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개인결제
장바구니
0
검색기록 전체삭제
청소년
필터초기화
청소년
청소년 과학,수학
청소년 문학
청소년 문화,예술
청소년 역사,인물
청소년 인문,사회
청소년 자기관리
청소년 정치,경제
best
유아
초등
청소년
부모님
매장전집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판매순
|
신간순
|
가격↑
|
가격↓
뭐? 걔가 내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고?
봄풀출판 / 김신실, 김지영 (지은이), 김지희 (그림) / 2023.09.20
14,000원 ⟶
12,600원
(10% off)
봄풀출판
청소년 자기관리
김신실, 김지영 (지은이), 김지희 (그림)
상담실 속 10대 청소년들의 그런 고민을 어떻게 하면 스스로 지혜롭게 해결하도록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었다. 10대는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시기다. 모든 게 서툴고 낯설지만, 관계 맺기는 특히 더 그렇다. 관계란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키기 마련이다. 이 책에는 그 같은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풀어내는 방법을 담았다. 책을 읽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 누군가의 이야기지만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기 때문이다.프롤로그 Part. 1 나는 도대체 왜 이럴까요? 나도 나를 잘 모르겠어요 변덕쟁이가 된 것 같아요 자꾸 못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계속해서 상대의 눈치를 살펴요 Part. 2 엄마 아빠가 왜 이렇게 미워질까요? 엄마 아빠한테 매일 짜증이 나요 친구랑 비교하는 엄마가 미워요 엄마가 내 꿈을 무시해요 엄마 아빠가 동생만 예뻐해요 자주 싸우는 부모님이 이혼할까 봐 걱정돼요 Part. 3 친구들 때문에 돌아버리겠어요 어떻게 해야 좋은 친구가 될까요? 친구들이 나만 따돌리는 것 같아요 학교 친구들보다 SNS 친구가 더 편해요 나보다 잘하는 친구에게 자꾸 질투가 나요 친구들의 뒷담화 때문에 혼란스러워요 Part. 4 여친과 자꾸 키스하고 싶어요 나만 여친이 없어요. 매력이 없는 걸까요? 헤어지자는 여친에게 너무 화가 나요 자꾸 키스하고 만지고 싶어요 짝사랑하던 상대가 고백만 하면 싫어져요 에필로그친구, 이성, 가족, 나와의 갈등으로 고민하는 10대들에게 사람은 평생토록 또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으며 살아요. 그 속에서 많은 갈등을 겪으며 고민하죠. 저자들이 학교 안팎에서 만나는 10대 친구들도 마찬가지였어요. 내가 너무 못난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며, 엄마 아빠한테 매일 짜증이 난다며, 나보다 잘하는 친구를 보면 친한데도 질투가 난다며, 이성 친구를 만나면 자꾸 키스하고 만지고 싶은 생각이 든다며, 그런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다양한 고민을 털어놓았죠. 이 책은 상담실 속 10대 청소년들의 그런 고민을 어떻게 하면 스스로 지혜롭게 해결하도록 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부터 시작되었어요. 10대는 부모의 품에서 벗어나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를 맺기 시작하는 시기예요. 모든 게 서툴고 낯설지만, 관계 맺기는 특히 더 그렇죠. 관계란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키기 마련이거든요. 이 책에는 그 같은 관계에서 생기는 갈등을 풀어내는 방법을 담았는데요. 책을 읽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거예요. 누군가의 이야기지만 나의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내가 누군지 잘 모르겠을 때, 내가 변덕쟁이가 된 것 같다고 느낄 때, 계속해서 상대의 눈치를 살피는 나에게 짜증 날 때, 친구랑 비교하는 엄마가 미울 때, 자주 싸우는 부모님이 이혼할까 봐 걱정될 때, 친구들이 나만 따돌리는 것 같을 때, 친구들의 뒷담화 때문에 혼란스러울 때, 내가 매력이 없다고 느껴질 때, 헤어지자는 여친에게 화가 날 때, 이성 친구와 자꾸 스킨십을 하고 싶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고민하는 10대들의 눈물겨운 이야기들이 부디 상담실 밖으로 뛰쳐나와 더 많은 10대들과 함께했으면 좋겠어요. 그래서 혼란스러운 관계, 어렵고 불편한 관계 속에서 헤매는 10대 여러분이 따뜻한 위로를 받고, 풀어내는 지혜를 찾아가기를 희망합니다. ‘문제 해결하는 10대’ 시리즈의 첫 번째 책! 이 책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역량을 기르기 위한 ‘문제 해결하는 10대’ 시리즈의 첫 번째 책이에요. 다음에 나올 책으로는 말하기와 발표 때문에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책, 읽기는 하지만 뜻을 이해하기 힘들어 고민하는 10대들을 위한 어휘확장법에 관한 책 등이 있고요. 이후에도 진로 등 10대들이 고민하는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지혜를 담은 책들로 계속 이어질 예정이에요. 뒤를 이어 나올 책들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빼앗긴 오월
사계절 / 장우 지음 / 2015.05.11
10,500원 ⟶
9,450원
(10% off)
사계절
청소년 문학
장우 지음
사계절 1318 문고 시리즈 99권. 광주 근교에서 순박하게 살아가던 이들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통해 1980년 광주를 재조명하면서, 이 땅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청소년소설이다. ‘돼지 장수’라 불리는 아버지와 헌신적인 어머니, 착하고 순수한 세 남매의 행복한 일상이 시대의 아픔을 만나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잔잔하고도 애달프게 그린다. 세 남매 중 둘째 준호가 ‘나’의 시점으로 찬찬히 풀어 나가는 이야기는 소문난 영재인 첫째 준영이 우수한 성적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예상 밖의 비극으로 치닫는다. 평범한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거대한 고통을 함께 느끼며 독자들은 80년 광주에서 쓰러져 간 사람들과 그 가족의 아픔에 감히 공감하게 된다. 2013년 ‘5.18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작품이며, 저자가 작가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는 작품이기도 하다.1. 느림보 우리 형 2. 등교 3. 짝은놈의 일상 4. 허탕 친 마중 5. 붉은 얼굴 6. 눈물의 밥상 7. 서울 아이 8. 아버지의 선언 9. 행복한 삼남매 10. 뒷산에 올라 11. 포근한 등 12. 광주로 가는 형 13. 돌아온 새봄 14. 하루 미룬 생일 15. 이해할 수 없는 죽음 16. 빼앗긴 오월 작가의 말“그해 오월,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내 생일이 지나도 형은 돌아오지 않았다.” 격동의 시대를 살아 낸 이들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삶에 비춰 보는 굴곡진 한국 현대사 1980년 광주, 그곳에 뜨겁게 살다 간 사람들이 있었다. 신군부의 집권 음모에 대항하여 이 땅에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한 5.18민주화항쟁 속에서 쓰러진 이들을 우리는 과연 기억하고 있는가. 그날로부터 35년이 흐른 지금, 민주화를 향한 평범한 시민들의 뜨거운 열망과 고귀한 희생으로 일군 민중항쟁은 그 역사적 진실과 의의가 왜곡되거나 때로는 극단적인 우익 세력의 조롱거리로 전락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참으로 개탄할 일임이 분명하지만, 그 전에 우리가 과연 어떤 삶을 살아왔나 자문해 본다. 그날 우리를 위해 목숨 바쳐 공권력과 싸운 이들을 오롯이 기억하려는 노력이 잘 먹고 잘 살아 보려는 욕망의 뒤안길로 조금씩 자취를 감추는 것을 모른 척하며 지내 오지 않았던가. 그 망각의 대가로 우리는 결국 또다시 반복되는 역사적 비극 앞에 무릎을 꿇게 될지도 모른다. 더구나 맹목적인 입시 경쟁에 내몰린 오늘날의 청소년들에게 이 땅의 현대사는 고루한 암기 과목에 불과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다시 화제 삼아 이야기를 꺼내는 것조차 힘들어진 80년 광주의 이야기를 딱딱한 역사책으로 접하는 게 아니라, 가슴을 울리는 문학 작품을 통해 당대의 시대정신과 역사의 아픔을 정서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은 바로 청소년소설만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빼앗긴 오월』은 광주 근교에서 순박하게 살아가던 이들의 비극적인 가족사를 통해 1980년 광주를 재조명하면서, 이 땅에서 오늘을 살아가는 모두에게 경종을 울리는 청소년소설이다. ‘돼지 장수’라 불리는 아버지와 헌신적인 어머니, 착하고 순수한 세 남매의 행복한 일상이 시대의 아픔을 만나 한순간에 무너져 내리는 과정을 잔잔하고도 애달프게 그린다. 세 남매 중 둘째 준호가 ‘나’의 시점으로 찬찬히 풀어 나가는 이야기는 소문난 영재인 첫째 준영이 우수한 성적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예상 밖의 비극으로 치닫는다. 평범한 가족이 감당하기에는 너무도 거대한 고통을 함께 느끼며 우리는 80년 광주에서 쓰러져 간 사람들과 그 가족의 아픔에 감히 공감하게 된다.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초반에 이르는 격동의 시대를 묵묵히 살아 낸 이들의 아름다운 일상을 탁월한 문장과 진정성 어린 묘사로 나지막이 전하는 작품을 만나 보자. 간단한 책 소개 1980년 광주에서 일어난 시대적 비극으로 인해 한순간에 삶의 행복을 빼앗긴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청소년소설. 초등학교 5학년 준호를 중심으로 사람과 삶을 바라보고, 절대 잊을 수 없는 그 사건 속으로 찬찬히 들어간다. 돼지 장수라 불리는 아버지, 헌신적인 어머니와 똑똑하고 듬직한 장남 준영, 개구쟁이라도 잔정 많고 속 깊은 둘째 준호, 어리지만 누구보다 야물고 당찬 막내딸 순화의 모습이 실제 인물처럼 생생하다. 마을의 소문난 ‘영재’인 우리 형은 우수한 성적으로 중학교를 졸업하고 광주 소재 고등학교에 진학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일 뿐, 끔찍한 사건의 희생양이 되고 마는데……. 그해 오월, 광주에서 쓰러져 간 사람들과 그 가족의 아픔이 절절하게 다가온다. 2013년 ‘5.18문학상’ 최종심에 오른 작품이며, 저자가 작가로서의 첫 걸음을 내딛는 작품이기도 하다. 투박하지만 때 묻지 않은 그때 그 시절, ‘광주’의 아픔을 따뜻한 가족애로 어루만지다. 1979년 전남의 어느 시골 마을, 여느 농촌의 다름없이 평화롭고 조용한 이 마을에 준호네 가족이 살고 있다. 돼지를 파는 까닭에 ‘돼지 장수’라 불리는 아버지와 자식 입에 밥술 들어갈 때가 가장 행복한 어머니, 똑똑하기로는 동네 제일인 장남 준영, 공부와는 담 쌓았지만 심성 고운 둘째 준호, 야물고 당찬 막내딸 순화. 고되게 일해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팍팍한 시골 살림살이도 이 다섯 가족에게는 그저 단란한 일상이고 행복이다. 아버지가 나가고 나면 엄마도 밭으로 나갔다. 엄마는 머리에 흰 수건을 쓰고 호미와 낫을 챙겨 넣은 소쿠리를 들었다. 우리는 그때까지 일이 있든 없든 마당이나 마루에서 기다렸다가 잘 다녀오시라는 인사를 한다. 그런 다음 순화는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고, 준영이 형은 앉은뱅이책상에 앉아 공부를 한다. 그러나 설거지도 공부도 하지 않는 나는 다시 잠자리에 들어 부족한 잠을 채운다. 나는 그 시간이 참 행복하다. 잠도 꿀맛 같고, 밥이 소화되는 시간이라 방귀도 기분 좋게 뀔 수 있다. 물론 준영이 형에게 싫은 소리를 듣는 것은 감수해야 한다. “에잇, 드런 놈아! 방구 좀 엥가이 끼! 코가 썩는다, 썩어.” - 본문 8~9쪽 준호네 집의 유일한 걱정은 아버지의 폭음이다. 평소에는 말수도 적고 점잖은 분이 술에 취하면 고래고래 울분을 토하며 동내 시끄럽게 구는 것이다. 특히 모처럼 돼지를 판 날이면 아버지는 만취한 채 마을 사람들의 밤잠을 다 깨울 만큼 요란하게 귀가했고, 괜한 트집을 잡아 세간을 부수며 어머니를 괴롭히기 일쑤다. 맨 정신으로는 버티기 힘들 만큼 고되고 팍팍했을 과거 우리네 아버지들이 삶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거나하게 취해 신세 한탄을 하고 야속하고 험한 세상을 향해 원 없이 분풀이를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술이 아니겠는가. 가장으로서의 한이 서린 주정과 이를 전전긍긍하며 말리는 어머니의 모습이 이웃집의 일처럼 훤하게 그려진다. 준호가 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마중을 나갔다가 허탕을 치고 터벅터벅 돌아오던 날, ‘오늘도 아버지는 고주망태가 되어 들어오겠구나.’ 하는 세 남매의 예감이 어김없이 맞아떨어졌다. 패악을 부리는 아버지를 피해 이웃집으로 피신했다 돌아온 준호는 형 준영의 붉게 부어오른 뺨을 본다. 형과 아버지 사이에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준호는 도무지 알 수 없었지만, 꼬치꼬치 캐물을 수도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순한 준영 형이 술 취한 아버지에 대들었고 횡포에 맞서다 얼굴에 불그죽죽한 자국이 남은 것이었다. 똑똑한 형이 그런 바보 같은 짓을 다 하다니 별일이다 싶었는데, 더욱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모범생이자 우등생인 준영이 학교에 무단결석을 한 것이다. 아버지의 불같은 호통, 무서운 침묵이 이어졌다. 이튿날 아침에도 집 안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다섯 식구 모두 밥상에 둘러앉았지만 아무도 말이 없었다. 두렵도록 긴 침묵이었다. 그러다 맨 먼저 숟가락을 들었던 아버지가 다시 숟가락을 내려놓으며 침묵을 깼다. “밥 묵음서 들어라. 아부진 인제 술 담배 끊었응께, 그러케들 알고 느그들은 공부에 힘써라.” “예.” 나는 얼른 대답했다. 그러고 보니 나 혼자서만 대답했다. 준영이 형과 순화는 밥그릇만 내려다보고 있을 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우리 가족 중에 아버지의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 본문 82쪽 준호는 아버지의 허울뿐인 선언에도 고개를 끄덕일 만큼 순진한 열두 살 소년이다. 제아무무리 공허한 말일지라도 묵묵히 아버지를 믿고 따르는 것이 자식으로서의 도리라는 것처럼 말이다. 어머니처럼 따뜻하게 품어 주지 않아도 말없이 늘 가족의 기둥처럼 든든히 서 있는 것만으로 힘을 주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때로는 실망하고 때로는 세상에서 가장 밉기도 하지만, 다시 한 번 믿고 의지하며 가족은 그렇게 한 시절을 함께 살아 낸다. 그것이 바로 가족인 까닭이다. 그 믿음과 애정 덕분에 술을 끊고 다시금 기운을 내 보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자식을 위해서라면 못 할 것이 없는 부모님의 삶을 떠올리게 된다. 광주시 연합고사에 합격한 준영이 형은 공립 고등학교로 배정받았다. 유서 깊고 전통 있는 학교라며 아버지가 가장 반가워했다. 그리고 그 소식을 들은 이튿날, 아버지와 준영이 형은 광주로 올라가 자취방을 구하기로 돼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순화가 생떼를 썼다. “아부지, 나도 따라갈랑만요? 여태까지 나는 버스도 한 번 못 타 봤당께요. 이참에 아부지 따라 광주 감서 버스도 타 보고 잡고 광주가 어치께 생겼는지도 보고 잡당께요. 나도 데리가 줘요, 아부지. 예?” 눈치코치 없이 순화는 어림없는 부탁을 했다. - 본문 145~146쪽 단출한 시골 생활에 지친 준호네 식구들이 핑크빛 미래를 꿈꿀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바로 장남 준영 덕분이었다. 누구보다 바르고 곧던 준영은 가족의 기대를 져 버리지 않고 보란 듯이 광주로의 유학에 성공한 것이다. 그런데 준영을 기특하게 여기는 부모님과 도시를 향한 막연한 환상과 기대를 품고서 덩달아 큰 꿈을 꾸기 시작하는 준호, 순화 남매의 설렘과 기쁨이 크게 다가올수록 우리는 알 수 없는 불안감에 사로잡힌다. 당시 광주가 겪어야 했던 참혹한 사건의 주인공이 설마 준영일까 하는 불길한 예감이다. 준영이 형은 광주로 올라가면서 내 생일에도 내려오겠다고 약속했다. “성, 나 생일에도 와야 쓰네?” “오긴 와야 쓴디, 시간이 어짤랑가 모르겄다야.” 섭섭하게도 처음에는 대답이 시큰둥했다. 그래서 나는 준영이 형이 안 내려오고는 못 배길 만한 야무진 말로 으름장을 놓았다. “알어서 하소. 성 땜시 어린이날까정 양보했는디, 생일까정 양보하게 하든 말든. 하여간 난 성이 안 오먼 다시는 성을 안 볼 건께, 그것만 기억하소.” “근다고 그렇게까지 오기를 품으먼 쓰겄냐. 알았다. 먼 일이 있어도 만사 제쳐 두고 내려올 텡께, 그런 소리는 빈말로 라도 하지 마라. 형제간에 그런 소리 함부로 하는 거 아니다아.” “알았소. 긍께 꼭 내려오소.” - 본문 168~169쪽 겨울방학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가고 새봄이 왔다. 광주로 유학 간 준영이 집에 들른 오월 첫 주, 어버이날이 며칠 남았는데도 굳이 부모님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 형을 보며 준호는 다가오는 자신의 생일날에도 꼭 와야 한다며 형을 채근한다. 6학년이 되었어도 형 앞에선 어쩔 수 없는 철부지 동생이 되어 버리는 준호의 응석이 귀엽기만 하다. 그런데 준호의 생일이 지나도록 준영은 집에 오지 않는다. 영문도 모른 채 웬 불순 세력이 선량한 학생과 시민을 선동해서 폭동을 일으켰다는 소식만 들려올 뿐이다. 시위가 계속될수록 가족들의 걱정은 커지고, 결국 형을 찾아 어렵사리 광주로 나선 아버지는 준영이 죽었다는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비보를 들고 돌아오는데……! 그해 오월이 전하는 묵직한 울림과 절대 잊어서는 안 될 삶의 이치 이 책을 쓴 작가 장우는 삶의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을 지나는 가족들의 삶을 그리는 데 있어서, 특유의 토속적이고 투박한 문체로 작품에 리얼리티와 진정성을 더한다. 인물들의 구수한 입말과 지역색이 짙은 당시의 시골 생활을 있는 그대로 담은 묘사가 어우러져, 1980년 5월의 잔인함으로 파괴되는 평범한 서민들의 소소면서도 위대한 일상과 삶의 방식에 주목하게 만든다.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절망 앞에서 최악의 고통을 경험하는 동안 저절로 훌쩍 자라 버린 준호를 바라보며 가슴 깊은 곳으로부터 묵직한 울림이 전해 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울 수 없는 아픔을 묻은 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는 가족의 뒷모습에서, 우리는 앞으로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중요한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나는 마술에 걸린 것처럼 밤마다 뒷산에 올라 악을 쓰며 울었다. 어느 때는 그런 내가 무섭고 싫었다. 그래서 밤새 고심하다 새벽어둠이 걷히기 전에 집을 나섰다. 어디로든 떠날 생각이었고 어떤 식으로든 우리 가족이 살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싶었다. 그런데 자꾸만 뒤가 돌아봐졌다. 아주 떠나는 것도 아닌데 남아 있는 가족들이 눈에 밟혔다. 그럴수록 나는 발걸음을 재게 놀렸다. 그래야 내 결심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았다. 원광이 집을 지나 마을 어귀에 다다랐다. 돼지를 지키던 대밭 아래 공터에 이르자 스르르 기운이 빠졌다. 그때, 어둠 저편에서 뭐가 움직였다. 나는 너무 놀라서 멈칫했다. 괴물인지 귀신인지 분간이 안 되는 그 물체가 무어라고 중얼거렸다. “가지 말그라.” 나는 머리끝이 쭈뼛거렸다. “……!” “가지 말래두.” “아, 아부지?” 방 안에서 꼼짝을 않던 아버지가 거기에 있었다. - 본문 180~181쪽
빨간구두당
창비 / 구병모 지음 / 2015.09.04
12,000
창비
청소년 문학
구병모 지음
창비청소년문학 시리즈 69권. 의 작가이자 2015 오늘의 문학상 수상작가인 구병모가 한층 새롭고 감각적인 이야기를 선보인다. 안데르센 동화와 그림 형제 민담 등을 다층적으로 엮고 다채롭게 변주한 여덟 편의 소설을 모은 단편집으로, 동화의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그 자체로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사를 구축하며 ‘구병모식’ 판타지의 재림을 알린다. 세상은 완전한가, 선악은 완벽히 나뉘는가 등의 사유가 촘촘히 담겨 있어 기존 질서에 불응하고 다른 세계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정서와 호응할 만하다. 마음을 홀리는 비극적 마력이 빛나는 작품들이 독자들을 더욱 깊고 넓은 이야기의 심연으로 이끌 것이다.빨간구두당 개구리 왕자 또는 맹목의 하인리히 기슭과 노수부 카이사르의 순무 헤르메스의 붕대 엘제는 녹아 없어지다 거위지기가 본 것 화갑소녀전『위저드 베이커리』 구병모 작가가 들려주는 ‘나쁜 동화’ 당신의 마음을 홀릴 새롭고 감각적인 이야기 『위저드 베이커리』의 작가 구병모가 한층 새롭고 감각적인 이야기 『빨간구두당』(창비청소년문학 69)으로 돌아왔다. 구병모 작가는 과감하고 도발적인 구성, 치밀한 문체, ‘장르소설적’ 문법 구사로 청소년과 2~30대 독자 모두에게 대중적 지지를 얻고 있으며, 올 2015년에는 소설집 『그것이 나만은 아니기를』로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과 황순원 신진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작가의 새 책 『빨간구두당』은 안데르센 동화와 그림 형제 민담 등을 다층적으로 엮고 다채롭게 변주한 여덟 편의 소설을 모은 단편집으로, 동화의 원형을 간직하면서도 그 자체로 독창적이고 완성도 높은 서사를 구축하며 ‘구병모식’ 판타지의 재림을 알린다. 세상은 완전한가, 선악은 완벽히 나뉘는가 등의 사유가 촘촘히 담겨 있어 기존 질서에 불응하고 다른 세계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정서와 호응할 만하다. 마음을 홀리는 비극적 마력이 빛나는 작품들이 독자들을 더욱 깊고 넓은 이야기의 심연으로 이끌 것이다. ‘나쁜 동화’의 마력 어둡고 위험한 세계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어린 시절의 전래동화가 권선징악적 교훈을, 오늘날의 청소년문학이 희망과 긍정을 노래한다면, 구병모의 소설은 뾰족한 문제의식으로 차디찬 현실을 응시한다. 대표적으로 표제작 「빨간구두당」은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 안데르센의 동화 「빨간 구두」를 모티프로 쓰였지만 전혀 다른 서사를 구축한다. 작품의 기저에 동화의 화소가 자리할 뿐, 이야기를 추동하는 것은 ‘색채가 사라진 도시에 나타난 빨간 구두와 그를 지켜본 시민들’이라는 독특한 상상력이다. 안데르센 동화에서 빨간 구두가 허영과 자만을 상징했다면 이 소설에서는 전체주의 사회에 나타난 변화의 징조로 상징되어, 폭넓은 해석의 여지를 남긴다. 「화갑소녀전」 또한 냉혹한 현실의 밑바닥을 비춘다. 「성냥팔이 소녀」에서 안데르센은 누구의 도움도 얻지 못한 소녀가 주검으로 발견된 사회의 참상을 천국에서 할머니와 만나는 아름다운 결말로 덮어 버린다. 「화갑소녀전」에서 소녀가 성냥을 그어 불을 붙인 뒤 마주하는 풍경은 그와 달리 살벌하고 비극적이다. 이 비극은 누구의 책임일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되었을까? 작가 구병모는 단순하고 함축적인 동화의 스토리텔링에서 지워지고 감춰져 있던 부분을 꺼내 예리한 감각으로 재배치하며, 우리의 기억에 내재된 고전적 문법을 전복함으로써 ‘나쁜 동화’를 펼쳐 보인다. 고전 동화의 경계 밖으로 추방되었던 다양한 삶의 국면을 담은 이번 작품집은, 확고하게 여겨지는 진리와 교훈을 경계하며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를 촉구하는 제언이다. 즉 아름답고 화려한 것만을 추구하다가 현실의 아픈 자리를 돌아보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성찰을 일깨우는 구병모식 ‘탐미주의보’이다. “나는 내가 아닌 어떤 모습으로도 존재할 수 없어요.” 망망한 세계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삶을 견디는 사람들 『빨간구두당』의 주인공들 중 윤택하고 풍요로우며 확신에 찬 삶을 사는 이는 거의 없다. 작가는 주인공보다 조연을, 중심보다 주변을 추적하며 누군가의 행복한 삶 뒤에는 아무런 조명도 갈채도 받지 못한 채 쇠하는 이들이 있음을 시사한다. 「개구리 왕자 또는 맹목의 하인리히」에서 신하 하인리히가 그렇고 「거위지기가 본 것」에서 공주를 흠모한 거위지기 콘라트 등도 그러하다. 주인공만이 잘 먹고 잘살고 그 뒤로도 오래도록 행복했다는 전설을 남기는 게 세상 모든 서사에서는 일반화된 양식으로, 선인이든 악인이든, 부자가 되었든 패가망신했든 제 나름의 결말을 가진다. 평범한 이들만이 아무런 결말도 제 것으로 소유하지 못한다. - 「기슭과 노수부」(80면) 중에서 작가는 이들 ‘조연’의 비루한 삶을 미화하거나 추켜세우지 않으며 한순간의 농담으로 삶의 일면을 웃어넘기지도 않는다. 오히려 그들이 마주한 불안과 축적된 슬픔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특히 『빨간구두당』은 보통의 청소년소설이 10대만을 중심인물로 삼는 것과는 달리 다양한 시공간에서 저마다의 파고를 겪는 여러 인물을 내세움으로써, 독자들에게 더욱 날카로운 현실 인식을 불러일으킨다. 즉 아무리 “거칠고 난폭한 현실”이라도 우선 그것을 “손안에 뿌듯하게 만”지는 것(108면), 어찌 됐든 지금 여기를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이는 등단작 『위저드 베이커리』에서부터 작가가 독자들에게 일관되게 전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허무주의적이고 비관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을 처연하게 바라보는 안타까운 시선이 드러나며, 여전히 우리에겐 희망과 용기가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긴다. 현실과 맞닿은 다양한 은유가 담긴 작품 옛이야기의 화소들을 버무려 인간의 상처와 근원적 외로움에 다가서면서도, 구병모 작가는 현대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 변주를 통해 세태에 대한 비판적 관점을 견지한다. 가령 대다수 사람들과 다른 색을 보면 처벌 대상이 되는 상황(「빨간구두당」), 좋은 것과 큰 것은 황제만이 전유할 수 있는 세상(「카이사르의 순무」) 등 오늘날의 현실과 맞닿은 다양한 은유가 깃들어 있다. 특히 가부장적 질서에 순응해 온 동화와 민담이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변용되면서 작품에 더욱 독특한 분위기가 형성된다. 왜 여자는 아무리 잘나도 남자를 돕는 일밖에 할 수 없으며 누군가의 가족으로만 살아야 하는지(「엘제는 녹아 없어지다」), ‘힘’을 만드는 공장에서 일하면서 어째서 소녀는 아무런 힘도 만져 볼 수 없고 다만 몸이 소비되어야 하는지(「화갑소녀전」) 행간에서 튀어나오는 묵직한 질문들이 독자들을 기다린다. 『빨간구두당』은 옛이야기에 기대어 출발했으면서도 오늘날의 변화된 감성을 담으며 그 자체로 뛰어난 완성도와 문학성을 성취한다. 가장 구병모다운 작품들로 엮였다 할 수 있지만, 정작 이야기는 누구에게도 소유될 수 없다는 듯 저만의 생명력으로 생동한다. 끊임없이 증식하고 더 넓게 공명해 나가는 것이 자신의 운명이라는 듯,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미래로 그렇게 퍼져 나갈 것이라는 듯. 그러므로 이야기는 끝나지 않는다, 다만 새로워질 뿐이다. 그 마르지 않는 문학의 샘에서 다디단 물을 받아 마시는 기쁨은 이제 독자들의 몫이다.
청소년을 위한 삼국지 (보급판 문고본)
평단(평단문화사) / 나관중 지음, 이상인 엮음, 구수한 그림 / 2008.11.20
9,500원 ⟶
8,550원
(10% off)
평단(평단문화사)
청소년 문학
나관중 지음, 이상인 엮음, 구수한 그림
제1편 어지러운 세상에 꽃 피운 의로움 황건적, 난을 일으키다 11 / 도원에서 형제가 되다 14 / 유비와 난세의 영웅들 22 / 가시덤불 속의 영웅 35 / 십상시의 난리 40 / 천하장사 여포 51 / 실패한 조조의 계책 56 / 구름처럼 몰려드는 영웅들 60 / 단결이 안 되는 동맹군 65 / 호로관 전투 74 / 동탁, 낙양성을 버리다 78 / 옥새를 손에 넣은 손견 80 / 유비, 조운을 만나다 82 / 스러지는 강동의 호랑이 87 / 미인계로 역적을 처단하다 94 / 조조, 서주를 치다 99 / 조조와 여포의 싸움 105 / 서주 태수가 된 유비, 여포를 받아 주고 112 제2편 운명을 달리한 영웅들 대권을 잡은 조조 121 / 서주성을 빼앗긴 장비 128 / 손책, 일어서다 139 / 유비, 여포를 피해 조조에게로 148 / 조조의 대실수 154 / 여포의 최후 158 / 천둥 속에 엎드린 영웅 170 / 용을 바다에 놓아주다 181 제3편 변하는 것이 세상이다 덕으로 시련을 극복하다 189 / 실패한 반란 계획 201 / 관우의 세 가지 조건 211 / 조조에게 보답하는 관우 222 / 그리운 주군에게로 229 / 다시 만난 의형제 240 / 손책과 원소의 죽음 247 / 조조의 함정에 빠진 유비 254 / 채씨 남매의 음모 261 제4편 영웅의 비상 와룡과 봉추 273 / 떠나는 서서, 공명을 천거하니 278 / 삼고초려 끝에 와룡을 얻다 289 / 공명, 싸움에서 크게 이기다 302 / 백성은 나라의 근본 312 / 헤어진 장수들, 다시 뭉치다 321 / 손권을 찾아간 공명 338 / 불타는 적벽 348 / 조조, 세 번 웃고 울다 376 / 날개를 펴는 유비 382 / 유비, 서촉을 차지하다 388 / 봉추, 낙봉파에서 지다 395 / 한중왕이 된 유비 405 제5편 하늘로 돌아간 용 주인을 잃은 적토마 419 / 의형제 중 유비만 남다 436 / 슬프다! 꿈을 이루지도 못하고 446 / 잡았다 놓아주기를 일곱 번 462 / 공명, 드디어 출사표를 올리고 465 / 오장원에 떨어지는 별 484 / 천하통일 497천하는 한 사람의 천하가 아니라 천하 사람들의 천하이니, 덕이 있는 자만이 천하를 차지한다. 이 책에 대하여 - 동양의 영원한 고전을 읽는다 2002년 연세대학교는 ‘삼국지의 조조 분석’이라는 논술 문제를 출제했다. 물론 그 전에도 서울대학교 등 각 대학교에 입학한 수재들은 삼국지를 언급하면서 삼국지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2007년 10월 15일 홍콩의 영화제작사 비주얼라이저와 한국의 태원엔터테인먼트가 공동으로 〈삼국지-용의 부활〉 제작 발표회를 가졌다. 이것은 삼국지의 인기가 어느 정도이고, 얼마나 오랜 시간 대중들의 인기를 차지하고 있었는지 말해준다. 이 책은 10권 분량의 삼국지를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한 권으로 정리했다.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많은 분량의 삼국지를 읽는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불가능하고, 또한 분량이 많은 만큼 불필요한 내용이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읽기 쉽게 내용을 압축했을 뿐만 아니라 삼국지 원화에 충실한 일러스트는 읽는 속도를 빠르게 할 것이다. 또한 삼국지의 내용 중에서 흥미진진하고 알맹이 내용만을 엄선하여 담아냈다. 소설가로 활동 중인 이상인 선생님의 맛깔스런 문장은 읽는 재미를 더한다. 다시 말해 이 책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서술되어 어렵고 난해한 문장이나 단어들은 설명을 붙이거나 한자를 병기하여 그 뜻을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했다. 청소년들은 <청소년을 위한 삼국지> 를 읽으면서 ‘삼국지 고사성어’, ‘중국의 고대 무기’, ‘등장인물’, ‘사실적인 일러스트’ 등 많은 볼거리가 있어 지루한 삼국지를 읽는 것이 아니라 한 편의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이 들 것이다. 이 책 한 권으로 소설 삼국지도 읽고, 천년의 역사도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의 특징 ● 청소년들이 읽기 쉽도록 서술했다 지금까지 삼국지는 많은 사람들이 읽었지만, 그 내용은 다소 딱딱하고 지루한 면이 없지 않았다. 이 책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서 서술되었기 때문에 누구라도 쉽게 읽을 수 있다. 10권에 해당하는 분량을 읽는다는 것은 시간적으로 어렵고, 불필요한 내용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 어려운 용어는 청소년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풀어주고, 한자를 병기하여 뜻을 명확하게 했다. ● 전국 주요대학 논술을 겨냥했다 연세대학교가 2002년에 ‘삼국지의 조조 분석’이라는 논술 문제를 출제해 본격적으로 삼국지가 논술에 응용되었다. 그동안 상위 대학에 수석으로 입학한 학생들은 한결같이 삼국지를 읽었다고 말했다. 그만큼 삼국지는 논술에 출제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했다. 앞으로도 삼국지는 전국 주요대학 논술에 빈번하게 등장할 것이다. ● 중국의 고대 무기, 삼국지 고사성어, 주요 등장인물 등을 수록했다 삼국지에는 많은 전쟁 장면이 나온다. 또한 그 전쟁에 수많은 무기들이 사용되었다. 이 책은 중국 고대 무기를 수록해 읽는 데 재미를 더했다. 관우의 청룡언월도 등 방천극, 장팔사모, 쇠뇌, 쌍철극, 삼첨도 들을 수록해 당시 어떠한 무기가 사용되었는지 보여준다. ‘도원결의’는 복숭아밭에서 맺은 맹세를 말하는 것으로 삼국지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이다. 그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삼국지 고사성어를 수록해 소설도 읽고, 고사성어 학습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주요 등장인물을 일러스트로 그려 생생하게 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 중국 삼국지 원화에 충실한 일러스트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이 책은 중국 삼국지 원화에 충실하게 일러스트를 그렸다. 물론 일러스트 작가가 자신의 상상력을 더했겠지만, 그것은 한 권으로 정리된 삼국지를 바탕으로 일러스트를 그렸고, 중국 삼국지 원화를 참조했기 때문에 기존에 나온 삼국지 원화들보다 생생하고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림으로 읽고 이해하는 삼국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40여 편에 가까운 일러스트는 삼국지를 읽는 삼국지가 아니라 보는 삼국지라는 느낌을 들게 한다.세 사람은 차례로 제단에 향을 사른 후 엎드려 절을 했다. 그리고 유비가 천지신명께 아뢰었다. “유비, 관우, 장비는 성은 다르나 한 형제가 되어, 위로는 하늘의 뜻을 세우고 아래로는 만백성을 편안케 하려 합니다. 천지신명이여, 조상님들이시여, 굽어 살피시어 저희들의 소원을 이루게 하여 주소서.” 그러자 이번에는 관우가 유비의 말을 받았다. “다시 하늘에 고합니다. 우리 셋은 같은 날 태어난 것은 아니나, 같은 날 죽게 해 주시고, 만일 이 맹세를 어기고 의리를 저버리는 자가 있거든 하늘의 칼로 엄히 베어주소서.” - 〈도원에서 형제가 되다〉, 본문 17쪽 서문을 빠져나온 유비는 한참 동안 정신없이 앞으로 내달렸다. 그러나 그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거센 물살로 유명한 단계천이었다. 도저히 강을 건널 재주가 없었다. 다시 오던 방향으로 말머리를 돌리려 하니, 그의 시야에 새까맣게 몰려오는 채모의 군사가 들어왔다. “이제는 죽었구나…….” 앞은 시퍼런 단계천이요, 뒤는 채모의 추격군이었다. 벌써 채모의 군사가 가까이 와 있었다. - 〈채모 남매의 음모〉, 본문 267-268쪽 그해 7월 유비의 군신들은 남정 서축에 있는 면왕에다 9층의 단을 쌓았다. 유비는 여러 군신들의 절을 받으며 한중왕의 지위에 올랐다. 그리고 유선을 태자로 삼고, 법정을 상서령, 공명을 군사에 봉했으며 관우, 장비, 조운, 마초, 황충 다섯 장수를 5호 장군에 임명하고 위연을 한중 태수로 임명했다. 이밖에 신하들에게도 각자의 공로에 따라 적당한 직위를 주었다.- 〈한중왕이 된 유비〉, 본문 408쪽
청소년은 처음이라
메이킹북스 / 수원시청소년재단 권선청소년수련관 (지은이) / 2021.12.24
12,800
메이킹북스
청소년 문학
수원시청소년재단 권선청소년수련관 (지은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열아홉 명의 10대 청소년들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엮은 책이다. 아이들이 그려낸 한 편 한 편의 에세이툰 속에는 소소하고 귀여운 일상도, 뜨끔할 정도로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시선도 담겨 있다. 각 이야기의 끝에는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공감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들을 풍부하게 실었다. 책 속 빈 공간을 스스로의 생각과 마음으로 오롯이 채워가다 보면 또래 친구들의 마음도, 내 마음도 더 따뜻한 마음으로 끌어안아줄 수 있을 것이다.episode 1. 학교 학교 is 클럽 노소영 말랑이 인싸제도 김단아 단소 연습 유지태 지렁이 악몽 우아한 고백은 싫어 유한별 슬픈 체육대회 김도원 졸업식 서희원 episode 2. 친구 우리가 친해지기까지 이가빈 코로나 미워 아소연 다시 만난 친구 이채유 뜻밖의 행운 김강이 친구 이유림 episode 3. 학업 열공한 날 서 진 응원이 필요할 때 박유미 수학은 찐짜 싫어 김도담 공부는 언젠가 끝난다 김예림 episode 4. 고민 나만 안 되는 연애 김강이 꿈이 뭐길래 노소영 10대 공감사항 이가빈 episode 5. 기억 완벽한 심부름 서희원 귀여운 길고양이들 김도담 괌 그리고 밤 이유림 산책 김예원 episode 6. 도전 아주 살짝 기대했지 이하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더라도 황예지 고구마 사 남매 김예림청소년의 생각과 경험을 그린 에세이툰으로 배우는 인성교육 인문도서 막 10대에 접어든 우리 청소년들의 학교생활은 어떨까요? 아이들의 고민은 무엇이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청소년은 처음이라>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열아홉 명의 10대 청소년들이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엮은 책입니다. 아이들이 그려낸 한 편 한 편의 에세이툰 속에는 소소하고 귀여운 일상도, 뜨끔할 정도로 예리하고 통찰력 있는 시선도 담겨 있습니다. 각 이야기의 끝에는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공감하고 대화할 수 있도록 생각할 거리들을 풍부하게 실었습니다. 책 속 빈 공간을 스스로의 생각과 마음으로 오롯이 채워가다 보면 또래 친구들의 마음도, 내 마음도 더 따뜻한 마음으로 끌어안아줄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청소년은 처음이라 다소 서툴고, 시행착오도 많고 완벽하지 않지만 그래서 더 창의적이고 무한한 잠재력이 있습니다. 아이들의 경험과 생각을 그린 에세이툰을 보며 편안하게 공감하고,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함께 소통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책 속 여러 친구들의 다채로운 그림체와 생각을 보면서 빈 공간은 나만의 글과 그림으로 채워보세요.
누구에게나 이야기는 있다
우리학교 / 이문영 지음 / 2011.11.15
9,000원 ⟶
8,100원
(10% off)
우리학교
청소년 문학
이문영 지음
청소년 온라인 문학 사이트 [글틴]에서 오랜 시간 청소년들의 소설을 읽고 평해온 작가가 그러한 경험을 십분 살려 청소년들 눈높이에 맞도록 쉽고 재미있게 쓴 글쓰기 지침서이자 소설 창작 방법론이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친근한 서술로 글쓰기의 기본 지침에서부터 소설 창작의 실제 방법에 이르기까지 소설 쓰기에 관한 모든 것들을 자상하게 일러주고 있다. 청소년들과 실제 강의실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서술되어 있다. 1장 「글쓰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문제점을 진단한 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색다른 글쓰기 방법을 제안하고, 2장 「지금 왜 소설?」에서는 해방구와 자긍심이 절실한 아이들에게 소설이라는 자유롭고 열린 공간을 소개한다. 3장 「소설 창작 노트」에서는 대상 독자를 정하는 문제에서부터 퇴고에 이르기까지 실제 소설을 써나가는 과정에 필요한 방법을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다. 특히 3장에서는 청소년이나 초보자들이 습작 과정에서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풍부한 예시를 통해 간명하게 보여주고 있어 실제 창작의 지침서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 책에서 작가는 소설 창작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청소년들은 물론, 입시를 위한 전시용 글쓰기에 지쳐 본래의 쓰는 즐거움, 누구에게나 있는 이야기 본능마저 잃어가고 있는 요즘 십대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소통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의 동력으로 소설을 써볼 것을 권하고 있다.01 글쓰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 글쓰기는 재밌다? ‘왜’는 힘이 세다 진화하는 상상 위로와 치유의 힘을 지닌 글쓰기 착한 글쓰기에서 벗어나라 02 지금 왜 소설? 픽션이 주는 자유 상처를 넘어 자기 긍정으로 소설로 배우는 스토리텔링 멀티미디어 시대에도 소설은 강력한 매체 트위터와 블로그 글쓰기를 잘하려면 03 소설 창작 노트 1강. 누구를 위해서 쓸 것인가? 2강. 발상은 어떻게 할 것인가? 3강. 주제와 소재란 무엇인가? 4강. 어떻게 쓸 것인가? 5강. 배경은 무슨 일을 하는가? 6강. 인물이란 무엇인가? 7강. 대화는 어떻게 나누는가? 8강.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9강. 문장을 쓰는 요령은 무엇인가? 10강. 글은 어떻게 완성되는가? 04 에필로그 두려움을 버려라 소설 쓰기를 시작하기 위하여『누구에게나 이야기는 있다』는 장르 소설을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 이문영이 청소년 온라인 문학 사이트 [글틴]에서 강의한 ‘소설 창작 특강’을 토대로 만들어진 책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소설 창작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청소년들은 물론, 입시를 위한 전시용 글쓰기에 지쳐 본래의 쓰는 즐거움, 누구에게나 있는 이야기 본능마저 잃어가고 있는 요즘 십대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소통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의 동력으로 소설을 써볼 것을 권하고 있다. 2005년부터 6년 동안 [글틴] 문학 게시판에 청소년들이 올린 3000여 편이 넘는 소설을 매주 읽고 평해온 작가는 그러한 경험을 십분 살려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는 친근한 서술로 글쓰기의 기본 지침에서부터 소설 창작의 실제 방법에 이르기까지 소설 쓰기에 관한 모든 것들을 자상하게 일러준다. 글쓰기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청소년들에게는 소설이라는 새로운 세계와의 만남이, 소설가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는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이야기는 있다 치유에서 소통까지 삶을 변화시키는 소설 창작 테라피 최근 들어 글쓰기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글쓰기 강좌나 소설 창작에 관한 다양한 지침서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정작 미래의 작가군인 십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소설 창작 안내서는 전무한 실정이다. 『누구에게나 이야기는 있다』는 청소년 온라인 문학 사이트 [글틴]에서 오랜 시간 청소년들의 소설을 읽고 평해온 작가가 그러한 경험을 십분 살려 아이들 눈높이에 맞도록 쉽고 재미있게 쓴 글쓰기 지침서이자 소설 창작 방법론이다. 이 책에서 작가는 소설 창작에 관심은 있지만 어떻게 접근해야 할지 모르는 청소년들은 물론, 입시를 위한 전시용 글쓰기에 지쳐 본래의 쓰는 즐거움, 누구에게나 있는 이야기 본능마저 잃어가고 있는 요즘 십대들에게 상처를 치유하고 소통으로 나아가기 위한 성장의 동력으로 소설을 써볼 것을 권하고 있다. “모든 공부가 대학 입학을 위해 수직으로 늘어서 있고, 학교에서는 전체주의적 탄압도 심심찮게 일어”나며 ‘무한경쟁’이라는 유례없는 억압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요즘 아이들에게 작가는 우선 마음속에 쌓여 있는 화부터 글로 풀어내보라고 말한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이야기는 있으며, 그 이야기에서 출발한 소설 쓰기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에 저마다 힘든 성장통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자기 내면의 상처를 보다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자신을 긍정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되며, 더 나아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탁월한 도구이기 때문이다. 왜 소설인가? ‘글쓰기는 어렵고 재미없다’가 일종의 공식인 것처럼, 소설 쓰기는 아무나 할 수 없다는 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그러나 작가는 소설의 완성도보다 소설이 지닌 장르적 성격과 기능에 더 주목한다. 소설은 ?사실적 허구?이다. 그리고 바로 그런 장르적 성격으로 인해 소설은 다른 글쓰기가 갖는 제약들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며,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소설이야말로 진솔하게 자기 의견을 담아서 쓸 수 있습니다.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이 가상이라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역으로 그 소설에 담은 메시지는 진실되게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만으로도 소설 쓰기는 참으로 큰 가치를 지닙니다.” 누군가의 검열을 의식한 착한 글쓰기, 오글거리는 글쓰기를 하느라 글쓰기가 지닌 본래의 기능과 즐거움마저 잃어버린 아이들에게 작가는 일단 펜을 들라고, 그리고 소설이라는, “경계도 구분도, 어떤 물리적 제약도 없는 새로운 차원의 세계”에서 마음껏 상상하고 마음속에 쌓인 응어리를 기침하듯 토해내보라고 이야기를 건넨다. 소설 쓰기가 주는 것은 비단 치유의 기능만이 아니다. 글쓰기는 이제 소수 작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며, 글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은 현대인의 일상이 되어가고 있다. 특히 소설은 그 서사적 기능으로 인해 최근 사회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스토리텔링의 핵심 기술을 제공한다는 면에서도 그 가치가 매우 크다. 작가는 텍스트와 이미지가 결합하는 멀티미디어 시대, SNS가 새로운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는 오늘날에도 소설은 여전히 강력한 매체라고 주장한다. 꼭 소설가가 되라는 것도, 누구나 대작을 써야 한다고 말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청소년 시기에 소설을 한번 써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상처를 풀어내고 상상력을 극대화시키며 인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희망을 갖게” 한다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소설 창작 안내서 작가는 2005년부터 근 6년 동안 [글틴]에 올라온 3000여 편이 넘는 청소년들의 소설을 매주 읽고 평해왔다. 날것 그대로인 청소년들의 소설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본 사람 중 하나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작가의 이력을 증명하듯 청소년들과 실제 강의실에서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처럼 편안하고 친근한 느낌으로 서술되고 있다. 불만에 가득 찬 청소년이 딴지를 걸어오면 따뜻하게 받아주기도 하고, “답을 찾는 건 어렵지 않아! 답이 너무 뻔해서 힘든 거라고!” 답이 너무 뻔하다고요? 이건 또 무슨 말일까요? “아이쿠, 답답해. 백일장에서 ‘밥’이라는 시제가 나왔다고 해 보자고. 그럼 뭘 써야 하겠어? 밥에 얽힌 사연이겠지. 그럼 아빠가 힘들게 번 돈으로 엄마가 새벽에 일어나서 짓는 밥, 나는 맛있게 먹고 그 보답으로 열심히 공부해야 되고. 아이고, 손발이 막 오글거리네!” 아하, 그런 이야기였군요. 그럴 듯합니다. 도덕적으로 올바른 이야기만 써야 할 것 같기 때문에 답이 딱 정해진 글쓰기를 하고 있군요. 그러니 재미가 없을 수밖에요. -1장 「글쓰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중에서 때로는 아이들의 생각을 예측해 문제를 하나하나 짚어가기도 한다. 소설을 쓰거나 시를 지을 때도 똑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의 글을 읽는 이들이 누구라고 생각하고 글을 써 왔는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한 청소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 시를 읽고 내가 느낀 감동을 같이 느낄 수 있는 사람이요.” 다른 청소년은 이런 말을 하는군요. “그런 생각을 해 본 적은 없지만, 꼭 그런 생각을 해야만 시를 쓸 수 있나요? 시는 자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것이잖아요.” 두 말은 사실 같은 말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시를 쓰는 사람들은 그 대상을 일반인으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3장, 1강 「누구를 위해서 쓸 것인가?」중에서 이런 식으로 작가는 글쓰기라는 말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청소년들을 천천히 어르고 달래며 소설이라는 매혹적인 세계로 조금씩 이끌어내고 있다. 1장 「글쓰기에 관한 오해와 진실」에서는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문제점을 진단한 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색다른 글쓰기 방법을 제안하고, 2장 「지금 왜 소설?」에서는 해방구와 자긍심이 절실한 아이들에게 소설이라는 자유롭고 열린 공간을 소개하며, 3장 「소설 창작 노트」에서는 대상 독자를 정하는 문제에서부터 퇴고에 이르기까지 실제 소설을 써나가는 과정에 필요한 방법을 차근차근 안내하고 있다. 특히 3장에서는 청소년이나 초보자들이 습작 과정에서 흔히 저지르기 쉬운 실수를 풍부한 예시를 통해 간명하게 보여주고 있어 실제 창작의 지침서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명망 있는 작가들이 창작에 관해 언급한 생생한 경험담들이 책 전편에 걸쳐 등장한다는 점이다. 장르 소설의 대가인 J.R.R 톨킨, 존.D.맥도널드, 아이작 아시모프, 스티븐 킹 등에서부터 커트 보네거트, 서머싯 몸, 에드가 앨런 포, 조지 오웰 등 문학사에 길이 남을 거장에 이르기까지 한 권의 책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대작가들의 육성을 접할 수 있는 것 또한 이 책이 주는 선물이다. 작가는 에필로그에서 “소설이 가진 가장 큰 비밀은 변화”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한 편의 소설은 어떤 소설이든 변화를 필연적으로 내재하고 있다는 것이다. 등장인물은 소설 속에서 하나의 사건을 통해 변해간다. 독자 역시 마찬가지다. 충실한 독서를 했다면 소설을 읽기 전과 소설을 읽은 뒤에 생각의 변화가 찾아오게 마련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글쓴이 역시 내적인 변화를 경험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한 편의 소설을 쓴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향해 나가는 매혹적인 도전이자 이야기를 매개로 한 행복한 소통이다. 이 책은 단순한 소설 창작 기법을 넘어 청소년들에게, 더 나아가 마음에 응어리를 지닌 채 앓고 있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내어 소설이라는 새로운 세계를 향해 도전해 보라고 유혹하는 책이자 이야기꾼이 되려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길 안내서이다.솔직하게 글을 쓰라는 것, 말이 쉽지 사실 쉬운 일이 아닙니다. 솔직하게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기 마음속 밑바닥까지 내려가야 합니다. 이런 일은 절대 하루아침에 이룰 수가 없습니다. 인생의 깊은 의미를 찾아 오랜 시간 지내 온 사람들만이 자기 마음속 제일 깊숙한 곳에 들어 있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 그것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습니다.청소년 여러분들이 글쓰기를 통해서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하는 것도 바로 이것, 자기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서두가 거창하다고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알고 나면 참 쉬운 소설 쓰기를 통해서 우리 모두 착한 글쓰기가 주는 강박에서 벗어나 즐거운 글쓰기라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니까요. 소재는 주제와 맺는 관계에 의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습니다. 그 때문에 같은 소재를 가지고 쓰인 소설도 다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자본주의의 무자비한 몰인간적 속성에 희생당하는 노동자를 소재로 글을 써도 이문열은 「알 수 없는 일들」처럼 허물어지는 인간을 묘사해 내고, 막심 고리키는 『어머니』처럼 혁명을 부르짖는 인간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소설 속의 세계는 작가가 설계하고 건설한 것입니다. 그 안에 표지판을 세워 작품 속의 고갱이를 찾아가게 하는 것도 작가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그 일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됩니다. 작가가 만든 세계로 찾아온 독자가 세계를 다 관람하고도 똑같은 자리에 서 있게 하지 마십시오. 그것이야말로 작가의 책무입니다.작가는 그런 길을 걸음으로써 자기 자신에게도 변화를 가져옵니다. 제임스 미치너는 이렇게 말합니다. “내게는 두 가지 목표가 있다오. 하나는 열심히 일하면서 내 심장을 자극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부지런히 글을 써서 내 영혼을 밝히는 것이오.”그리하여 드디어 우리는 소설을 씀으로써 마음의 응어리를 내려놓고 평온을 되찾는 경지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
푸른책들 / 이규희 지음 / 2012.07.25
13,800원 ⟶
12,420원
(10% off)
푸른책들
청소년 문학
이규희 지음
푸른도서관 시리즈 52권.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꽃다운 처녀 시절을 유린당한 황금주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김은비라는 열두 살 소녀의 이야기와 엮어 액자 형식으로 쓴 장편소설이다. 일본군의 위안부로 끌려가 군홧발에 무참히 짓밟혀야 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다시 한 번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은비네가 새로 이사 간 임대 아파트 옆집에는 귀신 할머니가 산다. 허옇게 센 쪽 찐 머리에 얼굴은 쪼글쪼글하고 목소리는 잔뜩 쉬었다. 어느 날 귀신 할머니가 은비를 불러 자신이 미국에 간 사이에 집에서 기르는 화초들에 물을 주며 돌봐 달라고 부탁하고, 은비는 잔뜩 겁을 먹는다. 그 후 할머니 집을 드나들며 은비는 이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였고 지금은 일본의 사과를 받아 내기 위해 싸우고 있다는 걸 알게 된다. 얼마 전 남자 대학생에게 끌려가 성추행을 당할 뻔했던 은비는 인터넷에서 황금주 할머니의 이야기를 읽으며 할머니의 삶과 상처받은 마음을 헤아리게 되는데….507호가 수상하다 귀신 할머니 깜빡 속았다 위안부가 뭐지? 달라진 김은비 빈집에서 내 고향 선팽이 함흥 엄마 캄캄한 기차를 타고 어여쁜 꽃봉오리는 꺾이고 엄마가 되다 다시 위안부 할머니가 되어 하나둘 떠나는 할머니들 선팽이 가는 길 할머니의 족두리 서른다섯 개의 화분만 남기고 작가의 말일본과 위안부 문제를 바라보는 세계의 눈, 진실을 묻다 2010년 10월, 미국 뉴저지의 팰리세이즈파크 시 도서관 앞에는 가로세로 약 1m 크기의 비석이 세워졌다. 일본군 위안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이 비석에는 ‘1930년대부터 1945년까지 일본 제국주의 군대에 유린당한 20만여 명의 여성과 소녀들을 기린다’는 설명이 달려 있다. 그런데 이 작은 비석을 세상에 크게 알린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바로 일본이다. 일본은 기림비의 내용이 거짓이며 일본인의 명예를 실추시킨다는 명목으로 그동안 집요하게 철거를 요구해 왔다. 처음에는 재정 지원을 약속하며 팰리세이즈파크 시에 철거를 요청했지만 거절당하자 이번에는 일본 네티즌들이 나서서 백악관 홈페이지에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이에 팰리세이즈파크 시 시의회 이종철 의장은 앞으로 미국의 22개 지역에 위안부 기림비를 더 세우겠다고 선언했으며, 2012년 6월 뉴욕 주 나소 카운티 현충원에는 두 번째 위안부 기림비가 세워졌다. 추악한 과거를 부끄러워하기는커녕 왜곡하고 은폐하려는 일본의 시도에 맞서 우리 사회의 각계각층에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2003년부터 추진되어 온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이 9년 만에 개관하였으며, 가수 김장훈 씨와 한국홍보전문가로 불리는 서경덕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위안부 관련 전면 광고를 실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뉴욕타임스에 실린 광고비 전액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진 김장훈 씨는 “20만여 명의 여성을 성 노예로 짓밟고도 사과하지 않는 일본 정부의 모습을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고 말하며, 앞으로는 지면 광고뿐 아니라 영상 광고까지 제작해 일본 정부를 압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거의 만행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끊임없이 진실을 부인하며 역사를 은폐하려는 일본의 태도는 오히려 위안부 문제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게 했다. 세계의 눈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는지 또 일본은 앞으로 어떤 자세를 취할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에, 푸른책들에서 이규희 작가의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가 '푸른도서관' 시리즈 52권으로 출간되었다. 일본군의 위안부로 끌려가 군홧발에 무참히 짓밟혀야 했던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재조명함으로써 어린이 독자부터 어른까지 다시 한 번 잊지 말아야 할 역사를 되새겨 보는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이 작품은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꽃다운 처녀 시절을 유린당한 황금주 할머니의 실제 이야기를 김은비라는 열두 살 소녀의 이야기와 엮어 액자 형식으로 쓴 장편소설이다. 은비는 성추행을 당한 경험을 통해 위안부로 살아야 했던 할머니의 삶을 이해하게 되고 할머니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헤아리게 된다. 독자들은 ‘용서하되 잊지 말아야 할’ 민족의 뼈아픈 과거를 들려주는 이 작품을 통해, 모래알이 다 빠져나가 텅 비어 버린 모래시계처럼 하나둘 세상을 떠나 곧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져 버릴 할머니들의 삶을 가슴에 새겨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60개의 모래알로 남은 위안부 할머니, 함께 부르는 희망의 노래 1992년 1월,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처음 시작되어 매주 수요일마다 일본 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집회가 벌써 1,000회를 넘겼다. 한때는 부끄러움에 숨어 살았지만, 함께 손을 잡고 거리로 나와 당당하게 명예와 인권의 회복을 외치는 위안부 할머니들은 이제 역사의 산증인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우뚝 섰다. 할머니들에게는 고통스럽고 외로웠을 그 긴 시간의 외침이 비록 일본의 태도를 아직 바꾸지는 못했지만, 숨겨 두었던 치욕의 역사를 양지로 끌어내어 전 세계에 드러냈다는 점에서는 그 의의가 매우 크다. 위안부 문제는 단순히 한일 관계를 넘어 전 세계 인권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를 조금 더 깊이 들여다보면 이야기의 핵심이 여성의 인권에 가 닿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학생 청년에게 성추행을 당할 뻔한 은비는 그 후 꿈속에 나타나는 검은 그림자에 시달린다. 꽃 같은 스무 살에 일본 군인의 성 노예로 끌려갔던 할머니는 행복할 권리를 빼앗기고 아직까지 일본의 사과도 받지 못했다. 여기서 대학생 청년과 일본은 힘이 없는 여성의 정체성을 짓밟고 삶을 유린한 힘과 권력의 상징으로 드러난다. 해방 이후 6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일본은 역사의 진실을 부정하고 있지만, 이런 상황 가운데에서도 우리가 희망을 노래할 수 있는 것은 많은 이들이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위안부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는 데 몸과 마음을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가 일본의 나시노키샤 출판사에서 일본어판으로도 출간되게 된 점은 희망적인 반증이 아닐 수 없다. 며칠 전 또 한 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뜻을 이루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이로써 살아 계신 위안부 할머니는 이제 모두 60명으로 줄었다. 『모래시계가 된 위안부 할머니』의 한국과 일본판 출간을 빌어, 부디 얼마 남지 않은 모래시계의 모래알이 다 떨어져 내리기 전에 단 한 분의 할머니라도 일본의 고개 숙인 사죄를 듣게 되길, 또한 다시는 인권을 짓밟는 치욕스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군인 하나가 헐렁헐렁한 일본 옷을 내주었습니다. 조선에서부터 입고 온 옷을 모두 벗고 그 옷을 입자 나는 마치 일본 거지가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옷을 갈아입자 일본 군인 하나가 군화를 신은 채 방으로 들어섰습니다. 저벅저벅.저벅저벅.군인들은 쉴 새 없이 들어오고 또 나갔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나는 반항을 하다가 군인들에게 하도 뺨을 맞아서 고막이 터질 지경이었습니다. 나는 밤마다 울고 또 울었습니다. 다른 방에서도 나처럼 흐느껴 우는 여자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어떻게든 살아남아야 한다. 그것만이 저놈들에게 복수하는 길이다.’나는 이를 악물고 날마다 고통을 이겨 나갔습니다. "나는 일본군 위안부였습니다."김학순이라는 내 또래 할머니가 텔레비전에 나와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저렇게 텔레비전에까지 나와서 말을 하다니!"김학순의 용기에 몸이 저절로 부르르 떨려 왔습니다. 그날 밤을 나는 뜬눈으로 지새웠습니다. 다음 날 아침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김학순이 사는 곳을 알아내 찾아갔습니다. "내 이름은 황금주입니다. 나도 일본군에게 끌려가 그놈들의 노리개 취급을 당했던 사람이지요."우리는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습니다. 아무에게도 위로받지 못하고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돌덩이 같은 비밀을 털어놓자 그동안의 서러움이 한꺼번에 밀려와 눈물을 그칠 수가 없었습니다. 김학순은 일본군에게 끌려가 모든 것을 잃은 사람들이 시퍼렇게 살아 있는데 일본이 그런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하자 분해서 세상 사람들 앞에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정말 잘했소. 잘했고말고.”나는 김학순의 용기에 큰 박수를 보냈습니다. 그 후 놀라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나처럼 숨어서 쉬쉬하며 살던 할머니들이 하나둘 세상 밖으로 나오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 후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는 사람들과 단체가 생겼습니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와 교훈
문장 / 정약용 글, 민족문화추진회 엮음 / 2006.04.25
8,500원 ⟶
7,650원
(10% off)
문장
청소년 문학
정약용 글, 민족문화추진회 엮음
다산의 문집 중에서 편지와 가계(家誡: 경계의 말씀, 교훈) 부분만을 따로 골라, 편지는 1부에 가계는 2부에 실었다. 특히 이 가계는 다산의 아내가 시집올 때 입었던 치마를 유배지로 보내오자 그것을 잘라 한지에 붙여 첩(帖)을 만들고 그 위에 경계하는 말을 써서 두 아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한다. 노을처럼 빛바랜 붉은 치마에 썼기에 이것을 ‘하피첩(霞?帖)’이라 불렀다는데, 아득한 객지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는 아버지가 어머니의 빛바랜 치마 위에 당부의 글을 썼으니 다산의 말씀대로 ‘이것을 본 두 아들은 감회가 일었을 것이고 두 어버이의 은혜를 뭉클하게 느꼈을 것’이다. 이 책은 다산의 문집 중에서 편지와 가계(家誡: 경계의 말씀, 교훈) 부분만을 따로 골라, 편지는 1부에 가계는 2부에 실었다. 특히 이 가계는 다산의 아내가 시집올 때 입었던 치마를 유배지로 보내오자 그것을 잘라 한지에 붙여 첩(帖)을 만들고 그 위에 경계하는 말을 써서 두 아들에게 보낸 것이라고 한다. 노을처럼 빛바랜 붉은 치마에 썼기에 이것을 ‘하피첩(霞?帖)’이라 불렀다는데, 아득한 객지에서 유배생활을 하고 있는 아버지가 어머니의 빛바랜 치마 위에 당부의 글을 썼으니 다산의 말씀대로 ‘이것을 본 두 아들은 감회가 일었을 것이고 두 어버이의 은혜를 뭉클하게 느꼈을 것’이다. 조선 후기의 사상가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은 조선 후기의 극심한 사회 혼란 속에서 현실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자 부단히 노력하다가, 천주교와 관련되어 강진으로 유배(流配)를 당하고 만다. 그렇지만 다산은 그 역경을 오히려 창조적으로 활용하였다. 18년의 유배생활 동안 실학을 집대성하여 실로 다양한 분야에 엄청난 양의 저술을 남겼으니, 그것이 총 154권으로 출간된 《여유당전서(與猶堂全書)》이다. 민족문화추진회에서는 그 154권 중 시문집(詩文集) 22권을 완역하여 《국역 다산시문집》을 간행하였는데, 그 22권 중 제21권에는 다산이 유배지에서 자식들에게 보내는 편지가, 제21권에는 가계가 들어 있다. 다산의 유배 생활은 거의 20년 가까이 된다. 그러니 성장기 자식들과 만나지 못한 것이 요즘의 아버지들보다도 훨씬 심했다고 할 수 있다. 아버지로서 자식들을 곁에서 지켜보며 가르치고 이끌어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데 대한 안타까움이 누구보다도 더했을 것이다. 그래서 다산은 편지에서 자기 때문에 폐족(廢族)이 되어버린 데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을 얘기했고, 비록 폐족일지라도 해야 할 일과 지켜야 할 도리가 있으며, 그것을 끝내 지킬 수 있어야 장래에 희망이 있음을 역설했다. 폐족의 자손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며, 몸가짐은 어떻게 가져야 하고, 친척끼리는 어떻게 지내야 하고, 어떤 친구를 사귀고,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는가를 아주 상세하면서도 간곡한 어조로 타이르고, 때로는 준엄하게 꾸짖기도 하였다. 그 준엄함 속에 아버지로서의 슬픔과 사랑이 가득 담겨 있음은 물론이다.
윤리학
민음인 / 편상범 지음 / 2009.12.18
10,000원 ⟶
9,000원
(10% off)
민음인
청소년 철학,종교
편상범 지음
'민음 지식의 정원'은 세상에 퍼져 있는 오류에 굴복하지 않고 애매함과 지적인 망설임을 싫어하며 앎과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인식론, 형이상학과 같은 철학의 전통 분야는 물론 사회 철학, 윤리학, 성 철학, 종교 철학 등 다양한 철학의 분과를 접할 수 있다. 행복을 실현할 수단과 방법을 알려 주는 지침이 널려 있는 세상에서 윤리학은 행복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인간은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당위의 요구 앞에서 윤리학은 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이러한 물음들은 행복, 쾌락과 고통, 선과 악, 옳고 그름, 관습과 도덕 등에 관한 이론적 탐구에서 끝나지 않는다. 윤리학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실천적 성찰이다.머리말 행복은 도덕과 갈등하는가? 1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도덕이 왜 필요한가? 사람은 무엇을 원하는가? / 쾌락주의의 결론은? / 행복에 기여하지 않는 도덕이 쓸모가 있는가? / 행복을 계산한다는 의미는? / 오늘날의 공리주의는 어떤 모습일까? 2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면 다 되는가? 행복은 계산되는가? / 최대 행복의 원칙 앞에서 우리는 평등한가? / 누구에게도 손해만 없으면 되는가? / 계산되지 않는 가치는 어떻게 될까? 3 문제는 당장의 고통과 악이 아닐까? 자유주의란 무엇인가? / 쾌락과 고통은 같은 차원에 있는가? / 참과 거짓, 무엇이 더 결정적인가? / 소극적 공리주의에 어울리는 사회 개혁은? / 나의 행복과 너의 고통이 충돌한다면? / 눈앞에 드러난 고통만 당장 제거하면 되는가? 4 행복으로 도덕을 말할 수 있는가? 그 자체로 선한 것은 무엇인가? / 도덕적으로 훌륭하다는 것은? / 의무를 다하면 도덕적일까? / 도덕의 근원은 감정인가, 이성인가? 5 도덕 명령에는 예외가 없는가? 도덕법칙이란? / 무조건 따라야 하는 명령이 있을까? / 거짓말은 무조건 안 되는가? (1) / 거짓말은 무조건 안 되는가? (2) 6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 존재인가? 자유가 있음을 어떻게 확신할 수 있을까? / 자유의 진정한 의미는? / 현대 사회를 일군 근대의 정신은? / 이성적 존재로서 인간의 운명은? / 개인주의란 과연 무엇인가? 7 행복은 어떤 의미일까? 삶의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 행복이란 무엇인가? / 에우다이모니아는 행복인가? / 행복은 주관적인가, 객관적인가? 8 인간의 행복은 동물의 행복과 어떻게 다른가? 인간의 행복은 정해져 있는가? / 인간의 행복이란? / 돈 없이도 행복할 수 있을까? / 이성이란 무엇인가? / 공부하면 행복한가? / 도덕적인 행동은 우리를 행복하게 해 줄까? 9 도덕은 인간의 본성을 억제하는가? 신이 죽었다면? / 도덕은 관습인가? / 도덕은 자연의 법칙인가? / 사실과 가치의 관계는? / 인간의 본성은 어떤 것일까? 10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행복은 도덕과 갈등하는가? / 인간은 모두 이기적인가? / 나의 욕망은 나 혼자서 만드는 것인가? / 인간은 한 사회 체계의 부속품일 뿐인가? / 악은 어디에 있는가? 더 읽어 볼 책들 『민음 지식의 정원』은 시대를 뛰어넘는 삶의 근본적인 물음에 답하는 인문 교양 시리즈입니다. 인간과 사회, 사물에 대한 이해와 인식을 넓혀 ‘생각하는 기술’과 ‘논리적 사고력’을 길러 줍니다. 생각을 자극하는 다양한 물음들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지혜와 통찰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인간은 스스로 삶의 의미를 묻는다는 점에서 동물과 다르다. 철학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들의 근거에 대해 묻는다. 철학적인 교양을 쌓은 사람은 어떤 문제의 의미를 지레짐작하거나 속단하지 않는다. 『민음 지식의 정원』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본질에 관한 질문들에 답하는 책이다. 이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은 스스로 삶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 법을 배우게 될 것이다. 철학을 뜻하는 ‘필로소피(philosophy)’는 본래 ‘지혜를 사랑하다’라는 뜻의 그리스 어 필로소피아(philosophia)에서 유래합니다. 『민음 지식의 정원』은 세상에 퍼져 있는 오류에 굴복하지 않고 애매함과 지적인 망설임을 싫어하며 앎과 지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인식론, 형이상학과 같은 철학의 전통 분야는 물론 사회 철학, 윤리학, 성 철학, 종교 철학 등 다양한 철학의 분과를 접할 수 있습니다. 추상적 개념이나 이론이 아닌 일상적인 물음에서 출발하여 철학에 보다 쉽게 다가가도록 도와줍니다. 행복은 도덕과 갈등하는가? ● 행복을 위해서가 아니라면 도덕이 왜 필요한가?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면 다 되는가? ● 문제는 당장의 고통과 악이 아닐까? ● 행복으로 도덕을 말할 수 있는가? ● 도덕 명령에는 예외가 없는가? ● 우리는 진정 자유로운 존재인가? ● 행복은 어떤 의미일까? ● 인간의 행복은 동물의 행복과 어떻게 다른가? ● 도덕은 인간의 본성을 억제하는가? ● 행복한 삶이란 무엇일까? 행복을 실현할 수단과 방법을 알려 주는 지침이 널려 있는 세상에서 윤리학은 행복이 무엇인지를 묻는다. 인간은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는 당위의 요구 앞에서 윤리학은 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는지를 묻는다. 이러한 물음들은 행복, 쾌락과 고통, 선과 악, 옳고 그름, 관습과 도덕 등에 관한 이론적 탐구에서 끝나지 않는다. 윤리학은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실천적 성찰이다.
궁금했어, 과학사
나무생각 / 권경숙 (지은이), 신나라 (그림) / 2020.03.09
12,800원 ⟶
11,520원
(10% off)
나무생각
청소년 과학,수학
권경숙 (지은이), 신나라 (그림)
사이언스 틴스 5권. 과학의 역사에서 주요한 의미를 가진 지동설, 미생물, 전기, 원자, 방사선, 진화, 운동 법칙 등을 발견한 현장을 독자가 직접 찾아가 흥미진진하게 살펴보는 형식으로 구성한 책이다. 간단하게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발견했다’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얼마나 지동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는지, 지동설이 공인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학자들이 숨죽여 연구를 했는지, 어떤 과학적 근거들이 있었는지, 그 과정까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어 과학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다. 이외에도 성능 좋은 현미경을 개발한 레이우엔훅이 과학 교육을 받은 과학자가 아니라 옷감을 파는 상인이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나, 방사능은 오늘날 다양한 쓰임새를 가진 물질이지만, 그것을 연구한 퀴리 부부나 과학자들이 방사능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일화들도 빼곡히 담겨 있다. 엑스선 발견은 정말 굉장한 사건이지만 뢴트겐이 특허를 내지 않아 지금까지 더 널리 저렴하게 쓰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과학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한다.1장_지동설을 받아들이기까지 왜 2천 년이나 걸렸을까? 과학 혁명의 시작을 알린 코페르니쿠스 망원경으로 지동설을 확신한 갈릴레오 / 궁금 pick / 지동설을 주장한 다른 인물들 2장_보이지 않던 생물의 존재를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현미경으로 세포를 발견하다 미생물학의 아버지, 안톤 판 레이우엔훅 인류를 질병에서 구한 파스퇴르 / 가상 인터뷰 / 뉴턴에 가려진 천재 과학자, 로버트 훅 3장_인류는 어떻게 전기를 쥐락펴락하게 되었을까? 전기를 모으는 신기한 병 전기를 인류의 손에 쥐여 준 볼타 마침내 만든 대형 발전기 / 가상 인터뷰 / 세기의 라이벌, 에디슨과 테슬라 4장_인류는 어떻게 원자의 존재를 밝혀냈을까? 원소를 발견한 화학 천재 라부아지에 단단한 공 같은 원자 더 작은 입자들의 발견 원자 안에 든 무거운 원자핵 / 궁금 pick / 원자는 무엇이고 원소는 무엇일까? / 궁금 pick / 화학의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금술 5장_두 얼굴의 방사선은 어떻게 모습을 드러냈을까? 우리 몸을 통과하는 신기한 빛 퀴리 부부의 라듐 발견 / 궁금 pick / 방사능을 연구한 과학자들의 죽음 6장_우리는 생명의 비밀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생명체 진화의 비밀을 밝힌 다윈 유전 법칙을 발견한 멘델 / 궁금 pick / 멘델의 3가지 유전 법칙 DNA 구조를 밝힌 왓슨과 크릭 / 가상 인터뷰 / DNA 구조 발견의 결정적 공로자, 로절린드 프랭클린 7장_만물은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 걸까? 물체의 운동 법칙을 밝힌 뉴턴 / 궁금 pick / 뉴턴의 사과나무는 정말 있었을까? 현대 물리학의 기초를 세운 아인슈타인 작가의 말우리가 편리하게 누리는 과학 기술이 어디서 왔는지 과학사 명장면을 돌아본다 세상을 바꾼 과학자들의 실험과 도전, 탐구의 과정들! 우리는 왜 매일매일 달의 모양이 달라지는지, 자식이 부모의 모습을 닮는 이유는 무엇인지, 내비게이션이 어떻게 우리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아내는지, 버스가 급정거하면 왜 몸이 앞쪽으로 쏠리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바로 과학 지식 때문입니다. 과학 지식이 없었다면 아직도 달의 변화가 신의 뜻이라고 여기거나, 천둥이 치는 것을 신의 노여움 때문이라 믿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 같은 물건은 꿈도 못 꾸었겠지요. 아주 오래전 사람들은 지구가 평평하고, 지구를 중심으로 태양이나 별이 움직인다고 굳게 믿었습니다. 아리스타르코스와 브루노, 코페르니쿠스와 갈릴레오 등은 밤하늘을 관찰하며 그 믿음이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그 의심만으로도 목숨이 위태로운 시대였지만, 실험과 연구를 통해 사실을 알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 과학자들의 노력 덕분에 눈에 보이지 않는 작은 것들의 세계가 열리고, 생명 진화의 비밀이 밝혀졌지요. 우리가 지금 누리는 편리한 생활은 이러한 과학 지식의 발전 덕입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우리가 모르는 과학의 세계가 무궁무진합니다. 작은 것들은 더 작게 쪼개지고, 우주의 깊이는 더 깊을 수도 있지요. 그러나 지금까지 쌓아온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더 깊은 지식의 세계로 떠날 수 있습니다. 과학자들이 끊임없이 탐구해 이뤄낸 과학사의 중요한 사건들 《궁금했어, 과학사》는 과학의 역사에서 주요한 의미를 가진 지동설, 미생물, 전기, 원자, 방사선, 진화, 운동 법칙 등을 발견한 현장을 독자가 직접 찾아가 흥미진진하게 살펴보는 형식으로 구성한 책입니다. 간단하게 ‘코페르니쿠스가 지동설을 발견했다’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당시 사회적 분위기가 얼마나 지동설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는지, 지동설이 공인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학자들이 숨죽여 연구를 했는지, 어떤 과학적 근거들이 있었는지, 그 과정까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어 과학에 대한 이해를 한층 더 높일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성능 좋은 현미경을 개발한 레이우엔훅이 과학 교육을 받은 과학자가 아니라 옷감을 파는 상인이었다는 흥미로운 사실이나, 방사능은 오늘날 다양한 쓰임새를 가진 물질이지만, 그것을 연구한 퀴리 부부나 과학자들이 방사능으로 목숨을 잃었다는 안타까운 일화들도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엑스선 발견은 정말 굉장한 사건이지만 뢴트겐이 특허를 내지 않아 지금까지 더 널리 저렴하게 쓰이고 있다는 이야기는 과학의 가치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합니다. 오늘날에도 과학은 우리의 삶을 보이지 않게 조금씩 바꾸고 있습니다. 그러니 저자의 말처럼 과학을 무조건 어렵고 힘든 것으로만 여기지 않고 ‘호기심을 갖고 찬찬히 들여다보면서’ 과학에 대한 매력에 빠져 본다면 이 세상을 움직이는 원리와 힘의 면면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사는 21세기에는 지구가 태양 주위를 돈다는 것이 상식이지만,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믿었던 당시에는 세상을 뒤집어 놓을 정도의 생각이었거든. 그때까지 사람들은 고대 그리스의 프톨레마이오스가 쓴 《알마게스트》에 나오는 천동설(지구 중심설)을 찰떡같이 믿고 있었어. 이 책에 따르면 지구를 중심으로 달, 태양, 수성, 금성, 화성, 목성, 토성이 순서대로 완벽한 원을 그리며 돌고 있고, 그 바깥에는 유리막과 같은 천구가 있어서 거기에 별이 박혀 있다는 거야. 별 모양이 그려진 투명한 비치볼처럼 말이야. 파스퇴르는 여러 번의 실험을 거쳐 60℃ 정도의 열을 1시간 동안 가하면 세균을 없앨 수 있다는 걸 알아냈어. 이렇게 하면 포도주의 맛이나 향, 색 등은 변하지 않으면서 세균 때문에 변질되는 걸 막을 수 있었지. 이 방법을 ‘저온 살균법’이라고 하는데 지금도 우유나 맥주를 만들 때, 맛은 지키면서 부패를 막는 방법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어. 저온살균법을 영어로 ‘파스퇴리제이션(pasteurization)’이라고 하는데, 파스퇴르의 이름을 딴 거야.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BEST 11 세트 (전12권)
푸른숲주니어 / 제인 오스틴 외 지음, 김욱동 외 옮김, 최영란 외 그림 / 2012.08.01
112,500원 ⟶
101,250원
(10% off)
푸른숲주니어
청소년 문학
제인 오스틴 외 지음, 김욱동 외 옮김, 최영란 외 그림
청소년 징검다리 클래식 시리즈 중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11권과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1권을 세트로 엮었다. 펭귄 판과 어스본 판을 원전으로 번역 방면에서 두루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완역하였다. 책의 뒷페이지에는 현직 국어 선생님의 꼼꼼하고 풍성한 해설이 수록되었다. 작가나 작품에 대한 친절한 해설은 물론, 현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백 년 이백 년 전의 세계 명작을 왜 지금 굳이 읽어야 하는지, 현재적 시점에서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 등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였다. 아울러 재미있고 풍성한 정보 팁과 시각 자료를 함께 실었다.002 오만과 편견 _ 제인 오스틴 지음 / 김욱동 옮김 / 최영란 그림 003 폭풍의 언덕 _ 에밀리 브론테 지음 / 공경희 옮김 / 안재선 그림 004 위대한 유산 _ 찰스 디킨스 지음 / 왕은철 옮김 / 강민희 그림 007 적과 흑 _ 스탕달 지음 / 손현숙 옮김 / 심춘숙 그림 018 돈 키호테 _ 미겔 데 세르반테스 지음 / 김정우 옮김 / 김소영 그림 019 주홍 글씨 _ 너데니얼 호손 지음 / 김욱동 옮김 / 김무연 그림 021 허클베리 핀의 모험 _ 마크 트웨인 지음 / 김욱동 옮김 / 한현주 그림 022 어머니 _ 막심 고리키 지음 / 이강은 옮김 / 박윤선 그림 028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1 _ 도스토옙스키 지음 / 서상범 옮김 / 홍정아 그림 029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2 _ 도스토옙스키 지음 / 서상범 옮김 / 홍정아 그림 030 카라마조프 집안의 형제들3 _ 도스토옙스키 지음 / 서상범 옮김 / 홍정아 그림 국어 선생님과 함께 읽는 세계 명작 1‘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청소년의 눈높이를 정조준한 맞춤형 클래식입니다. 수준에 맞지 않는 독서 활동으로 소화 불량에 걸려 있는 청소년들에게 고전 문학 읽기의 성실한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청소년 눈높이에 딱 맞춘, 맞춤형 클래식! 고전 문학 작품을 읽고 싶어도 방대한 분량과 난해한 표현들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을 위해 마련된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 〈서울대 선정 인문고전 BEST 11〉(전 11권) 세트를 선보입니다. 전 9종 11권(+ 1권)의 구성 서울대학교에서 대학교 신입생들과 청소년들을 위해 선정한 ’고전 문학’도서들을 따로 모아 세트를 구성하였다. 고전 중에서도 지식의 원천이 되는 고전만 따로 모았을 뿐 아니라, 전공이나 취향의 울타리를 넘어 누구나 읽어야 할 핵심 작품들만으로 구성한 세트이다. 9종 11권으로 이루어진 고전 세트를 읽고 나면, 교훈과 감동을 느낄 수 있을 뿐 아니라 종합적 사고력까지 기르게 될 것이다. [간략한 소개] 청소년 눈높이를 정조준한 맞춤형 세계 명작 시리즈!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고전 문학의 소화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완역본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고전 시리즈이다. 고전 문학 작품을 읽고 싶어도 방대한 분량과 난해한 내용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청소년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을 제공할 것이다. 국내 최초로 시도한 청소년만을 위한 전문 번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시리즈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교수들을 중심으로 신뢰도 높은 역자군을 구성했다. 또한 원작의 생생함이 그대로 살아있는지 일일이 점검하는 과정을 각 권별로 거쳐, 쉽고 신 나는 고전 읽기가 가능하다. 현직 국어 선생님의 꼼꼼하고 풍성한 해설! 현장에서 청소년들과 실제 만나고 있는 현직 국어 선생님들의 친절한 해설이 실려 있다. 왜 세계 명작을 지금 읽어야 하는지, 지금의 눈으로 어떤 것을 바라봐야 하는지 등 다양하고 풍성한 해설을 통해 학습과 교양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세트 출간 의의 완역본으로 가는 징검다리! 학부모, 청소년 들 모두가 청소년 시기에 고전 문학 작품을 읽어야 한다는 당위나 필요성에 대해서는 절대적으로 공감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청소년들은 고전 문학을 쉬이 손에 잡지 못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고전 문학 작품에서 풍겨 나오는 무게감과 부피감 때문이다. 사실 독서 능력이 채 완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500~1,000쪽(단행본 기준) 이상 되는 완역본의 분량은 부담감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역자들이 내세울 만한 권위를 가졌다고 해도) 청소년 독자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문장의 구조나 흐름-길이, 어휘, 호흡-은 독서 지구력이 길지 않은 청소년들의 독서욕을 오히려 바닥으로 떨어뜨리기에 충분하다. 이에, 푸른숲주니어에서는 오롯이 청소년들을 위해 고전 문학 작품들을 새롭게 정비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였다. 소화 능력이 부족한 청소년들에게 무작정 완역본을 권하기보다는, 완역본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해 줄 만한 중간 단계의 세계 명작 시리즈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한 것이다. ‘푸른숲 징검다리 클래식’은 완역본과 비교해 우위에 있다고 주장하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이 시리즈를 읽은 다음 완역본을 읽고 싶어 하게 된다면, 그걸로 충분히 목적을 이룬 것이라 믿는다. 그야말로 ‘징검다리’ 클래식이기 때문이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어떻게 되었을까?
캠퍼스멘토 / 캠퍼스멘토 (지은이) / 2022.05.20
15,000
캠퍼스멘토
청소년 자기관리
캠퍼스멘토 (지은이)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푸드스타일리스트 6인이 말하는 직업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유한나, 고영옥, 양현서, 리카, 양희재, 오예린 등 대한민국 다양한 분야에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전문가들이 되었다. 이 도서는 그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도움을 주신 푸드스타일리스트들을 소개합니다 004 Chapter 1 푸드스타일리스트 어떻게 되었을까? ▶ 푸드스타일리스트란? … 012 ▶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직업 전망 … 014 ▶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주요 업무능력 … 015 ▶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자질 … 016 ▶ 푸드스타일리스트가 되려면? … 018 ▶ 푸드스타일리스트들이 전하는 자질 … 020 ▶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좋은 점·힘든 점 … 024 ▶ 푸드스타일리스트 종사현황… 030 Chapter 2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생생 경험담 ▶ 미리보는 푸드스타일리스트들의 커리어패스 … 034 ㅣ 유한나 푸드스타일리스트 036ㅣ 음식을 디자인하기로 결심하다 다재다능을 요구하는 푸드스타일링 강인한 정신력과 체력으로 늘 진화하라 ㅣ고영옥 푸드스타일리스트 052ㅣ 정년이 없는 직업을 찾다 다양한 이력으로 빼어난 스타일링을 창출하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 ㅣ 양현서 대표 068ㅣ 일본에서 한국 학생의 열정을 알리다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자기를 홍보하다 꾸준히 하다 보면 다가오는 성취감과 결과물 ㅣ 리카 푸드스타일리스트 082 ㅣ 평범한 주부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활발한 활동으로 외식기업의 임원이 되다 세상에 K-FOOD의 시대를 꿈꾸다 ㅣ 양희재 푸드스타일리스트 100 ㅣ 유치원 교사에서 푸드스타일리스트로 시대가 푸드스타일리스트를 부른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푸드스타일리스트 ㅣ 오예린 푸드스타일리스트 114ㅣ 합기도 소녀, 요리학원에 다니다 원활한 의사소통, 만족스러운 결과물 재미를 느껴야 오래 간다 ▶ 푸드스타일리스트에게 청소년들이 묻다 … 130 Chapter 3 예비 푸드스타일리스트 아카데미 ▶ 푸드스타일리스트 관련학과 … 138 ▶ 푸드스타일리스트 관련 분야 … 144 ▶ 푸드스타일링 관련 학문 … 147 ▶ 푸드스타일링의 세계 … 150 ▶ 음식을 더욱 먹음직스럽게 … 152 ▶ 음식과 디자인 … 155 ▶ 요리 관련 직업 … 157 ▶ 푸드스타일리스트 관련 도서와 영화 … 163자신이 꿈꾸는 미래의 직업을 위해 누군가 형, 누나처럼 조언해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커다란 도움이 될까? 이 책은 그렇게 자신의 형, 누나처럼 친근하게 직업의 길로 안내해 주는, 미래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친절한 직업 안내서다 지금까지 이런 직업 가이드북은 없었다! “대한민국 각 분야 최고의 푸드스타일리스트가 청소년의 관점으로 자신이 걸어온 길을 이야기해 준다.” 『푸드스타일리스트 어떻게 되었을까?』는 엄마 아빠도 모르고 선생님도 몰랐던 푸드스타일리스트 6인이 말하는 직업인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유한나, 고영옥, 양현서, 리카, 양희재, 오예린 등 대한민국 다양한 분야에 6인의 커리어패스를 통해 리얼 푸드스타일리스트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이 책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직업들을 소개하고 그 분야 최고의 전문가가 된 6명을 인터뷰한 책이다. 이미 남들이 간 길을 가기보단 자신이 진정 원하는 길을 걸었고, 그런 순간들이 모이고 모여 각 분야 전문가들이 되었다. 이 도서는 그들의 일화를 최초로 소개한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지니는 게 중요하죠. 아름다운 것을 동경하고 미적인 감각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고요. 그래서 평소에 전시회, 박람회, 패션쇼, 잡지처럼 시각적으로 훈련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며 꾸준히 감각을 만들어 가야겠죠. - 유한나 -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하는 마음과 더불어 상황을 파악하는 능력을 키워가는 게 좋아요.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떤 각도에서 바라보느냐에 따라 큰 차이가 나거든요. 상황에 따라 중요도와 시급성을 파악하고 작업하는 것도 중요한 자질이라 생각합니다. - 고영옥 - ‘푸드스타일리스트’라는 직업적 마인드와 함께 원만한 의사소통 능력도 갖추어야 해요. 단순히 요리를 예쁘게 담는 게 아니라 의도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넘어서 광고주와 콘셉트에 맞는 스토리가 있는 연출을 구현해야 하죠. - 양현서 - 장시간 서서 일해야 할 때가 많아서 체력이 뒷받침되어야 하고, 탁월한 창의성도 요구됩니다. 자신만의 멋진 메뉴를 여러 조건에 부합해서 사랑받는 메뉴와 스타일링으로 만들어내는 건 쉽지 않은 일이죠. 그렇기에 은근과 끈기가 있어야 하고, 꼭 해내고야 말겠다는 도전정신이 필요한 겁니다. - 리카 - 촬영 준비부터 진행까지 굉장히 고강도의 노동력을 요구하기에 가장 중요한 건 체력과 열정이에요. 그리고 성실함과 인내력이죠. 기본적으로 푸드스타일리스트라면 꼭 갖추어야 하는 4가지 필수 요건입니다. - 양희재 - 요리에 관한 지식은 물론이고, 클라이언트와의 커뮤니케이션과 위기 대처 능력을 키워나가야 해요. 트렌드도 읽을 줄 알면서 제안도 할 줄 알아야 하죠. 그래서 늘 관심을 두면서 배우고 공부하려는 자세가 중요하답니다. - 오예린 - 이 책에 등장하는 직업인들은 단순히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직업을 결정하거나 중요한 선택을 하던 순간 어떠한 결정을 했는지, 왜 지금의 일을 하게 되었는지를 자세히 설명해주며 학생들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던진다. 각 직업인들의 다양한 커리어패스를 통해 그들이 현재의 직업을 갖기까지 어떤 일들을 거쳐 왔는지 확인할 수 있으며 그들의 과거와 현재가 학생 자신과는 얼마나 관련이 있는지도 비교해 볼 수 있다. ‘어떻게 되었을까?’ 시리즈는 단순한 직업가이드북을 넘어 각 학교의 진로 교사들이 워크북을 이용하여 수업 시간에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가 될 것이다.
완자 고등 사회.문화 (2017년용)
비상교육 / 신형민 외 지음 / 2014.03.01
15,000원 ⟶
13,500원
(10% off)
비상교육
학습참고서
신형민 외 지음
1. 사회.문화 현상의 탐구 2. 개인과 사회 구조 3. 문화와 사회 4. 사회 계층과 불평등 5. 일상생활과 사회 제도 6. 현대 사회와 사회 변동 논술형 문제- 한눈에 들어오는 구성과 자세하고 친절한 개념 학습을 통한 사회.문화 교과의 완전 학습 - 다양한 문제 유형과 단계별 학습을 통한 학교 시험 완벽 대비 - 친절한 정답 풀이와 꼼꼼한 오답 해설을 통한 피드백 시스템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 1
사계절 /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 2014.04.29
24,000원 ⟶
21,600원
(10% off)
사계절
청소년 인문,사회
전국지리교사모임 지음
전국의 지리 교사들이 모여 7년 만에 완성한 통합적 세계 지리 교양서. 그 중요성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지리 과목의 위기를 절감하고, 잘못된 세계 지리 교육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생각이 젊은' 전국의 지리 교사들이 뭉쳤다. 현재의 지리 교과서를 대체할 만한 대안적인 책으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회복하고 나와 세상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통합적 세계 지리 안내서를 만드는 데 모두가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40여 명의 교사들이 본격적인 연구, 자료 수집, 집필, 검토 작업에 참여했고, 242명의 지리 교사들을 대상으로 방대한 양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현장감이 살아 있는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해외 답사를 다녀오고, 주기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여 지리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부딪쳤던 문제들을 공유하고 그 대안들을 찾아 속속 책의 내용에 반영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분절된 세계 지리 교육의 문제를 개선하고 지리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현직 교사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발로 뛴 7년간의 결과물이다.prologue 지리와 나 그리고 세계 호모 지오그래피쿠스, 인간은 지리적 동물이다 일상에서 만나는 세계 지리 세계 지도에서 숨은 이야기 찾기 바람직한 지역 구분의 대안을 찾아 Ⅰ 21세기 세계의 중심으로 떠오른 동아시아 1 동아시아의 자연환경과 생활 속 문화 하늘에서 내려다본 동아시아의 자연 같은 듯 다른 동아시아 각국의 음식 문화 중국에서 맛보는 다양한 아침 식사 척박한 자연에서 살아온 몽골인의 천막집 ‘게르’ 생생 지리 토크 : 말과 함께 생활하는 몽골 아이들 화산.지진과 더불어 사는 법을 찾는 일본 2 달라지는 중국.일본의 경제 한·중·일 3국의 경제적 삼각관계 중국은 가는 곳마다 거대한 공사장 중국 고속 성장 이면의 어두운 그늘 선택과 집중으로 첨단.문화 산업을 키우는 일본 3 동아시아 사람들의 공존과 갈등 소수 민족과 한족의 평화 속 공존, 그 속사정은? 중국의 화약고가 된 시짱.신장웨이우얼 자치구 ‘하나의 중국’을 위한 일국양제, 타이완의 입장은? 사회주의 자립 경제 노선의 돌파구를 찾는 북한 생생 지리 토크 : 일본 속 재일 교포들의 삶을 공감해 보자! 해상 영토 분쟁으로 되살아나는 일본 제국주의 기획 : 동아시아 영토 분쟁, 바다에서 펼쳐지는 ‘新 삼국지’ 4 갈등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동아시아 인구 대국 중국과 초고령 사회 일본의 고민과 선택 한.중.일을 둘러싸고 격변하는 동아시아 질서 동아시아 공동체로 가는 길 Ⅱ 다양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문명의 교차로, 동남.남아시아 1 계절풍이 만드는 세계적인 벼농사 지대 갠지스 강 주위에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이유 비를 부르는 바람, 남서 계절풍 점점 높아지고 있는 에베레스트 산 생생 지리 토크 : 히말라야의 셰르파를 꿈꾸는 네팔 소년 밍마 기획 : 판의 충돌이 가져온 거대한 지각 변동 2 다양한 종교가 현실 속에 살아 있는 곳 인도를 이해하는 두 개의 열쇠, 힌두교와 카스트 갈등의 불씨가 남아 있는 분쟁 지역들 해상 실크로드의 교차로, 동남아시아 생생 지리 토크 : 라오스의 소년 카오가 보낸 편지 3 21세기 세계 경제의 중심으로 세계 경제의 떠오르는 다크호스, 인도 빈곤을 넘어 세계로 나아가는 동남아시아 4 아시아 사람들과 어깨동무하고 나란히 이주 노동자와 함께 문화 다양성 사회로 생생 지리 토크 : 베트남 소년 후앙의 한국 생활 적응기 다시 보는 베트남 전쟁과 한류 열풍 Ⅲ 문명의 산실에서 에너지의 산실로, 서남.중앙아시아 1 동서 문명의 교차로, 실크로드 유라시아에 형성된 이슬람 문화와 상인들 서남 및 중앙아시아의 사막을 횡단하는 비단길 2 사막과 초원으로 이루어진 건조한 땅 건조 기후와 반건조 기후가 나타나는 서남·중앙아시아 생명의 원천, 물을 찾는 다양한 노력 건조 기후에서 살아가는 삶의 지혜 기획 : 세계의 사막과 다양한 사막 지형 3 성스러운 땅, 세계 문화와 문명의 산실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의 발상지, 서남아시아 인류의 고대와 근대 문명을 이어 준 이슬람 문명 우리가 몰랐던 이슬람교 바로 알기 생생 지리 토크 : 이라크 바스라에 사는 열세 살 알리의 이야기 4 알라의 선물, 페르시아 만과 중앙아시아의 석유 석유는 어떤 자원일까? 검은 황금 vs 검은 눈물 ‘포스트 오일’ 시대에 대비하는 대체 자원은? Ⅳ 남태평양의 보물섬, 오세아니아 1 독특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오세아니아 신비한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곳 생생 지리 토크 : 대찬정 분지에서 보내 온 제인의 편지 대자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 기획 :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의 새로운 시도, 생태 관광 2 원시 문화와 외부 문명의 갈등과 화해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 먼저 도착한 사람들 차별화된 농목업으로 세계의 높은 벽을 깨다 산업과 이민 정책의 변화 : 유럽의 그늘에서 벗어나다 3 천혜의 자연, 태평양의 섬나라들 아름다운 섬, 그 섬에 사는 사람들 서구 열강의 손으로 넘어간 태평양의 보석들 새 역사를 만들어 가려는 노력세상과 통하는 창, 지리는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다! 전국의 지리 교사들이 모여 7년 만에 완성한 통합적 세계 지리 교양서 세계 지리는 세상 사람들이 어디에서 어떻게 사는지, 나와 그들이 어떻게 다르고, 그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배우는 학문이다. 여행이 새로운 공간을 경험하는 일이라면 지리야말로 새로운 자연과 타인의 삶의 공간으로 떠나는 진정한 세계 여행이다. 그만큼 흥미진진하고 한걸음씩 나아갈수록 새롭다. 글로벌 시대에 세계 지리에 대한 이해는 기본이자 필수이다. 게다가 인문과 자연이 지리학에서 비로소 하나로 만나기 때문에 지리는 통합 학문의 원조라고 할 만하다. 하지만 학생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지리’ 하면 복잡하고 외울 게 많은 머리 아픈 학문으로 인식한다. 여행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운 과목이 왜 이렇게 되었을까? 이는 유기적이고 통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관련 정보들을 분절적으로 학습해야 했던 잘못된 지리 교육에 기인한다. 기존의 지리 구분 방식에서 ‘지역 지리’는 지나치게 많은 지식을 나열해 암기하는 데 급급했고, ‘계통 지리’는 개념과 이론 중심으로 흘러 호기심을 일으키기는커녕 어렵고 딱딱했다. 설상가상으로 해마다 계속되는 국가 교육과정의 개정과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 등이 겹치면서, 결국 지리는 재미도 없는데다 공부량이 너무 많아 입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홀대받는 과목이 되었다. 이렇듯 그 중요성에 비해 사람들의 관심 밖으로 밀려난 지리 과목의 위기를 절감하고, 잘못된 세계 지리 교육을 제자리로 돌리기 위해 ‘생각이 젊은’ 전국의 지리 교사들이 뭉쳤다. 현재의 지리 교과서를 대체할 만한 대안적인 책으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회복하고 나와 세상의 관계를 생각해 보게 하는 통합적 세계 지리 안내서를 만드는 데 모두가 뜻을 모았다. 이를 위해 40여 명의 교사들이 본격적인 연구, 자료 수집, 집필, 검토 작업에 참여했고, 242명의 지리 교사들을 대상으로 방대한 양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또 현장감이 살아 있는 생생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해외 답사를 다녀오고, 주기적으로 토론회를 개최하여 지리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부딪쳤던 문제들을 공유하고 그 대안들을 찾아 속속 책의 내용에 반영했다. 이 책은 학생들에게 분절된 세계 지리 교육의 문제를 개선하고 지리의 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현직 교사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발로 뛴 7년간의 결과물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다시 쓴 21세기형 세계 지리 대안서 전국지리교사모임의 지리 교사들은 기존의 세계 지리 구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던지며 새로운 틀을 마련하였다. 그 결과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는 내용과 형식 모두에서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 우선, 형식에 있어서는 철지난 5대양 6대륙 구분 방식에서 벗어났다. 그것은 지리의 실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강대국 중심의 구분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아시아는 하나로 묶기 힘든 거대함과 다양함이 있다. 이를 무시하고 하나로 묶는 폭력적 구분은 지리의 실상에 눈감게 만들 뿐이다.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는 이를 넘어서기 위해 아시아를 동아시아, 동남·남아시아, 서남·중앙아시아로 구분하여 각각을 모두 비중 있게 다루었다. 덕분에 아시아의 다양성에 눈뜰 수 있게 했다. 이런 식으로 이 책에서는 세계 지리의 실상을 제대로 알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세계의 지역을 동아시아, 동남·남아시아, 서남·중앙아시아,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유럽, 아메리카, 남극과 북극의 9개 지역으로 새롭게 구분했다. 새로운 지역 구분만이 아니다. 이 책의 진짜 새로움은 기존의 ‘지역 지리’와 ‘계통 지리’가 갖는 단점을 극복하고 각각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지역-주제 지리’라는 대안을 제시했다는 데 있다. 즉 각 지역별로 그 곳을 대표할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해 내용을 구성했다. 예를 들어, 동아시아는 교류와 협력, 동남·남아시아는 다양성과 공존, 아프리카는 생명력과 희망, 오세아니아는 환경과 관광 등을 주제로 삼아 각 지역의 특징과 이슈, 다양성을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이를 통해 지역 지리의 장점으로 꼽히는 쉬운 접근법을 살리면서도, 지역 지리의 단점으로 꼽히는 단순한 사실과 정보의 나열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동시에 계통 지리의 단점인 어려운 접근법을 넘고, 계통 지리의 장점인 원리에 대한 이해와 통합적인 사고력을 키울 수 있게 했다. 덕분에 흥미롭게 지역을 이해하고, 세상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며, 나아가 문제의식을 가지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까지 키울 수 있게 했다. 참신한 시각으로 세계의 각 지역을 현장감 있게 서술했다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는 내용에 있어서도 패러다임 전환을 이루었다. 즉 기존의 단순 지식 중심, 강대국 중심, 개발 중심에서 가치와 통합 지식 중심, 다양성과 공존 중심, 참여 중심으로 크게 방향을 전환했다. 세계 지리는 정복과 전쟁을 통해 성장한 학문이다. 즉 서구 열강이 세계를 지배하고자 하는 욕망에서 시작된 학문이다. 그래서 지리학에는 서양 중심, 강대국 중심, 개발 중심의 시각이 남아 있으며, 우리는 세계 지리라는 학문을 통해 은연중에 서양의 시각과 강자의 시각을 내면화해 세계를 바라보게 된다. 이 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가치, 다양성, 공존, 참여의 패러다임으로 전환해, ‘남의 시각’이 아닌 ‘나의 시각’으로 새롭게 세상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세계를 본 결과는 지역의 다양성만큼 다채롭다. 우선 동아시아는 정치와 경제를 중심으로 새롭게 접근했다. 한.중.일의 영토 분쟁, 다양한 갈등과 군사적 긴장 등을 조명하여 국가들 간의 교류와 협력을 전망했다. 티베트족과 위구르족이 왜 그토록 중국을 향해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지, 일본이 태평양의 작은 암초를 섬이라 우기고 중국이 지도까지 다시 그려 가며 남의 섬을 자기네 것이라 우기는 이유 등, 현재 진행형인 첨예한 이슈와 경제 상황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을 새롭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동남 및 남아시아는 종교와 문화의 다양성과 공존, 자연 재해, 세계의 생산 기지화 등으로 이 지역을 파악했다. 특히 동남아시아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많이 여행하는 지역인 만큼 학생들이 이 지역의 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공존의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서남 및 중앙아시아는 이슬람 석유라는 중심 키워드로 이 지역의 지정학적 특징과 자원 분쟁 등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독특한 기후와 지형이 이들의 삶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살피고, 결국 삶과 지리는 하나의 얼굴임을 깨닫게 해준다. 오세아니아는 오스트레일리아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그동안 세계 지리에서 소외되었던 뉴질랜드와 태평양의 여러 섬들을 비중 있게 다루었다. 이 지역을 총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주제로 환경과 관광을 선택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섬 전체가 바다에 잠길 위기에 처한 투발루라는 나라의 위기가 누구의 책임인지를 묻고, 비판적 시각을 넘어 전 지구적인 해결책까지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아프리카는 사하라 사막 이남으로 축소하여 아프리카를 미개한 곳으로만 인식하게 했던 것에서 탈피해 북아프리카까지 포함해 아프리카 대륙을 하나로 통합하여 조망할 수 있게 했다. 부정적인 모습만 부각되어 어두운 이미지로 각인된 이 지역만의 원초적이고 강인한 생명력과 새롭게 싹트는 희망을 찾아 균형 잡힌 시각으로 아프리카를 바라보도록 했다. 유럽은 북서.남부.동부 등 지나치게 세분화해 다루었던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하나의 유럽으로 통합하여 서술했고, 문화나 역사지리적으로 유럽과 비슷한 점이 많은 러시아를 유럽 속에 포함시켜 다루었다. 세계 어느 곳보다 문명적이고 앞선 문화가 부각되었던 유럽의 평화롭고 화려한 모습 이면에 숨겨진 다양하고도 복잡한 갈등 상황을 조명하여 치장하지 않은 유럽의 맨얼굴을 볼 수 있게 했다. 아메리카는 주류 지배 민족 중심의 앵글로아메리카와 라틴아메리카 구분 방식을 지양하고, 미국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아메리카 대륙을 하나로 통합하여 서술했고, 남아메리카의 비중을 상대적으로 높였다. 남극과 북극은 분량상의 이유로 전혀 이질적인 오세아니아에 통합시켜 다루거나 제외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단원으로 구성, 환경과 자원을 중심으로 지구 환경의 미래까지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방대한 시각 자료, 학생과 교사, 부모와 자녀가 함께 읽는 책 이 책은 방대한 지역별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시각 자료를 활용했다. 570여 컷의 사진, 210여 컷의 최신 지도와 도표, 60여 컷의 삽화와 모식도가 사용되었다. 이렇게 비주얼을 극대화시켜 청소년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세계의 자연과 문화, 사회의 모습을 지루하지 않고 흥미롭게 조망하도록 했다.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생생하고 현재적인 이야기와 볼거리가 풍성하여 여행서로 활용해도 손색이 없다. 지리적 특징을 보여주는 세계의 다양한 풍경과 유적 사진,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사진까지 시원하게 배치하여 읽으면서 세계 여행을 하는 듯, 지리에 대한 이해와 감성을 흥미롭게 터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교사와 학생이 함께 읽고, 여행하듯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수 있는 책이 되었다. ‘보는 맛’뿐만 아니라 ‘읽는 재미’도 배가시키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읽을거리를 삽입했다. 각 장마다 심도 있는 지리적 주제를 다룬 기획 페이지, 전 세계 청소년의 일상이 눈앞에 그려지는 듯 편지 형식으로 풀어 낸 생생 지리 토크, 깨알 같은 상식이나 정보, 이슈를 별도의 읽을거리로 다룬 박스글 등을 촘촘히 배치했다. 주입식, 암기식의 재미없는 지리 공부에 지친 청소년들이 이 책을 통해 지리에 대한 이해와 감성을 회복하고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깨우쳐 지구촌 이웃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 『세계 지리, 세상과 통하다』 편찬위원회 편찬위원 : 김대훈, 김승혜, 박래광, 박선은, 윤신원, 박정애 연구 및 집필진 : 김대훈(경기 원곡고), 윤신원(서울 성남고), 정승운(서울 명일여고), 엄은희(서울대 아시아연구소), 김아정(부산 중앙여고), 김수미(경북 신라공고), 박은영(부산 금정중), 이진숙(부산 국제고), 신동호(경기 흥덕고), 권혜경(서울 혜원여고), 우기서(서울 성보고), 한충렬(경기 부천고), 김승혜(경기 안양고), 박정애(서울 당산서중), 김훈(서울 오륜중), 이연주(경기 소하고), 유상철(경기 장곡고), 배정훈(경기 삼광중), 윤진근(경기 용문고), 홍석민(경기 정명고), 이태국(울산 제일고), 강문철(대구 경북대사대부고), 김정숙(울산 무거고), 황상수(울산 강동중), 박상길(서울 신도고), 전경미(서울 풍성중) 검토위원 : 김대훈(경기 원곡고), 김동명(서울 구암고), 김석용(경기 강서고), 박병석(서울 압구정고), 박래광(서울 관악중), 박선은(경기 광명고) 우리는 이 책을 통해 청소년들이 세계 여러 지역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삶을 이해하여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선입견들로부터 벗어나길 바랐다. 또 지역 간 상호 의존과 사람들 간의 관계의 연결망을 이해하여 갈등과 분쟁, 불균등과 불평등의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세계 시민으로 거듭나기를 바랐다. 그래서 인류의 유일한 거주지인 지구에서 전 인류가 공동체를 이루며 평화롭게 공존하기를 바랐다. -머리말 세계 지리를 공부한다는 것은 지구상에 어떤 곳이 있고 누가 사는지에 대한 호기심을 품고 상상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그곳과의 관계 속에서 나의 삶이 펼쳐진다는 것을, 나의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그들의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다. 그 깨달음은 인종과 민족 차별, 빈부 격차, 종교의 차이 등 수많은 이유로 분열되고 흩어진 세계를 연결하고, 상처 입은 자연을 치유하는 일에 앞장서도록 우리를 안내할 것이다. 이런 실천이 모이고 모인다면, 지구를 더 나은 삶의 터전으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품을 수 있지 않을까? - 1권
서울 사는 외계인들
자음과모음 / 이상권 (지은이) / 2018.03.22
15,000원 ⟶
13,500원
(10% off)
자음과모음
청소년 문학
이상권 (지은이)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7권. 중학교 국어교과서 수록 소설 <고양이가 기른 다람쥐>, 스테디셀러 <하늘로 날아간 집오리> 등 수십 편의 청소년문학 써온 이상권 작가. 그가 장편소설 <서울 사는 외계인들>에서 자신만의 생명력 가득한 묘사에 화해와 치유의 메시지를 담았다. 이 소설은 빼곡한 아파트와 거대한 건물이 둘러싼 작은 주택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마당에는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풍성한 잎을 드리운 이 집에 중학교를 자퇴하고 외톨이로 살아온 열여덟 살 ‘윤사우’가 이사 온다. 여고생 딸을 둔 안주인 ‘찔레꽃 씨’는 나이를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젊어 보이는 데다 기품이 있고 신비로운 느낌을 주지만, 사실 그녀는 글을 알지 못한다. 이 둘이 마음을 열고 다가서면서 치유의 기적이 시작되는데…. 사우는 어린 시절 학교 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하고도 주변으로부터 보호나 위로를 받지 못한다. 스스로를 지구에 버려진 ‘외계인’이라 생각하는 사우는 집 창문에 종이를 덕지덕지 붙이고 세상과 단절한다. 성폭력 피해자인 주인공은 기존 청소년소설에서는 보기 드문 캐릭터다. 작가는 사회적 문제를 소설 속으로 끌어들이고 상처 받은 인물을 자신만의 방법으로 보듬는다. 동시에 지금도 유사한 아픔에 시달리는 많은 십대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 이 작품에서는 돈과 욕망에 찌든 사람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린 윤사우를 향해 추악한 욕망을 드러낸 교사, 사우의 고통을 떠벌린 어른과 놀리는 아이들, 찔레꽃 씨의 집을 차지하려고 회유와 폭력을 일삼은 일당들…. 사우와 찔레꽃 씨는 세상에서 상처받고 사람 때문에 다친,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상처가 있었기에 이 두 사람은 서로의 슬픔과 아픔을 들여다보고 소통하는 일의 소중함을 깨닫는다.말하는 고양이가 사는 집 너무나 늙고 깡마른 돈키호테 자살이란 한순간에 스쳐 가는 충동 자기만의 언어로 살아온 찔레꽃 씨 영원히 묻어 두고 싶은 이야기 엄마의 앨범 갈 수 없는 약속 장소 이제 넌 내 선생님이야 돌아가신 엄마의 생신 새민이가 임신을 했다 또 이러면 그땐 정말 죽어 친구가 책임지는 거니? 너무나 많은 것을 의지했던 사람들 용감한 기사 돈키호테 자존심을 지킨다는 것은 외로운 일이야 더 이상 뒷모습을 보여 주기 싫었다 작가의 말★★★★★ 청소년 분야 베스트셀러 작가 이상권 신작! 수십 편의 전작을 뛰어넘는 위로와 감동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처럼 살아가는 우리… 관계에 서툴고 아픔에 대책 없는 모두를 위한 소설! ★★★★★ 세상과 단절한 십 대, 문맹으로 살아가는 오십 대… 믿을 수 없는 치유의 기적이 시작된다! 이 소설은 이상권 작가가 오래 전에 쓴 단편에서 시작되었다. 작가가 청년 시절 실제로 살았던 집과 그 집에서 한평생 열심히 살아온 여성을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그 집에는 어마어마하게 큰 무화과나무 한 그루가 마당 한복판에 있었다. 소설 역시 일생을 씩씩하게 살아온 안주인이 등장한다. 배우지 못했고 그래서 낮은 곳에서 살아왔지만 묘한 기품과 당당함을 지닌 중년의 여인. 주인공 윤사우는 안주인에게 ‘찔레꽃’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다. 사우는 초등학생 때 교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고, 그 일이 널리 퍼져 괴로워하다 중학교를 자퇴했다.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이나 폭력을 당하기 일쑤였고 재혼을 앞둔 아버지는 그를 성가신 존재로 바라보았다. 사우는 스스로를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이라 생각하며 살아간다. 관계와 감정 표현에 서툴고 아픔이 닥치면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는 자신이 아무래도 지구인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에서다. 지구라는 무대 위에 아무 대책 없이 던져진 아이 윤사우는 우주만큼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냈던 것이다. 이런 사우에게 다가온 찔레꽃 씨는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친구처럼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는 모성 가득한 존재이다. 자신에게 닥친 삶의 고통 앞에서도 당당한 그녀는 마치 강한 회복력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한다. 한편 이 소설에는 말하는 고양이와 꽃 장식을 한 당나귀가 등장한다. 얼핏 보면 동화적 상상력처럼 느껴지는 이 설정을 통해 삶의 공간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기보다 다소 기묘하게 설정함으로써 현실 세계를 은유하고 독자들에게 상상의 세계를 경험하게 한다. 고양이는 밤마다 나타나 사우와 대화를 나누는데 이때 고양이는 동물이 아니라 친구이자 상담사가 된다. 자연의 신령함이 사라지고, 이야기가 깃든 건물은 재개발로 스러진 지 오래된 도심에 사는 이들이 상상하기 힘든 광경이다. 이는 들풀과 꽃, 다양한 동물의 생명에서 문학적 상상력을 얻는 이상권 작가만이 빚어낼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닐까? 다소 환상적인 세계 안에서 결핍이나 상처가 있는 주인공들이 그 세계에서 고군분투하며 성장하는 이야기는 십대는 물론 이삼십 대에 이르는 독자들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하다. 깊은 상처로 세상에 벽을 세운 이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인사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어깨를 내어줄 수는 있어!” 소설에서는 돈과 욕망에 찌든 사람들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난다. 어린 윤사우를 향해 추악한 욕망을 드러낸 교사, 사우의 고통을 떠벌린 어른과 놀리는 아이들, 찔레꽃 씨의 집을 차지하려고 회유와 폭력을 일삼은 개신교회 일당들…. 사우와 찔레꽃 씨는 세상에서 상처받고 사람 때문에 다친,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살아간다. 그러나 역설적이게도 상처가 있었기에 이 두 사람은 타인의 슬픔과 아픔을 들여다보고 공감하며 서로 소통하는 일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독자는 사우와 찔레꽃 씨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보면 소통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게 되고, 어떻게 서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깨닫게 된다. 비록 낡은 세상을 바꾸지는 못할지라도 서로가 서로에게 기댈 수 있는 어깨를 잠시 내어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우리는 세대를 넘어 친구가 될 수 있을까? 십 대 소년과 오십 대 중년 여성이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까? 이상권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타인과의 관계에 서툴고 아픔에 속수무책인 우리 모두는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과 다름없고, 그렇기에 서로가 마음을 연다면 언제든 친구가 될 수 있다고 귀띔하고 있다. 작가는 작품 속 인물들이 타인과 관계를 맺고 슬픔에 공감하며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눈에 보이는 듯한 풍경 묘사와 빠르게 펼쳐지는 극적인 사건이 독자를 단숨에 사로잡을 것이다. 늘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바탕으로 청소년소설을 써온 이상권 작가가 인간관계와 심리를 깊숙이 파고들어 전달하는 메시지가 눈길을 잡는다.본능적으로 느껴졌다. 아버지는 아들에게 최후통첩을 한 셈이다. 그렇다고 아버지한테 서운한 것도 아니다. 다만 아직까지도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고, 그런 내 자신이 안쓰러워서 울음이 나오려고 했다. 어쩌자고 세상에 나와서 이렇게 대책없이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겠다. 내 자신에게 묻고 싶었다.“넌 진짜 어느 별에서 왔냐?” “아, 말도 안 돼! 저한테 친구라니요…… 전 친구 없어요. 특별히 아직까지는 친구의 필요성을 느껴 본 적 없어요. 사회생활을 하게 되면 그때는 친구가 필요하게 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지금은 아닌 것 같아요.”“어, 그래? 난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 친구란 필요하면 사귀고 필요 없으면 안 사귀고 하는 게 아니야. 그냥 살다 보면 바람이나 햇볕처럼 자연스럽게 만나는 관계이지 않을까? 그러니까 아기였을 때도 친구가 있고, 학생 때도 당연히 있을 것이고, 나중에 늙어서도 친구가 생길 거야. 만약 친구가 없다면 이 세상은 너무 재미없을 거야.”나는 찔레꽃 씨의 말에 동의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반박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건 생각하기 나름이라고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는 애써 웃고 있었지만 결코 평온해 보이지 않았다. 나도 모르게 머리를 움켜쥐었다. 그녀가 놀라 나를 보았다.“왜 그러니”나는 머리를 흔들어 대면서 긴 숨을 몰아쉬었다.“제 친구랑 너무 비슷해서요!”그렇게 말을 해 놓고도 당황했다. 그것은 영원히 묻어 두고 싶은 이야기였다. 차마 내 이야기라고 말할 수가 없을 만큼 아팠던 시간이었다. 그걸 불쑥 말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그 이야기를 하면서 인영이를 떠올리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내 이야기를 인영이 이야기처럼 끌어갈 수가 있었다.“제 친구 인영이 이야기예요.”그 당시 내 모습이 더 또렷해졌다.
봄봄 동백꽃 (양장)
보물창고 / 김유정 지음 / 2010.08.05
10,800원 ⟶
9,720원
(10% off)
보물창고
청소년 문학
김유정 지음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 1933년부터 1939년까지 발표된 김유정의 서른 편의 작품 중에서 문학의 진수로 꼽히는 대표작 8편이 담겨 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여타 김유정 단편집과는 달리 원전을 충실하게 살려 강원도 사투리를 비롯하여 다른 지방의 사투리, 옛말, 새로 만든 말 등 아름다운 우리말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설명이 필요한 어휘는 꼼꼼히 정리해 풀이말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김유정의 작품들은 대부분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대표작「봄봄」,「동백꽃」을 비롯하여「만무방」,「금 따는 콩밭」등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암담한 식민지 현실 속에서 머슴, 소작인, 광부 등 가난을 면치 못하는 사람들이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해학과 풍자로 인간의 여러 단면들을 풍요롭게 그려 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건강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1부 봄봄 동백꽃 이런 음악회 두포전 2부 땡볕 금 따는 콩밭 노다지 만무방 주석 작품 해설한국 근대소설의 정수로 꼽히는 김유정의 『봄봄 동백꽃』 출간! 한국문학의 대표 작가인 김유정의 작품을 한 번도 접해 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중고등학교 '국어'에 비중 있게 다룰뿐더러 인간에 대한 훈훈한 사랑을 예술적으로 재미있게 다루고 있는 그의 문학은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그를 설익게 알고 있다면 이번에 '보물창고'에서 ‘올 에이지 클래식’ 시리즈로 새로이 출간된『봄봄 동백꽃』을 만나 보기를 권한다. 『봄봄 동백꽃』에는 1933년부터 1939년까지 발표된 김유정의 서른 편의 작품 중에서 문학의 진수로 꼽히는, 어린이·청소년·어른 할 것 없이 두루 공감할 만한 대표작 8편이 담겨 있다. 이미 시중에 나와 있는 여타 김유정 단편집과는 달리 원전을 충실하게 살려 강원도 사투리를 비롯하여 다른 지방의 사투리, 옛말, 새로 만든 말 등 아름다운 우리말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설명이 필요한 어휘는 꼼꼼히 정리해 풀이말을 달아 이해를 도왔다. 김유정의 소박한 생애와 그의 작품을 보다 깊게 들여다볼 수 있는 작품 해설은 작품이 주는 여운을 오랫동안 붙들어 놓는다. 아울러 한국적인 정서를 가장 잘 표현하고,『동강의 아이들』로 ‘에스파스 앙팡 상’을 수상한 김재홍 화가가 그린 표지는 작품 속 주인공들을 책장 밖으로 불러낼 만큼 사실적이며 동백꽃의 향기를 그대로 전한다. 웃음,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치유할 수 있는 힘 김유정의 작품들은 대부분 1930년대 일제강점기의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대표작「봄봄」,「동백꽃」을 비롯하여「만무방」,「금 따는 콩밭」등의 작품들은 한결같이 암담한 식민지 현실 속에서 머슴, 소작인, 광부 등 가난을 면치 못하는 사람들이 중심인물로 등장한다. 그러면서도 작가는 해학과 풍자로 인간의 여러 단면들을 풍요롭게 그려 내어 독자들로 하여금 건강한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김유정의 이러한 해학은 거짓과 억지가 전혀 섞여 있지 않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오히려 인간에 대한 따듯한 애정이 담겨 있어 진한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또한 순박한 하층민들의 삶을 생생히 되살리고 있다는 점에서 양반들에게 억눌려 살았던 조선시대 평민들이 자신들의 불만과 욕구를 표출했던 판소리와 닮아 있다. 우리 문학사를 빛낸 주옥같은 작품을 남기고 짧은 생을 마감한 그의 작품이 오늘날 많은 독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김유정 소설 특유의 언어에 담긴 해학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웃음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도저히 웃을 수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가슴속에 응어리진 슬픔과 고통까지도 웃음으로 승화시킨 그의 작품이 한 세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가슴에 고스란히 와 닿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내용소개] 1933년부터 1939년까지 발표된 김유정의 작품 중에서 아이부터 어른까지 두루 공감할 만한 대표적인 단편 8편을 가려 2부로 나누어 수록하였다. 머슴인 데릴사위와 장인 사이의 희극적인 갈등을 소박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봄봄」과 가난한 농촌을 배경으로 사춘기의 소년 소녀가 벌이는 사랑을 해학적으로 그린「동백꽃」을 비롯해 음악 콩쿨 대회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자신들만의 이익을 향해 치닫는 부정한 힘이 진실 앞에서는 부질없음을 보여 주는「이런 음악회」, 권선징악적 교훈과 감동을 전해 주는「두포전」, 노다지를 찾으려고 콩밭을 파헤치는 인간의 어리석은 욕망을 그린「금 따는 콩밭」등 총 8편을 담았다.점순이는 뭐 그리 썩 이쁜 계집애는 못 된다. 그렇다고 또 개떡이냐 하면 그런 것도 아니고 꼭 내 아내가 되어야 할 만치 그저 툽툽하게 생긴 얼굴이다. 나보다 십 년이 아래니까 올해 열여섯인데 몸은 남보다 두 살이나 덜 자랐다. 남은 잘도 헌칠히 크건만 이건 위아래가 뭉툭한 것이 내 눈에는 헐없이 감참외 같다. 참외 중에는 감참외가 젤 맛 좋고 이쁘니까 말이다. "닭 죽은 건 염려 마라. 내 안 이를 테니.""그래그래. 인젠 안 그럴 테야!"그리고 뭣에 떠다밀렸는지 나의 어깨를 깊은 채 그대로 픽 쓰러진다. 그 바람에 나의 몸둥이도 겹쳐서 쓰러지며 한창 피드러진 노란 동백꽃 속으로 폭 파묻혀 버렸다. 한 해 동안 애를 졸이며 홑자식 모양으로 가꾸던 그 벼를 거둬들임은 기쁨에 틀림없었다. …(중략)…장리쌀을 제하고 색조를 제하고 보니 남은 것은 등줄기를 흐르는 식은땀이 있을 따름. 그것은 슬프다 하니 보다 끝없이 부끄러웠다. 같이 털어 주던 동무들이 뻔히 보고 섰는데 빈 지게로 덜렁거리며 집으로 돌어오는 건 진정 열없기 짝이 없는 노릇이었다. 참다 참다 응오는 눈에 눈물을 흘렀던 것이다.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
꿈결 / 이재은 지음 / 2017.07.17
13,800
꿈결
청소년 인문,사회
이재은 지음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이공계 인재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에 맞춰 더 유연하게 대처하고 인문학적 사고의 틀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역사와 사회, 예술과 철학에서 인문학과 연결시켜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준다. 이 책은 신화, 역사, 사회 이슈, 문화, 예술을 통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사회 곳곳에서 ‘통점’과 생각의 계기를 찾으며 독자가 답을 생각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제1부에서는 '어쩌다 생각을 잃어버렸을까'라고 물으며 '어떻게 하면 생각을 지킬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제2부에서는 '우리는 서로에게 누구'이며 '타자화'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제3부에서는 '공감 능력'과 '도덕 불감증'을, 제4부에서는 우리가 살고 싶은 '유토피아'와 '에우토피아'를, 제5부에서는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의 자질과 최악의 리더를 경계하는 법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인문학과 친해지고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다.머리말 제 1 부 | 생각 : 생각하는 힘이 곧 인성이다 1. 어쩌다 생각을 잃어버렸을까 이성이 잠들면 괴물이 깨어난다 | 호르크하이머의 도구적 이성 | 생각 없음 (thoughtlessness)을 보여 주는 악의 평범성 | 스탠리 밀그램의 실험이 보여 주는 권위에 대한 복종 | 우리를 장악하는 미디어 | 경로 의존성 | 맥도날드화 | 과학의 마음 2. 어떻게 하면 생각을 지킬 수 있을까 뒤샹의 으로 본 발상의 전환 | 개념에 대한 저항 | 인간 중심에서 벗어나라 | 보편적 시대 의식 뛰어넘기 | 문명의 반대는 야만일까 | 분노하라, 살아 있다면 | 필경사 바틀비의 선택 | 저항으로서의 한글 | 저항하는 과학 제 2 부 | 의사소통 : 질병은 이해의 부족에서 생긴다 1. 타자 : 우리는 서로에게 누구일까 SNS 속 타자들 | 타자는 나와 삶의 규칙이 다른 존재 | 우리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 누구를 위한 바닷새일까? | 그렇다면 나는 어떤 존재일까? | 타자는 자아의 조각난(불완전한) 세계를 보완해 주는 존재 | 타자를 발견하는 방법으로서의 여행 | 역지사지, 타자를 발견하기 | 소통이 필요하다면 타자를 발명하라 | 과학과 기술 그리고 타자 2. 타자화 : 어떻게 ‘열등한 너’는 만들어질까 ‘열등한 타자’를 만들다 | 누군가 나를 지켜보고 있다 | 나를 지배하라, 빈틈없이 | 나의 취향은 나의 것일까? | 공간이 계급으로 쪼개지고 있다 | 우리는 모두 같아야 해? | 기억을 지워 버리는 중성적 장소 | 젠트리피케이션으로 보는 공간 고급화 | 오리엔탈리즘: 서양은 우월하고 동양은 열등하다 | 호모 사케르, 포함된 채 배제시키다 | 과학과 타자화 제 3 부 | 보편적 인류애 : 배려, 나눔, 협력, 타인 존중이 필요하다 1. 공감 능력 : 나는 혼자일 수 있을까 심청이는 없다 | 공동체 지수가 0인 나라 | 타인의 아픔에 침묵하지 마라 | 공동체 감각 | 노블레스 오블리주: 가진 자의 도덕적 의무 | 내 이웃의 가난은 나의 수치다 | 우리는 왜 금반지를 뺐을까 | 용서하라 그리고 또 용서하라 | 누군가의 죽음에 개입한다면 | 나의 특권은 타인의 고통과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 과학과 공감력 2. 도덕 불감증 사회 : 법은 언제나 차선책이다 사람은 믿을 만한 존재인가? | 예외 없는 원칙은 없다 | 위험에 처한 이웃을 구하기 전에 | 최저임금 노동자의 1,540년치 연봉? | 효도에도 법이 필요할까? | 부모의 소득이 높으면 자녀들의 방문 횟수가 늘어날까? | 누가 범죄자를 만들까? | 법으로 인간의 의식이 변화될까? | 일수벌금제 | 과학과 법 제 4 부 | 공동체 : 사람은 서로 신뢰하고 존중할 때 행복하다 1. 우리가 살고 싶은 유토피아는 문을 잠그지 않는 대동 사회 | 모두가 공평하게 대우받는 불국토 | 나라는 작아야 하고 백성은 적어야 한다 |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상처를 치유하는 세계 | 사유재산이 없는 이상 국가 | 화폐가 없는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 자족적이고 자연적인 삶 | 과학과 유토피아 2. 지구상의 에우토피아는 나는 내가 원하는 나라에 있을까? | 살고 싶은 나라, 어디 없을까? | 살고 싶은 나라를 만들려면? | 과학과 에우토피아 제 5 부 | 리더십 : 좋은 리더는 문제를 해결하고 나쁜 리더는 문제를 만든다 1. 어떤 사람이 리더가 되어야 할까 종교의 리더십은 무엇일까? | 오늘날 우리는 어떤 인간형으로 불리고 있을까? | 호모 에코노미쿠스 시대의 리더 | 리더의 조건 1 | 리더의 조건 2 | 리더의 조건 3 | 리더의 조건 4 | 리더의 조건 5 | 리더의 조건 6 | 과학과 리더십 2. 왜 최악의 리더를 피할 수 없을까 리더십을 말할 때 필요한 문장들 | 생활 속 최악의 리더들 | 역사상 최악의 리더십 | 과학과 독재자의 잘못된 만남누구에게나 인문학적 소양이 필요한 시대! 지루한 인문학이 아닌 말랑한 인문학을 만나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융합적 사고를 위한 필수 입문서 융합형 인재가 각광받는 시대, 문/이과가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에도 이에 대비한 통합형 교육은 미흡한 상황이다. 이에 꿈결에서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성인 독자도 쉽게 이해하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인문학.과학 입문 시리즈를 준비했다.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은 이공계 인재들이 시대가 요구하는 흐름에 맞춰 더 유연하게 대처하고 인문학적 사고의 틀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역사와 사회, 예술과 철학에서 인문학과 연결시켜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준다. ‘이성이 잠들면 악마가 깨어난다’를 시작으로 과학기술이 발전한 사회에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과 사고하는 방법에 대해 ‘제1부 생각’, ‘제2부 의사소통’, ‘제3부 인류애’, ‘제4부 공동체’, ‘제5부 리더십’에 걸쳐 알기 쉽게 정리해 준다. 우리에게 ‘생각’이 필요한 이유는? 생각하는 공동체를 위한 인문학의 시작 사회 속 인문학에서 답을 찾아라! 모든 학문이 융합하고 한 분야에 머물러 있을 수 없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문학은 누구에게나 필요한 교양이 되었다. 과학기술을 선도해 나갈 이공계 학생들이라면 더욱더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받는다. 과학기술의 발전이 통제 가능한 범위를 넘어섰고 윤리 의식이 결여된 과학기술은 재앙을 불러올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불안한 미래를 준비하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인문학이 난해하거나 모호한 주제가 아니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고민에서 출발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데 밑거름이 된다는 사실을 알려 준다. 청소년부터 성인까지 인문학이 처음인, 그리고 쉽게 접하고 싶은 독자라면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인문학》에서 필수 인문학 지식과 우리 생활에 밀접한 인문학을 만날 수 있다. 이성이 잠들고 괴물이 깨어나는 시대 모두가 통감하고 아파해야 하는 지점은 어디일까? 최근 우리 사회는 생각할 여유가 사라지고 올바른 이성이 잠든 상태로 윤리 의식의 부재와 인성의 위기를 겪고 있다. 학생과 지식인을 비롯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제대로 된 생각과 의식, 인성을 점검해야만 하는 시기이다.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인성 함양을 고민하던 저자는 이 책에서 한 가지 답을 따르기보다 우리 생활 속 사례와 연결시켜 다양한 질문을 던진다. 고야의 그림을 시작으로 경종을 울리고 한 개인이자 평범한 인간이 저지를 수 있는 일들, 이성을 잃은 독재자의 통치까지 그림과 사진, 도표를 예시와 함께 설명하며 이성이 잠들었을 때 깨어날 수 있는 악재를 깨닫게 한다. 과학자뿐만 아니라 모두에게 윤리 의식을 바탕으로 한 인성이 필요하다. 자아와 타자가 만나고, 우리 즉 공동체가 되어 사회적 관계를 맺는 데 필요한 인성은 한 지도자나 사상가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 아닌 나로부터 출발하는 생각의 힘에서 나온다. 이 책은 신화, 역사, 사회 이슈, 문화, 예술을 통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고 사회 곳곳에서 ‘통점’과 생각의 계기를 찾으며 독자가 답을 생각하는 과정에 중점을 둔다. 제1부에서는 '어쩌다 생각을 잃어버렸을까'라고 물으며 '어떻게 하면 생각을 지킬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제2부에서는 '우리는 서로에게 누구'이며 '타자화'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제3부에서는 '공감 능력'과 '도덕 불감증'을, 제4부에서는 우리가 살고 싶은 '유토피아'와 '에우토피아'를, 제5부에서는 우리 사회에 진정으로 필요한 리더의 자질과 최악의 리더를 경계하는 법을 다룬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자연스럽게 인문학과 친해지고 생각의 힘을 기를 수 있다. 호르크하이머는 현대 자본주의 사회를 광기와 야만성이 지배하는 사회라고 보았다. 이러한 야만성의 원인은 도구적 이성이다. 도구적 이성이란 성찰적 이성이 축소되거나 기형화된 것을 말한다. 목적 자체에 대해 성찰하던 이성이 아니라, 오직 목적을 이루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수단을 찾아내는 도구로써의 이성만 남은 것이다. 현대사회의 이성은 성찰적 이성이 아니라 도구적 이성이다. 그에 따르면 자본주의하에서 자연은 물론 인간도 유용성을 산출하기 위한 대상에 지나지 않는다._ 에서 왜 이러한 현상 유지 경향이 생겼는지에 대해 다양한 연구가 진행됐는데, 그중 진화론적 관점이 비교적 설득력이 있다. 인간은 몸의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왔다. 인간의 신체기관 중 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모하는 곳은 뇌다. 뇌는 몸 전체의 2%에 불과하지만 전체 에너지 사용의 20%를 소모한다. 따라서 뇌는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시키기 위해 어떤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 한번 판단하고 나면 그와 유사한 것에 대해서는 다시 판단하지 않고 기존 생각에 따르는 경향이 있다. 이것이 고정관념이다._ 에서
예비 매3영 수능어법 - 매일 3단계로 훈련하는 영어 수능어법
키출판사 / 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엮은이) / 2021.12.24
15,000원 ⟶
13,500원
(10% off)
키출판사
학습참고서
키 영어학습방법연구소 (엮은이)
예비 고등학생을 위한 핵심 문법 총정리 처음 만나는 수능 어법 〈예비 매3영 수능어법〉 단 14일만에 완성하는 고교 문법! ‘필수문법 → 기출문장 → 실전문제’의 3단계 구성으로 내신과 수능 어법을 마스터한다! 예비 고등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영문법을 총정리하며 수능 영어의 기본기를 기른다. 핵심 문법을 기출 문장(10종 영어 교과서, 최신 10개년 수능?학평)으로 확인하고 반복 학습하며 문법 지식을 탄탄하게 다질 수 있다. 아울러 단원마다 실제 출제 경향에 꼭 맞춘 내신형 문제와 수능형 문제를 다양하게 풀어봄으로써 실전에 강한 어법 실력을 키울 수 있다.01 문장의 기본 구조 1형식 문장 / 2형식 문장 3형식 문장 4형식 문장 5형식 문장 02 동사 5형식 문장 ① 지각동사 5형식 문장 ② 사역동사 5형식 문장 ③ to부정사 / 분사 목적격보어 형태상 혼동하기 쉬운 동사 03 시제 / 조동사 현재시제 / 미래시제 과거시제 / 현재완료 / 과거완료 조동사의 특징과 종류 조동사의 완료시제 / 기타 조동사 04 수동태 수동태의 형태와 의미 by 이외의 전치사를 쓰는 수동태 4형식 문장의 수동태 / 조동사의 수동태 5형식 문장의 수동태 05 to부정사 to부정사의 명사적 용법 to부정사의 형용사적 용법 to부정사의 부사적 용법 「It ~ to부정사」 구문 / to부정사의 의미상의 주어 06 동명사 동명사의 명사적 용법 동명사의 의미상의 주어 / 동명사의 시제 동명사 / to부정사를 목적어로 취하는 동사 동명사의 관용 표현 07 분사 현재분사와 과거분사 분사의 용법 분사구문의 형태 분사구문의 의미 08 명사절과 부사절 that 명사절 / if[whether] 명사절 의문사 명사절 시간, 이유, 조건의 부사절 양보, 목적, 결과의 부사절 09 관계사 관계대명사의 종류와 의미 관계대명사의 생략 / 전치사+관계대명사 관계부사의 종류와 의미 복합관계사 10 명사와 대명사 명사의 종류 부정관사와 정관사 인칭대명사 / 재귀대명사 부정대명사 11 형용사와 부사 형용사의 용법과 어순 부사의 역할과 의미 비교급 최상급 12 가정법 if 가정법 과거 if 가정법 과거완료 / 혼합가정법 I wish / as if 가정법 다양한 가정법 구문 13 특수구문 병렬 구조 수일치 도치 / 부정 구문 강조 / 삽입 구문 수능기출 단어 구문 테스트예비 고등학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 영문법으로 구성 <예비 매3영 수능어법(개정 3판)<은 시험에 자주 출제되는 핵심 영문법 내용을 단 14일만에 총정리하고 본격적인 수능 영어 학습을 대비할 수 있게 한다. 핵심만을 간추린 가벼운 분량과 쉬운 기출 예문 및 해설로 수능 어법을 처음 접하는 학습자도 부담 없이 완독할 수 있다. 나아가 출제 경향 중심으로 이미 알고 있는 문법 내용을 빠르게 구조화하고 싶은 학습자에게도 효율적인 복습 방향을 제시한다. 교과서 및 모의평가 기출 문장으로 공부하는 실전에 강한 문법 학습 문법을 학습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예문을 통한 반복 학습이다. <예비 매3영 수능어법<은 10종 영어 교과서와 최신 10개년 수능?학평 기출 문장 중 필수 문법 개념 확인에 최적화된 문장만을 선별하여 제공한다. 또한, 실제 출제 패턴과 가장 유사한 기출 변형 문제를 통해 내신 및 수능 문항 유형을 완벽하게 숙지하고 올바른 문제 접근법을 학습할 수 있게 한다. 내신, 모의평가, 수능 완벽 대비 예비 고등학생 학습자에게 문법 공부가 특히 어려운 이유는 중학 내신에 비해 더 까다롭다는 고교 내신과 수능을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는 부담 때문이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기초 문법, 내신용 문법, 수능용 문법은 서로 다르지 않으며, 핵심 내용은 더더욱 비슷하다. 필수 문법 내용을 학습하고, 이것을 다양한 유형의 내신형 문제와 수능형 문제에 적용해보는 과정에서 실전 적응력은 자라는 한편 영어 학습에 대한 부담감은 줄어들 것이다. 부록: 수능기출 단어 구문 테스트 부록으로 제공되는 고1 학력평가 기출 단어 구문 테스트를 통해, 본문에서 배운 문법 내용을 체계적으로 복습하는 한편, 몰랐던 단어와 구문을 추가로 학습할 수 있다.
검은개들의 왕
문학동네 / 마윤제 지음 / 2012.01.02
12,000원 ⟶
10,800원
(10% off)
문학동네
청소년 문학
마윤제 지음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마윤제 작가의 첫 장편소설이다. 엄마의 죽음과 아버지의 부재로 삼촌 집에 의탁된 나, 엄마가 무허가 춤 교습소를 한다는 이유로 '춤쟁이 아들'이 된 동치, 하루에 똥을 세 번 누고 위험을 감지하는 순간 영험한 가스를 분출하는 '똥쟁이' 홍두. <검은개들의 왕>은 세 소년의 모험을 통해 숨은 성장의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나, 동치, 홍두 세 소년은 야구부원들의 장난에 휘말려 검은개가 살고 있는 저수지 농장의 침입자가 된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사건의 시작일 뿐이다. 그 일을 계기로 걷잡을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세 소년을 쫓는 검은 그림자, 금속경찰이 나타난다. 그리고 야구부원들을 향한 세 소년의 복수극은 금속경찰을 더욱더 자극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소년은 귀신사냥을 나갔다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의 품에 안겨 잃어버린 모성을 찾은 소년들은 과도함과 위악성의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현실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맺어 나간다. 그것도 잠시, 소년들의 짧은 가출이 벌어진 동안 귀신 할머니가 실종되고 금속경찰마저 사라진다. 귀신 할머니의 실종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자, 세 소년은 불현듯 저수지 농장을 떠올린다. 그런데 저수지 농장에서 맞닥뜨린 진실은 소년들로 하여금 공포와 분노를 들끓게 한다. 그렇게 소년들의 마음속에 먹구름이 엄습한 순간 검은개가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1. 저수지의 개 2. 귀신 사냥 3. 금속경찰 4. 두 개의 세계 5. 귀신 할머니의 실종 6. 저수지 농장의 비밀 7. 십자가의 그늘 8. 대성식육점 9. 달의 환영 작가의 말새롭고 낯선 서사의 세계가 펼쳐지다!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거푸집처럼 일정한 틀이 고착화되고 있는 우리 청소년문학에 새로운 힘을 불어넣어 줄 제2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 수상작 『검은개들의 왕』이 출간되었다. 청소년과 학교교육을 바라보는 낡은 매트릭스를 가볍게 넘어서며, 청소년문학의 새 지평을 연 제1회 대상 수상작 『불량 가족 레시피』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다. 『검은개들의 왕』은 세 소년의 모험을 통해 숨은 성장의 비밀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엄마의 죽음과 아버지의 부재로 삼촌 집에 의탁된 나. 나는 언젠가부터 두 개의 달, 즉 달의 환영을 목격하는 인물이다. 엄마가 무허가 춤 교습소를 한다는 이유로 ‘춤쟁이 아들’이 된 동치. 동치는 엄마에 대한 책임감과 자신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소문난 싸움꾼이 되어 버린다. 또 하나의 문제적 인물 홍두. 홍두는 하루에 똥을 세 번 누고 위험을 감지하는 순간 영험한 가스를 분출하는 ‘똥쟁이’다. 부모를 잃고 할아버지와 단둘이 사는 홍두는 선천적 소아마비로 세 손가락이 짜부라져 있다. 자신의 손가락 치료를 위해 예수님, 부처님, 성모님을 찾아다니는데도 그분들에게서 응답이 없자, 마침내 귀신에게로 눈을 돌리고 귀신 전문가의 길로 들어선다. 세 소년의 공통점은 현실에서 모성의 결핍을 안고 산다는 것이다. 하지만 풍요로운 상상력으로 결핍을 채우며 망설임 없이 모험 속으로 달려 나간다. 그런 소년들에게는 포악한 검은개조차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이 소설의 과도함과 위악성은 적이 나타났을 때 몸을 한껏 부풀리는 복어의 반응처럼 수동적인 것이며 내적인 허약함을 가리는 가면이다. 주인공 격인 세 소년은 모성의 결여를 포함하여 현실에서의 결여를 풍부한 상상과 환상으로 메우며 넘어선다._김진경(시인, 동화작가) 몸으로 부딪치며 살아가는 소년들의 삶을 거칠고 굵은 붓질로 그려 내고 있다. 우리 청소년문학이 도달한 한계점을 돌파하는 데 큰 힘이 될 거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_유영진(아동청소년문학평론가) 개성 넘치는 인물 표현과 그로테스크한 장면 묘사는 이 소설의 가장 큰 강점이다. 금속 이빨을 번쩍이며 경찰복을 입고 애국가를 부르며 다니는 정신이상자 금속경찰, 색색의 천조각을 담은 보따리를 보물처럼 여기는 미친 할머니, 저수지 농장의 주인이자 검은개의 주인 늙은이, 칼을 쾅 내리치며 살벌한 기운을 내뿜는 식육점 주인 여자, 옷을 훌러덩 벗으며 패악을 일삼는 동네 깡패 춘삼 등 생생한 인물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또한 칼이 휙휙 날아다닌다거나, 개에게 물려 죽음을 당한다거나, 굿당에 놓여 있던 죽은 돼지가 살아 움직이는 등 장면 하나에도 환상성과 상징성을 동시에 담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섬세한 붓질로 이 시대 청소년들, 특히 소녀들의 고민과 일상을 그려 내던 그간 청소년소설의 주류적 흐름을 보았을 때, 거친 붓질이 살아 있는『검은개들의 왕』은 우리 청소년소설의 흐름에 균형을 찾아 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무의식 속의 불안과 공포를 소설이라는 공간 속으로 끄집어내 그 근원이 되는 폭력을 서사화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속도감 있는 문장으로 흥미로운 사건을 연이어 펼치고 있는 작가의 뚝심에 기대를 건다._안도현(시인) 이 소설은 이상한 분위기를 풍긴다. 주인공이 어리다고 해서 감정까지 단순한 것은 아니다. 누군가와 똑같은 풍경을 그렸다 해도 이 작가는 다른 붓을 들고 있다._윤성희(소설가) 『검은개들의 왕』에 함축되어 있는 어떤 꿈틀거리는 힘이 심사위원들 모두를 끌어당겼다. 그 힘은 ‘날것으로서의 삶’을 꿰뚫어 보는 시야 속에서 생긴 것이라고 나는 읽었다._권희철(문학평론가) 두 개의 달이 어두운 대지에 빛을 뿌리는 밤 세 소년의 성스러운 모험이 시작된다 나, 동치, 홍두 세 소년은 야구부원들의 장난에 휘말려 검은개가 살고 있는 저수지 농장의 침입자가 된다. 하지만 그것은 엄청난 사건의 시작일 뿐이다. 그 일을 계기로 걷잡을 수 없는 기괴한 일들이 연달아 일어나고 세 소년을 쫓는 검은 그림자, 금속경찰이 나타난다. 그리고 야구부원들을 향한 세 소년의 복수극은 금속경찰을 더욱더 자극하고 만다. 그러던 어느 날, 세 소년은 귀신사냥을 나갔다가 정신이 온전치 못한 할머니를 만난다. 할머니의 품에 안겨 잃어버린 모성을 찾은 소년들은 과도함과 위악성의 껍데기를 벗어 던지고 현실과의 의미 있는 관계를 맺어 나간다. 그것도 잠시, 소년들의 짧은 가출이 벌어진 동안 귀신 할머니가 실종되고 금속경찰마저 사라진다. 건너편 미루나무 꼭대기에 보름달 두 개가 나란히 걸려 있었다. 두 개의 달은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하늘 높이 떠 있었다. 달 사이로 귀신 할머니의 활짝 웃는 얼굴이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나는 두 개의 달을 쳐다보면서 할머니에게 배운 노래를 나지막하게 불렀다. 노랫소리는 찰랑거리는 개울물에 섞여 수초 사이로 흘러갔다. 주머니에 손을 넣자 사탕 하나가 잡혔다. 언젠가 할머니가 준 사탕인데 아껴 먹으려고 냉장고에 숨겨 두었다가 꺼내 온 것이다. 사탕은 검은개와 맞닥뜨렸을 때 공포를 막아 줄 일종의 부적이었다._본문 중에서 공포와 분노가 삶을 잠식하는 순간 검은개의 외피를 뒤집어쓴 괴물들이 다가온다 귀신 할머니의 실종이 점점 미궁으로 빠져들자, 세 소년은 불현듯 저수지 농장을 떠올린다. 그런데 저수지 농장에서 맞닥뜨린 진실은 소년들로 하여금 공포와 분노를 들끓게 한다. 그렇게 소년들의 마음속에 먹구름이 엄습한 순간 검은개가 진짜 모습을 드러낸다. 검은개와의 혈전 끝에 세 소년은 세상을 바라보는 진정성 어린 눈을 갖게 된다. 동치는 자신의 집과 엄마를 빼앗은 곱슬머리 사내와 한판 붙겠다는 원대한 포부를 품고, 홍두는 귀신들과의 결별을 선언한다. 그리고 귀신들을 대체할 새로운 대상으로 외계인과의 교신을 꿈꾼다. 나는 두 개의 달을 마주해도 더 이상 당황하지 않는다. 둘 중 하나는 환영일 테지만 그것을 구분하려는 것 역시 무의미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앞으로 살아가면서 소년들 앞에는 또 다른 검은개, 그리고 검은개들의 왕이 나타날지도 모른다. 그렇다 하더라도 소년들은 굴복할지, 맞서 싸울지를 스스로 선택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해 있을 것이다. 언젠가 또 다른 검은개와 맞닥뜨릴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지금 내 앞에 죽어 있는 검은개는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개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다. 지금 이 순간 세상 어딘가에서는 검은개의 외피를 뒤집어쓴 수많은 괴물들이 발아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침내 시기가 도래하면 검은개들의 왕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 검은개들의 왕은 내 삶을 송두리째 파괴하고 나를 지옥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을지 모른다. 나는 검은개들의 왕에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릴지, 아니면 맞서 싸울지 선택해야 할 것이다._본문 중에서
중학생이 보는 수레바퀴 아래서.크눌프
신원문화사 / 헤르만 헤세 지음, 성낙수 외 엮음 / 2013.06.05
12,000
신원문화사
청소년 문학
헤르만 헤세 지음, 성낙수 외 엮음
작품 알고 들어가기 수레바퀴 아래서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크눌프 이른 봄 크눌프의 추억 종말 독후감 길라잡이 독후감 제대로 쓰기
208
209
210
211
212
213
214
215
216
217
베스트셀러
유아
<
>
초등
<
>
청소년
<
>
부모님
<
>
1
별에게 : 안녕달 그림책
창비
15,120원
2
건전지 할머니
3
가장 아름다운 조약돌
4
친구
5
딱 맞는 돌을 찾으면
6
너였구나
7
수박 수영장
8
빨간 사과가 먹고 싶다면
9
꼭 그런 건 아니야
10
시계탕
1
흔한남매 19
미래엔아이세움
14,220원
2
과자 사면 과학 드립니다
3
흔한남매 과학 탐험대 14 : 화학 반응
4
어린이를 위한 돈의 속성
5
흔한남매의 흔한 호기심 13
6
백앤아 9 : 쵸코의 위험한 생일 파티
7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OX 퀴즈
8
읽으면서 바로 써먹는 어린이 초등 교과 어휘
9
흔한남매 18
10
채사장의 지대넓얕 13 : 철학의 두 갈래
1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법 이야기
자음과모음
15,120원
2
읽으면 수학천재가 되는 만화책 : 초급
3
오백 년째 열다섯 4
4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이야기
5
청소년을 위한 경제의 역사
6
스파클
7
너에게 들려주는 단단한 말
8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
9
야구X수학
10
블랙북
1
결국 국민이 합니다
오마이북
19,800원
2
청춘의 독서 (특별증보판)
3
빛과 실
4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5
혼모노 : 성해나 소설집
6
단 한 번의 삶
7
이재명의 길
8
첫 여름, 완주
9
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
10
모순