한 사람을 살리기에 충분한 일이 아닐까. 상처와 흠집에 홀린 듯 자신의 몸에 그림을 새겨 넣으며 새로운 인생을 갈망하는 일, 그리고 그 갈망이 가져다준 단 한 번의 환상 체험은 전염병이 돌고 사이비가 창궐하는 시대에도 자신을 지키고 긍정을 잃지 않게 도와줄 것이다. 우리에게 지금, 가장 필요한 소설이다. 아르테 채널에서 도서 정보와 다양한 영상자료, 이벤트를 만나세요! ▶ 인스타그램 instagram.com/21_arte ▶ 페이스북 facebook.com/21arte ▶ 포스트 post.naver.com/staubin ▶ 홈페이지 arte.book21.com“언제가 됐든 사라지니까요.”/ 그것은 아마도 육신에 관한 이야기. 필멸에 관한 이야기. 아무리 영원해 보이는 피부 위의 흔적이라도 죽음까지 봉인할 수는 없으니. 그보다 관심이라니. 요즘 기준 같아선 백세 시대의 꼭 중간까지 이르렀을 뿐이나, 자녀의 교육 및 성혼을 시작으로 영양제나 생존 운동 이상의 무언가에 또는 어딘가에 몰입하기에는 결코 최적이라고 하기 어려운 나이의 사람에게. 관심이라는 말부터가 건강하고 의욕적인 미래의 아이들, 시미가 살아서 닿지 못할 날들에 존재하는 어린이들의 사전에나 등재되어 빛나는 낱말 같았다. 이런 식으로 상관없는 사람들이 어떻게든 별자리처럼 연결되어서, 전원 빠짐없이는 아니더라도 일부 사람들이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비밀을 공유하고 공모하는 것만 같다는 생각에 시미는 공연히 가슴이 술렁거렸다.
괴롭히지 말아요, 나가토로 양 7 (소책자 포함 한정판)
㈜소미미디어 / 나나시 (지은이), 김현주 (옮긴이) / 2020.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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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나시 (지은이), 김현주 (옮긴이)
바텐더 놀이로 취해버린 나가토로 양(?!)에, 문화제 뒤풀이로 프렌즈 일행과 함께 초밥 삼매경! 거기다 부장의 주선으로 나가토로 양과 선배는 주말에 동물원 데이트를 즐기는데...제47화 선배와 저 사이니까요~제48화 선배가 주인공이에요제49화 선배의 데이트 신청인가요?!제50화 자상하게 가르쳐주세요 선배♡제51화 우리 선배한테 무슨 일로…?제52화 선배의 미래를 리얼하게 예상한 결과인데요?제53화 선배, 빨리 신겨주세요~♡보너스 스케치 대결이에요, 선배*초호화 작가진의 투고작이 실린오리지널 소책자 포함 한정판 출시!!일본 현지 누적 판매 부수 100만 부 돌파!!메가 히트 러브 코미디 제7권!!문화제를 마친 두 사람의 일상이 더욱 고조된다!바텐더 놀이로 취해버린 나가토로 양(?!)에,문화제 뒤풀이로 프렌즈 일행과 함께 초밥 삼매경!거기다 부장의 주선으로 나가토로 양과 선배는주말에 동물원 데이트를 즐기는데!!최강의 새디스틱 데레 소녀의가슴 떨리는 러브코미디!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동아시아 / 김병민 (지은이), 장홍제 (감수) / 2020.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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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민 (지은이), 장홍제 (감수)
주기율표는 이 복잡한 세상과 우주를 이해할 수 있게끔 우리를 인도해주는 지도다. 주기율표의 네모진 칸 하나하나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는 그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주기율표를 구성하는 원리의 아름다움과 주기율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있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1부에 해당하는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에서는 ‘주기율표’라고 하는 대상을 독자와 함께 천천히 ‘읽어나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별이라고 하는 동경의 대상에서 출발해 별이 알려주는 물질의 비밀과 원소와의 관계로 운을 띄운 저자의 이야기는 원자와 원소라고 하는 개념의 발견에서 주기율표가 서서히 만들어지는 과정을 천천히 훑는다. 2부인 『신비한 원소 사전』에서는 118개 각 원소의 개괄적인 특성을 소개하면서, 각 원소에 얽힌 다양한 역사상의 에피소드 혹은 쓰임새를 소개한다. 눈에 쏙 들어오는 직관적인 이미지와 함께라면, 주기율표를 구성하는 원소들이 실험실이나 교과서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 누드사철 방식으로 제본된 상품입니다. 004 들어가며 1부_주기율표를 읽는 시간 1장 우주를 담은 주기율표 010 세상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다 014 모든 것은 별에서 왔다 018 원소의 기원, 빅뱅과 별의 탄생 023 인류에게 물질이란 어떤 의미였을까 028 욕망의 학문, 연금술 034 주기율표의 탄생 040 왜 멘델레예프가 ‘주기율표의 아버지’가 되었을까 047 원자의 정체를 알기 시작하다 057 인간의 욕망을 닮은 화학 2장 주기율표의 건축미학 064 원자가 원소로 구별되는 이유 076 양파를 볼 때마다 생각나는 전자 배치의 규칙 085 전자 배치의 주기율표 메커니즘 093 원소의 성질은 채우고 남은 전자가 결정한다 098 주기율표 위쪽엔 원소가 왜 적을까 103 원자량은 왜 어중간할까 110 주기율표 가로세로 3장 주기율표 저택의 주민들 116 반응성이 좋은 알칼리 금속 120 염을 만드는 할로젠 원소 124 고고한 귀족, 비활성 기체 129 주기율표의 연결 고리, 전이금속 136 준금속과 비금속 142 란타넘족과 희토류 원소 149 악티늄족과 초우라늄 원소 154 알칼리 토금속과 이온화 경향 4장 원소의 성질과 주기율표의 미래 162 원소의 물리적 성질에도 주기성이 있다 169 왜 원자는 혼자 있는 걸 싫어할까? 174 화학 결합 Ⅰ 178 화학 결합 Ⅱ 184 금속은 모두 단단할까? 189 금속은 반짝이고 늘어나며 전기와 열을 잘 전달한다 197 주기율표는 하나가 아니다 207 별에서 와서 다시 별로 돌아가다 213 원소는 118개가 끝일까 220 추천의 글 2부_신비한 원소 사전다르게 보고 다르게 생각한다! 주기율표는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사이언스 빌리지』의 저자 김병민이 선사하는 주기율표를 읽어내는 새로운 시선 우주를 읽는 지도, 주기율표 수헬리베붕탄질산플네나마알규인황염아칼칼. 주기율표 1번부터 20번까지 맨 앞 글자만을 떼서 외우는 이 방식은 지난 수십 년 간 변하지 않았다. 이런 환경 속에서 화학의 매력을 찾으라니, 무리일 수밖에. 이 책의 저자인 김병민은 화학공학을 전공하고 화학에 매혹된 한 사람으로서, 주기율표의 아름다움을 사람들이 알지 못하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줄곧 느껴왔다. 이것은 주기율표를 처음 접할 때, 제대로 된 방식으로 접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공부할 것은 많은데 시간은 한정되어 있는 교과 과정에서 주기율표와 화학을 공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암기를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과학저술가로서 화학의 유용성과 아름다움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다년 간 노력해온 저자로서는 통탄할 노릇이다. 사실 화학은 이 세상 모든 물질의 구성과 우주의 비밀을 담고 있는 매력적인 학문인데도 말이다. 주기율표는 이 복잡한 세상과 우주를 이해할 수 있게끔 우리를 인도해주는 지도다. 그것도 어디서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수백 년에 걸쳐 인간이 하나씩 쌓아 올려온 노력의 결정체다. 주기율표의 네모진 칸 하나하나에는 수많은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이 책에는 그 이야기를 풀어냄으로써, 주기율표를 구성하는 원리의 아름다움과 주기율표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있었던 수많은 시행착오와 노력을 사람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저자의 바람이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저자는 사물을 바라보는 ‘다른 시선’과 ‘궁금증을 가지고 질문하는 행위’ 자체를 무한히 긍정한다. 이 책의 구성 자체가 그의 자유로운 발상과 남다른 시선의 결과물이다. 책을 반드시 앞에서부터 뒤로 읽을 필요는 없다. 마치 두 권의 책을 붙여 놓은 듯한 이 책은 앞뒤 어느 쪽에서부터 읽어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1부에 해당하는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에서는 ‘주기율표’라고 하는 대상을 독자와 함께 천천히 ‘읽어나가는’ 시간을 제공한다. 별이라고 하는 동경의 대상에서 출발해 별이 알려주는 물질의 비밀과 원소와의 관계로 운을 띄운 저자의 이야기는 원자와 원소라고 하는 개념의 발견에서 주기율표가 서서히 만들어지는 과정을 천천히 훑는다. 2부인 『신비한 원소 사전』에서는 118개 각 원소의 개괄적인 특성을 소개하면서, 각 원소에 얽힌 다양한 역사상의 에피소드 혹은 쓰임새를 소개한다. 눈에 쏙 들어오는 직관적인 이미지와 함께라면, 주기율표를 구성하는 원소들이 실험실이나 교과서 안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주변에 산재해 있다는 사실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주기율표는 왜 이렇게 이상하게 생겼을까? 주기율표의 건축공학 주기율표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현재 통용되는 표준 주기율표를 보면 이게 뭔가 싶다. 118개의 칸이 정방형으로 배열된 것도 아니고, 여기저기 삐쭉삐쭉하게 튀어나와 있으며, 아예 중간에서 이가 빠져서 밖으로 나와 있는 부분까지 있다. 이 배열을 무작정 외우자면 당연히 진저리가 나기 마련이다. 표준 주기율표라고 해도 거기에 담기는 내용은 다양해서, 원자 번호와 원소 기호만을 나열해 놓은 가장 간단한 주기율표에서 원자량을 비롯한 각 원소의 다양한 정보를 담은 표까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이 복잡한 정보들을 모두 외울 필요는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주기율표와 원소를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말하자면 주기율표라고 하는 장엄한 건축물을 만들어온 건축공학을 이해하는 것이다. 주기율표의 가로행과 세로열에는 각각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 주기율표 아래로 빠져나온 두 행은 왜 저렇게 동떨어져 있을까? 원소의 수가 정해져있는 게 아니라, 자꾸 늘어나는 건 왜일까? 저자는 주기율표를 보고 떠올릴 수 있는 다양한 질문에 친절하게 답한다. 주기율표를 이해하기 위한 이 느긋하고 낯선 시도는 사실 완전히 새롭거나 특별한 것이 아니다. 주기율표를 만들어온 선배 과학자들의 자취를 좇는 아주 당연한 과정일 뿐이다. 그러나 이 당연한 것이 당연하게 이루어지지 않는 현실에서, 이 시도는 주기율표를 읽어내는 새로운 시각을 선사할 것이다. 주기율표의 또 다른 얼굴 우리가 흔히 아는 표준 주기율표가 주기율표의 전부일까? 결코 그렇지 않다. 저자는 책을 통해 시종일관 틀에 얽매지 않는 자유로운 시선을 강조한다. 주기율표도 마찬가지다. 국제 순수 및 응용화학 연맹(IUPAC)이나 대한화학회에서는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를 기초로 보강해온 주기율표를 표준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이 ‘표준’ 또한 영고불변한 것이 아니다. 애초에 60여 가지의 원소에서 출발한 주기율표는 계속해서 변화하고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이것은 원소를 둘러싼 사람들의 호기심과 노력의 결과다. 이 노력은 다양한 방식으로 결실을 맺어, 표준 주기율표 외에도 각자 다른 방식으로 원소를 정리하고 세상을 이해하고자 했던 결과물을 여기저기서 찾아볼 수 있다. 지각의 원소 구성비를 반영한 주기율표, 1족 원소와 18족 원소를 분리시키는 게 아니라 마치 지구본처럼 한 바퀴를 돌아 만나게 구성한 주기율표 등 다양하다. 저자는 주기율표의 원리와 거기 내포된 아름다움 자체를 사랑하는 주기율표 ‘덕후’다. 당연히 표준 주기율표 이외의 주기율표가 가진 저마다의 매력 또한 사랑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도 여러 가지의 대체 주기율표들을 소개하고 있다. 화학에 있어서도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게 중요하다. 그가 소개하는 다양한 주기율표의 면모는, 화학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지평 너머로 확장시킨다. 특히 책을 감싼 띠지를 펼쳤을 때 나타나는 형형색색의 다양한 주기율표에는 화학을 공부하는 학생들만이 아니라, 화학과 거리가 먼 사람들의 마음도 단숨에 잡아끌만한 매력이 있다. 원소를 좇는 사람들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인류는 기원전 이전부터 다양한 물질을 이용해왔다. 그러나 순수한 원소 상태의 물질을 이용할 수 있었던 것은 열 손가락에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았고, 그 정체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지 못했다. 1766년에 ‘수소’의 존재를 밝혀냈고, 그렇게 서력 18세기 이후에 이르러서야 본격적으로 원소와 물질의 존재를 탐구하게 되었다. 그 열정은 점차 박차를 가해, 118개 원소 중의 대부분은 근 400년 안에 발견되거나 혹은 만들어졌다. 사원소설, 오행사상, 에테르, 플로지스톤. 물질에 대한 이해를 가로막은 수많은 몰이해와 오류가 있었지만, 그 암흑기를 넘어 인류는 점점 물질을 알아가고 있다. 어제보다 오늘 더 많이, 그리고 오늘보다 내일은 더더욱 깊게. 인공 원소를 만들어내 118번까지의 자리를 채워낸 현재의 표준 주기율표가 이 사실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그 물밑에는 현재 각 원소의 최초 발견자로 이름을 남긴 사람들 이외에도 헤아릴 수 없는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고, 그 뜻을 이어받은 사람들은 지금도 119번째 원소를 사냥하기 위해서 불철주야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인류 문명은 원소를 이해하게 되면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었다. 우리 주변의 각종 화학제품이나 의약품을 비롯해, 도처에서 화학은 미시세계와 거시세계의 사이에서 우리 삶을 지탱하고 있다. 물론 화학의 발전이 이로움만 가져다준 것은 아니다. 마치 인류의 오만을 꾸짖는 것처럼 부작용 또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그 또한 화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접근을 통해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Interstellar)》의 그 유명한 경구에서 말하듯,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별과 인간 그리고 원소 우주와 별에 대한 인간의 동경은 어디에서부터 시작했을까? 한국의 천재 시인 윤동주는 「별 헤는 밤」에서 밤하늘의 별을 헤아리며 그리움을 곱씹는 섬세한 감정을 노래했고, 네덜란드의 인상파 화가 빈센트 반 고흐는 대표작인 「별이 빛나는 밤(The Starry Night)」에서 밤하늘을 수놓은 빛나는 별을 묘사했다. 별을 소재로 예술 활동을 한 것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더 거슬러 올라가면 고대 그리스 시절부터 별은 자연물과 인간사의 대유로, 혹은 지향점으로 기능해오고 있었다. 우주 진출에 아무런 실익이 없던 시절, 손으로 수십만 장의 계산을 써내려가면서 로켓을 띄워 인간을 우주로 날려 보냈던 것이, 우주와 별에 대한 동경 없이 가당키나 했을까? 그것은 틀림없이 그리움에 가까운 동경심의 발로였으리라. 『주기율표를 읽는 시간』의 저자인 김병민은 과학을 전공했고, 현재도 과학자들과 함께 일을 하고 있는 사람답지 않게, 다소 감상적인 이야기로 운을 띄운다. 별에 대한 인간의 동경심의 바탕에 인간이 스스로의 존재를 탐구하고자 하는 욕망과 호기심, 그리고 우주의 비밀이 그 해답으로 이어지리라는 무의식적인 확신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하는 이야기다. 흥미로운 사실은 과거에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 사상에서는 인간의 신체를 소우주(小宇宙)라고 표현하면서, 자연의 이치를 그대로 담고 있는 하나의 세계로 간주했다는 점이다. 기(氣)나 음양오행(陰陽五行)이라고 하는 다소 주술적인 관념으로 이어지기에 이 사상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야 없지만, 그래도 현대적 관점에서 해석하더라도 흥미로운 지점을 간직하고 있다. 현대 화학의 시선에서 볼 때, 우주를 구성하는 원소와 인체를 구성하는 원소는 아무런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은 다를 바 없는 수준이 아니라, 동일한 원소 그 자체다. (현재 우주의 시작에 대해 가장 신빙성 있는 가설인) 빅뱅 이론에 의하면 빅뱅 이후 별이 만들어지면서 점점 무거운 원소가 만들어졌고, 이 원소들은 순환하면서 이윽고 지구를 만들고, 또 생명체를 만들었다. 바로 인간 말이다. 인간을 만든 재료는 우주를 만든 재료와 완전히 동일하다. 어떤 의미에서 우주를 이해한다는 것은 원소를 이해한다는 것이고, 이것은 결국 인간을 이해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중화 반만 년의 역사를 넘어, 동양 철학은 이렇게 현대 화학과 만난다.화학의 영역은 실로 광범위하지만, 굳이 지리적 위치를 말하자면 물리학과 생물학이나 지구과학 사이 정도가 되겠다. 물리학은 입자 외에는 큰 관심이 없다. 대신 미시세계의 정체와 운동을 밝혀내고 있다. 그리고 생물학과 지구과학은 복잡한 생태계를 다루며 세상이 작동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화학은 미시세계와 그 메커니즘 사이를 메우고 있다. 그래서 세상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세상이 왜 그렇게 작동할 수밖에 없는지를 알려준다. 그 중심에 118개의 원소가 있고, 이 원소들이 만들어 가는 세상의 중심에 전자가 있다. 그러니까 주기율표는 세상을 만든 118개의 재료와 전자의 정보를 정리한 표인 것이다._ ‘들어가며’ 중에서 별의 죽음으로 만들어진 원소는 우주에 흩어져 어딘가에 다시 모여서 별이 되기도 하고, 지구와 같은 행성과 생명체를 만들기도 합니다. 이런 과학적 사실을 모르면서도 우리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그 너머의 세상을 동경해왔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고향을 그리워하는 것처럼 우리 스스로가 별에서 왔다는 사실을 무의식 중에 알고 있었던 것만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미래도 별빛 안에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여기서 주기율표를 굳이 건축물에 빗대어 이야기한 이유는 주기율표에 배치된 원소들의 위치가 결국 원소의 특별한 특징과 성질을 말해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성질을 원자 번호별로 전부 외울 수는 없습니다. 주기율표에는 이런 성질이 잘 정돈되어 원소들이 배치되어 있지요. 그래서 원소가 주기율표에 자리 잡은 지리적 위치가 중요한 것입니다. 건축물에 대입하면 주기율표의 구조가 쉽게 떠오르고, 주기율표가 좀 더 친근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주기율표에는 금속, 비금속, 전형원소와 전이원소 외에도 원소를 구분하는 여러 분류명이 있습니다. 이 이름은 원소의 성질에 따라 정해집니다. 주로 세로줄을 따라 이름이 달라지는 것을 보면 분명 전자의 배치에 의한 바깥 전자와 관련이 있겠지요. 원자의 성질을 결정하는 건 바깥쪽에 존재하는 원자가전자 때문이니까요._ ‘주기율표 가로세로’ 중에서
The 짧은 소설 3 : 괴담 (워터프루프북)
민음사 / 김희선, 박서련, 이유리, 임선우, 성해나, 남궁지혜, 문지혁, 이혁진, 나푸름, 장진영, 김엄지, 이장욱 (지은이) / 2020.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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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선, 박서련, 이유리, 임선우, 성해나, 남궁지혜, 문지혁, 이혁진, 나푸름, 장진영, 김엄지, 이장욱 (지은이)
젖지 않는 종이로 만들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읽을 수 있는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두 차례에 걸쳐 출시된 워터프루프북은 '휴양지에 들고 가기 가장 좋은 책'으로 인기를 끌었고, SNS에 계곡, 바다 등 휴양지에서 찍은 인증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독자들 사이의 인기를 반영하듯, 워터프루프북은 2020년 올해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으로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0 커뮤니케이션 부분' 본상을 수상했다. 『The 짧은 소설3: 괴담』에서는 열두 명의 소설가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괴담을 풀어놓는다. 갓 등단한 신인 소설가 이유리, 임선우부터 김희선, 이장욱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소설가들이 참여했다. 12편의 소설은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무서운 일들을 그려 낸다. 임선우의 「벽」에서 방역업체 직원은 방역차 방문한 어느 집 마당에서 견딜 수 없는 악취를 맡는다. 이혁진의 「다른 음주 운전자만 조심하면 되는 도로」에서는 한 남자가 어두운 도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운전자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문지혁의 「얼음과 달」, 박서련의 「민영이」는 예사로운 이야기 끝에 으스스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이것은 괴담이 아니다 7 민영이 13 따개비 17 벽 23 벚나무로 짠 5자 너비의 책상 28 푸른 연못 37 얼음과 달 42 다른 음주 운전자만 조심하면 되는 도로 47 재회 52 여름 나라의 카디건 59 변신 63 당신의 등 뒤에서 672020 IF 디자인 어워드 수상! 집 안 어디든 걸어 놓고 읽을 수 있는 ‘워터프루프북’ 시즌3 젖지 않는 종이로 만들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읽을 수 있는 민음사 ‘워터프루프북’ 세 번째 시리즈가 출간되었다. 2018년『82년생 김지영』 『한국이 싫어서』 등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첫 선을 보인 워터프루프북은 지난해 메리 셸리, 조지 엘리엇 등 여성 작가들의 고딕 소설로 독자들을 찾아갔다. 두 차례에 걸쳐 출시된 워터프루프북은 ‘휴양지에 들고 가기 가장 좋은 책’으로 인기를 끌었고, SNS에 계곡, 바다 등 휴양지에서 찍은 인증 사진이 올라오기도 했다. 독자들 사이의 인기를 반영하듯, 워터프루프북은 올해 “사용자를 위한 디자인으로 활용도를 높였다”는 평을 받으며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IF 디자인 어워드 ‘2020 커뮤니케이션 부분’ 본상을 수상했다. 워터프루프북 세 번째 시리즈는 ‘The 짧은 소설’ 3종이다. ‘시스터후드’, ‘모바일 리얼리티’, ‘괴담’의 세 키워드 아래 김세희, 김초엽, 이장욱, 정세랑 등 34명의 작가들이 개성 있는 ‘더 짧은 소설’을 선보인다. 지난 4년간 《릿터》에 발표된 플래시픽션 가운데 ‘여성’ 키워드의 작품을 선별해 『The 짧은 소설1: 시스터후드』를 구성했고, ‘모바일 환경’, ‘기술 변화’ 키워드의 작품을 꼽아『The 짧은 소설2: 모바일 리얼리티』를 엮었다. 『The 짧은 소설3: 괴담』에는 여름에 읽기 좋은 신작 공포 소설 12편이 실렸다. 집 안에서의 짧은 휴식 시간에, 집안일을 하는 틈새 시간에 읽을 수 있는 ‘더 짧은 소설’ 36편은 올여름 휴양지에서뿐 아니라 집 안에서도 독자들과 함께할 것이다. 짧은 여름밤이 더 짧게 느껴질 무서운 이야기 ‘괴담’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기억이 하나쯤 있을 것이다. 스쳐 지나가듯 봤지만 잊을 수 없는 한 장면, 곱씹을수록 무서운 정체불명의 사건. 기이하고 으스스한 것들은 불길한 동시에 빠져들 듯 매혹적이기도 하다. 『The 짧은 소설3: 괴담』에서는 열두 명의 소설가들이 저마다 개성 있는 괴담을 풀어놓는다. 갓 등단한 신인 소설가 이유리, 임선우부터 김희선, 이장욱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의 소설가들이 참여했다. 12편의 소설은 평범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기묘하고 무서운 일들을 그려 낸다. 임선우의 「벽」에서 방역업체 직원은 방역차 방문한 어느 집 마당에서 견딜 수 없는 악취를 맡는다. 이혁진의 「다른 음주 운전자만 조심하면 되는 도로」에서는 한 남자가 어두운 도로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운전자에게 쫓기기 시작한다. 문지혁의 「얼음과 달」, 박서련의 「민영이」는 예사로운 이야기 끝에 으스스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12편의 괴담은 징그럽고 섬뜩하고 오싹한 저마다의 공포로 올여름 독자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할 것이다.
평범한 코이코 짱 11
학산문화사(만화) / 나나지 나가무 (지은이) / 2020.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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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나출판사 / 이은경 (지은이) / 201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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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법일반
이은경 (지은이)
초등 교사인 저자가 15년 동안 교실 속 아이들과 함께 매일 공부를 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공부 습관 지침서이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키워내는 교사와 엄마로 살면서 무수한 고민을 반복했던 저자는 초등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받아오는 백 점짜리 성적표가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공부 습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1, 2학년 때는 좋은 성적을 받다가 점점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성적이 오르는 아이의 결정적 차이 역시 조금씩이라도 매일 공부하는 습관이었다. 초등 시기, 공부 습관을 제대로 잡아야 중고등 시기, ‘자기주도 학습’도 가능해지는 법이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정에서 아이의 공부 습관을 잡아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이 가득하다. 큰 그림을 그리며, 공부를 시작한 부모에게 제대로 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시작하며 이제 그만 불안했으면 좋겠습니다 Chapter 1. 초등 시기, 매일 공부가 절대적으로 중요한 이유 1. 공부머리보다 중요한 습관의 힘 2. 공부 습관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 3. 가장 중요한 일은 ‘큰 그림’을 그리는 것 4. 매일 공부의 종착지는 ‘자기주도’ 학습입니다 Chapter 2. 과목별 매일 공부 습관 만드는 법 1. 국어: 평생의 무기가 되는 읽기, 쓰기, 말하기 복습 l 평가 l 독해 문제집 l 글쓰기 l 글쓰기 포트폴리오 l 발표 l 경청 l 어휘력 l 독서 논술 l 토론 2. 독서: 입시 성적을 결정 짓는 결정적 차이 독서 적정 시간 l 독서 환경 l 독서록 l 독서 리스트 l 듣는 독서 3. 수학: 아이가 아쉬움을 느낄 정도만. 교과서 l 단원평가 l 심화 문제집 l 연산 l 선행 l 사고력 수학 4. 영어: 아이의 의지가 아니라 습관의 힘으로. 교과서 l 듣기 l 말하기 l 읽기 l 쓰기 l 단어 5. 사회: 복습이 가장 큰 효과를 발휘합니다 교과서 l 단원평가 l 역사 6. 과학: 교과서보다 훌륭한 교재는 없습니다 교과서 l 단원평가 7. 사교육 위주 과목 살펴보기 한자 l 운동 l 악기 l 제2 외국어 8. 과목별 가장 효과적인 공부 방법은? 교과서 l 문제집 l 학습지 l 학원 Chapter 3. 매일 공부 시간 만들기 1년 플랜 1. 시간 계획 세우는 법 2. 학기 중 평일 공부하는 법 3. 방학 중 매일 공부하는 법 4. 주말, 휴일 활용하는 법 5. 여행, 체험학습 활용하는 법 6. 틈새 시간 활용하는 법 Chapter 4. 매일 공부가 자기주도 학습으로 가는 9가지 원칙 1. 공부보다 중요한 3가지를 기억하세요 2. 로봇처럼 문제 푸는 아이로는 만들지 마세요 3. 결과는 ‘무심하게’ 과정은 ‘과하게’ 칭찬해 주세요 4. 아이가 직접 선택하고, 계획할 기회를 주세요 5. 아이의 꿈을 자주, 일상적으로 나누세요 6. 아이의 성향에 따라 단기, 장기 보상을 선택하세요 7. 절대 다른 아이와 비교하지 마세요 8. ‘단호함’과 ‘다정함’을 일관되게 보여주세요 9. 아이의 ‘롤모델’이 되어 주세요 감사의 말 참고자료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오르는 아이들의 비밀 유튜브 구독자 약 18,000명, 누적 조회수 1,000,000회 이상 15년 차 베테랑 초등 교사가 알려주는 공부 습관 잡는 비법! ★★★ 특별 부록, 초등 공부 플래너 ★★★ 『초등 매일 공부의 힘』은 초등 교사인 저자가 15년 동안 교실 속 아이들과 함께 매일 공부를 하면서 축적한 노하우를 집약한, 공부 습관 지침서이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고, 키워내는 교사와 엄마로 살면서 무수한 고민을 반복했던 저자는 초등 시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 받아오는 백 점짜리 성적표가 아니라 매일 반복하는 공부 습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1, 2학년 때는 좋은 성적을 받다가 점점 성적이 떨어지는 아이와 학년이 올라갈수록 점점 더 성적이 오르는 아이의 결정적 차이 역시 조금씩이라도 매일 공부하는 습관이었다. 초등 시기, 공부 습관을 제대로 잡아야 중고등 시기, ‘자기주도 학습’도 가능해지는 법이다. 책에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가정에서 아이의 공부 습관을 잡아줄 수 있는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방법들이 가득하다. 큰 그림을 그리며, 공부를 시작한 부모에게 제대로 된 길라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초등 매일 공부 습관을 위한 필수품, 「초등 매일 공부 플래너」는 저자가 초등 두 아이와 공부 계획을 세우고 기록하기 위해 직접 만들어 프린트해 사용한 플래너이다. 주변의 몇몇 엄마들에게만 공유해 왔던 플래너를 이번 책 출간에 맞춰 독자들에게 특별 부록으로 준비했다. 지금부터 화분을 들여다보며, 날마다 물을 주고 잎을 닦는 마음으로 아이의 매일 공부를 시작하자. “초등 매일 공부,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학년별, 과목별로 공부 방법과 시간을 제시합니다! 제대로 된 공부 습관이 한번 자리 잡히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은 따라오게 되어 있다. 때로 목표에 닿지 못하더라도, 초등 시절 단단히 다져놓은 자기 주도적 공부 습관은 평생의 무기가 된다. 그게 얼마나 큰 재산인지 아직 알지 못하는 아이를 위해 부모가 함께 시작해야 한다. _ [본문 중에서] 초등 부모를 위한 유튜브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18,000명의 구독자와 1,000,000회 이상의 누적 조회 수를 기록한 저자의 유튜브 댓글에는 불안함을 상담하는 학부모들이 상당히 많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는 아이를 잘 키워보려 할수록 더 많이 불안하고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부모들이 불안한 이유를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초등 시기에 필요한 공부가 무엇인지, 하지 않아도 괜찮은 과목은 무엇인지, 내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사교육은 어떤 것인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는 주변의 말에 쉽게 흔들릴 수밖에 없다. 그걸 모를 리 없는 사교육 시장에서는 늦으면 안 된다고 부추기며 부모를 조급하게 만든다. 하지만 확실한 건 어떤 담임선생님도, 학원 원장님도 이 일을 대신해주지 못한다는 것이다. 아이를 위해 잘해보려고 애쓸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부모는 아이 교육에 드는 돈은 무리해서라도 기꺼이 낼 준비가 되어 있다. 저자는 잠시만 멈춰 서서 부모의 이런 노력의 방향과 방법이 제대로 설정되었는지 짚어볼 기회를 갖자고 말한다. 부모가 쏟는 그 많은 것이 이왕이면 ‘아이를 위한 제대로 된 방법’이었으면 좋겠기 때문이다. 그래서 제대로 된 방법에 도움을 주기 위해 초등 시기에 꼭 해야 하는 공부와 그렇지 않은 과목들, 학년별 시간 활용법, 잔소리가 아닌 칭찬과 성공 경험으로 가득한 공부 점검법 등,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고민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을 책에 담았다. 공들여 완성한 아이의 습관은 분명 아이를 위한 것이지만 함께 노력하고 애쓴 부모에게도 선물로 돌아온다. 습관이 잘 잡힌 아이들은 초등학생임에도 스스로 야무지게 약속한 분량의 공부를 해내어 부모의 바쁜 손을 덜어주고, 이제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으로 엄마가 다른 꿈도 꿀 수 있게 한다. 사춘기가 되어 예민해진 아이와 적어도 공부 때문에 실랑이하는 일도 덜 수 있을 것이다. 자기 주도적 공부 습관이 초등 아이와 부모에게 최선의 선택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매일 공부 습관의 종착지는 ‘자기주도 학습’입니다! “공부 습관을 잡아줄 수 있는 시기는 지금뿐입니다” 부모는 아이가 하는 모든 공부의 결과를 끝없이 확인하고 싶어 한다. 그게 아이를 위한 거라 착각하지만, 사실 자신의 궁금함과 불안을 이기지 못했기 때문이다. _ [본문 중에서] 초등 아이는 다양한 과목을 접하면서 본격적인 공부를 시작한다. 우리 아이가 똘똘한지 어떤지, 공부할 아이인지 아닌지 알 수가 없으니 일단은 희망을 품고 열심히 해봐야 하는 시기다. 그러니 부모는 머리가 아프다. 과목별로 해야 하는 공부는 어디까지이고, 어떻게 시작하고 지속해야 하는지에 관한 무수한 정보로 복잡했다면 여기서 함께 정리해 보자.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도움이 될 만한 큰 틀을 제시하겠다. 정답은 없다. 아이들은 저마다 다르고, 부모의 성향, 교육관, 가정형편 모두 같지 않다. 그럼에도 이런 이야기를 꺼내는 데는 이유가 있다. ‘일단 시키고 보자, 하나라도 더 많이, 조금이라도 더 일찍 시켜보자’는 강박에서 부모가 자유로워지길 바라고,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른 채 학원버스에 오르며 매일 어려운 문제집과 씨름하는 아이를 돕고 싶기 때문이다.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장은 초등 시기에 매일 공부하는 습관을 잡아야 하는 이유와 아이 인생의 큰 그림을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룬다. 제2장에서는 국어, 독서, 수학, 영어, 사회, 과학 등을 어떻게 공부해야 지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지를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알려준다. 제3장에서는 전체적인 시간 계획을 다루는데, 학기 중 평일과 주말, 방학과 틈새 시간을 이용한 매일 공부, 1년 플랜을 세세하게 설명한다. 더불어 학년별, 과목별로 적합한 공부 시간과 방법도 제시한다. 제4장은 ‘엄마의 주도’로 시작했던 매일 공부 습관이 ‘아이 주도’의 자기주도 학습으로 바뀌는 9가지 원칙과 매일 공부가 자리 잡히면 어떤 놀라운 효과가 일어나는지를 설명한다.시험지의 문제를 다 풀고 난 후에는 점검하는 습관을 길러주세요. 몰라서 틀리는 문제 보다 덤벙거리다가 실수로 틀리는 문제가 더 많은 것이 초등 평가의 대세랍니다. 초등학생의 일기는 하루를 정리하고 반성하는 수단이라기보다는 글쓰기를 꾸준히 연습하는 도구로 접근해야 하므로 굳이 밤에 쓸 필요가 없습니다. 방과 후에 간식을 먹으며 기분이 좋을 때를 놓치지 말고 일기 쓰기를 끝내는 습관을 들이세요. 너무 오랜 시간 일기장을 붙들고 있는 것도 습관입니다. 20분, 30분 정도의 시간을 스톱워치로 설정해두고 시간 안에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것도 좋습니다. 어른들끼리 대화를 하고 있거나, 혹은 부모가 아이에게 설명하는 중에 “근데 엄마” 하면서 아이가 이야기를 꺼내려 한다면 부드럽지만 단호하게 “지금 엄마가 이야기 중이니까 끝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줘.”라고 양해를 구한 후 대화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세요. 그래야 아이가 대화에서 상대를 배려하며, 상대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리는 법을 배우고 실천하게 됩니다.
2020 에듀윌 공기업 NCS 통합 기본서 with PSAT
에듀윌 / 에듀윌 공기업취업연구소 (지은이) / 2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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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윌 공기업취업연구소 (지은이)
NCS 모듈부터 고난도 PSAT까지 단 한 권으로 NCS 단기 완성이 가능한 교재다. 최신 NCS 출제경향을 반영하였고, 생소하지만 놓칠 수 없는 모듈형 문제&필수이론으로 구성하였다. NCS에 적합한 PSAT 기출변형문제를 선별, 수록하였다. 대표 출제유형별 실전모의고사 4회를 제공한다.ABOUT NCS 2020 채용 트렌드 PSAT VS NCS 교재 구성 [1주플랜] NCS 완벽 대비 대표 공기업 분석 에너지 공기업 고용·보건·복지 공기업 SOC 공기업 금융 공기업 Ⅰ NCS 기출모듈 1 의사소통 능력 2 수리 능력 3 문제해결 능력 4 자원관리 능력 5 정보 능력 6 자기개발 능력 7 대인관계 능력 8 기술 능력 9 조직이해 능력 10 직업윤리 Ⅱ NCS 기출유형 1 의사소통 능력 2 수리 능력 3 문제해결 능력 4 자원관리 능력 5 정보 능력 Ⅲ NCS 기출확인 1 모듈형 문제 2 의사소통 능력 3 수리 능력 4 문제해결 능력 5 자원관리 능력 6 정보 능력 Ⅳ NCS 자소서·면접·인성검사 1 자기소개서 2 면접 3 인성검사 [2주플랜] NCS 실전 대비 Ⅰ NCS 기출예상문제 1 의사소통 능력 2 수리 능력 3 문제해결 능력 4 자원관리 능력 5 정보 능력 Ⅱ NCS 실전모의고사 1 실전모의고사 1회(영역 혼합형) 2 실전모의고사 2회(영역 혼합형) 3 실전모의고사 3회(영역 구분형) 4 실전모의고사 4회(영역 구분형) [별책] PSAT + 1·2주플랜 정답과 해설 PSAT 기출변형문제 01 의사소통 능력 02 수리 능력 03 문제해결/자원관리 능력 정답과 해설 1주플랜 Ⅲ NCS 기출확인 학습 2주플랜 Ⅰ NCS 예제 반복 학습 Ⅱ NCS 실전 학습모듈부터 PSAT까지, 직업기초능력평가 2주 만에 끝내기! 공기업 NCS 1위 에듀윌이 제안하는 공기업 합격전략! [1] NCS 학습에 가장 효율적인 2주 학습플랜! NCS 모듈부터 고난도 PSAT까지 단 한 권으로 NCS 단기 완성 NCS 완벽 대비 1주플랜 / NCS 실전 대비 2주플랜 [2] 최신 NCS 출제경향 반영 생소하지만 놓칠 수 없는 모듈형 문제&필수이론 구성 NCS에 적합한 PSAT 기출변형문제 선별/수록 대표 출제유형별 실전모의고사 4회 제공 [3] 교재만 구매해도 제공되는 공기업 NCS 합격 풀패키지 NCS 완전 정복특강(교재연계 무료강의) 6강 제공 공기업 인강 1만원 할인쿠폰 제공 기업별 채용정보 및 출제유형 정보 제공 NCS 기반 자기소개서, 면접, 인성검사 대비법 제공 직군별 전공 연습문제, 공기업 필수 상식노트, NCS 핵심가이드 pdf 제공 이 책의 구성 NCS를 완벽 대비하는 1주플랜 NCS 기출모듈(DAY1) 대표 모듈형 문제로 필수이론을 보다 생소하지만 놓칠 수 없는 직업기초능력평가 모듈형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대표 모듈형 문제를 통해 영역별 필수 모듈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한페이지로 끝내기'를 통해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는 이론은 빠르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NCS 기출유형(DAY2~4) 공통 출제유형으로 기출을 보다 반드시 출제되는 기업별 공통 출제유형만을 수록하였습니다. 각 영역별로 정리한 기출유형별 포인트, 초보자를 위한 문제 접근법을 활용하여 보다 쉽게 기출유형을 익혀보세요. NCS 기출확인문제(DAY5~6) 핵심 기출문제로 실력을 다지다 모듈형 문제를 비롯하여 영역별로 다양하게 출제되는 문제를 수록하였습니다. 다양한 문제를 풀어봄으로써 세부 기출유형을 확인하고 채워지지 않는 실력의 빈틈을 채울 수 있습니다. NCS 자소서·면접·인성검사(DAY7) 최종 합격에 다가서다 NCS 기반 채용의 모든 것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NCS 기반 자기소개서 작성법, 주요 기관별 면접 유형 및 대비법, 인성검사 문항을 모두 수록하였습니다. NCS 실전에 대비하는 2주플랜 NCS 기출예상문제 (DAY8~9) 적중 예상문제로 고득점에 도전하다 영역별로 출제 가능성이 높은 적중 예상문제를 구성하였습니다. 반복 학습을 통해 어떤 문제에도 당황하지 않는 내 실력을 쌓을 수 있습니다. NCS 실전모의고사+PSAT기출변형문제(DAY10~13) [실전모의고사 4회] 나만의 문제풀이 전략으로 실전을 정복하다 다양한 난도와 유형으로 구성된 실전모의고사 4회분을 학습할 수 있습니다. 진짜 실전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모의고사에 임하면서 나만의 시간관리 비법, 실전 전략을 만들어보세요. [PSAT 기출변형문제] 검증된 PSAT 문항으로 연습하는 NCS 고난도 문항 최근 5개년 PSAT 기출문제 중 NCS에 적합한 유형만을 선별하여 수록하였습니다. 각 문항별 출제난도, 핵심어구, 필수체크 등 분석자료와 에듀윌 NCS 전문가가 제안하는 시간관리TIP을 확인하여 NCS 고득점을 완성해보세요! [1, 2주플랜 정답과 해설] 풀이시간을 줄여주는 친절한 해설 혼자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친절한 해설을 담았습니다. 정답의 이유뿐만 아니라 오답이 답이 될 수 없는 이유까지 상세히 수록하였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풀이가 까다로운 문제는 시간관리 TIP, PLUS TIP을 통해 효율적으로 문제에 접근해보세요.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북드라망 / 고미숙 (지은이) / 2019.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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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미숙 (지은이)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20여 년간의 공부공동체 활동을 통해 경험해 온 고전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비전과 노하우를 담은 책이다. 자기를 성찰하면서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매개인 말과 글을 가지고 내가 창조하고 조율하며 소통할 수 있는 능력―바로 그것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이며, 그렇기에 우리는 읽고 써야 한다. 특히 저자는 읽기와 쓰기의 관계에 대해서도 단순히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는 정도를 넘어 “쓰기는 읽기의 연장선이자 반전이며 도약”이기에 “읽으면 써야 한다”면서, 삶과 세계에 대한 통찰로 가득 찬 고전들을 맹렬히 읽고 쓸 때, 글쓰기는 “양생술이자 구도이며 또 밥벌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책의 2부 ‘실전편’은 실제 진행했던 글쓰기 강의의 녹취록을 토대로 한 것으로, 실전 글쓰기에 도움이 될 노하우가 ‘칼럼 쓰기’, ‘리뷰 쓰기’, ‘에세이 쓰기’, ‘여행기 쓰기’ 등 네 개의 카테고리에 담겨 있다.책머리에 :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프롤로그 : 나는 왜 글을 쓰는가? 나의 글쓰기 편력 1부 이론편―글쓰기의 존재론 1. 산다는 것 ― 안다는 것 ‘산다’는 건 ‘선다’는 것 인간(人間), ‘사이’의 존재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 생각을 ‘생각’하라! 돌원숭이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 생각에서 탈주하라! 생명을 보존하려면? ― 간절히 궁금해하라! 2. 안다는 것 ― 읽고 쓴다는 것 하늘과 땅, 존재의 GPS 말이 곧 ‘디바’다! 문자, SNS의 시작 나무, 지혜의 전령사 테제1 ― 읽었으니 써라! 테제2 ― 쓰기 위해 읽어라! 읽기와 쓰기,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3. 읽는다는 것, 그 거룩함에 대하여 책이 곧 별이다! 신의 선물 ― 읽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혁명은 책의 해방이다 ― 모든 이에게 책을 허하라! 책이 곧 ‘나’다! ― 자의식에서 자존감으로 다이어트에도 영성이 필요하다?! 에로스는 로고스를 열망한다! 공자와 붓다의 지복을 누리고 싶다면? 읽어라! 4. 쓴다는 것, 그 통쾌함에 대하여 새로운 ‘계급’의 탄생 ― 읽는 자와 쓰는 자 수렴과 집중 ― 카오스에 차서를 부여하라! ‘뇌와 손과 혀’의 유쾌한 삼중주 생명은 창조다! ― 에로스와 글쓰기 지금도 좋고 나중에도 좋은! 글쓰기엔 천재가 없다! 부의 새로운 척도 ― 책과 유머 글은 길을 낳고, 길은 밥을 부른다! 붓다와 공자가 전하는 글쓰기 비결 5. 감히 알려고 하라! 감히 쓰려고 하라! 빅뱅에서 블랙홀까지 이번 생은 처음이라 ― Trans Generation을 향하여! 성혁명이 가능하려면? ― 글쓰기와 성애의 기술 21세기 문명의 비전 ― 소유에서 증여로 디지털 노마드 ― 글쓰기는 미래다! 2부 실전편―대중지성의 향연 1. 칼럼 쓰기: 1,800자의 우주 초식1 ― 발원하라! 집중하라! 초식2 ― 사계절의 리듬을 타라 초식3 ― 일상의 모든 것을 활용하라 초식4 ― 절차탁마, 자의식과의 전투 칼럼 쓰기 예시문 2. 리뷰의 달인-되기: 텍스트와의 ‘활발발’한 케미 리뷰란 무엇인가? ― 마주침의 유물론 읽는다는 것 ― 무심하게 접속한다 다시, 읽는다는 것 ― 사심으로 접속한다 쓴다는 것 ― 새로운 텍스트를 토해 낸다! 리뷰 쓰기 예시문 3. 에세이-하라: 자기 삶의 철학자-되기 철학이란 무엇인가? : 존재, 인식, 윤리 나는 누구인가? : 인식과 사유 나는 무엇으로 존재하는가? ― 욕망과 행동 어떻게 살 것인가? ― 윤리와 비전 차서를 부여하라! 차이를 생성하라! 에세이 쓰기 예시문 4. 여행기의 비결: 유랑에서 유목으로! 인간은 왜 끊임없이 길을 떠나는가? 우리 시대의 여행 ― 유랑과 유목 ‘사이’ 여행기의 비결 1 : 말과 이야기의 향연 여행기의 비결 2 : 사건의 현장, 사유의 탄생 여행기 쓰기 예시문 에필로그 : 대중지성과 고전 ‘리-라이팅’(re-writing)살아 있는 한 우리는 써야 한다! ― 글쓰기의 존재론과 실전팁이 담긴 ‘양생과 구도, 밥벌이로서의 글쓰기’ 책! 고전평론가 고미숙이 20여 년간의 공부공동체 활동을 통해 경험해 온 고전 읽기와 글쓰기에 대한 비전과 노하우를 담은 책. 무엇보다 사람은 왜 글을 쓰며, 인간의 본성과 글쓰기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 왜 살아 있는 한 우리는 읽고 써야 하는지를 다룬 1부 ‘이론편’의 ‘글쓰기의 존재론’이 압권이다. 자기를 성찰하면서 타인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매개인 말과 글을 가지고 내가 창조하고 조율하며 소통할 수 있는 능력―바로 그것이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이며, 그렇기에 우리는 읽고 써야 한다. 특히 저자는 읽기와 쓰기의 관계에 대해서도 단순히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는 정도를 넘어 “쓰기는 읽기의 연장선이자 반전이며 도약”이기에 “읽으면 써야 한다”면서, 삶과 세계에 대한 통찰로 가득 찬 고전들을 맹렬히 읽고 쓸 때, 글쓰기는 “양생술이자 구도이며 또 밥벌이”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의 2부 ‘실전편’은 실제 진행했던 글쓰기 강의의 녹취록을 토대로 한 것으로, 실전 글쓰기에 도움이 될 노하우가 ‘칼럼 쓰기’, ‘리뷰 쓰기’, ‘에세이 쓰기’, ‘여행기 쓰기’ 등 네 개의 카테고리에 담겨 있다. 『고미숙의 글쓰기 특강 : 읽고 쓴다는 것, 그 거룩함과 통쾌함에 대하여』 지은이 인터뷰 1. 많은 글쓰기 책이 있지만, 선생님의 이 책은 다른 글쓰기 책에서는 볼 수 없는 ‘글쓰기의 존재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글쓰기’야말로 우리의 생명과 존재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이야기하고 계신데요, 어떻게 특별한 사람들만 하는 거라고 여겨 왔던 글쓰기가 존재 일반을 지탱하는 힘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해 간략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간략하게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보통 글쓰기를 여행이나 운동 등 여러 취미 활동 중 하나이거나 조금 전문적인 취미처럼 생각하기가 쉽지요. 저도 그렇게 생각한 적이 있었고요. 그런데 제가 한 20년 동안 백수지성으로, 매년 한 두 권의 글을 쓰고, 여러 가지 (공동체) 활동과 삶을 실험하면서 ‘글쓰기’ 자체에 대해 새롭게 발견한 것들이 생겼습니다. 결론을 미리 말하자면, ‘글쓰기’는 여러 취미 활동 중 하나가 결코 아닙니다. 간략히 요점 몇 가지만 말씀드려 볼게요. 지금은 ‘대중지성의 시대’입니다. ‘대중지성의 시대’란 대중이 (전통적인 의미의) 엘리트가 되는 시대라는 겁니다. 그럼 ‘엘리트’는 뭐냐, ‘글을 쓸 수 있는 사람’입니다. 글을 써서 사람들에게 인식과 사유의 방향을 제시할 수 있으면 그게 바로 ‘엘리트’입니다. 그게 아니라 (엘리트들이) 생산한 글을 받아보고, 그 사유를 받아서 살아가야 한다, 그러면 ‘대중’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보면 ‘글쓰기’란 다른 활동들과는 다르게 어떤 ‘본질적 능력’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지금 시대는 모든 사람이 글을 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환경 속에 있습니다. 말인즉, ‘대중’과 ‘엘리트’의 구분이 과거와 같은 의미를 잃어버리고 있는 겁니다. 디지털 네트워크,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이 무한한 독서를 가능하게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있는 것들을 잘 편집해서 ‘나의 사유’를 펼치면 되는 거죠. 그런데 글쓰기를 보통의 취미나, 아니면 특별히 전문적인 무언가로 생각하는 것이 사람들로 하여금 거기(인식과 사유의 방향 설정)까지 나아가지 못하게 만드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중에 글쓰기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습니다. 이 자체가 누구나 글을 쓸 수 있는 조건이 되었으니까 그런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책들이 ‘테크닉’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데요, 제가 공동체에서 ‘글쓰기’와 관련된 여러 활동을 해 본 결과 ‘테크닉’은 사실 그렇게까지 중요한 게 아닙니다. 1~2년 배우면 똑같습니다. 기술적인 건 배우면 되는 겁니다. 그럼에도 왜 어떤 사람은 책을 내는 데까지 가고, 어떤 사람은 그냥 포기하고 마는가 생각해 보니, (포기하는 경우는) 이 ‘글쓰기’가 우리의 생명, 삶에 깊게 관련되어 있다는 걸 모르고, 그저 거쳐 가는 한 과정 정도로 생각하기 때문인 것 같아요. 보통은 ‘테크닉’을 잘 익히면, 글을 잘 쓰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아닙니다. 내가 얼마나 ‘글쓰기’를 욕망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걸 내 삶에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시키는지가 중요한 겁니다. 책에 쓴 것처럼 ‘글쓰기가 존재의 근원’이라는 것이죠. 글쓰기를 존재의 근거로 생각하면 중간에 멈추거나 좌절하지 않습니다. 그걸(글쓰기)를 계속해갈 동력을 얻는 것이죠. 저는 글을 쓸 때 내 안에 차오르는 어떤, 충만감? 그런 것이 있는데 그건 정말 미세합니다. 나 말고는 아무도 눈치를 챌 수 없죠. 그건 자신만이 알 수 있는 겁니다. 테크닉이 는 게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나 자신은 글을 쓰는 게 너무너무 성취감을 주는 거예요. 왜 그런 걸까? 그건 바로 내가 글쓰기를 내 존재와 직접 연결했기 때문입니다. 그걸 깨닫고, 책에서도 그 점을 특별히 강조했습니다. 글쓰기에 대한 그런 관점은 인생 전체의 비전과 맞닿아 있는 것입니다. 어떤 화려한 직업, 성공한 직업도 ‘은퇴’라는 게 있어요. 그럼 그런 직업을 가진 사람들도 은퇴를 하면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러려고 합니다. 왜냐하면 어떤 화려하고 성공적인 일을 했더라도 그걸 써놓지 않으면 그건 그냥 흩어져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도 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라고들 하죠. 이건 말인즉 ‘노동’이 점점 사라져 간다는 의미입니다. 그럼 노동하느라 부족했던 시간들이 남는 시간으로 바뀌는 와중에 도대체 무얼 할 것인가. 인간은 결국 인식의 지도를 새로 그려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신을 해부해서 성찰해 봐야 하고요. 그리고 타인과의 관계도 새롭게 만들어 가야 합니다. 그럼 그때 필요한 게 뭘까요? 바로 말과 글입니다. 저는 말과 글이 가장 보편적이면서 자기를 성찰하면서 타인과 관계 맺을 수 있는 그러한 매개라고 보기 때문에, 이건 모든 사람의 비전이 될 수가 있다고 확신합니다. 이 중요한 일을 예전처럼 엘리트에게 맡겨놓고 그걸 따라가겠다? 이럴 필요가 없다는 거죠. 누구나 자기 삶의 주인이 되는 길을 찾아야 하는데, 그것들이 막 이렇게 어우러져서 새로운 어떤 중중무진의 우주를 만들어 내는, 이런 게 아마 디지털 혁명이 가져다준 새로운 삶의 모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말과 글을 창조하고 조율하고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아닐까. 그런 점에서 ‘글쓰기의 존재론’을 되새겨 볼 시기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2. 앞질문과 연관해서 어떻게 글쓰기가 ‘양생과 구도 그리고 밥벌이’가 될 수 있는지 말씀해 주셔요. 양생의 핵심은 내 몸의 기운, 정기신(精氣神)과 내 몸 바깥, 자연의 기운을 조화롭게 소통시키는 것입니다. 기운은 사람마다 다르고, 지역마다 다르고, 계절에 따라 또 달라지죠. 이렇게 천변만화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활한 소통 상태를 만들려면 집중해야 합니다. ‘집중력’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문제인데, 이때 ‘집중’과 ‘집착’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집착’은 몸의 욕망, 에너지를 특정한 한 가지에 쏟는 거예요. 그러면 어떻게 될까요? 다른 것들과의 소통은 끊어지지요. 그러면 몸이 망가집니다. 집중은 몸 전체의 기운을 모으는 능력이에요. 이 능력이 떨어지면 사람의 몸과 마음은 항상 흩어지게 되어 있어요. 우리는 언제나 산만하려고 하죠.(웃음) 한마음으로 무언가를 해내려고 하면 1분도 사실 힘들어요. 그런 걸 매 순간 느끼죠. 그러니까 ‘정신줄 잡아라’ 이 말이 무슨 뜻인지 확실히 이해가 됩니다. 그걸 놓치면 그냥 하루 종일 붕 떠서 사는 것 같죠. 그래서, ‘집중’을 해야 하는데, 이걸 하려면 기운이 몸 아래쪽은 내려가서 딱 버텨야 합니다. 그런데 그게 위로 올라와서 방방 뜬다? 그러면 바로 그게 ‘중독’이에요. 아래로 딱 내려와서 버티는 힘을 내는 상태, 이걸 의역학에서 ‘수승화강’이라고 부릅니다. 명상을 하거나, 기도나, 백팔배를 하거나 하는 것들이 그런 상태를 만들려고 하는 활동이죠. 그런 활동들이 일상에 결합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수행자’가 아닌 보통 사람이 할 수 있는 활동이 뭐가 있을까요? 바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겁니다. 이 일은 절대 중독이 안 돼요. ‘독서’에 중독된다? 그런 사람은 없어요. 특정 장르에 중독이 될 수는 있겠죠. 그렇지만 그런 사람에게 ‘불경’이나 『주역』을 가져다주면 절대 중독되지 않아요.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읽으면서 중독이 되나요? 불가능합니다. 글을 쓰는 데 중독이 된다? 그건 자기가 무슨 말 하는지 모르고 쓰면 그럴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과 세계를 성찰하는 데 중독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렇게 글쓰기를 하면 몸 전체가 기운을 수렴해 집중하게 됩니다. 양생에 이보다 좋은 건 없는 셈이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최고의 행위, 일단은 독서고 그다음은 글쓰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다음에, ‘구도’는 자신의 인생을 길게 보는 겁니다. 자신의 생로병사를 보는 건데, 그것의 핵심은 생사, 결국은 ‘죽음’이죠. ‘죽음을 어떻게 해석하는가?’ 이게 핵심이에요. 죽음은 ‘절대적’인 겁니다. 이걸 살아 있는 동안 어떻게 보느냐가 문제입니다. 그냥 살다보면 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했는지 살피고, 자기 삶에 응용하고, 그러니까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2600년 전 카렌 암스트롱이 ‘축의 시대’라고 불렀던 그 지점으로 가게 됩니다. 소크라테스, 공자, 노자, 부처가 등장했던 시대죠. 그 분들의 주제도 ‘죽음’입니다. ‘죽음’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내가 죽어도 삶은 계속되죠. 이걸 ‘역사’라 부르든, ‘우주적 순환’이라 부르든, ‘영혼 불멸’이라 부르든 어쨌건 그에 대한 해석이 있어야 하는 겁니다. 정답은 없죠. 정답이 없기 때문에 끊임없이 찾아갑니다. 그게 ‘구도’인 거고요. ‘답’이 있고, 그걸 찾으러 가는 게 ‘구도’가 아닙니다. 근본적인 질문을 붙들고 지평선을 향해 계속 가는 행위가 ‘구도’입니다. 인간이 구원되는 건 바로 그 길을 걸을 때라는 거죠. 삶과 죽음이 결국엔 연결되어 있다는 걸 깨닫고, 편안하게 잠들며 죽음을 연습하다가 종국엔 자신의 죽음도 담백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것, 그렇게 자신의 삶을 긍정해 가는 것, 그런 게 구도인 것입니다. 밥벌이에 대해서는, 제가 박사학위를 받고 교수가 안 되었죠. 중년백수로 산 지 20년이 좀 되었고요. 그동안 잘 먹고 잘 살았잖아요? 그럼 어떻게 해서 잘 먹고 잘 살았을까요? 책을 읽고 글을 쓰고 그랬습니다. 글을 쓰니까 책을 다양하게 읽을 수 있었고요. 공동체 속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중에 많은 사람들이 결합할 수 있었고요. 공부와 사람이 결합하면 밥이 생깁니다. 이건 과학적인 원리들만큼이나 확실한 법칙입니다. 한번 해보세요. 공부하려고 모이고, 모여서 공부를 했는데 굶고 가는 일은 없습니다.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는 게 정치고 산업이고 경제 아닌가요? 다 그걸로 먹고 삽니다. 그런데 그런 것들은 어떻게 보면 굉장히 한시적이죠. 회사가 있을 때, 또 뭐 내가 국회의원일 때 이런 식으로요. 그런데 책을 읽고 쓰는 일은 인류가 영원히 해야 할 보편적인 활동이기 때문에 어떤 점에서는 매우 안정적인 밥벌이의 토대입니다. 제 인생이 그 증거고요. 그리고 이런 좋은 토대, 길에 사람들이 함께 가면 좋지 않을까 해서 네트워크가 형성이 되기도 했고, 여기까지 온 거고요. 이 네트워크에 온 사람들이 자기가 하던 일을 그만두고 와서 글을 쓰고, 강의도 하면서 잘 먹고 잘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잘 먹고, 잘 산다는 게 사회적으로 화려하게 성공하고, 이런 걸로 착각하시면 안 됩니다. 그 말은 정말 자신의 삶에 유용한, 그리고 타인에게도 이로운 밥벌이라는 겁니다. 남을 속이고 돈을 벌거나, 돈을 버는 것 자체에 중독되어서 필요 이상의 돈을 벌거나 하는 것이 아닌 거죠. 그러면 ‘소외’가 일어납니다. 그러나 읽고 쓰는 행위는 나를 이롭게 하고, 타인을 이롭게 하니까 떳떳하죠. 그렇게 해서 버는 밥과 돈은 나를 건강하게 해주고, 남으면 이걸 어떻게 나눌까 고민하고. 이런 직업이 이거 말고 또 있을까요? 3. 보통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많이 읽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글쓰기와 읽기의 중요성을 함께 이야기하는 책들은 적지 않은데요. 그런데 선생님께서는 여기서 더 나아가 “쓰기는 읽기의 연장선이자 반전이며 도약”이라고 하시면서 “읽으면 써야 한다”고 주장하고 계십니다. 어째서 쓰기는 읽기의 도약이 되는지 또 왜 읽으면 써야 하는지 말씀해 주셔요. 이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예전에는 책에 접근할 수가 없으니까 책을 읽는 것만 해도 엄청난 도약이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모든 사람이 책을 접할 수 있죠. 도서관도 곳곳에 있고, 책이 넘치죠. 그리고 또 학력이 굉장히 높아졌잖아요. 그러니까 읽기는 사실 충분히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읽은 사람들이 많다는 건, 다들 뭔가 쓸 수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 그런데 이게 안 되고 있습니다. 신기할 정도로. 저는 그 점이 정말 의아했습니다. 쓰지 않으면 읽는 것이 빈곤해집니다. 어느 수준 이상 넘어갈 수가 없거든요. 독서를 취미로 한다? 그러면 취미는 즐거워야 하죠. 그러면 나를 즐겁고 편안하게 해주는 책만 읽겠죠. 그런 책만을 읽고서 뭔가를 생산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인식이 확장되는 것도 한계가 있고요. 즐거움이 있는 거니까 내 감정을 계속 동인한 상태에 머무르게 해주잖아요. ‘나는 읽기만 하면 돼.’ 그러면 읽기의 영역이 저자나 학자들이 만들어 놓은 그 틀에서 벗어나지도 않고, 사실 벗어나려는 생각도 안 하게 됩니다. 다른 사람이 쓴 책이나 강의를 열심히 읽고 듣습니다. 이건 사실 편집된 걸 보는 거죠. 그래도 거기서 뭔가를 알게 됐다고 합시다. 이것도 사실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렇지만 그렇게 얻은 지식은 몹시 희소한 겁니다. 그걸 내 삶에 적용하려고 하면, 뭐라고 해야 할까요, 너무 희미해져서 한줌이 안 되는 거예요. 그런 읽기와 강의의 영역 밖에는 자본이 만들어 놓은 온갖 화려한 상품과 서비스들이 넘쳐나죠. 그것들은 굉장히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죠. 그런데 강의를 듣고 책을 읽고 인식이 확장되고, 사유가 넓어졌다고 쳐요. 그런데 생활은 어떻습니까? 여전히 쇼핑이나 온갖 중독적인 것들을 탐닉합니다. 단순히 읽고 강의를 듣는 것으로는 일상을 바꾸는 힘을 모으기가 쉽지 않다는 거예요. 그리고 지금 청년들은 대폭 확장된 교육의 기회를 누렸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누구? 여긴 어디?’를 외치고 다닙니다. 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할까요? 도대체 대학이라는 건 뭘까요? 교육이라는 건 자기 스스로 인생의 길을 찾는 능력을 주는 거잖아요. 그런데 부모에게 독립도 못하고, 사회에 반항하면서 대안을 제시하거나 하지도 못하고, 그냥 삶이 정처가 없어요.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맨날 자본주의 질서, 물질만능주의 이런 게 문제라고 한 것도 벌써 몇 십 년이나 되었고요. ‘토대’가 바뀌지 않은 겁니다. 그럼 그 ‘토대’란 뭘까요? ‘일자리’가 아닙니다. 대학에서 ‘쓰기’를 배우지 않은 겁니다. 쓰기. ‘쓰는 주체’가 되지 않은 겁니다. 쓰게 되면 말하게 됩니다. 누구 앞에서 말을 하게 되려면 내가 쓸 수 있어야 되요. 그냥 책을 읽고 소비할 때는 뚜렷한 한계가 있습니다. 어떤 책을 읽는데, 굉장히 어렵다, 그러면 거기서 덮어버립니다. 그리고 굉장히 안 좋은 느낌을 받죠. ‘독서는 해로워’(웃음) 그런데 내가 ‘쓰는 주체’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 어려운 책을 볼 때 감동을 합니다. ‘이렇게 어려운 책을 쓰느라고 이 사람은 얼마나 고생을 했을까?’ 하면서요. 푸코의 『말과 사물』 같은 책을 보면 푸코에 대한 존경심과 적개심이 동시에 들죠. 그러나 ‘끝까지 읽겠다’ 이런 마음, 믿음이 생깁니다. 이 과정을 통과하면 어떻게 되겠어요. 독서의 근육이 아주 커지는 겁니다. 예를 들면 등산하고 같아요. 남산을 맨날 돌다가 도봉산을 갔다고 하죠. 도봉산 자운봉을 가는 그 지점이 굉장히 힘듭니다. 그건 즐거움이 아니죠. 힘들죠. 그런데 믿습니다. 여길 넘어가면 내 안에 능력이 생긴다. 그리고 자유가 생긴다고요. 자유는 능력에서 생기는 거니까요. 거길 가봐야 아는 겁니다. 그러니까 글을 써야 니체, 스피노자, 푸코, 불경, 주역 이런 사유의 길들을 나아가겠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쓰질 않으면 어떻게 되죠? 맨날 ‘어려워’ 타령을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면 어렵지 않은 책만 읽게 되는 거고요. 내 고정관념과 통념을 계속 강화하면서요. 그게 아니라면 ‘이런 건 해서 뭐해’가 되겠죠. 글쓰기는 그래서 여러 가지 문제들에 다 걸려 있어요. 교육문제, 청년문제 등등. 교육은 왜 스스로 언어를 창조하는 능력을 키워가는 쪽으로 방향을 잡지 않을까? 만약 그렇게 방향을 잡으면 대학교육기간 내내 작문을 해야 합니다. 배우는 전공이 뭐든, 문과든, 이과든, 의대든, 공대든 상관없이 그 공부가 자기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인식하는 훈련을 하는 거죠. 이게 사실 지성의 핵심입니다. 이게 든든해야 자기의 전공지식을 가지고 사회에 나와서 어떤 직업을 갖든 당당하고 떳떳하게 ‘선택’이라는 걸 할 수 있는 거죠. 이게 훈련되지 않으니까 방황을 하게 되는 겁니다. 중년이 되어도 마찬가지죠. 인생이 헛헛하고, 더더욱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는 거죠. 제가 활동하는 ‘감이당’에 중년들 많이 옵니다. 그 분들 굉장히 사회적으로 성공한 분들이에요. 그런데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고 있고, 삶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모르고 있습니다. 사업에 성공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님에도요. 청년들을 막 이끌고 선도해야 하는데도 고민이 청년들과 똑같습니다. 그럼 이걸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을 읽어야죠. 책을 읽는데 그냥 읽는 것이 아니라 ‘쓰는 존재’가 되어서 읽어야 합니다. 인류 최고의 지성에 접속하는 겁니다.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 아니었다면 어디까지 독서를 했을까요. 그냥 적당히 대학원에서 하던 그 수준에서 더 안 나갔을 것 같아요. 그런데 내가 써야 되기 때문에, 생산을 해야되니까, 계속 내 삶에 응용을 해야되니까 『동의보감』 같은 책까지 읽게 된 거에요. 그리고 지금은 『주역』과 불경을 읽고요. 그런 책들을 보면 세상에 어떻게 2,600년 전에 이런 책이 나왔을까 믿기지가 않아요. 그러니까 인류의 지성이 이미 몇 천 년 전에 이미 거기에 도달했다는 겁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이렇게 얄팍하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사춘기스러운 정서를 반복해야 하는가? 이미 그 대양이 펼쳐져 있는데 말이에요. 결국 쓰는 존재가 되어서 거기에 접속해야 하는 겁니다. 그러면 막 니체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쓴 스위스를 찾아가는 그런 일이 일어납니다. 『열하일기』를 예로 들어도 그렇습니다. 저는 인생을 『열하일기』로 역전했는데, 연암에 대해 써야 해서 읽은 거죠. 그때는 지금처럼 대중적인 번역도 없고, 전문가들의 번역본이라 정말 지금 쓰는 한국어로 쓰여 있질 않았습니다. 그런 책이었음에도 거기에 빠져버렸죠. 읽다보니까 너무 심오하고 재미있었던 거에요. 『임꺽정』도 그렇습니다. 쓰는 사람이 아니면 제가 그걸 세 번이나 읽었을까 생각을 합니다. 써야 해서 읽었더니 거기서 헤엄치고 싶은 욕망이 생기는 거죠. 이게 바로 ‘쓰기’가 ‘읽기’의 도약이라는 겁니다. 쓰지 않으면 읽기는 절대 늘지 않아요. 4. 2부 실전편에서는 선생님께서 활동하고 계신 에서 글쓰기와 관련된 활동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는지 엿볼 수 있었는데요. 공동체에서 어떻게 글쓰기와 관련된 활동들이 이루어져 왔고,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소개 부탁드립니다. 지금부터 한 8년쯤 전에 감이당에서 내건 모토 중에 ‘글쓰기를 수련하기’가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아예 ‘글쓰기 수련’을 표방하면서 (공동체가) 시작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감이당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 중에) ‘대중지성’에서 수련하는 과목들을 소개하자면, ‘몸과 우주’를 다루는 의역학, 그리고 각종 텍스트들을 낭송하는 과목, 그리고 글쓰기, 이렇게 세 과목입니다. 일주일에 하루, 저 세 과목을 공부하는 겁니다. 이 세 과목을 다루는 ‘대중지성’ 프로그램을 봄, 여름, 가을, 겨울 네 학기 체제로 운영하죠. 그런데, 어느 날 보니 ‘대중지성’ 프로그램이 엄청 힘들다고 소문이 났더라고요. 일주일에 하루 하는 건데, 왜 그럴까 싶었습니다. 가만히 보니까 수업이 힘든 게 아니라, 글 쓰는 걸 힘들다고 느끼는 거였습니다. 그것도 매번 발표는 하는 게 아니라, 8주 과정을 하고 에세이 발표를 한 번 하는 거예요. 한 계절에 하나 쓰는 건데 그렇게 어렵나? 그거 쓸 때 보면 거의 뭐 전쟁터 같아요. 그게 도대체 왜 그럴까 생각해 보니, 글쓰기가 어렵다기보다는 몸의 리듬을 그런 식으로 써본 적이 없기 때문이에요. 우리가 새로운 운동을 배울 때, 처음에는 다 어렵죠. 안 쓰던 근육을 써야 하니까. 그런데 그게 기본이 딱 잡히고 나면 그 다음엔 자연스러워요. 그거랑 같은 겁니다. 그렇게 아우성치며 힘들어했지만, 그걸 계속 유지했습니다. 지금은 좀 더 다양하고, 좀 더 힘들어졌어요. 가령 밤을 세워가며 발표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다음날 아침에 사람들 표정이 너무너무 밝았죠. 무슨 상을 주는 것도 아니고, 화려한 뒤풀이가 있는 것도 아닌데요. 아무런 보상이 없어요. 그런데 다들 너무 뿌듯한 거죠. 이 뿌듯함의 이유가 뭘까요? 이것의 핵심은 내가 내 언어로 내 인생의 지도 하나를 그렸다, 바로 이거예요. 이게 주는 충만감은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는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대중지성’ 프로그램이 요일별로 있고, 그걸 1년 동안 진행하는 건데, 그러다 보니까 이런 장기 프로그램에 접속을 못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한 번 놓치면 또 일 년을 기다렸다가 참여해야 하니까요. 그래서, 아주 짧게 단기적으로 여러 가지 글쓰기 강의를 열었죠. 그런데 거기서 또 리뷰, 에세이, 여행기 등을 쓰는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거기서 또 알았죠. 글쓰기에 대한 욕구가 대단하다는 걸요. 역시 사람은 남의 말 듣는 것보다 자기가 생산하는 걸 좋아한다는 걸 다시 확인했습니다. 이게 본성인 겁니다. 남이 천 걸음 걷는 거 구경하는 것보다 내가 걷는 한 걸음이 중요한 거죠. 이게 바로 존재의 명령입니다. 글을 쓰면, 사람들에게 말을 할 수가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글을 써서 밥벌이를 하게 된 건, 공동체가 있어서이기도 하고, 또 한가지는 2008년 무렵부터 대학 바깥의 인문학 광장이 크게 열렸기 때문이에요. 환경적인 영향도 크죠. 자본의 잠식이 대규모로 변했고, 안정적인 일자리는 점점 사라지고요. 일이 없고 정처 없는 상태가 확대된 거죠. 이게 꼭 나쁜 걸까요? 역설적으로 그렇게 되면서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늘었어요. 거기에 곳곳에 도서관들이 들어섰고요. 2003년에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내고 강의를 다닐 때만 해도, 그 도서관들이 모두 공사 중이었습니다. 그 도서관들이 모두 지어진 거죠. 그런데 이 도서관들이 정말 근사한 곳에 생겼습니다. 시골에 디지털 도서관이 생기기도 하고, 도시에는 꼭 숲이나 공원 있는 공간에 들어섰고요. 그런 공간이 열린 겁니다. 이 말은 무언가 하면 ‘평생학습’이 가능한 공간이 무료로 열린 겁니다. 도서관뿐이 아니에요. 구청이나 지자체에서도 인문학 공부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습니다. 20여 년 동안 강의를 하러 다녀보니 그렇습니다. 그럼 그렇게 열린 공간에 사람들이 모입니다. 그럼 거기에 뭐가 있어야 할까요? 학습 프로그램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강사가 있어야 하죠. 2008년부터 제가 점점 바빠지기 시작했어요. 그뿐이 아닙니다. 일반 사기업에서도 강연요청이 많이 옵니다. 교사 연수, 공무원 연수 같은 곳에서도 요청이 오고요. 이 많은 강의들을 누가 담당해야 할까요? 실제 강의를 주최하는 곳에서는 ‘이제 부를 사람 다 불러서 누구를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합니다. 앞으로 이 부분에서 많은 강사풀이 필요한 거죠. 그래서 감이당에서 하는 공부가 그렇습니다. ‘글을 써라, 그리고 강의를 해라’라는 거죠. 그래서 글을 쓰고 어느 정도 수준에 이르면 강의를 할 기회를 주고요. 일종의 자기훈련의 기회를 주는 겁니다. 그렇게 해서 각자가 자기 지역이든, 또는 자기 세대든 자기가 활동하고 싶은 공간에서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만들기를 바라는 것이고요. 그게 바로 감이당의 비전입니다. 5. 2부 실전편에서는 네 가지 장르의 글쓰기(칼럼, 리뷰, 에세이, 여행기)에 대해 구체적인 조언을 해주고 있는데요. 네 가지 글쓰기 각각의 핵심적인 특징이 있다면 한 번 더 짚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장르를 관통하는 글쓰기의 대원칙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실전편’은 감이당에서 했던 제 강의를 녹취한 게 기반이 되었습니다. 강의를 8주, 10주 단위로 했고요. 강의는 조별로 진행되었는데, 튜터들이 각 조들을 관리하는 식이죠. 이렇게 가면 이탈자가 거의 없습니다. 함께 산을 오르면 서로 격려해주면서 끝까지 함께 오르는 것과 같은 원리인 겁니다. 그래서 감이당은 조별활동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칼럼쓰기는 무엇보다 한 페이지 안에 사회적 이슈와 결합된 생각의 정수를 담아내는 겁니다. 이건 훈련이 없으면 안 되는 거죠. 그냥 사회를 논평하는 식으로 써서는 안 됩니다. 사회적 현상이 어떻게 내 몸을 통과하는지, 그게 내 일상에 어떻게 연결되는지, 그래서 그것이 어떻게 나를 지배하거나 이끄는지, 이런 것들을 사유해야 하는 겁니다. 즉, 문제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핵심인 거죠. 리뷰, 서평은, 세상에 서평이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이걸 감상적인 코멘트를 다는 식으로 하면 책과의 결합이 대단히 느슨해집니다. 리뷰는 책을 선정할 때부터의 집중력, 그다음은 책을 읽어 나가는 집중력이 중요하죠. 최소한 세 번 이상은 읽어야 합니다. 첫번째 읽어서 책을 알았다는 건 대개의 경우 오해입니다. 아무리 쉬운 책도, 세 번 이상은 읽어야 합니다. 무조건 세 번 이상 읽고, 리뷰를 두 페이지 써야죠.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일단, 내 스토리가 있어야 하죠. 책을 읽고 누구에게 이야기를 해준다고 하면, 스토리라인을 짜야 하는 거죠. 이걸 훈련하는 겁니다. 뭐라고 해야 할지 생각이 안 나면 책을 베고 자는 거죠. 사실은 이것도 진짜로 케미를 일으킵니다. 안 믿을 것 같지만 진짭니다.(웃음) 여하튼 대충대충 해서는 안 되죠. 이건 무엇보다 ‘관계’를 맺는 연습이거든요. 사람과의 관계에서도 대충대충 하면 나중에 부끄러운 일이 산더미처럼 쌓이잖아요. 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니까 리뷰쓰기는 책과 관계를 맺는 방법, 타자와 관계 맺는 방법을 훈련하는 거죠. 그다음에 에세이는 철학이에요. 에세이 자체가 철학이라는 뜻이거든요. 철학을 하지 않는 사람이 있나요? 철학을 하지 않고 어떻게 살죠? 사람이. 정기신(精氣神) 중에 신이 바로 철학의 영역인데요. 삶의 방향, ‘내가 이렇게 살겠어’라는 걸 세우는 거죠. 이건 반드시 있어야 하잖아요. 자기 삶의 철학자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존재론, 그리고 세계에 대한 인식, 윤리의 방향까지. 에세이는 그걸 쓰는 과정입니다. 여행기는, 요즘 여행을 많이들 다니죠. 여행을 다녀오면 온갖 의미들이 쏟아져야 하죠. 그런 요즘은 사진이 쏟아지고 있죠. 그리고 폴더가 늘어나고요. 그리곤 곧 고독 속에 빠져들죠. 그러지 말고 사진과 함께 이야기가 생성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여행기 수업은 세계최고의 여행기 『열하일기』를 보면서 이야기를 어떻게 생성시키는가, 그걸 배워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여행엘 가면 어떻습니까? ‘사건’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미는 어디 있죠? 바로 ‘사건’ 속에 있는 겁니다. 각자 자기의 여행기를 쓰는데, 기본이 되는 텍스트를 『열하일기』를 바탕으로 했어요, 거기에는 사건과 이야기가 범람을 하니까, 그걸 참조하는 글쓰기였고요. 이렇게 완전히 다른 글쓰기의 장르 속에서도 원리는 딱 한가집니다. ‘차서를 지키고 차이를 생성하라.’ 모든 글쓰기를 관통하는 대원칙이죠. ‘차서’란 시간의 차이와 공간의 질서 두 가지를 합친 말입니다. 시공의 흐름이죠. 모든 일이 봄, 여름, 가을, 겨울처럼 스텝을 밟는다는 겁니다. 연애도 그렇죠. 봄바람처럼 훅 들어왔다가 가을바람처럼 훅 꺼지고요. 그리고 길고 긴 겨울이 옵니다. 씨앗으로 되돌아가는 시간이죠. 사업도 마찬가지고 글쓰기도 그렇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밟아야 사람에게 잉여가 안 남습니다. 쓰다 말면 찜찜하고 뒷골이 당기고 그렇죠. 글쓰기의 힘도 뭐냐 하면 ‘차서’를 부여하는 거예요. 기승전결이 있는 거죠. 봄은 기, 일어나고, 여름은 승, 펼치고, 가을은 전, 전환이 일어나고, 전복, 결은 마무리인데….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서 다른 길로 이어져야 돼요. 이게 네버엔딩이에요. 왜냐하면 시공은 멈추지 않으니까. 이걸 염두에 두고 글을 시작 하면 글쓰기도 잘될뿐더러 그다음에 내가 이걸 삶에 응용할 수가 있죠. 기승전결이 딱 된 거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잉여가 별로 없어요. 이게 핵심이에요. 칼럼이든 리뷰든 여행기든 차서가 잡혀 있어야 해요. 이거를 자유자재로 운용을 해서 앞부분에 결론을 먼저 제시하고 그 다음에 뭐 중간에 하나씩 펼치고 이런 식으로 갈 수도 있는데, 이건 기본을 익힌 다음에 운용을 하는 거지요. 왜냐하면 인생도 겨울에서 시작할 수가 있잖아요. 아니면 한여름에 불타는 화염 속에서 시작되는 인생도 있으니까. 그러나 이런 스텝을 밟아야 하죠, 다시. 결국은. 그게 한 가지 핵심이고. 그러면 이건 모든 사람이 공통으로 익혀야 하는 거예요. 그렇다면 개별 개별의 차이가 있어야 하잖아요. 차서를 잡고, 그다음은, 차이를 생성해야 합니다. 이게 뭐냐 하면 문장 안에 자기 고유의 감각, 정서, 윤리, 이게 들어가 있어야 돼요. 우리가 교과서나 교장선생님 훈화를 왜 따분해할까요? 차이가 없기 때문이죠. 그런 글, 그런 말은 들으면 바로 지루함에 빠져요. 그런데 우리가 매년 봄을 맞지만 한 번도 봄이 동일하지 않아요. 그래서 우리가 봄이 올 때 지루하다고 하지 않아요. 아~ 또 봄이 왔구나, 하며 반기지. 가을에 낙엽이 떨어지면 또 처음 겪는 것처럼 느낍니다. 왜냐하면 낙엽은 하나도 동일한 게 없어요. 봄에 피는 들풀이나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 그 어떤 것도 동일한 순간조차 없다는 거예요. 그게 주는 새로움, 이게 중요합니다. 우리 언어도 마찬가지예요. 글도 절대 동일한 문장을 쓸 수 없어요. 보고 베끼지 않는 한, 나도 내가 쓴 문장을 동일하게 구사하지 못해요. 그 순간에만 가능한 거예요. 그런데 어떻게 다른 사람하고 같을 수가 있겠어요. 우리가 속담을 인용한다거나, 많이 떠도는 그런 말, 상투어, 클리셰라고 하는 그런 식으로 쓰지 않는 한 동일한 문장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심지어 영혼이 통해도 동일한 문장을 쓸 수는 없어요. 그래서 이 차이, 이 차이를 생성하려면 자기 개성이 살아 있어야 해요. 근데 우리가 개성을 스스로 지우고 있어요. 특히 엄청난 상품의 욕망에 끌려가니까 똑같은 말을 하고, 똑같은 스토리의 이야기를 하니까 지루해서 점점 이야기를 안 하게 되거든요. 영화를 보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주면, 그게 더 재미있어요. 영화를 보는 거보다. 그래서 이게 살아 있으려면 내가 그런 상품이나 대세에 휩쓸리지 않아야 해요. 상품이나 대세의 특징이 뭐냐 하면 몰개성하게 만드는 거예요. 그래야 군중이 휩쓸려 가서 막 물건을 사게 되어 있어요. 몰개성이 핵심이거든요. 거기에 휩쓸리지 않아야 자기 개성이 오롯이 살아요. 그런데 이거는 다른 사람이 알 수도 없고 선생이 코치해 줄 수도 없어요. 너의 개성이 이거야, 이렇게 해주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건 정말 오롯이 자기의 몫인 거죠. 그런 점에서 글쓰기의 핵심은 어떤 종류의 글을 쓰든 ‘차서를 부여하고 차이를 생성한다’예요. 차서를 부여하는 거는 어떻게 보면, 공통감각, 보편적 정서의 자각이면서 그 정서에 접속하는 건데, 그렇게 함으로써 타인과 소통하는 길을 여는 거예요. 그런데, 차이를 생성할 때는 나의 고유성, 독특한 임팩트가 부여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사람들이 새로운 언어, 새로운 길, 이런 거를 하나 더 발견했구나, 이런 기쁨을 주게 돼요. 너무 간단하지 않습니까? 차서를 부여하고 차이를 생성할 것, 이것만 잘 외우시면 됩니다.“읽기가 생명의 활동이 되려면 써야 한다. 아, 여기 또 지독한 오해가 있다. 쓰기를 읽기 다음에 두는 것이다. 읽은 다음, 아주 많이 읽은 다음에야 쓰기가 가능하다는 오해 말이다. 천만의 말씀이다. 읽기와 쓰기는 동시적이다. 읽은 다음에 쓰는 것이 아니라 쓰기 위해 읽는 것이다. 아니, 그래야 한다. 쓰기가 전제되지 않고 읽기만 한다면, 그것은 읽기조차 소외시키는 행위다. 그런 읽기는 반쪽이다. 책을 덮는 순간 물거품처럼 사라져 버린다. 그저 몇 개의 구절만이 맴돌 뿐이다. 그래서 어차피 잊어버릴 거 뭣하러 읽지? 많이 읽어 봤자 다 헛거야, 라는 ‘북(book)-니힐리즘’에 빠질 수 있다. 하지만 쓰기를 전제하고 읽으면 아주 달라진다. 부디 해보시라. 쓰기는 읽기의 방향과 강/밀도를 전면적으로 바꿔 준다. 결코 니힐리즘 따위에 걸려들지 않는다. 비유하자면, 구경하는 것과 창조하는 것 사이의 차이라 할 수 있다. 구경꾼은 영원히 구경만 할 뿐이다. 창작자도 구경을 한다. 하지만 그 구경 역시 창조의 일환이다. 마찬가지로 쓰기를 염두에 두면 읽기의 과정이 절실해진다. 읽기 또한 쓰기의 과정이기 때문이다.”(1부 「2장 안다는 것 ― 읽고 쓴다는 것」 중에서) “자존감을 회복하는 길도 어렵지 않다. 자신을 외부와 단절시키는 것이 아니라 외부와 계속 연결, 확충해 가면 된다. 성공과 경쟁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존재의 심층적 차원에서 ‘초연결’을 시도하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앞에서 말한 독서법이다. 내가 읽는 책이 곧 ‘나’ 자신임을 아는 것. 그렇게 나아가다 보면 내가 곧 세계가 되고 별이 되고 우주가 된다. 그 자체가 이미 힐링이다. 세상을 경쟁과 지배의 대상이 아니라 내 존재의 광대무변한 토대이자 배경으로 여기게 된다. 그 유동성 속에서 자존감이 충만해진다. 그것을 누리고 싶다면? 무엇이든 ‘읽을 수 있는’ 신체가 되는 것, 모든 책 속에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는 것, 그것이면 충분하다.” (1부 「3장 읽는다는 것, 그 거룩함에 대하여」 중에서) “읽으면 써야 한다. 들으면 전해야 한다. 공부도, 학습도, 지성도 최종심급은 글쓰기다. 다른 무엇일 수 없다. 그런데 왜 이런 분할선을 방치하는가? 자본의 은밀한 전략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자본은 거의 모든 장벽을 다 철폐했다. 자본의 이동에는 국경도 인종도 지역도 없다. 대신 훨씬 더 근원적이고 심오한 분할선이 있다. 상품을 만드는 자와 소비하는 자. 영화를 만드는 자와 관람하는 자. 스포츠맨과 관객, 음식을 만드는 자와 맛보는 자 등등. 이런 인식에 사로잡혀서인가. 인문학 공간에서도 지식을 전파하는 이와 지식을 구경하는 이 사이의 장벽이 견고해진 것이다. 듣는 자와 전하는 자, 쓰는 자와 읽는 자, 말하는 자와 듣는 자 - 학연, 지연, 계층보다 더 선명한 구획! 그야말로 새로운 계급의 탄생을 목격한 것이다.”(1부 「4장 쓴다는 것, 그 통쾌함에 대하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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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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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이에도 예의가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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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좋은 일이 생길지도 : 기분이 순식간에 좋아지는 신통방통한 비법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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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17 : 음식, 인간의 마음을 요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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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법학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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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백 년째 열다섯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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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 : 초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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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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